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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5년 만에 나타난 러 희귀 항공기 ‘블랙펄’…“이탈리아 전투기가 공중차단”

    [포착] 5년 만에 나타난 러 희귀 항공기 ‘블랙펄’…“이탈리아 전투기가 공중차단”

    이탈리아 공군이 무려 5년 만에 포착된 러시아의 희귀 항공기를 겨냥한 근접 비행을 실시했다. 군사항공 전문 온라인 매체 더 에이비셔니스트(The Aviationist)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독특한 Tu-134A-4 ‘블랙펄’이 발트해 상공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 사령부가 SNS에 공개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러시아가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인 Su-30SM2 2대, 정찰형 전폭기인 Su-24MR과 함께 투폴레프 Tu-134A-4(또는 Tu-134UBL)가 나란히 비행하고 있다. 나토 공군 사령부는 “지난주 이탈리아 전투기들이 에스토니아에 배치돼 러시아군의 여러 자산을 요격하기 위해 긴급 출격했다”면서 투폴레프 Tu-134A-4를 언급했다. 5년 만에 포착된 러 희귀 항공기이 항공기를 특별히 언급한 이유는 러시아군의 해당 항공기가 발트해 상공에 등장한 것이 무려 5년 만이기 때문이다. 나토 공군 사령부에 따르면 발트해 상공에서 투폴레프 Tu-134A-4의 공중차단은 2020년 이후 두 번째 사례다. Tu-134A-4는 중·단거리용 민간 및 군용 제트 여객기로 1960년대에 개발된 Tu-134 계열의 개량형이다. 고속 여객기의 역할이 주목적이지만 러시아 해군 등은 특수 임무에서 운용하기도 한다. 러시아군은 Tu-160과 Tu-22M3 전략 폭격기 조종사 훈련용으로도 사용했다. 나토 코드명 ‘크러스티-B’(Crusty-B)로 불리는 이 기종은 ‘블랙펄’(Black Pearl)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블랙펄은 기체의 검은색 페인트와 러시아 국기 무늬가 어우러진 외관에서 유래했다. 러시아 공군과 군·방위 산업 전문가인 가이 플롭스키는 에이비셔니스트에 “해당 항공기는 Tu-134A-4가 맞다. 뒤따르는 항공기 2대는 러시아 해군 항공대의 Su-30SM2이며 무장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비셔니스트는 “이 항공기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인근에서 출발 또는 도착하는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발트 함대의 본거지이므로 해당 항공기에 고위 지휘관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랙펄’이 발트해 상공에 출현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공중차단된 항공기는 투폴레프 Tu-95 베어, 수호이 Su-35S, Su-27, 일류신 Il-20 쿠트 SIGINT(신호 정보 항공기)뿐”이라고 설명했다. 정체불명 드론 출몰에 몸살 앓는 유럽또 “5년 만에 출현한 ‘블랙펄’은 나토 공중 방어 임무 중 포착된 중요한 군용기 움직임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곳곳에서 미확인 드론(무인기)이 자주 출몰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일 벨기에 항구도시 안트베르펜 인근 원자력발전소 상공에 정체불명 드론이 출몰했다. 드론은 1시간 정도 공중에 떠 있다 사라졌고, 원전 운영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체불명 드론은 유럽 내 주요 화물 공항 중 한 곳인 리에주 공항 상공에도 나타나면서 당국은 공항 운영을 1시간가량 중단했다.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군 기지와 수도 브뤼셀의 국제공항 등 주요 기간 시설 주변에 잇달아 드론이 나타났다. 이에 영국은 벨기에에 군 전문가와 장비를 파견했다. 이틀 후인 지난 11일에는 프랑스 군사 관련 시설에서도 잇따라 드론 비행을 포착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9월 말에는 북동부 무르멜롱르그랑 기지에서도 드론이 출몰하자 당국은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이 기지는 프랑스군 501 기갑연대가 주둔하며 우크라이나군이 훈련도 하는 곳이다. 유럽 국가들은 드론의 배후로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군의 훈련 기지가, 벨기에에는 러시아의 동결 자산 수십억 유로가 묶여 있는 중앙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가 있다. 다만 러시아는 유럽 내 드론 출몰과 관련해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 [사설] 분열의 G20 정상회의… 절실해지는 ‘탄력적 실용외교’

    [사설] 분열의 G20 정상회의… 절실해지는 ‘탄력적 실용외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선 개막과 동시에 정상선언을 채택하는 초유의 사태가 연출됐다. 미국의 보이콧, 중국·러시아 정상의 불참, 의장국 이양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며 다자무대의 균열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다. 이번 회의는 ‘연대·평등·지속 가능성’을 기치로 내세웠지만 미중 전략 경쟁, 미러 대립, 글로벌 사우스의 불만이 한데 뒤엉키며 국제 협력의 기반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현실을 확인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믹타(MIKTA) 의장국 자격으로 중견국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제사회의 불확실성과 긴장 고조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을 포함한 멕시코 등 중진국 5개국이 채택한 공동성명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 역할”과 “다자주의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이 G20 회의를 외면한 가운데 다자주의 회복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취지는 분명해 보인다. 경제외교의 축을 미중 일변도에만 두지 않고 다양한 경제권과의 협력 공간을 넓히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런 외교적 메시지가 실제 영향력으로 이어지려면 충분한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구조 전환, 기술·인재 기반 구축, 기후·환경 규범 이행 능력 등은 모두 다자무대에서 한국이 신뢰를 얻기 위한 필수 조건들이다. 이를 갖추지 않고 외교 무대에서만 ‘개방·협력’을 강조해서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높이기 어렵다. 국내 전략이 정교할수록 외교 선택지는 넓어질 것이며, 그렇지 못하다면 다자무대에서의 발언은 공허할 뿐이다. 2028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향후 책임과 부담이 커졌다. 다자체제의 복원을 주장하는 나라가 정작 국내에서는 국제규범 이행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통상 규범, 탄소감축 목표, 개발협력 정책에서 한국은 종종 ‘원칙적 기조’와 ‘정책 현실’ 사이의 간극을 드러냈다. 의장국으로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먼저 세우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G20이 한때 ‘위기의 세계를 지탱하는 최후의 안전판’으로 불렸던 사실을 떠올리면 지금의 한국 외교 환경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며 예측하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국익을 기준으로 유연하게 판단하고 움직이는 ‘탄력적 실용주의’가 필요하다. 동맹은 지키되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는 협력을 병행하면서 중동·아프리카·아세안까지 외교 지평도 넓혀야 한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드는 비상한 외교 역량이 절실한 시점이다.
  • [손열 칼럼] 한국 외교에서 다카이치 변수는

    [손열 칼럼] 한국 외교에서 다카이치 변수는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은 중국과 대립 중이다.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국기에 목례해 호의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킨 다카이치 총리는 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국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지나쳤다. 정상 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 가는 듯 그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공격해 미군이 무력으로 대만 지원에 나서는 경우 일본은 이를 자국의 ‘존립위기 사태’로 규정,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 무력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함으로써 대논란을 빚었다. 이에 즉각 반발한 중국 측은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는 결국 타 죽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고 “더러운 목을 한순간 주저 없이 날려버릴 수밖에 없다”는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단 발언까지 나왔다. 중국 정부가 자국 관광객의 일본 방문 자제를 요청하자 관광 예약 금지, 항공편 취소, 일본 영화 개봉 및 각종 행사 연기가 이어졌다.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발표됐고 향후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보복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우리가 겪은 사드 보복 사태의 초기 단계를 보는 듯하다. 자민당 내 대중 강경파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정치적 스승인 아베 신조처럼 일본의 최대 외교안보 과제로서 중국의 도전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과거 아베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을 증진하는 가치 외교로 중국의 강대국화에 대항했다. 그렇지만 그는 가치를 외교적 자산이자 도구적 수단으로 삼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보편 가치를 미국과 동맹 결속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국(호주, 인도, 나토 등)과 연대를 확보하는 방편으로, 국제여론을 통해 중국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더욱이 트럼프 1기 출범 이래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러시아, 사우디, 베트남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전략적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아베 정부는 보다 실용적으로 선회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아베의 전략적 입장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중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으로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지향한다고 발언했고,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일관계의 발전”과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중국관은 부상하는 강대국에 대한 전략적 견제란 시각을 넘어 중국 체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담고 있다. 중국내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공산당에 의한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듯 중국 공산당 체제 자체가 리스크란 인식을 갖고 있다. 반공 자유주의라는 전통적인 우파 이념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대만 발언으로 우파적 가치가 실용에 우선하는 외교 행태를 노출했다. 트럼프 정부는 난감한 모습이다. 이제까지 미국과 일본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는 경우의 대응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의 유지가 기본 방침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5%에 상당하는 대중 관세 폭탄을 유예하는 대신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펜타닐 관세 삭감의 대가로 대두 수출 확보 등 ‘미국 우선’의 단기적 실익과 거래에 집중했다. 관계 개선에 방점을 두고 대만해협 문제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미국이 방관하는 사이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일사불란한 보복 태세를 갖추고 있고 일본도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는 강경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비판하는 반중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나아가 다카이치 정부는 주요 안보 문서를 개정해 방위비를 대폭 증액하고 방위산업을 강화하며 무기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둘 것이다. 직간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하고 자극하는 행보다. 양국 간 정책적 경쟁, 외교적 공방, 국민 간 감정적 대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역내 불안정성은 높아 갈 것이다. 가뜩이나 트럼프 정부의 경제 강압과 예측 불가능한 외교 행보에 따른 리스크 대응에 고심하고 있는 한국은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 안정화 및 강화에 나서고 있던 처지다. 우경화된 다카이치 정권의 등장으로 역사 마찰을 우려하던 한국 외교는 예기치 않은 도전과 마주하고 있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붉게 스민 석류즙처럼… 거장의 강렬한 미장센

    붉게 스민 석류즙처럼… 거장의 강렬한 미장센

    “당신이 준 삶은 아름답지만, 흙은 더 고귀한 의미이니 이제 흙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영화는 시와 그림 사이에서 진동하는 예술이다. 종교적 물음을 품은 시인의 내면이 풍부한 색감으로 분출한다. 신앙, 민족, 전통을 기묘한 이미지로 얽어내는 감독의 미장센은 작품이 만들어진 지 56년이나 흘렀음에도 여전히 새롭게 다가온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석류의 빛깔’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르메니아 거장 세르게이 파라자노프(1924~ 1990)의 작품이다. ‘잊힌 조상의 그림자’(1965) 이후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아르메니아가 소비에트연방(소련)에 속해 있던 1969년 현지 개봉했다. 당국의 검열 탓에 대부분 장면이 삭제돼 짧은 단편 버전으로 공개됐다. 그러다 영화의 진가를 알아본 할리우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파라자노프의 의도를 살려 2014년 고화질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복원된 영화는 러닝타임이 79분이다. 영화 연구자나 일부 시네필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던 이 작품의 국내 정식 개봉은 처음이다. 영화는 18세기 아르메니아의 음유시인 사야트 노바(1712~1795)의 일생을 담고 있다. 그러나 시인의 일대기를 충실히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아마 극장에서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영화는 무수한 은유적 이미지로 가득하다. 그 이미지와 함께 던져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인간은 왜 세상에 존재하는가. 그리고 존재는 왜 이리도 고통스러운가. 석류에서 흘러나온 과즙이 천을 빨갛게 물들이는 장면, 시인의 얼굴과 해골이 나란히 놓이는 장면 등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뇌리에 강렬하게 남는다. 뿌리 깊은 기독교 전통을 가진 아르메니아의 역사를 조금 알고 영화를 감상한다면 이미지들을 더욱 깊이 사유할 수 있을 것이다. 민족주의 색채가 짙은 이 작품 이후 파라자노프는 소련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십수 년간 영화를 제작하지 못했으며 체포, 구금 등의 고초를 겪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러시아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1932~1986)와도 우정이 두터웠다고 한다. 인간은 왜 영문도 모르고 세상에 내던져진 채 끊임없이 고통받아야 하는가. 신에게 아무리 질문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의문은 하나도 풀리지 않았지만, 인간에게는 점점 죽음의 순간이 찾아온다. 무(無)라는 백지 위에 빨갛게 스며드는, 석류의 과즙과도 같은 인간의 피와 고통.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흙으로 돌아가게 하소서”라고 울부짖는 시인은 “이제 저는 지쳤나이다”라고 덧붙인다. 수입·배급사 오드의 김시내 대표는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적 경험’의 차원에서 1969년 작품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동시대적인 영화라고 생각했다”면서 “극장에서 볼 때마다 새로운 의미와 감각이 열리는, 매번 새롭게 보이고 읽히는 마법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 中 연구진 “스타링크 교란 방법 찾았다, 대신 드론 최대 2000대 필요”

    中 연구진 “스타링크 교란 방법 찾았다, 대신 드론 최대 2000대 필요”

    중국 연구진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인 ‘스타링크’를 교란하는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연구진이 스타링크를 상대로 대규모 전자전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저장대와 중국 국방 과학·기술 핵심 연구기관인 베이징이공대 소속 연구진은 지난 5일 중국 학술지 ‘계통공정과 전자기술’(JSEE)에 ‘메가 위성군 다운링크 통신 전송에 대한 분산형 방해장치(재머) 시뮬레이션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만 본토 전역에 걸친 스타링크를 교란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1000~2000대에 달하는 전자전 드론을 동원해야 한다. 전쟁 시 적의 위성통신 신호를 압도하는 방식은 적의 통신을 교란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전술로 사용됐다. 인공위성은 적도 상공에 고정된 소수의 대형 정지궤도에 의존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끊어내는 것만으로도 타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타링크는 일반적인 인공위성과 다르다. 스타링크는 낮은 고도에서 고속으로 움직이고 개수도 매우 많다. 지상의 사용자는 한 위성에만 연결되지 않고 여러 위성 사이를 이동하며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를 만든다. 메시 네트워크란 중앙집중식 네트워크와 달리 모든 노드가 데이터를 전송·수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지상에서 신호 하나를 차단하더라도 몇 초 만에 다른 위성으로 연결이 전환될 수 있어 압도하기가 까다롭다. 중국 연구진은 스타링크의 이러한 특징을 고려했을 때, 스타링크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분산형 전파 방해 전략이라고 결론 내렸다. 지상에 있는 소수의 강력한 기지국에 의존하지 않고 수백, 수천 개의 소형 전파 방해 장치를 드론·풍선·항공기 등에 띄워 전역에 배치하는 ‘맞불’ 전략으로 전장 상공에 전자기 방어막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시뮬레이션해 보니실제로 중국 연구진은 스타링크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동부 상공에서 12시간 동안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20㎞ 고도에서 5~9㎞ 간격으로 격자무늬 체스판처럼 배치된 가상의 재머망(합법적인 전파 신호를 방해하거나 차단하기 위해 고의로 무선 주파수 신호를 방출하는 장치)을 적용했다. 그 결과 대만 면적인 약 3만 6000㎢에서 스타링크를 안정적으로 차단하려면 최소 935대의 간섭 노드(Node·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장치나 지점)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장치 비용을 낮추고 배치 간격을 5㎞로 좁힐 경우 약 2000대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중국이 스타링크 무력화 노리는 이유스타링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우 중대한 역할을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등 전자 장비를 이용한 러시아 기습 공격 시 스타링크 등의 위성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러시아가 대규모의 인프라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통신망 차단이 불가능했던 이유는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스타링크 단말기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셈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로, 스타링크는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월터 아이 작슨 작가의 머스크 전기(傳記)에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흑해에서 폭발물을 장착한 잠수함 드론으로 러시아 함대를 기습 공격하려다가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는 바람에 공격에 실패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SCMP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통신 차단 노력이 결국 막히지 않았다는 것은 전 세계 군대, 특히 중국에 큰 충격을 줬다”면서 “중국 과학자들의 획기적인 시뮬레이션 연구는 중국인민해방군이 역사상 가장 탄력적인 통신 시스템을 어떻게 침묵시킬 수 있을지에 관한 현재까지 가장 상세한 공개 분석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 中 “전쟁 시 ‘스타링크 무력화’ 방법 찾았다”…대만 침공 준비 착수? [핫이슈]

    中 “전쟁 시 ‘스타링크 무력화’ 방법 찾았다”…대만 침공 준비 착수? [핫이슈]

    중국 연구진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인 ‘스타링크’를 교란하는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연구진이 스타링크를 상대로 대규모 전자전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저장대와 중국 국방 과학·기술 핵심 연구기관인 베이징이공대 소속 연구진은 지난 5일 중국 학술지 ‘계통공정과 전자기술’(JSEE)에 ‘메가 위성군 다운링크 통신 전송에 대한 분산형 방해장치(재머) 시뮬레이션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만 본토 전역에 걸친 스타링크를 교란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1000~2000대에 달하는 전자전 드론을 동원해야 한다. 전쟁 시 적의 위성통신 신호를 압도하는 방식은 적의 통신을 교란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전술로 사용됐다. 인공위성은 적도 상공에 고정된 소수의 대형 정지궤도에 의존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끊어내는 것만으로도 타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타링크는 일반적인 인공위성과 다르다. 스타링크는 낮은 고도에서 고속으로 움직이고 개수도 매우 많다. 지상의 사용자는 한 위성에만 연결되지 않고 여러 위성 사이를 이동하며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를 만든다. 메시 네트워크란 중앙집중식 네트워크와 달리 모든 노드가 데이터를 전송·수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지상에서 신호 하나를 차단하더라도 몇 초 만에 다른 위성으로 연결이 전환될 수 있어 압도하기가 까다롭다. 중국 연구진은 스타링크의 이러한 특징을 고려했을 때, 스타링크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분산형 전파 방해 전략이라고 결론 내렸다. 지상에 있는 소수의 강력한 기지국에 의존하지 않고 수백, 수천 개의 소형 전파 방해 장치를 드론·풍선·항공기 등에 띄워 전역에 배치하는 ‘맞불’ 전략으로 전장 상공에 전자기 방어막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시뮬레이션해 보니실제로 중국 연구진은 스타링크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동부 상공에서 12시간 동안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20㎞ 고도에서 5~9㎞ 간격으로 격자무늬 체스판처럼 배치된 가상의 재머망(합법적인 전파 신호를 방해하거나 차단하기 위해 고의로 무선 주파수 신호를 방출하는 장치)을 적용했다. 그 결과 대만 면적인 약 3만 6000㎢에서 스타링크를 안정적으로 차단하려면 최소 935대의 간섭 노드(Node·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장치나 지점)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장치 비용을 낮추고 배치 간격을 5㎞로 좁힐 경우 약 2000대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중국이 스타링크 무력화 노리는 이유스타링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우 중대한 역할을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등 전자 장비를 이용한 러시아 기습 공격 시 스타링크 등의 위성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러시아가 대규모의 인프라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통신망 차단이 불가능했던 이유는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스타링크 단말기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셈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로, 스타링크는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월터 아이 작슨 작가의 머스크 전기(傳記)에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흑해에서 폭발물을 장착한 잠수함 드론으로 러시아 함대를 기습 공격하려다가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는 바람에 공격에 실패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SCMP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통신 차단 노력이 결국 막히지 않았다는 것은 전 세계 군대, 특히 중국에 큰 충격을 줬다”면서 “중국 과학자들의 획기적인 시뮬레이션 연구는 중국인민해방군이 역사상 가장 탄력적인 통신 시스템을 어떻게 침묵시킬 수 있을지에 관한 현재까지 가장 상세한 공개 분석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의 저렴한 드론, 최초로 200억짜리 러 군용 헬기 박살” (영상)

    “우크라의 저렴한 드론, 최초로 200억짜리 러 군용 헬기 박살” (영상)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OF) 소속 조종사들이 드론을 원격 조종해 러시아 본토에서 러시아군의 군용 헬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디펜스익스프레스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22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한 장거리 공격을 통해 최초로 러시아의 Mi-8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 언론실은 엑스에 “우크라이나의 ‘딥 스트라이크’ 드론이 공중에서 러시아 Mi-8 헬리콥터를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임무에는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부터 계획 및 조종사 훈련과 더불어 (공격의) 창의성이 더해졌다”고 전했다. 공격이 이뤄진 장소는 러시아 로스토프주(州)로, 서쪽으로 우크라이나와 접한 지역이다. 러시아 남부의 중요한 산업,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꼽힌다. 격추된 러군 무기, 우크라 드론보다 7000배 이상 비싸러시아군의 Mi-8 계열 헬리콥터는 1960년대부터 대량 생산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헬리콥터 중 하나로 꼽힌다. 최대 속도 약 260㎞/h, 항속 거리 450㎞ 이상, 최대 이륙 중량 12t 이상이며, 승무원 3명과 승객 24명을 태울 수 있다. 군용 수송 및 다목적 용도로 사용되며 로켓포, 기관총 등으로 무장할 수 있는 하드포인트가 있어 공격 임무도 수행한다. Mi-8 헬리콥터의 대당 가격은 1500만 달러, 한화로 약 221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20억 원이 넘는 러시아군의 주력 군용 헬기를 격추시킨 우크라이나군의 딥 스트라이크 드론은 강력한 통신 교란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 무기 체계 드론이다. 이 드론은 GPS나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1㎞ 거리 내 이동 표적을 추적하고 타격할 수 있으며,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여러 대가 군집(스웜)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딥 스트라이크 드론은 통신 방해와 GPS 교란에 강한 내성을 가지며, 고속 이동과 자율 타격 능력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군과의 교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딥 스트라이크 드론의 대당 가격은 약 2000달러, 한화로 약 3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딥 스트라이크와 Mi-8 헬리콥터의 가격 차이는 7300배에 달한다. 푸틴 특사 “트럼프 평화안 우크라이나 구하려는 것”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평화협상안을 제시했다. 28개항 평화계획 초안에는 전투 중단, 전후 재건을 위한 국제 자금 조달, 트럼프가 의장으로 이끄는 평화위원회 설치 등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과 유사한 내용들이 담겼다. CNN이 확보한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러시아가 합병을 주장하는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도 현재 전선에 따라 사실상 러시아의 지배를 인정한다는 내용과 러시아가 이들 5개 지역 외에서 통제하고 있는 기타 합의된 영토를 포기한다는 조항도 초안에 포함됐다. 또 이번 평화협상안에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금지하고 우크라이나 군대 규모를 현재 90만 명 이상에서 60만 명으로 제한하는 조항도 들어있다. 이번 초안에 담긴 내용 중 상당수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협상 과정에서 이미 거부했던 것으로, 특히 영토 부분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러시아에 양보하는 내용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에 만족하지 못한 듯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상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평화 계획을 두고 “우크라이나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선동자들의 선전 때문에 많은 사람이 트럼프의 평화계획이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영토와 생명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함임을 간과하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 회의에서 ”이 계획은 최종적인 평화적 해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과 이 계획의 세부 내용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러시아-우크라 합의 시한 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종전을 목표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최종시한(deadline)을 많이 정해왔고, 일이 잘 풀리면 최종시한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목요일(11월 27일)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 회동한 뒤 취재진과 나눈 대화에서도 “우리는 평화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젤렌스키)는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안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그는 좋아해야 할 것이다. 그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냥 계속 싸워야 한다“면서 ”어느 시점에 그는 뭔가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상) 러 본토 뚫렸다…“300만원짜리 드론, 최초로 200억짜리 러 군용 헬기 격추” [포착]

    (영상) 러 본토 뚫렸다…“300만원짜리 드론, 최초로 200억짜리 러 군용 헬기 격추” [포착]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OF) 소속 조종사들이 드론을 원격 조종해 러시아 본토에서 러시아군의 군용 헬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디펜스익스프레스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22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한 장거리 공격을 통해 최초로 러시아의 Mi-8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 언론실은 엑스에 “우크라이나의 ‘딥 스트라이크’ 드론이 공중에서 러시아 Mi-8 헬리콥터를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임무에는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부터 계획 및 조종사 훈련과 더불어 (공격의) 창의성이 더해졌다”고 전했다. 공격이 이뤄진 장소는 러시아 로스토프주(州)로, 서쪽으로 우크라이나와 접한 지역이다. 러시아 남부의 중요한 산업,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꼽힌다. 격추된 러군 무기, 우크라 드론보다 7000배 이상 비싸러시아군의 Mi-8 계열 헬리콥터는 1960년대부터 대량 생산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헬리콥터 중 하나로 꼽힌다. 최대 속도 약 260㎞/h, 항속 거리 450㎞ 이상, 최대 이륙 중량 12t 이상이며, 승무원 3명과 승객 24명을 태울 수 있다. 군용 수송 및 다목적 용도로 사용되며 로켓포, 기관총 등으로 무장할 수 있는 하드포인트가 있어 공격 임무도 수행한다. Mi-8 헬리콥터의 대당 가격은 1500만 달러, 한화로 약 221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20억 원이 넘는 러시아군의 주력 군용 헬기를 격추시킨 우크라이나군의 딥 스트라이크 드론은 강력한 통신 교란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 무기 체계 드론이다. 이 드론은 GPS나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1㎞ 거리 내 이동 표적을 추적하고 타격할 수 있으며,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여러 대가 군집(스웜)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딥 스트라이크 드론은 통신 방해와 GPS 교란에 강한 내성을 가지며, 고속 이동과 자율 타격 능력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군과의 교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딥 스트라이크 드론의 대당 가격은 약 2000달러, 한화로 약 3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딥 스트라이크와 Mi-8 헬리콥터의 가격 차이는 7300배에 달한다. 푸틴 특사 “트럼프 평화안 우크라이나 구하려는 것”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평화협상안을 제시했다. 28개항 평화계획 초안에는 전투 중단, 전후 재건을 위한 국제 자금 조달, 트럼프가 의장으로 이끄는 평화위원회 설치 등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과 유사한 내용들이 담겼다. CNN이 확보한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러시아가 합병을 주장하는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도 현재 전선에 따라 사실상 러시아의 지배를 인정한다는 내용과 러시아가 이들 5개 지역 외에서 통제하고 있는 기타 합의된 영토를 포기한다는 조항도 초안에 포함됐다. 또 이번 평화협상안에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금지하고 우크라이나 군대 규모를 현재 90만 명 이상에서 60만 명으로 제한하는 조항도 들어있다. 이번 초안에 담긴 내용 중 상당수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협상 과정에서 이미 거부했던 것으로, 특히 영토 부분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러시아에 양보하는 내용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에 만족하지 못한 듯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상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평화 계획을 두고 “우크라이나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선동자들의 선전 때문에 많은 사람이 트럼프의 평화계획이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영토와 생명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함임을 간과하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 회의에서 ”이 계획은 최종적인 평화적 해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과 이 계획의 세부 내용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러시아-우크라 합의 시한 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종전을 목표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최종시한(deadline)을 많이 정해왔고, 일이 잘 풀리면 최종시한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목요일(11월 27일)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 회동한 뒤 취재진과 나눈 대화에서도 “우리는 평화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젤렌스키)는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안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그는 좋아해야 할 것이다. 그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냥 계속 싸워야 한다“면서 ”어느 시점에 그는 뭔가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말도 안 된다”…올해 외식비 상승률 1위, 삼계탕도 냉면도 아니다

    “말도 안 된다”…올해 외식비 상승률 1위, 삼계탕도 냉면도 아니다

    외식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칼국수의 평균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3.44% 올랐다. 이 가운데 칼국수는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1%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칼국수 가격은 10년 전인 2015년 10월 6545원 대비 50.44%가량 올랐다. 칼국수 가격의 가파른 오름세는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밀가루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38.17까지 뛰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137.43, 지난달 135.33 등으로 1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칼국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오른 품목은 삼계탕이었다. 삼계탕값은 지난해 12월 1만7269원에서 지난 10월 1만8000원으로 4.23% 올랐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000원, 2023년 1월 1만6000원, 지난해 7월 1만7000원으로 꾸준히 올랐으며 올해 8월 1만8000원 선을 돌파했다. 평균 가격은 2만원에 못 미치지만 토속촌, 고려삼계탕, 논현삼계탕 등 유명 삼계탕 전문점들은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을 2만원에 판매하기도 한다. 나머지 6개 외식 메뉴의 가격 상승률은 김밥(3500→3646원) 4.17%, 김치찌개 백반(8369원→8577원) 3.72%, 냉면(1만2000원→1만2423원) 3.53%, 비빔밥(1만1192원→1만1577원) 3.44%, 짜장면(7423원→7654원) 3.11% 순이다. 지난해 2만원을 넘어선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282원에서 2만673원으로 1.93% 오르는 데 그쳤다. 외식 물가는 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전기·가스비 등 에너지 비용, 수입 원재료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칼국수와 삼계탕은 인건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권대현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칼국수, 삼계탕 등 수타면이나 재료 손질에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품목일수록 인건비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아 외식비가 더욱 가파르게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중·일 갈등 유탄 맞은 韓, 주변국 외교 ‘올스톱’ 위기…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중·일 갈등 유탄 맞은 韓, 주변국 외교 ‘올스톱’ 위기…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2025년 11월 21일 동북아시아의 외교 기상도는 ‘시계 제로’ 상태입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대만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의 불똥이 엉뚱하게 한국으로 튀었습니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분노를 이유로 한국이 포함된 3국 장관급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핵 방어 인공섬’을 띄우고, 유럽(네덜란드)으로부터 반도체 기업의 경영권을 되찾아오는 등 서방의 포위망을 뚫기 위한 ‘기술 요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 나비효과: 한국 외교 ‘올스톱’ 위기 [홍콩 명보] 중·일 간의 외교적 난타전이 결국 동북아 3국 협력 체제를 마비시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달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6회 한·일·중 문화장관회의’의 잠정 연기를 한국 측에 통보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를 통해 “일본 지도자의 대만 관련 노골적인 오류 발언이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위협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일본이 분위기를 망쳤으니 회의를 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닙니다. 일본을 고립시키기 위해 한국과의 다자 협의 채널까지 거부하겠다는 중국의 ‘연좌제’ 성격의 외교 전술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모색하던 한국 정부의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본이 자신의 길 고집하면 중국은 필요한 조치 나설 것” [중국 신화망·홍콩 아시아타임스] 중국 정부의 경고는 이제 ‘경제 보복’ 시나리오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일본이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모든 결과는 일본이 감수해야 한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아시아타임스는 덩샤오핑의 통역관 출신인 가오지카이 수저우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준비 중인 ‘보복 패키지’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희토류 수출 금지 ▲일본산 해산물 및 농산물 수입 중단 ▲일본 관광 금지 ▲무비자 협정 취소 등이 포함됩니다. 가오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일본 여행을 취소할 때마다 일본 소매업체와 호텔은 약 27만 8000엔(약 256만원)의 손실을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전체로 환산하면 일본 경제는 약 8억 9300만 달러(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발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발 빼고 있고 대만은 침묵 모드 [중국 관찰자망·영국 BBC] 흥미로운 점은 갈등의 당사자인 미국과 대만의 태도입니다. 중국 관찰자망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미국의 ‘타이푼 미사일 시스템’이 철수된 것을 두고 “미국이 일본을 앞세워 놓고 정작 자신들은 발을 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일본 내 ‘미국 회의론’을 자극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BBC는 정작 이번 사태의 원인인 대만 정부(민진당)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일본의 과격한 지지 발언이 오히려 중국의 민족주의를 자극해 대만의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입니다. 일본 혼자 앞서나가는데 미국은 관망하고 대만은 숨죽이는 기묘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中, 바다 위 만리장성 구축 [홍콩 SCMP]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킬 거대한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SCMP는 중국이 배수량 7만 8000t급 ‘이동식 인공섬’을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 최신 항공모함인 푸젠함과 맞먹는 규모로, 단순한 해상 기지가 아닙니다. 이 인공섬은 보급 없이 238명의 병력이 4개월간 거주할 수 있으며, 특히 ‘초물질’(Metamaterial)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핵폭발 충격까지 견딜 수 있는 벙커를 갖추고 있습니다. 2028년 실전 배치가 완료되면 남중국해 분쟁 도서 지역에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 역할을 하며 군사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경영권 中에 반환 [미국 NYT] 네덜란드는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의 지배권을 중국 모회사에 반환했습니다 미·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인 반도체 분야에서 서방 연합의 균열이 감지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네덜란드 정부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던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Nexperia)의 경영권을 중국 모회사(윙텍)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이를 “선의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으로서는 막혀있던 반도체 공급망의 숨통을 틔워줄 중요한 승리입니다. 지리자동차, 칭화대 산하 로봇 스타트업에 1억 4100만 달러 투자 [중국 CAIXIN] 중국 산업계 내부에서는 ‘기술 자립’ 투자가 활발합니다. 중국 자동차 굴기의 상징인 지리(Geely) 그룹은 칭화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봇 에라’에 1억 4100만 달러(약 197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자동차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투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테슬라의 ‘옵티머스’에 대항할 자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입니다. 美 대법원, 트럼프 관세 뒤집을 확률 70%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전 세계가 떨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미국 대법원이 이를 제지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차별 관세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법원이 이를 뒤집을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관세 철폐 시 미국의 손실이 3조 달러(약 4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법적 제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무력화된다면 미·중 무역 전쟁의 양상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기록적으로 낮아지자 “최대 150년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AI 주권’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 확보를 지시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이 기술을 통해서 러시아인의 기대 수명을 150세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점입니다.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팬데믹 여파로 72.8세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기술적 자신감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수사로 해석됩니다. 中, ‘더 떨어지면 안 된다’ 부동산 바닥 다지기 총력전 [미국 블룸버그] 중국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또다시 부양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담보대출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득세 환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4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침체의 바닥을 확인하고, 3.06%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매력을 앞세워 실수요자를 시장으로 유인하려는 고육지책입니다. 이코노미스트, 32개국 여론조사서 中 호감도 급상승 [중국 환구망] 중국 관영매체는 서구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3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전년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환구망은 이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세계, 특히 젊은 층이 중국의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추락한 상태지만, 세계적으로는 중국 이미지가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권위주의적 공산당 통치를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서구세계 유튜버들이 중국 여행 등에 대해 우호적인 내용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고, 중국산 게임 등도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화의 힘’이 커지고 있는 것이 중국 호감도 상승의 배경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습니다.
  • 중·일 갈등 유탄 맞은 韓, 주변국 외교 ‘올스톱’ 위기…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한눈에 보는 중국]

    중·일 갈등 유탄 맞은 韓, 주변국 외교 ‘올스톱’ 위기…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한눈에 보는 중국]

    2025년 11월 21일 동북아시아의 외교 기상도는 ‘시계 제로’ 상태입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대만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의 불똥이 엉뚱하게 한국으로 튀었습니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분노를 이유로 한국이 포함된 3국 장관급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핵 방어 인공섬’을 띄우고, 유럽(네덜란드)으로부터 반도체 기업의 경영권을 되찾아오는 등 서방의 포위망을 뚫기 위한 ‘기술 요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 나비효과: 한국 외교 ‘올스톱’ 위기 [홍콩 명보] 중·일 간의 외교적 난타전이 결국 동북아 3국 협력 체제를 마비시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달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6회 한·일·중 문화장관회의’의 잠정 연기를 한국 측에 통보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를 통해 “일본 지도자의 대만 관련 노골적인 오류 발언이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위협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일본이 분위기를 망쳤으니 회의를 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닙니다. 일본을 고립시키기 위해 한국과의 다자 협의 채널까지 거부하겠다는 중국의 ‘연좌제’ 성격의 외교 전술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모색하던 한국 정부의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본이 자신의 길 고집하면 중국은 필요한 조치 나설 것” [중국 신화망·홍콩 아시아타임스] 중국 정부의 경고는 이제 ‘경제 보복’ 시나리오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일본이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모든 결과는 일본이 감수해야 한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아시아타임스는 덩샤오핑의 통역관 출신인 가오지카이 수저우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준비 중인 ‘보복 패키지’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희토류 수출 금지 ▲일본산 해산물 및 농산물 수입 중단 ▲일본 관광 금지 ▲무비자 협정 취소 등이 포함됩니다. 가오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일본 여행을 취소할 때마다 일본 소매업체와 호텔은 약 27만 8000엔(약 256만원)의 손실을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전체로 환산하면 일본 경제는 약 8억 9300만 달러(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발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발 빼고 있고 대만은 침묵 모드 [중국 관찰자망·영국 BBC] 흥미로운 점은 갈등의 당사자인 미국과 대만의 태도입니다. 중국 관찰자망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미국의 ‘타이푼 미사일 시스템’이 철수된 것을 두고 “미국이 일본을 앞세워 놓고 정작 자신들은 발을 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일본 내 ‘미국 회의론’을 자극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BBC는 정작 이번 사태의 원인인 대만 정부(민진당)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일본의 과격한 지지 발언이 오히려 중국의 민족주의를 자극해 대만의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입니다. 일본 혼자 앞서나가는데 미국은 관망하고 대만은 숨죽이는 기묘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中, 바다 위 만리장성 구축 [홍콩 SCMP]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킬 거대한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SCMP는 중국이 배수량 7만 8000t급 ‘이동식 인공섬’을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 최신 항공모함인 푸젠함과 맞먹는 규모로, 단순한 해상 기지가 아닙니다. 이 인공섬은 보급 없이 238명의 병력이 4개월간 거주할 수 있으며, 특히 ‘초물질’(Metamaterial)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핵폭발 충격까지 견딜 수 있는 벙커를 갖추고 있습니다. 2028년 실전 배치가 완료되면 남중국해 분쟁 도서 지역에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 역할을 하며 군사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경영권 中에 반환 [미국 NYT] 네덜란드는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의 지배권을 중국 모회사에 반환했습니다 미·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인 반도체 분야에서 서방 연합의 균열이 감지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네덜란드 정부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던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Nexperia)의 경영권을 중국 모회사(윙텍)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이를 “선의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으로서는 막혀있던 반도체 공급망의 숨통을 틔워줄 중요한 승리입니다. 지리자동차, 칭화대 산하 로봇 스타트업에 1억 4100만 달러 투자 [중국 CAIXIN] 중국 산업계 내부에서는 ‘기술 자립’ 투자가 활발합니다. 중국 자동차 굴기의 상징인 지리(Geely) 그룹은 칭화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봇 에라’에 1억 4100만 달러(약 197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자동차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투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테슬라의 ‘옵티머스’에 대항할 자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입니다. 美 대법원, 트럼프 관세 뒤집을 확률 70%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전 세계가 떨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미국 대법원이 이를 제지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차별 관세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법원이 이를 뒤집을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관세 철폐 시 미국의 손실이 3조 달러(약 4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법적 제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무력화된다면 미·중 무역 전쟁의 양상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기록적으로 낮아지자 “최대 150년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AI 주권’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 확보를 지시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이 기술을 통해서 러시아인의 기대 수명을 150세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점입니다.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팬데믹 여파로 72.8세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기술적 자신감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수사로 해석됩니다. 中, ‘더 떨어지면 안 된다’ 부동산 바닥 다지기 총력전 [미국 블룸버그] 중국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또다시 부양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담보대출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득세 환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4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침체의 바닥을 확인하고, 3.06%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매력을 앞세워 실수요자를 시장으로 유인하려는 고육지책입니다. 이코노미스트, 32개국 여론조사서 中 호감도 급상승 [중국 환구망] 중국 관영매체는 서구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3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전년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환구망은 이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세계, 특히 젊은 층이 중국의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추락한 상태지만,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펜데믹 종료 이후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권위주의적인 공산당 일당 통치를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서구세계 유튜버들이 중국 여행 등에 대해 우호적인 내용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고, 중국산 게임 등도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화의 힘’이 커지고 있는 것이 중국 호감도 상승의 배경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습니다.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영국의 초강력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실전 배치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레이저 신무기 ‘드래곤 파이어’(Dragonfire)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유럽 대표 방산기업 MBD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총 3억 16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번 계약으로 영국 해군은 애초 예상보다 5년이나 앞당긴 오는 2027년까지 45형 구축함에 드래곤 파이어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 마치 SF영화에서 볼 법한 드래곤 파이어는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 무기(LDEW)로 드론을 파괴하도록 설계됐으나 포탄과 순항 미사일, 심지어 탄도 미사일까지도 요격할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무기는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만큼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최근 시험 성공이 이번 계약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드래곤 파이어는 최대 시속 650㎞로 비행하는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이 속도는 러시아의 샤헤드-238 드론의 최고 속도를 능가하는 것으로, 이 정도면 영국은 드론을 공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무기를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드래곤 파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운용 비용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 무기를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0파운드(약 2만원)라고 밝혔다. 반면 미 해군이 방공용으로 사용하는 스탠다드 미사일-2의 경우 한 발 가격이 무려 200만 달러가 넘는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현재 치열한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적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에서 활약 중인 드론을 파괴하는 데 있어 이런 레이저가 최고의 효율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투입하기 전까지 넘어서야 할 장벽도 높다. 먼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기술도 필수적이다.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밀리터리+]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해군 첫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현실로 [밀리터리+]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영국의 초강력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실전 배치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레이저 신무기 ‘드래곤 파이어’(Dragonfire)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유럽 대표 방산기업 MBD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총 3억 16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번 계약으로 영국 해군은 애초 예상보다 5년이나 앞당긴 오는 2027년까지 45형 구축함에 드래곤 파이어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 마치 SF영화에서 볼 법한 드래곤 파이어는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 무기(LDEW)로 드론을 파괴하도록 설계됐으나 포탄과 순항 미사일, 심지어 탄도 미사일까지도 요격할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무기는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만큼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최근 시험 성공이 이번 계약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드래곤 파이어는 최대 시속 650㎞로 비행하는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이 속도는 러시아의 샤헤드-238 드론의 최고 속도를 능가하는 것으로, 이 정도면 영국은 드론을 공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무기를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드래곤 파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운용 비용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 무기를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0파운드(약 2만원)라고 밝혔다. 반면 미 해군이 방공용으로 사용하는 스탠다드 미사일-2의 경우 한 발 가격이 무려 200만 달러가 넘는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현재 치열한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적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에서 활약 중인 드론을 파괴하는 데 있어 이런 레이저가 최고의 효율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투입하기 전까지 넘어서야 할 장벽도 높다. 먼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기술도 필수적이다.
  • 프랑스군 수장 “푸틴에 맞서 자식 잃을 각오하라”…비판 쇄도

    프랑스군 수장 “푸틴에 맞서 자식 잃을 각오하라”…비판 쇄도

    프랑스 군 수장이 러시아와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며 “자식까지 잃을 각오”를 언급해 정치권에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야권은 “불필요한 공포 조장”이라고 반발했고, 정부는 “맥락 왜곡”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1일(현지시간) 파비앵 만동 합참의장이 지난 18일 열린 연례 전국 시장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정신적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만동 의장은 “우리는 모스크바 정권을 억제할 지식과 경제·인구적 역량을 갖고 있다”며 “부족한 것은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통을 감수하려는 정신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식을 잃을 각오나, 방위 생산을 위해 경제적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없다면 국가는 흔들릴 것”이라며 “그런 준비가 없다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들을 향해 “지역 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지방 지도자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만동 의장은 앞서도 “프랑스군은 3~4년 내 러시아와 충돌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재무장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야권 “전쟁 준비 독려할 권한 없다”…“공포 조장”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프랑스 야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극좌 진영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X(엑스, 옛 트위터)에 “대통령도, 정부도, 의회도 결정하지 않은 전쟁 준비에 시장을 동원하라고 지시할 권한은 그에게 없다”며 “외교 실패로 발생할 희생을 미리 계획할 권한도 없다”고 비판했다. 극우 국민연합(RN)의 세바스티앵 슈뉘 부대표도 LCI 방송에서 “이는 공포 조장”이라며 “그가 이런 말을 할 정당성은 없다. 만약 대통령의 지시라면 그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 “맥락 왜곡…군 지휘관의 당연한 발언”정부는 합참의장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과장 해석되고 있다며 방어에 나섰다. 카트린 보트랑 국방장관은 X에 “프랑스 합참은 지속되는 위협에 대해 말할 충분한 정당성이 있다”며 “시장이 현 상황을 인식하는 것은 실제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동 의장의 발언을 “국가를 위해 매일 목숨을 거는 젊은 병사들을 잘 아는 지휘관의 군사적 언사”라고 설명했다. 모드 브레종 정부 대변인도 TF1 인터뷰에서 “발언을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그는 프랑스 군에 복무 중인 모든 국가의 자식들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합참의장을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장관님이 회식때 ‘일본산 가리비’ 쐈어요”…“방사능 위험 없다” 선언한 대만

    “장관님이 회식때 ‘일본산 가리비’ 쐈어요”…“방사능 위험 없다” 선언한 대만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연일 격화하는 가운데, 이 갈등의 당사자 격인 대만은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전면 해제하며 일본 지원사격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21일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 수입 시 적용하던 산지 증명 첨부, 방사능 검사 등 제재를 해제하고 정상 관리를 회복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와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후쿠시마 등 인근 5개 현의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이후 2022년과 2024년 일부 제재를 완화한 바 있다. 대만 식약서는 이날 성명에서 “2011년 이후 일본 식품 27만개 이상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시행해왔지만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일본 식품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 위험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국제적 추세’로 돌아가는 것이며 과학적 기준에 따른 위험 관리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일본산 식품에 대한 특정한 수입 통제 조치를 유지하는 국가는 중국(홍콩·마카오 포함)과 러시아, 한국 정도만 남게 됐다”고 했다. 장즈강 식약서 서장은 이번 조치가 일본 지지를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하면서 “마침 행정 절차가 이때 진행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AFP 통신은 식약서가 조치와 관련된 구체적인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이 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령과 일본 수산물 수입 재중단 등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대만은 주요 인사들이 ‘일본산 수산물 인증샷’을 올리며 일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에 “오늘 점심은 스시와 미소국이었다”는 글과 함께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고,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엑스(X)에 “오늘 밤은 제가 한턱 내며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일본산 가리비를 큰 접시로 주문했다”고 했다. 한편 일본은 대만의 조치에 즉각 환영 입장을 내비쳤다. 일본 정부는 “대만 측 결정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부흥을 후원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면서 “여러 기회를 통해 대만 측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규제의 조기 철폐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 에어쇼 중 전투기 추락해 ‘펑’ 조종사 사망…30분 뒤 쇼 재개 논란

    에어쇼 중 전투기 추락해 ‘펑’ 조종사 사망…30분 뒤 쇼 재개 논란

    두바이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진 가운데 30분 만에 에어쇼를 재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에어쇼 폐막일인 이날 인도 공군 소속 테자스(Tejas) 전투기가 관중 앞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도중 통제력을 잃고 알막툼국제공항 지면으로 곤두박질친 뒤 폭발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 인도 공군은 성명을 통해 “전투기를 몰던 파일럿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사고 발생 후 약 30분 뒤 관중 앞에서 에어쇼를 재개했다. 구조대가 현장을 수습하는 가운데 러시아 공군의 러시안나이츠 비행단이 비행했다. 1986년 처음 개막해 현재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추락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공군은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날 추락한 테자스는 인도 국영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HAL)가 생산하는 4세대 경공격기로, 개발에만 30여년이 걸렸다. 인도 공군은 2016년 처음으로 테자스를 실전에 투입했다. 지난해 3월에도 인도 서부 라자스탄 지역에서 테자스 전투기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한 바 있다.
  • 허공에 띄운 영혼의 선율: 샤갈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

    허공에 띄운 영혼의 선율: 샤갈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하얀 나선형 공간에서 만나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중력을 거스른 채 허공에 떠 있는 기묘한 형상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러시아 비테프스크 출신의 유대인 화가 샤갈이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겪은 이방인의 삶과, 그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고향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시각화한 대표작이다. 지붕도 없이 떠도는 거인 화면의 구도는 지극히 비현실적이다. 모스크바도, 파리도 아닌 모호한 공간의 허공 위에 한 남자가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 보라색 코트를 입은 이 거대한 인물의 발밑에는 기하학적으로 단순화된 회색빛 마을이 장난감처럼 작게 깔려 있다. 이 거인은 누구인가? 샤갈 자신이기도 하며, 동시에 평생을 떠돌아야 했던 유대인(Wandering Jew)의 표상이기도 하다.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그리고 이어진 망명 생활 속에서 샤갈은 물리적 고향을 상실했다. 그렇기에 그림 속 인물은 땅에 발을 딛지 못하고 공중을 부유한다. 이는 환상적인 마법이 아니라, 뿌리 뽑힌 자가 겪어야 하는 불안한 현실이자 실존적 고독의 표현이다. 초록빛 얼굴, 기억의 색채 샤갈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얼굴을 현실적인 살색이 아닌 녹색으로 칠했다. 샤갈에게 녹색은 종종 신성한 영역이나 영혼의 울림, 혹은 생명력을 상징하는 색으로 쓰인다. 따라서 이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육체를 가진 인간이라기보다, 고향 비테프스크의 기억을 연주하는 기억의 정령이나 수호자에 가깝다. 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동유럽 유대인(하시디즘) 전통에서 기쁨과 슬픔, 탄생과 죽음의 순간마다 영혼을 위로하던 악기다. 언제든 짐을 꾸려 떠나야 했던 유대인들에게 바이올린은 휴대하기 가장 간편한 악기이자, 신과 소통하는 도구였다. 샤갈은 이 악기를 통해 잃어버린 고향의 냄새, 어린 시절의 웃음, 그리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연주한다. 끝나지 않는 영혼의 콘체르토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는 고향을 잃은 자가 바치는 ‘잃어버린 세계를 위한 콘체르토’다. 그는 파리의 화려한 아방가르드 양식(입체주의적 면 분할)을 받아들였지만, 그 기법으로 그려낸 것은 세련된 도시가 아닌 눈 덮인 고향 마을의 추억이었다. 어느 곳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이민자였던 샤갈. 그러나 그는 캔버스 위에서만큼은 가장 자유로운 연주자였다. 구겐하임의 차가운 전시장에서도 이 녹색의 거인은 여전히 따뜻한 소리를 낸다. 세상 어디에 있든 인간은 결국 자신이 태어난 곳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샤갈은 이 멈추지 않는 연주를 통해 우리에게 속삭이고 있다.
  • 허공에 띄운 영혼의 선율: 샤갈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 [으른들의 미술사]

    허공에 띄운 영혼의 선율: 샤갈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 [으른들의 미술사]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하얀 나선형 공간에서 만나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중력을 거스른 채 허공에 떠 있는 기묘한 형상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러시아 비테프스크 출신의 유대인 화가 샤갈이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겪은 이방인의 삶과, 그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고향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시각화한 대표작이다. 지붕도 없이 떠도는 거인 화면의 구도는 지극히 비현실적이다. 모스크바도, 파리도 아닌 모호한 공간의 허공 위에 한 남자가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 보라색 코트를 입은 이 거대한 인물의 발밑에는 기하학적으로 단순화된 회색빛 마을이 장난감처럼 작게 깔려 있다. 이 거인은 누구인가? 샤갈 자신이기도 하며, 동시에 평생을 떠돌아야 했던 유대인(Wandering Jew)의 표상이기도 하다.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그리고 이어진 망명 생활 속에서 샤갈은 물리적 고향을 상실했다. 그렇기에 그림 속 인물은 땅에 발을 딛지 못하고 공중을 부유한다. 이는 환상적인 마법이 아니라, 뿌리 뽑힌 자가 겪어야 하는 불안한 현실이자 실존적 고독의 표현이다. 초록빛 얼굴, 기억의 색채 샤갈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얼굴을 현실적인 살색이 아닌 녹색으로 칠했다. 샤갈에게 녹색은 종종 신성한 영역이나 영혼의 울림, 혹은 생명력을 상징하는 색으로 쓰인다. 따라서 이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육체를 가진 인간이라기보다, 고향 비테프스크의 기억을 연주하는 기억의 정령이나 수호자에 가깝다. 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동유럽 유대인(하시디즘) 전통에서 기쁨과 슬픔, 탄생과 죽음의 순간마다 영혼을 위로하던 악기다. 언제든 짐을 꾸려 떠나야 했던 유대인들에게 바이올린은 휴대하기 가장 간편한 악기이자, 신과 소통하는 도구였다. 샤갈은 이 악기를 통해 잃어버린 고향의 냄새, 어린 시절의 웃음, 그리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연주한다. 끝나지 않는 영혼의 콘체르토 <녹색의 바이올리니스트>는 고향을 잃은 자가 바치는 ‘잃어버린 세계를 위한 콘체르토’다. 그는 파리의 화려한 아방가르드 양식(입체주의적 면 분할)을 받아들였지만, 그 기법으로 그려낸 것은 세련된 도시가 아닌 눈 덮인 고향 마을의 추억이었다. 어느 곳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이민자였던 샤갈. 그러나 그는 캔버스 위에서만큼은 가장 자유로운 연주자였다. 구겐하임의 차가운 전시장에서도 이 녹색의 거인은 여전히 따뜻한 소리를 낸다. 세상 어디에 있든 인간은 결국 자신이 태어난 곳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샤갈은 이 멈추지 않는 연주를 통해 우리에게 속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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