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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아 ‘친서방 vs 친러’ 갈등 심화…EU “방향 안 틀면 가입협상 불가”

    조지아 ‘친서방 vs 친러’ 갈등 심화…EU “방향 안 틀면 가입협상 불가”

    지난 26일 총선을 치른 구소련 국가 조지아에서 선거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친(親)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 득표에 성공해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친서방 성향 대통령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불복 의사를 천명했다. 조지아에서 벌어진 대립은 친 친러 성향이 강한 헝가리와 이를 문제삼은 스웨덴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54.8% 득표율로 150석 가운데 89석을 가져갔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총리 선출에 필요한 의석(76석)을 무난히 확보했다. 네 정당이 뭉친 친서방 야권 연합은 61석에 그쳤다. 다음날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조지아에 ‘특별작전’을 펼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인 주라비슈빌리는 2003년 귀화해 외교장관을 역임했고 2018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집권당의 전폭적 지원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현재는 이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지아가 유럽에 편입할지 아니면 러시아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EU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으나 조지아의꿈이 ‘러시아식 언론통제법’으로 불리는 외국대리인법을 제정하자 EU 가입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그간 조지아내에서는 여당을 표로 응징해 EU 가입을 재추진하자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지아의꿈이 압승했하면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조지아 집권당을 향해 “(정책) 방향을 틀지 않는 한 EU 가입협상 개시 권고는 불가능하다”며 현행 선거 제도에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지난 28일 조지아를 국빈 방문하자 EU 내부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조지아 집권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와서다. 급기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오르반 총리를 겨냥해 “러시아를 도우려는 의도”고 맹비난했고 헝가리 외교부가 30일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7월 헝가리가 EU 하반기 의장국을 맡자 ‘평화임무’를 자임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다수 회원국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 “김영복·리창호” 러 파병 北 ‘폭풍군단’ 지휘부…김정은 ‘큰 그림’

    “김영복·리창호” 러 파병 北 ‘폭풍군단’ 지휘부…김정은 ‘큰 그림’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동행한 장성 세 명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이번에 러시아에 입국한 최소 500여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으로, 최근 국가정보원은 김영복의 러시아 파견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 통신은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을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했는데 그 명단의 가장 높은 곳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은 김영복이 이번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특수 부대인 11군단 등이 포함된 조선인민군 경보교도지도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복은 올해 들어 특수 부대 훈련을 포함해 총 7번의 공개 석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9월 11일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폭풍군단’(제 11군단) 훈련기지 시찰 때도 김영복은 리창호와 함께 김 위원장을 호위했다. 수개월 전부터 이뤄진 김 위원장의 폭풍군단 시찰은 파병을 염두에 둔 대외(러시아) 신뢰성 확보 차원이었던 셈이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 파병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또 얼마나 ‘큰 그림’을 그려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영복과 함께 러시아에 파견된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2022년 정찰총국장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다. 정찰총국은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기관으로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북한의 정보 기관이다. 우리 정부는 정찰총국이 북한의 여러 해킹조직의 배후로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외화벌이와 기술 탈취 등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리창호는 이달 초만 해도 중장(별 2개)이었으나 최근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등장해 승진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김영복과 마찬가지로 리창호 정찰총국장도 올해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해 해군 기지 현지지도 등 여러 주요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신금철 소장의 경력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그가 원스타 장군이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김영복과 리창호가 러시아를 떠난 이후에 북한군을 지휘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장성이 러시아에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보내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파병은 “조선인민군에는 매우 크고 거의 전례 없는 파병”이라고 매든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러면서 “(파병과 관련한) 행정 및 연락 업무도 매우 많기 때문에 김정은은 조선인민군 부대의 존재가 (러시아에서)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 김영복을 (자신의) 대리 결정자로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이번에 유엔에 제출한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각 최소 2000∼3000명으로 이뤄진 부대로 편성된 뒤, 그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러시아군 부대에 통합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유엔 안보리서 ‘파병 북한군’ 경고… “총알받이”·“시신 가방에 담겨올 것”

    유엔 안보리서 ‘파병 북한군’ 경고… “총알받이”·“시신 가방에 담겨올 것”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선발대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진입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군 당국이 파악하는 등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국제사회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한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총알받이’라며 비판했고, 북러는 자국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북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아이슬란드를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나토, 서방 협력국, 글로벌 사우스, 중국의 목소리가 러시아 영토에 있는 북한 파병대에 대해 있어야 하는 만큼 크지 않다”며 “그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쟁에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것을 꺼린다고도 비판했다. 이날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주제로 회의가 열렸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고, 병사들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병된 북한군을 거론하며 “같은 한민족으로서 이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이들이 휴전선 이남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아선 안 된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로버트 우드 미국 주유엔차석대사도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에 점점 더 군사적으로 의존하면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과 중동 지역을 위협하는 북한과 이란의 능력이 재앙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북한 병사들은 현대전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며, 우리 모두 평양의 정권이 이 경험 많은 부대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알고 있다”며 “만약 안보리가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존재로 움직일 수 없다면 다른 형식과 행동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북한과 러시아는 직접적으로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하진 않으면서도 파병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한국을 향해 “서방의 교묘한 수작에 속지 않을 정도로 한국 동료들이 현명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모스크바와 서울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재개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한국의 자제심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등을 하지 말 것을 우회 압박한 셈이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만약 러시아의 주권과 안보 이익이 미국과 서방의 지속적인 위험한 시도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직후 우드 미 차석대사는 “만약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시신 가방에 담겨올 것”이라고 답했다. 미로슬라우 옌차 유엔 사무차장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과 격화로 이어질 모든 조치를 삼갈 것을 관련 당사자 모두에 촉구한다”고 했다.
  • 북한군 파병에 한국 “총알받이” 경고…러시아 “북한, 도울 권리 있어”

    북한군 파병에 한국 “총알받이” 경고…러시아 “북한, 도울 권리 있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두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강력한 경고와 왜 북한은 우리를 도울 수 없느냐는 러시아의 항변이 이어졌다. 이날 유엔 안보리를 앞두고 미국은 러시아에서 북한 군인들이 훈련받는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가 무기 또는 관련 물자와 관련된 북한 군인들을 훈련하는 건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 주유엔북한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식회의에 참석해 “만약 러시아의 주권과 안보 이익이 미국과 서방의 위험한 시도에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노출된다면, 우리가 무언가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된다면 우리는 불필요한 결정(unnecessary decision)을 내릴 것”이라며 참전을 시사했다. 북한이 안보리의 북한군 파병 논의에 참석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사는 이날 러시아로 북한이 병력을 보냈다는 점을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안보리 이사국들의 파병 주장을 부인하는 대신 양국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김 대사가 언급한 ‘불필요한 결정’은 현재 러시아로 파병된 1만명이 넘는 북한 병력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로 해석된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는 상호 안보와 정세 발전을 위해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패권적이고 일극체제 지배를 강요하려는 미국 추종자들의 고압적이고 자의적인 태도를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만약 지금 국제 보도계가 떠들고 있는 그러한 일(파병)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했으며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슬로베니아, 몰타가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준국 유엔대사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서명된 러북간 조약에도 러북 군사협력은 불법”이라며 “유엔 헌장 정신을 위반하는 침략전쟁 지원 자체가 불법”이라고 했다. 황 대사는 “어떤 일이 북한 병사들에게 발생할지 잘 알고 있다”며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으며, 그들이 러시아로부터 받기로 된 돈은 김정은 주미니에 들어갈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같은 한민족으로 개인적으로 연민이 느껴진다”며 “이들이 휴전선 이남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특사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상호작용이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군 파병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젤렌스키 정권을 도울 권리가 있고 러시아 동맹국은 비슷한 일을 할 권리가 없다는 잘못된 논리를 모든 사람에게 강요하려고 하는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세르기 키슬리차 유엔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 중 어느 나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며 북한의 지원을 받는 것은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 김용현 “우크라 파병 고려 안해, 北에 러 군사기술 지원해도 극복 가능”

    김용현 “우크라 파병 고려 안해, 北에 러 군사기술 지원해도 극복 가능”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지원하더라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러시아의 군사과학기술이 북한에 지원된다고 해서 위협이 더 높아질 수 있지만, 과대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대응과 관련해 한국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전황 분석을 위한 참관단 파견을 필요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쭉 평가한 것은 러시아가 생각보다 강하지 못하더라는 것이고, 특히 재래식 전력을 보니 위협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러시아가 북한에 전력을 지원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우리 능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첨단 기술 분야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술핵, 원자력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등 4가지를 꼽으며 현재 북한의 도발 역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섰다고 봤다. 그러면서 “ICBM부터 말하면 재진입 기술은 거의 완성에 가깝다고 본다”며 “위성도 쏘다가 실패했지만, 성공 직전까지 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차원에서 정보를 다 공유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감시정찰 능력을 북한이 따라오려면 멀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그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며 “단계적이라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 하는 것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서 같이 보조를 맞춰 간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정부 대표단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표단이) 귀국하면 나토에서 파악했던 정보와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수집한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정부 기본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파병으로 인한 확전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고 열려 있다면서 “북한군이 언제 (실전에) 투입될지 모르지 않는가. 예를 들어 미국 대선까지 버티면서 대선 끝나고 상황을 봐서 투입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북한군 1만 명 이상이 러시아에 들어왔다는 것 때문에 나토를 중심으로 해서 유럽 지역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며 “그래서 확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 군) 파병은 전혀 고려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면서 “파병 외에 모니터링단이나 전황분석단 등은 군 또는 정부가 앞으로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어떤 비상 상황에 대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모니터링단 파견이 국회 동의가 필요한 파병에 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법에 보면 소규모로 인원을 보내는 것은 장관 판단 사항”이라면서 “이는 소규모 파병을 한다는 것이 아니고 관련 규정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의 기준에 대해서는 과거 운영했던 참관단 등 사례를 들어 1∼2개월의 기간, 인원 1∼15명 안팎 등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SCM 후 진행한 공동회견에서도 “참관단이나 전황분석단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우리 군의 임무”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과는 북한 파병과 참전에 대한 단계별 대응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파병에 대해 “말이 파병이지 사실은 파병을 위장한 총알받이 용병”이라며 “김정은이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무기 제공 등 우크라이나 지원 수위의 기준이 될 ‘레드라인’에 대해서는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되느냐 안 되느냐로 정하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전황의 문제”라고 명확한 답변을 미뤘다.
  • 최대 사거리 또 갱신한 北 ICBM, 대형·다탄두 준비?

    최대 사거리 또 갱신한 北 ICBM, 대형·다탄두 준비?

    3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비행 능력은 ‘역대 최장’으로 평가된다. 미국 전역에 대한 타격 능력을 이미 넘어선 수준으로, 핵미사일 파괴력 향상을 위한 대형 및 다탄두 발사를 염두에 둔 시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고체 추진 ICBM의 비행시간은 86분여, 정점 고도는 약 7000㎞였다. 기존에 최장 비행 능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 지난해 7월 화성-18형 발사 당시 비행시간은 74분가량, 정점 고도는 약 6500㎞였다. 지난해 12월 발사한 화성-18형도 성능이 비슷했던 점을 고려하면 10개월 새 추진 능력이 상당 수준 발전한 것이다. 당국은 이번 ICBM이 화성-18형 개량형이라기보단 신형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달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공업기업소를 현지 시찰하며 공개한 12축 신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했을 수 있단 것이다. 화성-18형은 탄체가 20m가량으로 9축 TEL을 이용했다. 기존 미사일 중 길이가 23m로 가장 길었던 화성-17형이 11축이었다. 이런 가운데 12축 TEL이 처음 등장하면서 북한이 사거리가 더 긴 신형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다만 신형 미사일 개발의 방점이 단순히 사거리 연장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존 화성-18형만 해도 사거리 1만 5000㎞로 워싱턴DC를 포함해 미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추진력을 강화할수록 핵미사일 파괴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추진력이 높아지면 같은 거리를 보낼 때 더 강한 대형탄두나 다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소형 핵탄두는 200~300㎏으로 추정된다. 다탄두의 경우 러시아의 ICBM 야르스가 1~3t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발사는 미사일 투사중량(미사일에 장착하는 탄두 무게의 상한)과 관련 있을 것”이라며 “다탄두 탑재, 또는 미사일 방어를 방해하는 기만체를 넣으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북한 ICBM의 ‘마지막 퍼즐’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선 정상각도(30~45도)로 미사일을 쏴야 하지만 북한은 이번에도 고각을 택했다. 군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은 높지 않게 봤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ICBM은 이미 상당 부분 (개발이) 진척됐기 때문에 굳이 러시아가 정보와 기술을 제공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 우크라 장군의 고백…“러 진격에 최전선 무너지고 있다” [핫이슈]

    우크라 장군의 고백…“러 진격에 최전선 무너지고 있다” [핫이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명성을 얻은 우크라이나군 고위 장성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미트로 마르첸코 장군이 러시아군의 진격에 우크라이나 최전선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첸코 장군은 우크라이나군 장성으로,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를 방어하고 헤르손시 해방에 공적을 세워 국민영웅으로 떠올랐으며 훈장도 받았다. 그러나 최근의 전황과 정세에 대한 그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마르첸코 장군은 “우리 전선이 무너졌다고 말한다고 해서 군사비밀을 누설하는 셈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탄약 공급 감소가 우크라이나 전선이 약화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마르첸코 장군은 최전선에서의 약점을 탄약 부족, 신병 모집 문제, 리더십 부족으로 진단했다. 특히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른바 ‘승리 계획’을 비판하기도 했다. 마르첸코 장군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 우방국들에 제시한 승리 계획은 잘못된 진단을 바탕으로 수립된 것”이라면서 “이는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간청하는데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2주 전 종전 청사진인 승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사항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하고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현대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제는 이같은 젤렌스키의 계획에 서방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마르첸코 장군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를 점령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했다. 이같은 주장에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마르첸코 장군은 러시아 군인들이 마을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그들이 포위하고 완전히 점령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로 가는 전술적 출구를 얻는 것이기에 우리에게는 매우 나쁘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마르첸코 장군이 ‘무너져가는 최전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우크라이나 지휘관으로서 매우 드문 일이지만,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이길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 尹, 소상공인들 만나 “北 ICBM 발사…걱정 없도록 할 것”

    尹, 소상공인들 만나 “北 ICBM 발사…걱정 없도록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국민께서 걱정없이 사업을 하고 일상 유지하도록 만발의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미국 대선을 며칠 앞두고 북한이 ICBM을 발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뒤로는 몰래 러시아에 용병을 보내고, 앞으로는 우리의 안보를 직접 겨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계속 성장시키고 안심하고 일하려면 튼튼한 국가 안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이 민생과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힘은 바로 소상공인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라며 “최근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힘드신 것도 잘 알고 있다. 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도 소상공인 전용 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했다. 정부와 은행이 협업해 신규 보증부 대출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2조원 늘어난 14조원 규모로 공급하고,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 줄 전환보증 대출 규모도 2배 늘린 10조원을 공급한다고 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전기요금 지원을 추가로 늘리고, 배달비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90만명의 영세 소상공인에게 전기요금 20만원을 이미 지원하는 것에 더해 추가로 5만원을 더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68만명에게 2000억원 규모로 배달비도 신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올해 역대 최고치인 4조 2000억원이 판매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온누리상품권 판매량을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라며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소상공인 업종별 부스들을 돌아보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소상공인대회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참석했고,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참석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화성시, 2024년 을지연습 경기도 ‘우수’ 기관 선정

    화성시, 2024년 을지연습 경기도 ‘우수’ 기관 선정

    화성시가 2024년 을지연습 경기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경기도 자체 평가단의 평가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군 간부 출신인 민간 전문평가단이 평가에 참여한 가운데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을지연습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화성시는 종합 순위 4위로 경기도지사 기관 표창을 받았다. 화성시는 지난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2024년 을지연습을 통해 화성시와 민․관․군․경․소방 등 13개 관계기관·단체 총 480여 명이 참여해, 전시 대비 국가 총력전 연습과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했다. 특히 ▲전시 직제 편성훈련 준비 ▲전시에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한 도상연습 ▲북한의 실제 핵 피폭 때 화성시·군·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전시 현안 과제 토의 ▲기관장의 참여도 등 각 평가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경기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및 러시아 파병 문제 등으로 인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화성시가 경기도 을지연습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면서 “이번 을지연습으로 화성시가 수립한 전시 대비 충무계획에 따른 부서별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이 시스템적으로 기능하는지를 확인한 만큼, 전시 대비 국가 총력전 준비를 상시 유지해 유사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미래 전쟁, AI 드론이 치를 것…탱크 무쓸모” 슈미트 전 구글 CEO

    “미래 전쟁, AI 드론이 치를 것…탱크 무쓸모” 슈미트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미래의 전쟁은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으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미군에 쓸모없는 탱크를 이 같은 드론으로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슈미트 전 회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값싼 드론의 자율화 기술 때문에 기존 전투 장비는 곧 쓸모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트 전 회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세상에는 탱크가 정말 많지만, 그 탱크들은 이제 거의 쓸모가 없다. 5000달러(약 690만원)짜리 드론이 500만 달러(약 69억원)짜리 탱크를 파괴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국이 어딘가에 수많은 탱크를 보관하고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다. 그것을 나눠줘라. 대신 드론을 구매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를 역임하고 2019년에는 이사직에서까지 물러난 슈미트 전 회장은 거의 10년간 실리콘밸리와 미국 정부 간의 소통 역할을 맡았다. 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국방혁신위원회의 초대 의장을 맡아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신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2021년부터는 국가 안보와 국방 목적 AI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미 국가인공지능안보위원회 의장도 역임하고 있다. 슈미트 전 회장은 또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공격용 AI 드론을 만드는 스타트업 ‘화이트 스토크’를 설립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4월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그는 자신의 스타트업 목표가 강력하고 복잡한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구글 부사장 출신인 세바스찬 스런 스텐퍼드대 교수가 동참하고 있다. 앞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슈미트 전 회장이 자폭 드론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드론은 목표물에 타격을 가하면 내부 폭발물이 터지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인데, 목표물에 낙하하기 전까지 한 지역 상공에 머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배회 탄약’이라고도 불린다. ‘사막의 다보스포럼’이라고도 하는 이번 FII 행사에서 슈미트 전 회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지는 드론 기술 혁신에 놀랐다면서 “드론 전술이 3~4주 간격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서방의 AI 드론 도입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전장이 급변하고 있는 데도 조직과 정치 구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 “0이 너무 많은 사건”…러, 구글에 ‘전세계 GDP’ 넘는 벌금 내린 까닭은

    “0이 너무 많은 사건”…러, 구글에 ‘전세계 GDP’ 넘는 벌금 내린 까닭은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루블.’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미국 업체 구글이 러시아에서 내야 하는 누적 벌금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다. RBC 등 러시아 매체는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구글에 부과한 누적 벌금이 2간(1간은 10의 36제곱) 루블에 달한다고 전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200구(1구는 10의 32제곱) 달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벌금은 세계 국내총생산(GDP) 추정액인 100조 달러(13경 7920조원)보다 많은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의 담당 판사는 “0이 너무 많은 사건”이라고 평했다. 천문학적 벌금 폭탄은 러시아 친정부 매체 차르그라드와 리아 통신의 유튜브 채널을 차단한 것이 발단이 됐다. 차르그라드 등은 차단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특별 군사 작전’에 나서면서 유튜브 채널이 차단된 RT, 로시야24 등 다른 친정부 매체도 구글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법원은 구글에 러시아 매체의 유튜브 채널을 복원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불이행 시 매일 10만 루블(약 142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당시 벌금이 매주 2배로 늘어나며 총액에 상한은 없다는 내용이 조항에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4년간 누적 벌금이 천문학적 수준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구글은 2022년 러시아 법원이 자사 주거래 계좌를 동결하자 러시아 현지 법인 파산을 신청한 뒤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러시아 내부에서는 이 벌금을 실제로 거둬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안보결의대회 참석

    김형재 서울시의원,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안보결의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포럼 대표의원인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9일 충주시 탄금공원에서 개최된 2024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자유평화통일 의지 확산 결의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김성덕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장,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서울시 25개 자치구 지회 회원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창설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는 “서울시지부 창설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자유평화통일 의지 확산 결의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 지킴이로서 투철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통합과 자유수호 의지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에서 김 의원은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창설 제60주년을 축하드린다.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테러, 북한군 러시아 파병, 김정은의 서울 공격 위협 등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시국에 오늘 호국순절의 고장인 탄금대에서 자유평화통일 의지 확산 결의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적인 민간 안보단체인 350만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앞장서서 투철한 안보의식과 자유통일 의지를 확고히 한다면 지금의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조만간 통일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오늘 행사를 통해 자총 회원 간 친목과 유대를 강화하고 연맹의 위상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하면서 이날 축사를 마쳤다.
  • ‘건반 위에 구도자’ 백건우, DMZ 국제음악제 무대에 오른다

    ‘건반 위에 구도자’ 백건우, DMZ 국제음악제 무대에 오른다

    ‘건반 위에 구도자’라고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출신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78) 씨가 DMZ에서 무대에 오른다. 백건우는 ‘제2회 DMZ 오픈 국제음악제’ 9일 개막공연에서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을 30분간 연주한다. 백건우는 1977년 7월 29일, 1960~70년대 충무로를 대표한 전설적인 영화배우인 아내 윤정희와 당시 갓난아기였던 딸 등 일가족이 옛 유고슬라비아의 자그레브에서 북한으로 납치될 뻔한 적이 있다. 임미정 DMZ OPEN 페스티벌 총감독은 백건우 선생님께 개막 공연 연주를 부탁드렸더니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의 염원을 담아 연주하시겠다”라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DMZ 오픈 국제음악제’는 남북한 분단의 상징이자 자연의 보고인 비무장지대를 통해 온 인류가 평화와 생태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백건우와 함께 박혜상, 윤홍천,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등 세계적인 예술가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오래된 시작’, ‘영화와 삶에 대하여’, ‘나무와 종이 그리고 리듬’, ‘현과 건반의 숙론’, ‘진지한!’, ‘다양한!’, ‘유빌라테! 운명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 아람누리음악당에서 펼쳐진다. 특히, 지난 7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당시 심사위원인 러시아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의 악수를 거부해 주목받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우도비첸코는 “평화의 상징인 DMZ에서 조국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며 연주하겠다”라고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우도비첸코는 레핀이 러시아 정부와 가까운 인물이라는 판단에서 악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선보여 호응을 얻은 탄약고 음악회는 ‘탄약고 시리즈’로 확대해 11일까지 토요일마다 ‘캠프 그리브스’ 내 탄약고에서 별도 음악회를 진행한다. 캠프 그리브스는 미군이 50여 년 주둔하다 2007년 한국 정부에 반환한 후 경기도에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임미정 총감독은 “경기도의 DMZ OPEN 국제음악제는 인류를 위한 평화와 생태의 뜻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공공성을 고려한 합리적 가격, 취향별로 선택 가능한 다양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음악과 평화의 선율을 만나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尹 “北 어떤 기습 도발도 획책 못하게 빈틈없이 대비” 지시

    尹 “北 어떤 기습 도발도 획책 못하게 빈틈없이 대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ICBM(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북한이 어떤 기습 도발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31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ICBM 발사 포착 직후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뒤 이 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후 국가안보실은 신원식 실장 주재로 긴급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이날 ICBM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다시금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신규 대북 독자 제재를 지정하기로 하고 북한의 상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가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우방국들 및 유엔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상임위원들은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의 민생을 도외시 한 채 한정된 재원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탕진하더니 급기야 젊은 북한 청년들을 명분없는 전쟁터로 몰아넣고 있음을 개탄했다. 정부는 제네바에서 곧 열릴 유엔인권이사회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 심의 계기를 포함해 모든 가능한 계기에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정확하게 알려 나가고 ‘8·15 통일 독트린’에서 제시한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신 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북한군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5500㎞ 이상으로 이번 미사일 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10년 軍복무도 억울한데 파병이라니”…러 파병에 北부모들 ‘안절부절’

    “10년 軍복무도 억울한데 파병이라니”…러 파병에 北부모들 ‘안절부절’

    북한이 러시아에 자국 병력 1만여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식을 군에 보낸 북한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혜산시 주민들 사이에 러시아 파병 소식이 파다하게 퍼졌다”며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자식이 파병 대상에 포함됐는지 몰라 몹시 불안해하며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인접한 혜산시 등 국경 지역에서는 중국 휴대전화로 외부와 연락하는 주민들이 있어 제대로 정보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은 군에 간 자신의 자녀가 파병 대상에 포함됐을까 봐 초조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북한군은 정세 긴장을 명목으로 군인들의 휴가, 외출 등을 중단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시켰다고 한다. 자식을 군에 보낸 혜산시의 한 50대 주민은 “파병 소식을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며 “마음이 놓이지 않아 당장 아들 부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수백 번 들었으나 면회가 안 된다고 해 가슴에 재만 남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혜산시의 40대 주민은 “10년 동안 군 복무를 하는 것도 억울한데 파병까지 간다는 게 말이 되냐”며 “거기 나갔다 돌아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으며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고 호소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부모들이 여러 가지 통로로 자식들의 상황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애쓰고 있다”며 “일부 부모들은 무작정 아들의 부대를 찾아가기도,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내부 소식통은 “몇몇 간부들은 자기 자식들이 추가로 파병될까 봐 돈을 들여서라도 대상에 들지 않게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힘없는 주민들은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면서 한숨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병 사실이 주민에게 알려져 확산되는 것을 의식한 북한 당국이 보안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북한이 군내 비밀 누설을 이유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병사들 입단속을 하고 있다는 국정원 보고가 있었다”며 “파병 군인 가족들에게는 훈련 갔다고 거짓 설명하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단속 조치에도 파병 소식이 군 내부에 퍼지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우리가 희생하느냐’며 강제 차출을 걱정하는 군인들의 동요도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3일에도 국회 정보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북한 당국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내부에 알리고 있지 않지만 이미 폭풍군단 파병설이 일부 유포됐으며 “파병 군인 가족들이 크게 오열한 나머지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말도 북한 내부에서 돌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파병 군인 가족들의 관리와 입단속을 위해 이들을 모처로 집단 이주시켜 격리하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토마호크 미사일도 달라”…기밀 정보 유출에 분노 [핫이슈]

    젤렌스키 “토마호크 미사일도 달라”…기밀 정보 유출에 분노 [핫이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며 서방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까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확인하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29일 뉴욕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격파하기 위한 이른바 ‘승리 계획’(Victory plan)의 일환으로 미국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대해 젤렌스키 대통령 “이는 우크라이나와 백악관 사이의 기밀정보였다”면서 “이런 메시지(정보 유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파트너 사이에 비밀이 없다는 뜻이냐”며 토마호크 미사일 요청 사실이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2주 전 종전 청사진인 이른바 승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사항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하고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현대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제는 이같은 젤렌스키의 계획에 서방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쟁 중인 국가는 절대 NATO 회원국이 될 수 없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요청을 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9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바 있는데 이 자리에서 승리 계획을 전하면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마호크(Tomahawk)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을 할 때면 토마호크 미사일은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토마호크의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하는데, 이는 올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사거리보다 7배 이상 길다. 이에대해 외신들은 만약 우크라이나가 토마호크를 사용하게 되면 모스크바와 상테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의 주요도시를 모두 공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사우디의 ‘스포츠워싱’에 이용됐다고?…신네르 “돈 때문이 아냐”

    사우디의 ‘스포츠워싱’에 이용됐다고?…신네르 “돈 때문이 아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프로테니스대회(ATP) 대회가 아닌 ‘식스 킹스 슬램’에 출전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테니스월드가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가 주최한 이벤트성 경기로 출전자 6명에게 1400만달러를 풀었다. 신네르는 지난 19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결승에서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를 2-1로 물리치고 우승 상금 600만달러(82억원)를 챙겼다. 이런 우승 상금은 테니스 단일 대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달 끝난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상금(360만달러)의 약 두배에 이른다. 대회에는 이들과 함께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 홀게르 루네(21·덴마크)까지 세계 정상급 6명이 초청받아 출전했다. 참가 선수들에게 최소 150만달러를 지급했다. US오픈 준우승 상금이 180만달러였다. 사우디가 이렇게 두둑한 지갑을 푼 대회에 이들이 출전한 것은 대중의 관심을 부정적인 행위에서 스포츠로 돌리는 스포츠워싱에 이용당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스포츠정신이 훼손되고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됐다”라며 “신네르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어야 했다”라고 비판한다. 대표적인 스포츠워싱으론 노동자 인권 문제 비판에 물타기 한 카타르 월드컵과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비판을 희색하려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나는 돈을 보고 경기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그 대회에 출전하기에 갔다”라며 “리야드에 난생처음 갔는데, 돌아올 때는 우승자여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테니스 전설 로더 페더러(43·스위스)의 전 코치 폴 아나콘(61)은 신네르에게 힘을 보탰다. 아나콘은 “이건 큰 비즈니스였고, 신네르는 순전히 돈 때문에 경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들의 출전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옹호했다. 반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돈이 아닌 재미를 위해 리야드에 갔다고 말한다면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모두가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 그게 인생”이라고 말했다.
  • “북한군, 러시아 군복 입고 이동중”…韓 “총알받이 될 것”[핫이슈]

    “북한군, 러시아 군복 입고 이동중”…韓 “총알받이 될 것”[핫이슈]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접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방부에서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가진 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 장비를 제공받았다”면서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병력 1만 명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될지 확실하지 않다”라면서도 “1만명의 군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 그들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로 이동하고 있으나 투입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원령을 통한 징집으로 국민이 병력 손실 규모를 알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할 경우 미국 무기로 사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한국 정부 대표 “총알받이 신세 될 것”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한보리)가 3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가운데,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바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러 간 전례 없는 군사 협력으로 유라시아 동서 양쪽의 지정학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같은 한민족으로서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민을 느낀다. 이들이 휴전선 이남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러시아 정부 대표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파병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북한군 파병은) 모두 저깃말이기 떄문에 놀랄 필요가 없다. 서방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에 군사력과 정보를 지원할 권리가 있는 반면 러시아의 동맹국은 비슷한 일을 할 권리가 없다는 논리를 모두에게 강요하고 있는가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 북한군 파병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한국을 향해 “서방의 교묘한 수작에 속지 않을 만큼 한국 동료들이 현명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모스크바와 서울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재개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한국의 자제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유엔 대표도 러시아의 주장을 거들었다.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북한과 러시아는 정치, 경제, 군사 및 문화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양자 관계를 발전시킬 권리가 있고, 이는 북러 조약에 따라 국제법상 규범에 완전히 부합한다”며 “만약 러시아의 주권과 안보 이익이 미국과 서방의 지속적인 위험한 시도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무기를 제공한 점을 언급하며 “중요한 점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러시아 영토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측은 북한군이 이미 쿠르스크 지역에서 경무장한 채 야간 훈련을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육안 접촉을 했으며, 이미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러 파병 ‘폭풍군단’, 살인병기 양성소”…“암살 임무” 충격적인 모습

    “러 파병 ‘폭풍군단’, 살인병기 양성소”…“암살 임무” 충격적인 모습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하는 것으로 전해진 11군단은 ‘폭풍군단’으로도 불리는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다. 우리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성격은 비슷하나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풍군단 출신인 이웅길(43)씨는 폭풍군단에 대해 “살인병기 양성소”라면서도 “이번 전쟁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1998년 8월부터 11군단 제87경보병여단에서 여단장 연락부관으로 복무하다 ‘상급병사’ 계급으로 2003년 10월에 제대했다. 그는 2006년 6월 함경북도 청진에서 탈북해 이듬해 2월 국내에 들어왔다. “폭풍군단 훈련, 인간 살인병기 키우는 과정”폭풍군단의 연원은 ‘김신조 부대’다. 11군단의 모체인 특수 8군단은 124부대를 중심으로 1969년 창설됐는데, 124부대는 1·21 청와대 습격사건을 일으켰다. 이씨에 따르면 폭풍군단 부대원은 신체 조건은 물론이고 ‘토대’, 즉 출신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보고 선발한다. 1년간 공통 신병 훈련 후에는 격투기 유단자와 체력이 우수한 부대원을 선별해 혹독한 훈련을 거쳐 정예 전투원을 양성한다고 한다. 이씨는 폭풍군단 전투병 훈련에 대해 “대못을 여러 개 박아 놓은 나무를 맨다리로 걷어차기, 뜨겁게 달군 모래에 손날을 재빠르게 찔렀다 빼는 ‘손칼치기’ 같은 극단적인 훈련을 반복하면서 인간 살인병기를 키우는 과정”이라고 기억했다. 그는 “밀폐된 공간에서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일대일 격투기 훈련을 본 일이 있다”며 “볼펜이든, 주걱이든 주변에 있는 어떤 물건이든 살인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군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폭풍군단 부대원 개개인의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최전방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 봤다. 그는 “폭풍군단의 역할은 유사시 적진 후방에 빠르게 침투해 요인 암살, 시설 파괴 등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데 현재 파병 부대가 향하는 지역은 그런 작전을 펴는 곳이 아닌 것 같더라”라며 “미사일전(戰), 무인기전, 전자전 위주로 진행되는 이번 전쟁에서 폭풍군단이 어떤 성과를 낼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앳된 모습이었다는 목격담을 거론하면서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보이는 얼굴들도 조장급 전투원이 아니라 부대 배치된 지 얼마 안 된 모습이더라”라며 “‘총알받이’로 보내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폭풍군단 부대원 탈영·귀순 이어질 수도”이씨는 폭풍군단 부대원의 탈영·귀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출신성분이 ‘좋은’ 폭풍군단 청년들이라고 해도 외부 세계와 자유를 경험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바로 그런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번 파병 부대원들이 신병 위주라면 확성기나 방송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귀순을 유도하는 심리전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정보본부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병된 폭풍군단에 대해 “10개 여단 4만여명으로 후방 지역에 소재하고 있고 주 임무는 후방 침투·교란·시가지 작전 등”이라며 “쿠르스크 등 전장이 평원·개활지이기 때문에 전투에 있어선 상당한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日방위성, 北 탄도미사일 “EEZ밖 이미 낙하...80분 비행 용인 안 돼”

    日방위성, 北 탄도미사일 “EEZ밖 이미 낙하...80분 비행 용인 안 돼”

    일본 정부는 31일 오전 7시 11분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동해상으로 고각(高角)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한미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은 최소 1발로 오전 8시 36분쯤 홋카이도 오쿠지리섬 서쪽 약 300㎞ 지점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할 것으로 일본 정부가 추정하고 있다고 NHK, 요미우리신문 등이 전했다. 직후 방위성은 이미 낙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지했다. ANN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발사체는 80분을 넘게 비행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금까지 중에 가장 길게 날았다”면서 “이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전 최장 기록은 지난해 7월 12일 74분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즉시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를 소집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국민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철저히 확인할 것, 불시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이나 탄도 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올해 들어 1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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