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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PV 운반 플랫폼 된 드론과 헬리콥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FPV 운반 플랫폼 된 드론과 헬리콥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용성이 증명된 폭발물을 탑재한 일인칭 시점(FPV) 드론은 중국, 인도, 나토 등 다양한 국가의 군대에서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FPV 드론은 소형 레이싱 드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짧고, 보병이 운용하기 때문에 빠르게 작전 지역을 변경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이 떠오르고 있는데, 그 가운데 더 큰 드론에 FPV 드론을 매다는 드론 캐리어(Drone Carrier)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도부쉬(Dovbush) T10 멀티롤 캐리어 드론을, 러시아는 어드미럴(Admiral) 캐리어 드론을 개발했다. FPV 운반용 드론은 날개 아래나, 동체 아래에 FPV 드론을 매달아 비행하고 목표 지역에서 분리한다. 분리된 FPV 드론은 운반용 드론으로 지상과 연결된다. 즉 운반 드론이 모선이자 통신 중개소 역할을 하는 것이다. 드론 모선을 이용하면, 더 먼 거리에서 FPV 드론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전선에서 운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헬리콥터를 사용하려는 노력도 있다. 미 육군은 FPV 드론은 아니지만, 페이로드에 따라 정찰, 공격, 전자전까지 가능한 공중발사 효과(Launched Effects)를 UH-60 헬기에 통합하여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안두릴 인더스트리의 알티우스-600과 알티우스-700 등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육군의 가젤 헬리콥터에서 FPV 드론을 운용하는 초기 실험을 진행했다. 프랑스는 2024년 초반에 신형 정찰 및 공격헬기 프로젝트를 취소했고, 대신 2040년까지 헬리콥터에서 드론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시험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프랑스 국방부는 정찰 및 전투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중발사 장치(ELA)의 개념을 시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개념은 헬리콥터로부터 20~50㎞ 떨어진 거리에서 공격 및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드론을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다. 시험에 사용된 FPV 드론의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능한 전술적 용도로는 도시 정찰, 표적 식별, 정밀 타격 유도, 포병을 위한 전자 교란 또는 레이저 표적 지시 등이 있다. 앞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FPV 드론 탑재 드론과 프랑스의 가젤 헬기의 FPV 운용 시험에서 영감을 얻어 비슷한 노력을 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美·日 등 외신, 윤 대통령 구속 일제히 속보로 타전

    美·日 등 외신, 윤 대통령 구속 일제히 속보로 타전

    주요 외신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법원의 영장 발부 사실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이번 발부는 윤 대통령이 구금 상태에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한국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한국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승인했다”고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긴급뉴스 보도 대열에 합류했다. 신화는 “이번에 발부된 구속영장에 따라 이미 체포 상태인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체포영장 집행 시점을 기준으로 20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윤 대통령 구속 사실을 소개하면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담당 판사의 영장 발부 사유를 소개했다.
  •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세대로면 4월 중순 궤멸”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세대로면 4월 중순 궤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 상대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이 손실 추세로 볼 때 올해 4월 중순에 궤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영문매체에서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작년 12월부터 북한군 부대가 전투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이래 최근까지 하루 평균 92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12주 만에 궤멸당할 것이라면서 이런 예상을 내놨다. 이 매체는 “이런 암울한 전망치는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북한이 가담한 것이 모험적 행위라는 점과 이로 인해 가혹한 인력 손실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손실 규모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힌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1만 2000명으로 추산되며, 이달 5일 기준으로 이들 중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 그는 이달 9일에는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가 4000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개최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를 사망 300여명, 부상 2700여명으로 보고했다.
  • [포착] “눈을 보니 사람이더라”…북한군 생포 순간 영상 첫 공개 (영상)

    [포착] “눈을 보니 사람이더라”…북한군 생포 순간 영상 첫 공개 (영상)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사로잡힌 북한 병사 2명의 생포 영상과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북한군의 생포 장면이 담긴 독점 영상과 이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베르나드와 보르수크는 북한군을 생포하기 위해 벌였던 작전상황에 대해서는 밝혔지만 정확한 시기와 장소, 참여 인원수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르수크는 “북한군의 개입을 확실히 증명하려면 살아있는 북한군 병사를 잡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면서 “문제는 포로로 잡으려는 순간 이들이 ”김정은에게 영광을“이라고 외치며 수류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나드와 보르수크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군을 생포하기 위해 북한군 기지를 꾸준히 주시하다 결국 총격전 과정에서 부상당한 병사 한 명이 퇴각하지 못하고 숲에 주저앉은 것을 확인했다. 보르수크는 “북한 병사가 돌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사격을 가해 움직임을 통제했다”면서 “우리가 그의 위치에 접근해 무장해제를 시키는 건 매우 어렵고 위험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북한 병사는 총기 외에도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빼내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면서 “다행히 그가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허락해주었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당시 촬영된 바디캠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보이는 한 병사가 다리를 다쳐 숲 속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함께 작전에 참여한 베르나드 역시 “가까이 다가가며 북한군 병사의 눈을 본 순간 그도 인간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그는 젊은이였을 뿐이고 무엇인가를 하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를 구했고 그게 전부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 군인 2명은 현재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구금된 채 부상을 치료 중에 있다. 이중 한 명은 2005년생으로 2021년부터 소총수로 복무했으며 다른 한 명은 1999년생으로 2016년부터 정찰장교이자 저격수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르나드와 보르수크 모두 북한군의 전투 능력이 러시아군에 비해 우수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르수크는 “북한군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훨씬 더 잘 준비돼있었다”면서 “그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거리를 달리고 극한 상황에서도 훨씬 더 잘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
  • 탈북민 공학자에서 ‘보수 전사’ 자리매김한 박충권[주간 여의도 Who?]

    탈북민 공학자에서 ‘보수 전사’ 자리매김한 박충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영장 집행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되던 지난 15일 박충권(39)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용이다. ‘탈북민 공학도’ 출신 박 의원이 최근 ‘보수 전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에서 적극적인 ‘대야 투쟁’에 나설 뿐 아니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면서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난 3일 한남동에 달려가 관저 인근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박 의원은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지난 6일과 15일 관저 앞을 다시 찾아갔다. 한남동 관저 앞을 세 차례나 방문한 의원은 박 의원을 포함해 5선 윤상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조지연·이상휘 의원 4명 뿐이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관저 앞을 찾아간 이유로는 헌법 질서와 사법 체계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계엄이 잘못됐다고 해서 이후 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불법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란죄의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서부지법에서 ‘꼼수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북한에서 이공계 최우수 인재들이 모이는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미사일 관련 연구에 참여했다. 그러다가 24살이던 2009년 4월 두만강을 건넜다. 북한이 은하2호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축제 분위기던 틈을 노린 것이다. 탈북한 이후에는 서울대 재료공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대제철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2023년 12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후 원내에 입성했다. 탈북민 출신이 국회에 입성한 것은 19대 국회 조명철 전 의원과 21대 국회 태영호·지성호 전 의원에 이어 4번째다. 박 의원은 공포정치로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당의 기조와 일치하는 선명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러시아군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사실을 숨기려 전사자의 시신을 불태웠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김정은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러시아에 총알받이로 강제 파병된 어린 소년병 수백명이 개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대야 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과방위 전체회의 도중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발언했고,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체주의 국가에서도 고개를 내저을 국회와 과방위 운영을 지금 민주당과 최 위원장이 하고 있다. 지금 하신 말이야말로 인신공격이다.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어진 과방위 전체회의 도중 박 의원에게 사과했다. 정책·입법 두루 활약1호 법안 이공계지원 특별법‘단통법’ 폐지에도 앞장서野 주도 원전 예산 삭감 반발대야 공세뿐 아니라 공학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살려 정책과 입법 부분에서도 두루 활약 중이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지난해 5월 30일 박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인재 육성·지원 정책을 연구자 성장주기 전반에 걸쳐 보강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22대 국회 들어 발의된 국민의힘 1호 법안으로, 지난해 11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박 의원은 SMR의 신속한 개발을 촉진하는 ‘선진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과방위 예산소위에서도 민주당 주도 원전 예산 삭감에 반발한 박 의원은 지난 13일 ‘원전 계속운전제도 적절한가?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판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을 규제하는 ‘단통법 폐지법’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불필요한 규제들은 철폐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北 인권·안보 법개정 적극 나서북한이탈주민법·간첩법 개정안與 선정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박충권 “부국강병 투트랙 정치할 것”북한 인권과 안보에 대한 법안 개정에도 적극 행동하고 있다. 앞서 국회 추천이 없어도 정부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북한인권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뒤, 박 의원은 “북한은 김정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권을 짓밟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한 인도주의적인 차원을 넘어선 안보 이슈”라고 강조했다. 또 매년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이탈주민법’과 간첩죄 처벌 범위을 ‘적국’(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당이 선정한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 상을 수상했고, 지난달 권성동 원내대표의 취임 이후에는 원내부대표에 임명됐다. 박 의원은 정치의 목표로 ‘부국강병’을 꼽았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에 “‘부국’은 우리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수출로 먹고 살 수 있도록 산업·기술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차원이고, ‘강병’은 결국 우리 튼튼한 안보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부국과 강병 투트랙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 “40대 독재자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유지 보험으로” 美 국무장관 후보자

    “40대 독재자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유지 보험으로” 美 국무장관 후보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40대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 등 동맹의 독자핵무기 추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비오 후보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북 정책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후보자는 트럼프 1기에서 추진된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나도 매우 회의적이었던 사람 중 하나”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에게 두 번이나 손을 내밀었지만 결국 지속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협상을 포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미사일 실험 중단은 이뤘다”며 “프로그램 개발이 중단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황을 상당히 진정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높게 샀다. 김 위원장을 거론하며 “북한에는 남은 생애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가 있다”며 “그는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 어떤 제재도 핵무기 개발이나 이를 위한 자원 확보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모든 걸 고려하고 정책을 살펴보고 우발적 전쟁 위험을 낮추는 게 무엇인지 한국, 북한, 아마 일본, 그리고 궁극적으로 미국 사이에서 뭘 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도록 부추기지 않고 위기를 막기 위해 뭘 할 수 있는지가 우리가 얻고자 하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독자적 핵무장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루비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도 북한과 러시아 등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이나 핵전쟁 위협 뒤에 숨는다”고 꼬집었다.
  • [열린세상] 트럼프의 국제주의 외교와 한국

    [열린세상] 트럼프의 국제주의 외교와 한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고립주의자가 아니다. 트럼프가 군사개입을 최소화하려 하고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것을 고립주의로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군사적 절제와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이 반드시 고립주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 트럼프는 국제주의 외교 전략을 추구해 왔다. 그리고 중국의 위협은 오랫동안 미국이 고립주의로 돌아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 1기 행정부 기간 트럼프는 안정적인 유럽에서 철수하고 중동 지역에서 최소한의 관여를 유지하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관여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호했다. 이런 트럼프의 전략적 사고는 체계적이지 않지만 대체로 역외균형 전략에 가까웠다. 역외균형 전략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패권을 추구할 수 있는 위협이 존재할 때 그 지역에 개입해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절제된 국제주의 전략이다. 더욱이 트럼프는 자신의 전략적 선호와 달리 유럽에서도 관여를 지속했다. 트럼프는 의회와 여론의 반대 속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실행하지 못했다. 미군 감축 계획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면서 중단됐다. 며칠 뒤 들어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선택적 관여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아시아, 유럽, 중동에 선제적으로 관여해 잠재적 위협을 억제하면서 지역 안정과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전략이다. 군사개입에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실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래 미국은 절제된 국제주의 전략인 선택적 관여 전략을 실행해 왔다. 최근 트럼프 진영이 제시하고 있는 정책들은 이러한 국제주의 전략에 대한 합의가 분명하게 형성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선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아시아에 대한 관여를 강화할 것이다. 중국을 패권을 추구하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트럼프 진영은 외교 전략의 초점을 중국 견제에 맞추고 자원을 아시아에 더 집중할 것이다. 중요한 변화는 이제 트럼프 진영 내부에 나토 유지에 대한 합의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도 최근 “유럽 국가들이 공정하게 행동하는 한 미국은 나토에 100% 남아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러시아의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나토를 탈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유럽 관여의 비용과 위험부담이 과도하게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유럽의 안정과 동맹에서의 지도적 지위에서 오는 이점들을 포기하고 철수할 가능성은 상당 기간 낮을 것이다. 아울러 중동이 석유 자원으로 인해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테러리즘과 이란이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라는 평가에 기초해 관여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덜 중요한 중동 지역에는 최소한의 군사력을 유지하면서 주로 외교적 수단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정책이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진영은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잃고 상대적 지위에 있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국제적 공공재의 제공보다 국익을 앞세우는 이기적인 리더십을 추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자원을 허비하지 않고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군사개입을 최대한 피할 것이다. 문제는 한국이 미국의 국제주의 외교 전략의 예외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해 왔다. 중국에 집중된 군사태세로의 변화와 대륙에 접한 한국이 방어가 어렵다는 인식도 회의론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미국과 역내 세력균형 유지의 근본적 이익을 공유하는 한국은 세력균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주요국으로 성장했다. 군사적 취약성도 그리 크지 않다. 한국의 가장 큰 외교 과제는 미국의 새로운 지도부와 이러한 전략적 인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다. 위험한 시기를 넘기면 동맹은 더 성숙해질 것이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 [사설] “北 핵보유국” 트럼프 2기… 동맹 훼손 오판 없게 설득해야

    [사설] “北 핵보유국” 트럼프 2기… 동맹 훼손 오판 없게 설득해야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잇달아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능력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표현하며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안정이 위협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공인된 핵보유국(nuclear weapon state)이 아니다. 북한이 핵능력을 보유했다는 기술적 평가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럼에도 핵능력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자칫 북한의 불법적인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할 위험성이 있다. 헤그세스는 장성을 지낸 이력 없이 10여년간 방송을 진행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과연 북핵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 그는 한국을 ‘아세안 회원국’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도 한국 몰이해가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어떤 제재도 (핵)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광범위하게 대북정책을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라는 기본 원칙과 달리 핵동결·군축 수준의 ‘스몰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공화당은 대선을 앞두고 내놓은 정강·정책에서 북한 비핵화 부분을 아예 삭제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미국대사를 특별임무 대통령 특사로, 대북 협상론자인 앨릭스 웡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스몰딜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한국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북한과의 핵군축 협상은 핵무기 확산을 방지한다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흔들고 한국 내 핵무장 여론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전 파병으로 북러 밀착이 심화된 터에 북한의 몸값을 더 높여 동북아 정세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국 신정부와 협의 채널을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을 미국에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한다. 양국 외교·국방수장은 물론 의회, 싱크탱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트럼프 2기 한미동맹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 현대차도 죽 쑨 러시아 뚫었다…K뱅크, 3년 만에 5배 퀀텀점프

    현대차도 죽 쑨 러시아 뚫었다…K뱅크, 3년 만에 5배 퀀텀점프

    ‘순이익’ 하나 279억·우리 230억카자흐 우회 무역에 신한銀 수혜경제제재 여파로 현지 영업 신중제재 여지 기업 거래 대상서 배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현대차 등 현지 진출 대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그 인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은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나섰다. 경제제재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은행들이 철수하며 생긴 빈자리를 우리 은행들이 메우면서다. 연 20%를 넘는 러시아의 기준금리도 기록적 실적에 힘을 보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러시아에, 신한은행은 러시아와 붙어 있는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해 국내외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최근 몇 년 새 이익이 최대 3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4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해 진출하지 않았고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분기까지만 해도 이는 좋은 선택으로 보였다. 우리은행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억원에도 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의 씨티은행, 일본의 미즈호은행, 독일 아레알방크 등 10개 이상의 주요국 은행이 러시아를 떠나거나 영업을 중단하면서다. 러시아를 떠나지 않은 서방 및 한국 기업들이 차선책으로 한국의 은행을 통해 자금 운용에 나선 것이 기회가 됐다. 2021년 55억 5300만원이었던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말 155억원으로 치솟았고 2024년 3분기까지 279억 1400만원으로 급증했다. 3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53억 3100만원에서 230억 800만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했다. 두 곳 모두 4분기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자리잡은 신한은행은 더 큰 수혜를 누렸다. 카자흐스탄을 거쳐 우회 무역에 나선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면서다. 2021년 34억 6200만원이던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4년 3분기까지 753억 7300만원을 기록하며 20배 이상 불었다. 4분기 매출을 반영하면 30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러시아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로 기업 대부분이 러시아를 떠난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남아 있다”며 “이전까지 외국계 은행을 이용하던 한국 기업들도 서방 은행들이 철수하면서 우리나라 은행을 찾았다”고 전했다. 전쟁 이후 급격히 치솟은 러시아의 기준금리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21%에 달한다. 우리 은행들은 운용 자금 중 일부를 러시아중앙은행에 예치하고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다. 다만 은행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까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혹여 제재 대상이 될까 봐 우려해서다. 앞서 우리은행은 경제제재 여파로 유럽에 533억원가량의 자금이 묶였다가 지난해 10월 겨우 회수했다. 지분 구조 등을 면밀히 살펴 제재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기업들을 거래 대상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퇴임 직전까지 中 옥죄는 바이든… 첨단 생명공학 장비도 수출 제재

    퇴임 직전까지 中 옥죄는 바이든… 첨단 생명공학 장비도 수출 제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중국을 겨냥해 다양한 제재안을 쏟아 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첨단 생명공학 실험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를 선언했다. 이들 장비가 군사용으로 악용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생명공학 실험실에서 쓰는 특정 장비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개별 세포 특성을 파악하는 데 쓰이는 유세포분석기, 단백질 유전정보 수집을 위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두 종류다. 상무부는 이들 장비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연구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적국이 이들 장비를 통해 생물학 정보를 모아 인공지능(AI)을 훈련시키면 신체 능력 향상과 뇌·기계 연결(BMI) 등 ‘인간 개조 프로젝트’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국가들이 가공할 위력의 생물학 무기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이번 수출통제는 발표 즉시 시행됐다. 한국을 비롯한 우호적 국가에는 수출 시 별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등 적대적 국가에는 원칙적으로 수출을 불허한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AI·컴퓨팅업체 25곳과 싱가포르 업체 2곳을 ‘우려 거래자 목록’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목록에 오른 기업들은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상품이나 기술 수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미국 정부가 새로 추가한 기업 가운데는 중국 알리바바·텐센트가 투자자로 참여한 ‘즈푸AI’가 포함됐다. 미국은 즈푸AI가 AI 연구를 통해 중국의 군사적 현대화를 돕는다고 여긴다. 이번에 거래가 막힌 또 다른 업체 ‘소프고’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미국 제재 대상인 화웨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프고가 대만 TSMC에서 주문·제작한 반도체와 화웨이 AI 시스템에 사용된 반도체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규제안에는 14㎚(나노미터·10억분의 1m)나 16㎚ 이하 첨단 반도체를 중국 등에 팔려면 미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삼성전자와 인텔, TSMC, 글로벌파운드리, ASE 등 반도체 조립·설계기업 24곳이 적용 대상이다.
  • 루비오 “김정은에게 핵은 권력 유지 보험… 어떤 제재도 못 막아”

    루비오 “김정은에게 핵은 권력 유지 보험… 어떤 제재도 못 막아”

    “비핵화는 환상… 넓은 관점에서 봐야”北 핵무기 보유 인정하는 전제 아래한반도·인태 위기 관리에 주력 관측 “中, 가장 위험하고 美와 대등한 적국”5년 이내 대만 침공 가능성 언급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대북 정책을 보다 광범위하고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의 ‘핵보유국’ 발언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목표였던 기존 북핵 인식에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루비오 후보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남은 생애 동안 권력 유지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에게 핵무기가 매우 중요했기에 어떤 제재도 (핵)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그간 미국의 대북 정책, 유엔의 대북 제재 등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노력이 실패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CVID는 환상”이라고 말하면서도 “좀더 넓은 관점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향후 미국 입장을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또 “불행하게도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 무기를 제공하는 등 한반도를 넘어선 분쟁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핵 위기를 억제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각자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도록 자극하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2기 외교안보팀이 북한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대전제 아래 한일 등의 독자 핵무장엔 선을 그으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위기관리에 주력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도 이날 상원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은 여전히 (미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는 세력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당장 군축 협상 등 ‘스몰딜’ 의지를 보였다기보다 핵위협 능력이 향상된 북한 상황을 수용하는 현실주의 관점에서 대북 정책을 출발하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억제’를 최우선시한 것과 맞물려 ‘대중국 매파’인 루비오 후보자는 중국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며, 미국이 지금까지 직면한 적 가운데 거의 대등한 적국”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에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5년 내 대만 침공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에 대한 억제책으로는 “중국이 대만 침공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 대가가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막는 것”이라며 ‘고슴도치 전략’을 언급했다.
  • 킥킥대는 ‘개죽이’가 사망 북한군 소지품서? “조작 아닌 듯” 반응 나온 이유는

    킥킥대는 ‘개죽이’가 사망 북한군 소지품서? “조작 아닌 듯” 반응 나온 이유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망한 북한군 장교의 소지품을 공개한 가운데 가족사진 속에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개죽이’가 등장해 화제다. 휴먼라이츠재단이 운영하는 북한 전문 매체 NK인사이더는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 중 사망한 북한군 장교의 시신에서 발견된 개인 사진과 군 내부 문서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족사진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에 특히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단에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 2024.8.15’라는 문구와 촬영일자가 쓰인 사진에는 날짜 앞쪽에 강아지 한 마리의 머리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해당 강아지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큰 인기를 끈 ‘개죽이’로 추측된다.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의 한 이용자가 2002년 봄 처음 올린 개죽이는 강아지가 대나무를 감싸 안고 있는 인상적인 이미지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개죽이는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디씨의 마스코트를 넘어 초창기 한국 인터넷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 때는 투표 독려 밈에 활용되기도 했고, 대규모 시위 때면 디씨 이용자들이 든 깃발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밈이지만, 2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개죽이 닮은꼴’ 연예인이 거론되고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종종 사용되기도 하는 등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어 젊은 층에게도 낯설지 않다. 북한군 소지품에서 등장한 개죽이는 한쪽 앞발로 주둥이를 가리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고 있는 모습인데 오리지널 이미지인 대나무 개죽이와 더불어 가장 널리 유행한 개죽이 버전 중 하나다. 이같은 개죽이 이미지가 북한군의 가족사진에 등장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여론 선동용으로 조작한 사진이 아닌지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인터넷 밈인 개죽이가 북한 사진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의 기념사진은 알록달록’이라는 제목의 2015년 1월 7일자 한국일보 기사에는 이산가족상봉행사에 다녀온 우리 국민 A씨가 북한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받아온 사진들이 실렸다. 이 중 A씨의 조카 손주가 생일상 앞에 앉아 찍은 기념사진에는 이번 북한군 사진에서 등장한 것과 동일한 개죽이 이미지가 보인다. 이 사진에는 각 모서리마다 곰돌이 푸와 헬로키티, 그리고 개죽이가 삽입돼 있다. 빨간색으로 적힌 촬영일자(2012.5.28)와 파란색 ‘사랑의 생일상을 받아안고’라는 문구가 12년 뒤인 북한군 사진 속 폰트와 거의 흡사하다. 이산가족이 실제로 가족으로부터 받아온 10여년 전 사진에 이미 개죽이가 활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옛날부터 북한에서 쓰였다니 충격이다”, “개죽이가 있어서 북한군 소지품이 진짜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개죽이 이미지가 북한까지 유입된 데 대해 “아햏햏(2000년대 초반 유행한 밈) 시절에 이미 바로 중국에서 인기였다고 한다. 당시 오프라인으로 여기저기서 인쇄 후에 스티커나 디자인으로 썼다고 한다”며 중국을 거쳐 북한에서 유행했을 것이란 추측을 하기도 했다. 한편 NK인사이더가 이날 공개한 북한군 소지품에는 가족사진 외에 머리카락과 면봉, ‘사루글라 비체울 마데로글루’라는 이름의 신분증 등도 있었다. 이 신분증은 기존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발급한 신분증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어 서명은 없었다. 북한군의 내부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문서도 공개됐다. ‘94여단의 전투 경험과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프린트 된 문서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지휘하에 활동하는 북한 특수부대의 기록으로 추정된다. 이성민 휴먼라이츠재단 한국 담당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크라이나 특수군의 번역 작업을 도왔고, 이를 계기로 해당 문서를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문서에는 “모든 전선 군인들이 강력한 이념, 신념, 높은 전투 사기로 준비된다면 현대 무기를 갖춘 적조차도 정치적, 이념적 우월성과 전술적 이점을 통해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이틀간의 작전 동안 전투원들은 적의 포격과 벌떼처럼 공격하는 자살 드론에 직면했지만, 높은 수준의 정신력과 전투 정신을 유지했고, 우리의 목숨을 희생하여 존경하는 최고 사령관의 전투 명령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 “푸틴, 전 세계 항공기 노린 테러 준비중”…섬뜩한 경고 나왔다 [포착]

    “푸틴, 전 세계 항공기 노린 테러 준비중”…섬뜩한 경고 나왔다 [포착]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러시아의 항공기 테러 계획을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폴란드와 영국에서 발생한 소포 방화 사건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관련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투스크 총리는 바르샤바를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폴란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항공사를 상대로 항공 테러를 계획했다는 우려가 타당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가 계획 중이라는 항공기 테러가 어떤 방식의 테러인지,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의 출처와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과 독일, 폴란드에서 발생한 소포 방화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해 7월 영국 각지의 물류 기지에서 소포가 잇따라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발트해 연안 국가에서 발송된 소포가 독일 라이프치히의 DHL 물류기지에서 중간 분류작업 중 폭발해 화재를 일으켰다. 토마스 할덴방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장은 지난해 10월 이 사건을 언급하며 “아무도 다치지 않은 건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비행 중 소포가 폭발했다면 항공기가 추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독일 당국은 러시아 비밀요원들이 유럽으로 배송되는 소포에 폭발물을 장착해 파괴 공작을 시도했다고 의심했었다. 비슷한 시기 영국 버밍엄의 DHL 창고에서도 소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었다. 폭발을 일으킨 소포는 항공편을 통해 DHL 창고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당국 역시 이 사건이 러시아 스파이와 연관이 있다고 추측했다. 폴란드에서는 각기 다른 소포 두 개에서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 이에 폴란드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연습용’으로 소포에 소이탄을 담아 보내는 ‘엉성한 음모’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다른 서방국가 정보기관들도 러시아가 미국행 화물기에 폭발물을 장착하려 한 것이라고 의심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美 “지난해 푸틴에게 미 본토 폭발물 테러시도 중단 경고했다”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가들을 약화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쟁’을 계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기됐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러시아 측이 미국 본토에 대한 폭발물 테러를 준비 중이던 동향을 파악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에 이를 중단토록 강력히 경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해 8월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이 이런 계획을 수립했다는 정보를 비밀리에 입수했다. 미국 정부가 입수한 GRU 고위 간부들의 대화 내용에는 소형 전자 안마기 등 일상적 제품에 폭발물을 넣어 항공화물로 운송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러시아 측은 여객기나 화물기 편으로 이런 제품들이 운송될 때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하는 방법을 점검하고 있었으며, 다음 단계로는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는 항공기에 이를 싣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가 미국을 겨냥한 테러의 ‘연습용’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 소포 폭탄을 보냈다는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폴란드 정보당국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해 8월 미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했으며, 지난해 10월 이런 조짐이 다시 파악되자 비공개로 대형 항공사들의 고위경영자들에게 비행 중 폭발 사고를 방지할 조치를 신속히 마련토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을 통해 테러 시도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그림자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전면전은 회피하면서, NATO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꺾으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약속 가장 잘 지키는 대통령… 북미 톱다운은 회의적”[김미경의 다른 시선]

    “트럼프, 약속 가장 잘 지키는 대통령… 북미 톱다운은 회의적”[김미경의 다른 시선]

    美 상하원에 한국계 4명 당선미국은 지금 ‘아시아인의 시대’앤디 김, 실력 있는 라이징 스타주류 정치인 움직여 ‘한미 가교’비전·전략이 있는 트럼프 2기‘MAGA’ 앞세운 사회운동 성공취임 때 국경 장벽 다시 쌓을 것100일간 이민자 조사 등 속도전트럼프 2기, 한미 관계 우려美 관세·방위비 인상 독주 가능韓 어젠다 美에 전달 안 돼 걱정모든 네트워크로 美와 접촉해야美 ‘북한 문제’는 후순위협상 성사는 김정은이 더 관건북미 실무자들 간 대화하다가인기 있으면 트럼프 개입할 것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70년이 훌쩍 넘은 한미동맹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41)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날 것인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 정치 1번지인 워싱턴과 뉴욕에서 지난 30년간 한인 유권자들을 위한 풀뿌리 시민참여운동을 해 온 김동석(67)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미국의 시각에서 트럼프를 볼 수 있는 현지 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표는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43) 의원 등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협상학회 초청으로 지난해 12월 하순 방한한 김 대표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 사옥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한국계 미 상하원 의원 4명은 물론 한국의 가용 자산을 총동원해 트럼프 2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이메일 등을 통해 질의응답을 추가로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 연방의회 선거에서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탄생했는데. “한인 사회의 가장 큰 성과다. 한국계, 한인 2세가 드디어 상원에 입성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은 젊고 실력 있는 ‘라이징(떠오르는) 스타’다. 당내에서도 인정받기 어려운 3선 하원의원이 자력으로 100년 공화당 지역구인 ‘적진’에 뛰어들어 상원의원이 된 것은 의미가 크다. 민주당 내 부패에 대한 개혁을 부르짖은 것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 그가 차기 대권도 바라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미 상하원 의원에 한국계 4명이 당선됐다. 한인 사회에 어떤 의미인가. “미국은 지금 ‘아시안(아시아인)의 시대’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도 아시아계다. 특히 한인이 상원 1명, 하원 3명(공화 1명, 민주 2명)으로 상하원 모두에 진출했으니 아시안 그룹 중에서 정치력이 가장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한인 사회의 결집력이 높아졌다. 우리도 언젠가 대선 후보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한인 유권자 운동을 시작한 30년 전에는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다.” -한미 관계를 위해 한국계 의원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이들을 통해 백인 주류 정치인들을 움직여 한미 관계에 관심을 더 갖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유대계의 전략이기도 하다. 물론 한미 정상회담 등을 할 때 한국 측이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접촉과 대화가 더 수월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관련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 동료 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는 현재 ‘한국계 입양인 시민권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2기에서 이민은 큰 이슈이기 때문에 한국계 의원들과 함께 힘을 합친다면 입법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계 중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는. “3선에 도전했던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이 아쉽게도 지난 선거에서 낙마했다. 하지만 미셸은 공화당 소속으로 트럼프 측과 가까워 행정부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하원 진출 전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자문위원도 맡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주한 미 대사 설도 나온다. 3선에 성공한 영 김(공화) 하원의원은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또 맡을 것으로 보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외교위에서 미국의 대중 관계를 총괄하며, 특히 아태소위에서 중국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니 그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곧 시작되는 트럼프 2기에 대한 평가는. “트럼프 2기는 2017년 1기에 비해 훨씬 준비된 권력이다. 얼떨결에 당선됐던 1기와 달리 이번에는 권력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있다. 미국의 지난 대선은 트럼프의 단순한 선거 캠페인이 아니라 ‘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를 앞세운 사회운동이었다. 민주당 정권에 실망한 백인 노동자들이 결집했고 보수 브레인들이 MAGA를 체계화해 성공했다. 이들은 ‘헤리티지 프로젝트 2025’를 통해 6000명을 훈련시켜 3000명을 선거운동에 투입했다. 트럼프 측이 자금난을 겪자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우파 기업인들이 트럼프를 후원했다. 이때 이들이 트럼프에게 연결해 준 사람이 부통령으로 발탁된 J D 밴스(41)다. 밴스는 MAGA 운동의 구체적 실행자이자 계승자로, 차기 권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트럼프가 자신의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으로 보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난민, 이민 문제가 미국의 제일 골치 아픈 이슈가 됐다. 인간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니 중남미 등에서 계속 들어온다. 트럼프는 취임 즉시 민주당이 반대했던 ‘장벽’을 다시 쌓을 것이다. 2020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때 외쳤던 것이 경찰 등 공권력 개혁이었는데 오히려 대도시 범죄율이 높아졌다. 또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고물가 등 경제 문제도 트럼프에게 득이 됐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공권력 강화, 불법 이민자 추방, 관세 정책 등이 어필하게 됐다. 트럼프는 첫 100일 동안 ‘이민자 조사·분리·추방’ 등 자신의 공약을 빠르게 실천할 것이다.” -트럼프 측이 한국의 최근 상황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트럼프가 최근 한국 관련 얘기를 안 하는 것은 당연하다. 2021년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이 떠오르니 자기를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점은 트럼프는 당시 군 동원에 실패했고 민간인 피해가 있었는데 한국은 군이 동원됐으나 시민들이 막아 민주주의를 지켰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한국 상황에 대해 침묵했지만 앤디 김 의원을 비롯해 미 의회에서는 백악관이나 국무부보다 먼저 성명을 냈다. 그만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한국이 미 권력 교체기에 한국의 어젠다와 입장을 트럼프 측에 계속 전달하고 정책 조율에 나서야 하는데,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의 리더십 공백으로 이런 것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아 걱정된다. 워싱턴과 뉴욕, 플로리다로 전 세계에서 몰려와 난리인 상황이다.” -트럼프 2기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트럼프는 역사적으로 자신이 선거 때 내놓은 약속을 제일 많이 지킨 대통령이다. 2기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공약인 고관세와 방위비 인상 등도 예외가 아니다. 바이든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많이 손볼 것이다. 상원도 공화당이 장악한 만큼 트럼프의 입법 독주가 가능하다. 한국 정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도 어려운데 대책을 제대로 못 세우니 안타깝다. 대행 체제라도 미 측과 다각도로 접촉해야 한다. 주한 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더 적극적으로 대사관과 정부 측에 연락해야 한다. 특사도 활용하고 정·관계, 재계, 종교계 등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럼프 측과 접촉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의 선택은. “트럼프는 바이든 때 시작된 두 개의 전쟁을 끝내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헤즈볼라 전쟁을 100일 내로 평정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도, 2기 첫 국무장관이 된 마코 루비오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우크라이나 지원 대신 종전 협상을 하자는 것이다. 관건은 미러 간 협상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될 것이다. 트럼프는 나토와도 방위비 협상을 하면서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푸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동 문제도 트럼프 1기 때처럼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거래와 협상을 통해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하는데, 그를 다시 만날까. “북한 문제는 미국에 있어 후순위다. 그런데 북한의 러시아전 파병으로 북러가 밀착하니 트럼프는 러시아를 통해 북한에 개입할 수 있다. 미러 간 이견이 생겨 갈등 관계가 된다면 북한과 직접 접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제는 북한이 미국에 얼마나 구체적 위협이 되느냐다. 트럼프가 북한 담당 특임대사로 임명한 리처드 그리넬도 ‘북한이 미국으로 핵만 안 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트럼프 1기 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이 커져 여론이 악화하니 트럼프가 직접 김정은과 거래하겠다고 나섰다가 ‘톱다운’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협상이라는 건 쌍방의 이해가 있는데 김정은이 더 관건이다. 핵무기 고도화로 몸값을 올리며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북미 간 대화가 이뤄져도 톱다운 방식은 아닐 것으로 본다. 실무자들끼리 하다가 잘 되는 거 같고 인기가 있을 거 같으면 트럼프가 개입할 수도 있다.” -계엄과 탄핵 사태 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은. “계엄 선포 후 그 늦은 시간에 시민들이 국회로 몰려가 계엄군을 막는 건 미국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한국은 걱정할 거 아니구나 싶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저항 정신과 복원력이 있는 것이다. 한국이 처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행 체제라도 리더십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특히 국민을 위해 국회가 초당적으로 일해야 한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마당에 경제 살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트럼프 2기를 맞아 한국의 여야 의원들이 손잡고 함께 방미하기를 바란다. 국익을 위해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 초당적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야 트럼프 정부도 경청할 것이다.” ■김동석 대표는 1958년 강원 화천 출생으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면서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 활동을 하다가 1985년 도미했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때 미 사법당국이 한인들에게 피해를 준 흑인들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을 보고 한인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먹고 1996년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KAVC)를 세웠다. 미 연방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 등에서 한인 의견이 반영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8년 뉴욕 미국시민참여센터(KACE)를 만들었고 2013년 워싱턴DC로 옮겨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를 운영하고 있다. 글·사진 김미경 논설위원
  • 홍준표, 방미 앞두고 8년 전 외신 인터뷰 눈길…‘한미일 핵 동맹’ 주장

    홍준표, 방미 앞두고 8년 전 외신 인터뷰 눈길…‘한미일 핵 동맹’ 주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한미일 자유주의 핵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그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위해 1만 명 이상을 파병하는 등 북러 밀착이 심화하면서다. 이에 따라 홍 시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도 미국 측 인사들과 평소 지론인 한반도 핵 균형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 재임 중이던 2017년 10월 북핵위기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공화당 인사들과 국무부 고위직들을 만난 뒤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홍 시장은 조쉬 로긴 워싱턴포스트 외교·안보 칼럼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 러시아와 ‘사회주의 핵 동맹’을 구축했다”며 “미국은 한반도 핵무기 배치를 추진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핵 균형이 이뤄져야 막을 수 있으며, 그 이후에 핵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임기 중이던 같은 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시장은 “깡패를 다룰 때는 깡패와 똑같은 방식으로 다뤄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방식은 아주 적절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당시 한반도 정세가 북한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의 힘의 균형은 점점 더 북한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독재자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폴 매너포트와 만난 자리에서도 한반도 핵 균형론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인터뷰 당시 한반도 정세를 현재 상황에 대입해도 무리가 없어서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우리가 핵을 갖고자 하는 것은 방어용 핵이지 공격용 핵은 아닐 것”이라며 독자적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무도회 등에 참석한다. 이번 일정에선 미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나 한미 동맹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이나군 평균 43살, 북한군은 20대…징집 나이 왜 안낮추나

    우크라이나군 평균 43살, 북한군은 20대…징집 나이 왜 안낮추나

    평균 연령이 43살에 이르는 우크라이군이 징집 나이를 낮추라는 미국의 요구에 무기 공급이 먼저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마이크 왈츠 의원을 비롯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징집 연령을 만 25살에서 만 18살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당장은 징집 연령을 더욱 낮추는 것이 아니라 군대에 지속적인 인력 공급과 장비의 재보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과 함께 내려진 계엄령에 따라 현재 18~60살 남성은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정부는 징집 연령을 27살에서 25살로 낮춰 병력 5만 명을 추가했지만, 군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전체 병력은 약 100만명에 이르며 평균 연령은 43살로 알려졌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징집 연령을 낮추라고 요구하는데 그 근거 가운데 하나는 베트남전이다. 미국 의원들은 베트남 전쟁 당시 18~26살의 남성을 징집했으며, 당시 베트남전에 참가한 220만명의 미군 평균 나이는 22살이라고 밝혔다. 1991년 걸프 전쟁 때 미군의 평균 나이는 27살이었으며, 2010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된 미군의 평균 나이는 33.4살이었다. 우크라이나에 첫 생존 포로로 붙잡힌 북한군의 나이는 각각 20살과 26살로 러시아에 파병된 1만 1000여명의 북한군 평균 나이는 20대로 추산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압박에도 징집 나이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이후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의 징집 나이를 낮추는 것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훈련과 장비 부족을 젊은 군인으로 보상해서는 안 된다”면서 “최우선 사항은 미사일을 공급하는 것이고 가능한 많은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내 여론 역시 술을 합법적으로 마셔본 적도 없는 젊은이가 전쟁터로 끌려가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생각이다.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의 출산율은 심각하게 낮아졌으며,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처음 침공한 이후 전체 인구는 1000만명이나 감소했다.
  • 전쟁을 바라보는 마크 로스코의 시선 [으른들의 미술사]

    전쟁을 바라보는 마크 로스코의 시선 [으른들의 미술사]

    1950년대 미국 회화는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가 이끌었다. 폴록의 작품이 액션페인팅이라면, 로스코의 회화는 색면주의 회화라 불린다. 로스코, 바넷 뉴먼을 중심으로 한 색면주의는 색을 하나의 큰 면으로 처리한 것을 말한다. 로스코의 대표적인 회화는 두세 개의 단순한 사각형 색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계가 불분명한 로스코의 작품은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빛을 연상시키며 이로 인해 숭고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색면주의 거장’ 로스코, 신학과 철학에 심취로스코(1903-1970)의 본명은 마르쿠스 로스코비츠로, 유대계 러시아 출신이다. 1913년 로스코는 먼저 미국으로 이민 간 아버지 뒤를 따라 미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얼마 후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하자 집안 형편은 급격히 기울었다. 영민한 아이였던 로스코는 금방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학교생활을 이어 나갔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1922년 예일대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할 수 있었다. 장학금으로 얼마간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생계 걱정을 해야 했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로스코는 2학년을 겨우 마치고 학업을 포기했지만 지적 열망은 오히려 높아져 그리스 신화와 니체 철학에 심취했다. 그리스도 십자가형으로 그려낸 전쟁 공포1940년대 로스코의 작품은 기독교 모티브나 그리스 신화에 관한 것이다. 로스코는 2차 세계대전을 보며 전쟁의 공포를 느꼈다. 전쟁은 대량 학살과 잔학 행위를 통해 인간의 정신을 철저히 파괴했다. 전쟁의 폐해와 자신의 우려감을 드러내고 싶었던 로스코는 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책형으로 그려냈다. 그리스도는 신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강도질을 한 두 도둑과 함께 십자가에 박히는 형벌을 받았다. 그리스도와 도둑들은 자신이 못 박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면서 모진 구타와 조롱을 견뎌야 했다. 십자가형은 죽음에 이르는 고통의 순간을 모두 경험하게 하는 가장 잔인한 형벌이었다. 전쟁의 공포는 십자가에서 떨어져 나간 사지로 표현됐다. 화면 꼭대기에는 세 쌍의 눈, 그 아래에는 양팔, 하체와 손목, 못 박힌 발이 그려져 있다. 이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양옆에서 처형된 도둑들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지 3년이 되어간다. 종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오히려 전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촬영한 겁에 질린 북한군 영상은 아군 적군을 떠나 이 자체로 공포스럽다. 사지가 잘리는 극한의 공포는 종교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다.
  • 러·우크라, 대규모 공습 주고 받아…종전 협상 우위 셈법? [핫이슈]

    러·우크라, 대규모 공습 주고 받아…종전 협상 우위 셈법? [핫이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4일(현지시간) 대규모 공방을 주고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해법을 제시하리라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향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자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밤사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최대 1100㎞ 떨어진 곳에 있는 군사 시설들에 최대 규모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STRAVDI)도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 7개 지역의 석유·가스 시설과 군사 생산 공장 등 군사 목표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모스크에서 남동쪽으로 840㎞ 정도 떨어진 사라토프주의 주도인 사라토프와 인근 옌겔스의 산업시설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 석유 저장고 등 시설 2곳은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고, 공습 여파로 지역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일에도 이곳을 공격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가 있는 공군 기지로, 이 폭격으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측이 주장했다. 두 지역보다 더 동쪽에 있는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 인근에서도 대규모 드론 공습으로 화학공장 근처 액화가스 취급 산업 시설에 불이 났다. 타타르스탄 행정부는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당국은 사라토프와 옌겔스, 카잔, 울리야놉스크 등 공습 피해 지역과 가까운 공항 9곳에서 비행을 제한하고 있다. 러시아 서부 툴라 지역도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 드미트리 밀랴예프 툴라 주지사는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으나, 지역 주민들은 최소 10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서부 브랸스크에서는 미사일 공습도 벌어졌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스 브랸스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가 브랸스크로 발사한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6기,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 6기가 모두 격추됐으며 이 중 스톰섀도 2기는 흑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텔레그램 기반 매체 아스트라는 브랸스크 화학 공장이 에이태큼스로 공격 받았다면서 현장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스톰섀도 2기를 더 격추하고 미국산 고기동성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들, 항공기형 드론 180대를 격추했다고 보고했다. 러 軍, 우크라 겨냥 대규모 공습이날 러시아군 역시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페이스북에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러시아군이 드론 80대가량을 날려 보냈고 이 가운데 5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드론은 우크라이나 11개 지역을 향해 날아왔으며 격추되지 않은 드론은 전자전 장비로 경로를 이탈시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관련 성명에서 드론과 미사일, 공군기 등으로 우크라이나 군사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에너지 시설과 군용 비행장 기반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별도의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테르니와 네스쿠초노예 2곳을 해방시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또 자국군이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작전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취업하고 보니 우크라 전쟁터…러 위해 싸우다 죽은 인도인

    취업하고 보니 우크라 전쟁터…러 위해 싸우다 죽은 인도인

    취업에 성공하고 보니 ‘일터’는 다름 아닌 전쟁터였고, 조국도 아닌 남의 나라를 위해 싸우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취업사기에 속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다 숨진 인도인 얘기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에 편입돼 우크라이나 전장에 갔던 인도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인도인 남성 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인도 외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남부 케랄라주 출신인 이들의 사상을 확인하면서 사망자의 주검과 부상자가 본국으로 조속히 이송되도록 러시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 2명이 언제 어디서 사상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인도 매체는 사망자가 비닐 바부라는 이름의 32세 남성이며, 부상자는 27세라고 전했다. 또 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인도인이 취업 사기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내졌다가 변을 당한 경우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초 인도인 2명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망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민 2명의 사망 직후 러시아 당국에 인도인 모병을 중단하고 전장에 이미 배치된 인도인들은 조속히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인도인 약 45명이 지금까지 송환됐다. 인도 외무부는 지난해 9월 50명에 대한 추가 송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인도 경찰은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젊은이들을 속여 러시아에 보낸 후 우크라이나 전장에 이르도록 한 혐의로 인도인 브로커 4명을 지난해 5월 체포했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젊은 실업자가 많은 네팔이나 스리랑카에서도 취업사기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이들이 각각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 “北병사, 우크라군 다가가자 자결”…러·북 군인 시신 널린 쿠르스크[포착]

    “北병사, 우크라군 다가가자 자결”…러·북 군인 시신 널린 쿠르스크[포착]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州)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내부에서 격전이 벌어지면서 북한군, 탱크, 드론을 동원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병 소대 지휘관은 뉴욕타임스에 “적(러시아군)은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곳(쿠르스크)를 차지해야 하고, 이곳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도 이곳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곳 상황은 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와 마찬가지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군 수백 명이 투입되고 있으며, (적들의 이러한 전략을)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전선을 완전히 탈환하기 위해 병사를 끊임없이 투입하는 인해전술을 쓰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우크라이나 영자 매체인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고 몸을 숨기는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는 쿠르스크의 황무지에서 엄폐하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들이 널려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유로마이단프레스는 “군용 차량 안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병사들은 차량안에서 나와 근처 참호에 엄폐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총격과 드론에서 투하된 수류탄에 제압됐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언론들은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와 북한 병사들이 은폐·엄폐물이 드문 들판에서 인해전술식 진격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군은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과 포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많은 사상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현지 매체에 “최근 몇 달 동안 쿠르스크 전선에는 북한군이 들어와 ‘고기 분쇄기’ 전술을 펼쳐고, 이 때문에 더욱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자결하는 북한군 목격”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일부 점령한 뒤, 러시아는 이를 탈환하기 위한 고강도 전략 중 하나로 북한군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곳에 투입된 북한군은 러시아군의 인해전술, 고기 분쇄기 전술 등으로 총알받이 신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는 지난 13일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 시신 10여 구를 발견하고 이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는 SNS에 이 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한 명이 살아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우리 군이 접근하자 스스로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은 직접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장 보고서와 탈북자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북한 군인들은 북한에 남겨진 가족의 안전 및 생포된 뒤 송환됐을 때 받을 처벌 등이 두려워 자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러시아와 북한은 북한군 파병에 대해 부인해 왔지만, 최근 쿠르스크주에서 북한 병사 2명이 생포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주장이 거짓임이 확인됐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신문을 받고 있으며, 우리 국가정보원이 조사에 협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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