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러시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호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포경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예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장타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619
  • 트럼프가 눈독들인 우크라 희토류…러시아 “우리도 희토류 많아”

    트럼프가 눈독들인 우크라 희토류…러시아 “우리도 희토류 많아”

    우크라이나 종전 협정의 핵심으로 희토류가 부상하자, 러시아도 끼어들어 미국과의 희토류 협력을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전러시아TV·라디오방송사(VGTRK)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희토류 매장량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 중 하나”라면서 “미국을 포함해 희토류 금속 산업의 모든 외국 파트너와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무르만스크, 코카서스, 카바르디노발카리아, 극동, 이르쿠츠크 지역, 야쿠티아, 티바 공화국에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다”면서 “이는 상당히 자본 집약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의 ‘새 영토’에 매장된 희토류에 대해서도 미국 등 외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새 영토는 러시아가 3년 전인 2022년 침략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자포리자, 도네츠크 등을 가리킨다. 2020년 기준 러시아는 중국, 베트남, 브라질 다음으로 희토류 세계 4위 수준의 매량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채광량은 세계 6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이 국방비를 50% 삭감하는 합의를 이룰 수 있고 중국도 이에 동참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에 대해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러시아란 사실을 지적하고, 종전 협상에서 유럽이 배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급히 미국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와의 (희토류를 포함한)광물 협정이 아주 빨리 체결되기를 바란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몇 주 안에 끝날 것으로 기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에 대한 50% 소유를 주장하는 협정안에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이 담겨 있지 않다며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희토류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배터리와 무기, 전자 제품 등 현대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생산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 1위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중국이 12월 일부 희토류 광물의 대미 수출을 금지했다. 트럼프 1기 재임 기간에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며 무역전쟁의 무기로 톡톡히 활용한 전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이 그동안 투자한 금액을 5000억달러(약 71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광물협정을 통해 받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 10세대가 지불해야 할 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국가 부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 모서리에 앉은 프랑스 대통령…트럼프에 ‘굴욕’ 당한 이유는

    모서리에 앉은 프랑스 대통령…트럼프에 ‘굴욕’ 당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한 ‘유럽 패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좌석 위치가 논란이 됐다. 영국 더 미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유럽의 리더십에 대한 경멸을 보여줬다”며 두 정상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백악관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전화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래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책상 모서리 부분에 끼인 듯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대편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역시 본래 자리가 아닌 모서리 옆쪽에 앉아있었다. 미러는 “마크롱 대통령은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려고 애썼고,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앉아 보기도 했지만 움직일 공간이 거의 없어서 불편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굴욕적인’ 사건은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에도 ‘굴욕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마크롱 대통령이 차에서 내렸을 때, 그를 맞이한 사람은 트럼프가 아닌 백악관 의전 책임자였다. 마크롱과 트럼프가 드디어 만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줄다리기 악수’로 우월함을 자랑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과 악수를 하며 강하게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기 싸움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마크롱 “종전시 우크라에 유럽평화유지군 배치” 공감대마크롱 대통령은 오벌오피스 회담에 앞서 “우리의 공동 목표는 우크라이나에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가 존중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병력 배치는) 최전선이 아니라 평화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미국의 개입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평화유지군 배치에 공감대를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종전 과정에서 불거진 ‘유럽 패싱’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영국 BBC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지만 그 방식은 전혀 다르다”고 분석했다.
  • (영상) 美 전략폭격기, 러 국경 코앞에서 비행…‘예사롭지 않은 경로’에 긴장 고조 [포착]

    (영상) 美 전략폭격기, 러 국경 코앞에서 비행…‘예사롭지 않은 경로’에 긴장 고조 [포착]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러시아 국경 코앞에서 비행해 일대가 순간 긴장감에 휩싸였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찍혔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에서도 러시아 국경 코앞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날아다녔다는 목격담과 관련 사진이 폭주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의 기록에도 해당 비행체의 움직임이 확인됐다. 공개된 영상 속 비행체는 미 공군이 운영하는 전략폭격기 B-52로 추정되며, 이 전략폭격기는 에스토니아 독립 107주년 기념일에 실시된 군사 퍼레이드 과정에서 비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탈린 상공에서 미군의 B-52는 F-35A 스텔스 전투기 4대와 F/A-18 다목적 호넷 전투기 2대와 함께 편대에 합류했다. 함께 비행한 F-35A는 에스토니아에서 발트해 항공 경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네덜란드 왕립 공군 소속이었으며, F/A-18 다목적 호넷 전투기는 핀란드 공군 소속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의 군 전문 텔레그램 채널인 ‘밀리터리 옵서버’도 “미 공군 B-52H와 5세대 F-35A 라이트닝2로 구성된 비행 편대가 탈린에서 나토 동맹의 결속을 과시하기 위해 비행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가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50㎞ 떨어진 지점에서 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지 정확히 3주년이 되는 날 이뤄진 비행이라는 점에서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에스토니아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군 폭격기가 탈린 상공을 비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또 올해 독립 기념일에 실시된 군사 퍼레이드에는 에스토니아군과 미군뿐만 아니라 나토군 1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군사 퍼레이드에서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 비행경로가 예사롭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날 B-52는 일명 ‘수발키 회랑’으로 볼리는 지역을 거쳐 폴란드 영공으로 돌아갔다. 수발키 회랑은 러시아 최대 우방인 벨라루스에서 칼리닌그라드까지 육로로 연결되는 길이 100㎞의 전략적 요충지다. 미군 폭격기가 이 지역을 통과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비행은 상징적인 성격을 지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24일 “B-52가 발트 3국에서 출격한 것은 호전적인 러시아에 맞서 미국이 이들 국가의 독립을 계속 지지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제1차 세계대전 말기인 1918년 2월 24일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며, 지난해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20주년을 맞았다.
  • 외국인 교회서 목사·신도 폭행···30대 고려인 구속

    외국인 교회서 목사·신도 폭행···30대 고려인 구속

    자신을 험담 한다는 이유로 주변 지인들을 폭행한 30대 고려인이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자신에 대해 평소 좋지 않게 얘기한다는 이유로 주변인을 폭행한 카자흐스탄 국적 고려인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 2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외국인 교회에서 러시아 국적의 30대 고려인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모두 러시아 국적으로 외국인 교회의 목사와 신도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주먹을 강화시킨 무기인 너클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재범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푸틴, 핵기술 지키려 자국민 ‘118명’ 버린 정황?…핵잠수함 침몰에 ‘쉬쉬’

    푸틴, 핵기술 지키려 자국민 ‘118명’ 버린 정황?…핵잠수함 침몰에 ‘쉬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8월 핵잠수함 K-141 쿠르스크함 침몰 직후 핵기술 노출을 우려해 서방의 구조 지원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승조원 118명이 빠르게 구조되지 못해 전원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은 제작사 히든라이트가 만든 다큐멘터리 ‘쿠르스크:푸틴을 만든 열흘’에 담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인터뷰에서 나왔다.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핵잠수함이던 쿠르스크함은 2000년 8월 12일 노르웨이 바렌츠해에서 훈련 도중 어뢰가 연쇄 폭발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조원 118명이 전원 사망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사고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큐멘터리에서 “푸틴은 우리가 거기(사고 현장)에 내려가면 그들의 기술을 파악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핵 기밀 보호를 위해 승조원 118명의 목숨을 희생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라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 따르면 미국은 사고 당일인 12일 미 해군 잠수함이 모니터링 중 쿠르스크함으로부터 두 차례 폭발음을 들었다는 보고를 받은 뒤 만 하루가 되기 전에 도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체 구조를 고집하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사고에 대한 공식 발표조차 없었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대형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알리기보다 사고 자체를 부인하거나 피해를 축소하며 쉬쉬하는 경우가 많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가 수년간 보리스 옐친(전 러시아 대통령)과 신중히 쌓은 관계를 볼 때 내가 미국과 러시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운 세계에서 동맹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당시 푸틴 대통령도 알 거라고 생각했다”며 “할 수 있다면 승조원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답이 없는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우리 쪽 사람들에게 이 지원 제공을 활용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사흘이나 지나서 국제사회의 구조 지원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러시아 해군은 노르웨이 잠수부들에게 아마추어가 손으로 그린 탈출구 스케치만 제공하는가 하면, 영국 해군의 구조 서비스도 막았다. 그해 8월 20일 노르웨이 구조대가 탈출구를 열었을 때 승조원은 전원 사망한 상태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함 침몰 사건을 겪으면서 여론을 통제해야 한다는 ‘잘못된 시각’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승조원 전원 사망에 대한 유가족의 해명 요구와 분노한 여론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탄압함으로써 권위주의적 통치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나는 푸틴이 더 개방적이고 연결된 세계로 러시아를 이끌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러시아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0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그는 올해 5선에 성공하면서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2030년까지 러시아 실권을 이어가게 됐다.
  • (영상) “트럼프에게 ‘굴욕’ 당한 프랑스 대통령”…당혹스런 좌석 배치 [포착]

    (영상) “트럼프에게 ‘굴욕’ 당한 프랑스 대통령”…당혹스런 좌석 배치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한 ‘유럽 패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좌석 위치가 논란이 됐다. 영국 더 미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유럽의 리더십에 대한 경멸을 보여줬다”며 두 정상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백악관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전화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래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책상 모서리 부분에 끼인 듯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대편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역시 본래 자리가 아닌 모서리 옆쪽에 앉아있었다. 미러는 “마크롱 대통령은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려고 애썼고,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앉아 보기도 했지만 움직일 공간이 거의 없어서 불편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굴욕적인’ 사건은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에도 ‘굴욕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마크롱 대통령이 차에서 내렸을 때, 그를 맞이한 사람은 트럼프가 아닌 백악관 의전 책임자였다. 마크롱과 트럼프가 드디어 만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줄다리기 악수’로 우월함을 자랑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과 악수를 하며 강하게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기 싸움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마크롱 “종전시 우크라에 유럽평화유지군 배치“ 공감대마크롱 대통령은 오벌오피스 회담에 앞서 ”우리의 공동 목표는 우크라이나에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가 존중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병력 배치는) 최전선이 아니라 평화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미국의 개입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평화유지군 배치에 공감대를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종전 과정에서 불거진 ‘유럽 패싱’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영국 BBC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지만 그 방식은 전혀 다르다”고 분석했다.
  • 北청년들 ‘양손 검지 자해’ 급증…“러서 죽는 것보다 낫다”

    北청년들 ‘양손 검지 자해’ 급증…“러서 죽는 것보다 낫다”

    북한 내부에 러시아 파병 소식이 퍼지자 군입대 대상자들이 자해까지 하면서 입대를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당국이 군입대 대상자의 입대 조건을 변경했다”며 “이제는 양손 손가락의 일부만 있어도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원래는 방아쇠를 당길 오른손 검지가 없으면 입대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검지를 절단하는 현상이 늘면서 당국은 양손 검지가 없어도 입대 면제가 안 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입대 대상자와 군대 내에서 양손 검지를 자르는 현상은 군대에 있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러시아 파병설이 퍼지면서 양손 검지를 절단하는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오는 4월부터 군사동원부의 지시에 따라 초모(신병 모집)가 시작되는데 입대 대상자들 속에서 의문의 사고를 빗댄 절단 사고가 많다”며 “이런 현상에 대해 당국은 손가락 한 개만 있어도 입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 역시 “요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요즘 외아들이 러시아에 파병될까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벌써 올해 4월 시작되는 군사동원부의 입대 신청 통지서가 초모 대상자들에게 전해졌다”며 “입대 나이에 이른 자식을 둔 부모들은 군입대 기피 방법을 모색하고, 당국은 이를 차단하는 조치에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북한) 군대가 러시아 전장에서 무참히 죽어간다는 소식에 대부분 입대를 거부하는 실정”이라며 “살인적인 10년 복무도 끔찍한데 총포탄이 쏟아지는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북한) 군대를 보낸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젤렌스키에 “독재자” 비난한 트럼프, 푸틴엔 “그런 단어 가볍게 안 써”

    젤렌스키에 “독재자” 비난한 트럼프, 푸틴엔 “그런 단어 가볍게 안 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재자’로 규정하기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독재자라는 표현을 푸틴 대통령에게도 쓰겠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난 그런 단어를 가볍게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당신은 유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그 전체 상황의 일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른 쪽(러시아)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이 독재자냐는 질문에 답하기를 거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면 최근 자신이 요구한 ‘광물 협정’ 체결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거부하자 그의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면서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이유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다만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맞춰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나는 푸틴 대통령과 전쟁 종식과 미국·러시아 사이에 이뤄질 주요 경제 개발 거래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과 관련한 유럽국가들의 평화유지군 배치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가 존중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병력 배치는) 최전선이 아니라 평화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미국의 개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푸틴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3차 대전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현명하다면, 수주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희토류 등 자원에 대한 미국의 지분 획득 등을 위한 “최종 합의에 가까이 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나 나는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미·우크라 광물협정

    [씨줄날줄] 미·우크라 광물협정

    2010년 미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는 희토류 연구 자금지원 법안을 승인했다. 중국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갈등에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겠다며 일본을 압박한 시점이었다. 중국의 희토류 시장 장악 움직임은 미중 자원전쟁을 가속화시킨 계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매장 희토류 지분의 50%를 요구하는 광물협정안을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래안보에 대한 보장이 없다”며 거절하자 압박 강도를 높였다. 드론 운용 등 전쟁수행에 필수적인 미국의 위성통신망 이용을 끊을 수 있다는 협박이다. 군사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 등의 수익으로 5000억 달러(약 719조원) 규모의 재건기금을 만들어 미국이 관리하는 광물협정안도 제시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운 대가라는 것이다. 5000억 달러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금의 4배가 넘는 규모다. 협정안에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수복할 경우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원 수익의 66%를 기금에 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세계의 경찰’ 미국은 이제 먼 전설이 되는가 싶다. 전쟁 피해에 허덕이는 우크라이나의 고난을 틈타 이권을 챙기려는 약육강식 논리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전쟁 비용을 회수할 수 있고, 재건 비용을 충당한다는 기금의 목적이 뚜렷하다면 우크라이나로서는 고용 창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관건은 미국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한국식 모델’ 요구가 관철될 수 있느냐다. 72년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국·북한·중국이 전개하는 정전협정을 반대하며 휴전협정 서명을 거부한 끝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따냈다. 세계 유례없는 동맹의 울타리 안에서 산업화·민주화의 토대를 그렇게 마련했다. 이승만의 외교역량을 새삼 돌아보게 된다. 박성원 논설위원
  • 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 땐 사임”

    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 땐 사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안전 보장 대신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구하며 종전 협상에 승부수를 띄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독재자’라 지칭하며 입지를 좁혀 오자 ‘레드 라인’으로 나토 가입을 들고나온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온다면, 내가 이 자리에서 떠날 준비가 돼 있다”며 “조건이 즉시 제공된다면 나토와 그것(대통령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러시아가 극렬히 반대하는 사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여타 유럽 국가들과 함께 전후 문제, 안보 보장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종전 협상은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상’은 이번 주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망설였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일자로 작성된 협정문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광물·가스·원유 등 자원 수입과 항만 등 기반시설 수입은 미국이 100% 지분을 갖고 통제하는 기금에 투입되며, 우크라이나는 기금액이 5000억 달러(약 713조원)에 이를 때까지 돈을 넣어야 한다.
  • “中원양어선, 北선원들 노동착취…10년간 땅도 못 밟는 ‘현대 노예’”

    여권 빼앗긴 채 휴대전화 금지“7년간 아내와 연락 한번 못 해”월급은 바로 북한 정부로 송금中외교부 “양국 협력 합법 범위”외화벌이를 위해 중국 원양어선으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최대 10년간 바다를 떠돌며 ‘현대판 노예’나 다름없는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영국 환경단체 ‘환경정의재단’(EJF)이 23일(현지시간) 중국의 참치잡이 원양어선에서 일한 인도네시아·필리핀 선원 19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선원들의 강제노동 실태를 폭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원양어선을 탄 북한 선원들은 입항하지 못하는 데다 휴대전화 소지도 금지돼 있어 수년간 가족들과 연락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북한 선원 6명과 함께 일한 한 인도네시아 선원은 “북한 선원 중 1명은 7년간 아내와 단 한 번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원양어선 내 선원들은 대부분 여권을 빼앗긴 채 하루에 5~6시간만 잠을 자면서 일하지만, EJF는 그중에서도 북한 선원들의 경력이 가장 길었다고 전했다. 북한 선원들은 최대 10년간 원양어선에서 일한다고 EJF는 밝혔다. 그들은 소말리아와 모리셔스 항구에 입항하지 않고 다른 배에 옮겨타는 방식으로 땅을 밟지 않았다. 해당 국가 출입국 관리가 북한 선원의 존재를 발견하면 중국 어선에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북한의 핵 개발을 제재하기 위해 각국에 파견된 북한 외화벌이 노동자를 2019년 말까지 송환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북한은 수만 명의 주민을 매년 해외로 보내 정권 유지를 위한 외화벌이에 동원해 왔다. 원양어선 외에도 중국의 공장과 식당, 러시아의 벌목 캠프와 건설 현장, 동유럽의 농장과 조선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원은 자신이 한 달에 약 330달러(약 47만원)를 받았지만, 북한 선원들 월급은 바로 북한 정부로 송금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어선은 북한 선원에게 월급에서 50달러(7만원)를 떼어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예처럼 일하는 상황에서도 북한 선원들이 서로 사상을 감시하게 해 이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정신적으로 옭아맨다고 한다. 동영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듣기도 하고, 북한 선원들끼리 정자세로 국기를 게양한 채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고 EJF는 설명했다. 스티브 트렌트 EJF 대표는 “북한 선원들은 언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는지 선택할 자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강제로 배에 끌려가 갇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북한 선원들의 노동 착취 의혹에 관해서 “두 나라의 협력은 합법적 범위에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 美언론 “트럼프 대북정책 ‘서울 패싱’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피해국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되는 분위기 속에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불안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아시아권의 미 동맹국 사이에 “향후 우리도 미국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담판에 돌입하며 직간접적 당사국인 유럽 국가들을 배제하고 있다. 이를 목도하는 한국 등 아시아권 동맹국에선 미국의 지역 안보 약속이 깨질 수 있다는 경각심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대러 정책 변화가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 패싱’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스트롱맨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한다. 그런 그가 집권 1기 때처럼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경우, 대화의 한 축을 맡길 원하는 한국의 의지와 달리 2017년과 유사한 ‘서울 패싱’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 美‧英 등 이사 충실의무 대상 ‘회사’로 한정… ‘주주’ 포함한 곳 없어

    재계에서 야당 주도의 상법 개정안 내용 중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주식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해외 주요국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의 회사법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로 한정하고 있다. 미국은 모범회사법에 ‘이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믿는 방식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제8·30조)고 규정하고, 영국에서도 회사법에 ‘이사는 자신이 회사의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선의로 행위할 것’(제228조 1항)이라고만 나와 있다. 캐나다와 일본도 회사법에 각각 ‘회사의 이익을 위해’(제122조 1항), ‘회사를 위해’(제355조) 이사의 직무를 수행할 의무를 명시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항소법원 판례(1999년)는 아예 “이사가 주주가 아니라 회사에 대해 신의성실의무를 부담한다는 일반 원칙은 옳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델라웨어주가 회사법상 이사의 책임 면제조항에 ‘회사나 그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라고 규정해 이를 상법 개정의 근거로 들기도 한다. 하지만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회사 이익이 곧 주주 이익이라는 일반론적 문구일 뿐 이사의 일상적인 회사 경영과 관련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명시한 규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상법 개정안에 포함된 ‘집중투표제’는 러시아·중국·대만·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서 이를 의무화한 국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려인 동포들 위해”…서울시향, 카자흐스탄서 특별공연

    “고려인 동포들 위해”…서울시향, 카자흐스탄서 특별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재단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맞아 다음 달 5~6일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특별공연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고려인 재외동포를 위한 공연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공연은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한지연 수석을 중심으로 11명의 실내악 팀이 무대를 꾸린다. 카자흐스탄 국민 시인 아바이 쿠난바이울리 탄생 180주년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이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헨델의 ‘수상 음악’ 모음곡 제2번 중 혼파이프 풍으로 연주와 함께 카자흐스탄 국민 작곡가 예르케쉬 캬페예프와 마나르베크 예르자노프의 작품을 선보인다. 후반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악장과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1, 2악장을 연주한다. 고려극장은 193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국립 한국 극장이다.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옮겨 온 고려인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단체이자 극장이다. 2016년 카자흐스탄 정부에 의해 ‘국립 아카데미 극장’으로 승격됐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서울시향이 대한민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 한민족 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려극장에서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고려인 동포 여러분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달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드론 270대 동시에 ‘번쩍’…러軍, 개전 이래 최대 드론 공습 가해 [포착]

    드론 270대 동시에 ‘번쩍’…러軍, 개전 이래 최대 드론 공습 가해 [포착]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코앞에 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래 최대 드론 공습을 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개전 3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하루 동안 공격용 드론 267대를 발사했다. 이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대규모 공격”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매일 공중 테러에 맞서 싸운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주에만 공경용 드론 1150여대, 공중 유도폭탄 1400여 개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 35개가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13개 지역에서 드론 138대가 격추됐고, 목표물로 향하던 드론 119대가 손실됐다”면서 “드론 외에도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고, 이로 인해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크리비리흐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가 공개한 사진은 사망자가 발생한 크리비리흐에서 탄도미사일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이를 진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아티니우카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날 수도 키이우의 하늘에서 러시아군이 보낸 드론이 격추되면서 밝은 빛을 뿜어내는 모습도 공개됐다. 푸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개전 3주년을 맞이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곧 러시아가 승리에 한걸음 더 가까이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식 화상 연설에서 참전 군인들을 향해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여러분은 우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전 3주년을 하루 앞두고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당초 목적이 예상대로 달성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자주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무장 해제 이후 중립국이 될 것을 요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푸틴 대통령의 요구가 관철될 것이란 예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종전 이후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주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러시아가 원하는 방향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궁지에 몰린 우크라이나…젤렌스키, 대통령직 걸었다러시아와 갈수록 밀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5000억 달러 규모의 광물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지원을 끊겠다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도한 청구서’에 반발했으나, 미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합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궁지에 몰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된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3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제가 정말로 제 자리를 떠나야 한다면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 대통령직을 나토 가입과 맞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트럼프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매우 바란다”며 “미국 대통령의 안보 보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절차를 논의 중이다.
  • 트럼프 ‘나토 탈퇴’하면…유럽 핵전력, 러시아 감당 못해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트럼프 ‘나토 탈퇴’하면…유럽 핵전력, 러시아 감당 못해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미국의 나토 탈퇴는 단순히 유럽에서 병력을 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핵전력에서 상당한 누수가 발생한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 비교하면 재래식 전력도 열세지만, 핵전력은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미국과학자연맹(FAS)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미국은 1770개 핵탄두를 작전 배치해놨고, 1938개 예비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해체 예정인 개수까지 포함하면 5044개를 보유 중이다. 러시아의 핵탄두량은 총 5580개로, 1674개가 배치돼있고 예비 전력으로 2815개를 갖고 있다. 유럽에서 핵을 보유한 프랑스는 배치와 비축을 포함해 290개, 영국은 225개로 크게 차이가 난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 중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고 핵 공유 협정을 맺었다. 튀르키예에는 전술 핵무기만 운용하고 있다. 나토식 핵 공유는 작전 기획과 의사 결정은 미국이 담당하고, 동맹국들은 핵무기 시설 제공과 투발 임무 일부를 담당하는 식이다. 그러나 미국이 나토를 탈퇴하면 핵 공유도 무산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해결책을 찾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독일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총리 후보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나토를 통한 미국의 핵 보호 없이도 유럽이 스스로 방어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영국, 프랑스와 함께 핵 공유 또는 최소한 두 나라의 핵 방위가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중도보수인 CDU·CSU가 지지율 1위에 올라서며 사회민주당(SPD) 정권을 건네 받고 메르츠 대표가 새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은 그동안 토네이도 전투기로 핵 공유에 참여했지만, 퇴역이 결정되자 이 임무를 위해 미국에서 F-35A 전투기 35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전투기들은 2026년부터 인도되어 2027년부터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핵 공유 임무가 없어지면 운용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메르츠 대표의 주장대로 프랑스와 영국이 미국을 대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프랑스의 핵 전력은 르 트리옹팡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에서 운용하는 M51 탄도미사일(SLBM)과 라팔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ASMPA-R 공중발사 핵미사일이 전부다. 영국은 뱅가드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에서 운용하는 트라이던트 II D5 SLBM만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각국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ASMPA-R 공중발사 핵미사일 정도다. 그러나 프랑스는 냉전 이후 핵탄두 숫자를 감축해 왔고, 매년 일정량의 핵탄두만 현대화하면서 기존 수량을 유지하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새로운 핵탄두 생산 능력이 제한된다. 연일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미국을 대신할 핵 억제력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우크라전 3년 앞두고 푸틴 “러시아 수호는 神의 사명”

    우크라전 3년 앞두고 푸틴 “러시아 수호는 神의 사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수호’가 신이 맡긴 임무이자 운명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3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조국 수호자의 날’ 군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감히 말하자면 운명이 그렇게 만들었고 신이 그러기를 원했다”며 “러시아를 방어하는 영광스럽지만 어려운 사명이 우리와 여러분의 어깨에 있다”고 언급했다. 조국 수호자의 날(매년 2월 23일)은 한국의 국군의 날과 현충일을 합쳐 놓은 성격의 국경일이다. 러시아는 사회주의 혁명 직후인 1922년 ‘붉은 군대의 날로’ 처음 기념하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 등 11명의 군 장병에게 ‘러시아의 영웅’ 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성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훈한 병사 중에는 우크라이나군과 처절한 백병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시베리아 야쿠티야 출신 자원병인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도 포함됐다. 그리고리예프는 “여러분과 당신의 모든 전우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우리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군인들을 치하하며 “그들은 목숨을 걸고 용기를 갖고 조국과 국익, 러시아의 미래를 단호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한 모든 장병의 투지와 승리를 향한 결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현대 무기로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주권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서 육군과 해군의 전투 능력과 전투 준비 태세를 계속 개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장에서의 경험 등 전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군에 새롭고 현대적인 무기와 장비를 지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인 올해를 조국 수호의 해로 정했다. 이는 과거에 러시아를 위해 싸운 군인뿐 아니라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군인을 기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 “대통령직 사임 준비 돼 있다”…‘조건부 하야’ 언급한 젤렌스키

    “대통령직 사임 준비 돼 있다”…‘조건부 하야’ 언급한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야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전쟁 3주년 기자회견에서 “나는 대통령직에서 사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온다면, 내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조건으로 달았다. 그는 “내 사임이 나토 가입을 보장한다면 나는 즉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내 우선순위는 우크라이나의 안보지 권력이 아니다. 수십년간 권력을 유지할 생각은 없다”고 ‘조건부 하야’를 거론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美 3500억불 지원? 1000억불…그마저도 부채 아냐”“광물협상 ‘윈윈’해야…10세대까지 부담 대물림 못 해”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년간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원조 규모가 3500억 달러(약 505조원)가 아닌, 1000억 달러(약 144조원)에 불과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또 “나는 1000억 달러도 부채로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해당 지원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받기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합의했다. 보조금은 부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광물협상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나쁜 것이면 그 어떤 것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계약은 양 당사자 모두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당사자 중 한 쪽이 불쾌하다면 그것은 파트너십이아니다”라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국민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협정안에 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10세대에 걸쳐 지불해야 하는 협정안에는 서명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보장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5000억 달러(약 719조원) 규모의 광물자원 수익을 요구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이 광물협상 과정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우리는 폴란드와 독일 파트너 국가 덕분에 매달 사용료를 내고 있다. 무임 승차가 아니다”라며 서비스 차단 협박은 그릇된 일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독재자 비난에 “난 합법적 선출 대통령”“계엄해제 후 선거…절반은 투표 어려운 상황”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독재자’라고 칭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독재자라고 불리는 것에 불쾌함을 느끼면 그게 독재자”라며 “나는 독재자가 아니라서 그런 말에 기분 상하지 않는다. 나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각각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 “불법 대통령”이라고 칭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5월 임기가 종료됐으나, 계엄령을 계속 연장하며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다. 국민의 65%가 나를 신뢰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지지율 4%는 허위 정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령 해제 이후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선거를 치른다 해도 러시아 점령지와 최전선의 주민 등 우크라이나 국민 절반은 투표할 수 없을 것이다. 선거감시단이 포크롭스크로 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포크롭스크는 러시아가 대부분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핵심 거점이다. 계엄 해제 후 선거를 치를 수는 있으나, 교전이 계속되는 한 정상적인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화 원한다면서 드론 267대 쏘나” 푸틴 비난“트럼프 영원하지 않아…우크라 긴 평화 필요”“수십년 집권 계획 없으나 푸틴 허용 않을 것”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평화를 원한다는 사람이 드론을 267대가 쏘느냐”며 이날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 상황을 거론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을 “변하지 않는 러시아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원하지 않고 우리에게는 긴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기간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중단한다 해도, 확실한 안보 보장책이 없다면 러시아의 위협은 영구적이라는 지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한 중재자 이상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집권할 계획은 없지만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도록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일부가 영토교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영토 보전성 회복의 단계에 도달하면 쿠르스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러시아가 영토교환을 원치 않는다고 해서 쿠르스크 점령지를 우크라이나 영토로 귀속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영토에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반대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귀속으로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 美 대북 특사 “트럼프, 김정은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인물”

    美 대북 특사 “트럼프, 김정은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인물”

    트럼프·金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러와도 대화를” 외교적 접근 강조트럼프 ‘젤렌스키 독재’ 견해 동의“해리스 주지사 출마 땐 나도 출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 등을 담당하는 리처드 그리넬 대통령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넬 특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 대담에서 “대화한다고 해서 나약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화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술”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는 러시아와도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며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우크라이나, 유럽을 배제하고 러시아와 직접 종전 협상 논의에 돌입하자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중시하며 북한과도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다룰 환경과 의지가 조성되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수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달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의향과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나라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 붕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각국 정부를 있는 그대로 상대할 것이며 우리의 기준은 ‘그 나라를 더 낫게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미국을 더 강하고 번영하게 만들 수 있는가’에 있다”고 했다.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독일 미국대사,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로 중용됐다. 대선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베네수엘라, 북한을 포함한 외교 현안을 다루는 대통령 특별임무 담당 특사로 임명됐다. 한편 그는 전쟁 상황임을 감안해 국회 의결에 따라 임기 만료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도전 구상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해리스를 상대하기 위해 출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 “우크라 갑니다” 떠난 국민의힘 의원…북한軍 파헤친다

    “우크라 갑니다” 떠난 국민의힘 의원…북한軍 파헤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 나는 보좌진과 단둘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 개전 이후 국회의원 자격으로는 최초의 우크라이나 방문이라 나름의 사명감과 비장한 각오로, 마음 한편 설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의회와 ‘얄타유럽전략(YES) 특별회의’의 공식 초청장을 받게 된 것은 최근”이라며 “이번 방문은 전격적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 전투 병력을 보내는 파병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북한군을 우리 군 당국에서 살펴보고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재래식 조우전부터 최신 현대전을 익히며 전투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북한군이 실제로 어떻게 전장을 누비고 있는지,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와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어보려 한다”고 했다. 또 “드론전, 전자전, 하이브리드전 등 첨단 현대전 양상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우리 군과 공유해 군이 제대로 된 대응책을 수립하도록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 의원들과의 접견을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와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유 진영 두 국가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곧 개최될 YES 특별회의에 참가해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전장의 현실과 글로벌 안보 전략을 논의하고, 대한민국 안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폴란드를 방문해 방산업체 관계자 등을 만났고,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정부, 군 관계자들을 면담한 뒤 다음 달 초 귀국할 계획이다. 유 의원이 키이우 방문 계기로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를 접촉할지도 주목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