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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전 총사령관 “세계 3차대전은 이미 시작됐다…혼자서는 못이겨” [핫이슈]

    우크라 전 총사령관 “세계 3차대전은 이미 시작됐다…혼자서는 못이겨” [핫이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지낸 발레리 잘루즈니 현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잘루즈니 대사는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프라우다(Ukrainska Pravda)의 UP100 시상식 연설에서 북한군의 참전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잘루즈니 대사는 “2024년에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고 확신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 러시아군만 마주하지 않는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앞에 서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헤란(이란)은 수천 대의 샤헤드 공격드론을 모스크바로 보냈고 제작 기술도 지원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미 이란의 드론이 수치심도 없이 공개적으로 민간인들을 죽이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의 무기도 자국에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잘루즈니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에게 올바른 결론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여전히 (러시아를)막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동맹국들이 이를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홀로 이길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제3차 세계대전 운운 발언은 앞서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통해서도 나왔다. 그는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정말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에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17일 “제3차 세계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제3차 세계대전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와 경고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오가는 와중에 잘루즈니 대사는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지낸 잘루즈니 대사는 지난 2022년 2월 개전 후 러시아의 초기 공세를 잘 막아낸 공로로 ‘국민 영웅’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여러 갈등을 빚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전쟁 중임에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최측근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를 세웠다.
  • “우크라 최전선 도착한 북한군…러, 엄청난 고급기술 지원”

    “우크라 최전선 도착한 북한군…러, 엄청난 고급기술 지원”

    북한군이 그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국경 넘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최근 나타났다고 미국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고문들’(technical advisers)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간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기습을 통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불분명하며, 모두 러시아 군복을 착용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숙소와 음식 등을 따로 이용하며 러시아군과는 별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의 주요 전선 중 한 곳인 하르키우에서도 북한군이 목격됐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무선 감청 결과 하르키우에서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우크라 153기계화여단의 통합 사령관 나자리이 키스하크는 우크라이나 언론에 “북한군은 부대를 나누고 전투부대를 강화해 소수 병력을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이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서도 발견되면서, 투입 범위를 넓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숙이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북러문제, 매우 어려운 문제”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미라 랩-후퍼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지난 4년 간 인도태평양에서 일어난 일 중 바꾸고 싶은 하나를 묻는 말에 북한, 러시아 관계라고 답했다. 그는 “밤에 나를 정말 잠 못 들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북러 관계와 그 관계가 정말 빠르게 이렇게까지 발전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정책을 매우 가까이에서 다룬 사람으로서 이 질문이 정말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이 궤도를 바꿀 수 있었던 지점을 찾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대화) 테이블로 나오지 않겠다는 평양의 결심이 완강했다”라며 “북러 관계는 한번 시작되자 정말 어지러울 정도의 궤도에 올랐다. 러시아는 북한을 국제기구에서 옹호하고 북한의 핵무기 역량을 정당화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아마 우리가 몇 년 전이었다면 상상할 수 없을 수준의 고급 기술을 북한에 지원하고 있을 것이며 그건 앞으로 수년간 행정부들에 만만찮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했는지 파악하기가 매우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북한은 정말 많은 행정부에서 연이어서 해결하려고 노력해온 정말 어려운 문제이며, 다루기가 엄청나게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 확실히 그랬다”라고 강조했다.
  • [용산NOW] 4강 외교 끝낸 尹…양극화타개·인적쇄신으로 국정 드라이브

    [용산NOW] 4강 외교 끝낸 尹…양극화타개·인적쇄신으로 국정 드라이브

    尹 22일 두차례 ‘양극화 타개’ 메시지대통령실, ‘디테일’ 살린 민생 정책 준비중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양극화 타개와 인적 쇄신으로 임기 후반기 국정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 외교에서 성과를 거두고 온 윤 대통령이 정책 분야에서는 ‘양극화 타개’와 정치 분야에서는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걸고 쇄신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임기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임기 전반기에 거둔 국정 성과를 강조하기보다는 임기 후반기에 국민들이 실질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양극화 타개에 집중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오찬 간담회에서도 “국민통합도 양극화가 타개돼야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며 거듭 양극화 타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이나 관계 부처가 책상에 앉아 있지 말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청년층 등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두루 청취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민생 관련 정책을 준비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민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구체화하라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정책의 ‘디테일’을 살리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배달 수수료 문제 등이 될 수 있다. 인적 쇄신, 다음달 중순부터 진행될듯‘총리 포함’ 쇄신론 대 ‘국회 동의’ 현실론 공존세간의 관심은 인적 쇄신이다. 장관 등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 개편 등이 예정돼 있지만, 핵심은 ‘김건희 라인’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참모의 정리다.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강 선임행정관은 언론에 “지금이 그만둬야 할 때라고 판단이 서서 사직했을 뿐”이라며 “제가 지금까지 본 분 중에 가장 자유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분은 대통령”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도 지난 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남동 7인회’라고 지칭하며 정리를 요구한 인물로 꼽힌다. 다만 본격적인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은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검토 중이기는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통과 등이 끝나야 후보를 추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거론된 선 대통령실 개편, 후 개각에 대해서는 “순서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에는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기는 유연하게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인적 쇄신 규모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여권에서는 총리를 포함한 전면 개각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총리는 국회의 인준 동의가 필요한 만큼 섣불리 교체하기 어렵다는 현실론과 내각을 대표하는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쇄신론이 공존한다.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는데 대한 불편함도 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당장 인사가 나는 것도 아닌데 개각에 과도하게 보도가 몰리는 것 같다. 당분간은 양극화 타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푸틴의 입’ 메드베데프 “신형미사일,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냐” 우크라 조롱

    ‘푸틴의 입’ 메드베데프 “신형미사일,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냐” 우크라 조롱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러시아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이른바 ‘푸틴의 입’이 조롱섞인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렸다. 이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엑스에 “이것이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냐?”면서 비속어를 섞은 영어로 우크라이나를 비아냥됐다. 특히 그는 러시아의 신형미사일이 드니프로에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공유했는데, 이에대해 ‘초음속 탄도미사일 공격’ 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는 어두운 밤하늘 마치 벼락이 치듯 무엇인가 여러차례 지상에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최측근 인사로, 지난 2008년부터 4년 간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다. 이는 푸틴이 2000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4년 임기를 두차례 지낸 뒤 연임 제항 규정에 걸려 대선출마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메드베데프 대통령-푸틴 총리 체제가 이어졌지만 당시에도 실권자는 푸틴이었다. 앞서 지난 2일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시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한편 러시아군이 21일 새벽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공격한 미사일은 ‘오레시니크’(헤이즐넛·개암)라고 명명된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미국과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자평했다.
  • 신원식 “러, 北파병 대가로 방공망 장비·대공미사일 지원”

    신원식 “러, 北파병 대가로 방공망 장비·대공미사일 지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평양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무기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취약한 평양 방공망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장비와 대공미사일 등이 북한에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위성과 관련된 기술 외 여러 군사 기술이 (북한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을 실패한 이후 (러시아가) 위성 관련 기술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원하겠다고 공언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북한은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150~160문 이상, 2개 포병 여단 규모가 러시아로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북한이 장사정포 운용을 위한 병력까지 러시아에 파병했을 가능성에 대해 신 실장은 “(러시아에 파병된) 1만 1000명에 포병이 포함돼 있는지, 별도로 추가 인원이 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사정포에 대해 신 실장은 “북한에는 없는 무기체계”라며 “운용 병력이 일부가 갈지 다 갈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편제 요원이 다 가면 최대 40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대전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며 “특히 러시아의 핵무기는 실제로 사용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 북한이 전쟁에 추가 파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등을 추가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신 실장은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나토의 대응 등 여러 변수가 많아, 우리의 가치 공유국과 유사 입장국과의 연대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방침을 결정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포토] 北 김정은, 무장장비전시회 개막식 참석

    [포토] 北 김정은, 무장장비전시회 개막식 참석

    22일 북한이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가 21일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해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열었는데 그 차기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소총과 탱크에서부터 정찰위성 발사용 우주발사체에 이르는 온갖 군사 장비를 끌어모아 과시했다.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어 우주 궤도에 올린 발사체 ‘천리마-1형’이 전시장에 놓였다. 천리마-1형이 무장장비 전시회에 나온 것은 여기에 위성이 아닌 탄두를 얹으면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 북한의 주력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고체연료 미사일들을 앞세웠다. 이제 액체연료 미사일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공격기로 ‘북한판 리퍼’라 불리는 ‘샛별-9형’을 비롯해 최근 내놓고 있는 자폭형 소형 무인기들도 전시됐다. 지난 15일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들을 보도했을 때 BMW 승용차를 공격하는 새로운 형상의 무인기가 흐릿하게 처리된 채 공개된 바 있는데 이날은 사진상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지원했을 것으로 보이는 무기 체계들도 포착됐다. 240㎜ 조종 방사포를 비롯해 ‘불새’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 등이 전시장에 자리 잡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협상 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다”며 이를 통해 확인한 건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개막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 - 2024’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 [포착] ‘번쩍번쩍’…벼락치듯 우크라 떨어지는 러 신형 중거리미사일 정체는? (영상)

    [포착] ‘번쩍번쩍’…벼락치듯 우크라 떨어지는 러 신형 중거리미사일 정체는? (영상)

    러시아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가운데, 해당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떨어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화면을 보면 어두운 밤하늘에서 마치 벼락이 치듯 무엇인가 여러차례 지상에 떨어지는 것이 확인된다. 강한 섬광과 함께 수차례 번쩍번쩍하는 모습이 실제가 아닌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 앞서 21일 새벽 러시아군은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오레시니크’(헤이즐넛·개암)라고 명명된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폭격으로 재활 센터와 산업시설, 민가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발사된 것은 중거리 미사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영국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21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산업단지 시설 중 하나를 복합공격했다”면서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미국과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자평했다. 미국 정부 역시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표를 확인했다.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레시니크는 실전에 배치된 새로운 형태의 치명적 무기“라면서 ”개조를 거치면 핵탄두 장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러시아가 한번도 실전에 사용하지 않은 첨단 미사일까지 꺼내든 것은 최근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19일과 29일 양일간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 尹, 28일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尹, 28일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라트비아 대통령, 27~30일 실무 방한 윤석열 대통령이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이 27~30일 한국을 실무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 린케비치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트비아는 발트해 연안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정을 맺었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푸틴, 이거 가질래?”…北 ‘무기 자랑’ 뭐 있나 봤더니

    “푸틴, 이거 가질래?”…北 ‘무기 자랑’ 뭐 있나 봤더니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기 전시회를 열고 각종 군사 장비와 도발 역량을 과시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에 언제라도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무장 장비 전시회 ‘국방 발전-2024’가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에도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해 ‘무장 장비 전시회-2023’을 연 바 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소총과 탱크에서부터 정찰위성 발사용 우주발사체에 이르는 온갖 군사 장비를 끌어모아 과시했다. 전시장에는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어 우주 궤도에 올린 발사체 ‘천리마-1형’이 놓였다. 천리마-1형이 무장 장비 전시회에 나온 것은 여기에 위성이 아닌 탄두를 얹으면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처음 발사한 화성-19형, 지난해 4월 등장한 화성-18형 등 북한이 새로 내놓은 고체연료 ICBM도 전시됐다. 또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 북한의 주력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고체연료 미사일을 앞세웠다.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무장 장비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공격기로 ‘북한판 리퍼’라 불리는 ‘샛별-9형’을 비롯해 최근 내놓은 자폭형 소형 무인기도 전시됐다. 지난 15일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처음 공개했을 당시 BMW 승용차를 공격하는 새로운 형상의 무인기를 흐릿하게 처리해 공개했는데 이날은 사진상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했을 것으로 보이는 무기도 포착됐다. 전시장에는 240㎜ 조종 방사포를 비롯해 ‘불새’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 등이 자리 잡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공개된 전시품은 대부분 과거에도 공개했던 무기체계로 보인다. 북한이 다양한 무기를 한자리에 모아 공개한 배경에는 대내외에 국방력을 과시하는 한편 이런 무기들이 언제라도 러시아에 제공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국방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향후 북미 대화에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협상 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다”며 이를 통해 확인한 건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날 조선 반도 지역에 조성된 극단한 정세가 결코 상대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적수들의 악랄한 책동이 지속되는 한 위협당하는 우리 국가 안전 환경이 요구하는 만큼, 현대의 전장들에서 파악되는 변화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만큼 각종 무장 장비들을 계속 갱신하고 첨단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과 날로 위험하게 변이되는 적수들의 전쟁 수법들에 상응하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한계 없이 진화시키면서 우리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푸틴 “적이 대응못하는 초음속미사일 쐈다”…“북한 장군 부상”

    푸틴 “적이 대응못하는 초음속미사일 쐈다”…“북한 장군 부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텔레비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오레슈니크’라고 부르는 비핵 초음속 기술을 탑재한 탄도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바로잡은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현대의 방공 시스템으로는 마하 10(초당 약 2.5~3㎞)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하는 오레슈니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면서 “이 무기에 대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도적 우려에 따라 이러한 유형의 미사일을 사용하기 전에 통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슈니크 미사일을 쏜 것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지역을 향해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공급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스톰 섀도를 발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이 특수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목표는 달성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겨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공격으로 북한군 장교가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단독으로 보도했다. WSJ은 익명의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고위 군 장교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고위 북한 장교가 어떻게 부상을 입었는지 또는 그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WSJ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이끄는 장성 중 한 명이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라고 전했다. 김 부총참모장은 지난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동행한 고위급 장교 세 명 중 한 명이다. 북한 특수부대 ‘폭풍군단’을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김 부총참모장은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유사시 군사원조를 약속하는 조약 체결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까이서 수행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됐다. 20일 발사된 미사일 스톰 섀도 12발은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의 마리노의 한 마을에 있는 한 부지를 공격했다. 이 곳은 전선에서 약 30㎞ 떨어진 지점으로 여기 지휘소에는 북한 군인이 있었다고 러시아 블로거가 주장했다.
  • “북한군 보내더니”…러 쿠르스쿠 결국 ‘이것’ 당했다

    “북한군 보내더니”…러 쿠르스쿠 결국 ‘이것’ 당했다

    북한군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쿠주(州)가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됐다. 외교부는 22일 0시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북한군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주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5개 지역(로스토프·벨고로드·보로네시·쿠르스크·브랸스크)의 일부 구간(국경에서 30㎞)에 대해서만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됐지만 이번 조정으로 쿠르크스 전역이 여행금지 지역이 됐다. 북카프카즈 지역(체첸 등) 및 4단계 발령 지역이 아닌 일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은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 중이다. 4단계 발령 지역에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이번 조정을 통해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쿠르스크주 여행을 계획하셨던 국민께서는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쿠르스쿠는 현재 가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전장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 금지가 해제된 상황에서 영국의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가 러시아 국경을 넘어 날아가 처음 때린 곳도 쿠르스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으며 영국 언론들도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톰섀도의 행선지가 파병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였다고 지목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이날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섀도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선발대가 전멸했다는 주장에 이어 유일한 생존자라는 북한 장병 육성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북한군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며 생존 북한 장병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북한 장병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머리부터 얼굴과 목까지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붕대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이 장병은 드문드문 목소리를 내며 자신이 “쿠르스크 교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러시아 애기들은 공격 전에 아무런 정찰도 하지 않고 저희들을 건사할 무기도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
  • 푸틴 “ICBM 아닌 중거리 미사일 발사”…젤렌스키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

    푸틴 “ICBM 아닌 중거리 미사일 발사”…젤렌스키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서방의 적대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영국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올해 11월 21일 우크라이나의 군사 산업 단지 시설 중 하나에 복합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신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며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이름은 ‘오레시니크’(개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전 세계에 있는 최신 방공 시스템과 미국·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뒤늦게 ICBM이 아닌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도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AP·AFP 통신에 전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산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측에 경고했다”며 “러시아는 자동 핵확산 방지 핫라인을 통해 미국 측에 경고했다”고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이라며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거론하며 “전쟁의 규모와 잔인함이 명백하고 심각하게 확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형 무기 사용을 인정한 것은 북한군의 배치 이후 또 다른 확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가 평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증거”라며 “푸틴은 전쟁을 끌고 갈 뿐 아니라 평화 회복을 원하는 국제사회에 침을 뱉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트럼프 ‘미치광이 전략’의 뿌리

    [서울광장] 트럼프 ‘미치광이 전략’의 뿌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언행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앞뒤가 안 맞는 ‘미치광이 전략’으로 불렸던 불예측성의 정치 행보도 마찬가지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2024년 11월 대선 승리까지 그를 지켜본 지구촌 일원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주창해 온 정책들은 뚜렷한 정치 철학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집권 1기의 정책들이나 ‘트럼프 2.0’ 대선 공약들을 살펴보면 일관성 있는 전략적 사고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의 정책 대부분은 1980년대 이후 40여년간 세계 정치·경제 질서를 지배했던 신자유주의 기조에 대한 강한 반발에 기초한다. 냉전 종식 이후 세계평화나 민주주의 확산, 분쟁 방지 등을 위한 무분별한 개입이 미국의 국력을 소모시켰다는 인식이다. ‘정치적 올바름’(PC 주의)만을 훈장처럼 내세운 워싱턴 기득권 세력에 반발한 유권자들을 대표한다. 트럼프의 핵심 캠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1960년대 이래 미국 강경 보수주의자들의 좌표였다. 혼란스럽고 쇠퇴한 현재의 미국을 최고의 전성기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다. 이런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의 뿌리는 멀게는 국제문제 개입에 반대하는 먼로주의(고립주의)에 닿아 있고 가까이는 시카고대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가 2016년 발표한 ‘역외균형 전략 예시: 미국의 대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가 제시한 주요 정책들은 ‘유럽·중동 문제에 관여하지 말고 중국 견제에 집중하라’로 요약된다. 트럼프의 친러시아 성향엔 주적인 중러의 밀착을 막아 중국을 공략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냉전 시대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하고 붕괴시킨 사례를 벤치마킹한 흔적이 있다.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외국 분쟁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되 동맹국 자체 방위 부담을 늘리고 미국은 핵심적 이익이 위협받을 때만 개입할 개연성이 높다. 트럼피즘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버락 오바마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있다. 오바마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와 대기업에 엄청난 규모의 세금(공적자금)을 몰아주면서 블루칼라 계층이 몰려 있는 러스트 벨트를 몰락시킨 장본인이다. 오바마를 지지했던 중하층 백인들의 배신감은 컸고 이것이 트럼피즘의 원동력이 됐다. 국제 정치의 출발점은 국내 정치이다. 트럼피즘의 역외균형 전략의 출발점은 국내 제조업의 부활과 이에 따른 ‘공고한’ 일자리 창출이다. 미 우선주의의 성공 여부는 미국 제조업 부활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그 핵심은 생산의 필수 요소인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비싼 친환경 에너지 대신 가성비 높은 석유와 셰일가스 등 화석연료에 집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기 행정부의 인선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대외 코드는 강성 매파의 전면 포진이다. 중국·북한·이란 등 적성국에 대한 강경파가 장악했다. 국무장관 지명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의회 내 대표적인 반중 정치인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된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대중·대북 매파 성향이 짙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노선은 압박과 협상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하는 트럼프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게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나 주한미군 감축 등의 압박 카드를 꺼낼 개연성이 높다. 우리는 ‘트럼프 스톰’이란 거대한 파고에 직면해 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중 무역전쟁 등 곳곳에 암초가 즐비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 달 만에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낮춘 2.0%로 예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 우선주의’의 관점에서 국가를 이끄는 것이 트럼프 실용주의다. 우리도 철저한 실리주의 노선으로 맞서 우리가 얻을 실익을 토대로 정교한 대응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노변정담의 가치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노변정담의 가치

    암살 시도 등 폭력과 막말로 얼룩진 선거 과정을 지켜보며 대통령제 원조국에 대한 회의가 생길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초청은 미국의 저력에 대한 기대를 낳게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4년 전 거부했던 정권 이양 회담을 지난 13일 열었다. 벽난로 앞에 마주 앉아 대화하는 두 대통령의 모습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노변정담’이 떠올랐다. 난롯가에서 나누는 정다운 말속에 진실한 힘을 담았던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대공황의 늪에서 미국을 건져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에게 “(백악관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속이 편치만은 않았을 것이다. 회담 이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의 언론 브리핑에서도 그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텔레비전 토론에서 얼버무리고 몇 초간 잠시 말을 멈췄다는 이유로 온갖 조롱과 비난을 사다가 결국 대선 후보 사퇴란 초유의 결정을 해야만 했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잔피에어 대변인의 “트럼프 당선인이 자세한 질문 목록을 가져와서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답했다”는 언급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기자는 놀라워하면서 트럼프 당선인 질문이 종이에 쓰여 있었느냐고 묻기까지 했다. 대변인은 웃음으로 답을 피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존중과 함께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였다. 4년 전 선거에서 지자 트럼프 당선인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으며 의회 폭동 사건을 선동한 혐의로 형사 기소까지 됐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도 전임 대통령의 전통을 152년 만에 깨버리며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이용해 전용기로 옮겨 타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날아가 버렸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패한 2024년 선거 결과에 실망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을 선택한 것이 국민의 결정이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을 존중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아온 트럼프에 실망한 것이 미국 민주당만은 아니다. 동맹의 가치를 존중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에 한국뿐 아니라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대치 중인 이란 및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불안해하고 있다. 8년 전 정권 이양 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국이 직면한 가장 긴급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했다. 하지만 4년 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후임으로 지명한 마이크 왈츠 의원에게 “앞으로 10, 20, 30년 동안 중국과의 경쟁이 차기 정부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란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을 꼽으며 이란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정해 보였던 노변정담에 이어 두 대통령은 두 시간 회담에서 많은 것을 논의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모든 정책을 뒤집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과의 토론은 공개된 인사와는 분위기가 달랐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가능성에 바이든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 러시아 본토 공격과 대인지뢰 사용 허가란 ‘금기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고, 교육부를 폐지하거나 에너지부를 워싱턴DC에서 텍사스로 이전해 연방 공무원을 해고하는 등 대규모 변화를 예고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유색인종의 성소수자 여성이다. 이에 비해 트럼프 당선인이 내각 책임자로 지명한 인물 가운데는 당선인 본인을 포함해 성 비위 혐의를 받는 인물이 여럿 있다. 대통령들의 노변정담을 통해 보여 준 포용과 전진이란 미국의 저력이 사위는 듯해 안타까울 뿐이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책꽂이]

    [책꽂이]

    AI 코리아 2025(김상균, 민환기 외 8인 지음, 파지트) 인공지능(AI) 혁명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모든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가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우리 산업구조와 사회 전반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전문가 10명이 AI의 현재와 미래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특히 국내외 혁신 사례를 구체적으로 담은 이 책은 과거 인류가 인지 혁명으로 지구상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던 것처럼 AI 혁명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을 제공한다. 323쪽, 2만 2000원. TSMC, 세계 1위의 비밀(린훙원 지음, 허유영 옮김, 생각의힘)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을까. 반도체 업계를 40년 넘게 취재한 대만 저널리스트가 쓴 책으로 대만의 자존심 TSMC의 성공 비결을 심층 분석했다. 37주년을 맞은 TSMC의 설립 과정, 삼성과의 인연과 경쟁 구도, 대만 내 최대 경쟁사였던 UMC와 벌인 치열한 기술의 경주 등 TSMC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군분투한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삼성전자가 자체 브랜드 파워로 인해 파운드리 발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서 고객 맞춤을 지향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짚는다. 496쪽, 2만 5800원. 지금 당장 알고 싶은 한국미술 10(강병직 지음, 연립서가) 현직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미술사 강의를 친근한 대화체로 재구성한 책. 저자가 고른 작품에는 백제의 산수무늬 벽돌과 금동대향로, 신라의 다보탑, 고려청자 등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부터 박물관 속 유물로만 생각했던 선사시대 청동거울과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한글이 쓰여 있는 찻사발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의외의 것들도 포함돼 있다. 작품이 만들어진 사회적 배경과 제작 과정, 이를 둘러싼 뒷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따뜻한 수채 삽화 60여점도 실었다. 211쪽. 2만 7000원. 역병, 전쟁, 위기의 세계사(차용구 지음, 믹스커피)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전 세계는 전쟁, 대량 학살, 난민, 기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다양한 위기가 상호작용하는 복합 위기에 들어섰다. 저자는 각자도생의 논리가 앞서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위기의 역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 1부는 감염병 위기 시대에 그리스도교의 위기 대응 등 환경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은 역사를 들여다보고 2부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발 전쟁들이 글로벌 위기를 가중시키는 가운데 정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사례를 분석한다. 3부에서는 이웃 국가 간의 적의와 증오 감정을 허무는 성찰과 교류의 역사가 만든 기회를 살펴본다. 288쪽, 2만원.
  • ICBM·순항미사일 섞어 쏜 러시아… 우크라 “핵은 탑재 안 돼”

    ICBM·순항미사일 섞어 쏜 러시아… 우크라 “핵은 탑재 안 돼”

    러, ICBM 발사 여부에 확인 거부전문가 “사실 땐 이번 전쟁 새 단계유럽·美·아태 지역까지 타격 가능” 21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6 ‘루베즈’가 우크라이나 도시 드니프로로 발사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ICBM과 Kh101 순항미사일 7기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순항미사일은 6기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공군은 ICBM 요격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었다. 세리히 리삭 드니프로 주지사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역 산업시설에 불이 났고, 57세 남성과 47세 여성 등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ICBM은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탑재가 모두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공군 관계자는 AFP통신에 러시아가 발사한 ICBM에 핵탄두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ICBM을 발사했는지 확인을 거부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CBM 발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며 “군에 연락하기를 추천한다. 이 주제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발사한 것이 ICBM이 아닌 일반 탄도미사일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1000일 넘게 전쟁을 치르면서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킨잘 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해 왔다. 이들 미사일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나 사거리가 짧은 편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사거리가 5000㎞ 이상인 전략무기 ICBM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핵 교리’ 개정에 이어 서방을 상대로 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군축연구센터의 전문가 미하일로 사무스는 이날 우크라이나 NV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RS26 루베즈를 사용한 것이 맞다면 이는 이번 전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미사일은 유럽은 물론 미국, 아시아태평양을 포함한 다른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산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 핵공격이 가능하도록 핵 교리를 개정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최대 사거리 300㎞인 에이태큼스에 이어 20일 250㎞까지 도달하는 영국산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임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전 우크라이나 지원을 마무리하려 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휴전 구상 판을 흔들려는 의도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현재의 경계선을 그대로 두고 비무장지대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을 구상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반환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휴전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최대 16개 핵 탑재·사정거리 5800㎞…美방공망 우회해 유럽 본토 타격 가능

    최대 16개 핵 탑재·사정거리 5800㎞…美방공망 우회해 유럽 본토 타격 가능

    우크라이나 측이 21일(현지간) 오전 러시아가 발사했다고 주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6 ‘루베즈’는 다른 ICBM RS24 ‘야르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 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로 알려졌다. 더 강한 위력을 내는 ‘극초음탄두’는 1개만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S26은 최대 사정거리가 5800㎞에 달하고 최대 속도가 마하 20(시속 2만 4480㎞)의 극초음속 미사일로 알려져있다. 2011년 시험 발사에 실패한 RS26은 2012년 5월과 10월 잇달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시험발사는 이날 발소 장소로 지목한 러시아 카스피해 연안 아스트라한 공군 훈련장에서 이뤄졌다. 이 미사일은 2017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2018년 배치가 2027년까지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RS26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을 억제하고 미국이 유럽에 배치한 미사일 방공망을 우회해 유럽 본토 곳곳을 깊숙이 타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기로 파악하고 있다. RS26은 1987년 미국과 소련이 맺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미국이 탈퇴한 원인을 제공했다.
  • 러, ICBM 쐈다… 우크라에 반격

    러, ICBM 쐈다… 우크라에 반격

    러시아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타격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맞다면, 개전 1000일이 넘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 ICBM이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9일 미국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에 이어 전날 영국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어서 유럽 대륙의 군사적 긴장은 개전 이래 최고조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카스피해 연안 도시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ICBM인 RS26 ‘루베즈’가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 타격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탄두 중량 1.2t, 사거리가 5800㎞로 최대 마하 20(시속 2만 448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미사일이 ICBM이 아닌 일반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서방의 한 관리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서 취재진 질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발사한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지만, ICBM은 아니다. 제원을 평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범죄자!” ICC, 푸틴 이어 네타냐후 체포영장도 발부…이스라엘 반발

    “범죄자!” ICC, 푸틴 이어 네타냐후 체포영장도 발부…이스라엘 반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ICC는 “재판부가 2023년 10월 8일부터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날인 2024년 5월 20일까지 저질러진 반인도주의 범죄와 전쟁 범죄 혐의로 네타냐후와 갈란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 5월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 등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며 당시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에서 국제법을 준수했다면서 범죄 의혹을 지속해서 부인해 왔으며 ICC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사법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ICC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ICC의 사법 관할권을 수용하는 것이 (영장 발부의) 필요 요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들이 식량과 물, 의약품, 의료용품, 연료, 전기를 포함해 가자지구 민간인의 생존 필수품을 고의로 박탈했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식량과 물, 전기, 연료, 특정 의료용품 부족이 가자지구 민간 인구 일부의 파멸(destruction)을 야기하는 환경을 조성했고 영양실조와 탈수로 어린이 등 민간인 죽음을 초래했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ICC는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했다. ICC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자행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던 하마스 지도부는 야히야 신와르와 무함마드 데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등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들 3명을 각각 살해했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데이프에 대해서는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장관은 앞으로 ICC 124개 회원국을 방문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 한국도 ICC에 가입돼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에 대한 영장이 집행될 가능성은 작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에도 해외 방문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ICC의 영장 발부를 맹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반유대주의적”이라며 “터무니없는 거짓을 단호히 거부한다”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후퇴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악의에 기반해 내려진 터무니없는 결정 때문에 보편적 정의가 웃음거리로 변했다”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 사망자, 4만 4000명 넘어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13개월을 넘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는 21일 현재 4만4000명을 넘어섰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다.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1만 7000명 이상의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개전 이후4만 4056명이 숨지고 10만 4268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천구의 시신이 여전히 잔해 밑이나 의료진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묻혀 있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규모는 훨씬 더 크다고 덧붙였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난입하면서 이스라엘 남부에서는 민간인 1200여명이 숨지고 250명이 납치됐다. 일부는 지난해 휴전 기간 풀려났으나, 약 100명의 인질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붙들려 있는며 그 중 3분의 1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러 RS-26 루베즈 ICBM 우크라 강타”…‘핵 쏠 수 있다’ 경고장? (영상) [포착]

    “러 RS-26 루베즈 ICBM 우크라 강타”…‘핵 쏠 수 있다’ 경고장?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군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자국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와 공군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 다양한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사업체와 중요 기반시설을 공격했다. 특히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탐보프 지역에서 미그(MiG)-31K 전투기에서 Kh-47M2(X-47M2) 킨잘 탄도미사일이 공중 발사됐다. 볼고그라드 지역에서는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가 Kh-101(X-101) 순항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어 Kh-101 미사일 6기를 요격해 파괴했으며, 다른 미사일로도 중대한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전파했다. 드니프로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현지 공장과 장애인 재활원 등 민간시설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2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구체적인 ICBM 유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는 러시아의 ICBM 강타 순간이라는 주장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했다. 우크라 매체 “RS-26 ‘루베즈’ 추정”핵보복 서막? 탑재 탄두 종류 촉각핵교리 개정 러, 장거리 허용 서방에 경고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전략무기인 ICBM은 핵탄두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도 장착해 운용할 수도 있다. 러시아 아스트라한에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까지는 1000㎞가량 떨어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ICBM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2022년 2월 개전 후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드니프로로 발사된 러시아의 ICBM이 R-26 ‘루베즈’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ICBM 발사 주장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러시아가 ICBM을 쏜 게 사실이라면 이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미국과 영국 등 서방 핵 보유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미국의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 사용 승인 후 곧바로 핵 교리 개정을 승인하는 강수를 뒀다. 비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핵 보유국의 지원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러시아는 서방 핵 보유국에 대해서도 ‘핵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엄포였다. 러시아가 핵 카드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ICBM 발사 확인 시 재래식 탄두를 장착했는지 아니면 전술핵을 탑재했는지 등 탄두 종류에 따라 향후 전쟁 전개도 달라질 전망이다. RS-26 루베즈는?RS-26 루베즈는 RS-24 야르 핵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단 고체연료 엔진을 달았으며 여러 목표물에 각각 하나의 탄두가 떨어지는 방식의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를 탑재한다. 무게는 20~50t, 사거리는 최장 6000㎞에 달한다.2011년 최초 시험발사 실패 후 이듬해 5월 두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세 번째 시험발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발사 장소로 지목한 아스트라한의 ‘카푸스틴 야르’ 공군 훈련장에서 이뤄졌다. 2016년 러시아 전략미사일부대에 실전배치됐다.RS-26 루베즈는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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