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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바라본 ‘지옥’…마리우폴 새로운 집단 매장지

    [지구를 보다] 우주서 바라본 ‘지옥’…마리우폴 새로운 집단 매장지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고립된 민간인의 대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미 지옥으로 변해버린 제철소와 새로운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지역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세력이 포진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기 위한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차지하고자 지난 3월 초부터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결국 마리우폴은 사실상 러시아군에 장악됐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였다. 유럽 최대 규모의 제철소인 아조우스탈은 냉전 시대 핵전쟁을 염두에 두고 건설됐으며, 약 90개의 지하 벙커가 마련되어 있다. 현재 아조우스탈에는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 약 1000명이 머물고 있다.미국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고화질 사진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에 촬영된 것이다. 몇 주 동안 러시아의 포격을 받은 제철소와 주변 부지는 완전히 파괴됐고, 녹이 슬어 있는 듯한 건물들과 희뿌연 포격의 잔해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지옥의 모습을 한 이곳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민간인이 대피를 기다리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민간인 대피) 그룹이 이미 통제 구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내일(2일) 자포리자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 팀은 유엔과 함께 다른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유엔과 함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대피 행렬의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대피 작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에 직접 진입하는 대신 아조우스탈을 봉쇄하고 이곳의 우크라이나군을 고사시키는 작전을 진행 중이다. 제철소 인근에서는 새로운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되기도 했다. 역시 지난달 29일 촬영된 해당 위성사진은 비노라드네 공동묘지 근처에 막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집단 매장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두 달 동안 마리우폴에서만 민간인 수 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있는 마리우폴은 부차에 이어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이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침공 전 인구가 약 45만 명에 달했던 마리우폴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지 추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파괴된 상태다. 주민들도 도시 거리에 시신이 넘쳐난다는 증언을 전하고 있다.맥사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1일과 22일, 마리우폴 인근에서 확인된 암매장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특히 만후시에서 발견된 구덩이는 시신 9000구를 매장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했다. 마리우폴에서 실종된 주민들도 속속 나오면서 사망자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 러 외무 “5월 9일, 우크라이나 작전과 무관”

    러 외무 “5월 9일, 우크라이나 작전과 무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9일 제2차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이 우크라이나 군사작전과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방송과 인터뷰한 라브로프 장관은 “5월 9일이 갈등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병사들은 특정한 날짜에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승리를 엄숙하게 기념하겠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의 시기와 속도는 민간인과 러시아군의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성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5월 9일은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구소련에 항복한 날을 기념하는 ‘승리의 날’이다. 러시아는 매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해왔다.서방 군사정보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역사적인 날에 승리를 선언함으로써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의미를 부각할 것이라고 관측해왔다. 푸틴 대통령이 이 때문에 공격을 재촉한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나 보급난과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에 밀려 수도 키이우 부근에서 철수했다. 이후 2차 군사 작전 목표를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흑해 일대의 완전한 장악으로 잡은 러시아는 화력을 이 지역에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도시 인프라 90% 이상이 파괴된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제외하면 돈바스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맥락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승전기념일과 이번 전쟁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러 장군 최소 12명 사망…현대전에 전례 없는 무능”

    “러 장군 최소 12명 사망…현대전에 전례 없는 무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제독은 1일(현지시간)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우크라이나 전에서 전사한 것은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이라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무능함을 지적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이날 WABC방송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달간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살해된 것을 목격했다”면서 “현대사에서 장군의 전사 측면에서 비교할 만한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미국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을 벌이는 동안 실제 전투에서 단 한 명의 장군도 잃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러시아군의 장성들만이 살해되는 것이 아니다”며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호의 침몰, 러시아군의 병참 작전 수행의 무능력함, 군수 조달의 무능력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성과는 형편없었다”고 지적했다.개전 초기만 해도 세계 2위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일방적인 승리가 점쳐졌지만, 실제로 러시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국의 사이버첩보기관 수장인 제레미 플레밍 국립사이버보안센터 국장은 호주 캔버라의 한 강연에서 “푸틴은 엄청난 오판을 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이렇게 거셀 거라고 생각 못했다. 러시아군을 과대평가해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잘못 판단했다”면서 “러시아군은 무기 부족과 사기 저하로 명령을 거부하고, 장비를 일부러 고장 내고, 실수로 자기편 항공기를 격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도 지난달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임무 수행이 놀랍게도 프로답지 못하다”며 “그들(러시아군)은 장갑, 보병, 공병, 포병, 박격포와 같은 기본적인 전술적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낮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러, 고대 황금유물 약탈… ‘문화 학살’까지 자행하나

    러, 고대 황금유물 약탈… ‘문화 학살’까지 자행하나

    러시아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 박물관에 전시됐던 스키타이의 황금장신구와 은화, 고대도끼 등 최소 198개 유물들이 약탈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러시아군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가장 귀중한 유물 중 하나인 스키타이 황금 컬렉션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탄했다. 멜리토폴 박물관은 기원전 4세기 전후 크림반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스키타이 유목민 유물 등 5만점을 소장해 왔다. 스키타이 황금 컬렉션은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유물로, 2011년 우리나라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박물관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직후 곧바로 황금 유물들을 비밀 창고로 옮겼으나 러시아 군인들이 찾아와 총부리를 겨누며 협박한 후 유물들도 자취를 감췄다. 레일라 이브라이모바 박물관장은 “침공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수도 키이우의 금고로 황금 유물들을 옮길 시간이 부족했다”고 낙담했다. NYT는 멜리토폴뿐 아니라 마리우폴의 박물관 3곳에서도 19세기 회화 작품부터 정교회 유물 등 2000점 이상이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가 유물을 약탈하거나 파괴하는 ‘반달리즘’(문화유산과 예술, 공공시설 등의 파괴·훼손 행위)을 의도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국제법상 역사적 기념물과 문화 유산을 파괴하는 행위는 1954년 체결된 헤이그협약을 통해 전쟁범죄로 간주된다.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의해 전역에서 파괴되거나 훼손된 역사 유적과 종교·문화 시설들이 최소 25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군이 지난달 초 철수한 키이우 외곽 보로디안카 광장의 흉상 머리 부분에는 군인들이 총으로 쏜 탄흔이 고스란히 남았다. 흉상은 우크라이나의 국가 상징이자 유명 시인인 타라스 셰브첸코를 기린 작품이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1만 5000여명이 학살된 드로비츠키 야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대파됐고, 2만 5000여점의 예술작품이 보관된 북동부 하르키우의 미술관도 크게 훼손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기 위해 문화유적을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렉산드르 시모넨코 우크라이나 고고학연구소 박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의 삶뿐 아니라 문화와 자연, 역사까지 모든 걸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범죄”라고 말했다.
  • [속보] “격분한 푸틴…5월 9일 국가총동원령 가능성”

    [속보] “격분한 푸틴…5월 9일 국가총동원령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사적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몇 주 안에 국가총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벤 월러스 영국 국장방관은 오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에 이러한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가 전면전을 선포할 경우 계엄령과 대중 동원령이 가능해지며, 예비군을 소집할 수 있고 징집병들도 추가로 징집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계엄령이 선포되면 러시아는 외국과의 교역을 중단하고 경제의 상당 부분을 국유화할 수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침공을 개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무력화와 신나치주의자, 극우민족주의 세력 척결을 목표로 한다며 특수군사작전을 시작했지만 두 달 넘게 침공이 이어지며 공세가 교착 상태에 놓였다. 러시아군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세 실패에 격분했다”며 “군인들은 지난 실패를 갚아주고자 우크라이나 내에서 더 멀리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군 지도부가 푸틴 대통령에게 ‘특수작전’ 용어를 버리고 전쟁을 선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돈바스로 공세의 초점을 옮긴 러시아는 포병대가 밤사이 우크라이나 타깃 389개 지점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맹공격했지만 도네츠크의 리만 등 목표로 했던 3개 지역을 함락하는 데 실패했다. 올렉산드르 무치야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대령은 “러시아의 미사일과 항공기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인 대피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우뉴스] 러 항공기 40대 격추한 ‘키이우의 유령’ 사망…정체 드러났다

    [나우뉴스] 러 항공기 40대 격추한 ‘키이우의 유령’ 사망…정체 드러났다

    러시아 항공기 수십 여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일명 ‘키이우의 유령’이 지난달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달 13일 미그(MiG)-29 조종사 스테판 타라발카(29) 소령이 공중전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압도적인 러시아군 전력과 싸우다가 전사한 그는 총 40대의 러시아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웅이다. 앞서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침공 초기 그는 홀로 러시아 전투기 최소 6대를 격추시켰다는 소문이 돌면서 ‘키이우의 유령’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렇게 그의 존재는 러시아군의 침공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자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 ‘키이우의 유령’의 실존 여부에 의구심을 제기하자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은 처음으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당시 공개된 이미지는 러시아제 미그(MiG)-29 전투기에 탄 한 조종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헬멧 때문에 얼굴을 식별할 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군 측이 최초로 공개한 ‘실물 사진’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신원이 공개됐는데 8세 아들과 아내를 둔 스테판 타라발카 소령으로 드러났다. 타라발카 소령의 부모는 “아들은 어린시절부터 항상 하늘을 꿈꿨다”면서 “임무를 위해 비행에 나섰고 임무를 마쳤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어딘가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보도에 따르면 전사한 타라발카 소령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았으며 그의 헬멧과 고글은 영국 런던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푸틴, 히틀러보다 ‘마리우폴 민간인’ 2배 더 죽였다”

    “푸틴, 히틀러보다 ‘마리우폴 민간인’ 2배 더 죽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1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동부 요충지 마리우폴에서의 민간인 사망자 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의 공격으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 수의 2배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현지 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텔레그램에 “나치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마리우폴에서 1만명의 민간인을 죽였다”면서 “러시아 점령군은 두 달 만에 마리우폴 주민 2만 명을 죽이고 4만 명 이상을 강제 추방했다”고 전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이것은 현대 역사에서 최악의 민간인 학살 중 하나”라며 “러시아군은 우리의 도시와 주민들을 고의적이고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마리우폴에서는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후 정확한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 의회는 처음에는 1만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지금은 적어도 2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재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을 제외한 마리우폴 전역을 점령한 채 제철소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참호 삼아 러시아군에 저항중이다. 도시는 황폐화되었고, 아조우 연대와 우크라이나군, 현지 시민 등 수천 명이 제철소 지하에 몸을 숨기고 있다. 러시아군이 제철소 내 민간인의 탈출을 허가한다며 설치한 인도주의 통로가 ‘함정’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페트로 안드리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 출구 지역에 대해 포격을 가했다”며 “러시아군이 확성기를 통해 인도주의 통로가 열렸다고 발표한 직후”라고 주장했다.
  • 우크라 약탈품을 구호품으로…뻔뻔한 러軍 ‘선전영상으로 이용까지’

    우크라 약탈품을 구호품으로…뻔뻔한 러軍 ‘선전영상으로 이용까지’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물품을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구호품으로 나눠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군이 포위된 마리우폴 마을 주민들에게 “인도적 차원”이라며 구호품을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그 구호품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서 빼앗은 약탈품이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세이 포돌리안(26)이 매체에 제공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이 군용차에 각종 구호품을 실어 와 마리우폴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물품에 우크라이나 글씨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알렉세이 포돌리안은 “나는 세계가 진실을 알기를 원한다”며 영상을 제보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들은 호송대를 공격하고 음식과 물품들을 훔친 후 마치 그들의 것인 것처럼 다시 민간인들에게 나눠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촬영해 본인들이 인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돕고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 안톤 헤라쉬첸코도 “(러시아군이 제공한) 몇몇 물품에서 우크라이나 글씨가 쓰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군의 약탈 행각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공연하게 벌어졌다. 지난달 3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 중 빼앗은 약탈품을 집으로 부치는 모습이 공개돼 전세계인들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에 “벨라루스 모지르의 우체국 보안카메라에 찍힌 3시간짜리 영상이다. 키이우 지역에서 막 돌아온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물품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끝없이 줄 서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TV, 에어컨, 전기 스쿠터, 자동차 배터리 등을 집으로 부치는 모습이 담겼다.
  • 러, 방송서 핵 시뮬레이션…“유럽 200초 내 타격”

    러, 방송서 핵 시뮬레이션…“유럽 200초 내 타격”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가 국영 방송에서 핵무기 위력을 과시하며, 유럽 주요 도시를 타격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1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TV 채널 페르비 카날(Channel 1)의 ‘60분(60 Minutes)’은 지난달 28일 유럽 주요 국가 수도에 핵 공격을 감행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진행자는 러시아의 핵미사일이 발사되면 200초 이내에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의 주요 도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시청자에게 폴란드, 리투아니아 그리고 발트해 사이의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미사일이 발사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도를 보여줬다. 칼리닌그라드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될 경우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타격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보여주는 지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로디나당의 알렉세이 주라블료프(Aleksey Zhuravlyov) 의장은 “사르마트 미사일 하나에 영국 제도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영국에도 핵무기가 있으며 이 전쟁에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칼리닌그라드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될 경우 베를린을 106초, 파리를 200초, 런던을 202초 만에 타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9일 러시아의 승전 기념일 퍼레이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마지막 공격을 위한 국가총동원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러, 핵전쟁 염두 연습도 벌여히로시마 2000배 사르맛 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 2월 24일 “누구든 우리를 방해하거나 우리 나라와 국민을 위협하면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것이며 그 결과는 역사상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흘 뒤엔 핵 운용 부대에 특수경계태세 돌입을 지시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러시아군의 핵 사용 조건을 △러시아와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러시아의 핵 억제 전력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러시아와 동맹국의 존립이 위태로울 경우 등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서방에 대한 위협 수위를 올렸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5977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5428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약 1500개의 현역 핵무기와 4500개의 비축 무기가 있으며 지상과 잠수함, 폭격기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맛’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서방에 대한 핵시위를 벌였다. 사르맛은 최대사거리 1만 8000km로 메가톤급 탄두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어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위력이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았지만, 푸틴은 “차세대 ICBM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고, 광기와 공격적인 언사로 러시아를 위협하는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 [속보] 러시아, 동부 총공세 임박…젤렌스키 “협상 붕괴 직전”

    [속보] 러시아, 동부 총공세 임박…젤렌스키 “협상 붕괴 직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 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주력부대가 속속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장으로 집결하고 있다.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는 간헐적인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이어지고 있는 양측 간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안보 보장 등을 담보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스탄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 안보 보장을 요구하는 협정 초안을 제시했고, 러시아 측도 추가 검토를 위해 이를 받았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후 평화협상 진행은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또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고 밝혔다.러시아·우크라 외무장관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모순된 태도 때문에 협상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을 비난하면서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협상에 속도를 내지 말라고 우크라이나에 지시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러시아는 협상 지속을 지지한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멀리서 온 조언자들(서방)이 아닌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에 맞춰 움직일 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엔이 집계한 지난 2월 24일 침공 개시 뒤 두 달간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사람은 2899명, 부상 3235명 등 모두 6134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엔난민기구가 집계한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542만9700여 명에 이른다.젤렌스키 “협상 붕괴 직전”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의 슬로비안스크과 바라니우카 등으로 향하고 있다는 게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이다. 전쟁이 장기화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러시아군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소 느린 속도로 동부뿐 아니라 남동, 남서부까지 천천히 이동하면서 공습과 포격을 그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분석을 보면 지금까지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침공 개시 뒤 1950기가 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잔혹 행위에 대한 대중의 분노 때문에 협상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크라이나인 역시 러시아군을 죽이고 싶어 하는 상황이라, 지금으로서는 협상에 대한 뭔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속보] 러, 우크라 고대 황금유물 손댔나…NYT “박물관서 약탈”

    [속보] 러, 우크라 고대 황금유물 손댔나…NYT “박물관서 약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점령지 멜리토폴의 박물관에 전시됐던 고대 스키타이인의 황금 장신구 등 값비싼 유물을 약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비싼 소장품으로 꼽히는 스키타이인의 황금 장신구들을 도시 내 박물관에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를 소장하던 멜리토폴 지역사 박물관의 관장 레일라 이브라히모바는 300년된 은화, 고대에 사용된 무기를 포함해 최소 198개 황금 유물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2월24일 전쟁이 발발하자 약탈당할까 봐 이런 소장품들을 숨겼는데도 러시아군이 이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이 박물관은 옛 소련 시절 각종 훈장부터 고대 전사의 도끼와 같은 옛 유물까지 5만점가량에 달하는 전시품을 소장 중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귀중한 전시품으로 꼽히는 유물이 바로 스키타이인의 황금 장신구다. 이브라히모바 관장은 이 장신구들을 포함해 일부 유물을 두꺼운 종이 상자에 넣어 창고에 숨겨두고서 약 한 달 전 멜리토폴에서 탈출해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피신했다.그러던 중 그는 지난달 27일 박물관 경비원에게서 러시아 군인·정보요원들과 함께 유물 전문가로 추정되는 흰 실험실 가운을 입은 남자가 찾아와 총구를 들이밀더니 유물의 위치를 불라고 협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경비원은 협박에도 함구했지만 러시아 측이 결국 이브게니 골라체우라는 우크라이나인 협력자를 통해 유물을 찾아냈다고 한다. 골라체우는 이 박물관의 새로운 관장으로 임명됐다고 이브라히모바 관장은 전했다. 골라체우는 러시아의 한 TV방송에 출연해 이 황금 장신구들이 옛 소련 전체를 통틀어 문화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유물이라면서 ‘작전’을 통해 행방이 모호했던 이 소장품을 다시 멜리토폴 주민의 품에 돌려놓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키타이인은 기원전 7세기 이후 흑해 연안 초원지대에 등장한 유목민족으로 황금을 숭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분묘에서 부장품으로 호랑이·독수리·사슴 등 동물 문양을 귀금속에 정교하게 새겨 넣은 황금 장신구들이 발굴되며 스키타이인은 ‘황금 문명’의 민족으로 널리 알려졌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키이우의 유령’ 타라발카 소령 지난달 세상 떴는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키이우의 유령’ 타라발카 소령 지난달 세상 떴는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 러시아 전투기 6대를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진 ‘키이우의 유령’이 지난달 세상을 떠난 사실이 이제야 세상에 알려졌다. 지금까지 그의 이름과 나이조차 공개되지 않고, 오직 헬멧을 쓴 채 촬영된 사진만 공개됐는데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을 훌쩍 넘겨서야 스테판 타라발카(29) 소령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2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일간 키이우 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압도적인 숫자의 적군 전투기와 교전하다 자신이 조종하던 MIG29 전투기가 격추되면서 사망했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소식통들이 조종사의 신원과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침공 첫날에만 타라팔카 소령이 러시아 전투기 6대를 격추했다면서 트위터에 그의 영상을 올리고 전쟁영웅으로 추켜세웠다. 정부는 “사람들은 그를 ‘키이우의 유령’이라고 부른다”며 “우리 공군의 에이스는 수도와 국가의 영공을 장악하고 러시아에는 악몽이 됐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타라발카 소령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영웅담이 국민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만들어진 얘기라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 삽입된 전투 장면이 컴퓨터 렌더링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진짜라고 반박했다. 사망 이틀 전에는 타라발카 소령이 미그29 제트기 조종석에 앉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얼굴은 헬멧과 마스크 등으로 가려져 있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합참 의장은 사진설명에 “안녕 점령군들. 내가 너의 혼을 빼앗으러 간다”라고 적었다. 타라발카 소령은 전투 중 용맹성을 인정받아 사후 우크라이나 영웅이란 칭호와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러시아 항공기 189대, 헬리콥터 155대, 무인기 229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는데 확인되지 않은 숫자라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이 중 전투기 40대 이상을 타라발카 소령이 격추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역시 확인하기 매우 어려운 주장이다. 건설 노동자인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미국 공영방송 NPR 인터뷰를 통해 아들의 비밀스러운 임무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면서 “그가 임무를 위해 비행에 나섰고 임무를 마쳤지만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모든 정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들은 타라발카의 헬멧과 고글이 조만간 런던에서 경매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그런데 국가적 영웅이 숨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헬멧과 고글을 경매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이 적지 않다. 타라발카 소령은 코롤리브카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하르키우 국립공군대학을 졸업했다.아버지는 아들의 평생 꿈이 전투기 조종사가 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이미 결혼해 아내 올레나와 여덟 살 아들을 뒀다고 미국 의회 소식을 전하는 더 힐은 전했다. 이 매체는 또 그가 진짜 유령같은 활약을 펼쳤든 아니면 그저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전쟁 의지를 북돋는 선전에 불과했든 두 달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 “부차 근처서 손 묶인 시신 3구 추가 발견…고문 흔적도”

    “부차 근처서 손 묶인 시신 3구 추가 발견…고문 흔적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부근의 부차 타운 근처 한 구덩이에서 손이 묶인 남성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4월 29일 부차 지구에서 3명의 남자 시신을 묻힌 구덩이가 발견됐다”며 “손이 묶이고 눈이 천으로 가려졌으며 일부는 재갈이 물려있었다”고 말했다. 부차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가 제기된 곳이다. 현지 경찰은 이어 시신 여러 부분에 총상이 있을 뿐 아니라 고문 흔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차에서는 4월 초 민간인 복장의 시신 수십 구가 발견됐다. 이들 일부 역시 손이 묶인 상태였다. 러시아는 한 달 동안 부차를 점령하다가 철군했으며, 이후 그 주변에서 많은 시신이 나오고 있다. 키이우 경찰은 학살된 사람의 수가 총 1202명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 돈바스 공격에도 3개 지역 함락에 실패”

    “러시아, 돈바스 공격에도 3개 지역 함락에 실패”

    러시아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인 돈바스 지역을 공격했지만, 목표로 했던 3개 지역을 함락하는 데 실패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의 리만과, 루한스크의 시비에로도네츠와 포파스나를 함락하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포병대가 간밤에 우크라이나 타깃 389개 지점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가 지역 전역을 포격했지만 방어망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인 소개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서방의 러시아 제재 해제가 평화협상의 일부라며 평화협상이 어렵게나마 화상으로 매일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러 제재가 협상의 일부가 될 수 없다고 고집해왔다. 그는 전날 평화회담이 러시아의 ‘국민 살해에 관한 각본’ 때문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이전에 장악했던 수도 키이우 근처 지역에서 잔학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지만,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부인하고 있다.
  • 우크라에 방사능측정기·방탄 헬멧 보급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

    우크라에 방사능측정기·방탄 헬멧 보급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

    “생각하기 싫지만 원전 부근에 러시아군들이 진지를 구축한 문제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지금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군용 물품과 민간 지원 물자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보급해온 조모(32)씨는 29일 소셜미디어(SNS)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방사능체크기를 최근 구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인들은 대비가 가능하지만 민간인들이 충분히 대비하기 어려울 듯해서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위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에서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던 조씨의 삶은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우크라이나인 남자친구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사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물품을 사비로 구매해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인회와 연락이 닿으면서 규모가 커졌다. 지난 3월 초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들여보낸 지원 물자는 이후 두 달 동안 40만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그가 우크라이나인 친구 3명과 함께 모금을 바탕으로 마련한 물건은 군용물품과 민간 지원 물품, 의약품 등이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필요한 물건을 요청받아 물건을 구매한다. 방탄복, 조준경, 헬멧, 열화상장비, 공압식 지혈대 등 군용물품에서 초콜릿, 에너지바 같은 생활용품까지 망라한다. 조씨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인해 특무부대원들의 차량이 폐차된 경우가 많아 중고차량도 구매해 지원했다”며 “사린가스 대비를 위해 아트로핀을 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지원물품은 폴란드, 네덜란드, 불가리아, 영국, 미국 등지에서 구매해 바르샤바에서 취합돼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전달된다. 닷새에 한 번 차량으로 실어서 국경지역 세관을 통해 들여간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남성은 출국이 금지되어 있어 여성이 물건을 받아 서부지역 주요도시인 리비우로 가져간 뒤 전국의 특무부대원에 전달된다. 조씨는 “직접 물건을 전달받는 사람은 10명 쯤이고 이들이 소대 부대원들과 물건을 공유한다”며 “수혜를 받는 사람은 약 70명에서 100명 선”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의 폭격으로 물품 전달이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달 13일엔 리비우의 야보리우 기지가 폭격을 맞아 물건을 받으러 오려던 팀원이 출발하지 못해 급히 다른 사람을 섭외했다가 오후 7시 통행금지 시간에 아슬아슬한 상황이 됐다. 조씨는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국경 검문이 오래 걸리는 바람에 물건을 받으러 온 사람이 오후 6시 50분에야 집에 되돌아갈 수 있었다”며 “통금 시간엔 검문을 받거나 러시아 군으로 고려돼 체포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자금 확보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관심도 식어가고 있고,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미 기부를 해주셨기 때문에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루트를 다양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지원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조지아의 평화시위에서 본 ‘마지막 우크라이나 군인이 쓰러질 때 푸틴은 당신에게 갈 것’이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 러 항공기 40대 격추한 ‘키이우의 유령’ 사망…정체 드러났다

    러 항공기 40대 격추한 ‘키이우의 유령’ 사망…정체 드러났다

    러시아 항공기 수십 여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일명 '키이우의 유령'이 지난달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달 13일 미그(MiG)-29 조종사 스테판 타라발카(29) 소령이 공중전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압도적인 러시아군 전력과 싸우다가 전사한 그는 총 40대의 러시아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웅이다. 앞서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침공 초기 그는 홀로 러시아 전투기 최소 6대를 격추시켰다는 소문이 돌면서 '키이우의 유령'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렇게 그의 존재는 러시아군의 침공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자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 ‘키이우의 유령’의 실존 여부에 의구심을 제기하자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은 처음으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당시 공개된 이미지는 러시아제 미그(MiG)-29 전투기에 탄 한 조종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헬멧 때문에 얼굴을 식별할 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군 측이 최초로 공개한 ‘실물 사진’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신원이 공개됐는데 8세 아들과 아내를 둔 스테판 타라발카 소령으로 드러났다. 타라발카 소령의 부모는 "아들은 어린시절부터 항상 하늘을 꿈꿨다"면서 "임무를 위해 비행에 나섰고 임무를 마쳤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어딘가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보도에 따르면 전사한 타라발카 소령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았으며 그의 헬멧과 고글은 영국 런던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 [속보] 외교부 “주우크라 대사관, 금명간 키이우로 복귀”

    [속보] 외교부 “주우크라 대사관, 금명간 키이우로 복귀”

    구체적 복귀시점은 안전 최우선 고려 결정“우크라 정부 협조·재외국민 보호 활동”우크라에 630억 추가 지원…누적 1260억비전투 군수물자에 사용…푸틴 “전격 대응”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피해 거처를 옮겼던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수도 키이우로 돌아간다. 러시아군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머물고 있는 키이우의 호텔 인근에 미사일을 날려 위협했다. 외교적 채널로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29일 “우리 대사관은 최근 키이우 인근 정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및 재외국민 보호 활동 등을 위해 금명간(오늘 내일 사이) 키이우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공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공관장이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2월 16일) 및 남부 체르니우치(3월 2일), 루마니아(2월 27일)에 임시사무소를 운영해왔으며 르비우 임시사무소의 경우 위험해졌다고 판단해 지난달 18일 철수했다.EU,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개국 대사관 키이우 복귀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등 20개국의 대사관이 다시 키이우에 자리잡았다. 미국도 지난 24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복귀 계획을 발표했으며, 영국과 루마니아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외교부는 또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을 통해 5000만 달러(약 629억 5000만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탁기금을 통한 지원은 연료, 의약품, 보호 용구 등 비전투 군수물자 제공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이 이뤄지면 이미 약속한 인도적 지원 4000만 달러와 국방부의 비전투 군수물자 지원까지 포함해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약 1억 달러(약 1260억원) 수준이 된다.러군, 유엔 사무총장 머무는 키이우 호텔 인근에 미사일 공격유엔 총장 “충격적, 전쟁 반드시 끝내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한 것과 관련, “내가 있는 도시에서 로켓 두 발이 폭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그래서 이것은 극적인 전쟁”이라면서 “우리는 이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하며,전쟁에 대한 해결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일 공격은 구테흐스 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한 지 겨우 한 시간 후에 일어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집중하겠다며 지난달 말 키이우에서 철수한 지 한 달여만의 공격이다. 이로 인해 건물 두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10명이 부상했다.특히 미사일 중 한발은 유엔 사무총장이 묵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떨어졌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미 CBS 뉴스에 구테흐스 총장과 방문단 모두 무사하다며, 당시 방문단은 우크라이나 총리 집무실에서 면담 중이었고 호텔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전쟁을 끝낼 만한 믿을 만한 외교 트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걱정스러운’(alarming) 현실을 드러낸다고 CNN은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양측의 종전을 중재할 목적으로 지난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데 이어 27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그는 28일 보로디안카,부차 등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철수한 지역을 둘러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푸틴 “외부서 우크라 사태 개입하면 전격 대응”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7일 제3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려 할 경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신속한 대응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만일 누군가가 외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개입하려 하면서, 러시아에 허용할 수 없는 전략적 위협을 조성할 경우 이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은 전격적인 것이 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모든 결정은 이미 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 외에) 누구도 그러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자랑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자랑하지 않고 필요할 경우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러 포격 속에서도…방탄조끼 입고 씨 뿌리는 우크라 농부들

    러 포격 속에서도…방탄조끼 입고 씨 뿌리는 우크라 농부들

    개전 일주일 후, 우크라이나 농부 유리이(41)가 일하는 자포리자 들판에도 러시아의 다연장로켓 BM-21 그라드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곡창지대는 생사가 오가는 전쟁터로 변했지만, 농부는 씨뿌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종자를 심는 우크라이나 농부들을 소개했다. 농부 유리이와 동료 올레크시이(43)는 본격적인 봄 파종 철을 맞아 폐허가 된 자포리자 들판으로 향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는 격전지 돈바스와 200㎞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군 공격이 수시로 이어지고 있다.지주가 내어준 방탄조끼와 군용헬멧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트랙터로 밭을 갈고 종자를 심었다. 농부 유리이는 “검문소를 지나 밭으로 간다. 커피 한 잔 마시고 방탄조끼를 챙겨입는다. 포격이 시작되면 짐을 챙겨서 사무실로 대피한다”고 설명했다.  동료 농부 올레크시이는 “트럭을 몰고 밭으로 갔는데 포탄이 떨어져 있더라. 포격 당시 밭에 있지 않은 것에 하늘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격은 주로 밤에 일어난다. 포격이 끝나면 밭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를 불러 로켓과 파편을 제거한다”고 그는 말했다. 농사일에 그야말로 목숨을 건 셈이다. 올레크시이는 “당연히 무섭다. 포격으로 많은 것이 파괴됐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국제 곡물 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020~2021년 곡물 4470만t을 외국에 수출한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함께 세계 밀 수출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옥수수, 보리, 해바라기 씨앗 3대 수출국이기도 하다. 전 세계 옥수수의 20%, 해바라기 기름의 80%가 우크라이나에서 나온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 수출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러시아의 침공 여파로 올해 봄철 작물 파종 면적이 예상 면적의 20%인 250만㏊에 그쳤다고 밝혔다. 생산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 곡물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밀 가격은 이전보다 최소 30% 상승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세계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유엔은 약 17억명이 식량난으로 빈곤과 기아에 직면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우려했다.이 와중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수확한 농작물까지 약탈하고 있다.  28일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농민이 수확한 농작물을 약탈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농작물을 약탈하고 항구의 선적을 막는 등 세계 식량 안보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26일 자포리자 한 농기업 창고에서 밀 61t을 약탈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 [포착] 우크라 보복에서 우리를 지키소서? 러 하늘에 뜬 ‘성령의 불’

    [포착] 우크라 보복에서 우리를 지키소서? 러 하늘에 뜬 ‘성령의 불’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 도시 벨고로드 상공에 ‘성령의 불’이 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정교회 사제들이 잇단 폭발 사건으로 뒤숭숭한 벨고로드를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26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100㎞ 떨어진 벨고로드 스타리오스콜 하늘에 군용헬기 한 대가 등장했다. 헬기에는 지역 의원과 당국자, 러시아 정교회 사제들이 타고 있었다. 사제들은 성화(聖火)와 성상(聖像)을 들고 비행에 나섰다. 현지 정교회 측은 “사제들이 정교회 부활절(4월 24일) 예루살렘 성묘(聖墓)교회에서 가져온 ‘성령의 불’과 ‘이베론의 성모’ 이콘(성화·聖畵)을 들고 스타리오스콜 하늘을 날았다”고 밝혔다.‘거룩한 무덤 성당’이라 불리는 예루살렘 성묘교회는 326년경 로마 최초의 기독교도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예수의 무덤을 찾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교회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가 땅에 묻혔다가 3일 만에 부활했다는 자리에 세워진 성묘교회에서 부활절 자정마다 ‘성령의 불’ 의식을 거행한다. 성령의 불은 성묘교회 안에서 아무런 인위적 점화 없이 홰에 불이 붙는 기적적 현상을 말하는데, 정교회는 이 불을 신의 징조라 여긴다. 저절로 불이 붙는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지만, 정교회는 기적의 점화 장면은 비밀에 부친 채 수 세기 동안 성화 예식을 치르고 있다. 예루살렘 정교회 주교는 올해 부활절 자정에도 어김없이 성묘교회 예수의 무덤 자리에 있는 작은 예배당 에디큘레(작은 집이라는 뜻)에 들어가 불을 붙여 나왔다. 신도들은 주교가 가져온 성령의 불을 각자의 초에 옮겨 붙이며 부활절을 기렸다.성령의 불은 특별기편으로 다른 나라 정교회로 전파된다. 예루살렘 성묘교회에서 채화된 성령의 불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다. 구경마을 벨고로드 상공에 뜬 성령의 불도 예루살렘 성묘교회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공수된 것이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정교회가 이번 비행의 목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벨고로드 유류 저장소와 탄약고에서 일어난 일련의 폭발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는 늬앙스를 풍겼다. 우크라이나의 보복 공격에서 국경마을을 지켜달라는 축복과 염원의 의미가 다분한 행사란 추정이다.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벨고로드에서는 지난달부터 폭발 사고가 잇따랐다. 27일에는 벨고로드 남서쪽 스타라야 넬리도브카 마을 탄약고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12일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벨고로드 셰베키노 지구 주요 철도 교량이 파괴됐다. 1일에는 벨고로드에 있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유류 저장시설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었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 2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해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정교회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우크라이나 내 사제들과 신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는 부활절 때 러시아군을 축복하며 “(푸틴은) 러시아 국민에게 고상하고 책임감 있는 봉사를 하고 있다”라거나 “군 복무는 이웃을 향한 적극적인 복음주의 사랑”이라고 했다. 지난달 9일에는  “러시아는 안보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력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며 “서방은 한민족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이간질해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러軍 응원 치어리더…女 모델들 ‘Z’ 새긴 간호사 복장한 이유

    러軍 응원 치어리더…女 모델들 ‘Z’ 새긴 간호사 복장한 이유

    전세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고 있지만 이와달리 러시아 국내에서는 전쟁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쟁 이후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러시아의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푸틴 지지율은 83%를 기록했는데 이는 1월에 비해 14% 오른 수치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의 인플루언서와 모델들이 러시아군을 응원하는 치어리더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소셜 미디어 VK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산된 사진을 보면 이들은 'Z’ 기호가 선명한 과거 간호사 복장을 입고 러시아 군인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웃고있다.보도에 따르면 현지에서 '승리를 위한 자매'로 불리는 이들은 최근 러시아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를 찾아 러시아 군인들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에 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알로나 보이코는 "모든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더 강해져야 한다"면서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조만간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며 러시아 군인들을 응원했다. 이들이 간호사 유니폼에 그린 Z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 전차와 트럭 등에 그려진 것이 언론에 포착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에서는 전쟁 지지의 상징이 됐다. 러시아어로 ‘승리를 위해'(Za pobedy)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는 간판과 의류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상징물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Z 기호는 러시아의 전쟁범죄, 도심 폭격, 살해된 우크라이나인을 상징한다”면서 전세계에서 Z 기호의 정치적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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