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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섹시한 슈퍼히어로 ‘톱 10’은?

    가장 섹시한 슈퍼히어로 ‘톱 10’은?

    영화 ‘아이언맨 3’가 역대 슈퍼히어로물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가 18일(현지시간) 가장 섹시한 슈퍼히어로 ‘톱 10’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순위를 보면, 오는 6월 개봉하는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배우 헨리 카빌(30)은 10위에 올랐다. 카빌은 영국 드라마 ‘튜더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영화 ‘신들의 전쟁’에서 테세우스 역을 맡으며 액션 배우로 우뚝 섰다.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몸만들기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9위는 할리우드 ‘흑진주’ 할리 베리(46)가 차지했다. 하지만 매체는 그녀가 영화 ‘캣우먼’에서 캣우먼 복장을 하였을 때가 아닌 영화 ‘엑스맨’에서 스톰 역을 맡았을 때 가장 섹시했다고 평했다. 베리는 최근 둘째를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32)는 8위에 올랐다. 알바는 2005년 개봉한 영화 ‘판타스틱 4’에서 인비저블 우먼인 수잔 스톰 역을 통해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알바는 최근 소셜벤처 CEO로 활동하면서 국내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본 관객이라면 메그니토라는 캐릭터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36)를 떠올릴 것이다. 패스벤더는 지난해 여성지 ‘글래머’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성’ 순위에서 4위에 오른 바 있다. 신으로 태어난 슈퍼히어로를 그린 영화 ‘토르: 천둥의 신’의 주인공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29)는 6위에 올랐다. 190cm가 넘는 큰 키에 우람한 근육을 가진 그는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만, ‘토르’는 국내에서 그리 흥행하지 못했다. 그는 이 영화보다는 ‘어벤져스’를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5위는 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의 아내로도 잘 알려진 제니퍼 가너(41)가 차지했다. 그녀는 2003년과 2005년 각각 개봉한 영화 ‘데어데블’과 ‘엘렉트라’에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엘렉트라로 등장하면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엑스맨’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 ‘울버린’으로 국내 팬은 물론 전 세계 팬을 열광시킨 배우 휴 잭맨(44)은 4위에 올랐다. 호주 출신의 그는 2000년부터 영화 ‘엑스맨’의 모든 시리즈에 등장한 유일무이 캐릭터다. 이제 울버린 하면 휴 잭맨을 떠오르지만 최초 캐스팅은 배우 러셀 크로우로 알려졌다. 3위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인 제니퍼 로렌스(22)가 차지했다. 그녀는 2011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돌연변이 미스틱 역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 ‘헝거게임’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탄 그녀는 남성들의 로망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 ‘아이언맨 2’와 ‘어벤져스’에서 블랙 위도우로 등장한 할리우드 대표 섹시 스타 스칼렛 요한슨(28)은 이번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가장 섹시한 여성 슈퍼히어로에도 올랐다. ‘청순 글래머’의 대명사인 그녀는 내년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에서 다시 한 번 온몸에 착 달라붙는 수트를 입고 남성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대망의 1위는 영화 ‘킥 애스’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영국 배우 애런 존슨(22)이 올랐다. 영화 속 ‘데이브 리쥬스키’는 비록 ‘찌질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존슨은 훈훈한 외모와 섹시한 매력으로 전 세계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결과에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로 등장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8)는 순위에 들지 못해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메트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니얼 러셀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대니얼 러셀(60)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명했다. 직업 외교관 출신의 러셀은 제1차 북핵위기가 전개된 1992~1995년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비교적 정통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가에서는 국무부 내 대표적 ‘일본통’으로 분류된다. 일본과의 인연이 훨씬 더 두텁기 때문이다. 뉴욕 사라로런스대학과 영국 런던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의 다국적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러셀은 1985년 직업 외교관으로 변신하자마자 일본 도쿄에서 주일 미국대사 보좌관으로 3년간 일했고 이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일본 전문가로서 경험과 인맥을 쌓았다. 이어 2005~2008년 오사카와 고베 주재 미국 총영사를 역임한 뒤 2008년 국무부 일본과장을 맡았다. 부인이 일본계이고, 미국 외교관 가운데 일본어를 가장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중국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셀이 한·일 간 갈등이 불거질 때 아무래도 일본에 우호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커트 캠벨 전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2월 퇴임한 이후 후임 차관보 지명이 늦어진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의 이견 때문으로 알려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측근인 러셀을 지명하길 바란 반면 케리 장관은 백악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인물을 수소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명권자인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꺾을 만한 ‘대안’이 물색되지 않음에 따라 러셀로 ‘낙착’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 1기 때 ‘전략적 인내’(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대화 없다) 정책을 주도한 러셀과 미국 내 대표적 대화파로 분류되는 케리 장관이 향후 대북 정책과 관련, 어떤 ‘화음’을 맞출지가 관심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양국 동맹 더 공고해질 것”

    미국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한편 대북한 접근 방법을 대화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작은 도발이라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것을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해 견고한 전선을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CBS 인터뷰에서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북한의 최근 위협은 오히려 한·미 간의 동맹관계를 강화시켜 줄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박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60여년 전인 6·25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 양국 동맹 관계를 굳건하게 하고자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미국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북한의 추가 군사 도발은 더 큰 보복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경고하면서도 이른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하나로 대화를 추구해 왔다고 전했다. 또 이번 방문단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비롯한 52명의 산업계 대표가 대거 포함됐다면서 이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난해 발효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점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무수단 미사일, 동해안 발사대→격납고 철수”

    북한이 2기의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안의 발사대에서 철수시켜 격납고로 옮겼다고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방송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은 이들 미사일이 시험 발사될 것을 우려했으나 일단 발사 준비 완료 태세에서 해제됐으며 다른 발사대로 옮겨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FP 통신도 그동안 언제든 발사 대기 상태에 있었던 무수단 미사일이 철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움직임은 더는 즉각적인 미사일 발사는 없을 것이며 또다시 미사일이 발사대기 상태가 되려면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뜻한다”고 말했다. CBS 방송도 “이번 조치가 한국에서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이 마무리되고 북한에서는 봄 농사 시즌이 다가와 상당수 군인이 농사에 투입됐으며 미국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사항을 추적하고 있으며, 아직 도발 위협이 끝났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데 대해 한반도 상황이 해결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가진 전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 사이클’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북한이 예상됐던 도발을 강행하지 않는 것을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축하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철수를 도발 중단으로 판단하지 않고 계속 한반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달 초 원산 지역으로 옮긴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격납고에 숨겼다가 끌어내는 행동을 반복한 적이 있는데 당시 한국 군은 이를 고도의 기만전술로 분석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주연 마이클 리·음악감독 정재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주연 마이클 리·음악감독 정재일

    21살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25살 팀 라이스는 1969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인간으로서 예술의 고뇌와 예수를 사랑한 유다의 이야기를 다룬 ‘수퍼스타’ 싱글 음반 하나로 세계에 천재의 탄생을 알렸다. 이듬해 록 오페라 형식의 뮤지컬로 완성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수퍼스타)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올라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유다의 ‘수퍼스타’를 비롯해 예수의 ‘겟세마네’, 마리아의 ‘어떻게 사랑하나’ 등 아름답고 난도 높은 음악을 쏟아내면서 지금까지 전 세계 42개국 1억 5000만명을 열광시켰다. 진기록, 스타캐스팅, 스타제조기 등 화제도 수두룩하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는 초연(1972) 후 무려 8년 동안 공연하면서 당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초대 예수인 영국 록밴드 딥 퍼플의 이언 길런을 비롯해 에어 서플라이 멤버 러셀 히치콕과 그레이엄 러셀(1972 호주), 테드 닐리(1973 할리우드 영화), 헤비메탈그룹 스키드 로의 멤버 세바스찬 바하(2002 미국 투어), 록스타 엘리스 쿠퍼(2000 음반), 영화배우 잭 블랙(2006 할리우드 공연) 등 스타들이 활약했다. 2004년 정식 라이선스 공연 이후 2007년 공연에 이어 6년 만에 한국 무대에 다시 오른 ‘수퍼스타’도 화젯거리가 다양하다. 박은태, 한지상, 정선아, 김태한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가 총출동했다. 아이돌그룹 2AM 멤버 조권이 헤롯왕으로 출연해 단 5분 등장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이들 가운데 마이클 리와 정재일을 ‘수퍼스타 중 수퍼스타’로 꼽는 데 이견이 없다. 브로드웨이에서 400회 이상 예수와 유다로 출연한 마이클 리(왼쪽·39)는 한국말이 서툴지만 가사 전달이 완벽하다. 예수의 마지막 말 “다 이루었다”를 내뱉는 순간 객석에는 눈물이 봇물처럼 터진다. 한상원, 윤상, 유희열, 김동률 등 난다 긴다 하는 음악인이 입을 모아 ‘천재 뮤지션’이라고 칭찬하는 정재일(오른쪽·31)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 수퍼바이저를 맡고 지휘에도 참여했다. 이전 작품보다 음악이 더 촘촘해졌다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수퍼스타’라는 말에 쑥스러워하면서도 할 말은 다 했다. 마이클 리는 “한국 공연은 정말 멋지다”는 극찬으로 입을 열었다. 2006년 ‘미스 사이공’으로 한국 공연을 했지만 완전히 한국 작품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로드웨이와 작업 과정, 방식이 완전히 달라서 긴장했는데 점점 편해지고 있다”는 그는 “특히 한국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매우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서 점점 정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확한 가사 전달력을 두고 그는 “제작진과 스태프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했다. “언제나 배역을 이해하고 노래하려면 더 많이, 더 광범위하게 공부해야 해요. 이번에는 200% 더 열심히 했어요. 영어 가사는 익숙하지만 한국 가사로 바뀔 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다시 익혀야 하거든요.” 마이클 리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정재일은 “마이클 리는 손짓 하나, 표정 하나에 집중하며 모든 이야기를 강력하게 전달한다”고 힘을 보탰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오리지널 버전과 호주 버전, 최근 영국 아레나 투어 버전까지 거의 모든 ‘수퍼스타’를 다 봤지만 마이클 리의 예수는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마이클 리가 부르는 ‘겟세마네’는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신이 준 의무와 고통을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면모 사이에서 화내고 울부짖고 갈등하다가 결국 받아들이는 ‘인간’ 예수의 심경 변화가 제대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정재일은 “음악이 주가 된 무대 퍼포먼스는 많이 했지만 정식으로 뮤지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 이 작품은 엄청난 고전이라 기가 눌리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잘해도 본전이지만 반대로 굉장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원작의 강력한 에너지를 더 증폭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바탕은 록이지만 계속 들어 볼수록 리듬앤드블루스,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 부분들은 더 극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기와 지휘, 무대 위에서 또는 아래에서, 다른 방식으로 공연에 참여하지만 두 사람의 의견은 한 곳으로 모아진다. 예수와 유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종교적 관점을 떠나 이 작품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예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성경과 많은 책에서 예수를 ‘신의 인간 버전’이라고 말하지만 예수도 결국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인간처럼 아프고, 울고, 질투하고 아름다운 여인에게 눈길이 가는 인간이라는 것을요.” 글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6월 9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 5만~13만원. 1577-3363.
  • “보스턴테러 폭탄 파편에서 여성DNA”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에 사용된 폭탄 파편에서 여성의 유전정보물질인 DNA가 검출됐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형제 중 사망한 형의 아내의 집을 방문해 DNA 샘플을 채취하는 등 DNA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테러 당시 폭발한 폭탄 두 개 가운데 최소 하나의 파편에서 여성의 DNA가 나와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DNA의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관중이나 테러 피해자, 폭탄 재료를 판매한 점원 등 다수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용의자 형제의 테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여자 공범의 DNA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은 이날 테러 용의자 형제 중 형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의 아내 캐서린 러셀과 딸이 머물고 있는 로드아일랜드 노스킹스턴 소재 친정집을 방문해 90여분간 자료 수집 등 조사를 벌였다. AP통신에 따르면 FBI 수사관들은 DNA 샘플이라고 쓰인 플라스틱 가방 등 여러 개의 가방을 들고 나왔다. 당국은 러셀이 폭탄 재료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 러셀 측은 “남편의 활동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당국은 타메를란과 러시아 출신 극단적 지하디스트(이슬람전사)인 윌리엄 플로트니코프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플로트니코프는 지난해 7월 다게스탄에서 러시아군과 대치 중 동료 6명과 함께 사망했으며 당시 타메를란은 다게스탄을 방문 중이었다. 타메를란은 플로트니코프 사망 이틀 뒤 출국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파파라치] 금발스타 골디 혼 ‘아 옛날이여~’

    [파파라치] 금발스타 골디 혼 ‘아 옛날이여~’

    미녀도 세월은 비켜가지 못한다? 이름만 들어도 깔깔거리는 금발 미녀가 연상되는 1970~90년대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스타 골디 혼(67)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골디 혼은 이날 브렌트우드에 있는 한 의류상점에서 탑 원피스 차림으로 지인과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파파라치들에 포착됐다. 젊은 시절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외모로 유명했던 골디 혼은 헝클어진 머리와 탑 위로 드러난 거무튀튀한 피부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했다. 1968년 ‘오리지널 패밀리 밴드’로 영화에 데뷔한 그녀는 1969년 ‘선인장의 꽃’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80~90년대 ‘핑크빛 소동’, ‘결혼 만들기’, ‘조강지처 클럽’등에서 로맨틱 코미디 스타로 활동했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아이콘 맥 라이언의 롤 모델이었다. 1984년 ‘위험한 유혹’에서 만난 커트 러셀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던 골디 혼은 케이트 허드슨 등 세자녀를 모두 영화배우로 키웠고 2003년 할리우드 영화제에서 여배우 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한·중 외교 핫라인 개설… 北 추가도발 방지 협력하기로

    한·중 외교 핫라인 개설… 北 추가도발 방지 협력하기로

    한국과 미국, 중국 간 외교적 협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북핵 문제 ‘출구 전략’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사령탑’은 24일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나 한반도 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추가 도발을 방지하는 한편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두 나라 외교장관 간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예방했다. 리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비핵화 실현을 위한 양국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시종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해 왔고 이에 반대되는 행동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23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정무차관과 조지프 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선임보좌관 등을 잇따라 만났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중 양국은 북한의 행동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지난 23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24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추구에 대해 우리만큼 걱정한다는 믿음을 갖고 이곳을 떠난다”며 “중국은 우리가 그렇듯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또 “북한 지도부가 추가 도발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는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이 그렇게 할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감정노동& 집단지성/정기홍 논설위원

    2009년 개봉작 ‘핸드폰’은 서비스업 종사자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고객들을 대하는 고통을 그려내 주목받았다. 대형마트의 주임(박용우 역)은 웃음이란 마스크를 쓰고 언제나 손님을 살갑게 맞이한다. 어느 날 손님이 두고 간 꺼진 휴대전화를 찾아주려고 전원을 켜는 순간 “돌려줄 거면 전화를 받아야 할 거 아냐”라는 어처구니없는 목소리를 듣게 되고 그에 상응한 화풀이를 한다는 내용이다.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의 애환을 리얼하게 그려낸 영화다. 멀티소비의 시대, 어느 직종에서나 손님은 왕이고 종사자는 시녀처럼 행동해야 살아남는다. 미국의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는 1983년 자신의 저서 ‘통제된 마음’(The Managed Heart)에서 델타항공 여승무원들의 고통지수를 조사한 뒤 이를 감정노동(Emotional Labor)이란 용어로 정의했다. 감정노동자는 배우가 연기를 하듯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항시 웃어야 한다. 1970년대 이후 서비스업의 번창으로 산업에서 행동과 말이 중요 변수로 등장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감정노동 직종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승무원과 은행원, 간호사, 식당 종업원, 텔레마케터, 마트 점원 등 매우 다양하다.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의 ‘돌봄 노동’도 넓은 의미에서 감정노동에 속한다. 기업체 못지않은 지방 관청 창구의 친절도 ‘행정 권위’가 ‘공적 웃음’으로 옷을 갈아입은 감정노동의 또 다른 일면이다. 문제는 성희롱과 욕설을 견뎌내며 미소를 머금고 나긋나긋한 말과 몸짓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최근 사회복지사들의 잇단 자살은 이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해 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국 콜센터 상담원 2명 중 1명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니 그야말로 억지 웃음을 짓다가 병을 얻은 꼴 아닌가. 며칠 전 대기업 임원이 항공사 여승무원을 폭행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기업은 당사자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뒷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황당한 사건 이후 네티즌들이 신상털기에 나서 파장을 더하고 있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집단지성의 힘이 기업의 사과를 받아내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게 사실이다. 차제에 감정노동자의 방어권과 휴식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선진 외국에서는 감정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상처를 산업재해로 인정한다. 우리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 몇 달째 계류돼 있다. 입법화를 서둘러야 한다. 인간의 감정까지 상품화하는 우리 사회의 천박함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너 맞을래?… ‘강아지 멱살 잡은 개’ 포착

    사람처럼 멱살을 잡은 듯한 강아지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네티즌에게 웃음을 주고있다. 한 사진 작가에게 포착돼 인터넷을 통해 화제가 된 이 사진은 최근 영국 데본주의 가정 집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에서 ‘멱살(?) 잡힌 개’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강아지 재키. 또한 강아지를 벽으로 몰아 붙이고 위협하는 듯한 모습의 개는 7살 된 모하다. 사진 한장으로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지만 이 둘의 관계는 뜻밖에도 엄마와 아들이다. 사진을 촬영한 작가 잭 러셀은 “이 상황은 다름아닌 엄마가 아들을 혼내는 장면”이라면서 “강아지 잭이 천방지축으로 뛰어 다니며 할머니 모와(10)를 괴롭히자 엄마가 나선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엄마의 훈계는 짧게 끝났으며 곧 모자가 함께 장난치며 즐겁게 놀았다.” 면서 “짧은 상황이었지만 절묘하게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유명 배우 위해 화끈하게 벗은 ‘스트립쇼 여왕’

    유명 배우 위해 화끈하게 벗은 ‘스트립쇼 여왕’

    ‘스트립쇼 여왕’으로도 불리는 벌레스크 댄서 겸 모델 디타 본 티즈(40)가 유명 배우 자레드 레토(41)를 위해 화끈하게(?) 벗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자레드 레토가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써티 세컨즈 투 마스’의 신곡 ‘업 인 더 에어’ 뮤직 비디오(이하 뮤비)에 디타 본 티즈가 출연했다. 본 티즈는 8분 30초 분량인 이 뮤비에서 핑크색 반짝이 소재의 코르셋과 카우보이모자, 장갑, 스틸레토 부츠만을 착용하고 등장해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본 티즈는 핑크색 벨벳 소재의 기계 황소(로데오 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계 장치) 장면에는 아예 코르셋마저 벗어버린 반라 상태로 과감한 자세까지 선보이며 고혹적인 매력을 나타냈다. 한편 디타 본 티즈는 2007년 유명 록가수 마릴린 맨슨과 결혼해 1년만에 이혼했으며 지난 1월 배우 러셀 크로와 열애설이 터졌지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레드 레토는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전 남자친구로 국내에 수차례 소개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인터넷뉴스팀
  • 780만원 짜리 ‘명품 개 옷’ 직접 보니

    영국의 한 디자이너가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고가의 ‘명품 강아지 전용 의상’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부드러운 실크 재질과 한 눈에 보기에도 최고급의 액세서리를 더해 만든 이 애완견 옷들을 만든 디자이너는 릴리 샤라베시(Lilly Shahravesh). 평소 자신의 애완견을 모델로 개 전용 의상을 제작해 온 그녀는 최고급 원단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공개하기로 유명하다. 가격이 무려 4000파운드(약 700만원)에 달하는 옷은 타조 털로 만든 깃털 모자와 최고급 모직(트위드)으로 만들어졌다. 컬러풀한 색감과 부드러운 안감이 특징이다. 골드빛 실크로 만든 코트는 심플한 디자인과 세련된 깃이 눈길을 끌며 세트로 제작된 새틴(광택이 곱고 부드러운 섬유) 모자와 함께 4500파운드(약 780만원)에 판매된다. 소설 속 ‘셜록 홈즈’의 의상을 연상케 하는 베이지색 모직 코트와 모자는 144파운드(약 25만원), 영국의 백작 부인이 입을 법한 핑크색 모직 코트와 모자는 각각 135파운드(약 24만원), 59파운드(약 10만원)에 달한다. 이 디자이너는 14년 동안 니트 디자이너로 일해 왔지만, 개에 남다른 애정을 품은 10년 전부터 개 전용 의상 디자이너로 변신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개 전용 의상은 제작 기간에만 6개월이 소요될 만큼 세심함을 요한다. 모든 의상은 개별 주문을 통해 옷의 주인(개) 몸에 꼭 맞게 제작된다. 그녀는 “개를 끔찍하게 아끼는 유명인사들도 내 숍을 찾아 자신의 애완견을 위한 명품 옷을 구입한다.”면서 “내 브랜드는 잭 러셀 크로스 종인 내 애완견 래빗(6)이 모델로 활약해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서 한국 학생들 홈스테이 받다 한국에 푹~”

    “호주서 한국 학생들 홈스테이 받다 한국에 푹~”

    “한국에 대해 아는 건 기껏해야 한국전쟁 정도밖에 없었어요. 홈스테이 집주인으로 한국 대학생들을 만났던 게 한국에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됐죠.” 지난 2월부터 고려대에 머물고 있는 호주인 러셀 켈리(56)는 늦깎이 교환학생이다. 순전히 한국에 빠져들어 50대 중반에 만학도가 됐다. 학년으로 따지면 대학교 2학년이다. 7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도 그는 대학 새내기처럼 고려대 점퍼와 티셔츠를 입고 왔다. 브리즈번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켈리가 한국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09년이었다. 어학연수를 위해 호주를 찾은 대학생 두 명이 그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한국 학생들은 유난스러운 구석이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과는 달랐다. 밝고 활기찼다. 2010년 다시 두 명의 여학생을 받았다. 함께 지낸 어느 나라 학생들보다도 잘 맞았다. “생각이 열려 있었어요. 어떤 주제로도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있었죠. 자기 나라와 민족에만 갇혀 있지도 않았고요. 동서양의 조화가 완벽하다고 할까요. 자기 것을 잃지 않으면서도 바깥 세계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는 것 같았어요.” 이후 한국 학생들을 더 만나면서 이들을 상대로 영어 강사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그래픽 디자인이 호주에서 사양길에 접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에 와서 영어를 가르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문제는 학위였다. 한국 정부에 영어 교사로 채용되려면 4년제 대학 학위가 필요했지만 켈리는 2년제 학위밖에 없었다. ‘새 출발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난해 4년제인 그리피스 대학 한국어·한국문화과에 입학했다. 그가 한국에서 배우고 있는 것도 한국어와 한국사다. 켈리는 “한국 생활을 위해 한국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울 때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알고 싶었다”고 했다. 지금은 배움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그는 “얼마 전에 쪽지 시험을 봤는데 반에서 꼴찌였다”며 웃었다. 한국 생활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없을까. 빤한 질문에 현명한 답변이 돌아왔다. “한국 사람들은 한 냄비나 접시에 있는 음식을 나눠 먹잖아요. 호주 사람들은 보통 비위생적이라며 기겁을 하는데 저는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항상 차이에 끌리거든요. 다른 것이 아름다운 법이죠.”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외국인 개그맨 1호’ 샘 해밍턴의 홀로서기

    ‘외국인 개그맨 1호’ 샘 해밍턴의 홀로서기

    27일 오후 8시 20분 방영되는 EBS ‘화제의 인물’은 개그맨 샘 해밍턴을 초청했다. 샘 해밍턴은 호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인만큼이나 한국을 사랑하는, 그래서 대한민국 1호 외국인 개그맨에 등극한 남자다. 한국 생활 11년차에 접어든 샘 해밍턴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샘 해밍턴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다 얼마 전 한 문장을 남겼다. ‘독도가 일본 땅이면 일본은 한국 땅이다.’ 언뜻 손쉬워 보이는 표현이지만,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고, 한국의 역사나 문화나 어법에 대한 남다른 이해가 있어야 표현 가능한 문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가 한국에서 살아가고, 행하는 모든 것이 화젯거리로 떠오르는지도 모른다. 그런 그이기에 이런저런 인터뷰에 다큐멘터리 촬영 등 바쁜 일정으로 벌써 한 달 정도의 스케줄이 다 차 있을 정도로 바쁘다. 사실 샘 해밍턴은 호주에 사는 게 더 나을 뻔했다. 그의 어머니는 호주 방송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하다. 러셀 크로, 휴 잭맨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배우들을 발굴해낸 사람이다. 만약 방송 같은 데 욕심이 있었다면 오히려 호주에서 활동하는 것이 안정적일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샘 해밍턴의 선택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국이었다. 스스로 이뤄내라는 어머니의 가르침도 있었지만, 그도 오직 자신의 힘만으로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위기도 있었다.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지만, 그 이후가 없었다. 일거리가 끊기자 당장 생활도 어려워졌고 호주로 되돌아갈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날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생활을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하게 됐다. 가장 필요했던 최후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사서 고생한다.” 이제야 샘 해밍턴은 터줏대감 구실을 한다. 친구들 사이의 별명도 ‘이태원 이장’이다. 한국 생활 11년차에 접어드니, 어디가 불편하면 어느 한의원을 찾아가고 하는 식의 소소한 생활정보에도 강하다. 거기다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니다 보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발이 넓고, 이런저런 고민 상담에도 능하다. 한국을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샘 해밍턴의 얘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어려보이고 싶다면 ‘이 컬러’ 필수”

    “어려보이고 싶다면 ‘이 컬러’ 필수”

    해외 연구팀이 붉은색 입술이 여성을 더 어려 보이게 한다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게티즈버그대학과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샤넬의 R&D팀이 20~69세 289명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입술과 눈썹, 얼굴 피부톤 등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면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입술, 눈썹 등과 주변의 피부 색깔이 확연히 대조적이었다. 또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같은 사진의 입술 색에 변화를 준 뒤 이를 일반인에게 보여준 결과, 피부색과 대조적인 붉은 입술의 얼굴이 훨씬 젊어 보인다는 답변이 지배적이었다. 연구를 이끈 리차드 러셀 교수는 “연구결과 주변 피부색과 대조되는 붉은색의 입술, 이마 색보다 밝은 색상의 눈썹 등이 사람을 훨씬 어리고 건강하게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붉은색 입술은 어려보일 뿐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 5000년 전부터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 논문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셀 크로우 “UFO 목격했다”…촬영 사진 공개

    러셀 크로우 “UFO 목격했다”…촬영 사진 공개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우(48)가 UFO를 우연히 목격했다며 직접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크로우는 지난 5일(현지시간)저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구와 사무실에 있다가 갑자가 하늘에 나타난 UFO를 목격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크로우는 이날 호주 시드니 울루물루 교외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하늘을 가로지로는 정체불명의 직사각형 모양 불빛을 발견했고 이를 즉시 카메라에 담았다. 크로우는 “카메라를 고정시킨 후 간헐촬영(time lapse)으로 3장을 찍었다.” 면서 “거리는 약 250m 떨어져 있었으며 영상용으로 간단히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이다. “정말 UFO를 촬영했다.”며 놀랍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많은 네티즌들은 “아마도 벌레나 빛이 반사 된 것” , “모든 UFO 사진이 다 이처럼 흐릿하다.” , “다음 출연작의 마케팅 같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역으로 출연한 크로우는 최근 에포닌 역으로 출연했던 사만다 바크스(22)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朴, 20분 단위 19개국 외교사절 접견…“한·미 북핵 해결 위해 긴밀 협력할 것”

    朴, 20분 단위 19개국 외교사절 접견…“한·미 북핵 해결 위해 긴밀 협력할 것”

    취임 이틀째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30분간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을 비롯한 미국 특사단을 접견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측근 인사다. 도닐런 보좌관은 북핵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대응은 물론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에 있어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장은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60년간 쌓아 온 양국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21세기형 포괄적 전략 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고, 도닐런 보좌관도 공감을 표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물론 지역 및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특히 도닐런 보좌관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미 동맹의 현대화를 위해 양국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이와 함께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박 대통령의 방미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고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양국의 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미국 특사단에는 성 김 주한 미국 대사와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대니얼 러셀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도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전날인 25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류옌둥(劉延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 등 3강 사절단을 만난 바 있어 이날 도닐런 보좌관 일행을 접견하는 것으로 ‘취임식 4강 외교’를 마무리한 셈이다. 이날도 박 대통령의 ‘취임식 외교’가 이어졌다. 25일 6개국 외교 사절들과 단독 면담을 한 데 이어 이날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과 19개국 정상급 인사 및 외교 사절단을 만났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15분, 20분 단위로 면담 일정이 이어졌다. 취임을 축하하는 재외 동포 초청 리셉션까지 겹치면서 박 대통령의 ‘대통령 2일차’ 일정은 말 그대로 강행군이었다.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과의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공적개발원조(ODA) 같은 것들을 해 가면서 한국이 경험했던 농촌 개발 계획이나 새마을운동을 공유하면서 개발, 원조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후쿠다 야스오·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 퀜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 등과 잇따라 만나 이틀간의 ‘취임 외교’를 마무리지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아소 부총리 만난 朴 “日, 역사 직시하며 과거상처 치유 노력해야”

    아소 부총리 만난 朴 “日, 역사 직시하며 과거상처 치유 노력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취임식과 함께 외교를 시작했다. 4강 특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 사절단이 현장에 있었다. 20여명의 각국 경축 사절과 주한 외교 사절단장을 맡고 있는 비탈리 팬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비롯해 상주 대사 102명과 비상주 대사 26명 등 150여명도 참석했다. 이날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 등 정상급 인사들을 접견한 박 대통령은 경축 사절에 대해 26일까지 순차적으로 만나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사절단과 함께한 외빈 만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한반도에는 북한의 핵실험 등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남북한 간에 신뢰가 형성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내각 서열 2위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도 25분 동안 회동했다. 이날 접견은 일본이 지난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시마지리 아이코 정무관(차관급)을 파견, 우리 정부가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양국이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지향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역사 문제 등 현안이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웃나라인 한·일 간의 진정한 우호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과거의 상처가 더 이상 덧나지 않고 치유되도록 노력하고,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양국 지도자들이 신중한 말과 행동을 통해 신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특사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측근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을 단장으로 했다. 성 김 한국 주재 미국 대사,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르면 3월로 예상되는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의 방한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류옌둥(劉延東)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교육·문화·과학 담당 국무위원이 시진핑 당 총서기의 특별대표로 왔다. 류 정치국 위원은 공산당에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지위가 높다. 오는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부총리에 오를 것으로 유력시된다. 류 정치국 위원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및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 원본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또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과도 만나 양국 간 관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샤예프 장관은 오는 9월 러시아가 의장국으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박 대통령을 초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 이 같은 외교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4강 정상 외교’는 역대 정부에 비해 시동이 늦게 걸릴 전망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의 리더십이 비슷한 시기에 교체된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과거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각각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가 참석하면서 취임식날 첫 4강 정상회담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취임식에는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영토, 과거사 갈등으로 그마저도 무산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 각국 고위급 대표 30여명 참석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 각국 고위급 대표 30여명 참석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와 외국 정상이 파견하는 고위 정부 대표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은 영향력을 강화했고 중국은 한 단계 급을 높였다. 최근 관계가 경색된 일본에서는 2인자인 부총리가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파견했다. 성 김 주한 미국 대사,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이들과 함께 취임식에 참석한다. 미국은 급은 낮아졌지만 영향력은 더 커졌다. 미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각각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보냈다. 장관급인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가 2012년 뽑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좌우하는 민주당 실세 50인’ 중 1위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위에 올랐다.  중국은 5년 전 이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당시 중앙위원이었던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특사로 왔던 것에 비해 한 단계 급이 높아졌다.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후진타오 주석과 시진핑 당 총서기의 공동 특별대표 자격으로 류옌둥 국무위원이 참석한다. 류옌둥 국무위원은 공산당의 최고 권력기구로서 25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소속으로, 현재 중국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정상의 자리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부총리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류옌둥 국무위원과 함께 위안구이런 교육부장, 장샤오지안 국무원 부비서장, 추이톈카이 외교부 부부장이 공식 수행 인원으로 함께한다.  일본에서는 5년 전 이 전 대통령 취임식 당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왔지만 이번에는 격이 떨어진 내각 서열 2위인 아소 다로 부총리가 참석한다. 재무상을 겸임하고 있는 아소 다로 부총리는 일본의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경색된 한·일 관계로 아소 부총리가 대신 방문한다. 일본 특사단에는 한·일 의원연맹 소속 현역 의원 16명도 포함됐지만 지난 22일 다케시마 날 행사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악화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후쿠다 야스오·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도 특별 초청됐다.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퀜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 여성 외빈들도 참석한다. 또 주한 외교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비롯해 상주 대사 102명, 비(非)상주 대사 26명 등 15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도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美 구애·中 비난… 아베 ‘투트랙 센카쿠 외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실험을 포함한 외교·안보 문제를 중심으로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향해 “아시아에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 중국이 거세게 반발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분쟁 중인 중국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동시에 최우선 핵심 동맹국인 미국과는 안보동맹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번 방미 목적을 최대로 활용하겠다는 일본의 속내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전화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과 관련한 최근의 사건(장거리 로켓 발사 및 3차 핵실험), 그리고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을 확실하게 논의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동맹 및 지역 안정·협력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무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자신의 결의 등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선언이나 발표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성격의 특별선언 등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것은 두 정상이 최근의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 행위를 논의한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러셀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혔듯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전을 강력하게 담보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여기에는 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 미국 방어를 위한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 북한이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러셀 보좌관은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강력한 방어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한국, 일본, 역내 다른 나라와 군사훈련 등을 포함한 매우 강한 방어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이런 군사 동맹의 중요성과 동북아에서의 미군 주둔 강화 및 확대의 중요성만 부각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아·태 지역에 대한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은 세계 경제와 미국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교육정책에서 반일 감정을 배양하는 애국심 교육을 개혁·개방 정책보다 우선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공산당이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상실한 정당성의 기둥 가운데 하나를 채울 필요성이 생겼고, 높은 성장과 애국심을 (대안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다는 환상을 깨고, 강압이나 협박으로 다른 나라의 영토를 빼앗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중국 정부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훙레이(洪)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일국의 지도자가 이처럼 공공연히 사실을 왜곡하고 이웃국가를 공격하고, 지역국가 간 대립을 선동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이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해명할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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