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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러브콜’ 보내는 쿠바… ‘인권 러브콜’ 보내는 美

    MLB 로빈슨 유가족 특별 동행 페이팔 등 CEO 10여명도 동참 카스트로, 금수 조치 해제 촉구… 오바마, 정치범 문제 해결 맞불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은 전함을 타고 3일 걸려서 여기에 왔다. 나는 (에어포스 원으로) 겨우 3시간 걸렸다.” 순간 긴장감이 흐르던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가깝고도 먼 나라’ 쿠바에 오는 데 전용기로는 불과 3시간 거리지만 88년이나 걸렸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는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바나에 도착하자마자 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해 지난해 8월 재개설된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쿠바 국민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미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우리의 가치, 이익과 쿠바인들의 관심사에 대한 이해를 효과적으로 증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대사관을 재개설하기 전 이익대표부에서 경비원, 운전사 등으로 오랫동안 일해 온 쿠바인 3명을 거명한 뒤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다. 여러분은 미국과 쿠바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고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가 내리는 이날 저녁 부인 미셸과 두 딸 말리아, 사샤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舊)아바나 지역을 걸어서 구경했다. 이들이 대성당과 광장, 박물관 등을 방문하자 근처에 있던 쿠바인들은 “미국(USA), 오바마”를 외치며 이들을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성당에서 미·쿠바 관계 정상화 추진을 위해 비밀 회담을 주선했던 하이메 오르테가 추기경을 만났다. 이어 현지 역사학자의 안내를 받으며 박물관에서 준비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초상화 등을 구경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동행했다. 1947년 흑인 최초로 브루클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의 유가족인 부인과 딸이 그들로, 22일 양국 야구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빈슨은 1947년 쿠바에서 열린 다저스의 훈련 캠프에 참가한 바 있다. 민주당·공화당 의원 40명과 제록스·페이팔 등의 기업 최고경영자 10여명도 동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을 하고 양국의 관계 정상화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카스트로 의장은 53년간 지속된 미국의 대(對)쿠바 금수 조치 해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범 등의 인권 문제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쿠바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반체제 인사들, 인권운동가들과도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대중 연설을 통해 쿠바인이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쿠바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몇 시간 앞두고 반정부 인사 수십명을 체포하고 감시를 강화하는 등 사전 정지 작업을 벌여 양국 간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선을 앞둔 미 정치권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인 레거시(유산)라며 반기는 분위기지만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반대해 온 공화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쿠바 출신 아버지를 둔 대선 경선 후보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카스트로 독재정권을 도와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카스트로 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을 영접하러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며 “프란치스코 교황 등은 영접했지만 이번에는 존경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IoT·게임 등 벤처 54곳 육성 작년 149억 유치·25억 매출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이 세계인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는 KT가 지원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경기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ICT 중심의 신생 벤처 육성과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로 출범 1년을 맞는 KT의 경기센터는 15일 현재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게임, 차세대 이동통신 등 분야 벤처 54곳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149억원, 매출은 25억원이다.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리언스’가 KT의 도움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를 얻은 게 대표적이다. 공상과학(SF) 영화처럼 사람 눈 속의 홍채를 인식해 신원을 확인하는 보안 솔루션 분야는 중소기업이 뚫기가 어려운 시장이다. 그러나 KT의 지원이 일종의 신원 보증 효과를 내면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이리언스는 지난해 4월 경기센터에 입주한 뒤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프랑스 파리 오렌지팹 데모데이, 중국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국제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해외에선 일본 샤프와 자동화기기(ATM) 탑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중국 서니옵텍과는 홍채 카메라 공동개발·양산을 위한 MOU를 맺었다. 국내에선 IBK기업은행 및 BC카드와 ATM 등에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내장 작업도 벌이고 있다. KT의 지원 로드맵은 이렇다. 우선 지난해 K챔프랩 공모전을 통해 이리언스를 포함한 54개 ICT 분야 신생 벤처 기업을 발굴했다. 이들에게 입주 공간과 사업화 지원은 물론 멘토링과 해외 전시 참여를 돕고 있다. 이리언스뿐 아니라 주행 보조시스템 개발업체인 ‘카비’, 유·무선 이어셋 개발업체 ‘해보라’, IoT 스마트센서 개발업체 ‘울랄라랩’, 전기충격기 기능의 스마트폰 케이스 개발업체 ‘247’ 등도 도움을 받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KT의 ICT 융합 벤처 지원은 경기센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KT는 전국 18개 창조혁신센터가 육성하는 기업의 해외 진출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연합체’(G-Alliance)를 운영하고 있다. 3월 현재 총 103개 기업의 해외 투자박람회 참여를 돕는 등 국내 신생 벤처의 해외 진출을 위해 뛰고 있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선도와 관련한 기술 개발 및 벤처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당장 올해 이동통신 관련 중점 지원 분야로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커넥티드카, 드론 카메라 등을 지정했다. 이들 종목은 KT가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ICT 융합 신산업들이다. 이를 위해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5층에 283㎡ 규모의 이노베이션 랩도 마련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적합한 차세대 서비스 분야 기업들을 육성해 한국이 미래 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제 블로그] ISA 급한 은행·증권사, 저축은행 모시기

    [경제 블로그] ISA 급한 은행·증권사, 저축은행 모시기

    격세지감. 최근 금융권에서 저축은행의 입지를 보면 떠오르는 말입니다. 저축은행은 한때 금융권 부실의 대명사로 불려 왔습니다. 무리하게 늘렸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눈덩이 부실이 돼서 돌아왔죠. 2011년 1월 삼화저축은행을 시작으로 3년간 지속됐던 저축은행 구조조정 칼바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최근 금융권에선 저축은행 ‘모셔 가기’가 한창입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벌어지는 풍경이죠. 서울의 A저축은행은 대형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 증권사 등 모두 3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자사의 ISA 상품에 A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담겠다며 몸이 달아 있죠. A저축은행은 “수신을 단기간에 급격하게 늘릴 수 없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면서도 입가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다른 저축은행도 비슷한 표정입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는 연 1.2~1.4%로 ‘쥐꼬리’입니다. 반면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 초반이죠. ISA에 은행의 자사 예·적금 상품을 담지 못하는 마당에 이왕이면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저축은행 상품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겠다는 게 은행들의 계산입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우리은행입니다. 지난 1월 저축은행중앙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을 ISA에 담기로 했습니다. 금융지주에 속한 은행은 같은 그룹 내 계열사 상품을 ISA에 담을 수 없습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사와 저축은행을 팔아치운 탓에 경쟁사에 비해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도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계열 저축은행이 있는 KB국민은행도 상품군 다양화 등을 위해 다른 저축은행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도 이득이 되는 거래입니다. 당장은 ISA가 초반인 만큼 은행에서 판매하는 수신 한도를 100억~300억원 정도로 설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추이를 봐 가며 500억, 1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영업권역 제한을 받는 저축은행 입장에선 전국의 은행 채널을 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납니다. ISA의 흥행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권의 협업 시도는 박수쳐 줄 만합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016 K리그 미리보기] 감독들 미디어데이 ‘설전’

    [2016 K리그 미리보기] 감독들 미디어데이 ‘설전’

    “개막전에서 하프라인을 넘어가면 벌금을 물리겠다.”(최강희 전북 감독) “선수 전원을 수비수로 채우겠다.”(최용수 FC서울 감독)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사령탑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저마다 선전을 다짐하며 뼈 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특히 오는 1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르는 최강희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입담 대결이 치열했다. 최강희 감독은 “감독 간담회에서 최용수 감독이 텐백(10-back)을 서기로 했다. 나중에 다른 소리 하면 안 된다”며 “서울이 텐백을 쓰고 우리는 하프라인을 넘어가면 벌금을 내기로 했다. 개막전에서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고 말했다. 또 최용수 감독이 “축구에 대한 열정은 결코 전북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전북보다 부족한 건 투자액뿐”이라고 꼬집자 최강희 감독은 “우리도 선수 팔아 살림한다”고 맞받았다. K리그 클래식 감독들에게 아무나 한 명 데려올 기회를 준다면 누구를 데려오고 싶을까. 가장 큰 인기를 누린 선수는 황의조(성남)였다. 최진철 포항 감독, 노상래 전남 감독과 조덕제 수원FC 감독이 그의 공격력을 탐냈다. 반면 김학범 성남 감독은 “황의조의 공격력을 빛내 줄 수 있겠다”며 염기훈(수원)을 데려오고 싶다고 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실력이 뛰어난데 출전 기회가 적은 게 안타깝다”며 한교원(전북)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조진호 상주 감독은 “아드리아노는 내가 대전을 이끌 때 애지중지하며 키웠던 선수”라면서 “부대장이 허락해 준다면 아드리아노(서울)를 입대시키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군인 팀인 상주는 외국인을 영입할 수 없다. K리그에 복귀한 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FC서울 박주영은 “작년에 부상을 달고 살았기 때문에 올해는 안 아픈 상태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박주영은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축구화를 신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호남민심 잡아라… 김종인 vs 안철수 나란히 호남향우회 행사 참석

    호남민심 잡아라… 김종인 vs 안철수 나란히 호남향우회 행사 참석

    호남민심 잡아라… 여야 3당 대표 호남향우회 행사 참석  여야 3당 대표가 나란히 호남향우회 행사에 참석했다.  4일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전국호남향후회중앙회 정기총회에 새누리당 김무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4·13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호남 러브콜에 들어간 것이다.   여야 3당 대표가 총선 정국이 본격화된 이후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여야 3당 대표는 이날 오후 총회에서 각각 인사말을 한다. 특히 호남표가 절실한 야권 대표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더민주 김 대표와 국민의당 안 대표는 야권 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진 상황이라 이들이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 관심이다.  김종인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야권 통합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에 대해 안 대표는 전날 부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공작이고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선거를 앞두고 야당에서 여당으로 옮긴 조경태 부산 사하을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협공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조 의원의 대항마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3일 이 지역 여당 예비후보인 이호열 고려대 교수는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조 의원은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조 의원이 12년간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지역은 더 낙후됐다.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검증받아야 한다”며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석동현 변호사도 “최근까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비판적이던 조 의원이 지난해부터 태도가 바뀌었다”면서 “오락가락 언행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관구 예비후보는 “조 의원과 동반 입당한 일부 구의원들은 불과 몇개월 전까지 여당의 정강과 정책을 비난했다”며 “이들의 입당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예비후보가 ‘올바른역사교과서 만들기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자 당시 야당 소속이던 이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부담은 철새 정치인 이미지다. 사하을 이용원 예비후보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신뢰를 저버린 배신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100% 여론조사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야권이 공을 들이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가 출마를 하게 되면 조 의원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YS에 대한 지역의 향수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특유의 정서상 조 의원이 당적을 바꾼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YS 차남 김현철 부산출마?

    YS 차남 김현철 부산출마?

    YS 차남 김현철 부산출마?  지난해말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현철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에 대한 야권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는 부산에서 김 교수가 출마를 하게 되면, 야권이 우려하고 있는 부산 전멸 상황은 피할 수 있어서다.  3일 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 위원장은 3일 “김 교수에게 부산에 출마해 달라고 여러 경로를 통해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요구하는 출마지역은 최근 새누리로 자리를 옮긴 조경태 의원의 부산 사하을이다.   교수의 정치적 역량에다가 YS에 대한 향수까지 보태면 야권이 기반이 있는 사하을에서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조 의원의 여당행에 대해 “의리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주민도 있다.  문재인 전 대표도 김 교수의 부산출마를 간접 권유하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김 교수가 부산에 출마해 준다면 총선 승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더민주 부산시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기대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사하갑 더민주 최인호 예비후보도 “김 교수가 사하을에 출마하면 낙동강벨트 전체 선거 구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북·강서을 정진우 예비후보 역시 “김 교수가 출마해 준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민주계 원로 모임인 부산민주동우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이 대업을 위해 3당 합당으로 부산을 여도(與都)로 만들어버린 데 대한 채무이행의 책임이 김 교수에게 있다”며 부산 출마를 촉구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아직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김 교수는 올해 초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야권에 힘을 실어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더 이상 저의 참여가 도움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포스코·한전 이란 수주, 제2 중동 붐 기대 크다

    핵 타결 이후 빗장이 풀린 이란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발걸음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란과 2조원대 제철소 건설에, 한전은 74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건립에 참여하기로 했다. 때마침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란을 방문해 양국 간의 경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그동안 세계 각국이 이란 특수를 노리고 발 빠르게 움직여 도대체 우리 정부와 기업은 뭘 하나 걱정했는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포스코는 그제 이란 철강기업인 PKP사와 쇳물부터 각종 철강 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구두 계약이나 다름없는 업무협약(MOU)이 아니라 법적 구속력을 갖는 실질적인 계약서인 합의각서에 정식 사인한 것이다. 과거 정권에서 보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자원외교 등과 같은 사업에서 적지 않은 계약이 이뤄졌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보여 주기식 계약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포스코의 이란 진출은 실질적인 제철소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까지 간 것이니 기대가 크다. 합의각서보다는 약하지만 한전의 이란과의 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도 의미가 적지 않다. 해외 다른 기업들이 가로채지 않도록 본계약까지 성사시켜 나가야 한다.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한 주 장관도 이란으로부터 옛 도심 개발과 호텔 건설 사업에 ‘러브콜’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 이란은 37년 동안의 경제 제재 조치로 낙후된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시설 등에 대한 재건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이 뛰어들 사업이 널려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얘기다. 이란은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세계 1위의 자원 대국이다. 인구 8000만명의 거대 시장으로 내수 시장까지 고려하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나라다.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서 유일하게 시장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이란의 제재가 풀리자마자 국가 원수로는 처음으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 양국 교역 증대 방안을 합의한 이유가 거기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중동 4개국 순방 후 경제 재도약을 위해 ‘제2의 중동 붐’을 해법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 바로 절호의 기회가 왔다. 활짝 열린 이란 시장을 잡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더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
  • 이란, 한국 호텔건설 사업에 ‘러브콜’

    이란, 한국 호텔건설 사업에 ‘러브콜’

    이란 옛 도심 개발·철도·항만 등 우리 기업 참여·금융 지원 요청국내 건설업계 “시장성 있다”주 장관 “이란 내각 절반 만나” 이란이 옛 도심 개발과 호텔 건설에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란 남북을 잇는 철도·도로망 노후 개량사업, 테헤란 교외 통근시스템 개선 등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와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차 이란을 방문 중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모하마드 레자 네맛자데 산업광물무역부 장관, 에샤크 자한기리 제1부통령, 비잔 장가네 석유부장관, 하마드 치트치연 에너지부장관 등을 만났다. 앞서 28일에는 아바스 아쿤디 도로도시개발부 장관, 발리올라 세이프 중앙은행 총재, 알리 타옙니아 경제재정부 장관 등을 만났다. 주 장관은 “이란의 한 장관이 내게 이란 내각의 절반을 만나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 장관은 “한국도 이란 시장에 관심이 많지만 이란도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었다”며 면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옛 도심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국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해 우리나라 기업 이름을 구체적으로 들어가며 추천해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쿤디 도로도시개발부 장관은 호텔 건설 협력을 제안했다고 산업부 측은 밝혔다. 해외 고급호텔 건축 실적이 있는 국내 건설업계는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과실송금 등 자본 유출입과 자금 조달, 수익성 보장 측면이 좀더 보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란이 고급 호텔을 선호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투자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측은 병원, 항만, 공동주택 개발, 신도시 건설 등 인프라 개발에 대해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 쓰는 BTL 방식, 건설업자가 사업자금을 조달해 건설하고 일정 기간 운영까지 하는 BOT 방식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쓰자고 제안했다. 철도차량공급은 리스 등 다양한 방안을 원하면서 금융지원이 적절할 경우 구매할 의사도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 장관은 이란 중앙은행의 국내 계좌를 당분간 유지하고 예금 인출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연내 지원 재개를 설명하며 한국 컨소시엄의 이란 병원 건설에 대한 이란 경제재정부의 원활한 지급 보증도 당부했다.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우리나라 선사의 터미널 이용 관련 애로 사항도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요청했다. 세이프 중앙은행 총재와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결제시스템 구축, 50억 유로 규모의 금융 약정 개설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화 “‘공공의 적’ 트럼프 독주 막아라”

    미국 공화당 주류 세력이 플로리다주(州) 등이 경선을 치르는 3월 15일(현지시간) ‘미니 수퍼 화요일’을 마지노선으로 ‘트럼프 대세론’을 깨기 위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대의원의 절반가량이 배분되는 이때까지 트럼프의 독주를 막지 못하면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 그를 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트럼프는 납세 및 마피아와의 거래, 부친의 인종차별주의 문제 등으로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트럼프를 뒤쫓는 테드 크루즈는 28일 미 NBC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트럼프가 갱단이나 마피아와 거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면서 “트럼프의 납세신고서에는 아마도 보도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거래 내역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코 루비오 역시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을 공개하며 트럼프를 압박했다. 루비오 캠프 대변인 앨릭스 코넌트는 “트럼프와 다른 후보들에게 압박을 가하려고 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납세 내역을 공개하고 싶지만 국세청의 정기 감사가 진행 중이라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의 전 지도자 데이비드 듀크가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루비오는 “어떻게 KKK에 대한 비판을 거부하는 사람(트럼프)을 우리 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고, 크루즈도 트위터에 “정말 슬프다. 인종차별은 잘못된 것이고 KKK는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는 그의 지지를 거부했다. 그럼에도 공화당에서 ‘반(反)트럼프 공동 전선’이 구축되지 않아 향후 내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실제로 공화당 주류가 트럼프 대항마로 꼽는 루비오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되레 크리스티 주지사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등 역효과를 내고 있다. 공화당 주지사 모임에서 트럼프 저지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던 폴 르페이지 메인 주지사도 태도를 180도 바꿔 “트럼프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삭’ 줍는 국민의당 지지율, 더민주 절반도 안돼

    갤럽조사, 전국 8% 호남 15%로 하락 安, 손학규에 “도와달라”… 孫 웃기만 국민의당이 당 지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 가운데 ‘이삭줍기’를 할 만한 의원들을 본격적으로 물색하고 나섰다. 또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나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내 유일한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의원의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에 대해 “저와 가깝던 사람이고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을 텐데 함께 의논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세 불리기’를 위해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문병호 의원은 “전 의원은 무난하게 의정활동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입당할 의사가 있다면 충분히 같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에 대한 공세 수위도 한껏 높였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전날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광주선언’과 관련, “호남 자존심을 훼손하고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지난 23~25일 실시)에서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15%로 더민주(32%)의 절반에 못 미쳤다. 전국 지지도는 급기야 한 자릿수인 8%까지 떨어졌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손 전 고문의 사위 빈소를 조문했다. 손 전 고문이 “힘들지 않나. 고생이 많을 텐데 얼굴이 좋다”고 하자 안 대표는 “속이 까맣게 타는데 사람들이 오해를 하니 억울한 점도 있다”고 답했다. 안 대표와 이상돈 선대위원장 등은 30분 가까이 머물렀고, 손 전 고문은 정문까지 배웅했다. 이때 안 대표가 “꼭 도와 달라”고 말하자 손 전 고문은 별다른 말 없이 웃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재미있는 韓문학” 해외서 출간 러브콜… 1년 새 4배↑

    “재미있는 韓문학” 해외서 출간 러브콜… 1년 새 4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최근 영미권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출판사들의 우리 문학 출간 요청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해외 출판사가 자발적으로 우리 문학을 출간하겠다고 번역 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2014년 13건에서 지난해 58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번역 지원이 이뤄진 건수는 같은 기간 12건에서 42건, 출간 계약을 맺고 출간 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같은 기간 0건에서 20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과거에는 우리가 작품을 정해 번역한 뒤 해외 출판사에 ‘책을 내 달라’고 요청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발품을 팔며 섭외에 나서도 “성공 확률은 1%도 안 된다”고 할 정도로 출간 성사가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은 우리 문학에 대한 해외 출판계의 관심이 커지면서 아예 ‘A 작가의 B 책을 내겠다’고 출간 계획을 밝히며 번역 지원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번역원은 2014년 4월부터 해외 출판사 번역·출판 지원 사업을 따로 마련했다. 해외 출판사들이 먼저 ‘러브콜’을 보내면서 작품 번역부터 출간까지의 기간도 대폭 줄었다. 번역원 조사에 따르면 과거(1987년~2014년 1분기)에는 평균 4년 3개월 걸리던 것이 1년(2014년 2분기~2015년 4분기)으로 대폭 앞당겨졌다. 이윤영 한국문학번역원 영어권 팀장은 “기존에 해외에 소개된 우리 작가들의 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된 해외 편집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미국 명문 출판사 달키아카이브를 통해 2013년부터 펴낸 한국문학총서(25종)의 다양한 작가들이 해외에 노출되면서 그걸 접하고 해당 작가의 다른 작품을 내겠다는 출판사들의 요청이 여럿 들어왔다”고 말했다. 미국 딥벨럼 출판사는 국내 작가의 책을 향후 3년간 3종을 출간하기로 했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역자 데보라 스미스가 운영하는 영국 출판사 틸티드악시스도 황정은, 김연수의 작품 등 3종을 더 내기로 했다.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34개국 출간),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28개국 출간) 등을 해외에 소개해 성공을 거둔 한국문학 수출 에이전시 KL매니지먼트의 이구용 대표도 이런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요즘 분위기는 ‘엄마를 부탁해’가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던 2011년 상황과는 또 다르다”면서 “그 이후 해외 출판계나 언론, 비평가들이 한국문학에 대한 경험이나 정보가 더 많아졌기 때문에 각 언어권 시장에서 우리 문학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독자들의 관심과 판매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이런 경향이 계속 누적되다 보면 케이팝처럼 ‘문학 한류’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최근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미국, 영국의 주요 언론들로부터 좋은 리뷰를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 판권은 지금까지 세계 20개국에 팔려 나가며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다. 해외 편집자들은 올해 나올 한강 작가의 신작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관심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은 지난해 12월 독일 유력 주간지인 자이트에서 ‘올해 최고의 추리소설 톱10’ 가운데 8위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다. 한강, 정유정 작가는 다음달 17~20일 열리는 프랑스 파리국제도서전에서도 각각 책 출간 행사를 가지며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리처드 기어-다코타 패닝 주연 ‘뷰티풀 프래니’ 메인 예고편

    리처드 기어-다코타 패닝 주연 ‘뷰티풀 프래니’ 메인 예고편

    리처드 기어와 다코타 패닝이 함께 호흡한 영화 ‘뷰티풀 프래니’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돈과 지위, 모든 것을 누리며 풍요 속에 살던 ‘프래니’(리처드 기어)는 사고로 인생의 동반자를 잃는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란 속에 괴로워하던 그에게 친딸처럼 소중히 여기던 ‘올리비아’(다코타 패닝)가 나타나고, 그의 삶에 다시 새로운 희망이 차오른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프래니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상처로 가득한 기억이 다시 그를 잠식하기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프래니의 행복한 일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프래니 가족에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하고, 의식 없이 누워있는 그의 주변은 이미 따뜻한 공기가 사라진 후다. 사고 이후 덥수룩한 수염과 장발이 된 그의 모습은 혼자 외롭게 보냈을 긴 시간을 대변한다. 그런 그에게 올리비아가 걸어온 한 통의 전화는 다시 한 번 프래니의 삶에 희망을 되찾게 한다. 특히 극단적인 감정을 오가는 리처드 기어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섬세한 감정을 선보이는 다코타 패닝의 연기를 비롯해 두 사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테오 제임스의 연기는 이들이 선사할 ‘상처와 치유에 관한 속 깊은 이야기’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케 한다. 카타리나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과 에딘버러 국제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필라델피아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뷰티풀 프래니’는 오는 3월 17일 국내 개봉된다. 사진 영상=와이드릴리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 출연 ‘헤일, 시저!’ 메인 예고편 ☞ 뱅상 카셀 주연작 ‘소년 파르티잔’ 3월 개봉
  • (영상)‘불법도박’ 탁재훈, ‘음악의 신2’로 방송 복귀

    (영상)‘불법도박’ 탁재훈, ‘음악의 신2’로 방송 복귀

    불법도박에 연루돼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탁재훈이 2년 3개월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엠넷(Mnet)은 22일 “2012년 방송됐던 모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의 두 번째 시즌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음악의 신 시즌2에 기존 진행자 이상민과 함께 탁재훈이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음악의 신 2’ 티저 영상에는 이상민과 탁재훈, 제작진의 첫 만남이 몰래카메라에 담겼다. 탁재훈은 프로그램 관련 얘기를 들은 후 “대박이다 진짜”라며 “신서유기가 조회수가 얼마 나왔지? 그런 정도는 자신 있다고 생각하거든”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엠넷 관계자는 “지난 시즌 당시 이상민이 탁재훈을 섭외하고자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10회때 짧게 출연한 바 있다”며 “두 사람은 과거 ‘컨츄리꼬꼬’를 직접 제작했던 명품 콤비로 호흡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2년 4월부터 7월까지 총13회로 방영된 ’음악의 신‘은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이 자신의 이름을 딴 LSM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으로 당시 참신한 기획과 예상할 수 없는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음악의 신 시즌2‘는 3월 중순 온라인으로 선공개되며 방송 편성은 미정이다. 앞서 탁재훈은 2013년 불법도박 혐의로 기소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탁재훈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외국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팀에 돈을 걸고 배당금을 가져가는 ‘맞대기 도박’에 2억 9천만원 상당을 베팅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자숙해왔다. 영상=Mnet Offici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듀스101’ 전소미를 보는 걸그룹 트와이스 반응☞ 걸그룹 ‘여자친구’, 노래방에 가면 이렇게 논다!
  • 유비 삼고초려처럼… 구본무 회장, 인재 유치 직접 나서

    유비 삼고초려처럼… 구본무 회장, 인재 유치 직접 나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하는 것과 같이 회장이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최고경영진이 우수 연구·개발(R&D) 인력 확보를 위해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직접 만났다. LG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콘퍼런스는 LG 경영진이 국내외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미래 신성장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7개 계열사가 소프트웨어, 전기전자 등을 전공한 국내 석박사 과정 인재 360명을 초청했다. 구 회장은 평소 “LG의 미래는 R&D에 달렸다”,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이후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인재 확보를 강조해 왔다. 이날 구 회장은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와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 한다”면서 “서울 마곡에 세계적인 연구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최적의 근무환경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로 만들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LG의 전체 R&D 인력은 3만 2000여명으로 지난 5년간 32%가량 증가했다. LG는 4조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짓고 있다. 2020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몸값 오른 박지원… 더민주·국민의당 ‘러브콜’

    몸값 오른 박지원… 더민주·국민의당 ‘러브콜’

    김종인 “더민주로 다시 돌아오라”… 朴 “대통합 안 되면 무소속 고수” 무소속 박지원(74·전남 목포) 의원이 18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받으면서 야권이 술렁거렸다. 1석이 아쉬운 국민의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전남에서의 영향력은 물론 목포의 유력 후보로 꼽혀 온 박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판이 끝나자 김한길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는데 통화가 되지 않았다”면서 “야권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참패한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 대통합이 되지 않으면 무소속 그대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더민주든 국민의당이든 좋은 후보들이 개소식이나 선거 과정에서 필요로 하면 유세 활동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최근 박 의원과의 통화에서 파기환송될 경우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공개했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이 났으면 당연히 모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 탈당 이후 국민의당의 구애를 받아 온 최재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홀로 굳세고 자유롭게 설 수 있다면 차라리 못생긴 키다리 잡초가 될 것”이라며 범야권 단일 대오를 구축하지 않는 한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구라 “나 방위 출신이야”... ‘진짜사나이’ 차오루 조언부탁에

    김구라 “나 방위 출신이야”... ‘진짜사나이’ 차오루 조언부탁에

    여군특집에 합류하게 된 차오루가 김구라를 찾았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해 의무 부사관이 될 총 8인의 여성 멤버들 (김성은, 김영희, 공현주, 이채영, 차오루, 전효성, 나나, 트와이스 다현)은 입교 전, 각자 지인 및 가족을 찾아 함께 시간을 보냈다. 차오루는 군대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김구라를 찾았다. 차오루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진짜 사나이’에 러브콜을 보낸 후 실제로 ‘진짜 사나이’ 출연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에 차오루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 준 ‘진짜 사나이’ MC 김구라를 찾아가 여러 조언을 구했다. 차오루는 김구라에게 군대관련 조언을 요구했으나 김구라는 “내가 방위 출신이야”라며 조언을 거부했다. 이어 김구라는 차오루에게 “방위가 뭔지 아냐”고 물었고 차오루는 “방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대답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 차오루는 무사히 ‘진짜 사나이’에 입성할 수 있을지 21일(일) 저녁 6시 20분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여기 90%와 해봤다” AV스타 당당한 고백 ▶김태희, 몰디브 해변서 도발.. 다리 벌리고 ‘아찔’ 포즈
  • 지자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유치전 시동

    지자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유치전 시동

    춘천 가장 적극… 수도권 근접해 유리부산, 지역 기업 대체 부지 제공키로 대전·충남도 지원 위해 팔 걷어붙여 자치단체들이 폐쇄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강원 춘천과 부산, 대전, 충남 등이 각종 유리한 기업정책을 내세우며 물밑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적극인 곳은 강원 춘천시다. 정부가 이들 기업의 대체 부지로 기존 산업단지 미분양 용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춘천시는 현재 30%만 분양된 동춘천산단과 곧 공단 조성에 들어갈 남춘천산단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월부터 분양 중인 동산면 봉명리 동춘천산단의 경우 32만㎡ 가운데 미분양된 70%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광판리, 군자리 일대 남춘천산단(면적 146만㎡)도 유치 대상지다. 두 곳 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남춘천IC, 조양IC와 인접해 차량으로 서울과 1시간 거리에 있는 데다 분양 단가가 3.3㎡당 54만~60만원으로 수도권의 절반도 안 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수도권 기업처럼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토지 매입비(5억원 이내)와 설비 투자비(최대 24%) 지원 등 기업 이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춘천 지역 산단으로 대체 공단이 성사되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제2하나원) 교육생을 근로자로 채용할 수 있어 남북 교류 협력이라는 개성공단 설립 취지를 이어 갈 수 있다. 조영배 춘천시 기업유치팀 주무관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0여곳 가운데 90여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은 입지로 충분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개성공단에 진출한 지역 기업 5곳의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경영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들 업체가 대체 부지를 요청하면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에 개성공단 철수 인력 고용 유지 비용 지원 및 시설 투자를 위한 경협자금 지원 요청 등도 건의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부산 기업은 신발 완제품을 생산하는 삼덕통상과 신발 부품 생산 기업인 바라크(제이드엠), 천일상사, 유성산업, 섬유업체 유영어패럴 등 5곳이다. 대전시도 신발 제조 업체 등 지역 기업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도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2개 기업이 지역에 공장을 신증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비의 14%까지 도비로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을이’ 최성원, 숨겨진 명품 복근 공개… 시선 강탈

    ‘노을이’ 최성원, 숨겨진 명품 복근 공개… 시선 강탈

    ‘응답하라 1988’ 성노을 캐릭터를 그 누가 이만큼 소화할 수 있었을까.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최성원이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최성원은 bnt와 진행한 패션 화보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의 촬영을 완벽히 소화해내 스태프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의 숨겨진 명품 복근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번 화보는 울프, 슈퍼스타아이, 펠틱스, 아키클래식, 리에티 등으로 구성된 총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패턴이 돋보이는 화이트 셔츠에 네이비 슈트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포켓 컬러 디테일이 더해진 블랙 셔츠에 블랙 팬츠를 매치한 시크한 올블랙룩을 소화해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트렌디한 하운드투스 체크 코트와 우산으로 위트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캐주얼한 데님 팬츠에 아우터만 걸치며 섹시한 보디라인을 뽐냈다. 중학교 3학년 발표 수업 때 느낀 희열로 연기의 꿈을 꾸게 됐다는 최성원은 “연기의 시작은 뮤지컬, 조정석이 열연한 ‘내 마음의 풍금’ 작품을 보고 뮤지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최성원이 인생작과 인생 캐릭터를 거머쥐게 된 것은 우연과도 같았다. “‘응팔’ 오디션 당시 슬럼프, 사실 어마어마한 경쟁률에 당연히 안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의욕 없이 참가했다”며 “처음으로 가기 싫었던 오디션 현장에서 연기도 무기력하게 했는데, 마침 그 연기가 ‘성노을’과 싱크로율 100%였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일주일은 믿기지 않아 무감각, 이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어 캐스팅 번복된 줄 알고 체념했었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촬영 스케줄 자체가 연기됐던 것, 첫 촬영을 위해 압구정에서 2시간 30분 동안 공들여 디자인한 ‘성노을’ 머리를 하고 갔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함께했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영화 ‘슬로우 비디오’ 작품서 만났던 혜영이를 다시 만나, 준비된 이에게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며 “혜리는 덕선이와 똑같고, 보검이는 성실 그 자체, 준열이는 의외로 유머러스하다”고 전했다. 또 “재홍이가 ‘응팔’에서 보여준 매력은 빙산의 일각, 앞으로가 무한히 기대되는 배우”라고 말했다. 또 “‘응팔’ 포상휴가는 내 첫 해외여행, 여권도 처음 만들었다”고 밝힌 최성원은 “포상휴가지에서 쌍문동 4인방은 ‘꽃청춘’ 아프리카행, 동휘는 러브콜을 받았지만 스케줄 상 불참, 나는 스케줄이 여유가 있었는데 러브콜을 못 받아 아쉬웠다”고 솔직히 말하며 웃음을 띠었다. 마지막으로 최성원은 “변하지 않는 롤모델은 지치지 않는 열정과 완벽한 자기관리를 보여주시는 이순재 선생님”이라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뷰] 윤동주 시인의 삶 처음 다룬 흑백영화 ‘동주’의 배우 강하늘

    [스타뷰] 윤동주 시인의 삶 처음 다룬 흑백영화 ‘동주’의 배우 강하늘

    오는 16일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해방을 불과 반년 앞두고 세상을 뜬 지 71년째 되는 날이다. 하루 뒤 영화로는 처음으로 윤 시인의 삶을 다룬 ‘동주’가 개봉한다. 시인은 이름조차 우리말로 쓰지 못하던 엄혹했던 시절, 죽는 날까지 한글로 시를 쓰다 스물아홉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운명적이라고 하면 과장된 것일까. 그가 첫 시집의 제목을 고민했을 때 처음 떠올린 ‘하늘’을 이름으로 가진 배우가 시인을 연기했다. 강하늘(26)이다. 본명은 김하늘. 아버지, 어머니가 지었다. 그가 태어날 당시만 해도 한글 이름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할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단다. 아버지는 한자 이름으로 하겠다고 말하고는 막상 동사무소에서는 한글 이름을 신고해 버렸다고. 이름에 담은 뜻을 아버지가 똑 부러지게 설명해 준 적은 없다. 술기운에 나왔던 이야기들을 추려 보며 하늘처럼 높고 넓게 살라는 의미였을 거라고 얼핏 짐작할 따름이다. 강하늘은 생일도 같고 띠동갑이기도 한 여자 선배 연기자와 성과 이름이 모두 같아 예명을 쓰고 있다. 시인과 강하늘 사이에 공교로운 점은 또 하나 있다. 지난해 개봉했던 ‘쎄시봉’에서 강하늘은 가수 윤형주 역할을 맡았다. 윤형주는 시인의 육촌 동생이다. 2010년 ‘평양성’을 통해 강하늘을 스크린에 데뷔시켰던 ‘동주’의 연출자 이준익 감독은 스무 살의 그에게서 이미 시인의 모습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인연이 있기는 있는가 봐요. ‘동주’ 캐스팅 소식을 윤형주 선생님께 알렸더니 ‘성을 윤씨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윤동주 시인의 팬인데요, 시를 읽어 보면 시인은 굉장히 자아 성찰적이라고 느껴져요. 제3자 입장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비판하죠. 저는 다른 종류의 자기 사랑법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죠. 저도 스스로를 떨어져서 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시인과 접점을 찾으려고 했어요.” 영화가 시인의 삶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시인의 삶과 극적으로 얽혀 있는, 그러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 사람의 삶을 함께 좇는다. 북간도 용정의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독립운동가 송몽규다. 시인의 고종사촌으로 석 달 먼저 태어났던 그는 시인이 삶을 마감한 뒤 불과 한 달도 안 돼 같은 장소에서 눈을 감는다. 어린 나이에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시인과 함께 다닌 연희전문학교에서는 우등생이었으며, 일본 유학 시절 시인은 쓴잔을 들었던 교토 제국대학에 단번에 붙은, 독립운동에도 열정적이었던 그는 시인에게 어느 정도는 모차르트 같은 존재로 그려진다. 이 때문에 우리에게 민족 시인으로 추앙받는 시인의 인간적인 면모가 두드러진다. 과정은 빛나지 않았지만 결과가 아름다웠던 시인의 삶을 통해 과정이 훌륭했지만 잊혔던 송몽규의 삶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게 감독의 의도. 수년 전부터 충무로에서 연기파로 주목 받고있는 박정민(29)이 송몽규 역을 맡았다. 관객들이 상상했던 민족 시인의 삶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강하늘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부담을 느끼면서도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지점이다. “무의식적으로 시인을 굉장히 거대하고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 머릿속에서 시인은 순결하고 고결한 이미지뿐이었죠. ‘동주’의 대본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저처럼 시인도 질투, 열등감, 패배감 등 여러 감정을 느끼는 젊은이였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큰 충격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동주’를 선택하게 됐죠.” ‘동주’가 더욱 돋보이는 점은 빼어난 각본가이기도 한 신연식 감독이 시나리오를 맡아 시인의 삶의 굴곡과 이야기 흐름에 맞춰 ‘서시’, ‘별 헤는 밤’, ‘자회상’ 등 시인의 대표작 13편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서정시를 쓰는 것은 물론 읽는 것조차 힘들어진 우리 시대의 관객들에게 ‘동주’는 한 권의 시집으로도 다가온다. 관객들은 강하늘이 독백하듯 한 편, 한 편을 읽을 때마다 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동주’가 디지털 시대에 찾아온 흑백영화라는 점도 눈에 띈다. 5억원의 저예산 탓도 있지만 우리 기억 속에 흑백사진으로 남아 있는 시인의 모습을 영화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려는 연출자의 의중이 반영됐다. 평소 ‘쉰들러 리스트’, ‘지슬’ 등 흑백영화를 일부러 찾아서 볼 정도라는 강하늘은 이번 작업을 통해 자신이 왜 흑백영화를 좋아하는지 깨닫게 됐다고 했다. “흑백영화는 다른 것에 시선이 가지 않아요. 인물에게만 가게 하죠. 눈썹의 움직임, 눈 깜빡임, 입술 움직임 등이 컬러영화보다 훨씬 눈에 잘 띄더라고요. 잘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연기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평소에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흑백영화는 소설처럼 제 마음속에서 제 마음대로 색을 입힐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강하늘은 서울국악예고 재학 시절인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3년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 등을 통해 조금씩 인지도를 쌓다가 이듬해 ‘미생’의 장백기 역할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쾅’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이 잇따라 개봉하며 청춘 아이콘으로 훌쩍 떠올랐다. 올해는 ‘동주’와 로맨틱 코미디 ‘좋아해줘’의 동시 개봉으로 문을 활짝 연다. ‘좋아해줘’에서 강하늘은 귀가 들리지 않는 작곡가를 연기하며 자칫 코믹으로 흐를 수 있는 작품에 눈물을 살짝 보탠다. TV로, 영화로 한창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젊은 배우로서는 이채롭게 연극, 뮤지컬 무대를 향한 욕심이 남달랐다. 이제 막 촬영을 시작한 사극 드라마 ‘보보경심:려’를 끝내면 개인적인 욕심이라는 것을 전제로 연극 쪽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배우 황정민의 아내이자 공연 제작자인 김미혜 대표가 이끄는 샘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8년째 인연을 이어 가고 있는 것도 무대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무대는 집 같은 느낌이에요. 현장성이 매력이죠. 무대 위에서 대사를 하다가 아무 말을 안 하는 것만으로 공기가 달라져요. 지금은 집 나와 고생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다시 집밥을 먹으러 가서 힐링해야죠. 일정이 바쁜 드라마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선을 그어 놓고 연기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해요. 연극을 하면 한계를 느껴 스스로 다잡게 되고 저를 다시 채우고 공부하는 방식으로 힐링을 할 수 있죠.” 연기에 대한 욕심을 조금 더 깊게 캐 보고 싶었는데 의외의 답이 이어졌다. “옛날에는 연기 잘하는 멋진 배우가 꿈이었는데, 지내다 보니 지금은 좀 바뀌었어요. 좋은 연기자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에요. 좋은 배우는 영화 상영 2시간 동안 빛나는데, 좋은 사람은 나머지 22시간까지 빛날 수 있잖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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