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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다리’ 中외교 “이번엔 유럽”

    |파리 함혜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유럽연합(EU)에 대한 ‘러브콜’이 뜨겁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취하면서도 EU 끌어당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에어버스사의 A320기 150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 프랑스와의 정치·경제·기술적 협력을 한 단계 진보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총리 집무실에서 체결된 A320 계약 규모는 총 97억 달러로 지금까지 이뤄진 계약중 최고액수다. 원 총리는 또 유로콥터와 6∼7t급 헬리콥터 공동개발, 알카텔과는 통신위성 ‘차이나샛 6B’공급계약 등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당초 지난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보잉사의 B737기 70대 구매와 균형을 맞추는 70대 선으로 예상됐었다. 미국과 유럽을 경쟁시켜 실리를 극대화하겠다는 생각에서다. 현안인 EU의 대중 무기금수를 해제시키고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포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은 보잉사와 구매계약 수량의 2배에 달하는 150대를 에어버스에서 구입하기로 함으로써 A320기 최종 조립라인을 중국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어버스는 지금까지 최종 조립라인을 프랑스 툴루즈와 독일 함부르크 등 유럽지역으로 제한해 왔다. 에어버스도 일부 조립라인 중국 이전을 통해 중국 항공기 시장 점유율을 34%에서 50%로 끌어올려 보잉사를 앞서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20년내 중국의 민간 항공기 수요가 27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에어버스측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중국이 십분 활용한 셈이다. 구스타프 훔베르트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 각서 서명 후 “에어버스와 중국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윈윈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에어버스 차이나의 로랑스 바롱 사장은 “6개월 이내에 중국내 A320기 조립라인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경우 2∼3년 내에 중국에서 최종 조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4개국과 말레이시아 등 5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한 원 총리는 이날 툴루즈에 있는 에어버스의 A380 슈퍼점보기 공장 생산라인과 위성제작업체인 EADS-아스트리움 본사 등을 돌아봤다.lotus@seoul.co.kr
  • 청각장애 고교야구선수, 꿈 이뤘다

    청각장애인 거포 장왕근(19·충주 성심학교)이 대학에서 야구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졸업반인 장왕근은 그동안 진로가 불투명해 야구를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지만,‘슈퍼스타’ 감사용(48) 감독이 이끄는 창단팀 국제 디지털대학으로 진로가 정해졌다. 성심학교측은 2일 “입단 교섭을 추진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락이 끊긴 데다 감사용 감독이 적극적이어서 디지털대학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장왕근은 오는 6일 경남 진해에서 열리는 디지털대 창단식에 참가한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184㎝,84㎏의 당당한 체구의 장왕근은 지난해 4월 ‘아름다운 꼴찌팀’ 서울대 야구부와의 친선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성심학교의 간판 타자. 소리가 들리지 않아 수비할 때 공의 방향을 파악하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게 흠이지만, 뛰어난 집중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당초 학교측은 삼성 김응용 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냉엄한 프로세계에 막혀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결국 학비 면제 등을 내세워 적극 ‘러브콜’을 보낸 감사용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장왕근은 대학 선수로서 꿈을 펼치게 됐지만, 부모님도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딱한 사정이어서 후원자가 절실하다. 프로원년 꼴찌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뛰었던 감사용 감독은 “왕근이는 거포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면서 “청각장애 선수도 일반인 못지않게 야구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여 행정도시 후속대책 분주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각하결정을 내린 뒤 정치권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행정중심도시 건설 일정을 직접 챙기며 발빠른 대책을 내놓는 한편, 비(非)충청권 달래기에도 고심하는 눈치다. 열린우리당은 25일 당내에 ‘행정도시 성공건설 지원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그동안 위헌시비에 휘말렸던 부담을 말끔히 털어내고 새달 시작될 토지 매입부터 꼼꼼하게 챙겨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주 초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심대평 충남지사, 이원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자치단체장과 중앙정부의 관계자, 당의 충청 지역 인사 등이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인 충남 연기·공주에서 만나 당정협의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한 용역 결과가 새달 초 나오는 만큼 수도권 규제완화, 지역별 특성화 전략 등을 담은 수도권 발전대책도 이르면 내년 1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비(非)충청권을 하나씩 치켜세우며 행정도시 건설로 충청지역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당은 오전 비상집행위 회의에서 호남, 영남, 강원 지역을 차례로 거론하며 ‘러브콜’에 열을 올렸다. 원혜영 정책위의장이 먼저 “부산 APEC을 치른 뒤 부산 시민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운을 떼며 ‘POST 부산 APEC 대책특위’를 구성할 뜻을 밝히자, 전직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춘 집행위원이 “우리당 소속 의원의 절반이 수도권이다. 지방과 수도권이 동시에 살 수 있는 발전대책을 마련할 테니 수도권 주민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떠는 식이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헌재 결정을 수긍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여권이 내년 5월 지자체 선거와 2007년 대선에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경계했다. 수도분할반대투쟁위 김문수 의원은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기도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풍운아’ 최향남 성공할까

    “꿈을 이뤄 후련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느냐는 그 다음이다.” ‘집념의 사나이’ 최향남(34)이 삼수 끝에 미국프로야구 도전의 꿈을 이뤘다. 23일 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버펄로 바이슨스(트리플A) 입단 계약에 서명한 것. 계약조건은 사이닝보너스와 연봉을 합쳐 10만 달러. 이로써 최향남은 이상훈(34·LG-주니치-보스턴·은퇴)과 구대성(37·한화-오릭스-메츠)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미국에 진출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최향남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내년 2월 플로리다주 윈터헤이븐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에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면 빅리그 진입도 가능하다. 최향남은 “클리블랜드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에 나를 데려가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좋은 조건도 아니고 반대도 많았지만 내가 잘 한다면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뚝이’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도전과 좌절로 점철돼 있다. 지난 90년 해태(기아의 전신)에서 500만원짜리 연습생으로 프로에 데뷔한 뒤 ‘불펜 선동열’로 불릴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7년간 1승(6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96년 LG로 트레이드됐다.LG에 둥지를 튼 97년 8승,98년 12승을 거두며 정상급 투수로 꽃피우는가 했지만 이후 고질적인 어깨부상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지난 2월엔 ‘그 나이에 무슨 메이저리그냐.’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러브콜을 받지 못해 눈물을 삼키고 돌아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창당일, 행정도시 합헌 낭보”

    심대평 충남지사가 추진하는 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가칭)이 24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충청발(發)’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심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창당 발기인과 국민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발기인대회에서 “이념 갈등과 지역주의, 대결정치를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서울은 규제에 발목 잡혀 있고, 지방은 빈껍데기에 불과한 현실을 탈피해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 지방정치를 살리는 분권형 정당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내년 5월 말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신선한 바람으로 선거 기적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수권 정당의 참모습을 보이며 우리 정치사에 성공신화를 기록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날 발기인대회 도중 헌법재판소가 행정도시특별법 위헌소송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참석자들이 서로 얼싸안고 ‘만세’를 외치는 등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참석자들은 “창당 앞날을 예견하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중심당이 본격 창당돼 앞으로 정계개편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 분수령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5월 말 지자체 선거가 될 전망이다. 국회 의석 11석으로 원내 제3당인 민주당과는 지자체 선거에서 공동 공천 등을 통해 호남·충청권 표심을 공략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본인은 “정치인이 아니며, 그런 당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여전히 영입대상 0순위인 고건 전 국무총리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수도 있다. 오랫동안 충청권 표심을 쥐락펴락했던 김종필(JP) 전 총재가 최근 “무언의 성원을 보태겠다.”고 힘을 실어준 것도 주목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은행 ‘스포츠스타 모시기’

    은행 ‘스포츠스타 모시기’

    ‘스포츠 스타를 잡아라.’시중은행들이 스포츠 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내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은행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은행들이 스포츠 스타에 눈을 돌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주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엄청난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다 프로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거대 자산을 보유하게 돼 이들이 빼놓을 수 없는 PB(프라이빗뱅킹) 고객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광고 계약 등의 형태로 스폰서십을 맺은 뒤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스포츠 스타 모십니다.” 외환은행은 지난 10일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토트넘)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은행측은 향후 1년간 이용표를 은행 이미지 광고에 활용하고,‘이영표 예금통장’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선수에게 한도 제한이 없는 최고 등급의 카드를 발급해주고, 런던지점의 금융자산관리사도 배치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영표의 성실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우리가 추구하는 은행 이미지와 맞아떨어졌다.”면서 “내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축구 열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판단해 스폰서십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여름부터 메이저리거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그룹 이미지 광고에 내세웠다. 최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강수연을 우리투자증권 모델로 발탁해 후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축구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4년간 후원금은 40억원에 이른다. 하나은행은 이 계약으로 축구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입장권을 독점 판매하고 있고,‘오 필승 코리아 적금’,‘붉은 악마 적금’ 등 축구와 관련된 상품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각종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자사 여자농구단의 간판스타인 전주원을 내세워 은행 이미지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최고의 PB고객으로 떠올라 하나은행 가계영업기획부 김영하 차장은 “A매치가 열릴 때면 입장권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고객들이 창구에 줄을 선다.”면서 “투자비용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경기 입장권에 상품 광고를 실을 수 있으며, 입장권 구입자들이 대부분 중산층 이상이어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박지성·박찬호와의 광고계약은 물론, 이들을 PB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강남PB센터 박승안 팀장은 “은행 PB들 사이에 스포츠 스타를 고객으로 모시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각 은행 PB들은 스포츠 스타의 매니지먼트 회사나 부모 등에게 집요하게 접근하고 있다.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거래를 트면 그 회사가 관리하는 스포츠 스타들을 대거 영입할 수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PB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를 잡기 위해 한 달에도 수차례씩 출장을 간다.”고 말했다. 박승안 팀장은 “운동선수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에 번 돈으로 노후까지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PB들은 부동산 등 장기적인 투자를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은행 PB영업추진팀 최문규 차장은 “PB들은 스포츠 스타들에게 주기적으로 자산관리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가족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광고 효과와 우수고객 유치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스포츠 마케팅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뉴라이트 본류, 한나라와 거리”

    “뉴라이트 본류, 한나라와 거리”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뉴라이트의 한 축에 있는 자유연대의 신지호 대표는 10일 “뉴라이트의 본류는 한나라당과 거리를 두고 때로는 매서운 비판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새정치수요모임’이 주최한 ‘한국 정치의 새로운 비전을 찾는다.’라는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정당은 가치집단이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이 최근 뉴라이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언급이 나와 주목된다. ●참여정부 정책중심 국정미숙 지적 이날 토론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제안 이후 화두로 급부상한 ‘87년 체제’와 이후 정부의 성격 규정, 지역주의·개헌·선거구제 개편 등 우리 정치의 굵직한 사안을 조망한다는 의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87년 이후 한국 정치는 절차적 민주화는 이뤘지만 권위주의적 국정 운영, 정치부패 온존, 분열적 지역주의 등이 한계였다.”며 “반면 참여정부는 민주·수평적 국정운영으로 발전했지만 정책중심의 국정운영에서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개혁지상주의서 실용주의로 전환 촉구 이내영 고려대교수는 “역대 정부는 ‘열망과 실망’사이클이 반복돼 레임덕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한 뒤 참여정부에 대해서 ‘모험주의’라고 규정한 뒤 “탈권위주의, 깨끗한 정치 정착 등의 성과에도 불구, 지나치게 급진적 개혁목표 제시와 실현 전략 부재, 국정운영 우선순위 잘못 설정 등으로 민심을 잃었다.”며 개혁지상주의 대신 실용주의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는 “지역감정의 원조는 87년 대선에서 호남표만 모으면 당선된다는 ‘4자 필승론’을 주창한 김대중 선생”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개혁적 보수’ 정치세력화 첫발

    ‘개혁적 보수’ 정치세력화 첫발

    “공동체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실용적 우파를 지향한다.”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내건 슬로건이다. 건전 보수, 합리적 보수, 개혁된 보수 등 신보수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초대 상임의장에는 지난 1970년대 빈민운동에 앞장섰던 김진홍 두레교회 담임목사가 선출됐다. 공동대표단에는 강혜련·최병일(이화여대), 김진영(강원대), 유석춘(연세대) 교수와 김성이 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 6월30일 발기인 대회를 치른 뒤 이날 창립대회에서 전국 44개 지역과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10개국에 지부를 둔 거대 조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공동체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실용적 우파를 지향한다.”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내건 슬로건이다. 건전 보수, 합리적 보수, 개혁된 보수 등 신보수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초대 상임의장에는 지난 1970년대 빈민운동에 앞장섰던 김진홍 두레교회 담임목사가 선출됐다. 공동대표단에는 강혜련·최병일(이화여대), 김진영(강원대), 유석춘(연세대) 교수와 김성이 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 6월30일 발기인 대회를 치른 뒤 이날 창립대회에서 전국 44개 지역과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10개국에 지부를 둔 거대 조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건강한 보수 토양” “한나라 홍위병” ‘개혁적 보수’vs‘덧칠한 보수주의’,‘건강한 보수정당의 토양’vs‘보수 정치계의 전위부대’. 이들의 출범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의 단면이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지난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연이은 좌파의 집권으로 대한민국 우파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왔다.”고 진단했다. 외세 의존·수구 부패·권위주의 세력이라는 오명이 뒤따랐다는 자기 고백도 내놨다. 김 상임의장은 “냉전적인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실용적 차원의 국익이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나라에 실망… 특정정당 지지안해” 김 상임의장은 한나라당과 함께 정권 교체를 꿈꾸는 운동이라는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의 지지부진한 자기 혁신에 대한 실망에서 출범하게 됐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제 대변인도 “이념은 한나라당과 비슷하지만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의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다보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민병두 열린우리당 의원은 “한나라당의 홍위병”이라고 주장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정치권이 합종연횡하는 과정에서 정치세력화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부에 다양한 이론이 존재하고 뉴라이트 세력을 포괄하겠다고 한 만큼 집단적으로 정치세력과 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 빅3 한자리에 ‘러브콜´ 행사에는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빅3’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 직·간접적인 연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선 특히 이강두 최고위원과 임태희·맹형규·박진·공성진·유승민·정진섭 의원 등도 자리했다. 박 대표는 “뉴라이트 운동과 한나라당이 가는 길은 다르지 않다.”면서 “통합과 경제회생, 미래 지향적인 길에서 동반자가 되자.”며 적극적인 연대 의사를 밝혔다. 이 시장은 “소모적인 이념논쟁은 지양하고 보수세력의 실패한 역사를 이어가면서도 약자 편에서 함께 나가자.”고 인사를 건넸다. 손 지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히 지키고 이념·지역갈등을 극복하는 데 뉴라이트가 새 지평을 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당에서 창립식에 가지 말라고 했지만 생활·실용주의 정치를 표방하는 뉴라이트운동이 중도개혁을 지향하면 우리도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朴대표 미워한적 없다” ‘反朴’ 이재오의원 화해 손짓

    “나는 정치를 하면서 누구도 미워한 적이 없다. 박근혜 대표도 자연인으로서 미워해본 적 없고, 인간적으로 싫어해본 적도 없다.” ‘독재자의 딸’ 등 날선 표현으로 한나라당의 대표적 ‘반박(反朴·반 박근혜) 인사’로 알려진 이재오 의원이 1일 ‘화해의 손짓’을 건넸다. 그는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정권 창출에 두 번 실패한 한나라당을 이끌며 박 대표가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덕담도 건넸다. 서로에 대해선 “3선 국회의원에 경북이 고향인 것은 같지만 성장과정, 청년시절 경험, 역사를 보는 눈, 세계관, 철학 등 다른 점이 더 많기에 때로는 어색하고 때로는 미소도 짓는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출판기념회에서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글은 박대표를 향한 ‘러브콜’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데스크시각] ‘진정성’의 조건/박대출 정치부 부장급

    지난 1997년 10월27일로 기억된다. 자민련 총재실을 나서는 JP(김종필 당시 총재)를 만났다. 기자는 물었다.“DJ(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총재)와 대선후보 단일화를 하십니까.” JP의 대답은 이랬다.“그 사람 색깔이 안돼.” 전혀 예상치 못한 얘기였다.DJP 연합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한광옥·김용환, 두 측근의 ‘목동 밀담’을 통해서다. 그런 때에 JP가 이런 말을 하다니 의아했다. 혹시 막판에 마음을 바꿨나. 그 나흘 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DJP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달 뒤 대선이 치러졌다.DJ는 청와대로,JP는 삼청동으로 갔다.DJ는 ‘절대 목표’를 달성했으니 더할 나위가 없었다.JP 역시 ‘남는 장사’였다. 실세 총리라는 2인자의 권력을 넘겨받았다. 자민련 의원들에겐 장관자리가 주어졌다. 주변 인사들은 정부 산하단체로, 공기업으로 줄지어 갔다. DJ는 ‘2년반짜리’ 대통령만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내각제 개헌을 담보로 내걸었다. 내각제 아래서 대통령이냐, 총리냐의 선택은 자민련의 몫이었다. 현재도, 미래도 ‘절반씩’ 나누는 모양새였다. 이념이나 노선은 뒷전으로 밀렸다. 이런 공동정권도 갈라섰다.DJ가 권력에 취해 약속을 깬 탓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과의 대연정론을 의욕있게 내놨다. 결국 무산됐지만 한동안 미련을 못 버린 듯했다. 이마저 10·26 재선거 참패의 ‘쓰나미’에 밀려 포말처럼 사그라졌다. 소연정, 민주연정, 국민통합연석회의, 거국내각 등 ‘유사 연정’만 남기고…. 대연정론은 실패한 정치 기획으로 끝났다. 그럼에도 바둑처럼 새삼 복기하는 이유는 다름아니다. 또 다른 소모와 분열을 원치 않는 바람에서다. 노 대통령 연정론의 ‘키워드’는 ‘진정성’이었다.‘믿어달라.’는 게 요체다. 하지만 추진 동력을 일으키지 못했다. 상대가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유가 몇 있다.DJP 연합 때와 비교해 보자. 첫째, 자민련 의석은 45석에 불과했다. 독자 집권 가능성이 없었다. 한나라당은 127석이나 된다. 정권 되찾기가 목표다.‘몸집’의 차이다. 둘째, 자민련은 권력의 절반을 얻었다. 물론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에 견주면 부스러기 수준이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총리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 장관이나 정부산하기관, 공기업 등 숱한 ‘낙하산’조차 보장되지 않았다.‘당근’의 차이다. 셋째,DJ는 미래 권력의 절반을 약속했다. 나중에 지키지는 않았지만. 노 대통령은 “내각제 수준으로 대통령 권한을 이양할 용의가 있다.”고만 했다. 합의문도 깨지는 게 정치판이다. 용의만으론 빈약하다.‘확실성’의 차이다. 셋을 종합해보면 애당초 실현 불가능한 제의였다. 물(物)과 심(心), 어느 한쪽도 모자란다. 자존심과 신념을 버리기에는 턱도 없는 몸값이다. 이 정도라면 동격(同格)이 아니다. 거의 ‘내 밑으로 들어와라.’는 수준이다. 당 정체성은 더 큰 걸림돌이다. 노 대통령은 “양당이 별로 다를 것 없다.”며 ‘러브콜’을 했다. 하지만 여권은 대연정이 무산되자마자 숨겼던 적의(敵意)를 다시 드러냈다.“유신 독재의 망령”,“낡아빠진 색깔론의 부활” 등 막말이 그 증거다. 사후에도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다. “승부수다. 아니다.”,“탈당이다. 아니다.”노 대통령의 신년 구상을 놓고 벌써부터 말이 많다. 이것만으로도 소모와 분열이다. 두 달이나 기다릴 때가 아니다.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해야 한다. 하루라도 소모와 분열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엔 ‘진정한 진정성’이 전제돼야 한다. 자기 희생이 필요조건이다. 상대의 희생만을 요구해도 안 된다. 묘수냐, 꼼수냐 논란거리가 될 일이라면 더욱 안 된다. 또 다른 소모와 분열로 이어질 게 뻔하다.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다. “국민의 70%가 검은 학이라고 하면 검은 학이냐.”는 주장으론 안 된다. 검은 학이 나올 수도 있다. 변화무쌍한 세상이 아닌가. 무엇보다 국민들이 흰 학을 검다고 할 리가 없다고 믿어야 한다. 위정자의 도리다. 이를 거역하면 권력의 오만이자 독선이다. 길어봐야 5년짜리 권력이 아닌가. 그나마 절반 이상이 지났다. 박대출 정치부 부장급 dcpark@seoul.co.kr
  • [의정 포커스] 온·오프라인 통해 주민 곁으로

    [의정 포커스] 온·오프라인 통해 주민 곁으로

    성동구 의회(의장 이원남)가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해 구민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열린 의정’ 구현의 일환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구의회 소식지 창간에 나서는가 하면 구의회 홈페이지도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의원들의 현장 발걸음도 잦아졌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구민들에게 제대로 소개하고, 구민들로부터는 단소리뿐만이 아니라 쓴소리도 들어보겠다는 각오다. ●회보에 ‘구민 참여 마당´ 마련 쓴소리도 달게 성동구 의회는 다음달 초 ‘성동의회보’를 창간한다.A4용지 크기로 모두 24페이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발행부수는 4000부. 반기마다 한번씩 발행할 계획이지만 구의회의 일정에 따라 횟수를 더 늘리거나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정례회 및 임시회 소식, 위원회별 의정활동, 의원논단 등을 싣는다. 또한 주민참여마당도 마련해 주민들의 의견도 의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편집위원장을 맡은 정희승 운영위원장은 “기초의원들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안팎으로 알리고, 참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의정소식지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의원들과 주민들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에는 ‘성동의회보’코너를 마련해 인터넷으로 구민들이 회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구의회의 구민을 상대로 한 ‘러브콜’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계속된다. 의회는 12월 중 홈페이지도 대폭 개편한다. ●홈페이지로 본회의 실시간 중계 의회 홈페이지를 활용해 다양한 홍보콘텐츠를 개발, 인터넷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홍보화 전략을 추구할 예정이다. 인터넷 세대의 의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본회의 실황 중계도 실시한다. 구의회 방청이나 견학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예산 책정과 함께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여서 12월 개편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의회 관계자는 “홈페이지 개편이 이뤄지면 인터넷 사용자들이 손쉽게 의정 활동을 접할 수 있어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의 자치역량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방문 늘려 애로·문제 사항 점검·지원 의원들의 현장 방문도 눈에 띈다. 해빙기나 장마철에 현장을 방문, 의원들이 문제가 될 만한 곳들을 점검하는 것은 연례 행사다. 겨울을 앞두고 생활고를 겪는 주민들을 직접 방문해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앞으로 현장 방문을 가급적 늘린다는 게 성동구의 의회의 의정 원칙이다. 지난 7일에는 의원 및 사무국 직원 30여명이 성동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진천군 문백면을 방문, 배 수확을 거드는 등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성동구 관내에 있는 향토부대를 찾아 위문하고, 서바이벌장비 견학 및 교육훈련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정부 첫 질문부터 정체성

    여야는 24일 대정부 질문으로 무대를 바꿔서 ‘정체성 공방’을 가파르게 이어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정권의 정체성’을 추궁하며 강정구 교수의 사법처리를 둘러싸고 불거진 정체성 공방을 재점화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를 ‘군사정권의 유품’으로 일축하면서 검찰 지휘권을 발동한 천정배 법무장관을 옹호했다. ●“朴대표 黨장악력 높이려는 전략” ‘질문 1호’로 나선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은 “박근혜 대표가 국가 정체성 논란을 제기한 것은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추월당하자 이념 대결로 보수층을 결집하고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정략”이라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적화는 됐고 통일만 남았다” 이에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적화는 됐고, 통일만 남았다.”는 우파 지식인의 탄식을 인용한 뒤 “수구꼴통좌파 인사를 정권 차원에서 비호하고 두둔하고 나섬으로써 국민들은 뒤통수를 해머로 한대 두들겨 맞은 것과 같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개탄했다. 안 의원은 천 장관의 해임 촉구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권철현 의원도 “21세기 맹아(盲兒)인 강정구 교수의 주장은 신(新)색깔론이며 명백한 이념폭력”이라고 규정하고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배경은 실정(失政) 은폐·호도를 위한 국면 전환용이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대북 ‘러브콜’, 지지층 결집과 검찰 장악”이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이번 논란이 10·26 재선거에 이익이 될지 모르지만 유신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며 ‘박근혜 때리기’에 나섰다. 같은 당 윤호중 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겨냥,“자유와 인권을 우선시 하는 정부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체제를 파괴하고 있다는 독설을 퍼붓고 있다.”고 역공을 가했다. ●강재섭 “상임위 결석땐 교체” 이날 한나라당의 강공은 강재섭 원내대표의 ‘집안 단속’으로 재개됐다. 그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오늘은 잔소리를 해야겠다.”면서 “노무현 정권이 반자유민주주의, 반시장경제, 반통합으로 가고 있는데 강력한 반대, 척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박 대표의 ‘나홀로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강 대표는 이어 “정보위 등 민감한 위원회에 있으면서 참석률이 낮든지, 강력 투쟁에 정신력이 부족한 분은 상임위를 교체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로 의원들의 안이함을 질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농협에 ‘러브콜’ 쇄도

    농협에 ‘러브콜’ 쇄도

    금융권의 대형 매물 인수·합병(M&A) 시기가 다가오면서 농협중앙회가 인수전에 뛰어든 금융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수에 필요한 매각 대금만 수조원대에 달하는 상황이라 금융기관들은 ‘실탄부족’을 메우기 위해 여유자금이 1조원대에 달하는 농협과 손잡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W·S·H 등 지주회사급 금융기관들이 최근 농협측과 제각각 비공식적으로 접촉하며 LG카드에 대한 인수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의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비교적 약세인 H사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한 편이어서 다른 거대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안에 매각을 앞둔 금융권 인수대상은 외환은행과 LG카드, 대우증권 등이다.LG카드의 경우 은행 채권단(지분 85.68%)이 30% 이상의 보유지분에 대해 다음달쯤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론스타의 의무보유 기간이 오는 31일 끝나기 때문에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우증권에 대해선 대주주(산업은행·39.09% 등)로부터 아직 이렇다 할 말이 나오지 않고 있다.LG카드의 매각대금은 1조 3000억원으로 우리·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에 대해선 4조 6000억원을 놓고 5∼6개 금융기관들이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러나 각 금융기관들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3000억∼1조원 수준으로, 단독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농협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6조 29억원에 이른다.1년만에 9324억원이 불었다. 자기자본의 15%인 출자제한 규정에 따라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자금만 9000억대이며, 자금력을 풀 가동하면 1조원 이상을 동원할 수 있다. 농협은 그동안 몇몇 증권사 또는 생명보험사에 대한 인수설이 퍼지면서 M&A 시장의 핵심세력으로 떠올랐다.LG카드에 1조원을 언제든지 신용으로 제공한다는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 구성에 산업·우리·기업은행 등과 공동 참여하기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개성관광사업’ 롯데·현대 두 CEO의 선택은

    ‘개성관광사업’ 롯데·현대 두 CEO의 선택은

    ■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관망’ 김기병 롯데관광·롯데관광개발 회장의 행보에 관광업계는 물론 통일부, 현대그룹 등 대북사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관광이 10일 “제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개성관광 협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앞으로 그의 결단에 따라 현대의 대북 관광사업 독점체제가 깨지고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은 북측으로부터 개성관광 사업 제안을 받아 놓고 한 달 넘게 고민을 거듭했다. 북측은 지난 8월 말과 지난달 13일 구두와 팩스를 통해 개성관광 참여를 제안했고 면담을 요청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91년,92년에도 고 김달현 당시 북한 정무원 부총리 등으로부터 관광사업 제안을 받았고 대북관광 합의서까지 작성했으나 ‘시기상조’라고 판단, 포기한 전례가 있다. 롯데관광측은 “북측이 국제 비즈니스 규범을 따른다는 조건을 수락하고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면 그때 가서 개성관광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1인당 150달러의 관광대가를 지불한 현대아산과 같은 조건이라면 사업을 못한다.”고 버티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의 고향이 함남 원산 명석동이고 ‘원산시민회’ 고문과 ‘원산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고향에 애착을 보이고 있어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처럼 대북사업에 본격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롯데관광이 개성관광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도 김 회장의 판단이라기보다는 처남회사인 롯데그룹(롯데관광은 롯데 계열사가 아님)의 의중과 국민정서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93년 원산장학회 2대 이사장에 취임한 뒤 지금까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장학회에 사재 5000여만원을 출연했다. 지난해 7월 철도청과 공동으로 ‘KTX관광레저’를 설립했고 지난 3월 통일부로부터 개성 열차관광 사업승인을 받아냈다. 경기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상공부 총무과장 등을 지낸 뒤 1971년 롯데관광·롯데관광개발을 설립했고 76년에는 삼문학원(현 미림학원)을 설립, 교육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때 서울파이낸스센터 시공사(유진관광)와 건설사(태흥건설)의 주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IMF로 실패의 쓴맛을 봤다. 현재 김 회장은 롯데관광·롯데관광개발 외에도 동화면세점의 최대주주(61.5%)로 동화주류, 동화투자개발, 태흥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태흥건설은 동화면세점이 지분 26%를 갖고 있다. 또 동화투자개발은 보유중인 제주도 땅에 2190억원을 들여 ‘신제주관광호텔’을 짓고 있다. 동화면세점과 동화주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부인 신정희씨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여동생으로 유명하다. 북측이 롯데관광에 ‘러브콜’을 보내는 데는 일본에 근거를 둔 롯데그룹의 특수성으로 일본인 관광 특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정은 현대회장 ‘뚝심경영’ 김윤규 파동에 대해 한 달 가까이 침묵하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김윤규라는 ‘종기’를 제거했으니 북측이 돌아올 때까지 인내를 갖고 기다리겠다는 의중이다. 마침 개성관광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던 롯데관광이 발을 뺌으로써 현 회장의 ‘뚝심 경영’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 회장은 10일 현대아산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얼마 전 우리는 남에게 알릴 수 없었던 몸 내부의 종기를 제거하는 커다란 수술을 받았다.”면서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그것이 커져서 나중에는 팔다리를 잘라 내야 하는 불구의 몸이 돼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김 전 부회장 퇴출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현 회장의 입장표명은 지난달 12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이후 처음이다. 현 회장은 “마취에서 깨어나 몸의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오랜 친구(북측)는 우리의 모습이 변했다고 다가오기를 거부한다.”면서 “하지만 현대아산과 북한은 오랜 우정을 나눈 친구이자 형제인데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는가.”라고 대북관계 회복을 자신했다.“(북측과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 정몽헌 회장께서 돌아가셨고 회사가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그래도 우리는 원망하지 않았고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는 대목에서는 북측에 대한 원망도 일부 녹아 있었다. 현 회장은 “우리는 형제(북측)가 우리의 바뀐 모습을 인정할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며 더욱더 진정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북사업 중단 가능성을 일축했다. 마침 현대아산은 이달 20일쯤 평양을 방문,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개성·백두산 관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 전 부회장의 처리과정에서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임직원의 변화도 촉구했다. 현 회장은 “그동안의 구태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에 대처해야 하고, 투명하고 정직한 사업수행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화교자본 유치 ‘러브콜’ 한창

    ‘화교자본을 잡아라’전국 자치단체들의 화교자본에 향한 ‘러브콜’이 한창이다. 특히 오는 10∼12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제8차 화상(華商)대회’를 앞두고 자치단체 간 경쟁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울산시는 6일 세계 화상(華商)대회에 유치단을 보내 화교자본 유치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민간기업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유치단은 행사장에 울산투자홍보관을 설치하고 울산지역 투자환경과 관광여건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10일 오후 열릴 한국투자설명회에서는 화상인 300여명에게 울산투자에 따른 행정적인 지원내용과 오토밸리사업, 동해안 북구 강동권개발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경남도도 대회기간 코엑스에 홍보전시관을 설치하고 투자설명회 등 투자유치활동을 한다. 경남도는 김해시가 신어산 자락에 종합 레저타운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에코 워터파크 조성계획’을 중점 설명하고, 투자자를 끌어 모을 계획이다. 엠차이나타운㈜은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 지원시설부지에서 일산 차이나타운 1단계 건립 공사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일산 차이나타운은 부지 면적 2만 1000여평, 연면적 17만평으로, 부지 면적 기준으로 인천 차이나타운(7700여평)의 3배 가까운 국내 최대 규모다.1단계로 1200억원을 들여 4000여평에 지하 2층, 지상 3∼6층(건축 연면적 1만5000여평)의 ‘파크 애비뉴’와 ‘칭화(淸華) 윈도’를 지어 2007년 3월 개장할 계획이다. 또 칭화 윈도에는 지하 3층, 지상 12층(연면적 7000평) 건물이 들어서 칭화 신과학기술센터 분원과 칭화대 계속교육원의 분교가 입주, 한중 산업과 기술 교류의 메카 역할을 맡게 된다. 엠차이나타운은 2단계로 2009년 말까지 차이니즈 가든(6500여평),2010년 까지 차이니즈 팰리스와 게이트(1만여평)를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엠차이나타운이 착공 시기를 7일로 맞춘 데에는 이번 화상대회에 참가한 화교 자본 유치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2년 마다 한번식 열리는 세계 화상대회는 세계 유력 화상들이 참석하는 화교 기업인들의 경제올림픽으로 불린다. 각 자치단체는 이번 서울 화상대회가 동남아 경제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화교자본을 유치하는데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양 한만교 울산 강원식기자mghann@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프로골퍼 미셸 위

    만 16세를 맞는 오는 11일을 전후해 프로 전향을 선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난무했던 미셸 위가 6일 마침내 프로로 전향한다. 프로행은 시기를 언제로 정할 것인가의 문제였을 뿐, 프로 진출을 위한 준비는 착실하게 진행됐다.남녀 프로대회 출전을 통해 천재성을 검증받은 그는 세계 톱프로를 배출한 레드베터 캠프에 합류해 샷을 가다듬었고 나이키로부터 스폰서 계약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프로 전향설이 솔솔 흘러나오던 지난 8월말 이후 약 한달 동안 마치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새로운 뉴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미국의 유력한 에이전트인 월리엄 모리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 11년 동안 줄리 잉스터의 백을 메던 베테랑 캐디인 그렉 존스턴을 영입했고 나이키를 비롯한 3개의 회사와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계약금의 스폰서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졌다. 또 일본에서 열리는 카시오월드오픈에 출전, 프로의 자격으로 남녀 성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프로로 전향하면 연 3000만∼40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불거져 나왔다. 잦은 천둥 끝의 번개처럼 마침내 지난 1일 그의 프로 전향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밝혀졌다. 이로써 이제 지구촌 골프팬들의 관심을 달구며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던 그는 온실 속의 화초와 같던 아마추어의 세계를 벗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정글로 뛰어든다. 이젠 프로다.16세의 어린 소녀가 뛰어들 정글의 세계는 결코 녹록지 않다. 귀엽고 깜찍한, 골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마스코트였지만 프로 전향 이후 냉혹하고 살벌한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야 한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횡행하는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전처럼 호의적인 태도로 그를 대할 언론도 없다. 그의 한마디, 일거수일투족은 호사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시련이 엄습할 것이다. 그에게 집중되는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상금이 걸린 대회에 출전한 그에겐 자신을 다스리는 마인드 컨트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300야드 장타에 도사린 샷의 난조를 조절하는 한편 상금액을 결정하는 숏 퍼팅의 부담을 떨쳐내야 한다. 정글로 뛰어드는 어린 소녀의 미래는 결코 장밋빛 세계가 아니다. 돈방석위에 앉는 대가로 치러야 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이를 헤쳐 나갈 지혜가 요구된다.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EU-러 ‘美독주 견제’ 완성되나

    지난 5월 ‘전략적 협력관계’를 선언, 미국을 긴장시켰던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가 4일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양자 협력문제를 논의한다. 양측이 얼마나 진전된 관계를 과시할지 관심사다. EU 순번제 의장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러시아의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 등이 얼굴을 맞댄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러시아인의 EU 비자문제와 에너지협력 강화, 국제무대에서의 외교 공조. 올해 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목표로 하는 러시아로선 EU의 협력이 필수적이다.EU도 고유가 행진 속에서 러시아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U측은 비자 면제에 대한 러시아의 요구에 선심쓰는 듯한 자세다.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EU와 러시아간 비자면제 협정은 양측 국민에게 구체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며 간소화 조치를 시사하는 등 벌써부터 생색을 내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인들은 EU 입국을 위해 번거로운 수속을 밟아야 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3일 “기술적인 문제로 당장 협정 체결은 어렵지만 그간 실무접촉을 통해 간편화 조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독주에 제동을 걸고 국제적 공조를 통해 목소리를 높여보자는 취지 아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시도해 왔다. 중국과 인도,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전략적 관계를 모색하듯 EU와 러시아가 유럽지역에서 관계강화를 통해 발언권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첸에서의 인권유린 등 러시아의 인권문제와 이란 핵 등은 양측간 관계 진전을 더디게 할 수 있는 걸림돌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생활체조 보급 선봉 윤호영 광진구 의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만큼 건강에 좋은 게 있나요.” 7년째 광진구 생활체조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 광진구의회 윤호영(53·여·광장동) 의원은 “많은 구민들이 체조를 즐기면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체조에 남다른 취미나 소질이 없었던 윤 의원이 체조계에 입성한 것은 생활체조인들의 간절한 ‘러브콜’에서 비롯됐다. 멤버의 대부분이 주부여서 ‘여성 우두머리’가 필요했던 생활체조 동호인들이 윤 의원을 찾아와 회장자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한 것. 동부지방검찰청 여성위원장 등을 맡은 윤 의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체조부터 댄스스포츠까지 다양한 종류의 체조 중 윤 의원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유아 체조’다. 지난해 서울시 생활체조대회에서 광진구 어린이들이 유아부문 1등을 차지했을 때 한없이 뿌듯했다는 윤 의원은 “체조가 어른들에게 건강한 신체를 다지는데 도움을 준다면 어린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안겨준다.”고 ‘체조 예찬론’을 폈다. 최근에는 체조협회장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댄스스포츠학 공부도 시작했다. 윤 의원은 “전문 지식을 갖춰 체조 보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의례적으로 행사 때나 참석하는 협회장보다는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료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NPB]이승엽 30호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마침내 대망의 3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이승엽은 23일 미야기현 센다이시 풀캐스트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8-2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바뀐투수 야나카 신지의 초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135m짜리 통렬한 스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롯데의 12-3 승리.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30홈런(퍼시픽리그 6위)을 기록, 한국 대표타자의 자존심을 곧추 세웠다. 한국선수가 일본에서 30홈런을 친 것은 1973년 장훈(당시 33홈런) 이후 처음.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해 타율은 .264가 됐고,80타점째를 수확했다. 한 시즌 30홈런은 슬러거로 손색이 없음을 의미한다.2할대 중반에 머문 타율이 다소 흠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313에 달해 ‘해결사’로서 제몫을 톡톡히 해낸 것. 지난해 상대 투수들의 현란한 변화구에 연신 방망이가 헛돌며 타율 .240에 14홈런 50타점으로 한국 ‘국민타자’의 자존심을 구겼던 것에 견주면 2년만에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극복해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승엽 성공 뒤에는 ‘사부’인 김성근 타격인스트럭터가 있었다.‘외다리 타법’의 이승엽은 오른발의 움직임이 커 올해 4차례나 자세를 교정했다. 움직임을 최대한 줄여 타격할 때 흔들림을 크게 줄인 것. 타격때 중심을 뒷다리에 끝까지 실은 것이 보다 주효했다. 낙차 큰 변화구에 헛스윙이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이승엽은 올해로 롯데와의 2년 계약이 끝나지만, 일본 잔류 가능성이 높다.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주변환경에 민감한 그가 낯선 미국땅에서 빅리그에 재도전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 이승엽 스스로도 더이상 메이저리그에 욕심이 없음을 여러차례 털어놓았다. 게다가 이승엽은 더이상 한국에서 이룰 목표가 없어 해외 진출을 꾀했던 터라 ‘U턴’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롯데는 지난 8월 일찌감치 이승엽에게 재계약을 요청했다.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롯데로서는 ‘검증된’ 이승엽을 결코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들도 이승엽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마땅한 왼손거포가 없고, 기요하라 방출 이후 붙박이 1루수가 없어 이승엽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다. 따라서 이승엽의 몸값도 껑충 뛸 전망이다.2년간 5억엔(계약금 1억엔, 연봉 2억엔)에 계약한 이승엽은 올시즌 훌륭히 적응기를 끝낸 만큼 내년엔 ‘킹’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클래식무대 ‘거장 게르기예프’ 열풍

    클래식무대 ‘거장 게르기예프’ 열풍

    요즘 클래식 음악계에 러시아 출신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52)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손꼽히는 그는 이달 말 줄줄이 서울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를 국내에 처음 무대에 올리는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키로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무대에서 각각 지휘를 맡는다. 엄청난 에너지를 자랑하는 그는 현재 마린스키 극장 예술 총감독. 그의 리더십으로 마린스키 극장은 일약 정상의 오페라 극단으로 도약,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은 앞다퉈 그에게 지휘봉을 내주겠다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니벨룽의 반지 오페라 팬들에게는 가슴 설레게 하는 무대가 바로 바그너의 대표적인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4부작. 바그너가 자신의 이상을 무대에서 실현하기 위해 남긴 필생의 역작으로, 하루가 아니라 나흘 밤(24,25,27,29일 세종문화회관)16시간의 무대로 꾸며진다. 국내 초연에, 엄청난 대작인 만큼 ‘우리 공연 역사를 다시 쓰게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 대부분의 오페라가 인간의 사랑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희열과 슬픔을 주제로 하는 데 비해 바그너 오페라에는 신과 인간, 영원의 세계 등 문학과 철학이 음악과 어우러져 심오한 예술 세계로 이끈다. 게르기예프는 이런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를 러시아 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그는 지난 2003년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니벨룽의 반지’를 무대에 올려 새로운 곡 해석과 슬라브 사운드로 감동을 준 바 있다. ●정경화와의 만남 게르기예프는 ‘니벨룽의 반지’공연 막간을 이용,23일과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거장 정경화와 공연을 한다. 강한 개성에 카리스마 넘치는 이들 두 사람의 의기 투합이 어떤 선율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게르기예프는 정경화에 대해 “자기 세계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그녀와 한 무대에 서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경화도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집념을 지닌 명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며 공연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정경화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게르기예프는 러시아 지휘자들만이 낼 수 있는 색깔로 키로프 오케스트라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6번을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 게르기예프가 눈감고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잘 한다는 ‘호두까기 인형’이 키로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이 공연은 ‘니벨룽의 반지’와 정경화의 협연 공연 사이(24일 세종문화회관)에 비집고 들어온 ‘깜짝 선물’.100여년 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이 마린스키극장의 수장인 게르기예프의 손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될지 기대된다.(02)518-7343.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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