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러닝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67
  • “○○야!” 코끼리도 사람처럼 서로 이름 부른다 [와우! 과학]

    “○○야!” 코끼리도 사람처럼 서로 이름 부른다 [와우! 과학]

    아프리카 코끼리가 사람처럼 서로 이름을 부르며 소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행동생태학자 마이클(미키) 파르도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들이 개별적인 이름과 같은 호칭 소리를 배우고 인식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이날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약 4년간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과 삼부루 국립보호구에서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 100여 마리가 다른 개체를 부르는 울음(우르릉) 소리 469건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들 소리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해 이름이 불려진 코끼리 17마리(27.5%)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해당 코끼리들에게 녹음을 들려줬다. 그 결과 각 코끼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평균적으로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코끼리는 다른 소리보다 해당 소리에 더 열정적으로 행동하고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로 다가갔다.코끼리들은 또한 사람처럼 대화할 때마다 항상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자란 코끼리가 어린 코끼리를 부를 때나, 먼 거리에서 대화할 때 이름을 부르는 빈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코끼리의 이 같은 호칭 체계가 소리를 내 상대를 부르는 개체로 알려진 돌고래와 앵무새 등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돌고래와 앵무새도 특정 소리로 상대를 부르지만 이는 상대의 소리를 흉내내는 방식이다.미국 CBS 방송은 연구팀이 코끼리가 개별적인 호칭을 가진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이는 “이전에는 인간의 언어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콜로라도주립대의 조지 위트마이어 박사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며 해당 연구를 수행한 파르도는 “이런 방식으로 서로 말을 걸기 위해서 코끼리는 특정 소리를 특정 개인과 연결하고 그 소리를 이용해 해당 대상의 주의를 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정교한 학습 능력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특히 “임의로 정한 이름으로 상대를 언급하려면 어느 정도 추상적인 사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위트마이어 박사도 “이번 연구는 코끼리가 얼마나 영리하고 흥미로운 존재인지 보여준다”며 “이것이 코끼리의 보존과 보호에 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는 주로 밀렵과 토지 개발로 인해 개체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종으로 분류될 만큼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엘리하이·엠베스트, 스마트 러닝 교재 제공…‘학습 시간 절약하고, 궁금증은 바로 해결’

    엘리하이·엠베스트, 스마트 러닝 교재 제공…‘학습 시간 절약하고, 궁금증은 바로 해결’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학습 도구의 발전에 발맞춰 메가스터디교육의 초등 온라인 교육 1위(2023 한국 소비자 평가 1위, 초등온라인교육 부문) ‘엘리하이’와 중등 인강 1위(2016~2023년 중등 유료 온라인교육 공시업체 공시 매출 비교 및 주요 중등인강 누적 성적 장학생 배출 데이터 비교 기준) ‘엠베스트’도 학습 시간은 절약하고 학습 효율은 높이는 스마트 러닝 교재를 선보였다. 엘리하이‧엠베스트 전용 스마트펜은 스마트 교재에 인쇄된 ‘개념강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단원에 필요한 강의를 바로 들을 수 있다. 또한 궁금한 문제의 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문항의 해설 강의가 재생된다. 이외에도 교재 문제와 비슷한 추가 문제 풀이, 선생님에게 바로 질문하기 기능 등을 통해 학습 궁금증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는 엘리하이·엠베스트의 학습 유해 요소가 차단된 전용 태블릿 프라임탭과 스마트펜, 스마트 교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러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라면서 “엘리하이와 엠베스트의 스마트 교재를 이용하면 기존 학습 시간 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필요한 내용을 바로 습득함에 따라 학습 효율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월 스마트 교재 활용 후기를 남기는 회원에게 교재 무료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2.6배↑정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다”전 지구촌 폭염 몸살…인도 87명死미 “6월 기온 평년보다 10도 이상↑”IFRC “미얀마·네팔 등 극단적 고온”“폭염 서서히 건강 악화, 피해 막대”남해안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운동 강도 평소 10~30%… 술 삼가휴식·물 충분히… 땀 많으면 이온 음료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비가 개인 후 다음 주 수요일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관측 사상 가장 긴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폭염일수는 최근 3년 만에 두배나 껑충 뛰었죠.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동남아에서 볼 법한 쨍쨍하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스콜성 비’도 심심찮게 목격되는 한국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폭염이 닥쳐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폭염발생 시작일 빨라지는 추세” 8일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20년 1078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18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3년 새 2.6배가 증가한 것이죠. 폭염일수는 연대별로 오름세인데 198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9.5일에서 1990년대 10.2일, 2000년대 9.1일로 약간 주춤하더니 2010년대(2010~2019년)에는 14.5일로 늘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2029년까지 폭염일수는 이전보다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실제 1981~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9.5일이지만 10년 뒤인 1991~2020년 폭염일수는 11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은 14일을 기록했죠. 행안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정책설명회에서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으며 연대별 폭염발생 시작일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폭염발생 시작일은 1990년대 7월 11일,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 7월 2일로 당겨지고 있죠. 기상청 “6월 장마 전 폭염일 늘어날 것”“7월 많은 비에 ‘찜통 더위’, 열대야 발생” 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서도 확인됐죠.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날인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AI 머신러닝과 LSTM(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일은 13.9일이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올해 6월과 8월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확률이 30%, 낮을 확률은 20%로 밝혔습니다. 7월은 많은 비에 ‘찜통더위’를 예상했죠.지난해 여름 시작된 엘니뇨가 올여름엔 라니냐로 전환될 전망인데 이 엘니뇨의 쇠퇴기에 식지 않은 열기가 동아시아 강수량을 확 늘린다는 것이죠. 여기에 엘니뇨로 북대서양에 ‘삼각자 패턴’이 형성돼 열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8월의 경우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52.9도 인도 폭염 사망자 벌써 87명미국 피닉스 45도 경신… 열돔 피해 확산미얀마 48.2도 사상 최고온도“인구 68억명, 최소 한 달 극단적 더위” 이런 폭염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환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극단적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기후센터는 이런 극단적 고온 일수 증가가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다고 추정했습니다. IFRC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최근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에선 몇 주째 40도 이상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극심한 폭염이 지속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새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최고기온 52.9도를 찍었고 31일에도 45.4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급수난에 시달리기도 했죠. 인도 국영방송사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내부에서 생방송으로 폭염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더위에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미 남부와 멕시코를 덮은 열돔이 북상한 것이죠.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NWS는 미 서부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어섰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닉스에 이 정도 폭염이 덮친 건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였으나 더 당겨진 것이죠. 지난해 피닉스와 그 일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43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50일 넘기면서 64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캘러포니아 센트럴 밸리 들판에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6.7㎢를 태워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열돔 영향으로 곳곳이 40~45도의 폭염 속에 원숭이 등 동물들까지 다수 폐사하기도 했죠. IFRC는 “폭염은 서서히, 덜 티 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면서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해 경제 소외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국내 온열질환자 작년 32명 사망가축 81만 피해·양식생물 3천마리 폐사고수온에 진해만 첫 빈산수소괴 발생우럭 등 취약어종 50% 남해안 초비상 실제 국내에서는 이런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2818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축 피해는 81만 마리, 전복·바지락 등 양식생물은 317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어업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양 계절 예측 모델을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내만 해역은 평년보다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무더위에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수소괴)’가 발생하는데 굴·멍게 등 양식장의 주요 폐사 요인입니다. 빈산소수괴는 지난달 23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럭(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49.4%인 1억 2000마리에 달하는 경남도의 경우 어류 면역증강제 13t을 양식 어가에 조기 공급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입니다.열대야 대비 야간·주말 쉼터 활용을경로당 냉방비 16.5만원… 5만원 상향‘농업인 왕진버스’ 의료서비스 지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업, 녹조·적조, 전력,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무더위 저감시설을 확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해 11만 5000원에서 올해 5만원 오른 16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 가구의 냉방비 지원도 지난해 114만 가구 평균 4만 3000원에서 올해 126만 가구 5만 3000원으로 각각 12만 가구, 1만원 늘렸습니다. 전기요금 감면도 378만 가구에 최대 2만원으로 4000원 올렸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리순찰반도 가동합니다. 축사에 냉방시설(냉각 패드 등)을 설치하면 보험료를 감면해주고 ‘농업인 왕진 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농업인안전보험을 활용한 농작업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 치료비는 국고에서 50%를 지원해줍니다. 해수부는 어업인 폭염 예방대책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고 국토교통부는 레일 온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현장 근로자에는 건설 현장,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자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물, 그늘,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과 보냉장비 지급, 오후 2시~5시 무더위 시간 작업 조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만 1000개를 운영했던 무더위 쉼터도 대폭 늘립니다.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야간·주말 쉼터 운영하고 근로자 쉼터 209만개, 이동노동자쉼터 61개, 응급 잠자리 148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CU, GS25와 업무협약(MOU) 맺고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가 하면 신한은행과 MOU를 맺고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에 누구나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고령층,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150명에게 손목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스마트기기와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해줍니다.경남도는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와 손잡고 지난 4일 폭염방위대를 출범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CJ대한통운 등 경남권 6개 기업에 온열질환 안전 예방교육과 온열질환 자가 진단, 수분 체크 등 폭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지원합니다. 현재 그늘막 2만 4634개, 물안개 분사 장치 1062개, 그늘 목 1459개 등이 설치돼 있죠. 전국 503개 병원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119폭염구급대도 운영 중입니다. 사전에 무더위 쉼터 등 위치를 잘 파악해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죠.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멈춰야틈틈이 휴식… 환기, 물 뿌려 온도 낮춰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한 피해 수칙도 알아볼까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1625명)보다 7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질병청은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장시간 햇볕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노동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보랭 장비를 사용해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데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건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하고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작업 중에 막걸리, 맥주 등 알코올 들어간 술은 체온을 올리고 갈증을 더욱 유발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수분 손실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은 강도로 하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통증이 있을 땐 안정을 충분히 취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청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면 ‘건강정보’ 아래 ‘폭염’ 코너에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이미 예고된 더위,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훨씬 덜하겠죠. 온몸으로 더위를 버티거나 한계를 체험하지 말고 지혜롭게 보랭 장비 점검 등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어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까이는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루브르 갈 땐 센강 피하세요”… AI 보행지도 나온다

    “루브르 갈 땐 센강 피하세요”… AI 보행지도 나온다

    관공서·CCTV 등 공공 데이터에사용자가 수집한 자료 AI가 학습3~4개 길 중 가장 안전한 곳 제시“치안 안 좋아도 쓸 수 있도록 개량” ‘가장 빠른 길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길을 보여 주는 지도는 없을까.’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해커톤(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 대회. 프로그래머인 홍성진(45), 황인환(40), 유명훈(35)씨가 고른 주제는 ‘공동 보행-안전 지도’였다. 데드라인은 48시간. 알고리즘을 짜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데 이틀 밤을 꼬박 새워야 했다. 신한카드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세 사람은 ‘포테이토’라는 팀을 꾸려 이 대회에 출전했고 3위를 차지했다. 해커톤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주어진 시간 안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회다. 포테이토 팀이 출전한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비영리재단인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가 유엔과 함께 개최한 것으로, 올해 8개국 22개 팀이 출전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안전보행지도, ‘CrowdGuardedRoute’(크라우드 가디드 루트)를 개발했다.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지도는 전 세계 대도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보행로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다. 이 지도는 관공서 위치나 폐쇄회로(CC)TV 유무, 보행자의 이동 속도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3~4개의 보행로 중 가장 안전한 길을 제시한다. 수많은 지도와 데이터 속에서 AI가 경찰서나 소방서, 가로등과 CCTV가 있으면 안전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식이다. 반면 특정 도로 위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의 보행 속도가 빠르거나 휴대전화로 측정한 조도가 낮을수록 안전성이 낮다고 본다.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머신러닝’ 기법도 적용했다. 예를 들어 이 지도에 한식당이 모인 파리 14구에서 루브르박물관까지 가는 길을 검색했을 때 센강을 따라 걷는 길보다 구시가지를 통해 가는 길이 더 안전하다고 나온다. 강변이 시내보다 가로등이 적고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걷기 때문이다. 홍씨는 “파리에서 앱을 실행하고 강변에 나가 봤더니 실제 노숙자를 피해 빠르게 걷고 있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대회를 준비했다. 앱 개발 초기에는 AI가 학습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출퇴근길에 조도나 이용 속도 등을 직접 측정하기도 했다. 유씨는 “예선 때부터 열흘 밤낮을 모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코드를 짰다”며 “CNCF가 소속된 리눅스 재단은 개발자들에겐 ‘아이돌’ 같은 존재라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앱 설계에 활용된 소스 코드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황씨는 “공공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도 이용 속도 같은 데이터로 현지 사정에 맞는 보행로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의 국민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앱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보! 부모님 댁에 로봇 놔드려야겠어요”… 일상화되는 AI·로봇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여보! 부모님 댁에 로봇 놔드려야겠어요”… 일상화되는 AI·로봇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언어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로봇이 인간과 사회적 상호 작용생각보다 빨리 일상에 스며들 것근력 보조·초미세 수술 등 고도화윤리적·법적 문제 지침·규정 필요국내에서도 ‘로봇 윤리 헌장’ 개발로봇사물인터넷 시대로 진화 기대고령화·저출산 맞춤 서비스 제공공존하며 인간의 가치·보호 필요“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 1991년 등장한 이 광고 카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보일러 설치 붐을 불러왔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한 지금, 부모님 댁에 보일러가 아닌 로봇을 놔 드려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AI 기술의 접목으로 로봇은 단순히 물건을 조립하고 운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심지어 인간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AI·로봇 기술은 오랜 기간 인류의 노력과 혁신이 쌓인 결과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업용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해 간단한 자동화 작업에 투입됐다. 공장의 생산 설비에서 로봇은 인간의 손을 대신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조립하고,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했다. 다만 대부분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에 최적화돼 있어 활용 범위가 한정적이었다. 이제 로봇은 AI 기술과 통합되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적응하며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보행 방식을 모방해 더 자연스럽게 걷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다. 이런 로봇들은 의료, 교육, 고객 응대 등 인간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던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외 할 것 없이 AI·로봇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월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가 함께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Figure 01)이 공개됐다. ‘피규어 01’은 언어 이해와 시각적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생각보다 빨리 우리의 일상에 로봇이 스며들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 줬다.이에 질세라 세계적인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는 새로운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신형을 공개해 머리는 물론 몸통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고난도 동작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에서는 차세대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준비 중이다. AI·로봇의 영역이 단순한 산업 도구를 넘어 일상 속 청소, 요리, 심지어 교육과 의료 서비스 같은 더 복잡한 인간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면서 인간은 로봇에 대한 인식이나 생활 방식에 있어서 중대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물론 이런 인식의 변화는 다양한 도전을 수반한다. 일례로 고도로 발전된 AI 로봇 기술로 인한 일자리 대체로 발생할 사회 전반의 불안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것부터가 우리에게 닥친 과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로봇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로봇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법적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2년 공상과학 소설 ‘런어라운드’에서 로봇공학 3원칙을 제시한 후 로봇이 가장 우선해서 따라야 할 제0원칙으로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를 추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2007년부터 로봇 윤리 헌장을 개발하고 있는데, 기본 가치로 ▲인간을 이롭게 하는 로봇 ▲신뢰할 수 있는 로봇 ▲공공선을 추구하는 로봇 등 3가지를 꼽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에서는 고령화 등 사회적인 난제를 해결해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AI와 로봇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팔과 다리의 근력이 약해 지팡이나 휠체어 같은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을 위한 근력보조 로봇 ‘문워크’(Moonwalk-omni)를 개발했다. 몸에 장착하는 웨어러블 로봇인 문워크는 초경량·고출력 로봇 구동 기술이 이뤄 낸 성과로, KIST는 AI 기술 및 저전력 AI 반도체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문워크를 각 개인 특성과 보행 환경에 보다 부합하는 로봇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IST는 문워크 외에도 인간의 미세 동작 제어 단위 한계인 1㎜보다 더 정밀한 범위에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초미세 수술 로봇과 더불어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개인 집사처럼 집안의 가사 활동을 보조하는 ‘집사’(ZipSA)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에 따라 주변의 로봇기기들을 결합하고 변형해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AI로봇인 메타봇(MetaBot)도 KIST의 연구 분야다. KIST가 처음 선보인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이 대표적 사례다. 콜래봇은 책장, 책상, 의자, 조명 형태의 로봇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다수의 로봇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인간·로봇 사이에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즉 한 가지 기능에 특화돼 맥락에 맞는 다양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일반적인 로봇에 반해 콜래봇은 다수의 로봇 제품이 인식한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메타봇의 개념이 확장되면 스마트폰으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주변 사물 기기를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로봇사물인터넷(IoRT·Internet of Robotic Things)의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이제는 사물이 우리에게 스스로 다가와 맞춤형 서비스를 해 주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우리의 일상에 보일러가 스며들고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것처럼 AI·로봇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들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는 어떤 로봇을 이웃으로 맞이해야 할까. 지난 5월 21~22일 이틀간 한국과 영국은 ‘AI 서울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AI 기술 선도국 간 글로벌 AI 거버넌스 목표 합의를 이끌어 냈고 AI 안정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다가올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인간의 가치와 안전을 보호하는 명확하고 보편적인 윤리적 지침과 기준 수립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고찰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분명 AI·로봇 기술은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놀라운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 ■ 김익재 소장은 기계학습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25년 이상 컴퓨터비전 및 미디어 분야 연구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연구자로서 현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KIST AI·로봇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김익재 KIST AI·로봇연구소장
  • GPU 한우물만 판 AI의 제왕… ‘엔비디아 생태계’를 창조하다[경제의 창]

    GPU 한우물만 판 AI의 제왕… ‘엔비디아 생태계’를 창조하다[경제의 창]

    올해 초 투자했다면 120%, 지난해 초 투자했다면 1년간 210%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종목이 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이상 투자했다며 20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자랑하는 인증 사진이 등장한다. 심지어 지난 주말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선 10년간 한 종목에 투자해 1만 7000%의 수익률을 거둔 한 일본인 개미 투자자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그는 결과적으로 27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다. 비트코인 이야기가 아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서 어느덧 공룡기업이 돼 버린 ‘엔비디아’ 이야기다. 요즘 엔비디아는 존재 자체가 뉴스다. 주가가 떨어져도 올라도 기사가 된다. 2022년 10월 기준 100달러 초반이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1100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약 2656조원)를 훌쩍 넘어서며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애플 자리를 넘보고 있다. 괴물 같은 성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Graphics Processing Unit)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최소 6개월 줄 서야 구매 “지금 (엔비디아의)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 어렵다.” 다소 과격한 듯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은 팩트다. 엔비디아가 만드는 GPU는 AI 연구개발의 필수재다. 말 그대로 없어서 못 산다. 주력 AI 칩인 H100은 개당 가격이 3만 달러(약 4000만원)에 달하지만 굴지의 테크 기업들도 이 칩을 받으려면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AI 모델 개발의 3대 요소는 ▲컴퓨팅 파워 ▲빅데이터 ▲모델링(알고리즘)이다. 엔비디아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지점은 컴퓨팅 파워다. 컴퓨터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는 컴퓨터의 연산 처리 능력을 뜻한다. 오픈AI의 ‘챗GPT’ 공개 이후 AI 기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폭발했고 자연스레 컴퓨팅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들의 수요는 고스란히 해당 분야에 강점을 지닌 엔비디아의 매출로 이어졌다. 엔비디아가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GPU를 생산할 수 있었던 건 애초에 게임용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속도보다는 정확성을 중시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그래픽 처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GPU는 연산을 동시다발적(병렬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CPU가 복잡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한다면 GPU는 단순한 여러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고 볼 수 있다. AI 개발에는 많은 양의 연산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 연산을 다중 처리하는 GPU가 효과적이다. 엔비디아는 게이밍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시리즈로 오랜 기간 게임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왕좌를 지키기 위해 실감 나는 3D 그래픽 전달의 필수 능력 중 하나인 연산 처리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한 덕분에 지금과 같이 최고 수준의 GPU 개발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엔비디아의 이 같은 전략은 AI 부흥과 함께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박영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면 수많은 연산을 동시에 실시해야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결과값을 얻으려면 최소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는 AI 계산 방식에 GPU를 적용해 연산 소요 시간을 2~3일로 줄여 냈다”고 설명했다.AI칩 넘어선 비장의 무기 이후 엔비디아는 AI 맞춤형 반도체 제작에 주력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엔비디아 칩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1000배 가까이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AI 딥러닝을 위해 CPU의 ‘다재다능함’에 GPU의 연산 처리 능력을 덧붙인 ‘GPU의 범용 연산’(GPGPU)을 개발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CPU의 기능도 일부 병행할 수 있는 GPGPU가 개발되면서 인텔을 제치고 엔비디아의 본격적인 독주 체제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한 손에 ‘하드웨어 무기’ GPGPU를, 다른 한 손에 ‘소프트웨어 무기’에 해당하는 ‘CUDA’(쿠다)를 들고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AI와 관련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GPU가 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쿠다는 개발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C·C++·파이선 등을 GPU코드로 변환해 준다. GPU를 활용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GPU 코드를 따로 배워야 하는 수고를 덜어 준 것이다. 이 같은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힘입어 지금도 대부분의 AI 모델은 쿠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쿠다를 이용하는 개발자 수는 2020년 180만명에서 2023년 450만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사실상 엔비디아가 AI 생태계를 장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 김 교수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노력 중이지만 새로운 헤게모니(주도권)을 구축하거나 극적으로 상황이 반전되지 않는 이상 독과점 체제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엔비디아 질주 언제까지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선 “엔비디아에 조금이라도 더 일찍 투자한 이들이 곧 승자”라는 말이 나온다. 부러움을 뜻하는 라틴어 ‘인비디아’(Invidia)에서 유래한 엔비디아라는 이름이 딱 들어맞는 대목이다.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2019년 최저 31달러를 찍었던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3일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5년 만에 주가가 30배 이상 뛰어올랐다. 지난달 30일엔 장중 한때 115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자연스레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 경제가 또 한번 ‘반도체 공화국’의 면모를 확인하는 듯한 모습이다. 지난달 28일엔 최근 4년간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주식 보유액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왔던 테슬라를 제치고 서학개미 최고 관심 종목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관련 소식에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 중이다. 국내 증시 엔비디아 최고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장중 한때 20만 9000원을 터치하며 52주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GPU에 방대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3E) 독점적 공급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HBM이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3.07% 급락한 바 있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조건 없는 맹신은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가파른 상승을 이어 온 엔비디아의 단기 고점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될 것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AI에 대한 관심은 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이 점점 높아지는 눈높이에 언제까지 부응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향한 쏠림 현상은 심화돼 있다. 올해 S&P500 시가총액은 총 4조 5000억 달러가 늘었는데 이 중 35%인 1조 6000억 달러를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지난주 국내에서도 엔비디아는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로 등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열풍이 끊이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8월과 10월 사이, 올해 4월 등 미국의 장기금리가 높아질 때마다 가격 조정을 받아 왔다.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 등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지나치게 쏠려 있는 엔비디아가 파급을 받을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 “움직이는 채로 놔둔 러닝머신, 누군가 오르다 다치면 책임”[법정 에스코트]

    “움직이는 채로 놔둔 러닝머신, 누군가 오르다 다치면 책임”[법정 에스코트]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A씨는 지인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려고 이용하던 러닝머신을 정지하지 않은 채 내려왔습니다. 그 사이 중년 여성 B씨가 러닝머신이 작동 중인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기구에 올라가려다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씨는 가슴 부위를 다치는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B씨로부터 고소당한 A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형법상 과실로 인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에 이르게 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합니다. A씨는 ‘사용 중인 기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조치를 다했다며 B씨가 다친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도 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잠시 러닝머신에서 내려오면서 이용 중이란 걸 알리기 위해 수건과 텀블러를 올려 두고 개인용 이어폰도 꽂아 두었다”며 “내가 사용하던 것 외에 비어 있는 러닝머신이 많아서 피해자가 이를 이용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월 A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러닝머신의 색깔과 구조상 올라가기 전까지는 기계가 작동 중인지 육안으로 잘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서 “작동 중에 올라갈 경우 넘어져 크게 다칠 염려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아무리 개인 물건을 놓아두었더라도 사업장 특성상 다른 사람이 기구를 언제든 이용할 가능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작동을 중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봤습니다. 또 헬스장 관리자가 수사 기관에서 ‘러닝머신에서 내려올 때는 반드시 작동을 중지할 것을 고지하고 있다’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해 A씨에게 피해자의 상해에 대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 러닝머신 안 멈추고 내려가서 사람이 다쳤다면?

    러닝머신 안 멈추고 내려가서 사람이 다쳤다면?

    “수건, 텀블러로 이용 중 표시했어”法 “빈 기구 누구나 이용 가능...주의했어야”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A씨는 지인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려고 이용하던 러닝머신을 정지하지 않은 채 내려왔습니다. 그 사이 중년 여성 B씨가 러닝머신이 작동 중인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기구에 올라가려다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씨는 가슴 부위를 다치는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B씨로부터 고소당한 A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형법상 과실로 인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에 이르게 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합니다. A씨는 ‘사용 중인 기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조치를 다 했다며다며 B씨가 다친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도 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잠시 러닝머신에서 내려오면서 이용 중이란 걸 알리기 위해 수건과 텀블러를 올려두고 개인용 이어폰도 꽂아두었다”며 “내가 사용하던 것 외에 비어있는 러닝머신이 많아서 피해자가 이를 이용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월 A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러닝머신의 색깔과 구조상 올라가기 전까지는 기계가 작동 중인지 육안으로 잘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서 “작동 중에 올라갈 경우 넘어져 크게 다칠 염려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아무리 개인 물건을 놓아두었더라도 사업장 특성상 다른 사람이 기구를 언제든 이용할 가능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작동을 중지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다”고 봤습니다. 또 헬스장 관리자가 수사 기관에서 ‘러닝머신에서 내려올 때는 반드시 작동을 중지할 것을 고지하고 있다’라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해 A씨에게 피해자의 상해에 대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 현대엔지니어링, 국내외 취약층에 ‘사랑의 손길’… 양질의 주거·교육·일자리 만든다

    현대엔지니어링, 국내외 취약층에 ‘사랑의 손길’… 양질의 주거·교육·일자리 만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회사 역량을 활용한 활동(기프트하우스 캠페인 등) ▲회사 사업과 연계한 활동(새희망학교 등)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는 활동(굿윌스토어 후원 등) 등 세 방향성을 중점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산불, 홍수, 화재 등의 재난과 주택 노후화 등으로 주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주택을 기증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충북 음성군을 시작으로 포천, 홍천, 옥천, 공주, 청송, 의령, 합천, 성주, 울진, 진안, 완주, 김제, 장흥, 구례, 고창 등 전국 16개 지자체에 모듈러 주택 38개동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노후주택에 사는 가정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도 시작했으며 향후 서울시와 함께 서울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말 집수리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새희망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진출한 해외국가 중 교육환경이 열악한 현장 인근 지역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다. 2010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지금까지 캄보디아, 적도기니, 방글라데시,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7개 국가에 42개의 교육 인프라를 후원했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사업’을 수주한 인연을 계기로,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에서 진행한 새희망학교 11호 사업인 ‘안녕, 이-드림 프로젝트’(Hello, E-Dream Procject)를 마무리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의 교육환경 증진을 위해 이러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전달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년간 지역 내 15개 학교 학생 및 교사 3750명과 지역주민 4125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러닝 센터 3개소와 이러닝 교실 5개소를 건설해 발릭파판시(市)에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해 제공한 이러닝 교육 콘텐츠 ‘Bekawan’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교육청으로부터 정규수업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2017년부터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란 구호 아래 중증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매년 봄과 가을에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모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는 ‘물품기증 캠페인’을 한다. 이렇게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에 의해 분류, 가공, 포장돼 소비자에게 판매되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사랑나눔기금으로 굿윌스토어의 신규 지점 개관도 후원하고 있다. 2020년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을 시작으로, 2022년 밀알탄현점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밀알백석점 설립을 지원했다. 이로써 밀알일산점에는 발달장애인 14명을 포함해 총 23명, 밀알탄현점에는 발달장애인 5명을 포함 총 9명, 밀알백석점에는 발달장애인 7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일자리가 마련됐다.
  • 일산 호수공원을 앞마당처럼…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

    일산 호수공원을 앞마당처럼…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

    반도건설이 다음달 경기 고양 장항지구에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한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지하 4층~지상 49층의 6개동, 전용 84·99·170㎡ 총 1694가구 아파트 및 상업시설(지하 1층~지상 2층)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84㎡A(전용) 332가구 ▲84㎡B 284가구 ▲99㎡A 759가구 ▲99㎡B 316가구 ▲170㎡ 3가구 등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양 장항지구는 수도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변 공공택지지구로 고양시의 역점 사업인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와 인접했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일산 호수공원과 맞붙어 있어 최고 49층 높이에서 호수와 한강, 시티를 모두 조망하는 ‘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여기에 메타세콰이어길, 호수공원 산책로도 가까워 입주민들은 호수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주거 인프라도 주목된다. 먼저 3호선 마두역, 제1·2자유로, 장항IC 등이 인접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개통 수혜가 예상된다. 단지 인근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예정 부지도 있다. 가까이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 및 일산 차병원, 법조타운, 킨텍스 등이 자리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곳곳에 마련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장항지구 처음 2개층으로 조성되는 다목적 실내 체육관이다.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용 코트(하부층)를 러닝트랙(상부층)이 위에서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설계로 지어진다. 또한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 비즈니스룸, 고품격 라운지, 쿠킹스튜디오, 작은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 돌봄센터, 경로당 등도 마련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호수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희소가치 높은 최상급 입지에 프리미엄 브랜드 상업시설이 더해진 고양 장항지구 대표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1591-번지에 마련되며, 입주 예정은 2028년 7월이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 공개 한편, 반도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를 공개했다. 2006년 유보라 론칭 이후 18년만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다. 카이브 유보라의 카이브(KAIVE)는 다양한(‘K’ind)·존경스러운(‘A’dmirable)·가치있는(‘V’aluable)·탁월한(‘E’xcellent) 등 반도건설이 고객에게 전하는 핵심 가치를 조합했다. 한국의 주거를 뜻하는 ‘K-Housing’과 특별한 발자취나 기록물을 뜻하는 ‘Archive’를 합쳐 ‘우리 삶의 다양한 이야기와 일상의 가치 있는 순간들로 채워지는 품격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 【성실상】강병훈 김천소년교도소 교감[제42회 교정대상]

    【성실상】강병훈 김천소년교도소 교감[제42회 교정대상]

    2010년 보안과 근무 당시 상담 중 이상 징후를 보인 수용자의 방을 불시 검사해 유서와 러닝셔츠를 찢어 만든 끈을 발견하고 회수함으로써 수용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사회복귀과에서 일하던 중 2016년 충주구치소와 충주시립도서관 간 도서 대출 협약이 체결되자 연간 1500권의 도서를 직접 수령해 수용자에게 제공하는 등 수용 생활의 안정 및 교정·교화를 위해 애썼다. 책 속에 숨긴 반입 금지 물품을 적발하는 등 교정사고 방지에도 기여했다. 2018년 충주시 ‘경로의 날’ 행사에 사물놀이 공연단으로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 차이잉원보다 더한 독립론자… 라이칭더 앞에 놓인 ‘미중 고차방정식’ [글로벌 인사이트]

    차이잉원보다 더한 독립론자… 라이칭더 앞에 놓인 ‘미중 고차방정식’ [글로벌 인사이트]

    의사 출신으로 1994년 정치 입문의원·시장·총리·부총통 모두 거쳐친미·독립 기조 강한 급진적 사상 ‘현상 유지’ 추구한 차이와의 마찰도민진당 첫 ‘12년 집권’ 성공했지만中압박 우려한 민심 여소야대 선택 ‘하나의 중국’ 놓고 양안 갈등 전망 당분간 美보호 아래 반도체만 올인 올해 1월 13일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65)가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1996년 총통 직선제 실시 뒤로 한 정당이 8년 이상 집권한 사례가 없었는데 민진당은 라이 총통의 승리로 차이잉원(68) 전 총통(2016~2024년 재임)에 이어 ‘12년 집권’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라이 총통은 전임자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물려받아 영광스럽지만 험난한 여정에 나서야 한다.●광부의 아들서 총통 오른 ‘흙수저 신화’ 28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행정원장(국무총리)과 부총통(부통령), 총통을 모두 맡은 인물이 됐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내에서도 가장 급진적이고 중국 혐오가 강한 ‘신조류계’의 대표 주자다. 차이잉원보다 더 강력한 독립론자로 평가된다. 그는 1959년 타이베이현 완리향(현 신베이시 완리구)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2세 때 부친이 탄광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 1978년 최고 명문인 국립대만대(의학원 재활학과)에 입학했고 1986년 타이난 소재 국립청쿵대(의학원 학사후의학과)에 다시 진학해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대만 정계에는 의사 출신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번 대선에서 라이 총통과 자웅을 겨룬 커원저(65) 민중당 주석도 국립대만대 응급의학센터장을 지냈다. 국민당 독재 시절 일반인의 정계 진출이 사실상 가로막히자 야심 있는 젊은이들이 자수성가를 위해 의사의 길을 대신 택했는데 이들이 대만 민주화 이후 뒤늦게 입문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많다. 라이칭더는 1994년 대만성 성장 선거에서 민진당을 도운 것을 계기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1998년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타이난 지역구 후보로 당선돼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10·2014년에는 타이난 시장도 역임했다. 시장 시절인 2011년에는 당시 마잉주 총통이 추진하던 중국식 병음 표기를 거부했고 2014년에는 상하이 명문 푸단대에서 “대만 독립은 대만인 사이에서 완전히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선언하는 등 반중 행보를 보였다. 민진당 지도부가 그를 눈여겨봤다. 2017년 9월 대규모 정전 사태로 여론이 어수선해지자 당시 차이 총통은 라이칭더를 새 행정원장으로 기용해 정국을 수습했는데 이때부터 두 사람 간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가 생겨났다. ●차이잉원과 ‘애증의 동지’ 사이 2018년 11월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6개 주요 단체장 가운데 2곳만 얻고 대패하자 라이칭더는 행정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를 댔지만 실제로는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현상 유지’에 안주하는 차이 총통의 ‘뜨뜻미지근한’ 기조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3월 그는 민진당 차기 총통 선거(2020년 1월)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만에서는 총통에게 연임 의사가 있다면 당에서 경선 없이 합의 추대를 모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의 경선 도전에는 ‘차이잉원의 재선을 막겠다’는 속내가 담겼다. 즉각적 대만 독립을 원하는 민진당 원로들이 그의 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흙수저’ 출신인 그는 대선 레이스에서 ‘금수저’ 출신 차이 총통과 대비돼 더 크게 주목받았다. 당시 민진당은 여러 부정부패 사건에 휘말려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었다. 당내에서도 ‘차이잉원 필패론’과 ‘라이칭더 대안론’이 빠르게 퍼졌다. 그런데 대선을 6개월여 앞둔 2019년 6월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 재선이 힘들어 보이던 차이 총통은 돌연 ‘반중 전사’로 재평가돼 지지율이 급등했다. 당 후보 경선에서 라이칭더를 물리치는 이변도 연출했다. 역설적이게도 이 모든 것이 중국 덕이었다. 차이 총통은 내키지 않았지만 당원 결속을 위해 라이칭더를 부총통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렇게 이들은 ‘집권 2기’에도 협력과 반목을 이어 갔다. 차이 총통은 여러 잠룡을 ‘후계자’로 점찍어 대항마를 키웠지만 이들 대부분은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라이칭더는 특별한 경쟁자 없이 민진당 후보로 총통 선거에 나섰고 대권을 거머쥐었다.●친미도, 친중도 아닌 대만 민심 이제 그는 향후 국정 운영에서 차이 전 총통보다 훨씬 어려운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그가 맞서야 하는 중국은 갈수록 힘이 세지는데 그의 지지층은 전임자 때보다 크게 얇아졌기 때문이다. 과거 총통 선거에서 차이 전 총통은 2016년 56.1%, 2020년 57.1%를 얻었다. 과반이 넘는 득표율 덕분에 베이징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독립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라이 총통은 이번 선거에서 40.1%를 얻는 데 그쳤다. 2000년 총통 선거에서 39.6%로 당선된 천수이볜(74) 이후 24년 만에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한 ‘약체 총통’이다. 민진당은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113석 가운데 51석을 얻는 데 그쳤다. 4년 전보다 10석이 줄어 국민당(52석)에 제1당을 내줬다. 전형적인 ‘여소야대’ 정국이다. 국회를 장악하지 못한 만큼 헌법·국호 수정 등 ‘레드라인’을 넘을 수 없게 됐다. 대만 유권자들은 친중 세력의 집권을 거부했지만 민진당도 심판했다. 라이 총통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거대 야당을 상대로 양안 정책 전반을 재설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차이 전 총통 시절인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같은 ‘모 아니면 도’식 정치 이벤트는 불가능해졌다. ‘중국과의 전쟁을 감수하는 독립 시도는 원치 않는다’는 민심을 이번 선거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여소야대 속 中 대화 재개 등 과제 산적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모두 ‘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하는 만큼 중국이 가까운 시일 안에 대만을 군사 공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라이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기에 중국 지도부가 대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대만해협 분위기는 양안 관계보다 미중 관계에 더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는 공공연히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에서도 ‘중국의 대만 침공 시 항공모함을 이용해 남중국해 내 중국 인공섬을 폭파해 제해권을 빼앗는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현실화되면 동아시아는 말 그대로 ‘파국’을 맞는다. 왕젠웨이 중국 샤먼대 대만연구센터 정치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도움 없이 독립 추진이 불가능하기에 라이 총통은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그는 취임식 때 천명한 대로 ‘호국신산’(나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대만을 보호하려는 가장 큰 이유가 자국 패권의 핵심인 ‘첨단 기술’을 뒷받침하는 반도체 제조 능력을 중국에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라고 보기 때문이다.
  • 중국판 ‘출발 드림팀’ 출연자 줄줄이 골절…방송국은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중국판 ‘출발 드림팀’ 출연자 줄줄이 골절…방송국은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한국의 ’출발 드림팀‘과 비슷한 중국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인 ’콰이러상첸총‘(快乐向前冲)에서 출연자 여러 명이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실한 안전장치 때문에 벌어진 사고임에도 방송국 측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콰이러상첸총 녹화 현장에서 여러 참가자가 떨어져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물 위에서 세트를 제작해 경기를 진행하고 참가자가 물에 떨어지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그런데 이번에 골절상을 입은 대부분 참가자들은 바로 이 물에 떨어질 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트장은 기존 4단계에서 5단계로 난이도가 높아졌다. 먼저 러닝머신을 달렸다가 바로 다음 단계로 달려간다. 회전하는 대형 블록을 넘어서야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한다. 한 남성 참가자는 “원래 운동을 좋아했는데 2라운드에서 바로 물속으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물에 떨어지는 순간 바닥이 울퉁불퉁했고, 생각보다 수심이 너무 얕아서 당황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억지로 물 밖으로 나오자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 이송을 준비하는 과정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여성의 상태는 기존 부상자보다 더 심각한 상태. 역시 2라운드에서 물 속으로 떨어졌다. 남성 참가자는 복숭아뼈, 여성 참가자는 종아리 골절상을 입었고 현장 직원은 국립병원으로의 이송을 권유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라고만 밝힌 이 직원은 모든 사후 처리는 ‘보험회사’에 청구하라고 설명했다. 사설 구급차 비용은 부상자가 직접 부담했고, 치료비도 대부분 개인 부담으로 해결했다. 알고 보니 모든 일반 출연자들은 촬영 전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촬영 과정과 신분 확인 등의 내용이 적혀있고 ‘특별 설명’란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신청자는 이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방송국과 현지 관광지에서는 필요한 안전 장치를 했으니 참가자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 ‘촬영 중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보험회사 보상 외에 방송국은 아무런 손해 보상을 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출연자들은 ‘불공정조약’이라고 여겼지만 지난 15년 동안 이런 상태로 진행되어 왔던 것이다. 방송국 측은 “서바이벌 예능 특성상 크고 작은 부상은 불가피하다”며 “이번에 부상당한 참가자 모두 경상으로 보험회사가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원래 이 프로그램 자체가 몸으로 하기 때문에 다칠 수밖에 없다”, “서바이벌 게임인 걸 다 알고 참가했는데 이제 와서 방송국 탓을 하나?”, “어디에도 완벽한 곳은 없다”라며 방송국 편을 들기도 하고 “방송국 세트 문제도 있다”, “이 프로그램 아직도 하는 건가? 진작에 폐지한 줄 알았다”라며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콰이러상첸총은 산동 방송국 종합 예능 채널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특수 제작한 세트에서 각 관문을 통과하는 게임을 진행한다. 올해로 방영 15년째를 맞이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즐겨보는 예능으로 인기가 많다.
  • [공직자의 창] ‘지역다움’으로 여는 매력적인 지방시대

    [공직자의 창] ‘지역다움’으로 여는 매력적인 지방시대

    쏟아질 듯 밝은 은하수로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17세기 국문 조리서를 활용한 전통 찐빵, 지역 명소로 부활한 100년 양조장…. 지난 10일 방문했던 경북 영양군은 ‘고유한 지역다움을 찾으면 살 만하고 올 만한 지역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떠올리게 했다. 지역 내 3개뿐인 신호등이 보여 주듯 인구 감소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친 영양군은 그간 정주 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특히 지역 고유성과 결합한 기업 협업 사례가 눈에 띄었다. ‘영양 양조장’은 외식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부활했고 식품기업과 함께 조선시대 찐빵을 재해석한 제품도 내놓았다. 별빛 도시에 걸맞게 SK텔레콤의 원격 천체관측소도 조성 중이다. 영양군이 역사·문화와 외부를 결합했다면, 강원 양양군은 자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해 ‘서핑의 메카’가 됐다. 2만 7608명이 사는 소도시에 국내 서핑 인구의 45%에 이르는 50여만명이 해마다 찾는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해당 지역이 이미 가진 조건들을 민·관·산·학 등이 함께 창조적으로 엮어 ‘보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그 보물은 스스로 빛을 발해 사람들을 찾아오게 했다. 고유한 지역 이미지와 매력적 생활권이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강원 춘천시, 전북 장수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춘천시는 1980년대 주요 상가와 한약방이 밀집됐던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약사천 일대를 ‘만드는 마을, 약사천’으로 특성화했다.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만든 쌍화맥주, 약제비누 등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됐다. 장수군은 부드러운 흙과 높낮이가 큰 산악지형을 활용해 트레일러닝 코스를 개발했다. 세 차례 연 국제대회에는 미국·영국 등 세계 14개국 2600여명이 참가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지역특성화 단계별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고유성 발굴 단계에선 다양한 부처 자원을 칸막이 없이 엮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으로 지원한다. 특화콘텐츠 개발 단계는 창업 등을 지원하는 신한금융그룹 협력사업인 ‘로컬브릿지’와 연계한다. 마지막 안착 단계는 유입·소비·생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향올래 사업’을 통해 체류형 생활인구 거점시설 조성도 확대한다. 100년 역사에서 잠시 멈췄던 영양양조장은 다시 막걸리를 빚고 있다. 뚜렷한 개성의 은하수 막걸리는 앞으로의 지역발전이 ‘최고’보다는 ‘유일무이’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행안부는 생활권마다 지역다움을 찾아 주민에겐 자긍심을 주고 외지인은 머물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지방시대를 열어 가는 여정에 함께할 것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 LG그룹,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언어도 난제도 창작도 다 풀린다

    LG그룹,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언어도 난제도 창작도 다 풀린다

    LG그룹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LG에 따르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후 LG는 과감한 투자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 연구원은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 LG AI 연구원은 전문가 AI 서비스 개발의 기반인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유니버스(언어), 디스커버리(난제), 아틀리에(창작)를 차례로 공개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LG AI 연구원은 LG그룹 내 AI 연구자를 대상으로 엑사원 유니버스의 AI, 머신러닝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화학, 바이오, 제약, 의료, 금융, 특허 등 엑사원 유니버스의 각 전문 도메인별 특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소재, 신물질, 신약 연구개발 등 엑사원 디스커버리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캡셔닝 AI’ 기능이 탑재돼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의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 LG 관계자는 “AI 연구원은 세계 3대 디자인스쿨 파슨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과 생성형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협업 대상과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사물·음성으로 찾는 아동 성착취물… ‘90초 해결사’ AI 투입 나선 서울시

    사물·음성으로 찾는 아동 성착취물… ‘90초 해결사’ AI 투입 나선 서울시

    서울시가 ‘n번방’ 사건과 같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한 기술은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영상 속 사물이나 음성만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찾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시는 서울연구원과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가 함께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도입해 서울시가 수행하는 24시간 불법 영상물 감시 작업에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청소년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어도 부모 등에게 쉽게 말하지 못해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피해 영상물이나 사진이 유포·재유포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신고 없이도 피해 영상물 삭제가 가능하게끔 규정된 관련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새 시스템엔 AI 딥러닝 기반 안면 인식 기술, 객체 인식 기술, 광학문자판독(OCR) 기술 등이 적용됐다. 프로그램은 네이버, 구글 등 검색 사이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자동으로 검색어를 입력함으로써 불법 영상물을 찾아내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보낸다. 삭제지원관이 수작업으로 하면 2시간 걸리는 작업이 90초 만에 이뤄지며 정확도도 300% 이상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AI는 영상 속에서 성인과 잘 구분되지 않는 아동·청소년의 성별과 나이도 판별한다. 책, 교복 등 사물이나 청소년들끼리 주로 사용하는 언어도 인지한다. 특히 가해자들은 아동·청소년을 단속이 어려운 텔레그램, 라인 등 비밀방으로 유인하기 위해 SNS에서 이미지에 문구를 넣어 사용하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이미지상의 문자도 인식해 색출한다. 서울시는 ‘n번방’ 사건처럼 비밀방에서 이뤄지는 범죄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AI 기술을 통해 선제 감시·삭제에 나서 아동·청소년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오동운 “고관대작도 법 못 피해”… 성역 없는 수사 의지

    오동운 “고관대작도 법 못 피해”… 성역 없는 수사 의지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은 22일 취임식에서 “법은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하여 그 편을 들지 않는다”며 “고관대작이라고 하여 법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을 포함해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기 공수처’ 수장이 된 오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불아귀 승불요곡(法不阿貴 繩不撓曲)’이라는 한비자의 글귀를 직원들에게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법은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먹줄은 나무가 굽었다 하여 같이 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목수가 나무를 똑바로 자르기 위해서는 먹줄을 굽게 해서는 안 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수처가 설립 취지에 맞게 냉철하게 고위공직자 범죄를 엄단하는 강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당장 오는 28일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 오 처장은 취임 시작부터 어려운 과제를 안고 출발한 상황이다. 특히 공수처 수사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윗선’을 어디까지 밝혀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오 처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엔 “아직 사건에 대해 보고받지 않아서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공수처의 여러 가지 조직이 생겨난 맥락에 부합하게 성실하게 수사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의 ‘러닝메이트’가 될 차장에는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 처장은 “3년 농사로서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유능한 분을 모시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장 자리에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 인사를 앉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오 처장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할 수 있는 분을 모실 것”이라고 답했다.
  • 영상 사물·음성으로 아동성착취물 인식… 서울시, AI 기술로 ‘n번방’ 막는다

    영상 사물·음성으로 아동성착취물 인식… 서울시, AI 기술로 ‘n번방’ 막는다

    서울시가 ‘n번방’ 사건과 같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한 기술은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영상 속 사물이나 음성만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찾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시는 서울연구원과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함께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도입해 서울시가 수행하는 24시간 불법 영상물 감시 작업에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청소년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어도 부모 등에게 쉽게 말하지 못해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피해 영상물이나 사진이 유포, 재유포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당사자나 부모 신고 없이도 피해 영상물 삭제가 가능하도록 규정된 관련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새 시스템엔 AI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 기술, 객체 인식 기술, 광학문자판독(OCR) 기술 등이 적용됐다. 프로그램은 네이버, 구글 등 검색 사이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자동으로 검색어를 입력, 불법 영상물을 찾아 내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보낸다. 삭제지원관이 수작업으로 하면 2시간이 걸리는 작업이 90초 만에 이뤄지며, 정확도도 300% 이상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AI는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범죄과 관련된 은어나 신조어도 자동으로 생성한다. 영상 속에서 성인과 잘 구분되지 않는 아동·청소년의 성별과 나이도 판별한다. 또 아동·청소년 피해 영상물에 자주 등장하는 책, 교복, 인형, 등 사물이나 청소년들끼리 주로 사용하는 언어도 인식한다. 특히 가해자들은 아동·청소년을 단속이 어려운 텔레그램, 라인 등 비밀방으로 유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이미지에 문구를 넣어 사용하는데, 프로그램은 이미지 상의 문자도 인식해 색출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n번방’ 사건처럼 비밀방에서 이뤄지는 범죄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연구원은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로부터 이미지 2500여건과 영상 100여건을 전달받아 사용했다. 딥러닝 기반 오픈소스 객체 검출 모델 중 하나인 ‘욜로(YOLO) v5’를 파인튜닝(AI 모델을 용도에 맞게 조율하는 것)해 개발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n번방 사건 뒤 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시는 성착취 영상을 특정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선제적인 감시·삭제에 나서 아동·청소년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칼릿 조핸슨 “챗GPT 목소리, 소름 끼칠 정도로 나와 닮아”

    스칼릿 조핸슨 “챗GPT 목소리, 소름 끼칠 정도로 나와 닮아”

    “챗GPT의 음성을 들었을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진짜 내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해 소름이 끼쳤다. 충격받았고 분노했다.” 미국 영화배우 스칼릿 조핸슨(40)이 오픈AI의 챗GPT가 제공하는 음성이 자신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챗GPT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다섯 가지 목소리 중 스카이(sky)가 조핸슨의 목소리와 같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 GPT-4o가 공개되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GPT-4o의 기술이 AI와 사랑에 빠진 인간의 감정을 다룬 영화 ‘그녀’(her)를 연상시키면서 많은 사람이 영화 속에서 AI 사만다를 연기한 조핸슨의 목소리를 이용한 것으로 봤다. 조핸슨은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당신의 목소리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고, GPT-4o 출시 이틀 전인 지난 13일에도 목소리 사용 요청을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AI가 단역배우를 대체하는 것을 막기 위해 5개월간 진행된 미국배우조합의 파업에 참여한 것이 거절의 배경이었다. 조핸슨은 이어 “우리는 딥페이크(딥러닝을 이용한 합성 기술) 문제와 자신의 초상, 작업,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오픈AI에 GPT-4o의 목소리 기능 제작 과정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픈AI 측은 조핸슨의 음성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성우와 영화배우들에게서 400여개 녹음을 받아 음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챗GPT의 스카이 음성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 여의나루역 이젠 ‘달리기의 성지’

    여의나루역 이젠 ‘달리기의 성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달리기의 성지로 새롭게 거듭난다. 서울시는 달리기하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인 ‘러너 스테이션’을 여의나루역 지하 공간에 21일 문을 열었다. 러너 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내 2개 층(B1층~M1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물품보관함 총 58개(M1층 42개, B1층 16개)와 탈의실 등을 설치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집에 들르지 않고도 운동복을 갈아입고 바로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1층에 마련된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탈의실과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인근 직장인이나 먼 지역에서 온 러너들이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신발 소독·살균기를 설치해 러닝을 위한 운동화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다음달까지는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전문 코치에게 러닝 자세교정도 받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나루역을 시작으로 펀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누구나 일상 공간에서 건강하고 힙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