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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전면감세」 추진 선언/“세출축소로 적자막겠다”/수락연설

    ◎지지도 급상승… 클린턴에 5%차 접근 【휴스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0일밤(한국시간)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내년 1월 새로운 의회가 소집되면 전반적인 감세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휴스턴공화당 전당대회 폐막에 앞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금을 감면하더라도 특정분야 세출을 축소함으로써 연방적자의 누증을 막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빌 클린턴과 엘 고어의 러닝메이트를 민주당이 확정한데 이어 공화당도 휴스턴 전당대회에서 부시와 댄 퀘일을 정·부통령후보로 공식 지명,전열을 정비함에 따라 공화 민주 양당은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일까지 약70여일동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클린턴후보에게 시종 16∼25%포인트 지지도가 뒤지던 부시대통령이 전당대회개막이후에 실시한 일부 여론조사결과 클린턴과의 격차를 약 5%포인트까지 좁히는등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는 부시진영을 고무시키고 있다.
  • 부시·퀘일 공식 지명/미 공화 전당대회

    【휴스턴=박춘웅·이경형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9일 저녁(현지시간) 11월대통령선거에 나설 대통령후보로 조지 부시대통령을 공식지명했다.댄 퀘일 부통령도 이날 부시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다시 지명됐다. 전당대회 3일째인 이날 공화당대의원들은 린 마틴노동부장관의 부시지명 지지연설과 윌리엄 베네트전교육부장관 등의 제청연설에 이어 각 주별로 표결을 통해 정·부통령후보를 이같이 확정했다.
  • 부시 “새시대 새교육혁명” 주창/미 공화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클린턴은 세금공세 펼 사람” 비판/“90년대 격랑 헤쳐갈 조타수 선택해야”/레이건/“재정어려울땐 정부살림 규모 줄여야”/김창준 ○…17일 상오10시(현지시간)개막된 전당대회와 본대회장인 아스트로돔은 최근의 저조한 공화당 인기를 반영하듯 분위기가 가라앉고 사람도 많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그러나 이날하오 도착한 부시대통령내외와 댄 퀘일부통령 일행을 환영하는 아스트로 아리나 행사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대회행사의 일환이긴 하나 대회장 아닌 옆 아스트로 아리나경기장에서 벌어진 정·부통령 도착 환영행사는 대통령이 도착하기 2시간여 전부터 사람이 몰리기 시작,2만여 공화당원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성조기와 「부시」연호로 가득한 환영회장에 나타난 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역사상 유례없는 세금인상정책을 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후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을 바로 이끌 인물이 과연 누구겠느냐고 묻고싶다』고 열변.부시후보는 이어 자기가 재선되면 미국에 새로운 「교육혁명」을 일으키겠다고 강조. ○“아메리칸드림 상징” ○…휴스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교포로는 처음 연설한 김창준씨(53)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성장한후 미국에 와 교육을 받고 사업에 성공했으며 시장이 된 나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서두를 꺼내 박수갈채를 받았다.김씨는 이어 『사업을 하면서 사업이 안돼 어려울때는 살림규모를 대폭 줄였고 사업이 잘될 때는 살림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서 사업에 성공할수 있었다』면서 『정부도 어려울 때는 살림규모를 줄여야 하는 법』이라며 작은 정부론을 제창. ○“신뢰받는 인물뽑자” ○…로널드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개막된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격변의 시대에 미국을 이끌어 나갈 「굳건한 조타수」라고 치켜 세우며 미유권자들이 그를 재선토록 촉구. 레이건 전대통령은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언행이 일치되며 결코 과시하지 않는 인물임을 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받는 그가 90년대의 격랑을 헤쳐나갈 확고한 조타수로 진정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 그는 또 부시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지지가 미온적인 것으로 일각에서 평가돼온 점을 의식한듯 『오늘밤 본인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진정으로 열렬하게 지지함을 선언키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강조한뒤 『우리는 조지 부시가 필요하다』는 말로 환호를 유도. ○뷰캐넌도 지지연설 ○…한편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바 있는 패트릭 뷰캐넌도 이날 지원연설을 통해 부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 그는 빌 클린턴 후보가 징병 기피자이며 그의 러닝 메이트인 앨 고어 상원의원도 지나치게 환경 보호를 옹호하는 편협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비난.
  • 올림픽패션과 의류과소비/손남원 생활부기자(저울대)

    세계의 눈과 귀가 쏠렸던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이제 막을 내렸다.우리는 밤마다 TV를 보며 승자가 흘린 환희의 눈물을,또 패자가 흘린 좌절의 눈물도 보았다. 그러나 승자와 패자의 눈물은 우리를 감격시켰을 뿐 슬프게하지는 못했다.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슬프게 한 일이 있다면 전화의 상흔이었다.TV를 조용히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이 사실을 쉽게 발견했을 것이다.남자 소구경소총복사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 이은철선수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던 은메달리스트를 통하여….전쟁이 한창인 유고출신의 플레디 코시치라는 이 은메달리스트의 표정은 곧 울기라도 할듯 무척이나 어두웠다. 유니폼 역시 밝지못했다.물 바랜 카키색 반바지는 늘어져있고,겨우 러닝셔츠 하나를 걸쳤다.검정색 운동화도 초라했다.유엔경비대 도움을 얻어 극적으로 여자육상 3천m에 출전한 부리히양의 소망을 들어보면 더욱 긍휼한 감회를 불러일으킨다.그녀는 기자회견에서 『경기때 신을 발에 꼭맞는 운동화 한 켤레가 나의 꿈』이라고 울먹였다는 것이다. 이렇듯 전화의 고통을 겪는 유고선수들의 애처로움이 가슴에 절실히 와닿는 이유는 왜일까.그것은 아마도 옛날의 우리 자화상을 보는듯 해서일것이다.우리도 6·25전쟁의 와중에 헬싱키올림픽(1952년)에 참가했다.그 시절을 회고하는 원로체육인들의 증언속에서 묘사된 우리 모습은 오늘의 유고선수들보다 더 가련하게 떠오른다. 우리도 이제는 다른 나라 선수들 못지않은 화려한 옷차림으로 올림픽에 참가할수 있게끔 잘사는 사회가 됐다.이번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도 올해 유행한 꽃무늬 패션의 유니폼을 입었다.그런데 문제는 풍요로운 나머지 어려운 시절을 모두 망각한채 살고있지 않나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국민들이 2년동안 풍족히 입을수 있는 분량의 옷이 자그마치 1억벌 정도가 쌓여있다고 한다.그럼에도 이를 마다하고 외제의류 수입은 늘어나는 추세이다.지난 2월말 현재 수입된 의류는 1백60억원에 이른것으로 집계됐다.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백20%나 증가된 수치다. 이러한 일련의 과소비현상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그래서 어려운 시절을 기억하면서 어느정도 절제하는 생활로 회귀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TV화면에 비쳤던 가여운 유고 선수들을 이야기한 까닭도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하자는데 있다.
  • 부시­퀘일 “사면초가”/미 공화당 집안싸움 “점입가경”

    ◎인기급락에 “후보 사퇴하라” 압력/공멸위기 고조… 보수캠프 골머리 미공화당 조지 부시대통령의 인기가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댄 퀘일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포기촉구광고가 나오는가 하면 부시의 재출마포기를 요구하는 신문칼럼까지 게재되는등 적전분열현상을 보이고 있어 부시선거진영은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의 플로리다주당의장을 지낸 토미 토머스는 30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퀘일부통령의 러닝 메이트 포기를 요구하는 전면광고를 냈다.토머스전의장은 4만5천달러짜리의 이 광고를 통해 『제발 퀘일부통령은 미국을 위해 물러나라』고 간청하면서 『미국민들은 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정치지도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알다시피 귀하에게는 그런 힘이 없다』고 지적하고 퀘일부통령이 물러나면 부시대통령이 미국,미국민의 가족및 미국의 전통을 틀림없이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광고에는 또 『부시대통령으로하여금 보다 강력한 러닝 메이트를 고르게 하라』고 촉구하는 문구가 실린 쿠폰용지가 첨부되었는데 독자들은 이 용지를 떼어내 퀘일부통령 앞으로 보냄으로써 압력을 행사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퀘일부통령의 데이비드 베크위드대변인은 『토머스는 20년전에 플로리다주당의장을 지냈을 뿐 지금은 당과 거의 인연을 끊은 사람』이라며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는 지난 90년 플로리다주지사 선거때 민주당후보를 밀었다』고 공박했다. 한편 보수주의 기고가인 조지 윌은 29일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칼럼에서 부시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을 크게 손상시키는 패배를 당할 것이 거의 틀림없으므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부시대통령이 만약 승리하더라도 2차임기는 과거 어떤 대통령의 2차임기보다도 더 나쁜 것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1차임기보다도 미국의 제반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8월 공화당후보지명대회는 「단안을 내리는 기관」의 구실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부시 러닝메이트/퀘일부통령 지명/지지율 클린턴의 절반

    【워싱턴 AP 연합】 오는 11월 미대통령선거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조지부시 대통령을 2대1로 누르고 압승할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25일 밝혀졌다. 타임지와 CNN방송이 지난 22∼23일 등록유권자 8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53%의 지지를 얻어 지지율 25%에 그친 부시 대통령보다 여전히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의 대통령선거에 내세울 공화당 러닝메이트로 댄 퀘일부통령을 또 다시 지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퀘일 부통령은 그동안 부시대통령과 자신이 러닝메이트로 나설 경우 부시의 재선에 미칠 이해득실을 검토했으며 부시대통령이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킹 메이커」로 베이커 재기용 “초읽기”/부시 인기급락 “고심”

    ◎「88대선」때 정치력·조직력 인정/재선에 위기감… 새달 “컴백” 발표 궁지에 몰린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또다시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선거운동본부,혹은 백악관으로 불러들일 것인가?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던 로스 페로의 돌연한 사퇴발표와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맞물리면서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커장관이 부시의 재선을 위해 다시 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부시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베이커는 지난 88년 대선에서 부시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유권자들에게 뚜렷한 전망을 제시하지 못해 고민하던 당시 재무장관직을 과감히 사퇴한 뒤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부시의 당선에 결정적인 공로를 수행했었다. 페로의 후보사퇴와 민주당 전당대회직후 부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과 마찬가지인 30% 선의 지지율에 머무른 반면 경쟁자인 클린턴은 부시를 근 20%포인트 이상을 앞서는 50%선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따라서 부시가 요즘처럼 고전을 계속한다면 베이커 장관의 복귀 확률은 90% 선이라고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시 대통령 역시 지난 16일 와이오밍 목장에서 베이커 장관과 함께 낚시를 하면서 그의 복귀 문제는 「아직」논의하지 않았으나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고 말해 베이커의 복귀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베이커는 탁월한 정치력과 부시와의 친분관계,특히 백악관내 단결을 이끌어낼수 있는 조직력에 뛰어나 부시의 대선진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는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주 워싱턴에서는 부시가 심지어 러닝 메이트인 댄 퀘일 현부통령을 포기하는 것까지 고려중이라는 루머가 나돎으로써 현재 부시진영이 얼마나 심각한 위기감속에 놓여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당내 인사들은 퀘일과 관련된 루머를 부인하면서 부시가 재선을 위해서는 퀘일을 포기하기보다는 베이커를 재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있는 오는 8월 중순께 선거운동참여를 발표하되 부시의 선거운동본부쪽보다는 대통령고문을 맡을 확률이 크다고 측근들은 말한다. 재임기간중 걸프전 승리와 중동평화회담,구소련 붕괴이후 미국의 유일 강대국 지위 확립 등 부시 정권의 최대 치적인 외교부문의 핵심역할을 해왔던 베이커 장관은 국무장관직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인기 급상승에 대해 정작 당사자인 클린턴 후보는 『전당대회 여파 덕분』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은 자신의 정책이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어갔으며 동시에 지난 한 달여간 유권자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인기 상승이 단순히 전당대회 여파만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페로의 갑작스런 등장과 역시 갑작스런 사퇴에 크게 당황하고 있는 부시로서는 표류하고 있는 페로 지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베이커 장관을 쓸 수 밖에 없으며 다만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기선택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장 현실적인 분석이다.
  • 미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이경형 워싱턴특파원(특파원수첩)

    ◎새스타 창출한 정치축제/클린턴 부각에 지도부서 말단당원까지 “혼연일체” 「스타탄생」을 위해 치밀하게 조직된 정치축제였다.4일간에 걸쳐 매일 저녁 5∼6시간동안 정치얘기로 일관된 토론장이었지만 한순간도 지겹지가 않았다. 연사들의 비수로 찌르는듯한 현실비판,청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호소,오페라 무대를 방불케하는 다양한 조명,대형 스크린에 비친 영상효과,행사중간에 가끔씩 공연된 가수들의 열창들이 모두 대통령후보를 위해,아니 민주당대통령탄생을 겨냥해 동원된 소도구였다. 그뿐만이 아니다.남녀노소 할것없이 대의원들이 흔드는 피켓과 플래카드,깃발 그리고 그들이 착용한 캠페인 셔츠,배지,모자들까지도 관객(유권자)의 관심과 공감을 유도하기위해 입혀진 무대복이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뉴욕의 맨해턴의 중심부에 있는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민주당전당대회는 단순히 오는 11월의 미국대통령선거에 나설 당의 정부통령후보를 뽑는 요식절차가 아니었다.그것은 12년만에 기어코 백악관에 입성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실현시키기위해 「빌 클린턴­앨버트 고어」러닝 메이트등 당지도부에서부터 말단 당원들에 이르기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지지의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치무대였다. 첫날의 개막행사가 우렁찬 팡파레로 2억4천만 미국시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면 둘째날의 정강정책 채택은 민주당이 미국의 전유권자들에게 집권의 명세서를 제시한 것이었다.셋째날의 대통령후보지명행사는 민주주의를 하는 정당의 공정한 경쟁이 어떠한것인가를 보여주었고 마지막 넷째날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은 클린턴의 모든것과 「클린턴대통령」의 목소리가 어떠할 것인가를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대회기간중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도시빈민가의 현실정 고발은 공화당 부시행정부의 실정을 청중과 안방시청자들에게 인상깊게 심어주었다.그것은 그가 전직대통령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난 80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후 도시빈민들을 위한 주택건설현장에 자원봉사자로 참여,청바지차림으로 목수일을 하면서 그들의 생활상을 직접 목격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말을 전달했기때문이었다. 지명대회당일까지도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고 경선에 나선 제리 브라운에게 「클린턴의 잔치판」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힐수있도록 한것도 그렇지만 6백여명의 브라운지지자들에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대회장을 돌면서 시위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축제날에도 반대자의 반대권리를 인정해줌으로써 찬성자의 찬성목소리가 더 포용적이고 더 공감을 가지도록 해주었다. 제시 잭슨목사의 청중을 휘어잡는 웅변이나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포효하는듯한 열변은 스타디움안의 대의원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민주당의 단합을 알리는 강렬한 메시지로 전달되었다.이들은 예비선거과정전후를 통해 클린턴과 당의 진로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거나 경쟁관계에 있었지만 일단 클린턴이 대의원과반수를 확보하자 흔쾌히 승복,지지를 보냄으로써 과거 전당대회시 분렬상을 보였던 당의 이미지를 일신시켰다. 「스타탄생」을 위한 연출은 미국민들에게 자유주의의 표상이자 민주당에 대한 노스탤지어와같은 케네디 신화를 동원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거두었다.지명을 위한 각주별 점호가 있기전 고 로버트 케네디의 추모 필름을 그의 아들인 조셉 케네디하원의원의 소개로 대회장에서 상연하고 이어 케네디형제의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상원의원이 나와 부시행정부를 공격하도록한 각본은 일품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클린턴을 나약하고 결점많은 예비선거때의 클린턴으로부터 「새 미국의 기수」클린턴으로 변신시킨 마법의 대회처럼 느껴졌다. 지금의 미국은 변화되어야하며 변화를 가져오고야 말겠다는 클린턴의 국민과의 「새로운 맹약」은 벌써부터 약효를 발휘하는 것처럼 보인다. 페로의 중도탈락이후,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조사된 여론조사결과는 클린턴이 53%,부시가 3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확실히 민주당지명대회는 연출자와 배우와 소도구들이 최고의 앙상블을 이룬 정치축제의 한마당이었다.【뉴욕=이경형특파원】
  • 민주전당대회 이틀째 표정

    “클린턴­고어는 「힘찬 듀오」”… 기대감넘쳐/“상원의원 도전” 여성후보 5명 찬조연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오는 11월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5명의 민주당 여성후보들이 차례로 나서 연설하는등 여성들의 활약이 눈부셔 여성정치시대의 개막을 예고. 특히 텍사스주지사이며 명연설가이기도 한 앤 리처드슨 여사의 인기는 대단해 그가 연설하는 동안 대회장은 그의 품안에 있는듯 했다.이날 전당대회사회자로 선출된 리처드슨 여사는 『우리는 80년대란 말에 신물이 났으며 레이건시대라는 말에도 지쳐있는데 이제 80년대와 레이건시대가 다 지나갔다』고 외치자 장내는 떠나갈듯 환호했다. ○…뉴욕시는 대회중 안전문제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듯 대회장 주변은 2중 3중의 경찰병력으로 둘러싸여 마치 작전지역을 방불케 했다.대의원 보도진들까지 세심한 검색을 거쳐 입장이 가능했고 장내에서도 보도진들이 움직일 때마다 안전요원들이 안내를 하는 주의를 기울였다. ○…빌 클린턴의 러닝메이트인 고어상원의원은 전당대회가 시작되는 13일 대의원들과 만나거나 TV에 출연하는 등 바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단합을 열심히 강조했다. 고어는 NBC의 「투데이」프로그램에 출연해 『공화당에 속한 사람이든 혹은 무소속이든 이제는 그것에 구애받지말고 우리의 행진에 동참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후보로 탄생할 클린턴과 고어는 「힘찬 2인조(다이내믹 듀오)」가 될 것이라며 한껏 기대에 부푼 표정들이다. 최근들어 클린턴에 대한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자 론 브라운 전당대회의장은 『우리는 백악관으로 가는 환상의 표를 갖고있다』고 즐거워했다.
  • 부시,“클린턴광고 저질” 방송중단 요구/민주당대회 첫날 이모저모

    ○대권레이스 돌입 ○…13일부터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공식 선출될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와 러닝메이트인 앨버트 고어 상원의원(테네시주)은 과거와는 달리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대선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 ○염문설 일축 내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될 예정인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에 대한 한 광고가 『저속하다』면서 광고제작자에게 방송중단을 요청,눈길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10일 PBS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같은 행태는 정치발전을 저해할 뿐』이라면서 법률고문을 통해 광고제작자에게 광고방송중단을 요청했다는 것. 문제가 되고있는 광고는 클린턴의 성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클린턴과 제니저 플라워스와의 관계에 궁금증이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전화를 걸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광고제작자인 플로이드 브라운씨는 광고방송을 중단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취재진 1만5천명 ○…4일간 계속될 대규모 정치축제인 미국의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진은 약 1만5천명으로 이 가운데에는 동구권의 취재기자들도 있어 서방기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이들은 지난 88년 민주당의 전당대회에는 당시 소련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취재를 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는 소련의 붕괴로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두눈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한편 CNN방송의 경우 화면에 나오는 얼굴은 25명인데 비해 파견된 요원은 3백명이라는 것.
  • 미민주당 전당대회 전야 이모저모

    ◎제시 잭슨목사,클린턴­고어 지지 선언/TV들,“광고없다” 중계시간 할애 인색 ○2만수용 공연장 ○…13일부터 4일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매디슨스퀘어가든(MSG)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원형 실내 공연장.중부 맨해턴에 자리잡은 MSG에서는 평소 농구 배구 권투경기 아이스 쇼 등 스포츠행사는 물론 서커스,각종 공연도 열리는 뉴욕의 명물이다. 본래는 철도역이었으나 1890년부터 스포츠 행사장으로 바뀌었고 현재의 현대식 건물은 1968년에 세워진 것이다.민주당은 1924년에도 이곳에서 전당대회를 연바 있다. ○…TV가 대통령을 만들어 내던 시대도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CBS NBC ABC등 미국의 3대방송은 13일부터 16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1시간씩 그것도 밤10시 이후 중계키로 했고 그나마 CBS의 경우 14일엔 야구올스타전 중계를 이유로 전당대회엔 아예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있다.광고주들이 정치행사를 외면해 장사가 안되는 때문이다. ○신문들,큰 관심 ○…그러나 TV와는 달리 신문들은 여전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가 편집국 가동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한것은 물론 워싱턴 포스트지가 뉴욕에 30명의 기자와 카메라맨을 파견하기로 했고 LA타임스는 27명,시카고 트리뷴은 19명의 기자를 보낸다. ○…대회기간 동안 5천명의 대의원과 1만5천명의 취재기자,관계인사등 4만여명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는 뉴욕시는 이번 행사로 뉴욕시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인 유권자들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11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출마자인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와 그의 러닝메이트인 앨버트 고어 상원의원(테네시주)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그의 지지선언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
  • 클린턴 러닝메이트 고어/미하버드대 출신… 종군기자 경력

    ◎환경문제에 정통한 남부산 의원 28세 때인 지난 76년 테네시주의 캐서지시에서 연방하원의원에 첫 당선된 후 하원의원 4기와 상원의원 2기째를 연임하고 있는 직업정치인. 상원의원의 아들로 태어나 워싱턴에서 자란 고어후보는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어 하버드대를 졸업한후 베트남전 종군기자등 잠시 기자경력을 쌓은뒤 곧바로 정계에 진출했다. 의회에 진출한 이후에는 환경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균형있는 지구」(The Earth in the Balance)라는 저서를 남겼으며 그동안 부시행정부의 환경정책을 줄기차게 비판해 왔다. 미국 오락영화의 주인공 슈퍼맨을 연상시키는 훤칠한 키와 준수한 용모가 돋보이는 그는 88년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섰다가 듀카키스후보에게 패배한 일이 있으며 수년전 교통사고를 당한후 투병중인 아들 때문에 이번엔 경쟁을 아예 포기한 것으로 전해져 왔다. 걸프전 때는 공화당 부시행정부의 개입정책을 지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던 고어의원은 대단히 활동적인 부인과 4아이의 가장이다. 러닝 메이트 지명에 지역적 배려를 해왔던 관례를 깨고 클린턴진영이 출신주인 남부의 아칸소주 바로 이웃인 테네시주 출신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한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로스 페로 무소속후보가 다같이 남부인 텍사스출신들이어서 남부표 모으기에 사활을 건게 아닌가 보고있다.
  • 클린턴 러닝메이트 고어 상원의원 지명

    【리틀록(아칸소)AFP 연합】 미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는 9일 자신의 러닝 메이트로 앨버트 고어 상원의원(44·테네시주)을 지명했으며 고어 의원은 이를 수락했다고 클린턴후보의 한 측근이 밝혔다.
  • “내고향 부모 돕듯” 장병들 모심기

    ◎육군 태풍부대의 농촌일손돕기 현장에 가다/모판 운반·이앙기 운전에 쉴틈없이/논두렁선 경운기등 농기계도 수리/지난 15일부터 3,837가구 3,665㏊ 심어줘 5천평 밖에 안되는 산골짜기 논에는 러닝셔츠차림에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붙인 장병들이 모내기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물이 가득찬 논바닥을 이리저리 오가며 모판을 나르는 사병이 있는가 하면 능숙한 솜씨로 이앙기를 운전하는 사병도 있다.이앙기가 지나간 뒤에는 모가 자로 잰듯 정연하게 심어진다. 논두렁옆 비닐하우스앞에서는 정비대 장병들이 농민들의 고장난 경운기와 콤바인등 농기구를 수리하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온 몸은 기름투성이지만 농민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피곤한 것도 잊는다. 이곳은 육군태풍부대 장병들이 모내기철을 맞아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어유지리 현장. 『요즈음 우리 농촌에선 일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요.새참까지 세끼를 대고 하루 3만원을 준다고 해도 도대체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요』이마을 이일한씨(34)는 이렇게일손구하기가 어려운때 장병들이 자진해 모내기를 도와주니 그 고마움을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휴전선 부근인 어유지리마을은 젊은 사람들이 모두 도시에 나가고 60세가 넘은 노인과 어린이들만 남아 모내기철만 되면 서울에 나가 일손을 구해와야 하고 그렇지 못한 농가는 모내기를 포기해야 한다.이런 어려움을 알고 육군태풍부대장병들은 지난 15일부터 동두천시와 파주·장단·연천군 3천8백37가구 농가 3천6백65◎의 논에 연인원 1만5천8백92명을 동원,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해주고 있다. 장병들은 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끝낸 뒤에는 마을길청소까지 해주어 민·군관계개선과 대군신뢰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집 논을 맨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모를 심고 있습니다』 두손이 흙투성이가 된 고범식상병(23)은 모 한포기 한포기 심을 때마다 새삼 쌀 한톨의 귀중함을 실감한다고 했다. 태풍부대장 이재관소장은 『장병들이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근로정신과 애향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절약과 노인공경 등 충효사상까지 체득할 수 있어 좋은 현장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식사는 반드시 부대식사를 하고 있으며 밥알 하나도 버리지 않는 알뜰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유지리 이장 강민호씨(37)는 『우리마을에는 장병들이 모내기지원을 해주어 이달말이면 적성면 20개리 중에서 제일 먼저 모내기가 끝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대장병들은 지난 3월과 4월에는 부대장비인 20여대의 굴삭기와 10여대의 페이로더,40여대의 덤프트럭을 동원해 상습수해지역 도로와 제방복구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군의관은 노약자와 극빈자·어린이들에게 무료 대민진료를 실시,민·군 일체감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체육복을 무릎까지 걷어올린 박진한병장은 『상오 9시부터 하오5시까지 산골짜기 논에 모를 심다보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 아프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제대하면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각오』라고 말했다. 모내기가 끝나자 논주인 이씨와 이장 강씨가 막걸리와 특식을 내놓자 장병들은 『근무중』이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부대 목욕탕으로 향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22만2천여명의 병력을 농번기 일손돕기에 투입했으나 올해는 30만명이상의 장병이 농촌대민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클린턴 러닝메이트 누가 될까/미 대선 민주당 “포스트 짜기”

    ◎여태 부상인물 없어 궁금증 더해/송가스·게파트에 파월까지 거론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아칸소주지사)가 26일 실시된 켄터키주 예비선거에서도 예상대로 승리함으로써 이제 누가 그의 러닝 메이트가 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클린턴은 26일 예비선거를 시작,아직 투표가 완료되지 않은 아칸소주와 아이다호주 예비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보여 그가 오는 7월 뉴욕에서 열릴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후보가 되리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현재까지 부통령후보 선정문제에 관한한 아무것도 나온게 없다.러닝메이트 선정은 전당대회가 무르익어서야 알려지는게 상례인데다 그동안 예비선거과정에서도 클린턴 후보는 이 문제에 관한한 한번도 언급한 일이 없다.다만 한 TV뉴스 프로그램에서 그는 부통령후보의 조건에 관해 잠깐 언급한 일이 있을 뿐이다.그는 『부통령은 대통령이 취임식 첫날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경우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언급,부통령후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클린턴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될 예상 인물들이 벌써부터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사람은 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섰다가 도중 하차한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주 연방상원의원. 미국정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뉴 잉글랜드 출신인데다 정책적으로 당내 우파의 선봉이어서 중도성향의 클린턴후보를 보완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다만 송가스 본인은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또 하나의 경쟁자였던 보브 케리 네브라스카주 연방상원의원도 예상 후보.진보성향의 전통적인 민주당인사여서 공화당과 색깔을 대비하기 쉽고 그는 베트남전의 영웅으로 병역기피 혐의로 시달려온 클린턴 후보의 한 약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원원내총무 리처드 게파트의원은 클린턴에게 생소한 워싱턴에 확고한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의회내 강력한 리더십(그는 미래의 하원의장감이란 평을 받고 있다)으로 누구나 쉽게 떠올릴수 있는 후보감.최대의 약점은 클린턴의 아칸소주와 바로 이웃한 미주리주 출신이란 점이다. 흑인정치지도자 제시 잭슨목사는 흑인의 정치참여 기회 확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스스로 후보가 되길 희망하고 있으나 88년 예비선거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고 지금까지 예비선거전에서 클린턴 자신이 흑인표를 모으는데 강점을 보여 잭슨에의 필요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그밖에도 빌 브래들리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콜린 파월 합참의장 스카우트설까지 나돌고 있으나 당내 지도자들의 막후협상을 통해 무명인사가 부통령후보가 되는게 상례여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점치는 것은 아직 성급한 일인지도 모른다.
  • 미 대선 3색전땐 첫 흑인대통령 가능성

    ◎미 사회학자 스타교수 가상시나리오/누구든 과반수확보 실패땐 파월이 “어부지리” 오는 11월 실시될 미대통령선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빌클린턴 주지사,대부호인 로스 페로가 후보로 나서 3파전의 접전을 벌이며 어느 누구도 과반수 확보에 실패할 경우 미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출현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워싱턴 정가에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사회학자인 폴 스타 교수가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에 밝힌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 험난한 대권과정에서 복잡한 선거절차등의 돌발적인 요인으로 어부지리를 얻어 백악관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선거인단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에 모여 대통령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3명의 후보 모두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인 2백70이상명의 선거인단 확보에 실패할 경우 하원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3명의 후보중 1명을 당선자로 결정하게 된다. 하원은 지난 1801년 토머스 제퍼슨을,1825년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을 선출한 두차례의 경험이 있다.올해에도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되는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대의원이 가장 많은 주인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두 승리하게 되면 공화·민주 양당은 승리에 필요한 2백70명의 선거인단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올 미대통령선거는 하원에서 최종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시나리오는 하원에서의 대통령 선출이 표류하는 동안 상원에서 부통령 선출이 이루어진다는 가정을 토대로 페로가 걸프전 영웅인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을 러닝 메이트로 지명하고 부시 대통령도 댄 퀘일 부통령이 아닌 또 다른 걸프전의 영웅 파월 합참의장을 러닝 메이트로 지명할 것을 상정하고 있다. 이 경우 하원이 차기 대통령 취임일까지 대통령인선에 실패하면 대통령직은 공석으로 남게 되며 이렇게 되면 파월 부통령이 20차 헌법개정안의 대통령 유고시의 승계규정에 따라 그 직책을 승계하게 된다.
  • 비 대선/산티아고 선두 고수/2배 라모스와 2%차 유지

    ◎부통령엔 에스트라다 압도 강세 【마닐라 AP 로이터 연합】 필리핀 대통령후보 미리암 산티아고 전농업개혁장관(여)이 11일 실시된 총선 초반개표 결과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1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비공식 중간 집계에서 나타났다. 필리핀 민영 ABS·CBN­TV는 12일 하오 현재 산티아고 후보가 26만1백55표(26%)를 획득,24만2천3백99표(24.2%)를 얻은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을 제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고 전했다. 구체제 복귀를 꿈꿔온 에두아르도 코후앙코 후보는 18만3천7백38표(18.3%)를 얻었으며 호비토 살롱가 후보는 13만7천1백50표(13.7%)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득표 현황은 3천5백만 유권자중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2천5백만명의 약 4%정도인 1백만표를 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ABS·CBN­TV는 13쯤에나 대선 윤곽을 어림잡을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멜다 마르코스 후보는 9만6천6백76표(9.6%)로 5위에 처졌으며 이나라 카톨릭교회의 지원을 받는 라몬 미트라 하원의장의 경우 9만5천4백25표(9.57%)로초반 부진을 보였다.살바도르 라우렐 부통령은 2만4천7백51표(2.4%)로 최하위에 주저 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통령의 경우 코후앙코의 러닝 메이트인 영화 배우 조셉 에스트라다 후보가 라모스와 제휴한 에밀리오 오스메나를 초반부터 두배 이상 압도하는 강세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비공식 잠정 집계됐다.
  • 산티아고여사 초반 우세/비 대선개표 돌입/2위 라모스와 1만여표차

    【마닐라 AP AFP 연합】 11일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의 첫 비공식 개표 결과 부패 척결을 강령으로 내건 미리암 산티아고 전판사(여)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필리핀의 주요 TV방송인 ABS­CBN이 보도했다. 이날 던져진 2천7백만표의 초반 개표 결과 현재 산티아고 여사는 5만4천8백90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이 후원하는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은 4만2천9백77표,에두아르도 코후앙코는 3만3천9백84표를 각각 얻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호비토 살롱가 상원의원이 2만6천1백51표,마르코스 전대통령의 미망인인 이멜다 여사가 1만8천7백76표,라몬 미트라 하원의장이 1만3천2백72표,살바도르 라우렐부통령이 5천4백15표를 각각 얻었다. 이같은 첫 비공식 개표 결과는 산티아고,라모스,코후앙코 등 3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예측한 선거전의 여론조사와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 관측통들은 이 첫 개표 결과는 산티아고 여사가 우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알려진 주요 도시에서의 개표에 한정되는 것이라고말했다. 라모스와 코후앙코,라몬 미트라 하원의장은 도시보다 농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통령 선거에서는 코후앙코의 러닝 메이트로 출마한 인기 영화배우 조셉에스트라다가 3만2천4백16표를 획득,1만5천5백82표를 얻은 에밀리오 오스메나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메나는 라모스의 러닝 메이트이다.
  • 옐친­루츠코이 권력다툼 조짐/러시아 권부핵심 갈등 심화

    ◎부통령권한 제한·위원장직 박탈등 조치/옐친/가격자유화등 「개혁」에 사사건건 시비/루츠코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의 불화가 심화되면서 가뜩이나 경제난에 시달리는 러시아정국을 더욱더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13일 루츠코이 부통령의 권한을 한직인 농업부문에 한정시킴으로써 사실상 그의 수족을 묶어버렸다. 이전에도 옐친은 부통령이 맡는 내각의 5개 주요위원회 위원장직을 박탈한 바 있고 최근 들어서는 대통령과의 개별면담도 불허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최고지도부의 이러한 내분은 악화되는 경제난과 함께 러시아정국을 자칫 파국으로 몰고갈수 있다는 점에서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사람간의 이러한 불화는 루츠코이가 옐친의 개혁정책에 대한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초 시행된 가격자유화 조치에 대해서도 루츠코이는 토지·기업의 민영화가 안된 상태에서의 가격자유화는 실효를 거둘수 없다며 처음부터 반대했다. 물론루츠코이도 지금까지 옐친에 대한 직접 도전보다는 예고르 가이다르 부총리 등 경제팀을 집중겨냥,몇차례씩 내각사임을 요구해왔다. 그런데 최근 대규모 반옐친 시위를 계기로 보수세력들이 재집결되면서 자연스레 옐친의 대체인물로서 그의 이름이 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옐친은 지난해 6월 대통령선거 당시 온건보수세력과 공산당의 지지표를 겨냥해 루츠코이를 러닝 메이트로 끌어들였다. 루츠코이는 공군대령으로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참전,두번이나 추락했다가 생환한 전쟁영웅으로서 당시 군부 및 공산당내 개혁을 주도,온건개혁 세력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8월 군부쿠데타 때는 소련군부가 옐친 지지로 돌아서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러시아 의사당 앞에 진주해 있던 다만스키 탱크부대를 옐친 진영으로 투항시킨 장본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이 감안돼 급진개혁파와 공산보수세력을 모두 배제한 제3의 대안으로서 그의 등장가능성이 거론된 것이다. 루츠코이는 13일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와의 회견에서는구 소련 땅에서의 단일국가 부활을 주장,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그의 주장이 실현되거나 당장 옐친의 대체인물로 부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더라도 루츠코이의 존재는 급진개혁을 추구하는 옐친 정권에 상당한 견제역할을 계속할 것이 분명하다.
  • 부시,출마선언/퀘일 러닝 메이트로

    【워싱턴·런던 로이터 UPI AP 연합】오는 18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1주여 앞두고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0일 백악관에서 방송을 통한 선거운동을 전격 개시했다. 12일 대통령후보 출마를 공식선언할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침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시 소재 라디오방송국인 WGIR 및 WZID와의 전화회견에서 『예비선거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는다면 의회를 설득해 내가 제의한 경제회복 방안들을 입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댄 퀘일 미부통령은 오는 11월의 대통령선거에서 조지 부시대통령의 러닝 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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