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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제리 룩/속옷 같은 겉옷 올 여름을 달군다

    ◎얇은 소재 주로 사용/몸 실루엣 드러나는 스판·니트 등 인기 「속옷같은 겉옷」.비치는 옷인 시스루 룩과 올 여름 쌍벽을 이룰 패션은 단연 란제리 룩이 꼽힌다.란제리 룩이란 여성 속옷의 여러 아이템에서 힌트를 얻어 디자인한 옷.얇은 끈으로 연결된 슬립 드레스와 다양한 탑(Top),보디 수트 등이 대표적이다.속옷처럼 얇고 하늘거리는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요즘엔 몸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내는 스판이나 니트,레이스 등 다양한 소재가 쓰인다. ◇슬립 드레스=가는 끈으로 연결된 슬립 드레스는 얇고 비치는 쉬폰이나 레이스,폴리 소재가 주류를 이룬다.새틴 소재의 검은 슬립 드레스는 정장용으로 입을수 있다.올 여름 유행할 슬립 드레스는 심플한 디자인이 주류.검은색이나 흰색의 긴 드레스는 우아한 느낌을 주며 원색의 짧은 슬립 드레스는 발랄한 분위기를 풍긴다.대담한 디자인의 슬립 드레스에는 낮에는 재킷이나 칠부소매 가디건 등을 걸쳐 입을수 있고 밤에는 과감하게 파티용으로도 입을수 있어 실용적이다. ◇탑=낭만적인 스타일이유행함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탑이 선보이고 있다.가는 어깨끈으로 연결된 캐미솔,러닝 셔츠 스타일의 탱크 탑과 한쪽에만 끈이 달린 비대칭 탑,가슴부위만 가리는 튜브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특히 비대칭 탑은 올 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티셔츠 위에 조끼처럼 겹쳐입거나 반대로 시스루 티셔츠안에 겹쳐 입으면 다양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보디 수트=원피스 수영복처럼 몸에 밀착되는 스판 소재로 만들어진 옷.예전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으나 요즘 멋쟁이들은 즐겨 입는다.레이스로 된 보디수트를 입고,비슷하거나 상반되는 색상의 쉬폰이나 실크 소재의 풍성한 플레어 스커트를 입으면 예쁘다. ◇소품=란제리 룩을 입을 때는 시스루 룩을 연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끈으로 연결된 샌들이나 슬리퍼 형태의 뮬을 신는 것이 어울린다.또한 가방도 딱딱한 사각형 정장백보다는 로맨틱 스타일의 망사백을 드는 것이 좋다.
  • 인니 대통령 맏딸 부통령 후보 유력

    ◎집권당 내년 대선대비/부친 러닝메이트 추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맏딸 시티 하르디얀티(48)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아버지와 함께 정·부통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점쳐져 관심을 끌고 있다.집권 골카르당은 2일 조만간 회의를 소집,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르디얀티는 골카르당 부총재로서 정치수업을 받아왔으며 인도네시아 최대그룹 「시트라 람트로」를 소유하고 있을 만큼 정·재계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수하르토 일가는 이밖에 5월29일 실시되는 총선에 대통령의 자녀 4명과 며느리 1명 등 수십명의 친인척을 출마시켜 놓았다.또한 철권통치로 일관해온 수하르토 대통령은 내년에 재선될 경우 7번 연임하게 된다.
  • 군부지원 여성대통령 취임/에콰도르 정국 진정 국면

    ◎“부타람실정 수습” 다짐… 의회·미 지지도 얻어내/과도기 「얼굴마담」 예상속 권력장악여부 관심 압달라 부카람 대통령이 의회의 탄핵으로 물러난뒤 3인이 대통령으로 나서는 등 혼미에 빠진 에콰도르 정국이 의회,군부 등 실세들이 로살리아 아르테아가 부통령(40)을 임시대통령으로 내세우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에콰도르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취임선서를 한 그녀는 변호사출신으로 교육부장관을 지냈으며 갖가지 기행정치로 『정신적 무능력』 판정을 받아 쫓겨난 압달라 부카람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난해 7월선거에 출마,부통령직을 수행해온 바 있다.부카람 전대통령은 지난번 선거에서 연예인까지 동원한 기행적인 선거유세에다 빈민자들의 수호자를 자처해 인기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는 했지만 그뒤로 실정을 거듭,마침내 의회로부터 탄핵을 받아 권력을 잃은뒤 자신은 탄핵안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우겨왔었다.여기에 파비안 알라르콘 국회의장도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임명되는가 하면 부통령이던 아르테아가는 헌법상 대통령직이 자동으로 자신에 승계된다고 주장하는 등 3명이 서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촌극이 연출되는 가운데 정국이 혼미해지자 이 틈에 아르테아가는 의회와 군부의 권력균형을 비집고 들어가 마침내 대통령직까지 오른 것이다. 그녀는 부카람이 의회에서 탄핵을 받자 곧바로 군부와 의회지도자,에콰도르주재 미국대사 등을 발빠르게 만나면서 합의를 도출해내 대통령직을 「따냈으며」 취임선서에서 『이제 이 나라에는 대통령이 한명이며 바로 나다』며 당찬 면모를 과시,전임 부카람 대통령의 실정을 바로 잡을 것을 공언했다. 그러나 그녀의 대통령직 인수는 막후에서 파비안 알아르콘 국회의장과 파코 몬카요 참모총장 등 군부가 그녀에 동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정부재정긴축에 따른 전화·가스·기름·전기요금 300% 인상과 동생의 각료임명,해고를 막는 고용법의 철폐 등이라는 직접적인 부카람 축출빌미가 된 실정을 바로잡는다 하더라도 앞으로 정치권력을 요리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축출된 부카람의 임기인 내년 8월까지만 임기가 보장되는,실세들이 과도기 권력전면에 내세우는 「얼굴마담」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권력의 속성을 직시한 그녀가 부카람의 인기영합 선거에 함께 나서 전면에 오른뒤 부카람의 실정에 등을 돌리면서 자신을 부각시켜온 스타일은 이미 지금과 같은 사태를 예견하고 활발히 나름대로 입지를 세워왔다는 분석도 있어 향후 그녀가 권력의 실세속에서 어떻게 행동할지가 주목된다.
  • 연말연시 「안방 영화」 풍성/공중파·케이블TV 안내

    ◎KBS­「머나먼 여정」·「쿨 러닝」 등 부담없는 프로/MBC­시간때우기에 알맞은 국내외 10여편/SBS­액션·오락물 위주 편성,집중 방영 계획/케치원 등­「캐스퍼」·「당신이 잠든 사이에」·「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번 연말연시에는 어떤 영화들이 안방을 찾을까.연휴기간 TV앞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보낼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각 방송사가 내보낼 영화프로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이에 맞춰 공중파 채널과 영화전문 케이블TV들은 다양한 영화를 준비했다.그러나 아무래도 공중파 보다는 케이블TV 프로그램들이 더 실속 있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다. KBS는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기에 부담없는 영화를 주로 준비했다.1TV가 1월1일 방영할 「머나먼 여정」(하오2시)과 5일 내보낼 「쿨 러닝」(하오10시) 등이 그것.「머나먼…」은 개 두마리와 고양이 한마리가 주인을 찾아 긴 여행에 나서는 내용으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쿨 러닝」은 열대의 나라 자메이카 선수가 최초로 동계올림픽 봅스레이 종목에 출전한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물로 전편에 흐르는 레게음악이 이색적인 정취를 북돋운다. 국내외 영화 10여편을 마련한 MBC는 코믹성이나 「시간 때우기용」영화를 많이 마련했다.「수호천사」(1월1일 밤12시5분)「꼬리치는 남자」(2일 상오11시40분)「탑독」(3일 하오7시10분) 등. 장 마리 프와레 감독,제라르 드파르디외 주연의 「수호천사」는 돈 욕심때문에 양심을 버린 남자를 선(선)을 대표하는 수호천사가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내용.박중훈·김지호 주연의 「꼬리치는…」은 예쁜 여자를 밝히는 남자가 교통사고로 자기가 구박하던 개와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애정물이며,척 노리스 주연의 「탑독」은 전형적인 「시간 때우기」액션물. SBS도 흥미성 액션물과 오락물 위주로 방영할 계획.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프레데터」(30일 하오9시50분)에 이어 「빅」(1월1일 하오4시30분)「테러리스트」(2일 하오11시25분)「죽음의 땅」(3일 하오9시25분) 등을 방영한다. 톰 행크스,엘리자베스 퍼킨스 주연의 「빅」은 12살 소년이 하룻밤 사이에 35세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로 가족용 영화.최민수·이경영 주연의 「테러리스트」는 최민수의 액션이 돋보여 극장 개봉시 꽤 관객을 끈 작품이다.「죽음의 땅」은 스티븐 시걸이 주연·감독한 액션영화로 주인공이 알래스카로 날아가 돈벌이에 눈먼 사람들을 응징한다는 내용.선굵은 스티븐 시걸의 액션이 돋보인다. 캐치원(31번)·DCN(22번) 등 영화전문채널도 다양한 특집영화를 마련했다. 캐치원은 꼬마유령의 우정과 감동을 다룬 가족영화 「캐스퍼」(1월1일 하오10시),풋풋한 사랑과 따뜻한 웃음을 소재로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당신이 잠든 사이에」(1일 밤12시10분),93년 베를린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결혼피로연」(2일 하오1시30분),95년 칸영화제 공식초청작인 1급 범죄스릴러 「유주얼 서스펙트」(2일 하오10시) 등을 마련했다.DCN도 맥 라이언의 상큼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31일 하오10시)에 이어 노동계의 전설적 인물 전태일의 일생을 조명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월1일 하오10시),헝가리의 영상시인이라 불리는 미클로시얀초 감독의 역작 「붉은 시편」(2일 하오11시50분) 등을 내보낸다.
  • 케이블TV 「하이쇼핑」·「39쇼핑」 히트 10선

    ◎주방·건강용품 홈쇼핑 인기 “독차지” 유통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텔레비전 홈쇼핑이 새로운 쇼핑문화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안방쇼핑의 막을 연 홈쇼핑은 방안에 앉아서 자세한 제품 소개말을 듣고 전화로 주문해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편리한 점 때문에 특히 주부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방송과 통신판매가 결합된 미래형 유통업인 홈쇼핑은 여행상품이나 보험상품까지 내놓는 등 판매제품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국내에는 현재 홈쇼핑 채널이 케이블TV 39번의 39쇼핑과 45번 하이쇼핑 두 채널이 있다.두 홈쇼핑 TV의 영업 현황과 잘 팔리는 히트상품을 알아본다. ▷39쇼핑◁ 삼구전자통신 등 5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삼구그룹에서 운영하는 홈쇼핑TV로 지난해 8월1일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해 10월 개국했다.개국 초기에는 하루 평균 매출이 4천만∼5천만원 정도였으나 요즘은 1억4천만∼1억5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올해 매출 목표는 2백50억원. 39쇼핑은 일반 백화점보다 20∼30% 싼 가격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인건비와 매장관리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가능하다.주문 받은 상품은 서울은 이틀안에 지방은 나흘안에 집안까지 배달을 해준다.물건을 받아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30일안에 반품할 수 있다.반품할 때도 직원이 와서 가져간다.신용카드도 이용할 수 있고 수수료를 39쇼핑측에서 부담해준다.39쇼핑 카드회원이 되면 무이자할부 혜택도 준다.(상품주문은 수신자 부담 전화 080­900­3939) 39쇼핑이 뽑은 올해 10대 히트상품은 다음과 같다. 1.이맥스원 적외선 오븐기=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통닭구이나 피자,잡채,생선구이 등의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고온 열풍 방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준다.15만원. 2.해세드 악어피 손가방=악어 가죽으로 만든 손가방으로 소비자가가 42만원이지만 25만2천원에 팔고 있다. 3.수파슬림=다이어트용의 캡슐형 특수영양식품으로 변비예방효과도 있다.600㎎ 120캡슐에 5만9천원. 4.종가집 장작불 밥솥=스테인리스 고급 이중 특수솥으로 전자유도 방식으로 가열하고 보온성능도 우수하다.25만3천원. 5.솔잎 녹즙멀티밀=솔잎이나 쑥,케일등의 녹즙 주스를 만들 수 있고 분쇄·커터 기능도 있다.8만원. 6.골든맨 기내가방=기내 반입이 가능한 사이즈로 재질이 튼튼한 장점이 있다.6만5천원. 7.마틸다 목걸이=14K 금에 사파이어가 박힌 목걸이로 무게는 3.84g.13만2천원. 8.폴라로이드카메라=로바 헤어드라이기를 증정한다.5만5천원. 9.러닝머신=소음이 없고 분해와 조립이 용이하다.16만5천원. 10.미니쌀독=항균효과와 탈취작용이 있고 4인 이상 한달 분 쌀을 저장할 수 있다. ◎ ▷하이쇼핑◁ LG그룹 계열사로 케이블TV 채널 45번인 하이쇼핑 역시 작년 8월 시험방송에 이어 10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개국초에는 방송시간이 4시간으로 한정된 탓에 하루평균 3천만∼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금은 평균 1억5천여만원으로 높아졌다.매출목표는 2백50억원 내외. 하이쇼핑의 덕목은 높은 할인율.할인전에도 시중 대형백화점에 비해 최소 20%,최대 60% 싼 값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유통단계를 없애는데서 오는 이점이다. 신용카드 수수료를 회사측이부담해주는 이점도 있다.내년부터는 카드회원제를 실시하기 위해 하이쇼핑 회원으로 등록한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점검하고 있다.회원에게는 상품 카탈로그를 배부하고 있다. 주문한 제품은 주주사인 한진택배를 통해 수도권은 2∼3일,지방은 3∼5일안에 배달한다.30일내에 반품하면 직원이 직접 가져간다. 상품은 가정용품군,전자제품군,레저·스포츠용품군 등 10개 상품군으로 나눠져 있다.품목별로는 1만여개.가전제품은 30∼40대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들이 대부분이다.대형모델도 취급한다.캠코더,28∼32인치 와이드비전(TV),청소기는 물론 500l 이상의 대형 냉장고도 몇몇 모델을 취급한다.그러나 대형제품은 값이 비싸고 수요자가 한정돼 모델이 한정돼 있다.중소형은 거의 전 모델을 구비하고 있다. 주문·문의는 무료전화 080­969­4545. =하이쇼핑이 양기준으로 선정한 올해 10대 히트상품. 1.자동차 코팅세트=유리코팅제,표면보호도장제 등 4가지 1세트.세트당 36만원으로 1만8천세트가 팔렸다. 2.이맥스 원적외선 오븐=육류·어류·야채류·피자·빵등 각종 음식을 조리한다.영양가 손실은 최소,콜레스테롤 제거에 좋다.15만원. 3.복근 운동기=1일 3분운동으로 복부 군살을 뺀다.3만8천원. 4.만능 슬라이서=벌집 모양의 채칼세트가 어떤 식품이든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썰어준다.3만4천원. 5.독일제 실용 세탁건조대=좁은 베란다와 실내에서 40벌을 건조할 수 있다.플라스틱 재질.2만8천원. 6.카라얀 클래식 CD 30집=21명의 작곡가의 명곡을 수록했다.CD장식장도 같이 판다.8만8천원. 7.휘슬러 알타냄비 세트=냄비 4개,프라이팬 1개 9피스 1세트로 음식물 넘침을 방지한다.50% 할인가가 38만원. 8.편작전자침=기의 출입처인 경혈을 자동탐지,전자파로 자극해 한방침술의 효과를 거둔다.13만원. 9.녹스벨트=여성들의 바디라인을 가꾸어준다.4만원. 10.플라이밍 음이온 공기정화기=강력한 음이온으로 담배연기,먼지,찌든 냄새를 제거한다.35만원.
  • SW산업 상상력이 키운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정보통신부가 전문가정책토론회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방안을 28일 내놓았다.2001년까지 5년간 소프트웨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한다는 원칙에서 전문기술인력 7만명 양성,5백개 소프트웨어기업 창업유도,그리고 올해 3천만달러 수준에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수출액을 25억달러 규모로 이끌어 올리겠다는 등 의욕적 목표들을 담고 있다. 이 시대가 산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시대임은 이제 하나의 상식이므로 우리는 이러한 목표설정의 의미강조나 또는 과연 실현가능한 것인가라는 등의 쓸데없는 의문들을 제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에는 좀 더 많은 관점의 집합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공원」1편이 자동차 1백50만대를 판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설명에 온 사회가 함께 떠들썩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때 「쥬라기공원」을 만들어낼수 있는 실제의 힘이 어디에 있는가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스필버그배경에는 그보다 더 상상력의 귀재인 영화마술사 조지 루카스가 있다.「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의 제작자다.「쥬라기공원」을 성공시킨 것은 디지털기술로 만들어진 컴퓨터화면으로서의 공룡이었고 이 기술은 바로 루카스회사 기술에 근거한 것이었다. 루카스는 지금 4개의 자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영화·TV제작회사인 「루카스 필름」,시각효과전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드 매직(ILM)」,음향효과전문 「스카이워커 사운드」를 소유하는 「루카스 디지털」,비디오게임 사업을 하는 「루카스 아츠」가 그것이다.그리고 최근엔 새로운 교육용 멀티미디어회사 「루카스 러닝」을 설립중이다.이 모든 회사들에는 물론 그나름대로 세계시장에 도전할만한 창조적 재능과 상상력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이 기반위에 스필버그는 우수한 캐릭터 팀과 마케팅팀을 더하여 「쥬라기공원」을 탄생시킨 것이다.다시말해 이런 문화인프라의 단단함과 다양성이 있어야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성공한 영화 1편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볼때 지금 우리가키우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어느날 갑자기 시작해서 몇년만 컴퓨터만지기 기술로만 맹훈련을 하면 얻어낼수 있는 인력인가.결코 그렇지 않다는 문제를 우리는 좀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이것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창조력을 키울수 있어야 하고,때문에 또 그 교육내용이 모두 상상력 훈련의 소재로 쓰일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져야만 그중 몇명씩의 대가가 겨우 태어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 역시 다시 절감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프랑스의 교육·문화정책담당자들은 학교에서의 교육을 오전에 끝내고 모든 학생을 12시부터는 문화적소재가 있는 사회공간으로 내보내자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이유는 아주 명료하다.현존 교육과정으로는 창조적 상상력키우기에 역부족이라고 보는 것이다.그리고 스스로 보고 느끼고 배우는 문화감수성이야말로 가장 개성적인 상상력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우리는 이런 변화들을 좀더 세심히 읽으면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역시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것인가를 다시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재정적 지원에서도 산업사회적 관행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난점이 있다.디지털기술산업은 지금 무수한 실패를 통해서만 성장한다.성공했다해도 한 제품의 생명주기는 3개월이나 6개월이 태반이다.따라서 이 분야의 모든 투자는 모험적일수밖에 없고 실패에 책임을 묻는 것도 어렵다.그러므로 아예 실패를 통한 목표설정이 있어야 한다.이것이 기존 예산구조나 행정절차로는 불가능할 것이다.정보화사회에 요구되는 제도나 구조가 무엇인가의 검토가 아니라 빠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점점더 분명하게 문화경쟁력을 키워야 하고,문화산업시장에 나서지 않으면 사양화되는 산업시대 장치산업제품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그리고 소프트웨어산업에서는 더욱 최고의 완제품만이 성공할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 반드시 바꿔써야할 우리말 속 일본말/박숙희 지음(새책)

    ◎우리 머리속에 박힌 「일본말 쇠말뚝」을 뽑자/고바이 오르다가 앞차 밤바를 받았거든/기스도 거의 안났는데 앞차 운전자가 곤조를 부리는 거야 『고바이(비탈길)를 오르다가 앞차 범퍼를 좀 받았거든,기스(흠집)도 거의 안 났는데,앞차 운전자가 못 가겠다며 곤조(성깔)를 부리는 거야』 우리말 속에 침투돼 있는 속어 위주의 일본어,한자로는 그 뜻을 가늠하기 힘든 일본식 한자어,원어 발음과는 거리가 먼 일본식 외래어 등 우리말 속의 일본어는 그 뿌리가 깊고 교묘해 캐내기조차 쉽지 않다. 올해는 한글이 반포된 지 550년이 되는 해.이제는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에 박힌 「일본말의 쇠말뚝」을 뽑아내야 할 때다.최근 도서출판 한울림에서 나온 「반드시 바꿔 써야 할 우리말 속 일본말」(박숙희 지음)은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우리말 속 일본말을 솎아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이 책은 순일본어·일본식 한자어·일본식 외래어 등으로 나눠 모두 271개의 단어를 생생한 실례와 함께 실었다. 다음은 이 책에 실린 대표적인순화대상 일본어. ▲순일본어=가께우동(가락국수),카부라(단접기,끝접기),겜뻬이(편가르기),기도(문지기,안전요원),기리까에(바꾸기,교체),낑깡(금귤,동귤),노깡(토관),다대기(다진 양념),다라이(큰대야,함지박),다시(맛국물),덴싱(줄나감,올풀림),뎃기리(용하다,적중했다,바로 그거야),도끼다시(바닥갈기,갈아닦기),도리우찌(사냥모자,납작모자),도비라(속표지),뗑깡(생떼),뗑뗑이 가라(점박이 무늬,물방울 무늬),똔똔(득실 없음,본전),마도와꾸(문틀),마호병(보온병),셋셋세(짝짝짝,야야야),스리(교정쇄),시네루(틀어치기),시찌부(칠푼,칠푼내의),신쭈(놋쇠),아나고(붕장어),아시바(발판,비계),엥꼬(바닥남,떨어짐),와리(구문,제함),와사비(고추냉이 양념),우라(안감),이부가리(두푼깎기),자바라(주름물통,주름대롱),짬뽕(뒤섞음,초마면),하루나(왜갓),하리핀(바늘못,침핀),함바(현장식당,노무자합숙소),히마리(야무짐,긴장,기운) ▲일본식 한자어=가료(치료),가봉(시침질),가처분(임시처분),거래선(거래처),건폐율(대지건물비율),격자문(문살문),견양(서식),견출지(찾음표),고수부지(둔치),담합(짬짜미),사양서(설명서),선착장(나루터),소하물(잔짐),수입(손질),시건(잠금장치),실인(인감도장),안강망(아귀잡이그물),애자(뚱딴지),육교(구름다리),윤중제(방죽),조견표(보기표) ▲일본식 외래어=난닝구(러닝 셔츠),돈까스(포크 커틀릿),레자(인조가죽),만땅(가득 채움),쎄라복(해군복),엑기스(농축액),후앙(환풍기)〈김종면 기자〉
  • 곳곳 핏자국… 나무엔 탄흔/무장공비 민간인 살해 재미재 현장

    ◎능선따라 탄피·피묻은 나뭇잎 엉겨붙어 정씨 교살지점 나뭇가지 꺾여진 흔적도 무장공비에 의해 민간인 3명이 숨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 뒤편 재미재 부근 속칭 뾰지개봉 중턱 현장은 핏자국이 낭자하고 총탄자국이 나무에 나있는 등 피살당시의 참혹함을 4일이 지난 11일까지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11일 상오 10시30분쯤 재미재 기슭에서 안내장교와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한 지 50여분 지나 11시20분쯤 이영모씨(54)씨와 김용수씨(45)가 사살된 현장에 도착했다. 능선 바로 오른쪽 부근에 무장공비가 쏜 것으로 보이는 탄피 4개가 있었으며,산아래로 10m 가량 떨어져 있는 산대나무와 단풍나무 등 나뭇잎에는 이씨가 처음 총을 맞은 지점을 알려주듯 핏자국이 말라 있었다. 또 이씨의 뇌에서 흘러나온 흰 뇌수와 내용물들이 아직도 마르지 않은채 여기저기 흘어져 있었고,100년가량 된 20여m 높이의 참나무에는 이씨를 향해 쏜것으로 추정되는 총탄 2발이 박혀 있던 자리가 눈에 띄었다. 핏자국을 따라 40m가량(능선에서 70m) 내려가자 팬티와 러닝셔츠만 입은 채 발견된 김씨의 사살지점을 볼 수 있었다. 주변의 낙엽들은 아직도 엉겨붙은 피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공비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반쯤 썩은 주먹만한 감자 1개가 나뒹굴고 있었다. 다시 능선을 타고 북쪽으로 300여m를 올라간 지점에서 서쪽으로 60m를 내려간 곳에 정우교씨(69·여)의 숨진 장소가 나왔다. 정씨는 사살되지 않고 교살됐기 때문에 주변에서 핏자국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나뭇잎이 팬 자리와 꺾여진 나뭇가지 등이 숨질 당시의 비참함을 짐작케해 주었다.〈평창=박준석 기자〉
  • 사체발견 수백m전부터 핏자국/민간인 3명 피살 현장

    ◎이씨­머리 관통상… 얼굴형태 알아볼수 없어/김씨­왼쪽 손목 완전골절·늑골에 총탄 박혀/정씨­이마에 2∼3㎝크기 피멍… 목졸린 흔적 『현장 주변 나무와 낙엽에 묻어있는 핏자국이 무고한 민간인들이 처참하게 숨진 순간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평창경찰서 수사과장 엄정대 경감(49)은 10일 하오 버섯채취 민간인 3명이 무장공비 잔당에게 살해당한 현장을 둘러본 느낌을 이같이 설명했다.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6시 피살된 주민 이영모씨(54) 등 3명의 시체를 강릉의료원으로 옮겨 부검을 실시했다. 다음은 엄경감이 전한 피살현장의 모습이다. 경찰 6명과 예비군 18명으로 시체 인수팀을 구성,10일 하오 2시쯤 피살현장인 뾰족이봉에 도착했다. 뾰족이봉 8부 능선에 있는 100년생 참나무 두그루에서 깊이 2∼3㎝ 정도 박힌 탄환이 발견됐으며 낙엽위에서 많은 핏자국이 보였다. 산등성이 오른쪽으로 23m 떨어진 곳에 이영모씨의 시체가 있었다.오른쪽 눈 뒤로 총알이 관통해 머리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숨져 있었다.이곳에서 산 정상으로 50m쯤 올라간 85도 경사 지점부터는 단풍나무와 산대나무 가지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묻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 40m 정도 아래쪽에 푸른 가로줄 무늬가 있는 흰색 러닝셔츠와 팬티차림의 김용수씨(45) 시체가 10년생 참나무에 걸려 누운 상태로 낙엽에 덮여 있었다. 김씨의 왼쪽 손목은 완전히 부러져 있었다.심장부근에서 늑골방향으로 탄환자국이 있었으나 등뒤로 탄환이 나온 흔적이 없었다.총알이 늑골에 박혀 있는 것으로 짐작됐다.김씨의 바지는 시체로부터 30m 떨어진 곳에서 낙엽에 파묻힌 채 발견됐다. 9부 능선 왼쪽방향으로 60m쯤 내려간 지점에는 정우교씨(69·여)가 낙엽 위에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총 개머리판으로 얻어맞은 듯 이마에 직경 2∼3㎝가량의 피멍이 있었고 손으로 목을 조른 흔적이 있었다.정씨의 시체가 발견된 지점 밑의 300m 지점부터 나뭇잎 여기저기에 피가 말라 붙어 있었다. 정씨는 털스웨터를 입고 있었으며 진홍색 바지차림에 신발이없는 상태였다.시체는 단풍나뭇가지로 대강 덮여 있었다.〈평창=특별취재단〉
  • 사살공비 주머니엔 도토리·벼이삭…/무장공비­수색현장 이모저모

    ◎유림,실탄한발 따로 보관… 자살용 추정/군복차림 성묘객 공비의심 연행 소동/수십년 전통 모전리 노래자랑 첫 취소 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 수색대는 지난 28일 공비 1명을 사살한 것을 계기로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8일 상오 사살된 부함장 유림(39)의 실제 모습이 몽타주와 다른 점이 많아 혹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정찰조원(27)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한때 나돌기도. 몽타주에서는 유림이 매부리코에 살이찌고 머리숱이 많은 것으로 돼 있으나 매부리코만 일치할 뿐 볼에 살이 없고 머리가 길었기 때문. 군은 『몽타주는 진술을 바탕으로 그려진 것이어서 실제와 똑 같지는 않고 10일동안의 산속생활로 수척해졌을 것』이라고 설명. ○…유림의 군복 주머니에서는 야산이나 논에서 채취한 도토리와 벼이삭들이 나와 도피생활 중 휴대식량이 떨어져 배고픔에 시살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발에 습기가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양말속에 러닝셔츠를 찢어 만든 발싸개를 한 뒤 비닐로 감쌌고 추위를 견디기 위해 감색의 두꺼운 털 스웨터를 2개 겹쳐 입기도. 왼쪽 상의 주머니에서는 진통제인 국산 「타이레놀」 3알과 포장지 한개가 발견됐다. ○…유림은 사살 당시 국군복과 비슷한 위장복을 입고 있었으나 계급장이나 명찰은 없었으며 총번과 제조연도가 없는 M16소총 한정,실탄 91발과 캐나다제 브로닝 권총 1정,권총실탄 7발을 소지.소총과 권총에 결합된 탄창에는 실탄 1발씩이 각각 장전돼 있었고 군복 상의의 오른쪽 주머니에는 최후수단으로 자살할때 쓰려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M16소총 실탄 1발이 들어 있었다. ○…군은 공비들이 주로 새벽을 이용해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난 22일 함장 정용구 등 공비 2명이 사살된 시간이 상오6시15분쯤이었던데 이어 부함장 유림도 28일 새벽 비슷한 시간에 이동하다 사살됐기 때문이다.24일과 25일 새벽에도 공비 2명이 모습을 나타내 아군과 교전을 했다. 군은 공비들이 밤샘 매복에 지친 아군의 경계가 다소 느슨해질 것이라고 판단,새벽에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 ○…28일 상오9시20분쯤 강릉시 성산면어흘리 시내버스 종점에서 20대 남자가 군복하의에 티셔츠를 입고 군화를 신은 채 서성거리다 무장공비로 의심받아 경찰에 연행됐으나 조사 결과 부산에서 온 성묘객으로 판명. ○…모전1·2리 등 강동면 주민이 추석 때면 마을어귀의 농협회관에 모여 낮에는 배구대회 등 체육대회를 열고 밤에는 노래자랑을 하던 수십년된 행사가 올해는 무산됐다. 모전1리 김옥진 할머니(70)는 『추석 때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을 거른 것은 내 기억으로 올해가 처음』이라며 아쉬워했다. 칠성산 주변 주민도 밤이 되기 무섭게 문을 닫고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등 이 일대에서는 한가위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무장공비 잔당 소탕작전으로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일부 어려움을 겪을 전망.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10월7일부터 12일까지 강릉시 사천면 진리 앞 바다에서 요트경기가 열릴 예정이나 군 작전지역이어서 선수단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때문에 15개 시·도 선수단 가운데 미리 현지에 도착한 대전·경기·경북·인천팀은 연습을 하지 못해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 정찰 등 특수작전용 9개국 장비 무장/무장공비­노획품 분석

    ◎M16 소총·실탄 제조국·번호 없어 의혹/중국제 대전차로켓… 통신장비는 일제 국방부는 29일 강릉의 북한 무장공비침투는 대규모 도발을 위한 주요시설의 정탐이 주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생포된 이광수의 진술과 함께 노획된 장비와 잠수함의 정밀조사 결과에 의해서도 일증되고 있다. 노획장비의 제조국가별 내역과 한·미 합동기술팀의 잠수함 정밀조사 중간결과를 알아본다.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26명 가운데 사살하거나 생포한 22명으로부터 노획한 무기 등 각종 물품은 북한제를 비롯,우리나라와 캐나다·중국·미국·스위스·일본·러시아·독일 등 9개국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획물이 여러 국적인 이유는 정찰을 비롯한 각종 특수임무수행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으로 군당국을 보고 있다. 29일 군당국에 따르면 공비로부터 노획한 물건은 총1백90종 2천35점으로 이중 M16소총과 M16소총실탄 3백53발만 제조국표시나 일련번호가 없어 구입처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이 소지한 무기중 가장 화력이 커 눈길을 끈 69­2대전차로켓탄 추진제는 중국제다. 69­2대전차로켓은 북한이 러시아산을 개량해 사용중인 무반동포 RPG­7과 유사하다. 산소통·오리발·수경·레귤러이터(호흡기)·잠수벨트 등 침투장비와 전기책·이어폰·워키토키·라디오 등 통신장비·카메라·비디오카메라·비디오테이프·접사렌즈·5백㎜ 망원렌즈,·야시경·쌍안경 등 정찰장비와 같이 정밀제품은 모두 일본제다. 브로닝권총(구경 9㎜)과 실탄·탄창 등은 캐나다산이었고 스쿠버용 손목시계는 스위스제다. 이밖에 러시아제 수중잠수경 카메라,미국제 M26 수류탄 및 신관,M16 소총탄창,수류탄 안전손잡이와 독일제 스패너 및 공구세트를 소지했다. 우리나라 것으로는 M16소총멜빵·러닝셔츠·망사팬티·양말·성냥이다. 북한 자체 제조품으로는 잠수함을 비롯,접절식 AK­58소총 및 실탄,66식 권총 및 실탄,M16 소총 탄피,F­1 수류탄,RPG­43대전차수류탄,방수복과 아군위장용 전투복 상·하의 및 전투 모,구명조끼,수중단도,방수낭,복면·군용해양도첩,수첩 등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복장류와해당화 껌 등 기호품·부식품 등도 북한산이다. 군 관계자는 『노획물의 종류와 제조국 등에 비춰 이 잠수함과 공비들은 특수임무를 띠고 평소에도 그에 대비한 훈련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노획물은 북한 특수공작원의 임무와 훈련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 잠수함/특수제작된 공작원 침투용/어뢰 발사장치 부위에 공작원 침실·출입구/수중침투시 적응 쉽게 압력승강장치 부착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상어급 잠수함은 선수 오른쪽에 공작원 침투전용출입문을 설치하는 등 공작원 침투용으로 특별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 합동기술조사팀이 해군 진해기지에서 정밀조사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통상 잠수함은 어뢰를 장착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잠수함에서는 어뢰발사장치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어뢰가 들어가는 자리에 공작원 침실과 출입구 등을 마련했다.또 이들이 수중으로 침투할 때 쉽게 수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압력승강장치도 만들었다. 공작원침실은 탈출구부분 바로 위에 4개의 베니어판으로 덮어 만들었고 탈출 때는 베니어판만 제거하면 탈출구가 나오도록 제작됐다.침실에서는 물주머니 1개,잠수두건 2개,침투 및 복귀에 사용하는 줄 1㎞가량도 발견됐다. 내부시설을 보면 선수로부터 공작원침실·취사실·무기고·통신실·기관조정실·기기조정실·기계실이 배치돼 있었으나 무기고는 무장공비가 좌초 직후 잠수함에서 탈출할 때 지른 방화로 전소된 상태였다. 잠수함내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선미부분 기계실 벽쪽으로 전동기와 연결된 2개의 배관선 중간부분에 표기된 「봉대보이라공장」.이 잠수함이 실제로 건조된 함남 신포조선소를 위장하기 위해 써넣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밖에 각종 압력계기판에는 「평양」이라는 글씨가,공기압축기의 경우 제작연도가 「94년2월4일」로 표기돼 있었다.대부분의 기제는 북한제품이었으나 독일·일본·중국제 등도 일부 장착돼 있었다.
  • 사각팬티·외출용 가죽장갑 지급/군인생활 향상

    ◎1인당 하루 식비 3천5백33원 국방예산이 상당폭 늘어남에 따라 군인들의 생활이 향상된다. 하사관의 수당이 오르는 것과 더불어 사병의 생활도 많이 달라진다. 요즘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각팬티(트렁크)가 지급된다.창군 이래 처음이다. 시범적으로 한 해에 1장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반응이 좋으면 공급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전투용 장갑 대신 외출을 할 때 쓰는 8천2백70원짜리 가죽장갑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존에 입던 삼각팬티의 질을 높였다.1천원짜리 30수 삼각팬티를 입던 사병들은 내년부터 5백원 비싼 40수짜리를 입을 수 있다.40수는 촉감도 좋고 세탁하기도 쉽다고 한다. 사병의 내무 생활 살림도 좋아진다. 1년에 7켤레 받는 양말이 8켤레로,면도날이 15개에서 24개로,두루마리 휴지가 14개에서 16개로 늘어난다. 칫솔도 2백24원짜리가 4백50원짜리의 비교적 고급제품으로 바뀐다.1천4백원짜리를 입던 러닝셔츠도 1천9백원짜리로 품질이 좋아진다. 전투복은 2만1천원짜리가 2만5천원짜리로 바뀐다.의복쪽에서 상당한 개량이 이뤄지는 셈이다. ▷군인·경찰식비◁ 군인·경찰·재소자 가운데 식비는 경찰이 1일 3천6백12원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는 간식비 8백원이 포함돼 있다. 군인 식비는 3천5백33원으로 경찰과 비슷하지만 식사의 질은 경찰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병영에서 3끼를 모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재소자는 하루 3끼 밥값이 1천8백70원으로 말 그대로 콩밥 수준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 “도주잔당 국군복장 위장”/무장공비­추적 현장

    ◎수색 3일째/괘방산서 2명 발견… 포위망 압축/병력 4만 투입 입체작전/주요 길목 장갑차 등 중화기 배치 【강릉=특별취재반】 강릉 일대에 침투한 무장공비 소탕 작전이 시작된지 20일로 3일째. 군은 강릉 주변 산악지대에서 펼치고 있는 잔당 소탕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생포된 이광수가 남파 공비는 모두 26명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자살,또는 생포되거나 사살된 19명 외에 잔당 7명을 소탕하기 위해 육·해·공군 등 4만명을 투입했다.「아파치」 등 기관총을 장착한 중무장 헬기도 동원,항공 감시 체계도 강화했다. 군은 잔당 가운데 국군으로 위장한 공작조 3명과 안내원 2명은 3차 차단선인 대관령 바깥으로 빠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중으로 설치한 차단선을 더욱 내륙쪽으로 넓혀 저인망식 소탕작전을 전개 중이다. 군은 특히 지금까지 붙잡히거나 사살된 공비들은 잠수함 승조원으로 무기도 빈약하고 전투능력이 약했으나 공작조와 안내조는 M16 소총과 실탄을 비롯,수류탄 및 AK 소총을 소지하는 등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요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이들과 교전하다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요 도로와 길목에 장갑차 등 중화기를 배치했다. 이들이 산 속 땅밑을 파고 「비트」(비밀 아지트)를 만들어 숨는 장기전에 들어갈 것에도 대비,나무 밑둥이나 낙엽이 깔린 부분 등을 일일이 대검으로 찔러가며 탐침작업도 병행했다. 이날 상오 러닝셔츠 차림의 공비 2명이 목격된 강릉 괘방산 일대에는 공수특전단 등 6개 특수부대 병력을 집중 투입,남북과 동서를 교차 수색했다. 이와 함께 19일 하오 잠수함이 출몰한 안인진리 해수욕장 부근 야산에서 강원도 인제군 육군 부대의 마크가 달린 중위·중사의 얼룩무늬 위장복 등 국군 장비가 발견됨에 따라 수색대의 어깨에 착용하는 식별표의 색깔을 수시로 바꾸도록 하면서 공비의 위장에 대비했다. 군은 이날 상오 10시30분쯤 MD 500 등 헬기 5대를 이용해 「투항해 생명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찾으라」는 내용의 선무전단 7만장을 강릉시 일대에 살포했다.
  • 사살공비 셔츠엔 머루·다래 가득/무장공비 침투­수색현장 표정

    ◎청바지 차림 맨발에 국산운동화/군당국 작전속 초등학교 운동회 전국민을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북한 무장 잠수함의 강릉 해안침투사건은 사건발생 이틀째인 19일 하오 추정 침투공비 20명가운데 19명이 사살 또는 생포됐다.군·경은 달아난 1명을 추적하기 위해 포위망을 죄는 한편 잔존공비가 더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 20분쯤 강릉시 강동면 언별1리 단경골 독가촌 건너편 4백m 계곡에서 사살된 무장공비 3명은 흙이 씻겨나가 뿌리가 드러난 나무등걸에 피범벅이 된채 2명은 하늘을 보고 있었고 1명은 엎드린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청바지 차림에 맨발로 국산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2명은 공군점퍼를,다른 한 명은 만화그림이 그려진 쥐색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발밑에는 아군이 쏜 총탄에 맞아 파손된 소련제 권총이 권총 탄피 15개가량과 함께 놓여 있었고 실탄 1백여발도 함께 발견됐다. ○…군은 단경골 계곡에서 공비들이 사살될 당시 아침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추정.이들이 입고있던 망사러닝셔츠에는 도주하던중 채취한 머루와 다래가 가득 담겨 있어 이들이 굶주려 있었음을 반증하기도. ○…군 당국은 이날 하오 한때 『하오 4시26분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분수골 부근에서 공비 1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으나 1시간여만에 정정하는 소동. 군·경과 보도진들은 생포공비 이광수의 말대로 잠입공비가 20명일 경우,전원 일망타진된 것 아니냐며 흥분했으나 4시10분쯤 「생포 공비」는 사살된 것으로 최종확인. ○…공비들이 속속 사살되거나 생포되면서 이들이 잠수함을 빠져나와 크게 두 패로 나뉘어 도주했던 것같다는 관측. 군 관계자는 『18일 청학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11명과 이날 망덕봉,칠성산에서 사살된 6명 등 모두 17명은 괘방산을 거쳐 오대산,설악산 쪽으로 태백산맥을 타기 위해 내륙방향으로 도주했고 18일 붙잡힌 이광수와 괘일재에서 사살된 무장공비는 해안선을 따라 남으로 도주하려 했던 것 같다』고 분석. ○…북한 잠수함이 좌초된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해안과 인근 파출소 주위 마을은 도주한 무장공비 대부분이 사살되는 등 군당국의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평상시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분위기. 특히 이날 공비 3명이 사살된 단경골 밑에 있는 강동초등학교에서는 가을운동회가 예정대로 진행되기도. ○…해군은 좌초된 잠수함이 떠있는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대동마을 앞 해안에 함정 5∼6척을 동원,부근 해상을 경계하는 가운데 상오8시부터 잠수함 예인작업에 들어갔으나 작업의 어려움때문에 본격적인 예인작업은 20일에나 시작될 전망.
  • 에그뉴 전 미 부통령 타계

    스피로 애그뉴 전미부통령이 17일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 있는 애틀랜틱 종합병원에서 77세로 타계했다. 애그뉴 전 부통령은 닉슨 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지난 68년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73년 10월 메릴랜드주 지사 재임시(67∼68년) 탈세 사실이 밝혀져 형사소추 위기에 몰리자 자진 사퇴,기소 위기에서 최초로 사임한 부통령이란 오명을 갖고 있다.
  • 전기침 이용 한방요법 살빼기 인기

    ◎60㎑ 저주파로 원하는 부위 지방만 제거/한달 12번정도 치료… 약물 병행땐 더 효과 전기침을 이용해 지방을 분해해 비만부위의 살만 빼는 한방치료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엉덩이,종아리,허벅지,어깨,가슴,얼굴,팔 등 모든 신체부위가 대상이다.「셀룰로 리폴리시스」라는 지방분해전기침 기기를 이용,원하는 부위의 지방만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10㎝ 길이의 장침을 살뺄 부위의 지방층에 꽂은 뒤 1초에 60hz의 저주파를 흘리면 침이 박힌 부위의 체세포에 열이 발생한다.열이 나면 체세포는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지방을 끌어당겨서 에너지를 가져오게 되고 이에 따라 지방은 녹으면서 분해된다.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의 좌우 양쪽에 4개씩 8개의 침을 꽂아 보통 1시간씩,한달동안 12번 정도 치료하면 웬만한 부위의 살은 원한 만큼 빠진다.한달 치료비는 35만원. 전기침 치료후에는 반드시 30분간 러닝머신위에서 달리기를 하도록 해 전기침으로 분해된 지방이 혈액에 쌓이지 않고 곧바로 산화되도록 한다. 실제로 키 155㎝에 몸무게 50㎏,허리둘레 26인치,허벅지두께 22인치였던 22세의 여성이 허리와 허벅지부위에 지방분해 전기침 치료를 받은 뒤 한달 만에 허리와 허벅지 사이즈가 각각 2인치씩,몸무게는 3㎏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면서살을 뺄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비만은 아니지만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20∼30대 젊은 여성이 특히 많이 찾는다.
  • 꾸중 아버지 살해 중학 2년생 구속

    서울 강동경찰서는 27일 외박을 꾸짖는 아버지를 숨지게 한 서울 K중학교 2년 김모군(14·서울 강동구 천호3동)을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지난 26일 하오 4시4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3동 자기 집 안방에서 외박을 했다는 이유로 아버지(55)가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뒤 담배를 피우는 틈을 타 야구방망이로 아버지의 머리를 4차례 내리쳐 실신시킨 뒤 러닝셔츠를 찢어 만든 끈으로 목졸라 숨지게한 혐의다.
  • 「담배=마약」 공약과 클린턴의 용기/김재영 워싱턴(특파원 코너)

    담배의 니코틴을 중독성 마약으로 규정한 클린턴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두고 미국에서 칭찬도 많지만 뒷말도 무성하다.뒷말 중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깜짝쇼 류의 선거공약 냄새가 짙다는 것이다. 이런 비난과 연관돼 공화당 보브 돌 후보,민주당 클린턴 후보 간의 전당대회 관심끌기용 「대」공약이 서로 대비되고 있다.전당대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후보들은 각 당 대회를 임박해 세인의 주목을 사로잡고자 메가톤 뉴스를 터뜨리곤 한다.올해 돌 후보가 이 덕을 톡톡히 보았다. 돌 후보는 샌디에이고 전당대회 1주일전 대대적인 감세공약을 발표했고 이어 대회 이틀전 라이벌 잭 켐프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정했다.이 두건의 전당대회 전야 대뉴스는 전당대회 자체의 성공과 함께 최근의 돌 인기 급상승 3총사로 꼽힌다.26일부터의 시카고 전당대회를 앞둔 클린턴 대통령은 부통령후보와 관련해 뉴스를 만들 여지가 처음부터 주어지지 않았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지난주 3일연속 거행한 법안 서명식은 메카톤급과는 거리가있었다.그는 주 마지막 근무일인 23일 「니코틴은 마약이다」고 선언했다. 분명 선거 냄새가 난다.그러나 폭발력에선 돌 후보의 감세공약과 맞먹는 클린턴의 담배공약은 질적으로 달라 보인다.돌의 감세 약속은 총 5천6백억달러에 이르는데 이중 전 납세자에게 소득세를 15%씩 일률삭감해주겠다는 것이 압권이다.구체적인 돈 계산에 앞서 돌 후보의 공약에 화를 낼 미국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모두가 좋아라 하며 돌 후보를 다시 보는 눈치다. 클린턴 대통령의 담배규제 공약에 박수치는 사람도 많지만 화를 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특히 담배회사들은 분을 삭이지 못한다.클린턴은 좋으라고 내놓은 선거공약을 통해 오히려 적을 만든 셈이다.적도 보통 적인가.미 담배기업은 업체수는 적지만 1년 총매출이 9백억달러로 한국 1년예산과 맞먹는다.막강한 의회 로비력을 갖춰 30여년내내 담배규제안을 번번이 무산시켰으며 담배회사를 상대로 이제까지 재판을 이긴 전례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담배는 마약」선언은 많은 사람의 허를 찌르는,이상하고 별난,그리고 용기있는 선거공약으로 보인다.
  • 돌 인기 “클린턴 다잡았다”/미 대선 여론조사 2∼7%P차 추격

    ◎켐프 지명·감세 공약 호소력… 지지율 수직상승/민주당 “일시 현상… 26일 전대후 10%P차 자신” 지난주 샌디에이고 전당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인기도가 급상승,재선을 노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오는 11월5일의 미 대통령선거를 77일 앞둔 막바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미 ABC방송이 19일 발표한 지난 15∼18일 유권자 1천22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이 44%,돌 후보가 40%,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가 11%로 돌과 클린턴의 지지율 차가 불과 4%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CNN방송과 USA투데이지가 이날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돌 후보의 인기도는 41%를 기록,48%의 클린턴 대통령을 불과 7%포인트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앞서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뉴스위크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2%포인트로 클린턴이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클린턴진영을 바짝 긴장시킨바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클린턴과 돌이 각각 52%와 30%를 기록,최대격차인 22%포인트까지 기록했던 지난주초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 비하면 두 후보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공화당 후보지명 전당대회를 계기로 돌 후보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돌 후보의 인기도 만회는 당내 경제전문가인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부통령후보 러닝메이트로 전격 영입한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백인·온건파·젊은층 유권자들로부터의 지지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켐프의 러닝메이트 지명이 돌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대답했으며 51%는 돌 후보가 공약한 세금 감면 등 경제개혁정책에 호감을 갖게 됐다고 대답했다. 돌 후보는 이같은 인기도 상승에 고무돼 향후 미전역을 돌며 유세를 갖고 클린턴 행정부의 실정을 맹렬히 공격하면서 소득세 15% 감면 등의 선거공약을 구체화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돌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공화당 전당대회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다.따라서 오는 26일부터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상승,적어도 10% 이상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미 공화 전대 결산/돌,「클린턴 추격」 자신감 얻은 성공작

    ◎돌 미인·파월 지지연설 효과적 상승작용/대회후 인기 9% 상승… 당원들 사기충전 미 공화당의 샌디에이고 전당대회는 돌 후보의 만성적인 열세를 순식간에 역전시킬 만큼 완벽한 성공작은 아니었다.그러나 돌 후보나 공화당원들이 대회 전보다 한층 강한 자신감을 갖고 역전 드라이브를 시도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회에서 거둔 성과들은 당의 전반적 분위기,당원의 사기,그리고 후보 자신의 공세적 투지 측면에서 특히 뚜렷했으며 이것들은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회 개최에 임박해 대폭적 감세 공약과 잭 켐프의 러닝메이트 선정을 통해 보여준 돌 후보의 「그답지 않은」 과감한 변화,변신 이미지가 전당대회란 「외과적」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이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대회 전에 정강정책을 놓고 논전을 벌였던 공화당은 별다른 이견 노출없이 대회를 마쳤으며 나아가 92년 대회에 비해 훨씬 단단한 당내 화합을 이루었다.당내 강·온파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낙태금지 조항은 전연 언급되지 않았다.첫날 행사에 특별연사로 나온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뛰어난 연설로 모든 사람이 동참할 수 있고,다른 견해를 수용할 수 있는 당이어야 한다고 역설,공화당의 「지평」을 넓혔다.둘째날의 기조연설자인 수전 몰리나리 의원도 자신의 온건적 성향을 강조하는 대신 클린턴 대통령의 무책임한 「큰 정부」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공격했다. 일단 대외·확대지향의 전향적 자세,재정적자와 전통가치 쇠락에 큰 몫을 했다며 민주당의 「리버럴」(진보적) 이념을 한 목소리로 공박하는 통일전선을 갖춘 것이다.여기에 진실되고,인간적인 돌 후보의 면모가 부인 엘리자베스 여사 등 수많은 인사들에 의해 칭송되었다.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인격적」 약점이 이같은 칭찬의 배경을 이루었다. 파월 장군이나 부인에 비해 정작 주인공인 돌 후보의 마지막날 수락연설은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이 점은 다소 상승세의 전당대회 기운을 꺾는 평범한 대단원이었지만 종합적 대이벤트인 전당대회의 총체 점수는 플러스로 평가되고 있다.처음으로 주최측인 공화당에 의해 철저히기획,연출된 이번 대회는 일급 TV쇼로 진행되었으나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CNN과 USA투데이가 실시한 전당대회 직전,직후의 여론조사에서 돌 후보의 인기는 30%에서 39%로 올라간 반면 클린턴 대통령은 52%에서 50%로,페로는 12%에서 7%로 떨어졌다. 이같은 여론개선이 완전히 돌 후보만의 단독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중시하는 전문가가 많다.30여년의 균형재정 우선 신념을 버리고 적자 증대의 위험이 내재된 대폭 감세 공약은 아무튼 돌 후보의 결단이다.그러나 1주일 상간의 인기상승을 전적으로 전당대회에 앞서 이뤄진 잭 켐프의 러닝메이트 결정에서 찾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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