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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토피아/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교실 밖에 어둠이 깔린지 오래지만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학생들은 색종이를 오리고 접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정육면체를 만들고 그안에 삼각뿔 세개를 집어 넣어 보며 신기한 듯 이리저리 돌려보며 눈을 반짝인다.초등학교 미술시간이 아니다. 수학교사 50여명이 직접 학생의 입장이 되어 종이접기를 실습해 보며 다면체의 원리를 익히고 부피를 계산해보는 시간. 전국 수학교사 모임 ‘수학사랑’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인하대에서 개최한 ‘제4회 매쓰 페스티벌’의 한 워크숍풍경이다.진주 대아중학교 김권수 교사는 “직접 만들어 봐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가르칠 수있다.”며 혹시라도 잊어버릴까봐 몇번씩이나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공식을 달달 외우고 문제를 푸는 수업 방식을 바꿔 보려는교사들의 아이디어는 톡톡 튄다. 예를 들어 정답에 대한 보기를 숫자가 아니라 글자로 준다. 여러 문제의 답을 죽 쓰면 하나의 문장이 된다.정답을 맞춰야만 문장이 완성되기 때문에 푸는 즉시 맞았는지 틀렸는지알 수 있다.보통 시구(詩句)나 격언을 제시하기 때문에 문장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다. 네모 안에 여러 식을 나열해 놓고 2X,5X 등 동류항을 찾아색칠하면 하트 모양의 그림이 완성되기도 한다.자신이 푼 정답과 같으면 예스(YES),다르면 노(NO) 방향으로 가면서 미로의 끝을 찾아가는 방식,바둑판 모양을 그려 문제의 답을 다쓴 뒤 빙고 게임으로 정답을 맞추는 문제풀이도 있다.제시된 숫자를 좌표 위에 그리면 완성되는 별자리 등 숫자만 보면‘머리가 아픈’ 학생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실제로 체험할 수 없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속도와 농도문제는 러닝머신의 원리와 소금·물알갱이 그림으로 해결했다.오차의 한계와 유효숫자는 ‘움직이는 저울의 숫자를 믿을 수 있나 없나.’라는 질문으로 원리를 이해시킨다. 이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는 인천 광교여중 김은희 교사는“이렇게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지 몰랐다.”면서“다음 학기부터 적용해보고 싶어 벌써부터 들뜬다.”고 말했다. 4개의 전시방에서는 닮은꼴을 그리는 도구,원뿔 제작기 등다양한 교구들이 눈길을 끈다.5개의 끈으로 12개의 정오각형과 20개의 정육각형으로 구성된 공을 직접 만들어보며 축구공의 원리를 이해하는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는 교사들에게 최고 인기다.학생들과 만든 수학신문,학교 주변의 시설물을 조사해 통계를 활용해보는 실습 보고서 등 교사들의 고민이 녹아든 현장의 교육자료도 전시됐다. ‘수학사랑’은 94년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모임이다.현재 전국에 회원이 3500여명에이른다.매주 한차례 이상 세미나에 참여하는 회원도 25개팀에 150명이나 된다. 매년 여름방학 때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수학전’을 연다. 겨울방학에는 1년간 연구한 재미있고 다양한 수학 교수법을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는 발표회만 60여개,워크숍은 21개가 열렸고 전국 각지에서 교사 400여명이 참가했다. 최수일 수학사랑 부대표(용산고 교사)는 “답을 찍는 훈련이 학생들을 수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면서 “원리를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학 교육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영화로 배우는 수학. 수학공부가 지긋지긋한 학생이라면 영화를 통해 수학에 흥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큐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작은 큐브(정육면체)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정육면체 퍼즐 ‘루빅스 큐브’에 갇힌 여섯사람의 이야기.큐브는 외벽,순환을 하는 내부,내부와 외벽을 연결해주는 방으로 나눠진다.방의 개수는 26³=17576이고,외벽의 개수는 방 한 개를 더해 27³이다.각 공간에 다리 역할을 하는 방을 더하면 총 방의 개수는 17576+3.수학의 문외한이 보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지만 소수,테카르트 좌표 등을 이용,함정을 뚫는 스릴을 통해 수학의 매력에 흠뻑빠져들 수 있다. [다이하드3] 주인공은 악당이 제시한 퍼즐을 풀어야만 도시에 설치된 폭탄을 막을 수 있다.직접 문제를 풀어보자.‘이가방에는 폭탄이 설치돼 있다.주변에는 5ℓ와 3ℓ의 물통이하나씩 놓여 있고 이를 이용해 정확하게 4ℓ의 물을 가방 위에 올려 놓아야만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제5원소] 입체도형 가운데모든 면이 정다각형으로 이루어진 정다면체는 5개뿐이다.플라톤은 정사면체,정육면체,정팔면체,정이십면체,정십이면체에 불,흙,공기,물,우주공간이 각각 대응된다고 보았다.영화는 이 5가지 원소를 이용해 외계인의 공격으로 멸망할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 ■“프랑스·한국 교육방식 천양지차”. “프랑스에서 두 아이가 교육받는 것을 지켜보았더니 정말한국과 비교되더군요.” 지난 16일 굴곡 많은 인생 여정 끝에 먼 타향 땅을 떠나 영구 귀국한 홍세화씨(55). ‘남민전’ 사건으로 망명 길에 오른지 23년만이다.그는 지난 95년 자전적 고백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귀국 하루만이라 피곤할텐데도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싶어’ 17일 수학사랑 행사를 찾았다.원래 말주변이 없다며 소년처럼 수줍게 말문을 열었지만교육문제 얘기로 들어가자 날카로운 비판들을 쏟아냈다. “프랑스는 ‘끌어올리기’ 교육인 반면 한국은 ‘추려내기’교육입니다.” 그는 원인을 역사적인 데서 찾았다.공화주의를 위해피를 흘린 경험이 있는 프랑스에서 교육은 신분적 질서를 깨뜨리는 의미를 갖는다.하지만 한국은 일제와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면서 질서와 위계를 재생산하기 위해 교육이 이용되었다는 것. “물론 프랑스에서도 교육을 통해 계층이 재생산됩니다.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점에서한국과 다르죠.” 공교육비 지원에 인색한 현실도 꼬집었다.“제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때는 신학기마다 학용품비로 30만원을,대학 때는 매년 250만원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진보와 보수는이 학용품비를 가정형편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싸운다.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프랑스에서는 인문계,자연계 할 것 없이 수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틴어,철학 등의 성적은 부모와 집안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수학은 개인의 능력이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단 2%에 불과하지만 엘리트 코스인 그랑제꼴의 입학시험에서도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의 고3 성적표를 보여줬다.경제사회반임에도 수학 과목이가장 위에 있었고 철학,역사,사회경제등의 순이었다.본인의 점수,최고점,평균점,최하점과 과목마다 교사의 의견이 적혀 있었다.석차는 없었다. “수학을 통해 소수의 엘리트를 거르지만 철학을 통해 비판적 안목을 키워 균형있는 인재를 키우게 되는거죠.” 학창시절 공부를 잘해 ‘얼결에’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그는 여전히 엘리트에게 책임과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아쉬워했다. 김소연기자
  • 월드컵 소식/ 이동국 부상털고 러닝 시작

    ◇미국 전지훈련중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4일째인 13일 훈련장인 힉맨필드에서 좁은 공간에서의 6대6 미니경기등을 실시했다.그동안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재활트레이닝에 주력했던 공격수 이동국도 러닝을 시작했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숙소에서 실시하는 오후 체력훈련 장면을 취재진에 공개했다.그동안 그라운드 훈련만 개방했던 히딩크 감독은 숙소인 로웨스 코로나도 베이 호텔 체육관에서 자신이 짜준 개인별 프로그램대로 선수들이 각종 기구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한국선수들이 파워보강에 많이 소홀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오는 6월엔 선수들의 파워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이 최근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모 산삼연구원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산삼을 기증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다.허진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이 단체로부터 선수단에 40만달러 상당의 산삼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면서 “각기 체질이 다른 선수들에게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아직 뭐라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축구대표팀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국팀 멤버가 정예가 아님을 전제한 뒤 “한국은 이번 골드컵 멤버가 월드컵 본선 멤버와 큰 차이가 없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5월쯤 정예부대를 만든다는 구상 아래 긴 안목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그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상철과 최진철의 수비를 가장높게 평가했다. ◇미국대표팀 베테랑 미드필더인 코비 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의 훈련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서귀포에서 대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태욱(안양),이천수(고려대) 등이 버틴 한국의 측면공격진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A매치 144차례 출전기록을 보유중인 존스는 또“한국의 몇개 팀이 나와 계약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팀 입단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하버드大 학생회장 한국계 당선

    [뉴욕 연합] 미국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한국계 이수진(Sujean S.Lee·20)양이 최근 이 대학 학부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이 대학에서 발행되는 대학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아시아계가 학생회장에 당선된 것은 하버드 역사상 처음이라고보도했다. 뉴욕에서 태어나 명문 스터이브슨트 고교를 졸업한 이 양은 지난 10∼12일간 실시된 학생회장 선거투표에서 총 1,485표를 획득,695표를 얻은 2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양의 러닝메이트로 부회장에 뽑힌 앤 페르난데스는 쿠바계 여학생이다.여학생이 나란히 회장과 부회장에 당선된것도 하버드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일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 양은 뉴욕 세인트 존스대 전산학과 교수인 아버지 이동준씨와 마취과 의사인 어머니 이덕자씨 사이 1남1녀중막내로 그간 학생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했으며 하버드대 여학생단체인 세네카 등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 니카라과 대선 볼라노스 당선

    [마나과 AP AFP 연합특약] 투옥과 재산 몰수로 박해를 받았던 기업가 출신의 엔리케 볼라노스(73)가 4일 실시된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에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다니엘 오르테가(55) 후보를 물리치고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집권 자유헌법당(LCP)의 볼라노스 후보는 1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3.7%의 지지로 44.6%의 지지를 얻은데 그친 오르테가를 크게 앞섰다. 오르테가는 표차가 크게 벌어지자 곧바로 패배를 시인,볼라노스에게 당선을 축하했드며 볼라노스는 오르테가가 평화적으로 패배를 시인한데 감사하며 니카라과는 이제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답했다. 앞서 민간감시기구인 윤리·투명성위원회는 컴퓨터 집계상 최종 결과는 55.9% 대 42.6%로 볼라노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예상치의 오차 기준은 ±0.5%였다. ■볼라노스는 누구. 엔리케 볼라노스 니카라과 대통령 당선자(73)는 1928년 5월 부유한 지주 집안 출신으로 면화농장과 면직물을 생산하는 기업인으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산디니스타 치하에서 반혁명분자라는 죄목 아래 토지와 기업을 빼앗기고 투옥되는 등 고초를 치렀다. 그러나 끝내 조국 니카라과를 등지지 않고 산디니스타에 맞서 ‘정직하고 청렴한 기업인’으로 존경받았다. 이같은 이미지가 최근 세계 경제의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니카라과 경제를 되살릴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96년 아르놀도 알레만 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됐지만 알레만 정부의 부정부패가 심해지자 스스로 부통령직을 사퇴,알레만과 거리를 두었다. 그는 승리 확정 후 “”오늘의 승리는 니카라과 전체의 승리””라며 “”국민 화합과 부패 척결, 경제 재건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것 외에도 현 임기중 몇배나 재산을 증식시킨 알레만 대통령의 자유헌법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와의 마찰을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국정을 이끄느냐는 것도 그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 유세진기자 yujin@
  • 재계 중국통 모시기 열풍

    재계가 중국전문가 모시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과 구본무(具本茂) LG회장 등 재계 총수의 잇단 방중(訪中) 행보를 대륙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중국통(通)’ 확보에 앞다퉈 나섰다. 중국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비상구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수가 직접 독려=삼성은 최근 ‘S급(초특급)’ 중국인재의 단기 육성 방안을 강구하라는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중국전문가 500여명의 양성 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각 계열사는 50∼100명의 중국전문가를 자체적으로 확보할예정이다.또 5개월 과정의 중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에게 중국어를 집중 교육하고,중국지역 연수프로그램 참가 인원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중제중(以中制中)’의 포석=LG와 SK는 ‘중국인 인재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LG는 한국기업을 잘이해하는 중국인 인재 30여명을 뽑는다는 방침 아래 한국에 유학중인 중국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중이다.이달말에는베이징(北京)·톈진(天津) 지역의 우수대학에서 전자·컴퓨터 분야의 석·박사급 25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SK는 이른바 ‘또 하나의 SK’ 창출 전략의 하나로 중국언론에 광고를 내고 석·박사급 중국 현지인을 충원하고있다.중국에서 창업 예정인 에너지화학,정보통신,생명과학부문에 투입할 핵심인력 40여명을 뽑는다. 이 시험에는 무려 1,000명을 웃도는 두뇌들이 몰려 들었다. 현대·기아차도 국내에서 10명의 중국전문가를 확보한 데이어 중국 현지에 설립한 총괄본부를 통해 중국통을 물색하고 있다. ◆다시 부는 중국어 바람=LG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중국을 배우자’는 취지에서 ‘러닝 넷 차이나(Learning Net China)’란 온라인 연수원을 개설했다.당장은 힘들겠지만앞으로 중국전문가를 자체 육성해 보겠다는 뜻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임원만 해도 200명에 달한다.금호는 6개월 코스의 중국 관련 강좌를 개설,매일 아침 1시간씩 임직원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또 SK는 직원승진때 중국어 시험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계명대 중국학과백권호(白權鎬) 교수는 “국내 기업이중국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수인력을 꾸준히확보하는 것”이라며 “현지에 공장을 세우더라도 팔지못하면 허사이므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물류·유통 전문가를 충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강충식기자 ksp@
  • ‘잘고른 CD’ 학습지 10개 안부럽네

    5살배기 딸 하나를 둔 주부 손혜영씨(33·서울 문정동). 요즘들어 딸아이가 컴퓨터에 부쩍 관심을 보이자 ‘교육용CD롬이 좋다던데 하나 사줘볼까’하며 시내 대형서점의 CD롬 코너를 찾았다가 ‘주눅’만 들어 빈손으로 돌아왔다. 컴맹 수준을 간신히 벗어난 그녀로서는 저마다 학습효과를자랑하는, 게다가 가격도 만만치 않은 수백종의 CD롬을 무턱대고 골라올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손씨처럼 CD롬 때문에 고민하는 ‘아날로그’엄마들이 많다. “디지털 시대에 맞게 키워야 할텐데…” 하다가도 ‘중독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면 금세 주춤하기 마련. 이런 주부들을 위해 “잘 고른 CD롬 하나 열 학습지 안 부럽다”는 예찬론을 펴고 다니며 CD롬 전문사이트 ‘씨디사랑’(www.cdsarang.co.kr)에 사용후기를 열성으로 올리고있는 주부들을 만나 도움말을 구했다. ◆ 열 학습지 안부러워요. 6살,3살 두 아이의 엄마인 이경희 주부(31·서울 대치동)는 일찍부터 교육용 CD롬에 눈을 뜬 경우. “제가 사는 곳이 교육열풍의 정점에 있다는 강남이잖아요.처음엔 저도 휩쓸려 주위에서 하는대로 영어 학습지를신청했었죠.하지만 정해진 학습틀에 지루해하는 아이 때문에 몇달도 안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어요.” 좀 더 재미있는 공부는 없을까 해서 찾은 대안이 CD롬.하지만 정보가 없어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좋다더라’는얘기만 듣고 무조건 샀다가 묵히기도 여러번했던 이씨는요즘 주변에 조언을 해 줄 정도로 수준급이다. “학습지는 한달 3만원씩 1년에 수십만원이 들어요.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쓸모없이 쌓아두지만 CD롬은 단계를 골라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이죠.” ◆ 중독성이 걱정이라구요?. 역시 인터넷에 CD사용기를 부지런히 올리고 있는 홍숙희씨(33·경기도 분당)는 “요즘 게임CD가 판을 치잖아요.처음부터 게임CD에 맛을 들이면 중독성이 심하기 때문에 아예 교육용 CD로 시작해야 해요”라고 강조한다. 홍씨는 피드백이 있는 CD롬이 수동적이고 일방적으로 봐야만 하는 TV,비디오에 비해 더 능동적라고 설명했다.컴퓨터의 쌍방향성이 훨씬 창의적인 생각을 유도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들 표정만 봐도 달라요.비디오 볼 때는 입을 헤 벌리고 빨려들어갈 듯 하던 애가 PC앞에선 열심히 마우스를클릭하면서 좀더 생생한 표정을 짓거든요.” ◆ 엄마,아이가 함께. CD롬을 그저 또하나의 ‘애 봐주는 비디오’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홍씨는 “정말 교육적인 효과를 얻고 싶다면 엄마가 아이와 함께 즐기면서 지속적으로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어야한다”면서 “엄마가 컴퓨터를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아이들도 조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우스를 움직이려면 만 2돌이상은 돼야한다. 사용시간은보통 1시간30분을 넘지않게 한다. 무조건 교육용을 강요하기 보다는 주말에 게임CD를 실컷 할 수 있게 하는 등 ‘당근과 채찍’전략도 필요하다. 눈에 무리가 안가도록 보안경을 설치하고 모니터와 30㎝거리 유지 등 바른 자세를 길러주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허윤주기자 rara@. ■“좋은 CD는 재미있고 전문·창의적인 것”. 전문가들은 좋은 CD의 조건으로 우선 재미있을 것,스스로문제를 풀며 창의력을 키울 수있을 것, 좀 비싸더라도 전문적이고 내용이 알찰 것 등을 꼽았다.다음은 교보문고 CD롬 매장의 윤중한 조장과 이경희,홍숙희 두 주부가 추천하는 유아,초등학생용 좋은 CD 8가지다. ●와! 한글이 보인다. 한글자씩 익히는 통문자 단계, 끝말잇기, 글자 만들기 등총 9가지의 메뉴를 통해 놀면서 한글을 배울 수 있다.웅진미디어 1만5,400원 ●Blue’s Art Time. 주인공 블루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신나는 미술놀이. 아이들이 단순한 그리기 뿐아니라 스티커 등 다양한 재료로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다.휴멍거스 4만5,000원. ●리빙북-할머니와 둘이서. 유아용 교육 CD롬의 고전. ‘둘이서’시리즈 특유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머서 메이어 원작의 동화를 바탕으로 할머니와 크리터가하룻동안 해변에서 같이 지내며 겪게 되는 일을 담았다.브라더번드 2만1,000원. ●My First Math-Adding and Subtracting. 5∼8세용으로 ‘My First Math’시리즈의 2탄. 1 탄인 ‘Counting and Sorting’보다 한 단계 위다. 모든 사물이사진으로 표현돼시각적 흥미를 준다.DK 3만원. ●리더래빗 토들러. 리더래빗 시리즈중 18∼36개월사이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제품. 화려한 색감과 깨끗한 사운드가 유아들의 흥미를 끌수 있고 조작도 간단하다.러닝 컴퍼니 2만원. ●매직스쿨버스-동물편.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 만한 심도있는 과학 내용이 돋보인다. 브라질 열대우림, 남태평양의 섬등 7개의 야생 지역을배경으로 다양한 동물을 소개한다. 6∼10세용으로 10개가 넘는 매직스쿨버스 시리즈중 가장사용하기 쉽다.마이크로소프트 3만원. ●I Spy Junior. 숨은 그림 찾기로 유명한 ‘I Spy’의 시리즈중 초급용. 모든 내용이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물형상을 가진 구름 등 실제 존재하지 않는 사물까지도 실제 사물와 구별이가지 않을 정도로 정밀하다. 영어문장을 읽거나 알아들을 수 없어도 문제를 풀 수 있다.스칼래스틱 3만원. ●My First Dictionary. 초등학생용.‘My first’시리즈 중 최상의 단계로서 일상생활영어를 구사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1,000 단어를 엄선했다.각 단어를 클릭할 때마다 생생한 동영상과 함께 표제어와 그에 대한 정의를 또렷한 원음으로 읽어준다. DK 3만6,000원. 허윤주기자
  • 해외 IT취업 지름길 없나

    ‘해외 IT취업,어떻게 뚫을까’ 정보기술(IT)관련 직업이 각광받으면서 공인자격증 취득을 통한 해외취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세계적으로인정받는 IT 공인자격증을 따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각광받는 IT자격증과 전문 교육기관을 살펴본다. △국제자격증을 잡아라=해외 유명 IT기업들이 제공하는 IT자격증은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기 때문에 해외취업의‘지름길’이다.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지난 2년간 IT국제자격증을 취득한 회원은 7,300명에이른다. 포토숍으로 유명한 어도비가 인증하는 ‘어도비ACE’는그래픽·전자출판 분야에 취직시 인센티브를 받는다.오라클공인 전문가(OCP)는 오라클 제품관련 전문 기술·지식을 측정한다.썬공인 자바프로그래머(SCJP)는 최고의 자바(JAVA)전문가 자격증으로,시스템통합(SI)업체에서 우대한다. 시스코가 제공하는 CCNA와 CCNP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분야별로 ‘MCP’·‘MCSE’·‘MCT’·‘MCDBA’ 등 세분화된 자격증을 제공한다. 노벨공인CNA는 네트워크 전문가 자격증으로,해외취업의폭이 넓다.이밖에 리눅스 전문가·국제공인 정보시스템 전문가(CISSP)·정보시스템 감사사(CISA) 등도 각광받고 있다. △전문학원 뜬다=IT자격증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인전문 교육기관이 새로 문을 열거나 신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통신 벤처기업 KTIT솔루션㈜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와강남 테헤란로에 ‘KTIT아카데미’를 열고,썬 SCJP·오라클 OCP 등 국제공인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정보통신부가‘IT공인 교육기관’으로 지정,교육비 50%를 지원받을 수있다. ‘IT(정통부지원 국제공인자격)과정 1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는 한국아이티엠은 MCSD·OCP 등 국제공인자격증과정을 운영한다.쌍용정보통신도 잠실에 IT교육센터를 개원하고,네트워크통합 엔지니어 과정 등을 제공한다.㈜GLN은 미국 웨이브톰슨러닝과 함께 ‘웨이브코리아’를 열고,MS의 MCSE·MCSD,시스코 CCNA·CCNP,오라클 DBA 등 공인자격증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경력·어학도 갖춰야=해외취업에 성공하려면 자격증은물론,경력 및 어학실력도 중요하다. 인크루트 이광석(李光錫)대표는 “직무능력과 함께 현지언어 구사능력이 필수”라면서 “해외취업 전문사이트를 검색,정보를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중국 양쯔강 “역사의 시작과 끝을 잇는 江”

    가도 가도 황토물이 끝 없이 이어지는 양쯔(揚子)강. 티베트의 타타허에서 발원해 중국 대륙의 5분의 1을 적시고 동지나해로 빠지는 6,300㎞나 되는 긴 강이다.중국 사람들은 양쯔강보다 창장(長江)이라 즐겨 부른다. 창장에는 시선(詩仙)이태백(李太白)이 세 번이나 다녀갔다는 산샤(三峽)가 있다. 스촨(四川)성 남쪽 충칭(重京)에서 이창(宜昌) 사이의 산샤는 시링샤(西陵峽) 우사(巫峽) 쥐탕샤(瞿塘峽)을 일컫는 말. 유비(劉備),조조(曹操),손권(孫權) 등 삼국지(三國志)의 호걸들이 천하를 다투던 곳이다.중국에서 만리장성 다음으로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산샤는 오는 2009년 댐이 완공되면 수위가 크게 높아져 상당부분 물에 영원히 잠길 운명이다.장비 사당,펑두귀성(豊都鬼城)을 비롯한 많은 유적이 물고기들이 노니는 곳으로 바뀐다.그래서 요즘 물에 잠기기 전 절경을 보려는 화교(華僑)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크루즈의 시발점은 후베이(湖北)성 이창.이창을 벗어나면곧 시링샤가 눈에 들어온다.길이 76㎞의 시링샤는 산샤중에서 가장 긴 협곡.고개를 45도쯤 들어야 비로소 봉우리가 보이는 높은 산들이 배 양쪽에 우뚝우뚝 서 있다.모락모락 피어나는 안개 너머로 언뜻언뜻 보이는 경치는 신선이 산다는무릉(武陵) 바로 그것이다. 시링샤에는 제갈량(諸葛亮)이 병서와 보검을 감추었다는 병서보검협(兵書寶劍峽),초(楚)가 진(秦)에게 함락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투신했다는 충절 굴원(屈原)의 고향이 있다.10여분쯤 지나면 장비(張飛)가 북을 치며 군사를 모았다는 뇌고대(雷鼓臺)가 모습을 드러낸다.절벽 끝에서 장비의 상(像)이 강을 내려다 본다.시링샤의 끝 언저리에서는 산샤댐 공사가 한창이다. 우샤의 입구는 파둥(巴東)현.배는 파둥현에 잠깐 닻을 내리고 관광객들은 15명 남짓 실을 수 있는 나룻배로 갈아 타고양쯔강 지류 선룽시(神農溪)를 들른다.선룽시는 중국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농사를 담당하는 신(神)인 선룽씨가 이 곳에서 100가지 약초를 연구했다는 데서 비롯된 지명.본류는흙탕물 일색이지만 선룽시의 물은 유리알처럼 맑다. 선룽시를 거슬러 올라가는 나룻배는 동력이 없이 사람이 끈다.그것도 배 앞에서 물을 따라 걸으면서 배를 끄는 것이 아니라 물길 바로 옆의 뭍을 걸으며 비스듬히 배를 잡아당긴다.배를 끄는 사람은 6명.모두 원주민 토가족(土家族)이다. 배 앞과 뒤에서 2명이 방향을 잡고 나머지 4명은 대나무를꼬아 만든 긴 줄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힘을 다해 끈다.인력선(人力船)인 셈이다.뱃꾼들이 용을 쓰며 배를 끌고가는물길은 6㎞.옛날에는 벌거벗고 끌었지만 요즘은 러닝셔츠와삼각팬티는 입는다.옷을 입고 끌면 줄이 쓸려 살가죽이 벗어지기 때문에 맨 몸으로 끌었단다. 선룽시를 나와 다시 유람선에 올라 조금만 가면 12개의 봉우리가 강 양쪽에 늘어선 우샤로 이어진다.봉우리마다 이름이 있지만 초 양왕(襄王)이 신녀를 사모해 찾아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꿈으로 뜻을 이루었다는 신녀봉(神女峰)이 제일유명하다.운우지정(雲雨之情)이라는 말은 양왕의 고사에서유래됐다고 한다. 산샤의 마지막 쥐탕샤는 길이 8㎞로 산샤 중 가장 짧다.하지만 험준하기로는 산샤 가운데 으뜸이다.이백은 ‘촉도난(蜀道難)’이라는 시에서 ‘촉으로 가는 길은 하늘에 오르는것 만큼이나 어렵다(蜀道難如上靑天)’고 쥐탕샤의 험준함을 일컬었다.중국 돈 5위안(元)의 뒷면에 나오는 그림은 바로쥐탕샤의 기문이다. 쥐탕샤의 끝머리에는 기슭에 유비가 숨을 거두었다는 백제성(白帝城)이 있다.유비가 오(吳)와 위(魏)의 협공으로 숨진 관우(關羽)의 원수를 갚기 위해 70만 대군을 이끌고 출병했다가 오나라 육손(陸遜)의 5,000여 군대에게 패한 뒤 촉으로 돌아가다가 생을 마감한 곳. 백제성 어귀에는 장비의 사당이 있다.부하에게 암살당한 뒤강에 버려져 떠내려 온 장비의 목을 어부가 그물에 건져 올린 곳이다.유람선의 종점인 충칭 근처 펑두의 산 기슭에는구천을 떠도는 온갖 귀신들이 다 모인다는 귀성이 있다. 장제스(蔣介石)가 마오쩌둥(毛澤東)에게 패해 타이완으로도망칠 때 온갖 보물을 다 갖고 가면서도 산샤를 두고 간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는 창장. 그 강가에는 지금 한가롭게 낚시를 드리운 태공(太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산샤댐이 완공돼도 물에 잠기지 않을 산등성이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하지만 그 옛날 중원을누비던 영웅들의 숨결과 자취는 도도히 흐르는 강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 충칭(중국) 문호영특파원 alibaba@. *여행 가이드. [교통] 양쯔강 크루즈는 이창에서 떠나는 코스와 충칭에서출발하는 코스 두가지가 있다.이창에서 출발하려면 충칭에서 이창까지 1시간 가량 비행기를 더 타야 한다. 충칭에서 하류 이창으로 내려갈 경우 산샤 외에 샤오산샤(小三峽)도 볼 수 있다.대신 선룽시는 들를 수 없다.반대로이창에서 상류를 거슬러 올라갈 때는 선룽시는 볼 수 있지만 샤오산샤는 포기해야 한다. 충칭까지 아시아나항공과 중국 서남(西南)항공이 1주일에한 차례씩 직항편을 띄운다.아시아나항공은 매주 목요일,서남항공은 수·토요일 오후에 떠난다.충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30분. US여행사는 충칭 1박을 포함한 4박5일의 양쯔강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요금은 104만9,000원.문의 (02)773-7333[숙박] 유람선에서 2박3일 또는 3박4일 동안 머문다.유람선은 금강산 가는 유람선처럼 크지 않다.객실은 2인1실로 호텔 흉내를 냈다.바와 휘트니스클럽도 있다.하지만 별 다섯개수준을 기대해서는 안된다.저녁 식사 뒤에는 간단한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음식] 충칭의 대표적 음식은 뱀 두꺼비 자라에 동충하초를비롯한 각종 약재를 넣은 훠궈(火鍋).냄비를 반으로 나눠 매운 맛과 담백한 맛 두 가지를 동시에 끓인다.충칭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명주 ‘우량애(五糧液)’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산샤댐. 산샤댐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홍수를 막기 위해 80년 전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이 구상한 세계 최대의 댐. 50년 간의 조사를 거쳐 93년 착공됐다.길이 2,225m,높이 185m,폭 135m로 브라질 이과수댐의 2배,소양댐의 27배나 되는어마어마한 규모.저수량이 390억t이나 된다.2009년 완공되면 중국 전체 전력소비량의 7분의 1인 846억㎾의 전력이 생산된다. 기초공사,갑문 설치,물막이 등 1단계 공사는 97년 끝났고,2차 물막이는 2003년,완전 물막이와 담수 등 마지막 단계 공사는 2009년 3월 끝난다. 댐이 완공되면 양쯔강 수위가135∼175m 올라가 4개 현,13개 도시가 물에 잠긴다.수몰지역 주민만 113만명. 댐이 들어선 뒤에도 유람선 여행은 계속된다.1만1,000t급이하 배가 통과할 수 있는 계단식 갑문과 5,000t급 이하 배를 댐 위로 들어올리는 엘리베이터 갑문이 설치되기 때문이다.지금은 댐 건설현장 옆에 유람선이 다닐 수 있는 수로가따로 있다.
  • ‘친구’ 덕 누가 많이 봤을까

    영화 ‘친구’가 최근 ‘공동경비구역 JSA’가 세운 서울관객 최다동원 기록(251만2,525명)을 돌파했다.이를 전국규모로 환산하면 760만명이 조금 넘는다.영화는 조만간 전국관객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영화계에서는‘친구’가 전국관객 800만명에 이를 경우 투자사와 배우들이 얼마나 수입을 올릴 것인지를 놓고 바삐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투자·배급사=미래에셋의 자회사인 코리아픽쳐스 (김동주대표)는 국내 극장 순수입만 72억원을 챙겼다.한국영화의 경우,관객 1인당 투자사의 몫은 2,500원선.입장료 7,000원 가운데 각종 세금을 뺀 다음 극장:투자사가 5:5 비율로 나눈액수다.극장에서 거둔 200억원(800만명×2,500원)에서 제작·마케팅 등 제반비용(80억원)을 빼면 120억원이 남는다.이를 투자사와 제작사가 6대 4로 최종분배한 게 72억원이다.여기에 결정적인 ‘목돈’인 일본 판권수출액(210만달러)과 기타 해외판매금 등 40억원을 다시 제작사와 나누면,추가수입이 최소 24억원가량된다.따라서 총수입은 1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제작사=신생제작사인 시네라인Ⅱ(석명홍 대표)는 첫 작품으로 ‘돈벼락’을 맞았다.위의 계산법을 거쳐 현재 보장받은 극장 순수입만 48억원.해외판권수출까지 합치면 이미 총6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출연배우=장동건은 신났다.기본출연료 1억2,000만원에 2억원 정도의 러닝개런티를 덤으로 받는다.그는 서울관객 100만명부터 관객 1인당 약 100원을 따로 받는 ‘러닝개런티’로계약했다.전국관객 800만명일 때 서울 예상관객은 270만명이므로 추가로 2억원가량을 받게 된다.유오성은 기본출연료만1억2,000만원을 받았다.대신,영화흥행 이후 SK텔레콤 엔탑광고로 1억원을 챙겼다.단발광고로는 ‘한석규 급’이다. ●감독=곽경택 감독의 연출료는 각본료까지 합해 5,000만원. 거기에 흥행보너스를 4억원쯤 얹어받는다.‘JSA’의 박찬욱감독은 연출료 4,500만원에 보너스 2억원을 받았었다.곽감독의 자전적 소설 ‘친구’(다리미디어)의 인세도 짭짤하다.지난 3월말 국내 출간된 2권짜리 책이 지금까지 3만5,000질정도 나가 인세수입만해도 5,000만원에 이른다.최근 책은 일본 문예춘추 출판사에 224만엔에 판권이 팔렸다.또 이 책은 10권짜리 만화책으로 15일부터 나온다. ●곳곳에서 수익발생중=‘친구’의 돈벌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9월쯤 출시돼 거액을 안길 비디오 예상판매치는 10만장.공중파 방송과의 판권도 조만간 9∼10억원에 계약될 전망이다.비디오용 ‘디렉터스컷’도 편집중이다.이들 수입은투자사와 제작사가 6대4의 비율로 나눠갖는다. 황수정기자
  • 여름철 불청객 ‘땀냄새’ 향기로 날리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회사원 최선애씨(27·서울 성내동).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데다 액취증까지 있는 그녀는옆사람에게 혹시라도 퀴퀴한 땀냄새가 풍길까 전전긍긍하기일쑤다. 자동차 영업사원 김형태씨(35·경기도 일산)는 여름 들어심해진 발냄새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한낮 더위가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이런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가만히 있어도 축축히 배어나는 땀방울과 땀냄새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제 아무리 멋지게 차려입은 멋쟁이라도 솔솔 새어나오는 악취를 들키면 스타일 구기기 십상이다. 땀냄새도 살짝 숨기면서 기분까지 상쾌하게하는 향수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과 함께 악취를 방지하는상품들을 알아본다. 향수 한 방울의 힘은 놀랍다.그린 계열의풋풋한 풀잎 향기나 상쾌한 바다향은 불쾌지수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하지만 무턱대고 땀분비가 많은 겨드랑이 등에 뿌리면 땀내와 뒤섞여 오히려 고약한 냄새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자외선이 닿는 부위에 뿌리면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므로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향수의 냄새는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스커트 밑단이나 옷자락에 뿌리면 은은한 향기가 배어올라와 자연스럽다. 향수는 농도에 따라 퍼퓸,오드투왈렛,오드코롱,샤워코롱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샤워후에 온 몸에 바르는오드코롱,샤워코롱 등 은은한 향취를 선호하고 있다. 평소 향이 진해 자주 사용하지 못했던 향수가 있다면 목욕을 끝마칠 때 욕조에 물을 조금 받아 놓은 뒤 몇방울 넣어사용하는 것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향수도 여름엔 시원한 것을 좋아하기는 마찬가지.알코올과향료는 직사광선과 더위에 약하므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면 좋다. ‘데오도란트’(Deodorant)종류의 화장품은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하고 겨드랑이 부분에 발라주면 피부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해 땀냄새를 없애준다. 크리스찬 디올은 남성용 스틱형을 2만 7,000원에, 여성용스프레이형을 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스프레이형은 옷 위에뿌려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가지고다니면서사용할 수 있다. 내의 전문업체 BYC는 항균,소취 기능의 데오니아 속옷을출시했다.남성용 러닝셔츠 8,000∼1만8000원,트렁크형 팬티는 1만7,000원선. 제화업체 에스콰이어는 발냄새를 억제하면서 건강에도 좋은 녹차구두와 참숯&황토구두를 선보이고 있다.10만8,000∼16만 8,000원.신발전용 탈취제는 7,000원대. 비비안은 장시간 스타킹을 신어야 하는 여성들의 발냄새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UV컷 팬티 스타킹’을 내놓았다.4,000원 이밖에 파코라반과 피에르가르뎅에서는 에코시스라는 특수원단을 사용해 땀을 빠르게 방출시키는 남성용 셔츠를 6만9,000∼7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도움말 ㈜태평양 브랜드PD 박동범,코리아나화장품 미용연구팀 엄혜정,롯데백화점 홍보팀 김민정)허윤주기자 rara@
  • 롯데 강남점서 속옷을 100원에

    ‘유통 본가’ 롯데가 체면과 자존심을 버리고 서울 강남점 살리기에 ‘필사적’으로 나섰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점은 23일까지 사흘간개미장터를 연다. 고품격 최고급 백화점을 표방한 강남점에서 100원짜리 러닝셔츠와 500원짜리 생닭 등을 팔고 있다. 강남점을 통해 대중백화점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던 야심은온데간데 없다. 업계는 이미지 훼손을 감내하면서까지 롯데가 장터전을 열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강남점의 부진을 든다. 연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출발한 강남점은 현재 70% 수준인 3,000억원선에 그치고 있다.다음달이면 개점 1주년도맞는다. 업계는 “1주년 행사를 앞두고 매출을 바짝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이해하면서도 “컨셉에 어긋나는 기획행사로 정체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는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 ‘이승엽’ 이미지송 나온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이미지 송이 탄생했다. 이승엽과 절친한 사이인 남성 4인조 인기그룹 ‘야다’는비용을 전액 부담,작곡 편곡 연주 녹음 등 제작 전과정을 도맡으며 이미지 송 2곡을 만들어 17일 낮 12시30분 올림픽파크텔에서 발표회를 연다. 이승엽이 홈런 신기원을 연 99년 구단이 제작한 ‘라이언킹’이라는 노래는 있었지만 연예인으로부터 받은 것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이다.두산과의 잠실경기를 위해 상경하는 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CD를 건네받은 뒤 자신이 99년 홈런한국신기록을 수립할 때의 야구방망이에 ‘야다 대박’이라고 써 답례로 전달할 예정이다. 연주곡인 ‘Fireball’‘Running Hero’ 2곡의 이미지 송은 이승엽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주제로 삼고 있다.앞으로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면 ‘파이어볼’이 연주되고 홈런이 터지면 ‘러닝 히어로’가 울려퍼지게 된다. 김민수기자
  • 조깅 상품‘불티’

    “달리기로 살을 뺐다” 박철·이영자 등 유명 연예인들의 살빼기 성공담이 널리알려지면서 조깅화·조깅복 등 달리기 관련제품의 판매가호조를 보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서울 강남점 스포츠 매장의 경우 지난 4∼10일 5만∼7만원짜리 조깅화 매출이 지난해보다 80% 신장,3,000만원대의 판매를 보였다.조깅복의 경우도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 서울 본점의 나이키 매장도 런닝화 매출이 4월 들어 하루평균 200만원선을 기록해 3월보다 2배 이상매출이 늘었다.조깅복도 매일 20여벌씩 판매되는 등 이전보다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신촌점의 경우 10∼60대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현대백화점 스포츠 매장의 한 판매사원은 “주부나 노인들은 발목보호 효과가 있는 운동화를,학생들은패션이 가미된 스니커즈를 주로 찾는다”고 밝혔다. 롯데 마그넷 스포츠용품 담당 구창모씨는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하고있다. ‘달리기 붐’에 편승해 할인점인 홈플러스는 30만∼50만원선의 수동식 러닝머신과 85만원선의 전동식 러닝머신을갖춰놓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조깅화는 5만5,000∼15만원선까지 다양하다.스니커즈는 13만∼15만원선.조깅복은 12만∼20만원선까지 다양하다.다이어트가 목적일 때는 땀복이 좋다. 문소영기자
  • 인종·종교 갈등 극복한 ‘거인들’

    제목만으로는 도무지 내용을 감잡을 수 없는 영화가 있다. ‘마이더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리멤버 타이탄’(Remember the Titans·14일 개봉)이 그렇다.밑도끝도 없이 ‘타이타닉’의 몇몇 장면쯤과 함께 복고풍 서사극이 연상될 수도 있겠다.하지만 전혀 아니다.제목의 유래는 1970년대 초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고등학교 풋볼팀 ‘타이탄스’.당시 인종과 종교적 갈등이 극심했던 그곳에 화합의 씨앗을 뿌리는 데 큰 공을 세운 전설같은 팀이었다. 영화는 본격 스포츠 휴먼드라마다.잘 만든 독립영화 한편으로 브룩하이머에게 발탁된 보아즈 야킨 감독의 데뷔작. 덴젤 워싱턴이 실제 타이탄스팀을 이끌었던 흑인감독의 투지를 온전히 스크린에 재현해냈다. 백인과 흑인 학교의 갑작스런 통폐합 정책으로 생겨난 윌리암스 고교의 풋볼팀 타이탄.내부사정이 간단할 리 없다. 게다가 흑인인 허만(덴젤 워싱턴)감독이 백인인 빌요스트감독(윌 패튼)을 제치고 팀을 맡았으니 말썽은 더 심할 밖에.팀원들은 사사건건 흑백으로 나뉘어져 부딪치고,허만감독은 카리스마와 혹독한 지옥훈련으로 단합을 유도하려애쓴다. 지난해 9월 미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던 흥행작이다.그러나 풋볼에 열광할 수 없는 국내 관객들이 그 위력을 재확인시켜줄 지는 의문이다. 특장없이 밋밋한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건 음악이다.필드의 함성에 어우러지는 올드팝과 록의 사운드트랙이 좋다. 러닝타임 1시간53분. 황수정기자
  • 16세기 베니스의 ‘여인천하’

    TV 인기사극 ‘여인천하’의 여주인공 정난정 같은 인물이 16세기 베니스에도 있었다. ‘가을의 전설’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제작한 ‘베로니카:사랑의 전설’(Danger ous Beauty·14일 개봉)은 실존인물 베로니카 프랑코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멜로다.두 여자는 닮은꼴이다.신분에 대한 세상의 편견때문에 고급창녀가 되기로 했고,“세상을 발밑에 조아리게 만들겠다”며분노의 칼을 갈았던 것도 그렇다. 비장한 영화로 단정하기엔 이르다.이야기는 오히려 경쾌한 리듬을 탄다.브래드 피트를 앞세워 한 남자의 운명적인삶과 사랑을 그렸던 ‘가을의 전설’만큼이나 유려한 화면도 감상의 재미를 덤으로 안긴다. 젊고 아름다운 처녀 베로니카(캐서린 매코맥)는 첫눈에 운명같은 사랑에 빠진다.상대는 베니스 최고의 귀족청년 마르코(루퍼스 스웰).그러나 평민을 아내로 맞을 수 없는 마르코는 결국 세도가의 딸과 정략결혼한다.시련이 숨은 용기를 길어올리고 더러 그 용기는 생의 반전을 도모하기도한다. 마르코와의 사랑을 되찾으려는 일념으로 베로니카는 온 나라가 알아주는 최고의 창녀로 성공하지만,그것은 구원이아니라 비극의 씨앗이었다. 터키의 침공으로 나라가 위협받자 베로니카는 군함원조를받기 위해 프랑스 왕에게 몸을 바친다. 사랑하는 남녀의 줄다리기에 사변적인 이야기로 살붙여가던 영화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돌연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는다.전쟁통의 흉흉한 민심을 잠재우려는 위정자들이 베로니카를 마녀재판에 세울 즈음엔 느닷없이 페미니즘 영화의 면모까지 드러낸다.실존인물의 생을 펼쳤다고는 하나,그때문에 주제의 압축미가 뚝 떨어졌다. 르네상스시대의 베니스를 재현한 세트와 복식 등 화려한볼거리에 눈이 즐겁다.총기있는 관객이면 ‘브레이브 하트’에서 멜 깁슨의 아내로 나왔던 여주인공 매코맥을 기억할 것이다.당시는 소피 마르소의 카리스마에 눌려 스쳐지났지만,이 영화에서의 매력은 기대치 이상이다.러닝타임 1시간51분. 황수정기자
  • ‘미시마로’인형 출시 50만개 불티

    네티즌이 만들어낸 인터넷 만화캐릭터가 오프라인에서 상품화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인 김재인(25·공주문화대 만화예술과 2년)씨가 창조해낸 인터넷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마시마로’를 본 떠 만든 인형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과자의 일종인 ‘마시멜로’에서 이름을 딴 마시마로는 달나라의 막힌 변기를 뚫고, 곰의 먹이를 빼앗기 위해 머리로맥주병을 깨는 이른바 ‘엽기토끼’. 마시마로 봉제 인형은지난달 중순 출시됐으나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팔리기시작,보름만에 무려 50여만개나 팔렸다. 라이센스 업체인 승현 인터내셔널은 김씨의 마시마로가 네티즌에게 호평을 받자 김씨에게 계약금 수천만원에 인형 판매액의 6%를 추가지불키로 하는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고캐릭터사용권 일체를 따냈다.현재 추세대로 인형이 팔릴 경우 김씨는 5월쯤 승현인터내셔널측으로부터 십억여원이 넘는 돈을 받을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
  • “세계증시 폭락 美 정책실패 탓”

    지난 96년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잭 켐프(Jack Kemp) 전 의원은 “최근 세계적인 증시폭락 현상은 유동성긴축 등 미 연방준비은행의 정책적 판단 착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비공식 정강정책연구기관(Think Tank)인 임파워아메리카(Empower America) 대표인 잭 켐프 전의원은 19일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그랜드호텔에서 진념 경제부총리,신국환(辛國煥)산자부·안병엽(安炳燁)정통부 장관, 민주당 정동영(鄭東泳)·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등 국회 정보통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이라는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은 경기과열을 지나치게 염려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등 유동성 공급을 줄였다”면서 “이런 정책적 실패의 결과로 미국·일본 등에 유동성위기가 찾아왔으며 그 여파가 세계적인 증시공황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공황을 일으킨 것은 IT산업이 아니라 미 중앙은행의 정책적 실수 때문”이라면서 “세제·금리 등 정책적 조정만이 미국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한국의 대응전략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등 기업에대한 규제완화와 기업의 세계화(Globalization) 촉진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켐프 전의원은 20일 오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뒤 진념 부총리 등 경제부처장관들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22년간 상·하원의원과 주택도시개발장관 등을 역임한잭 켐프 전의원은 92년 공직을 떠난 뒤 96년 대선에 공화당 밥 돌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다가 낙선했다.헤리티지재단 고문과 오라클 이사도 맡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트래픽’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후보 올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기대하려면 갖춰야 할 최소한의요건이 있다.인종 가족 약물 종교 등,‘범지구적’함의가 묵직한 주제어 하나쯤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런 계산에서 볼때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영화제용’영화를 의식하고 만든 게 틀림없다.그의 야심작 ‘트래픽’(Traffic)은 아카데미가 좋아할 요건에 충실하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오는 25일로 바짝 다가온 73회 아카데미에서 이 영화는 최우수작품상후보로 올라 있다.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건 드라마의 독특한 짜임새다.무대가다른 세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얽어 매끈히 한덩이로뭉쳐나가는 감독의 재주가 비상하다. 이야기 1 멕시코 국경의 경찰 하비에르(베니치오 델 토로)와 마놀로(제이콥 바거스)는 우연히 멕시코 최고 실력자인살라자르 장군이 마약조직과 밀거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갈등하던 마놀로는 법무성 마약단속국에 이 정보를 넘기려다 사살된다. 이야기 2 미국 오하이오주 대법원판사 로버트(마이클 더글러스)는 대통령직속 마약단속국장에 임명돼 득의양양하게 마약유통 실태조사에 착수한다.하지만 모범생으로 믿은 딸이마약중독으로 가출하면서 혼란에 빠진다. 이야기 3 마약밀거래의 낙원 샌디에이고.유력한 사업가 남편(스티븐 바우어)을 둔 헬레나(캐서린 제타 존스)는 남부러울 게 없다.남편이 국제마약 밀거래조직의 거물임이 밝혀져구속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멕시코 마약딜러와의 협상에 직접 나선다. 영화는 세 이야기를 이리저리 교차시켜 이음새를 찾아간다. 오락적인 장치는 철저히 배제됐다.스타배우들의 개인기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지도,스펙터클한 영상에 기대지도 않았다. 음향효과도 최대한 아꼈다.흑백영화를 보는 듯 군데군데 심심한 느낌이 드는 건 그때문이다.덕분에,마약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흑백갈등·동성애·가족붕괴 등의 메시지가 화면에또렷이 부각됐다. 푸에르토리코 태생으로 ‘유주얼 서스펙트’‘더 팬’등에나온 베니치오 델 토로는 이번 역으로 올해 골든골로브 남우조연상,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미 상·하원의원과 법무성 마약단속국 요원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되기도 했다.러닝타임 2시간27분.10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펜클럽 한국본부 회장 성기조씨

    시인 성기조(成耆兆·67)씨가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제31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성씨는 24일 서울 신문로 한글회관에서치러진 정ㆍ부회장 선거에서 424표를 얻어 384표에 그친 수필가 조경희 후보를 누르고 임기 3년의 새 회장이 됐다.부회장단 3명에는 러닝 메이트로 출마한 소설가 구인환(72·서울대 명예교수),수필가 이철호(60),시인 민용태(58·고려대 교수)씨가 당선됐다. 성 신임 회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예산농고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문인협회 이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을 역임했다.현재 계간 ‘문예운동’ 주간,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한국문학세계화추진본부대표를 맡고 있다. 대표작으로 시집 ‘별이 뜬 대낮’과 에세이집 ‘세상 얘기’ 등이 있다.
  • [씨줄날줄] ‘난타’수출

    PMC프로덕션의 ‘난타’공연이 우리 문화상품 수출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약 50억원)에 미국으로 수출된다.오는 9월부터 36주간에 걸쳐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공연하게 된다고 한다.관객수 등을 연계시키는 ‘러닝 개런티’까지 포함하면 800만달러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국내 중형 자동차 1대 수출에 200달러의 순이익이 생긴다고 할때 2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개런티다. 난타는 이미 지난해 6월 작품명 ‘Cookin’으로 런던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공연투어를 시작,‘에든버러 페스티벌’공연에서는 13,000명의 관중을 동원한 것을 비롯,35,000명의 유럽 관객을 모았다.대사없이 동작과 소리만으로 이뤄진 넌 버벌 퍼포먼스인 난타는 주방에서요리를 만들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구성한 것이다. 국내에서만도 이미 1,600회 공연을 달성했고 50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난타가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을 모색해 공연에 접목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보완작업을 해온 것이 아닌가 한다.주방의 에피소드를 사물놀이 리듬에싣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소리’를 곁들이는가 하면 작년엔 전용극장을 갖춘 뒤 깜깜한 무대에서 형광색채를 이용한 상모돌리기를 추가하기도 했다.캐스트도 4군으로 나눠 국내 공연과 해외공연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 문화상품의 해외 진출이 최근 활발하다.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와 ‘쉬리’가 일본에 각각 200만달러(약 25억원),120만달러(약15억원)에 수출됐다.국내 번안 뮤지컬 ‘지하철1호선’은 오는 4월베를린을 시작으로 중국,일본에서 공연될 예정이다.‘지하철1호선’은 공연을 거듭하면서 대사를 영문 자막으로 처리해 대학로를 찾는외국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이번 베를린 공연은 독일 원작자볼커 루트비히의 초청에 의해 이뤄짐으로써 본국으로 역수출하게 된셈이다.이 작품은 원작에 한국적 요소를 가미하여 우리 사회상에 맞게 번안함으로써 원작의 재창작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문화상품의 국제경쟁력은 가장 한국적인 것,독창적인 것, 끊임없는개선작업이 어우러질 때 배가되는 것이다.국내 관광상품 개발도 같은관점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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