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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친박계가...미소짓는 이정현

    [서울포토]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친박계가...미소짓는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인 충청권 4선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정책위원장에 러닝메이트인 수도권 출신 재선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이 16일 당선됐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개표를 지켜보던 이정현(오른쪽부터)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원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친박’승리

    [서울포토]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친박’승리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정우택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이현재 의원과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오늘 與 원내대표 경선…정우택 vs 나경원 누가 이길까

    오늘 與 원내대표 경선…정우택 vs 나경원 누가 이길까

    16일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우택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격돌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파문으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사퇴함에 따라 치러지는 것으로, 주류의 정우택(4선·충북 청주시상당구) 의원과 비주류의 나경원(4선·서울 동작구 을)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진행된다. 정 의원은 옛 자민련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충북도지사·당 최고위원·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정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 의지까지 내비친 바 있다. 나 의원은 당내에서 서울 최다선이자 유일한 여성 4선 의원이다. 당 대변인, 최고위원, 서울시당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정책위의장 러닝 메이트로 주류 이현재 의원을, 나 의원은 비주류 김세연 의원을 선택했다. 원내대표 경선이 주류·비주류 간 ‘대리전’ 성격을 띠면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 중립 성향 의원들의 표심에 따라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 되긴 싫다”

    이병헌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 되긴 싫다”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피라미드 사기 사건이라는 조희팔 사건. 경찰 추산으로만 5만명이 4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중국 밀항 뒤 수년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졌으나 그 죽음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21일 개봉하는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바로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46)이 후안무치한 희대의 사기꾼, 진현필을 연기한다. 화려한 언변으로 순진한 서민들을 현혹해 고혈을 빠는 인물이다. 자기 합리화에 능하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치부책을 펼쳐 가며 전화를 돌린 끝에 빠져나온다. 뼛속까지 악역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8년 만. 진현필과 그 뒤를 봐주는 권력층까지 일망타진하기 위해 앞뒤 재지 않고 직진하는 경찰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강동원(35)이, 경찰과의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진현필의 심복이자 브레인으로 김우빈(27)이 나와 이병헌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처음 영화 모티브를 듣고 어둡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떠올렸어요. 실제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는 너무 경쾌해서 멈칫했지요. 제 상상과는 너무 달라 출연을 결심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상대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얼굴과 감정을 변화무쌍하게 바꾸는 캐릭터라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죠.” 이병헌의 설명처럼 진현필은 흡혈귀처럼 서늘하고 무자비하면서 능청스럽고 뻔뻔한 다면적인 캐릭터다. 웃음 포인트까지 있어 ‘내부자들’의 정치깡패 안상구의 향기가 스치기도 한다. “연기를 하면서 안상구를 의식하지는 못했어요. 감독이나 저나 가장 경계한 것은 이 인물에 간혹 웃을 수 있는 유머와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절대로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죠. 어디 저런 인간이 있을 수 있나 할 정도로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 도입부에서부터 이병헌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네트워크 회원 2만 명을 상대로 진현필이 투자 설명회를 여는 장면이다. 전체 143분 중 6분이나 할애해 다소 길다 싶을 정도의 이 장면에서 관객들은 무한 신뢰를 불러일으키다가 180도 돌변하는 이병헌을 보며 무릎을 치게 된다. “관객들은 제 캐릭터가 어떤지 알고 오겠지만, 첫 신부터 누가 봐도 사기꾼이라는 느낌을 주면 영화가 힘을 잃을 것 같았어요. 성공한 사람치고 인간적이고 믿음직스럽다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주고 싶었죠. 러닝타임이 고민스러웠지만 영화적인 기능을 선택한 장면이에요. 짧게 치고 빠지며 관객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죠.” 영화는 관객에게 통쾌함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정주행한다. 현실에 견주면 정의 실현 자체가 판타지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이런 범죄 액션 영화들이 인기가 많고 그런 시나리오들이 다른 장르보다 훨씬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봐요. 농담처럼 ‘내부자들2’를 이야기하는데 비슷한 영화가 또 나와 공감대를 이루는 것보다 다양한 장르가 각광을 받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어요.” 최근 2~3년간 미국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오가며 쉼 없이 연기를 이어 왔다. 지난해 세 편 개봉에 올해는 무려 네 편이다. 공효진과 함께한 ‘싱글라이더’는 내년 초 개봉 대기 중. 병자호란을 다룬 역사물 ‘남한산성’도 크랭크인했다. 현재 확정된 것만 따져도 내년의 절반은 일로 채워질 것 같다고 한다. “체력적인 면도 그렇지만 제가 너무 소진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들기도 해요.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가 되기는 싫거든요. 그래서 짧아도 완벽하게 휴식을 취해 보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얼굴만 잠깐 보고 나오는 그 짧은 순간에도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아이에겐 정말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IT 공룡’ 자율주행차 경쟁 가속도…구글·애플·삼성전자 “제 갈길 간다”

    ‘IT 공룡’ 자율주행차 경쟁 가속도…구글·애플·삼성전자 “제 갈길 간다”

    구글, 독립 부서 운영 ‘상용화 임박’ 애플 운영체제 중심 SW 개발 집중 삼성 기술력 바탕 부품 공급 노려 모바일 시대를 이끌었던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간의 자율주행차 경쟁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구글은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별도의 회사로 분사하기로 했다. 반면 구글과 자율주행차 선점 경쟁을 벌이던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시스템 개발로 방향을 바꾸고, 삼성전자는 과감한 인수합병으로 전장(電裝)사업의 판을 키우는 등 3사 간 자율주행 경쟁이 ‘각개전투’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3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웨이모’(Waymo)라는 이름의 독립 사업부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연구를 이끌어 온 존 크래프치크가 웨이모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구글이 2009년부터 연구해 온 자율주행 기술이 연구 단계에서 별도의 회사로 올라섰다는 것은 구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구글은 자율주행차로 돈을 버는 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면서 “구글 경영진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기술들을 곧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각장애인이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구글의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시험운행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구글은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2014년부터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로 비밀리에 전기차를 개발하던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시스템 개발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타이탄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수장이 교체된 데 이어 인력 감축까지 이어지며 진통을 겪었다. 애플은 지난달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낸 서한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이 서한에서 애플이 “머신러닝(기계학습)과 자동화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를 자체 개발하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자율주행차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전장사업팀을 설립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전장기업이라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바일, 통신 등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카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주요 부품 공급사가 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삼성은 지난달 세계적인 전장 및 오디오기업 하만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분야 세계 1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 개의 사건, 단 하나의 진실…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

    세 개의 사건, 단 하나의 진실…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시마다 소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이하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이 공개됐다. ‘천재탐정 미타라이’는 인간보다 수수께끼를 사랑한 천재 탐정 ‘미타라이’가 퍼즐처럼 엮인 세 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550만 부의 시리즈 누적 판매 부수를 기록한 시마다 소지의 소설 ‘미타라이 키요시 시리즈’가 원작이다. 예고편은 “까다로운 사건이라면 얼마든지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미타라이가 ‘사건 1. 시체의 섬’, ‘사건 2. 외국인 여성 변사사건’, ‘사건 3. 이비 가족 유괴 살인 사건’ 등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을 이어줄 중요한 열쇠 ‘세이로의 수수께끼’가 수면 위로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영화의 배급사 엔케이컨텐츠 측은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은 러닝타임 내내 명탐정 미타라이가 두뇌 플레이를 펼친다. 이는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것”이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29일 디지털 최초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0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세 개의 사건, 단 하나의 진실…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

    세 개의 사건, 단 하나의 진실…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시마다 소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이하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이 공개됐다. ‘천재탐정 미타라이’는 인간보다 수수께끼를 사랑한 천재 탐정 ‘미타라이’가 퍼즐처럼 엮인 세 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550만 부의 시리즈 누적 판매 부수를 기록한 시마다 소지의 소설 ‘미타라이 키요시 시리즈’가 원작이다. 예고편은 “까다로운 사건이라면 얼마든지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미타라이가 ‘사건 1. 시체의 섬’, ‘사건 2. 외국인 여성 변사사건’, ‘사건 3. 이비 가족 유괴 살인 사건’ 등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을 이어줄 중요한 열쇠 ‘세이로의 수수께끼’가 수면 위로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영화의 배급사 엔케이컨텐츠 측은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은 러닝타임 내내 명탐정 미타라이가 두뇌 플레이를 펼친다. 이는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것”이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29일 디지털 최초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0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인문→미래기술’ 삼성 사장단 강연의 변화

    ‘인문→미래기술’ 삼성 사장단 강연의 변화

    변화에 대한 삼성의 고민 엿보여 정책 발표 전에는 관련 주제 선정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걸 ‘미존’(未存)이라 합니다.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개념도 미존이 아닙니다.” 지난달 30일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 강사로 나선 이광형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지난해와 올해 KAIST 여름 학기 때 개설해 선풍적 인기를 끈 ‘미존’ 수업을 삼성 사장단에 소개한 그는 “엉뚱한 아이디어에도 질문을 계속 던지다 보면 어느새 생각이 현실에서 상상의 세계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상상력은 ‘비판’이 아닌 ‘질문’에서 나온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올해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 강연의 키워드는 단연 ‘미래’다. 총 43회 강연 중 미래 기술, 미래 사회, 미래 산업과 관련한 강의가 유독 많았다. 당장 내년 트렌드를 알기 위해 지난달 23일 김난도(‘트렌드 코리아 2017’ 저자) 서울대 교수를 부르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 변화에 목마른 삼성의 고민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요 사장단회의는 2010년 3월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거의 매주 진행됐다. 강연을 듣고 토론을 하는 식으로 주제가 인문, 과학·기술, 경제·경영, 정치·사회 등 전 분야를 넘나든다. 초반에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주제가 많았지만 점차 과학·기술, 경제·경영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무인기(드론), 딥러닝 등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사는 빠뜨리지 않고 해당 전문가를 섭외했다. 삼성이 주요 정책을 발표하기 전 관련 강의를 들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6월 말 삼성전자가 인사 제도 개편안을 발표하기 3주 전, 삼성은 ‘변화에 저항하는 기업문화 어떻게 바꿀까’라는 주제로 오세진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로부터 선행 학습을 했다. 지난 10월 초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주주친화 정책을 요구하기 일주일 전에는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대표로부터 글로벌 헤지펀드의 동향을 전해 듣기도 했다. 수요 사장단회의는 이병철 창업주 시절 ‘수요회’가 모태다. 당시 수요회는 주요 의사결정 기구에 해당됐지만 점점 느슨한 형태의 모임으로 위상이 하락했다.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사장단협의회’라는 조직으로 탈바꿈한 뒤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도 했지만 2010년 수요 사장단회의로 개편된 이후 별도 조직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와 함께 수요 사장단회의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수요 사장단회의 강사 섭외는 미전실 기획팀에서 전담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교수의 시간당 강의료가 100만원(사립학교 교원 기준)으로 제한돼 강사 섭외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 300회 넘게 진행되면서 ‘강사 풀’이 점차 바닥났다는 점 등도 변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와 수요 사장단회의는 별개”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씨줄날줄] 고구마, 사이다, 난닝구/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구마, 사이다, 난닝구/최광숙 논설위원

    노무현 정권 출범 초인 2003년 여당이던 새천년민주당에서 ‘빽바지’와 ‘난닝구’의 충돌이 있었다. 당시 ‘빽바지’는 민주당 해체를 주장하며 신당 창당을 주장했고, ‘난닝구’는 민주당 사수로 맞서면서 전면전이 벌어졌다. ‘빽바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린 유시민 전 의원을 비롯한 ‘386’ 의원 등 친노 진영이다. 반면 ‘난닝구’는 김대중( DJ) 전 대통령 측의 호남 인사들이다. 빽바지는 민주당 해체와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 난닝구를 반개혁·지역주의 패권 세력으로 몰았다. 결국 신당 창당으로 호남 인사들이 비주류로 밀려났으니 빽바지의 승리였다. 2003년 4월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유 전 의원이 국회 등원 첫날 흰색 면바지를 입어 친노 세력들은 빽바지로 불렸다. 난닝구는 2003년 9월 민주당 해체를 위한 당무회의장에 이를 반대하기 위해 들이닥친 옛 민주당 남성 당원이 러닝셔츠 차림이어서 그 이후 비노의 호남 세력을 일컫는 말이 됐다. 제2차 ‘빽바지’와 ‘난닝구’ 간에 대결이 벌어진 것은 2015년 4·29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하면서다. 이번에는 주승용 전 최고위원 등 호남의 난닝구가 선거에서 참패한 문재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빽바지에 책임을 물으면서 공격에 나선 것이다. 빽바지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지 않자 난닝구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 안철수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난닝구가 빽바지에 ‘한 방’ 먹인 셈이다. 2016년 현재 야권에서 빽바지와 난닝구의 격돌만큼 흥미로운 새로운 버전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다름 아닌 ‘고구마’와 ‘사이다’의 불꽃 튀는 논쟁이다. 고구마는 먹으면 목이 메기에 다소 답답해 보이는 문재인 전 대표를, 사이다는 먹으면 시원해 촛불 정국에서 돌직구 발언 덕분에 대선 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을 의미한다. 최근 문재인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이다는 금방 목이 또 마른다. 그런데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고 사이다를 비난했다. 이에 이 시장은 트위터에서 “갑자기 고구마를 먹으면 체한다. 사이다를 먼저 마신 다음 고구마로 배를 채워야 한다”며 ‘선(先)사이다, 후(後)고구마’를 주장했다. 자신이 먼저 대통령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차기 주자 선호도 2위에 올라 1위인 문 전 대표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빽바지가 고구마로 변신해 두 번째로 대권 탈환을 위해 뛰는 와중에 다크호스가 나타난 것이다. 세월이 흘러 개혁 세력을 자처하던 고구마도 이제 톡 쏘는 사이다로부터 기득권 세력으로 공격받는 처지가 됐다. 과연 고구마와 사이다 간의 승자는? 난닝구도 새롭게 단장해 이 싸움에 끼어들 게 뻔하다. 대선을 앞둔 야권내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국민을 내치는 국가 더 똘똘 뭉치는 국민

    [지금, 이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국민을 내치는 국가 더 똘똘 뭉치는 국민

    자기소개는 어렵다. 보통은 이름·나이·직업 등으로 자신을 드러내지만, 그것은 객관적 정보의 나열에 불과하다. 그런 사실만으로 ‘나’는 설명되지 않는다. 비록 자주 잊고 살아도 우리는 하나하나 고유한 존재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데이브 존스)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한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아닙니다. 나는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의 점도 아닙니다. 나는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나는 굽실대지 않고 이웃이 어려우면 기꺼이 도왔습니다. 자선을 구걸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이에 나는 나의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 작품은 다니엘의 자기소개가 거짓이 아님을 러닝 타임 내내 보여 준다. 본인 말대로 그는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떳떳하게 살고, 이웃이 어려우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시민’이었다. 그런데 행정 당국은 다니엘을 시민이 아니라, ‘의뢰인·고객·사용자·게으름뱅이·사기꾼·거지·도둑·보험 번호 숫자·화면 속의 점’ 따위로 여긴다. 다니엘을 일하지 않고 복지 수당이나 받아 편하게 살아 보려는 부류쯤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그는 평생을 목수로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다. 다만 지금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일하지 못할 뿐이다. 다니엘은 당연하게 정부 기관에 복지 수당을 신청한다. 이상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담당 관리들이다. 그들은 다니엘의 복지 수당 수령을 어떻게 해서든지 막고 싶어 하는 듯 보인다. 아니, 다니엘에게만 그렇다기보다 신청자―시민 모두를 무신경하거나 냉혹하게 대한다. 켄 로치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생존을 위한 사람들의 분투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바로 시작점이었다. 국가의 절박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규정과 관료제의 쓰임, 국제적으로도 비효율을 야기하는 관료제, 정치적인 무기로서 ‘당신이 일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직업을 찾지 않으면 당신은 고통받을 겁니다’와 같은 의도적 잔인함을 일상에서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분노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였다.” 이런 부조리한 사건이 다니엘이 사는 영국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예컨대 이 작품을 보는 한국인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상황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국가는 언제나 국민을 내친다. 그러니까 이때 필요한 것은 객관적 정보로 환원되지 않는 고유한 ‘나’끼리의 교류와 결속이다. 다니엘은 먼저 케이티(헤일리 스콰이어) 가족을 도왔고, 케이티 가족도 나중에 다니엘을 돕는다. 이들은 서로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 공존한다. 국가보다 나은 시민적 연대다. 8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국내 유일 자유전공학부·학생맞춤학기제 도입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국내 유일 자유전공학부·학생맞춤학기제 도입

    서울사이버대는 내년 1월 10일까지 올해 신설된 ▲특수치료학과 ▲정보보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자유전공학부의 4개 학과를 포함해 모두 24개 학과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선발 규모는 신입학 1870명을 포함해 총 4315명이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 누구나,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기 계발을 위해 사이버대 입학을 결심했지만, 어느 학과가 잘 맞을지 몰라 고민이라면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자유전공학과)를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사이버대가 사이버대 최초로 개설한 학과로, 입학 후 3학기까지 전공을 정하지 않고 다양한 전공 탐색을 한 뒤 2학년 1학기 말에 적성과 소질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사이버대는 온라인대학 최초로 학생 스스로 공부 기간과 졸업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학생맞춤학기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일반학기(필수)에 방학 기간인 6주간의 집중학기(선택)를 더해 보다 유연하게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집중학기 수업은 별도의 장학 혜택도 있다. 서울사이버대 장학금 규모는 2016년 기준 연간 140억원으로 사이버대 중 최상위권이다. 서울 본교를 포함한 9개의 캠퍼스도 갖췄다. 세계적 권위의 이러닝 국제대회인 ‘IMS LIA 2011’에서 수상했다. 이완형 입학처장은 “2007년 교육부 주관 최우수 사이버대에 선정되고 2013년 교육부 주관 사이버대 역량 평가에서 전체 영역 최고 성적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홈페이지(apply.iscu.ac.kr)와 모바일(m.iscu.ac.kr)에서 지원 가능하다. 전화 문의는 (02)944-5000.
  •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 개점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 개점

    오프라인 시장으로 사업 늘려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5일(현지시간) 167㎡(약 50평) 규모의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를 시애틀에서 개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아마존 고’는 여느 편의점과 같은 형태지만 계산대가 없다 보니 계산 방법이 독특하다. 매장 입구 통로를 지나며 스마트폰에 로그인된 아마존 계정을 스캔한 뒤 진열대 위에 놓여 있는 원하는 상품을 담아 그대로 나오면 된다. 기존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상품을 계산대에 하나씩 늘어놓고 계산하는 절차가 없는 셈이다. 이 매장은 아마존 직원에게만 개방하는 베타 프로그램이지만 내년 초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4년 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줄을 서지 않고 계산대도 없는 쇼핑을 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면서 “컴퓨터 시각화와 머신 러닝의 발전이 우리의 꿈을 실현해 줬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함께 기술 개발에 참여한 구글은 “컴퓨터 시각화, 인식 센서의 융합, 인공지능(AI)의 딥러닝(심화학습) 기술이 가게와 진열대에 장착돼 있다”면서 “어떤 상품을 선택했다가 다시 가져다 놓으면 아마존 계정의 장바구니에서는 이를 정확히 인식해 가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아마존 고 소비자와 절도범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하면서 “아마도 소비자의 아마존 계정에 안면 인식 기술을 매칭시키는 방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오프라인 ’아마존 서점‘을 시애틀 유니버시티 빌리지에 개설한 데 이어 편의점을 오픈해 오프라인 시장으로 더 많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며 “기존 매장과는 다른 스마트 매장의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투자”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공식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티브 케너 애플 통합상품 이사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신러닝과 자동화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교통 등 많은 영역에서 자동화시스템의 잠재력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AI) 분야의 하나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그동안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하는 것으로 여러 차례 보도됐으나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애플은 우선 자율주행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밝힌 것은 미 정부가 지난 9월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각자의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의 내용을 상세히 제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자료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한 새로운 안전 기준을 빨리 만들도록 요구하는 한편 규제를 지나치게 강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WSJ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는 전략은 애플이 역사적으로 갖춰 왔던 전문 기술에 부합하며 컴퓨터가 미리 프로그램돼 있지 않더라도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머신러닝에 애플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과도 들어맞는다고 분석했다. 미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기업의 자동차산업 진출 모색은 애플뿐 아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미 자율주행차가 200만 마일(약 322만㎞) 이상의 공공도로 테스트를 수행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10억 달러(약 1조 1730억원)에 크루즈오토매이션을 인수해 자율주행차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GS건설 미스코리아와 함께 김장김치 봉사활동

    GS건설 미스코리아와 함께 김장김치 봉사활동

     GS건설은 2일 경기도 용인의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미스코리아와 함께 김장을 하고 저소득층 가정 1004가구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GS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꾸준히 김장김치 나눔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미스코리아 본선 수상자 모임인 미코리더스 회원들과 함께 김장김치 나눔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도 미코리더스 회원 9명과 GS건설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90여 명이 동참했다. 봉사 활동 참여자들은 조를 나눠 만든 김치를 저소득층 가정 1004가구에 20㎏ 배송했다. 또 지역아동센터 4곳에 800㎏의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추운 겨울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난방유도 지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정원 GS건설 과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함께 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 참가자 분들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더 따뜻하고 훈훈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온정을 나누는 활동에 꾸준히 동참하고 싶다” 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손안의 ‘AI 통역관’ 표지판까지 읽어주네

    손안의 ‘AI 통역관’ 표지판까지 읽어주네

    구글 업그레이드 103개 언어 탑재… 문장 통째 번역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어에 초점을 맞추던 초보적 단계에서 벗어나 전체 문장의 맥락에 맞춘 통역 결과를 제시하고, 전자사전에나 나올 법한 문어적 표현 대신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구어체 문장이 곧잘 완성되고 있다. 기계학습(딥러닝) 기술 역량이 쌓이면 곧 어투, 감정, 억양까지 짚어 내는 통번역 앱도 나올 기세다. 바야흐로 통번역 앱 쇼핑 시대가 열렸다.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토종 통역앱’으로 유명한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생활영어에 강한 면모를 보여 자유여행자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컴 측은 1일 “지니톡은 연속으로 진행되는 대화를 끊김 없이 인식해 번역할 수 있고, 읽어 주기(TTS·Text to Speech) 기능을 통해 번역 결과를 지니톡이 지원하는 총 29개 언어 중 선택한 언어로 읽어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미지 번역 기능도 탑재돼 해외에서 낯선 메뉴판이나 길안내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으면 지니톡이 번역해 준다”고 덧붙였다. 말하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맞춤형 결과를 들려주고, 주변의 소음과 말하는 사람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도 지니톡의 강점으로 꼽힌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지니톡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컴은 USB 형태 통역기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출시 10년째를 맞이한 ‘구글 번역’도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매일 1000억회 이상 사용하는 명성에 걸맞은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구글 번역은 총 103개 언어를 지원하고, 텍스트·음성·손글씨 등 다양한 입력 방법을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를 늘려 왔다. 구글 측은 “최근 AI 기술을 통해 한층 더 획기적으로 향상된 신경망 기계번역(GNMT·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 기술을 통해 구글 번역의 품질이 도약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에 문장 내 구문 단위로 번역하던 수준이었다면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은 사람이 말을 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언어 중 GNMT 기술이 적용된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 8개 언어 조합이다. 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통역 앱인 ‘파파고’도 AI를 기반으로 했다. 네이버 측은 “파파고는 그동안 축적해 온 네이버랩스의 음성 인식·합성, 기계 번역, 문자인식 등 연구 노하우와 AI 기술력이 접목된 결과물”이라면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언어의 조합을 번역해 주고, 텍스트나 음성 외 사진 속 문자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의적인 뜻을 지닌 단어를 이미지로 함께 표현해 오차를 줄이는 기능은 파파고의 대표적인 이색 기능으로 손꼽힌다. 예컨대 ‘차를 좋아하세요’라는 문장 통역을 요구하면 파파고가 번역 전 자동차(車) 사진이나 마시는 차(茶) 사진을 제시하는 식이다. 파파고는 또 금액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때 실시간 환율을 적용, 번역하는 기능도 갖췄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를 대비, 앱에 생활 회화 콘텐츠가 내장돼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턴트맨 일인자가 재현한 액션영화 속 명장면

    스턴트맨 일인자가 재현한 액션영화 속 명장면

    액션 영화 속 스턴트 연기를 짧은 시간 내 재현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채널4’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올4’에는 ‘데미안 월터스와 함께하는 스턴트의 진화’(The Evolution of Stunts with Damien Walters)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스턴트맨의 일인자라 불리는 데미안 월터스가 세트장 러닝머신 위에서 실감 나는 스턴트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세트장 벽면은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이용해 유명 액션영화의 장면들이 재현됐다. 벽면에 입체 영상이 재현되는 동안 데미안 월터스는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실제와 같은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데미안 월터스는 지난 35년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 ‘007 스카이폴’, ‘킹스맨’, ‘어쌔신 크리드’ 등 수많은 작품에 참여해왔다. 사진·영상=All 4/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꼼지락 꼼지락…4살 아이들도 ‘마네킹 첼린지’ 화제

    꼼지락 꼼지락…4살 아이들도 ‘마네킹 첼린지’ 화제

    요즘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마네킹 챌린지’. 말 그대로 마네킹이 된 듯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놀이를 뜻한다. 그런데 최근 4살밖에 안 된 아이들이 이 놀이에 도전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州)에 있는 한 어린이집이 10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는 예닐곱 명의 어린 아이들이 마네킹 챌린지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아이들은 저마다 움직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아이들 대부분은 그래도 어디서 본 게 있는지 입을 벌린 채 가만히 있으려 노력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눈을 깜빡거리거나 옆에 있던 아이를 힐끗 보는 등 다들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가 무려 930만 회를 넘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좋아요(추천) 7만 1000개, 댓글 3만 1800개, 공유 12만 4000회를 기록 중이다. 어쨌든 아이들 모두가 귀엽고 영상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으니 어떤 의미로는 도전 성공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사진=원 스탭 어해드 러닝 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똑똑해진 번역…‘알파고’ 꿈꾸는 인공지능 구글 번역기

    똑똑해진 번역…‘알파고’ 꿈꾸는 인공지능 구글 번역기

    현직 통·번역가 혹은 통·번역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그레이드 버전의 ‘구글 번역’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구글 번역 서비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단순히 문자를 번역하는 수준에 머물렀었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공신경망 방식을 도입, 보다 ‘창의적인 번역’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기존에 구글 번역 시스템이 지원했던 103개 언어 중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스페인어 등 8개 언어에 우선 적용됐다. 구글이 8개 언어에 시범적으로 AI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전체 번역 서비스 중 이들 8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하기 때문이다. 구글 측은 “지난 10년간 구글 번역은 103개 국가 언어의 단어 1400억 개를 번역해 왔다”면서 “이번에 선보인 일명 ‘제로 샷’(Zero Shot) 번역 시스템은 번역 오류를 55~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도입한 AI 시스템, 일명 인공신경망 번역 시스템은 개별적인 단어만을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문장을 번역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딥러닝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많은 문장을 입력하고 사용할수록 더 많이 학습하면서 번역 능력이 향상된다는 특징도 있다. 실제로 업그레이드 된 구글 번역을 이용해 본 결과, 과거보다 문장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글을 영어로 번역하는 영작 부문에서 기존보다 매우 퀄리티 높은 영어 문장을 얻을 수 있었다. 예컨대 ‘실제로 업그레이드 된 구글 번역을 이용해 본 결과, 과거보다 문장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는 문장을 넣자 영문으로 ‘In fact, using the upgraded Google translation, we can see that the accuracy of sentences is much higher than in the past’라는 결과가 나왔다. 거꾸로 해당 영어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게 하자 ‘실제로 업그레이드 된 Google 번역을 사용하면 문장의 정확도가 이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어와 영어처럼 동사와 목적어의 순서가 다른 언어끼리의 번역에서 잦은 오류가 나타났던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물이다. 구글 측은 앞으로 구글 번역이 지원하는 103개국 언어에 인공신경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기술은 구글 번역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비서로 불리는 구글 홈, 아마존 에코, 애플의 시리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깅리치 “국무장관으로 롬니보다 줄리아니가 낫다”

    깅리치 “국무장관으로 롬니보다 줄리아니가 낫다”

    미국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보다 트럼프의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적합하다고 말했다고 21일 (현지시간) 정치매체인 더힐 등이 보도했다.  대선 기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도 거론됐던 깅리치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누가 국무장관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솔직히 말해 (국무장관 후보로) 루디 줄리아니가 가진 장점이 훨씬 더 크다”고 밝혔다.  깅리치는 “외교 무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강인한 협상가, 다시 말해 트럼프가 대선 때 추구했던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원한다면 루디가 국무장관으로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깅리치는 “우리는 국무장관으로 전사를 필요로 한다”며 “단지 우리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고 부탁을 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그런 모습이 통했다면 존 케리 국무장관이 성공을 거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롬니가 국무장관이 되기에는 트럼프와의 정치적 철학이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깅리치는 “롬니를 국무장관으로 임명할지는 전적으로 트럼프에 달렸다. 대통령이 누굴 임명하던 이를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롬니는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를 ‘사기꾼’으로 묘사하는 등 트럼프의 앙숙으로 꼽혔으나 트럼프가 19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롬니와 회동하면서 국무장관 후보로 부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있는가

    [남순건의 과학의 눈]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있는가

    미국 헌법 전문에는 ‘정의를 수립하고, 국내의 평온을 지키고 국방을 제공해 일반 복지를 증진하고자 한다’는 목적이 적혀 있다. 1년 반 전만 해도 1%대의 지지율을 갖고 평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많은 언론이 그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예측을 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맞는 예측을 한 것은 소수였는데 그중 하나가 인공지능(AI)이었다. 언론에 얼마나 더 많이 노출됐는가 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이었다. 이처럼 AI는 점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마존의 자동 제품 추천, 페이스북의 얼굴 인식, 구글의 자동 번역, 유튜브의 자동 생성 자막 등은 20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기술들이다. 기초과학에서도 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인류 최대 빅데이터 생성 장치인 ‘입자가속기’의 데이터 분석도 지난 25년 전부터 사용해 오던 전통적 분석법을 벗어나 이제는 딥러닝 방식을 도입해 이론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새로운 입자를 발견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논의가 최근 시작됐다. 이론적 편견을 갖고 입자를 찾으려 하던 과거의 연구 방식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분석 방식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 과학자의 역할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 또 다른 AI의 역할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낸 ‘2030년의 인공지능과 삶’이라는 보고서에서 언급한 공공 안녕과 질서 수립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식당 위생검사를 기존 임의추출 방식에서 AI로 소셜미디어에 노출된 키워드를 수집·분석한 뒤 식당을 추출해 검사했더니 위생 불량 지적 비율이 9%에서 15%로 증가했다고 한다. 공무원의 업무도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인 AI로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치에서 AI의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 AI 기술을 당장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100만배 정도 더 성능이 우수한 컴퓨터가 나와 인간의 뇌와 비슷해지는 한편 컴퓨터 스스로 학습을 하는 딥러닝의 놀라운 효과에 대한 이론적 이해가 생기고 새로운 알고리즘이 나온다고 하면 국가 기능의 상당 부분을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로 미루어 거짓말 않고 깨끗한 정치인의 출현이 단기간에 어려워 보이는 만큼 오히려 AI에 의한 정치적 판단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많은 저항에 부딪힌다. 기본적으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은 안 좋다는 것과 인간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없는 AI가 어찌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럼 부패한 정치인이 지배하는 세상은 좋은 세상인가. 인간은 인간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큼 관대하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간보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안해한다. 반면 각종 대형 사고를 내는 인간에게는 운전면허가 쉽게 발급된다. 물론 기술적인 것 외에 법적, 윤리적 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전자를 먼저 살리기 위해 보행자를 여러 명 다치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해 운전자를 희생하도록 프로그램이 돼야 하는가 하는 논란이 있다. 어려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간이 운전할 때 어떤 방식으로 판단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더 많았는가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확률에 따라 자율주행차가 행동하게 하는 건 어떨까, 아니면 인간의 평소 행동보다 더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싫든 좋든 AI의 역할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스티븐 호킹 교수는 AI가 인간에 대한 최고의 축복일 수도 있고 최악의 재앙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필자도 비슷한 의견이다. AI를 축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과학자와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인문사회학자들이 보다 많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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