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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정부는 이해관계자 모두가 의견 내는 시스템 만들어야”

    “열린정부는 이해관계자 모두가 의견 내는 시스템 만들어야”

    “정부의 역할은 규칙을 세우는 게 아니라 이해 관계자들이 규칙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탕펑(36) 대만 디지털 정무위원이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제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7’에서 열린 정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탕 위원은 “부모가 아이를 위해서 모든 환경을 정해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결정을 관료가 할 게 아니라 이해관계자 모두가 의견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 출신으로 유명한 탕 위원은 14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25세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대만 행정원 사상 최연소·최저 학력으로 서열 9위의 정무위원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탕 위원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국민 참여 정책을 펴고 있다. 탕 위원은 과거 자신의 이력을 현재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처음 한 일이 컴퓨터 보안시스템 구축하고, 화이트 해커를 불러 보안을 뚫을 수 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화이트 해커가 보안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신설 부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일종의 바이러스나 전염병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나와 다른 생각이라도 신중하게 귀를 기울이고, 생각 없이 공유 버튼을 누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대만 정부는 장관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사이트를 운영한다”면서 “장관도 24시간 안에 최대한 빨리 질문에 답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세월호 현장에서 안경·화장품가방 발견…유류품 총 104점

    세월호 현장에서 안경·화장품가방 발견…유류품 총 104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2일 선체를 촬영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안경과 화장품가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드론을 띄워 세월호 선체 곳곳을 촬영했다. 고압세척으로 인한 선체 변형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록을 남긴 것이다. 또 작업자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곳곳을 살피며 외부에 튀어나와 있는 로프 등 장애물을 제거했다. 이러한 작업 중 오전 10시 20분쯤 세월호 외부 선미 쪽에서 안경을 발견했고, 오후 4시쯤에는 선체에 열린 틈에서 화장품가방(파우치)을 발견했다. 이로써 세월호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총 20점, 유류품은 104점이 됐다. 앞서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에 흘러나온 펄에서 이준석 선장 가방과 여권, 단원고 학생 교복 등 유류품과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나왔다. 휴대전화, 남성용 구두와 슬리퍼, 등산화, 겨울용 패딩점퍼, 러닝셔츠 등도 발견됐다. 세월호를 부두에 올리고 나서 발견한 유류품은 세척과 분류, 건조작업을 거쳐 고유번호를 붙이고 물품명과 발견장소, 보관장소, 특징을 적은 목록을 작성한다. 이후 목포시가 마련한 유류품 보관 컨테이너로 넘기고, 발견한 날짜부터 6개월간 목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습득공고를 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발끈, 왜 갑자기 풀릴까?’ 美연구진, 실험으로 밝혀내

    ‘신발끈, 왜 갑자기 풀릴까?’ 美연구진, 실험으로 밝혀내

    왜 신발끈은 걷거나 뛰는 도중 갑자기 풀릴까? 이런 의문을 대부분 한 번쯤 해봤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전 세계에 있는 많은 신발끈이 지금도 풀리고 있겠지만, 그 이유를 해명하려는 시도는 진지하게 진행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의 기계공학 연구진이 이 오랜 수수께끼를 해명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영국 왕립학회보 A(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 최신호(11일자)에 실린 이번 논문에 따르면, 신발끈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순식간에 풀리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한 연구원이 트레드밀(러닝머신)을 달리는 동안 신발끈이 풀려가는 모습을 슈퍼 슬로모션 영상 기법으로 촬영했다. 그러자 완전한 상태의 매듭에 두 개의 강한 힘이 작용하는 것이 포착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틴 그레그 연구원은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발이 지면에 미치는 영향은 중력의 7배에 달했다”고 밝히면서 “그런 발의 움직임에 따라 신발끈의 매듭에는 힘이 가해지거나 느슨해지는 상태가 번갈아가며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땅을 디디고 회전하듯 뒤쪽으로 밀어내는 두 가지 힘이 보이지 않는 손처럼 작용해 매듭을 느슨하게 만들고 가장자리 팁이 잡아당기면서 신발끈을 풀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기계식 발과 다리를 사용한 후속 검사를 통해 풀리기 어려운 종류의 신발끈도 있지만, 절대로 풀리지 않는 신발끈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 Ilike / Fotolia(위),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우리는 AI 열차에 탔는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리는 AI 열차에 탔는가/황성기 논설위원

    아이폰에 내장된 시리는 음성인식을 통해 개인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이다. “시리야, 광화문이 어디니?”라고 물으면 시리는 순식간에 지도를 펼쳐 보여준다. 재판관에도 시리처럼 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이 보조원으로 붙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사건의 데이터에서 체포 이력과 재판 기록을 분석해 피고인의 도주 가능성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한다. 기계학습(딥러닝)에 사용된 사건 데이터는 약 10만건. 개발된 알고리즘은 피고인이 보석 기간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도주하지 않고 얌전하게 있을지를 재판관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냈다. 연구에 참가한 코넬대 존 클라인버그 교수에 따르면 연구의 목적은 형사사법제도에 기계학습을 도입해 사회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정책 입안자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가 보급되면 보석 중인 피고인의 재범이나, 미결수를 줄여 국민의 세금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흑인이 백인보다 ‘고(高)위험’이라고 오판하는 경향이 있어 보완이 요구된다고 한다. 미국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은 무궁무진한 개발을 낳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팀은 구글의 스트리트 뷰 화상에 등장하는 자동차를 분석함으로써 지역의 인종, 수입, 교육수준, 직업을 알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자동차의 제조사, 모델, 연식의 조합으로부터 총 2657개의 분석 틀을 만들고, 자동차 정보를 데이터화했다. 분류는 1대당 0.2초 걸리는데 연구팀이 실험에 화상 5000만매에서 추출한 자동차 2200만대의 정보처리에 2주일이 소요됐다. 사람이 했다면 1대당 10초 걸리니 15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연구팀은 지역별 대통령 선거 투표 성향도 AI에 학습시켰다. 자동차가 주민의 인구동태 통계, 사회경제적 속성, 정치적 선호까지 추정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데, 놀라울 정도의 정밀도를 보였다고 한다. 예를 들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타는 차량은 세단, 공화당에 투표한 선거구에서는 픽업트럭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정 지역을 세단과 픽업트럭의 숫자를 세면서 15분쯤 운전하고 다니면 주민들이 어느 당에 투표했는지를 확실하게 판정할 수 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수년 안에 판가름 난다고 한다. 미국, 중국의 앞서가는 인공지능 개발 소식에 놀랍다. 우리는 AI 열차에 올라탔는가. 탔다면 앞 칸인가 뒤 칸인가, 걱정스럽기만 하다.
  • 2018년 영어교육 환경변화, 스마트 영어 학습법을 알아본다

    2018년 영어교육 환경변화, 스마트 영어 학습법을 알아본다

    2018년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고등학교 영어교과 과정에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디지털교과서는 교과 내용과 풍부한 학습 자료, 학습지원 및 관리가 부각되는 기능이다. 이것은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질 높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개발, 도입되는 혁신적 영어학습 방식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학습시스템을 개발한 영어교육 전문 기업 잉글리쉬 무무의 스마트무무를 통해 새로운 영어학습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스마트무무는 학교 영어교과 과정의 충실한 이행을 목표로 개발된 자기주도학습 방식의 영어완전학습 시스템이다. 따라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학습법과 생각 키우기 학습법을 독자적으로 고안했다. 플립러닝 학습이란 교사가 사전에 학습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학생들이 가정에서 미리 온라인으로 학습하게 하고 교실에서는 질의–응답, 문제풀이, 연습활동, 과제수행, 토론학습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수업방식과 학습의 순서가 뒤바뀌어 거꾸로 학습이라 할 수 있다. 잉글리쉬 무무는 플립러닝 학습법을 영어학습 분야에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것은 디지털 학습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법으로, 말하기, 쓰기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플립러닝체제에서는 교실에서 연습 중심의 수업만큼이나 가정에서 학습이 필수적이다. 영어에 대한 노출이 절대 부족한 현실에서 보다 많은 연습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때문에 스마트무무는 학생에게 정해진 일정한 학습시간 외에도 더 많은 개인 학습으로 연습량을 늘려 연습의 일상화를 강조한다. 이른바 1+1학습법으로 영어로 말 잘하고 글 잘 쓰기 위해서 연습량을 더욱 늘렸다. 잉글리쉬 무무는 학습효과를 내기 위해 잉글리쉬 콘서트를 매달 지속해 운영한다. 이것은 학생이 익히고 연습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발표하는 잉글리쉬 무무의 영어학습 방식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내용과 연습 방법을 청중에게 강의를 통해 가장 정확히 알게 되며, 영어 사용에 자신감과 논리적인 표현력을 강화해 간다. 또한 잉글리쉬 무무에는 생각키우기 학습법이 있다. 스마트무무의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 크기를 인식하고 기준에 맞는 큰 소리를 내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학생이 원어민의 소리를 듣고 큰 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 학습으로 넘어갈 수 없어 듣기, 말하기 훈련에 효과적이다. 잉글리쉬 무무 관계자는 “학습 내용을 보고, 가리고, 떠올리고, 말해보며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전 학습과정에 가림판 기능을 적용해 학습 내용의 집중과 기억 효과를 유지하도록 했다. 그리고 학생이 학습한 원리를 설명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스스로 촬영하여 교사에게 전송하는, 배운 것을 가르쳐 보는 선생님 역할 훈련이 있다. 이를 통해 학습내용의 정확한 이해, 확인과 발표력,자신감을 키워줄 것이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유류품 100점까지 늘어

    세월호 유류품 100점까지 늘어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이 100점으로 늘어났다. 해양수산부는 4일 세월호가 거치된 반잠수선에서 펄 제거 작업을 하면서 유류품을 수습한 결과 이날 오후 6시까지 신발 12점과 의류 2점 등 21점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발은 남성용 구두와 슬리퍼, 등산화 등이며 의류는 겨울용 패딩점퍼, 러닝셔츠 등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총 100점으로 늘어났다. 2일 오후에는 휴대전화 한 점이 발견됐다. 이 휴대전화는 3일 오후부터 전문업체에 맡겨져 약품처리와 함께 밀폐 보관된 상태다. 해수부는 이 전화기의 데이터 복원에는 아직 착수하지 못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개인물품이어서 유가족이 복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선체조사위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이 방침을 정하기 전까지 복원 가능성에 대비해 전문업체를 통해 보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뼛조각은 총 20점 발견돼 정밀 분석 중이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24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세월호 배수 작업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결정됐다. 추가된 MT는 5일 오전 9시 목포 신항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상하이샐비지가 이날 새로 파악한 세월호 무게가 당초 예상치보다 1천130t가량 늘어나 추가분으로도 세월호를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류품 100점까지 늘어…뼛조각은 총 20점

    세월호 유류품 100점까지 늘어…뼛조각은 총 20점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이 100점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4일 세월호가 거치된 반잠수선에서 펄 제거 작업을 하며 유류품을 수습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신발 12점과 의류 2점 등 21점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발은 남성용 구두와 슬리퍼, 등산화 등이며 의류는 겨울용 패딩점퍼, 러닝셔츠 등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총 100점으로 늘어났다. 2일 오후 발견됐던 휴대전화는 3일 오후부터 밀폐 보관 중이다. 해수부는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기기 유류품은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처리 방향을 정할 때까지 복원 가능성 등에 대비해 전문 업체를 통해 보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뼛조각은 총 20점 발견됐으며 현재 정밀 분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브래디 MLB 보스턴 개막전 시구 “내 셔츠 돌리도!” 이어 색(SACK)까지

    톰 브래디 MLB 보스턴 개막전 시구 “내 셔츠 돌리도!” 이어 색(SACK)까지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의 2017 시즌 개막전 시구 행사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브래디는 펜웨이 파크로 불러 들인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와 세 동료와 함께 참석했다. 그는 뉴잉글랜드와의 슈퍼볼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서 잃어버렸다가 최근에 멕시코에서 발견돼 자신에게로 돌아온 두 장의 셔츠 가운데 하나를 자랑스럽게 들어 보였다. 그러자 타이트 엔드 롭 그롱코우스키가 셔츠를 냅다 들고 우익수 방향으로 달아났다. 장난스럽게 쫓아간 브래디는 그롱코우스키에게 태클을 걸어 그를 넘어뜨렸다. 그롱코우스키는 지난달 3일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구단을 방문해 리오넬 메시와 유니폼을 서로 맞바꿔 입었고 지난 2일에는 레슬링 대회 ‘레슬마니아’에 참여해 링 위에 직접 서기도 했다. 셔츠를 되찾은 브래디는 시구를 했는데 공을 받은 이는 보스턴의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였다. 두 사람은 펜웨이 파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매사추세츠주 브룩라인에서 이웃으로 지내고 있는 사이라고 ESPN은 전했다. 다른 브래디의 동료는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와 디온 루이스인데 화이트는 특히 결승 터치다운을 성공해 브래디에게 생애 다섯 번째 우승 타이틀을 안겨줬던 선수다. 한편 보스턴이 5-3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에 스토리텔링관”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에 스토리텔링관”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가칭)에 마을 스토리텔링 활동가를 위한 공간이 들어서면서 평창동의 역사‧문화‧예술 이야기를 기록하고 알리는 이야기 사랑방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서울시가 실시한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 국제 설계공모 결과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와 김성한 건축가의 ‘Decentering the Center(탈중심:수평차원의 다원작 미술문화복합공간)이 당선, 올해 12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2019년 12월 예술작품 전시와 자료열람, 교육, 커뮤니티 활동, 행사 등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약 170억 규모(건립비 약 162억, 컨텐츠 조성 약 8억 원)이다. 이번 공모 당선작의 내용을 살펴보면,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은 4개로 나뉜 부지를 그대로 활용해서 오리엔테이션&전시 영역, 커뮤니티 영역, 연구 영역, 지원 영역 등 4개 영역에 13개 공간, 15실(소)로 구성된다. 총 연면적은 5,171㎡에 이른다. 지역 스토리텔링 활동가를 위한 공간은 커뮤니티 영역에 ‘커뮤니티 러닝스페이스’의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평창동과 종로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생활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며, 다양한 전시화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오리엔테이션&전시 영역은 아트 아카이브와 전시, 교육, 행사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열린 공간, 연구 영역은 아트 아카이브의 열람 및 연구 공간, 지원 영역은 보존 서고와 도서자료 준비실, 사무실과 주차장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의 출발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시가 일대 부지를 매입, 버스차고지와 가스충전소로 활용하겠다는 일방적인 계획을 밝히자 주민 약 3,400여 명이 서울시에 반대 청원을 접수하는 등 뜨거운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여기에 서울시가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유재산 심의와 투‧융자 심사를 받지 않는 등 절차상의 문제까지 발견되면서 사업은 전면 백지화 되었다가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의 꾸준한 노력 끝에 2013년 박원순 시장이 문화시설 건립을 약속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금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꼼꼼히 살펴본 남재경 시의원은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이 거창하고 추상적인 역사가 아닌 ‘우리 동네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는 살아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지난 10여년 간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 건립 역사를 함께 썼다.”며, “평창동과 종로의 풍부한 문화‧예술‧역사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를 보존하고 되살리는 소통과 참여의 문화예술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남재경 의원은 최근 지역의 역사 ‧ 문화적 특성 및 골목길 이야기가 우수한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전문가의 육성 및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 지난 2015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 스토리텔링 전문가를 육성‧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권가도 호평… “年 6000만대 팔릴 것” “삼성전자, 최대실적 낼 것”

    증권가는 올해 갤럭시S8의 판매량이 전작 S7과 비슷하거나 많은 4000만~6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8 효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8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빅스비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더 똑똑한 비서로 성장하게 된다”며 “S8는 연간 6000만대가 팔리는 등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 시리즈 역대 최고 판매량(7000만대)을 기록한 S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S7(4900만대)은 뛰어넘을 것으로 본 것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최상위급 스마트폰에 대한 대기 수요가 상당한 만큼 올해 S8 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기 수요 이월로 올해 상반기에만 2700만대가 팔려 S7의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2500만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분기 10조원에서 2분기 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증권(4700만대), 케이프투자증권(4600만대), 키움증권(4000만~4200만대), 하나금융투자(4000만대) 등은 4000만대 수준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가장 보수적인 판매량을 내놓은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8 출시가 예정보다 한 달 늦어져 판매 개월 수가 줄었고 하반기 노트8 출시를 고려했다“며 “S8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 변화와 에지 디스플레이를 전면 채택해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S8 출시로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와 무선충전모듈 등 부품업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212만 2000원까지 올라 지난 21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213만 4000원)에 육박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만원(0.48%) 오른 20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군사 굴기’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을 집중 매입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군사 굴기’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을 집중 매입하는 중국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뉴렐라는 지난해 초만하더라도 펀딩이 여의치 않아 자금난에 허덕였다. 로봇·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딥러닝(심층학습) 기술 연구에 특화된 뉴렐라는 미 공군이 치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유망 벤처기업이다. 때마침 미국 공군이 군사용 로봇 능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맥스 베르사체 뉴렐라 최고경영자(CEO)는 곧바로 미 공군 측에 투자를 받기 위해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베르사체 CEO는 “소프트웨어 프리젠테이션을 본 공군 측은 당신 회사의 기술력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이 첨단 기술은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잔뜩 기대에 부푼 그는 연락을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낙담하고 있던 베르사체 CEO에게 누군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중국 투자사인 하이인캐피털(海銀資本)이 선뜻 12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이인캐피털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왕광잉(王光英·98)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에버브라이트(光大)그룹의 자회사다. ‘붉은 자본가’로 불리는 왕 명예회장의 여동생이 바로 공산당 1세대인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부인 왕광메이(王光美)이다. 하이인캐피털은 2015년 5월 미국 민간 우주항공사 XCOR 에어로스페이스사에도 비밀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와 승객 1명 단 2명만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저궤도 우주선인 링스(Lynx)기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GP캐피털)도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자율주행차의 빛 감지 센서를 만드는 스타트업인 콰너지를 사들인데 이어, 며칠 지나지 않아 사드 레이다 제작업체인 레이시온이 만든 군사용 무인 차량에 응용 가능한 대인 추적 소프트웨어도 인수했다. 왕위취안(王煜全) 하이인캐피털 설립자는 “미국이 우주기술 등 첨단 기술 수출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이전받기 어렵다”면서 “첨단 기술의 흡수와 중국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뉴렐라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국방부가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뉴렐라와 같은 첨단 스타트업들에 대한 집중 투자를 우려하는 내용을 담은 공식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들에게 제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내 첨단 스타트업 투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처럼 공식 문서에 경계감을 표현하는 대목이 들어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 대표 기업인 도시바의 매각을 놓고 첨단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 기업에는 넘기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일본 정부가 여기서 내세운 것도 ‘국가 안전’이다. 민간 국방전문연구기관인 NDG도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의 산업 및 군사로봇 개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인수한 미 스타트업의 기술이 잠재적으로 군사기술에 응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국방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스타트업 투자는 경제적인 목적도 있지만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방치하면 미국의 군사 관련 첨단 및 주요 기술 자원이 해외로 유출돼 안보 위험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에 대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중국이 ‘투자’라는 명분을 내세워 미국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첨단 군사기술을 빼내 국방력을 키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백악관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가 중국 기업들에 인민해방군의 군사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와 로봇 등 주요 첨단 기술에 특화한 미국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라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중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감시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2013년 3220만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 기업(민간·국유기업 합산)의 미국 기술(자동차, 전자, 정보통신기술, 산업장비, 교통 분야)기업 M&A 규모는 지난해 148억 5100만 달러로 폭증했다. 무려 460배나 불어났다. 이를 스타트업으로 한정해도 중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한 2015년 99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자 미 국방부는 중국 기업들의 집중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들이 군사적으로 응용될 가능성이 큰 첨단 기술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은 AI를 비롯해 우주선 로켓엔진과 자율항행 함선, 전투기 조종석 화면 생산기술, 휘는 스크린을 만드는 프린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스타트업 인수에 나선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유기업이나 중국 지도부를 뒷배로 두고 있는 민간 업체들이다. 지난해 플렉시블 액정 제조 프린터 기술을 보유한 미 스타트업 카티바는 이사직 세 자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이 소유한 레드뷰캐피털 등으로부터 88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에 따라 경영에 간여할 권리를 가진 중국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중국 국책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이나 라이선스 계약 등을 강요할 수 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이들 기업이 미국 스타트업의 사무실이나 컴퓨터 접근 권한을 이용해 기술개발 과정을 들여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스타트업들로서는 중국 투자자들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AI 개발 스타트업인 스타이마인드 크리스 니콜슨 CEO는 “스타트업이 샌드힐로드(벤처캐피털이 모여 있는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거절당해도 중국 투자자는 유치할 수 있다”며 “(중국 자본이) 미 스타트업 업계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위한 사진 공유 앱을 만든 스탭챗 측도 “창업 초기 아무도 투자를 해주지 않았지만 중국만 예외였다”고 밝혔다. 중국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해 거래를 빨리 성사시킨다는 것이 이들 업계 중평이다. 물론 중국의 미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문제는 중국 투자 기업들의 경우 정부가 내세운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제임스 루이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시니어 연구원은 “중국의 테크 기업 투자가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이 군사적 경쟁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미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펜타곤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출범시킨 국방혁신실험사업단(DIUX)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 사업단은 올해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외국 기업의 미 스타트업 인수나 투자도 안보상 의미를 고려해 적극 감시·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CFIUS는 지난해 중국의 필립스 미국 조명사업부(루미레즈) 인수와 미국에 자회사가 있는 독일 반도체 회사 아익스트론 인수 등에 제동을 걸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똑같은 앱, 고객별 다른 정보… AI 쇼핑시대

    똑같은 앱, 고객별 다른 정보… AI 쇼핑시대

    신세계, AI 고객분석 시스템 개발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정보 제공 11번가 ‘챗봇’ 추천 서비스 론칭 롯데百도 12월 ‘추천봇’ 상용화유통 업계에도 인공지능(AI)이 들어오고 있다. 똑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인데 고객에 따라 뜨는 정보가 다르고 매장 직원이나 안내 사원을 대신해 고객의 질문에 대답하는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마케팅 ‘S마인드’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모든 고객에게 같은 내용의 쇼핑 정보를 전달하던 것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백화점 고객 500만명을 대상으로 최근 구매 기록과 성(性), 나이, 지역 등 100여개의 변수를 사용해 매일 5억건의 빅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를 산출하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 분석 시스템 개발에 신세계백화점 내부 인력 30여명과 신세계아이앤씨, 통계학과 교수, 시스템 개발사 등 50여명이 4년간 매달렸다. 신세계는 이번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개발을 통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늘어날 거라 보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올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AI에 기반한 ‘추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엘롯데 웹과 앱에 탑재될 추천봇은 백화점 직원처럼 음성이나 문자로 응대하면서 고객이 선호하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한다. 추천봇은 개인의 구매정보 외에도 유행, 특정 연예인의 스타일 등의 정보까지 담을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맺고 IBM의 클라우드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추천봇이 도입되면 데이터 융합 등을 통해 마트, 슈퍼 등 그룹 내 다른 유통 계열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추천봇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의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는 챗봇(대화형 로봇) 기능을 도입한 대화형 상품 추천 서비스 ‘디지털 컨시어지 챗봇 바로’를 선보였다. 제품이 다양해 구매 결정이 쉽지 않은 디지털·가전 상품군을 대상으로 챗봇이 1대1 모바일 채팅을 통해 고객이 찾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고객의 말에 담긴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패턴을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객이 입력한 내용에서 최적의 답변을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객들이 입력한 검색어들의 표현이나 형태가 달라도 의미적으로 비슷한 패턴을 찾아 적절한 응답을 하는 ‘워드 임베딩’ 기술을 적용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절치부심 끝 나온 갤S8… ‘빅스비’ 등 기존의 틀 깬 혁신 총집결

    절치부심 끝 나온 갤S8… ‘빅스비’ 등 기존의 틀 깬 혁신 총집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한 ‘갤럭시S8’로 스마트폰 사업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5.8인치)와 갤럭시S8 플러스(6.2인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과 이에 따른 단종으로 놓쳤던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되찾기 위해 공개 시점을 한 달 이상 늦추며 심혈을 기울였다. 통상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 왔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S8는 새로운 디자인과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8는 음성인식 AI 비서 빅스비를 비롯해 홍채 인식과 얼굴 인식 등 진화한 생체 인식 기능,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혁신 기능이 총집결됐다. 기기의 사양을 높여 ‘프리미엄 경쟁’을 벌이는 데서 벗어나 기존 스마트폰에서 경험하지 못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단연 빅스비다.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의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다. 빅스비는 언제든 이용자가 앱으로 작업하던 내용을 정확히 인식해 수행한다. 이용자는 터치와 입력, 음성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또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데이터가 쌓일수록 최적화된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기반으로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화와 메시지 등 삼성전자 자체 앱을 시작으로 지원하는 앱을 확대해 나가며, 외부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한다. 스크린 비중이 80%를 뛰어넘는 디스플레이는 기존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사용성의 틀을 깬다. 갤럭시S8는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전면 홈버튼을 없애 화면의 크기를 전작보다 18% 키웠다. 삼성전자는 이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했다. 세로 길이를 키운 18.5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는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멀티태스크를 수월하게 해준다. 지문 인식은 기본이고 갤럭시노트7에 처음 탑재했던 홍채 인식에 더해 얼굴 인식까지 탑재됐다. 현존 스마트폰 중 이들 3가지 생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8가 유일하다. 홍채 인식으로는 웹 사이트 로그인과 모바일 뱅킹 등을 지원하는 ‘삼성 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얼굴 인식으로는 잠금 해제 정도가 가능한 단계다.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UHD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획득하며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덱스(DeX)’와 ‘기어 360’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8를 연결해 스마트폰에서 하던 작업을 모니터나 TV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기어 360는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8에서 TV와 냉장고 등 전자기기들을 앱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커넥트’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갤럭시S8는 내달 21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군사 굴기’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을 집중 매입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군사 굴기’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을 집중 매입하는 중국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뉴렐라는 지난해 초만하더라도 펀딩이 여의치 않아 자금난에 허덕였다. 로봇·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딥러닝(심층학습) 기술 연구에 특화된 뉴렐라는 미 공군이 치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유망 벤처기업이다. 때마침 미국 공군이 군사용 로봇 능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맥스 베르사체 뉴렐라 최고경영자(CEO)는 곧바로 미 공군 측에 투자를 받기 위해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베르사체 CEO는 “소프트웨어 프리젠테이션을 본 공군 측은 당신 회사의 기술력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이 첨단 기술은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잔뜩 기대에 부푼 그는 연락을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낙담하고 있던 베르사체 CEO에게 누군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중국 투자사인 하이인캐피털(海銀資本)이 선뜻 12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이인캐피털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왕광잉(王光英·98)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에버브라이트(光大)그룹의 자회사다. ‘붉은 자본가’로 불리는 왕 명예회장의 여동생이 바로 공산당 1세대인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부인 왕광메이(王光美)이다. 하이인캐피털은 2015년 5월 미국 민간 우주항공사 XCOR 에어로스페이스사에도 비밀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와 승객 1명 단 2명만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저궤도 우주선인 링스(Lynx)기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GP캐피털)도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자율주행차의 빛 감지 센서를 만드는 스타트업인 콰너지를 사들인데 이어, 며칠 지나지 않아 사드 레이다 제작업체인 레이시온이 만든 군사용 무인 차량에 응용 가능한 대인 추적 소프트웨어도 인수했다. 왕위취안(王煜全) 하이인캐피털 설립자는 “미국이 우주기술 등 첨단 기술 수출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이전받기 어렵다”면서 “첨단 기술의 흡수와 중국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뉴렐라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국방부가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뉴렐라와 같은 첨단 스타트업들에 대한 집중 투자를 우려하는 내용을 담은 공식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들에게 제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내 첨단 스타트업 투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처럼 공식 문서에 경계감을 표현하는 대목이 들어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 대표 기업인 도시바의 매각을 놓고 첨단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 기업에는 넘기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일본 정부가 여기서 내세운 것도 ‘국가 안전’이다. 민간 국방전문연구기관인 NDG도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의 산업 및 군사로봇 개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인수한 미 스타트업의 기술이 잠재적으로 군사기술에 응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국방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스타트업 투자는 경제적인 목적도 있지만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방치하면 미국의 군사 관련 첨단 및 주요 기술 자원이 해외로 유출돼 안보 위험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에 대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중국이 ‘투자’라는 명분을 내세워 미국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첨단 군사기술을 빼내 국방력을 키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백악관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가 중국 기업들에 인민해방군의 군사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와 로봇 등 주요 첨단 기술에 특화한 미국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라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중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감시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2013년 3220만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 기업(민간·국유기업 합산)의 미국 기술(자동차, 전자, 정보통신기술, 산업장비, 교통 분야)기업 M&A 규모는 지난해 148억 5100만 달러로 폭증했다. 무려 460배나 불어났다. 이를 스타트업으로 한정해도 중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한 2015년 99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자 미 국방부는 중국 기업들의 집중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들이 군사적으로 응용될 가능성이 큰 첨단 기술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은 AI를 비롯해 우주선 로켓엔진과 자율항행 함선, 전투기 조종석 화면 생산기술, 휘는 스크린을 만드는 프린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스타트업 인수에 나선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유기업이나 중국 지도부를 뒷배로 두고 있는 민간 업체들이다. 지난해 플렉시블 액정 제조 프린터 기술을 보유한 미 스타트업 카티바는 이사직 세 자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이 소유한 레드뷰캐피털 등으로부터 88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에 따라 경영에 간여할 권리를 가진 중국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중국 국책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이나 라이선스 계약 등을 강요할 수 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이들 기업이 미국 스타트업의 사무실이나 컴퓨터 접근 권한을 이용해 기술개발 과정을 들여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스타트업들로서는 중국 투자자들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AI 개발 스타트업인 스타이마인드 크리스 니콜슨 CEO는 “스타트업이 샌드힐로드(벤처캐피털이 모여 있는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거절당해도 중국 투자자는 유치할 수 있다”며 “(중국 자본이) 미 스타트업 업계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위한 사진 공유 앱을 만든 스탭챗 측도 “창업 초기 아무도 투자를 해주지 않았지만 중국만 예외였다”고 밝혔다. 중국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해 거래를 빨리 성사시킨다는 것이 이들 업계 중평이다. 물론 중국의 미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문제는 중국 투자 기업들의 경우 정부가 내세운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제임스 루이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시니어 연구원은 “중국의 테크 기업 투자가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이 군사적 경쟁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미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펜타곤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출범시킨 국방혁신실험사업단(DIUX)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 사업단은 올해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외국 기업의 미 스타트업 인수나 투자도 안보상 의미를 고려해 적극 감시·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CFIUS는 지난해 중국의 필립스 미국 조명사업부(루미레즈) 인수와 미국에 자회사가 있는 독일 반도체 회사 아익스트론 인수 등에 제동을 걸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STEM 교육 혁명에 국정 우선순위 둬야/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STEM 교육 혁명에 국정 우선순위 둬야/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실리콘밸리에 있는 30만명의 엔지니어들은 출신도 다양하고 연봉도 천차만별이다. 이곳 엔지니어 평균 연봉은 15만 달러지만 그 두 배 이상을 받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뿐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미국은 2007년부터 초중등부터 대학 교육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STEM 교육 강화 정책을 펴고 있다. STEM 교육을 글로벌 리더십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는 앞으로 STEM 관련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술, 패션, 바캉스와 함께 활기 잃은 경제를 떠올리게 되는 프랑스가 요즘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분야에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로 변신 중인데, 그 배경에는 역시 프랑스의 탄탄한 엔지니어링과 수학 교육이 있다. 눈을 안으로 돌려 보자. 2016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지표는 과학·기술 인프라 등 우리의 과학·기술 관련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공계 박사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위권이다. 초중등 학생들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매번 최상위 성적을 유지한다. 그럼에도 흥미도에서는 수학(49위), 과학(46위) 모두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는 나오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제공할 과학·기술 분야의 경쟁력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우리에게 STEM 교육의 강화는 시급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게끔 하는 것이다.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깨닫고 사고하는 프로젝트 학습과 자기주도학습의 여건을 만들어 줘야 가능하다. 현실에서 동떨어진, 지나치게 개념 위주의 주입식 수학·과학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부모, 민관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해 가급적 어린 나이(만 5세)부터 실생활과 연계된 STEM 공교육을 시작해 아이들이 흥미를 갖도록 도와주라고 권고한다. 또한 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와 함께 학생들에게 더 많은 인턴십, 견습 기회가 제공돼야 할 것이다.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핀란드의 공교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율성 교육과 함께 교과 개발과 자기 개발에 집중한 수준 높은 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과학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다만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접근하기보다는 향후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지원 프로그램의 질적, 양적 확대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10살 안팎의 어린 세대)에게 STEM 분야 직업의 안정성, 만족도, 비전 등에 관해 바람직한 롤모델이 제시돼야 한다. 외국과 달리 이공계 출신의 사회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래서 앞으로 STEM 분야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생길 것임에도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이공계 학생들이 많다. 최근 어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대 정부의 이공계 출신 차관급 이상 고위직 비율이 겨우 7.9%다. 차기 정부가 인재의 다양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대통령이 STEM 교육에 국정의 우선순위를 두고 국가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차기 대통령이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 STEM 교육과 교육 개혁을 혁명에 가까운 시각과 열정을 가지고 나서야만 어느 정도의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옳은 방향을 정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변화의 물결은 거세고 빠르다. 앞으로 3~5년이 정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기본 토양은 갖춰진 셈이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성공하려면 결국 시작도 끝도 교육”이라고 말했다. 교육 중에서도 ‘STEM 교육’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 베일 벗는 갤럭시S8… 프리미엄폰 자존심 회복할까

    베일 벗는 갤럭시S8… 프리미엄폰 자존심 회복할까

    갤노트7 단종… 입지 대폭 축소 AI 비서 ‘빅스비’ 등 기대감 UP 애플 아이폰7 레드 출시 ‘견제구’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왕좌의 탈환을 노린다.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하락한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가치의 회복이라는 중책을 떠안았다. 특히 애플과 화웨이 등 중국 기업 사이에서 좁아져 가는 ‘프리미엄’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게 하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S8를 공개한다. 갤럭시S8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다. 앞서 지난 20일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발표한 칼럼에서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기 위해 딥러닝을 도입했다”면서 “시장에 나와 있는 음성 인식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터치와 음성을 오가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측면 전용 버튼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등 단순한 인터페이스가 강점이다. 18.5:9 화면비의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홍채 인식 기능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통해 갤노트7 단종으로 위축됐던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액(매출)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비중이 29%였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줄어든 것은 갤노트7의 공백 속 갤럭시A·C·E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3억 940만대를, 애플은 2억 1540만대를 출하했지만 애플이 537억 7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삼성전자는 83억 1200만 달러에 그쳤다. 갤럭시S8 출격과 맞물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빨간 색상의 ‘아이폰7’ 스페셜 에디션을 기습 출시했다. 에이즈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제품으로, 업계에서는 갤럭시S8에 대한 ‘견제구’로도 해석된다. LG전자도 다음달 7일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LG G6’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AI 잡고 日 1위·中 2위도 제압… 박정환 25개월 만에 세계 제패

    AI 잡고 日 1위·中 2위도 제압… 박정환 25개월 만에 세계 제패

    미위팅 9단 상대 백 불계승 거둬 “세 판 모두 포기하지 않아 승리”사람과 인공지능(AI)이 맞붙은 세계 첫 국제바둑대회에서 한국 대표 박정환(24) 9단이 중국·일본 대표는 물론 AI까지 꺾으며 우승을 꿰찼다. 일본에서 개발한 AI ‘딥젠고’는 이야마 유타(28·일본) 9단을 상대해 2패 끝에 1승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일본 최강인 이야마는 3연패에 빠졌다. 23일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3국에서 박정환은 미위팅(21·중국 2위) 9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21일 이야마를 이기고 22일 딥젠고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둔 박정환은 이날 줄곧 우세를 보였다. 2015년 2월 LG배 우승 이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박정환으로선 25개월 만에 오른 세계대회 최정상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게다가 한국 바둑으로선 지난해 2월 강동윤 9단이 LG배를 제패한 이래 첫 세계대회 우승이라 남다른 감회를 맛봤다. 초반 형세는 갈렸다. 미위팅은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한 반면 박정환은 두터움으로 맞섰다. 하지만 좌변 싸움에서 미위팅이 방심한 틈을 비집고 박정환이 흑 여섯 점을 잡으며 앞서 나갔다. 곧이어 우하귀에서 사석 작전을 통해 중앙을 두텁게 하며 승기를 잡았다. 2011년 오사카에서 열린 제24회 후지쓰배에서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던 박정환은 오사카와 좋은 인연을 잇고 상금 3000만엔(약 3억원)을 받았다. 박정환은 우승을 가름한 뒤 기자회견에서 “처음엔 2등을 목표로 삼았는데 운도 좋았다”고 밝혔다. 또 “세 판 모두 중반까지는 형세가 나빴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세 판 모두 중간에 언뜻언뜻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기회를 기다려서 운까지 따르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에 대해서는 “흑 모양을 깨러 갔을 때 흑에서 두세 차례 실수해서 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딥젠고는 이날 이야마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딥젠고는 기존 일본의 바둑 프로그램 ‘젠’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딥젠고는 박정환과 미위팅을 상대할 땐 초중반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 이후 실수를 연발하는 약점을 드러냈지만, 이날만은 이야마를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바둑을 선보이며 정식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일본기원은 내년 제2회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열기로 했다. AI 발전속도를 고려하면 1년 뒤 딥젠고가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파고’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는 인간·AI

    ‘알파고’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는 인간·AI

    한중일 최고수·딥젠고 풀리그 딥젠고, 컴퓨터 대회 준우승 실력 박정환 “2승 1패 목표로 잡아”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와 인공지능(AI)이 맞붙는 첫 국제 바둑대회인 월드바둑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0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호텔 기자회견장은 조 추첨 결과를 지켜본 객석의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일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딥젠고가 21일 중국 대표인 미위팅 9단, 22일 한국 대표인 박정환 9단, 23일 일본 대표인 이야마 유타 9단과 차례로 맞붙게 됐다. 박정환은 “첫 상대로 딥젠고는 피하고 싶었다. 첫 대국을 살펴보며 딥젠고를 연구할 기회가 생겼다”며 나쁘지 않은 대진운이라고 평가했다. 대회를 주최한 일본기원도 이야마가 마지막 날 딥젠고와 만나는 게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유리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대표기사 세 명과 인공지능이 오사카에 있는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풀리그로 맞붙는다. 21~23일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두 경기씩 열린다. 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가장 큰 관심사는 딥젠고가 지난해 알파고 열풍을 이어 갈지, 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박정환이 어느 정도 선전할지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의 공개대국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는 국내 인터넷 대국 사이트에서 공개 대국 끝에 1316승306패(승률 81.1%)를 거뒀다. 프로 기사와는 615승240패(승률 71.9%)였다. 하지만 실제 기력은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딥젠고가 ‘딥러닝’(심층 기계학습)을 했기 때문에 실력 향상 정도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선 지난해 알파고 충격의 여파인지 한·중·일 세 기사 모두 딥젠고와 맞붙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오히려 딥젠고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도쿄 전기통신대에서 열린 제10회 컴퓨터 바둑대회에서는 딥젠고가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30개 바둑 프로그램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딥젠고는 중국 텐센트가 개발한 줴이(絶藝·FineArt)와 맞붙어 196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 대국을 지켜본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박정환이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토 히데키 딥젠고 개발팀 대표는 “알파고가 수비를 중심으로 한다면 딥젠고는 정면으로 맞부딪치는 기풍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할 수도 있고 전패를 할 수도 있다”면서 “2승1패 정도면 만족할 만한 성적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40개월 연속 한국 바둑 1위이면서도 오랫동안 세계대회 우승을 못한 박정환은 이번 대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정환은 “딥젠고를 연구할 만한 기보가 부족해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승률은 5대5가 아닐까 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2승1패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글 사진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당신이 항상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10가지 이유

    당신이 항상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10가지 이유

    살을 뺀다고 하면 막연하게 식사량을 줄이고 저지방 식품 위주로 먹으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다이어트(식이요법) 방법은 실제로 당신의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때 우리가 하기 쉬운 실수는 무엇이 있을까. 영국의 영양학자이자 공인 영양사인 니콜라 화이트헤드가 살 뺄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 10가지를 소개했다. 이제 체중 감량에 실패하지 말고 성공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 보자. 1. ‘저지방’과 ‘다이어트’라고 표기된 식품을 먹는다 마케팅 전략에 속지 마라. 왜냐하면 건강한 비스킷도 여전히 비스킷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것은 일반 제품만큼 많은 열량과 설탕을 함유한다. 식품을 구매하기 전 항상 성분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샐러드 자체는 건강할 수 있지만 거기에 크림과 설탕이 첨가되면 햄버거보다 많은 열량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연식품을 먹는 것에 주목하고 포장된 식품을 산다면 우선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하라. 2. 근력 운동을 피하고 유산소 운동만 한다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은 근육을 얻고 신진 대사율을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운동 전략 가운데 하나다. 또한 이 운동은 신체의 전반적인 구성을 향상하고 지방 감소를 늘린다. 이런 저항성 운동은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고 근육량을 늘리며 복부 지방 등 지방의 감소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1시간 동안 러닝머신에서만 달린다 많은 사람이 1시간 동안 러닝머신 위를 뛰면 가장 많은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다른 대안으로 고강도 간격 훈련(HIIT)이라는 것이 있다. 이 운동은 강도가 낮거나 중간인 운동을 수행하며 종종 짧은 간격으로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신진대사의 기능을 이롭게 바꾸고 심지어 체지방 감소를 유발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4.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다 양질의 수면을 충분히 이루지 못하면 운동하거나 영양을 섭취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7~8시간인 이들보다 다음날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 5.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운다 도전은 종종 실패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난 10년간 당신의 옷장에서 볼 수 없었던 극히 작은 옷 치수를 목표로 삼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 대신 더 성취할 수 있을 만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궁극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기를 부여하려면 한 달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목표로 세워라. 그리고 삶과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6. 지방 감소보다 체중 감량에 주목한다 사람들이 체중 감량을 원하는 것은 대개 지방을 빼고 싶다는 의미다. 근육은 지방보다 훨씬 밀도가 높아서 당신이 근력 운동을 해도 체중 변화는 그다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체중이 그대로여도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체중 감량의 진행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해 변화를 느껴라. 7.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 물은 실제로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제어하도록 도우므로 지방 감소를 빠르게 하려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또한 물은 두통을 예방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운동할 때 더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돕는다. 최적의 수분을 유지하려면 화장실에 갔을 때 소변이 옅은 밀짚색이 되도록 하라. 8. 체중을 너무 자주 잰다 체중 측정은 집착하기 쉬울 수 있지만, 사실 위와 장에 든 음식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체중은 하루를 시작할 때보다 끝날 때 더 무거울 수 있다. 또한 이날 하루 화장실에 간 적이 없다면 체중은 더 무거울 수 있다. 이렇듯 매일 체중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오히려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그보다는 주마다 체중 변화의 추세에 주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단 체중을 재려면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기 전으로 화장실을 다녀온 뒤인 아침에만 하라. 9. 너무 적게 먹는다 우리 몸은 배가 고픈 것을 좋아하지 않아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지 않으면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대사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한 너무 적게 먹으면 지방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해로운 것으로 여겨 운동할 때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다. 그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열량을 먹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서 체중 감량 속도가 느려지면 지방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10. 단백질을 충분히 먹지 않는다 우리 몸은 매일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우리가 이를 충분히 먹지 않으면 특히 체중 감량을 할 때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다. 지방 감소를 극대화하고 근육 감소를 극소화하려면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있는지 총량을 확인하라. 당신이 신체 구성의 변화를 목표로 운동하거나 체중 감량하길 원하면 하루에 체중 1㎏당 최소 0.8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치 뒷담화] 선거는 체력전…文 밥심 安 농구 安 조깅 洪 반신욕

    [정치 뒷담화] 선거는 체력전…文 밥심 安 농구 安 조깅 洪 반신욕

    대선 주자들의 건강은 필수자질이다. 평소 건강을 자랑하던 정치인들도 유세 강행군엔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 1분 1초가 아쉬운 선거 막판이 되면 선거는 곧 체력전이 된다. ‘조기 대선 열차’에 올라탄 대선 주자들의 건강관리 비법을 들어봤다.●밥심이 최고… 문재인·손학규 문재인(6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식사는 꼭 챙긴다는 ‘밥이 보약’ 스타일이다. 특전사 출신인 문 전 대표는 젊었을 때 지옥 훈련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했던 것을 건강의 밑천으로 삼고 있다. 부인 김정숙 씨가 지역 ‘내조 유세’를 다닐 때는 문 전 대표 스스로 계란 프라이를 부쳐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해 먹으며 끼니만은 꼭 챙기고 있다. 차량 이동이 잦아 피로가 많이 쌓인 요즘에는 비타민제도 꼭 챙겨 먹고 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문 전 대표는 최근 바쁜 일정으로 이마저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히말라야 트레킹을 갔을 때는 3800m 고산지대에서 한 번에 2㎞ 이상을 쉬지 않고 다닐 정도로 강한 체력을 보였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을 다니며 많이 걷는 것이 요즘 유일한 건강관리인 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70) 전 민주당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도 ‘밥심’ 이다. 손 전 대표는 바쁜 일정 중에도 끼니를 거른 적이 없는 대식가다. 강진에서 2년여간 칩거할 당시에는 매일 2시간씩 만덕산을 오르고 한겨울에도 냉수 마찰을 하며 체력관리를 했다. 손 전 대표는 지금도 매일 아침 일어나 30여분간 맨손 체조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기초체력이 국력?… 안희정·심상정 안희정(52) 충남지사는 축구, 농구, 탁구, 등산, 골프 등 대부분의 스포츠를 할 줄 아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안 지사는 지난 7일 서울대에서 학보사와 인터뷰를 하기 전 학생들과 잠시 농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양복 상하의를 입은 채 운동화만 급히 갈아 신었다. 안 지사는 “10분을 뛰었는데 눈앞에 별이 보이는 증상이 와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안 지사는 평소 도정 업무를 마치고 배드민턴과 탁구를 지역 동호회 사람들과 즐기거나 2명의 아들과 함께 조깅 하는 것으로 건강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분 단위로 쪼개지는 스케줄에 짬을 내 운동을 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닦아 온 기초체력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부인 민주원씨도 안 지사를 돕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고 안 지사의 장남도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어 예전처럼 가족끼리 식사하는 일도 거의 없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는 “너무 쉬지 않고 스케줄에 쫓기다 보면 심신이 지쳐 컨디션이 엉망이 될 수 있어 때로는 30분씩 안 지사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주며 휴식을 취하게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58) 상임대표도 ‘타고난 건강체질’ 스타일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의당 지도부, 국회의원 당직자는 물론이고 전 당원을 통틀어 가장 체력이 강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매일 아침 6시 출근하며 러닝과 약간의 근력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체질적으로 뿌리 음식을 먹는 게 좋다는 주위의 조언을 들은 심 대표는 도라지청, 생강차. 홍삼즙 등을 챙겨 먹는다. 심 대표 측 관계자는 “심 대표가 뿌리 음식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면서 “‘이건 약이니 줄 수 없다’며 굳이 한입 달라고 한 적도 없는 보좌진들에게 철벽을 친다”고 말했다. 심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결심한 남편 이승배씨는 심 대표의 아침 간식을 챙기고 있다. ●달리고 또 달린다… 안철수·남경필 안철수(55) 전 국민의당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은 달리기다. 안 전 대표는 부인 김미경씨와 지역구에 있는 중랑천에서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30여분간 함께 조깅을 하면서 특기를 장거리 달리기로 꼽을 정도다. 부인 김 씨는 안 전 대표와 꾸준히 달리기를 한 덕분에 마라톤 대회에 나갈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때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난해 무등산을 오른 적이 있었는데 안 전 대표가 굉장히 빨리 산을 올라가 다른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마라톤으로 체력을 관리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도 안 전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이다. 안철수연구소 대표 시절에 간염을 앓은 후 20여년간 술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안 전 대표가 간혹 정치인들과 회동에서 술을 한 잔 마신 일이 이례적인 일로 기사화되기도 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52) 경기지사도 걷고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남 지사는 19일엔 서울국제마라톤에도 참가해 10㎞ 코스를 뛸 예정이다. 남 지사는 자택에선 요가와 필라테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남 지사는 정신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출근 전 명상을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나만의 건강관리… 이재명·홍준표·유승민 이재명(53) 성남시장에게 보약은 곧 ‘쪽잠’이다. 평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기보다는 성남시청이나 관저 주변을 틈틈이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건강관리를 해 왔다. 하지만 대선 출마 이후 그럴 시간조차 없어져 기초 체력으로 버티고 있다. 이 시장 캠프 관계자는 “행사 이동 틈틈이 차 안에서 잠시 눈 붙이는 것으로 휴식과 체력 관리를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부인 김혜경씨도 이 시장 못지않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 시장을 홍보하고 있어 김씨가 예전처럼 이 시장의 건강을 챙길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보좌진들이 이 시장의 끼니를 챙길 때 인스턴트 음식은 최대한 배제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63) 경남지사도 평소 건강관리 비법은 산책이다. 한 주간 도정이나 국정 같은 것을 주말 시간을 이용해 참모들과 장시간 걸으며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홍 지사는 지난주도 창녕 화왕산으로 등산을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인터넷을 통한 바둑 게임이다. 홍 지사 측 관계자는 “홍 지사는 현재의 정국을 ‘천하대란’이라고 규정하고 바둑을 통해 지혜를 구하고 해법을 구한다”고 말했다. 일을 마친 뒤 집에서 반신욕을 하는 것도 평소 홍 지사의 건강관리 방법 중 하나라고 한 측근은 귀띔했다. 홍 지사는 경남 함양의 산양산삼으로 만든 홍삼 원액을 보약으로 즐겨 마신다. 바른정당 유승민(59) 의원은 특별한 건강관리 비법으로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목을 관리하기 위해 약을 먹고, 가끔 홍삼을 먹기도 했지만 꾸준히 챙겨 먹는 스타일은 아니다. 측근들은 “그런 데 좀 무심한 편”이라고 말할 정도다. 대선을 준비하며 분주한 일정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하지 못해 일부 가까운 의원들은 “며칠이라도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일정이 없는 시간에는 의원회관 사무실로 나와 책을 읽거나 자료를 정리한다. 지난 10일 탄핵심판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주말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동안에도 계속 회관 사무실에 나와 저술 작업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그게 유 의원에겐 휴식”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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