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러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만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정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노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반성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93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 기술/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 기술/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아서 C 클라크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목성 유인탐사선과 이 탐사선의 주 컴퓨터인 인공지능 ‘HAL9000’이 등장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바야흐로 우리 일상에까지 도래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인류는 화성 유인탐사를 추진하고,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AI)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요 의제로 다뤄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또 같은 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벌인 바둑 대국으로 4차 산업혁명은 순식간에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이란 컴퓨터, 인터넷 등으로 촉발된 ‘정보화’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업 생태계의 변혁을 의미한다. 자동화, 데이터 교류 및 제조 기술을 포괄하는 것으로 IoT를 통해 방대한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AI가 빅데이터를 해석해 적절한 판단과 자율제어를 스스로 수행함으로써 초지능적인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새로운 산업혁명이 발발하는 것이다. 항공우주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드론이다. 자율비행과 커넥티드 특성을 갖는 드론은 다양한 센서, 빅데이터, 머신 러닝 기술과 융합해 농업, 건설, 감시,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우주 발사체 분야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는 발사비용의 90% 절감을 목표로 발사체 전체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 레이다영상 분야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정밀 해석은 지하자원이나 유적 발굴처럼 앞으로 다양한 영상 이용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원웹’(OneWeb)이 648기의 초소형 통신위성을 발사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초고속 우주 인터넷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위성은 에어버스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대량 생산한다.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의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다양한 국가 전략과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생산공정, 조달·물류, 서비스까지 통합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생산 자동화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정보기술(IT) 기반으로 통합하려는 미국의 ‘매뉴팩처링 USA’,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노동집약적 제조방식을 지능화하려는 중국의 ‘제조 2025’, 초스마트사회를 구현하려는 일본의 ‘미래투자전략 2017’ 등이 대표적이다. 선진국에 견줘 다소 늦었지만 한국도 ‘소프트웨어 강국, ICT 르네상스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지난해 12월 확정된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적용한 ‘한국형 K드론 시스템’을 구축,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2월 초 발표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도 다양한 첨단위성을 개발해 국민생활 향상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AI, 빅데이터 기술과 우주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전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우리의 강점인 ICT와의 융합을 통해 ‘뛰어넘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차세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체계적인 정부 전략을 바탕으로 산학연이 연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은다면 항공우주 분야는 향후 우리의 기술혁신과 국민경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 생동감 넘치는 사람 사이 이야기 ‘맛있는 위로’

    생동감 넘치는 사람 사이 이야기 ‘맛있는 위로’

    재촉하지 않아도, 조바심 내지 않아도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어김없는 자연의 순리는 그래서 믿음직하고 위로가 된다. 어떤 선택이라도, 어떤 삶의 방식이라도 “다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아서다.●日 영화는 사계절 배경ㆍ느린 호흡 사계절의 흐름이 곧 이야기의 전개가 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보는 이들에게 치유와 쉼이 되는 건 그 지점이다. 굳이 말을 보태지 않아도 분위기로 교감할 수 있는 자연의 풍광, 계절과 손길이 내놓은 정직한 결과물인 제철 과일과 채소들, 스스로를 위무하고 타인의 감정과 공감하게 하는 소박하고 정성 어린 음식들이 아프고 움츠렸던 잔등을 쓸어 준다. ‘삼시세끼’와 ‘효리네 민박’을 보며 전장 같은 일상을 치유할 에너지를 얻는 마음과 다르지 않을 테다. ●28일 개봉… 임순례 4년 만의 복귀작 오는 28일 개봉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임순례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자극적인 소재와 긴박감 넘치는 현란한 구성 등 볼거리 위주의 대작에 치중해 있는 국내 영화계에 임 감독은 ‘작은 영화’가 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재미와 감동의 틈새를 보여 준다. 작품은 일본 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5년 개봉한 동명의 일본 영화는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 2편으로 나눠 제작됐다. 하지만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는 사계절을 러닝타임 103분의 영화에 압축했다. 일본판이 느린 호흡으로 고즈넉한 시골의 풍광과 제철 재료를 활용한 요리 장면 등을 여백을 두고 정교하게 담아냈다면 한국판은 생동감 넘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로 드라마의 밀도와 재미를 더 높였다. ●힘든 이들에게 전하는 치유와 쉼 영화에서 음식은 불쑥 떠나 버린 엄마와 티격태격하다가도 뭉근히 품어 주는 친구 등 관계를 이어 주는 매개체로 활용된다. 소박하지만 정성껏 차려낸 요리들은 관객들의 오감과 허기를 한껏 자극하고 또 풍요롭게 채워 준다. 언 배추 밑동으로 끓인 배추된장국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 몸을 데워 주는 느낌, 누룩을 발효시켜 직접 빚어낸 막걸리의 정겨운 맛이 친구들을 이어 주는 느낌, 참나물과 식용꽃을 한껏 얹어 먹는 올리브 파스타의 싱그러운 향이 입안을 가득 메우는 느낌 등이 계절마다 알차게 이어진다. 임 감독의 한마디는 어쩌면 이 영화에 대한 언사의 전부다. “양파가 겨울 동안 차가운 땅속에서 단단해져 있다가 봄이 되면 더 달아지는 것처럼 일시적인 어려움과 힘듦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편견을 버리고 용기를 가질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AI 상담원의 진화… ‘챗봇 ’ 뛰어넘는 ‘콜봇 ’ 나온다

    콜봇은 실시간 음성 자동 상담 AI 상황 인지능력 업그레이드 하나ㆍ우리 이어 신한도 챗봇 출시 특정 단어 인지 자동 답변 제공 “조만간 해외여행을 갈 예정인데 체크카드를 계속 쓸 수 있나요?” “네, 고객님. 케이뱅크 체크카드는 해외 겸용이라 해외에서도 결제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대화가 은행의 ‘로봇 상담원’과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이 ‘콜봇’ 개발에 나섰다. 아직 단순문답 수준에 그치고 있는 AI 상담이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이뱅크는 카이스트 지식공학·집단지성 연구소, 데일리 인텔리전스와 손잡고 AI 음성 상담 콜봇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현재 서비스 중인 챗봇 기술을 강화하고 콜봇 등 고객 상담 자동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챗봇은 문자를 입력하면 바로 자동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24시간 365일 고객 상담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챗봇이 고객센터나 창구 직원을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권이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의 ‘핀고’, 우리은행의 ‘위비봇’ 등이 잇따라 출시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22일 선보이는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에 챗봇 ‘쏠메이트’를 탑재한다. 음성 인식이 가능한 자체 개발 AI 상담과 조회·이체 등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올 상반기 중 ‘리브똑똑’ 애플리케이션(앱)에 챗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챗봇이 텍스트 기반 서비스라면 콜봇은 상담 과정을 음성으로 옮겨온 것이다. 케이뱅크는 AI의 상황 인지능력을 강화해 실시간 음성 상담이 가능한 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콜봇이 개발되면 상담이 몰리는 시간대에 고객 대기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콜봇 도입에 성공하면 보다 실질적이고 명확한 AI 상담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콜봇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직접 상담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객 응대를 대폭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똑똑한’ AI로 만들어야 하는 점이 숙제다. 케이뱅크는 우선 챗봇 ‘톡상담’을 더욱 고도화해 상황 인지형으로 업그레이드한다. 현재 대부분의 챗봇은 ‘해외 결제’, ‘계좌 개설’ 등 특정 단어가 꼭 들어가야만 질문을 인식한다. 정해진 단어 없이도 고객의 의도와 상황을 인지할 수 있어야 매끄러운 콜봇 상담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자연어 처리와 분석,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챗봇 엔진을 업그레이드하면 음성 기반의 콜봇 서비스 제공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민희X홍상수 감독 ‘풀잎들’ 외신 호평 “믿을 수 없을 정도”

    김민희X홍상수 감독 ‘풀잎들’ 외신 호평 “믿을 수 없을 정도”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2번째 장편영화인 ‘풀잎들’이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섹션 첫 상영작으로 해외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풀잎들’에 외신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내놨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풀잎들’에도 출연한 김민희의 연기력에는 극찬을 보내고 있다.‘풀잎들’의 러닝타임은 66분으로 짧다. 전작 ‘그 후’에 이어 이번 역시 흑백으로 만들어졌다. 서울의 한 카페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등이 출연한다. 외신 버라이어티는 2월 16일(이하 현지시간) 리뷰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 “놀랍도록 복잡한 영화”라는 평을 내놨으며 “홍상수 감독을 능가하는 영화 제작자는 없다”고 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기발한 작품”이라고 평한 뒤 “홍상수 감독의 캐릭터들은 술에 취해있고, 신경질적이며, 사랑과 죽음에 대한 유머러스한 토론을 한다. 한국판 우디 앨런”이라고 평했다. 또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캐릭터를 재활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의 작품에 수차례 등장한 김민희를 비롯해 정진영, 안재홍 등을 언급했다. 특히 김민희에 대해서는 “‘그 후’ 이후 또 한번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괴로워하는 여배우를 연기해 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상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스크린데일리 역시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김민희는 모든 출연진들 중에 가장 돋보인다”고 평했다. 더업커밍은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초청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완벽한 연기로 관객을 놀라게 한 김민희와 다시 작업했다”고 언급한 후, “66분만에 관객을 놀라게 할 영화다. 이런 짧은 영화에서 감정과 실체를 찾기는 어렵다. 짧지만 부정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영화”라고 호평했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김민희는 지난해 개최된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불륜설이 불거진 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오다 9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 이후 두 사람은 교제를 인정했다. ‘풀잎들’은 2018년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메이카 맥주회사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에 새 썰매 기증, 정말 출전할까

    자메이카 맥주회사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에 새 썰매 기증, 정말 출전할까

    독일 코치와의 썰매 분쟁으로 30년 만의 ‘쿨러닝’ 재현이 어려울 위기에 몰렸던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새 썰매를 얻어 무사히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오는 20일 밤 8시 50분 여자 2인승 1차 주행에 실제로 나서게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몇 가지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과 캐리 러셀로 이뤄진 자메이카 여자 대표팀은 최근 자메이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JBSF)과 갈등을 빚어 트랙 분석 요원으로 보직이 변경된 2006년 토리노대회 금메달리스트 산드라 키리아시스 전 코치가 법적 소유권을 갖고 있는 썰매를 돌려주거나 대회 기간 사용하려면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 8일 비공식 주행 연습 때도 이들은 키리아시스의 썰매를 탔다. 그런데 JBSF 대변인은 자메이카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브랜드 ‘레드 스트라이프’가 새 썰매를 기증해 이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사실 키리아시스와의 분쟁 이전에도 자메이카 여자 대표팀의 썰매는 사고뭉치였다. 일본 도쿄의 한 회사가 올림픽 출전할 때 탄다는 조건으로 기증했는데 썰매 제작사가 납품 기일을 지키지 못하자 키리아시스의 썰매로 교체했다. 이들은 결국 그의 썰매로 지난해 12월 독일 빈터베르크 월드컵에서 7위로 평창 출전권을 따냈다. 1988년 캘거리대회에 첫 출전해 영화 쿨러닝에 영감을 제공한 자메이카 남자 4인승 대표팀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 14위다. 그러나 영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파일럿이었던 존 잭슨은 자메이카 여자 대표팀이 훈련 중에는 어떤 썰매도 탈 수 있지만 경기 레이스에 쓸 썰매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심사를 거쳐 올림픽 스탬프를 받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 홈페이지에 공식 주행 연습 때 두 차례 모두 충돌하지 않고 잘 타야 본경기에 새 썰매를 사용해도 좋다는 승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황은 쿨러닝 때와 마찬가지로 혼돈 자체라면서도“30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자메이카 봅슬레이가 그때보다 낫게 이 상황을 해결하길 기대해보자”고 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치 “내 썰매 돌려줘”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올림픽 데뷔 물거품 위기

    코치 “내 썰매 돌려줘”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올림픽 데뷔 물거품 위기

    ‘여자 쿨러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올림픽 데뷔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2006년 토리노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산드라 키리아시스(독일) 코치가 그만두겠다며 팀 썰매를 몰수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키리시아스는 주행코치에서 선수들과 전혀 접촉할 수 없는 트랙 성능 분석가로 자신의 역할이 바뀐 것이 강요에 의한 것이었으며 썰매를 자신이 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자신에게 돌려주거나 계속 쓰고 싶으면 돈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자메이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JBSF)이 거절했다. 17일 공식 주행 연습을 거쳐 20일과 21일 레이스가 펼쳐지는데 썰매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이런 우려가 나온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키리시아스는 “내 평생, 이 종목에서 이처럼 실망스런 일이 벌어질줄 몰랐다”고 말했다. 계약할 때 썰매를 자메이카 대표팀에 주겠다고 한 조항도 포함됐기 때문에 코치를 그만 두면 썰매를 회수하는 게 맞다는 주장이다. 그는 “나랑 지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과 캐리 러셀은 캘거리올림픽에 출전해 영화 ‘쿨러닝’에 영감을 제공한 자메이카 남자 대표팀에 이어 30년 만에 여자 대표팀으로는 이 나라 최초로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JBSF는 “키리아시스는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우리는 그가 프로그램을 그만두겠다고 결정한 데 매우 실망하고 있다. 가치를 잴 수 없는 헌신을 하고 자메이카 첫 여성 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키리아시스가 떠난다고 JBSF나 선수들의 성적에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메이카는 지난해 12월 독일 빈터베르크 월드컵에서 7위를 차지해 평창 출전권을 따냈는데 일본제 썰매에서 지금 논쟁을 빚고 있는 썰매로 바꾼 직후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상화폐ㆍ크라우드펀딩… 평창 선수들에 색다른 후원

    가상화폐ㆍ크라우드펀딩… 평창 선수들에 색다른 후원

    블루먼, 가상화폐 첫 지원 받아 터넬, 펀딩 통해 가족 평창 초청 지난 11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의 테드 얀 블루먼은 깨지지 않을 ‘신기록’ 보유자다. 운동선수 중 최초로 가상화폐로 후원금을 받은 것이다.“가격 변동성이 커 일부분은 현금으로 받았다”는 그는 올림픽 출전기를 미국의 가상현실(VR) 기업 ‘CEEK VR’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자 가상화폐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ONG’에 제공하고 1년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후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림픽 금메달에는 선수들의 ‘땀’과 ‘금’도 녹아 있다. 때로는 선수 가족까지 파산으로 내모는 막대한 훈련비 탓이다.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 대부분 각국 협회가 출전비용을 부담한다. 그러나 선발되기가 쉽지 않아 선수들은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극소수 스타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기업의 후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가상화폐나 크라우드펀딩처럼 톡톡 튀는 후원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다. 훈련비와 출전비가 절실한 선수들은 직접 영상과 글로 개인사와 국가대표로서의 다짐 등을 소개하면서 자금을 유치한다. 태권도에서 크로스컨트리로 전향한 통가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는 영화 ‘쿨러닝’만큼 강렬한 도전기를 담았다. 눈밭에서 구르던 스키 초짜는 해변가 모래사장에서 체력을 키웠고, 열대 나무가 무성한 도로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스키를 연마했다. 후원금의 20%는 로열통가스키연맹에 기부해 ‘샛별’을 키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결국 3만 달러를 목표로 시작한 모금은 14일 기준으로 2만 6690달러가 모였고, 타우파토푸아는 1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웃통을 벗어젖힌 채 통가 기수로 들어오면서 ‘통가 근육맨’으로 널리 알려졌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브레이디 터넬도 크라우드펀딩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평창에 왔다. ‘남동생들과 어머니의 지지와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호소에 1만 달러가 모였다. 사연을 접한 유나이티드항공도 한국행 항공권을 생일선물로 안겼다. 각국 협회들도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기부를 받고,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는 “7200달러면 선수 가족 중 한 명이 평창에 동행할 수 있다”며 ‘목적지는 평창’이라는 기부 행사을 열고 약 10만 달러를 모금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애플 ‘시리 ’ 개발한 김윤 박사 SKT AI리서치센터장 선임

    애플 ‘시리 ’ 개발한 김윤 박사 SKT AI리서치센터장 선임

    SK텔레콤이 신설 조직인 ‘인공지능(AI)리서치센터’ 수장으로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 개발을 맡았던 김윤(47) 박사를 선임했다. 자사 AI 플랫폼 ‘누구’의 고도화를 위해 애플 출신을 영입하며 시장 장악에 고삐를 죈 모습이다.SK텔레콤은 13일 머신러닝 전문가인 김 박사가 전날 AI리서치센터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AI리서치센터는 AI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신규 사업의 기술 검토를 맡는다. 신임 김윤 센터장은 카이스트(KAIST)에서 전자공학 전공 후 2000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스마트폰 및 PC용 TTS(Text-to-speech·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네오스피치를 창업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2004년엔 음성인식 스타트업 노바리스의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9월 애플이 노바리스를 인수한 후 최근까지 시리의 음성인식 AI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의 AI 인재 육성 및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전직(轉職)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설연휴 D-2, 이번 연휴에 뭐 볼까? 2018 설 특선 영화 총정리 [편성표]

    설연휴 D-2, 이번 연휴에 뭐 볼까? 2018 설 특선 영화 총정리 [편성표]

    2018년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명절에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특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방송부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영화들까지 풍성한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 전쟁이 예고된 이번 설 연휴 특선 영화를 살펴봤다.먼저 설 연휴 시작 전인 14일(수) 영화 ‘특별시민’이 연휴의 문을 연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특별시민’은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로, 사상 최초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정치인의 선거과정과 그 이면을 그린다. 14일 오후 11시 KBS2에서 방송된다. 본격 설 연휴의 시작인 15일(목)은 다양한 영화들이 함께한다.TV조선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영화 ‘오발탄’을 편성했다. ‘오발탄’은 지난 1961년 개봉한 영화로, 한국 영화사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가족 단위 시청자를 위한 어린이 영화도 준비됐다. 이날 오후 5시 15분 EBS1에서는 영화 ‘몬스터주식회사 3D’가 방송된다. 이어 KBS2는 오후 5시 25분 ‘웃음사냥꾼’ 배우 유해진 주연의 영화 ‘럭키’를, tvN은 오후 7시 20분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방영한다. 이후 ▲오후 9시 JTBC 영화 ‘더 킹’ ▲오후 11시 30분 JTBC 영화 ‘싱글라이더’ ▲오후 11시 55분 SBS 영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순이다. 설 당일인 16일(금)에는 오후 12시 40분 tvN 영화 ‘아빠는 딸’, 오후 5시 20분 SBS 영화 ‘보안관’, 오전 12시 25분 EBS1 영화 ‘빠삐용’이 준비돼 있다. 17일(토) 오전 9시 EB1에서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오후 2시 40분 TV조선에서는 영화 ‘코리아’, 오후 10시 tvN 영화 ‘공조’, 오후 10시 55분 EBS1 영화 ‘라이언’이 방송된다. 이외에도 OCN, 채널 CGV 등 영화 전문 채널에서는 24시간 놓쳐서는 안 될 재미있는 영화들이 편성돼 있다. ▲OCN △ 2월 15일(목) 1:00 강남1970 3:00 범죄와의 전쟁 6:10 부산행 8:30 인턴 11:00 명탐정 코난 극장판: 진홍의 연가 13:00 아이언맨3 16:00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18:40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21:3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2월 16일(금) 00:30 신세계 3:10 존 윅 리로드 5:20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 8:00 베테랑 10:4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13:50 임금님의 사건 수첩 16:30 럭키 19:00 마스터 22:00 데드풀 △ 2월 17일(토) 00:20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40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4:00 데드풀 6:30 원티드 8:50 검사외전 11:30 너의 이름은 14:00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16:00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19:00 존 윅 리로드 21:30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 ▲채널CGV △ 2월 15일(목) 1:00 설국열차 2:50 간신 5:00 엽문3: 최후의 대결 7:20 국가대표 10:00 써니 12:30 미인어 14:30 밀정 17:20 퍼시픽 림 20:00 트랜스 포머 22:50 쥬라기 월드 △ 2월 16일(금) 1:20 E.T 3:00 친구2 5:20 쥬라기 월드 7:40 국가대표2 10:00 수상한 그녀 12:30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15:00 테이큰3 17:00 미션 임파서블 4: 고스트 프로토콜 19:50 미션 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 22:30 마션 △ 2월 17일(토) 1:30 아수라 2:30 검은 사제들 4:20 마션 7:00 빅 히어로 9:00 미쓰 와이프 11:20 주토피아 13:30 분노의 질주: 더 세븐 16:20 아바타 19:30 임금님의 사건수첩 22:00 쿨 러닝 ▲ 슈퍼액션(SUPER ACTION) △ 2월 15일(목) 00:10 엑스맨2 2:20 공공의 적 4:50 공공의 적2 7:50 스피드 10:00 터미네이터2 12:30 람보 14:20 다이하드 17:00 더 록 19:40 찰리와 초콜릿공장 22:00 말레피센트 △ 2월 16일(금) 00:00 본 아이덴티티 2:10 여고괴담 4:20 부당거래 6:50 아이스 프린세스 8:50 패딩턴 10:50 타이타닉 14:30 상의원 17:00 말레피센트 19:00 스타트렉: 더 비기닝 21:30 스타트렉: 다크니스 △ 2월 17일(토) 00:00~12:00 NCIS 시즌 15 (1회~12회) 12:00 사운드 오브 뮤직 15:20 스타트렉: 다크니스 17:50 최종병기 활 20:00 인크레더블 헐크 22:00 라스트 위치 헌터 사진=네이버 영화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씨줄날줄] AI 면접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AI 면접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학창 시절 취업과 자기 개발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말하세요.”구직자는 자신이 얼마나 입사 준비를 열심히 해 왔는지 조근조근 답하고 있었다. 면접관이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에 대고. 일본 언론들이 전한 지난해 말 열린 ‘AI 면접 체험회’의 한 장면이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NEC 등이 지난해부터 AI로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보조 수단에 그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이 2008년부터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원들을 뽑고 있고,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직원 채용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머신러닝’(빅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 기반 채용 프로그램은 이력서 분석은 기본이고, 전화 인터뷰와 화상 면접까지 맡아서 한다. AI는 전화 인터뷰에서 질문과 답의 상관성, 지원자가 사용한 어휘 등을 분석해 사고능력과 지원업무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한다. AI와의 전화 면접을 통과하면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AI와 화상면접을 한다. 이때 AI는 지원자의 표정까지 진단한다고 한다. AI 채용은 최소 3개월 걸리던 채용 기간을 한 달 이내로 단축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이력서 심사 기간이 80%나 줄었다고 한다. 국내에도 AI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그룹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부터 서류전형에 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백화점과 마트 등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달 SK C&C가 왓슨 기반 AI ‘에이브릴’을 활용해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시험 실시를 마쳤다. 테스트 결과 AI가 자기소개서 하나를 평가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초. 1만명의 자기소개서를 평가할 경우 약 8시간이 걸린다. 같은 일을 인사담당자 10명이 하려면 하루 8시간씩 7일이 걸린다. AI 채용의 최대 장점은 공정성과 객관성이다. AI 면접관은 사람처럼 외모와 인상 등에 좌우되지 않고 객관적 데이터로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성과 비용 절감도 빼놓을 수 없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인사담당자의 52%와 구직자의 57.8%가 각각 AI 채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취업난 속 연일 터지는 채용비리로 현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반영돼 있다. 아직은 기계에 답하고 평가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만 익숙해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하지만 인성과 잠재력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건 AI가 아니라 사람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120개국 총잡이들, 창원서 ‘평화의 축제 ’ 쏜다

    120개국 총잡이들, 창원서 ‘평화의 축제 ’ 쏜다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 총잡이를 가리는 대회다. 아시아권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1978년 서울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ISSF는 2012년 4월 런던 총회에서 2018 창원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창원시는 2015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대회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거리 곳곳 홍보탑ㆍ현수막… 분위기 고조 대회조직위와 ‘창원시 대회준비단’은 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경기장 마무리, 자원봉사자 모집, 개·폐회식 행사 점검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ISSF에서도 개최지 준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창원시 길거리 곳곳에는 대회를 알리는 홍보탑과 현수막이 설치되는 등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하계올림픽, 강원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으로 꼽힌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 한정하지 않고 사격 모든 종목 경기가 열린다.●총 60개 종목… 금메달 수 236개 ISSF 공인 사격경기는 소총·권총·산탄총·러닝타깃으로 구분된다. 거리와 자세에 따라 다시 세부 종목으로 나누고 남자, 여자, 남자 주니어, 여자 주니어로 구분해 경기한다. 올해 대회에는 정식 종목 59개와 시범종목 1개 등 60개 종목이 펼쳐진다. 올림픽 사격경기에서는 개인전만 열리지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3명씩 참가하는 단체전도 있다. 금메달 수는 개인종목 65개, 단체종목 171개다. 조직위는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51회 대회 참가국 규모 등으로 미뤄 올해 창원대회에는 120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등 4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숙박시설과 교통수단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측은 북한 참가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안상수 창원시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황용득 대한사격연맹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창원시·경남도·경찰·소방 공무원 등 60여명이 조직위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8월 31일 팡파르… 16일간 탕!탕!탕!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제사격장과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 등 두 곳에서 열린다. 대회 기간은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이다. 8월 31일과 9월 15일은 공식 입국일 및 공식 출발일이다. 9월 1일 공식 훈련을 시작하고 오후 6~7시 창원체육관에서 개회식(개막식)이 열린다. 실제 경기는 2일 시작돼 폐회식이 열리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조직위는 개막식 행사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보여 주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정병산 자락에 있는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도심 속 국제사격장이다. 면적 14만 7088㎡다. 이번 대회를 위해 2015년 10월 리빌딩에 들어갔다. 10m 100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 결선경기장 15사대, 클레이 6면 등 경기시설과 부대시설이 이달에 모두 완공된다. 대회조직위는 창원대회를 상징하는 엠블럼과 슬로건, 마스코트 등을 확정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조직위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 대기록을 달성한 진종오 선수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사격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6·우리은행) 선수를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성경 조직위 홍보부장은 “대회 기간에 경기장 안팎에서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 280명을 다음달 말 선발해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월 70개국 참가 ISSF 월드컵으로 시설 점검 프란츠 슈라이버 ISSF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술대표단이 지난해 3월과 11월 창원을 방문해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대회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ISSF 기술대표단은 “창원국제사격장은 경기장 동선이 짧은 데다 주변 환경이 편안하고 안락해 세계 최고 수준 시설”이라고 칭찬했다. 창원시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오는 4월 70개국에서 선수단 1000여명이 참가하는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를 열어 창원사격장 시설을 점검하고 국제사격대회 운영 경험을 익힌다. 창원시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발판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울에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곽기권 창원시 행정국장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면 세계 각국 선수·임원 가족을 비롯해 많은 외국 관광객이 창원을 방문하는 가운데 지구촌 눈과 귀가 창원으로 쏠리게 될 것”이라며 “산업·관광 도시 창원이 세계 곳곳에 널리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 업계에 인센티브 시는 창원 방문의 해인 올해 국내외 관광객 1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업계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펼친다.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 보상금을 신설했다. 외국인 100명 이상이 배에서 내려 창원 지역 유료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하면 1인당 1만원씩을 크루즈 운영사업자에게 지급한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체관광객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관광 진흥 조례를 일부 개정해 인센티브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한파 속에서도 창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50만 9668명으로 지난해 1월 35만 3441명보다 15만 6227명(44%)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봄으로 접어들고 축제가 열리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4월 1~10일)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케이팝 경연대회인 케이팝월드페스티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조각비엔날레 등은 특색 있는 유명 축제로 해마다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확산되는 AI 채용..금수저 발 못붙일까요

    확산되는 AI 채용..금수저 발 못붙일까요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업계 등에서 채용 관련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서류 심사뿐 아니라 면접까지 AI가 책임지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롯데그룹은 12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AI를 처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이 손잡고 개발한 AI 시스템은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재상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를 걸러 낸다. 이를 위해 롯데는 ‘AI 심사관’에 기존 우수 공채 롯데 직원의 지원서와 일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우수 자기소개서 등 50억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입력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에 박힌 내용이나 표절이 의심되는 지원서는 자동으로 걸러질 것”이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도 높아져 비리 소지가 현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단 백화점, 마트, 칠성, 제과, 정보통신, 대홍기획 6개 계열사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아직은 도입 초기인 만큼 최종 서류 심사는 사람이 맡는다. AI는 ‘조교’인 셈이다. 앞으로 자기소개서 등 빅데이터가 좀더 축적되고 관련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 반영 비율 및 범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롯데 측은 장기적으로 경력사원 채용이나 인사 평가 및 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C&C도 지난달 25일 왓슨 기반의 자체 AI 시스템인 ‘에이브릴’을 활용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범 테스트는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에 앞서 에이브릴을 ‘딥러닝’(심화학습)시켰음은 물론이다.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과 인재상, 평가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한 뒤 과거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약 800명의 자기소개서를 공부시켰다. 그 결과 AI(에이브릴)와 사람(SK하이닉스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 범위는 15% 이내였다. SK C&C 측은 “사람(인사담당자) 간의 오차범위도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시간은 AI가 훨씬 빨랐다. 응시자 1명당 3초도 안 걸려 1만명을 모두 심사하는 데 8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SK C&C 인사담당자는 “우리팀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평가해도 (1만명을 보려면) 7일쯤 걸린다”면서 “정확도는 인간과 비슷하면서 속도는 70분의1로 단축시켰다”고 AI 채용의 장점을 강조했다. SK C&C와 SK하이닉스는 에이브릴의 정확도가 더 높아지면 실제 채용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AI가 실제 활용되고 있다. 서류전형과 성격 진단은 물론 면접관으로도 활약하는 추세다. 닛폰전기(NEC) 등 대기업을 포함해 많은 업체들이 서류 전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기존 채용 전형 합격자와 탈락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AI가 이젠 면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말 인력 서비스 전문기업인 엔재팬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AI 면접 체험회’를 진행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 면접관이 인간처럼 상대의 외모와 인상 등에 전혀 좌우되지 않고 프로필(데이터)로만 판단하는 만큼 객관적이며 공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야마사키 도시아키 탤런트앤드어세스먼트 사장은 “기업들의 채용 시간 효율화와 면접 객관성 확보에 유리하다”면서 “인재 파견 업체나 상사 등 이미 6개사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사로부터 최근 6년간 3000명분의 데이터를 입수한 뒤 질문에 답하는 내용에 따라 AI가 구직자의 유형을 분석하게 했다. 예컨대 아르바이트 시작 이유에 대해 ‘사고 싶은 만화책이 있어서’와 ‘동생에게 만화책을 사주고 싶어서’라는 두 종류의 답변이 있다면 AI는 전자(前者)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상과 목적을 위해 일을 하는 타입’, 후자는 ‘남을 위해 일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AI는 아직 인간의 보조 수단으로 머물고 있다. 기계적인 데이터 처리로는 치밀한 거짓말이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 까닭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올해 신규 입사자 채용부터 이력서 심사를 AI가 맡았지만 떨어진 이력서는 다시 사람이 확인했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는 AI 도입으로 이력서 심사 시간을 80%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SK C&C 관계자는 “실제 채용에 AI가 본격 도입되면 저득점 서류는 인사담당자가 별도로 검증하는 등 보완책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펫부심_충만_펫미족이_뜬다

    #펫부심_충만_펫미족이_뜬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하는 ‘펫팸족’을 넘어 자기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족’이 등장했다.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11일 내놓은 ‘2018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서 펫미족의 등장을 견인하는 3가지 키워드로 ‘펫러닝’(Pet+Learning), ‘펫셔리’(Pet+Luxury), ‘펫부심’(Pet+자부심)을 꼽았다. 이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뉴스 등에 표출된 약 414만건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해 산출했다. ‘펫러닝’은 최근 반려견 사고가 잇따르면서 반려동물 예절(펫티켓·펫+에티켓)을 공부하는 열기를 뜻한다. 반려견과 함께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펫셔리’는 반려동물에게 고급스러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성향을 말한다. 실제로 최근 들어 고급 반려동물 상품을 판매하는 편집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펫프렌들리 호텔’이나 ‘펫 레스토랑’도 증가하는 추세다. ‘펫부심’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심리를 뜻한다. 특히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SNS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데이터 언급량이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 하는 심리가 관련 ‘해시태그’(#)를 달아 사진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인스타그램의 소통 방식과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이노션 측의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곤지암’ 티저 예고편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곤지암’ 티저 예고편

    공포영화 ‘곤지암’의 티저 예고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생생하게 담았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에 선정된 곤지암 정신병원을 소개하며 섬뜩한 공간과 분위기만으로도 극도의 공포를 기대케 한다. ‘곤지암’ 티저 예고편은 CGV 페이스북 공개 후 6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영화는 개봉 전 10대, 20대 관객을 대상으로 벌인 사전 모니터 시사에서 ‘공포 지수’ 4.7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러닝타임 내내 극강의 공포를 체험한 일부 관객은 상기된 모습으로 “지금까지 봤던 공포 영화 중 가장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곤지암’은 영화 ‘기담’의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영화화한 것에 대해 “현실과 영화는 분명히 구분이 되는데, 실제 장소를 소재로 가상 영화를 찍는다면 새로운 형식의 흥미로운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파격적인 콘셉트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곤지암’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곤지암’ 티저 공개에 곤지암 정신병원 관심..CNN “세계 7대 소름”

    ‘곤지암’ 티저 공개에 곤지암 정신병원 관심..CNN “세계 7대 소름”

    ‘곤지암’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자마자 화제의 중심에 섰다.‘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영화 ‘기담’으로 한국 웰메이드 공포 영화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정범식 감독의 새로운 체험공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곤지암’ 티저 예고편은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에 선정된 곤지암 정신병원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묘사하며 섬뜩한 공간과 분위기만으로도 극강의 공포감을 선사한다. CGV 페이스북에 공개 후 단 6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레전드 공포 영화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곤지암’은 개봉 전 10대, 20대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모니터 시사에서 ‘공포 지수’ 4.7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러닝타임 내내 극강의 공포를 체험한 1020 관객들은 상기된 모습으로 “지금까지 봤던 공포 영화 중에 가장 무섭다. 자신있게 추천한다”며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치의 공포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이처럼 티저 예고편부터 1020 관객 사전 모니터 시사까지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며 극강의 체험 공포를 예고하는 ‘곤지암’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낭만 ‘설경’ …충만 ‘설국’

    낭만 ‘설경’ …충만 ‘설국’

    요즘 강원 지역으로 나라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동계올림픽이란 메가 이벤트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교통, 숙박 등 적잖은 불편도 예상되지만 여전히 관심은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관광벤처기업과 함께 떠나는 겨울 이색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테마는 모두 10개다. 이를 5개 업체가 나눠 진행한다. 눈꽃 속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보물찾기 하듯 표식을 따라 달리는 해시 런, 산속에서 즐기는 설피 트레킹 등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여행 상품 비용 중 일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한다. 값이 저렴한 만큼 일부 상품의 경우 일찍 매진될 수도 있다. 프로그램별 세부 정보는 평창여행의달 홈페이지(winter.visitkorea.or.kr)의 ‘관광벤처기업 겨울 이색 테마여행’ 배너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링크된 각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아웃도어 크루에선 모두 5개의 상품을 운영한다. ‘눈꽃 트레킹’은 국내 눈꽃 여행의 성지로 꼽히는 태백산과 인제 자작나무숲 등 두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진행되는 날짜도 다르다. ‘낭만 백패킹’은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야영 초보자를 위해 백패킹 전문 직원이 동행한다. 눈 쌓인 잣나무 숲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평창 오대산과 눈 뜨면 파란 바다가 펼쳐지는 강릉 괘방산 등에서 각각 진행된다. 겨울철 눈 쌓인 산에서 해돋이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트레일 러닝’은 환상적인 겨울 풍경 속을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겨울 눈꽃으로 유명한 대관령과 선자령에서 열린다. ‘해시 러닝’은 길 위에 분필이나 밀가루 등으로 일정한 표식을 그려놓고, 이를 따라 길을 찾아가는 비경쟁 달리기를 뜻하는 말이다. 보통 5㎞, 길게는 10㎞를 달린다. 속초 학무정 코스와 평창 선자령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키·보드 캠프는 횡성에서 열린다. 산바다 스쿨에선 ‘산악스키’와 ‘설피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악스키는 등산과 스키가 결합된 레포츠다. 등산의 즐거움과 스키 활강의 짜릿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평창의 오대산과 안반데기, 강릉의 선자령과 칠성산, 정선의 가리왕산 등에서 날짜를 나눠 각각 진행된다. 산악스키 기초 강습에 이은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설피 트레킹은 이름처럼 설피를 신고 눈 쌓인 산자락을 걷는 여행 상품이다. 설피 트레킹을 마친 뒤 인근에서 열리는 겨울 축제에 참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관령 목장 트레킹은 평창 송어축제, 강릉 단경골 트레킹은 겨울 퍼포먼스축제, 정선 함바위골 트레킹은 고드름축제와 각각 묶였다.  와우투어에서 진행하는 ‘雪레는 강릉’은 자전거 라이딩과 커피 만들기 체험 등으로 꾸려진 1박2일 상품이다. 영동 지역 최대 규모인 강릉 중앙시장에선 닭강정, 아이스크림호떡 등 골라 먹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경포호 일대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딸기체험, 목공체험 등으로 대체된다. 커피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커피 로스팅 체험도 재밌다. 같은 원두라도 내리는 사람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오색체험 팜투어’는 강원 지역 향토음식과 겨울축제, 한류 드라마 촬영지 등을 돌아보는 당일 여행 상품이다. 정선에선 삼탄아트마인, 아리랑시장, 고드름축제장 등을 돌아본다. 평창에선 오대산과 월정사, 대관령 눈꽃축제 관람 등의 일정으로 꾸려졌다. 시골투어에서 운영한다.  ‘패럴림픽과 함께 스파이 루트 투어’는 패럴림픽 참가 선수를 응원하고 땅굴 등 북한의 도발 장소도 찾아보는 이색 상품이다.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진행된다. 비무장지대(DMZ) 전문가가 동행한다. 다만 외국인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인 만큼 일정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일정은 대부분 강릉과 평창의 올림픽 경기 관람으로 구성됐다. 2일차에 양구의 제4땅굴을 돌아본다. 프로그램은 DMZ 스파이투어에서 운영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 공무원 교육 빅데이터가 골라준다

    공무원 교육 빅데이터가 골라준다

    공무원의 맞춤형 학습을 위한 범정부 공무원 온라인 학습사이트가 구축됐다.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공무원의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7일 충남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나라배움터’ 선포식을 기념한 온라인인재개발교육(e-HRD) 세미나를 열었다. 나라배움터(e-learning.nhi.go.kr) 주요 서비스 소개, 우수 활용 기관과 개인에 대한 시상식,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연 등이 이어졌다. 나라배움터는 지난 3년간 정부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55억여원을 들여 만든 이러닝(e-learning) 학습 플랫폼이다. 90개 중앙·지방행정기관의 110개 교육운영부서에 나뉘어 있던 교육 콘텐츠와 시스템을 한 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만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개편된 ‘나라배움터’는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동안 이용자들이 학습한 콘텐츠 유형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직급과 직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공무원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공직가치, 리더십, 직무역량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영, 경제, 어학(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인문 등 민간에서 우수성이 인증된 콘텐츠 또한 다수 포함됐다. 영풍문고와 협업으로 월 2000권의 전자책(eBook)을 제공하며 우수한 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공개수업(MOOC) 방식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학습 방법도 다양화됐다. 학습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10~15분 분량으로 짧게 들을 수 있는 ‘마이크로러닝’과 누리집 내에 커뮤니티, 지식공유, 블로그 기능을 추가해 소통하며 학습할 수 있는 ‘소셜러닝’이 대표적이다. 오동호 인재개발원장은 “모바일을 통한 ‘내 손안의 학습’이라는 최근 교육 패러다임에 맞는 공직자 교육 플랫폼이 구축돼 140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의 편의와 학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발전을 거듭해 국가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학습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벗은 몸’ 낙인 작가 여성 넘어 인간 해방 꿈꾸다

    ‘벗은 몸’ 낙인 작가 여성 넘어 인간 해방 꿈꾸다

    # 1968년 5월 30일 서울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는 미술계에 오래 각인될 장면이 연출됐다. 러닝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한 여성이 등장한다. 남자들이 칼로 그의 옷을 찢고 상반신에 투명한 풍선을 붙여댄다. 그리고 풍선을 터뜨리자 여성의 상반신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내 첫 누드 퍼포먼스로 기록된 ‘투명 풍선과 누드’다. # 1969년 앳되지만 단단한 표정을 지닌 한 여성이 대형 목화솜 뭉치의 한가운데를 쇠파이프로 눌러놓은 설치작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불, 옷 등 여성의 자리에서 자주 쓰이던 폭신하고 부드러운 솜을 차갑고 날카로운 성정을 지닌 철이 묵직하게 억누른다. 제목 역시 ‘억누르다’. 솜과 철이라는 단 두 가지의 상반된 재료로 남성중심적 사회에 짓눌린 여성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주체성을 영리하게 은유했다.두 작품은 지난해 위암으로 갑작스레 타계한 한국 전위예술 1세대 작가 정강자(1942~2017)가 빚어낸 것이다. 1960~1970년대 ‘억압의 시대’, 여성을 넘어 인간의 해방과 자유를 꿈꿨던 그의 작업은 현재 우리 시대의 요구와도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하지만 ‘벗는 예술론’이라는 당시 한 신문 기사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작업은 ‘선정적’, ‘퇴폐적’이라는 주홍글씨에 갇혀 왜곡되고 저평가됐다. 여성의 몸을 당당하게 앞세우며 사회적 편견과 싸워 나갔던 정강자의 외롭지만 견고했던 50년 화업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관과 천안관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전시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에서다.서울관에서는 ‘명동’, ‘사하라’, ‘환생’, ‘한복의 모뉴먼트’ 등 그의 시대별 대표작 11점이 나왔다. 1969년 제작됐지만 현재는 원본이 남아 있지 않은 ‘억누르다’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재현한 것으로 감상할 수 있다. 천안관은 작가가 투병 중에도 고통을 딛고 창작열을 빛낸 최근작과 아카이브 자료 등 60여점으로 꾸며졌다. 아라리오갤러리 전지영 큐레이터는 “그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였지만 실험미술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지 못하고 여성의 신체를 차용한 작업에 대해 던지는 선정적인 시각을 감내해야 하는 등 이중 소외에 시달렸던 작가”라며 “타계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한 시대를 증언할 뿐 아니라 인간의 희로애락, 육체를 초월하게 하는 것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관 전시는 2월 25일까지. 천안관 전시는 5월 6일까지. 월요일은 휴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어린이 인형 감지하자 급정지…앞차서 0.01초만에 신호 전달

    어린이 인형 감지하자 급정지…앞차서 0.01초만에 신호 전달

    SK텔레콤 ‘협력운행’ 첫 성공 운전대 놓고 태블릿PC 사용도 cm 단위 ‘HD맵’ 덕 사고율 0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에서 5일 방송인 김진표씨가 탄 자율주행차가 앞 차를 따라 급정거했다. 스쿨존에 들어선 앞 차는 갑자기 나타난 어린이 인형을 감지하고 제동했으며, 김씨가 탄 차는 앞 차가 보낸 신호를 받고 멈췄다. 이 때 두 차량은 0.001초 만에 반응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김씨는 차량이 운행하는 동안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았고 잠시 태블릿PC를 꺼내 들여다보기도 했다.두 대의 자율주행차는 관제센터에서 긴급 공사구간 정보를 5G 네트워크로 전달받고 교차로 직진에서 좌회전으로 경로를 바꿨다.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60㎞로 주행하다, 앞 차가 출구 쪽에서 다중추돌을 감지하고 차선을 변경하자 김 씨의 차도 따라서 사고지점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등 약 2㎞의 트랙을 주행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두 대의 자율주행차가 교통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운행하는 ‘협력운행’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 관제센터 구역 내 수십대의 차량이 협력주행하는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이날 시연엔 5G 차량통신 주요 기술인 차량과 사물 간 통신, HD맵(초정밀지도), 딥러닝 기반 주행 판단기술이 활용됐다. SK텔레콤과 공단은 지난해 12월 36만㎡(11만편) 규모의 K-시티 전 구간에 5G망을 구축하고 폐쇄회로(CC)TV, 교통신호등 같은 교통시설물과 자율주행차, 관제센터를 연결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시연에서 K-시티 전 구간의 차선 정보와 교통시설의 정보를 ㎝단위로 정밀하게 표현한 HD맵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의 정확한 위치, 신호와 교통정보, 긴급공사나 다중추돌 등 주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선까지 구분하는 HD맵은 사고 없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서울대와 미국 소프트웨어·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주행판단 인공지능 기술도 소개했다. 또 차량과 관제센터 간의 통신을 해킹하려는 외부의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양자 기술 기반의 보안 모듈을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서성원 이동통신(MNO) 사업부장은 “이동통신망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5G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와우패스, 전산회계 자격시험 가답안 서비스 실시

    와우패스, 전산회계 자격시험 가답안 서비스 실시

    전산세무회계 이러닝 사이트 ‘와우패스’에서 제76회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 가답안 서비스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산회계 자격시험은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고, 지금까지 200만 명이 넘는 수험생이 응시를 한 세무회계분야의 대표 자격시험이다. 오는 2월 3일 실시되는 제76회 전산회계 자격시험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와우패스에서 가답안을 시험 종료 직후 공개하기 때문이다. 와우패스는 전산회계 자격시험 가답안을 시험 직후 바로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수험생의 편의를 도울 전망이다. 전산회계 2급 가답안은 오후 2시, 전산회계 1급 가답안은 오후 4시 30분에 공개된다. 물론 와우패스의 가답안은 말 그대로 공식적인 답안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 직후 바로 합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 그 활용도가 굉장하며 그간 주관처인 한국세무사회의 공식 가답안과 일치하는 가답안을 내놓으며 수험생의 신뢰도가 높다. 와우패스 관계자는 “와우패스에서는 가답안 서비스는 물론 가답안을 확인만 해도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준비 관련 할인이 되는 2만 원 수강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면서 “더불어 Q&A 게시판을 통해 시험 내용 및 부분점수 질문 사항을 남기면 최대리 교수님과 전문튜터가 답변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답안 서비스는 와우패스 회원이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시험 당일 한국세무사회의 가답안 제공 직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