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러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장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퇴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7
  • [발언대] 에너지 절약 생활화 이렇게/ 전상귀 한전 서울지역본부 경영혁신과장

    고유가의 흐름이 꺾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가까운 장래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2%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원유값이 배럴당 1달러 떨어지면 국내 유가에는 ℓ당 12원의 하락요인이 발생하는 반면 1달러가 오를 경우 국내 무역적자는 10억달러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절약이 시급한 이때 각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한다면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가장 쉽게 아낄 수 있는 것이 바로 대기전력이다. 가정마다 계속 쓰지 않는 가전기구의 콘센트를 늘 꽂아두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흘러가는 대기전력이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10.5%나 된다. 따라서 헤어 드라이어나 비디오, 전자레인지처럼 가끔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콘센트를 뽑아두자. 예컨대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하루에 한시간씩 뽑아 놓으면 연간 36억원이 절약된다.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하루에 한시간씩 단축할 경우 연간 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내온도도 낮추자.1차로 보일러에서 소모되는 가스나 석유를 절약할 수 있고 2차로 데워진 물을 순환시키는 전기모터의 전력소모가 줄게 돼 일석이조의 에너지절약이 된다. 셋째는 절전형 고효율 조명기기를 사용하자.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체전력의 5분의 1은 백열등이다. 백열등 대신 고효율 형광등을 사용하면 60% 이상 전기가 절약된다.1년 동안 약 964억원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음식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60% 정도만 채우면 좋다. 또 세탁기는 가능하면 빨랫감을 모아서 한꺼번에 빨고,1주일에 한번 이상 세탁기 사용횟수를 줄인다. 다림질 시간은 전력소모가 적은 밤 10시 이후가 좋다. 학교나 사무실에서는 햇빛이 드는 쪽의 조명은 끄고 사용하지 않는 전원은 꼭 끄도록 한다. 엘리베이터는 5층 이하는 사용을 자제하며 닫힘, 열림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운행횟수가 줄어 전기가 절약된다.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은 가까운 곳에 얼마든지 있다. 전상귀 한전 서울지역본부 경영혁신과장
  • [주말탐방] 오락실~PC방 게임변천사

    [주말탐방] 오락실~PC방 게임변천사

    한국만큼 인터넷 환경이 좋은 나라는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전용선 보급률에 기인하지만 더불어 골목마다 들어선 PC방 덕분이기도 하다. 요즘은 산간 벽지에서도 시간당 1000원만 내면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빨리 빨리’ 습성과 ‘방문화’가 만난 결과 출현 10년도 안돼 PC방이 전국에 2만여개를 헤아린다. 게임의 전설인 스타 크래프트와 함께 한국 정보기술(IT)산업의 두 축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PC방. 그러나 사용자들의 문화가 ‘함께’에서 ‘따로’로 변화하는 추세를 맞아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몰락의 위기를 맞고 있는 PC방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살펴본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1980년대부터 대중화된 컴퓨터 게임의 열풍에 기인한 바 적잖다.80년대 초반의 대표적인 게임은 오락실 게임인 갤러그와 너구리였다. ●80년대 갤러그·테트리스 ‘오락실 효자´ 당시 코흘리개들은 ‘삐용삐용’ 하는 소리와 함께 전투기를 맞혀 떨어뜨리는 재미에 빠져, 칙칙하고 지저분한 오락실에 50원짜리 동전을 아낌없이 바쳤다. 때묻은 레버를 조종해 과일을 먹는 너구리의 재미도 쏠쏠했다. 80년대 후반은 오락실 게임의 전성기로 불린다. 오락실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모든 학생들의 ‘제2의 집’이 됐다. 어머니의 억센 손에 끌려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낯익은 풍경이었다. 이때의 대표 게임은 보글보글과 테트리스. 올림픽과 499야구,1945 등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90년대 ‘스트리트´ 전성시대 맞아 90년대 전반 들어 오락실 게임은 한단계 진화를 한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는 화려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동작, 그리고 결투 게임이라는 특징으로 게임의 황제로 등극했다. 막 보급되기 시작했던 PC게임도 첫선을 보였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고전 삼국지도 이때 출현했다. ●‘스타´ 출현… 주도권 PC방으로 넘어가 PC게임이 오락실 게임을 압도하기 시작한 건 90년대 후반부터다.1998년 출시된 게임의 전설 스타크래프트는 한국 사회의 한 축을 흔들었다.PC와 인터넷 전용선 붐이 불고, 프로게이머가 스타가 된 것도 스타 크래프트 덕분이다. 롤플레잉 게임의 명작 리니지도 이때 나왔다.2000년대는 다양한 PC게임이 백가쟁명식으로 등장한 때다.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의 아성에 도전하는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했다. 포트리스와 카트라이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3, 스페셜포스 등이 대표선수. 고스톱, 바둑 등은 게임을 즐기는 세대의 폭을 넓혀 요즘에도 널리 애용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문가들이 밝힌 난방용품 선택 요령

    전문가들이 밝힌 난방용품 선택 요령

    기름 값이 올라 절전 난방용품를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히터, 전기장판, 가습기 등이 지난 달부터 팔리기 시작했다.2만∼3만원대 저가 제품은 없어서 못팔 정도다. 뉴코아백화점, 롯데마트, 테크노마트,G마켓, 옥션, 인터파크, 아이세이브존, 롯데닷컴,GS홈쇼핑, 현대홈쇼핑,KT몰, 다이소 등 유통업체 전문가들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난방용품 선택 요령을 물어봤다. ●외풍 차단 폴리우레탄 제품 눈길 겨울철 난방은 바깥 바람만 막아도 절반은 성공한다. 노란색 스펀지에 때가 잘 묻는 기존 문풍지만 상상하면 오산이다. 투명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제품은 먼지가 묻지 않고 몇 번이나 붙였다 떼어도 접착력이 살아 있다. 영하 40도의 추운 날씨에도 딱딱해지지 않아 방풍 효과까지 뛰어나다.20m 1만 3500원. 스펀지 제품은 수명이 길어 미닫이 문이나 섀시에 적합하다. 다이소에서 500∼2000원에 살 수 있다. 직조 털실타입은 복원력이 뛰어나 아파트 현관문에 안성맞춤.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3만 2890원. 외풍차단용 특수 비닐은 발코니 창문에 사용하면 이중창 역할을 톡톡히 한다. 원하는 부분을 깨끗이 닦은 후 창문 틀에 맞춰 비닐을 붙인다.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고, 비닐이 팽팽하게 당겨지면 끝.5500∼7000원. 항균테이프(3900원)는 유리창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 준다. ●농어촌은 다목적 보일러가 실용적 보일러 선택은 살고 있는 집의 단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벽 두께와 창문 수, 천장 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 창문 방향이 북인지 남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 겨울철 바깥온도가 영하 15∼20도, 실내온도가 20도라면, 단열상태가 나쁜 집은 한 평당 600kcal/h, 보통은 500kcal/h, 아파트는 450kcal/h, 최상급 단열은 300kcal/h 제품을 적용하면 된다. 용도에 맞는 보일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많이 쓰는 곳에선 급탕 전용보일러를, 기름배달이 어려운 농어촌은 다목적 보일러가 실용적이다. 전원주택이나 빌딩 공장은 3패스(PASS)보일러가 좋다. ●히터는 권장 평수보다 큰 모델 골라야 집 크기를 고려해 난방 방식을 선택하자. 가정용은 기능이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고 값싼 제품이 좋다.3∼7평 공간이라면 전기히터가 적당하다. 소음이 없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3만 5000∼4만원. 전기 난방용품은 전력 소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열효율이 그다지 크지 않기에 권장 평수보다 조금 큰 모델을 구입하는 게 낫다. 원적외선보다는 할로겐 히터가 전기료가 적게 나온다. 코일형은 오래 사용하면 코일이 끊어지거나 느슨해지기 쉽다. 전기 라디에이터도 실내에서 많이 쓰인다. 고온의 액체를 순환시켜 열이 나도록 한다. 냄새 없이 훈훈한 공기를 발산시킨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료가 많이 드는 편.8만∼15만원. 20평 정도의 넓은 공간에선 석유 난방용품이, 거실 정도라면 가스 난방이 제격이다.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10만∼20만원. 타이머가 붙어있고, 넘어지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제품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 롯데마트 계절가전 담당 박상일씨는 “냄새가 없고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전기히터가 가정에선 적당하다.”고 말했다. ●전기요는 침대, 전기장판은 바닥에 전기매트는 하루 8시간 사용하더라도 전기료가 4000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급속 난방이 가능해 5∼10분이면 60도까지 올라간다. 전기장판은 바닥에 사용하고, 침대에는 전기요가 적당하다. 최근 커버분리형이 나와 물세탁이 가능하다. 방수처리돼 땀을 흘리거나 음료수를 쏟더라도 안전하다. 섬유 자체에 비타민이나 참숯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넣은 제품이 인기다. 안전규격을 사용한 제품인지는 안전 인증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파 차단 여부를 따지는 것도 필요하다. 가격은 3만 5000∼5만원. ●‘쿨’가습엔 초음파식 가습기 차가운 가습을 원하면 초음파식을 고르자. 전기요금이 적고 분사량이 많다. 물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가습기 물을 관리하기 힘든 싱글족에게 추천할 만하다. 더운 가습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지만, 전기료가 초음파식의 2배. 세균 걱정은 없다. 두 기능을 갖춘 복합식도 있다. 가습기 앞에 손을 대 나오는 물 입자가 고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물방울이 덩어리지거나 물 입자가 거칠면 효율성이 떨어진다.10만∼14만원 콜라병만 있으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페트병 가습기도 나왔다. 가습기 물병 대신 재활용 제품을 이용하기에 저렴하다. 초음파식이라 전기료 걱정도 없다.3만 5000원. 킴스클럽 전자용품 바이어 신경철 과장은 “난방용품을 구입할 때는 무엇보다 안정 장치가 제대로 장착됐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구입 못지않게 관리 중요 전기매트는 접지 말아야난방용품은 일년에 한철만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이 중요하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년 새 제품을 사야 한다. 날이 추워지면 보일러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우선 배기관 끝이 실외로 50㎝ 이상 충분히 나와 있는지 살펴본다. 이물질로 막힌 곳이나 연통이 녹이 슬어 구멍이 난 곳이 없는지, 배기관 연결부위가 꽉 맞물려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배기가스 역류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외부로 드러난 배기관은 동파를 막기 위해 보온단열재로 감싸줘야 한다. 최근 완전 방수매트에서 항균·항곰팡이 작용을 갖춘 똑똑한 매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전기매트인 만큼 습기가 많은 장소에 두거나 접어 놓는 것은 금물. 대부분 온도조절기가 고장난다. 조절기를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아서 보관한다. 사용할 때 조절기가 담요나 이불 등으로 덮어지지 않도록 항상 밖으로 노출시킨다. ■도움말 KT몰 생활가전 MD 김문기씨
  • 오만의 5가지 비밀

    오만의 5가지 비밀

    아라비아반도 동남단에 위치한 오만에서는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아랍족인 ‘베두인’ 후손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있고, 친절함이 있다. 이라크 사태로 인해 중동 국가의 여행은 모두 위험하다는 우리의 편견과는 달리 오만은 평화롭다. 우리에게 친숙한 ‘신밧드 모험’의 주인공인 뱃사람 신밧드의 출생지 오만. 그러나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미지의 땅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유적들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등 다양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 국가로 ‘에코 투어’(친환경적 관광)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오만 여행이 제철을 만났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3일 끝난다.11월에서 내년 3월까지는 30도 안팎의 온화한 기후로 무덥지 않다. 대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없이 살아가는 ‘중동의 은둔자’ 오만의 매력에 빠져보자. 글 사진 무스카트(오만)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오만의 5가지 비밀 (1)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기가 없다. 남자들도 발끝까지 내려오는 전통적인 치마형 복장을 입는 탓이다. (2) 택시 기사의 상당수는 경찰이다. 오만은 이중직업을 허용하고 있어 경찰들이 업무시간 외에 택시기사 일을 하고 있다. (3) 최고 기온은 49도(?). 오만은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으면 관공서와 기업 등이 휴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여름 50도를 넘어도 공식적으로는 49도라고 발표한다. (4) 은행 대출 등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 이슬람 율법에 이자를 받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5) 오만의 한국 교민은 단지 1가족. 오만에는 대사관 직원과 상사 주재원 등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교민은 원양어업을 하는 김점배 라사교역 사장 가족이 유일하다. ●검붉은 바위산과 베두인의 미소 검붉은 바위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숨을 조여온다. 두바이에서 차를 타고 하타지역 국경을 넘어 6시간을 달려 도착한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는 뜨거운 태양이 내려쬔다. 거리에는 흰색 사원과 건물들로 가득했고, 차도르를 쓴 여인과 머리에 터번을 한 남자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무엇보다 국경지대부터 계속된 바위산인 하자르 산맥이 압도한다. 산 사이로 깊게 파인 ‘와디’(우기에만 흐르는 강)가 시원한 느낌을 줄 뿐이다. 처음에는 ‘이 더운 나라에 왜 왔을까.’라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점차 오만의 숨은 매력에 빠져 찌는 더위는 오히려 여행의 동반자가 됐다. 무스카트는 ‘오일 달러’의 힘을 빌려 거대한 빌딩 숲을 이루고 있는 다른 걸프지역 도시와는 달리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알부스탄 팰리스 호텔. 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GCC) 정상회담 개최 장소용으로 지난 1985년 건립된 오만 최고급 호텔이다. 화려한 로비는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하는 궁전을 연상케 한다. 딜럭스룸 등 24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상층인 9층만은 국빈용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하루 숙박료는 250달러로 시내에 있는 3성급 호텔의 객실료(40달러 수준)에 비해 비싼 편이다. ●오만을 사랑한 독일여성 타하니 여행은 오만 현지 여행사인 ‘마크 투어’의 여행 가이드인 독일인 여성 타하니와 함께 시작됐다.1년 6개월전 이 곳에 정착한 30대 후반인 그녀와의 여행은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먼저 찾은 곳은 ‘이티’(YITI)산. 시내에서 차를 남쪽으로 타고 30분쯤 달려 나무 한그루 없는 바위산 정상에 오르자 주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강렬한 태양이 내려쬐고 있지만 탁트인 전경 때문인지 더위가 사라진다. 비록 나무 한그루 없는 바위산이지만 그 아래로 펼쳐진 하얀 건물들과 길게 뻗은 한적한 도로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냈다. 그녀는 “척박한 대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없이 살아가는 베두인 족의 삶에는 배울 것이 많다. 이 곳은 오랜 방황의 시간을 보낸 나에게 새 삶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10대 후반에 멕시코 선원과 결혼해 베네수엘라 등지를 떠돌며 살다 이혼하고 이 곳에 정착했다.20살 난 아들까지 뒀으나 무슬림으로 개종하고 홀로 새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시 시내로 들어섰다. 루이지역의 남부터미널을 지날 때 그녀가 가리킨 곳은 사람 얼굴 모양의 신기한 바위. 눈·코·입은 마치 조각을 해놓은 듯 사람의 얼굴과 똑같다. 오만 다이브센터 인근으로 차를 돌리자 이번에는 시원한 바다 풍광이 반긴다. 짙푸른 바다와 검붉은 바위산이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반다르 지사해안 등 바닷가에서는 2000년 전 사람이 산 흔적이 남아 있는 곳. 바위산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눈길을 끌었다. 술탄의 궁전이 있는 마트라항에 들어서자 해안가 바위 봉우리마다 흙벽돌로 쌓은 원형 성채들이 이채롭다. 포르투갈 점령기인 16세기 무렵 적군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워진 망루다. 오만에만 5000여개에 이르는 성채와 망루가 있다. 인근에는 잘랄리·미라니 성채가 위용을 뽐내며 항구를 지키고 있다. 모두 1580년 당시의 형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성채에 들어가려면 잘랄리 성채에서 입장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인근의 재래시장 마트라 숙에서는 은제 수공예품과 금 가공품, 향료 등 토속미가 물씬 풍기는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 오만산 향수는 세계 최고급 고가 향수다.1병에 약 145달러. 이어 인근에 있는 알하자 마운틴에 오르자 아라비아해를 향해 서 있는 향로 조형물 ‘인센스 버너’가 눈에 들어왔다. 향로는 오만의 특산물이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들이 가져왔다는 선물이다. 이 곳은 1시간 거리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마을 뒷산으로 바위산을 걸어 오를 수 있는데 주의할 점은 한낮에는 기온이 높은 만큼 해가 뜨기전에 오르는 것이 좋다. ●화려한 모스크의 불빛에 취해 오만에는 1만 3000여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사원은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다. 국왕의 이름을 따 2001년 문을 연 이 사원은 1만 6000명이 동시에 참배를 할 수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모스크다. 이슬람을 상징하는 5개의 대형 첩탑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사원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카펫이 깔려 있다. 가로 60m, 세로 70m의 대형 카펫으로 600여명의 여성이 직접 사원에 들어와 4년동안 손으로 직접 짠 것이다. 무게가 21t에 이르며 58조각으로 나눠 실로 이어붙였다고 한다. 천장 중앙에는 대형 샹들리에가 빛나고, 창문을 장식한 화려한 스테인글라스가 아름답다. 오전에만 관람객들에게 개방한다. 사원안에서도 사진을 찍는데는 제한이 없다. 밤에는 모스크에 화려한 조명이 비춰져 예쁘게 빛난다. 시원한 밤거리를 걸으며 모스크의 불빛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건물들은 대부분 흰색이다 보니 낮보다 밤에 길찾기가 오히려 편하다고 한다. 특히 오만인은 한국사람에 대해 우호적이다. 영국, 호주 등 다른나라 관광객들은 비자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한국인은 무비자다.2004년 양국간 무비자 협정이 체결된 덕이다.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과거 한국의 산업역군들이 중동지역에 수로 건설사업을 한 탓에 ‘사막에 물길을 뚫어준 나라’ 등으로 기억한다. 오만에 다니는 자동차 5대중 1대가 한국 자동차이다. 오만 관광객들의 한국 유치를 위해 이번 여행을 함께 했던 이창용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장은 “오만은 우리에게는 원유, 가스 공급국이자 자동차, 가전제품의 수출국으로 국제 무대에서는 무척 가까운 나라지만 관광에 있어서는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오만과 한국의 관광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밧드의 고향 소하르 무스카트에서 두바이 국경 방향으로 2시간쯤 차를 달리면 바티나 연안의 인구 11만명이 사는 항구도시 소하르가 나온다. 이곳이 뱃사람 신밧드의 고향으로 알려진 곳이다. 소설과 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신밧드의 모험’의 출발지. 신밧드는 가상의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곳에서는 실제 신밧드라는 선원이 이 곳에서 인도양 건너 동남아·중국으로 이어지는 모험길에 나섰다고 믿고 있다. 신밧드와 관련된 유물·유적은 없다. 해질무렵이면 사람들이 바티나 해변으로 쏟아져 나와 축구를 즐긴다. 축구는 이곳의 국기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스포츠다. 한때는 오만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다. 현 부사이디 왕조의 발상지로 별궁이 소재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지금은 중화학 공업단지를 만드는 곳이다. 소하르 성채는 크고 하얗게 칠해진 사각형으로 정원에 한개의 탑이 솟아 있다. 특히 오만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 정부다. 보호구역에는 희귀종인 아라비아 영양과 멸종 위기에 놓인 아라비아 타르(야생 거위), 아라비아 늑대 등이 살고 있다. 때문에 ‘에코 투어’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민물 호수의 수중동굴인 알후타케이브와 바다거북이 수백마리가 해변에 알 낳고 돌아가는 광경이 장관인 터틀비치, 차로 오를 수 있는 3000m급 산인 자발산 정상의 전망, 북부와 달리 나무와 풀로 덮인 산들이 이어진 남쪽의 살랄라 지역 등이 있다. 기원전부터 유향 무역이 번성했던 남부의 우바르 유적지, 살랄라 부근의 고대 도시 유적인 코르 로리와 알 발리드 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이상민 주오만 대사는 “해양민족인 오만인은 흰 옷을 좋아하고 예의가 바른 민족으로 우리나라와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면서 “오만은 다른 중동국가와는 달리 여자들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여행을 하는데 안전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오만은 사막성 기후로 여름철인 4∼10월은 50도를 웃돌지만 11∼3월은 30도 안팎의 비교적 온화한 기후로 덥지 않다. 때문에 11∼3월이 여행하기 좋다. 면적은 한반도의 1.6배, 인구는 약 250만명이며,GNP(1인당 국민소득)은 1만 달러를 약간 넘는다. 환율은 1오만 리알(RO)에 2.6달러이며, 시차는 한국보다 5시간 늦다. 전기는 240볼트로 국내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나 소켓이 영국식 3핀형이어서 플러그 어댑터가 필요하다. 오만은 한달간 관광 목적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휴일은 안식일인 목요일과 금요일이다. 일반 상점·식당에선 술을 팔지 않지만 호텔의 바에서만 술 판매가 허용된다. 상점의 경우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4시30분∼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산유국 답게 휘발값과 자동차 렌트비가 저렴해 렌터카 여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기름값은 ℓ당 300∼400원수준이며, 렌트비는 중형차가 하루 60∼70달러선. 오만 여행은 중동지역 전문 랜드사인 ‘디티티에스’(www.godubai.co.kr)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만으로 가는길 오만까지 직항편은 없다. 항공으로 가려면 아랍리트 두바이에서 오만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에미리트항공(www.emirates.com/korea/kr)이 매일 밤 12시30분 두바이까지 운항한다. 최근 대한항공과 코드셰어 협정을 체결, 에미레이트 항공권으로 월·수·금 오후 9시1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운항시간은 10시간. 오만 무스카트 공항까지는 두바이에서 에미리트항공이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8시15분 출발한다. 운항 시간은 1시간.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하타지역에 있는 국경을 통해야 하며 6시간이 걸린다. 유럽과 북미, 중동,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의 54개국,75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에미리트항공은 중동의 허브 항공사로 중동지역은 물론 중동을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로 떠나는데 편리하다.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퍼시픽’이 발표한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고의 항공사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국내에는 지난 5월1일 첫 취항을 시작했기 때문에 동반자 할인 행사와 인터넷 할인, 렌터카 할인 등 파격적인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02)779-6999.
  • 내 어릴적 교과서 ‘선데이 서울’

    “잡지 ‘선데이 서울’도 국가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합니다.” KBS 1TV가 가을 개편을 맞아 신설한 대중문화 다큐멘터리 ‘문화지대-오래된 TV’(제작 타임프로덕션)에서 전하는 문화재청 관계자의 말이다. ‘김신조 사건’이 일어났던 해인 1968년 9월, 한 은행 여직원을 표지모델로 해 창간했던 ‘선데이 서울’. 큼지막한 여자 연예인 수영복 사진을 싣고, 연예인의 가십성 동정에서부터 당시에는 터부시되던 은밀한 성 이야기까지 시대의 시시콜콜한 풍속도를 담아 여행을 갈 때 챙기는 필수품이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후 1991년 폐간될 때까지 23년 동안 인기를 누리며 장수했으나, 일부에서는 이를 도색잡지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런데 문화재라니? 60∼80년대 암울했던 시절에 서민들에게 위안을 줬고, 거대 담론이 아니라 미시적인 삶을 그대로 그려냈던 ‘선데이 서울’이 한 시대를 대변하는 문화재로서 의미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최근들어 같은 이름의 영화나 연극이 만들어질 만큼 그 때 그 시절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한편으로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 ‘선데이 서울’이 부활해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이렇듯 첫 회 소재를 ‘선데이 서울’로 삼은 ‘오래된 TV’는 문화 엄숙주의에 반기를 들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대중문화의 시대적 존재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3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40분에 방송된다. 아시아, 문화 관련 프로그램 강화를 가을 개편 목표로 내세운 KBS의 신설 프로그램 8개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 상류층이나 예술가 중심의 고급스럽고 난해한 문화가 아닌, 한 시기를 풍미했던 대중적 아이템에 초점을 맞춘다. 그것은 ‘아요∼!’하고 괴성을 쏟아내던 이소룡일 수도 있고, 조용필과 단발머리일 수도 있다. 또 명동의 음악다방이거나 갤러그 오락일 수도 있다.20분 정도의 시간에 한 가지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이리저리 뜯어본다. ‘그 때를 아십니까’나 ‘영상실록’ 등 과거를 돌이키는 기존 다큐와는 화법에 차이가 있다. 단순히 기록 영상을 이어붙이거나 거기에 내레이션만을 입히지 않는다. 그 시절 그 아이콘을 향유했던 현재의 인물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그것들이 개개의 역사 속에서 문화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첫 방영에는 소설가 이순원, 딴지일보 대표 김어준씨 등이 나와 ‘선데이 서울’이 세상을 배워나가는 도구였다는 고백을 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정태일 PD는 “지금은 사라진 문화들을 현재 시점에서 재조명해보고자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당시에는 간과되었거나 몰랐던 사회·문화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TGV 화려해진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국철(SNCF)은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라크르와의 컨셉트에 맞춰 실내를 새 단장한 TGV(초고속열차)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이날 선보인 TGV는 좌석 공간은 넓어지고,1등석엔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전기 플러그가 좌석 옆에 설치됐으며,2등석 객석 커버의 색깔이 훨씬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다. 빌로드로 된 객석 커버는 초록, 빨강, 자주색 등 ‘색의 마술사’로 불리는 라크르와의 컨셉트가 그대로 적용됐다.lotus@seoul.co.kr
  • ‘거미’표 음악의 ‘덫’

    ‘거미’표 음악의 ‘덫’

    고정관념을 뒤엎는 통쾌함은 연예인과의 인터뷰에서 얻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일반인으로서 연예인을 만날 때 느끼는 설렘 만큼이나 짜릿한 일이다. “푸하핫∼””깔깔∼”“넘 귀엽다. 하하.”스튜디오 촬영 도중 코디의 재롱(?)을 보고는 목젖을 보일 정도로 웃어 제친다. 머리를 떨군 채 자지러지기도 한다. 잠시 촬영 중단. 직접 마주한 그녀는 우리에게 알려진 모습이 아니다. 표정엔 우울함과 외로움을, 눈가엔 덩그렁 눈물 방울을 담은 채 슬픈 노래를 불러야 할 것만 같은데, 시종일관 웃음과 생기가 그녀 곁을 떠나지 않는다. 가수 거미(24·본명 박지연)가 돌아왔다. 지난해 가을 ‘기억상실’이라는 노래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그녀가 3집 ‘for the bloom’을 들고 다시 팬 앞에 섰다. 하지만 손에 쥔 새 앨범보다 눈에 더 들어오는 것은 그녀의 환한 얼굴. 앨범 제목 그대로 ‘활짝 폈다. “요즘 사는 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요.1집때는 ‘욕심’이,2집때는 ‘부담’이 제 자신을 짓눌렀는데, 이번에는 그런것 다 버리니 너무 편한 거 있죠?(웃음)” 그녀는 신기하리만치 새 앨범을 내놓았는데도 마음에 여유가 느껴진다고 했다. 예전에는 무대위 작은 실수 하나에도 흥분하고 좌절하고 했었는데, 이젠 그 정도는 편하게 넘길 정도가 됐다며 웃는다.3개월이란 촉박한 제작 기간이었지만,1·2집 때보다 훨씬 수월한 작업이었던 것도 여유감 때문이란다. 이제 가수로서 물이 오른 것일까. 그녀는 “내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껏 자신을 둘러싼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말에 부끄러움과 부담을 느끼며 ‘곧 추락하지 않을까.’라고 조바심을 냈지만,3집 준비를 하면서 ‘계속 이렇게 유지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단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3집은 대중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려 한 전략적 노력도 엿보이지만, 무엇보다 평소 보여주지 못한 그녀의 감춰진 색깔이 듬뿍 배어 있다. 건반과 현악 연주가 돋보이는 애절한 느낌의 타이틀곡 ‘아니’를 제외하고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버린 ‘슬픈 노래’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장르를 떠나서 제가 가진 느낌, 감정을 그대로 노래에 실어 여러분께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거미표 음악’이죠.”노래를 듣고 ‘들으니까 좋네.’라는 정도가 아니라,‘거미가 어떤 생각으로 불렀을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대중의 공감을 사려 했단다. 스토니 스컹크의 거친 매력이 그녀의 섬세함과 잘 어울린 레게풍의 곡 ‘Holic’으로 시작하는 이번 앨범은 여러 면에서 ‘변화’와 ‘새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타이틀 곡으로 고집했던 ‘어른 아이’는 거미의 음악적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미드 템포의 곡. 브라스 세션을 기용한 멋스러운 블루스 풍 노래로 그녀의 매력적인 음색이 흠뻑 담겨 있다.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그녀의 첫 시도인 자작곡 ‘Secret’와 역시 처음으로 랩에 도전한 ‘Trap’이란 곡도 눈에 띈다. “오로지 ‘슬픈 노래만 부르는 가수’로 바라보시는게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그걸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방송에서 슬픈 노래만 부르다 보니 제 자신도 계속 슬퍼지고 어두워지더라고요.”그녀는 다음번 4집에는 3집보다 더 많은 ‘용기’를 담아내겠다며 미소짓는다. 블루스 등 ‘올드한’음악과 힙합·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밝은 느낌으로 선보이겠단다. 휘성과 렉시의 보컬 선생님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가창력의 소유자이지만, 요즘도 새벽이면 혼자서 노래 연습에 열중한다는 그녀. 어릴 적부터 꿈꿔온 가수의 길이 험난한 것을 잘 알기에 한시라도 음악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리라.“최대의 욕심이요?조그만 소극장에서 기타 하나 들고 ‘언플러그드 공연’을 하는 거예요. 모노 드라마 연극처럼이요.(웃음)”하긴, 남자 고르는 기준도 ‘함께 음악을 할 사람’이라는 그녀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씨줄날줄] 스톡옵션/이상일 논설위원

    김승유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받은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선택매수권)은 모두 18만주. 수십억원의 주가차익을 얻게 된다. 그래도 외국경영자의 스톡옵션 가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 올해 말 퇴진할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그룹 회장은 2000년 이후 모두 26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5년후 처분할 경우 최대 1억 100만유로(1300억여원)의 이익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경영자를 보며 배아파하다 외국경영자를 보면 천문학적인 액수에 벌어진 입이 닫히질 않는다. 월급쟁이 생활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스톡옵션에 있다. 스톡옵션이란 임직원들에게 일정기간이 지난 후 자사주식을 일정부분 매입하거나 처분할 수 있도록 부여하는 권한이다. 스톡옵션제의 도입 배경을 설명해주는 이론은 경영학의 ‘대리인이론’. 기업오너가 채용한 종업원은 회사이익보다 자기 주머니를 더 챙길 가능성이 높다. 종업원이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일하도록 주는 떡이 스톡옵션이다. 서구기업에서 유행한 스톡옵션은 8년전 국내에 도입됐다. 대기업은 물론 정보기술(IT)업종 기업들이 핵심 경영진과 종업원이 다른 기업으로 달아나지 않도록 던져준 미끼였다. 임원 대우가 후하기로 소문난 삼성그룹이 내년부터 스톡옵션제를 사실상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대신 3년단위로 실적을 평가해 현금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스톡옵션을 받지 못하는 계열 비상장사 임원들과 상장사 임원과의 불형평성, 그리고 공교롭게 주가가 오를 때 임원으로 재직한 운(運)이 스톡옵션액에 크게 작용한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라고 한다. 외국에서도 스톡옵션은 내리막길에 있다. 수백억, 수천억원의 천문학적인 스톡옵션액으로 기업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또 사장이나 회장이 자신의 스톡옵션액만 부풀리는 도덕적 해이가 여론의 성토를 받아왔다. 경영학과 재계 역시 유행을 타는 듯하다. 스톡옵션도 시들해지니-. 그래도 본질적인 문제는 남는다. 오너가 어떻게 종업원의 일할 의욕을 북돋우며 회사 이익을 빼먹지 못하도록 막을 것인지 하는 본질적인 과제말이다. 스톡옵션후의 대안이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나쁜 운전습관… ‘4000만원 샌다’

    과속, 급출발 등 나쁜 운전습관이 운전자 한 명당 평생 수천만원대의 낭비를 유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급제동·급출발, 과속, 공회전 등 나쁜 운전습관이 몸에 밴 운전자는 30년간 하루 50㎞를 운전할 경우 최고 4000만원에 가까운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시민운동연합은 어떤 사람이 국내 운전자의 평균적인 나쁜 운전습관으로 30년간 하루 평균 50㎞를 운전할 때 낭비되는 휘발유를 돈(ℓ당 1600원 가정)으로 환산했다. 그 결과 낭비되는 휘발유는 경차 1900만원, 소형차 2400만원, 중형차 2927만원, 대형차가 3657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형차의 경우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국산 고급 승용차 한 대 값을 길에 버린다는 얘기다. 기름 낭비가 가장 심한 운전습관은 과속으로 규정 속도의 10% 정도를 초과해 달릴 경우 30년간 차 크기에 따라 584만∼1250만원어치의 휘발유가 낭비된다. 임 대표는 “승용차는 시속 60∼80㎞에서 연비가 가장 좋으며 이 속도보다 10%만큼 속도를 높이면 연료소비량도 10%가량 비례해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 한 달에 1∼2회 청소를 해야 하는 공기청정기가 깨끗하지 않으면 4% 이상 연료가 더 들고, 타이어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5% 더 소모된다. 엔진 점화플러그가 오염돼도 연료 소모량이 5%가량 늘어난다. 급출발 1차례에 휘발유 10㏄, 앞지르기를 위한 순간가속 1차례에 5㏄가 낭비된다. 에어컨이나 히터 가동 등을 위해 하루 10분만 시동을 켠 채 차를 세워둬도 평균 200㏄의 휘발유가 소모된다.1년으로 환산하면 서울∼부산 왕복에 드는 휘발유와 맞먹는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설] 치솟는 기름값 비상대책 어디 갔나

    국제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65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56달러를 넘었다. 우리나라가 들여오는 원유의 80%는 중동산이어서 도입가에 다소 여유가 있다지만 이마저도 연초보다는 가격이 40%나 더 올랐다. 이 정도면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로서는 경제 전반에 치명적이다. 그런데도 기업들만 허리띠를 졸라맬 뿐 정부의 대책은 실종 상태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 건물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불감증도 심각하다. 물론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유가에 우리가 대응할 수단은 제한적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선 소비절약이나 가격정책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안이해 보인다. 승용차 제한운행, 냉난방·조명 제한 등 강제적 에너지 절약대책이 국민의 불편과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적극 시행되지 않는 점은 지금의 고유가 상황을 너무 가볍게 판단하는 것 아닌가. 정부는 유류세의 인하 문제도 조세수입 감소와 석유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이어서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세금을 낮춤으로써 유가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고 자발적 소비억제를 유도하는 적극성이 아쉽다. 백화점과 은행 등 에너지 다소비 업체들도 말로는 실내 냉방온도를 높여 에너지 10% 절약을 외치면서 제대로 실천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고유가에도 유류소비가 오히려 늘고 있는 현상은 국민의 무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집집마다 안 쓰는 전기 플러그만 뽑아도 연간 원전 1기를 세우는 셈이라고 한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수동적으로 따를 게 아니라, 범 국민적 에너지 절약 동참과 작은 실천이 모여야 고유가 파고를 넘을 수 있다.
  • [에너지 절약이 경쟁력] 연비 관리로 기름값 10% 절감

    “얼마나 넣어드릴까요?”(주유소 직원)“30ℓ 넣어주세요.”(회사원 정모씨) 흔히 운전자들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워달라거나 몇 만원 어치를 주유하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정씨는 ℓ단위로 기름을 넣은 뒤 주행거리 표시기의 리셋 버튼을 눌러 ‘0’으로 맞춘다. 금액 단위로 주유하면 주유소마다 기름값에 차이가 있어 ℓ당 주행거리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ℓ단위로 기름을 넣으면 연비를 손쉽게 계산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씨는 “운행하는 도로나 운전 습관이 크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연비가 평소보다 떨어질 경우 차량 상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료가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가면 정비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연료는 자동차 상태가 최적일 때 가장 적게 소모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과 엔진오일, 점화플러그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교환하고 차계부를 작성하는 등 조금만 관심을 갖는 게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예컨대 점화플러그 간극이 벌어지면 불완전 연소돼 연료가 5% 더 들어간다. 에어클리너에 먼지가 많이 끼어도 공기 흡입량이 줄어 불완전 연소돼 연비를 4∼5% 떨어뜨릴 수 있다. 타이어에 공기가 빠졌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입됐을 경우에도 연비는 최대 10%까지 차이가 난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차량에 대한 사전점검이 ‘예방접종’이라면 고장 후 받는 수리는 ‘수술’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사전점검보다 사후수리에 주력해 차량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요즈음 출고되는 승용차는 약 100만㎞를 달릴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보닛의 경우 5000번 정도 여닫을 수 있다. 이는 엔진 점검을 위해 1주일에 두번씩 보닛을 여닫아도 50년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주행거리가 평균 20만㎞에 다다랐을 때 폐차하고 있다. 철저한 정비·점검을 통해 30∼40년을 거뜬히 비행하는 항공기와는 사뭇 차이가 있다. 임 대표는 “점화플러그와 에어클리너, 타이어 공기압 등만 잘 관리해도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 타이어 공기압 등을 확인하고,3개월에 한번씩 엔진오일 교환을 비롯한 부품을 점검하는 습관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건강과 미용을 만난다

    건강과 미용을 만난다

    ‘헬스(Heath)와 미용(Beauty)이 한 이불을 덮다.’ 편의점, 할인점에 이어 새로운 유통업체인 ‘드러그 스토어’(Drugstore)가 한국 땅에 상륙했다.1999년 CJ올리브영이 돛을 올린 뒤 코오롱웰케어 W스토어,GS왓슨스가 항해에 합류했다. 미국, 홍콩, 일본에선 이미 순항 중이다. 이들은 일반의약품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제과류를 몽땅 판매하는 ‘만물상’ 형태. 그러나 한국에 상륙한 이들 3사는 서로 확연히 구분되는 특장점을 지녔다. 서울인이 서울시내 각사의 대표 매장을 찾았다. ●왓슨스는 할인·편의점 중간 형태 왓슨스 2호점은 서울 명동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연면적이 190평이 넘는다. 파란 바탕에 영문으로 ‘Watsons’라고 쓰인 간판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화려한 화장품들과 마주친다. 첫 느낌은 토다코사나 뷰티크레딧과 비슷한 화장품 브랜드숍. 하지만 5m쯤 더 들어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만나면 ‘어, 여기는 다르네.’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같은 변화는 지하로, 지상 2층으로 발걸음을 옮길수록 더해진다. 노란색으로 꾸민 지하엔 여행상품, 샴푸, 쿠션, 시계, 속옷, 제과류 등 생활용품이 모여 있다. 제과는 미국, 이탈리아, 필리핀 등 수입과자가 대부분이다. 파란색이 돋보이는 지상 2층엔 건강보조식품과 약국이 자리한다. 장연규 약사는 “다른 상품을 사러 왔다가 피부 트러블 등 평소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왓슨스는 또 저렴한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갖췄다.GS와 합작한 홍콩 허치슨 왐포와(Hutchison Whampoa)그룹의 유통 제품을 일부 직수입한 것.100종이 넘는다. 여행상품이 가장 인기다.24인치 여행용 가방이 2만 9000원, 여행용 베개가 2000원. 김윤수 점장은 “왓슨스는 도심 곳곳에서 값싼 물건을 살 수 있는 할인점과 편의점의 중간형태”라고 강조했다. ●W스토어, 약국중심 전통 드러그 스토어 지향 서울 논현동 W스토어는 ‘약’이란 문패로 소비자를 맞이한다. 백화점처럼 확 트인 전면에도 의약품을 갖춘 약국이 배치돼 있다. 마케팅팀 왕성현 주임은 “W스토어는 약사, 약국이 중심을 이루는 말 그대로 드러그 스토어를 목표로 삼는다.”면서 “화장품, 생활용품도 소비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게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색으로 꾸민 매장엔 건강보조식품과 더불어 샴푸, 화장품, 문구류 등도 진열돼 있다. 매장 한 구석에선 한 여직원이 소비자들에게 피부 테스트를 해주고 있다.W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웰니스 매니저(Wellness Manager) 박지혜(29)씨다. 그는 피부 상태와 체지방을 측정,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준다. 박씨는 “약사에게 묻기 어려운 소소한 것들을 알려줘 이곳이 약국보다 편하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약국 중심이란 게 W스토어의 특징이다. 올리브영은 24개 매장 가운데 약국은 5곳에 불과하지만,W스토어는 10개 모두 약국을 받아들였다. 본사에서 관리하는 타사와 달리 중·대형 약국을 가맹점주로 모집하는 프랜차이즈 형태다. 건강, 미용, 생활용품 비율도 각각 30%,45%,25%로 절반 이상을 미용용품으로 채운 타사와 차별화했다. 코오롱웰케어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한국형 드러그 스토어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약국 30곳을 추가로 가맹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국에 인테리어 및 판촉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올리브영은 헬스&뷰티스토어 추구 1일 서울 신촌의 이대 올리브영은 20대 젊은 여성으로 붐볐다. 안쪽에 자리잡은 약국보단 매장 입구에 진열된 화장품을 고르느라 열심이다. 호주 색조화장품(red earth)도 눈에 띈다. 건강보조식품은 샴푸와 음료수, 과자코너를 지나 약국 근처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약국은 올리브영의 일부 공간을 임대한 ‘숍인숍’형태. 매장 상품을 약사가 설명할 의무는 없다. 연두색 제복을 입은 직원을 부르는 게 원칙이다. 김현정 약사는 “그러나 소비자들은 전문가인 약사에게 답변을 얻고 싶어한다.”면서 “설명하려 노력하지만, 한참 바쁠 때는 난감하다.”고 말했다. 약국을 끼고 2층으로 올라가면 손톱을 손질하는 ‘네일아트숍’이 나온다. 한쪽엔 무료 발 마사지기와 화장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여성전용 화장실은 붉은 타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공주님 방’처럼 앙증맞다. 올리브영은 1999년 처음으로 건강과 미용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은 매장을 국내에 선보였다. 상품군이 약에 편중된다는 느낌을 없애기 위해 드러그 스토어라기보다는 ‘H&B스토어’(Heath&Beauty Store)라 불렀다. 화장품의 매출 비율(40%)이 큰 것도 이유였다.CJ가 합작한 홍콩 데어리팜(Dairy Farm)도 H&B란 단어를 애용한다. CJ는 “코오롱과 GS가 뛰어들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5년후엔 편의점이나 할인점만큼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금쿠폰서 日여행권까지 W스토어는 마일리지 점수의 절반 만큼만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1000점(구매금액 100만원)이면 5만원짜리 상품교환권을 주는 식이다. 사은품엔 비누(100점), 줄넘기(700점)부터 일본 벳부 온천 여행권(1만점)까지. 특히 테마 이벤트에 참여하면 마일리지를 2배로 얻을 수 있다.8월에는 분홍색 상품 10가지를 선정,2배의 혜택을 주고 있다. 행사내용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왓슨스는 5000원마다 스티커를 1개씩 주고,5장(2만 5000원)이 넘으면 현금처럼 사용토록 기획했다.5장은 1250원,10장은 2500원,20장은 7500원,30장은 1만 5000원이다. 마일리지 카드는 3개월 단위로 재발행한다. 현금 쿠폰은 값싼 상품을 살 때 사용하면 오히려 손해다. 이를 테면 3만 7000원짜리 화장품을 사고 현금 쿠폰 4만원을 내면 3000원을 돌려받지 못한다. 쿠폰과 현금을 적절히 섞어 사용해야 알뜰 쇼핑이 가능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3社3色 마일리지’의 유혹박미라(여·26)씨는 서울 무교동 올리브영에서 쿠폰 1만원과 현금 4000원을 내고 오이팩을 샀다. 지난 1년간 이곳에서 화장품, 생활용품을 구입한 덕에 마일리지 점수가 500점을 훌쩍 넘어 현금 쿠폰 4만원을 받았기 때문. 박씨는 “직장 근처에서 필요한 상품을 손쉽게 사고, 마일리지도 쌓여 만족한다.”면서 “나도 모르게 단골이 됐더라.”고 즐거워했다. 마일리지 카드는 드러그 스토어의 숨은 매력이다. 올리브영과 W스토어는 1000원당 1점을 적립하고, 왓슨스는 5000원마다 스티커를 준다. 단골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다. 헤택은 올리브영이 가장 크다.200점(구매금액 20만원)은 현금 쿠폰 1만원,1000점은 10만원,3000점은 CJ홈쇼핑 상품권 80만원과 바꿔준다. 현금이 싫으면 상품을 선택해도 된다. 체온계(100점), 전동칫솔(200점), 팔뚝형 혈압계(500점),5평형 에어컨(3000점) 등 다양하다. 다만 올해까지 적립한 마일리지는 3년 후인 2008년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1년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이듬해에 모두 사라진다.
  • [피플 인 포커스] 연말 퇴진발표 슈렘프 다임러회장

    위르겐 슈렘프(60)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이 28일 연말 퇴진을 급작스레 발표하자, 오히려 회사의 주가는 9%나 뛰었다. 슈렘프 회장은 1961년 당시 다임러-벤츠에서 16살의 견습기계공으로 시작해 1995년 회장직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회장직에 오르자마자 문어발식 확장을 하던 거대 독일기업을 자동차그룹으로 재정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998년 미국 3위의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를 400억달러란 높은 값에 사들인 것은 그의 최대 실수로 분석된다. 다임러와 크라이슬러의 합병 이후 주가는 계속 떨어졌다. 최고 1153억달러에 달했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시가는 절반 이하인 449억달러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쌓여갔다. 투자자들은 떨어진 주가를 ‘슈렘프 디스카운트’라 불렀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일본 자동차기업 미쓰비시에 거액을 투자했으나 쓴맛만 봤고, 현대와의 합작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의 사임 직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최대 주주이자 슈렘프의 든든한 방패막이었던 도이체은행이 지분율을 10.4%에서 6.9%로 낮춘다고 발표,80년넘게 이어온 두 회사의 관계에 마침표를 찍기 시작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다임러 관계자가 “슈렘프는 남은 임기내에 계획을 완수할 수 없음을 깨닫고, 지금이 (회사를 떠날) 적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견습사원이 회장까지 승진한 동화같은 이야기의 결말은 쓸쓸하다. 아직 임기가 2년이상 남았으나, 연말 사임을 밝히면서 미국내 크라이슬러그룹을 이끌고 있는 디터 제체(52)를 후임자로 지명했다. 제체는 2000년 미국 크라이슬러에 부임, 근로자 2만 6000여명을 해고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에도 인기를 잃지 않았다. 한때 회생불가능이란 회의적 전망까지 나돌았던 크라이슬러는 제체의 절제된 경영스타일로 GM과 포드가 적자에 허덕임에도 불구하고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에너지 절약이 경쟁력] 플러그 뽑으면 원전 1기 세운셈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4동에 사는 주부 이미영(43)씨는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전기절약을 실천하기로 했다. 우선 세탁기 탈수시간을 1분으로 정했다. 덜 마른 빨랫감은 잘 펴서 햇볕에 말렸더니 구김이 줄고 전력도 아낄 수 있었다. 세탁은 수동으로 한다. 이씨는 컴퓨터에는 전력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멀티탭’을 달았다. 모니터와 프린터가 낭비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전기밥통은 압력밥솥으로 바꾸고, 한등끄기는 아이들이 맡도록 교육시켰다. 이씨는 매년 여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공모하는 ‘전기절약 캐시백’ 제도에 참여했다.3개월 동안 전력사용량을 전년도보다 줄여 2만원을 돌려받았다.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데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둬 방전되는 전기를 ‘대기전력’이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전기 흡혈귀(Power Vampire)’라는 혐오스러운 별칭이 붙었다. 그만큼 절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반드시 개선될 부분으로 여긴다. 대기전력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소비량의 11%에 달한다. 이를 아끼면 1년 중에서 한달은 전기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국가적으로는 연간 5000억원이 절약돼 100㎾급 원자력발전소 한 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한 가정에서 TV와 오디오의 대기전력 소모량은 40W 정도 된다. 전국 1300만가구가 대기전력 발생 시간을 하루 4시간씩 줄이면 연간 7억 6000만㎾/h, 돈으로 환산하면 76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또 전 국민이 TV 시청을 1시간씩만 줄이면 312억원이 절약된다. 냉장고 문을 하루에 네 차례만 덜 열어도 63억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음식물을 10% 줄이면 50억원이 절약된다. 전기 플러그를 뽑아두는 습관을 기르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 해로운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흔히 가전제품의 스위치를 껐다가 다시 켜면 전기가 더 든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오해다.5분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아예 플러그를 뽑는 게 바람직하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몸에 밴 절약’ 高유가 이겨내요

    ‘몸에 밴 절약’ 高유가 이겨내요

    “뛰는 기름값 위에 나는 절약 아이디어 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산업계는 물론 서민들의 살림살이에도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아끼는 ‘짠순이’‘자린고비’들에게는 고유가도 무섭지 않다. 기름값이 오르는 만큼 적게 쓰면 되기 때문이다. ●어머니 절약정신 딸에 전해 3대째 실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매월 실시하는 ‘e짠돌,e짠순’ 수기 공모 6월 당선자 문성원(33·여)씨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절약 노하우를 딸에게 전수해 3대가 절약의 가풍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과 세 아이가 함께 사는 문씨 가족은 매일 아침 어두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 장마철이나 겨울철이 아니면 화장실 불은 절대 켜지 않는 것이 이 집안의 철칙이다.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 시간도 하루 두세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남편 출근길에 TV와 비디오를 연결하는 잭을 챙겨 보내 아예 아이들이 TV를 볼 수 없도록 한다. 문씨는 대신 그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반찬이나 자주 사용하는 양념은 크기가 똑같은 작은 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먹으면 냉장고 문을 열어 놓는 시간이 줄어든다. 물은 페트병에 담아 얼려 밖에 놓고 마신다. 역시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는 방법이다. 전력 소모가 많은 전기 밥솥은 사용하지 않는다. 세수한 물이나 쌀 씻은 물은 모아 두었다가 소변 뒤처리용으로 사용한다. 컴퓨터·TV·선풍기 등 모든 전자제품은 사용 후 반드시 플러그를 뽑는다. 문씨의 절약 노하우를 그대로 보고 배운 둘째딸 한하은(6)양은 아빠·엄마의 절약 상황을 늘 점검하고 지적하는 엄마보다 더 한 ‘짠순이’다. 이렇게 해서 문씨 가족이 내는 한달 전기세는 1만 2000원 정도. 보통 가정의 5분의1가량 밖에 안 된다. ●아내 도우며 아파트관리비 절반 줄여 또 다른 당선자 이세호(31·동아방송대 학생)씨는 지난해 3월 결혼하면서 바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했다. 만학도인 이씨는 아내의 살림을 도우면서 자신만의 에너지 절약법을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무조건 안쓰는 것이 아니라 전기·가스 사용량을 파악하고 이를 적절히 분배해서 사용하는 절약법을 이용한다. 이씨에게 겨울철 난방은 없다. 내복과 털실내화는 기본이고 아주 추울 때만 10분 정도 보일러를 튼다. 빨래는 몰아서 한꺼번에 하고 작은 것은 손으로 한다. 한 겨울이 아니며 절대 뜨거운 물로 세탁기를 돌리지도 않는다. 자료를 찾거나 레포트를 작성해야 할 때도 공부 계획을 먼저 세우고 컴퓨터를 켠다. 한번 컴퓨터를 켜면 웹서핑에서 다운로드, 문서작성, 출력까지 일사천리로 끝낸다.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며 비나 눈이 오는 날만 옆집 자가용을 얻어 탄다. 한달 수도료와 전기요금 등은 3만원 정도. 절약을 실천하기 전보다 50%나 줄었다. ●2인가족 한달 전기료 6000원 인터넷 짠돌이 카페 회원인 윤지원(36·여·영어강사)씨도 절약수기 공모에 당선됐다. 음식을 작은 용기에 나누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안쓰는 전기 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은 기본이다. 빨래한 바지는 털어 말린 뒤 잘 접어서 잠잘 때 이불 밑에 깔고 자면 다림질할 필요가 없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자연 바람으로 말리고 헤어 롤로 말아둔 뒤 웨이브를 고정시킬 때만 헤어 드라이기를 쓴다.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다 자리를 뜰 때는 반드시 모니터 전원을 끄고 불필요한 웹서핑은 삼간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윤씨의 전기세는 한달 6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에너지관리공단 강진희 홍보교육실 과장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는 사람들은 보통 에너지나 환경문제 등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산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더위 쫓고 모기 퇴치 아이디어 상품 반짝

    더위 쫓고 모기 퇴치 아이디어 상품 반짝

    극심한 무더위와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밤잠을 설치는 당신을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가격은 대부분 1만원 안팎으로 할인점과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다. ■ 얼음을 내 품안에 여름을 녹일 최고의 상품은 얼음. 뜨거워진 얼굴, 등, 목, 엉덩이를 얼음으로 식혀주면 어떨까. 이슬이 맺히거나 물이 흐르지 않아 착용이 깔끔하다. 얼음쿠션(1만 7500원) 폴리우레탄 100%로 만들어져 말랑말랑하다. 앉으면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 냉동실에 30분 정도 넣었다가 사용하면 그만이다. 밤새 더위와 싸워야 하는 수험생에게 딱 좋은 제품. 다만 냉동실에 너무 오래 두면 겉표면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전자레인지에 2∼3분 데우면 허리·어깨·무릎 찜질용으로도 쓸 수 있다. 얼음조끼(4만 9000원) 아이스팩을 포함한 조끼로 무게는 1㎏. 아이스팩에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고안, 착용감이 좋다. 방수처리는 기본.3시간 얼린 아이스팩을 넣으면 4∼5시간동안 냉기가 지속된다. 수명은 1년 이상. 얼굴마사지 쿨팩(7700∼9900원) 얼굴 냉찜질은 체내 세포를 자극, 피부에 활력을 주고 모공을 진정시킨다. 촉촉한 피부를 가꾸는 데 적합하다. 은은한 아로마향이 퍼지면 긴장이 풀려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냉장실에 1시간 넣었다가 5분이상 착용하면 상쾌하다. 냉매 스카프(7900원) 스카프 안에 고분자 입자를 냉매로 넣어 만들었다. 냉동실에 얼려 사용하면 기온 30도에서 1∼2시간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수분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 쾌적하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모기는 가라∼ 짜증나는 더위에 모기까지 극성을 부리면 도저히 잠들 수 없다. 간편한 퇴치제로 모기로부터 해방되자. 전기 모기채(3000원) 순간고압충격방식으로 집안의 모기, 해충이 모기채에 닿기만 하면 순식간에 타서 없어진다. 때려서 잡는 게 아니어서 벽이나 유리창에 핏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안전망을 2단계나 갖췄다. 건전지 2개로 작동한다. 모기 퇴치 손목시계(1만 2000원) 수모기의 날갯소리와 모기의 천적인 잠자리 날갯소리를 내 사람을 무는 암모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 뒷면에 클립이 있어 허리에도 착용할 수 있다. 건전지로 작동하며 수명은 30∼50시간.‘모기 퇴치 손목밴드’(10개 1만 5000원)는 아로마향으로 모기·해충을 쫓아내는 것. 밴드를 손목에 착용한 후 피부 표면에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개봉후 5일까지 할 수 있다. 해충퇴치기(1만 2900원) 인공지능 변환 파장이 집안의 전기배선 자장 패턴을 수시로 바꿔 각종 해충을 집 밖으로 몰아낸다. 플러그를 전기콘센트에 꽂아 놓기만 하면 된다. 휴대용 모기퇴치기(3만 3000원) 손바닥만한 크기로 반경 1.5m 이내에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준다. 열쇠고리 타입으로 가방이나 휴대전화에 끼우고 다닐 수 있다. 냄새나 연기가 없어 편리하다. 모기장문발(1만 8800원) 현관, 출입문에 설치하면 집에 모기가 들어오지 못한다. 반면 안에선 얼마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신축성이 뛰어나 현관문, 대청마루, 방문틀 등 다양한 곳에 설치 가능하다. 설치하기 전에 테이프를 붙일 곳을 깨끗이 닦아낸다. 밑에서부터 손으로 눌러 부착하는 데 원단보다 10㎝ 이상 위로 늘리는 게 중요하다. ■ 시원한 잠자리 소품 죽부인처럼 전통적인 무더위 퇴치 상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아이디어를 더해 효율성을 높인 제품도 많다. 통풍베개(2만 8000원) 선풍기를 켜 놓아도 베개에 닿는 머리 뒷부분은 덥기 마련이다. 통풍베개는 ‘공기순환 홀’로 통풍기능을 강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어깨부분의 각도를 낮춰 깊숙하고 안전하게 지지해준다. 대나무베개(2개 9900원) 천연대나무 재질로 항균, 방습, 방취 효과가 탁월하다. 피부를 접촉하면 대나무 특유의 부드러움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베개 안쪽에 넣은 숯이 습기를 막아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숙면에 효과적인 아로마 향을 휴지에 1∼2방울 떨어뜨려 베개에 넣어도 좋다. 아로마 오일과 라벤더 향을 넣은 수면안대(2만 2000원)도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감전 ‘주의’… 40%가 여름철 집

    감전 ‘주의’… 40%가 여름철 집

    장마철을 맞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그러나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장마철을 맞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그러나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여름철 습도 높아 누전 위험 3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 수는 70∼90명, 부상자는 10배인 700∼900명에 달한다. 특히 감전사고의 40%,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흔히 감전사고는 고압의 전기가 흐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생활 주변 곳곳에 감전사고의 위험이 더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03년 감전사고 사상자 764명중 저압의 전기에 감전된 사람은 489명(사망 46명, 부상 443명)으로 고압에 감전된 275명(사망 26명, 부상 249명)의 1.8배나 된다. 또 감전사고 사상자의 15%가 넘는 120명이 15세 이하의 어린이였다.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키고,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있다.50mA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남상윤 홍보부장은 “감전사고가 나면 우선 두꺼비집을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선이나 도체에서 분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의식·호흡·맥박상태를 살핀 뒤 인공호흡이나 심장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누전차단기·접지선 점검은 선택 아닌 필수 누전이나 합선 등으로 인한 전기화재 발생건수는 지난 2003년 기준 1만 670건으로, 총 화재 발생건수(3만 1372건)의 34.0%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 등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전기화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고 전기안전공사측은 권고한다. 누전차단기는 집안 배선에서 전기가 샐 경우 이를 감지해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로, 현관 분전반(두꺼비집)에 있는 누전차단기 버튼(적색 또는 녹색)을 눌러 ‘딱’소리가 나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 누전차단기가 없는 일반 주택의 경우 세탁기나 식기건조기 등 물기가 많은 곳의 전기기구에 접지선을 설치해야 한다. 접지는 누전된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가전제품을 만질 때 젖은 손은 금물이다. 남 부장은 “가전제품 등에 손을 대면 찌릿찌릿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기기나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가정에서 누전현상이 일어나면 즉시 차단기를 개방하고 전기공사업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집이 물에 잠길 경우, 전기 콘센트 등을 통해 괸 물에도 전기가 흐를 수 있는 만큼 접근을 피해야 한다. 전원을 차단한 뒤 물을 퍼내고 건조시킨 다음 전문기관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비바람이 불어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봇대가 넘어졌을 경우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3)를 해야 한다. 휴가를 떠날 때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는 모두 뽑고, 전등 스위치는 끄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방범을 이유로 전깃불을 켜 놓으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굳이 켜 두려면 조도 감지장치가 있는 조명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금 구미에선] ‘생산+R&D’ 융합… 세계적 IT도시 박차

    [지금 구미에선] ‘생산+R&D’ 융합… 세계적 IT도시 박차

    경북 구미시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 도시로 거듭난다. 혁신클러스터는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일정지역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기술·인력, 지식정보의 교류를 통해 상승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혁신클러스터 구축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 들어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에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을 한 실리콘 밸리를 형성,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산업 집적지를 만들었다. 일본 역시 1980년대부터 도요타 등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지금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의 소피아앙티폴리스, 스웨덴의 시스타, 핀란드의 울루, 타이완의 신주(新竹) 등의 도시들도 연구개발 자원을 한 지역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클러스터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도 혁신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CD,PDP, 휴대전화 등 세계 일류 상품을 18개나 생산하는 세계적인 IT산업단지이지만 연구개발기능이 전무하다는 것. 따라서 지난해 창원 등 6개 지역과 함께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4월27일에는 ‘구미국가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가 출범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서 구미혁신클러스터 성공전략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구미는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서 있다. ●“연간 생산액 80조원 목표” 곽인태 구미시 혁신클러스터 팀장은 “정부가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지정하기 이전부터 연구개발기능의 필요성을 깨닫고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구미공단 내에 구미전자기술연구소를 개설했다. 이 곳은 전자·정보관련 부품소재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8명의 연구원이 있으나 앞으로 50명으로 늘어나고 200억원을 들여 첨단 연구기자재도 갖춘다. 또 구미4국가산업단지내에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7만 9000여㎡ 부지에 건평 2만여㎡로 건립된다.2002년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 완공된다. 이 곳에는 실험실, 장비실, 연구실, 산학관 협력센터, 신기술창업보육센터, 성장보육 벤처중소기업 등이 들어선다. 박상우 구미시 투자통상 과장은 “구미디지털전자정보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연구소, 대학 등 연구개발기능이 크게 보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될 구미 혁신클러스터사업은 크게 5개 분야로 나눠진다.▲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성 ▲생산기반 기술혁신센터 설립 ▲첨단 전자기기 집적센터 설립 ▲차세대 성장동력 핵심기술개발 지원 ▲혁신클러스터 지원센터 조성 등이다. ●옛 금오공대 부지 활용 걸림돌 또 10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한다. 디스플레이, 홈플러그, 홈네트워크, 소재·부품조립, 대체에너지, 금형·산업디자인, 자동화설비 반도체업종 중심의 메카트로닉스, 전자·정보부품과 전자제품 등 시스템 관련 업체 중심의 모바일 등이다. 미니클러스터에는 분야별 핵심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구미시는 미니클러스터의 운영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혁신클러스터사업에는 2008년까지 모두 1279억원이 들어간다. 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구미시의 연간 생산액은 지난해 말 47조원에서 80조원으로, 수출은 지난해 말 273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일자리는 3만명이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곽 혁신클러스터 팀장은 “구미의 혁신클러스터화는 연구개발과 생산이 융합된 명실상부한 IT산업의 최대 집적지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옛 금오공대 부지를 활용하는 문제다. 공단과 맞닿아 있고 경부 고속도로 구미IC 초입에 자리했던 금오공대가 이전해 감에 따라 구미시는 기존 부지를 ‘혁신클러스터 핵심센터’로 탈바꿈시키기로 결론을 내리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그러나 옛 금오공대 부지의 관리권자인 교육인적자원부는 특별회계 재산으로 잡혀 있는 이 학교 부지를 공개 매각해 캠퍼스 이전비용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금오공대 신평 캠퍼스의 매각금액은 1000억원대로 추정되며 구미시가 자체적으로 부지를 매입할 여력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금오공대 옛 부지활용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구미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 부지를 공개매각할 경우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 혁신클러스터 사업은커녕 구미시의 관문을 망치게 할 것으로 시민들은 보고 있다. 박 과장은 “혁신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옛 금오공대 부지에 핵심지원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 미술 ■ 중국작가 왕샹밍 개인전 29일까지 인사동 선화랑. 현재 상해사범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작가의 국내 첫 전시회.1980년대 ‘평화를 염원하며’라는 작품을 통해 명성을 얻은 이래로 전 세계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의 유명한 ‘홍등’시리즈를 비롯하여 ‘새’로 대표되는 작품세계는 소박한 대상을 관조해 창조한 특유의 단순화된 형태와 구성, 화사한 색채로 폭넓은 애호가 층을 형성하고 있다. 유화작품 30여점 전시.(02)734-0458. ■ 한국화가 구창서 화백의 미수전 15∼21일. 공평동 공평아트센터(02)733-9512. 경기고와 경기여고에서 32년간 교편을 잡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산수화 등 수묵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서예, 시화, 사군자에 두루 능하지만 특히 그의 매화그림은 독창적이라는 평. ■ 여성패키지 디자이너전 19일까지. 사간동 갤러리 편도나무(02)3210-0016. 여성패키지 디자이너들이 처음으로 전통식품인 한과라는 테마를 가지고 패키지디자인을 전시. 패키지 작품들의 성격은 우리의 전통 이미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다양하게 접근하였고 소재 및 구도 또한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 성격이 강한 작품들로 디자인되어 있다. 전통포장연구가 김시삼선생의 작품도 전시된다. ◇ 무용 ■ 무용극 ‘놀당갑서’ 17일 오후7시30분,18일 오후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16-1540. ■ 리을무용단 ‘행장Ⅲ-미친 치마 꼴라쥬’ 16·17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6406-3306. ■ 윤수미 ‘무인구’ 16·17일 오후8시 포스트극장(02)337-5961. ◇ 어린이 ■ 하륵이야기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02)977-4856.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재활용품 악기를 활용한 극단 뛰다의 가족극. ■ 완희와 털복숭이괴물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02)382-5477. 주인공 완희가 털복숭이괴물을 만나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 ■ 돌아온 리틀 드래곤 7월3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02)560-0999. 어린이 영어연극으로 처음 선보였던 ‘리틀 드래곤’의 업그레이드 버전. ◇ 클래식 ■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16∼26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씨어터 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ㆍ8시, 일요일 3시ㆍ7시관객과의 호흡을 같이 맞출 수 있는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것이 특징. 지난 3월에 활동을 시작한 소극장 오페라 동인모임 ‘오페라 쁘띠’의 공연. 연출은 국립오페라단 이상균 사무국장이 맡았다. 가수들의 노래와 표정 하나까지도 객석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큰 극장에서 보는 것과 비교, 색다른 오페라 감상이 될 듯.(02)1588-7890 ■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7,18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오유진 바이올린 독주회 19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오후 3시 (02)586-0945 ■ 이혜전 피아노 독주회 19일 모차르트홀 오후 7시(02)3436-5222 ◇ 뮤지컬 ■ 헤드윅 26일까지 라이브극장. 베를린 장벽처럼 여성과 남성의 경계에 선 록가수 헤드윅과 앵그리인치 밴드가 펼치는 파워풀한 콘서트형 뮤지컬. 이지나 연출, 조승우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출연.1588-7890.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카르멘 19일까지 리틀엔젤스예술회관. 고선웅 작·연출, 나현희 김영민 출연. 불꽃같은 여인 카르멘과 지고지순한 청년 돈 호세의 파멸적인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02)545-7302. ■ 밑바닥에서 19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 물. 막심 고리키 작·왕용범 연출, 이주원 황지영 출연.1890년대 러시아의 부랑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뮤지컬. 기계음을 배제한 언플러그드 음악으로 원작의 풍부한 정서를 표현한다.(02)745-2124. ■ 리틀 샵 오브 호러스 7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이항나 연출, 김학준 양소민 박지일 출연. 식인식물을 내세워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풍자하는 코믹호러극.(02)556-8556. ■ 그리스 8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이지나 연출, 로큰롤 선율에 실린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02)556-8556. ■ 아이 러브 유 26일까지 연강홀.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02)501-7888. ◇ 연극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7월 17일까지 예술의 전당.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웃음과 눈물이 조화롭게 교차한다.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02)762-9190. ■ 벽속의 요정 7월24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 전쟁통에 40년간 벽속에 숨어살게 된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이 그려내는 가슴따뜻한 가족이야기. 마당놀이 스타 김성녀의 첫 모노드라마다. 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02)569-0696. ■ 물보라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오태석 작·연출, 전무송 문영수 이은정 출연. 남도 작은 어촌을 배경으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풀어낸다.(02)2280-4115. ■ 셜리 발렌타인 7월17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 손숙 출연. 홀로서기를 꿈꾸는 40대 중년여성의 유쾌한 일탈.(02)334-5915. ■ 짬뽕 7월3일까지 인아소극장. 윤정환 작·연출, 윤영걸 공상아 출연.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웃음으로 승화한 연극.(02)2266-0867. ■ 위트 7월10일까지 정미소. 마거릿 에든슨 작.‘죽음조차 나를 죽일 수 없다’는 배우 윤석화의 모노드라마.(02)3672-3001.
  • [주말에 뭘 보러갈까]

    ● 무용 정명지 ‘미롱’ & 증환흥 ‘행자’‘당인의 노래’ 10일 오후 8시,11일 오후 5시 포스트극장(02)337-5961. 조성희 ‘파라다이스여 안녕’ & 마이클 팽 ‘A Virtual State of Aloha’ 13·14일 오후 8시 포스트극장(02)337-5961. 국립발레단 ‘해설이 있는 발레’ 10일 오후 7시30분,11일 오후 4시 호암아트홀(02)587-6181. 국립국악원 절기공연 ‘수릿날 햇님 둥둥’ 11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02)580-3300.● 클래식 미하일 플레트뇨프 피아노 독주회 1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오후 8시 완벽한 테크닉을 가진 피아니스트뿐 아니라 작곡가·지휘자로서도 재능을 펼치는 러시아 출신 아티스트가 6년 만에 갖는 내한 독주회.1988년 워싱턴에서 열린 미·소정상회담에 초청돼 연주하기도 했던 인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7번과 8번 ‘비창’, 쇼팽의 24개 전주곡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로 꾸며졌다.(02)541-6234. 서울시 합창단·제누스 오페라단의 베르디 레퀴엠 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 콰르텟 마제스틱 창단연주회 1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541-6234. 김자경오페라단의 명사음악회 9일 오후 7시30분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02)2062-0433. ● 뮤지컬 - 오페라의 유령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2001년 라이선스 공연에 이어 미국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공연팀이 3개월간 장기공연을 펼친다. 브래드 리틀, 마니 랍, 제롤드 칼랜드 출연.1588-7890. 카르멘 19일까지 리틀엔젤스예술회관 고선웅 작·연출, 나현희 김영민 출연. 불꽃같은 여인 카르멘과 지고지순한 청년 돈 호세의 파멸적인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 (02)545-7302. 밑바닥에서 19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 물 막심 고리키 작·왕용범 연출, 이주원 황지영 출연.1890년대 러시아의 부랑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뮤지컬. 기계음을 배제한 언플러그드 음악으로 원작의 풍부한 정서를 표현한다.(02)745-2124. 더 씽 어바웃 맨 무기한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 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작가 조 디피트로와 지미 로버츠 콤비의 야심작.1544-1555. 리틀 샵 오브 호러스 7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이항나 연출, 김학준 양소민 박지일 출연. 식인식물을 내세워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풍자하는 코믹호러극.(02)556-8556. 지하철1호선 무기한 학전블루소극장 김민기 번안·연출, 김현국 주현종 서오순 출연. 옌볜 처녀의 눈에 비친 서울 사람들의 풍경.11년째 장기운행 중이다.(02)763-8233. ● 미술- 최흥미 개인전 - 6월 12일까지 송파구 풍납동 아산갤러리 환기재단 소장작가전 26일까지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김명희, 김주영, 김차섭, 민균홍, 박관욱, 방혜자, 진유영 등 중견작가 7명의 작품전. 이들은 환기재단 컬렉션으로 작품이 소장된 작가들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로 정진한 작가들의 고뇌의 흔적이 느껴지는 작품들로 구성.(02)391-7701. 1차 한·러아트페어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한·러 양국의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양국의 문화적 동질성을 교감하면서도 차별성을 비교할 수 있다. 오는 7월11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차 전시회가 열린다.(02)399-1151. 홍성도 사진전 17일까지. 갤러리 인. 사진속에 또 하나의 프레임을 담는 작가가 3년 만에 갖는 개인전. 그의 연작 ‘성형’에서 보듯 그는 인체사진을 이리저리 붙여 입체화시키는 등 평면적인 사진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02)732-4677. 김문식전 10일까지. 선화랑 온통 잿빛을 띤 하늘을 배경으로 한 심산유곡. 거친 필선과 담담한 선염 등은 김문식 산수화의 핵심이다. 그가 그리는 산수화는 자연의 단순한 복제가 아니다. 그림 자체가 자연으로 다가온다.(02)734-0458. ● 연극-벽속의 요정 7월24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 전쟁통에 40년간 벽속에 숨어살게 된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이 그려내는 가슴 따뜻한 가족이야기. 마당놀이 스타 김성녀의 첫 모노드라마다. 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02)569-0696. 인형의 집 9·10일 LG아트센터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출, 안네 티스머 출연. 역대 ‘인형의 집’중 가장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을 전율케 한다.(02)2005-0114. 물보라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오태석 작·연출, 전무송 문영수 이은정 출연. 남도 작은 어촌을 배경으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풀어낸다.(02)2280-4115. 십년 후 11∼21일 연우소극장 김민정 작·반무섭 연출, 정의순 김자연 출연. 십년 만에 만난 대학동창 여성 세명이 털어놓는 이야기.(02)764-3380. 셜리 발렌타인 7월17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 손숙 출연. 홀로서기를 꿈꾸는 40대 중년여성의 유쾌한 일탈.(02)334-5915. 짬뽕 7월3일까지 인아소극장 윤정환 작·연출, 윤영걸 공상아 출연.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웃음으로 승화한 연극.(02)2266-0867. 위트 7월10일까지 정미소 마거릿 에든슨 작.‘죽음조차 나를 죽일 수 없다’는 배우 윤석화의 모노드라마.(02)3672-30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