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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자식 5명 살해한 전남편 사형은 면하게 해 달라”

    “친자식 5명 살해한 전남편 사형은 면하게 해 달라”

    미국 법원에서 한 여성이 친자식 5명을 살해한 전 남편에 대해 사형을 면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11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엠버 키저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법원에서 열린 전 남편 팀 존스(37)에 대한 공판에서 “그는 어떤 방식으로도 아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그를 사랑했다”며 이렇게 요청했다. 존스는 2014년 렉싱턴 인근에 있는 집에서 1~8살 난 자식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5월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배심원단은 존스가 사형을 받아야 할지, 종신형을 받을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키저는 이날 법정에서 한 진술에서 “어머니로서, 개인적으로는 그의 얼굴을 찢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법 제도가 존스를 태워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궁극적으로 그를 사형에 처하는 쪽을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 사형제에 반대해 왔으며, 특히 “내 아이들을 대신해 말하고 있다면 사형에 반대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진술했다. 2004년 결혼한 존스와 키저는 9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존스는 인텔 엔지니어로 연봉 8만 달러(약 9450만원)를 벌고 있으며, 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가졌다. 하지만 사건 당일 그는 플러그 소켓을 갖고 놀던 6살 난 아들 나단을 죽인 뒤 나머지 네 아이를 목졸라 살해했다. 그 뒤 9일 간 아이들의 시신을 차에 넣고 다니다 앨라배마 주의 시골에 버렸다. 미시시피의 한 경찰관이 차에서 나는 시신 냄새를 맡고 그를 붙잡았다. 존스 측 변호인단은 그가 정신분열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볼보 최고급 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볼보 최고급 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플래그십 세단 S90 ‘엑설런스’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고급 세단 S90의 ‘엑설런스’ 모델을 출시했다. S90 엑설런스는 볼보 세단의 최고급 라인업이다.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 전기모터를 결합한 405마력의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구동방식은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채택했다. 뒷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냉장고, 오레포스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과 컵 홀더 그리고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됐다.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S90 엑설런스는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XC90 엑설런스와 더불어 인간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집약된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업”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에게 S90 엑설런스를 전달했다. S90 엑설런스의 판매 가격은 9900만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위기의 자동차 산업...GM과 폴크스바겐에 이어 포드까지 감원에 나서

    위기의 자동차 산업...GM과 폴크스바겐에 이어 포드까지 감원에 나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삭풍이 불고 있다. 유럽의 디젤 게이트와 차량 연비 규제 등으로 자동차 산업 자체가 축소되면서 업계가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토스(GM)와 독일 폴크스바겐에 이어 미 포드와 독일 다임러 등도 대규모 감원 등으로 관리비용 절감을 선언했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포드가 전체 관리 인원의 10%인 7000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포드 측은 연간 6억 달러(약 7166억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짐 해켓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감원 사실을 알리며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생존하고 관료주의를 줄이며 의사결정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인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이번 주까지 900명을 줄이고 오는 8월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포드의 해외 사업체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23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그룹도 20%의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포드와 다임러의 결정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GM과 폴크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인력 구조조정을 완료했거나 실시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11월 전 세계 사무직의 약 15%인 8000명 감원을 발표했다. 폴크스바겐도 지난 3월 관리직 직원 약 7000명을 수년에 걸쳐 감원해 비용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 중심 숙박·관광서비스 플랫폼 구축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 중심 숙박·관광서비스 플랫폼 구축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6일 위홈·코인플러그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관광 플랫폼 ‘서울메트로스테이’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조산구 위홈 대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메트로스테이는 지하철역 5분 거리 안에 위치한 공유 숙소 숙박권과 지하철 이용권, 인근 관광지 입장권 등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여행 트렌드인 동네 여행을 콘셉트로 역별로 테마를 정해 그에 걸맞은 숙소와 관광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3사는 서울메트로스테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사의 시설물, 기술, 노하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위홈은 국내 대표적인 공유숙박플랫폼기업이고, 코인플러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내달 중 홍대입구·안국·이태원·강남·명동, 5개 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다. 공사 관계자는 “홍대입구역은 예술과 음악, 안국역은 한옥과 전통, 강남역은 비즈니스와 스타일 등 역세권 특성을 고려해 테마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공사는 시범 서비스 후 미비점을 보완, 주요 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론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MaaS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교통정보 검색, 수단 선택, 예약, 결제 등 이동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지하철이 이동 서비스를 넘어 스마트관광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메트로스테이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관광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산관리 한번에 ‘싹’ 신한…원하는 금융만 ‘쏙’ KB

    자산관리 한번에 ‘싹’ 신한…원하는 금융만 ‘쏙’ KB

    ■ 신한은행 신한은행 6개 모바일뱅킹 앱 통합… 인증서 없이 이체 ‘쏠패스’ 계열사 경계 허무는 ‘신한플러스’ 대출 신청·주식 주문 원스톱 직장인 A씨는 신한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쏠’(SOL) 하나로 간편송금과 금융자산 관리는 물론 주식거래, 포인트 사용까지 한다. 부동산 매물이나 부동산 재산세 조회도 가능하다. A씨는 “전에는 여러 가지 앱에 나뉘어 있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고 새로운 기능도 생겼다”면서 “여러 가지 금융회사의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간편하다”고 말했다.●고객 혼란 최소화… 은행 앱 평가 1위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써니뱅크, 신한S뱅크, 스마트실명확인, 온라인등기, S통장지갑, 써니계산기 등 6개 모바일뱅킹 앱을 ‘신한 쏠(SOL)’로 통합했다. 이어 자산관리 앱 ‘엠폴리오’는 쏠의 ‘쏠리치 자산관리’로, 부동산 앱 쏠랜드는 ‘신한은 부동산이다’와 ‘생활금융플랫폼’ 등으로 추가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테마를 골라 자주 쓰는 기능을 메인 화면에 배치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중장년층에게는 글자 크기가 큰 ‘시니어’ 테마가 호응이 높다. 인증 방식도 간편해지고 있다. 쏠에서 간편이체를 가입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하루 100만원까지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송금할 수 있다. 쏠의 ‘쏠패스’로 인터넷뱅킹에 로그인도 된다. 앱에서 계열사 간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신한 계열사의 앱이라면 ‘신한플러스’가 탑재돼 있다. 이곳에서 여러 금융사의 계좌 이체나 대출 신청은 물론 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앱에서 주식을 주문하든 신한플러스에서 주식을 주문하든 체결 속도는 같다.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고객들은 모바일에서 극단적인 심플함과 편의성을 원한다”면서 “은행 앱이 여러 개일 때는 고객들이 혼란을 느꼈지만 이용 속도를 유지하면서 앱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갤럽과 자체적으로 진행한 앱 경쟁력 평가에서 “시중은행 1위는 쏠, 카드사 1위는 신한카드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쏠의 가입자는 888만명이다. 신한플러스는 1050만명, 카드사 중심의 ‘페이판(FAN)’은 1072만명이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69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생활에 밀착한 금융플랫폼으로 외연도 넓히고 있다. 부동산정보유통업체인 한국거래소시스템즈(KMS)의 매물 정보를 받아 쏠에서 부동산 매매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주소만으로 주택의 공시지가와 예상 재산세도 계산할 수 있다. 조 본부장은 “상품을 검색하다가 대출 등 금융으로 넘어갈 수 있듯이 금융 플랫폼에서도 상품까지 제공하는 것이 고객 중심적인 금융”이라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가진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투자·스타트업과 협업 활발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직접 투자와 투자자 연결은 물론 신한금융의 서비스에도 핀테크 기술을 접목했다. 신한금융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에서 발굴한 블로코와 그룹 통합인증서비스를 개발했고 빅밸류와 연립·다세대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5년 베트남에 퓨처스랩을 세운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 2020~2021년 인도와 일본에도 설립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난 1월 자회사 신한AI의 법인등록을 마쳤다. 자회사로 만들어 업계 최고 대우와 자유로운 연구개발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채용을 수시 채용으로 바꿨다. 고려대에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학협력도 진행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KB국민은행 국민은행 앱별 기능 특화… 메뉴 찾기 쉽고 사용방법 단순 강점 송금 ‘리브’·부동산 ‘리브온’·멤버십 ‘리브 메이트’·AI ‘리브 똑똑’ 직장인 B씨는 소액을 송금하거나 환전을 할 때면 KB국민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리브’를 쓰고, 펀드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공과금을 낼 때는 앱 ‘KB스타뱅킹’을 연다. 입출금 알림은 ‘KB스타알림’으로 받는다. B씨는 “간단한 거래를 하는 앱과 복잡한 금융 거래 기능까지 포함된 앱이 나뉘어 있어 그때그때 선택한다”면서 “앱별로 기능을 나누다 보니 메뉴도 덜 복잡해 부모님께 설명하기도 쉽다”고 전했다.●KB스타뱅킹 월간 실사용자 1000만명 1위 KB국민은행은 기능별로 은행 앱을 나눠 고객이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소액결제나 송금은 ‘리브’를, 부동산 정보를 원하면 ‘KB부동산 리브온’을 이용하면 된다. 멤버십의 포인트는 KB카드가 운영하는 ‘리브 메이트’를 쓰는 식이다. ‘리브 똑똑(Talk Talk)’은 인공지능(AI) 금융비서 역할을 맡고, 중고차 거래는 ‘KB차차차’에서 가능하다. 작은 화면 안에 은행 지점의 여러 기능을 담으면 직원들도 헤맬 경우가 있지만 KB국민은행은 앱을 특징별로 나눴기 때문에 원하는 메뉴를 찾기가 편한 편이다. 개인고객층이 넓고 탄탄한 KB국민은행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개인고객은 3130만명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이 중 60대 이상이 20%(620만명)다. KB스타뱅킹은 은행 앱 가운데 유일하게 월간 실사용자(MAU)가 1000만명이 넘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를 설정할 수도 있다. 박형주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장은 “편의점에 갈 때 차려입지 않듯 리브가 편의점이라면 KB스타뱅킹은 백화점”이라면서 “하나로 통합하면 무거운 앱을 수시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배터리 소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장은 “과거 은행 지점에서 고객 휴대전화에 3~4가지 앱을 한 번에 설치해서 불만이 나왔다”면서 “점포를 평가하는 핵심성과지수(KPI)에서 앱 관련 지수를 빼 고객이 원하는 앱을 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KB이노베이션 허브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KB금융그룹의 앱이 다른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의 앱과 차별화된 지점은 신뢰감이다. 박 부장은 “핀테크 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도 자산관리는 전문성을 고려해 금융회사를 찾는다”면서 “리브똑똑에서 금융 거래 관련 대화를 나누지만 대화 내용은 암호화해 해외 서버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KB스타뱅킹은 착오 송금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등록한 계좌에 한해서 100만원 이상 간편이체를 열어뒀다. 핀테크 스타트업이나 정보기술(IT) 기업의 장점을 받아들이기 위한 협력도 활발하다. 2015년 시작된 지원 프로그램 ‘KB이노베이션 허브’는 지원 기간이나 기업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협업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플라이하이와 제휴해 KB손해보험 등 계열사의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고 코인플러그와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를 만들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클레온’을 도입해 스타트업도 KB금융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안전하게 앱을 만들 수 있게 했다. ‘페이코 플레이스’ 등과 손잡고 생활서비스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과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에서 결제 기능을 연구 중이다. KB금융은 오는 9월쯤 알뜰폰 사업도 시작한다. 기존 알뜰폰은 오프라인센터가 없고 상담센터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KB금융은 은행 점포를 활용할 수 있다. 적금 등 금융상품과 결합해 가격을 낮춘 요금제도 구상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자산관리 한번에 ‘싹’ 신한… 원하는 금융만 ‘쏙’ KB

    자산관리 한번에 ‘싹’ 신한… 원하는 금융만 ‘쏙’ KB

    ■ 신한은행 직장인 A씨는 신한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쏠’(SOL) 하나로 간편송금과 금융자산 관리는 물론 주식거래, 포인트 사용까지 한다. 부동산 매물이나 부동산 재산세 조회도 가능하다. A씨는 “전에는 여러 가지 앱에 나뉘어 있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고 새로운 기능도 생겼다”면서 “여러 가지 금융회사의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간편하다”고 말했다.●고객 혼란 최소화… 은행 앱 평가 1위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써니뱅크, 신한S뱅크, 스마트실명확인, 온라인등기, S통장지갑, 써니계산기 등 6개 모바일뱅킹 앱을 ‘신한 쏠(SOL)’로 통합했다. 이어 자산관리 앱 ‘엠폴리오’는 쏠의 ‘쏠리치 자산관리’로, 부동산 앱 쏠랜드는 ‘신한은 부동산이다’와 ‘생활금융플랫폼’ 등으로 추가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테마를 골라 자주 쓰는 기능을 메인 화면에 배치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중장년층에게는 글자 크기가 큰 ‘시니어’ 테마가 호응이 높다. 인증 방식도 간편해지고 있다. 쏠에서 간편이체를 가입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하루 100만원까지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송금할 수 있다. 쏠의 ‘쏠패스’로 인터넷뱅킹에 로그인도 된다. 앱에서 계열사 간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신한 계열사의 앱이라면 ‘신한플러스’가 탑재돼 있다. 이곳에서 여러 금융사의 계좌 이체나 대출 신청은 물론 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앱에서 주식을 주문하든 신한플러스에서 주식을 주문하든 체결 속도는 같다.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고객들은 모바일에서 극단적인 심플함과 편의성을 원한다”면서 “은행 앱이 여러 개일 때는 고객들이 혼란을 느꼈지만 이용 속도를 유지하면서 앱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갤럽과 자체적으로 진행한 앱 경쟁력 평가에서 “시중은행 1위는 쏠, 카드사 1위는 신한카드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쏠의 가입자는 888만명이다. 신한플러스는 1050만명, 카드사 중심의 ‘페이판(FAN)’은 1072만명이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69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생활에 밀착한 금융플랫폼으로 외연도 넓히고 있다. 부동산정보유통업체인 한국거래소시스템즈(KMS)의 매물 정보를 받아 쏠에서 부동산 매매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주소만으로 주택의 공시지가와 예상 재산세도 계산할 수 있다. 조 본부장은 “상품을 검색하다가 대출 등 금융으로 넘어갈 수 있듯이 금융 플랫폼에서도 상품까지 제공하는 것이 고객 중심적인 금융”이라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가진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투자·스타트업과 협업 활발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직접 투자와 투자자 연결은 물론 신한금융의 서비스에도 핀테크 기술을 접목했다. 신한금융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에서 발굴한 블로코와 그룹 통합인증서비스를 개발했고 빅밸류와 연립·다세대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5년 베트남에 퓨처스랩을 세운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 2020~2021년 인도와 일본에도 설립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난 1월 자회사 신한AI의 법인등록을 마쳤다. 자회사로 만들어 업계 최고 대우와 자유로운 연구개발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채용을 수시 채용으로 바꿨다. 고려대에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학협력도 진행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KB국민은행 직장인 B씨는 소액을 송금하거나 환전을 할 때면 KB국민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리브’를 쓰고, 펀드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공과금을 낼 때는 앱 ‘KB스타뱅킹’을 연다. 입출금 알림은 ‘KB스타알림’으로 받는다. B씨는 “간단한 거래를 하는 앱과 복잡한 금융 거래 기능까지 포함된 앱이 나뉘어 있어 그때그때 선택한다”면서 “앱별로 기능을 나누다 보니 메뉴도 덜 복잡해 부모님께 설명하기도 쉽다”고 전했다. ●KB스타뱅킹 월간 실사용자 1000만명 1위 KB국민은행은 기능별로 은행 앱을 나눠 고객이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소액결제나 송금은 ‘리브’를, 부동산 정보를 원하면 ‘KB부동산 리브온’을 이용하면 된다. 멤버십의 포인트는 KB카드가 운영하는 ‘리브 메이트’를 쓰는 식이다. ‘리브 똑똑(Talk Talk)’은 인공지능(AI) 금융비서 역할을 맡고, 중고차 거래는 ‘KB차차차’에서 가능하다.작은 화면 안에 은행 지점의 여러 기능을 담으면 직원들도 헤맬 경우가 있지만 KB국민은행은 앱을 특징별로 나눴기 때문에 원하는 메뉴를 찾기가 편한 편이다. 개인고객층이 넓고 탄탄한 KB국민은행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개인고객은 3130만명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이 중 60대 이상이 20%(620만명)다. KB스타뱅킹은 은행 앱 가운데 유일하게 월간 실사용자(MAU)가 1000만명이 넘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를 설정할 수도 있다. 박형주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장은 “편의점에 갈 때 차려입지 않듯 리브가 편의점이라면 KB스타뱅킹은 백화점”이라면서 “하나로 통합하면 무거운 앱을 수시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배터리 소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장은 “과거 은행 지점에서 고객 휴대전화에 3~4가지 앱을 한 번에 설치해서 불만이 나왔다”면서 “점포를 평가하는 핵심성과지수(KPI)에서 앱 관련 지수를 빼 고객이 원하는 앱을 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KB이노베이션 허브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KB금융그룹의 앱이 다른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의 앱과 차별화된 지점은 신뢰감이다. 박 부장은 “핀테크 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도 자산관리는 전문성을 고려해 금융회사를 찾는다”면서 “리브똑똑에서 금융 거래 관련 대화를 나누지만 대화 내용은 암호화해 해외 서버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KB스타뱅킹은 착오 송금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등록한 계좌에 한해서 100만원 이상 간편이체를 열어뒀다. 핀테크 스타트업이나 정보기술(IT) 기업의 장점을 받아들이기 위한 협력도 활발하다. 2015년 시작된 지원 프로그램 ‘KB이노베이션 허브’는 지원 기간이나 기업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협업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플라이하이와 제휴해 KB손해보험 등 계열사의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고 코인플러그와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를 만들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클레온’을 도입해 스타트업도 KB금융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안전하게 앱을 만들 수 있게 했다. ‘페이코 플레이스’ 등과 손잡고 생활서비스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과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에서 결제 기능을 연구 중이다. KB금융은 오는 9월쯤 알뜰폰 사업도 시작한다. 기존 알뜰폰은 오프라인센터가 없고 상담센터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KB금융은 은행 점포를 활용할 수 있다. 적금 등 금융상품과 결합해 가격을 낮춘 요금제도 구상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부 컴퓨터에 윈도 대체할 개방형 OS 도입

    내년부터 정부 부처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에 윈도를 대체할 개방형 운영체제(OS)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PC에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OS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현재 행정·공공기관 P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에 의존하고 있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MS의 정책상 내년부터 윈도7에 대한 무상 기술지원이 종료되면서 보안 취약점에 빠른 대처가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전체 행정·공공기관의 PC를 긴급히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체 비용은 약 780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간 정부는 윈도 중심의 웹사이트·소프트웨어 환경 때문에 개방형 OS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주요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제거 등 웹 호환성 확보 작업이 진행되고 개방형 OS 자체 성능도 개선되면서 도입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인터넷으로 외부와 연결되는 ‘인터넷망 PC’와 내부 업무용인 ‘업무망 PC’ 가운데 인터넷망 PC부터 개방형 OS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각종 보안 소프트웨어와 주요 웹사이트, 주변기기에 대한 호환성 검증과 개선 작업에 나선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건강 간편식 브랜드 아임웰, TV CF ‘나를 위한 Me식 아임웰’ 온에어

    건강 간편식 브랜드 아임웰, TV CF ‘나를 위한 Me식 아임웰’ 온에어

    프리미엄 건강 간편식 브랜드 아임웰이 TV CF를 공개하며 아임웰 역대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드 광고를 시작했다. 아임웰은 그동안 건강 간편식 브랜드로서 굿밸런스 라이트밀 도시락 6종을 비롯한 21가지의 아임웰 도시락을 선보여 왔다. 또한 샐러드, 고구마, 두유, 컵누들, 곤약밥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74가지 간편식을 선보이며 대표 건강 간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고 건강 간편식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론칭하게 됐다. 이번 광고에서 아임웰은 ‘나를 만드는 푸드, 나를 위한 Me식 아임웰’이라는 메인 카피로 TV CF를 진행하며 이와 동시에 CATV, 버스 외부와 버스 정류장, 영화관, TV VOD,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와이즈앤푸드 아임웰은 ‘나를 위한 건강한 푸드’라는 아임웰의 가치와 신념을 알리고 다이어트 도시락도 충분히 맛이 있어 식단관리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좋은 재료가 전문가의 손을 거쳐 아임웰 도시락으로 완성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강력한 홍보 효과를 위해 광고모델로 배우 박민영을 발탁했다. 박민영은 최근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인정받으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여러 작품과 미디어에서 건강하면서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선보여 온 것이 아임웰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맞아 떨어져 함께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 ‘건강한 푸드를 맛있게, 칼로리 걱정은 가볍게 아임웰’이라는 카피와 함께 아임웰 굿밸런스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 박민영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임웰 브랜드와 도시락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 실제로 아임웰 도시락은 맛, 간편함, 영양을 모두 갖추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36만 4819명의 전국 소비자투표를 통해 ‘올해의 브랜드대상’ 다이어트 도시락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국영 방송인 CCTV에 ‘한국을 대표하는 다이어트 도시락’으로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와이즈앤푸드 아임웰 브랜드총괄 구자영 본부장은 “아임웰은 ‘나를 위한Me식’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 나를 위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건강한 에너지로 흥행 파워까지 인정받은 배우 박민영과 아임웰의 만남이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함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니 소비자분들도 관심 있게 보고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임웰 TV CF 온에어를 기념하며 아임웰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9 그린플러그드’ 등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車·車] 현대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판매 돌입

    [車·車·車] 현대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판매 돌입

    현대자동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전기차 엑스포 ‘EV 트렌드 코리아 2019’ 행사에서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38.3㎾h 용량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 경량화를 통해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71㎞까지 늘렸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35.5% 늘어난 거리다. 또 100㎾ 구동 모터를 적용해 차량의 출력도 10% 이상 높였다.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도 기본 장착됐다. 이로써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EV)의 아이오닉 3종 라인업이 완성됐다. 판매가격은 N 트림이 4140만원, Q 트림이 444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남미 슬럼가에 민박집 낸 이유? 인생은 어차피 모험이니까

    남미 슬럼가에 민박집 낸 이유? 인생은 어차피 모험이니까

    ‘숙박 집 앞에는 망고와 수박이 1200페소(450원), 맞은편에는 치킨과 감자가 한 팩에 4000페소(1500원), 그리고 맥주는 마트에서 1500페소(600원)부터입니다. 말술이 아닌 이상 2만원이면 다음날 ‘떡’이 될 수 있어요. 술자리가 심심하면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마약과 갱으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메데인 지역. 이곳에서 바라본 저녁 풍경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정윤호(40)씨는 여행 경비를 벌 겸 빈집을 임대해 한국인 대상 민박을 시작했다. 마을에 갱이 득실거리는 터라 ‘메데인 갱스터 민박’이라 이름 붙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고를 올리자 관광객이 줄을 섰다. 숙박객이 밀려들어 ‘한 달에 2주만 운영한다’는 공지를 내걸어야 했을 정도다. 월세 13만원을 비롯한 초기 창업비용 40만원은 뽑은 지 오래. 정씨는 여유롭게 콜롬비아 여행을 즐겼다. 신간 ‘세계 창업 방랑기’(꼼지락)는 2015년 2월 17일부터 2018년 4월 13일까지 정씨가 3년 남짓 78개국을 돌아다니며 겪은 일을 담았다. 멋진 곳, 맛있는 음식, 안락한 숙소 이야기는 별로 없다. 페루의 수제 러그, 인도의 코끼리 카펫, 브라질의 신발, 베트남 컵 빙수 등 현지에서 찾은 창업 아이템을 사고판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회사 다닐 때 중소기업의 외국 진출을 돕는 일을 5년 정도 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제품도 브랜딩이 미흡하면 단 한 개도 팔리지가 않더군요. 갱스터 민박도 브랜딩의 승리였던 것 같습니다.”처절한 실패도 꽤 있다. 중국을 여행할 무렵 “돈 될 만한 아이템을 골라 보내 달라”는 도매업자 부탁을 받고 중국 최대 도매시장 이우에서 나무와 비닐로 만든 한 개 1500원짜리 장난감 새를 3000마리나 샀다. 그런데 도매업자가 1000마리만 받겠다고 하면서 재고를 떠안았다. 덕분에 아직도 장난감 새를 팔고 있지만, 정씨는 “어차피 모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웃는다. “우리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무작정 여행을 하라고 권하진 않습니다. 저처럼 ‘목적 있는 여행’을 떠나 보라고, 책을 통해 알려 주고 싶었어요.” 그는 요즘 액션캠(아웃도어용 미니캠코더) 액세서리를 수입해 파는 일을 비롯해 여러 부업을 한다. 자신의 여행 경험을 콘텐츠 삼아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앞으로 올드카를 타고 온라인으로 살 수 없는 독특한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려 준비 중이다. 남미 슬럼가에서 핫도그를 팔아 볼까 고민도 한다. 인터뷰 내내 늘어놓은 아이디어가 차고 넘친다. “미래가 두렵지 않으니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그러니, 얼마나 재밌는 인생입니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라이드온] 트랙 위의 작은 괴물 ‘BMW 뉴 M2 쿠페’

    [라이드온] 트랙 위의 작은 괴물 ‘BMW 뉴 M2 쿠페’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서 진행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19일 ‘BMW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에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BDC)까지 이동하는 것에서부터 BMW와의 ‘조우’가 시작됐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그룹이 6200만유로(약 770억원)를 투자해 조성됐다. 독일 ‘마이자크’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스파르탄버그’에 이어 BMW그룹이 세운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다. 방문객 수는 2014년 8월 개장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80만명을 넘어섰다.●밟는 대로 쭉쭉 뻗어나가는 ‘뉴 X2’ 먼저 BMW 드라이빙 센터로 이동하고자 준중형 스포츠액티비티차(SAV)라고 불리는 ‘뉴 X2’에 올라탔다. 날렵한 쿠페의 모습을 한 X2의 차체 높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는 낮고, 세단보다는 높았다. 일종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에 가까웠다. X2는 디젤 엔진을 장착했지만 특유의 소음은 심하지 않았다. 차는 밟는 대로 쭉쭉 뻗어나갔다. 힘이 남아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엔진은 부드러운 가속력을 보여줬고, 운전대도 민첩하게 돌아갔다. 제원 상의 성능은 최고출력 190마력에 최대토크 40.8㎏·m였다. 또 차체가 쿠페 형식이었지만 뒷좌석이 그렇게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엔트리카’뿐만 아니라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도 실내 공간은 충분해 보였다. 또 시트 포지션이 높은 편이어서 운전하는 것이 쉽게 느껴지기도 했다.●준중형 고성능 스포츠세단 ‘뉴 M2 쿠페’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의 ‘뉴 M2 쿠페’를 타고 트랙을 돌았다. 조그마한 준중형 쿠페였지만 성능은 예사롭지 않았다. 3.0ℓ 직렬 6기통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에 최고출력은 무려 370마력, 최대토크는 47.5㎏·m에 달했다. 시속 0㎞에서 100㎞에 달하는 최단 시간인 ‘제로백’은 고작 4.3초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성능 하나만큼은 무시무시할 정도였다. M2는 트랙에서 질주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가속력, 제동력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고, 코너링도 압도적이었다. ‘작은 괴물’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X5 xDrive40e’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출발해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BMW의 대표 SUV X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다. 바로 ‘X5 xDrive40e i퍼포먼스’로 BMW i퍼포먼스 브랜드에서 출시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BMW X시리즈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는 점도 특징적이었다. 저속 주행에서는 ‘eDrive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의 힘만으로 주행하다 보니 극도로 조용했다. 시동이 걸려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속력이 높아지면 가솔린 엔진이 작동됐다.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함이 유지됐다. 가솔린 엔진 특유의 힘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오롯이 체감할 수 있었다.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13마력에 최대토크 45.9㎏·m의 성능을 갖췄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부가 견인하는 수소차… 현대차, 벤츠·도요타 넘어설까

    정부가 견인하는 수소차… 현대차, 벤츠·도요타 넘어설까

    청와대, 중점 육성 산업에 ‘미래형 자동차’ 선정국내 수소차 개발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수소차 인프라 구축 속도는 날로 빨라지는 추세벤츠·도요타 등과의 치열한 수소차 경쟁 불가피 청와대와 정부가 22일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3대 ‘중점 육성 산업’ 가운데 하나인 ‘미래형 자동차’는 바로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의미한다. 수소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친환경 수소차 개발·보급에 나서 혁신성장과 고용창출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수소차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자동차 업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유일하다.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현대차의 수소차가 세계 수소차 시장을 선도할지 아니면 ‘테스트 베드’에 그칠지 주목된다.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인 투싼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수소차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완전 충전 시 최대 609㎞를 이동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 154마력에 최대토크 40.3㎏f·m의 성능을 갖췄다. 넥쏘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계약 물량이 7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만 5000대가 계약돼 올해 목표치인 3000대를 이미 넘어섰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수소차 6만 5000대, 2030년까지 63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차 연간 생산량도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의 최대 관건인 인프라 확충도 빨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현대차와 함께 지난 12일 경부선 ‘안성휴게소’ 양방향과 영동선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등 3곳에서 수소충전소를 개장했다. 가격은 ㎏당 8800원(부가세 포함)이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10곳을 더 설치한다. 또 2022년까지 복합환승센터·버스 차고지 등 주요 교통거점 310곳에 수소 충전 설비를 구축한다. 하지만 현대차가 보유한 수소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단정하긴 이르다. 독일의 자동차 명가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일본의 도요타 등도 수년 전부터 수소차 개발과 양산에 힘을 쏟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 업체 간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벤츠는 이미 25년 전인 1994년에 유럽 첫 수소차인 ‘네카1’(NECAR 1)을 내놨다. 2017년에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드리드카’(PHEV)인 ‘GLC F-CELL’을 선보였다. 또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 모델 개발에만 100억 유로(12조 83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수소차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는 일본은 2014년 출시된 도요타의 ‘미라이’를 필두로 2030년까지 수소차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도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수소차 인프라 육성을 공식화했다.수소차의 성패는 결국 누가 더 빨리 충전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느냐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민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수소차 기술이 세계 최고라 해도 문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이라면서 “정부가 세운 계획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구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원가절감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3~4% 점유율에 그치는 ‘비메모리 반도체’도 정부의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됐다. 점유율 60%에 달하는 메모리 부문과 큰 격차를 보이며 뒤처져 있어서다. ‘바이오’ 분야는 고령화 추세와 생명공학 기술 발전 추세를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이유로 중점 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JXJ MALL, 치약·칫솔·탄산 미스트 등 ‘마매뷰3’ 뷰티템 모아 눈길

    JXJ MALL, 치약·칫솔·탄산 미스트 등 ‘마매뷰3’ 뷰티템 모아 눈길

    쇼핑몰 JXJ MALL(제이바이제이 몰) 속 뷰티 아이템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JTBC4 ‘마이 매드 뷰티3’(이하 ‘마매뷰3’)에서 치약과 칫솔, 탄산 미스트, 아이패치 등 다양한 뷰티템이 소개됐다. ‘마매뷰3’ 6회를 통해 공개된 치약과 칫솔은 각각 루바스 프리미엄 치약과 덴클 프라그 케어용 칫솔이다. 루바스 프리미엄 치약은 유해한 화학 성분을 빼고 치아와 잇몸에 효과적인 천연성분들을 선별해 사용했고, 5가지 한방추출물은 물론 평균 6개월 간 발효 숙성시킨 발효과학기술로 탄생했다. 또한 덴클 프라그 케어용 칫솔은 일본 유명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하며, 일본과 스위스 등 해외 수출로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3단 분리 헤드와 분리 모, 독특한 넥 각도가 특징이다. 7회에서 공개된 탄산 미스트는 제주이야기 탄산 미스트다. 이는 100% 제주 산방산 탄산 온천수로, 유리탄산가스가 다량 함유돼 피부 정화 기능을 돕고 즉각적으로 보습을 유지시켜준다. 천연 온천수의 풍부한 미네랄로 윤기 있는 피부 톤 연출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8회를 통해 소개된 마스크는 볼랑 쉐이빙존 마스크 시트로, 피부 진정을 위한 화이트 시트 2장과 보습 케어를 위한 블랙코코넛 숯 시트 2장 총 4개의 시트다. 천연 방부제와 청정 제주화산암반수를 사용해 자극받은 피부에 휴식을 주고 피부를 더욱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뷰티템이다. 함께 공개된 아이패치인 다이아프리티 하이드로겔 아이패치는 블랙과 밀크 두 가지로, 블랙은 로열젤리와 무화과의 진한 영양감, 베리 프루츠의 수분감, 세라마이드와 병풀추출물이 피부 속 깊숙이 흡수돼 더욱 탄탄하게 유지시킨다. 밀크는 코코넛과 시어버터, 우유의 영얌감과 화이트 플라워가 선사하는 수분감, 진주에서 얻은 화사함, 마유의 깊은 보습으로 눈가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제품이다. JXJ MALL은 건강하고 착한 뷰티 제품으로 구매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벤츠의 수소차 개발 ‘벌써 25년’

    벤츠의 수소차 개발 ‘벌써 25년’

    ‘네카’, ‘네버스’에 이어 ‘A·B클래스 F-CELL’‘GLC F-CELL’은 수소차·전기차 결합 형태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벤츠는 1994년 4월 13일 유럽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인 ‘네카’(NECAR)를 공개했다. 네카는 ‘새로운 전기차’(New Electric Car)라는 의미를 압축해 담은 명칭이다. 이후 다른 후속 차량과 구분하고자 ‘네카1’로 최종 명명됐다. ‘MB 100 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네카1에는 50㎾의 출력을 발휘하는 캐나다 발라드 파워 시스템사의 연료전지 12개와 150ℓ 압축가스 주입이 가능한 연료탱크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네카1은 최대 30㎾, 약 41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최대 주행거리는 130㎞, 최고 속력은 시속 90㎞에 달했다. 네카1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에너지 전환 효율성이 높았고 훨씬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벤츠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갔다. 1996년에는 V클래스 기반의 세계 최초 연료전지 승용차인 ‘네카2’를, 2000년에는 ‘네카5’를 선보였다. 또 1997년에는 연료전지 버스인 ‘네버스’(NEBUS)가 시속 250㎞ 주행에 성공했다.연구를 거듭할수록 연료전지 시스템은 점점 경량화됐다. 2002년에는 A클래스에 한층 작아진 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한 연구용 차량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연료전지 차량은 ‘F-CELL’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A클래스 F-CELL’은 2004년 말부터 독일·미국·일본·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도로 주행 시험도 거쳤다.벤츠는 2009년 8월 첫 번째 양산 수소연료전지차인 ‘B클래스 F-CELL’을 선보였고 소량 생산에 돌입했다. ‘B클래스 F-CELL’은 최고 출력 136마력에 최대 토크 29.8㎏·m의 성능을 갖췄다. 또 수소를 3분만 충전하면 최대 400㎞까지 주행할 수 있었고, 영하 25도의 추위도 견뎌냈다. 일반 승용차와 같은 환경에서 총 800㎞ 이상을 달려 연료전지 기술의 실용성도 입증했다. 벤츠는 현재까지 300대 이상의 연료전지차량(연구용 포함)을 만들었다. 이들 차량은 총 1800만㎞를 주행했다. 벤츠는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로 더욱 새로운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벤츠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차와 순수전기차 기술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결합한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LC F-CELL’ 모델을 공개하며 미래 자동차의 지향점을 알렸다. 쉽게 말해 수소차와 전기차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다. ‘GLC F-CELL’에 장착된 수소연료와 전기배터리 시스템은 엔진룸 안에 모두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았다. 수소차 가격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백금의 사용량도 90%까지 줄였다. 4.4㎏의 탱크에 수소를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했다. 최대 주행 거리는 약 430㎞에 달했다.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로는 최대 51㎞까지 주행할 수 있었다.벤츠는 2022년까지 130종의 전기 구동화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현재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모델에 100억 유로(12조 8300억원) 이상을, 배터리 생산에 10억 유로(1조 2,8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3명 중 1명 원금 까먹었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3명 중 1명 원금 까먹었다

    채권형 152건 중 10건 원금 모두 손실 영화 ‘너의 이름은’ 연수익률 80% 달해 초기 영화·IT 스타트업서 투자처 늘어 금융위 “위험성 알도록 채권 현황 공개”도입 4년차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익률이 80%에 달하는 사례가 있는 반면 원금 모두를 까먹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 투자의 위험성을 알 수 있도록 채권 상환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11일 금융위에 따르면 2016년 크라우드펀딩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417개 창업·벤처기업이 483차례 펀딩에 성공해 755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지난 1월부터 연간 모집 한도가 기존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확대되면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두물머리는 최근 알고리즘 기반의 펀드 추천 서비스인 ‘불리오’로 15억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지피페스트는 음악 축제 ‘그린플러그드 서울’ 개최 자금 9억 7000만원을, 타임기술은 선진 군수지원 사업을 위한 자금 9억 3000만원을 각각 모았다. 초반 영화와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등에 집중됐던 크라우드펀딩 투자처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수익률은 제각각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가 수익률 집계가 가능한 채권형 투자 152건 중 지난해 말 기준 만기가 지난 88건을 분석한 결과 투자자 3명 중 1명은 원금 손실을 봤다. 투자 손실이 발생한 채권 27건의 발행액은 49억 6000만원인데 상환액은 17억 7000만원에 그쳤다. 이들 27건의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총 31억 9000만원을 까먹었다는 의미다. 손실률은 64.3%였다. 원금 전액을 잃은 경우도 10건에 달했다. 반면 투자이익이 생긴 채권은 55건으로, 평균 수익률은 8.3%였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0.5%다. 특히 영화 ‘너의 이름은’에 투자한 사람들은 최고수익률인 41.2%를 챙겼다. 연 수익률은 80%에 이른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꼼꼼히 살펴본 뒤 투자하는 게 좋다. 금융위는 올 3분기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행된 채권의 상환 건수, 금액, 부도율 등을 공개한다. 강영수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투자자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크라우드넷을 통해 분기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3명 중 1명 원금 까먹었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3명 중 1명 원금 까먹었다

    채권형 152건 중 10건 원금 모두 손실 영화 ‘너의 이름은’ 연수익률 80% 달해 초기 영화·IT 스타트업서 투자처 늘어 금융위 “위험성 알도록 채권 현황 공개”도입 4년차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익률이 80%에 달하는 사례가 있는 반면 원금 모두를 까먹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 투자의 위험성을 알 수 있도록 채권 상환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11일 금융위에 따르면 2016년 크라우드펀딩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417개 창업·벤처기업이 483차례 펀딩에 성공해 755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지난 1월부터 연간 모집 한도가 기존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확대되면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두물머리는 최근 알고리즘 기반의 펀드 추천 서비스인 ‘불리오’로 15억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지피페스트는 음악 축제 ‘그린플러그드 서울’ 개최 자금 9억 7000만원을, 타임기술은 선진 군수지원 사업을 위한 자금 9억 3000만원을 각각 모았다. 초반 영화와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등에 집중됐던 크라우드펀딩 투자처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수익률은 제각각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가 수익률 집계가 가능한 채권형 투자 152건 중 지난해 말 기준 만기가 지난 88건을 분석한 결과 투자자 3명 중 1명은 원금 손실을 봤다. 투자 손실이 발생한 채권 27건의 발행액은 49억 6000만원인데 상환액은 17억 7000만원에 그쳤다. 이들 27건의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총 31억 9000만원을 까먹었다는 의미다. 손실률은 64.3%였다. 원금 전액을 잃은 경우도 10건에 달했다. 반면 투자이익이 생긴 채권은 55건으로, 평균 수익률은 8.3%였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0.5%다. 특히 영화 ‘너의 이름은’에 투자한 사람들은 최고수익률인 41.2%를 챙겼다. 연 수익률은 80%에 이른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꼼꼼히 살펴본 뒤 투자하는 게 좋다. 금융위는 올 3분기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행된 채권의 상환 건수, 금액, 부도율 등을 공개한다. 강영수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투자자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크라우드넷을 통해 분기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게임 규칙은 창작” vs “아이디어일 뿐”

    “게임 규칙은 창작” vs “아이디어일 뿐”

    킹닷컴, 포레스트매니아 유통사에 소송 1심 일부 인정 2심 반대… 대법 최종 결론“화면을 보시죠. 토끼가 기절하면서 별이 왔다 갔다 하고 눈동자가 움직이는데 피고 게임에서도 토끼가 늑대로 바뀌었을 뿐 동일합니다.”(원고 측 변호인) “‘갤러그’, ‘스페이스인베이더’ 게임 등 이전에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도 다 비슷한데 저작권 침해가 문제된 적 없습니다.”(피고 측 변호인) 11일 엄숙한 대법원 법정에 “뿅뿅뿅” 모바일게임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대법원 3부는 이날 모바일게임 표절 사건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공개 변론을 열었다. 주심 조희대 대법관 등 4명의 대법관 앞에서 원고 측과 피고 측은 프레젠테이션(PPT)을 띄우고 각자 게임을 시연하며 2시간 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법정에 등장한 문제의 게임은 2014년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팜히어로사가’와 ‘포레스트매니아’다. 두 게임 모두 똑같은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매치3 게임’에 속한다. 포레스트매니아는 홍콩 제작사(젠터테인)가 개발하고 국내 업체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게임으로 2014년 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4개월 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자회사 ‘킹닷컴’이 개발한 팜히어로사가가 카카오 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발매 당시부터 두 게임의 유사성 논란이 일었다. 포레스트매니아가 먼저 국내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팜히어로사가가 포레스트매니아를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건 킹닷컴 쪽이었다. 킹닷컴은 팜히어로사가는 2013년 한국 외 다른 국가들에 먼저 출시한 게임으로, 포레스트매니아가 자사 게임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변론에서 게임 난이도 상승에 따라 등장하는 여러 규칙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규칙은 다른 규칙과 유기적으로 조합돼 재미를 촉발시키는 요인인데, 피고 게임은 ‘옷’(캐릭터)만 갈아입었을 뿐이지 동작 등을 구현하는 구체적 모습은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작성을 가진 게임은 보호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고 측은 ‘팜퍼즐스토리’, ‘프룻 록커’ 등 기존에 출시된 다른 게임을 예로 들면서 “원고 게임에 등장하는 규칙들도 과거 게임에서 나타난다. 반짝이는 효과 등 표현 방식도 아이디어 영역에 속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1심은 저작권법 위반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부정경쟁행위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2심은 이를 뒤집고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변론을 종결한 대법원은 2~3개월 안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원까지 간 모바일게임 표절 논란...“창작성 보호돼야” vs “아이디어일뿐”

    대법원까지 간 모바일게임 표절 논란...“창작성 보호돼야” vs “아이디어일뿐”

    “화면을 보시죠. 토끼가 기절하면서 별이 왔다 갔다 하고 눈동자가 움직이는데 피고 게임에서도 토끼가 늑대로 바뀌었을 뿐 동일합니다.”(원고 측 변호인) “게임 장르별로 규칙은 대단히 유사합니다. ‘갤러그’, ‘스페이스인베이더’ 게임 등 이전에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도 다 비슷한데 저작권 침해가 문제된 적 없습니다.”(피고 측 변호인) 11일 엄숙한 대법원 법정에 “뿅뿅뿅” 모바일 게임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대법원 3부는 이날 모바일 게임 표절 사건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공개 변론을 열었다. 주심 조희대 대법관 등 4명의 대법관 앞에서 원고 측과 피고 측은 프레젠테이션(PPT)을 띄우고 각자 게임을 시연하며 2시간 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법정에 등장한 문제의 게임은 2014년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팜히어로사가’와 ‘포레스트매니아’다. 두 게임 모두 똑같은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매치3 게임’에 속한다. 포레스트매니아는 홍콩 제작사(젠터테인)가 개발하고 국내 업체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게임으로 2014년 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4개월 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자회사 ‘킹닷컴’이 개발한 팜히어로사가가 카카오 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발매 당시부터 두 게임의 유사성 논란이 일었다. 포레스트매니아가 먼저 국내에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는 팜히어로사가가 포레스트매니아를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건 킹닷컴 쪽이었다. 킹닷컴은 팜히어로사가는 2013년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출시한 게임으로, 포레스트매니아가 자사 게임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변론에서 ‘히어로’, ‘양동이’, ‘물방울’ 규칙 등 게임 난이도 상승에 따라 등장하는 여러 규칙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규칙은 다른 규칙과 유기적으로 조합돼 재미를 촉발시키는 요인인데, 피고 게임은 ‘옷’(캐릭터)만 갈아입었을 뿐이지 동작 등을 구현하는 구체적 모습은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작성을 가진 게임은 보호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고 측은 ‘팜퍼즐스토리’, ‘프룻 록커’ 등 기존에 출시된 다른 게임을 예로 들면서 “원고 게임에 등장하는 규칙들도 과거 게임에서 나타난다. 반짝이는 효과 등 표현의 방식도 아이디어 영역에 속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1심은 저작권법 위반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부정경쟁행위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2심은 이를 뒤집고 피고 손을 들어줬다. 이날 변론을 종결한 대법원은 2~3개월 안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폭스바겐 파사트 3000만대 돌파… ‘중형차 최초’

    폭스바겐 파사트 3000만대 돌파… ‘중형차 최초’

    파사트, 1973년 5월 14일 첫 등장골프·비틀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린 차 폭스바겐의 중형 세단인 ‘파사트’(PASSAT)가 생산 3000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중형차 가운데 3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파사트가 처음이다. 3000만번째로 생산된 ‘파사트 GTE 바리안트’는 5월 사전판매가 시작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글로벌 미디어 시승 차량으로 사용된다. 파사트는 1973년 5월 14일 ‘새 폭스바겐 시대의 시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로 만 46세다. 당시만 해도 파사트가 폭스바겐의 상징적 모델인 ‘비틀’의 판매량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파사트는 이런 예상을 깨고 골프(3500만대)와 비틀(2150만대)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폭스바겐 모델 중 하나가 됐다.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사트는 폭스바겐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가운데 하나”라면서 “지금까지도 동급 차종 제조사들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토스트만 폭스바겐 이사(생산 담당)는 “현재 3개 대륙 10개 공장에서 100개 이상의 시장에 선보일 파사트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파사트가 진정한 글로벌 베스트셀러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각 대륙별로 다양한 트림의 파사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8세대 유럽형 모델은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세단과 바리안트 모델로 출시된다. 또 파사트는 ‘트래블 어시스트’ 기술을 탑재하면서 시속 0~210㎞ 범위 내에서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폭스바겐 차량이 됐다.3000만번째 모델인 ‘파사트 GTE’ 모델은 160㎾, 218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전기의 힘만으로 최대 55㎞까지 주행할 수 있다. 2021년부터 신차에 적용될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 따라 설정된 한계치도 이미 달성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모터쇼 보면 ‘미래차 전략’ 보인다

    서울모터쇼 보면 ‘미래차 전략’ 보인다

    현대차, 날렵한 디자인·고성능 엔진 장착 기아차, 전통 계승… 다양한 미래차 모델 르노삼성, 세단·SUV 결합한 CUV 승부수 BMW·벤츠, 전기 콘셉트카 ‘비장의 카드’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2019 서울모터쇼’가 오는 7일 막을 내린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콘셉트카와 신차를 뽐내며 막바지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터쇼는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이다. 특히 모터쇼에 출품된 차량의 진용에는 해당 자동차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미래 전략이 담겨 있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독자들이 어떤 브랜드의 지향점이 자신과 가장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출품 차량 면면을 살펴보고 각 사의 전략과 신차 개발 전망을 분석해 본다.●쌍용차, 코란도 등 SUV로 라인업 구성 현대자동차는 중형 세단인 신형 쏘나타의 새로운 버전 ‘1.6 터보’와 ‘하이브리드’를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G70·G80·G90 등 이미 출시한 세단만 출품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세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날렵한 디자인에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퍼포먼스카가 세단의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는 듯하다. 반대로 기아자동차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모델을 내놨다. 정통 디젤 SUV 모하비의 새로운 모델인 ‘모하비 마스터피스’, 전기차 ‘니로 EV’와 ‘쏘울 EV’, 그리고 ‘이매진 바이 기아’라는 이름의 미래형 콘셉트카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전해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차인 ‘XM3 인스파이어’를 세계 최초로 내놨다. XM3 인스파이어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섞어 놓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분류된다. 현대·기아차 쏠림 현상이 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의 구조 속에서 ‘조금 다른 특별함’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렉스턴, 티볼리 등 100% SUV로만 라인업을 구성했다. SUV 전문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는 의지가 오롯이 엿보인다. 한국지엠의 쉐보레는 미국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와 대형 SUV인 트래버스, 타호를 선보였다. 지난해 군산공장을 매각한 이후 당분간 신차 개발에 주력하기보다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받은 모델을 그대로 들여와 승부를 벌여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렉서스·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품 수입차들의 미래 전략도 다채롭다. BMW는 미래형 전기 콘셉트카인 ‘아이비전(i Vision) 다이내믹스’를 가장 비중 있게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기존 BMW 세단과 SUV를 미래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전기 콘셉트카인 ‘비전 EQ 실버 애로’를 비장의 카드로 꺼내 들었다. 여기에 가솔린 세단과 SUV에서부터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그야말로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특히 벤츠와 BMW의 전기 콘셉트카는 상상 속에만 머무르는 차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구현될 수 있는 차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두 업체는 선보인 라인업을 통해 “이것이 바로 자동차의 미래다”라고 외치는 듯하다.렉서스와 도요타는 작심하고 ‘친환경차’ 콘셉트로 이번 모터쇼에 뛰어들었다. 렉서스는 SUV인 ‘RX 450h’, ‘UX 250h’, ‘NX 300h’와 세단인 ‘LS 500h’, ‘ES 300h’, ‘CT 200h’, ‘LC 500h’까지 모두 하이브리드(HEV) 모델만 출품했다. 도요타도 ‘라브4’, ‘캠리’, ‘아발론’, ‘프리우스’ 등 주요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대거 내놓으며 미래차 시장에서의 영토 확장을 시도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선의 선택지임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반대로 PSA그룹의 푸조와 시트로앵, DS는 디젤차만 선보였다. 또 ‘뉴 푸조 508’을 제외하면 출품한 8종 모두 SUV다. 국내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UV로 단거리 레이스에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당장 실생활에 필요하고 눈길을 끄는 디자인의 차가 구매율이 가장 높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대표 중형 세단인 ‘올 뉴 알티마’와 세계 1위 전기차인 ‘올 뉴 리프’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브랜드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혼다는 ‘시빅 스포츠’, ‘어코드 터보’ 등 고성능 모델로 다변화를 시도했다. 재규어는 디젤 세단·가솔린 SUV·전기 SUV를, 랜드로버는 정통 가솔린·디젤 SUV를 나란히 소개했다. 무엇보다 브랜드의 뚜렷한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듯한 인상이 강했다. 미니는 ‘데이비드 보위 에디션’과 ‘60주년 에디션’, 그리고 ‘클래식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이며 미니가 말하는 ‘스타일리시함’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각인시키는 데 집중했다. 포르셰는 기존 라인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하이브리드 모델로 변주를 줬다. 마세라티는 막강한 고성능 엔진을 내세워 확고한 독자노선을 구축한 모습이다. 테슬라에서는 ‘주특기’인 전기차로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풍겼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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