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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프리미어리그는 지금…한·중·일 ‘삼국지’

    英프리미어리그는 지금…한·중·일 ‘삼국지’

    ‘아시아의 별은 바로 나.’ ‘꿈의 메이저리그’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본격적인 한·중·일 ‘삼국지’가 펼쳐진다. 볼튼 원더러스는 지난 16일 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28)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한·중·일 대표 스타들이 ‘아시아의 별’ 자리를 놓고 축구 종가의 그라운드를 한층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최선참은 중국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리티에(28·에버튼). 브라질 유학파인 리티에는 중국 C-리그 랴오닝에서 뛰던 2002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특급선수다. 같은 해 한·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뒤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29경기에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1월 다리골절 부상을 입었지만 지난 10일 울버햄튼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나카타는 한순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킬패스 능력, 강력한 슈팅 실력까지 고루 갖춘 전형적인 게임메이커. 지난 98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 입성한 첫해 3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고 이후 AS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 등을 거치며 7시즌,182경기에서 24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신형엔진’ 박지성(24)은 이들과 격이 다르다. 전 소속팀인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2년6개월동안 64경기에 출장,1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당당히 입성했다. 지난 13일 에버튼과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출장해 85분 동안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날카로운 돌파로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오는 12월12일 오전 1시 리티에와,31일 자정에는 나카타와 홈에서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中안전부실 탄광 7000개 폐업조치

    “불법적으로 탄광을 운영하는 악덕 사영 업주에 대해선 무한 책임을 물어 패가망신시키겠다.” 중국 행정당국이 서슬퍼런 경고를 보냈다. 무허가 탄광 운영자나 안전 규정을 어기고 조업을 하다 탄광 사고가 날 경우 형사책임은 물론 업주의 전 재산을 팔아 희생자 보상비 등으로 변상케 하고 탄광을 몰수하겠다는 것이다. 신보(晨報)는 12일 국가안전 생산감독관리총국 리이중(李毅中) 국장이 이날 관련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행정당국의 초강경 자세는 탄광사고가 민초들의 원성의 초점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잇단 대형사고 뒤에 지역정부 관리와 탄광업주들의 서로 돌봐주기가 있었고 관리들이 그 대가로 탄광 지분을 받아 소유하고 있는 등 비리 온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초들의 격렬한 반응에 놀란 중앙정부는 안전시설이 불충분한 7000여개 탄광시설을 모두 폐업조치키로 하는 한편 탄광사고와 연관된 지방관리들을 체포하거나 조사중이다. 또 안전관리가 부실하고 사고위험이 높은 탄광에 대해선 일정기간동안 정비토록 한 뒤 점검을 통해 불합격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올 들어 중국에선 지난 2월 랴오닝(遼寧)성 푸신(阜新)현 쑨자완(孫家灣) 탄광에서 203명의 광부가 매몰돼 사망한 것을 비롯, 상반기에만 2672명이 탄광사고로 숨졌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중국산 활어에도 발암물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산 맥주에 발암 의심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산 활어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중국의 수산물 양식업자와 유통·판매상들이 활어의 생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중국 당국이 일제 단속에 나섰다. 중국 농업부는 허난(河南)성과 후베이(湖北)성의 수산물 양식업자와 판매상들이 암과 인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말라카이트그린’이라는 화학제제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사실로 확인, 이 화학품 사용을 단속하라고 지난 7일 산하 기관에 통보했다. 중국산 활어가 한국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중국산 수산물의 한국 반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산 활어는 지난해 4만 9160t(1억 4460만달러)이 수입됐으며 주로 산둥(山東)·랴오닝(遼寧)·톈진(天津) 등에서 한국으로 반입되고 있다. 말라카이트그린은 금속성 광택을 띠는 녹색 결정체로 암과 인체 기형, 돌연변이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중국에서도 지난 2002년 5월부터 수산물 양식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유해 화학제제의 사용은 지난달 29일 허난상보(河南商報)에 의해 처음 폭로됐고 허난성 등지로부터 수산물을 반입하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의 식품당국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생선류에 대한 긴급 샘플링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중국산 뱀장어 7억 28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 일본에서도 이달 초 중국산 뱀장어 제품에 대해 강제로 말라카이트그린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난상보는 전국의 여러 지방에서 양식업자와 운송·판매업자들이 이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나 허난성과 후베이성에서 특히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충칭(重慶)시 위생당국은 한 수산물시장에서 말라카이트그린 성분이 함유된 자라 600여마리를 적발했다.oilman@seoul.co.kr
  • 中다롄 ‘섹스 도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랴오닝(遼寧)성의 남부 항구도시 다롄(大連)이 중국 동북지방의 최대 섹스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북부의 홍콩’으로 불리는 다롄은 성매매 여성이 3만명으로 추산되며 심지어 ‘남창’들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국제적 중국어 사이트인 ‘온라인 아주시보(亞洲時報在線)’가 19일 보도했다. 아주시보는 ‘다롄이 동북 섹스 도시가 된 공로는 누구에게 돌려야 하나’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다롄 섹스산업 번창의 공로는 바로 공안(公安·경찰)이라고 지목했다. 아주시보는 랴오닝성 공안이 매춘 산업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닭을 키워 알을 가져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롄의 허가·무허가 숙박, 오락, 환락 업소가 1만개 이상에 이르며 성매매 여성들은 3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oilman@seoul.co.kr
  • 인천 ‘한·중 문화관’엔 한국이 없다?

    인천시 중구가 최근 대중국 교류거점을 위해 설립한 한·중문화관에 중국은 있으나 한국은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16일 89억을 들여 인천시 중구 선린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76평 규모의 한·중문화관을 개관했다. 문화관에는 중구와 우호협약을 맺은 중국 산둥·저장·랴오닝성 등 3개 성 8개 도시로부터 기증받은 도자기와 유리공예품, 비단, 유물 등 648점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다양한 물품을 전시한 중국관과는 달리 한국관에는 도자기비엔날레에서 구입한 50여점의 도자기와 서너개의 홍보물이 전부여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국 홍보물은 2층 문화전시관에 중국 사회·경제·문화 등에 걸친 홍보물과 음식·의류 모형물을 설치했으며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화려하다. 또 우호도시 홍보관인 3층도 신석기 홍산문화 유물 등 중국 선사시대를 비롯해 한북위시대, 전국시대, 상주시대, 진시황대의 유물들로 가득 채워졌다. 그러나 한국 문화 전시관 2층에는 인천과 연관성도 크지 않는 ‘해상왕 장보고’,‘북학파의 개혁운동’ 등이 전시돼 있을 뿐이다. 조모(43·인천시 남구 관교동)씨는 “중국의 화려한 문화재와는 달리 우리나라 물품은 초라하기 그지없다.”면서 “한·중문화관이면 동일하게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중국만을 홍보하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한국문화를 담는 데 한계가 있어 인천을 중심으로 한국관을 꾸미게 됐다.”면서 “앞으로 물품을 계속 바꿔가면서 전시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씩 변화를 주겠다.”고 해명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日 “反日시위 적극대처를” 中 “사과는 무슨”

    日 “反日시위 적극대처를” 中 “사과는 무슨”

    |베이징 오일만·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 분쟁으로 촉발된 중국의 반일시위가 16,17일 양일간 중국 전역과 홍콩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오후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이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양국 외교마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치무라 외상은 중국 정부가 반일시위에 적극 대처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리 부장은 “중국 정부는 일본인들에게 사과할 만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16일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에서 10만명이 참가한 최대 규모의 폭력 시위가 발생한 데 이어 17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선전 등 중국 내 7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게다가 중국에 진출한 일본인 공장에서 처음으로 중국인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을 단행, 노동자 파업으로의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고 홍콩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선양시 대학생 2000여명은 이날 선양 주재 일본총영사관을 향해 돌과 페인트병을 던지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반일시위가 점차 폭력적으로 치닫고 있다. 선전에서는 3만여명이 선전시체육관 앞에서 일본 저스코백화점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반일구호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청두·둥관시의 시민 1500여명도 가두시위를 했다. 홍콩에서는 1만 2000명의 학생·시민이 반일 시위에 가세했다. 노동자 파업과 관련, 둥관(東莞)시에 입주한 일본투자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태양유전의 노동자 수천명은 16일 출근 뒤 일장기를 불태우고 공장 유리창을 파괴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중국 당국은 17일 관영 인민일보 사설을 통해 냉정과 안정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중국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 신원미상의 30∼40대 일본인 남자가 이날 새벽 일본 오사카 주재 중국총영사관을 향해 유리병을 던진 뒤 분신을 시도, 중화상을 입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안중근의사 유해 발굴 추진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910년 3월 중국 뤼순(旅順)에 있는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을 위해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시에 있는 뤼순 감옥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27일 “박 처장은 안 의사의 순국 95주년을 맞아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조사 차원에서 뤼순 감옥을 방문하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학계 전문가와 안 의사와 관련된 단체 관계자들을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뤼순 방문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민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 유해발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보훈처는 유해 매장 추정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파악되면 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유해발굴단을 꾸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북회담 등을 통해 안 의사의 유해발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봉주 北총리 중국서 개혁·개방 ‘현장 학습’

    박봉주 北총리 중국서 개혁·개방 ‘현장 학습’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2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5박6일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박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우리는 6자회담을 반대하지 않고 회담을 포기한 적도 없다.”며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지 이 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류젠타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박봉주 “6자회담 포기한 적 없다” 류 대변인은 “두 총리는 핵 문제를 포함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으며 중국은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진일보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강력하게 설득 중임을 시사했다. 박 총리는 2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박 총리는 이어 24∼25일 상하이(上海),26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안산(鞍山) 등을 방문하고 27일 평양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 중국의 고위 외교 관계자는 “후 주석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북아 정세가 급박하게 움직일 경우 후 주석의 답방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박 총리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경제지원 요구와 양국간 경제협력 논의로 모아진다. 박 총리의 지방도시 순방은 중국의 개혁ㆍ개방의 성공을 확인하고 북한 경제발전에 접목을 타진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한 북한 소식통은 “박 총리는 상하이 푸둥(浦東)지구를 방문, 자기부상열차 등을 시찰하고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한 선양에서는 공업단지를 둘러보며 외자유치의 성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 대비 중국자본 北 진출 확대 지난 2001년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시 “중국의 개혁·개방의 길은 옳았다.”고 평가한 뒤 북한은 각종 경제시찰단을 중국에 보내 중국식 모델의 접목 가능성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이번 박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북·중간 경협이 보다 구체화·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중간 경협의 방향은 북한의 경공업 지원 및 북한 자원개발과 연계하는 ‘상호 보완성’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 소식통들은 “중국자본의 북한 진출은 통일 한국을 대비, 한반도에서 장기적인 영향력 확대를 겨냥한 것이며 최근 중국의 동북3성 개발 역시 결과적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르 메이에르 정경태 회장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르 메이에르 정경태 회장

    “회사가 커진 다음에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아니 지금도 받고 있는 질문이 전주(錢主)가 누구냐는 겁니다.” 종합건설회사 ‘르 메이에르’ 정경태(54) 회장은 “심지어 검찰에서도 전주를 추적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전주는 신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순간, 기자는 뜨끔했다. 사실 정 회장을 만나러 가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분명히 전주가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신생 건설사가 중견기업도 버텨내지 못한 외환위기 파고를 무사히 넘기고, 그 극심했던 지난해 경기침체도 거뜬히 넘기면서 파죽지세로 뻗어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서울·부산 등 ‘목’이 좀 좋다 싶으면 어김없이 르 메이에르 건물이 우뚝 솟아 있거나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런 기자의 마음을 읽었는지, 정 회장은 “돈이 있다고 해서 좋은 땅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땅가진 사람들은 상대가 돈이 있다고 해서 땅을 선선히 넘기지 않습니다. 저 사람이 내 땅을 가져가서 제대로 공사를 할 것인지, 철저히 따져보고 알아본 다음에 넘깁니다. 우리 회사가 남들보다 좋은 땅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신용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외환위기때 자신은 물론 임원들의 집까지 저당 잡히면서도 대출이자 한번 연체하지 않고 일단 건물을 지으면 100% 분양에 성공했기에, 오늘날의 신용을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신용 덕분에 지금은 상호저축은행이나 군인공제회 등의 거액 대출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한다. 그래도 궁금증은 남는다. 어떻게 손대는 공사마다 100% 이상의 분양률을 자랑할 수 있을까. ●비결1 “시세의 90%에 넘겨라” 정 회장은 아파트든 오피스텔이든 일단 건물을 지으면 “주변 시세의 90% 선에서 판다.”고 털어놓았다.“다소 적게 (이윤을)먹더라도 빨리 팔아야 다음 사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면서도 주방시설 등 내장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각별히 공을 들인다. 그래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 더 빛을 내기 때문이다. ●비결2 “별동대 영업직원을 풀어라” 정 회장은 공사 계획이 확정되면 땅을 파기 전부터 100여명의 영업직 별동부대를 푼다. 미리 잠재고객을 저인망식으로 훑는 셈. 이런 뒤에 분양광고를 내면 한번 접했던 내용이라 소비자들의 관심 수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전 분양률 90%를 자랑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서울 종로 청진동 재개발지구에 교보빌딩보다 더 크게 짓는 복합 스포츠타운(상가+스포츠센터)도 이제 땅파기가 진행 중이지만 분양률은 이미 90%를 넘었다. ●비결3 “시공·분양·관리 원스톱 서비스” 르 메이에르는 다른 건설회사와 달리 직접 땅을 사들여 건물을 짓고 분양도 직접 하며 사후 관리까지 맡는다.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덕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건설회사·분양회사·관리회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데서 오는 입주자들의 속앓이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같은 원스톱 서비스는 회사 입장에서도 크게 유리하다. 공사만 하게 되면 이윤이 박하지만(3∼4%) 땅을 직접 사들여 공사하면 부가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비결4 “좋은 땅에 가면 돈냄새가 난다” 결정적인 분양 성공비결은 ‘터’가 좋다는 것이다. 기획실에서 일차적으로 부지 후보를 몇 개 추려 올리지만 최종 낙점은 언제나 정 회장의 몫이다. 그가 가장 신경쓰는 것도 땅이다.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돈냄새가 나는 땅이 있습니다. 사업하면서 만난 가장 큰 요행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그 돈냄새를 잘 맡는다는 것이지요.” 정 회장은 “좋은 땅에 가면 본능적으로 코가 움직인다.”며 웃었다. 지금도 그는 틈날 때마다 지도를 펼쳐놓고 ‘땅 서핑’에 나선다. 그렇다고 직감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드는 땅이 있으면 몇 번이고 차를 몰고가 사람들 왕래며 자동차 흐름을 꼼꼼히 들여다 본다. 심지어 신새벽에 달려가 해뜨는 방향까지 살펴본다. 이렇게 해서 낙점한 서울 신촌·사당·종로 건물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사업 확장의 원동력이 됐다.“앞으로 2∼3년 먹고살 것은 벌어놨다.”는 게 정 회장의 농섞인 얘기다. ●“분양판 기웃대다 창업” 그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를 나왔다. 대학(동국대) 졸업 후 이것저것 손을 대보다 성격에도 맞고 돈 승부도 가장 빨리 나는 건설을 선택했다. 이 때부터 분양판을 기웃대 1988년 서른일곱살의 나이에 회사를 차렸다. 부동산개발 컨설팅업체 ‘르 메이에르’의 출발이었다. 분양에 재미가 붙은 그는 건물도 조그맣게 짓고 팔아보다가 아예 건설회사도 차려 버렸다. 회사가 커지는 속도 만큼이나 투서도 빠르게 불어났다. 이 때문에 검찰 조사도 받았다.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마음고생도 심했다.”는 그는 힘들 때마다 현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사업 신조도 “작은 부자는 노력이 낳지만 큰 부자는 신용이 낳는다.”는 정주영 회장의 철학에서 그대로 따왔다. 정주영 회장처럼 새벽 4시면 일어나는 새벽형 인간이기도 하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 이사로 부시 대통령 일가와도 가깝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부시 부자(父子)의 대통령 취임식에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운동을 좋아해 미국내 태권도 보급에도 적극 앞장섰다. 이 공을 기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는 매년 7월2일을 ‘정스데이(Chung’s Day)’로 정했는가 하면, 오크힐시는 ‘정스파크(Chung’s Park)’를 조성했다. ●‘분양+레저’ 스포츠마케팅에 승부수 정 회장은 “중소 건설사가 은행돈을 쓰려면 지금도 재벌 계열의 시공사 보증을 붙여야 한다.”면서 “자금력이나 모든 면에서 대기업에 밀릴 수밖에 없는 중견기업이 살아 남으려면 틈새를 파고 드는 길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래서 찾아낸 틈새가 바로 분양과 레저를 결합시킨 스포츠 마케팅이다.“주5일제와 웰빙 열풍에서 착안했다.”는 그는 “앞으로의 화두는 스포츠 마케팅이 될 것”이라며 두고 보라고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르 메이에르는 ‘개발 컨설팅’으로 출발 연 매출 2000억 넘어 1988년 부동산개발 컨설팅업체로 출발했다. 르 메이에르(Le Meilleur)는 최고(The Best)라는 뜻의 프랑스어. 정경태 회장이 직접 지었다. 이후 시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르 메이에르 건설(건설)·르 메이에르 스타플러스(방산)·르 메이에르 엔터프라이즈(관리) 등 4개 계열사를 차례로 설립했다.92년 중국 랴오닝성 안산시 특구에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단을 조성, 분양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호주 시드니의 호라이즌 골프장을 100억원에 인수하면서 스포츠센터 분양과 해외 레저시설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일본·뉴질랜드의 스키장도 한두 곳 인수하거나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 곳 회원이 되면 르 메이에르 소유(또는 제휴)의 해외 골프장·스키장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종로에 짓고 있는 20층짜리 복합 스포츠타운도 이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00억원. 직원수는 450여명이다. 건설회사 특유의 ‘군대 문화’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외환위기때 직원들이 8000만원씩 갹출했을 정도로 애사심이 대단하다. 직원들의 평균 월급은 440만원.“삼성전자(407만원)보다 높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정 회장은 외환위기때 도와준 직원들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 “이후로도 몇번 고비가 찾아왔지만 한번도 월급을 깎지도, 사람을 자르지도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상장 계획은 아직 없다. ■ 정경태 회장은 ▲1951년 광주생▲69년 광주일고,76년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88년 르 메이에르㈜ 설립▲91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명예시민권▲96년 르 메이에르 건설·르 메이에르 스타플러스 설립▲2001년 르 메이에르 엔터프라이즈 설립▲2002년 대한배구협회 부회장(현)▲2003년 미국 헤리티지재단 이사(현)▲2004년 서강대 경영학 명예박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돌고래

    |베이징 연합|중국에서 지난 22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돌을 먹은 40대 여성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신문 첸룽(千龍)이 지난달 31일 인터뷰한 주인공은 랴오닝(遼寧)성 푸신(阜新)현 농촌마을에 사는 주부 장구이롄(張桂蓮·44). 그녀가 지금까지 먹은 돌덩이는 자그마치 4t에 이른다고 한다.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하루 세끼 식사를 하면서 간식으로 매일 약 500g의 돌을 섭취하는 이 여성은 주변의 권유로 이 부문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장구이롄의 이런 기이한 식습관은 어린 시절 비 오는 날 맨발로 밭에서 놀다 발에 묻은 흙을 먹고 각별한 맛을 느끼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던 것이 결혼한 이듬해인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돌을 먹게 됐고 이제는 하루라도 돌을 먹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인이 박혔다고 털어놓았다. 장구이롄이 먹는 돌은 이 마을 개울에서 볼 수 있는 ‘면석(面石)’이라는 자그마한 돌덩이로, 콘크리트 결정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한 차례도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긴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고 정신도 말짱하다고 첸룽은 전했다.
  • [국제플러스] 中 탄광사고로 200여명 사망

    |상하이 연합|14일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 푸신(阜新)현에 위치한 쑨자완(孫家灣)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 작업중이던 광부 203명 이상이 숨졌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다. 이번 사고는 1949년 중국 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 최악의 탄광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12명이 갱 안에 갇혀있고 28명은 부상당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3시쯤 지진이 발생한 지 10분 가량 지난 뒤 쑨자완 탄광의 지하 242m 지점에서 갱 안에 차 있던 가스가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 中역사왜곡 고발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 동북공정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학술회의가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어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고구려특별전에는 고구려 역사유적 현장답사 자료 등이 전시된다.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가 주최하고 고구려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고구려연구회장 서길수 교수는 오녀산산성 사적진열관과 지안(集安)박물관을 사례로 중국의 역사왜곡을 분석한다. 서 교수는 ▲역사왜곡 준비기 ▲국책연구를 통한 역사왜곡 추진기 ▲동북공정과 역사왜곡 완성기 ▲정부 홈페이지와 사전·교과서의 완전 개정기로 고구려 역사왜곡 단계를 나누고 지금 3단계까지 진행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3단계의 핵심은 고구려 유적정비를 통한 왜곡이라면서 최근 중국이 지난 50여년간의 발굴보다 더 많은 발굴작업을 해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고구려의 첫 수도 홀본(랴오닝성 환인현 오녀산산성)과 두번째 수도 국내성(지린성 지안시)에 세워진 사적진열관과 박물관이 대표적 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중국 중심의 연표를 만들고 고구려 조공·책봉 조견표를 걸어놓는 형식으로 고구려가 소수민족(ethnic minority)정권임을 강조하고 있다. 서 교수는 “학문적인 왜곡은 마무리 됐고 이제 유물 전시 등을 통해 고구려사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것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자연스레 심어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전쟁으로 치면 수도권(교과서 개정)을 빼놓고 모두 점령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상품]

    ●웅진식품이 속풀이 음료 ‘속프리’를 선보였다. 간 해독 작용을 돕는 국산 벌꿀·헛개나무열매·매실을 주원료로 사용한 기능성 음료로, 전통적인 속풀이 방법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85㎖들이 1병에 2000원. ●풀무원은 ‘풀무원 유기농 검정콩두부’(420g,2900원)를 출시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재배하고 국내 친환경 농산물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유기농 검정콩을 원료로 사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검정콩의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파스퇴르유업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유아식 ‘누셍-오가닉’을 새로 내놓았다. 유아기 두뇌 및 신경계 세포막을 구성하는 천연 콜레스테롤을 우유에서 추출해 모유수준에 맞춰 배합했다.750g 3만 7000원, 스틱형 378g은 1만 9500원. ●하나코비는 계란을 냉장고에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락앤락 계란용기’를 출시했다. 계란 겉표면의 오염 물질이 다른 음식물에 옮겨가는 것을 방지해 주며, 일반란(중량 68g, 높이 60㎜ 미만) 10개를 최대 5주간 보관할 수 있다. ●한국네슬레는 따뜻한 물에 타 먹는 ‘네스퀵 핫코코아 믹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우유성분이 첨가돼 우유 없이도 풍부한 코코아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9가지 비타민과 칼슘·아연·철분 등 12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다. 가격은 한 상자(22g 10개)에 3500원선. ●한국맥도날드는 설날을 맞이해 ‘행운버거’ 메뉴를 한정 판매하고 ‘행운의 주인공 뽑기’ 이벤트를 연다. 블랙페퍼 소스 맛의 쇠고기를 그릴에 구운 ‘비프 행운버거’(2700원) 등 모두 5가지 제품이며, 다음달 6일까지 행운에 관한 경험담을 보내면 18명의 당선자를 선정해 모두 6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비트로시스는 고려산삼 배양근 시리즈를 새롭게 내놓았다. 산삼배양근 농축액인 엑기스골드(100g), 진액·생삼액, 파우치, 드링크 등 4가지 종류로 사포닌의 함량을 g당 150㎎ 이상으로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가격은 6만원에서 350만원까지.
  • 공룡 잡아먹던 포유류 있었다

    |워싱턴 외신|공룡을 잡아먹은 1억 3000만년 전 포유류 화석이 발견됐다. 13일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는 미국과 중국 과학자들이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1억 3000만년 전의 큰 고양이만 한 원시 포유류의 위(胃) 속에서 작은 공룡의 화석화된 잔해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 유해들이 당시 포유류가 작은 공룡들을 사냥했다는 최초의 증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화석의 발굴로 초기 포유류는 공룡을 공격하거나 잡아먹을 수 없었다는 종전의 학설을 뒤집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공룡시대에는 포유류들이 몸집이 작아 쥐만 한 크기였으며, 공룡이 6500만년 전 멸종된 뒤에야 포유류들의 몸집이 커졌다고 믿어왔다. ‘네이처’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화석은 1억 3000만년 전의 ‘레페노마우스 로부스투스’로 불리는 포유류 화석의 위 부분에서 ‘프시타코사우르스’로 불리는 어린 공룡의 화석화된 잔해들이 발굴됐다고 전했다. 이 원시 포유류는 길이 60㎝, 몸무게 7㎏ 정도로 추정되며, 포유류에 잡혀 먹힌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새끼는 길이가 12㎝ 정도다.
  • [쌀 개방협상 타결] 내년 15만섬 시판… 쌀값 소폭 내릴듯

    [쌀 개방협상 타결] 내년 15만섬 시판… 쌀값 소폭 내릴듯

    이르면 내년 6월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지에서 외국 쌀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내년도 시판 물량은 국내 소비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쌀값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30일 “수입쌀에 대한 공매절차 등 세부계획을 마련한 뒤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 쌀은 국영무역방식을 통해 포장쌀 형태로 들여와 유통업자를 대상으로 공매를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내년도 시판물량은 의무수입물량의 10%인 2만 2557t(15만 6650섬)이다. 이는 내년도 국내 쌀 예상 소비량 3250만섬의 0.5% 수준이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수입쌀 시판물량은 늘어나는 반면 국내 쌀 수요는 감소해 3%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판물량이 의무수입물량의 30%로 늘어나는 오는 2010년에는 68만섬으로, 이는 쌀 예상 소비량 3000만섬의 2.26%에 해당된다. 국가별 쿼터제에 따라 전체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의 쌀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등 동북3성에서, 미국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자포니카(중단립종) 쌀을 생산한다. 인디카(장립종) 품종인 태국의 ‘안남미’, 인도에서 생산되는 향미인 ‘바스마티’(Basmati) 등도 구입 가능하다. 국제 곡물시장에서 중국과 미국산 쌀은 국내 쌀값(80㎏당 17만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외 가격 차이의 70∼90%만큼을 수입부과금으로 부과하고, 공매과정에서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물량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국산 쌀과의 가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가격차는 불가피한데다 수입쌀 방출은 늘고 쌀 수요는 줄어 국산 쌀값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쌀이 밥쌀용으로 시판될 경우 1만t이 풀릴 때마다 쌀 가격을 1㎏당 10원씩 떨어뜨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결국 내년의 경우 80㎏짜리 쌀값을 2000원 가량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는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사람] 28일 개원하는 중국문화원 주잉제 원장

    [이사람] 28일 개원하는 중국문화원 주잉제 원장

    주잉제(朱英杰)는 중국 정부가 서울에 문을 여는 주한 중국문화원의 초대 원장이다. 문화원은 28일 개원식을 갖는다. 하지만 그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원장 발령을 받고 서울에서 개설 준비를 해왔다. “중국어는 물론 중의학, 중국 요리, 서예도 무료로 배울 수 있어요. 요리 강습을 위해 베이징 일류 요리사가 올테니까 기대하십시오. 관광 및 교역 정보 등 중국 관련 정보도 제공됩니다. 강의는 물론 내년 초부터 시작하고요. 중국문화원 인터넷 사이트(www.cccseoul.org)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년반 동안 몰두해온 개설 준비를 마친 주 원장은 어느덧 문화원을 알리는 ‘중국 문화의 전도사’로서 여념이 없었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옆 지상 6층 지하 1층의 검은색 건물. 입구에 다가가면 정문 옆 벽에 새겨넣은 공자·맹자·노자·장자 등 중국 전통의 네 현자의 모습과 중국문화센터란 뜻의 ‘중국문화중심(中國文化中心)’이란 한자 현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곳이 이집트, 프랑스, 몰타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문을 여는 중국문화원이다. 지난 2000년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먼저 개설을 제의해 이뤄진 중국 정부의 야심찬 중국 알리기 계획의 산물이다.2년여 전 중국 정부가 기존 건물을 40억원에 사들인 뒤 30여억원을 들여 중국식으로 단장했다. 아담한 정원을 포함하면 600평 규모다. “문화원 입구를 지키고 있는 사자 석상은 베이징 자금성 정문의 사자상을 그대로 축소해 만든 것입니다. 문화원 안의 가구들도 국보급 명·청 시대 고가구를 원형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주 원장의 설명이다. 사자상과 가구들은 중국에서 공수해 왔고 기술자들도 서울에 와서 10개월 가까이 내부 장식을 다듬었다. 현판 ‘중국문화중심’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친필. 마오가 이전에 따로 쓴 중국 문화와 중심을 합쳐서 만든 것이다. “지하 120석 규모의 공연장에선 매주 2∼3차례 중국 영화가 상영되거나 공연이 열리게 됩니다.50여평 규모의 2층 전시실에선 내년 초 개관 기념 윈난(雲南)성 그림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3층은 강의실,4층은 중국에서 가져온 1만 5000권의 장서가 빽빽하게 꽂혀 있는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7층에 마련된 중국 요리 실습실이 무엇보다 눈에 들어왔다. 천장의 중국식 초롱의 은은한 빛이 중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 원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내부장식의 세세한 부분까지 챙겼다고 한다. 그는 “중국 문화의 정수에 푹 빠지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28일을 개원일로 잡은 것도 중국인 특유의 관념을 보여준다.“중국인들은 짝수를 좋아합니다. 특히 8자는 ‘재화가 늘고 융성한다.’는 함의를 지녔죠.” 중국인들에게 28일은 8이 2개인 날, 즉 8이 겹치는 날로 해석되기도 한다.2004년 12월도 짝수다. 길일을 택한 셈이다. 문화원 개설·운영의 모든 것을 도맡아 처리하고 초대 원장까지 된 것은 그가 한국을 잘 알고 이해하는 중국 문화부의 대표적 한국통이란 점과 무관치 않다. 게다가 그는 음악과 문화에 정통한 예술인 출신이다. 그는 평양음악무용대학 82학번인 북한 유학생 출신이다. 고교 졸업 후 고향 헤이룽장성 가무단에서 5년 동안 연주 활동을 하다 1981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음악대학에 입학,25살의 늦깎이 대학생으로 평양 유학길을 떠난다.“김일성종합대학에서 1년 동안 한국말을 배운 뒤 4년 동안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호른을 전공했지요. 어려서부터 악기 다루는 걸 좋아해서 음악가가 되고 싶었어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문화부 북한담당관으로 일하라고 하더군요.” 그후 1989년부터 4년 동안 평양 중국대사관 문화관을 지냈다. 문화원 원장을 발령받기 직전까지 문화부의 아시아과 과장으로 중국과 남북한 문화교류를 총괄해왔다. 얼후, 피리, 양금 등 전통 중국 악기는 물론 빠우란 중국 소수민족 악기에도 능통하다. 주 원장은 호른을 전공했고, 스트라우스의 콘체르토와 모차르트의 콘체르토 3번을 가장 좋아한다.“조선 사람들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민족적 특징과 자부심이 강하죠. 북한의 왕재산 악단이나 피바다 가극단 등이 중국에서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적 전통에 서구적인 것을 결합한 점이 어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10년 가까이 북한에 있는 동안 예술인들이 각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쨌든 한반도는 그에게 ‘또 하나의 고향’이다. 그만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으로 얽혀 있다.“아내 자오원(趙文)과 만난 것도 평양 유학 시절이고, 아이도 ‘평양산(産)’”이라고 자랑한다. 부인 자오원은 베이징의 중국음악대에서 한국과 일본음악사를 강의하고 있다.“연세대에서 6개월간 유학했는데, 한국말을 저보다 더 유창하게 합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들 원카이(元凱)도 한국말을 배우고 있단다.“런민대학 부속중학 1학년인 원카이는 학교에서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해 배우고 있답니다. 한류 열풍에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주 원장은 한류 열풍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한국 드라마 덕택에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한국 드라마는 중국과 달리 일상생활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다루고 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호소력이 있고요.” 그의 고향은 한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헤이룽장(黑龍江)성. 그 탓에 어려서부터 주위에는 자연스럽게 한국 친구가 많았다.“음악선생님들은 대부분 조선족이었죠. 제가 처음 호른을 배운 분도 조선족이었어요.” 주 원장은 왕희지체에 심취해 있을 정도로 서예 실력도 프로급이다. 북한에 있을 때는 옥류관 냉면을 좋아했는데, 서울에 와선 고추·양파·버섯을 잘게 썰어 넣고 푹 끓인 된장찌개에 백세주가 그의 기호식품일 정도로 한국화돼 있다. 독립문 근처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그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 말고는 서울이 “고향집처럼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적인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다. 아름다운 한국말을 지키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따끔한 한마디도 빼놓지 않았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안중근의사 유해 남북공동발굴 추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해방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남북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특파원 간담회에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되면 안 의사 유해 발굴 문제를 즉각 협의할 것이며 중국측도 원칙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안 의사의 유해는 랴오닝(遼寧)성 뤼순(麗順) 감옥 뒤편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지가 확인됐다.”며 “70년대에는 북측에서,92년 한·중 수교 이후 국내 학계에서 안 의사 유골 발굴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제는 광복 60주년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측은 안 의사의 유해 발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고구려사 왜곡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고구려사 왜곡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일환으로 고구려를 중국사의 한 부분으로 편입하려는 중국 정부의 역사왜곡 시도는 올 한해 가장 뜨거웠던 이슈중의 하나였다. 중국 정부는 올 4월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 부분을 삭제했으며 관영 언론들은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부’라고 일제히 왜곡 보도했다. 중국 정부를 성토하는 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뜨거워지자 중국은 지난 8월 외교부 간부를 우리나라에 보내 협상을 벌인 끝에 ‘고구려사 문제의 정치화 방지’ 등 5개 사항을 구두 합의했으나 한·중 두 나라 역사 전쟁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것은 다분히 통일 후에 전개될 수도 있는 정치적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포석용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우리도 중국의 이런 의도적인 행동에 맞서 체계적이고도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왜곡했나 고구려는 분명 한국의 역사 속에 있는 나라다. 한민족의 조상인 예맥(濊貊)족이 세운 나라라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중국 학자들은 이를 부정하기 위해 ‘예맥족은 중국 소수 민족인 상인(商人)의 후손’이라는 가설을 만들었다. 그렇게 되면 고구려는 한국사 속의 고대 독립 국가가 아닌 중국 지방 정권 정도로 전락하고 만다. 한국사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중국 학자들이 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는 배경에는 물론 고구려가 현대 중국의 국경 안에 건국되었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말도 안 되는 논리이다. 또 다른 논거는 중국 왕조가 고구려의 세자 책봉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다.‘고구려 왕들이 중원왕조에 공물을 바치고 인질을 보내 스스로 중국의 변방 정권을 자처했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한다. 중국 학자들은 수·당의 고구려 원정에 대해 ‘지역정권의 실정을 응징하기 위한 소수민족 통제과정’이라는 논리를 갖다 붙인다. ●동북공정이란 고구려사 왜곡은 소위 동북공정의 한 부분이다. 동북공정은 동북변강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줄임말이다. 우리말로는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과제(공정)’이다.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 프로젝트다. 중국은 2002년 2월부터 공식적으로 동북공정을 추진했다. 연구는 중국 최고의 학술기관인 사회과학원과 지린성(吉林省)·랴오닝성(遼寧省)·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동북삼성의 성 위원회가 연합해 추진한다. 연구기간은 5년이다. 실질적인 목적은 중국의 전략지역인 동북지역, 특히 고구려·발해 등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어 한반도가 통일되었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영토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이다. ●중국은 왜 역사를 왜곡하나 고려대 최광식 교수는 “2001년 북한이 평양에 있는 고구려 유적을 유네스코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 한 것과 같은 해 재중동포에게 국적을 제공하려 한 남한의 움직임이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에 뛰어 든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한국과 중국의 수교로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들 사이에 불고 있는 한국 바람과 북한의 유동적인 상황이 중국을 자극했을 것이다. 특히 두만강 북쪽 만주 지역인 간도 문제는 중국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조선시대부터 한국인들이 살아 온 이 지역은 우리 땅과 마찬가지다. 간도가 한국 땅이라는 근거는 옛 지도나 문서에 나타나 있으며 일제가 청나라와 ‘간도협약’을 맺으면서 중국의 영토로 귀속됐다. 국제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무효라고 할 수 있는 협약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범국가적으로 북한과 연계해서 대응해야 한다. 세자책봉과 공물 제공을 빌미로 삼는다면 백제와 신라도 중국사에 포함돼야 할 것이다. 우리 학자들은 ‘고구려 멸망 후 대부분의 유민들이 중국에 흡수됐기 때문에 중국 역사의 일부’라는 중국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668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평양성이 함락된 후에도 고구려 지역에는 상당수의 주요 성들이 당의 지배에 저항하고 있었다는 점을 반박 논리로 든다. 또 고구려인들은 당나라 땅에 있으면서도 자의식을 갖고 있었고 당나라도 전쟁포로로 대접했다고 중국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한다. 또 적석총이나 지석묘, 비파형동검문화 등 중국과는 전혀 다른 독자적 문화를 고구려는 갖고 있었다. 이런 학문적인 근거를 갖고 정부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에 맞서고 중국의 역사 왜곡을 비난하는 세계적 여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또 IT강국인 한국의 강점을 살려 중국의 역사왜곡의 현실과 올바른 역사를 전 세계 학계와 각국 네티즌들에게 전파해야 한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초·중·고교에서 국사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예상 논제 국가관과 정치 외교적인 식견을 묻기 위한 논제로 고구려사 왜곡이 논·구술 시험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 논제로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의 배경과 우리의 대처 방안에 대해 설명하라 ▲간도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국제적인 대응책은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나 ▲동북공정의 허구성에 대해 논하라 등을 들 수 있겠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수입쌀 시판값 국산 수준으로

    수입쌀 시판값 국산 수준으로

    내년 10월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에서 수입쌀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판매가격은 관세와 수입부과금, 유통마진 등을 감안할 때 국산쌀의 80∼95%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쌀협상이 관세화 유예 연장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내년 10월부터는 미국과 중국 등지의 외국 쌀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매년 10월 이후 쌀과자 등 가공용 의무수입물량(TRQ)을 국내로 반입해 왔다.”면서 “내년부터 의무수입물량의 일정 비율에 대해 밥쌀 등 소비자 시판이 허용되더라도 도입 시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정부가 관세화를 선언하면 쌀시장이 완전개방돼 시판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외국쌀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을 통해 국영무역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오게 된다. 이어 민간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공매를 거쳐 원산지를 표시한 뒤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정부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 대부분의 소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시판될 외국산 쌀은 의무수입물량의 10%인 2만 2575t(15만 8000섬). 이는 내년도 우리나라의 쌀 예상소비량 3200만섬의 0.5% 수준이다. 국가별 쿼터제에 따라 전체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의 쌀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등 동북3성에서, 미국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자포니카(중단립종) 쌀을 생산한다. 인디카(장립종) 품종인 태국의 ‘안남미’, 인도에서 생산되는 향미인 ‘바스마티’ 등도 구입 가능하다. 특히 국제 곡물시장에서 국내 쌀값(80㎏당 17만원)의 20∼25% 수준인 중국쌀과 50% 안팎인 미국쌀에 관세(현행 5%)만 부과할 경우 쌀시장 붕괴를 우려, 국내외 가격 차이의 일정 부분에 대해 수입부과금도 추가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내외 가격차의 70∼90%를 수입부과금으로 붙여 공매과정에서 최저낙찰가격으로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여기에 유통마진 등을 감안하면 수입쌀 판매가는 국내쌀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부과금은 쌀농가 지원이나 쌀소비 촉진 등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계층에서는 이미 외국산 고품질 쌀에 대한 수요가 형성돼 있는 만큼 수입쌀 판매가를 국산쌀보다 높게 책정하는 ‘고가 전략’도 배제할 수는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후진타오 친정체제 강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친정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후진타오 당총서기는 최측근인 리커창(李克强) 허난(河南)성 전 서기를 랴오닝(遼寧)성 서기로 재기용하는 등 측근들을 주요 자리에 전진배치,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중국 분석가들이 밝혔다. 후 총서기는 잇단 광산 사고와 에이즈 사건으로 얼룩진 허난성 서기에 쉬광춘(徐光春) 선전부 부부장을 임명하고 푸젠(福建)성 서기엔 푸젠성 전 성장이자 측근인 루잔궁(盧展工)을 승진시켰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중앙군사위 주석에 취임, 당·정·군을 한 손에 움켜쥔 후진타오 주석의 첫 고위급 인사이다. 특히 후 주석의 최대 권력기반인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리커창을 문제가 많았던 허난성에서 빼내 랴오닝성으로 전보시킨 것은 향후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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