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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희망을 쏜다] (1) 쌀 전쟁 막 올랐다

    [농업 희망을 쏜다] (1) 쌀 전쟁 막 올랐다

    마침내 외국 쌀이 국내 밥상에 오르게 됐다. 농민들은 생존이 걸린 문제로 ‘쌀 전쟁’이 시작됐다고 본다. 쌀 수입 자체를 저지하려 했고, 시판에 앞서 불매 운동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세계화에 따른 불가피한 개방이라고 말한다. 그나마 10년간 관세화를 유예하면서 수입물량을 한정한 것은 적지 않은 수확이라고 덧붙인다. 빗장을 활짝 열어젖히기 이전에 쌀을 포함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개방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나아가 쌀만 고집할 게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에도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한다. 쌀산업 등 농업의 현실과 우수 농기업 및 선진국 사례 등을 통해 우리 농업의 갈 길을 20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수입쌀 시판으로 농민들의 시름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15년째 벼농사를 해 온 김모씨는 “무조건 막아야죠.”라고 말한다.“배스인가 버스인가 하는 미국 물고기가 토종 물고기를 없앴다는 소리를 못들었냐.”고 볼멘 소리다. 그렇지 않아도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쌀 소비가 줄고 있는데 외국쌀까지 들어오면 그만큼 국산쌀이 덜 팔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공급 과잉으로 쌀 값이 떨어지고 농가소득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깔렸다. ●쌀값 떨어뜨릴 요인이나 급락할 수준은 아니다? 농업 전문가들은 이런 걱정이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지난해 산지 쌀 값은 평균 15∼20%나 떨어졌다. 하지만 2003∼2004년 정부가 쌀 값 안정을 위해 시장에서 격리했던 쌀을 지난해부터 푼 결과일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쌀 수입에 따른 심리적 요인으로 농가들이 앞서 쌀을 내놓은 측면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 박사는 9일 “수입쌀은 가격이 싸고 맛도 좋을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고 정부가 ‘수입이익금(mark-up)’을 부과해 가격을 국산쌀과 비슷하게 유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국산 쌀값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도 시장개방 초기에는 수입쌀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결국 일본쌀이 낫다는 신뢰가 퍼지면서 쌀 시장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밥쌀용으로 수입되는 쌀이 국내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0.5%에서 올해 0.9%로 높아지는데 불과하다는 점을 든다. 우리 국민이 불과 이틀이면 소비할 분량이다. 그만큼 시장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관세화 유예기간 마지막 해인 오는 2014년에는 수입물량 비율이 3.7%까지 높아지고 갈수록 쌀 소비까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쌀 값은 더 떨어지게 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밥쌀용 수입쌀 1만t이 풀릴 때 국산쌀 가격은 1㎏당 10원씩 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수입쌀 5만 7000t이 모두 나오면 80㎏짜리 쌀 한 가마니 가격은 4500원 정도 떨어지게 된다. 김정호 연구원은 2010년에는 1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들 선택에 달렸다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손재범 정책실장은 “쌀 농업의 특성상 가격 기능에만 맡기면 시장은 실패할 수 있다.”면서 “쌀 농가가 무너지면 빈곤층 형성으로 사회적 비용이 새로 드는 만큼 정부가 수급을 정책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북지원 확대, 생산조정제 도입, 다른 작물로의 전환 지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수입쌀 시판이 ‘위기’이자 ‘기회’이며 우리 농업에 경각심을 자극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에 쌀시장의 운명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수입쌀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도 시판을 막겠다는 것보다 소비자들에게 국산쌀 애용을 호소하는 차원임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고민은 적지 않다. 수입쌀이 좋다는 인식이 퍼져 수요가 크게 늘어도 문제다. 거꾸로 소비자가 외면해 수입쌀 값이 떨어지는 것도 국산쌀의 동반 하락을 이끌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박동규 박사는 수입쌀 값이 국산쌀보다 20㎏ 1포에 3000∼4000원 이상 싸면 소비자가 수입쌀을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부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수입쌀이 국산쌀보다 못하다는 평가 속에 가격만 약간 낮게 책정되는 경우다. 지난 5일 수입쌀 공매에서 국내 대형할인업체와 백화점이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은 농민단체 등의 반발을 의식해서지만 시장 반응이 불확실한 탓도 있다. ●농민들 유통조직 단일화해 대표 브랜드 만들어야 농업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민간연구소 GS&J의 이정환 이사장은 “농민단체들이 불매운동에 주력하기보다는 산지로 내려가 재배법을 통일시키고 수탁제를 통해 품질이 균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주부들 입장에선 미국쌀과 국산쌀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계절에 관계없이 쌀의 밥맛과 안전성을 똑같이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농림부 오경태 식량정책과장은 “국산쌀을 대표할 절대적인 브랜드가 없다.”면서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폐합해 쌀 유통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도 쌀 브랜드가 많지만 결국은 몇개 대표 브랜드가 일본시장을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어떤 쌀 들어오나 한국인의 밥상 위에서 미국과 중국, 호주, 태국을 대표하는 쌀들이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과연 어떤 수입쌀이 한국인의 밥그릇을 점령할까. 국내로 반입되는 수입쌀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칼로스를 비롯해 중국의 ‘칠하원’, 호주산 ‘선라이스’, 태국산 안남미 등 네종류다.1등급 칼로스쌀 1369t은 이미 반입돼 1차 공매가 끝났다. 나머지 미국산 4135t, 중국산 1만 2767t, 태국산 3294t, 호주산 993t도 6월 말까지 공매를 거쳐 국내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산 칼로스는 주로 캘리포니아주의 농가에서 재배된다. 밥을 지으면 국산쌀처럼 기름지고 찰기가 많은 ‘자포니카’ 계통의 품종이다. 낟알의 길이를 폭에 비교했을 때 그리 길쭉하지 않고 모양도 적당히 둥근 중단립종(中短粒種)이다. 단립종인 국산쌀보다 조금 더 날씬하다. 중국산 칠하원 쌀은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 3성에서 생산된다. 자포니카 품종(단립종)인데 낟알이 짧고 통통해 한국쌀과 크기와 모양이 가장 비슷하다. 우리에겐 ‘싸구려 쌀’로 인식돼 있지만, 밥맛으로 치자면 수입쌀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 할 ‘다크 호스’라는 게 먹어 본 사람들의 중론이다. 중국 주재원으로 있다 최근 귀국한 김모(36)씨는 “한국 쌀보다 찰진 정도 등 밥맛이 되레 낫다.”고 평가했다. 호주산 선라이스도 자포니카 계통의 품종이다. 호주의 건조한 날씨와 강한 햇볕 아래 농약을 많이 쓰지 않고 생산되는 게 특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산쌀로 ‘둔갑’ 막을 묘책은 “쌀도 지문을 갖고 있다?”‘설마’ 하겠지만 사실이다. 물론 사람처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손가락 지문이 아니다. 식물체마다 핵산(DNA)의 무늬와 크기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이른바 ‘쌀 핵산지문’이다. 이를 활용하면 수입쌀이 국산쌀로 둔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번주부터 미국산 칼로스 쌀이 시판된다. 국산쌀과 섞어서 파는 것도 허용됐다. 때문에 수입쌀 비중을 속이거나 국산쌀로 둔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9일 “지문감식으로 ‘범인’을 가려내듯 쌀 판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학원 유전육종과 김연규 연구위원은 “1999년부터 3년에 걸쳐 ‘핵산지문법’을 통한 벼 품종판별기술을 개발,2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쟁이처럼 쌀의 품종을 맞출 수는 없어도 이미 확보된 품종의 유전자와 비교해 같은 종류인지는 알아 낼 있다고 자신했다. 칼로스 쌀이 국산쌀로 시판된다고 가정하자. 둔갑된 수입쌀의 DNA를 잘개 쪼갠 뒤 DNA 분석기에 넣고 전기를 흘러보내면 고유한 무늬와 크기가 나온다. 이를 미리 코드화한 수입쌀 DNA 지문과 비교하면 국산쌀인지, 수입쌀인지 알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선 해마다 수입쌀의 DNA 지문을 새로 확보해야 한다. 국내에서 개발된 벼 품종 120개의 핵산지문은 이미 코드화했다. 품종을 판별하는 데 5일이 걸리고 1차례에 20만∼30만원 든다. 수입쌀 비중을 알려면 기간은 같지만 비용은 50만∼60만원이 든다. 육안으로는 가장 긴 게 태국쌀(장립형), 그 다음이 미국쌀(중립형)이고 국산쌀(단립형)이 가장 짧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北·中 신밀월과 6자회담] 2004투자 130배 폭증 중국에 경제종속 심화

    [北·中 신밀월과 6자회담] 2004투자 130배 폭증 중국에 경제종속 심화

    북한과 중국이 ‘신(新) 밀월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된다. 경제협력 규모와 내용뿐 아니라 상호간 고위급 인적교류도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미묘한 정세변화가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진단했지만, 북·중 신 밀월관계가 중국에 대한 북한의 ‘종속 심화’를 뜻한다면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자칫 분단고착화의 동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북한의 중국 경사는 한반도를 완충지역으로 중국을 견제한다는 미국의 전략과 상충되기 때문에 새로운 갈등으로 증폭될 소지도 있다. ●작년 상반기 北·中무역 7억달러 돌파 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투자는 2004년에 1억 7350만달러로 2003년의 130만달러에 비해 130배 폭증했다. 교역규모는 2003년에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04년에는 13억 8521만 달러로 3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북·중 교역규모는 7억 4157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 늘었다. 북한의 대외 교역에서 중국의 비중은 2000년 23.5%에서 2004년에는 39.0%로 두배 가까이 커졌다. 남한의 비중이 20.5%에서 19.6%로 오히려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칫솔·옷·옥수수 등 생필품의 90%가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지난해 3월 북한과 중국은 ‘대북 투자 촉진 및 보호 협정’을 체결했고 10월에는 ‘경제기술 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KIEP는 랴오닝성·헤이룽장성·지린성 등 동북 3성의 기업들이 주로 북한에 투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중국 정부와 지방 정부 차원의 대북 투자 증가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1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제1부위원장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찾았다. 차오강촨 중국 국방부장이 지난 4일 북한을 방문해 경제협력에 이어 군사협력도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 경제의 대중 의존 심화 현상은 중국을 제외한 한반도 주변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 가볍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고 경고한다. ●中 원자재난·北 미국 제재 탈피하려 밀착 1949년 수교 이후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로 맺어졌던 북·중간 혈맹관계가 1992년 한·중수교로 악화됐다가 갑자기 밀월관계로 전환되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원자재 난에 직면했기 때문에 북한의 비교적 풍부한 원자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텅스텐과 마그네사이트 등 광물의 북한 매장량은 세계 1위와 4위로 알려져 있다. 북한내 주요 자원의 잠재가치는 2287조원으로 추정된다. 정치적으로는 북한체제의 붕괴방지,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보라는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북한으로서는 국제적 고립과 미국의 제재에 따라 중국과의 밀착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북·중간 급격한 경제협력 관계 강화가 북한의 ‘동북아 4성화’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명철 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북한 경제가 중국의 예속경제, 중국의 동북 4성이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양문수 경남대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동북 4성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대안은 남·북·중 3각협력” 북·중 신 밀월관계는 우리나라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명철 실장은 “북한의 대중국 무역의존도 편중현상은 구조적으로 고착화할 수도 있으며, 다른 나라가 북한과의 무역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문수 교수는 “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운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으로도 의존도가 심화된다면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과 통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남·북·중 3각협력’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오갑렬 中선양 총영사 “더 이상 ‘비자 장사’ 오명 없을 것”

    지난 2월 전세계 한인회장과 동포신문들이 추천, 선정하는 제2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가 이른바 ‘비자 장사’ 오명으로 덧씌워진 중국 선양 총영사관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오갑렬(52) 총영사.30∼31일 총영사 회의 참석차 서울에 온 그를 만났다. “부임 전 영사담당 심의관으로 있을때 주 업무가 비자 비리를 어떻게 하면 없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미국 영국 일본의 총영사들을 다 만났고, 비리가 파격적으로 줄었다는 국세청의 지인들까지 만났습니다.” ●사증 전담자 없애 로비 차단 ‘국세청’ 모델을 통한 결론은 사증신청을 받을 때 사증 종류에 따른 전담자를 없앤, 이른바 ‘무작위 배분방식’을 채택하는 것. 민원인의 로비 타깃을 없애 유착을 막는 것이다. “본부에서 지침을 보냈을 때 일선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일리도 있지요.10종류가 넘은 비자에 전문성이 있어야 심사를 철저히 하고 일의 능률이 오르는 것 아닙니까?” 오 총영사는 2004년 9월 “직접 한번 해보자.”는 오기로 선양근무를 자원했다. 선양은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등 중국의 동북3성을 관할하는 지역이다.120만명의 조선족,4만명의 한국 교민들이 거주한다. 재외공관 중엔 2001년 말 마약 사범 사형수 신모씨 사건에서 보듯 사건·사고가 많고 비자비리 잡음으로 조용한 날이 별로 없는 이른바 ‘험지’에 속한다. 하루 평균 비자 신청만 1000여건이고, 브로커들이 활개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민에 비친 공관 이미지가 이대로 가선 안된다며 직원들을 설득했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이 적극 협조해 부임 두달 뒤부터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10개 전화가 올릴 정도로 폭주하는 전화 상담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사증 신청이 전년 대비 50%늘었지만 잡음은 거의 사라졌다. 비자 거부율을 낮추면서 브로커들의 ‘가치’도 떨어졌다. 하지만 수요가 많다 보니 건당 700만∼800만원씩 받아 챙기는 브로커들의 활동은 여전해 안타깝다고 했다. ●중국 동북3성이 한류의 발원지 오 총영사는 인터뷰에서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조선족과 4만명의 한국 교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한·중 수교 이후 한국 땅을 밟고 돌아간 조선족들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중국 전체에 퍼져갔다.”면서 동북3성이 한류의 발원지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엔 조선족들이 한국의 상품을 중국 남쪽 지역은 물론, 북한·러시아에도 팔고 있는데 이 중개무역이 갖는 정치·사회적인 의미는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동북 3성은 중국 어느 지역보다 한국인들의 사건 사고가 빈발한 곳. 마약을 거래하다 장기수로 복역 중인 이들도 여전히 있고, 지난해 납치 등 범죄에 연루된 한국 교민이 400여명, 가해자인 경우도 12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오 총영사는 “최근 한국 교민들과 조선족이 융화하면서 신선족(新鮮族)이란 신조어가 생기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도 많지만, 채권·채무를 둘러싼 납치 등 범죄 사례도 자꾸만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범죄 검거율, 형량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수입쌀 23일 부산항 첫상륙

    미국산 칼로스 쌀이 오는 23일 부산항에 도착한다. 쌀 시장 개방 이후 식탁용 외국쌀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 업체를 상대로 경매를 거쳐 다음달 초에는 할인점 등에서 일반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칼로스의 가격은 국내 쌀과 비슷한 20㎏에 4만 2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19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밥쌀용인 미 캘리포니아산 칼로스 쌀 2752t이 23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같은 양의 칼로스 쌀 2차분은 4월20일쯤 수입된다. 다른 외국쌀도 잇따라 상륙한다. 태국산 3293t, 중국산 1만 2767t, 호주산 993t 등이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입된다. 미국산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수입쌀 2만 2557t이 들어온다. 하반기에는 3만 4429t이 반입될 예정이다. 중국쌀은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 3성에서 생산된 ‘칠하원’, 호주쌀은 ‘선라이스’, 태국쌀은 낟알이 긴 안남미(安南米) 등이다. 수입쌀은 1등급과 3등급이 각각 절반씩이며 통관만 마치면 바로 시판될 수 있는 ‘흰쌀’형태로, 포장단위는 20㎏과 10㎏으로 나뉜다. 통관 후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공개매각에는 백화점과 할인점, 도·소매점, 급식업체 등 전국 9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외국쌀의 수입가격은 국산쌀의 30% 수준이지만 국내 쌀 농가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 가격은 국산쌀과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중산층 이상이 주로 소비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산 1등급은 국산쌀 상(上)품과 비슷하거나 다소 밑도는 수준”이라면서 “식당이나 서민층이 주로 구입할 3등급과 태국쌀은 중(中)품에 시판가격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미 칼로스 쌀과 중국쌀은 모양이 둥글고 ‘찰진’ 정도가 우리 입맛에 맞아 국산쌀과 경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쌀은 밥을 지으면 푸석푸석해져 전문요리용 쌀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나라 ‘빅3’ 해외 얼굴알리기

    한나라당의 이른바 대권주자 3룡인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가 이달 초부터 새달 초까지 차례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외 방문길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들 ‘빅3’의 해외 나들이는 행선지는 각기 다르지만 대권주자로서의 얼굴 알리기와 정치적 영향력 확대 행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첫 시동은 오는 7일부터 닷새간 일본을 방문하는 박 대표가 건다. 이번 방일은 주변 4강국 방문계획에 따라 작년 3월 미국과 같은해 5월 중국 방문의 연장선에 있다. 박 대표는 방일 기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만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교과서 왜곡 등으로 냉각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임기 종료를 3개월여 앞두고 11일부터 8박9일간 방미길에 오르는 이명박 시장은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한 워싱턴을 찾는다. 이 시장은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과 로버트 졸릭 국무부 부장관 등 워싱턴 정가의 실력자들을 만나는데 이어 공화당과 민주당 계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브루킹스연구소를 잇따라 방문, 미국 정계내 인맥 쌓기에 나선댜.손학규 지사는 최대 치적이랄 수 있는 첨단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23∼24일 투자유치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한 뒤 27일부터 닷새간은 중국 베이징과 랴오닝성 등을 방문, 자매결연을 체결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정일 베이징으로 떠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대륙 남부의 ‘자본주의 현장 시찰’을 마치고 귀환 길에 올랐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밤 경제특구 선전에서 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향해 떠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일행의 베이징 도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선전에서 베이징까지는 직행 특급열차로 23시간 걸린다.●베이징 행·선양 행 엇갈려 김 위원장 일행은 15일 중국 남부의 대표적 컨테이너항인 옌톈(藍田)항을 시찰하고 선전의 첨단기업인 화웨이그룹(華爲集團)을 방문했다. 이어 역시 첨단기업인 다쭈 레이저 과학기술공사(大族激光公社)를 둘러본 뒤 선전TV 방송국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광둥성 당국이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선전은 중국 정부가 경제특구로 지정,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개혁·개방의 실험장이다. 김 위원장은 선전을 본뜬 개혁·개방 지역 지정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 일정은 개혁·개방의 확대를 위한 ‘참관·학습 일정’으로 짜여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가에선 김 위원장이 이곳에 머문 뒤 랴오닝성 성도이자 동북 3성의 중심지인 선양(瀋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양은 북한과 교역 비중이 매우 높은 곳으로 김 위원장이 과거에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지역이다.●일상으로 돌아간 광저우·선전 김 위원장이 묵었던 광저우 바이톈어(白天鵝)호텔은 14일부터 영업이 정상화됐다. 그의 행적이 목격됐던 선전 우저우(五洲)호텔도 16일부터 일반인의 투숙과 예약이 가능해지는 등 일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광저우 공항에 대기 중이던 북한의 고려항공 민항기도 이날 오후 예정대로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위원장이 광둥성을 방문하는 동안 리창춘(李長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장더장(張德江) 광둥성 서기 등이 줄곧 수행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전했다.●후진타오도 베이징 귀환 홍콩 성도일보는 김 위원장이 15일 밤 선전을 떠나 베이징으로 향했으며 푸젠(福建)성을 방문 중이던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도 김 위원장 일행의 출발에 맞춰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보 소식통들은 두 지도자가 이미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jj@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지구촌](1)전세계 AI 공포

    [이슈로 본 2005 지구촌](1)전세계 AI 공포

    테러와 자연재해, 인재(人災)로 얼룩졌던 한 해였다. 쓰나미와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 파키스탄 대지진,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 등은 자연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존재를 실감케 했다. 줄기세포 연구와 안락사·동성애에 이어 빈부 격차와 인종 차별 논란은 1년내내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다. 식을 줄 모르는 전세계적 부동산 열기와 금리인상 러시, 반쪽 세계화, 중국에 이은 인도의 급부상 등 이슈별로 올 한해를 돌아본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21세기 페스트’로 불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2005년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 현재 지난 2003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137명이 AI에 감염,70명이 숨져 치사율이 무려 51꽴?이른다고 발표했다. 철새 이동경로를 따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AI는 변이 속도가 빠르고 로슈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빼고는 변변한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어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재앙이 현실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높다. ●치사율 51꽵?인류 대재앙 AI는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을 거쳐 유럽의 러시아와 그리스, 영국, 루마니아 등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10월 캐나다 퀘벡의 야생 오리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초기 증세를 보이는 일본산 메추라기가 발견돼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미국도 AI에 언제 직면할지 모른다.”며 2000만명 분의 백신 구입을 위한 12억달러의 긴급예산 편성을 의회에 요청했다. 지난 10일 부시 대통령을 포함, 모든 백악관 각료들이 참여한 AI 비상훈련까지 실시했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H5N1 바이러스는 특히 치사율이 높아 관련 국가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의 대유행 조건으로 ▲항원 변이에 따른 신종 바이러스 출현 ▲사람이 감염된 뒤 발병 능력 보유 ▲사람과 사람간 감염 전파 등 3가지를 들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람대 사람 감염’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억명의 사망자와 수조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인류 대재앙’이 현실화된다는 분석도 있다. ●AI창궐시 수억명 사망할 수도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에 AI가 창궐할 경우 최대 870억달러, 아시아 전역은 최대 3000억달러규모의 경제손실을 예상했다. 최근 미 의회예산국(CBO)은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AI가 유행하면 9000만명이 감염되고 이 중 200만명이 사망, 경제 손실액은 6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13억 인구대국인 중국에 AI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AI 감염사례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난(湖南) 등 6개성,25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인간 AI 감염 사례는 랴오닝(遼寧)성 헤이산(黑山)현을 포함, 모두 5건이다. 중국은 AI의 매개체인 가금류 140억마리를 키우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AI 뇌관’이다. 줄리 홀 WHO 베이징사무소 대표는 “중국에는 가금류 140억마리가 있고 전체 야생 철새의 70%가 날아들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AI 전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가을·겨울철 시베리아를 비롯한 북반구에서 동남아 등 남반구로 가는 철새 이동 경로의 길목이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AI 창궐은 인류의 재앙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인 것이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AI 감염환자 5명으로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헤이산(黑山)현에서 인간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중국 위생부가 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월 이후 중국의 인간 AI 감염사례는 5건으로 늘었다. 중국 위생부에 따르면, 류(劉)씨 성을 가진 31세 농촌 여성은 10월30일부터 고열과 폐렴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에 입원했으나 병세가 계속 악화돼 베이징의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으로 옮겨 치료한 결과 11월29일 완치돼 퇴원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 여성이 병들어 죽은 가금류를 접촉한 적이 있고 거주지역에서 가금류 AI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 수차례 검사를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AI 감염 판정을 내렸다.
  • 내년 수입쌀 5만t 풀려 쌀값 변수로

    내년부터 할인점 등에서 시판될 외국 쌀은 올해 수입물량의 10%인 2만 2557t과 내년 수입물량의 13.8%인 3만 4000t 등 총 5만 6557t이다. 쌀 예상 소비량 가운데 시판되는 수입 쌀의 비중은 올해 0.5%에서 2014년에는 3.7%까지 높아지게 된다. 이 가운데 중국산과 미국산이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소비자에게 시판되지 않고 가공용으로 쓰이는 수입 쌀의 배분에서도 중국(56.5%)과 미국(24.4%)이 81%를 차지한다. 중국 쌀은 낟알이 짧은 단립종(短粒形)으로 모양과 맛이 국산 쌀과 비슷하다. 헤이룽장(黑龍江)·지린(吉林), 랴오닝(遼寧) 등 동북 3성에서 생산되는 자포니카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고품질 쌀로 널리 알려진 캘리포니아산 칼로스가 예상된다. 태국의 안남미(安南米)도 들어오겠지만 낟알이 긴 인디카 장립종으로 밥을 지으면 푸석푸석해져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호주산 쌀은 단립종으로 중국·미국 쌀과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냄새나는 쌀인 향미 ‘바스마티’도 시판되겠지만 일반 가정보다는 동남아 전문식당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입 쌀의 시판가격은 국내 도매가격으로 유지되지만 지난해 가공용으로 수입된 쌀의 원가는 태국의 안남미가 1t당 298달러로 가장 싸다. 미국의 칼로스가 1t당 405달러, 중국의 단립종이 1t당 408달러다. 정부는 외국 브랜드를 허용하고 수입 쌀 판매업체는 별도로 지정할 방침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쌀이 소비자에게 시판되면 수입 쌀 1만t이 풀릴 때마다 국내 쌀값은 1㎏당 10원씩 낮아져 내년에는 80㎏짜리 쌀값이 올해 평균보다 2000∼3000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쌀값이 떨어지고 다양한 품종이 나와 나쁠 게 없지만 유통과정에서는 수입 쌀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피해가 우려된다. 정부는 관세화가 유예되는 10년 동안 국산 쌀을 고품종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에 고품종인 운광·삼광·고품벼 등 3개종을 내놓고 2010년까지 최고품종 쌀 6∼7개종을 공급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힐 차관보 탈북자 실태 살펴봤다

    힐 차관보 탈북자 실태 살펴봤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12·13일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인 단둥(丹東)을 방문, 북·중국경지대 실태와 탈북자 현황 등을 살펴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22일 “힐 차관보가 베이징 6자회담이 끝난 뒤 주말을 이용, 북·중 국경지역을 다녀왔다.”면서 이어 곧바로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5차 6자회담 1단계 회의는 11일 폐막했으며 힐 대표는 14일 방한했다. 힐 차관보는 단둥에 머무는 동안 선양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들러 탈북자 현황 등을 보고받았으며, 랴오닝성 부성장으로부터 중국 지방정부가 바라보는 입장도 설명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단둥과 북한의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 우의교(友宜橋)로 가 국경을 오가는 물자 교류를 눈으로 확인하고 우의교 너머 보이는 북측 지역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는 후문. 다른 소식통은 힐 차관보의 북·중 국경지대 방문과 관련,“북한의 현실을 좀 더 알고 6자회담에 임하기 위한 차원으로 안다.”면서 “탈북자 문제 등 인권문제 제기식의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APEC 기간 중인 지난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전국 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APEC 회원국 청소년들로 구성된 ‘미래의 목소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1시간 넘게 북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中, AI 사람감염 첫 확인

    지난달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증세를 보이다 숨진 12세 소녀의 사인은 폐렴이 아니라 AI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중국에서 AI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중국 위생부는 중부 후난성 주민 2명과 동부 안후이성 주민 1명이 A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AP통신은 이 후난성 주민 2명이 지난달 중순 AI가 발생한 후난성 샹탄현 완탕촌에서 죽은 닭을 먹고 숨진 12세 소녀와 이 소녀의 9살 난 남동생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로이 와디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AP는 또 AI에 감염된 안후이성 주민이 가금류 사육에 종사한 24세의 여성으로 이미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녀의 남동생은 AI 증세를 보였으나 최근 회복됐다. 중국 당국은 당초 소녀의 사인이 중증 폐렴이라고 발표했다가 AI일 수도 있다며 WHO에 조사를 의뢰했었다. WHO 전문가들은 이번주 후난성과 안후이성을 방문해 3건을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 후난성 완탕촌에는 36세 남성 교사도 비슷한 증세로 입원 중이다. 조사팀은 이밖에도 AI가 네 곳에서나 발생한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병세가 있는 가금류 사육농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혀 감염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HO에 따르면 2003년 말부터 지금까지 AI에 걸린 사람은 126명, 사망자는 64명이다. 모두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클릭이슈] 중국 AI확산 배경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대륙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 농업부는 15일 서부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두 지역에서 지난 9일 H5NI 변종 AI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AI 발생지역은 지난 10월 이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랴오닝(遼寧), 안후이(安徽)에 이어 6개 성으로 늘어났다. 시·현 단위 AI 발생지역도 랴오닝성 진저우(錦州)시 헤이산(黑山)현 등 모두 11개가 됐다.2만㎞에 이르는 국경선과 1만 4000㎞의 해안선을 따라 언제든지 한국 등 주변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셈이다. ●열악한 위생환경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AI가 창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열악한 위생 환경을 꼽았다. 농촌지역에서 닭, 오리 등의 사육 환경이 열악해 가금류의 면역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AI 이외에도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와 구제역, 돼지 연쇄상구균 등 각종 위생 전염병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은 AI의 매개체인 가금류 보유 1위국이라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줄리 홀 세계보건기구(WHO) 베이징 사무소 대표는 “중국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140억마리가 있고, 전체 야생 물새의 70%가 이곳으로 날아들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AI 전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지적했다. ●인체 감염 위험 상존 중국은 가을·겨울철 시베리아를 비롯한 북반구에서 동남아나 대양주 등 남반구로 가는 철새 이동 경로의 길목에 있다.AI 발생 자체를 막는 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AI의 ‘거대한 배양기’”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전세계 사육 돼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인간 유전자와 유사한 돼지의 AI 감염 가능성도 높다. 중국에서 AI의 인체 감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콩 언론들은 최근 AI가 발생한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 완탕(灣塘)촌의 돼지가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생물학자들은 “돼지가 AI에 감염될 경우 인간 전이가능성이 높은 최악의 변종이 양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AI를 ‘제2의 사스’로 규정하고 ‘AI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한편 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 말부터 지금까지 AI에 감염된 사람은 126명이며 사망자는 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 국한돼 있다. 베트남에선 92명이 감염되고 42명이 사망, 피해가 가장 크다. WHO가 2003년 말을 기산점으로 잡은 것은 홍콩에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어린이 1명이 가벼운 AI 증세를 앓은 것이 확인됐고 한국과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잇따라 가금류가 AI에 감염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때문이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랴오닝성 네번째 AI 발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랴오닝(遼寧) 서남부 진저우(錦州)시 베이닝(北寧)시에서 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농업부가 10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베이닝시의 AI 발생은 진저우시 헤이산(黑山)현과 난잔(南站)신구, 서북부 푸신(阜新) 몽고족자치현에 이어 랴오닝성에서만 네 번째다. 베이닝시 양계 농가에서는 지난 6일 폐사한 닭이 발견돼 8일 랴오닝성 당국의 1차 검사 결과에 의해 의사 AI로 진단됐으며 10일 국가 가금류참고실험실에 의해 H5N1형 AI로 확인됐다. 농업부는 베이닝시의 AI 발생으로 4개 향·진에서 모두 300마리의 닭이 폐사했다면서 AI 발생 직후부터 긴급 봉쇄 및 소독 조치와 함께 반경 3㎞ 이내의 가금류 250만 6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 中 “수도 사수하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을 사수하라.’ 중국의 수도 베이징 인근인 랴오닝(遼寧)성까지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시 당국은 동물 예방접종 기피자를 구류 처분하는 등 강력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5일 농업국과 공안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공고를 통해 동물 강제접종 거부자에게 15일 이하의 구류 또는 200위안(약 2만 6000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결정했다. 또 조류독감 차단을 위해 5일부터 바리차오(八里橋) 농산물시장 등 베이징 인근 퉁저우(通州)지역의 모든 가금류 판매 시장을 폐쇄했다.동시에 300만위안의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100명의 전문요원으로 긴급 방역반도 구성했다. 지린(吉林)성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랴오닝성과 연결되는 국도 2곳에 검역소를 설치, 모든 진입 차량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우회 도로를 모두 폐쇄시켰다. 윈난(雲南)성은 닭과 오리 등 사육 조류의 모이에 면역 성분을 첨가해 공급하기 시작했고 상하이시는 주요질병 병원균에 대한 연구·추적을 위한 전담 실험실 설립에 착수했다.조류독감 진원지였던 후난(湖南)성은 모든 가축과 가금류의 방목을 내년 4월까지 잠정 금지했다.oilman@seoul.co.kr
  • “AI 확산땐 아시아 경제 추락”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일본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아시아지역에서 AI발생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농업부는 랴오닝(遼寧)성에서 AI가 발생, 닭과 까치 등 야생조류 약 90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고 3일 국제동물위생기구(OIE)에 통보했다.농업부는 지난달 26일 랴오닝성 바다하오(八道壕) 마을에서 닭 8940마리와 까치 등 야생조류 20마리가 죽은 뒤 이 일대 가금류 약 37만마리를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 들어 중국에서 7번째 AI 발생이 보고됐고, 특히 지난달 19일 이후 4건이 집중됐다. 발생지역은 점차 동쪽으로 확산되는 추세다.또 베트남 북부 박장성에 사는 24세의 여성이 고열과 호흡기 장애 등 AI 유사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 쩨’는 임신 7개월인 이 여성의 집에서 키우던 오리들이 최근 AI로 폐사했으며, 박장성에는 최근 며칠 동안 3000여마리의 가금류가 AI로 죽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41명이 AI로 목숨을 잃었다. 일본 이바라키현 당국은 4일 현내 양계장에서 닭 80마리가 H5형 AI에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닭 18만마리를 곧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일 AI 인체감염이 1년 동안 유행할 경우 전세계 무역규모가 14% 줄어들어 세계경제는 최대 2조 5000억달러(약 2600조원)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DB는 ‘아시아인구의 20%가 AI에 감염되고 치사율은 0.5%’로 가정했을 때 이 상황이 1년 동안 이어진다면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6.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6개월 동안만 계속돼도 아시아 경제성장률은 2.6%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ADB는 밝혔다.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中 “한국 고추장서 또 기생충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당국이 지난 1일 한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2일 한국산 고추장과 불고기 양념장 등에서 기생충 알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국영 CCTV가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산둥성 검역국이 한국산 청정원·태양초 고추장과 청정원 불고기 양념장에서 기생충 알을 발견했으며, 선박을 이용해 입국한 여행객들이 휴대품으로 가져온 한국산 김치 5개 브랜드,7개 제품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생충 알이 나왔다.”고 밝혔다. CCTV는 이어 국가질량검사총국의 지시에 따라 베이징과 산둥·랴오닝 등 특히 한국 식품의 수입이 많은 지역에서 검역과 휴대품 검사가 대폭 강화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기생충 알이 영양 불량이나 심한 경우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대형 백화점이나 유통점에 공문을 보내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류 등에 대한 판매 금지를 명령하는 공문까지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보도와 중국 정부의 조치 등으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식품 매장에선 이미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 된장 제품이 치워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고추장이나 불고기의 양념류는 제조 과정에서 85∼95도의 살균처리 과정을 거치므로 기생충알이 검출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국내산 김치 500여종에 대한 기생충 검사 결과를 3일 오전 11시 발표한다. oilman@seoul.co.kr
  • 김치수출 중국인 가세로 ‘불량’ 늘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한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김치의 상당부분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나 조선족 하청업체에 의해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인들이 김치공장을 인수, 수출에 가세하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저급한 원료의 사용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낮은 수출단가 때문에 위생적인 재배 및 제조공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운송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김치는 대부분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등 산둥(山東)과 랴오닝(遼寧)성 해안에 분포한 한국인 소유의 김치 공장이나 이들로부터 하청을 받은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이들 지역에서는 현지인을 관리자로 두고 조선족 여성들을 김치 기술자로 고용하는 등 값싼 중국 노동력을 활용해 김치를 만든 뒤 주로 한국으로 수출한다.oilman@seoul.co.kr
  • “아내는 대장금 팬 나는 김치 애호가”

    “집사람은 대장금 애시청자, 나는 한국 김치 애호가다.” 방한중인 중국 정계의 차세대 주자 리커창(50) 랴오닝성 서기가 26일 밤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열린 반기문 외교부 장관 초청 만찬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을 피력했다.●`리틀 후진티오´… 5세대 선두주자 리 서기는 시진핑(52) 저장성 서기, 보시라이 국무원 상무부장, 리위엔차오 장쑤성 서기 등과 함께 향후 중국을 이끌어 갈 제5세대 선두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특히 후진타오 주석과 비슷한 정치행로를 걷고 있어 중화권 언론은 그를 ‘리틀 후’로 부른다. 리 서기는 “한국은 전후 아시아 발전의 모범국”이라면서 “1993년 삼성전자를 방문했을 때 DVD를 개발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기술을 우리에게 인도해 주지는 않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롄이 동북3성에서 가장 중요한 바다의 길목인 만큼 삼성전자의 랴오닝성 진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에 협조를 요청하자, 그는 “북한과 국경이 접한 랴오닝성은 국경 안정이 경제발전에 아주 중요하고 북핵문제가 랴오닝성과 불가분관계”라고 강조했다.●“北 요즘 `강성대국´ 건설 진력중” 최근 북한을 방문한 리 서기는 “북한은 요즘 모든 일을 총동원해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中 광둥성 최고미인은 조선족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인구 8000만명의 중국 광둥(廣東)성 최고 미인에 조선족 자오페이(趙菲)가 뽑혔다. 6일 흑룡강 조선어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출신의 자오는 지난 3일 오후 광저우(廣州) 무어우예술센터에서 열린 광둥지역 예선전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한족인 위야웨이(餘亞威)와 류정(劉整)은 각각 2,3위에 올라 중국 전역의 미인대회 본선에 진출한다.oilman@seoul.co.kr
  • 단둥 대북무역 사기 기승 공안당국 전면수사 착수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서 대북 무역을 미끼로 한 사기 행각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국내 업체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코트라(KOTRA) 동북아팀에 따르면 북한과 국경을 마주한 단둥시의 공안당국은 대북 무역 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사기 행각을 일삼는 유령회사들에 대한 전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단둥시에는 대북 무역을 위해 등록된 업체가 50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부 유령회사들은 북한측 업체와 체결한 가짜 계약서를 이용, 중국내 업체에 상품을 주문한 뒤 상품검역비와 품질보증금, 북한시장 진입비 등의 명목으로 최대 수십만 위안을 뜯어내고 있다. 특히 작은 사무실에 책상과 전화기를 설치하고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유령회사들은 거액을 뜯어낸 뒤 하룻밤 사이에 종적을 감춘다는 것. 이같은 무역 사기는 단둥시에서만 연간 수백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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