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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파재산 독립유공자 지원

    지난 2005년 국회를 통과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 특별법’에 따라 국고로 귀속되는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이 독립유공자 지원과 독립운동 기념사업에 사용된다.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은 15일 올해의 보훈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 연말 통과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수된 친일파 재산을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의 재원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환수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집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후손 41명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 940여만㎡(공시지가 700억원 상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대상자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의신청 심사가 마무리되는 8월쯤 이들 토지를 환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조사대상자의 상당수가 “친일행위와는 무관하게 취득한 재산”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보훈처는 또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 지역에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이 일대를 ‘시굴지역’으로 확정하고 중국정부에 협조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안 의사의 유해는 북한과 협의를 거쳐 남북공동으로 발굴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죽이고 토막내고 내버리고…살인마 종말은?

    ‘세상에 완전 범죄란 없다.’ 중국 대륙에 한 30대 후반의 사내가 동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내다버리고도 버젓이 아내를 얻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후안무치한 일을 저지르다가 끝내 붙잡혀 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중동부 안후이(安徽)성 출신의 리(李)모라는 ‘종자’는 샐닢 몇 푼이 탐나 자신과 절친한 동업자 궈(郭)모씨를 죽이는 것도 모자라 시체를 토막낸 뒤 내다버린 혐의로 붙잡혀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반도신보(半島晨報)가 최근 보도했다. 살인마 리가 궈모씨를 만난 것은 지난 1997년 3월.고향 안후이성에서 인테리어업을 하다가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게 꾸려가던 리가 ‘돈벌이가 짭짤한’ 해산물 중개상을 하기 위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으로 오면서,해산물 중개상을 하던 궈씨를 자연스럽게 만난 것이다. 이들은 만난 지 얼마되지 않아 서로 의기가 투합,‘도원결의(桃源結義)’한 만큼 끈끈한 관계로 발전했다.하지만 그들의 끈끈한 우정도 돈 앞에서는 한낱 ‘모래성’에 불과했다. 그해 9월 궈씨는 리에게 새우 등 해산물 구매를 좀 도와주고 현금 4000위안(약 48만원)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궈씨의 부탁을 쾌히 승락한 그는 돈을 받아들자 생각이 변해 해산물 구매를 도와줄 마음도 없었을 뿐 아니라,현금도 어떻게 하면 자신이 손쉽게 먹을수 있을까 하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궈씨의 채근에도 아랑곳 없이 차일피일 미루던 리는 9월 말 궈씨를 데리고 술집으로 갔다.그 자리에서 궈씨가 리에게 왜 해산물 구매를 도와주지 않고 자꾸 시일만 미루느냐고 따지자,그는 갑자기 화가 꼭뒤까지 치밀었다.이에 그날밤 술에 잔뜩 취한 리는 통잠을 자고 있던 궈씨를 찾아가 목졸라 살해했다. 살해하고나자 갑자기 정신을 번쩍 든 리는 너무 겁이 난 나머지 궈씨를 알아볼까봐 시신을 토막낸 뒤 인적이 드문 야산에 내다버렸다.토막난 시신을 내다버린 곳에 흔적이 남지 않도록 불을 지러 깨끗이 정리하는 일도 잊지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처리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궈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사라졌다.리는 이름을 바꾼 뒤 가짜 신분증까지 만들어 버젓이 딴 사람 행세를 했다.특히 뤼순에서 멀리 떨어진 헤이룽장(黑龍江)성·난징(南京)·상하이(上海) 등지로 옮겨다니며 꼬리를 잡힐 것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노력했다.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고도 리는 ‘잘 나갔다’.난징에서 결혼한 뒤 아이까지 얻은 뒤 상하이로 이사해 단란한 가정생활을 꾸몄다.그에게는 인테리어 사업을 해본 터라 그 방면의 기술자여서 한달에 4000∼5000위안(48만∼6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여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편이었다. 하지만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토막내 내다버리는 살인마를 단란한 생활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아무래도 너무 불공평하다.하늘도 이렇게 느낀 것일까. 리가 단란한 생활을 하는 것도 막을 내렸다.궈씨의 사건을 수사하던 뤼순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 공안(경찰)당국이 장장 9년에 걸친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결국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용원 칼럼] 만주인가 동북3성인가

    [이용원 칼럼] 만주인가 동북3성인가

    사흘 뒤면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제6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린다. 우리 국민은 TV뉴스 등으로 다양한 개막행사 소식을 접하면서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시안게임의 주제가인 ‘야저우즈싱(亞洲之星)’이 백두산을 테마로 한 노래인 데다, 개막 공연도 백두산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체육·문화를 융합해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주최 측이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만나는 백두산은 더 이상 한민족의 영산이 아니다. 중국의 산인 창바이산(長白山·장백산)이다. 중국이 ‘백두산 공정’을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는 주제가·개막공연 말고도 지난해 9월 백두산 천지에서 아시안게임 성화에 불을 댕겼다. 또 중국이 자체 기술로 처음 개발한 고속열차 이름을 ‘창바이산호’로 지어 최근 시험운행을 했다.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 22일 개막한 ‘창바이산 국제 눈문화 관광절’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이 모두가 중국 내에서, 또 국제사회에서 창바이산이 중국 것임을 각인하려는 의도이다. 백두산 영유권은 현재 북한과 중국이 절반씩 갖고 있다. 그런데 북한이 중국의 눈치를 보며 ‘백두산 공정’에 침묵하는 사이 중국은 야금야금 백두산 전체를 창바이산으로 둔갑시키려 한다. 이미 ‘동북공정’을 통해 고조선의 역사를 부정하고 고구려·발해사를 중국의 변방사로 편입하려는 ‘역사 침략’을 벌인 데 이어 이제는 백두산까지 몽땅 집어삼키려는 ‘지리적 침탈’에 나선 것이다. 중국이 이처럼 역사지리 상으로 만주 소유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까닭은 만주라는 지역이 그만큼 동북아시아에서 차지하는 경제·안보적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만주의 중요성은 민족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이 일찍이 강조한 바 있다. 단재는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 주필 시절인 1908년 7월25일자에 게재한 논설 ‘한국과 만주’에서 “한국과 一衣帶水(일의대수)를 격하여 한국의 영욕화복을 불러오는 땅이 한 곳 있으니 곧 만주”라고 밝혔다. 이어 단군이 만주 일대를 개척한 이래 고구려·발해까지 한민족의 무대였다가 그 맥이 끊긴 사실을 개탄했다. 그는 “한민족이 만주를 得(득)하면 한민족이 강성하며, 타민족이 만주를 득하면 한민족이 劣退(열퇴)한 것이 4000년 변하지 않는 이치”라고 결론지었다. 만주는 현재 중국 땅이다. 따라서 중국이 자국 영토에서 벌이는 일을 우리가 어찌해 볼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 할 것이다. 다만 기억할 것은 만주가 누천년 우리 민족의 터전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기준대로’ 만주를 의식 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중국측 기준을 무조건 따르는 예가 적지 않은데 그 하나가 ‘동북3성’이라는 명칭이다. 중국은 현재 만주를 행정 체계에 따라 동북3성이라 부른다. 곧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3개 성이 동북쪽에 있다고 해서 부르는 표현이다. 반면 만주란 명칭은, 여진족이 청나라를 세운 뒤 스스로 지은 민족의 이름이어서 그 역사가 400년에 가깝다. 따라서 국내 일각에서 만주 대신 동북3성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만주인가, 동북3성인가. 우리가 민족의 옛땅을 잊지 않으려면 어떤 이름을 택해야 할지는 불 보듯 분명하다.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中, 한국 경유 금강산관광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고려국에 태어나서 금강산을 한 번 보고 싶다(願生高麗國一見金剛山).’던 소동파(蘇東坡)의 바람이 천년 뒤 후손들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산하 대형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가 한국을 경유하는 중국인 금강산 관광 노선 개설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관계자는 “현대아산 측과 중국인의 금강산 관광업무의 독점적인 대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아직 북한을 자국인의 ‘관광 목적지’로 지정하지 않고 있어 지금까지 중국 관광객들은 북한 측에서 배당하는 쿼터에 따라 제한된 기간에만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등을 통해 평양 등 북한 일부 지역을 관광해 왔다. 금강산 관광이 개시되더라도,“일단 관광 범위는 금강산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을 경유하는 첫 중국인 관광단이 2월 중국의 춘절(春節·설) 기간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관광단 규모와 체류 일정, 관광비용, 중국내 출발 지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여행상품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 관광을 포함하며, 금강산이 북한 땅이기 때문에 최소 5000위안(약 6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될 것 같다.”고 한 언론보도는 예상했다. 평상시 이 여행사의 나흘짜리 제주도 단체관광은 3480위안이다. 이 보도는 “현대적 도시인 서울과 자연미 넘치는 금강산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남한과 북한 동시 여행에 그동안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인들이 상당수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여행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jj@seoul.co.kr
  • “대학교가 ‘성폭행’하는 방법을 가르치나요”

    “대학에 들어가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못된 짓만 배웠나?” 중국 대륙에 어린 소녀만을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하는 ‘대학생 발바리’가 꼬리를 잡혀 경악케 하고 있다. ‘대학생 발바리’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 살고 있는 대학생 왕(王)모씨.작달막한 키에 강파른 얼굴인 그는 철저하게 어린 초등학교 여학생만 전문적으로 타겟으로 삼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최근 대련만보(大連晩報)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칼 등으로 욱대기며 10여명의 나이어린 초등학교 여학생을 강간·성추행한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특히 지난해 2월 이후 5건 이상의 성폭행·성추행을 자행하며 ‘대학생 발바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2월 중순 어느날 오후 3시쯤,12살의 초등학교 여학생 리(李)모양이 수업을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도 경쾌하게 귀가하고 있었다.그녀가 열쇠를 꺼내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본 왕은 집에 아무도 없는줄 알고 담을 넘어 들어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잠시 후 그는 조용히 리양의 방으로 몰래 들어갔다.칼로 그녀를 위협,성폭행을 자행하려고 했으나,실패하고 말았다.성공 일보 직전 주방쪽에 있던 리양의 아버지가 그녀의 방쪽으로 오며 “무슨 일 있느냐?”고 말하며 다가오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미수에 그쳐 줄행랑쳤다. 5월 상순 어느날 오후,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여학생 천(陳·11)모양이 왕의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왕은 몰래 그녀의 뒤를 밟아 기회를 엿봤다.때마침 집에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곧바로 들어가 천양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위협해 짐승보다 못한 짓을 저질렀다. 6월 상순 어느날 오후에는 장(江·11)모양이,그달 19일 오후 9시에는 여대생 뤼(呂·19)모씨,7월 4일 오후에는 초등학생 다이(戴·12)모양 등이 모두 왕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지난해 6월 왕에게 성폭행을 당한 천양이 최근 시내 중심가를 가다가 우연히 핀둥거리며 시내를 쏘다니는 왕을 발견했다.그녀는 곧바로 어머니에게 전화하자,천양의 어머니가 즉각 현지 파출소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왕은 지난 2003년 12월부터 초등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폭행 미수 2건 등 10여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경찰 관계자는 “자식의 장래를 생각해 잘 신고를 하지 않는 만큼 신고돼 확인한 건수가 10여건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왕이 저지를 사건 건수는 실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갑부의 외동딸이 도둑으로 곤두박질친 사연

    수십억원대 갑부의 외동딸이 ‘양경장수’로 전락한 까닭은? 중국 대륙에 수십억대의 갑부 외동딸이 양상군자로 돌변(?)하는 바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황당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저우(貴州)시에 살고 있는 리멍(李萌·가명·17)양.강철 주물공장을 경영하는 수십억원대 재산가의 외동 딸인 그녀는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돈 아까운줄 모르고 살아왔을 정도로 집안 형편이 풍족한 편이다. 그런 리양이 지난해 10월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등 신나게 놀다가 행탁에 돈이 떨어지는 바람에 두차례에 걸쳐 남의 물건을 후무리다가 그만 덜미를 잡혀 영어(囹圄)생활을 하게 됐다고 화상신보(華商晨報)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시 가오신(高新)구 공안분국 형경(刑警)대대에 따르면 리양은 지난해 10월 한 대학 영빈관에 몰래 들어가 현금 2000위안(약 24만원)과 MP3를 훔친데 이어,1주일 뒤인 21일 모 대학 예술학과 여학생 휴대전화를 후무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형경대대 조사 결과 그녀의 아버지는 구이저우성 구이저우시에서 수천만위안(수십억원)을 투자한 강철 주물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지방 갑부였다.리양의 아버지는 사업에 너무 바빠 외동딸이지만 관심은 소홀했다. 그녀가 절도범으로 급전직하할 조짐은 1년 전인 지난해 초부터 서서히 나타났다.리양은 당시 컴퓨터 채팅을 통해 ‘꽃미남’의 한 남학생을 사귀게 됐다.이들 사는 곳이 너무 멀어 만나지는 못하지만 매일 채팅만으로도 사랑은 새록새록 깊어졌다. 지난해 9월 어느날,리양은 아버지와 대판거리로 말다툼을 벌였다.그녀의 아버지는 학생이 공부는 하지 않고 쓸데없이 채팅이나 하고 거리를 쏘다닌다고 꾸중했기 때문이다.화가난 그녀는 무작정 집을 뛰쳐 나갔다.가출을 한 것이다. 그때 리양은 6800위안(81만 6000원)이 든 아버지가 준 저금통장을 가지고 있었다.곧바로 남자친구가 있는 랴오닝성 진저우로 날아간 그녀는 남친을 만나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 등 관광을 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이 바닥을 드러냈다.남친은 집으로 돌아가고 무일푼이 된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돈을 만들 방법이 없었다.구걸도 해봤으나 익숙하지 않은 탓에 하루 밥 먹기가 너무너무 어려웠다. 이에 손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양경장수가 되는 길 밖에 없었다.10월 13일 현금 2000위안과 MP3를 훔치는데 성공한 그녀는 여학생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두차례에 걸쳐 ‘사건’을 쳤다. 하지만 그 이상은 성공하지 못했다.현금과 MP3를 잃어버린 모 대학 영빈관 관계자가 도난 신고를 함으로써 공안당국의 수사망에 올라 끝내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리양은 형경대대 조사에서 “나의 한달 용돈은 보통 사람들의 1년 쓰는 돈과 맞먹는다.”며 “당신들 벤츠를 몰아본 적이 있느냐.”는 등 뉘우치기는 커녕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여 공안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2) 여진족과 만주1

    [병자호란 다시 읽기] (2) 여진족과 만주1

    조선 사회에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남긴 병자호란의 발발은 16세기 후반∼17세기 중반 중국 대륙에서 벌어진, 이른바 명청교체(明淸交替)의 여파가 조선으로 밀어닥친 결과였다. 명청교체의 주역은 여진족(女眞族)이었다. 그들은 병자호란 7년 뒤인 1644년 베이징을 접수하고 마침내 중원을 차지하게 된다. 병자호란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먼저 여진족과 누르하치의 성장과정을 살펴본다. ●여진족, 만주, 그리고 한국사 여진은 상고 시기 숙신(肅愼), 말갈(靺鞨) 등으로 불리던 퉁구스 계통의 소수민족이다. 그들의 발상지이자 활동무대는 우리가 보통 만주(滿洲)라고 부르는 오늘날의 중국 동북지방이었다. 만주란 과연 어떤 곳인가? 많은 한국인들은 만주 하면 먼저 고구려를 떠올린다. 동시에 그곳은 독립운동가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말을 달리던 벌판이기도 하다. 해마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고구려의 옛 수도인 지안(集安)을 찾고, 백두산 천지(天池)에 오른다. 한국인들은 광개토대왕비와 장군총을, 그리고 천지의 푸른 물결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고구려의 영광’을 추억한다. 한국인들에게 이렇듯 각별한 의미를 지닌 만주는 지난 1000년 동안 그야말로 풍운의 땅이었다. 고구려와 발해가 멸망한 뒤 만주는 한국인들과는 멀어졌다. 이후 19세기까지 만주에서는 거란, 여진, 몽골, 한족, 그리고 다시 여진족의 순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만주를 놓고 일본과 러시아가 치열한 다툼을 벌였고,1945년 이후에는 공산당과 국민당의 격전이 벌어진 뒤, 만주는 중국 땅이 되었다. 만주에서 일어나 대제국 청을 세운 여진족은 오늘날의 중국에 커다란 선물을 남겨 주었다. 청나라가 차지했던 광대한 땅이 고스란히 오늘날 중국의 영토로 계승된 것이다. 명나라 시절, 한족 지식인들은 여진족을 야만인이자 ‘금수(禽獸)’라고 멸시했다. 하지만 청은 1644년 명을 접수한 이래 영토를 확장하여 신장(新疆), 티베트, 내몽골 지역을 자신들의 판도 속으로 집어넣었다. 청나라의 지배 아래서 중국의 영토는 과거 명나라 시절보다 거의 40% 가까이 불어났다. 그뿐만이 아니다. 1644년 베이징을 접수할 무렵, 여진족의 인구는 대략 50만, 한족의 인구는 1억 50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었다. 이후 여진족은 자신들보다 300배 가까이 많은 한족들을 300년 가까이 지배한다. 좀처럼 믿기 어려운 사실이자, 동시에 여진족과 청조 지배층의 정치적 역량이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오늘날 만주에서는 700만 정도의 여진족이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고유의 말과 문자를 말하고,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상 한족에게 동화되어 버린 것이다. 조선은 비록 병자호란에서 청에 항복했지만 한(韓)민족은 여전히 살아남아 독자적인 국가와 민족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을 굴복시킨 청 태종 홍타이지가 지하에서 이같은 사실을 안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병자호란은 비록 치욕의 역사였지만, 중국의 무시무시한 동화력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자부심만은 우리의 ‘엄청난 자산’이라는 사실을 환기하면서 글을 이어간다. ●아구다(阿骨打)의 추억 오늘날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신빈(新賓)에 있는 만족(滿族) 자치현(自治縣)에 가면 허투아라(赫圖阿拉)라는 성이 남아 있다. 이곳은 바로 누르하치와 홍타이지가 태어나고 자랐으며, 장차 청 제국을 건국하는 기반이 되었던 흥경노성(興京老城)의 옛터이다. 왕궁이 있었던 곳의 면적은 기껏해야 우리나라 시골의 여느 초등학교 넓이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 과거 누르하치와 홍타이지가 집무했던 한왕전(汗王殿)을 비롯한 몇 개의 건물을 복원해 놓았다. 왕성(王城)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소박한 허투아라성의 모습은 16세기 후반까지 중화제국 명의 지배를 받으며 만주의 이곳저곳에 흩어져 살던 여진족들의 초라한 상황을 상징한다. 하지만 누르하치의 먼 조상들은 결코 초라하지도, 호락호락하지도 않았다. 926년 발해가 거란에 멸망당한 이후 여진족들은 통일된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만주 각지에 흩어져 살았다. 거란족은 요(遼)를 세워 10세기부터 12세기 초까지 만주와 화북일대를 차지하는 제국이 되어 남쪽의 송(宋)과 각축을 벌였다. 1115년 그런 와중에 여진족 내부에서는 아구다(阿骨打)라는 영걸이 나타났다. 그는 주변의 여진 부족들을 아울러 나라를 세웠는데 국호를 금(金)이라고 했다. 훗날 누르하치도 나라 이름을 한때 대금(大金)이라 지칭했는데, 사람들은 보통 후자를 아구다가 세웠던 금과 구별하여 후금(後金)이라고 부른다. 아구다의 금은 이후 더욱 세력을 키워 요를 멸망시키고 1127년엔 한족 왕조 송을 양자강 남쪽으로 밀어냈다. 송의 흠종(欽宗)과 휘종(徽宗)은 금의 포로가 되었고, 이후 남송(南宋)은 금에 세폐를 바쳐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한족들에게는 굴욕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금은 비록 1234년 몽골에 의해 멸망했지만, 이후 한족들에게 아구다와 금의 존재는 기억 속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1368년 중원에는 다시 한족 왕조 명(明)이 들어섰다. 중원을 지배했던 몽골족의 원(元)나라는 베이징을 버리고, 북으로 도주하여 고비사막 방면까지 쫓겨갔다. 명은 다시 만주 쪽으로 세력을 뻗치면서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던 여진족들을 통제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하라 1279년 남송 멸망 이후 거의 백년 만에 중원을 되찾아 한족들의 자존심을 회복한 명의 여진정책은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것은 여진족을 통제하되 그들을 너무 강하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약하지도 않게 ‘섬세하게’ 길들이는 것이었다. 명은 흩어져 있는 여진족들 사이에서 과거 아구다와 같은 패자(覇者)가 출현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그렇게 되면, 여진족이 다시 커다란 세력으로 뭉치게 될 것이고 송나라가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되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여진족들을 뿔뿔이 흩어진 상태로 방치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명은 북으로 도망간 몽골의 원나라(보통 北元이라 부름)를 여진족을 이용하여 견제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명은 몽골을 견제하기 위해 이이제이(以夷制夷) 방식을 고려한 셈이다. 그러려면 여진족이 어느 정도까지는 강해질 필요가 있었다. 한마디로 명의 여진정책은 일종의 ‘딜레마’였다. 명은 고심 끝에 14세기 후반부터 만주의 여진족들을 분할지배 방식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명은 랴오허(遼河)를 기준으로 서쪽, 즉 오늘날 랴오닝성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요동도사(遼東都司)라는 기구를 설치, 지역의 한족들을 직접 통치했다. 그리고 요동도사가 관할하는 산하이관(山海關) 부근부터 관전(寬奠)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변장(邊牆)이라 불리는 담을 쌓았다. 여진족들은 이 담을 넘어 서쪽으로 올 수 없었다. 랴오허 동쪽, 오늘날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 해당하는 광대한 지역에는 노아간도사(奴兒干都司)라는 기구를 두어 여진족을 통치했다. 그 아래에는 위소(衛所)라는 기관을 두어 여진족 출신을 우두머리로 임명하고 자치를 허용했다. 하지만 위소의 우두머리를 임명할 때나, 여진족 내부에서 분쟁이 생겼을 때에는 명의 지휘부가 개입했다. 여진족의 자치를 허용하되, 여진족 유력자들을 명의 행정체계에 포섭하여 통제하는 전형적인 ‘분할통치(divide and rule)’였다. 건국 직후부터 16세기 중반까지 명의 여진정책은 그럭저럭 성공적이었다. 비록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 기간 동안은 명 내부의 정치가 그런대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6세기 후반에 이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만력제(萬曆帝)의 정치적 태만과 무능, 그에 더하여 임진왜란과 같은 명 외부의 격변까지 맞물리면서 여진정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침 이 무렵부터 세력을 키우기 시작했던 누르하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中 외동아들·딸 부부 이혼율 24.5%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누가 세탁기를 돌릴 것인가. 누가 물을 떠올 것인가….’ 다름아닌 요즘 중국 20대 부부들에게 나타나는 이혼 사유 가운데 하나다. 외동아들, 외동딸의 결합이 불러온 ‘애정결핍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은 서로 “상대방이 자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결혼 수개월만에 손쉽게 이혼을 결정하곤 한다. 중국이 ‘한 부부 한 자녀 낳기’ 정책을 시행한 뒤로 30년간 태어난 외동아들과 외동딸의 수가 1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가 발표한 ‘국가 인구발전전략 보고’에 따른 집계다. 19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에 태어나 현재 20대 중·후반이 된 이들이 본격 결혼을 시작, 본격적인 1세대 ‘외동아들·외동딸’ 부부시대가 개막되고 있다고 12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의 이혼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은 2005년 4월 이후 부부 나이 30세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동아들·외동딸’ 부부, 이른바 ‘솽두(雙獨)’의 이혼율은 24.5%나 됐다고 밝혔다. 부부 가운데 한 쪽이 독자일 때 이혼율은 8.4%에 불과했다. 또 이들의 결혼생활에 대한 양가 조부·조모 및 부모의 과도한 관심도 원만한 가정 생활의 주요 장애 가운데 하나다.“부부싸움의 상당 부분이 상대 부모, 조부모에 대한 원망”이라고 많은 부부들이 토로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2세대,3세대 솽두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국가는 솽두에게 2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같은 정책을 모르는 이도 허다하고 2명을 낳을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다. 베이징시가 최근 1000여 솽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책이 허락한다 해도, 자녀를 2명 이상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한편 보고서는 남녀 성비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져 2020년에는 20∼45세의 남성 수가 여성 수에 비해 3000여만명이나 많아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jj@seoul.co.kr
  • 뭐요, 아름다운 여체 위에 진귀한 생선회가!

    뭐요, 아름다운 여체 위에 진귀한 생선회가!

    “‘쭉쭉빵빵’하게 쭈욱 빠진 아름다운 몸애의 여체 위에 다소곳이 데코레이션된 진귀한 생선회를 한번 즐겨보실래요?” 중국 대륙에 아름다운 S라인의 여체 위에 생선회를 데코레이션한 뒤 한 잔의 와인과 곁들여 즐기는 퇴폐적인 호텔 레스토랑 메뉴가 등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시대를 연상시키는 이 퇴폐적인 메뉴를 내놓은 곳은 중국 동북부의 랴오닝(遼寧)성 안산(鞍山)시의 한 호텔 레스토랑.이 호텔 레스토랑은 최근 전단지에 아름다운 전라 여성의 몸 위에 각종 진귀한 생선회와 해산물,식물성 요리 등을 데코레이션해 올려놓아 손님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풍성한 여체’라는 이름의 퇴폐적인 메뉴를 개발해 돈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천산만보(千山晩報)·화상신보(華商晨報)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이 전단지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한 위정(于正·가명)씨가 이 호텔 레스토랑으로 문의해본 결과 이 세트 메뉴는 각종 진귀한 생선회와 해산물,식물성 요리들을 맛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최소 2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호텔 지배인에 따르면 ‘풍성한 여체’메뉴는 일단 2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아리잠직한 전라 여성 모델의 늘씬한 몸매 위에 여러가지 진귀한 생선회와 해산물을 아름답게 데코레이션해야 할 시간(90분 정도)이 필요한 까닭이다.가격은 한 세트에 4600위안(약 55만 2000원). 이 세트 메뉴를 먹는 시간은 1시간 20분.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몸의 온도로 인해 생선회와 해산물 등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인원은 세트당 6명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세트 메뉴의 모델은 20살 전후의 아리따운 여성이며,몸매는 축 빠져 늘씬하다.피부는 아주 희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현지 안산시를 제외한 외지인 출신만이 가능하다. 특히 이 호텔의 이 세트 메뉴를 시키는 손님들의 신분을 완전 보장해주며 식사하는 장소도 호텔 레스토랑이 아닌 안가(安家)에서 이뤄진다고. 안산시 위생감독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직접 인체 위에 생선회·해산물 등 신선 음식을 차려 먹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는 인체 자체가 온도를 가지고 있는 데다 시시각각으로 신진대사가 이뤄지고 있어 비위생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풍성한 여체’ 메뉴 이 메뉴는 원래 일본에서 개발,판매되기 시작했다.하지만 일본에서도 퇴폐적이고 저속하다는 비판을 받아 수요가 날로 줄어드는 바람에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 이 메뉴를 직수입,판매에 나섰으나 감독당국으로부터 퇴폐적이고 미풍풍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폐업됐다고 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10대소년이 밤새 7건 살인·강도 저지른 까닭

    “뭐요,6시간동안 살인·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막가파’식 범인들이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라니!” 중국 대륙에 하루 밤새 7건의 살인·강도사건을 저지른 10대 청소년 범죄단 3명이 붙잡혀 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막가파’ 범죄의 장본인들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에 살고 있는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10대 후반의 안바오창(安保昌)·둥더룽·류차오진(劉超進)등 3명이다.이들 잔인한 소년 ‘삼총사’는 원한은 커녕 처음 본 사람을 대상으로 샐닢 몇 푼을 뜯어내기 위해 잔인무도한 폭력을 휘두른 만큼 ‘중국판 막가파’인 셈이다. 이들 어린 ‘저승사자’는 지난 14일 오후 7시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불과 6시간동안 모두 7건의 살인·강도 등을 저질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히는 대형 범죄 혐의로 붙잡혀 세상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현대쾌보(現代快報)등 중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왕후이치(王會奇) 푸순시 공안국부국장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지난 14일 오후 7시20분쯤,푸순시 순청(順城)구 허둥(河東)거리 부근에서 류(劉)모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엄장 큰 사내 3명이 뎬신(甸新)촌으로 가자며 올라탔다.몸 속에 칼과 자전거 체인 등을 숨기고서…. 목적지로 가던중 차 뒤에 타고 있던 한명이 갑자기 운전사의 등을 칼로 찌르며 그의 지갑속에 있던 500위안(약 6만원) 상당의 돈과 휴대전화를 훔쳐 유유히 사라졌다. 10여분이 지난 뒤 이들은 허티난루(河堤南路)에서 장(江)모씨가 모는 택시에 올라 5분쯤 가다가 칼로 장씨의 얼굴에 5번이나 그어대며 그의 돈 1100위안(13만 2000원)의 돈을 턴 뒤 사라졌다. 특히 이들은 범행 대상자에게 원한이 있기는 커녕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선량한 시민들이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단순히 한건 올려 하룻밤을 즐겁게 보내는데 필요한 ‘유흥비’를 벌겠다는 것이 목적이어서 아연실색케 했다. 2건의 범행을 저질러도 공안에 들키지 않은데 대해 ‘재미’를 느낀 이들 ‘막가파’ 삼총사는 또다시 푸(富)모씨가 몰던 택시에 올라 그를 무려 11번이나 찌르는 ‘과감성’을 발휘하며 중태에 빠뜨리고 돈 800위안(9만 6000원)과 휴대전화를 강탈해갔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은 것은 물론 수법도 더욱 악랄해졌다.이 때문에 결국 불행한 일도 벌어졌다.택시를 운전하던 리(李)모씨는 이날밤 10시쯤 이들 3명으로부터 등·머리·복부 등 온몸에 칼로 찔려 끝내 목숨을 잃었다. 특히 밤길을 걸어가던 70대 룽(榮)씨 할머니도 이들에게 비명횡사할 뻔했다.이날밤 10시 20분쯤 룽씨 할머니는 손자의 얼굴이 자꾸 눈에 밟혀 아들집에 들러 손자와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던중,재수없게 이들을 맞닥뜨리는 바람에 온몸에 11곳에 찔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 5건의 범행을 저지른지 ‘숨이 찼던지’ 1시간여 이상 휴식을 취한 이들은 밤 12시 전후 이들은 운전사 런(任)모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또다시 범행 타겟으로 삼았다.런씨의 택시에 탄 이들은 시 외곽으로 빠지며 조용한 곳이 나타나자 곧바로 강도로 돌변,그를 난자한 뒤 500위안(6만원)과 휴대전화를 강탈해 사라졌다. 이어 술을 먹고 귀가하던 다이(戴)모씨도 얼굴에 자상을 입는 등 끔찍한 일을 당했다.막가파 삼총사들을 만나자마자 “제발 살려만 주세요.”라며 애걸복걸한 끝에 목숨만은 살렸다. 왕 푸순시 공안부국장은 “공안생활 20여년동안 이렇게 잔인하고 악랄한 범죄는 처음”이라며 “이들을 신문한 결과 범행 대상자에 대해 원한은 커녕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들이어서 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조개탄’만 있으면 만사 OK! 내 밥이거든요”

    “수제비만한 무연탄 덩어리인 ‘조개탄’만 있으면 만사 OK! 왜냐구요,조개탄이 나의 주식이거든요.” 중국 대륙에 밥·국수 대신에 ‘조개탄’을 주식으로 삼는 여성 ‘기인(奇人)’이 등장,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화제의 여성 기인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푸란뎬(普蘭店)시 먀오산(廟山)촌에 살고 있는 류팡(劉芳·가명·41)씨.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병(怪病)에 걸려 수제비만한 무연탄 덩어리인 조개탄(페인트·휘발유·디젤유 등도 먹는다는 소문도 있음)를 주식으로 삼아 먹고 지낸다고 신상보(新商報)가 13일 보도했다. 류씨가 하루에 씹어먹는 조개탄의 양은 5∼6개 분량인 250g 정도이다.그녀는 사과·배 등의 과일을 씹어먹는 것처럼 조개탄을 꼭꼭 씹어 삼키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래지게 만들었다. 류씨는 “조개탄을 씹어 삼키면 목구멍에 부드러운 물이 쏴하고 씻어 내리는 시원한 기분”이라며 “조개탄 1∼2개를 씹어 먹고나면 금방 시장기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특이하는 일은 조개탄을 먹기 시작한 뚜렷한 이유를 류씨 조차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그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어떤 특별하게 좋아하는 음식이 없었다.”며 “지난 5월들어 갑자기 조개탄 등 이물질들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먹어보니,특별한 맛을 느끼면서 빠져들어 자꾸 먹게 됐다.”고 말했다. 류씨는 “특히 이런 일이 있은 후 집에 조개탄이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더더욱 먹고 싶은 생각이 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때도 있다.”며 “이런 경우 몰래 남의 집 조개탄을 훔쳐 먹은 적도 있을 정도로 벌써 인이 박힌 것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의학 전문가들은 류씨의 정확한 병명을 진단하기 어려우나 아마도 당뇨병이나 뇨독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지난 5월 류씨가 푸란뎬시 중심의원에 진찰을 받았을 당시,병원측은 검사 결과 요독증과 관련이 있는 이상한 질병으로 진단한 바 있다. 푸란뎬시 중심의원 신장내과 리정(李政)주임은 “류씨와 같은 환자들 처음 접해 봤다.”며 “당뇨병과 뇨독증 등의 발병 메카니즘으로 표현되고 있지만,그렇다고 꼭 그런 질병으로 진단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다롄(大連)의과대학 부속 제1의원 영양부 좡위안위안(庄媛媛)주임은 “식품영양학적 각도에 보면 조개탄을 먹는 것은 ‘이식증(異食症)’으로 부른다.”며 “이런 질환은 대부분 체내 철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이 부족해서 오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中 2007년 ‘후진타오 체제’ 착착

    中 2007년 ‘후진타오 체제’ 착착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만큼 2007년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지 않을 듯하다. 중국을 명실상부한 ‘후진타오 세상’으로 만들어줄 17기 당 대회가 내년 가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 중앙은 이에 앞서 지방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와 선거를 통해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들어 이뤄진 일련의 인사는 그 준비의 정도와 얼개를 가늠케 한다. 동시에 올해 중국 전역에서는 성급, 시급부터 현급, 향급, 진급에 이르기까지 당 간부 선출이 시작됐다. 내년까지 10만명을 뽑는다.‘기층(基層)’ 지도자에 대한 물갈이를 시도하는 일이다. 지난 1년여간의 인사는 몇가지 중요한 특징을 드러낸다. 우선 ‘45·50’이 지방 지도자들의 연령 상한선으로 제시된 듯 보인다.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이른바 ‘녠칭화(年經化)’다. 베이징의 한 주요 인사는 “특별 케이스가 아니면 지방 성장(省長)은 ‘45년생 이전은 다 가라.’는 보이지 않는 원칙이 깔려있다.”고 전했다. 당 서기직은 50년생 이후에게 돌아가고 있다. 내년 8월까지 지방정부의 당 서기직도 대거 교체가 준비돼 있다. 한국의 감사원 격인 기율검사위의 ‘내려꽂기’도 눈에 띈다. 당 중앙은 얼마전 성 정부·직할시의 기율검사위 서기를 중앙에서 직접 선발해 파견키로 결정한 뒤 바로 시행했다. 지금까지 성이나 직할시의 기율검사위 서기는 해당 당 위원회가 후보를 천거한 뒤 중앙 기율검사위의 동의를 얻는 방식이었다. 일부 중화권 언론들은 “기율검사위 직할체제가 들어섰다.”고 평했다. 인맥과 인정에 흔들렸던 지방의 기율검사위를 중앙이 관할하는 만큼 지방정부에는 언제 사정 한파가 몰아닥칠지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중앙의 의도에 따라 감찰조직을 가동, 언제든 지방의 비리를 파헤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또 지방과의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예전과 달리 기율검사위 서기가 당 부서기를 겸하지 못하도록 했다. 중앙 기율검사위는 현재 지방 당 위원회 새 지도부 선거 감찰활동에 진력하고 있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강화는 이제 전혀 새삼스러울 게 없다. 지난 5월 이후 선출된 성급 당 서기 및 성장 18명 중 절반 이상인 10명이 공청단과 후 주석이 역임했던 중앙당교 출신으로 분류된다. 상하이방(上海幇)의 몰락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인사와 관련, 한 전문가는 “지방의 유능한 박사급 대학교수의 발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전례가 거의 없던 일이다. 그는 “내년 3월까지 지방 행정부의 대대적 교체가 이뤄지면서 눈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상당수의 지방 토착세력도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정부의 지도부 인원이 감소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허베이(河北), 산시(山西)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랴오닝(遼寧)성 등 새로 구성된 11개 성·자치구·직할시의 당 지도부의 인원 수가 크게 줄었다. 부서기직도 대폭 감축돼 성마다 시급, 현급, 향·진급의 부서기 수가 십수명에서 100여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러 요소가 겹치긴 하지만 후 주석의 고향 안후이(安徽)성 출신들과 태자당들의 입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jj@seoul.co.kr
  • 경기 “한·중 열차페리 적극 추진”

    경기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제시한 ‘한·중 열차페리’ 구상에 대해 평택항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열차페리는 선박의 갑판에 선로를 갖춰 놓고 열차 5∼10대를 동시에 선적한 뒤 출항, 도착지에서 곧바로 철도를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화물운반수단이다. 화물, 차량, 여객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고 반도나 해협 등 근거리 운송수단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미 열차페리를 국책사업으로 선정, 산둥성 옌타이항과 랴오닝성 다롄을 연결하는 노선에서 시험 운항을 하고 있다. 물동량이 많은 우리나라와도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최근 김영목 경기도 자문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관계부처 합동조사단을 웨이하이, 옌타이, 다롄 등 3개 도시에 파견, 현지 실태조사를 벌였다. 도는 현지조사 결과 열차페리를 이용하면 중국의 항만, 철도 등 거대한 교통, 물류망을 활용, 중앙아시아나 유럽과 철도로 직접 연계하는 새로운 육로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항을 통한 열차페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론지었다. 도는 우선 열차페리 도입의 관건이 경부선철도∼평택항(30.6㎞)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철도 건설이라고 판단하고 중앙부처에 철도건설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평택역∼평택항 산업철도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10억원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철도건설사업이 조기에 추진되면 열차페리가 접안할 수 있는 새로운 컨테이너부두 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北 6자회담 복귀] ‘가까워진’ 美·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6자회담의 극적인 도출 과정에서 부쩍 가까워진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눈에 띈다. 지난달 31일 회담 재개 결정 이후 부시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3자회동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낸 데 대해 “중국에 감사하고 싶다.”는 ‘특별한’ 말을 꺼냈다. 이뿐만 아니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 고위관계자들은 북핵실험 이후 “중국이 협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어느 때보다 높게 평가해 왔다. 그간 중국은 단 한 차례도 북한에 대한 개별 제재 사실을 공식 확인해준 적이 없지만, 미국은 내내 만족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언론들은 고위 관계자들의 언급을 통해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중의 견해 차이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제재 결의안을 놓고 중국과 미국·일본이 유엔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번 3자 회동은 이처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신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 미국은 그간 대북 압박과 관련 중국의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중국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늘 불평해 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이 지난달 20일 라이스 장관과 회담할 때만 해도 이같은 분위기가 무르익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방북이 헛되지 않았다.’는 탕 국무위원의 발언에 대해 라이스는 “특별히 놀랄 만한 것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 발언을 둘러싼 ‘해석의 차이’는 미·중간의 ‘신뢰의 격차’이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중국의 ‘독자 제재’ 등이 미국의 신뢰를 얻었고,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을 믿고 3자회동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분석했다. 또 다른 외교 관계자는 “이번 일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이 전략적인 대화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쌓인 신뢰관계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고리로 북한의 돈세탁 혐의를 벗겨줄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미국이 응한 점은 양국간의 상당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때문에 향후 북핵 문제는 중국에 더욱 강한 주도권이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김철(金哲)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비서장은 “이전까지 중국은 북핵문제를 북·미간 문제로 인식하고 중재자 역할에 주력했지만,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북핵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하는 당사자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의 거리 좁히기에 성공한 중국이 향후 북·미간 간극을 어떻게 메워나갈지 주목된다.jj@seoul.co.kr
  • 대한항공 中노선 대폭 증편

    대한항공이 중국 집중 공략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 ▲중국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중국 현지 물류 거점화 등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특히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향후 4년간 12개 도시에 추가로 취항해 현재 20개인 취항도시를 2010년까지 32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 북부와 남부, 내륙을 연결하는 노선망 확보를 통해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노선중 가장 비중이 큰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 3대 도시에 2007년까지 하루 3회 운항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베이징 노선을 주 8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 항공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올해 약 8300억원인 중국시장 매출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1조 3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인천~다롄 노선 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북핵 한·중 전문가 긴급대담

    북핵 한·중 전문가 긴급대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우려속에 한반도 주변국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실행 등 압박이 강화되면서 강경해진 중국 속내 및 향후 조치 등을 19일 양원창(楊文昌) 중국 인민외교학회 회장과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의 대담을 통해 짚어봤다.‘한·중 지도자포럼’ 참석을 위해 16일 한국에 온 양 회장은 외교부 차관를 거치며 한반도 문제에도 깊숙이 관여해 왔다. 김한규 회장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추가 핵실험에 대해 경고하는 등 전례없이 강경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양원창 회장 발등의 불은 북한의 2차 핵 실험과 같은 추가 조치를 막고 핵개발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 김 회장 중국은 북한 대외무역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무역 상대다. 북한은 원유 수입의 거의 전부를, 식량수입의 20∼30%를 중국에 의존한다. 경제제재로 중국이 대북 유류·식량제공 중단 축소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 회장 거래 형식이지만 원유는 사실상 상당부분 무상 원조다. 북한이 다음 단계로 나간다면 중국은 보고만 있을 수 없다. 핵 실험을 여러차례 강행하는 사람들에게 쌀과 원유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겠나. 북핵은 어느 한 나라가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미국, 일본,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이 점에서 6자회담 재개 노력이 절실하다. 김 회장 국제적 협력이 해결의 관건이란 점에 동의한다. 탕 국무위원의 워싱턴-모스크바-평양 순방외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한다. 북·중 특수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 역할에 기대가 실린다. 중국의 대북 정책이 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양 회장 북한은 약속을 어겼고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했다. 중국은 안보리 이사회 제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실험에 상응하는 대우를 할 수밖에 없다. 북한이 ‘손실’을 느끼도록 충분한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한다. 현재 지역안전, 환경, 경제 등 핵실험의 부정적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들을 모아 관련 정책을 조정할 것이다. 김 회장 사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안전보장과 경제원조를 지원하되, 대신 북한은 핵을 포기한다는 ‘일괄타결안’이 더 무게를 갖게 됐다. 한·중 양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가 경제개발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믿도록 해야 한다. 양 회장 중국도 이같은 ‘패키지 딜’, 동시 타결안에 반대하지 않는다. 한국은 북한에 남북한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음을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현재는 불안정한 정전체제다. 평화협정은 북한 체제·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다. 동북아 집단안보구상에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김 회장 북한 핵은 미국보다 당장 한국, 중국의 안전을 위협한다.2008년 베이징올림픽,2010년 상하이세계박람회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양 회장 북한 핵 위협과 위험성에 대해선 한·중의 인식이 같다. 한반도 비핵화란 원칙도 그렇다. 북한을 제재하되 물리적 충돌 등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피하자는 생각도 같다. 북한은 핵개발을 계속했고, 미국은 제재 강도를 높여왔다. 북·미의 뿌리깊은 불신 해소에 한·중이 역할을 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이 북한에 출구를 열어줘야 한다.’고 조언해 왔다. 김 회장 원만한 중·미 관계는 북핵 해결에 필수 조건이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북핵 해결에서 주변국가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다자적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2002년 10월 ‘제2차 북한 핵 위기’가 발발한 뒤 두 나라는 전에 없는 협력관계를 발휘했다.‘북한 핵이 중·미관계를 나아지게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양 회장 중·미는 제일 중요한 경제 동반자가 됐다. 가장 첨예하게 이견을 보였던 ‘타이완 문제’에 대해 미국이 점차 이해하고 ‘타이완 독립세력’을 억제하고 있다. 올 4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호전된 두 나라 관계는 북핵 해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미는 북핵해결 원칙에선 같지만 방법론에서 이견이 있다. 김 회장 북한과 국경을 맞댄 지린성과 헤이룽·랴오닝성 등 ‘동북 3성’, 옛 만주지역 부흥을 경제계획의 핵심과제로 선정, 심혈을 쏟고 있는 중국에 북핵은 안정을 흔드는 심각한 우환이다. 북한 난민이 대량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민감한 모습이다. 양 회장 북핵 문제는 지역안정을 흔들고 이란 핵개발과도 상호 연관성을 갖는 국제적 불안 요소다. 일본 핵무장·군비확장의 빌미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 김 회장 한·중은 북핵 문제에 대해 주변국 가운데 가장 가까운 입장이다. 무역 역조, 동북 공정 등 갈등 요소도 있지만 경제를 축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정리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양원창 中인민외교학회장 ▲베이징 외국어대학 졸업 ▲주 영국, 주 프랑스 대사관 근무 ▲주 싱가포르 대사 ▲주 홍콩 외교 담당관(차관급) ▲외교부 차관 ■ 김한규 21세기한·중교류협회장 ▲미국 캘리포니아대 국제행정학 석사 ▲러시아 국립사회과학원 정치학박사 ▲총무처장관 ▲13·14대 국회의원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 中 제2외교부 ‘인민외교학회’는 중국인민외교학회는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민간 외교를 총괄,‘중국의 제2외교부’로 불린다.1949년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가 만들었다. 회장은 장관급으로 차관을 거친 직업 외교관들이 맡는다. 최근엔 세계 각국의 전직 대통령·총리·국회의장 등 영향력있는 정치지도자 및 전직 고위관리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김대중,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기 전이나 퇴임 뒤 외교학회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현재 세계 130여개국과 교류관계를 갖고 있다. 한국과는 21세기 한·중교류협회 등과 공식 교류관계를 갖고 해마다 정기세미나 등을 열고 있다.
  • 中, 北관광 중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단둥(丹東)과 평양간의 관광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중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사실상 완전 중단됐다. 중국 단둥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일 “22일부터 조선(북한)으로 들어가는 관광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북한 정부에서 관광열차 운행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의 국경지역 관광을 위주로 한 중국인들의 대북 관광은 북한측의 ‘정치적 원인’ 때문에 완전히 중단돼 단기간 내에 재개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됐다. 우전(郵電)국제여행사, 베이징청년여행사들도 19일 “북한 관광을 중단했다. 북한의 날씨가 추워진 데다 정치적인 원인 때문에 언제 재개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은 일반적으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단둥으로 가 그곳에서 출국수속을 한 뒤 북한에 들어가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단둥 국제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대북 관광업무를 중지했으며 북한 현지 여행사들도 단둥에 있는 중국측 여행사들과의 제휴관계를 중단했다.”고 밝혔다.jj@seoul.co.kr
  • 미스터리?’마른 하늘에 비가 내리는 나무’

    미스터리?’마른 하늘에 비가 내리는 나무’

    “마른 하늘인 데도 이 나무 밑에만 들어가면 비가 내리는 거에요.사람들이 박수를 치면 비가 오는 양도 많아지고 속도도 빨라져 빗줄기가 세차요.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중국 대륙의 한 관광지구 안에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인 데도 그 나무 밑에만 들어서면 비가 내리는는 현대 과학으로 풀리지 않는 불가사의한 일이 발생,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화상신보(華商晨報)는 최근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우룽산(五龍山) 관광지구의 한 커다란 나무 밑에서 이런은 내용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현상이 일어나 관광객들이 몰려 들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구름 한점 없었던 지난 12일 오전,우룽산 관광지구는 현대 과학으로 도저히 풀리지 않는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관광을 즐기던 여행객들이 한바탕 북새통을 이뤘다.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난 곳은 관광지구내 100살 정도된 커다란 나무 아래였다.이 나무 밑에만 서 있으면 수정처럼 맑은 비가 촉촉히 내렸다.비가 내리는 부분은 둥그렇게 대략 1 평 정도된다.하지만 이 나무를 벗어나 쳐다보면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서 쨍쨍 내리쬐는 햇볕으로 살이 탈까봐 걱정해야 될 정도로 자외선의 강도가 세다. 그렇지만 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 5분 정도만 서 있다 보면 비가 내려 촉촉히 겉옷을 적신다.특히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한꺼번에 박수를 치면 비가 오는 양도 많아지고 오는 속도도 빨라졌다. 가오웨(高嶽) 우룽산관광지구 사장은 “며칠 전 한 관광객들이 나무 밑에서만 비가 내리는 현상을 발견,연락해오는 바람에 알게 됐다.”며 “고대 달려가 이들 관광객들과 함께 나무 밑에 서 있다보니 실제로 마른 하늘에 비가 내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같은 불가사의한 현상이 지난 10월1∼7일 국경절 연휴기간중 처음 발견했다.”며 “이후 이 현상이 24시간 내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미스터리 현상은 현대 과학으로도 잘 풀리지 않을 것 같다.리쭤원(李作文) 랴오닝성 임업전문가는 “나무 밑에서 이런 신기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오늘에야 처음 들었다.”며 “이런 현상은 기상이변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만큼 기상전문가들이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둥시 기상국의 한 기상전문가는 “비가 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한 조건이 필요하다.”며 “비는 공기중의 수증기가 찬 공기를 만나 물방울로 응고된 뒤 중력의 작용에 의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만큼,마른 하늘에서 비가 온다는 현상을 과학적 시각에서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北제재 가시화 ? 일시적 경고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동북지역의 자국 은행 지점들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대북 거래를 중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과의 국경지대를 통과하는 화물 트럭의 검색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대북(對北) 경제제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차 핵실험 방지를 위한 경고 차원의 일시적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관계자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일대의 무역 관계자들은 16일 신의주·평양 등의 고려은행·대외무역은행의 계좌와 거래가 가능했던 중국의 초상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 등의 동북지역 일부 지점들이 북한에 대한 송·수신 업무를 거절했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일부 중국 금융기관에서 북한으로의 송금이 제한되고 있다고 확인했다.AP통신도 이날 중국이 북한 출입국 트럭에 대한 검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현지인 사업가는 “은행들이 공고문도 내걸지 않고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어떤 곳은 이유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어떤 곳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이징 등 다른 지역의 은행 지점들은 “대북 송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단둥지역의 많은 무역상들이 불확실성을 우려해 오늘(16일)부터 물건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조만간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의 통관도 제한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 전문가들은 ‘계좌 봉쇄’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에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일은 유엔 결의안의 제재 범위를 넘어선 것이어서 국제사회에서 ‘제재 완화’를 주장해온 그간 중국의 태도와 사뭇 다른 것이다. 이번 유엔 결의안은 혐의가 분명하지 않은 민간 차원의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은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단둥의 한 관계자는 “송금제한 조치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민간 대북 무역에까지 영향이 오겠느냐.’는 낙관론이 사라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진행 중인 대북 사업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하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北·中 무역거래 어떻게 중국의 대북 무역에서도 신용장 거래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현금 또는 무역 당사자간의 계좌를 통한 거래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쪽 계좌는 개인 계좌이지만 북한쪽은 거의 기관이나 단체라고 한다. 북·중무역은 과거에는 달러 거래가 많았으나 4∼5년전부터 북한측이 거꾸로 달러를 거부하는 현상까지 생겼다고 한다. 위안화가 결제 통화로써 신뢰가 높아진 데다 가치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 [北 핵실험 파장] 중국 순찰 강화… 휴가 금지령설

    |단둥 이지운특파원|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땅 신의주와 마주한 중국 단둥은 평온하기만 했다. 오히려 북한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많았다. 북한으로 물건을 부치려는 사람들의 손길도 분주했다.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열차도 평소와 다름없이 압록강 철교 위를 오갔다. 차량 통행에도 이상징후는 없었다. 다만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압록강 국경지대를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선양군구가 각 부대에 휴가와 외출금지령을 내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북한 소식도 들려왔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핵실험을 전후한 북한의 변화상을 “달러값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말로 요약했다.1달러에 북한돈 2700∼2800원쯤에 거래되던 것이 며칠새 2900원으로 뛰었다는 것이다. “교역량이 줄거나 하는, 당장 눈에 띄는 변화랄 건 없습니다. 특별한 동요도 없고요. 그러나 모두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요….” 북·중 무역을 하는 한 인사는 “말들은 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문닫는 곳이 생겨날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북한을 혼내주긴 할텐데, 그러다 보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특히 북한을 왕래하는 화교 무역상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과거 거래된 물건값을 다 결제받은 이들은 당분간 쉬면서 상황을 살펴봐야겠다고들 한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새로 물건을 넘겼다가 자칫 돈을 떼일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그래도 지난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61돌 휴일을 맞아 하루 휴업했다가 이날 다시 문을 연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해관(세관)은 유난히 북적였다. 국경절 연휴기간 처리하지 못한 업무까지 밀려 보따리장사 등 무역상 200여명이 아침부터 북적였다.8시 문을 열고 통관서류 작업을 마치자 평안북도 번호판을 단 트럭 50여대가 줄지어 들어왔다. 해관 소속 직원과 공안(公安) 100여명이 제식훈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관계자는 “상부의 검사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여러 중국쪽 무역상들은 “북쪽도 별 변화가 없다.”고 했다.“우선 핵 실험을 얘기하거나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핵실험은 공화국의 긍지”라는 북한의 한 무역상은 “무역과 핵실험이 무슨 관계냐. 중국이 무역 문제까지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북의 핵실험 이후 국경 경비가 강화됐다고는 해도 “압록강 밀무역도 여전히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인은 전했다. 지난 7월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국경경비대가 일부 군기 문란과 관련,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등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일이다. 일부 조선족 동포들은 올 겨울 식량난의 가중을 걱정하고 있었다. 지난 여름 극심한 수해가 복구되지 않아 올 겨울 최악의 식량난이 예상됐던 터였다.“그래도 수확기니까 겨울까지는 버틸 수 있을지 몰라요. 문제는 내년 봄이지요….” 이 파국적 상황이 내년 봄까지 이어지면 대기근과 함께 민심 동요가 이어질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온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가을철이 되면서 농작물 도난사건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미 일부 수재민들이 굶어죽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전하고 있다. 쌀, 보리, 옥수수, 감자 등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최소 200만t 이상으로 추정된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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