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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조선족자치주 첫 방문 까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와 지린(吉林)성의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했다. 이 지역은 북한 및 러시아와의 접경무역이 활발히 이뤄지는 현장이기에 시 주석의 시찰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북·중·러 3국을 잇는 ‘동북진흥’ 계획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북·중 관계 개선의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 주석은 16일 옌볜박물관을 찾아 이 지역의 상황과 조선족 민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신화통신이 17일 전했다. 이후 하이란(海蘭)강변의 허룽(和龍)시 광둥촌의 한 조선족 가옥에서는 신발을 벗고 방안에 들어가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 마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다. 조선족 마을을 처음 방문한 시 주석은 주민들이 아직 외부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화장실 개선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사회에 어느 소수민족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징하오(李景浩) 조선족 자치주장에게서 방문 요청을 받은 시 주석이 약속을 지킨 것”이라면서 “이 지역은 북·중·러의 경계지역으로 ‘동북진흥(개발계획)’, ‘투먼장(圖們江·두만강) 개발’ 등 국가전략이 추진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린·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 등 동북 3성은 중국에서 경제성장이 가장 느린 지역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서쪽에 치우쳐 있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개발을 동북쪽으로 확산시키려는 의지가 담긴 방문이자, 변방의 소수민족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소식통은 “동북3성이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북한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겠지만, 시 주석의 방문을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면서 “특수했던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적 관계로 바꾸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스타뷰] 스타 없이 강팀 만든 ‘명장’ 프로농구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스타뷰] 스타 없이 강팀 만든 ‘명장’ 프로농구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지난 8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한국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중국프로농구 랴오닝의 연습 경기 2차전. 8명의 전자랜드 선수들은 지쳐 있었다. 공항에 도착한 뒤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체육관으로 이동, 랴오닝과 1차 연습경기를 가진 건 공항에 도착한 지 불과 5시간 뒤였다. 만 하루 뒤 같은 시각 열린 2차전에서 김지완(25)은 허벅지 근육에 쥐가 나 코트를 밟지도 못했다. 중국프로농구 준우승팀 랴오닝을 상대로 1점차 분패한 전자랜드는 둘째 날에도 54-68로 졌다. 경기 후에도 전자랜드 선수들을 기다린 건 휴식이 아니었다. 이들은 엄청난 체력이 소모된다는 수비 훈련인 ‘나비’에 30분을 매달려야 했다. 유도훈(48)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슛이 안 돼 지는 건 괜찮지만 체력이 달려 게임을 망치는 건 용납하지 못한다”며 연신 “한 번 더”를 외쳤다. ‘코트 위의 독사’ 유도훈 감독과의 중국 전지훈련 4박5일이 그렇게 시작됐다. “야 너 그렇게 할 거면 집에 가. 아니면 저쪽 벤치로 가서 앉든지.” 유 감독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내내 코트를 왔다 갔다 하며 지독하게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가장 많은 잔소리를 들은 선수는 D리그 득점왕 출신 박진수(29).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 유 감독은 벤치의 박진수에게 다가가 초코바를 건넸다.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이 입에 맞느냐”, “넌 좀 많이 먹어야 한다”며 옆 테이블의 선수들을 일일이 챙겼다. ●때론 엄마처럼 때론 아빠처럼… 팀을 조율하다 전자랜드는 상대적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팀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해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에서는 감독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팀 장악력에 있어선 국내 최고라는 평을 듣는 유 감독이다. 리더십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있을 것 같았다. 독불장군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내용의 영화 ‘위플래쉬’를 봤냐고 물었다 “영화 봤죠. 사람을 대하는 데 한쪽으로 치우치는 건 별로 좋은 리더십이 아닙니다. 너무 부드럽게만 대하거나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부작용이 나게 돼 있어요.” 그의 말대로 팀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을 파악해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저마다 개성과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그걸 뼈저리게 느끼는 것 같았다. “좋은 리더란 ‘카멜레온’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변할 줄 알아야 해요. 진수나 (송)수인이 같은 애들은 올 시즌 출전 여부가 기로에 놓인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런 선수는 좀 더 쪼아서 간절함을 두 배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슈터인 (정)병국이는 자신감이 중요하니 다그치기보다는 격려해줘야 하죠.” 유 감독 특유의 카멜레온 리더십 덕분에 창단 13년째를 맞은 전자랜드는 초반의 암흑기를 딛고 끈끈함이 상징인 팀으로 거듭났다. “스타가 되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계속 도전하고 시도하면서 힘든 과정을 거쳐야 스타도 될 수 있는 겁니다. 설령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이후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을 선수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요. 저도 실패를 많이 해봤잖아요.” ●작은키 땀으로 극복… 한시대 풍미했던 가드 그는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1985년 용산고 재학 시절, 팀의 주축이자 주전 포인트 가드로 고교 농구 전관왕(봄철연맹전, 대통령기, 쌍용기)을 이끌었다. 연세대 진학 이후에는 대학 최강 중앙대를 꺾고 연세대 돌풍의 핵이었고, 프로 무대에서는 현대 걸리버스 주장으로 3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타고난 패스 센스와 슈팅 감각, 수비력으로 농구선수로는 최악의 핸디캡인 작은 키(173cm)까지 극복한 그였다. 그러나 또래 중에는 강동희와 이상민이라는 ‘천재 가드’가 있었다. “솔직히 부러웠죠. 하지만 저는 인정이 빠른 편이에요. 제가 상민이보다 빠르지도 않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잖아요. 좌절 대신 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히려 배울 점이 많아 좋았죠”.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과는 달라야 했다. “덕분에 경기 운영 능력을 제대로 키울 수 있었습니다. 농구 전체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됐죠” ‘지략가’ 유도훈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감독으로서 리더십도 식스맨 시절 다져졌다. 그는 현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장이었다. 그의 리더십을 높이 산 현대 구단이 은퇴의사를 밝히고 해외 연수를 떠나려는 그를 붙잡아 플레잉코치로 남겨 둘 정도였다. “저는 단 한번도 식스맨이 후보선수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식스맨은 팀이 필요한 순간 등장하는 구원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와 주장, 식스맨 등 선수 시절 다양한 경험을 겪은 덕에 선수를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다. 다른 팀에 비해 주전과 비주전의 구별이 덜 뚜렷한 전자랜드의 팀 색깔은 유 감독이기에 가능한 결과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함께 전지훈련 온 선수들 중에는 2년 만에 재기하는 친구도 있고 벼랑 끝에 놓인 친구도 있어요. 전 모두가 써먹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최대한 기회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 ●“농구는 천직…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 선수, 코치 시절 모두 우승을 맛봤다. 감독으로는 업계(?)와 팬들에게 모두 인정받는 몇 안 되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런 유 감독에게 농구 인생의 마지막을 언급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직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산으로 비유하면 딱 8부 능선 정도 온 것 같아요. 가파른 오르막 ‘깔딱고개’만 남은 상황이죠. 이때 앞만 보고 달려야 정상에서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의 동력이 궁금했다. “열두 살 처음 농구를 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농구가 지겹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어요. 지금도 농구가 정말 좋습니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좋아하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단다. 성적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와 중압감도 농구에 대한 애정 앞에서 모두 상쇄된다고 말하는 그는 진정 ‘농구에 미친 남자’다. “목표는 전자랜드 우승입니다. 그것도 2~3번 정도는 해야 맘편히 은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뒤에 한적한 곳에서 어린 아이들 대상으로 재능 기부 같은 것을 하고 싶습니다. 돈도 필요 없어요. 쌀과 김치만 주면 됩니다. 굶을 수는 없으니까요.” 글 사진 선양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유도훈 프로필 ▲1967년 4월 28일 출생 ▲173cm, 70kg ▲용산고 - 연세대학교 ▲ 2010년 4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감독 ▲2009년 2월 ~ KBL프로농구연맹 기술위원회 위원 ▲ 2009년 11월 ~ 2010년 4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감독대행 ▲2009년 5월 ~ 2010년 3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코치 ▲2009년 4월 ~ 2009년 8월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코치 ▲ 2007년 1월 ~ 2008년 5월 안양 KT&G 카이츠 감독 ▲ 2005년 4월 ~ 2007년 1월 창원 LG 세이커스 코치 ▲ 2001년 5월 ~ 2005년 4월 전주 KCC 이지스 코치 ▲1997년 ~ 2000년 대전 현대 걸리버스 ▲1990년 ~ 1996년 현대전자(실업팀)
  • ‘절전 모드’ 전자랜드

    ‘절전 모드’ 전자랜드

    9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랴오닝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전자랜드 선수들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중국 프로농구(CBA)를 대표하는 랴오닝과의 합동훈련을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7일 선양에 도착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과 8명의 선수는 입국 첫날부터 곧바로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빡빡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랴오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첫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랴오닝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박빙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중국 국가대표 센터인 한더쥔(215㎝)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가 76-77 1점 차로 분패했지만 두 팀 모두에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 경기 직후 궈스창 랴오닝 감독은 “상대가 수비 변화를 계속 주는 바람에 우리 팀에 좋은 연습이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도 “랴오닝은 수비 변화를 주면 바로 깨 버리더라”고 혀를 내두르며 “덕분에 가드 연습이 제대로 됐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중점을 뒀다. 이번 전지훈련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차출된 정효근 등 팀 주축 선수가 모두 빠진 상태로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팀에 합류한 차재영과 지난 시즌 D리그(2군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송수인, 박진수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전자랜드가 전지훈련지로 중국을 택한 이유는 ‘저비용 고효율’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일은 내년 시즌 프로야구와 기간이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 9월 12일로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유 감독은 “훈련 기간이 한 달 이상 된다면 미국이 좋겠지만 짧은 시간 높은 훈련 효과를 보기에는 중국만 한 곳이 없다”며 “미국으로 가면 시차 적응하는 데만 1주일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든다. 이에 비해 중국은 가깝고 리그 수준이 높을뿐더러 비용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랴오닝은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끌어올리는 등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3년 랴오닝성 18세 대표팀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 전국체전을 앞두고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대신 전자랜드를 초청했다. 당시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궈 감독과 랴오닝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류를 통해 서로 농구 실력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중국 선양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중구 ‘건강검진·한방’ 의료관광상품 내놨다

    중구가 의료관광 상품을 앞세워 의료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구는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건강검진 의료관광’ 상품과 ‘한방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건강검진 의료관광은 건강검진과 숙박, 쇼핑, 관광, 공연 등을 결합했다. 건강검진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던 카자흐스탄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예컨대 강북삼성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동대문 쇼핑과 청계천 투어, 피부관리, 명동, 신라면세점, 경복궁, 한옥마을, 남산타워 등 주요 관광지 여행을 3박4일 패키지로 구성했다. 건강검진 프로그램 종류, 세부 일정에 따라 상품을 차별화했다. 병원과 인접한 숙소 안내와 면세점 할인권, 지도, 가이드북 등을 제공한다. 한방 의료관광은 전통 한의학과 한류관광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명동을 많이 방문하는 일본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외국 관광객을 겨냥했다. 명동에 밀집한 한의원의 침, 부항, 뜸, 온열요법, 경락마사지, 한약 등 다양한 시술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비만, 디톡스 등 특화상품도 내놨다. 아울러 구는 외국인 환자 유치 민간 의료기관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9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의료관광 상품 설명회를 연다. 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여행사를 초청해 팸투어를 열 계획이다. 또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로 된 의료관광 지도 리플릿 3만부를 명동 지하철역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비치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 의료기관은 모두 515곳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원은 전체의 18%인 92곳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1만 6421명으로 서울시가 유치한 전체 외국인 환자 중 10.6%를 차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의료관광상품 홍보와 해외 마케팅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관광 특화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구는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과 마케팅, 의료관광 식품 개발 보급,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비키니 입은 늘씬한 모델들이 서빙을 할 때...당신의 시선이 머물 곳은...

    비키니 입은 늘씬한 모델들이 서빙을 할 때...당신의 시선이 머물 곳은...

    지난 2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있는 죽 레스토랑에서 오픈 기념 축하 행사로 비키니를 입은 늘씬한 모델이 손님들에게 서빙을 하고 있다. 오픈 첫 날 마케팅 차원에서 계획한 이벤트다 ⓒ AFPBBNews=News1
  • 비키니 미인 선발 대회가 아닙니다...그러면...

    비키니 미인 선발 대회가 아닙니다...그러면...

    2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비키니와 수영복을 입은 모델들이 요리를 나르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비키니만 입고 서빙하는 식당 화제

    [포토] 비키니만 입고 서빙하는 식당 화제

    지난 20일 중국 랴오닝성 심양시에 있는 죽 레스토랑에서 오픈 기념 축하 행사로 비키니를 입은 모델이 손님들에게 서빙을 하고 있다. 이 식당은 오픈 첫 날 마케팅의 일환으로 고객들을 위해 비키니와 수영 팬츠만 입고 서빙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AFPBBNews=News1
  • 팔에 링거 꽂은채 운전한 男…휴대폰 통화까지

    팔에 링거 꽂은채 운전한 男…휴대폰 통화까지

    한국에서 예상외로 높은 성적을 거둔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에는 암에 걸린 ‘워보이’(니콜라스 홀트)가 혈액공급을 받기 위해 깨끗한 피를 가진 ‘피주머니’(톰 하디)를 차에 매단 채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최근 중국에서 ‘피주머니’는 아니지만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 채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남성이 경찰에 적발돼 황당함을 안겼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오전 8시경, 랴오닝성 션양시(市)와 하이난성 하이커우시(市)를 잇는 션하이고속도로에서 단속을 하던 교통경찰은 이상한 ‘낌새’의 승용차 한 대를 발견했다. 승용차를 세운 뒤 가까이 다가간 경찰은 황당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젊은 남성 운전자가 운전석 차창 밖으로 링거를 내놓은 채 운전하고 있었던 것. 이 남성은 한 손으로 주사가 연결된 링거의 막대를 잡고 링거를 차창 밖으로 꺼내 높이 들었다. 당시 링거 주사가 연결된 손은 오른손이었으며 왼손으로는 링거 막대를, 오른손으로는 핸들을 잡고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운전자 우(吳)씨는 치료를 받던 중 링거를 매단 채로 고속도로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링거 주머니’를 매단 채 시속 80㎞로 운전하고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경찰이 차를 세웠을 때 그가 링거 막대를 잡은 왼손에 휴대전화를 쥐고 전화통화까지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경찰이 제지하자 우씨는 “별 것 아니다”라며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씨에게 현지 교통법에 따라 운전 중 전화사용에 대한 벌금 50위안, 링거를 맞으며 위험 운전을 한 것에 대한 벌금 100위안 등 총 150위안(2만 7000원)의 벌금 및 벌점을 부과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민폐국 국민이 될 줄이야/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민폐국 국민이 될 줄이야/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지난 1월 베이징에 부임할 때 기자는 ‘한국인 특혜’를 누렸다. 갑자기 미국으로 이민 가는 중국인 집주인이 세놓으면서 ‘세입자는 꼭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덕분에 서울 강남 뺨치는 베이징 월세 가격을 약간 낮출 수 있었다. 부동산 중개인에게 물으니 “한국인은 집을 깨끗하게 사용해 집주인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를 들고 있으면 중국 젊은이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요즘 아이폰에 밀리고 있지만 그래도 갤럭시는 중국인이 갖고 싶어 하는 명품 휴대전화다. 영화관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덥다고 웃통을 벗고 활보하는 중국인을 보며 “너희는 아직 멀었어”라며 무시한 적도 있다. 그런데 요즘 상황이 바뀌었다. ‘메르스 민폐국’의 국민으로 숨죽이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유학생은 지하철 안에서 중국인들이 “한국에도 낙타가 많은가 봐. 한국 정부가 낙타 고기를 익혀 먹으라고 했대”라고 수군거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어떤 교민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린 아들이 한국어로 말을 하는데 함께 탄 중국인들이 모두 째려봐서 아이 입을 막았다고 한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프라임 뉴스 시간에 한국의 메르스 상황을 매일 3~4꼭지씩 내보낸다. 메르스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은 보기조차 겁난다. 그중 가장 뼈아픈 게 “우리를 지저분하다고 손가락질하던 한국놈들…”로 시작하는 댓글이다. 만일 한국 때문에 중국에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다면? 아마 한국인들은 전원 격리되거나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이 통째로 봉쇄될지도 모른다. 너무 오버한다고? 13억 인구를 ‘통제’하는 중국이다. 지금은 중앙기율위 서기로 반부패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왕치산이 2003년 베이징 시장으로 있으면서 사스를 퇴치했던 방법은 간단했다. 바로 베이징 봉쇄였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이 많이 오가는 베이징, 상하이, 랴오닝, 산둥, 지린, 광둥 등에 순시조를 파견해 메르스 방역 실태를 감찰하기로 했다는 19일자 조간신문을 보면서 감시망이 점점 좁혀 오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사실 중국에 오기 전에는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한국의 현실에 분노했다. 그러나 막상 중국에 와 보니 공산당 통제 체제보다는 한국이 낫다는 걸 새삼 느꼈다. 누구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대통령을 욕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중국보다는 나아 보였다. 정부의 무능으로 비록 세월호 참사를 막지 못했지만 양쯔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의 울음까지 틀어막는 중국 정부보다는 인간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메르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우리 정부를 보면서 중국에 대해 느꼈던 약간의 우월감이 싹 사라졌다. 내 식구가 감염될까 두려움에 떠는 시민을 향해 “괴담을 퍼뜨리면 엄벌하겠다”는 대한민국 정부는 유람선 참사 15일 만에 시신 442구를 모두 화장해 애도 정국을 종료시킨 중국 정부보다 더 염치가 없었다. 같은 전시 행정이라도 초등학교에 가서 “메르스는 중동식 독감이니 손을 잘 씻으면 된다”고 말하는 박근혜 대통령보다 유람선 참사 현장으로 달려가 수습된 시신에 일일이 고개를 숙인 리커창 총리가 더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쓰레기 분리 수거도 하지 않는 나라에 와서 조국의 역병을 걱정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window2@seoul.co.kr
  • 2억 마세라티 들이박고...목놓아 운 택시기사

    2억 마세라티 들이박고...목놓아 운 택시기사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톄시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승용차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사고 차량은 이탈리아의 고급명차 마세라티와 시내 택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택시 운전기사는 운전 중 좌회전 하는 마세라티를 미처 보지 못하고 차량 왼쪽 부분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양쪽 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문제는 마세라티의 상태였다. 왼쪽 부분 차체가 찢긴 것을 포함 크게 파손된 것. 30대로 추정되는 마세라티 운전자는 구입 가격을 밝히기를 거절했으나 우리 돈으로 2억원을 넘는 이 차량의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더 큰 문제는 택시 운전기사가 든 보험이 30만 위안(약 520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마세라티 운전자가 "그 액수로는 수리비가 감당 안된다"고 말하자 택시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현지언론은 "사고 당시 택시가 빠른 속도가 아니었으나 고가도로 밑에 기둥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했다" 면서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과실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성 운전자는 목놓아 울었으며 곧 마세라티 운전자와 함께 사고 처리를 위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진핑 집권 2기 新라인업 학자·테크노크라트가 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2기(2018~2023년)에 중책을 맡길 인물을 미리 발탁해 전진 배치하고 있다. 시 주석의 ‘2기 라인업’은 2017년 가을에 열리는 제19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완성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올해 중앙 및 지방 정부에서 고위직에 오른 주요 인물 33명을 분석한 결과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와 학계 출신이 11명이나 됐다”면서 “시 주석이 19기 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발탁한 인사”라고 분석했다. 33명 중 22명이 1960년 이후 출생자들이다. 시 주석이 최근 “개혁을 원하고, 개혁을 계획할 줄 알고, 개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중용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했는데 이들이 바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학계에는 시 주석이 졸업한 칭화(淸華)대 출신 교수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 대학 당위원회 서기 출신인 후허핑(胡和平·52)은 지난달 산시(陝西)성 부서기로 임명됐다. 칭화대 수리공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10년간 칭화대 교수 생활을 했다.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산시방(陝西幇)이 태동하면서 권력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칭화대 총장을 지낸 천지닝(陳吉寧·51)은 올 초 환경보호부 부장(장관)에 올라 ‘스모그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최고 환경 전문가인 천 부장은 칭화대에서 환경공학을 공부하고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칭화대 교수로 일하다 2012년 총장에 선임됐다. 칭화대 인맥의 핵심은 천시(陳希·60) 중앙조직부 부부장이다. 시 주석과 화공학과를 함께 다닌 라오펑유(老朋友·친구)인 천 부부장은 시진핑 인맥 심기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2006년 칭화대 서기로 있으면서 후허핑과 천지닝을 부총장으로 발탁했다. 테크노크라트 중에서는 첨단 우주 개발 업무에 종사했던 전문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개혁·개방의 1번지인 선전(深?)시 당 서기로 임명된 마싱루이(馬興瑞·56)는 국가우주국 국장 출신이다. 특히 그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왕룽(王榮·57) 전 서기를 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마싱루이는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를 주도한 유명 과학자다. 마싱루이에 앞서 국가우주국을 이끌었던 천추파(陳求發·61)는 지난 4일 랴오닝(遼寧)성 부서기에 올랐다. 천 부서기는 1978년 우주공업부 엔지니어로 사회에 진출한 이래 줄곧 우주 개발 분야에서 활약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마세라티 들이박은 택시…눈물 흘리는 中택시 기사

    마세라티 들이박은 택시…눈물 흘리는 中택시 기사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라면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톄시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승용차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사고 차량은 이탈리아의 고급명차 마세라티와 시내 택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택시 운전기사는 운전 중 좌회전 하는 마세라티를 미처 보지 못하고 차량 왼쪽 부분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양쪽 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문제는 마세라티의 상태였다. 왼쪽 부분 차체가 찢긴 것을 포함해 크게 파손된 것. 30대로 추정되는 마세라티 운전자는 구입 가격을 밝히기를 거절했으나 우리 돈으로 2억원을 넘는 이 차량의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더 큰 문제는 택시 운전기사가 든 보험이 30만 위안(약 520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마세라티 운전자가 "그 액수로는 수리비가 감당 안된다"고 말하자 택시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현지언론은 "사고 당시 택시가 빠른 속도가 아니었으나 고가도로 밑에 기둥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했다" 면서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과실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성 운전자는 목놓아 울었으며 곧 마세라티 운전자와 함께 사고 처리를 위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칭화대 졸업생 월급 225만원으로 中 1위

    칭화대(淸華)대 졸업생들의 월급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의 구직전문 인터넷사이트 ‘표준순위연구원’이 전국 620개 대학을 졸업한 취업 1~5년차 직장인들의 월급을 조사한 결과 칭화대 출신들의 평균 월급이 약 1만 2807위안(약 22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임금(3600위안)보다 3.5배 정도 많은 금액이다. ●푸단대·상하이재경대·베이징대 뒤이어 2위는 상하이에 있는 푸단(復旦)대(1만 1661위안), 3위는 상하이재경대(1만 1235위안) 출신들이 차지했다.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 출신들의 평균 월급은 1만 1227위안으로 4위에 그쳤다. 상하이교통대(1만 1201위안)는 5위였다. 6~10위권에는 외교학원, 상하이외국어대, 퉁지(同濟)대, 베이징외국어대, 베이징유뎬(郵電)대가 자리잡았다. ●10위권 대학 모두 베이징·상하이에 위치 조사 결과 10위 안에 든 대학은 모두 베이징(5곳)과 상하이(5곳)에 있었다. 100위권 중에서도 베이징(40곳)과 상하이(21곳) 소재 대학이 월등히 많았다. 중국 최고 갑부인 완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나온 랴오닝(遼寧)대학과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졸업한 항저우(杭州)사범대는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베이징대가 3위 안에 들지 못한 이유에 대해 하얼빈(哈??)공업대학의 양양(?洋) 교수는 “베이징대에는 고고학, 아랍어 등 비인기 인문·언어 관련 학과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결과가 나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취업 1~5년차 졸업생의 월급을 관리하는 대학은 어느 곳도 없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7억원 짜리 람보르기니 ‘자연 발화’ 전소…원인은?

    7억원 짜리 람보르기니 ‘자연 발화’ 전소…원인은?

    고가의 스포츠카가 난데없이 자연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밤, 랴오닝성의 한 도로에서 현지 시가가 420만 위안(한화 약 7억 3820만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가 자연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람보르기니 차주인 위(于)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위씨는 친구 한 명과 함께 람보르기니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차량 흐름이 많은 큰 도로로 진입하자마자 갑자기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위씨는 “차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났고 바퀴 부근에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동시에 매우 짙은 휘발유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고 차를 살피기 위해 내렸다”면서 “내려서 보니 차에는 이미 불이 붙은 상태였고, 나와 친구는 곧바로 차에서 멀리 떨어져야 했다”고 전했다. 실제 사고 현장의 사진은 헤드라이트를 켠 채 도로에 정차해있던 람보르기니의 왼쪽 편에서부터 솟기 시작한 불길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차주인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고가의 람보르기니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뼈대만 남은 채 거의 다 타버린 상태였다. 차 뒷부분은 비교적 원형이 보존돼 있으나 앞쪽은 대부분 불에 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차주인인 위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차는 3월 말 경 420만 위안을 주고 산 새차가 분명하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지 소방관계자는 차량이 불에 타는 속도가 매우 빨랐던 것으로 보이며, 고가의 자동차가 자연 발화한 원인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7억 람보르기니 ‘자연 발화’ 사고…처참한 몰골 포착

    7억 람보르기니 ‘자연 발화’ 사고…처참한 몰골 포착

    고가의 스포츠카가 난데없이 자연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밤, 랴오닝성의 한 도로에서 현지 시가가 420만 위안(한화 약 7억 3820만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가 자연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람보르기니 차주인 위(于)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위씨는 친구 한 명과 함께 람보르기니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차량 흐름이 많은 큰 도로로 진입하자마자 갑자기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위씨는 “차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났고 바퀴 부근에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동시에 매우 짙은 휘발유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고 차를 살피기 위해 내렸다”면서 “내려서 보니 차에는 이미 불이 붙은 상태였고, 나와 친구는 곧바로 차에서 멀리 떨어져야 했다”고 전했다. 실제 사고 현장의 사진은 헤드라이트를 켠 채 도로에 정차해있던 람보르기니의 왼쪽 편에서부터 솟기 시작한 불길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차주인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고가의 람보르기니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뼈대만 남은 채 거의 다 타버린 상태였다. 차 뒷부분은 비교적 원형이 보존돼 있으나 앞쪽은 대부분 불에 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차주인인 위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차는 3월 말 경 420만 위안을 주고 산 새차가 분명하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지 소방관계자는 차량이 불에 타는 속도가 매우 빨랐던 것으로 보이며, 고가의 자동차가 자연 발화한 원인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7억 람보르기니 ‘자연 발화’ 사고…처참한 몰골

    7억 람보르기니 ‘자연 발화’ 사고…처참한 몰골

    고가의 스포츠카가 난데없이 자연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밤, 랴오닝성의 한 도로에서 현지 시가가 420만 위안(한화 약 7억 3820만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가 자연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람보르기니 차주인 위(于)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위씨는 친구 한 명과 함께 람보르기니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차량 흐름이 많은 큰 도로로 진입하자마자 갑자기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위씨는 “차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났고 바퀴 부근에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동시에 매우 짙은 휘발유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고 차를 살피기 위해 내렸다”면서 “내려서 보니 차에는 이미 불이 붙은 상태였고, 나와 친구는 곧바로 차에서 멀리 떨어져야 했다”고 전했다. 실제 사고 현장의 사진은 헤드라이트를 켠 채 도로에 정차해있던 람보르기니의 왼쪽 편에서부터 솟기 시작한 불길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차주인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고가의 람보르기니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뼈대만 남은 채 거의 다 타버린 상태였다. 차 뒷부분은 비교적 원형이 보존돼 있으나 앞쪽은 대부분 불에 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차주인인 위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차는 3월 말 경 420만 위안을 주고 산 새차가 분명하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지 소방관계자는 차량이 불에 타는 속도가 매우 빨랐던 것으로 보이며, 고가의 자동차가 자연 발화한 원인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기율위 ‘미녀 저승사자’

    中기율위 ‘미녀 저승사자’

    강력한 반부패 사정을 펼치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한 젊은 여성 공무원 때문에 고관대작들이 벌벌 떨고 있다. 3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기율위 기관지인 ‘중국기율검사감찰보’에 실린 기율위 사건심리처 가오위제(高玉潔·34) 심리처장을 소개하며 “기율위의 미녀 간부가 고급 간부들의 부패 사건 처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처장은 공산당, 행정부, 군, 국영기업 등의 고위 공직자 비리를 초기 단계에서 조사하는 핵심 실무 책임자로, 그의 조사 결과에 따라 공직자의 운명이 갈린다. 가오는 당과 국무원이 선발한 모범 공직자로 뽑혔다. 1981년생으로 2001년 정법대 졸업 이후 곧바로 기율위에 들어간 가오는 14년 동안 200건의 부정부패 사건을 조사하고 심리했다. 성부급(장관급) 6명이 그의 조사에 걸려 낙마했다. 특히 기율위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랴오닝(遼寧)성 고급인민법원장 부패 사건을 맡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스물한 살 애송이에게 큰 사건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기율위 내부에서 팽배했지만, 당시 기율위 심리실 주임은 위원회 내부망에 “심사숙고해 최적의 인물을 골랐다”는 반박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가오는 매일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사건에 매달려 산더미 같은 조사서를 작성했다. 합동조사팀과 랴오닝성 기율위는 가오의 조사를 바탕으로 법원장 사건을 처리했다. 가오가 이끄는 심리처는 비리 혐의가 있는 인사와 관련된 수백 권의 문서 중에서 단 두 시간 만에 단서와 증거를 뽑아낼 정도로 숙련도가 높다고 감찰보는 전했다. ‘독종’ 가오는 일 때문에 자신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결혼 전날 밤 상부에서 긴급 조사 지시가 내려졌고, 극비를 요하는 사건이어서 남편 혼자 결혼식장에 등장해 하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요동치는 동북아] 다시 가열되는 군비경쟁

    [요동치는 동북아] 다시 가열되는 군비경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적’ 미국 방문의 결론은 중국 견제다. 하지만 중국은 이제 두 국가가 견제한다고 견제될 나라가 아니다.”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류장융(劉江永) 교수는 1일 아베 총리의 방미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미·일의 동맹은 강화됐겠지만 동북아를 다시 격랑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일본의 의도가 확실해진 만큼 중국과 러시아도 군사력 증강에 매진할 것이고, 영유권 분쟁을 겪는 각국은 힘 대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합동연설을 한 지난달 29일 중국은 러시아와 지중해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 겅옌성(耿?生)은 “훈련의 목적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지만, 이제까지 지중해는 사실상 미국 해군의 독무대였다. 앞서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달 26일 “핵잠수함 1척이 아덴만 해역에서 두 달여 간의 순찰 임무를 마치고서 칭다오(靑島) 모항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아덴만은 중동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아시아로 가는 길목인데, 이 해역도 사실상 미 해군이 관할하고 있다. 미국이 일본과 함께 동아시아로 진격해 오면 중국은 지중해와 중동으로 작전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중·일 분쟁 해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는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해 양국의 공동 방위 구역으로 설정되는 바람에 시험대에 올랐다. 관영 환구시보는 “엄연한 중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섣불리 건드려 평화노선을 걸으려는 중국을 시험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 경쟁이 미·일 신밀월을 계기로 다시 촉발하게 된 것이다. 중국은 핵 추진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과 총 200개의 핵탄두를 장착한 쥐랑(巨浪)-2 잠수함 발사 미사일, 미국도 두려워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미사일 방어 능력이 있는 최신형 이지스함을 건조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두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 항모에는 첨단 X밴드 레이더, 130㎜ 주포, 128개 수직발사관이 탑재돼 타격력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 일본도 올해부터 최신예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탑재한 이지스함 2대 건조에 나서 2020년까지 8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잠수함은 이미 18척에서 22척으로 늘렸다. 또 2023년까지 헬기 탑재가 가능한 1만 9500t 이즈모급 호위함 54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과 베트남·필리핀이 격돌하는 남중국해도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방위협력지침 개정으로 미국은 자신의 주요한 에너지 수송로인 남중국해 경비를 일본에 맡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미·일 정상은 남중국해 외딴섬에 군사시설을 만들거나 산호초를 매립하는 행위를 “국제 분쟁을 힘으로 해결하려는 잘못된 방식”이라고 규정했다. 미·일의 응원에 힘을 얻은 베트남은 중국 해안 도시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잠수함에 탑재할 계획이다. 필리핀도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미군과 합동군사훈련을 벌이며 중국을 향해 무력시위를 했다. 하지만 2010년에 이미 남중국해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한 중국이 4개국 협공에 굴복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국 vs 일본 군사력…우위 논란의 진실은?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국 vs 일본 군사력…우위 논란의 진실은?

    세계 군사력 순위 1위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주저없이 ‘미국’을 꼽을 겁니다. 한 해에 자국 국방 분야에 쏟아붓는 돈이 올해 기준 577조원에 달하고, 우주 개발과 관련한 예산까지 합하면 1000조원을 넘어 우스갯소리로 ‘천조국’(千兆國)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과연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요. 병력과 첨단 장비, 구식 무기의 차이까지 감안하면 결과를 쉽게 내놓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세계 언론에서 공신력이 있다고 보는 ‘글로벌 파이어 파워’(GFP)를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GFP는 2003년부터 매년 100여개의 지표를 이용해 군사력 순위를 발표합니다. 언론과 군사 매니아들은 연초부터 GFP 순위 변화에 주목하는데요. 우리나라는 과연 일본과 독일, 이스라엘 등 군사강국과 비교했을 때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요.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GFP에서 자체적으로 추산한 것으로, 각 국가 군용 장비의 수는 실제 보유 숫자와 명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GFP는 핵무기를 전력에서 제외했습니다. ●미국, 누구도 넘보지 못할 세계 최강 군사력 먼저 미국과 우리나라의 비교입니다. GFP에 따르면 미국은 인적 자원으로 인구 3억 2000만명, 정규군 140만명, 예비군 110만명이 있습니다. 항공기는 헬기 6196대, 공격용 헬기 920대, 폭격기 등 거점 공격기 2797대, 공중전을 주로 담당하는 전투기 2207대, 수송기 5366대로 총 1만 3892대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F-22, F-35 등 첨단 무기가 포함돼 있어 공군력은 누구도 넘보지 못할 세계 최강의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지상전 무기로는 전차 8848대, 장갑차 4만 1062대에다 로켓을 무서운 속도로 쏘는 다연장 로켓포가 1331대입니다. 여기에 항공모함 20척, 잠수함 72척, 호위함 10척, 구축함 62척 등 473척의 막강한 해군력을 자랑합니다. 물론 항공모함을 제외하더라도 전략 핵잠수함, 이지스함을 가장 많이 보유해 전세계 분쟁지역에 즉각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4900만명, 정규군 62만명, 예비군 290만명으로 인구 대비 병력 수는 막강한 수준입니다. 또 헬기 668대, 공격용 헬기 77대, 거점 공격기 399대, 전투기 399대, 수송기 342대 등 14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차 2381대, 장갑차 2660대, 다연장 로켓포 214대로 지상전 장비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함정은 총 166척으로 잠수함 13척, 호위함 11척, 구축함 12척 등이 있습니다. 항공기 중에는 F-4, F-5 등 노후 기종이 다수 포함돼 있지만 F-35 도입을 앞두고 있고 차기 전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됩니다. GFP는 한국을 군사력 순위 7위에 올려놨습니다. ●일본, 공군·해상 전력 특화…만만하게 봐선 안된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나라 중 하나로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 뒤 만든 평화헌법 때문에 ‘자위대’(自衛隊)라는 애매한 이름의 군사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24만 7173명의 정규군과 5만 7900명의 예비군은 다소 초라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24만여명(한국 16만여명)이 모두 부사관과 장교로 구성돼 있어 유사시 100만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밖에 741대의 헬기와 122대의 공격용 헬기, 각각 289대의 거점 공격기와 전투기를 보유해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전차는 678대로 다소 적지만 장갑차는 2850대로 더 많습니다. 일본 전력의 핵심은 공군과 더불어 해상 전력인데요. 특히 2013년 취역한 경항공모함인 ‘이즈모’가 최근 실전 배치됐죠. 이외에도 ‘효가’, ‘이세’ 등 항공모항급 호위함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잠수함 16대, 이지스함을 포함한 구축함 43대, 최신 조기경보기 13대를 보유해 해군 전력은 사실상 우리를 앞섭니다. 병력 열세로 GFP 군사력 순위는 9위이지만, 이미 5세대 전투기 시제품을 내놓을 정도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한 해 우리보다 많은 45조원의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GFP 군사력 순위 11위인 이스라엘입니다. 인구는 782만명으로 우리나라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정규군이 16만명이나 됩니다. 예비군은 63만명입니다. 또 항공전력은 우리나라보다 다소 열세이지만 전차 수는 4170대로 세계 최상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장갑차는 1만대나 됩니다. 남녀 모두 군 생활을 해야 하는 전국민 징병제 국가로, 육군에 특화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해군 전력은 전무하지만, 지상전은 실전 경험이 있는 장병이 다수인데다 국방예산이 우리의 절반인 18조원에 달합니다. 1~4차 중동전과 다양한 전차전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차로켓을 방어하는 ‘반응장갑’(전차의 갑옷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술과 각종 기갑장비 생산 기술,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무기 수출 강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북한이 ‘군사강국’이라는 명성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북한은 36위입니다. 이 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데요. 거점 공격기 516대, 전투기 458대 등 항공전력 940대에 전차 4200대, 장갑차 4100대로 재래식 무기 숫자로만 보면 우리나라를 압도합니다. 정규군 69만명, 예비군 450만명으로 인적 자원도 어마어마하죠. 함정도 잠수함만 70척에 달합니다. 하지만 한 해 국방예산이 8조원에 불과하고, 전쟁 필수품인 각종 유류와 탄약 등 군수 지원 능력이 열악하죠. 심지어 최신 전투기라고 해봤자 1985년 도입한 초기 4세대 전투기 Mig-29로, 우리의 공군전력과 비교하면 열세라는 것이 대체적인 군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그나마 항공유와 훈련 부족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조차 장난감 전투기로 모의 훈련을 보여주는 촌극을 보이기도 했죠. 전차도 2.5세대로 분류되는 재래식 T-72, 2세대인 T-62 전차를 주력 전차로 보유하고 있어 물량만 많을 뿐 열영상장비, 레이저 조준기 등을 갖춘 우리 3세대 전차 K-1(K-1A1) 전차와 정면 승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일부 논란이 있지만 1991년 이라크전에서 K-1 전차의 모태인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전차에 T-72 전차 대부분이 녹아내리다시피한 사실만 돌이켜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죠. 우리와 군사력이 비슷한 나라를 볼까요. 독일은 8위입니다. 정규군 18만명, 예비군 14만 5000명입니다. 장갑차가 5869대로 많을 뿐 전차는 408대, 거점 공격기 192대, 전투기 105대, 잠수함 4대 등으로 숫자로만 보면 다소 미흡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독일은 2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우수한 기갑장비 핵심기술(엔진·주포·장갑 등)을 갖게 됐고, 항공기는 대부분 최신 항공기이며 공중급유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무기 수출국이기도 하죠. 통일 이후 같은 패전국인 일본과는 반대로 군비를 크게 축소했지만, 여전히 우리보다 많은 한 해 42조원을 예산으로 씁니다. 프랑스도 정규군과 예비군이 각각 20만명이지만 독일과 마찬가지로 42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는 군사 강국입니다. 특히 항공모함 4척, 핵잠수함을 포함한 잠수함 10척, 호위함 21척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생산한 ‘라팔’ 등 첨단 항공기를 운용해 우리보다 한 단계 높은 6위에 랭크됐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국가는 역시 중국입니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정규군 230만명, 예비군 230만명에 전투기와 거점공격기를 합해 2000대가 넘습니다. 전차는 9150대, 다연장 로켓포 1770대로 육군 전력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노후 장비를 감안하더라도 미국과 더불어 지상전 최강자로 불릴만 합니다. 2012년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취역했고, 자체 개발한 5세대 전투기 ‘젠-20’을 군에 배치하는 등 최신 무기도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늘려가고 있는데요. 한 해 국방예산이 155조원에 달합니다. 반대로 여전히 군사강국이지만 국가 부도 위기를 겨우 넘긴 러시아는 이제 미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현재 전차 1만 5000대, 잠수함 55대, 전투기와 거점 공격기 2000대를 보유해 군사력은 미국에 뒤지지 않지만 한 해 예산이 64조원으로 중국에도 못 미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1)“힘들어 죽겠다”는 예비군 훈련장…무슨 일이? (2)군통령들의 꿈의 무대 ‘걸그룹 대첩’ (3)대한민국 육·해·공군 무기의 세계 (4)‘로보캅2’에 등장한 국산총 아시나요 (5)한국 vs 일본 군사력 우위 논쟁…진실은?
  • 제국주의자들에게 울린 경종… 그 소리 깊이 새기다

    제국주의자들에게 울린 경종… 그 소리 깊이 새기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인 26일 안 의사가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국가보훈처, 한중친선협회, 다롄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추모행사는 다롄시 뤼순(旅順)구에 있는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 의사 기념관에서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이경근 국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안 의사의 의거는 전 세계 제국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렸고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우리 민족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친선협회 이사장인 서청원 의원은 “일본은 종전 7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보여 줘야 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참회와 사죄의 뜻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히고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유언 봉독, 헌화, 추모가 등을 올린 뒤 안 의사가 사형 집행을 당할 때까지 갇혀 있던 감옥 내 독방과 생을 마감한 장소인 사형장을 돌아봤다. 다롄에서는 해마다 안 의사 순국일에 맞춰 교민단체와 한중친선협회 등 민간이 주도하는 추모행사가 열렸지만, 우리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형식의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초 안 의사 의거 현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최근 역사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공조가 한층 긴밀해지면서 안 의사 추모행사도 정부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체포돼 뤼순감옥에 수감됐다가 일제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뤼순감옥은 1902년 해당 지역을 점령했던 러시아가 건립한 감옥시설을 1907년 일제가 확장해 ‘관동도독부 감옥서’로 사용하기 시작한 뒤 ‘관동형무소’, ‘뤼순형무소’ 등으로 이름이 바뀌며 1945년 일제 패망 때까지 사용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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