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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유럽 2년 연속 최다 판매車… ‘펠린룩’ 날렵해졌다

    佛·유럽 2년 연속 최다 판매車… ‘펠린룩’ 날렵해졌다

    푸조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208’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9번의 완전 변경을 거치며 푸조를 대표하는 도심형 소형차 모델로 자리매김한 208은 2019년 출시된 9세대 모델만 100만대가 생산됐다.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전 세그먼트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208의 외관은 푸조의 상징인 ‘펠린룩’을 확고히 하면서 역동적이고 날렵한 차체 비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3개의 사자 발톱 모양을 형상화한 헤드램프도 눈에 띈다. 실내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연결성 및 인체공학적 특성에 초점을 맞춘 푸조 고유의 최신 ‘아이-콕핏’을 갖췄다.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뉴 e-208)으로도 출시되는데, 최고 출력 115㎾의 전기엔진과 51㎾h 용량의 배터리를 결합해 스텔란티스 내부 평가 기준 1회 완전 충전 시 400㎞까지 달릴 수 있다. 오는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늑대 머리 모양 노트북 거치대[김기자의 주말목공]

    늑대 머리 모양 노트북 거치대[김기자의 주말목공]

    직업이 직업인지라 하루 종일 노트북을 끼고 산다.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고개가 숙어지고, 이내 거북목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노트북 거치대를 사용하고 있다. 회사 기자실 공사를 한다기에 노트북 거치대를 집으로 가져왔는데, 이날따라 아내의 목이 유난히 굽어 보인다. 탐을 내는 눈치기에 기꺼이 주기로 했다. 난 착한 남편이니까. 그리고 이를 핑계 삼아 노트북 거치대를 후다닥 만들기로 한다. 기존 노트북 거치대와 높이를 비슷하게 하되, 가로 길이를 조금 줄이기로 했다. 이동하기 편하려면 손잡이가 있는 게 좋다. 옆면 쪽에 구멍을 길쭉하게 내야겠군. 쓱쓱 마음 가는 대로 설계도를 그린다. 만들기 전 마음대로 상상하는 이 순간이 참 즐겁다. 목재를 반듯하게 잘라 조립하면 깔끔하겠지만, 왠지 심심할 듯하다. 그렇다면 포인트를 줘볼까. 노트북 거치대 옆면을 조금 특이하게 만들자. 윗부분에서 중간쯤으로 사선으로 떨어지는 모양인데, 여기에 어떤 이미지를 표현하면 재밌을 거 같다. 물고기 머리 모양이 어떨까. 이리저리 그려본다. 밑 부분은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때 거치할 수 있도록 입 모양으로 그릴까. 물고기를 한참 그리다 갑자기 늑대가 더 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약간 화난 눈을 하고, 입을 벌린 채 으르렁거리는 식으로. 윗부분은 뾰족하니 귀가 되고, 치켜뜬 눈은 들고 다니기 적당하게 파내기로 한다. 연필로 늑대 옆머리를 목재에 그려본다.설계가 끝났으니 이제 목재를 준비해야 한다. 적당한 길이의 목재를 고르고, 사선으로 잘라 옆면 2개를 만든다. 목재를 사선으로 재단할 때는 보통 마이터쏘(각도 절단기)를 사용한다. 테이블쏘에 붙여 쓰는 마이터 게이지로 좀 더 정밀하게 재단할 수 있다. 60도 정도로 잘라내어 옆면 2개를 만들었다. 그림이야 마음대로 그렸지만, 지나치게 복잡하면 따내기가 어렵다. 그래도 노트북 거치대의 특징을 보여주는 부분이니 한껏 모양을 부려도 좋을 성싶다. 직선이 아닌 곡선을 재단할 때는 밴드쏘나 직쏘를 사용한다. 밴드쏘가 정밀도가 더 높지만 직쏘도 괜찮다. 특히 밴드쏘는 처음부터 파고 들어가지만, 직쏘는 구멍만 있으면 넣어서 잘라낼 수 있다. 그러니까 늑대의 눈 같은 부분은 처음부터 밴드쏘로 자를 수 없다. 구멍을 우선 뚫은 뒤 직쏘로 잘라내야 한다.왼쪽과 오른쪽 두 면을 똑같이 만들 때는 트리머나 루터를 쓰면 된다. 트리머나 루터는 목재의 옆면을 손질하거나 홈을 팔 때 사용하는 공구다. 크기와 힘이 다를 뿐 같은 사실은 같은 일을 하는 공구라 보면 된다. 우선 직쏘로 한쪽 면을 따냈으면, 그걸 밑에 깔고 다른 면을 올린 뒤 트리머로 밀어준다. 트리머 비트는 평베어링 비트를 끼운다. 일자 비트 밑에 링이 달려 있어 쭈욱 밀어내면 아래 목재 모양 그래도 따낼 수 있다. 마치 복사한 것처럼. 이렇게 해서 두 개의 옆면이 나왔다. 나머지 목재를 준비하고 조립한다. 나사 조립을 선호하는 편인데, 빠르게 조립할 수 있어서다. 마구리 면에 본드를 붙이고 클램프로 조여준 뒤 나사로 체결하면 굉장히 튼튼하게 결합이 된다.조립까지 마치고 보니 쓸만해 보인다. 본드가 다 말라 이리저리 비틀어도 비틀림이 없다. 오일 등으로 마감할까 하다 우선 그냥 쓰기로 했다. 시험 삼아 만든 것이라 다음에 좀 더 좋은 목재를 사용해 새로 만들까 한다. 목공을 배운 뒤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 이럴 때다. 필요한 것을 목재로 직접 만들고, 이 과정에서 내 아이디어를 넣어 원하는 대로 재밌게 만들 때. 재료는 둘째치더라도, 아마 투입된 내 노동력만 따진다면 그냥 사는 게 나을 수 있다. 늑대 머리 노트북 거치대라니, 솔직히 유치한 느낌도 든다. 그래도 뭐 어떤가. 설계도를 그리고, 목재를 만지고, 원하는 모습으로 나온(간혹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완성품을 보면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된다. 이 과정 자체를 즐기면 된다. 그게 바로 목공의 재미일 테니.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30년 가꾼 장미길 사라질 판”

    박승진 서울시의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30년 가꾼 장미길 사라질 판”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지난 23일 중랑구 장미길을 서울시 도로계획과장, 중랑구 도로과장과 함께 방문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진출입램프 설치에 따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터널)를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 구간과 서울시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누어 건설이 추진된다. 박 의원이 방문한 장미길은 중랑구 구민들의 힐링 산책로이자 운동공간으로,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장미축제 기간에는 약 26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중랑구민과 서울시민들이 사랑하는 곳이며, 동부간선도로 옆으로 길게 조성된 장미길은 오래된 아름드리나무와 화려한 장미꽃들이 가득한 도심 속 정원으로 중랑구에서 30년이 넘게 가꿔 오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계획대로 진출입램프를 설치하려면 장미길을 들어내고 동부간선도로의 지상 구간을 건설하게 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정주환경 파괴는 물론, 중랑구민들의 소중한 산책로를 앗아가게 된다. 박 의원은 “중랑구민들이 생각하는 장미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중랑구 거주의 이유일 만큼 중요한 것이다”라며 “현재 상황보다 나을 것이 없는 사업 계획을 주민들이 과연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니 서울시에서는 중랑구와 긴밀히 협조해 중랑구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을 모색헤야 한다”라며 “책상에 앉아 도면만 그리는 탁상행정은 그만두고, 현장으로 나와 실제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로 사업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2000만원대 가성비 SUV로 딱… 르노 ‘XM3’

    2000만원대 가성비 SUV로 딱… 르노 ‘XM3’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성비’ 모델이 속속 출시되면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도 재조명되고 있다. 2008만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대로 첫 차 구매를 고민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관심받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는 이른바 ‘깡통’으로 불리는 가장 낮은 트림에서도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주행 보조 및 편의 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이지커넥트 시스템’은 이 차의 큰 특징이다. 모니터 안에 있는 앱에서 매장을 선택한 뒤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티맵이 해당 매장으로 길을 안내해 준다. 도착 후 앱으로 호출하면 매장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차 안으로 전달해 주기도 한다. 무선 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도 사용할 수 있다. 가성비 경쟁이 치열한 국산 소형 SUV 중 유일한 쿠페형 디자인으로도 주목된다. 휠베이스(2720㎜)와 차체 길이(4570㎜)도 동급 차종 가운데 가장 긴 수준이다. 트렁크 공간은 513ℓ이며 더블 트렁크 플로어로 넉넉한 수납이 가능하다.
  • 어떤 나사를 써야 할까[김기자의 주말목공]

    어떤 나사를 써야 할까[김기자의 주말목공]

    나사를 끝까지 조여도 틈이 보인다. 목재가 휘어졌나 싶어 분해해 이리저리 살펴봤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다. 나중에야 이유를 알게 됐다. 부분 나사산 나사를 사용해야 하는데 전체 나사산 나사를 사용했다는 걸. 목재와 목재를 결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목공 본드만 써서 목재끼리 접합할 수 있고, 전동 드라이버로 나사를 넣어 조이거나, 도미노·비스킷과 같은 공구를 사용해 결합할 수 있다. 끌 등으로 목재를 파낸 뒤 붙이는 짜맞춤도 있다. 도미노·비스킷을 사용하는 방법은 편하긴 하지만, 공구를 사야 한다. 특히나 페스툴에서 나온 도미노는 굉장히 고가에 속한다. 짜맞춤은 결합 강도가 가장 강하고 보기에도 좋지만,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익히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사를 사용해 집성목과 합판 등을 결합하는 방법은 목공 기초 중의 기초다. 일부에선 이를 가리켜 ‘DIY(Do It Yourself)’라고 비하해 부르기도 한다. 원래 뜻과 무관한데 DIY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거니와, 굉장히 효율적이고 쉬운 결합을 굳이 비하할 필요가 있나 싶다. 19세기 초에 발명된 것으로 알려진 나사는 결합 방식의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과거에 흔히 쓰던 일자 못보다 지지력이 3배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공 본드도 품질이 좋아졌기에, 함께 사용하면 지지력이 놀랍도록 증가한다. 사용하기도 편하고 마감도 깔끔한 편이다. 가구 제작에는 머리 모양이 납작한 접시 머리 나사와 위가 볼록한 둥근 머리 나사를 주로 쓴다. 접시 머리는 윗면이 평평해 목재 표면 높이에 맞춰 박을 수 있다. 둥근 머리는 밑면이 납작하기 때문에 지지력이 더 강하다. 두꺼운 목재를 결합하거나, 서랍에 손잡이를 붙이거나 할 때 주로 사용한다.나사는 머리 지름, 머리 홈, 몸통 굵기 등에 따라 나눌 수 있다. 드라이버 비트에 맞물려 쓰는데, 드라이버 비트 크기가 1~3까지 있기 때문에 3종류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우선 머리 지름은 6~12㎜ 정도이며, 이 가운데 8㎜가 가장 일반적이다. 머리 홈은 십자 모양 필립스(PH) 규격, 대각선으로 한 번 더 홈을 낸 포지(PZ) 규격을 가장 많이 쓴다. 홈의 크기에 따라 1, 2, 3으로 나뉘는데, 여기에 맞는 드라이버 비트를 써야 한다. 그러니까 PH 1, 2, 3 나사를 쓴다면 PH 드라이버 비트도 1, 2, 3을 쓴다는 의미다. PH든 PZ든 2번 크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1은 서랍 레일을 붙이거나 뒤판과 같은 얇은 판재를 붙일 때 쓰는 작은 나사다. 3은 건축목공 등에서 사용하는 굵은 목재에 주로 쓴다. 나사 몸통 굵기는 1, 2, 3 규격에 따라 2~6㎜ 정도를 쓰는데, 4㎜가 가장 일반적이다. 나사에 사선으로 휘감긴 산과 골 부분을 나사산이라고 한다. 목재용 나사의 나사산은 간격이 넓은 편이고, 금속용은 촘촘하다. 금속용 나사를 쓰면 목재 섬유질을 파고들기 어렵다. 월넛이나 오크 등 이른바 ‘하드우드’에 금속용 나사를 쓰면 좀처럼 들어가지 않고, 자칫 머리가 뭉개지거나 부러지기도 한다.나사산은 머리부터 끝까지 새겨진 전체 나사산, 중간부터 끝까지 있는 부분 나사산으로 나뉜다. 목재와 목재를 결합할 때 부분 나사산 나사를 쓴다. 나사가 박힌 뒤 전동 드라이버로 조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파고들지 않고 목재를 서로 끌어당겨 틈이 생기지 않게 한다. 전체 나사산 나사를 사용하면 틈이 생긴다. 클램프 등으로 목재를 꽉 조인 상태에서 체결하면 틈이 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전체 나사산 나사는 무언가를 부착하는 용도에 많이 쓴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예컨대 서랍을 부착하는 3단 볼레일을 목재에 부착할 때, 혹은 손잡이를 서랍에 붙일 때 등이다. 목재를 결합할 때는 우선 나사가 들어갈 구멍을 가리키는 ‘파일럿 홀(프리 홀이라고도 한다)’을 뚫는다. 목재가 파고들면서 목재가 갈라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나사 끝부분을 사선으로 홈을 낸 나사를 ‘직결나사’라 한다. 파일럿 혹 작업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그러나 두께가 얇은 목재에 사용하면 목재를 터뜨리곤 한다. 하드우드에는 잘 안 들어가기도 한다..길이가 적당한 나사를 고르는 일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위판 두께보다 2~3배 정도의 길이를 쓴다. 예컨대 18㎜와 50㎜ 목재를 결합한다면 35~50㎜ 정도 길이의 나사를 쓴다. 18㎜와 18㎜를 결합한다면 어떨까. 나사가 관통해선 안 되고, 밑판의 3분의 2 정도에 나사 끝부분이 놓이는 게 적당하다. 18㎜의 3분의 1인 6㎜ 정도까지 닿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25㎜ 길이 나사를 쓰는 게 좋다. 나사 머리를 숨기려 할 때는 이중 드릴 비트 등을 사용해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은 뒤 같은 재질의 목심으로 메우는 방법을 쓴다. 이럴 땐 위판 두께의 3분의 1 정도까지만 파고들도록 하는 게 좋다. 예컨대 18㎜ 목재라면 위에서 6㎜ 정도까지만 나사의 머리가 놓이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더 들어가 버리면 결합력이 약해진다. 나사는 대부분 50개, 100개 단위로 살 수 있다. 20~60㎜까지 길이별로 어느 정도 갖춰놓는 게 좋다. 그러나 무리해서 모든 종류의 나사를 충분히 사놓을 필요는 없다. 내 경우는 40㎜ 이상 나사 사용 빈도가 크게 떨어졌다. 목공을 하다 보면 자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사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그때 가서 추가로 구입해도 늦지 않다.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68년 역사’ 도요타 ‘크라운’이 왔다

    ‘68년 역사’ 도요타 ‘크라운’이 왔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도요타의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1955년 첫 출시 이후 16세대에 해당하는 신형 크라운은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자동차의 전통적인 ‘3박스 구조’를 탈피해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망치의 머리를 형상화한 ‘해머헤드’ 콘셉트로 공격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면 디자인을 연출했다. 측면과 후면은 21인치 대구경 휠, 일자형 리어램프 등으로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왕관을 뜻하는 크라운은 도요타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로 출시됐으며, 라인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크로스오버 크라운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가격은 2.5리터 하이브리드가 5670만원,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가 6480만원부터다.
  • 직선과 직각을 향해[김기자의 주말목공]

    직선과 직각을 향해[김기자의 주말목공]

    “나 뭐 하나만 만들어줘.” “만들 게 밀렸어. 애들 침대도 다시 만들어야 하고.” “어려운 건 아니고 간단한 거야. 비싼 나무 안 써도 돼.” “음. 회사 일도 바쁘고 말이지…” “삼겹살에 소맥 쏜다.” “고객님, 신속하게 처리해드리겠습니다.” 평일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만 목공을 하느라 시간이 넉넉지 않다. 돈 받고 가구를 만들어주기엔 실력이 미천해 가족이나 지인들 부탁만 받는다. 목재값 정도만 받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그러다 보니 게을러지고, 만들어야 할 것들의 목록이 밀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보수를 준다면 달라지는 법. 원래 뒷순위였지만, 친구 부탁을 앞순위에 올린다. 침대 옆에 두고 휴대전화나 컵 등을 놓을 수 있는 작은 협탁이 필요하단다. 너비, 깊이, 길이를 받아 적는다. 가로가 330㎜, 세로가 300㎜, 길이가 400㎜다. 가구는 결을 따라 만들어야 한다. 예컨대 위에서 윗면을 볼 때 가로로 결이 나도록 면을 배치해야 한다. 옆면 역시 이 결에 맞춰야 한다. 길이가 긴 목재라면 적당히 잘라 만들면 되지만, 이번엔 자투리 목재를 쓰기로 한다.공방에 남은 목재를 쌓아둔 곳을 살핀다. 결이 맞는 목재는 두께 15㎜ 미송 판재와 18㎜ 자작 합판이 있다. 두 목재를 섞어 쓰면 남김없이 만들 수 있을듯싶다. 친구에게 “옆면과 위아래 면 두께가 달라도 괜찮느냐”고 물어보니 “크게 눈에 띄지만 않으면 무방하다”고 한다. 2단 정도면 될 테니 중간에 목재를 하나 끼워야 한다. 안쪽은 살짝 들어가게 할 요량이다. 밑면이 바닥과 닿도록 만들면 나중에 먼지가 꼬이고 지저분해진다. 그래서 밑면을 살짝 띄우고 여기에 너비에 맞춰 목재를 밀어 넣듯 붙인다. 이렇게 ‘걸레받이’를 넣으면 입체감도 살아난다. 예전 같으면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계도를 만들 텐데, 단순한 구조인데다 비슷한 가구를 여럿 만들어 본 터라 머릿속에 담아두고 시작한다. 준비한 목재를 테이블쏘 조기대에 대고 일정한 크기로 켜고 자른다. 옆면 2판, 윗면과 아랫면, 그리고 중간 판을 만든다. 남은 목재는 잘라서 걸레받이로 쓴다.가구를 만들 때는 직선과 직각이 가장 중요하다. 직선은 목재가 평평한가에 달렸고, 이를 만족해야 비로소 직각의 단계로 나갈 수 있다. 빠르게 만드는 것이라 나사못을 써서 결합하기로 한다. 직각을 고정한 상태에서 구멍을 내고 나사못을 박는다. 나사못이 들어갈 구멍(프리홀)을 먼저 뚫어야 하는데, 이때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플라스틱 직각자를 대고 집게 두개를 각 면에 물린 뒤, 목재와 목재 접합부 중간쯤에 악력이 강한 퀵클램프를 사용해 꽉 물리고 구멍을 뚫으면 수월하다. 이렇게 목재를 직각으로 접합하고 나서 살펴보면, 얼추 맞아보이나 손으로 만져보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의 관계도 비슷하지 않던가.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속에선 나쁜 감정들이 점점 쌓인다. 그때그때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멀어지게 된다.다행히도 목공에는 대패가 있다. 목재를 직각으로 접합한 뒤 살짝 튀어나온 부분은 ‘블럭 플래인(block plane)’이라는 대패로 밀어낸다. 슥슥슥슥. 목재의 표면을 아주 얇게 저며내 단차를 줄인다. 속으로만 삭이던 불쾌함을 이렇게 밀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이가 들수록 블럭 플래인처럼 더 세밀해지자고 다짐해본다. 공장에서 나온 합판이나 집성목 모서리는 대개 날카롭다. 이걸 다듬어주는 게 좋다. 이번에도 대패가 힘 낸다. ㎜ 단위로 날을 조절할 수 ‘코너 플래인(corner plane)’ 대패가 좋은 선택이 될듯 하다. 직각 부분을 살살 밀어내면 소용돌이치듯 대팻밥이 돌돌 말린다. 나중에 손으로 만지면 날카롭지도 뭉툭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매끈하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직각을 만들어낸다. 달랐던 의견을 마치 합의하도 한 듯 목재는 머리를 서로 맞댄다. 목공에서 직선과 직각은 기본이자 지향점이다. 조금 더 평평한 직선을 만들고, 좀 더 예리한 직각을 향해야 한다. 목공 실력도 그래야 느는 것이라 생각한다.이렇게 3시간에 걸쳐 작은 협탁을 만들었다. 쌓여 있던 목재는 이제 친구 옆에서 그 쓰임을 하게 될 것이다. 나의 노동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준다면, 그만한 즐거움이 없겠다. 결과물을 뿌듯하게 바라본다.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취미여서 참 다행이라고 위안해보는 주말의 어느 날이었다.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씨줄날줄] 콜로세움의 엘리베이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콜로세움의 엘리베이터/서동철 논설위원

    1759년 지어진 런던의 영국박물관은 그리스 신전풍의 원형 기둥이 인상적인 신고전양식 건축물이다. 현관 오른쪽 바깥벽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수직 리프트가 보인다. 당연히 내부에도 모두 단차를 없애 휠체어 이용자들은 대부분의 전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 영국 국립미술관 건물은 1831년 지어졌다. 휠체어 관람객은 한켠에 설치된 램프로 드나들 수 있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역시 장애인과 노약자 모두 어려움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라도 엘리베이터 설치에 그다지 거부감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일본 교토의 사찰 도사(東寺)는 796년 큰법당이 처음 지어졌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한국 사찰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로 출입구마다 목재로 경사로를 설치했다. 특히 큰법당에도 휠체어가 오를 수 있도록 뒤편으로 램프를 만들어 놓은 것이 눈길을 끈다. 우리 절들도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도록 주출입구 정도에는 램프를 설치하는 추세지만 이곳에서 전경을 바라보는 데 그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창경궁은 대표적인 무장애 문화유산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문인 홍화문에 휠체어를 위한 램프를 만든 것은 기본이다.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에는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도 설치됐다. 평상시에는 계단으로 쓰다가 필요할 때 휠체어 리프트로 탈바꿈한다. 창경궁의 변화는 문화재청의 ‘궁·능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에 따른 것이다. 2026년까지 창경궁을 비롯해 경복궁·창덕궁·덕수궁의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장애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원칙을 문화유산은 물론 문화유산 주변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마침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투명 유리로 만든 현대적인 구조물이다. 2000년 된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지 않으려 애썼겠지만, 조금도 손상 없이 기계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듯 지금은 ‘문화유산의 보존’이 결코 ‘문화유산의 무장애 공간화’에 앞서는 개념의 시대가 아니다. 무엇보다 ‘무장애공간’은 장애인은 물론 노약자를 위한 시설이기도 하다. 그리고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 “공사중” 실시간 주행정보 도로 위에 띄워준다

    “공사중” 실시간 주행정보 도로 위에 띄워준다

    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전방 도로 위에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신개념 헤드램프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HD 라이팅 시스템’은 주행 정보를 글자나 도형으로 시각화하고 이를 도로 위에 비추는 기술이다. 예컨대 전방에 공사장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공사중’이라는 정보를 관련 기호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카메라 센서나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방지턱이 언제 나오는지, 고속도로 진출입 경로는 어디인지 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능동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예컨대 외진 골목에서 카메라 센서가 보행자를 인식하고 차량이 멈추면 가상의 횡단보도를 도로에 띄워 주기도 한다. 비상등이나 경적만으로 보행자에게 알리지 않고 헤드램프로 소통하는, 이른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현재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편의 기술로는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있다. HD 라이팅 시스템은 이 두 기술보다 나아가 야간 주행 시 운전자와 보행자의 커뮤니케이션까지 고려한 기술이라고 회사는 자평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는 주행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램프 개발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 도로에 주행정보 비춰 사고 막는다…현대모비스의 신개념 헤드램프

    도로에 주행정보 비춰 사고 막는다…현대모비스의 신개념 헤드램프

    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전방 도로 위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신개념 헤드램프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HD 라이팅 시스템’은 주행 정보를 글자나 도형으로 시각화하고 이를 도로 위에 비추는 기술이다. 예컨대 전방에 공사장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공사 중’이라는 정보를 관련 기호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카메라 센서나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방지턱이 언제 나오는지, 고속도로 진출입 경로는 어디인지 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능동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예컨대 외진 골목에서 카메라 센서가 보행자를 인식하고 차량이 멈추면, 가상의 횡단보도를 도로에 띄워주기도 한다. 비상등이나 경적만으로 보행자에게 알리지 않고 헤드램프로 소통하는, 이른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현재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편의 기술로는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있다. HD 라이팅 시스템은 이 두 기술보다 나아가 야간 주행 시 운전자와 보행자와의 커뮤니케이션까지 고려한 기술이라고 회사는 자평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는 주행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램프 개발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여행작가 엄마의 여행은 뭐가 다르죠?” 가끔 듣는 질문이다. 나도 처음엔 “별다를 게 있겠어요?” 하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과 여행해 보니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랐다.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여행의 목적일 테지만 나는 사람이 그 매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현지인과의 관계 맺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제주 한달살이 열풍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살아 보기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지인의 삶으로 들어가 보는 여행을 권하는 것이다. 매년 거르지 않고 찾게 되는 경남 하동에서도 ‘다음, 하동’이란 이름으로 나흘살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지난해 여름휴가도 하동에서 보냈다. 싱그러운 차밭과 바라만 봐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악양들판,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섬진강까지 머무는 내내 번잡한 도시의 일상은 끼어들 틈이 없었다. 귀한 인연도 맺었다. 재첩국을 맛보러 들어간 식당에서 청양고추를 넣은 국물 때문에 맨밥만 삼키는 둘째 아이를 위해 달걀프라이와 구운 김을 내줬다. 그 마음이 고마워 다음날 아침에도 일부러 찾았다. 마지막 날에는 화개천을 따라 산책하다가 어느 노부부와 마음이 통해 캔맥주를 나눠 마시며 한참 수다를 떨었다. 그날 저녁노을은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다. 특별할 것 없지만 참 따스했던 동네, 그래서인지 하동으로 나흘살이를 떠나자고 했을 때 가족 모두 단박에 찬성했다. 사흘 밤을 지낼 곳은 화개골짜기에 자리한 모암마을이었다. 눈 닿는 곳마다 온통 차밭과 바위뿐인 이곳은 2008년 유기농마을로 선정돼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이용률이 저조해지자 올해 다숙(茶宿) 콘셉트의 숙소 ‘모암;차차’로 재탄생했다. 차를 마시고 차를 즐기는 곳, 더불어 ‘차차’(次次)에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란 의미도 담겼다.●객실마다 세련된 다기와 차 제공 모암차차는 원룸형 객실 2개와 한옥형 객실 3개를 갖췄는데 각각 이름이 차분차분, 차츰차츰, 차례차례, 차근차근, 차곡차곡이다. 우리 객실은 차근차근이었는데 요즘 한글 공부에 재미를 붙인 둘째는 그 뜻이 궁금한가 보다. 함께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말이나 행동 따위를 아주 찬찬하게 순서에 따라 조리 있게 하는 모양을 가리킨단다. 아이에게 설명을 하다 보니 우리말이 지닌 담백한 매력을 새삼 곱씹어보게 됐다. 객실 내부에서는 세련된 다기와 함께 하동에서 생산된 차가 제공돼 언제든 여유로운 찻자리를 즐길 수 있다. 느지막한 오후에 숙소를 나섰다. ‘다담인(in) 다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동에서는 다원을 찾은 귀한 손님에게 햇차를 대접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다담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한 다담인 다실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여러 농가 중 한 곳으로 랜덤하게 배정된다. 숙소에서 만난 한 참여자는 다담인 다실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단다. 평소에도 차를 즐겨 마신다는 그녀는 카페나 찻집처럼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아니라 차를 재배하는 농가 내 다실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했다. 또 다원에서 직접 생산한 세 가지 차와 다식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티 코스(Tea Course)라 농가마다 내놓는 차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단다.●구수하고 박하처럼 알싸한 삼합차 우리가 찾은 곳은 유로제다였다. 다실 입구부터 펼쳐진 차밭이 매력적인 이곳은 통유리 너머 짙푸른 숲이 차를 마시는 동안 눈을 시원하게 해 줬다. 유로제다에서는 녹차와 홍차, 삼합차를 직접 만든 다식과 함께 내는데 시작은 햇차인 우전(雨前)이었다.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穀雨) 전에 어린 찻잎을 따서 만드는 우전은 맑고 싱싱한 맛이 일품이다. 녹차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쌉쌀함 때문에 망설이던 첫째 아이도 “제가 알던 그 녹차 맛이 아닌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곳에선 홍차 역시 어린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아이들 마시기에도 좋았다. 처음엔 뜨거워서 싫다던 둘째도 한소끔 식힌 홍차를 맛보더니 몇 잔이나 연달아 홀짝였다. 삼합차는 이곳 유로제다에서만 마실 수 있는 블렌딩 차다. 건강한 하동 땅에서 자란 쑥과 상황버섯을 차와 함께 발효시켰는데 처음은 구수하고 끝은 박하처럼 알싸해 개운한 느낌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여기서 찻자리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주인은 비염이 있는 첫째를 위해 목련차를 내줬다. 올봄 꽃가루알레르기로 한참 고생했던 녀석은 코에 좋은 차라는 말에 순식간에 몇 잔을 비웠다. 봄꽃 가운데 매화를 좋아한다고 하자 투명한 찻주전자에 동동 뜬 꽃잎이 아름다운 매화차도 건넸다. 그사이 길어진 찻자리를 지루해하는 둘째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등장했다. 예부터 찻자리의 주인을 팽주(烹主)라 불렀는데 그의 손끝에서 차의 맛과 향이 완성된다고 할 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인품, 부드러운 화술을 중요하게 여겼다. 다담인 다실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역시 그가 아닐까 싶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알맞은 차를 냈고, 그토록 다양한 차를 마셨음에도 서로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았다. 자연스레 또 다른 찻자리가 궁금해지는 걸 보니 나 또한 다담인 다실을 다시 찾게 될 듯하다.●‘차마실 키트’ 들고 정금차밭으로 이튿날 아침 일찍 정금차밭에 올랐다. 우리만의 ‘차마실’을 즐기기 위해서다. 차마실 키트는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과 휴대용 다기, 하동에서 생산된 차와 간단한 다식,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질문 카드도 추가됐다. 키트 하나만 대여하면 네 가족이 넉넉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데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찻자리를 나눌 수 있어 벌써 세 번째 신청이다. 정금차밭은 화개면 일대가 시원스레 펼쳐지는 전망이 탁월해 차마실의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르는 길이 좁고 가팔라 마주 오는 차량이라도 만나면 난감해지는 곳이다. 이 때문에 번잡한 주말에는 엄두도 못 냈는데 나흘살이의 여유가 모닝 찻자리의 낭만을 선물해 줬다. 둘째가 어제 맛봤던 홍차가 입맛에 맞았는지 “카, 차 맛 좋다!” 하고 추임새까지 넣는 바람에 가족 모두 웃음이 터졌다. 다음하동 참여자들은 찻잎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하동에 머무는 동안 농가의 일손을 돕는다는 의미다. 원래는 ‘잭살할매’로 불리는 찻잎 따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지금이 농번기에 비유될 만큼 바쁜 때라 모암차차 호스트가 대신 차밭 안내를 맡았다. 모암마을이 고향이라는 그는 연둣빛 찻잎을 골라 상처 없이 따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친절히 알려 줬다. “또 차예요?” 처음엔 시큰둥했던 아이들도 금세 찻잎 따기에 몰두했다. 어느새 앞치마처럼 생긴 작업복 주머니가 두툼해졌고, 차밭 주인이 고마워하겠다는 말에 아이들 입가가 뿌듯해졌다. 토요일 저녁에는 ‘섬진강 달마중’도 운영된다. 음력 보름을 즈음해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행사였으나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를 기념해 오는 6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마련된다. 손에 램프 하나만 들고 달빛이 내린 섬진강을 천천히 거닐고, 종이배에 작은 소원을 적어 강물에 띄워 보낸다. 달빛이 깊어지면 은모래 고운 섬진강을 배경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도 이뤄진다. 하동을 여러 번 찾았지만 이렇게 온전한 하루를 섬진강에서 보낸 건 처음이었다. 그저 예쁜 풍경으로만 여겼던 섬진강이 비로소 너른 품을 벌려 안아 주는 기분이었다.●푸른 대나무숲 너머 섬진강이 ‘반짝’ 하동에 가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바로 최참판댁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됐던 이곳은 유려한 지리산 자락과 반듯하게 펼쳐진 악양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대문 앞 돌담에 걸터앉아 가을에 물든 황금빛 논을 마냥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첫째가 지금 둘째 나이쯤 됐을 때일까, 나란히 여기에 앉아 악양들판을 한참 내려다본 적이 있다. “엄마가 여길 왜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보기만 해도 눈이 불러요.” 아이는 이곳 풍경이 지닌 넉넉함을 배가 부른 대신 눈이 부르다고 표현했다. “논에 물 대는 소리만 들어도 배가 부르다”고 했던 박경리 작가보다 몇 배쯤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했더랬다. 마침 몇 년 전 제가 있던 자리를 찾아 앉은 첫째에게 그때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짐짓 으쓱한 모양이다. “이런, 엄마가 나 작가 하지 말랬는데…. 히히.” 아이들과 살랑대는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기 좋은 산책길도 있다. 섬진강 하구와 신월습지 사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숲길이다. 총길이 2.5㎞로 왕복하기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풍광에 취해 걷다 보면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완만한 산책로는 섬진강 모래를 쌓아 아이들이 뛰어놀기 그만이다. 걷는 내내 푸른 대나무숲 너머로 섬진강이 반짝이고, 가끔 탁 트인 강변이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곳곳에 걸음을 쉬어 가기 좋은 의자도 있는데 조잘조잘 떠드는 아이에게 잠시만 여기 앉아 바람 소리를 들어 보자고 했다. 말을 멈춘 아이는 눈까지 감고 댓잎 서걱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엄마, 바람 소리가 차가워요!” 보석 같은 아이의 말을 또 하나 주워 담았다.지난여름 온 가족이 함께 걸었던 삼성궁도 하동의 비경으로 꼽을 만하다. 화개면과 산자락 하나를 끼고 이웃했지만 자동차로는 60㎞ 넘게 에둘러 찾아가야 한다. 지리산 청학동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삼성궁은 한 도인이 1980년대부터 직접 돌을 쌓아 만들었다고 한다.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새롭게 짓는 건물이 있어 삼성궁에 대한 도인의 특별한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선국(仙國), 즉 신선의 나라라고 적힌 입구에 들어서면 마고성으로 이어진다. 마고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을 모신 곳으로 도인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구역이다. 신화를 재현한 건축물도 이색적이지만 마고성을 배경으로 자리한 인공 연못이 현실 세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아이들도 비취색 물빛에 매료돼 “이거 진짜 연못 맞아요?” 하고 묻더니 직접 발을 담가 본다. “앗, 차가워!” 아이들이 까르르 터트린 웃음마저 신비롭게 느껴지는 풍광이었다.●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마고성을 지나면 삼성궁 영역이다. ‘삼성’은 우리 민족의 뿌리로 여겨지는 환인과 환웅, 단군을 의미한다. 이들을 봉안하기 위해 정성껏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삼성궁에선 매년 10월 개천대제도 거행된다. ‘열린 하늘 큰 굿’을 의미하는 개천대제는 삼한시대 소도의 제사장인 천군이 행했던 제사로 이들 삼성을 대상으로 한다. 얼마 전 단군 할아버지에 대한 동화책을 읽었던 둘째는 교회나 성당, 사찰처럼 단군을 모신 공간이 있다는 게 반가운 모양이다. “단군 할아버지도 이렇게 멋진 집이 있었군요! 난 단군 할아버지 집이 제일 예뻐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궁 한가운데 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들어앉았다. 입구에 걸렸던 선국 현판이 꿈처럼 선명하게 남을 곳이었다. 여행작가
  • 아이 아파도 걱정 뚝… 경북, 소아청소년과 진료 확대

    아이 아파도 걱정 뚝… 경북, 소아청소년과 진료 확대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 경북 시군들이 올 들어 소아청소년 진료 서비스에 잇따라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군위군보건소는 지난 16일부터 만 0~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2회(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료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군위군민들은 소아환자 일반 진료 및 처치(치료 및 처방),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군위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어 대구 등지에서 진료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의료원은 지난달부터 응급실 소아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응급실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교대로 상주한다. 진료 대상자는 만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으로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진료가 가능하다. 울진 북면에 3세, 5세 자녀를 둔 김모(38)씨는 “예전에는 늦은 밤에 아이들이 아플 때 진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으나 이제는 의료원에서 전문의가 진료를 봐 준다고 하니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지난 1월 순천향대부속 구미병원에서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지난해 10월 구미시와 순천향병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비 9억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약 15억원을 투입했다. 순천향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명을 구했으며 간호사도 8명에서 12명으로 늘렸다. 또 기존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소아청소년 전용 진료 공간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고, 응급의료시설과 이비인후과용 내시경 장비, IV램프 등 최신 의료 장비도 도입했다. 최근 4개월간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이용한 응급환자는 1월 464명, 2월 349명, 3월 485명, 4월 918명 등 모두 2216명에 이른다.
  • “이제 소아청소년 진료 걱정 마세요”…경북 시군, 소아청소년 전문의 잇딴 채용

    “이제 소아청소년 진료 걱정 마세요”…경북 시군, 소아청소년 전문의 잇딴 채용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경북 시군들이 올들어 소아청소년 진료 서비스에 잇따라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군위군보건소는 지난 16일부터 0~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2회(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료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군위군민들은 소아청소년 진료실에서 소아환자 일반 진료 및 처치(치료 및 처방),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군위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어 대구 등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의료원은 지난 달부터 응급실 소아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응급실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교대로 상주한다. 진료 대상자는 만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으로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진료가 가능하다. 울진 북면에 3세, 5세 자녀를 둔 김모(38)씨는 “예전에는 늦은 밤에 아이들이 아플 때 진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으나 이제는 의료원에서 전문의가 진료를 봐준다고 하니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지난 1월 순천향대학교부속 구미병원에서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지난해 10월 구미시와 순천향병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소아청소년 진료가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비 9억여만원을 지원받는 등 약 15억원을 투입했다. 순천향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명을 구했으며 간호사도 8명에서 12명으로 늘렸다. 또 기존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소아청소년 전용 진료 공간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했고, 응급의료시설과 이비인후과용 내시경 장비, lV램프 등 최신 의료장비도 도입했다. 최근 4개월간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이용한 응급환자는 1월 464명, 2월 349명, 3월 485명, 4월 918명 등 모두 2216명에 이른다.
  • 서울시, 드론 활용해 고척돔구장 지붕·천장 안전 점검

    서울시, 드론 활용해 고척돔구장 지붕·천장 안전 점검

    서울시는 ‘2023 서울시 집중안전점검’ 일환으로 드론을 활용해 고척 돔구장 안전 점검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붕이나 천장, 벽체 상부 구조물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드론을 띄워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분석해 시설물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시설물 결함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도 강서구 궁산 진출 램프 옆 비탈면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을 점검할 때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6월16일까지 집중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 총 2389곳의 시설물을 살필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첨단 기술 장비를 적극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번 집중안전점검 기간에 생활 속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미스미 출시 가성비 라인업 ‘경제형’ 제품, 1년만에 구매 1만사 돌파

    한국미스미 출시 가성비 라인업 ‘경제형’ 제품, 1년만에 구매 1만사 돌파

    한국미스미(대표 이진욱)는 지난해 출시한 가성비 FA 부품 라인업 ‘미스미 경제형’ 제품의 누적 구매 고객이 1만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조 업계에서는 원가 절감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적절한 정밀도의 코스트를 최적화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계부품 전문기업 한국미스미는 이 같은 니즈에 발맞춰 지난해 ‘미스미 경제형’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미스미 측은 안정된 품질의 가공품 판매, 2D·3D 도면, 자동화 설비 설계 사례집(inCad Library) 무료 제공 등으로 여러 제조업 고객사와의 신뢰를 쌓아왔다. 이에 원가 절감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품질 보증 및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미스미 경제형’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베어링과 부시, 스프링, 캠 팔로워, 토글 클램프 등의 FA 부품을 동종품 대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총 730개 상품, 8만 2000규격의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이진욱 한국미스미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 최적의 서비스가 무엇일지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원가절감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3D도면 업로드만으로 가공품의 즉시 견적, 발주가 가능한 신개념 AI 플랫폼 메비(meviy)도 곧 출시할 계획으로, 고객의 원가 뿐만 아니라 부품 조달의 리드타임까지 단축, 압도적인 시간가치 제공을 통해 한국제조업의 조력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미스미는 미스미 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e카탈로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화된 채널을 통해 4000개 브랜드의 약 1만 3000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999년 설립 이후 한결같이 고품질(High Quality)과 경쟁력 있는 가격(Cost), 확실한 단납기(Time)의 상품 제공으로 제조 현장에서 고객에 시간가치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는 고객 원가절감에 대한 니즈에 따라 ‘미스미 경제형’ 제품을 출시하여 누적 구매 고객 1만사, 누적 발주 건수 3만 건을 돌파했다.
  • 거친 매력 픽업트럭 원픽…‘포드 4세대 레인저 랩터’

    거친 매력 픽업트럭 원픽…‘포드 4세대 레인저 랩터’

    포드코리아가 4세대 완전변경 모델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랩터’를 출시했다. 오프로드를 비롯한 험로 주행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퍼포먼스 픽업트럭이다.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레인저 랩터는 고강도 프레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2.0ℓ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차체에 힘을 전달해 거친 노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 성능을 보여 준다. 랩터의 연비는 ℓ당 9㎞이며, 최고 출력 210마력에 최대 토크는 51㎏·m다. 주행모드는 총 일곱 가지로 노멀, 스포츠, 슬리퍼리, 바하, 록크롤, 샌드, 머드·러츠다. 특히 바하와 록크롤 모드는 랩터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높여 주는 특화된 모드다. 바하는 오프로드에서 고속으로 달릴 때, 록크롤은 바위 등으로 이뤄진 심한 경사 환경에서 주로 선택된다. 디자인에서는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시그니처 ‘C 클램프 헤드라이트’와 레인저 최초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랩터에만 장착되는 포드의 레터링을 장착해 웅장함을 더했다.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레인저 랩터의 좌석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경쟁력 키운다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경쟁력 키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신사업 경쟁력을 키우고자 올해 전사 차원의 사업 체질 개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열린 ‘CES 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를 표현한 바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니즈에 맞게 모듈화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낸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고도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글로벌 톱(TOP) 수준의 기술·제품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통합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 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 등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과 성장 사업군에 대해 전략적 투자도 강화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비효율적 자원 투입은 최소화한다.
  • ‘안전 논란’ 광주 지산IC 진출로, 오른쪽에 새로 만든다

    77억원을 들여 완공해 놓고도 안전성 논란으로 개통이 보류된 광주 지산IC 왼쪽 진출로가 결국 폐쇄됐다. 광주시는 시민 안전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오른쪽 진출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동구 지산동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사고 위험 탓에 폐쇄도 고민했지만 안전하게 재이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진출하면서도 용역 결과 사고 위험 요소로 지목된 터널과의 거리를 확보해 안전한 교통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산IC 구간 중 산수터널과 지산터널 사이 건설된 내리막 형태의 왼쪽 진출로 일부 구간을 들어 올려 도로와 높이를 맞춘 뒤 일반 주행 차로로 활용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1∼3차선은 주행차로, 맨 우측 4차로는 진출로로 쓰이게 된다. 광주시는 왼쪽 진출로를 완전히 매몰하지 않아 시설물 90% 이상을 다시 활용할 수 있고, 이미 건설된 조선대 사범대 진입도로와 연결해 교통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1단계로 하행(두암에서 소태 방향) 진출로를 먼저 개설하고, 반대편인 상행(소태에서 두암 방향) 진입로 개설은 운영 결과를 본 뒤 다음 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 개통은 2025년이 목표다. 하행 진출로를 우측에 개설해 조선대 사범대 진입도로에 연결하는 데는 입체 교차하는 도로를 연결하는 경사진 부분(램프 구간) 옹벽 시공과 도로포장 등에 49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상행 2단계 사업은 동구 지산유원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중기 과제로 검토할 방침이다.
  •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지난 11일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 직전 기체결함으로 ‘램프 리턴’(주기장으로 돌아오는 사태)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전 8시 45분 이륙하러 나가던 비행기가 엘리베이터 제어 휠(항공기 수평꼬리날개에 있는 조종면으로 상·하강 시 엘리베이터 각도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 부품)에 점검 신호가 들어와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50여명이 탑승해 있던 걸로 알려져 최소 4시간여 기다린 끝에 낮 12시 7분쯤 목적지로 떠났다. 이륙직전 주기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 늘어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최근 제주공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램프리턴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램프리턴은 비행기가 이륙했다가 회항하는 것과 달리 이륙 직전에 비행기 이상 또는 사건 발생으로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한달에 최소 4~5차례 램프리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와 비상이 걸렸을 때는 램프리턴이 아니라 항공기 출발 지연 사례로 분류된다. 왜냐하면 비행기가 주기장을 벗어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 ‘폭탄설치’소동은 램프리턴에 해당안돼 이날 오후 4시 58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인 모 항공사 승무원이 경찰과 관계기관 등에 폭발물 의심 신고를 접수됐지만, 비행기는 주기장을 떠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램프리턴이라고 할 수 없다. 신고 받은 경찰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 관계기관들이 총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지금 폭탄 설치했다’는 문구가 기재된 사진을 전송한 범인은 수학여행을 온 17세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붙잡혔다. 램프리턴의 대부분은 항공기 결함 이상신호에 따른 정비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례로 지난 2021년 4월 2일에는 제주공항에서 승객을 태운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이상 논란으로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제주에서 광주공항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906편이 활주로를 향하던 중 엔진계열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보고가 접수돼 급히 램프리턴을 결정했다. 그러나 종종 어이없는 일로 인해 램프리턴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례를 보면 2022년 3월 21일에는 제주에서 김포로 가던 오후 9시 비행기가 도 넘은 취객 때문에 램프리턴했으며, 같은해 11월 4일에는 반려동물 무단 반입을 이유로 승객을 내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제주발 청주행 아시아나항공 오전 8시 15분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공황장애때문에 ‘하기(비행기에서 내림)’시켰으며 앞서 2021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오전 10시 50분 항공편 역시 공황장애와 구토증세 승객 때문에 램프리턴했다. 동명이인때문에 반려동물 무단 반입때문에 결국 승객 ‘하기’도 동명이인 때문에 활주로를 향하다가 돌아온 사례도 있다. 2019년 5월 13일 오전 7시 55분쯤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다가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탑승한 승객과 이름이 같은 예약자가 있어서 탑승권이 동명이인 2명 모두에게 발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그해 같은달 31일에도 김해공항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동명이인 승객 탑승으로 ‘램프리턴’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 출발은 1시간 넘게 늦어졌고 승객 19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그나마 램프리턴은 이륙하기 전에 이상신호를 발견해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경우”라며 “지난 17일 드론이 탐지돼 비행기 이착륙이 16분간 멈추는 경우도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보안검색 강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일반인들이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이 드론 금지구역으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행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한달 사이 드론 불법비행 두차례나 발생해 드론금지구역이라고 안내하는 홍보 팸플릿 등을 만들어 조만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돌핀, 텀블러세척기 에코텀 통해 지구샵과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돌핀, 텀블러세척기 에코텀 통해 지구샵과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업소용 식기세척기 기업 돌핀이 제로웨이스트샵 지구샵과 손잡고 ‘다회용기를 사용해!’ 자원순환 시즌2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지구샵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회용기를 사용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돌핀의 텀블러 세척기를 소개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해!’ 캠페인은 지구샵 매장 내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를 이용해 텀블러 세척 시, 지구 통장을 1개 적립해 준다. 지구 통장 스탬프를 10개 모으면 지구샵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지구은행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일상에서 텀블러와 같은 다회용 컵 사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이다. 에코텀은 ‘지구샵 자원순환 시즌 2, ‘다회용기를 사용해!’ 캠페인의 주요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에코텀을 사용해 본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구샵에 설치된 ‘에코텀 TW-100’ 제품은 물 만으로는 지워지지 않는 기름기와 오염물, 살균 세척을 위해 고온수와 살균램프 텀블러 세척 전용 세제, 린스를 사용해 세척력을 강화했으며 텀블러 구성품인 컵, 빨대, 뚜껑까지 45초 만에 빠르게 세척 및 고온 살균이 가능한 제품이다. 에코텀은 공간 및 사용빈도 특성을 고려해 개수대가 포함돼 애벌 세척이 가능한 대형부터 사무실 등 소규모 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세척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돌핀 관계자는 “현재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요 지자체에 제품 설치를 진행중이며 향후 주요 공공기관 및 정부부처에 설치해 공공기관에서부터 텀블러 및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공기관뿐 아니라 환경과 관련된 많은 전시회에도 참여하며 일반 시민들도 텀블러 및 다회용 컵 사용이 일상화되는 시작점을 에코텀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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