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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에어쇼가 아니다…B-2부터 F-22까지 미국 전략자산 총출동

    그냥 에어쇼가 아니다…B-2부터 F-22까지 미국 전략자산 총출동

    미국 공군의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투기와 폭격기가 동시에 날아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B-52부터 F-22까지 동시에 출격하는 ‘현대 에어 앤 시 쇼’(Hyundai Air and Sea Show)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26일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해 열린 것으로 행사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 공군이 보유한 전략자산이 동시에 떠 하늘을 수놓은 장면이었다.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AFGSC)에 따르면 이날 기념 비행은 B-2 스피릿, B-1B 랜서,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와 같은 전략폭격기를 선두로 전투기 F-22 랩터, F-15C 이글, F-16C 파이팅 팰컨, A-10 썬더볼트 II가 뒤를 따랐다. 단 몇 대만 떠도 웬만한 나라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미 공군의 강력한 전략자산들이 함께 비행하는 특별한 장면이 펼쳐진 것. 현지 언론은 다른 에어쇼에서도 전략폭격기 3대가 동시에 비행한 적은 있지만 전투기까지 함께 편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AFGSC는 “이것은 단순한 에어쇼가 아니다”면서 “조국에 모든 것은 바친 영웅에게 강력한 찬사를 보내는 것이고 매일 나라를 수호하는 힘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B-2부터 F-22까지 편대로…美 전략폭격기·전투기 동시에 떴다

    [포착] B-2부터 F-22까지 편대로…美 전략폭격기·전투기 동시에 떴다

    미국 공군의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투기와 폭격기가 동시에 날아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B-52부터 F-22까지 동시에 출격하는 ‘현대 에어 앤 시 쇼’(Hyundai Air and Sea Show)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26일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해 열린 것으로 행사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 공군이 보유한 전략자산이 동시에 떠 하늘을 수놓은 장면이었다.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AFGSC)에 따르면 이날 기념 비행은 B-2 스피릿, B-1B 랜서,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와 같은 전략폭격기를 선두로 전투기 F-22 랩터, F-15C 이글, F-16C 파이팅 팰컨, A-10 썬더볼트 II가 뒤를 따랐다. 단 몇 대만 떠도 웬만한 나라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미 공군의 강력한 전략자산들이 함께 비행하는 특별한 장면이 펼쳐진 것. 현지 언론은 다른 에어쇼에서도 전략폭격기 3대가 동시에 비행한 적은 있지만 전투기까지 함께 편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AFGSC는 “이것은 단순한 에어쇼가 아니다”면서 “조국에 모든 것은 바친 영웅에게 강력한 찬사를 보내는 것이고 매일 나라를 수호하는 힘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이 정책만은 정권 초월해야”… 부처별 ‘지속 과제’ 지키기 안간힘

    “이 정책만은 정권 초월해야”… 부처별 ‘지속 과제’ 지키기 안간힘

    “누가 대통령 되든 정책 기조 달라져”기재부, 대선 후보 경제공약 분석 중산업부 ‘에너지 분야’ 일관성 강조농식품부 ‘기후 대응’ 핵심과제 지정 2주 앞으로 다가온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 부처는 ‘정권을 초월해 지속돼야 할 정책’ 정리에 분주하다. 아직 차기 정부의 업무보고 콘셉트, 시기, 형식 모두 불투명하지만 부처들은 핵심 과제를 가다듬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밖에 없지만 정권과 무관하게 계속 추진돼야 할 현안들이 있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출범 직후 발표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마련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을 완화할 방안,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소득세 과세 기준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도 분석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선인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정하기 어렵지만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정책만큼은 정권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에너지는 국가 백년대계에 해당하는 사안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급격히 달라지는 일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정책 속도는 조절할 수 있지만 방향성은 일관되게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축산물 생산성 안정이 어떤 정권 아래서도 외면할 수 없는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다. 기후 변화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닐뿐더러 해마다 반복되는 폭염·가뭄·홍수·병해충 증가로 농업 생산 기반이 흔들리며 식량안보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는 각 후보 공약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직불금 확대가 여러 공약에 포함된 만큼 어떻게 실현할지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 프리랜서 등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 약자 보호, 임금 체불 문제도 정권과 상관없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임금 체불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미뤄 온 숙제를 풀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임금 체불 문제가 있고 구속 수사 등 처벌을 강화해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취업과 중장년 재취업, 노동 약자 보호 등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대책 마련도 주요 과제”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이미 시행 중인 의료개혁 과제와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중심으로 업무보고의 틀을 다듬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에 경증 환자가 몰리는 문제를 해소하고, 2차 의료기관인 중형병원을 지원해 의료전달체계를 정비하는 일은 정권과 무관하게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다만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예산도 불확실하고 특정 후보에 맞춰 업무보고를 준비했다가 나중에 감사 리스크가 생길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사회부처 관계자는 “정권은 바뀌어도 숙제는 남는다”면서 “누가 집권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정부든 외면할 수 없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라고 말했다.
  •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인정…  처벌은 불가능”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인정…  처벌은 불가능”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해당 안 돼MBC 내부 규정으로 조처해야”유족 “받아들일 수 없어” 반발MBC “재발 방지대책 등 마련” 고용노동부는 MBC 전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에 대한 동료들의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괴롭힘을 당한 건 맞지만 법 위반은 아니란 의미다. 유족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고용부는 MBC를 상대로 석 달간 진행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씨가 2021년 MBC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업무상 필요하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행위를 반복적으로 당했다고 밝혔다. 오씨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가 공개 장소에서 “네가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한 것이 대표적이다. 오씨가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말을 여러 번 들었으며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적은 데 비추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고용부는 오씨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계약된 업무(뉴스) 외 다른 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개인 영리 활동을 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하지 못한다”며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가해자에게 조처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뉴진스의 하니와 쿠팡 배송 기사도 각각 직장 내 괴롭힘과 불법 파견 논란이 일었지만, 근로자가 아니라는 고용부 판단이 나오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이에 대해 오씨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기자회견에서 “딸은 MBC가 시키는 대로 일했는데 근로자가 아니라고 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열했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올리겠다. 프리랜서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MBC, 오요안나 사망 8개월 만에…“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BC, 오요안나 사망 8개월 만에…“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요안나 MBC 전 기상캐스터가 숨진 지 8개월 만에 MBC가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첫 보도하며 유족에게 사과했다.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보도했다. 조현용 앵커는 “오요안나씨에게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고용노동부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앵커는 “관련자 조치와 함께 조직문화 전반을 개선하겠다”면서 “상생협력 담당관을 신설해 프리랜서간, 비정규직간 발생한 문제도 당사자와 제3자가 곧바로 신고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 관련해선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요안나씨의 안타까운 일에 관해 유족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 결론“‘근로자’ 인정은 어려워…법적 처분 못해”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사망한 오 전 캐스터 사건과 관련해 MBC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MBC에 입사한 이후 선배들로부터 단순히 업무상의 지도 및 조언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괴롭힘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캐스터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결론이다. 기상캐스터가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행정 등 업무를 하지 않은 점 ▲MBC의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점 ▲일부 기상캐스터가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영리활동을 해 수익을 가져간 점 등이 근거다. 이에 따라 당국은 MBC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근로기준법상의 처분을 내리지 못하고,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요안나 母 “유가족 가슴에 대못 박는 결정”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규탄 기자회견에서 오 전 캐스터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당국의 판단에 대해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정”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가슴을 칼로 베어내는 고통 속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다”는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딸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MBC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인가”라며 “제대로 조사한 것이 맞는가.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두가 외면하냐”면서 “딸의 억울함을 풀고 제대로 해결하기 원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참담하다.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MBC가 책임질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전 캐스터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선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고 오요안나씨 관련 근로감독 결과…고개 숙인 MBC “관련자 조치할 것”

    고 오요안나씨 관련 근로감독 결과…고개 숙인 MBC “관련자 조치할 것”

    지난해 사망한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MBC가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9일 밝혔다. MBC는 이날 “문화방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고개 숙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MBC는 이날 ‘오요안나 씨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노동부 판단과 관련 “관련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앞서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겠다” 덧붙였다. 노동부 감독 결과 오씨는 2021년 입사 이후 선배들에게서 업무상 지도·조언을 받았지만, 단순히 지도·조언의 차원을 넘어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고인이 ‘유퀴즈 온더 블록’ 프로그램에 출연하자 선배 기상캐스터가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어?”라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난한 것을 예로 들었다. 또 노동부는 MBC 기상캐스터가 프리랜서 신분이지만 선후배 관계로 표현되는 명확한 서열과 위계질서가 있는 조직문화 속에서 이런 괴롭힘이 이어진 측면이 크다고 봤다. 다마 노동부는 참고인 조사, 고인의 소셜네트워크(SNS), 노트북 포렌식 결과를 봤을 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뉴스 프로그램 출연 등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는 소속 노동자가 통상 수행하는 행정, 당직 등 다른 업무를 하지 않는 점, 일부 캐스터가 자유롭게 타 방송에 출연하고 개인 영리활동을 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고 별도로 정해진 휴가 절차도 없다는 점도 근거로 봤다. MBC는 이와 관련 “프리랜서를 비롯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 등 문화방송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일부 프리랜서들을 근로자로 볼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관련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눈물 쏟은 故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 밝혀달라”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눈물 쏟은 故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 밝혀달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다 지난해 9월 숨진 고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린 가운데, 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규탄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가슴을 칼로 베어내는 고통 속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다”면서 “딸이 남긴 뜻이 있으니 나중에 만나면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힘겹지만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딸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MBC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인가”라며 “제대로 조사한 것이 맞는가.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딸은 살고 싶고 일하고 싶어 발버둥치며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생떼같은 아이는 죽음으로 몰렸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다. MBC가 책임질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씨는 “유가족은 특별감독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두가 외면하나. 고용노동부가 왜 존재하는건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딸의 억울함을 풀고 제대로 해결하기 원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참담하다”며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MBC가 책임질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변호사는 “오 전 캐스터는 MBC의 지휘·감독하에 지정 근무장소와 시간에 맞게 일을 했고, MBC가 정한 급여를 받았다”며 “노동부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법리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BC의 지휘·감독 하에 일했는데…”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은 오 전 캐스터 사건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뒤 이날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라고 결론내렸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MBC에 입사한 이후 선배들로부터 단순히 업무상의 지도 및 조언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괴롭힘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오 전 캐스터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 기상캐스터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당국은 지적했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사회 초년생인 점,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을 여러 차례 들은 점, 오 전 캐스터가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러한 행위가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상캐스터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결론이다. 기상캐스터가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행정 등 업무를 하지 않은 점 ▲MBC의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점 ▲일부 기상캐스터가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영리활동을 해 수익을 가져간 점 등이 근거다. 이에 따라 당국은 MBC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근로기준법상의 처분을 내리지 못하고,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업무 연관성 넘어선 괴롭힘 반복”노동부는 또 감독 기간 중 MBC 전 직원(1726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이 조직 문화에 퍼져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노동부의 조사 결과 응답자 252명 중 115명(45.6%)이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를 본 사실이 있거나 주변 동료가 피해를 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동부는 MBC에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 계획서를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보도·시사교양국 내의 프리랜서 25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근로계약을 체결할 것을 MBC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MBC는 “오 전 캐스터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당국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캐스터는 2021년부터 MBC 보도국 기상팀에서 근무했지만, 지난해 9월 돌연 숨졌다. 이후 오 전 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유서 등이 발견됐으며, 유족은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고용노동부는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했으나, 유족이 이에 불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노동조합이 특별감독을 청원하며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MBC를 상대로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 고용부 “오요안나, 괴롭힘당한 것 인정… 처벌은 불가능”

    고용부 “오요안나, 괴롭힘당한 것 인정… 처벌은 불가능”

    고용노동부는 MBC 전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씨가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용부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서부지청이 MBC를 상대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부는 오씨가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고 봤다.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이 여러 번 이어져 온 점, 오씨가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고려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오씨의 업무처리 현황을 살펴본 결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MBC와 계약된 업무(뉴스 프로그램 출연) 외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외부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자유롭게 개인 영리활동을 해 수입을 전액 가져간 점 등을 이유로 봤다. 고용부 관계자는 “오씨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은 맞지만, 법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아 과태료 또는 형사 처벌을 할 수 없다.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가 감독 기간 중 MBC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52명 중 115명(45.6%)이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를 본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고용부는 MBC로부터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고용부는 보도·시사교양국 내 직원들의 근로자성을 추가 조사한 결과, 편집 프로듀서(PD) 등 프리랜서 신분으로 계약을 체결한 25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 지금의 근로조건보다 저하되지 않는 범위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MBC에 시정 지시했다. 이밖에 계약직 등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과소 지급 등 1억 8400만원(691명)에 대한 임금 체불 등 6건의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도 적발했다. 고용부는 2건에 대해 1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4건은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故오요안나 괴롭힘 ‘있었다’ 결론”…이례적 판단 나왔다

    “故오요안나 괴롭힘 ‘있었다’ 결론”…이례적 판단 나왔다

    작년 9월 사망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 사건과 관련해 ㈜문화방송(MBC)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고용고용노동부가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라고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SBS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석달 간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같이 결론내렸다. 일단 고용노동부는 기상캐스터인 오씨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정 방송사 전속이 아닌 프리랜서 또는 기획사 소속으로 여러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상캐스터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고용노동부는 오씨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 걸그룹 뉴진스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처럼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아니라고 분류하면 괴롭힘 여부는 판단하지 않는다.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일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괴롭힘 여부는 따질 수조차 없는 것이다. 오씨 사례처럼 ‘근로자는 아니었지만 괴롭힘은 있었다’고 판단된 경우는 이례적이다. 2021년부터 MBC 보도국 기상팀에서 일한 오씨는 작년 9월 유명을 달리했다. 세상을 떠난 지 3개월여 뒤인 올해 1월 오씨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유족이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한 고용노동부튼 자체조사 진행 및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족이 MBC 자체 진상조사에 불참 의사를 표명하고, 고인 외 추가 피해 문제가 제기됨과 더불어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까지 이뤄지면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MBC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근로감독을 통해 기존에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던 MBC 시사교양부문 일부 PD와 AD, FD를 근로자로 판단하고 MBC에 근로계약서 작성 등의 시정 지시를 내릴 방침이다. 노동부, MBC 시사교양 프리랜서 근로자 판단‘비정규직 백화점’ 방송사…통계는 두루뭉술 현재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를 비롯해 각 지역민방, 공영방송 등 77개 지상파방송사업자는 비정규직 인력이 기형적으로 많은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작성한 ‘2024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현재, 대표와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1만 3000여명의 지상파방송 종사자 중 비정규직 인력은 11.19% 수준이다. 얼핏 비정규직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비춰지지만, 실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형식적 실태 보고서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통계라는 점이 변수다. 현재 인력 고용형태 보고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나 관리감독이 없는 형편이라, 일부 지상파방송사업자는 통계를 축소 제출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용노동부의 관련 보고서도 2021년 ‘방송산업 비정규직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가 가장 최신 자료인 실정이다. 시사교양·보도국 종사 비정규직, 기형적 과다신규직원도 40% 이상을 비정규직으로 충원일단 방통위 보고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직군별 비정규직 비율은시사교양·보도국에 주로 종사하는 작가, 리포터, 성우, 제작지원 등 ‘기타’ 직군이 약 42%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는 카메라, 영상, 음향, 조명, 미술, 편집 등 제작관련 직군 약 18%, 아나운서 약 15%, PD 약 6.3% 순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 지상파방송사업자들은 대표 및 임원을 제외한 신규직원 805명 중 40%가 넘는 324명을 비정규직으로 충원하기도 했다. 지상파3사만 놓고 보면 2021년 3월 기준 시사교양국·보도국 내 프리랜서는 1125명으로 정규직(1078명)보다 많다. 특히 방송작가 97.4%, 아나운서 92.9%, PD 85.7% 등으로 방송 직군이 다른 직군보다 프리랜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들 방송사가 ‘비정규직 백화점’으로 불리는 배경이다. 처우도 열악하다. 계약서 없이 구두계약을 맺는 프리랜서 비율이 40%가 넘고, 주 68시간 이상 일하는 프리랜서 비율은 31%가 넘는다. 방송사 프리랜서는 정규직보다 직장 내 괴롭힘에도 더 쉽게 노출돼 있다.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 모임인 엔딩크레딧이 2023년 8월 조사한 결과, 프리랜서 10명 중 7명이 부당지시 업무외 업무 강요, 따돌림, 차별, 모욕, 명예훼손, 폭행 또는 폭언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정근♥’ 이지애 “남편, 설거지하면서 욕설…애들이 깜짝 놀라”

    ‘김정근♥’ 이지애 “남편, 설거지하면서 욕설…애들이 깜짝 놀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가 남편의 욕설 습관을 폭로했다. 이지애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정근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8일 유튜브 채널 ‘애정기획’에는 ‘잠자다 X욕을 날리는 남편?!! 100% 리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김정근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차를 타고 한적한 곳에 가거나 한강에서 뛴다”라고 말했다. 이지애는 김정근이 스트레스 탓에 자다가 욕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 때 남편이 회사 파업으로 힘들어했다. TV를 보고 있는데 잠깐 잠들었던 남편이 ‘×××들아’라고 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에 한이 맺혔는데 사람들한테 표현을 못 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지애는 “요즘에도 자다가 갑자기 욕을 한다”며 “샤워하면서, 설거지하다가도 욕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소리 때문에 안 들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설거지가 제일 싫다고 하더니 설거지하면서 욕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애는 “애들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라며 김정근에게 자녀들 앞에서는 욕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이 “우리 남편도 자면서 쌍욕을 할 때가 있다”라며 공감하자 이지애는 “속병이 나는 거야. 남편들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김정근은 “나이 들수록 특히 남자들은 외로워지는 것 같다”며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다. 그러니까 한강에 가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200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김정근은 2017년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이후 MBC에 재입사했으나 2023년 두 번째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지애는 2014년 KBS에서 퇴사하고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 카이스트 출신 로스쿨생 2배… AI시대 수요 vs 인재 이탈

    카이스트 출신 로스쿨생 2배… AI시대 수요 vs 인재 이탈

    올해 로스쿨 신입생 중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공계생 사이에서 로스쿨 진학 바람이 불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로 과학·기술 분야 전문 법조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노리는 이공계 학생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공계의 의과대학 편중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로스쿨 진학 바람까지 일면서 우수인재 유출이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25개 로스쿨 신입생 2140명 중 약 15.2%(325명)가 공학·자연과학·의학 등 이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인 카이스트에서 올해 로스쿨로 진학한 학생만 25명이었다. 지난해 12명에서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실제 카이스트에선 법 관련 강의가 최근 1~2년 새 ‘광클’(신청을 위해 빠르게 클릭하는 것) 강좌로 떠올랐다고 한다. 카이스트 내 ‘기업가들을 위한 법’ 강의는 270석의 좌석이 마련된 대강당에서 수업이 진행되는데, 수강생이 275명으로 정원을 초과했다. 강의를 맡은 김민규 카이스트 겸임교수는 “‘뉴진스 법적 공방’, ‘왜 우리들은 3.3%(프리랜서 소득세 원천징수 세율)의 세금을 떼는가’라는 등의 주제로 강의했는데 학생들이 실생활과 밀접하다고 생각해서인지 흥미로워했다”며 “수학과 법률이 결합된 점이 재밌어서 로스쿨에 진학하겠다는 학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공계생들이 로스쿨로 진학하는 이유는 법률시장 내 과학·기술 특수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화학을 전공하는 카이스트생 한모(23)씨는 “전공을 살려 바이오·제약 또는 특허 이슈나 과학기술과 관련된 법률 자문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카이스트생 김모(22)씨는 법학회 동아리까지 가입해 로스쿨 진학을 위한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AI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없던 법적 문제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과학 분야 전문 변호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이공계 로스쿨생들이 그 시장을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인재 유출이 심화될 경우 이공계 전반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태용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대형 로펌 연봉은 세후로도 1억원이 훌쩍 넘어 대기업이나 연구소보다 통상 높다보니 유능한 이공계 인재를 법조계에 뺏기는 형국”이라며 “우리나라 산업과 기술 전체의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올해 카이스트 출신 로스쿨생 2배 늘어…이과에 부는 로스쿨 바람

    올해 카이스트 출신 로스쿨생 2배 늘어…이과에 부는 로스쿨 바람

    올해 로스쿨 신입생 중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공계생 사이에서 로스쿨 진학 바람이 불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과학·기술 분야 전문 법조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새로운 분야 진출을 노리는 이공계 학생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25개 로스쿨 신입생 2140명 중 약 15.2%(325명)가 공학·자연과학·의학 등 이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인 카이스트에서 올해 로스쿨로 진학한 학생만 25명이었다. 지난해 12명에서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실제 카이스트에선 법 관련 강의가 최근 1~2년 새 ‘광클’(신청을 위해 빠르게 클릭하는 것) 강좌로 떠올랐다고 한다. 카이스트 내 ‘기업가들을 위한 법’ 강의는 270석의 좌석이 마련된 대강당에서 수업이 진행되는데, 수강생 275명으로 정원을 초과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서서 강의를 듣는다고 한다. 이 강의를 맡는 김민규 카이스트 겸임교수는 “‘뉴진스 법적 공방’, ‘왜 우리들은 3.3%(프리랜서 소득세 원천징수 세율)의 세금을 떼는가’라는 등의 주제로 강의했는데 학생들이 실생활과 밀접하다고 생각해서인지 흥미로워했다”며 “수학과 법률이 결합된 점이 재밌어서 로스쿨에 진학하겠다는 학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공계생들이 로스쿨로 진학하는 이유는 법률시장 내 과학·기술 특수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를 들어 ‘지적재산권’, ‘특허’, ‘산업스파이’ 사건 등은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다. 화학을 전공하며 ‘기업가들을 위한’ 법 강의를 수강하는 카이스트생 한모(23)씨는 “전공을 살려 바이오·제약 또는 특허이슈나 과학기술과 관련된 법률 자문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카이스트생 김모(22)씨는 최근 법학회 동아리까지 가입해 20명의 동아리원과 함께 로스쿨 진학을 위한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AI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없던 법적 문제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과학 분야 전문 변호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이공계 로스쿨생들이 그 시장을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 플랫폼 노동자 종소세 신고 돕는 서울시

    서울시는 다음 달 5일까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및 세무상담’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들은 개인사업자 또는 자유직업 소득자로 분류돼 매년 5월 전년도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신고해 세금을 정산해야 한다. 하지만 세무신고가 익숙하지 않아 신고를 잘못하거나 아예 신고하지 않아 불필요한 가산세를 내거나 환급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2021년부터 전문 세무사를 통해 세무 상담과 소득세 신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22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받은 노동자의 87%가 상담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올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내 3개 노동센터(서울노동권익센터·도심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동남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관련분야 전문 세무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내용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 여부, 신고에 필요한 서류, 세무신고 방법과 유의점 등이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노동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도 운영한다.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 3곳(합정·북창·서초)과 지하철 쉼터 2곳(종각·사당역) 등에서 총 12회 이뤄진다.
  • 김구라, 유희관 ‘야구판 불륜’ 실언에 “동료들에게 욕먹었을 것…경솔했다”

    김구라, 유희관 ‘야구판 불륜’ 실언에 “동료들에게 욕먹었을 것…경솔했다”

    방송인 김구라가 최근 유희관의 ‘야구판 불륜’ 실언을 두고 경솔했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는 ‘스톡킹의 아버지 정용검, 김구라의 아들 김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선 진행을 맡은 김구라와 해설위원 김선우는 게스트로 출연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정용검, 김환과 대화를 나눴다. 김구라는 이날 대화 중에 야구선수 출신 유희관이 거론되자 유희관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실언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김구라는 “유희관이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나가서 야구 선수를 특정 짓지 않고, 야구 선수들이라고 말했다”라며 “유희관이 동료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을 것 같다. 조금 경솔했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지난 3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해 ‘야구계 불륜’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관은 프로야구 선수가 탐정에게 의뢰한 사건을 확인하기 앞서 “야구 선수들이 스프링 캠프, 전지훈련이라든지 지방으로 원정 경기를 많이 간다. 집을 비우는 날이 많다. 1년에 반은 비운다. 아내를 의심하는 내용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야구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가니까 아내가 바람이 나는 경우도 있다”라며 “야구 선수들도 원정, 지방 경기를 다니니까 거기에 여자친구가 (있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오픈마인드잖아요. 메이저리그. KBO 말고”라며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용검은 “그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유희관이) 저랑 골프를 쳤다. 전화가 계속 오더라”라며 “유희관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방송 들어보면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고 답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홀 치고 다음 홀 기다리는데 유희관이 ‘저 그렇게 이야기 안 했다. 방송 봐달라’며 전화를 받고 있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구라는 “불륜이라는 게 모든 직업군에 조금씩 있을 텐데 유희관이 야구선수로 특정 지은 것은 아닐 것이다”라며 “유희관이 ‘우리도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그런 경우가 있다’라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노동절 맞아 서울시 노동정책 개선요구

    이민옥 서울시의원, 노동절 맞아 서울시 노동정책 개선요구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30일에 열린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노동절을 맞아 서울시 노동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노동절은 1886년 헤이마켓 사건과 전태일 열사의 희생처럼, 노동의 권리와 존엄을 위해 싸워온 이들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라며 “서울시는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진정한 노동 존중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옥 의원이 확인한 서울시 외국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과 관련 자료에 따르면, 300가구를 목표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나 한 달이 지난 현재 외국인 가사활동인 신청자는 67명에 불과했다. 또한 경남도의 설문조사에서는 ‘최저임금 미만이라도 일하겠다’는 응답이 242명 중 단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 외국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과 관련해 “직업안정법상 유료직업소개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무자격 업체에 사업을 맡겼고, 직업소개요금 산정까지 일임했다”며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 추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외국인 가사사용인에 대한 일자리 매칭과 외국인 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을 보장하면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이 의원은 “이 사업이 민생노동국이 아닌 외국인이민담당관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은, 노동정책을 이민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구조적 오류”라며 “사업을 지속하겠다면 적어도 전문성을 갖춘 민생노동국으로 이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서울시가 수립 중인 제3차 노동정책 기본계획에 대해서도 “가사노동자,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정책이 여전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사관리사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은 25년 10명, 2년 차에 50명, 3년 차에 70명에 불과해 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정책 기본계획에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서울시 차원의 로드맵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주 4.5일제는 이미 여야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서울시도 선도적으로 이를 도입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가 앞장서서 불안정 노동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모든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함께하자”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정년 연장 추진하는 이재명 “은퇴자 빈곤 내몰리는 현실 개선”

    정년 연장 추진하는 이재명 “은퇴자 빈곤 내몰리는 현실 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근로자의날인 1일 “정년 연장을 사회적 합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동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법적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사이의 단절은 생계의 절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하려면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준비되지 않은 퇴직으로 은퇴자가 빈곤에 내몰리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규직이 아닌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자영업자 등을 언급하며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노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형태나 계약 명칭과 무관하게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며 “공정한 보상,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고용·산재보험 등 사회보장, 차별과 괴롭힘을 받지 않을 권리 등을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고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미래적금(가칭) 시행, 청년에게 생애 1회 구직급여 지급, 상병수당 시범사업 단계적 확대, 플랫폼 중개수수료율 차별금지,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도 이번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하기로 한 한국노총과 정책 협약식을 열었다. 이 후보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노동자 권리를 확대하며 다시는 뒤로 가지 않는 진정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한국노총을 추켜세웠다. 이 후보는 “제가 노동자들을 만나면 반기업이라 그러고 기업인을 만나면 우클릭, 심하게는 쇼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대결의 언어를 버리고 진정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노동자가 잘 돼야 기업이 잘 되며, 기업이 잘 돼야 노동자의 삶이 좋아진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업 간에도 단결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정거래법이 이것(단결권)을 많이 차단하고 있는데 여러 회사가 대기업에 납품하면 집단 교섭할 수 있게 허용해줘야 한다”며 “힘 차이가 워낙 크니 일방적으로 기업 생태계와 경제 생태계를 망치는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기업 측에서 요구하는 반도체 연구직에 대한 주 52시간제 제외 관련 “제가 보기에는 필요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노동계에서 의심한다. 총 노동시간을 늘리려고 그러며 노동의 대가를 안 주려고 부려 먹거나 착취하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한다”며 “사용자에게 물어보면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는 우리가 노동 의제든 사회갈등 의제든 터놓고 최소한의 신뢰를 하면서 대화하면 좋겠다”며 “이런 불필요한(52시간제 예외 논란) 것으로 정치적 이유로 이념과 진영을 가지고 싸우면 언제 이 위기를 벗어나겠나”라고 밝혔다.
  • 金 ‘연륜’ vs 韓 ‘젊은 피’… “김덕수든 한덕훈이든 뭉쳐야 살제”

    金 ‘연륜’ vs 韓 ‘젊은 피’… “김덕수든 한덕훈이든 뭉쳐야 살제”

    의견 다양한 대구 시민들“尹이 없던 정치 경험… 김문수 많아”“새 정치 필요, 韓 소신 있게 일할 듯” “金·韓 누가 올라가도 한덕수 밀어야”“대통령감 없어… 투표장 가기 싫어”동구 혁신동선 “이재명 지지할 것”대구와 다른 구미 시민들“韓, 尹 탄핵 앞장서 상종 못 할 사람”“경제통 韓대행… 나이 많아도 유능”일부 “尹 제발 좀 가만히 있었으면” “고마 어찌 됐든 이재명이한테 힘든 상황 아닙니꺼. ‘김덕수’(김문수+한덕수)든 ‘한덕훈’(한덕수+한동훈)이든 똘똘 뭉쳐야 살제.”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른 30일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30년째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박수덕(67)씨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숨을 쉬면서 “이재명이는 막아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6·3 대선 국민의힘 후보 ‘최후의 2인’이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로 결정된 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이곳 민심은 ‘뭉쳐야 산다’로 모였다. 국민의힘 선거인단 76만 5773명 중 20% 이상이 대구·경북(TK)에 포진돼 있는 만큼 TK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는 이번 대선의 관건 중 하나다. ●국힘 선거인단 TK에 20% 넘게 있어 대구 시민들은 김 후보는 ‘연륜’, 한 후보는 ‘젊은 피’인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제각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행에게는 ‘민생’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문시장에서 16년째 콩국수 장사를 하고 있는 오모(73)씨는 “우리가 지난 대선 때 눈감고도 윤석열 찍었는데 이 꼴이 났다 아이가. 안타깝긴 해도 이젠 무조건 정치 경험이 있어야 한다카이”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옆집에서 40년 동안 옷 장사를 했다는 윤모(60)씨도 “우리 대구는 의리인데 김문수가 그렇더라”고 거들었다. 한 후보의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거나 계엄 반대를 좋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가 구태 정치를 청산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류모(70)씨는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 시절 동대구역에서 기차표까지 늦춰 가며 지지자들을 응대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좀 다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총선 때도 실신할 정도로 일하던데 그 양반은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동성로에서 만난 20대 후반 계명대생 이모씨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탄핵 국면을 보면서 한동훈에게 기득권을 타파할 능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대구여고에 다니는 하모(18)양은 “계엄 때 너무 무서웠다”며 “한동훈은 ‘찬탄’(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기도 하고 소신 있게 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행 출마를 기대하는 시민들은 어려운 민생경제를 언급했다. 택시 기사 허현규(73)씨는 “김문수든 한동훈이든 누가 올라가도 한덕수를 밀라고”라면서 “지금 먹고살기부터 죽겠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너무 친윤(친윤석열)이다. 한동훈은 배신자 같다.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당시) 이재명과의 악수가 결정타”라고 덧붙였다. 대구 동구 혁신동 주민 중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 혁신동은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가 33.59%의 표를 얻는 등 대구 지역 내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직장인 안모(41)씨는 “대구 사람은 이재명 지지하면 안 되느냐”며 “못하면 갈아엎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혁신동으로 이사했다는 주민 김모(39)씨는 “공공기관이 혁신동으로 다수 이전해 외지인이 많이 정착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차로 1시간 거리인 대구와 경북 구미의 민심 차도 감지됐다. 이곳엔 한 후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생가 앞에서 만난 60대 A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한동훈은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인동동에 거주하는 70대 주부 이모씨는 “뒤에서 모질게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험담을 하지 않았느냐”며 당원게시판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미에서도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기대감이 엿보였다. 원평동에서 만난 자영업자 사공(70)모씨는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선거는 진짜 끝 아니겠느냐. 한덕수는 ‘짬밥’도 있고 외교통에다 인품까지 훌륭한 사람이니 이재명과 대척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대행을 치켜세웠다. 소상공인인 60대 최모씨는 “한덕수는 경제 전문가에 안정감도 갖추지 않았느냐. 나이가 많긴 해도 유능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尹에게 배신감·좌절감 토로하기도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때 배신감, 좌절감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인근에서 만난 프리랜서 최승완(26)씨는 “‘윤석열 신당’ 얘기를 듣고 ‘이 사람이 또 왜 이러나’라고 생각했다”며 “윤 전 대통령 출당이 어렵다면 제발 좀 가만히 있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미더운 주자가 없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대구역에서 만난 주부 김성혜(66)씨는 “요즘 대구에서 정치 얘기하는 사람 없다. 탄핵 정국 이후 민망해서 그런지 심지어 대세(이재명)를 따르자는 친구들도 있다”고 밝혔다. 서문시장에서 버섯 장사를 하는 김천수(53)씨는 “장사도 어리바리하면 아들도 안 물려준다”며 “지금 대통령감이 어디 있느냐. 투표장에 가기도 싫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이 1000만명… 진입 장벽부터 낮춰야[딥 인사이트]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이 1000만명… 진입 장벽부터 낮춰야[딥 인사이트]

    플랫폼 노동자·경단녀 등 미가입사용자 지원 없어 엄두도 못 내노동 형태 변화 맞춰 재설계해야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 필요청년·돌봄 크레디트 도입 주장도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 늘려야낮에는 배달 노동자로, 밤에는 대리기사로 일하는 최성민(가명·43)씨는 지금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수입이 들쭉날쭉한 데다 특수고용직·프리랜서 형태라 사용자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은 좀 벌어도 다음날 일거리가 없을 때가 잦다”며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야 하다 보니 가입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나 (배달) 플랫폼이 절반 정도 부담해 준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안정된 노후를 꿈꾸지만 누구나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18~59세 가입 대상자 3010만명 가운데 1034만명(34.4%)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중 674만명(22.4%)은 아예 가입조차 하지 않았고 실직·사업 중단 등으로 납부 예외자가 된 사람은 287만명(9.5%),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기 체납 중인 이들도 73만명(2.5%)에 이른다. 그동안 연금 개혁이 보험료율 인상과 재정 건전성 중심으로 논의된 가운데 보험료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노후는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다. 노후 빈곤의 해법을 찾으려면 이제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들’에게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가입 사각지대’는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급여 수준이 낮은 ‘수급 사각지대’로 이어진다. 주요 경제활동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국민연금에서 실질적으로 소외된 셈이다. 특히 플랫폼 노동자나 프리랜서, 저소득 지역가입자, 경력 단절 여성, 미취업 청년처럼 구조적으로 가입이 어려운 집단이 사각지대에 집중돼 있다. 전체 사각지대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집단은 여성(54.2%)이다. 출산·양육, 경력 단절 때문에 국민연금의 문턱은 여성에게 특히 높다. 지난 3월 정치권이 출산 크레디트 대상을 첫째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연금 진입 장벽을 낮추기엔 여전히 미흡하다. 출산 크레디트는 출산으로 보험료를 내기 어려운 기간을 가입 이력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기존에는 둘째 자녀부터 적용됐지만 저출생 흐름을 반영해 첫째 자녀부터 12개월의 가입 기간을 인정하도록 조정됐다. 문제는 적용 시점이다. 현재 출산 크레디트는 출산 직후가 아니라 만 65세에 적용된다. 가령 A씨가 30세에 출산하더라도 가입 기간 12개월이 추가 인정되는 시점은 35년 뒤다. 이때 크레디트를 적용해도 총 가입 기간이 노령연금 수급 요건인 10년에 미치지 못하면 혜택은 배우자에게 돌아가거나 소멸된다. 적용 시점을 출산 직후로 당기자는 제안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재정 소요가 연간 5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군복무 크레디트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에야 가입 인정 기간이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었지만, 여전히 복무 전체 기간이 반영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있다. 20세가 되면 3개월간 보험료를 지원해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청년 크레디트’, 노인이나 장애인 가족을 돌본 기간을 가입 이력으로 인정하는 ‘돌봄 크레디트’ 신설 주장도 나온다. 청년 크레디트를 도입하면 20세에 국민연금 가입 이력을 만들 수 있다. 그 뒤 소득 활동이 없으면 ‘납부 예외’로 처리돼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취업 후 이 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납부해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청년 고용 현실을 반영한 제도 보완책이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또 다른 축은 보험료 지원이다. 현재는 농어민만 월소득 103만원 이하일 경우 월 보험료의 50%, 103만원 초과 시 월 4만 6350원을 국가가 지원한다. 정치권이 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상 선정 기준과 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는 “저소득 지역가입자를 지원하지 않고 보험료율만 올리면,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지역가입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급증한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민연금이 정규직·전일제 남성 노동자 중심으로 설계된 탓에 특고·플랫폼 고용 급증 등 노동시장 변화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배달 라이더 등 특수고용직은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내야 하며, 월 6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는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조차 아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2023년 특고·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가입자는 23.3%, 납부 유예자는 9.7%였으며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력 부족’이 59.7%로 가장 많았다.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연금 제도라면 이제 정규직 중심의 구조를 넘어 생애 주기와 노동 형태 변화에 맞춘 설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희원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특고·플랫폼 노동자는 업종별 특성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종속성과 사용자 관계 등 실질적인 근로자성 여부를 업종별로 면밀히 따져 보고, 사업장 전환이 가능한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서구 개인지방소득세·종소세 신고 구청에서 한번에

    강서구 개인지방소득세·종소세 신고 구청에서 한번에

    ‘개인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 신고 강서구청에서 한 번에.’ 서울 강서구는 주민의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강서세무서와 함께 통합민원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6월 2일까지 개인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를 모두 신고 및 납부해야 한다. 기존에는 개인지방소득세는 구청, 종합소득세는 세무서에 각각 별도로 신고해야 했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구는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강서구청 본관 지하 2층에 통합민원실을 마련한다. 개인지방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민원실에는 구청 직원과 강서세무서 직원이 상주하며 납세자의 신고를 돕는다. 주요 신고 항목이 미리 기재된 안내문을 받은 ‘모두채움 대상자’는 통합민원실에서 상담 및 신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두채움 대상자는 국세청이 소득 및 경비 자료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소규모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주로 영세 납세자들이다. 구는 방문 신고자를 위해 도움창구, 자기작성창구, ARS신고창구 3개의 창구를 운영한다. 도움창구에서는 고령자, 장애인 등 신고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전자신고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자기작성창구와 ARS창구에서는 전산장비와 ARS 전화기 등을 활용해 납세자가 직접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경우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는 통합민원실 운영으로 구민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세금을 신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민원실을 운영한다”며 “납세자 편의 중심의 세무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MBC 퇴사’ 김대호 “전에도 사표 낸 적 있다…‘이 프로그램’ 때문에”

    ‘MBC 퇴사’ 김대호 “전에도 사표 낸 적 있다…‘이 프로그램’ 때문에”

    MBC를 떠나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과거에도 사표를 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그룹 씨스타 소유의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 출연한 김대호는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대호는 직장 생활을 환풍기에 비유하며 “인생은 원래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환풍기 같은 것이다. 온갖 나쁜 매연들 다 먹어 가면서”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환풍기 소리가 퇴근 후에도 들린다. 직장에 다닐 때는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았다”라며 “퇴사 이후 일과 삶이 명확하게 분리됐다”고 밝혔다. 소유가 “불만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왜 퇴사한 거냐”고 묻자 김대호는 “회사에 불만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라며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불만제로 UP’을 진행하던 당시 일화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불만을 없애는 역할을 했는데 저는 원래 불만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충 사는 사람인데 불만을 제기하고 해결하는 역할이 성격에 안 맞아서 사표를 냈었다. 그 정도로 불만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일찍 프리랜서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대호는 “MBC에 고마워서”라며 “회사에서 내가 얻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은혜를 갚느라 늦게 퇴사했다”고 밝혔다. 2011년 MBC 공채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한 김대호는 ‘출발! 비디오 여행’, ‘불만제로 UP’, ‘MBC 뉴스투데이’ 등을 진행했다. MBC 아나운서국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로 예능감을 발휘한 그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방송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낸 김대호는 지난 2월 14년간 몸담았던 MBC에서 퇴사하고 원헌드레드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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