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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이문구 전집 4∼7권(이문구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지난해 2월 타계한 소설가 이문구의 전집 2차분.장편소설 ‘장한몽’(전2권)과 ‘토정 이지함’,소설집 ‘다가오는 소리’ 등 4권.각권 8500원. ●칼날 위의 길을 가다(전2권)(김정산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흔들리는 왕권,진골세력들의 사치와 부패,농민반란 등 어지러운 신라 말기 시대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성여왕의 개혁과 실패.성적으로 문란한 인물로 치부돼온 진성여왕을 편견없이 재조명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각권 8000원. ●8월의 저편(전2권)(유미리 지음,동아일보사 펴냄) 아사히 신문과 동아일보에 2년여 동안 함께 연재된 장편소설.유미리의 실제 외조부인 마라토너를 주인공으로,일제 강점기와 해방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사.각권 9000원. ●세상의 노래비평,인간사화(人間詞話)(왕국유 지음,류창교 역주,소명출판 펴냄) ‘동양의 쇼펜하우어’라 불린 중국 천재학자 왕국유(王國維·1877∼1927)의 대표저서 ‘인간사화’의 번역·주석서.중국 최초의 작품집 ‘시경’ 이후 3000년 문학사를 빛낸 명시,명구,명작 등을 두루 조명해 중국문학 전반의 이해를 돕는 비평집.1만 3000원. ●혼블로워-해군사관후보생(C.S.포레스터 지음,조학제 옮김,연경미디어 펴냄) 17세에 처음으로 바다에 나간 주인공 혼블로워가 세상의 바다를 주름잡는 제독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소설.10권짜리 시리즈 가운데 첫권으로,그레고리 펙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9000원. ●내 핸드백 속에는(이향희 지음,시평사 펴냄) 평론가 김우종씨가 “신선한 반란”이라고 평가한 시인의 두번째 시집.단순한 구성이되 복잡한 사유가 숨어있는 독특한 시 세계로,평범한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낸 여류시인의 감수성과 위트가 살아 있다.6000원.
  • 산 산 산-수도권 가을산 3선

    산 산 산-수도권 가을산 3선

    “산이 있어 오른다.” 언제든 산이 좋지 않으랴.그래도 등산은 가을이 제맛이다.모자 하나 눌러쓰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에 오르자. 길잡이는 북한산 83개 코스를 손금 읽듯 훤하게 알고 있는 ‘산박사’홍순섭(63)씨.47년간 산을 올랐다는 그는 지난 4월,자신의 발로 밟고,눈으로 확인한 생생한 산악정보만을 세세하게 담은 등산안내서 ‘실전 명산 순례 700코스’를 출간했다.“아마추어 산악인이라 더 피부에 와닿는 정보를 제공할 자신있다.”는 그를 따라 산에 오르자.첫번째는 ‘산박사’가 이 가을에 추천하는 수도권 가을산 3선,자 떠나자. ●홍천 가리산 해발 1051m의 고산으로 춘천시와 홍천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산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풍경이 등산객들의 발을 묶는 곳이다.가히 강원 내륙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아름답다. 이 산은 우거진 숲과 노송들이 등산객들을 맞아주고 정상을 오르게 되면 북봉 남쪽에는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사시사철 끓이지 않는 석청수 작은 샘물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호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코스마다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하지만 춘천 쪽에서는 배로 접근을 해야 한다.그래서 이번에는 홍천 쪽의 원점회귀산행(출발한 지점으로 돌아 내려오는 산행)을 추천한다.가리산 입장료는 대인 2000원,소인 1000원.주차료 3000원. ●가는 길 가리산은 춘천과 홍천 쪽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다.하지만 춘천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가려면 아침 8시30분까지 소양댐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다음 배편은 오후 3시에 있으므로 일찍 서둘러야 한다.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물노리로 가면 된다.033-242-4832,승선료는 3500원. ●산행코스 홍천 가리산휴양림(033-435-6034)에서 시작해 가삽고개를 거쳐 북봉과 정상을 거쳐 돌아내려온다.올라가는 길이 7.5㎞,3시간 정도.내려오는 길은 6.5㎞ 2시간10분 정도 소요된다. ●산행 팁 가리산은 초보자들도 쉽게 올라 갈 수 있는 산인데 북봉에서 정상까지는 길이 가파르고 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주의를 요한다.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북봉 가기 전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가면 된다.이길은 ‘가리산 샘터’를 들러 북봉과 정상을 우회해서 내려가는 길이다. ●경기도 운악산 운악산(해발 935m)은 경기도 포천과 가평의 경계선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왔다.관악,치악,화악,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 5대 악산중 하나로 그 명성이 자자한 바위산이다.산 깊숙이 가파른 암석이 많아 등산이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 등산로가 비교적 잘 정비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운악산 중턱에는 1000년 고찰 현등사가 있다.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3층 석탑과 봉선사종,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지진탑,부도 등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이 산은 포천에서 가평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코스가 있으나 가평 쪽의 원점회귀 산행코스를 추천한다. ●가는 길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신청평대교를 지나 청평에서 37번 국도로 현리로 가면 된다.현리에서 362번 도로로 가다 보면 현등사 표지가 보인다.입장료는 1000원.주차료는 무료. ●산행코스 현등사를 지나 절고개,정상을 거쳐 구름다리와 미륵바위를 보며 하산하는 코스가 좋다.역순으로 산행을 해도 되나 오르막이 처음부터 시작돼 힘이 든다. 올라가는 길 4.5㎞ 2시간10분 정도,내려오는 길 4.5㎞ 2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산행 팁 가장 험한 바위지대를 편하게 통과할 수 있게 구름다리를 만들어 놓았다.산행하기도 수월하고 안전하고,구름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산의 풍경도 그만이다. ●경기도 석룡산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이에 있는 해발 1153m의 산이다.호젓한 숲길과 깨끗한 계곡을 가진 산으로 가족산행에 좋다. 산은 대체로 육산(흙산)이나 정상부근 능선 일대는 그렇게 현저하게 발달하지는 않은 암릉으로 되어 있다. 석룡산 입구인 조무락골계곡은 환경부 고시 청정지역으로 유명하다.물이 많고 숲이 깊다.석룡산 산행에 또 다른 재미는 조무락골의 그윽한 멋과 풍치를 감상하며 즐기는 것이다.입장료는 무료.계곡입구에 있는 여관 주차장이나 도로에 밖에 자동차를 주차할 만한 곳이 없다. ●가는 길 46번 경춘국도 춘천방향으로 가다 가평시내로 들어서 75번국도 타고 가평천을 따라가면 38교가 나온다.여기서 우회전해서 계곡을 따라 가면 된다.하지만 이 길은 좁아 차들이 교행하기 힘들다.초보자는 절대 진입금지. ●산행코스 38교에서 시작해 ‘조무락’이라는 펜션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 정상을 지나 복호등 폭포를 보고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 올라가는 길은 5.6㎞ 2시간30분 정도,내려가는 길은 6.8㎞ 2시간50분 소요. ●산행 팁 정상에서 쉬밀고개까지는 약간의 바위지대로 넘어지거나 발목을 삘 수 있으므로 주의해 지나야 한다.또한 쉬밀고개에서 좌측길이 험해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우측으로 하산해야 한다. ■ 등산준비물 밑줄 쫙 본격적인 산행의 계절이다. 주5일제 근무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급증하는 등산인구만큼 크고 작은 사고도 많아졌다.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얕잡아보거나 겸손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산 오르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 ●가을산행에 꼭 지켜야 하는 것,세 가지 첫째,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 일찍 하산해야 한다.해가 짧아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산 속에서 해가 지면 조난을 당할 우려가 높다. 둘째, 비상식량과 랜턴은 꼭 배낭 속에.열량 높고 부피가 작은 초콜릿,육포,미숫가루 등과 야간 산행을 대비한 랜턴은 꼭 챙겨야 한다. 셋째, 방수·방풍의류는 필수.갑작스러운 비와 바람 때문에 일어나는 저체온증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갑작스러운 일기변화에 대비가 필요하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 K-2 코리아 김대현 과장 ■ 등산전 스트레칭 가을이 좋아,산이 좋아 준비운동 없이 무턱대고 산에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등산 할 때 부상을 최소화하고 산행 후 피로감을 줄이고 싶다면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하고 시작하자.어깨·등·팔·손 등과 하체부위의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1 제자리에 서서 양손을 접어 가슴 앞으로 올리고 한쪽 무릎은 접어서 들어올린다. 2 1의 자세에서 들어올린 다리를 뒤쪽에 놓고 무릎을 펴서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무릎을 펴 준다. 3 앞쪽 무릎을 접은 다음 양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뒤쪽에 있는 다리를 조금 더 뒤로 밀어준다. 4 그림 3에서 상체를 숙여 양손을 바닥에 짚는다.이때 주의사항은 뒷다리의 무릎 펴는 것을 잊지 말자. 5 그림4 동작에서 앞무릎을 펴서 등과 허리 하체 부위를 스트레칭 한다.4∼5초 유지시켜 주고 반대도 동일하게 실행. ■ 도움말 임정숙 사단법인 한국생활체육지도자협회(www.ekasi.or.kr,362-0120) 회장 ● 속 채우고 올라올라 이제 웰빙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몇몇 독특한 생활패턴으로 추구할 수 있는 가치는 더욱 아니죠.바로 생활 전반에 스며 있는 습관입니다.그 중에서도 운동과 식생활은 웰빙의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운동을 하더라도 그에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되레 병만 얻기 쉽습니다.음식의 경우도 어쩌다 한번 그럴싸하게 먹는 것보다는 끼니마다 정성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번 주부터 웰빙을 습관화하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각종 레포츠 전후에 필요한 스트레칭을 동작별로 소개합니다.아울러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과 요리전문가 최신애씨가 제안하는 건강 아침식사 요리법을 알려드립니다. ■ 주말아침엔 게살 현미죽 재료 냉동게살 250g,현미 1컵,청주 1큰술,물 8컵,소금 약간,녹말물 2큰술,달걀흰자 4개분,팽이버섯 2개,참기름 1작은술,붉은 고추 약간 양념 다진마늘 1큰술,국간장 1큰술,생강즙 1큰술,참치액 1큰술,후춧가루 약간 전날준비 현미를 씻어서 물에 불린 다음 믹서에 곱게 간다. 만드는 법 (1)게살은 한번 씻어서 청주 1큰술을 뿌리고 김이 오른 찜통에서 살짝 찐다.그래야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2)물 8컵에 갈아놓은 현미와 양념을 넣고 푹 끓인 다음 게살을 찢어 넣고 더 끓인다.(3)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녹말물을 넣고 끓이다가 달걀흰자를 휘저어 넣으면서 반으로 자른 팽이버섯을 넣는다.마지막에 참기름을 넣는다.(4)붉은 고추를 채썰어 올려낸다. 웰빙 시대에 하루를 시작하는 데 활력소가 되는 아침식사의 가치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막상 아침에 눈을 뜨면 뭘 먹어야 할지 막막하다.생활 속 주치의로 알려진 이승남씨와 가정요리 권위자 최신애씨가 함께 내놓은 ‘내 몸의 독소를 없애는 아침식사’(랜덤하우스 중앙)는 이러한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준다.몸에 좋으며 요리법이 간단한 아침식사 6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랜덤하우스, 한국문학 출간 2005년부터 매년 1권 이상

    미국의 세계적 출판사 랜덤하우스를 통해 한국문학이 영미권에 본격 소개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30일 광화문 교보빌딩 사무실에서 랜덤하우스중앙(대표 김영배) 및 미국의 랜덤하우스(아시아 회장 지영석)와 ‘랜덤하우스 대산 한국문학시리즈’ 발간을 위한 출판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산문화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을 기초로 한국의 시 소설 희곡 고전문학 등을 영어로 번역,2005년부터 매년 1권 이상 랜덤하우스를 통해 출간하게 된다.랜덤하우스는 세계적 미디어그룹인 베텔스만의 계열사로 세계 16개국에 보급망을 갖고 있으며,연간 1만 2000여종의 신간을 출간해 20억달러(약 2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영어권 최대 출판사다.올해 중앙M&B와 함께 랜덤하우스중앙을 설립해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강한사람이 성공한다고?

    ●따뜻한 카리스마(이종선 글/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당신은 강해야만 성공한다고 생각하는가? 온유하고 차분하면서 인간적이면 성공하기는커녕 사람들 사이에서 치인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시대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13년간 PI(Personal Identity) 컨설팅을 해온 이미지 설계 전문가인 저자는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속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다.비즈니스 현장은 일하는 능력 못지 않게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며,그 가운데 으뜸은 대인관계 능력이라는 것.저자는 책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자기표현력,신뢰,설득력,겸손,유머,거절의 기술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업 CEO는 물론 전 법무장관 강금실,아나운서 손석희,배우 안성기,성악가 조수미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들을 소개,그들이 가진 ‘따뜻한 카리스마’를 분석했다.1만 2000원.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김인배, 동학농민혁명의 선두에 서다/이이화·우윤 지음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말기인 1894년(고종 31년) 외세의 수탈과 정치·사회제도의 문란,경제적 파탄이라는 삼중고를 겪던 농민들이 새 세상을 갈구하며 일으킨 민중봉기다.약 300만명의 농민이 참여해 그 중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 항쟁은 그동안 ‘동학란’으로 불려오다 지난 2월 ‘농민군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발발 110년 만에 ‘동학농민혁명(갑오농민전쟁)’으로 재평가됐다.이 책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영호대접주라는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동학의 최고 책임자로 활약했던 김인배의 삶을 다룬다.1만 1000원. ●마쿠라노소시(枕草子)/세이쇼나곤 지음 일본 수필의 효시로 꼽히는 작품.우리말로 옮기면 ‘베갯머리 서책’이라 할 수 있다.11세기 초 세이쇼나곤이라는 이름의 궁녀가 천황비인 데이시(定子) 중궁을 보필하면서 보고 들은 일을 자유로운 문체로 써내려간 수필집으로,헤이안 시대(794∼1192년) 수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일본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인 ‘겐지 이야기’가 왕조시대의 귀족적인 미학을 그대로 구현해 내향적이고 은근한 반면,‘마쿠라노소시’는 자연과 사람을 밝은 마음으로 찬미하며 솔직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302개의 장단(章段)으로 이뤄져 있다.2만 2000원. ●기사도의 시대/타임라이프 북스 지음 중세 유럽(800∼1500년)의 기사들은 전시든 평상시든 기사도라고 하는 상세한 윤리지침의 지배를 받았다.기사들 중엔 영주에 대한 충성의 대가와 동료 기사들과의 마상시합에서 획득한 노획물을 통해 부유하고 강력한 지주가 된 사람들도 적잖았다.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들은 다소 경멸적인 어투로 ‘중간시대’,즉 중세라고 불렀지만 이 시기는 역동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중세는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 이룩한 위업의 토대가 됐다.이 책은 중세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복잡하고 순수한 중세의 이상,신앙의 깊이,예술의 장엄함 등을 살펴본다.2만 5000원. ●덩샤오핑/벤저민 양 지음 불굴의 의지로 중국의 21세기를 설계한 지도자 덩샤오핑 평전.재미 중국인 학자인 저자는 덩샤오핑은 1950년대 말 대약진운동이 실패해 3000만명이 굶어죽는 참상을 보고 충성스러운 마오쩌둥의 지지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중국의 국체인 공산주의마저 실용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바라본 인물이 바로 덩샤오핑.자기 손으로 이룩한 공산주의를 생시에 스스로 청산한 그는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웬만큼 여유있는(小康) 사회’라는 새로운 비전을 현실로 관철시켰다.“단호하게 대처하고 재주껏 이용하라.”는 게 덩샤오핑의 외교지침이다.1만 8000원. ●내멋대로 출판사 랜덤하우스/베네트 서프 지음 미국의 유명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의 설립자 베네트 서프의 자서전.1927년에 설립된 랜덤하우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유진 오닐,월리엄 포크너,싱클레어 루이스 등을 비롯해 거트루드 스타인,트루먼 커포티,제임스 미치너,아인 랜드,윌리엄 스타이런 등 20세기 미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책을 펴내 명성을 날린 출판사.책에는 미국 출판계와 문학계의 뒷 얘기들이 실렸다.아내에게 구박받으며 불행한 생을 마감한 유진 오닐,고집불통이었던 싱클레어 루이스,허름한 옷차림에 구멍난 양말을 신고 다녔던 월리엄 포크너 등의 일화가 흥미롭다.2만 5000원.
  • 발라도의 예수/정찬 지음

    “오래 전부터 예수에 대해 호기심이 있었는데 이 작품으로 신의 후광에 싸인 예수가 아니라 원래,인간으로서의 예수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장편소설 ‘빌라도의 예수’(랜덤하우스중앙 펴냄)를 낸 작가 정찬(51)은 ‘사람의 아들’인 예수에 주목했다. 땅과 하늘 사이에 ‘소설의 사다리’를 놓아 인간에 내재한 폭력성을 구원할 방법을 모색해온 그로선 당연한 접근으로 보인다.20일 기자와 만난 그는 ‘인간 예수’를 빚게 된 배경과 과정을 진지하고도 찬찬히 들려주었다. “예수에 대한 기록은 신약 성서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하지만 신약은 ‘예수의 신성(神性)설파’라는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습니다. 심지어 예수의 존재성을 새로 해석해 파문까지 당했다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예수의 마지막 유혹’도 읽어보니 신성성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어요.저는 기독교인이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서기 30∼50년대 사회·정치·문화사적 맥락에서 살아 숨쉬는 예수를 그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말만큼 쉽지는 않았나 보다.직접 예수의 마음 속에 들어가 속내를 드러내는 게 부담이 된 듯 작가는 다른 인물이나 화자의 시점을 빌려 예수의 활동 모습을 냉정하게 관찰한다.주요 관찰자는 로마제국의 유대지역 총독으로 부임해 예수의 사형을 고심 끝에 허락하는 빌라도다.작품은 빌라도가 알렉산드리아에서 죽음과 부활의 신화나 편협한 유대주의에서 벗어나 보편적 신을 추구하는 철학 등을 접하면서 임지인 팔레스타인에 도착한 뒤 유대 민중과 충돌하면서 통치하는 모습을 그린다. 작품 곳곳에서 작가는 특유의 통찰력과 해석으로 예수에게 ‘사람의 숨결’을 불어넣는다.빌라도의 시선을 빌려서 세례자 요한을 이은 또 하나의 예언자 예수에 대한 민중의 열렬한 추종의 힘을 예수의 ‘정치적 감각’에서 찾는다. 또 예루살렘 최고 권력자 안나스의 해석에 기대어 예수가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비유하면서 상인들을 쫓아낸 사건 즉,‘성전 정화사건’에서 “대중의 심리를 꿰뚫는 동물적 감수성”을 격찬한다.작가는 “신정일치 시대에 예수가 권력의 핵심인 예루살렘의 성전을 건드린 것은 권력에 대한 정면도전이었기에 당연히 죽음을 부른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가 그린 ‘인간 예수’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귀결된다.작가는 “정신의 깊이가 있고 순결하고 영혼에서 향기가 나는 사람,특히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열정적으로 종교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이라고 말한다. 10년 전 유럽 여행에서 모티프를 얻은 뒤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작가는 1983년 중편 ‘말의 탑’으로 등단한 뒤 1995년 중편 ‘슬픔의 노래’로 동인문학상,2003년 소설집 ‘베니스에서 죽다’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 책도 보고 떠나요]

    ●떠나요 제주로(FRIDAY편집팀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다들 너무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구석구석 새로운 곳이 새록새록 알려지는 제주도.이 책은 그런 제주도를 널리 알려진 곳들부터 숨겨진 곳까지 속속들이 파헤쳤다.바다,레포츠,산,섬,드라이브 등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눠 원하는 곳을 쉽게 골라 갈 수 있다.또 지역별 펜션·호텔 정보 각종 먹을거리 정보도 알차게 담았다.9000원. ●섬진강 여행(김정수 지음,교학사 펴냄) 진정한 남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가야 하는 곳,섬진강.그 550리길 곳곳이 모두 한폭의 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저자는 이런 섬진강 물줄기 주변을 광양에서 진안까지 샅샅이 훑었다.섬진강을 처음 찾는 사람도 이 책 한권으로 섬진강 명소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 빼놓지 않고 둘러보고 올 수 있다.8800원. ●꿈꾸는 여유,그리스(권삼윤 지음,푸른숲 펴냄) 그리스 곳곳을 단순히 ‘아름답다’‘멋있다’라는 말로만 표현한다면 분명 2% 부족하다.그리스는 평범한 길,조그만 시장에도 문명이 스며 있는 ‘인류의 고전’이기 때문이다.저자는 자칫 따분해 질 수 있는 그리스 문화 이야기를 여행기에 잘 비벼 맛있게 풀어냈다.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 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게 알찬 정보도 제공한다.1만 3000원. ●유럽의 비경(이화득·이미경 지음,서울문화사 펴냄) 장기간의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그래서 숨어있는 유럽의 비경은 놓친 채 유명한 곳에만 가서 사진찍고 오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부부가 25일 동안 직접 운전해 다니면서 만난,그림보다 더 멋진 유럽의 비경을 책으로 옮겼다.여행 중 한국인만 만나기 어려웠다고 할만큼 ‘우리만’ 모르는 유럽의 좋은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1만 5500원.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3-세계편(권기왕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세상에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그렇다고 전 세계를 일주하기란 업으로 삼지 않은 이상 어렵다.그래서 스스로를 ‘세상을 떠도는 집시’라고 말하는 저자가 33곳을 대신 골라 손에 쥐어준다.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부터 아기자기한 옛 마을들까지 소개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설사 당장이라도 배낭을 둘러맬 수 없어도 생생한 사진만으로 위로가 된다.2만 5000원.
  • [이 책도 보고 떠나요]

    ●떠나요 제주로(FRIDAY편집팀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다들 너무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구석구석 새로운 곳이 새록새록 알려지는 제주도.이 책은 그런 제주도를 널리 알려진 곳들부터 숨겨진 곳까지 속속들이 파헤쳤다.바다,레포츠,산,섬,드라이브 등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눠 원하는 곳을 쉽게 골라 갈 수 있다.또 지역별 펜션·호텔 정보 각종 먹을거리 정보도 알차게 담았다.9000원. ●섬진강 여행(김정수 지음,교학사 펴냄) 진정한 남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가야 하는 곳,섬진강.그 550리길 곳곳이 모두 한폭의 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저자는 이런 섬진강 물줄기 주변을 광양에서 진안까지 샅샅이 훑었다.섬진강을 처음 찾는 사람도 이 책 한권으로 섬진강 명소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 빼놓지 않고 둘러보고 올 수 있다.8800원. ●꿈꾸는 여유,그리스(권삼윤 지음,푸른숲 펴냄) 그리스 곳곳을 단순히 ‘아름답다’‘멋있다’라는 말로만 표현한다면 분명 2% 부족하다.그리스는 평범한 길,조그만 시장에도 문명이 스며 있는 ‘인류의 고전’이기 때문이다.저자는 자칫 따분해 질 수 있는 그리스 문화 이야기를 여행기에 잘 비벼 맛있게 풀어냈다.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 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게 알찬 정보도 제공한다.1만 3000원. ●유럽의 비경(이화득·이미경 지음,서울문화사 펴냄) 장기간의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그래서 숨어있는 유럽의 비경은 놓친 채 유명한 곳에만 가서 사진찍고 오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부부가 25일 동안 직접 운전해 다니면서 만난,그림보다 더 멋진 유럽의 비경을 책으로 옮겼다.여행 중 한국인만 만나기 어려웠다고 할만큼 ‘우리만’ 모르는 유럽의 좋은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1만 5500원.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3-세계편(권기왕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세상에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그렇다고 전 세계를 일주하기란 업으로 삼지 않은 이상 어렵다.그래서 스스로를 ‘세상을 떠도는 집시’라고 말하는 저자가 33곳을 대신 골라 손에 쥐어준다.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부터 아기자기한 옛 마을들까지 소개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설사 당장이라도 배낭을 둘러맬 수 없어도 생생한 사진만으로 위로가 된다.2만 5000원.˝
  • [부고]

    ●韓基昊(자영업)廷基(한국증권전산 사장)基昌(대우루마니아조선 부사장)基馨(자영업)基晩(효성 공장장)씨 모친상 7일 오후 7시 강북삼성병원,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2)2001-1096 ●宋一平(전 세무공무원)씨 부친상 昌錫(한겨레신문 편집부 기자)씨 조부상 8일 오전 7시 전남 보성군 조성면 조성리 자택,발인 10일 오전 8시 (061)857-9552 ●金在起(다주한의원장)成起(우진약품 부장)典姬(동광약국 대표)씨 모친상 金炳植(〃)曺昌賢(디아이 전무)씨 빙모상 7일 오후 8시30분 국립암센터,발인 9일 오전 8시 (031)920-0310 ●金祺沅(고대안암병원 진단방사선과 부팀장)一沅(전 하나은행 차장)씨 부친상 8일 오후 2시 고대안암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2)921-6899 ●具貴男(수필가)씨 별세 金雄植(랜덤하우스중앙 편집기자)씨 모친상 정상흔(남창종합건설 직원)씨 빙모상 8일 고대안암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17-690-4517 ●河秀昌(웅진개발 전무이사)秀相(전 현대건설 토목부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5시 (02)3010-2254 ●金學權(재영솔루텍 사장)씨 모친상 8일 가천의대길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32)471-6362 ●李桓秀(신화인터텍 부사장)씨 부친상 8일 오후 2시26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36 ●安德相(KBS라디오 기술국 차장)喆相(자영업)씨 부친상 8일 오전 9시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10일 오전 10시 (02)572-5699 ●柳鏞泰(중도일보 기획사업국 부국장)씨 모친상 8일 오후 2시 대전시 중구 중촌동 평화원장례식장,발인 10일 오전 8시 (042)221-4324 ●金京鎭(광주고검 검사)玄鎭(전 대우자동차 연구원)玉鎭(자영업)씨 부친상 金玉相(금호타이어 직원)씨 빙부상 8일 오전 1시 광주 하남성심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62)959-0501
  • 아이들 소박한 혀·튼튼한 다리 갖게 해야

    한창 자라는 애들을 두고 걱정이 참 많다.그 가운데 하나가 체격은 큰 데 체력은 엉망이라는 것이다.잘 먹어 덩치는 옛날보다 크고,살은 두껍다.그러나 이렇게 비후장대한 덩치를 보면서 흐뭇해하던 것 또한 옛일. 최근 들어 어린이 비만이 심각한 가운데 어린이 체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보고가 줄을 잇는다.차세대의 건강이 예삿일이 아니라는 심각한 ‘경고’다. 이런 ‘경고’에 답이 될 책 한권이 눈길을 끈다.서울대 가정의학과 초빙교수인 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의 ‘13세까지의 건강이 아이의 머리를 지배한다’(랜덤하우스중앙)는 책이 그것.가정의학 전문의인 저자는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에 주목하라고 권한다.‘기초체력’이라는 ‘그릇’만 잘 만들어 놓으면 그 넉넉한 그릇에 아이들은 거침없이 자신의 장래를 쓸어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습능력은 동기만 주어지면 급성장하기도 하지만,체력은 어릴 때부터 기초를 닦아놓지 않으면 나중에 터닦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이런 점에서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는 퍼포먼스 중심으로 애들을 키우기보다 잠재력,즉 포텐셜을 살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 언어 영재 판정을 받은 큰아들의 영재교육을 포기했다고 고백한 저자는 그 이유로 “당장의 영재교육보다 기본 체력을 키워주는 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옳바른 선택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한다.그가 말하는 체력이라는 것도 뜯어 보면 비결을 거론하기보다 상식을 짚는 쪽이다.이를테면 그는 아이들은 모름지기 ‘소박한 혀’와 ‘튼튼한 다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편식을 일삼는 아이들이 바른 식생활을 몸에 익히도록 하기 위해 ‘밥과 반찬을 따로 담아주면 좋다.’는 제안은 허구한 날 밥상머리에서 애들 먹는 것을 지켜보며 ‘전쟁’을 치르는 부모들에게는 귀가 열리는 아이디어일 수 있다.2∼5세의 아이들이 식사를 하기 전에 배가 출출한 틈을 타 자주 먹이고 싶은 음식을 한 입 먹여주면 그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한 숟가락 정책’도 눈길을 끈다. 아이의 건강을 거론했지만 운동법을 말한 건 아니다.가정의학 전문의답게 섭생과 습관을 체험 위주로 기술해 오히려 심층적이고 실질적이다.95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책꽂이]

    ●중앙아시아,대륙의 오아시스를 찾아서(장준희 지음,청아출판사 펴냄) 사막,유목민족,칭기즈칸,실크로드….중앙아시아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19세기 독일의 지리학자 훔볼트는 중앙아시아란 용어를 제일 먼저 지리적 개념으로 사용했다.그는 동쪽으로는 만주 지역 흥안령산맥에서 서쪽으로는 카스피해까지를,남쪽으로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북쪽으로는 알타이 산맥까지를 중앙아시아로 보았다.100여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중앙아시아는 민족과 혈연을 초월해 ‘도스트릭’,즉 우정에 의해 인간관계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중앙아시아,그 환상의 실크로드를 살폈다.1만 5000원. ●디오니소스(앤드루 달비 지음,박윤정 옮김,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제우스와 세멜레의 짧은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디오니소스.올림포스 12신 가운데 하나인 디오니소스는 제우스가 그의 허벅지를 찢고 만든 인공 자궁 속에서 머리에 작은 뿔을 단 모습으로 태어났다고 한다.‘불완전한 신’이라는 뜻의 디오니소스는 포도나무와 포도주를 관장하는 술의 신이다.또한 연극의 신이기도 하다.이 책은 디오니소스에 관한 가장 보편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을 골라 신의 전기라는 색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한 디오니소스 일대기다.1만 2000원. ●중국의 차문화(왕총런 지음,김하림·이상호 옮김,에디터 펴냄) 차의 역사와 음다풍습,다구(茶具)예술 등을 다뤘다.중국인들은 차를 언제부터 마셨을까.주(周)나라 무왕이 주(紂)를 토벌할 때 파촉 사람들이 공물로 찻잎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중국인들이 차를 마신 역사는 3000년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명대에 유명한 오룡차가 생산됐고,청나라 건륭황제가 용정차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으며,벽라춘은 강희제 때 동정호 주변 산수가 훌륭한 데서 탄생한 브랜드라는 사실도 밝힌다.1만 8000원. ●빅맥이냐 김치냐:글로벌 기업의 현지화 전략(마빈 조니스 등 지음,김덕중 옮김,지식의 날개 펴냄)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선 세계시장과 국제사회에 점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정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세계 120여개 나라에서 즐겨먹는 ‘빅맥’을 세계화의 상징으로,한국의 김치를 지역정치의 역동성에 대한 비유로 삼았다.책은 ‘김치’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세계화에 뛰어들 때 나타나는 부정적 사례의 하나로 마이크로 소프트사(MS)의 ‘한글과 컴퓨터’ 인수시도 사건을 든다.한국민의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한글에서 비롯되는 민족의식을 간과한 것이 MS사의 패인이라는 것이다.1만 6000원.˝
  • [책꽂이]

    ●귀로 웃는 시인 임영조(이승하 엮음,천년의시작 펴냄) 지난해 5월28일 타계한 임영조 시인의 추모문집.미발표 시 ‘해동갑’을 비롯해 오세영 시인 등의 추모시와 고인의 산문,동료 문인들이 추억하는 고인의 모습을 담은 인물론,대담을 실었다.1만 5000원. ●약혼자들(알렉산드로 만초니 지음,김효정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 이탈리아 최초의 근대적 장편소설.페스트가 유럽에 창궐하던 17세기 이탈리아 남부를 배경으로 악독한 지방 태수와 그의 사주를 받은 교구 사제들 탓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연인의 힘겨운 투쟁을 그렸다.모두 2권,각권 1만 2000원. ●달의 사막을 사박사박(기타무라 가오루 지음,오나리 유코 그림,오유아 옮김,황매 펴냄) 소설가 엄마와 초등학생 딸이 겪는 일상 이야기를 열두 개의 콩트로 나눴다. 희비가 교차하는 에피소드들이 정감어린 일러스트와 함께 전개된다.8500원. ●카르티에 라탱(사토 겐이치 지음,김미란 옮김,문학동네 펴냄) 서양 중세를 다룬 역사소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가 16세기 파리를 무대로 쓴 장편. 소심한 야경대장과 희대의 바람둥이 신학자 등이 만나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9800원 ●변경(미셸 뷔토르 지음,권은미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 누보 로망을 대표하는 프랑스 작가의 르노도상 수상작.한 중년 남자가 가정·직장을 떠나 애인을 데리러 로마로 가는 21시간 동안의 기차 여행을 담았다.1만 1000원.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폴 오스터 엮음,윤희기·황보석 옮김,열린책들 펴냄) 미국의 전방위 작가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접한 사연을 묶었다.청취자들의 따스한 일상사를 ‘가족’‘죽음’‘사랑’등의 9개의 주제로 나눴다.8800원. ●제3의 시나리오(김진명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인기를 모은 작가의 장편.‘김정일 암살 음모’와 미국에 의한 한반도 전쟁 등을 담은 시나리오를 다룬다.모두 2권,각권 8500원. ●에쿠스(박연명 지음,일송북 펴냄) 조직 폭력배,마약 중개상 등의 경험을 모티프로 장편을 내 화제가 된 작가의 신작.정치인의 집념과 갈등,조직 폭력배와 기업 사냥꾼 형제 등 야망에 눈먼 인물들의 삶과 최후를 들려준다.9500원.˝
  • 다불/정찬주 지음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等身佛)’은 자신을 불살라 부처님께 바친 스님의 몸에 금물을 입힌 불상에 관한 얘기다.실화가 아닌 상상력에 근거한 작품이다.그런데 소신공양(燒身供養)은 하지 않았지만 입적한 뒤 등신불이 된 스님의 이야기가 장편소설로 나왔다.소설가 정찬주가 펴낸 ‘다불’(茶佛·랜덤하우스중앙 펴냄)이다. 주인공 김교각 스님은 628년 신라의 왕자로 태어나 지장(地藏)이라는 법명으로 오대산으로 출가했다가 당나라의 구화산으로 들어가 구화산을 중국의 4대 불교명산으로 만들었다. 시선 이백이 스님의 공덕을 시로 노래하고 당나라 황제도 지장이성금인(地藏利成金印)을 하사한 스님이 모셔진 구화산은 요즘에도 수많은 중국인과 외국인들이 참배하는 지장신앙의 본산이다.‘지장이 원하는 바는 다 이루게 하라.’는 뜻의 金印(금인)은 현재 중국의 국보급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지장보살은 석가가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부처 없는 세계에 머물면서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작가는 지옥이 텅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지장 신앙이야말로 인류를 구제할 수 있는 희망이라고 본다. 99세에 입적해 지장왕보살로 추앙받은 스님은 율사,법사,선사의 가풍을 고루 갖춘 고승이다.특히 차를 사랑해 신라에서 갖고간 금지차(金地茶)씨를 그곳에서 퍼뜨리며 선다일여(禪茶一如)로 부처를 이룬 다불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이같은 스님의 행적을 과학도 임박사를 내세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실증적이면서도 꼼꼼하게 되살린다.지난해 12월 직접 구화산으로 들어가 스님의 등신불이 안치된 육신보전을 참배한 뒤 일대기를 다뤄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하게 솟구쳤다고 한다.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 ‘산은 산 물은 물’,만해 한용운의 전기소설 ‘만행’ 등으로 잘 알려진 ‘불교작가’의 해박한 불교적 지식과 상상력이 문장마다 배어있어 단숨에 읽히면서도 불교에 대한 지식을 저절로 체득하게 한다.8500원. 황진선기자 jshwang@˝
  • ‘우연한 풍경’

    고도로 개념화된 이미지를 추구해온 작가 문범(50·건국대 교수).서울 화동 pkm갤러리에서 5년만에 개인전을 연 그가 ‘랜덤 랜드스케이프(Random Landscape)’란 주제 아래 30여점의 신작을 내놓았다.작가는 자동차 도료와 스프레이를 활용해 금속 광택의 산뜻한 단색화면을 만들어낸다.때로는 그 위에 한두 군데 도료를 흘러내려 그림에 악센트를 준다.‘우연한 풍경’이다.하지만 그것은 문자 그대로 우연에 맡겨진 무작위의 풍경이 아니다.차라리 치밀하게 연출되고 고안된 작위의 풍경이다. 문범 작품의 생명은 재료의 물성과 원초적인 ‘핑거 페인팅’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이미지에 있다.단색의 오일스틱으로 그려낸 화면은 우리의 전통 수묵풍경화를 보듯 친근하게 다가온다.그런가 하면 나른한 침묵의 심연 속에 빠져들게 하는 몽환감을 안겨준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작품도 적잖이 나와 있다.고등어,플라스틱 압정 등 소재가 퍽 독특하다.일상적이고 사소한 사물과 그것이 놓여 있는 상황을 섬세하게 잡아낸 사진들은 우리로 하여금 ‘평범 속의 비범’을 만나게 한다. 현대미술이 어설픈 설치미술이나 미디어 아트 등에 휘둘리는 현실 속에서도 문범은 평면작업의 정신을 잃지 않고 있다.웬만큼 독창적이지 않아서는 곁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게 평면작업이지만 그는 여전히 ‘평면’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애쓴다.“평면작업은 달리기로 말하면 100m 경기,즉 기본이며 인간을 영원히 감동시키는 장르”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전시는 새달 25일까지.(02)734-9467. 김종면기자 jmkim@˝
  • 이문구 ‘필화일기’ 발견

    25일 타계 1주기를 맞는 소설가 이문구씨의 미완성 장편소설 ‘오자룡(吳子龍)’은 개인 사정이 아니라 중앙정보부의 취조 때문에 끝까지 집필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필화일기’가 발견됐다. 랜덤하우스 중앙이 1주기를 맞아 발간한 ‘이문구 전집’(전30권 예정)의 1차분 제3권 ‘오자룡’은 1975년 1∼12월 ‘월간 중앙’에 연재했던 장편소설.200자 원고지 1100여장으로 단행본 1권 분량인데도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 저자는 1999년 나남출판사에서 낸 ‘관촌수필-이문구 선집’ 말미의 작가연보에 “불필요한 집필 끝에 미완성으로 중단”이라고 ‘오자룡’에 대해 밝혔다.그러나 랜덤하우스 중앙이 이씨 사후 찾아낸 1975년 12월22일부터 24일까지 일기에 따르면 필화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당시 2박3일간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취조를 받았으며,이후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입밖에 낸 적이 없었다. 이종수기자 vielee@˝
  • “美 ‘이라크 안정화그룹’ 창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백악관은 현재 지지부진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후복구를 직접 관장하기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 책임하에 ‘이라크 안정화그룹’을 창설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미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백악관이 이라크종전 선언 5개월 만에 국방부,국무부 주도로 수행해온 전후복구사업을 백악관으로 이전키로 한 것은 그동안의 전후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지 못함을 사실상 첫 시인하는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라크,아프간 전후사업의 지휘계통 이전은 지난 2일 라이스 보좌관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조지 테닛 CIA국장앞으로 보낸 메모랜덤을 통해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 직속의 새 전후복구 기구가 만들어짐에 따라 그동안 전후복구에 사실상 전권을 행사해온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권한은 크게 위축되게 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국방부와 국무부 주도로 진행돼온 전후복구 작업에도 불구하고 취근 탈레반 잔당의 활동 재개,이라크내 게릴라공격에 의한 미군의 피해증가 등에 크게 실망하고 있으며 그것이 새 기구창설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로 창설될 ‘이라크안정화그룹’은 대 테러,경제개발,이라크정치안정,언론홍보 등 4개 실무 소위원회를 두고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4명이 각각 전담케 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그리고 각 소위에는 국무부,국방부,재무부 차관보 1명씩과 CIA고위관리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브레머 이라크임시통치위원회 대표는 새 기구 창설에 따라 그동안 국방부로 국한시켜온 직접 보고채널을 새 기구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한편 새 그룹의 소위원장은 대 테러리즘에 프랜시스 타운젠드 안보 부보좌관,경제개발에 게리 에드슨 부보좌관,정치안정에 로버트 블랙윌 전 인도대사,언론홍보에 앤너 페레스 국가안보회의 홍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mip@
  • ‘팍스아메리카나’ 실체 들여다보기 / 살림지식총서 - 미국알기

    유일 초강대국 미국은 ‘현대의 로마제국’이다.분노와 선망의 대상으로서의 미국.그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는 것은 곧 어제의 우리를 되돌아보고 내일의 우리를 준비하는 것이다.그런 만큼 미국은 단순한 관심의 차원이 아니라 그 근원부터 천착해 들어가 알 필요가 있다.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10권의 미국 관련 책이 한꺼번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좌파와 우파’(이주영 지음),‘미국의 정체성:10가지 코드로 미국을 말한다’(김형인 지음),‘마이너리티 역사 혹은 자유의 여신상’(손영호 지음),‘두 얼굴을 가진 하나님:성서로 보는 미국 노예제’(김형인 지음),‘MD,미사일 방어체제’(정욱식 지음),‘반미’(김진웅 지음),‘영화로 보는 미국:할리우드 영화의 문화적 의미’(김성곤 지음),‘미국 뒤집어 보기’(장석정 지음),‘미국 문화지도’(장석정 지음),‘미국 메모랜덤’(최성일 지음).도서출판 살림에서 펴내는 ‘살림지식총서’ 1차분으로 나온 이 책들은 모두 3300원짜리 문고본으로,번역서가 아니라 국내 필자들의 땀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 비교문명학의 거장 아널드 토인비의 지적대로 두 문명이 만날 때는 먼저 피상적인 의식주에 관한 부분이 섞이고 그 다음에야 문화의 진수라 할 비(非)가시적인 가치체계의 교류가 있게 마련이다.우리는 미국인들의 표피적인 삶의 방식에만 익숙해 있는 것이 아닐까.우리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미국 문화의 핵심,즉 미국인들을 움직이게 하는 근본적인 가치체계를 이해하는 것이다.이 ‘미국총서’가 겨냥하는 것은 바로 미국 바로 보기,미국 깊이 읽기라고 할 수 있다. ‘살림지식총서’는 인문·사회·자연과학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현재 200여명의 필자들이 집필 계약을 마쳤다.올해는 70여권의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측은 프랑스의 ‘크세즈’,독일의 ‘레클람문고’, 영국의 ‘펭귄북스’에 견줄 만한 문고의 고전으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면기자
  • 국유휴양림 숙박시설 7~8월 추첨제 실시

    여름 성수기인 7∼8월 두달동안 전국 27개 국유자연휴양림내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이 추첨제로 이뤄진다.산림청은 인터넷 예약 시스템 도입후 가입자수가 17만명에 달하면서 성수기에는 원활한 예약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올해는 일괄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7월 사용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8월 분은 다음달 26일부터 7월 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1인당 1회,2박 3일까지 가능하고 당첨 결과는 이메일 등으로 개별 통보된다. 신청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a.go.kr)와 휴양림 예약정보시스템(www.huyang.go.kr)에서 가능하며 전화(042-481-6752∼4) 및 팩스(042-481-6755)도 이용할 수 있다. 김용하 산림문화과장은 “추첨은 휴양림·일자·방별로 접수된 신청자중 당첨자와 예비자를 랜덤방식으로 무작위 선정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12~29일 국제현대무용제 / ‘상식의 한계’ 어디까지…

    장르 해체와 재결합은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현대 예술의 핵심 키워드.올해 22회째인 한국현대무용협회의 국제현대무용제(Modafe)는 여타 장르와 자유롭게 넘나드는 세계 무용계의 최신 경향을 짚어보는 자리이다. 12∼29일 서울 문예진흥원예술극장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하이퍼-쿨-불협화음의 세계’.캐나다,네덜란드,독일 등 11개 해외팀과 국내 10개팀이 참가한다. 개막공연에 초청된 캐나다 안무가 마리 슈이나르는 상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표현력과 원시적 힘으로 현대 아방가르드 무용 흐름을 이끄는 인물.자위,용변 행위 등을 거침없이 무대에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데,개막작인 ‘쇼팽의 24전주곡’‘외침’에서도 관능적 육욕과 야성 등 그의 특성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일본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집단 ‘덤 타이프(Dumb Type)’는 비디오 이미지,강렬한 사운드,하이테크 효과 등을 독특한 춤언어와 결합한 ‘메모랜덤’을 공연한다.지난해 ‘DAVE’로 국내 무용계에 충격을 줬던 오스트리아 안무가 크리스 해링과 비디오아티스트 클라우스 오버마이어도 최신작 ‘비비섹터’를 들고 다시 찾아온다. 극단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이탈리아 안무가 에미오 그레코의 작품과 윌 스완슨·페기 베이커·알레시오 실베스트린 등 3인의 솔로 갈라 공연도 눈여겨 볼 만하다.국내에서는 안은미와 대구시립무용단의 ‘하늘고추’를 비롯해 10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무용팬들이 좋아할 만한 부대행사도 풍성하다.무용,미술,음악,연극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혼합장르 공연읽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로버트 윌슨·필립 글라스·로리 앤더슨 등 현대예술가들의 공연 비디오를 상영한다. 안무가와 대화의 시간,워크숍,비디오아트 전시회 등도 열린다.www.modafe.org(02)738-3931. 이순녀기자 coral@
  • 럼즈펠드 “김정일 축출” 메모 파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베이징 3자회담을 최종승인하기 수일 전,북한의 정권교체를 촉구하는 미 국방부 극비 문건(메모랜덤)이 미 행정부와 백악관 고위관리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주도로 작성된 이 극비 문건은 “미국이 중국과 협력해 김정일 정권의 축출을 위한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딕 체니 부통령을 포함한 행정부와 백악관의 핵심인사들에게 배포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문건은 일단 북한의 정권교체를 위한 무력사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미·중이 협력해 외교적 압박을 동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극비 문건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이는 북한핵 문제 해결을 둘러싼 미 행정부 내 강온파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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