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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에 불붙는 홈런포 땀구멍 터지자 터질게 터졌다

    무더위에 불붙는 홈런포 땀구멍 터지자 터질게 터졌다

    31도까지 오른 9일, 5경기 15개 폭발4월 경기당 평균 1.53개→이달 1.83개 “5.5도 오를 때 타구 1m 더 가” 논문도 주축 투수들 부상에 타자 기회 더 늘어1위 3명… 1개 차 2위 3명이 바짝 추격확 더워진 날씨와 함께 타자들의 방망이도 확 뜨거워지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이 29.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올해 최고기온인 31.6도보다는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6월 들어 두 번째로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을 찍으며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지난 9일 프로야구 5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이 터져 나오며 화끈한 타격쇼가 펼쳐졌다. 두산 베어스 타자들은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맹폭하며 5개의 홈런을 뽑아냈고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도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앞으로 펼쳐질 화끈한 홈런쇼의 예고편으로 봐도 좋을듯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오르면 공기의 밀도가 낮아져 타구가 멀리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앨런 네이선 일리노이주립대 물리학 명예교수는 2016년 ‘하드볼 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화씨 10도(섭씨 약 5.5도)가 올라가면 타구는 1m가량을 더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은 날이 5월은 4일뿐이었는데 6월은 벌써 8일이나 된다는 점에서 6월의 타구는 더 멀리 날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를 봐도 날씨와 함께 홈런도 증가 추세다. 4월에 116경기에서 177홈런(경기당 평균 1.53개)이 나왔는데 5월에 113경기에서 206홈런(평균 1.82)으로 증가했다. 6월은 9일까지 36경기에서 66홈런(평균 1.83개)이 나왔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0일 “이 시기가 투수들의 힘이 조금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특히 올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타자들이 부족했던 부분을 완전히 적응할 때가 됐다”고 분석했다.팀마다 주축 투수의 이탈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타자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다. 선발 투수가 3명이나 한꺼번에 이탈한 SSG 랜더스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모두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KIA 타이거즈 등 여러 구단이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팀 홈런이 18개로 꼴찌인 KIA도 9일 최형우와 황대인이 홈런을 터뜨리면서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를 겪은 최형우가 복귀 후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타선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뜨거운 홈런왕 경쟁도 홈런쇼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가 4월에만 9홈런으로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였지만 주춤한 사이 다른 타자들이 치고 올라왔다. 10일 기준 알테어, 김재환(두산), 호세 피렐라(삼성)가 14홈런으로 공동 1위다. 나성범(NC), 제이미 로맥, 최정(이상 SSG)이 13홈런으로 턱밑을 추격하고 있다. 7위 양석환(두산·12개)도 4위 그룹을 바짝 따라가고 있다. 올 시즌 투수들의 고전에 더해 무더위도 일찍 찾아온 만큼 홈런수도 다른 시즌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동 2위만 5명’ 후끈해진 날씨 홈런왕 경쟁도 후끈후끈

    ‘공동 2위만 5명’ 후끈해진 날씨 홈런왕 경쟁도 후끈후끈

    31도까지 오른 9일, 5경기 15개 폭발4월 경기당 평균 1.53개→이달 1.83개 “5.5도 오를 때 타구 1m 더 가” 논문도 주축 투수들 부상에 타자 기회 더 늘어1위와 1개 차 공동 2위 5명… 경쟁 후끈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면서 타자들의 방망이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이 29.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올해 최고기온인 31.6도에서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6월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날씨가 뜨거워지면서 지난 9일 프로야구 5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왕년의 홈런왕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2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두산 베어스 타자들은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맹폭하며 5개의 홈런을 뽑아냈다.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프로야구에서는 화끈한 홈런 쇼를 보다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공기의 밀도가 낮아져 야구공이 멀리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앨런 네이선 일리노이주립대 물리학 명예교수는 2016년 ‘하드볼 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화씨 10도(섭씨 약 5.5도)가 올라가면 타구는 1m가량을 더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5월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은 날이 4일뿐이었는데 6월은 벌써 8일이나 된다. 실제로 이번 시즌 4월에 치른 116경기에서 177홈런(경기당 평균 1.53개)이 나왔는데 5월에는 113경기에서 206홈런(평균 1.82)으로 증가했다. 6월은 9일까지 36경기에서 66홈런(평균 1.83개)이 나왔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0일 “이 시기가 투수들이 힘이 조금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특히 올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타자들이 부족했던 부분을 이제는 완전히 적응할 때가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팀마다 주축 투수의 이탈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타자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발 투수가 3명이나 한꺼번에 이탈한 SSG 랜더스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모두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한 삼성 라이온즈 등 구단마다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팀 홈런이 적어 고전했던 KIA도 9일 최형우와 황대인이 홈런을 터뜨리면서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를 겪은 최형우가 복귀 후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타선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뜨거운 홈런왕 경쟁도 홈런 쇼를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홈런 1위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였지만 주춤한 사이 다른 타자들이 치고 올라왔다. 9일까지 알테어가 14홈런으로 1위이고 나성범(NC), 김재환(두산), 호세 피렐라(삼성), 제이미 로맥, 최정(이상 SSG)가 13홈런으로 공동 2위만 5명이다. 7위 양석환(두산·12개), 공동 8위 양의지(NC), 노시환(한화 이글스·이상 11개)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친구이자 경쟁자 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이대호…“칭구야 퍼뜩 오래이”

    친구이자 경쟁자 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이대호…“칭구야 퍼뜩 오래이”

    1982년생 동갑이자 ‘30년 지기 맞수’ 추신수(왼쪽·SSG 랜더스)와 이대호(오른쪽·롯데 자이언츠)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타자인 두 선수는 신세계와 롯데라는 유통 라이벌 구도까지 겹치면서 면면히 비교되고 있다. 추신수는 SSG 입단 때부터 야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49경기 출전해 타율 0.263, 8홈런, 44안타, 28타점, 13도루 등을 기록하고 있다. 도루는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한국 나이 40세임에도 거침없이 뛰는 야구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엔 주춤했으나 리그 적응을 마친 중반부터는 팀의 맏형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추신수의 타율은 4월 0.237, 5월 0.229로 상대적으로 미진했으나 6월 들어선 0.476로 상승했다. 특히 최근 1~2점 차의 팽팽한 경기에선 8, 9회 때 안타나 볼넷 등으로 출루해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믿음직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추신수는 최주환, 최정, 박종훈 등을 제치고 SSG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하는 선수로 올라섰다. 소속팀 홍보와 인지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추신수는 14일부터 시작하는 KBO 올스타 투표에서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추신수가 한미 모두에서 올스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반면 이대호는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함께 받았던 최고 연봉 ‘킹’(25억원) 자리를 올해 추신수(27억)에게 내준 데 이어 팀도 최하위권을 맴돌면서 체면을 구겼다.이대호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 타율 0.328, 8홈런, 44안타,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 면에서 추신수와 엇비슷하지만 최근 ‘내복사근’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 중이다. 그럼에도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부상을 털고 라이벌에게 시원한 홈런포로 응수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고향인 부산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 함께 야구를 시작한 추신수와 이대호는 중학교부터는 다른 학교로 진학했다. 추신수는 부산중과 부산고를 거쳤고 이대호는 대동중과 경남고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추신수가 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고 이대호는 롯데에 입단해 KBO의 간판타자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가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두 선수는 20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친구이자 경쟁자로 다시 만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뻥’ 구멍 난 선발진

    ‘뻥’ 구멍 난 선발진

    부진·부상에 팀 이탈하는 선수들 속출중간투수도 부족 불펜 과부하 불보듯 “우리 선발을 남에게 주기도 쉽지 않아”각 구단 사정 비슷… 트레이드도 난색순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 경쟁력이 여름 승부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팀마다 부진 또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선발진 공백을 누가 잘 채우느냐에 따라 순위 싸움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SSG 랜더스는 지난 7일 독립야구단에서 뛰던 신재영을 영입했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부상으로 빠졌고 외국인 투수마저 교체하기로 하면서 선발진에 생긴 공백을 채우고자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류선규 SSG 단장은 8일 “신재영이 2016~2018년 선발 풀타임을 뛴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영입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신재영의 1군 통산 기록은 109경기 30승23패 평균자책점(ERA) 4.84다. 신재영을 영입한 것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류 단장은 “선발을 내줄 여력이 있는 팀이 거의 없고 알아봐도 대부분 불가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도 “토종 선발이 넉넉하지 않아 어느 구단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 선발을 남에게 준다는 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KIA 역시 최근 다니엘 멩덴과 애런 브룩스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선발 공백이 크다.국내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라도 제대로 해주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해 마이크 몽고메리를 대체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에릭 요키시가 6승4패 ERA 2.91로 표면 성적은 좋지만 6회만 되면 급격히 흔들리는 문제가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외국인 투수는 5이닝 무실점보다 7이닝을 1~2실점으로 막아줘야 한다”면서 요키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5선발급 자원 역시 여러 구단의 고민거리다. 두산 베어스는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이 17승을 합작했지만 이들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유희관이 2승4패 ERA 8.45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도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 앤더슨 프랑코 다음으로 많이 던진 노경은이 1승4패 ERA 7.92로 선발투수로는 민망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봉중근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선발이 없으면 불펜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데 경험 많은 중간 투수들을 보유한 팀도 잘 없다”면서 “결국 어느 팀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돌리느냐가 치열한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트레이드도 어려운데…” 선발 자원 공백을 어쩌나

    “트레이드도 어려운데…” 선발 자원 공백을 어쩌나

    순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 경쟁력이 여름 승부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팀마다 부진 또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선발진 공백을 누가 잘 채우느냐에 따라 순위 싸움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SSG 랜더스는 지난 7일 독립야구단에서 뛰던 신재영을 영입했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부상으로 빠졌고 외국인 투수마저 교체하기로 하면서 선발진에 생긴 공백을 채우고자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류선규 SSG 단장은 8일 “신재영이 2016~2018년 선발 풀타임을 뛴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영입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신재영의 1군 통산 기록은 109경기 30승23패 평균자책점(ERA) 4.84다. 신재영을 영입한 것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류 단장은 “선발을 내줄 여력이 있는 팀이 거의 없고 알아봐도 대부분 불가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도 “토종 선발이 넉넉하지 않아 어느 구단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 선발을 남에게 준다는 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KIA 역시 최근 다니엘 멩덴과 애런 브룩스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선발 공백이 크다. 국내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라도 제대로 해주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해 마이크 몽고메리를 대체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에릭 요키시가 6승4패 ERA 2.91로 표면 성적은 좋지만 6회만 되면 급격히 흔들리는 문제가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외국인 투수는 5이닝 무실점보다 7이닝을 1~2실점으로 막아줘야 한다”면서 요키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5선발급 자원 역시 여러 구단의 고민거리다. 두산 베어스는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이 17승을 합작했지만 이들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유희관이 2승4패 ERA 8.45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도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 앤더슨 프랑코 다음으로 많이 던진 노경은이 1승4패 ERA 7.92로 선발투수로는 민망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봉중근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선발이 없으면 불펜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데 경험 많은 중간 투수들을 보유한 팀도 잘 없다”면서 “결국 어느 팀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돌리느냐가 치열한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발진만 3명 싹 빠진 SSG…‘옛 영웅’ 신재영 쓱 버텨줄까

    선발진만 3명 싹 빠진 SSG…‘옛 영웅’ 신재영 쓱 버텨줄까

    휑해진 진열대를 잘 채울 수 있을까.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선발 3명이 이탈하는 초비상 사태를 겪으며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SSG는 7일 “경기도 독립야구연맹리그 시흥 울브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2년 데뷔한 신재영은 1군 첫 시즌이던 2016년 15승7패 평균자책점(ERA) 3.90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하강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7경기(5이닝)에서 ERA 12.60을 기록하며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당했다. SSG의 긴급 영입은 최근 박종훈과 문승원,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이다. 박종훈은 지난달 28일 투구 중 불편함을 호소한 뒤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다. 문승원도 30일 경기 후 팔꿈치 통증으로 미국행을 결정한 상태다. 박종훈이 4승2패 ERA 2.82, 문승원이 2승2패 ERA 2.86으로 호투하고 있었기에 전력 공백이 컸다.여기에 가슴 근육 부상을 당한 르위키는 지난 5일 급하게 샘 가빌리오로 대체됐다. 가빌리오와 일단 계약하긴 했지만 비자 발급 절차와 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일러야 6월 말 팀에 합류할 수 있다. 팀 타율 0.259(7위), 팀 ERA 4.74(7위)인 ‘도깨비팀’ SSG가 지난달 22일 이후 쭉 1위를 지켜온 비결은 선발진이 버텨줘 불펜 싸움이 가능했던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SSG는 1점차 승부에서 9승 6패, 2점차 승부에서 5승 1패로 접전 승부에 강했다. 김원형 SSG 감독이 “머릿 속이 복잡하다”고 했을 만큼 현재 SSG의 사정은 좋지 않다. 6일 경기에선 윌머 폰트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했지만 전날 경기에선 임시 선발 양선률이 극심한 제구 난조로 1이닝 만에 강판됐다. 김 감독이 “선발진이 계속 조기 강판하면 불펜 과부하를 막기 힘들다”고 우려한 이유다. SSG는 당장 8일부터 kt 위즈, 키움을 연달아 상대한다. SSG로서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남은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드디어 이겼다 ‘빨간 날 악몽’ 벗어난 롯데

    드디어 이겼다 ‘빨간 날 악몽’ 벗어난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빨간 날 첫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공휴일 악몽’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10회초 정훈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를 2-7로 시작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강로한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에 힘입어 7-7 균형을 맞춘 뒤 연장에서 승부를 뒤집은 드라마였다. 혹서기(6~8월)를 맞아 이날부터 휴일 경기가 기존 오후 2시가 아닌 5시부터 시작하면서 승리의 의미가 남달랐다. 롯데는 이날 전까지 낮 경기 성적이 1무10패로 승률 0%였다. 지난달 29일(토요일) 더블헤더로 열려 2시에 시작한 NC 다이노스전만 무승부였을 뿐 나머지 2시 경기는 다른 팀의 먹잇감이 됐다. 경기를 앞둔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시 경기를 왜 못했는지 나도 정확히 답을 못하겠다”면서 “앞으로 5시 경기든 6시 30분 경기가 됐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승리로 서튼 감독은 허투루 내뱉은 말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반면 롯데와 마찬가지로 낮 경기에 취약했던 KIA 타이거즈는 부상에서 돌아온 차우찬이 선발 복귀한 LG 트윈스에 0-10으로 패했다. KIA는 롯데에게 지난달 5일(어린이날)에 승리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 전패해 낮 경기 성적이 1승11패다. KIA로서는 공휴일에 오후 5시 경기로 전환한 첫날 하필 상대 에이스를 만나 공휴일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두 팀의 낮 경기 부진은 리그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롯데, KIA와 낮에 4번 만나 4번 모두 승리한 SSG 랜더스는 낮 경기 승률 10승3패(전체 1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한화 이글스는 NC에 6회까지 1-9로 뒤지다 7회초에 노시환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8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13-10으로 승리했다. SSG는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선두를 지켰고 삼성 라이온즈도 시즌 7승째를 올린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제압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롯데·KIA “5시에 만나요”… 일요일 2시의 악몽 지울까

    롯데·KIA “5시에 만나요”… 일요일 2시의 악몽 지울까

    KIA 타이거즈는 올해 낮 경기(2시 경기)에서 1승11패로 악몽을 경험했다. 그런데 그 1승을 거둔 상대가 롯데 자이언츠다. KIA에게 낮 경기 유일한 1승을 헌납한 롯데는 1무10패로 KIA보다 조금 더 끔찍하다. 프로야구가 혹서기(6~8월)에 접어들면서 6일부터 일요일 경기도 2시 경기가 아닌 5시 경기로 시작했다. 낮 경기 승패 마진이 심각하게 적자인 KIA와 롯데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5월까지 KIA의 26패(19승) 중 11패가, 롯데의 29패(15승) 중 10패가 낮에 당한 패배였다. 낮 경기는 평소와 다른 시간에 열린다는 점에서 컨디션 조절이 필수다. 그러나 세부 성적을 보면 두 팀은 전체적으로 낮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듯한 모습이 보인다. KIA는 5일까지 낮 경기 팀타율이 0.260(7위), 야간경기 0.256(7위)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팀평균자책점(ERA)이 낮 경기 5.82(9위), 야간경기 5.19(7위)로 차이를 보인다. 롯데는 낮 경기 팀타율 0.258(9위), 팀ERA 6.24(10위)로 야간경기 팀타율 0.271(4위), 팀ERA 5.23(9위)과 격차가 크다. 4~5월 KIA와 롯데를 낮에 많이 만난 팀도 자연스럽게 성적이 올라갔다. KIA는 2시에 SSG 랜더스와 3번 만나 3번 모두 졌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는 2번씩 만나 모두 패했다. 롯데는 삼성과 한화 이글스를 2번씩 만나 모두 패했고 NC와는 1무1패를 기록했다. SSG, kt, KIA, 두산, 키움 히어로즈와는 1번씩 만나 졌다. SSG가 낮 경기 성적이 10승3패 승률 76.9%로 전체 1위인 배경에는 KIA와 롯데를 낮에 많이 만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6일 “2시 경기를 왜 못했는지 나도 정확히 답을 못하겠다”면서 “앞으로 5시 경기든 6시 30분 경기가 됐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장 독수리’ 김태균, 그라운드와 작별

    ‘대장 독수리’ 김태균, 그라운드와 작별

    한국을 대표하는 우타자이자 한화의 ‘대장 독수리’인 김태균(39)이 젊음을 바친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김태균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1회초 플레이볼 선언 직후 노시환과 교체됐다. 이로써 김태균의 공식 출전은 2015번째로 기록됐다. 김태균은 교체 사인을 받은 뒤 모자를 벗고 경기장을 메운 팬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였다. 이후 경기 직후 가진 은퇴식·영구결번식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김태균이 팀의 4번 타자로서 무겁게 졌던 52번은 영구결번이 됐다. 김태균은 “한화 구단과 계약하기 위해 대전구장을 처음 방문한 날, 재학 중이던 천안북일고 교복을 입었다”며 “선수 생활의 처음과 끝을 비슷한 복장으로 하고 싶어서 교복 스타일의 정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트를 처음 잡았던 30년 전, 한화는 내게 꿈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한화에 지명받아 선수 생활을 했고 이렇게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는 현재 큰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며 “팬들이 염원하는 정상에 서는 그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는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역대 한국프로야구 리그 최고의 우타자 중 한명이다. 2001년 한화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현역으로 뛰면서 타율 0.320, 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 1024득점, 출루율 0.421의 성적을 남겼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감독도 선수도 바꿨는데 순위만 안 바뀌는 롯데

    감독도 선수도 바꿨는데 순위만 안 바뀌는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허문회 전 감독을 경질하고 희망찬 ‘리스타트’를 외쳤지만 각종 지표는 더 떨어졌고 순위는 꼴찌 그대로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8로 대패했다. LG 선발 정찬헌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홍창기가 5출루로 맹활약할 때 롯데는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고 있는 기회마저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하위권 경쟁에서마저 밀려나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가 7중 3약으로 양분화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게 얼마 전인데 롯데가 부진하면서 7중 2약 1최약으로 흐르고 있다. 1위 SSG 랜더스와 7위 NC 다이노스의 승차가 2.5게임인데, 9위 한화 이글스와 10위 롯데의 승차가 2.5게임이다. 허 전 감독을 내보낼 때만 해도 롯데의 의지는 결연했다. 사령탑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감수하고도 구단의 방향성을 강조했고, 1군과 2군을 선순환 시키면서 성적까지 잡겠다는 장및빛 전망이 가득했다. 그러나 롯데는 그 이후 더 부진하고 있다.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진단한 감독도 바꿨고, 이전 감독 체제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선수들도 올리며 1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코치진도 개편했다. 현장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꿨는데 성적이 안 바뀌고 있으니 이러다간 조만간 조금 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마저 바뀔지 모른다.개막 후 감독을 바꾸기 전까지 롯데는 12승18패(승률 0.400)로 10위였다. 이 기간 팀타율은 0.278(4위), OPS(출루율+장타율) 0.775(5위), 팀평균자책점 5.49(9위)였다. 래리 서튼 감독 부임 후 롯데는 3승9패(승률 0.250)로 이 기간 승률 전체 꼴찌다. 팀타율 0.244(9위), OPS 0.665(10위), 평균자책점 5.91(10위)이다. 수치상으로 나아진 건 없고 떨어진 것만 있다. 비시즌 동안 준비했던 궤도에서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는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서튼 감독은 “결과보다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우리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영역에 더 집중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승패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지만 경기력은 우리가 만들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을 꺼냈다. 그래도 뜻하지 않게 허 전 감독 체제하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지시완이 타율 0.344로 기대 이상으로 힘을 보태고 있고, 2군 자원을 대표하는 특급 신인 나승엽도 0.270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서튼 감독이 “I love it”이라고 평가한 투수들의 전투력도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롯데 혼자 꼴찌로 밀려나면 역대급 순위 경쟁의 재미를 선사하는 2021 프로야구의 흥미가 시들해질 수 있다. 롯데로서는 서튼 감독이 “이기는 팀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그 시간이 서둘러 와야 할 때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령 쫓다 MLB까지 진출한 유강남 “앞으론 나 때문에 이기게 하겠다”

    유령 쫓다 MLB까지 진출한 유강남 “앞으론 나 때문에 이기게 하겠다”

    유강남은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끝나고 한동안 밤잠을 설쳤다. 정신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플레이가 팀의 패배로 연결이 됐고, 그날의 최고 이슈가 됐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MLB닷컴에 소개될 정도로 일이 커졌으니 자신의 실수에 마음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유령 주자’ 한유섬을 쫓아가다 추신수를 태그하지 않는 바람에 패배한 경기 이후 LG는 내리 연패에 빠졌다. 유강남에게 속사정을 해명할 기회가 없었고 그 사이 당시의 플레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이날 유강남은 다시 주인공이 됐다. 9회초 2타점 역전 적시타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강남은 각오가 된 듯 “어떻게 보면 나만의 실수일 수 있지만 상황이 복잡하다”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풀었다. 유강남은 “추신수 선배가 뛰면 안 되는 상황에서 뛰었고, 나도 따라가면 안 되는데 따라갔고, 홈에 던져야 하는데 안 던졌다”면서 “나에겐 불행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추신수 선배 말대로 귀신에 홀린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심판의 아웃콜 또한 화제였다. 한유섬을 향해 아웃이라고 계속 외친 것이 중계화면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당장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정신없는 상황이다 보니 유강남은 반복된 아웃콜이 누구를 향했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심판한테 가서 아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얘기한 것”이라고 당시 경기 종료 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담담하게 말할 수 있기까지 유강남의 마음고생이 심했다. 유강남은 “밤잠을 설쳤는데 매스컴에도 자꾸 나오더라”면서 “보기 싫었고 생각하지 말자고 했는데도 계속 뜨니까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마음가짐을 고쳐보려 해도 속상해할 부모님이 생각나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렇다고 프로 선수가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일 수는 없는 일. 유강남은 “자꾸 생각나더라도 나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 많이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나왔다”면서 “잊자고 했는데도 계속 생각이 나서 오늘 다시 해보자, 타점 올려보자, 기여해보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팀에 승리를 안기면서 유강남도 마음의 부담을 조금을 덜 수 있게 됐다. 유강남은 “매년 시즌을 하다 보면 연패 끊기가 진짜 힘든데 나 때문에 팀이 이긴 게 기쁘다”면서 “실수를 인정한다. 다 잊고 앞으로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붐비는 곳 다 놔두고 야구장만 옥죄는 ‘10%의 벽’

    붐비는 곳 다 놔두고 야구장만 옥죄는 ‘10%의 벽’

    수도권·부산 관중 10% 제한… 평균 2258명매진 경기도 일부 구역 통째 폐쇄돼 방치 “입장수입이 고정비와 비슷해 무조건 적자”“쇼핑몰 사람 넘치는데 야구장에만 가혹” 중대본은 “정리되면 설명” 원론적 입장뿐 지난 21일 SSG 랜더스의 ‘스타벅스 데이’로 화제가 된 SSG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이번 시즌 프로야구 57번째 매진 경기로 기록됐다. 이날 입장한 관중수는 전체 2만 3000석의 10% 규모인 2300명이었다. 구단은 매진을 발표했지만 인천 SSG 랜더스 필드는 일부 구역이 통째로 폐쇄된 채 운영되고 있었다. 시즌의 3분의1 정도가 지나가고 있지만 거리두기 조치로 수도권 및 부산 경기의 관중 입장 제한이 계속 10%에 묶이면서 상당수 구단이 울상 짓고 있다. 30% 룰이 적용되는 대구나 광주, 대전 등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아무리 방역에 힘을 쏟고 구단 살림이 고사 직전이라고 읍소해도 10% 관중 제한의 벽은 견고하다. 10%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절대 기준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한다. 그러나 거리두기 규정을 다 준수하고도 10% 제한에 묶여 몇백 석이 아예 공석인 것을 본다면 누구라도 이상함을 느낄지 모른다. 25일 기준 올해 프로야구는 총 46만 538명의 관중을 맞았다. 204경기를 치렀으니 경기당 평균 2258명이다. 취식, 응원 제한에 야구장 가는 재미가 사라져 10%도 못 채우는 날도 많고 그나마 인기 많은 휴일 경기는 10% 제한에 묶인 탓이다. 프로야구의 위기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위기는 차원이 다르다.“홈 경기 기준으로 10% 채우면 입장수입이 4500만원 나옵니다. 이건 원정팀이 가져가는 28%가 제외된 숫자고요. 한 경기에 투입되는 비용은 4300만원 정도라 무조건 적자입니다. 그나마 30% 채우면 적자는 겨우 면하겠네요.”(A구단 관계자) 구단 관계자들은 “더는 버틸 수 없는 수준”이라며 힘들어했다. A구단 관계자는 “적자임에도 감수하는 건 관중 제한이 조만간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대로라면 아무리 대기업이 운영한다고 해도 망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B구단 관계자도 “쇼핑몰은 사람이 넘쳐나는데도 야외시설인 야구장에 가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개 구단 프로야구 입장수입은 47억 4099만원으로 2019년 858억 3531만원 대비 -94.5%를 기록했다. 상상도 못한 타격을 경험한 구단들은 올해도 공포를 느끼고 있다. C구단 관계자는 “몇%의 규정이 아니라 거리두기 가이드만 확실하게 정해주면 구장 상황에 맞게 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면서 “적자이긴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하면 15%까지도 입장이 가능해 조금 나아질 텐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벤트업체, 경호업체, 상품업체 등 협력사들도 오늘내일 한다. 산업의 존폐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한숨 쉬었다.관중 입장 제한은 암표 시장마저 키우고 있어 문제다. 한 티켓 거래사이트에는 이날 9000원짜리 잠실구장 외야석이 최소 1만 5000원 이상에 거래 중이었다. 팬심을 노리고 보지도 않을 경기를 예매해 웃돈을 얹어 파는 풍경은 경직된 방역 조치가 빚어낸 비극이다. 방역 당국이 핀셋 방역 조치를 할 때도 프로야구는 늘 제외됐다. 지난 21일 발표된 거리두기 조정안에도 야구장 관중 10% 제한은 변하지 않았다. QR코드를 찍고 입장하고 구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람객 동선도 확실하게 파악되는데도 행정편의주의적인 접근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실외 경기이고 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이 있으니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살펴봐 주기를 바란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면 설명드리겠다”며 “종합적으로 정부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일희일비 1위 싸움…프로야구 1일 천하

    일희일비 1위 싸움…프로야구 1일 천하

    ●삼성·LG·kt·SSG,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선두 18일 삼성 라이온즈. 19일 LG 트윈스. 20일 kt 위즈. 21일 삼성. 22~23일 SSG 랜더스. 자고 일어나면 1위가 바뀐다. 23일까지 1위부터 7위까지 2.5경기 차로 촘촘하다 보니 어느 팀이든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최근 몇 년간 시즌 초반 5강권이 형성되는 경향이 강했던 프로야구지만 이번 시즌은 순위 경쟁이 치열해 쉽게 5강 전망을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지난 몇 년과 비교해도 이번 시즌 초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역대급이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적게 경기를 치른 팀이 40경기를 채웠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는 1위 NC 다이노스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8.5경기 차였다. 2019년엔 1위와 6위가 10.5경기, 2018년 8경기, 2017년 7경기, 2016년 10.5경기, 2015년 4경기 차였는데 올해는 불과 2경기 차다.●팀마다 치명적 약점 하나씩… ‘7중3약’ 절대 강자 없다 절대 1강 없이 7중 3약이 형성된 이유는 팀마다 중요한 약점을 조금씩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SG는 팀타율 0.257(8위), 팀평균자책점(ERA) 5.09(8위)로 투타가 모두 하위권이다. 여기에 두 외국인 투수가 4점대 ERA로 불안하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4월에 0.273(4위)이었던 팀타율도 5월 들어 0.258(8위)로 식었다. kt 위즈는 조일로 알몬테의 타율이 0.272로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1승2패 ERA 7.39로 부진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2군에 있고 소형준도 2년차 시즌에 고전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타율 0.245로 부진한 데이비드 프라이타스가 아픈 손가락이다.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 또는 부진으로 대체 선수를 쓰는 두산 베어스, 팀타율 0.245(9위)로 방망이가 물렁한 LG, 아직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NC도 치고 나가지 못 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 순위? 의미 없다!… 6월부터 진짜 싸움 워낙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사령탑들도 현재 성적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일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어서 현재 순위는 잘 안 본다”면서 “6월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될 것 같은데 부상 없이 정상적인 라인업을 가지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떨어지면 안 되지만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어서 지금 몇 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의 성적과 휴식기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것이 MLB 센스 ‘야잘알’ 추신수의 끝내주는 주루

    이것이 MLB 센스 ‘야잘알’ 추신수의 끝내주는 주루

    ‘타자 또는 주자가 아웃된 후 계속 뛰더라도 그 행위만으로는 야수를 혼란시키거나 방해하거나 가로막았다고 보지 않는다.’<KBO 야구규칙 6.01 방해, 업스트럭션 (a) (5) 원주> SSG 랜더스가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하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잘알’(야구 잘 아는 사람) 추신수가 기나긴 경기를 끝내주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SSG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나온 추신수의 끝내기 득점으로 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리며 kt 위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9회부터 본격 시작된 이 경기에선 역대급 황당한 끝내기가 나왔다. LG 내야진의 착각과 그 틈을 파고든 추신수의 주루 때문이다. 상황은 이랬다. 9회초 이천웅과 김현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4-5로 역전당한 SSG는 9회말 1사 후 제이미 로맥과 추신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5-5 동점이 됐다.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3루쪽으로 향하는 땅볼을 날렸다. LG 3루수 문보경이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고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 순간 한유섬이 아웃되면서 2아웃이 됐다.LG 내야진은 이어서 추신수를 아웃시키려고 했다. 포수 유강남이 추신수를 몰았는데 한유섬이 3루에 들어왔고 추신수는 다시 3루로 돌아가 베이스를 밟았다. 만약 한유섬이 살아있는 주자였다면 추신수가 아웃이지만 한유섬은 이미 ‘유령 주자’다. 그러나 유강남은 추신수가 아웃됐다고 생각하고 한유섬을 추격했다. 유령 주자 한유섬은 있는 힘껏 2루로 달아났고 유강남도 한유섬을 열심히 쫓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추신수가 홈으로 달렸다. 유강남이 손호영에게 공을 던졌는데 추신수가 마치 아웃된 것처럼 살살 뛰며 홈베이스를 밟는 것을 손호영이 가만히 지켜보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공식 기록은 손호영의 끝내기 실책. LG측은 그라운드에 남아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다. 수준 높은 수비 이후의 어이 없는 수비가 아쉬웠다. 추신수는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평생 해왔던 플레이에서도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면서 “어떤 부분에서 착오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베이스 러닝을 하는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런 장면이 잘 안나오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지만 운으로 돌리기엔 야구를 잘 아는 추신수의 야구 센스가 빛나는 장면이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랜더스타벅스 데이’ 홈런 나오면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랜더스타벅스 데이’ 홈런 나오면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SSG 랜더스가 스타벅스 데이를 맞아 스타벅스 홈런존에 홈런이 나오면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통 큰 이벤트를 마련했다. SSG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스타벅스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수들은 특별 제작된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하고 홈런이 나오면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팬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스타벅스 홈런존이다. 외야 2곳에 마련된 스타벅스 홈런존에 홈런이 나오면 5명의 팬에게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단 LG의 홈런이 아닌 SSG의 홈런이어야 한다.이번 3연전 기간 중에 SSG가 승리하면 수훈선수에게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이 지급된다. 선수는 평소에 자신을 응원해준 의미 있는 팬에게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정용진 SSG 구단주는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타벅스 데이 특별 유니폼과 텀블러 인증샷을 올리며 이벤트를 선공개했다. SSG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번 3연전 기간에 선수들이 입는 스타벅스 유니폼 500장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NC다이노스·SSG랜더스 2대1 트레이드

    프로야구 NC다이노스·SSG랜더스 2대1 트레이드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SSG랜더스로부터 내야수 정현(27)과 외야수 정진기(29)를 받고, SSG는 NC에서 내야수 김찬형(24)을 데려가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는 21일 “내·외야 자원을 각각 확보해 로스터 운용의 폭을 더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내야 멀티 자원인 정현은 2013년 삼성에 1차 지명돼 프로 입문했고, 2017년 kt wiz에서 105안타를 치며 타율 0.3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진기는 2011년 SK 2차 3라운드 지명선수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50, OPS(출루율+장타율) 0.935등을 기록했다. 2016년 NC에 입단한 김찬형은 2019년 76경기에서 타율 0.277, 지난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97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엔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로 활약 중이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이번 주 초 SSG의 제안으로 시작했고, 두 팀의 필요 자원에 대한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스튜어디스 복장의 치어리더들, 불편하신가요?”[이슈픽]

    “스튜어디스 복장의 치어리더들, 불편하신가요?”[이슈픽]

    스튜어디스 복장 입은 SSG 치어리더“특정 직업군 성적 대상화”“공동 마케팅, 논란 이해 불가” SSG 랜더스 구단 치어리더가 이벤트 차원에서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입자 네티즌이 21일 온라인상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특정 직업에 대한 성적대상화”라며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공동 마케팅 협약 체결하면서 진행 SSG 랜더스 구단은 지난 17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두산 에버스와 시즌 5차전이 진행되는 동안 ‘항공’, ‘비행기’ 등을 콘셉트로 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는 이마트와 대한항공이 ‘SSG 랜더스 야구단’과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의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진행된 것이다. SSG 랜더스 구단은 야구장에서 야구만 즐기는 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야구장에서 해외여행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비행기 일등석 형태의 좌석, 각 나라의 관광 명소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경기 전 치어리더들이 반소매 셔츠에 스카프, 정장 치마 등 스튜어디스 복장을 한 채 춤을 춘 것이 논란이 됐다.“특정 직업군 성적 대상화”vs“공동 마케팅, 이해된다” 치어리더 사진이 SSG 랜더스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되자 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커뮤니티 네티즌은 “특정 직업군 성적 대상화 하지 마라”, “업무 협약에 꼭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입혀야 했나”, “시대 역행 아이디어”, “승무원이 응원하는 존재인가”등 비판 의견이 올라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게 왜 논란일까?”, “이벤트성으로 괜찮다”, “대한항공과 공동 마케팅이잖아, 이해된다”, “치어리더분들이 입으면 성적대상 되는 겁니까?”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논란에 대해 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는 “경기장 안을 비행기로 꾸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치어리더뿐만 아니라 MC에게도 기장 복장을 입혔다”고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끝내준’ 홍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다시 선두 꿰찼다

    ‘끝내준’ 홍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다시 선두 꿰찼다

    두 번째 끝내기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10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극적인 끝내기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패하면서 LG는 3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LG의 야구는 9회부터였다. LG는 4-5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 김재성이 NC 마무리 원종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정주현의 2루타와 유강남의 볼넷 등으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장에 돌입했다. 끝내기 기회는 10회말 다시 찾아왔다. LG는 이천웅과 문보경의 안타와 자동 고의 4구를 얻은 김민성의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다.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우중간 적시타로 승부를 끝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를 기록한 홍창기는 “초구를 노렸는데 정확히 치려다 못 쳐서 보이는 공을 치자고 한 게 안타가 됐다”면서 “내가 끝내기 한 것보다는 팀이 이겨서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7점을 뽑아내고 9-2로 승리하면서 삼성을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박동원이 역할이 컸다. 박동원은 원태인에게 2회, 4회, 6회 3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3연타석 홈런이다.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 방문 경기에서 추신수의 한국 무대 첫 만루포에 힘입어 11-5로 대승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kt 위즈도 두산 베어스에 6-5로 승리하고 2위로 올라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설이 된 최정, 리그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대포

    전설이 된 최정, 리그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대포

    KIA전 7회 솔로포 등 3안타 4타점 맹타2006년 12홈런 포문… 장종훈·양준혁 추월통산 378홈런·역대 21번째 1800안타까지‘소년 장사’ 최정(SSG 랜더스)이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서 1회초 2타점 2루타, 5회초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최정은 7회초 KIA 윤중현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쳤고 공이 그대로 130m를 날아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시즌 10호. 최정은 이미 장종훈(1988~2002년), 양준혁(1993~2007년) 두 전설과 함께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 홈런을 통해 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기록을 세우며 전설이 됐다.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최정은 이듬해인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빠짐없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소년 장사’로 불린 최정은 2010년에는 처음으로 20홈런을 때렸고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최정은 2018년 35홈런, 2019년 29홈런, 2020년 33홈런으로 꾸준히 많은 홈런을 때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최정은 이날까지 통산 37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 리그 역대 홈런 기록으로 최정 위에는 이승엽(467개)밖에 없다. 또한 최정은 이 홈런으로 통산 1800안타(역대 21번째) 기록도 세웠다. SSG는 1회초부터 최정의 타점에 힘입어 일찌감치 경기를 주도했다. KIA가 5회말과 6회말 점수를 뽑아내며 2점 차로 쫓아왔지만 SSG가 7회초 최정과 한유섬이 각각 솔로포를 터뜨려 2점 더 달아났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7-5로 앞선 9회말 이정훈과 한승택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빼도빼도 잘 채운다, 두산 백업… 삐끗하면 날아간다, 주전 자리

    빼도빼도 잘 채운다, 두산 백업… 삐끗하면 날아간다, 주전 자리

    대체불가였던 포지션도 주전급 활약부진한 정수빈 대신해 김인태가 메워김태형 감독 “인태가 주전” 무한신뢰 백업 포수 장승현·최용제 번갈아 기용 ‘안와골절’ 박세혁 부상 공백 우려 씻어잘 키운 2군, 1군 몫 할 수 있게 동기부여두산 베어스가 올해도 주전 못지않은 새 얼굴의 맹활약으로 ‘화수분 야구’를 자랑하고 있다.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1군 주전 선수가 잠깐 나갔다 오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두산의 화수분은 올해도 두산이 상위권 싸움을 펼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두산의 최근 경기를 보면 지난해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야수 김인태(27), 포수 장승현(27)이 그 주인공이다. 웬만하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포지션이지만 두 선수는 각각 정수빈(31)과 박세혁(31)을 대신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김인태를 6번 타자 좌익수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어릴 때부터 타격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늘 대타 요원으로도 1순위였다”면서 “정수빈이 타격감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인태가 당분간 선발로 나가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태는 이날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293을 유지하며 부진한 정수빈(0.125)을 대신해 타선에 힘을 보탰다. 양의지(34·NC 다이노스) 이적 후 두산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박세혁은 지난달 공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다. 팀 전력에서 비중이 큰 포수였기에 두산이 받는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두산은 백업 포수였던 장승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박세혁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또 다른 백업 포수 최용제(30)까지 있어 든든하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장승현 대신 최용제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장승현과 최용제 중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선수의 강점을 모두 활용해 부족한 점을 메우고 경쟁을 통한 시너지를 얻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두산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최주환(33·SSG 랜더스),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 등 왕조의 주축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며 주전 공백이 생겼다. 시즌을 치르면서 예상 못한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누군가 그 자리를 채우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철우 두산 퓨처스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목적의식이 강하고 코치진도 1군에 올라가서 자신감 갖고 할 수 있게 동기부여도 해주고 있다”면서 “1군에 가서 잘된 선배를 보고 배운 어린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운동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1군에서 공백이 생기더라도 그 자리를 잘 커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화수분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최용제 장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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