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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TV 하이라이트]

    ●침묵의 크리스마스(KBS1 밤 10시) 화려한 불빛과 음악 소리로 가득한 이날,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가 있다. 세상의 소리를 잃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고 말하는 아시아 최초의 농아(啞) 사제 박민서 신부다. 침묵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다는 박민서 신부. 이 시대의 진정한 소통의 의미와 침묵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예능의 대세 개그맨 김준호, 씨엔블루의 이정신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인에 맞서는 막강한 100인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이화여대 간호대 풍물패 ‘꾼’, 서비스 강사 모임 ‘해피 바이러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새내기들, 서울대 생체재료화학 연구실 모임, 래퍼들의 반란, 그리고 64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 한다. ●빨간모자의 진실 2(MBC 오전 9시 45분) 동화의 해피엔딩을 지키는 에이스 요원 빨간모자가 비밀리에 특수훈련을 받고 있던 어느 날, 사악한 마녀에 의해 헨젤과 그레텔이 납치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빨간모자 없이 긴급작전을 수행하게 된 할머니와 늑대, 날다람쥐는 무시무시한 마녀에게 맞서 싸우다 그만 할머니까지 마녀에게 납치되고 만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열정적인 댄스를 보여준 ‘리틀 싸이’ 황민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출연 이후 각종 행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민우의 바쁜 일상을 쫓아본다. 한편 이런 민우에게도 말 못한 고민이 있었다는 사실에 가족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민우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전북 전주시 금실 좋기로 소문난 이영두, 박순실 부부가 살고 있다. 7남매를 낳아 기르며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뒤로 하고, 요즘 부부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할아버지는 민화 그리기, 할머니는 한글 공부,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판소리까지. 새로운 삶의 즐거움에 푹 빠진 이 부부의 건강비결을 알아본다. ●성탄특집 거북소년의 꿈(OBS 오후 6시 10분) 디디에가 사는 콜롬비아 마을에서는 그를 거북소년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디디에의 등에 커다란 반점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마을사람들은 디디에와 가족들을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유명 TV쇼 진행자가 디디에를 방송에 소개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 [18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시)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서 이어진 철학적 사색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켰다. 정의와 신념들은 많은 철학자에게 영향을 끼쳤다. 인문서와 자기계발서를 오가며 저서 활동을 펼치는 공병호 소장이 감동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본다. ●1대100(KBS2 밤 8시 50분) 개그맨 송준근과 가요계의 감성 래퍼 버벌진트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인에 맞서는 100인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의료봉사동아리 ‘VVC’, 고3 담임선생님 모임, 아카펠라 그룹 ‘스위띵’, 착한 맛집 마니아 ‘혀’, 2012년 관세사 합격자 모임, 그리고 68인의 예심 통과자들이 함께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친다. ●일일연속극 오자룡이 간다(MBC 밤 7시 15분) 상호가 죽자 이사들은 바로 이사회를 소집해 대표이사를 선출하려 하고 이에 백로는 용석에게 대책을 세워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공주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기로 결정한다. 공주는 지금까지 함께한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자룡에게 어묵을 사기로 하고 자룡은 공주에게 선물을 하려 한다. ●딩동댕 유치원(EBS 오전 8시) 언제나 맛있는 모험을 떠나는 한 그릇 뚝딱 탐험대가 찾을 재료는 먹을 수 있는 꽃이다. 먹을 수 있는 꽃을 찾아 마을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탐험대. 하지만 꽃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참을 헤매며 싱싱한 냄새를 따라가던 중 동글동글한 꽃봉오리가 잔뜩 모인 브로콜리 밭을 발견한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늘 시키는 대로,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행동하던 수연이. 하지만 2년 전 사춘기가 찾아온 이후 성격이 변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로 바뀌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수연이는 무용도, 자기 관리도 조금씩 해 보려는 의지를 보인다. 스스로 잘하는 아이가 되기 위한 수연이의 명랑 생활 백서를 소개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강원도 양양의 깊은 산골마을. 익숙한 손길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고 가마솥에 밥을 하는 서종원 할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앞이 안 보이는 채로 살아왔다. 30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함께 살던 큰아들마저 1년 전 돌연 하늘로 떠난 집.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 외진 산골 집을 떠나지 못하고 홀로 지키며 살고 있는데….
  • [프리미어리그] 감독 교체도 안 먹혀… QPR, 맨유에 역전패

    퀸스파크레인저스(QPR)가 25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후반 초반 첫 승 기회를 잡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세에 결국 무너져 1-3으로 졌다. 유럽 5대 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1승도 거두지 못한 치욕을 이어갔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해리 레드냅이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경기는 마크 보언 수석코치가 지휘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지성은 261일 만에 올드 트래퍼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친정팀과의 대결에 나서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밤하늘 북극광 속에 나타난 ‘외계인 얼굴’ 신비

    밤하늘 북극광 속에 나타난 ‘외계인 얼굴’ 신비

    북극광 속에 외계인 얼굴이? 우주의 신비로운 ‘이벤트’ 중 하나인 북극광을 촬영한 사진에서 마치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무늬가 발견됐다. 포토그래퍼 루리 벨르거시(29)는 지난 9월 아이슬란드 남서브 레이캰스반도(Reykjanes Peninsula)에서 북극광을 촬영한 뒤 집에 돌아와 결과물을 살펴보다, 녹색으로 빛나는 북극광 한편에서 ‘외계인의 얼굴’을 발견했다. 마치 하늘에 거대한 외계인이 떠 있는 듯한 환상을 주는 이 무늬는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신비로운 북극광과 외계인의 얼굴을 닮은 빛의 무늬를 한꺼번에 카메라에 포착한 벨르거시 역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며칠을 기다려 북극광을 직접 본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특히 ‘외계인의 얼굴’ 무늬는 어느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놀라운 모습이라 더욱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모든 사람들이 평생에 한 번은 북극광의 아름다운 모습을 직접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리 벨르거시는 지난 8월 화산의 생생한 내부를 포착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의 휴화산 속으로 몸을 던져 작품을 만들어 낸 바 있는 젊은 작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싸이, MC해머와 AMA ‘말춤 피날레’

    싸이, MC해머와 AMA ‘말춤 피날레’

    가수 싸이(박재상·35)가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세계적인 래퍼 MC해머와 함께 피날레 무대를 꾸몄다. 싸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블랙아이드피스 윌 아이엠의 소개로 무대에 올라, 이후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MC해머와 자신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쳤다. MC해머는 1980~1990년대 미국 팝시장을 이끈 대표적인 래퍼. 히트곡 ‘투 리지트 투 큇’(Too legit To Quit)과 ‘유 캔트 터치 디스’(U Can’t Touch This)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다. 싸이는 이날 먼저 무대에 올라 ‘강남스타일’ 1절을 불렀고, 이어 MC해머가 등장해 자신의 히트곡 ‘투 리지트 투 큇’과 ‘강남스타일’을 리믹스한 버전에 맞춰 싸이와 함께 춤을 췄다. 싸이는 메인쇼에 앞서 프리쇼인 ‘코카콜라 레드 카펫 라이브’에선 ‘뉴미디어 상’을 수상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오케스트라가 ‘강남스타일’을 연주하고 사회자들과 출연진이 함께 ‘말춤’을 췄다. 앞서 싸이는 지난 9월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출연했고, 지난 11일에는 독일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비디오’ 상을 받았다. 또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2013’의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도 올라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살아있는 바비인형’女 공식화보 최초 공개

    ‘살아있는 바비인형’女 공식화보 최초 공개

    ‘살아있는 바비인형’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미녀 모델 발레리아 루키야노바(Valeria Lukyanova)가 최초로 공식 화보를 발간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일간지 허핑톤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모델로 활동중인 루키아노바가 바비인형을 연상케 하는 몸매와 외모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뒤 최초로 전문 매거진과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화장부터 옷차림새까지 이미 모든 생활이 ‘바비인형화(化)’ 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왔다. 이번에 공식 화보촬영에 함께 나선 V매거진은 전 세계에서 각국버전으로 출간되는 글로벌 패션잡지이며, 루비야노바는 전문 포토그래퍼, 메이크업아티스트, 의상디자이너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뉴욕 도심을 오고가며 생애 첫 화보를 완성했다. 전문 화보를 통해 바비인형을 쏙 빼닮은 몸매와 외모를 한껏 더 뽐낸 그녀는 V매거진과 한 인터뷰에서 “몇몇 사람들은 내가 지금까지 직접 올린 사진들이 조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지만, 나는 이러한 의견들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의 이런 반응은 내가 진짜 바비인형처럼 보인다는 증거인 셈”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을 사로잡인 ‘살아있는 바비인형’ 루키야노바의 최초 공식 화보 및 인터뷰는 V매거진.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WHO] 외도에 날개 꺾인 ‘전쟁영웅’ 출신 정보수장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진두지휘해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아 온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불륜으로 사임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59) CIA 국장은 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어제 백악관을 방문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겠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밝혔고, 오늘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37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외도를 저지르면서 극도의 판단력 부족을 드러냈다.”면서 “이런 행동은 남편으로서는 물론 조직의 지도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어찌 됐든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수십년간 미국을 위해 훌륭하게 봉사했다.”고 평가했다. 퍼트레이어스의 내연녀는 방사선 전문의 남편과 두 아들을 둔 전기작가 폴라 브로드웰(39)이다.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스캔들이 밝혀진 과정은 첩보영화를 뺨친다.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브로드웰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재학 중이던 2006년 웨스트포인트 졸업생 모임에서 퍼트레이어스를 처음 만났다. 당시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이었던 퍼트레이어스는 이 모임에서 연설을 했다. 브로드웰은 2010년 7월∼2011년 7월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었던 퍼트레이어스의 전기를 쓰기 위해 아프간에 머물렀다. CNN은 “퍼트레이어스가 집무실 책상 밑에서 브로드웰과 정사를 벌였다는 정보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올 초 출간된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교육’이라는 자서전을 공동 집필했다. 두 사람의 불륜은 CIA와 ‘경쟁관계’에 있는 연방수사국(FBI)이 밝혀냈다. FBI에 따르면 4~5개월 전 퍼트레이어스와 가까운 한 여성이 “누군가 이메일로 나를 협박한다.”며 FBI에 신고했다. FBI는 문제의 이메일을 추적한 결과 그것이 브로드웰이 보낸 것임을 알아냈고 브로드웰의 이메일을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퍼트레이어스와 불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주고받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브로드웰은 퍼트레이어스가 이 여성과 또 다른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해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부터 FBI는 미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제임스 클래퍼 국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내사에 들어갔고 2주 전 퍼트레이어스와 면담해 ‘자백’을 받아냈다. 클래퍼는 미 대선 당일인 지난 6일 오후 5시에서야 FBI로부터 보고를 받고 퍼트레이어스에게 사퇴를 권고했다. 이어 7일에 관련 사실을 백악관에 보고했다. 그러나 FBI가 DNI는 물론 대통령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수개월간 내사를 진행한 것과 대선이 끝난 직후 갑자기 사임 발표가 나온 것 등을 놓고 일각에서는 의혹이 제기된다. CIA로 내사 정보가 흘러 들어갈까 봐 DNI에는 비밀로 했더라도 대통령에게는 미리 보고하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이다. 백악관에서는 이 사건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대선 이후로 사임 발표를 미뤘다는 것이다. 특히 퍼트레이어스가 한때 공화당 부통령 후보설이 나왔다는 점에서 표적 수사 의혹을 받을 우려도 감안했을 수 있다. FBI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신고를 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살고 있는 브로드웰은 고교시절 졸업생 대표를 맡을 정도로 똑똑하고 운동도 잘했으며, ‘파티의 여왕’으로 뽑힐 만큼 인기 있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스스로를 자녀 교육에 바쁜 ‘사커맘’이라 부르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싸이 ‘옥스퍼드 스타일’ 어땠기에…英언론 들썩

    싸이 ‘옥스퍼드 스타일’ 어땠기에…英언론 들썩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에 등극한 가수 싸이가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에서 열강을 펼쳤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영국에 도착해 한국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옥스퍼드 강단에 선 싸이는 당일 의상부터 유창한 달변까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싸이의 옥스퍼드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강연 내용과 입국 스타일링, 현장 분위기 등을 자세히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강남스타일’ 래퍼 싸이가 팬들의 함성 속에 런던에 도착해 옥스퍼드 유니온에서 강연을 펼쳤다.”면서 “그는 입국 시 소매가 없는 가죽점퍼와 선글라스, 크롭 팬츠로 멋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어로 강연하는 최초의 무대로 완벽한 곳(옥스퍼드 대학)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한가한 스케줄을 보내던 한국의 평범한 가수에 불과했다.”고 말문을 연 뒤 “미국 유학시절 부모 몰래 진로를 바꾸고, 작곡자와 가수로서 주목받지 못하는 고비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때로는 어려운 결단도 필요했다.”면서 ‘강남스타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데뷔시절 PD의 관심을 끌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앉은 방송국 사무실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고 춤을 춘 일화를 전하자 청중들의 뜨거운 반응과 폭소가 터져 나왔다. 그는 ‘강남스타일’ 말춤을 직접 지도하는 한편, 이날 참석한 학생들과 단체로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것으로 강연을 끝마쳤다. 한편 싸이의 이날 강연은 옥스퍼드대 재학생 자치기구이자 토론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매주 열리는 유니언 공개 강연은 역대 영국 총리와 미국 대통령, 테레사 수녀, 달라이 라마, 마이클 잭슨 등 명사들이 선 권위 있는 행사다. 싸이는 영국에 더 머물며 토크쇼 등 방송에 출연하며, 11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MTV 뮤직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싸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 39위 기염

    ‘국제가수’ 싸이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데이터가 나왔다. 싸이가 미국 인기 남성 전문 포털인 애스크맨 닷컴(AskMen.com)이 조사한 ‘201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 탑 49’(Top 49 Most Influential Men of 2012)순위에서 39위를 차지했다. 애스크맨 닷컴이 해마다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전세계 독자 50만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영예의 1위에는 가공 인물인 제임스 본드가 차지했다. 애스크맨 닷컴 측은 “한국의 가수, 작곡가, 댄서, 래퍼로 활약 중인 싸이가 미국에서 폭풍을 일으켰다.” 면서 순위에 포함된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2위에는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 3위는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올랐으며 배우이자 감독인 세스 맥팔레인,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출연한 조셉 골든 레빗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위에, 대통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24위에 올랐다.   싸이의 밑으로는 영화 ‘아바타’의 명장 제임스 카메론(41위),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46위), 배우 톰 하디(48위)등이 눈에 띄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아프간 최초 ‘미녀 힙합 래퍼’ 데뷔 화제

    아프간 최초 ‘미녀 힙합 래퍼’ 데뷔 화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초로 여성 래퍼가 탄생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소잔 피로즈(23)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아프가니스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래퍼로 기록됐다. 피로즈는 보수적인 아프간 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부터 봐 온 전쟁의 참혹함과 핍박받는 여성의 꿈과 희망 등을 랩을 통해 직설적으로 표현, 아프간에 깊게 뿌리 내린 오랜 전통과 관념에 반기를 들었다. 그녀의 랩에는 1990년대 내전을 피해 이란으로 피난을 가야 했던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 아프간 망명자라는 이유로 멸시받아야 했던 아픈 과거, 꿈을 꾸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살아야 하는 아프간 여성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피로즈가 여성 래퍼로서 처음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다. 이 동영상에서는 아프간 사회가 여성에게 금지하는 청바지, 번쩍이는 목걸이 등 힙합스타일로 무장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피로즈의 데뷔곡은 아프간에서 잘 알려진 유명 가수이자 작곡가 파레드 라스타가르가 제작했다. 최근까지 독일에서 살다 돌아와 피로즈의 앨범 제작에 참여한 그는 그녀의 선택과 가족들의 결정에 매우 감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가족들 역시 대체로 지지를 보내는 편이다. 그녀의 삼촌은 매니저 역할을 자청했고 어머니 역시 무언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아직 아프간 내에서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오랜 전통과 사회적 금기를 깨고 최초 여성 래퍼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점차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고작 앨범 한 장과 노래 한 곡을 낸 신인 여성 래퍼지만 “이 나라에서 전쟁이 시작됐을 때, 대포와 총알과 로켓이 그곳에 있었다. 모든 나무들은 태워 없어졌고 전쟁은 우리를 고향에서 내쫓았다. 우리는 이 나라의 미래를 꿈꾼다.”는 자신의 랩 가사를 읊조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주통신] 美 9세 신동 래퍼 ‘강남스타일’ 맨해튼 휩쓸어

    [미주통신] 美 9세 신동 래퍼 ‘강남스타일’ 맨해튼 휩쓸어

    그칠 줄 모르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기를 미국의 9살 난 신동 래퍼가 리믹스하며 뉴욕 맨해튼 거리를 휩쓸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래퍼 신동으로 통하는 ‘매티 비’는 뉴욕의 유명 여성 보컬 그룹 시모렐리를 백 댄서로 동원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가사를 미국식으로 리믹스해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을 비롯한 맨해튼 거리에서 말춤을 추며 마음껏 재능을 발휘했다. 갑작스러운 어린 신동 래퍼의 등장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으며 밝은 옥색 의상을 입은 매티는 때로는 백 댄스들을 따돌리면서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이에 백 댄서로 참여한 시모렐리 보컬 그룹은 매티를 따라다니기도 어려웠다며 웃음 띤 불만을 토로했다.함께 참여한 미국의 유명한 블로거인 페레즈 힐튼마저도 열광하여 매티와 함께 맨해튼 거리에서 말춤을 추며 강남스타일을 열창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7월 중순 발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의 베벌리 힐스로 불리는 강남을 모티브로 하여 과도한 물질주의의 현실을 풍자한 음악으로 유튜브 최고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패러디의 열풍을 몰고 오는 등 놀란 만한 히트를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의 근엄한 대통령선거 후보자마저도 말춤을 흉내 내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뉴질랜드 퀸스타운(Newzealand Queenstown) 거친 자연을 원초적으로 즐기는 법

    뉴질랜드 퀸스타운(Newzealand Queenstown) 거친 자연을 원초적으로 즐기는 법

    Newzealand Queenstown 거친 자연을 원초적으로 즐기는 법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Queenstown. 트레킹, 번지점프, 스키, 스카이다이빙 등 사계절 즐길거리가 무궁한 이 작은 마을에서 걷고, 뛰고, 날았다. 퀸스타운을 겪고 나니, 스포츠, 레포츠, 어드벤처로 이름지어진 세상 모든 것들이 시시해졌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뉴질랜드관광청 www.newzealand.com 퀸스타운에서는 뉴질랜드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루트번트랙을 하루 코스로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우거진 숲 속을 걷다가 만난 협곡의 풍경이 황홀하다 Trekking Routeburn Track 산소의 농도가 다른 숲을 걷다 뉴질랜드 남섬은 두 발로 구석구석 걸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가 퀸스타운에서 시작되니 이를 놓칠 수는 없는 일. 유럽의 알프스, 캐나다의 로키와는 다른 어떤 매력이 있길래 전세계 등산광들이 버킷리스트로 뉴질랜드 남섬을 꼽는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 가벼운 등산 장비를 챙겼다. 뉴질랜드 3대 트레킹 코스로 꼽히는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루트번 트랙Routeburn Track, 케플러 트랙Kepler Track의 관문 도시가 바로 퀸스타운이다. 가장 짧은 코스라 해도 40km가 넘고, 완주를 위해서는 최소 3일이 필요하다. 3대 인기코스 중 퀸스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루트번 트랙을 선택했다. 초행길인 데다 모든 등산 코스를 개방하는 여름철이 아니었던 만큼 산악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1일 트레킹 코스를 선택했다. 퀸스타운에서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1시간쯤 달려 루트번 트랙 진입로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40km의 등산로는 서쪽의 피오르국립공원 테아나우Te Anau에서 끝이 난다. 16세기 마오리족이 그린스톤을 찾기 위해 개척했던 길이 이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대중적인 등산로가 된 것이다. 기자가 도전한 코스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루트번 플랫 코스로, 가이드 숀Shaun과 천천히 이야기하며 왕복 14km를 약 3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이끼에 뒤덮여 가지까지 초록으로 물든 너도밤나무, 허리춤까지 자란 고사리, 잎사귀에서 매운 맛이 나, 마오리족 여성들이 아기 젖을 뗄 때 가슴에 붙였다는 페퍼트리, 연중 노란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취목 등, 우거진 숲길을 걷노라면 휘황찬란한 풍경이 없어도 좋았다. 등산길 중간중간 나타나는 계곡의 물빛은 몰디브의 에메랄드빛 바다보다 더 영롱했다. 등산 중에는 방울새가 나타나 앙증맞은 소리로 지저귀고, 유유히 상공을 가르는 매가 시시로 나타나 루트번 트랙의 때묻지 않은 매력을 증명했다. 드넓은 평원 루트번 플랫에서 숀과 함께 샌드위치로 가볍게 요기를 마쳤다. 숀은 루트번 폭포를 가리키며 바로 폭포 옆에 산장이 있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허락된 시간이 없어 아쉬움을 머금은 채 발길을 돌렸다. 지금까지 밟아 보지 못한 루트번트랙의 나머지 26km가 아련하기만 하다. Crusing Milford Sound 주름진 바닷길에 압도당하다 여행지 중에는 이름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혹하게 하는 곳들이 있다. 바이칼, 마추픽추, 샹그릴라, 마다가스카르 같은 곳들 말이다. 이곳들이 여행지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사람들에게 동경을 일으킨다면, 마치 록음악의 한 장르 같은 ‘밀포드 사운드’는 이름만으로 끌리는 그런 곳이다. 좁은 해협, 그러니까 바닷물이 숲과 언덕, 산 사이로 비집고 흘러든 풍경은 우리에게는 꿈에서나 봄직한 그런 풍경이 아니던가. 호주 방향의 태즈먼해로 나가는 배를 타고 가다가 고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장면을 볼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그,리,고, 밀포드 사운드를 한바퀴 둘러보는 크루즈 안에서 이 모든 꿈꿨던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지고야 말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퀸스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길, 천장까지 유리로 된 버스를 타고 파노라마로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2 태즈먼해에서 육지 방향으로 비집고 들어온 15km의 해협, 밀포드사운드는 흡사 칼데라 호수를 연상시킨다 3 밀포드사운드 크루즈를 타면서 돌고래, 물개 등 야생 동물을 마주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4 크루즈는 절벽 가까이 붙어 운항한다. 해협 속에 배 한 척 떠가는 풍경은 물개잡이 어선이 이곳을 처음 발견한 19세기를 연상케 한다 돌고래가 사는 육지 속 푸른 바다 퀸스타운에서 4시간. 버스를 타고 밀포드 사운드까지 가는 길은 다소 지루했다. 풀 뜯는 양떼들의 풍경은 ‘복사하기+붙여넣기’를 한 것처럼 무한반복됐고, 비를 뿌릴 채비라도 하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밀포드 사운드의 장관을 허락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바위산을 관통하는 호머터널을 지나자 전혀 다른 색의 하늘이 펼쳐졌다. 기어이 도착한 밀포드 사운드의 선착장. 거대한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해협은 흡사 백두산 천지 같은 칼데라 호수처럼 보였다. 배에 올라타지 않아도 그 풍경만으로 황홀했다. 여행 가이드북과 뉴질랜드 여행깨나 했다는 이들이 했던 말들, ‘남섬에서 날씨는 기대하지 말라’거나 ‘갈 때마다 비가 와서 실망했다’는 말들은 모두 나를 비껴갔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과 함께 배에 올라탔다. 허기부터 달래려 뷔페 식사(중국식 요리에 김치까지 나오는 걸 보면 관광객의 상당수는 아시아인인가 보다)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창밖을 보니 돌고래 두 마리가 지나가는 것 아닌가. 브이자 모양의 꼬리를 치켜 올린 범고래는 아니었지만 동물원이 아닌 야생에서 돌고래를 본 것 자체만으로 흥분할 만했다. 유람선은 절벽 가까이 붙어 태즈먼해로 천천히 나아갔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겹겹의 봉우리들이 모두 걷히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것은 태즈먼해의 수평선뿐이었다. 배는 갔던 길을 돌려 다시 해협으로 접어들었다. 절벽을 타고 돌아오는 길,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물개들과 인사를 나눈 뒤, 배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스털링 폭포 쪽으로 바싹 다가갔다. 150m 높이에서 쏟아붓는 폭포는 갑판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의 전신을 적셨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 밀포드 사운드를 굽어보고 있는 산봉우리에는 토성의 고리 같은 모양의 얇은 구름이 걸려 있었다. 지구 밖 풍경처럼 밀포드 사운드의 모습은 끝까지 경이로웠다. 리얼 저니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는 다양한 일정의 상품을 운영하는 관광업체인 리얼저니Realjourneys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 퀸스타운과 밀포드 사운드까지 왕복 버스를 포함한 크루즈 상품은 198뉴질랜드달러, 크루즈만 이용할 경우는 95뉴질랜드달러다. 버스 대신 왕복 경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약 425뉴질랜드달러. www.realjourneys.co.nz Skydiving Queenstown 4,500m 상공에서의 아찔한 추락 퀸스타운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액티비티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스카이다이빙이라 말하겠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 4,000m 상공에서 추락하는 쾌감을 유보한다면 평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1 상공 1만5,000피트(약 4,500m)에서 수직 하강하는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와카티푸 호수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2 스카이다이빙 포인트까지는 경비행기를 타고 올라간다. 다이빙을 하기 바로 전, 최고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3 낙하 조교와 한몸이 되어 뛰어내려 약 50초간 직하강을 하며, 함께 다이빙을 한 포토그래퍼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보았다. 물 속에서 헤엄치는 듯한 기분이었다 4 지상에 착지하는 순간, 아쉬움과 함께 가벼운 현기증이 느껴졌다. 땅 위에 중력을 받고 서 있는 기분이 오히려 어색했다 하늘에서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세어 볼까 먼저 밝혀 두자면 본 기자는 테마파크에 가도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는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데다가 돈을 써가면서 기계한테 고문당하는 느낌이 퍽 유쾌하지 않은 까닭이다. 테마파크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서도 놀이기구를 거들떠 보지 않았다. 허나 스카이다이빙, 이건 좀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번지점프를 포기하고 스카이다이빙을 선택한 것도 왠지 이 이상의 극한 체험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버스를 타고 다이빙 출발지로 갈 때까지도, 신상명세를 기입하는 등록절차를 하고 안전복장을 착용할 때까지만 해도 별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았다. ‘다이빙 하는 순간 팔다리를 개구리처럼 만들어라’, ‘안전띠를 꽉 잡아라’, ‘착륙할 때 다리를 높이 들어라’ 이것이 전부였다. 4,000m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한 안전교육치고는 너무 단순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함께 착륙할 조교 닉Nick과 악수를 하고 일행과 함께 경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금까지 7,000번 이상 다이빙을 했다는 닉은 집 앞 산책을 나가듯 휘파람을 불며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경비행기는 마음을 가다듬을 여유도 주지 않고 짧은 활주로를 달려 순식간에 와카티푸 호수 위로 날아올랐다. 경비행기의 안전장치는 상당히 허술해 보였다. 1번 주자로 뛰어내릴 내 옆의 문은 구멍가게 셔터처럼 닫혀 있는 게 전부였다. 지금까지 12만명 이상이 안전하게 뛰어내렸다니 믿는 수밖에 없었다. 1만5,000피트(4,572m) 상공. 사진 촬영을 위해 함께 탄 리키Ricky는 주저없이 비행기의 셔터를 올리더니 먼저 뛰어내렸다.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이 절정에 달한 순간이었다. 거침없이 나를 출구 쪽으로 내몬 닉은 원, 투, 쓰리를 외쳤고, 닉과 나는 하나의 점이 되어 약 50초 동안 시속 200km의 속도로 수직 하강했다. 와카티푸 호수와 산맥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반면 닉은 덤덤히 미소를 지으며 리키가 찍는 사진에 7,000번 다이빙을 하면서 익숙해진 포즈를 취해 주었다. 해발 1,000m 정도 높이가 됐을 때 닉은 낙하산을 펴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내 속도가 급감했고, 귀가 떠나갈 듯한 소음도 사라져 그야말로 평화로이 발 아래 풍경을 유유히 감상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약 5분간의 낙하 시간, 목장에서 풀 뜯는 양도 또렷이 보였고 호숫길 따라 산책 중인 사람도 보였다. 안전하게 착지를 마치고 나니 미세한 현기증이 느껴졌다. 하늘을 자유로이 날다가 두 발로 중력을 받으며 걷는 게 오히려 어색했나 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스카이다이빙 NZONE은 남섬 퀸스타운과 북섬 로토루아에서 스카이다이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격은 낙하 높이에 따라 269~429뉴질랜드달러. 사진과 비디오 촬영은 각각 179뉴질랜드달러가 추가되고, 사진과 비디오를 함께 신청하면 219뉴질랜드달러. www.nzone.biz Driving Queenstown 빙하가 훑고 간 길을 달리다 퀸스타운은 빅토리아 시대의 여왕이 살면 어울릴 법한 풍경을 지녔다 하여 이름지어진 마을이다. 그러나 마을이 형성된 과정은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영국 여왕의 우아한 이미지와 상반된, 거칠기 짝이 없었는 것이다. 수만년 전, 산보다 더 큰 빙하가 훑고 지나간 길에 물이 고여 와카티푸 호수가 생겼고, 19세기 금광 채취를 위해 모여 든 유럽인들은 뗄감을 얻기 위한 무분별한 벌목으로 호수 주변을 모두 민둥산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마을이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액티비티의 천국이 됐으니 어떤 여행지의 숙명이란 이다지도 아이러니한 것이다. 퀸스타운의 거친 자연풍광을 만끽하려면 4륜구동 RV차를 타고 곳곳을 누비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이 촬영된 장소들은 영화보다 더 SF적인 풍광으로 여행자를 압도했다. 퀸스타운 드라이브 여행은 낭떠러지길을 달리며, 번지점프 장소로 유명한 카와라우Kawarau 다리를 지나 금광개발 시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애로우타운Arrowtown으로 향했다. 강가에서 금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상권이 형성됐던 마을은 생각보다 일찌감치 쇠락해 지금은 박물관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애로우강에서 내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직접 사금 채취도 해보았다. 엄마뻘 되어 보이는 가이드는 겨자씨만한 금을 채취하는 시범을 보였고, 이곳이 <반지의 제왕>에서 악당들이 말을 타고 등장한 ‘그 장면’의 배경이라 설명했지만 금도, 영화도 상상으로 즐길 수밖에 없었다. 다음 코스는 스키퍼스 캐니언Skippers Canyon.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절벽길은 그 자체로 음산했다. 날씨 때문이었을까? 낮게 구름이 깔려 있는 주름진 바위산 어느 틈에 골룸이 숨어있을 것처럼 스산하기 짝이 없었다. 전망대에 서자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양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이 빙하와 사람의 손으로 쓸어내린 지형과 묘하게 교차됐다. 퀸스타운의 거친 자연 풍광을 만끽하려면 와카티푸호수와 숏오버Shotover강과 카와라우Kawarau강을 제트 보트를 타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방법도 있다. 배가 뒤집힐 듯 거친 물살을 가르며 호수와 강, 계곡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질주하는 쾌감이 짜릿하다. 노매드 사파리 <반지의 제왕> 촬영지 투어, 19세기 마을 풍경을 간직한 애로우타운Arrowtown, 글레노키Glenorchy 등 퀸스타운 주변의 명소를 4륜구동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65뉴질랜드달러. www.nomadsafaris.co.nz 카와우라 제트 퀸스타운 선착장에서 출발해 카와우라강, 숏오버강을 가로지르는 제트보트. 가격은 코스에 따라 245뉴질랜드달러부터. www.kjet.co.nz 1 제트보트를 타고 카와라우강과 숏오버강을 질주하면서 퀸스타운의 광활한 풍경을 감상했다 2 번지점프는 뉴질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기분이다 3 스키퍼스 캐년에서 내려다본 퀸즈타운의 풍경. 수만년 전, 빙하가 거칠게 훑고 간 자리에 물이 고이고, 사람이 살고, 양이 풀을 뜯으며 살고 있다 Walking Around Queenstown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서의 달빛 정찬 연간 20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퀸스타운은 인구 2만명에 불과한 소도시다. 도심의 규모도 도보로 10분 이내에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다. 이 작은 도시에도 쇼핑과 다이닝을 즐길 만한 매력적인 곳들이 많아 평화로운 호반의 풍경과 잔디밭에 누워 한가로이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여유를 누리다가 아담한 다운타운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퀸스타운 가든에서는 주말마다 장터가 펼쳐진다. 미술 작품, 수제 공예품이 전시되며, 히피 같은 음악인들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이곳 타운에서는 뉴질랜드산 아웃도어 제품, 옥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을 구매하면 좋다. 특히 양모 중에서도 메리노울Merino wool로 만든 옷들은 땀 배출이 잘 되면서도 보온력이 뛰어나다. 퀸스타운에서 가장 근사하게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는 케이블카를 타고 봅스힐Bob’s Hill로 올라가 와카티푸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Skyline을 꼽을 수 있다. 저녁을 기다리면서 마오리족의 전통공연을 보거나 창가에 앉아 너른 호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누가 익스트림 스포츠의 메카가 아니랄까 봐, 이곳에서도 패러글라이딩, 언덕썰매,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다운타운에서 곤돌라를 탑승하고 산에 올라 다양한 액티비티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곤돌라 탑승은 성인 25뉴질랜드달러, 뷔페 식사와 곤돌라 탑승 패키지는 성인 72뉴질랜드달러. www.skyline.co.nz 4, 5 봅스힐에 자리한 스카이라인에서는 원주민의 전통공연을 관람한 뒤, 석양을 마주보며 근사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6 호반에 위치한 주민들의 쉼터, 퀸스타운 가든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다양한 수제품을 파는 노천시장이 주말마다 열린다 ▶travie info 항공 뉴질랜드 퀸스타운까지 가려면 최소한 한 차례 이상 환승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북섬의 오클랜드에 취항하고 있지만, 국내선 항공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에어뉴질랜드를 이용하면 북섬의 오클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문의 에어뉴질랜드 02-737-4025 기후 퀸스타운은 남반구에서도 남쪽에 위치해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다. 우리의 여름철인 6~8월 퀸스타운은 스키의 메카로 변신하고, 11월부터 4월까지는 온화한 날씨로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환율 1뉴질랜드달러 = 914원(8월 기준).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美신혼부부 ‘강남스타일’ 완벽 패러디 동영상 인기

    美신혼부부 ‘강남스타일’ 완벽 패러디 동영상 인기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동양인 부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강남스타일’ 패러디 뮤직비디오를 찍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혼부부인 스테파니 응우엔과 제레미 우에노 커플은 결혼 기념으로 유튜브에서 1억5000만 건의 클릭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완벽하게 따라했다. 원본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관광버스와 주차장, 길거리 씬 등을 지인들을 동원해 촬영했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말춤’도 완벽하게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패러디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사람들은 모두 신랑신부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친구들이며, 특히 남자 목욕탕 장면을 패러디한 부분에서는 출연자들이 상의를 벗는 등 ‘완벽한 모방’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신부 역시 친구들과 드레스를 맞춰 입거나 짧은 상의를 입고 댄서를 자청한 친구들과 완벽한 재연에 힘썼고, 신랑은 ‘오빤 강남스타일’ 한글 가사를 따라하는 등의 노력으로 실제 싸이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데 성공했다. 이 패러디 영상을 소개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강남스타일’ 노래제목이 뜻하는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한국의 래퍼 싸이와 그의 곡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 음반] 앨라니스 모리셋 4년만에 정규앨범 발표

    [새 음반] 앨라니스 모리셋 4년만에 정규앨범 발표

    ●해벅 앤드 브라이트 라이츠 (Havoc And Bright Lights) 자신을 저버린 남성에 대한 독설을 담은 싱글 ‘유 오터 노’(You Oughta Know)를 담은 ‘재기드 리틀 필’(Jagged Little Pill) 앨범은 3300만장이 팔렸다. 여성 록가수 앨라니스 모리셋(38)의 탄생이다. 캐나다의 그래미상 격인 주노어워즈를 16차례, 그래미상을 7차례 받으면서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모리셋이 7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12곡을 빼곡하게 담은 새 앨범은 본래 색깔을 유지한 채 변화도 엿보인다. 데뷔 초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록 사운드가 돋보이는 ‘넘’(Numb)과 ‘가디언’(Guardian)처럼 사랑스러운 곡이 공존하는 식이다. 앨범활동을 멈췄던 지난 4년 동안 벌어진 일신상의 변화에서 비롯됐다. 2010년 래퍼 마리오 트리드웨이와 결혼했고, 같은 해 아들을 얻으면서 아내이자 엄마가 된 것.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모리셋의 성찰에 한번쯤 귀를 기울일 만하다. 소니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 다시 노래 할래~” 복고·추억의 무대 뜬다

    “나 다시 노래 할래~” 복고·추억의 무대 뜬다

    ‘클론, 터보, 듀스….’ 홍대·강남·이태원 등 서울의 문화 중심지에선 매일 밤 어김없이 1990년대의 댄스음악이 울려 퍼진다. 이곳에 자리잡은 ‘밤과 음악 사이’와 같은 복고풍의 클럽 덕분이다. 복고풍 클럽은 3040세대에게는 음악적 소통의 공간인 동시에 추억을 되새기는 장소다. ‘감성’을 앞세운 옛 가수들이 새로운 복고 트렌드를 업고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스타나 무명 가수 모두 예외가 아니다. 장르의 구분도 없어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밤 첫 방영될 KBS 2TV의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은 이런 분위기를 방송가에 그대로 옮겨 놓는다.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을 통한 일종의 가수 재기 프로젝트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첫 예선 오디션에선 각기 다른 장르에서 창법을 갈고 닦은 가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댄스, 트로트, 록 등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지만 가수로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사연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첫 예선 무대에는 가수 겸 작곡가인 강희수씨가 나섰다. 1994년 데뷔해 국내 첫 성인 애니메이션인 ‘블루 시걸’의 OST를 불렀다. 강씨는 건강 악화로 무려 15년간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감정이 북받쳤는지 떨리는 음정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사위원인 가수 조성모는 “듣는 입장에선 음악적 기량을 더 보여줬으면 했다.”고 평가했다. 2006년 앨범 ‘가(歌)’의 타이틀곡 ‘죽을 만큼’으로 활동했던 가수 이시내도 깜짝 등장했다. 발라드와 댄스에 모두 재능을 보였지만 13년간 라이브 카페를 돌며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해 왔다. 그는 “가수로서 재기의 꿈과 희망을 품고 무대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2008년 남성그룹 ‘플라이엠’으로 활동한 강빈 등이 이목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실력 외에도 삶의 무게를 얼마나 노래에 잘 녹여냈는지를 합격의 배점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언더그라운드 무대인 홍대에선 오는 14일 1999년 데뷔한 국내 1세대 힙합래퍼 MC 한새가 옛 동료들과 무대에 오른다. 미국 MP3사이트에서 언더힙합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던 MC 한새는 병역 문제로 미국 진출을 포기하고 그동안 국내에서 6장의 음반을 발표해 왔다. 같은 무대에 1세대 래퍼인 본 킴 외에 실력파 래퍼인 퓨리아이, DJ 아이티, DJ 차돌, 송지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MC 한새는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병’, ‘침묵’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 가수들도 요즘 외롭기는 마찬가지. 지난달 1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선 ‘청춘나이트 콘서트’가 열려 김건모, 컨츄리꼬꼬(탁재훈), DJ DOC(김창렬·이하늘·정재용), 쿨(김성수·이재훈), R.ef(이성욱·성대현) 등이 무대를 누볐다. ‘1990년대 청춘들의 밤’을 주제로 당시 나이트 클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난 아메리카 스타일~’ 싸이 한국 첫 아이튠스 1위

    ‘난 아메리카 스타일~’ 싸이 한국 첫 아이튠스 1위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21일 미국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실시간)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18일 2위를 기록한 뒤 3일 만인 21일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뮤직비디오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강남스타일’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유튜브에서도 약 43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강남스타일’의 후속편 격인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비디오 역시 13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싸이는 20일(현지시간) 오후 5만명의 야구 팬이 운집한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경기 관람차 구장을 찾은 싸이는 5회말 직후 휴식시간에 ‘강남스타일’ 음악과 함께 이벤트 화면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자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답하기 위해 ‘말춤’을 췄다. 일부 관객들은 말춤을 따라 추기도 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한 차례 소개한 CNN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래퍼가 말춤을 설명한다.’는 제목으로 ‘강남스타일’ 열풍을 취재한 영상을 실었다. 홈페이지에서는 싸이의 인터뷰 영상과 지난 11일 싸이의 서울 공연에서 열광하는 관객들, 댄스 학원에서 말춤을 배우는 한국인들을 촬영한 장면을 내보내며 ‘강남스타일’ 열풍을 보도했다. 유명 팝스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반응도 이어졌다. 티페인과 로비 윌리엄스, 조시 그로반 등에 이어 케이티 페리가 트위터에 ‘도와줘, 강남스타일에 푹 빠져있어’란 멘션과 함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링크해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통통한 래퍼’ 싸이, 저스틴 비버 넘었다” 英서도 극찬

    “‘통통한 래퍼’ 싸이, 저스틴 비버 넘었다” 英서도 극찬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4일 “통통한 한국의 래퍼가 전 세계에서 저스틴 비버보다 더 히트를 치고 있다.” 며 싸이를 소개했다. 이 언론은 말을 타는 듯한 안무와 사우나, 화장실 변기 등에 앉아 랩을 하는 뮤직비디오 장면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가수가 지난 7월 발매한 ‘강남스타일’이란 곡은 유튜브에서 이미 2600만 명의 사람들이 들었으며, 이는 아이돌 슈퍼스타인 저스틴 비버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10년 동안 한국 내에서만 활동해온 가수 싸이의 국제적인 성공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번 뮤직비디오는 기이한 의상과 춤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열풍이 한국에서 미국까지 퍼졌으며, 한국의 일부 근엄한 정치인들까지 ‘강남스타일’에 열광하며 이를 모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휘어잡은 싸이는 2탄 격인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피처링 한 ‘오빤 딱 내 스타일’은 15일 0시 공개된 이후 유투브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강 래퍼들 ‘쇼미더머니’ 콘서트…”예매열기 후끈”

    최강 래퍼들 ‘쇼미더머니’ 콘서트…”예매열기 후끈”

    올 여름 가요계에 힙합 열풍을 몰고 온 Mnet ‘쇼미더머니’의 뜨거운 열기가 콘서트로도 이어지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0일 티켓 오픈한 쇼미더머니 콘서트 ‘THE GATHERING’(더 개더링)은 예매가 급증해 이번 주 내에 매진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여성 관객의 예매율이 76.5%, 이중 20대 여성은 65.7%를 차지해 ‘힙합의 여성 마니아’ 현상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 같은 현상과 함께 실제 올 하반기 콘서트 업계는 ‘쇼미더머니’ 흥행과 맞물려 힙합이 주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6월~9월까지 주요 메이저 공연장에서 공연됐거나 예정된 힙합 공연은 총 26개. 이는 작년 대비(8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작년의 경우 ‘나가수’ 열풍이 콘서트 업계의 주요 이슈였다면 올 하반기에는 ‘쇼미더머니’와 함께 힙합 열풍이 큰 영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 방송-음반-콘서트가 시너지를 일으킨 사례로서 특히 힙합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다양한 장르의 확대와 음악 시장의 고른 성장을 위해 이런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7팀의 최강 래퍼(가리온, 더블K, MC 스나이퍼, 버벌진트, 45RPM, 주석, 후니훈)가 무대에 설 뿐 아니라 신예 래퍼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도 라이브 무대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 준 ‘쇼미더머니’ 팀은 오는 9월 21일 광장동 AX-KOREA(구 악스홀)에서 또 한 번 화끈한 힙합 정신을 분출할 예정이다. 한편 우승자 더블K와 Loco(권혁우)의 ‘Home’를 포함해 ‘쇼미더머니’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래퍼들의 신곡은 11일 음원으로 출시된 뒤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선전 중이며, 음반은 20일 발매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명보와 아이들’ 첫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꿈의 극장’은 우리의 꿈을 이뤄주는 무대는 아니었다. ‘축구종가’ 영국을 꺾은 한국축구가 거침없는 질주를 4강에서 멈췄다. 8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골과 다름없던 완벽한 기회를 여러 차례 날렸고, 브라질은 적은 슈팅을 착실히 골로 연결했다. 홍명보호는 2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에 0-1로 무릎을 꿇은 뒤 이어오던 무패행진(14승8무)을 22경기로 마감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3시 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역시 브라질이었다. 전반 38분 호물루(바스코다가마)가 포문을 열었고, 후반 12분과 19분 레안드루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이 연속골로 쐐기를 박았다. 네이마르(산토스)는 3골 모두 관여하며 ‘차세대 황제’의 면모를 뽐냈다. 초반 분위기는 우리가 압도했다.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지동원(선덜랜드)-김현성(서울)이 날카로운 장면을 거푸 만들었다. 골과 다름없는 기회도 두세 차례 나왔고, 페널티킥을 얻을 만한 순간도 있었다.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채운 7만여명은 한국의 선전에 파도타기를 하며 들썩였다. 하지만 하늘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 ‘배터리’도 말썽이었다. 사흘 전 영국단일팀과 연장까지 가는120분 혈투에 승부차기까지 치른 뒤 카디프시티에서 맨체스터까지 고된 여정을 한 홍명보호는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홍명보호의 추동력인 압박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초반 좋은 리듬에 득점을 못하면서 몸놀림은 눈에 띄게 둔해졌다.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왼쪽 풀백 김창수(부산)가 부상으로 빠진 것도 수비를 흔들리게 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쉽다. 체력이 떨어졌고 집중력도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희망은 있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브라질전 완패 후 그라운드에 둥글게 모여 결의를 다졌다. 맏형 박주영(아스널)이 “끝까지 뛰는 모습을 보여주자. 아직은 고개 숙이지 말자.”고 후배들을 다독였다.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너나 할 것 없이 “아직 안 끝났다. 중요한 경기가 남았으니까 한 번 해보자.”고 의지를 다졌다. 8강 진출이 최고였던 한국의 올림픽축구 역사를 갈아엎은 이들은 첫 메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과의 올림픽팀 전적은 4승4무4패인데 본선 맞대결은 처음이다. 현재 전력은 A대표팀의 짜임새에 뒤지지 않는다. 2년 뒤 브라질월드컵을 목표로 발빠르게 세대교체를 감행한 이유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출중해서다. 맨체스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부담 크지만 日은 깬다”…‘金’못잖은 혈전

    “부담 크지만 日은 깬다”…‘金’못잖은 혈전

    축구 경기가 원래 비장하기 마련인데 일본전은 더더욱 그렇다. 첫 메달을 향한 투지 만큼이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향한 승부욕이 들끓고 있다. 향후 10여년 두 나라의 축구를 짊어질 젊은 선수들이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자존심을 건다. 홍명보 감독은 8일 브라질과의 준결승을 마친 올드트래퍼드에서 “(동메달 결정전은) 좋은 마음으로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담백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전통적으로 패싱게임을 한다. 미드필드 싸움이 중요한데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 감독은 또 “런던올림픽 본선 처음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 기성용(셀틱)과 발을 맞추게 했는데 많이 삐걱거렸다.”면서“(원래 멤버인) 박종우(부산)가 돌아오면 중원 수비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감독이 꼼꼼하게 전술을 얘기하는 사이 김태영 코치는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고 알 듯 모를 듯한 웃음을 흘렸다. 선수들과는 살짝 온도 차가 있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젊은 태극전사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타도 일본”을 외쳤다. 주장 구자철은 “아무리 강한 각오를 내뱉는다 해도 말로 표현이 안 될 것 같다. 더 강하게 정신 무장을 해서 반드시 일본을 꺾겠다.”고 했다. 골키퍼 이범영(부산)은 “일본에는 못 진다.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기필코 막아내 승리한다.”고 눈을 빛냈다. 특히 기성용은 한·일전에 쏟아지는 관심과 긴장을 즐기는 눈치였다. 그는 “일본전은 항상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오겠나. 이럴 때 이긴다면 금메달 딴 것 못지않게 기쁠 것 같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한·일전에서 지면 4강까지 올라온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전·현 J리거들의 분석(?)도 이어졌다. 정우영(교토 상가)은 “일본은 점유율이 높지만 한 방이 없다. 우리 조직력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장담했고,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은 “일본은 짧은 패스 위주의 조직적인 팀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이긴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오미야에서 활약했던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일본은 브라질, 영국 정도로 강한 팀은 아니다. 멘탈이 약하다.”고 지적했고, 세레소 오사카에서 뛴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세레소의 기요다케를 조심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맨체스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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