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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스타 리한나 무대 뒤 ‘아찔’ 토플리스 사진 공개

    팝스타 리한나 무대 뒤 ‘아찔’ 토플리스 사진 공개

    미국의 유명 팝스타 리한나(25)가 지난 23일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토플리스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날 “쇼 타임!” 이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노란색 팬티 만을 입은 리한나가 수건으로 가슴을 가린 채 다소곳이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팬들의 마음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이 사진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무대 뒤의 모습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위해 의상을 갈아입고 헤어스타일을 손보는 과정의 일부를 사진으로 공개한 것. 공연 전날에도 리한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흑인 아이와 함께 찍은 아찔한 비키니 수영복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지난달부터 ‘다이아몬드 월드 투어’를 시작한 리한나는 지난 2009년 남자친구인 래퍼 크리스 브라운의 폭행으로 한 차례 결별 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류현진 직접 고른 메이저리그 등장송 음원 공개

    류현진 직접 고른 메이저리그 등장송 음원 공개

    ‘류현진 등장송’으로 화제를 모은 ‘코리안 몬스터‘(KOREAN MONSTER)의 원곡 ‘나란 놈은’ 음원이 8일 전격 공개된다. 지난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류현진 선수 등장 당시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이 곡은 경기 직후 국내외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된 노래. 특히 ‘코리안 몬스터’는 지난 3일 공개 당시 가수가 베일에 가려져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원곡 공개와 함께 밝혀진 ’코리안 몬스터‘의 가수는 바로 래퍼 제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드는 2001년 디베이스로 데뷔 이후 임창정과 함께한 ’사랑의 숲에서 길을 잃다‘ 등 많은 히트곡으로 활발한 솔로활동을 펼쳤던 실력파 래퍼다. ’코리안 몬스터‘는 류현진이 구단 관계자로부터 “올해 홈 경기에 등판할 때 사용할 테마송을 결정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주변 지인을 통해 제드의 데모곡을 접한 곡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자신감 넘치는 가사에 반해 이를 테마송으로 의뢰했으며, 이에 제드는 자신의 새 앨범에 수록 될 이 곡을 테마송으로 재녹음하는 열의까지 보이며 류현진의 성공적인 활약을 기원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류현진 등장송의 원곡 ‘나란 놈은’ 음원은 오늘 낮 12시부터 각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8일 메이저리그에서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한 하이라이트 3편 중 하나로 류현진이 피츠버그 타선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을 올려 큰 관심을 입증했다. /인터넷 뉴스팀
  • 록에 랩까지…가왕 조용필 ‘틀’을 깨다

    록에 랩까지…가왕 조용필 ‘틀’을 깨다

    ‘가왕’ 조용필(63)이 10년 만의 새 앨범인 19집 ‘헬로’의 발표를 앞두고 수록곡을 공개했다.  오는 23일 앨범 발매에 앞서 조용필의 기획사인 YPC프로덕션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19집 감상회를 열었다. 이날 조용필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가 1년 6개월 동안 미국, 호주, 영국, 태국 등지를 오가며 세계적인 스태프와 작업한 결과물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1970~80년대 그룹사운드 시절을 보낸 중장년층은 물론 10~20대 젊은 층을 두루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였다. 기획사는 “자작곡은 한 곡만 담고 미국과 영국 등지 작곡가들의 곡을 주로 담은 것에는 ‘내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조용필씨의 숨은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들은 록에 뿌리를 두면서도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 사운드를 오갔으며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여기에 세월에 녹슬지 않은 조용필의 보컬, 그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과 해외 음악인들이 빚어낸 균형 있는 연주, 해외 유명 엔지니어들이 공들인 사운드가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헬로’는 록 사운드에 속도감 있는 비트, ‘헬로’란 가사가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귀를 먼저 사로잡았다. ‘그대에게 빠져들어 정신 잃기 직전이야’, ‘서로의 눈빛을 보면 뜨거운 맘을 느껴’ 등의 노랫말에 래퍼 버벌진트의 랩이 더해졌다. 기획사 측은 “50채널 가까운 화음과 코러스를 조용필씨가 직접 했을 정도로 보컬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오랜 시간 공들인 노래”라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들이 주를 이뤘지만 조용필과 동시대를 살아온 중장년층을 위로하는 묵직한 트랙도 숨어 있다. 조용필의 유일한 자작곡이자 서울대 송호근 교수(사회학)가 작사에 참여한 발라드 ‘어느 날 귀로에서’는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주는 따뜻함이 눈길을 끌었다.  기획사 측은 음악이 젊어졌다는 견해에 대해 “의도적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면서 “조용필씨가 현재의 음악 트렌드를 좇은 것이 아니라 라디오 주파수를 AFKN 하나에 맞춰 놓고 늘 그 속에 살아 이런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곡들을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에서 라이브로 공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록에 랩까지… 가왕 조용필 ‘틀’을 깨다

    록에 랩까지… 가왕 조용필 ‘틀’을 깨다

    ‘가왕’ 조용필(63)이 10년 만의 새 앨범인 19집 ‘헬로’의 발표를 앞두고 수록곡을 공개했다. 오는 23일 앨범 발매에 앞서 조용필의 기획사인 YPC프로덕션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19집 감상회를 열었다. 이날 조용필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가 1년 6개월 동안 미국, 호주, 영국, 태국 등지를 오가며 세계적인 스태프와 작업한 결과물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1970~80년대 그룹사운드 시절을 보낸 중장년층은 물론 10~20대 젊은 층을 두루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였다. 기획사는 “자작곡은 한 곡만 담고 미국과 영국 등지 작곡가들의 곡을 주로 담은 것에는 ‘내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조용필씨의 숨은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들은 록에 뿌리를 두면서도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 사운드를 오갔으며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여기에 세월에 녹슬지 않은 조용필의 보컬, 그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과 해외 음악인들이 빚어낸 균형 있는 연주, 해외 유명 엔지니어들이 공들인 사운드가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헬로’는 록 사운드에 속도감 있는 비트, ‘헬로’란 가사가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귀를 먼저 사로잡았다. ‘그대에게 빠져들어 정신 잃기 직전이야’, ‘서로의 눈빛을 보면 뜨거운 맘을 느껴’ 등의 노랫말에 래퍼 버벌진트의 랩이 더해졌다. 기획사 측은 “50채널 가까운 화음과 코러스를 조용필씨가 직접 했을 정도로 보컬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오랜 시간 공들인 노래”라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들이 주를 이뤘지만 조용필과 동시대를 살아온 중장년층을 위로하는 묵직한 트랙도 숨어 있다. 조용필의 유일한 자작곡이자 서울대 송호근 교수(사회학)가 작사에 참여한 발라드 ‘어느 날 귀로에서’는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주는 따뜻함이 눈길을 끌었다. 기획사 측은 음악이 젊어졌다는 견해에 대해 “의도적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면서 “조용필씨가 현재의 음악 트렌드를 좇은 것이 아니라 라디오 주파수를 AFKN 하나에 맞춰 놓고 늘 그 속에 살아 이런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곡들을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에서 라이브로 공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삼성카메라 광고모델 우사인볼트 선수 발탁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신제품인 NX300의 모델로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를 발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빠른 자동초점 기능이 단거리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볼트 선수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선수가 옷을 잘 입는 패셔니스트이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도 제품의 SNS 공유 기능을 알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우사인 볼트 선수의 광고모델 발탁에 맞춰 이 선수의 고향인 자메이카에서 사진에 관심이 많은 꿈나무들에게 카메라를 무상 지급하고 사진 강좌를 개최하는 NX 주니어 포토그래퍼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주 출시한 NX300은 ‘Shoot Fast, Share Faster’(빠르게 찍고 더 빠르게 공유하라)를 모토로 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카메라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3년차 ‘더 버드’ 20년차 ‘디아블로’ 살아있네

    13년차 ‘더 버드’ 20년차 ‘디아블로’ 살아있네

    베이스 기타리스트 김정렬을 중심으로 5명의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뭉친 13년차 재즈밴드 ‘더 버드’가 21일 밤 12시 5분 ‘EBS 스페이스 공감’을 찾는다. 이들은 3집 ‘럭셔리’(2012)에서 오랜 시간 이어진 끈끈한 유대감을 단단한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들의 팬이라면 동네 형 같은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앨범 제목에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른다. 반어적인 앨범 타이틀에는 이들이 고수해온 음악적 태도가 담겨 있다. 자신의 음악은 생계를 떠난 고급스러운 취미 활동의 산물이고, 순수하게 음악적인 즐거움만을 위해 곡을 쓰고 연주한다는 것. 한국에서 재즈밴드를 13년이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 1990년대 ‘새 바람이 오는 그늘’의 베이시스트이자 조동진·조동익 형제가 이끈 1990년대의 전설 하나음악에서 활동한 김정렬을 주축으로 더 버드는 시작됐다. 데뷔 앨범 ‘쁘띠 아 쁘띠’(Petit a petit·2004)는 퓨전 재즈의 역동성과 즉흥성에 김정렬의 음악적 고향인 하나음악의 정서를 섞어 놓았다. 6년 만의 2집 ‘아트 세프트’(Art theft·2010)에서는 섬세하게 쌓아올린 사운드로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3집 ‘럭셔리’(2012)에는 드러머 조규원과 색소포니스트 이상하가 가세했다. 새벽 1시부터는 한국 헤비메탈의 대표 밴드 ‘디아블로’의 무대가 전파를 탄다. 대중의 음악적 편식에도 이들이 20년을 버텨낸 건 멤버들의 고집과 뚝심 덕. 디아블로가 선보일 곡들은 지난해 발표된 미니앨범 ‘덤’(Dumb)의 수록곡이다. 정통 스래시 메탈의 질주를 담은 곡들과 더불어, 정통의 근간은 유지하면서도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보탠 ‘유어 네임’, 래퍼 바스코와의 콜라보로 힙합과 헤비메탈을 접목시킨 ‘더스트’를 들려준다. 1980년대 후반 LA 메탈을 국내에 선보이며 강렬한 사운드와 화려한 연주로 사랑받았던 ‘크라티아’도 돌아왔다. 최근 발표한 ‘레트로 펀치’는 무척 반갑다. 80년대의 향수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과거 열악한 녹음 환경 때문에 거칠 수밖에 없었던 레코딩 음질은 라이브를 통해 탈바꿈했고, 세월의 힘으로 농익은 연주력은 오래전과는 다른 멋을 풍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최고 정보기관 수장, 북핵 정보 부재 시인 “북의 핵공격 기준을 모른다”

    미국의 최고 정보당국 책임자가 북한 핵에 대한 정보 부재를 시인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2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은 자신들의 핵 능력을 자위(自衛)와 국제적 권위, 협박 외교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김정은 정권을 지키기 위한 경우에만 핵무기로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을 ‘큰 확신 없이’ 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북한이 핵무기 공격의 기준으로 삼는 게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DNI는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최고 정보기관으로 DNI 국장은 ‘정보 차르(황제)’로 불릴 정도다. 그런 점에서 이 같은 실토는 북한의 핵 전략에 대한 미국의 정보 부재가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한다. 클래퍼 국장은 “아마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한국을 겨냥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크게 걱정된다”면서 “북한 군은 사전경고 없이 제한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편으로는 험한 말을 쏟아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농구스타)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하는 김정은의 (이상)행동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했다. 청문회장에 배석한 존 브레넌 CIA 국장도 클래퍼 국장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이는 KN08을 배치하기 위한 초기 조치를 취했다”면서 “아직 발사 시험을 거치지는 않았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주통신] 비욘세- FBI 국장 등 美 유명인 해킹 파문

    [미주통신] 비욘세- FBI 국장 등 美 유명인 해킹 파문

    일단의 해커 그룹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비롯하여 유명 정치, 연예인의 사생활 정보를 해킹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이날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에 해킹을 당한 유명인은 가수 비욘세를 비롯하여 유명 래퍼 제이 지, 배우 킴 카다시안 등 연예인은 물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에릭 홀더 법무 장관 등 13명에 이르며 로버트 뮐러 미 연방수사국(FBI) 수장도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해커 그룹은 이들 유명인의 재산 상태를 포함하여 주거지 주소, 사회보장번호, 신용 카드 정보 등 개인 사생활 정보를 한 사이트(exposed.us)에 게재했다. 이 사이트는 ‘비밀 파일’이라는 제목으로 좀비 모습을 한 십 대 소녀의 얼굴 사진을 싣고 있으며 해당 유명인의 이름을 클릭하면 중요한 사생활 정보가 모두 노출되었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에 있는 서버에 근거를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FBI는 현재 관련 사건에 관한 조사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있지는 않고 있으나 수사 당국은 해킹 주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11일 밤 현재 이 사이트는 1만 5000명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호날두의 쏘리머니

    “놀랍다. 경기장에서 축하하고 기뻐할 일이 있다면 바로 그 순간이 아니었을까.”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면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결승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2009년 6월 레알로 이적한 지 3년 9개월 만에 찾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였다. 호날두는 입장하면서 맨유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 꼬마는 ‘호날두 다시 돌아와요. 하지만 오늘은 골을 넣지 마세요!’라는 애교 섞인 바람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였다. 그는 “맨유 팬들의 환대에 뭉클했다”며 “그들이 날 수줍게 해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레알은 후반 3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자책골을 헌납한 뒤 21분 루카 모드리치의 동점골에 이어 3분 뒤 호날두의 결승골이 터져 2-1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3-2로 8강에 올랐다. 지난달 14일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0분 동점골로 팀을 구한 호날두는 팀을 8강에 올려놓는 결승골로 최고의 해결사임을 입증했다. 1차전 동점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자제했던 호날두는 이날도 동료들의 세리머니를 제지했다. 올드트래퍼드 한편에서 열광하는 레알 팬들에게도 자제를 당부하는 손짓을 했다. 좋아하는 기색 하나 없이 자기 진영으로 걸어갈 따름이었다. 2003~04시즌부터 6시즌을 뛴 ‘친정팀’에 예의를 지킨 것이다. 호날두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승리를 이끌어 기쁘기도 하지만 맨유가 탈락하게 돼 슬프다”고 털어놓았다. 맨유 시절 그는 196경기에 출전해 84골을 터트렸고 맨유는 그와 함께 정규리그 세 차례 우승, FA컵 1회 우승, 컵대회 2회 우승, 챔스리그 1회 우승의 황금기를 보냈다. 맨유의 노장 라이언 긱스(40)는 프로 이후 1000번째 출전 기록을 세웠다. 1991년 3월 2일 맨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그는 맨유에서만 932경기에 출전해 168골을 넣었다. 웨일스 대표로는 64경기,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나선 영국 단일팀으로는 4경기를 뛰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성인용 뮤비 찍은 美 ‘9세 래퍼’ 논란

    성인용 뮤비 찍은 美 ‘9세 래퍼’ 논란

    미국의 9세 ‘래퍼 소년’이 성인버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릴 푸피(Lil Poopy), 본명 루이 리베라 주니어(9)가 최근 발표한 곡의 뮤직비디오는 이 소년이 섹시한 포즈를 취한 여성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거나 현금 다발을 손에 쥐고 흔드는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럽에서 손에 술병을 들고 춤을 추는 성인 남성들과 한 자리에 있거나 페라리 등 고급승용차에 올라 한껏 멋을 부린 장면도 포함돼 있다. 이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업로드 되자 일부 시민들은 “마약을 언급하고 성(性)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소년의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부적절하다.”며 신고하고 나섰다. 신고를 접수한 매사추세츠주의 브록톤 경찰 측은 주(州) 아동가족부와 함께 “영상 속 소년의 아버지는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인 아동학대 및 방치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릴 푸피의 아버지는 “아들은 마약을 하지도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 다른 이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도 않았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악의 배우’였던 애플렉, 오스카를 품다

    ‘최악의 배우’였던 애플렉, 오스카를 품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리안 감독(왼쪽·작품상)도, 대니얼 데이루이스(오른쪽·남우주연상)도, 제니퍼 로렌스(여우주연상)도 아니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스포트라이트는 작품상을 비롯해 편집상, 각색상 등 3관왕에 오른 ‘아르고’의 감독 겸 주연 벤 애플렉에게 쏟아졌다. ‘아르고’의 수상은 이변이 아니다. 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 영국 아카데미 작품·감독상, 골든글로브 작품·감독상 등을 싹쓸이했다. 외려 지난달 아카데미 후보가 발표됐을 때 사람들은 놀랐다. 애플렉이 감독상 후보에서 빠진 탓이다. 하지만 이날 작품상을 ‘아르고’가 받음으로써 아카데미 측의 후보 선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한 꼴이 됐다. 감독이 아닌 공동프로듀서 자격으로 시상대에 오른 애플렉은 감격에 겨운지 래퍼처럼 소감을 쏟아냈다. 그는 “15년 전(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으로 맷 데이먼과 각본상 수상)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땐 정말 어렸다. 내가 다시 이 자리에 오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오늘 이곳에 선 것은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8살 때부터 연기를 한 아역 배우 출신 애플렉은 1997년 ‘절친’ 데이먼과 함께 각본을 쓰고 조연으로 출연한 ‘굿 윌 헌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당시 하버드대에 다니던 데이먼이 지성파 배우 이미지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본 시리즈’ 등으로 액션까지 소화하면서 톱 배우로 자리매김할 때 애플렉은 고만고만한 청춘 스타로 이미지를 소비했다. 영화를 고르는 눈도 엉망이었다. ‘진주만’ ‘데어데블’ ‘갱스터 러버’ ‘저지걸’ 등에 출연해 2001년과 2003~2004년 배우로선 치욕적인 ‘골든라즈베리상’ 올해 최악의 배우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을 했다.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힐 무렵 연출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이미 할리우드의 거물이 돼 버린 데이먼은 갖지 못한 능력이다. 2007년 입봉작 ‘곤 베이비 곤’으로 가능성을 내비친 애플렉은 2010년 갱스터 영화 ‘타운’에 이어 세 번째 연출작 ‘아르고’로 오스카를 품었다. 리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링컨’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세 번째 감독상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타이완 출신의 리안은 미국인이 첫손에 꼽는 위인 ‘링컨’과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필버그를 따돌렸다. 그가 연출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감독상 외에도 촬영상과 시각효과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을 쓸었다. 리안 감독은 “영화의 신이 있다면 그에게 감사한다. 이야기의 힘을 믿고 긴 제작 과정을 견뎌 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 생큐, 셰셰, 나마스테(영화의 배경인 인도의 인사말)”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링컨’의 대니얼 데이루이스가 받았다. ‘나의 왼발’(1989), ‘데어 윌 비 블러드’(2007)에 이어 세 번째다. 데이루이스는 세 번째 수상이어서인지 가장 여유 있게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3년 전만 해도 내가 마거릿 역(남우주연상 시상자인 메릴 스트리프가 지난해 대처 수상의 일대기를 그린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농담을 한 것)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스트리프는 원래 스필버그 감독이 링컨으로 염두에 뒀던 인물”이라며 웃었다. 여우주연상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섹스 중독자 역을 열연한 제니퍼 로렌스에게 돌아갔다.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주요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음에도 이날 수상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연단에 올라가다 미끄러졌다. 로렌스는 “좀 전에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너무 당황스럽다”면서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작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제85회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수상자 ●작품상 아르고(벤 애플렉·조지 클루니·그랜트 헤슬로브) ●남우주연상 대니얼 데이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프 발츠(장고: 분노의 추격자)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감독상 라이프 오브 파이(리안) ●촬영상 라이프 오브 파이 ●미술상 링컨 ●의상상 안나 카레니나 ●편집상 아르고 ●시각효과상 라이프 오브 파이 ●각본상 장고: 분노의 추적자 ●각색상 아르고 ●음향효과상 007스카이폴 ●분장상 레미제라블 ●주제가상 007 스카이폴 ●음악상 라이프 오브 파이 ●외국어영화상 아무르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메리다와 마법의 숲 ●장편다큐멘터리상 서칭 포 슈가맨
  • [파파라치] 리한나, 하와이서 망사 치마 입고 남친과…

    [파파라치] 리한나, 하와이서 망사 치마 입고 남친과…

    바베이도스 출신 팝스타 리한나가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맞아 1살 연하 연인 크리스 브라운과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리한나는 핑크색 비키니 위에 망사 치마를 입은 과감한 패션으로 크리스 브라운과 해변을 손잡고 걷고 키스를 하는 등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리한나와 크리스 브라운 커플은 2009년 결별했다가 최근 재결합해 화제가 됐다. 미국 출신 래퍼 크리스 브라운은 4년전 리한나를 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19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40분) 책 ‘하버드 사랑학 수업’은 하버드대학교에서 3년간 진행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강의 내용을 묶은 것이다. 마리 루티 교수 본인과 학생들의 고민거리, 영화나 드라마 속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꿰뚫고, 사랑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등을 이야기한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갱스터 래퍼 가수 데프콘, 다재다능한 매력을 소유한 존재감 있는 연기자 방중현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인에 맞서는 막강한 100인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산림항공본부 직원들, 지식재산권 전문가 변리사 모임, 태권도 시범단, 과기대 골드미스 교직원 모임, 비비밥 유랑단, 그리고 68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한다. ■일일연속극 오자룡이 간다(MBC 밤 7시 15분) 공주(오연서)가 AT그룹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속였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자룡(이장우). 공주는 화가 난 자룡에게 일부러 속인 것이 아니라고 고백한다. 한편 기자(이휘향)는 임신한 기영(조미령)에게 아이를 지우자고 말한다. 이에 기영은 재룡(류담)의 집으로 도망친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마트폰 보안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마트폰이 개인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늘릴수록 사생활 노출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도청 ‘스파이앱’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직접 실험을 해본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또래의 에너지는 이 세상도 바꿀 수 있다. 여기 10대들의 손으로 세상을 바꾼 이야기가 있다. 또래관계를 통해 놀라운 영향력을 발산하는 10대들의 이야기가 세상에는 아주 많다. 세상을 바꾸고, 삶을 바꾸고, 친구를 바꾸는 또래들의 힘. 그 놀라운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전남 땅 끝 마을 해남. 봄이 가장 먼저 오는 이곳에 된장으로 인생이 바뀐 이승희씨와 남편 박종기씨,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살고 있다. 읍내 미용실에서 미용사로 활동하던 승희씨.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자궁암 판정을 받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몸에 좋다는 된장에 푹 빠져 이제는 된장명인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 [공연리뷰] 뮤지컬 ‘완득이’

    [공연리뷰] 뮤지컬 ‘완득이’

    열여덟살 완득이는 “신체조건, 욱하는 성질, 주변 환경, 어디 하나 조폭으로서 모자람이 없는” 고등학생이다. 카바레에서 일했던 키작은 아버지, 말은 조금 어눌해도 춤 하나는 기막히게 추는 민구 삼촌과 살고 있다. 비좁은 완득이네 옥탑방 맞은편에,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담임선생 ‘똥주’가 산다. 집을 나간 엄마는 알고 보니 베트남 사람이다. 사회적 통념으로 불쌍하기 그지없는 이 청소년이 어머니 사랑을 느끼고 방황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매우 교육적이다. 여기에, “새끼야”, “×불놈” 같은 욕지거리가 난무하고 “공부하지 말라니까! 세상은 특별한 놈 두어 명이 끌고 가는 거야. (중략)나머지는 그저 인구수 채우는 기능밖에 없어”라며 속쓰린 현실도 내뱉으면서, 마냥 착하지만은 않게, 명랑쾌활한 이야기를 끌어간다. 베스트셀러 소설 ‘완득이’(김려령 지음) 얘기다. 2011년 영화로 만들어져 누적관객 531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그런 작품을 뮤지컬로 만든 것은, 모험이거나 자신감이다. 뮤지컬 ‘완득이’(연출 윤호진)는 후자일 듯하다. 소설·영화와는 다른 확실한 개성을 녹였다. 신명과 유머다. 영화의 감동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 완득이가 베트남 어머니(양소민·임선애)를 만나 모정을 느끼고, 킥복싱을 배우면서 방황을 이겨내는 모습은 영화와 같다. 그런데 애써 눈물 콧물 짜지는 않는다. 대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자는 의도가 더 강해 보인다. 시작이 강렬하다. 링 위에 쓰러진 완득이를 무대 정면에 세웠다. 대(大)자로 매달린 완득이(한지상·정원영)가, 소설과 영화의 공통분모라 할 만한,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제발,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이어 신나는 노래와 춤판이 펼쳐진다. 완득이의 학교 친구들이 영화에는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뮤지컬에서는 비중 있게 나오면서 흥을 돋운다. 소설에는 있지만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미술시간도 살렸다.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을 싸움의 기술로 절묘하게 빗대 풀어낸다. 완득이 아버지(임진웅)와 민구 삼촌(윤길·오석원)이 스타킹을 파는 장면에서는 온갖 대중가요와 트로트를 뒤섞고 날렵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물론 압권은 하나님(이정수)이다. 완득이가 그토록 찾던 하나님이 모습을 드러낸다. 천사들과 함께 래퍼가 되고, 교회 십자가 아래서 완득이와 윤하의 데이트를 엿들으면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달동네 골목과 옥탑방, 어설픈 외국어 간판, 낡은 셔터 등으로 꾸민 무대 세트도 극의 분위기를 살린다. 아기자기하고 정감 있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는다면, 이 작품에 만족할 만하다. 3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3만~5만원. (02)2250-590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北 핵실험 임박 긴박한 한반도]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美 “한국엔 불허” 고수

    최근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국 측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리를 한국에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노벽 외교통상부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전담대사는 지난달 하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과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협의했다. 김건 한·미 원자력협정 태스크포스(TF) 팀장도 비슷한 시기에 워싱턴을 방문해 리처드 스트래퍼드 국무부 원자력안전안보과장을 비롯한 핵심 실무자들을 만났다. 이번 회동에서 한국 측은 2014년 3월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 한국이 세계 5위의 원자력 발전 강국인데도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리를 달라는 요구다. 그러나 미국 측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는 미국의 핵 비확산정책과 북한에 미칠 영향 등을 이유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협의’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는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 간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서울을 방문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에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대선 공약으로 얘기할 정도로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인 만큼 국제사회가 신뢰할 만한 좋은 대안을 마련하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히는 등 여러 차례 미국 측에 이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미국은 현재 일본과 인도에만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은 1988년 개정한 원자력협정에서 ‘포괄적 사전 동의제’를 도입해 농축·재처리와 관련된 제약을 거의 풀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 취임식 직전 美생방송 찍힌 UFO 논란

    오바마 취임식 직전 美생방송 찍힌 UFO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직전 워싱턴 기념비 상공을 촬영하는 미국 방송 카메라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22일 미국의 소셜 뉴스 개더닷컴은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폭스뉴스 생방송에 UFO 포착’(UFO Caught Live on Fox News)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은 영상 게시자인 에드크래퍼(EdCrapper)가 미국의 24시간 뉴스채널 폭스뉴스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시청하던 중 발견한 UFO를 다시보기를 통해 재생한 뒤 아이폰의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실제 영상을 보면 남녀 진행자가 취임식에 앞서 진행을 하던 중 생방송 화면이 상징적인 워싱턴 기념비와 함께 야경을 비추는 데 그 하늘에서 갑자기 UFO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방송 화면은 이내 광고 화면으로 넘어가고 만다. 따라서 조금 전 목격한 UFO가 TV 뒤에서 몰래 조명을 살짝 비춘 조작이라고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촬영자는 사라진 UFO를 연달아 촬영하기 위해 지인에게 영상 재생을 다시 부탁한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여과 없이 그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됐다. 또한 해당 UFO만을 유심히 살펴보면 물체는 천천히 회전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형체가 점차 뚜렷해졌다가 다시 투명해지면서 모습을 감추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상을 소개한 개더닷컴 역시 전문 사진작가들에게 자문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 영상 속 UFO는 생방송 중 찍힌 것이 분명하며 상업용 항공기나 무인 항공기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영상이 공개된 유튜브 게시판에는 UFO의 진위를 두고 네티즌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바마 집권 2기 개막] 경제통·전쟁 반대론자 전면 배치… 백인 남성 약진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 주요 각료들의 면면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반 임기에 무엇을 추구할지를 분명히 암시한다. 전쟁을 피하고 재정적자를 줄여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국무장관 내정자인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 국방장관 내정자인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은 대표적인 전쟁 반대론자이자 국방비 삭감론자다. 중앙정보국(CIA) 신임 국장에 존 브레넌 백악관 대(對)테러·국토안전 보좌관을 발탁한 것은 안보정책의 기조를 전면전이 아닌 테러세력 정밀타격에 맞출 것임을 시사한다. 재무장관 내정자인 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장은 흑자예산을 이룬 빌 클린턴 정부 때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지냈던 ‘예산통’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대통령의 측근들이라는 점이다.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의 치적 만들기에 ‘충성’할 인물들로 채운 셈이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에 최측근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클래퍼 국가안보국(DNI) 국장의 유임 관측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기 내각에 비해서 ‘백인 남성’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최초의 흑인 환경보호청(EPA) 수장인 리사 잭슨 청장과 히스패닉계인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 등 여성 장관들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 이어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히스패닉계인 케네스 살라자르 내무장관도 교체가 확정됐다. 다만 여성인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장관과 흑인인 에릭 홀더 법무장관, 일본계인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등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해결사’ 판페르시 17호골…루니 없는지도 몰랐네

    빅매치에서 톱클래스는 더 도드라졌다. 로빈 판 페르시(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딘 제코(27·맨체스터 시티)가 주인공. 맨유는 14일 새벽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끝난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버풀과의 ‘레즈 더비’에서 판 페르시와 네마냐 비디치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판 페르시는 이날 전반 19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강하고 낮게 찔러 준 절묘한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흠잡을 데 없는 감각적인 골이었다. 지난달 26일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리그 4경기에서 터뜨린 다섯 번째 골이자 시즌 17호골. 이 추세라면 지난해 득점왕(30골)에 올랐던 기록도 넘지 않을까 전망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끈질긴 구애로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팀 색깔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루니의 부상 공백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그가 넣는 골은 동점(뉴캐슬전)을 만들거나 역전(지난달 9일 맨시티전)시키는 순도 높은 골들이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즌 판 페르시가 뛰지 않는 경기의 맨유 승률은 23.8%밖에 되지 않았다. 그가 없었다면 리그 11위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그가 뛰면 승률이 80%가 넘을 정도로 팀 내 비중이 절대적이다. 반면 15골로 득점 2위인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리버풀은 대니얼 스터리지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이어 열린 아스널과의 빅매치에서는 맨시티가 2-0 완승을 거뒀다. 판 페르시가 떠난 아스널은 새로 영입한 올리비에 지루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해결사 역할을 못 하며 무너졌다. 반면 로랑 코시엘니를 퇴장시킨 제코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전반 32분 이를 만회하는 쐐기골을 박아 37년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하는 데 잎장섰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0호골. 맨시티는 14승6무2패(승점 48)로 선두 맨유(승점 55)와의 승차를 7로 유지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말 영화]

    ■신년기획 독립영화관 - 총 14편(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여자친구 선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으러 간 건우. 그러던 중 나무가 사진기 안으로 빨려 들어오는 기괴한 현상을 겪는다. 그로 인해 건우는 도시를 돌아다니며 사진기 안에 이것저것 넣어본다. 사진에 푹 빠진 건우에게 날아 온 선영으로부터의 이별통보. 건우는 선영을 놓치고 싶지 않아 그녀를 사진기 안에 담고 싶어 하는데(The Camera)…. 어느 날 지하철에서 선로에 떨어진 아저씨를 구하게 된 영재는 표창장이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영재는 당시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헤매지만 소용이 없고,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영재특별전형). ■미스터 아이돌(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노래만 아는 그들, 스타만 아는 가요계에 정면승부를 걸다. 오로지 노래만 아는 리더 유진, 그룹 내 유일무이 아이돌 포스 댄스 지오, 전직 노래방 CEO 보컬 현이, 한글을 랩으로 배운 래퍼 리키까지. 아이돌이 되기에는 무언가 2%이상 부족한 ‘미스터 칠드런’은 독설 프로듀서 오구주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2011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미스터 칠드런’을 눈엣가시로 여긴 가요계의 거물 사희문은 그들을 무대 밖으로 쫓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유진의 과거 동영상이 유출되고 해체설이 불거진다. 과연 이들은 살벌한 가요계에서 오천만의 ‘국민 아이돌’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초대받지 않은 손님(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평범하고 쾌활한 백인 처녀 조우이는 여행 중에 만난 존과 사랑에 빠진다. 존은 유능한 젊은 의사이지만 전처와 아이가 사고로 죽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그가 흑인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조우이의 부모 맷과 크리스티나는 하나 밖에 없는 외동딸이 결혼한답시고 데리고 온 존을 보고 기겁한다. 맷은 아무래도 흑인과 결혼하는 것이 달갑지 않아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할 생각뿐이고, 크리스티나 역시 흑인인 사위가 반갑진 않으나 딸을 믿기에 딸의 뜻대로 따르려고 한다. 이때 조우이는 이날 저녁 식사에 존의 부모도 초대하기로 한다. 이날 처음 아들이 결혼하겠다는 며느리가 백인 처녀임을 안 존의 부모의 표정도 조우이의 부모와 마찬가지다. 모두들 생각이 깊은 양가 부모들은 이 문제를 이성적으로서 해결하고자 여러모로 고심한다.
  • [미주통신] 싸이 ‘강남스타일’에 맨해튼 수십만 말춤 열광

    [미주통신] 싸이 ‘강남스타일’에 맨해튼 수십만 말춤 열광

    세계적인 가수 싸이(PSY)가 2012년 마지막 밤에 자신의 최고 히트곡인 ‘강남스타일’을 열창해 뉴욕 맨해튼에 모인 수십만 인파가 함께 말춤을 추며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지난해 말일(31일, 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미 ABC 방송 주최로 벌어진 새해맞이 라이브 행사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이에 주변에 모인 수십만 명의 인파들이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었으며, 이 광경이 미 전역에 생중계되면서 각 도시에 모인 시민들이 모두 말춤을 추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맨해튼에서 펼쳐진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 중간에 방송인 유재석과 노홍철이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의상을 그대로 입고 깜짝 등장해 싸이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는 미 ABC 방송이 매년 연말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진행하는 새해맞이 음악 축제로써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의 유명 MC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을 맡았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말춤 열풍을 몰고 온 싸이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칼리 래 잽슨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했다. 또한, 싸이는 공연 마지막에 세계적인 래퍼 MC 해머의 등장을 깜짝 소개해 청중들을 열광케 했으며 MC 해머와 함께 공연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가수 싸이는 라이브 열창 후 가진 생중계 인터뷰에서 “오늘이 나의 생일”이라고 말하자, 타임스퀘어를 가득 채운 수십만의 인파가 동시에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라고 축하해 높아진 가수 싸이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사진=미 A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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