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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CG투자도 괴물급

    영화업계와 네티즌들이 똑같이 첫손에 꼽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은 봉준호 감독의 SF휴먼드라마 ‘괴물’(사진 아래·제작 청어람)이다.순제작비만 11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그러나 송강호나 박해일 같은 출연배우의 연기가 아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본격 SF물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을 위협할 ‘괴물’이다. 최근 충무로는 비(非)인간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들로 새 장르영역 개척에 나섰다. 한강변에 나타난 괴물과 사투하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괴물’을 비롯해 경주마가 등장하는 이환경 감독의 ‘각설탕’(제작 싸이더스FNH), 개를 내세운 박은형 감독의 ‘마음이…’(제작 화인웍스픽쳐스·SBS프로덕션) 등이 그들. 편수가 많지는 않지만, 휴먼드라마의 소재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충무로의 시선이 쏠린다.#봉준호의 ‘괴물’ 어떻게 생겼을까? 한국 최초의 ‘크리에이처 무비(Creature Movie)’인 ‘괴물’에서 주인공 괴물은 송강호와 박해일 몸값의 10배에 가깝다.100% 컴퓨터그래픽(CG)으로 탄생될 괴물 제작에 들어간 돈은 순제작비의 절반이나 뚝 자른 50억원.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일가족이 갑자기 강에서 나타난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는 줄거리에서 괴물이 차지할 시각적 역할비중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의 괴물은 할리우드의 재난영화에 등장해온 것들과는 사뭇 다른 생김새로 다듬어졌다.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 한강에 서식하는 돌연변이 어류라는 것이 핵심이다.“중반 이후에 극적으로 등장하는 할리우드물들과는 달리 초반부터 바로 노출될 것이며, 네발로 기거나 직립보행이 가능해 사람을 삼키고 뱉을 수 있을 정도로 입이 발달한 형태”라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괴물의 기초 모델(CG 소스)이 완성된 상태이나, 판타지를 위해 막판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겠다는 게 감독의 전략이다. ‘해리포터’‘슈퍼맨 리턴즈’ 등 SF대작을 만든 미국 오퍼너지의 책임지휘 아래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이 CG작업을 맡았다. 웨타 워크숍은 ‘반지의 제왕’‘킹콩’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던 최고의 시각효과팀. 또 클로즈업으로 공포감을 극대화할 괴물의 입모양은 ‘꼬마돼지 베이브’‘피터팬’ 등을 만든 호주의 존 콕스 팀에 별도 의뢰했다.CG 기초작업에만 1년 4개월이 걸린 영화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1000대1 경쟁 뚫은 경주마? 최고의 기수가 되고 싶은 소녀(임수정)와 말의 우정을 그린 휴먼드라마 ‘각설탕’도 기대작이다. 임수정과 투톱을 이룬 주인공 말(馬) 천둥이는 1000대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됐다. 감정변화까지 표현해야 하는 천둥이에게는 연기지도팀, 전용분장사까지 따라붙었다.버림받은 개와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유승호)이 엮는 감동드라마 ‘마음이…’는 추석 개봉을 목표로 16일 크랭크인했다.연기대회 수상경력까지 있는 4살짜리 주인공 개(래브라도 리트리버종)를 캐스팅하느라 감독과 연출부가 전국을 뒤졌다.“유승호(‘집으로’의 아역 주인공)보다 주인공 개가 먼저 캐스팅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를…

    래브라도 레트리버 강아지들의 배를 갈라 위 속에 헤로인 용액을 숨긴 뒤 이를 미국 뉴욕으로 반입하려던 마약 밀매조직의 행태가 드러났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지난해 1월 콜롬비아의 한 농장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6마리의 강아지 배에 모두 수술 흔적이 있어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위 속에 헤로인이 숨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밀수범들은 강아지의 배를 가른 다음 마리당 3㎏씩의 헤로인 용액이 담겨진 봉지를 위에 붙이기 위해 바느질까지 했다. 마약 조직 등에서는 이를 흔히 ‘외과 수술 방식’이라고 부른다. DEA는 이 강아지들이 상업 항공기를 이용해 뉴욕에 보내질 예정이었다고 밝혔으며, 밀수범들은 일단 세관을 통과한 다음 개의 몸에서 헤로인을 꺼내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처음엔 6마리 모두 살아 있었지만 3마리는 나중에 세균 감염 등으로 숨을 거뒀고 남은 3마리 중 1마리는 콜롬비아 경찰에 넘겨져 마약탐지견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러스티 페인 DEA 대변인은 “강아지를 이용하는 잔인한 수법까지 등장한 것은 높은 이익을 보장하는 마약 운반에 밀매 조직들이 얼마나 혈안이 돼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DEA는 이 사건과 관련해 2000만달러(200억원)어치의 헤로인 밀매에 연루된 콜롬비아인 30여명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포장된 헤로인을 직접 삼킨 뒤 위장에 숨겨 들어오거나 바디크림이나 스프레이 살충제 용기·콩깍지 속에 집어넣어 운반하는 고전적 수법 등도 사용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주말화제] 마약탐지견 도전하는 최고참 훈련견 ‘타이거’의 기도

    [주말화제] 마약탐지견 도전하는 최고참 훈련견 ‘타이거’의 기도

    모두 일류가 될 수는 없는 법. 공항 마약탐지견도 다를 게 없다. 정식 탐지견으로의 신분상승을 위해 고된 훈련을 받고 있는 ‘타이거’의 독백을 들어 보자. 저는 인천 운북동 933의 1 관세청 마약탐지견센터에 살고 있는 타이거랍니다. 며칠 후면 만 두돌이 되는 수캐예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나름대로 뼈대있는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도통 이곳에서는 주목을 못받고 있어요. 아직 프로야구 2군과 비슷한 2군(훈련견) 신세거든요. 동생들도 벌써 늠름한 1군(탐지견)이 돼 폼잡고 다니는데…. 제가 훈련견 중에 나이가 제일 많다네요. 센터에는 66마리의 탐지견과 훈련견들이 살고 있습니다. 수백만원이 나가는 귀한 몸들이죠. 탐지견이 되면 가격은 더 뜁니다.8가지 이상의 마약을 알아내는 탐지견들은 중형차 한 대 값을 호가하죠. 아참, 일반인들이 탐지견들을 사고 파는 건 금지돼 있어요. 저는 요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답니다. 다음달 23일 제 운명을 결정할 탐지견 승급시험이 있거든요. 이번이 재수(再修)예요. 지난번 1차 16주 집중테스트에서 낙방하고 말았지요. 세번까지 응시기회가 주어지지만 대개 두번 안에 결정나기 때문에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죠. 땅콩버터에 숨긴 코카인이나 고춧가루 속에 든 헤로인을 빨리 찾아내야 하는데 제겐 너무 어려워요.10마리 중 고작 2∼3마리만 최종합격증을 받습니다. 주위에서는 걱정이 많아요. 얼마 전 중간평가에서도 성적이 별로여서 턱걸이로 통과했거든요. 교관 한 분이 “타이거, 너 열심히 해야 돼.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아서 붙었어.”라고 걱정해 주시더군요. 탐지견 정년은 보통 8살입니다. 선배들의 은퇴는 훈련견들에게는 신분상승의 기회가 되지요. 탐지견이 되면 한 마리당 한 명씩 핸들러(관리사)가 따라다니며 목욕, 운동, 놀이를 시켜주지만 저희 훈련견들은 대부분 시간을 1.5평의 우리에 갇혀 지내는 신세랍니다. 끝내 탐지견이 못된 훈련견은 동물보호센터나 세관직원들에게 무상 분양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식기능이 제거됩니다. 특수견 출신이라는 게 알려지면 사람들의 돈벌이에 악용되고 평생 씨받이나 종견 노릇만 하다 죽게 되기 때문이라나요.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몸짱’‘얼짱’으로 통하지만 탐지견이 되기에는 부족한 게 많대요. 움직이는 검색대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데 겁을 내고 어두운 곳도 싫어하죠. 어릴 적엔 다른 강아지보다 용맹했다던데. ‘핸들러와 놀기는 좋아하지만 집중력 부족. 딴 짓을 잘함. 마약을 찾은 뒤에도 표현력 부족, 끈기도 부족.’제가 지난번에 받은 성적표예요. 한 교관이 “성격이 좋아서 친구가 많고 몸도 튼튼한데 공부는 못하는 산만한 아이”라고 하시더군요. 성적과는 관계 없이 교관들에게는 인기만점입니다. 다시 훈련시간이네요.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없을 겁니다. 저의 좌우명은 ‘盡犬事待天命(진견사 대천명)’입니다. 다음달 최종시험을 통과해 멋진 탐지견으로 공항에서 뵙길 바랍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공항 마약탐지견의 하루…밀수의 30% 적발

    공항 마약탐지견의 하루…밀수의 30% 적발

    5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 외곽에 위치한 관세청 마약탐지견센터. 영국산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마약탐지견 ‘스카우터’는 방금 잠에서 깨어난 탓인지 아직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박종수 요원의 모습이 보이자 꼬리를 흔들며 와락 달려가 안겼다. 탐지견은 박씨처럼 핸들러라 불리는 탐지요원과 하루 일과를 같이한다. 박씨와 스카우터가 함께 일한 지 어느새 3년. 서로 눈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훤하다. 오늘 갈 곳은 인천공항 수하물 컨베이어벨트. 다섯살짜리 수컷 스카우터는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해야 한다. 마약밀수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탐지견이 적발해 내는 마약은 전체의 30% 수준. 공항을 오가는 여행객과 물류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한국이 아직도 ‘마약청정국가’의 명예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이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세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마약견은 최고의 탐지견 마약탐지견은 다른 탐지견과는 ‘격’이 다르다. 냄새가 독특하고 부피도 큰 폭발물에 비해 마약은 보통 소량에 냄새도 적다. 그러나 마약견의 후각탐지 능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 적발해 내는 품목은 코카인과 헤로인, 히로뽕, 대마는 물론 최근 유행하는 야바와 엑스터시까지 10여종에 이른다. 은밀한 곳에 숨겨 놓은 몇 그램 단위의 마약류도 이들의 코를 피해갈 수 없다. 박종수 요원은 “무색무취해 적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히로뽕도 놓치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엑스터시로 불리는 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은 초콜릿과 비슷한 냄새가 나 혼동을 하기는 한다. ●놀아주는 것이 최대의 보상 같은 시간 역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한살짜리 수컷 ‘실버’는 여행자 탐지교육에 한창이다. 양말 속에 숨긴 대마를 찾아낸 실버에게 담당대원은 칭찬을 하며 수건을 막대모양으로 둘둘 만 ‘더미’를 갖고 놀 수 있도록 던져준다. 탐지견으로는 600만∼1000만원을 호가하는 엄선된 종자만을 고른다. 하지만 마지막에 탐지견 자격이 부여되는 개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생후 3개월부터 시작되는 40주 동안의 자견(子犬)교육은 기초체력과 현장적응훈련으로 이루어진다. 일종의 유아교육인 만큼 강아지와 즐겁게 놀아주는 것도 중요한 교육과정의 하나다. 이어 대마초부터 시작, 헤로인이나 코카인 등을 찾아내는 14주 동안의 중간훈련이 끝나면 최종단계인 현장훈련으로 넘어간다. 관세청장 도장이 찍힌 ‘마약탐지견 인증서’는 1년1개월의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개에게만 주어진다. 교육을 모두 마친 탐지견 한 마리 값은 당장 수천만원으로 뛰어올라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는다. 개 한 마리에 2평이 넘는 전용 숙소가 제공된다. ●성인여성 두 배의 식사 오후 10시 모두가 기다리는 식사시간. 개들의 취향에 맞춰 건식과 습식으로 제공되는 사료는 하루 4300㎉.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열량의 두 배가 넘는다. 수의사 이지현씨는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것”이라면서 “만약 보통 애완견들이 이 정도의 식사를 한다면 며칠 못가서 비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세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약탐지견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 코커 스파니엘 등 3종으로 모두 16마리. 또 자체교배로 국내산 탐지견을 생산하기 위해 애지중지 키우는 ‘씨받이’ 개를 비롯해 폭발물탐지견, 훈련견, 예비견을 합쳐 전국에서 74마리가 세관에서 일하고 있다. ●스트레스로 수명 짧아 하지만 화려함 뒤엔 스트레스가 있다. 장시간 근무와 긴장된 생활로 이들의 수명은 다른 개들보다 3년 정도 짧다. 포만감이 오면 집중력과 후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한 차례 다량의 식사를 해야 하는 것도 괴롭다. 또 아무리 뛰어나도 8∼9살이면 후각능력이 쇠퇴해 은퇴를 하게 된다. 일년 내내 항공 화물에 후각을 집중하다 보니 은퇴할 즈음 코끝이 하얗게 변하는 멜라민 부족 현상이 오기도 한다. 탐지견이 은퇴하면 한국동물보호협회를 거쳐 일반 가정에 입양돼 노후를 보낸다. 최동민 탐지견 교육반장은 “몇년 동안 동료처럼 지내다 입양을 가는 탐지견의 뒷모습을 볼 때는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 같은 아픔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전했다. 인천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캐나다 바다표범 포획 허용

    동물보호단체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서 50년만에 최대 규모의 바다표범 포획이 12일 개시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바다표범 사냥꾼들은 캐나다 정부가 올해 30여만 마리를 포함,3년간 바다표범 100만마리의 포획을 허용하자 이날 일제히 배를 타고 동부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의 빙원으로 향했으며,13일까지 약 14만마리를 사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25년 전 어린 바다표범이 곤봉에 맞아 처참하게 포획되는 장면이 TV로 방영되며 국제사회가 거세게 항의하자 포획 쿼터를 연간 1만 5000마리로 제한해 왔으나 국제 패션시장에서 바다표범 모피 수요가 일자 지난해 포획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캐나다 당국은 과거 논란을 감안,앞으로는 곤봉 구타 방식이 아닌 총기로 바다표범을 잡게 하는 등 포획 방식을 엄격히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 인터넷 타고 봄바람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면서 인터넷 사이트들도 봄맞이 단장이 한창이다. 우선 인터넷 홈페이지의 색상이 화사한 봄색깔로 바뀌었다.연두색,노란색 등 꽃 색깔이 주종이다.뿐만 아니라 봄 상품을 마련,네티즌들을 손짓하고 있다. 봄음식부터 봄나들이까지 네티즌들의 춘심(春心)을 잡으려는 현장을 살펴본다. 자칫 입맛을 잃어버리기십상인 초봄,미각을 돋우고 건강을 지키는 제철 음식이 부쩍 늘었다. 델리쿡(delicook.com)은 싱싱한 채식과 신선한 육식 상품전을 기획했다.도토리묵무침,콩나물 버섯덮밥에서부터 게장,닭고기 채소쌈 등 봄에 즐길 수 있는 채식과 육식 24가지 음식을 펼쳐 놓았다. 만드는 법은 물론 재료도 온라인 구입을할 수 있도록 했다. 쿠킹쿠킹(cookncooking.com)은 장어양념구이 등 나른한 봄날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강력추천 요리코너’를 마련했다. 사랑을 엮기 위한 다양한 선물이 쏟아지고 있다.펼치면 팬티로 바뀌는 장미꽃과 여자친구를 위한 다이어트보험을 마련한 옥션(auction.co.kr)은독특하고 장난스러운 선물을 찾는 남성들로 법석거리고 있다. 라이코스 코리아(lycos.co.kr)는 강아지로 사랑을 고백할수 있는 이색 이벤트를 준비했다.여성들에게 인기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시추,요크셔 등 7마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daum.net)은 ‘시작단계',‘발전단계',‘불붙은 단계',‘안정단계' 등 애정지수에 맞는 상품들을 추천한다. 야후 코리아(kr.yahoo.com)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글을쓸 수 있는 공개 프러포즈 공간을 마련했다. 인터넷 쇼핑몰들이 봄맞이 대청소를 계획하는 네티즌을 위해 침대 세균박멸 서비스,청소대행 등 이색 서비스와 상품전을 마련했다. 인터파크(interpark.com)는 ‘봄맞이 침대 클리닉서비스'를실시,매트리스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한 후 고주파 청소기로먼지를 제거하고 자외선 살균소독,항균처리를 도맡았다. e현대백화점(ehyundai.com)의 ‘청소대행 서비스’는 연무소독으로 집안 구석구석의 세균을 없애주고 주방을 자외선살균소독해 준다.집안청소 및 단장용 상품전도 풍성하다. LG이숍(lgeshop.com)은 31일까지 ‘새봄맞이 이사 청소 대작전'을 열고 가전,침구,청소용품 등을 판매한다. 봄을 100% 즐기기 위해선 봄햇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마이클럽(miclub.com)은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고로쇠 보신여행’을 제안했다.전라도 보길도,여수 오동도 등 3월에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을 즐기기 위한 동백여행도 소개하고 있다.이와 함께 연인과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서울 근교여행정보도 알차다. 엠파스 시티스케이프(cityscape.empas.com)에서는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산책코스 정보가 볼만하다.삼청공원,비원 등 반나절동안 가볍게 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모아놨다. 전효순 kdaily.com 기자 hsjeon@
  • 폭탄탐지견 ‘귀하신 몸’

    9·11테러 이후 폭탄 탐지견의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평소 한 마리에 2500달러에 거래되던 훈련된 개는 요즘 1만3000달러에 팔린다.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미 연방항공청(FAA) 고문이자 오번 대학의 개 연구가인 래리 마이어를 인용,잘 훈련된 독일산 셰퍼드는 2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고보도했다. 가격 폭등은 급격히 늘고 있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FAA와 군대,핵 발전소 등 미 정부가 현재 갖고 있는 탐지견은 8000마리다.미 정부는 이외에 1만마리를추가확보할 계획이다. 탐지견으로는 최고로 치는 독일산 셰퍼드나 벨기에산 말리노이스는 이미 찾기가 힘들게 됐다.래브라도산 사냥개나새 사냥개도 구하기가 어렵다. 결국 FAA는 탐지견을 자체 양성할 계획마련에 나섰고 탐지견을 양성하는 ‘속성코스’까지 생겼다. 불똥은 스코틀랜드산 양치기개로 튀었다.특정 물건에 집중할 수 있고 사람의 명령에 따라 일한 경험이 많다는 것이 이유다.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탐지견으로 쓰기에는 후각이 발달하지 않았고 가축을 쫓던 습관으로 너무 활동적이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 인터넷사이트 새 마케팅기법 각광

    ‘보물찾기 마케팅’이 인기다. 배너광고나 동영상 광고와 달리 네티즌이 웹사이트를 뒤져 특정물건을 찾아내면 경품을 주거나 상금을 주는 식이다.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보물’을 찾아 경품을 타고 기업은 자연스럽게 사이트나 제품을홍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최근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면서보물찾기 마케팅을 도입해 재미를 봤다.‘라이코스 강아지’로 알려진 자사 마스코트 래브라도 리트리버 캐릭터를 찾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53명을 추첨,경품을 지급한 것.‘보물’을 찾기 위해 사이트 이곳저곳을 뒤지고 다닌 네티즌 덕분에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뒀다. 라이코스측은 “평소 하루 8,100만에 이르던 페이지뷰가 행사 이후최고 9,000만건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혼수가구점 겟퍼니처(www.getfurniture.ck.kr)는 지난 8일부터 ‘숨은 진주목걸이를 찾아라’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사이트 곳곳에 숨겨진 진주목걸이를 찾는 고객 1,000명에게 진주목걸이를 지급한다. 평소 1,000여명에 불과하던 사이트 방문객이 이벤트 실시 이후 7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유니텔(www.unitel.co.kr)도 최근 사이트 개편을 맞아 다음달 30일까지 가상 살인사건을 다룬 온라인 추리게임 ‘그를 찾아라’이벤트를 열고 있다.네티즌들이 직접 탐정이 돼 웹페이지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범인을 맞추면 추리력에 대한 심사를 거쳐 1명을 선발,현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디자인파워가 운영하는 광고전문사이트 조이어(www.joyer.co.kr)는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보물찾기 사이트다.네티즌이 원하는 경품을 고른 뒤 온라인에서 지도와 힌트를 얻어 광고주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키워드를 찾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오픈한 지 한달만에 5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시각장애 딛고 백두산 올랐다

    “시각 장애인의 눈과 다름없는 맹인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맹인견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시각장애인 3명이 맹인 안내견(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로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에 올랐다. 장애인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 백두산 길목인 중국 연변자치주 안도현 이도진에 도착,왕복 20㎞의 등정을 시작했다. 선두는 맹인견 ‘창공’과 김기철(金幾哲·27·대구대 영어교육과4)씨였다. 맹인견 ‘재미’와 김대운(金大運·27·대구대 사회복지학과3)씨,맹인견 ‘토담’과 노영관(盧永官·23·대구대 경제금융보험학과2)씨가 뒤를 따랐다. 삼성맹인견학교 관계자 등 20여명도 함께 등정을 시작했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날씨가 변한다는 백두산.등정길은 1m씩 눈이 쌓여 허벅지까지 빠졌다.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눈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강풍과 함께 자욱한 안개가 뒤덮였다.하지만 안내견들은 주인들을 안전한 길로 이끌었다.눈구덩이가 있으면 주인이 피해 갈 수 있도록 멈추었다. 등정을 시작한 지 5시간만인 오전 11시30분 백두산 천문봉을 불과 300여m앞둔 2,400m고지.갑자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안개와 사람의 몸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몰아쳤다.주인을 이끌던 안내견도 위험을 느껴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주인의 명령에 어긋나더라도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적(知的) 불복종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다.결국 주인도 안내견의 고집을꺾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노영관씨는 등정 실패를 아쉬워하면서도 토담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한다”며 고마워했다.그는 “안내견은 단순히 제 생활을 보조하는 차원을넘어 새로운 세상을 제게 안겨주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기철씨도풀이 죽어 칭얼대는 창공이를 달랬다. 정상을 지척에 둔 곳에서 충직하게 주인을 이끈 창공·재미·토담이에게 보건복지부장관이 발급한 장애인보조견 표지가 지급됐다.올해 발효된 ‘장애인복지법 공공시설 편의시설 접근권’ 조항에 따라 주인과 함께 대중교통·식당 등 어느 곳에도 출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맹인견학교 관계자는 세계 맹인안내견협회 켄 로드 회장이 전세계 31개국 2만여마리의 맹인견을 대표해 보내온 축하 편지를 전달하며 “국내에 활동 중인 28마리의 안내견과 22만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백두산 조현석기자 hyun68@
  • 영 첫 맹인장관 탄생/블런킷,교육부 수장에… 선천성 장애 이겨내

    ◎출퇴근 도운 맹도견 「루시」도 공무원 등록 【런던 AFP 연합】 최근 수년간 영국 하원의 공식 출입객이던 래브라도산 검은 암캐 루시가 이제는 교육부의 고정근로자가 됐다.그의 주인 데이비드 블런킷 의원(50)이 영국 사상 첫 맹인각료로서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토니 블레어 총리의 확고부동한 동료인 블런킷은 선천성 시각장애자로 전혀 볼수 없었으며 맹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등원할 때마다 루시의 안내를 받아야 했다.블런킷이 필요로하는 정보는 이제 직접 낭독되든가 점자로 인쇄되든지 녹음돼야 한다.보고내용을 녹음해야 한다면 불가피하게 교육부 공무원들이 다룰수 있는 보고서 분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대략 하루 40쪽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한 고위관리는 『일부 관리들에게 있어서 이는 악몽과 같은 일이겠지만 결국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87년 이래 북부 셰필드의 하원의원인 블런킷은 유달리 독립심이 강해 최근 한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맹인으로서 잘해왔다』고 말하지만 『이는 남자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업적을 평가절하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이라고 했다.
  • 미주신대륙 발견/“덴마크가 20년 앞섰다”

    ◎사학자,15세기 벽화·지도 근거로 주장 「아메리카신대륙에 첫발을 디딘 최초의 유럽인은 스페인탐험대의 콜럼버스가 아니라 덴마크 사람이다」. 지난해의 콜럼버스 신대륙발견 5백주년 기념 축제와 이에 대한 논란으로 아메리카대륙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고있는 요즘 덴마크에서는 그동안의 정설을 완전히 뒤엎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있다. 덴마크의 역사학자인 에릭 키에르가르는 최근 한 문헌학자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콜럼버스보다 20년가량 앞서 덴마크인·포르투갈인·독일인등으로 구성된 탐험대가 신대륙에 첫발을 내딛는 과정을 생생하게 재구성해 발표했다. 근착 덴마크 리뷰지가 소개한 그 내용을 보면 15세기의 포르투갈은 신세계개척의 라이벌인 스페인과는 경쟁관계였지만 덴마크와는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덴마크의 세력권이었던 북극개척을 통해 동방항로를 열어보려는 야심을 품고있었다.포르투갈의 아폰소왕은 이같은 야심을 실현하고자 크리스티엔 덴마크왕에게 해양탐험을 권유하고 이를 돕기위해 신하인 요아 바스 코르테 레알을파견했다. 이에따라 크리스티엔왕은 한스 포토르스트와 독일출신의 디트리크 피닝이라는 두 제독에게 탐험임무를 맡겼다.이들은 코르테 레알과 함께 아이슬란드를 경유하여 그린란드 동안을 향해 탐험선을 몰아갔다.그러나 그린란드해적인 에스키모인들의 공격을 받았다.난리를 치르는 사이 배는 거센 해풍에 밀려 엉뚱한 곳에 닿았으며 이들은 이곳에서 일정기간 머무른뒤 덴마크로 귀항했다.이때 탐험선이 도달한 곳은 캐나다 동북부의 래브라도이며 그 시기는 1472년이나 1473년이다. 키에르가르의 신대륙발견사는 이렇게 요약되며 그 뼈대는 문헌학자이자 코펜하겐대학 사서과장이었던 소푸스 라르센이 지난 24년 제21차 국제미국학회에 제출한 연구서에서 따왔다.이 연구서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코르테 레알은 1474년 탐험항해에 대한 보상으로 아폰소왕으로부터 한 섬의 총독지위를 수여받았으며 덴마크의 두 제독은 1480년대 초반 영국해적 소탕전에 나가 전사했다. 키에르가르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16세기의 포르투갈 지도와 당시 건립된 코펜하겐 북부 헬싱고르의 교회벽화를 새로운 역사적 사실로 제시했다. 1534년 포르투갈에서 제작된 한 지도에는 래브라도라는 지명 근처에 탐험에 나섰던 요아 바스의 이름을 딴 마을이 두곳이나 표기돼있다.그리고 탐험을 주도한 크리스티엔왕 재위시에 건립된 덴마크의 한 교회벽화에는 탐험가 포토르스트의 모습이 그의 이름과 함께 기록으로 남아있다. 덴마크 역사학자들은 키에르가르의 주장이 제기된뒤 이의 뒷받침자료가 부실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당시의 탐험이 비밀리에 행해질 수밖에 없었던 점을 들어 사실쪽으로 굳혀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쩌면 아메리카 발견사에 관한 새로운 발견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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