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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청바지가 다 어울리는 나라/김민정 시인

    [문화마당] 청바지가 다 어울리는 나라/김민정 시인

    얼마 전 5일 일정으로 영국에 다녀왔다. 한국과 영국의 시인들이 모여 언어 너머 그 무언가의 공동 작업을 해 보자는 프로젝트가 있어 이를 실험하고 시험해 보기 위한 목적이었다. 정확히 10년 전 스페인 방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럽행은 꿈꿔 본 적도 없던 나는 런던 히스로공항 입국 수속을 기다리며 연신 사방을 두리번거리기에 바빴다. 10년 전 환승역이던 프랑크푸르트공항 검색대에서 속된 말로 개망신을 당했던 경험이 오늘 아침 일처럼 생생히 떠오르는 까닭이었다. 일행이 열이나 되었음에도 유독 내게만 질문이 쏟아졌고, 결국 나는 현지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희게 칠해진 어떤 공간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그만 그들이 시키는 대로 부츠를 벗어 내 머리 위에 탈탈 털어 보이는 치욕을 경험해야만 했던 것이다. 아시아 여자인 게 어때서, 내가 어딜 봐서 테러범처럼 생겼냐, 이놈의 땅덩이 내 다신 오나 봐라, 그랬던 작심은 간 데 없고 이내 나는 입국 대기 줄 끝에 서서 사방팔방 사람 구경하는 재미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정말이지 다양한 인종에 다양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하나의 그림 같았고 책 같았고 나라 같았다. 그래 우린 이렇게 그 자체의 타고남만으로도 특별한 사람들이었지. 모아 놓으니 컬러풀한 색색의 조각보처럼 절로 아름다운데 왜 우리는 이 다름을 견디지 못하는 것일까. 사는 게 답답할 땐 공항에 머물다 오라고, 그곳에서 가는 사람과 오는 사람을 그저 지켜만 봐도 삶이 날 살게 한다고, 수업 시간에 한 학생에게 내가 했던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영국 시인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시의 소통과 시의 불통이 다 시라는 품 안에서 수렴되는 일이라 시의 만만함과 시의 만만찮음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해준 것만으로도 내 안에 뜨거운 피돌기로 남았다. 며칠 밤을 런던의 한 호텔방에서 내 시와 영국 시인의 시를 쌀과 콩인 양 섞으면서 우리는 왜 시를 쓰는가 하는 문제로 골똘했다면 며칠 낮을 런던의 여러 거리를 걷고 또 걸으면서 우리는 왜 이러고 사는가 하는 문제로 골몰했다. 이상하지, 참 묘하지, 한국의 거리에선 사람보다는 간판이 먼저 읽히는데 영국의 거리에선 간판보다 사람이 먼저 보이다니. 물론 언어의 낯섦도 문제겠지만 나는 유행으로 규정하고 규격화시킬 수 없는 런던 사람들의 흩뿌려진 스타일에 주목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우후죽순, 그러했다. 우후죽순. 말마따나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 돋아나는 죽순. 그 싱싱함과 그 생명력은 사실 건강함 그 자체가 아닌가. 여름 초입인데 탱크톱에 모피를 두르고 운동화를 신어도 누구의 시선 하나 쏠리지 않는 분위기. 그중 단연 압권은 청바지에 있었다. 거리 곳곳을 누비는 청바지의 스타일이라는 게 무지하게 다양해서 나는 그들 청바지들의 개성들을 휴대폰으로 찍어 모아 보기에도 바빴다. 누가 볼 게 뭐람, 누가 뭐라 할 게 뭐람, 내가 입으면 그만이고 내가 소화하면 그만인 걸. 당당하게 거리를 누비는 런던 사람들을 보면서 그간 유행 따라 청바지를 사고 유행지나 청바지를 처박던 내 눈치 봄이 상기되어 일순 우울해졌다. 옷으로 그득한 옷장 앞에서 매번 옷 없다 왜 투정이었을까. 어쩌면 내게 진짜 없던 건 옷이 아니라 자신감이 아니었나, 그 숨겼던 속내를 일순 들키는 심정이었다. 안 입는 청바지 꺼내 입어라. 너 보기에 역겨워도 나 보기에 좋으면 그게 참인 것이다. 영국 잘 다녀왔냐는 한 학생의 안부에 밑도 끝도 없이 이런 문자를 보냈던 나다.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의 진실 또는 탈진실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의 진실 또는 탈진실

    우연히 서점에서 ‘의료계가 숨기고 싶은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암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책을 봤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그 진실을 알게 됐으니, 나도 내가 아는 ‘진실’을 실토해야 할 것 같다.암은 왜 생길까. 돌연변이 같은 유전자 이상 때문이다. 유전자 이상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한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이런 유전자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용의자’들은 있었다. 가장 많은 의심을 받은 용의자는 환경이나 외부 요인이었다. 많은 역학적 연구에서 식이(食餌)나 습관 등 너무나 많은 환경인자가 암의 원인으로 의심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B·C형 간염,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같은 특정 감염질환과 담배를 제외하면 명확한 진범을 찾지 못했다. 다음으로 유력한 용의자는 선천적 요인이었다. 유전자 이상을 물려받은 경우 해당 유전자 이상이 없는 사람보다 암이 더 잘 발생했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갖고 있는 ‘BRCA 유전자’ 이상이 대표적 예다. 그러나 역시 전체 암환자에서 5~10% 정도에서만 이런 선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유전자 분석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최근 강력한 새 용의자를 찾았다. 바로 DNA 복제 과정에서 나타나는 ‘복제 실수’이다. 2013년 사이언스지에 암 발생 위험도가 줄기세포 분열 횟수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보고됐다. 우리 몸은 30조개가 넘는 세포로 구성돼 있다. 이렇게 많은 세포들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끊임없이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로 대체한다. 그리고 새로운 세포는 조직이나 장기에 있는 줄기세포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하면서 생겨난다. 이런 줄기세포의 세포분열 과정 중 DNA 복제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유전자 이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암이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노화과정에서 세포손상과 줄기세포 분열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 아니라 줄기세포 분열 횟수가 늘어나면서 DNA 복제 과정에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는 무분별하게 시도하는 다양한 암 예방법이 실제로는 암 예방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올해 사이언스지에 다시 발표된 암 연구결과에 따르면 17종의 암에 대한 69개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발생은 각국의 여러 환경요인과는 관계가 없고 줄기세포 분열 횟수와 상관관계가 높았다. 최근의 연구 성과들은 환경요인이나 외부요인을 조절하고 제거하는 것이 암 예방에 특별한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대부분의 암 예방법은 그 효과가 불분명하다. 물론 암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금연과 B형간염·HPV 예방접종은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과 같은 일부 암의 발생위험을 확실히 줄여준다. 흡연과 감염은 끊임없이 세포를 손상시키고, 우리 몸은 이를 회복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더 많이 분열하게 되는데 이때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암은 확률의 문제이기 때문에 담배를 피워도 운이 좋게 폐암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담배를 끊지 않는 ‘러시안룰렛’ 게임을 계속하면, 진짜 암이란 총알이 발사될 수 있다. 무엇이든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바탕이 돼야 한다. 확실한 믿음이 그 바탕이 될 수는 없다.
  •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보다 충치 적다”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보다 충치 적다”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충치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체중에 따른 영양결핍이 오히려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실제 뚱뚱한 사람들은 마른 사람들보다 충치 경험률이 20% 가까이 낮았다.송인석(고대 안암병원)·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수팀은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 6129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치아우식증(충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조사 대상자를 저체중(18.5 미만), 정상체중(18.5 이상∼23 미만), 과체중(23 이상∼25 미만), 비만(25 이상)으로 분류했다. 또 체지방률(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 기준으로도 4개 그룹으로 나눠 충치와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연구 결과 비만 그룹의 충치 경험률은 충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저체중 그룹보다 20% 낮았다. 비만 그룹은 같은 조건에서 정상체중 그룹과 비교해서도 충치 경험률이 약 19%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과체중 그룹도 비만 그룹만큼은 아니지만, 저체중 그룹과 정상체중 그룹에 견줘 충치 경험률이 각각 13%, 12% 적었다. 이러한 결과는 체지방률을 기준으로 한 충치 경험률 분석에서도 동일했다. 체지방률이 가장 높은 그룹의 충치 경험률은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16%가 적었다. 연구팀은 저체중인 사람에게 더 많이 생길 수 있는 영양결핍이 충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양결핍이 입속의 침 분비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침으로 인한 치아 세정작용이 덜해지면서 충치가 발생할 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송인석 교수는 “체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면 여러 질환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개념으로도 충치와 관련한 비만의 역설을 설명할 수 있다”며 “다만, 향후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구강 질병’(Oral Diseases) 최근호에 발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 화제(영상)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 화제(영상)

    한 결혼식의 주례사가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주례사의 주인공은 ‘완벽한 공부법’의 공동 저자인 신영준(36) 박사다.유튜브 채널 ‘체인지 그라운드’에는 지난 2일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4일 이 영상을 보면, 주례로 나선 신 박사는 부부에게 두 가지 이야기만 하고 주례사를 마쳤다. 그가 강조한 첫 번째 이야기는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었다. 먼저 신 박사는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싸울 때도 있고, 다툴 때도 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가족으로 살겠다는 것은 서로 다른 기준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안 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부 간 다툼이 일어났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일이라고 신 박사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기준은 “서로의 꿈”이라고 제시했다. “이 꿈이라는 기준이 없으면 제가 볼 때 살면서 어떤 다툼도 쉽게 해결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행복하냐. 꿈을 이룬 사람보다는 꿈을 이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어떤 부부가 행복한 부부가 될까요. 개인이 불행한데 행복한 부부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선 개인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꿈을 이루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서로가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장 완벽한 조력자가 돼야 합니다.” 신 박사가 당부한 두 번째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 바로 ‘비교’였다. 그는 “내 며느리를, 내 사위를, 내 남편을, 내 아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이행시로 하자면 ‘비’, 비참해지거나 ‘교’, 교만해지거나. 여러분이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신 박사는 “우리가 만약 비교를 해야 한다면 그 대상은 단 하나, 바로 어제의 나 자신”이라면서 “어제의 나 자신보다 내가 성장했는지, 부부로서 더 성숙했는지를 비교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은 비교가 아니라 반성이고 성찰이다. 그렇게 꾸준하게 반성과 성찰을 함께 해 나간다면 우리는 첫번째 해야 할 일과 만난다. 바로 꿈에 가까워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 박사는 마지막으로 “남편들이 보통 ‘나도 열심히 육아에 참여하겠다’, ‘육아를 열심히 돕겠다’고 한다.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면서 “육아는 아내가 전적으로 하고 남편이 돕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육아를 진행하는 아빠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람보르기니 몰고 해발 4000m 험산 넘은 中청년 화제

    람보르기니 몰고 해발 4000m 험산 넘은 中청년 화제

    중국에서는 ‘운전의 달인’ 혹은 ‘자동차 애호가’라면 한 번쯤 도전하고 싶어 하는 꿈의 도로가 있다. 촨장시엔(川藏线). 쓰촨(四川)의 청두(成都)에서 시장(西藏)의 라사(拉萨)를 잇는 1958km의 자동차 도로다. 중국 최고의 대자연 경관을 담았지만, ‘중국 최고의 험준한 도로’로 불리기도 한다. 이 도로는 협곡과 급류와 높은 산들로 이루어졌지만, 설산, 원시림, 초원, 빙하, 강과 하천 등 대자연의 장관을 이루고 있어 ‘치명적인 매력’을 내뿜는다. 최근 베이징의 한 청년이 최소 3~4억원을 훌쩍 넘어가는 고가의 람보르기니를 몰고 촨장시엔에 도전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애마, 람보르기니를 몰고 베이징에서 라사까지 이르는 계획을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그의 도전에 포드 랩터, 뷰익 등의 자가 운전자들도 동참했다. 드디어 21일 청두에 도착해 본격적인 촨장시엔 도로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여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람보르기니를 탄 채 진흙탕 물을 건너고, 판자를 땅에 대고 돌길을 지나며, 미끄러운 설산을 거쳐 드디어 지난 26일 라사에 도달했다. 자연은 그의 노고에 감사 인사라도 하는 듯, 최종 목적지 라사의 하늘에는 눈부신 무지개가 펼쳐졌다. 과거에도 초호화 차량을 타고 촨장시엔에 도전한 운전자들이 여럿 있었다. 지난 2014년 한 젊은이가 람보르기니를 몰고 이 도로에 도전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 차량의 차대가 낮아 큰 돌에 차량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제로 돌덩이를 깔고 지나갔지만, 결국 최종 목적지에는 도착하지 못했다. 이어서 지난해에는 페라리 1대, 마세라티 10대의 최고급 승용차 운전자들이 촨장시엔에 도전해 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이 치른 대가는 혹독했고, 결과는 처참했다. 여행 첫날 마세라티 한 대가 고장 났고, 며칠 뒤 페라리가 타이어 고장을 일으켰다. 차량을 수리하고 다시 운전 길에 올랐지만, 페라리의 타이어가 또 고장 났다. 페라리는 타이어 3개와 범퍼를 폐기해 교체했고, 마세라티 6대는 폐기되어 견인차에 끌려 중도 하차했다. 결국 여러 번의 고장 수리를 마친 페라리 1대와 마세라티 4대 만이 최종 목적지 라사에 도착했다. 일각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다', '고가의 자동차가 아깝다'라는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은 거칠지만, 매력적인 촨장시엔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설문] “업무 효율성 제고” 기대 크지만 95%는 “인건비 등 부담 증가”

    “인력·조직 경직성 커질 것” 58% “내부 결속 강해질 것” 34% 그쳐 53%는 “기존 정규직 불이익 우려” 공공기관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 크든 작든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한다. 전체의 절반 정도는 조직 운영에 경직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반면 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보다 다소 많았다. 29일 서울신문의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매우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8.4%로 절반을 차지했다. ‘다소 커질 것’이라는 응답도 46.9%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95.3%가 비용 증가를 우려했다. ‘별로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1%밖에 안 됐다. 공공기관 임원 A씨는 “어떤 형태로든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임은 당연하다”며 “한정된 재원을 임금, 복지 등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부문의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력, 조직 등 경영의 경직성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도 57.8%였다. 경직성이 ‘별로 커지지 않거나 전혀 커지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23.5%에 그쳤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필요한 프로젝트에 따라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 써야 하는데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 공공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기존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면 청년들의 신규채용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직 내부 결속력에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 ‘조직 내부 결속이 강해질 것’이라는 답변은 34.4%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5.4%에 달했다. 20.3%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기존 정규직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응답자의 53.1%가 동의했다. ‘정규직들에게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17.2%)의 세 배에 달했다. 공기업 직원 B씨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정규직이 된 사람의 임금과 처우 수준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낫기를 바라는 걸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신분 보장과 급여 상승이 이뤄지는 정규직 전환을 모두에게 적용하기보다 근무 평가를 보고 자질이 되는 사람만 전환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기관의 업무 효율성에 대한 긍정적 응답은 36.5%(‘매우 좋아질 것이다’ 7.9%, ‘다소 좋아질 것이다’ 28.6%)로, 부정적인 응답(‘별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31.7%,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3.2%)을 소폭이나마 웃돌았다. 공기업 직원 C씨는 “신분이 안정되고 차별 없는 보상이 이뤄진다면 전반적으로 업무 집중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80년대 詩·판화의 컬래버레이션 말보다 더 강렬한 ‘민중미술’의 힘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80년대 詩·판화의 컬래버레이션 말보다 더 강렬한 ‘민중미술’의 힘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고등학생 때 이 시(詩)를 외워서 쓰는 시험문제가 나왔다. 김수영의 시다. 여기서 ‘풀’은 민중을 뜻하는 거라고 배웠는데, 배웠기 때문에 시험문제로 나오면 답을 그렇게 쓰긴 썼지만 도대체 왜 풀이 민중이 되는 건지는 누구도 알려 주지 않았다. 도무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늘 답답했다.고등학생이던 때 학교 동아리 중에 ‘우리말 지켜쓰기 부’라는 게 있었다. 모두들 그 동아리 이름이 길어서 ‘우말지’라고 줄여 불렀다. 우말지는 전통적으로 가을축제 때 부원들이 만든 시화(詩?) 작품을 전시했고 꽤 인기가 좋았다. 한번은 축제 전시회 때 내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던 김수영의 시 ‘풀’을 가지고 만든 시화 작품을 본 일이 있다. 그런데 ‘풀’이라는 시에 더해져 그린 그림은 꽃이나 넓은 초원풍경 같은 게 아니었다. 나는 그 앞에서 잠깐 동안 어리둥절하게 서 있었지만 이내 그 뜻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시집 표지 한 장 넘기면 판화 두 점 나와 김수영의 시와 함께 있는 그림은 전혀 고등학생의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굵은 붓을 도화지에 대고 단번에 힘차게 그려 낸 듯 힘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어쩌면 먹물과 서예용 붓을 사용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힘찬 붓놀림과는 달리 그림 내용은 우울한 것이었다. 몇 사람이 둘러서서 부둥켜안고 있는 모양새인데 눈물이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얼굴엔 슬픔이 가득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슬픔은 패배자의 것이 아니었다. 아는 것 별로 없는 고등학생이었지만 나는 그 이상함이 바로 민중을 표현하고 있다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림 속에서 힘차게 슬퍼하고 있는 모양이 곧장 김수영의 시와 연결됐다. 이때 시화를 봤던 잠깐의 경험은 어떤 수업 시간에도 전혀 경험하지 못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 이후로 나는 김수영의 글이 좋아져서 민음사에서 펴낸 김수영 전집을 구입했고 헌책방에 들렀을 때도 그의 시집이 있으면 자주 사곤 했다. 그러나 그때 봤던 그림에 대한 기억은 거의 잊혀졌다. 신촌에 있는 한 헌책방에서 그와 똑같이 생긴 그림을 발견한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의 일이다. 그렇게 풀빛출판사에서 1980년대에 펴낸 ‘풀빛판화시선’과 처음 만나게 됐다.풀빛판화시선은 제목 그대로 풀빛출판사에서 시리즈로 출판한 시집으로 표지를 한 장 넘기면 판화 작품 두 점이 본문에 앞서 포함돼 있다. 시와 판화라는 두 예술 장르의 만남은 지금 와서 생각해 봐도 참신하기 그지없는 아이디어다. 요즘엔 음악이나 미술 계통에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나 ‘피처링’(featuring) 방식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는 일이 많다. 이것은 단순한 협동작업 혹은 도움 주기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동등한 두 예술가의 작업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작품 세계라고 할 만하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풀빛판화시선의 기획은 벌써 수십 년이나 앞서 가고 있었던 것이다.고등학교 시화전에서 봤던 그림은 사실 그림이 아니라 풀빛판화시선에 나온 판화 작품을 그대로 모사한 것이었다. 그와 똑같은 작품이 헌책방에서 발견한 박노해 시집 ‘노동의 해방’ 초판에 들어 있었다. 당연히 판화작가 이름이 궁금했는데 어디를 살펴봐도 작가가 누구인지 나와 있지 않았다. 제목이 ‘판화시선’인데 시인 이름만 있고 판화작가 이름이 없다는 게 의아했다.●1984년 26권까지 발간… 꽤 더 이어진 듯 갑자기 오기가 생겨서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풀빛판화시선은 이미 다 절판됐기 때문에 헌책방을 돌면서 수집했다. 그때는 인터넷이라는 게 있긴 했어도 초창기 시절이라 검색으로 정보를 찾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우선은 내가 가진 책에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박노해 시집 ‘노동의 새벽’ 서지면을 보니 1984년 초판이다. 뒤표지 책날개에는 풀빛판화시선이 26번까지 나온 걸로 돼 있다. 1984년에 이미 26번이면 그 후로도 꽤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시리즈 1번은 김지하 ‘황토’이고 2번은 양성우 ‘낙화’, 3번 강은교 ‘붉은 강’, 4번 김준태 ‘국밥과 희망’, 그리고 5번이 이 책 ‘노동의 새벽’이다. 그 외에도 신경림, 최하림, 백기완, 황지우 등 익숙한 이름이 많다. 그러나 풀빛판화시선을 모두 모으겠다는 목표는 지금껏 이루지 못했다. 십여 권 정도 모았다가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기도 하고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는 등 이래저래 사연을 겪다 보니 지금은 대여섯 권 정도만 남았을 뿐이다. 책을 다 수집하지 못했지만 소득이라면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첫째는 내가 당시에 헌책방에서 구입한 ‘노동의 새벽’은 진정한 초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서지에는 분명 초판으로 기록돼 있지만 책날개에 있는 정보를 다른 책과 비교했을 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1984년에 초판을 펴낸 ‘노동의 새벽’ 책날개에는 시리즈 마지막 책이 26번인 황지우의 ‘나는 너다’로 돼 있는데 1985년 초판인 10번 시집 김정환의 ‘해방서시’ 책날개를 보면 15번이 끝이다. 한편 같은 해 나온 14번 시집 채광석의 ‘밧줄을 타며’ 책날개에는 22번을 마지막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 26번까지 표기한 ‘노동의 새벽’은 사실상 1984년에 출판된 책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펴냈지만 초판본 서지면을 그대로 썼다는 얘기가 된다. 두 번째는 판화작가의 이름을 알아냈다는 것이다. 그는 “민중미술의 전설”라고 알려진 오윤(吳潤·1946~1986)이다. 특유의 힘이 넘치는 판화작품은 그가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기 전 한두 해 동안 쏟아낸 예술혼의 산물들이었다. 오윤은 “미술이 어떻게 언어의 기능을 회복하는가 하는 것이 오랜 나의 숙제였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대하니 고등학생 시절 시화전에서 봤던 그림이 다시 떠오른다. 어째서 사람들 여럿이 부둥켜안고 있는 그림을 보고 김수영의 시가 단박에 이해됐는지 알 것 같다. 때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말 없는 그림 한 장이 대신할 수도 있다. 오윤은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확실히 자신이 안고 있던 숙제를 끝내 풀었던 게 아닐까. ●오윤에게 일감 주려고 일부러 작품 부탁 출판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헌책방에서 풀빛판화시선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모든 책에 오윤의 판화를 쓴 것은 아니라서 시집 중 훼손되지 않은 오윤의 판화가 들어 있는 초판본인 경우 인기가 더 좋다. 그때 이미 건강이 좋지 않았던 오윤에게 일감을 주기 위해 출판사에서 일부러 작품을 쓰고 싶다며 부탁을 했던 것이다. 작가는 제목도 따로 붙이지 않은 판화 작품 십여 점을 보내왔고 그렇게 풀빛판화시선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비록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라 낡고 색이 바랬지만 시인과 화가가 꿈꾸던 민중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은 듯 판화시집과 함께 남아 있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꽃길 찾아 떠나는 길고양이 로드무비…‘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예고편

    꽃길 찾아 떠나는 길고양이 로드무비…‘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예고편

    고양이 시점에서 진행되는 독특한 설정의 다큐멘터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행복한 삶을 꿈꾸는 한국의 길고양이가 이웃나라 대만과 일본으로 직접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의 본격 길고양이 로드무비다. 씨엔블루 강민혁이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연간 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고양이 마을’이라 불리는 대만의 명소 허우통과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살아 ‘고양이 섬’이라 불리는 일본의 아이노시마 등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이웃나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사람을 피하지 않고 거리 곳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대만과 일본 길고양이들과 달리 도시 뒷골목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피해 몸을 숨기는 한국의 길고양이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이렇듯 영화는 과연 한국의 길고양이들도 사람과 함께 길 위에서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한다. 길 위에서 사람과 함께 마음껏 먹고, 자고, 놀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고자 길을 떠난 길고양이 이야기를 담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전체 관람가. 9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동네 공기’가 나빠서 잠 못 드는 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동네 공기’가 나빠서 잠 못 드는 밤

    이산화질소·초미세먼지 영향 오염물질 혈액에 녹아 잠 방해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쓴 고대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BC 750)는 “잠은 눈꺼풀을 덮어 선한 것, 악한 것, 모든 것을 잊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1547~1616)는 “수면은 피로한 마음의 가장 좋은 약”이라고 했습니다.잠은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활발한 뇌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뇌과학의 발달로 잠이 우리 신체와 뇌에 미치는 영향이 속속 규명되고 있지만 아직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이 때문에 생물학자들은 “만약 잠이 우리 몸에 정말로 중요한 기능을 하지 않는다면 진화가 만들어 낸 가장 큰 실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삶의 3분의1 정도 되는 시간을 ‘잠’으로 보냅니다. 그렇지만 각종 스트레스와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빛공해 때문에 불면증과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4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80% 이상은 수면장애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도 합니다. 스트레스와 조명뿐만 아니라 깨끗하지 못한 공기도 수면장애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흉부학회(ATS) 국제연례콘퍼런스에서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1863가구의 집 주변을 포함해 미국 내 6개 대도시의 지난 5년간 이산화질소와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험 참가자들이 살고 있는 집 안의 이산화질소 같은 공기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 농도를 추정했다고 합니다. 초미세먼지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입자가 작아 코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폐의 세포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을 일으키고, 고농도의 이산화질소는 눈과 코점막을 자극해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출혈, 폐수종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손목시계 형태의 수면측정기를 착용하게 하고 1주일 동안 잠을 자는 시간과 깨어 있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분석 과정에서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수면 시간과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나이와 흡연 여부, 수면 무호흡증 같은 요인들은 배제했습니다. 그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숙면을 취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경우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보다 수면의 질이 60% 가까이 떨어지고, 미세먼지가 심하면 50%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마사 빌링스 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코와 비강, 후두는 모두 공기오염물질에 자극받을 수 있으며 혈액에 녹아들면서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호흡 문제뿐만 아니라 수면장애까지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기오염이 수면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인지, 차량 소음 같은 다른 요인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많은 과학자는 대기오염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공기오염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봄철 한반도를 휩쓰는 중국발 황사와 대기오염물질이 밤잠을 빼앗아 낮에 꾸벅꾸벅 졸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대기오염이 우리의 낮뿐만 아니라 밤까지 빼앗아 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edmondy@seoul.co.kr
  • 거대 상어에 공격 당한 아내 맨손으로 구한 남편

    거대 상어에 공격 당한 아내 맨손으로 구한 남편

    아내를 공격한 거대 상어를 맨손으로 제압한 남편이 있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1일 영국 영토인 어센션 섬에서 스노클링 중 상어 공격을 당한 40세 여성을 남편 딘 곤잘레스(Dean Gonsalves)가 맨손으로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1600km 떨어진 어센션 섬을 휴가 차 찾은 세인트헬레나 섬에 살고 있는 딘 가족. 잉글리쉬 베이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아내 프랜키 곤잘베스(Frankie Gonsalves)가 식인 상어인 갈라파고스상어에게 물린 것. 당시 프랜키는 남편과 함께 10m 깊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었고 해변에는 그녀의 자녀 11살 케이티와 7살 루이가 머물고 있었다. 거대한 2.7m짜리 상어는 프랜키의 다리를 물었고 그녀는 상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상어는 놓아주지 않았다. 그 순간, 위험한 상황에 처한 아내의 모습을 목격한 딘이 재빨리 달려들어 상어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고 딘의 계속된 반격에 상어는 공격을 포기하고 깊은 바다로 도망쳤다. 딘에 의하면 “상어로부터 프랜키의 다리를 빼내기 위해 물속으로 잠수해 상어의 눈 사이를 찔렀고 상어가 무력해진 사이 그녀를 데리고 도망쳤다”면서 “상어는 우리를 뒤쫓았으며 상어 머리를 주먹으로 세 차례 내리칠 때마다 상어는 도망쳤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딘의 용감한 행동 끝에 프랜키의 목숨은 건졌지만 그녀는 발목 살이 거의 뜯겨나갈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어센션 섬에 있는 조지타운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프랜키는 현재 영국 런던의 세인트메리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고 있으며 완쾌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파고스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상어로 방추형인 몸은 길이가 약 3m이며 최대 3.7m까지 자라며 사람보다 4배난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다. 3대양에 두루 분포하며 소형 어류들과 연체동물, 바다사자 등을 주로 먹는다.(참고: 위키백과) 사진= Jenny Goodal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심사 한 줄에 수만명 건강이… 일 부담 커졌지만 연봉은 줄었다

    심사 한 줄에 수만명 건강이… 일 부담 커졌지만 연봉은 줄었다

    “제가 맡은 자리가 대한민국에서 청렴함을 지키기에 가장 위험한 자리라고 하더군요.” 김대철(49)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국민추천제 1호란 영광스러운 이름을 달고 2015년 11월 공무원이 됐다.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2급에 해당하는 고위공무원으로 1조 6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목줄을 쥐고 있다. 1만개에 이르는 국내 화장품 회사와 900여개 제약회사의 제품 판매 허가권, 즉 ‘생살여탈권’을 갖고 있기에 수많은 부탁이 들어온다. “이게 도대체 어디서 들어오는 거지….” # 국가인재 DB에 이력서 등록하니 연락이 왔다 특정 줄기세포 치료제의 허가심사 부탁이 계속 들어왔을 때 그는 미처 그 민원이 청와대에서 왔다는 것도 몰랐다. 나중에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 자가줄기세포에 접근할 것을 지시했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원칙대로 업무를 처리해 최순실씨와 관련된 업체의 제품을 허가해 주지 않았기에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때도 그 내용을 떳떳하게 적어 낼 수 있었다. 그는 2002년 동아대병원에서 병리 학교수로 근무하던 중에 우연히 공무원으로 일할 기회가 눈에 들어왔다.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이력서를 등록하면 나라일터에서 관련된 개방형 직위 공모가 났을 때 연락이 오는데, 마침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모집을 보게 됐다. 그는 병역으로 부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로 3년간 재직한 터라 이미 공직 경험이 있었다. 국가인재 DB에는 국민이 직접 공직후보자를 추천하는 제도가 있는데, 그는 이 제도를 통한 1호 공무원이 됐다. “병원보다 훨씬 챙겨야 할 일이 많고, 심사의 방향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합니다. 전에는 내 앞의 환자만 보고 일하면 됐는데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여론과 사회 분위기, 정부 정책을 살펴 판단을 내려야 하죠.” 그가 작성하는 심사 결과 한 줄에 수만명의 건강이 영향을 받게 된다. ‘글리벡 봐주기’ 논란을 낳은 한국노바티스 9개 약품에 대한 지난달의 보험급여 정지 처분도 국민 대다수의 눈높이와 감정을 고려한 것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약사법을 위반한 한국노바티스 제품에 대해 보험급여를 정지해 사실상 6개월간 판매를 정지시켰다. 일의 부담은 커졌지만 연봉은 줄었다. 지난해 3월에는 연봉이 줄어든 탓에 의료보험료를 돌려받았다. 가족은 모두 부산에 있어 ‘바이오메디컬 도시’ 오송에서 혼자 사는 삶도 녹록지는 않다. # 민간인이든 공무원이든 사람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공무원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실제 내부에 와서 일해 보니 맞네요. 업무계획을 짤 때 특별한 이슈가 없도록 작성해 적극 행정을 펼치기보다는 관행을 답습하려고 하죠.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 저도 조만간 젖어 들 것 같습니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개방형 직위에 대한 분석은 날카로웠다. 정부도 수십만명의 공무원이 수십년간 오르려 노력하는 고위직을 그냥 민간에 개방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부처는 하고 싶은 일이나 새로운 일을 기존 인력으로 할 수 없을 때 개방직을 도입하게 되는데, 지원하는 사람도 그런 취지에 맞게 일을 잘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인이든 공무원이든 사람보다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한국 식약처와 같은 일을 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장은 제약회사 출신이 주로 오지만 심사 과정을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제약회사 로비가 있더라도 투명하게 유지되죠.” 그는 “먹거나 바른다고 해서 완전히 치료되는 약은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사다운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200만원대 ‘람보르기니 스마트폰’ 18일 한국 상륙

    200만원대 ‘람보르기니 스마트폰’ 18일 한국 상륙

    200만원대 람보르기니 스마트폰 ‘알파원’이 오는 18일 한국에 출시된다.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알파원 출시 행사를 열고 18일 국내에서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5.5인치 디스플레이에 4GB 메모리, 64GB 저장공간,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OS)가 적용되는 등 최신 스마트폰 못지않은 성능을 보인다. 외장 소재는 티타늄보다 강한 소재로 알려진 고가의 특수합금 ‘리퀴드 메탈’이다. 람보르기니 가문을 상징하는 빨간 방패 안의 소 문양 장식 등이 눈에 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직체험] 혹시 엘리베이터에 갇혀 추락하면 어쩌지…자동 브레이크 작동…재난영화같은 참사는 없다

    [공직체험] 혹시 엘리베이터에 갇혀 추락하면 어쩌지…자동 브레이크 작동…재난영화같은 참사는 없다

    “많은 분들이 ‘엘리베이터 줄이 끊어져 추락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아요. 하지만 단언컨대 현실에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타는 엘리베이터에 얼마나 많은 안전장치가 탑재됐는지 알고 싶다면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 ‘스피드’(1994년)를 보시라고 권해 드려요.” 아파트 단지 승강기 정기 검사 체험을 위해 경기 성남 서현2동 효자촌 동아아파트(1992년 7월 입주)를 찾아간 지난달 28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성남지사 이건성 팀장이 기자에게 점퍼와 안전화, 각반(바지가 펄럭이지 않게 무릎 아래를 감는 띠)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엘리베이터 내부를 직접 살펴보면 그런 걱정이 기우(杞憂)였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이날 검사 대상은 2013년에 새로 설치한 현대엘리베이터 제품. 아파트 1층 입구에 검사 안내판을 설치한 뒤 2중의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내부가 아닌 천장을 밟고 올라섰다.# 2만개 부품 모인 첨단 안전장치 집합체지만 상시 점검해야 엘리베이터 윗부분에 타고 어두컴컴한 통로를 거슬러 올라가니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스릴감과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공포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이날 정기 검사에 참여한 박우진 국민안전처 승강기안전과 사무관이 “겁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며 놀렸지만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사실이었으니까. 아파트의 맨 꼭대기로 올라가자 엘리베이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제어반과 권상기(엘리베이터 본체를 감아 올리는 기계), 조속기(본체의 운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가 한 곳에 모여 있었다. 이 팀장이 현장에서 각종 수치를 측정해 태블릿PC에 하나하나 입력하자 곧바로 승강기 오작동 여부가 자동으로 판별됐다. 특이하게도 한 조를 이뤄 검사에 나선 이 팀장과 승강기안전공단 정현진 주임은 서로가 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곤 했다. 엘리베이터 검사가 다소 위험한 작업이다 보니 상대가 말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여부를 복명 복창(상대방이 내린 지시나 명령을 되풀이해 말하는 것)으로 확인하는 것이 이곳만의 원칙이란다. 정 주임은 “마지막으로 정전 체험을 해 볼 테니 놀라지 말라”고 귀띔했다. 비상 상황에서 엘리베이터가 제대로 버티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미리 신호를 주고 전원을 끊자 꼭대기 층에서 전속력으로 내려오던 엘리베이터가 큰 소리를 내며 덜컹거린 뒤 7층과 8층 사이에 멈춰 섰다. 엘리베이터 안이 금세 깜깜해졌다. 자체 배터리가 가동돼 비상 전화는 쓸 수 있었지만 반드시 켜져야 할 비상등은 들어오지 않았다. 검사에 동행한 현대엘리베이터 직원 오계환씨는 “어제까지도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오는 걸 두 눈으로 봤는데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결국 이 엘리베이터는 비상등 수리를 전제로 ‘조건부 합격’ 판정을 받았다. 허윤섭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기술연구처 처장은 “엘리베이터는 2만개 정도의 부품이 모여 있는 매우 민감한 제품”이라면서 “수시로 살펴보지 않으면 (안전에 직결되진 않아도) 이번처럼 사소한 고장이 늘 생긴다”고 지적했다.# 제조사 한달에 한번 안전 점검… 공단 측은 1년에 한번꼴 정기검사 영화 ‘스피드’를 보면 테러범이 거액의 몸값을 받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폭탄을 설치하고 인질극을 벌인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추락시키려고 줄(와이어 로프)을 끊고 그래도 엘리베이터가 떨어지지 않자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을 모조리 폭파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추락시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것이 이 팀장의 생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모든 승강기는 제조업체가 매달 한 번씩 자체 안전 점검을 벌인다. 점검 결과는 승강기안전공단에 전송돼 빅데이터 형태로 저장된다. 승강기안전공단도 업체가 제대로 점검해 왔는지 1년에 한 번씩 직접 정기 검사에 나선다. 설치된 지 15년이 넘은 엘리베이터는 3년에 한 번씩 정밀안전검사도 한다. 이런 식으로 승강기안전공단은 매년 전국의 승강기(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리프트 등 포함) 60만대를 모두 검사한다. # 로프 끊겨도 자동 브레이크 작동… 추락 땐 스프링 완충장치 충격 줄여 그럼에도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조속기가 작동해 본체를 세운다. 엘리베이터를 붙잡고 있는 와이어 로프(탄소강)는 자연적으로는 끊어지지 않는다. 설사 로프가 절단돼도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자동 정지 시스템이 가동돼 본체를 다시 한 번 잡아줘 추락을 막는다. 만에 하나 자동 정지 시스템까지 파괴돼 자유낙하해도 맨 밑바닥에는 스프링으로 된 완충장치가 설치돼 있어 ‘매트리스’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폭탄 테러 같은 사고가 아닌 한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오지만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상상하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로 최근 4년(2013~2016년)간 승강기 사고 통계에 따르면 사고 원인의 3분의2는 (기계 결함이 아닌) 이용자의 부주의나 과실에서 비롯됐다. 또 우리가 훨씬 안전하다고 믿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일어난 사고(62%)가 엘리베이터(31%)보다 두 배나 많았다. 박 사무관은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면 답답하거나 무섭다는 이유로 스스로 탈출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가장 위험하다”면서 “(스스로 나갈 수 있어 보여도) 인내심을 갖고 119나 승강기 업체가 구조하러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면 100% 안전을 보장받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 남향 선호 주택 문화가 ‘엘리베이터 한 대’ 아파트 양산 1시간 넘게 이어진 검사 과정 동안 승강기를 타지 못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던 주민들의 표정이 마음에 걸렸다. 아파트 한 동(棟)에 엘리베이터가 한 대씩밖에 없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팀장은 “남향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우리 주거 문화 탓”이라고 답했다. 외국의 경우 향(向)의 제약이 없어 아파트 한 층에 4~5가구를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고 엘리베이터도 두 대 이상 넣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남향집이 아니면 집값에 나쁜 영향을 받게 돼 아파트 두 채 사이에 엘리베이터 한 대를 끼우는 ‘성냥갑’ 아파트가 양산되곤 한다고. 그는 “이런 구조의 아파트에서는 한 대뿐인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면 동 주민 전체가 위험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끝으로 승강기 점검의 애로를 묻자 허 처장은 “조직폭력배가 관리하는 빌딩 옥상에는 예외 없이 덩치 큰 맹견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사람보다 더 큰 개가 검은색 복장을 한 우리에게 달려들 때마다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고 혀를 내둘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70세 맞아? 실베스터 스탤론, 복근 사진 화제

    70세 맞아? 실베스터 스탤론, 복근 사진 화제

    ‘록키’와 ‘람보’, ‘익스펜더블’ 시리즈 등을 크게 성공시켰으며 만 70세인 지금도 미국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실베스터 스탤론.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복근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탤론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자신의 친구와 함께 상의를 들어 올리며 복근을 드러내는 자세로 촬영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복근을 공개한 한 남성을 친한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리치 파머라는 이름의 이 친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베벌리힐스에서 유명한 피자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탤론은 이 레스토랑의 음식은 훌륭하다고 말하면서 공개한 사진은 그의 피자를 먹는 것이 꽤 몸에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게시물에는 지금까지 2만9000명이 ‘좋아요’(추천)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나이 든 남성을 대표할만한 인물이다”, “꼭 피트니스 책을 내라”와 같은 댓글도 이어졌다. 또한 해당 게시물이 공유 횟수도 1000건에 달했다. 스탤론은 평소 일주일에 여섯 번은 헬스장에 다니며 하루 두 번 팔과 어깨 등의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한 근력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체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고단백 위주의 식사도 신경 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근육을 늘리는 데는 일반적으로 체인점 피자는 적합하지 않다고 일부 전문가는 말한다. 멘스피트니스닷컴에 따르면, 피자 중에서도 페퍼로니 피자는 근육 증량에 부적합하다. 가공육과 나트륨, 포화지방 등이 많아 근육의 질을 유지하는데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일 당신이 ‘그래도 피자가 먹고 싶다’나 ‘스탤론의 주장을 믿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수제 피자를 선택하는 게 좋을 듯싶다. 이때 통밀 반죽에 저지방 치즈와 수제 토마토소스, 그리고 토핑으로 많은 채소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사진=실베스터 스탤론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에게 실수로라도 주면 안 되는 음식 12가지

    반려견에게 실수로라도 주면 안 되는 음식 12가지

    반려견을 기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한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조심해야 할 점은 바로 먹여도 되는 음식과 먹이지 말아야 할 음식을 구분하는 것이다. 물론 개 전용 사료나 간식만 먹고 다른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개도 있겠지만, 주인이 뭔가를 먹을 때마다 눈앞에 앉아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사하는 개도 있다. 이때 당신은 반려견의 애교에 그만 먹던 것을 한 입 주거나 주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흘려 개가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개와 같은 반려동물은 우리 인간과 달리 일반적인 음식이라도 먹으면 위험한 게 있다. 그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초콜릿이다. 물론 당신이 개를 키우고 있다면 이는 이미 알고 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반려견에게 실수로라도 먹이면 안 되는 음식은 이외에도 꽤 많다. 다음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반려동물 응급 처치 전문가인 엠마 해밋의 조언을 인용해 밝힌 절대로 반려견에게 먹이면 안 되는 음식 12가지다. 현재 개를 키우고 있거나 앞으로 키울 계획이 있고 언젠가는 개에게 뭔가 먹을 것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고 숙지하도록 하자. ▲초콜릿 반려견에게 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왜냐하면 초콜릿에는 개에게 독이 되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이름의 자극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카카오 성분이 많은 다크 초콜릿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데 주로 심장과 중추신경계, 그리고 신장 기관에 영향을 준다. 증상은 보통 4시간에서 24시간 뒤 나타나며 먹은 양에 따라 달라진다. 구토와 탈수, 복부 통증, 심한 불안, 근육 떨림, 부정맥, 체온 상승,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 ▲양파 개는 물론 고양이에게도 독이 된다. 이를 먹으면 며칠 뒤 위장 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므로 당신이 개가 왜 아픈지 곧바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날것이나 조리한 것, 또는 건조·탈수한 것 모두 반려동물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양파는 물론 마늘 같은 채소는 개의 적혈구를 파괴할 수 있어 심하면 수혈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 소변이 색이 진한 주황색이나 어두운 빨간색으로 변하면 음식 속에 포함된 이런 재료가 문제일 수 있으니 즉시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포도 날것은 물론 건조한 것도 개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이는 먹은 뒤 5일이 지나도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포도는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어 개를 비롯한 반려동물에게 매우 위험하다. 만일 당신의 개가 괜찮아 보이더라도 우연히라도 이를 먹었다고 의심이 되면 한시라도 빨리 동물 병원에 데려가라. ▲아보카도 펄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이를 먹게 되면 설사나 구토, 호흡 곤란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술 만일 당신이 집안에서 술을 마신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자칫 당신의 개가를 이를 우연히라도 먹게 되면 구토나 설사, 우울증(중추신경계 이상), 떨림, 호흡 곤란, 비정상적 혈액 산도, 혼수상태가 일어날 수 있으며 심지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 커피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초콜릿과 비슷한 부작용을 줄 수 있다. 또한 개는 사람보다 카페인에 더 만감하게 반응하므로 이는 그야말로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카다미아너트 개를 쇠약하게 하고 우울하게 하며 떨림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저체온증 등 체온 유지 능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12~48시간 이어진다. ▲옥수수 종종 위장 장애를 일으키며 변비와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만일 아프다면 병세가 심해질 수 있다. ▲자일리톨 무가당 껌이나 당뇨 환자용 케이크, 또는 다이어트 식품 등 많은 음식에 인공 감미료로 쓰인다. 하지만 이 성분은 개를 포함한 많은 동물에게 인슐린 방출을 일으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혈당 강하(저혈당증)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으로는 무기력과 구토, 운동 실조, 서 있기 불능, 발작 등이 있다. 또한 이는 치명적인 급성 간 질환이나 혈액 응고 장애와도 관련이 있다. 극소량이라도 크게 위험할 수 있으니 걱정이 된다면 즉시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라. ▲조리된 뼈 조리된 것은 잘 부서지고 그 조각이 목에 걸리면 질식을 일으킬 수 있고 장에 들어가서도 소화 기관에 구멍을 낼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 또한 작은 뼈는 장 기관에 남아 변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우유 우유와 유제품에 있는 유당은 개들도 분해가 어려워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부프로펜 달콤한 설탕 성분으로 코팅돼 있어 자칫 잘못 놔두거나 떨어뜨리면 개가 주워 먹기 쉽다. 만일 반려견이 이를 먹은 것으로 의심되면 즉시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증상은 구토와 설사, 위장 출혈, 위궤양, 그리고 신부전 등이 있다. 사진=ⓒ Budimir Jevtic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이드+] “카톡 숨쉬듯 확인…나는 23시간을 일했다”

    [인사이드+] “카톡 숨쉬듯 확인…나는 23시간을 일했다”

    CJ E&M의 조연출 고(故) 이한빛 PD 사망사건과 관련해 노동계가 드라마 제작 종사자들의 근무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시간 근로와 언어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 제작 종사자의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19.18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근무시간은 23시간, 최소는 12시간이었다. 방송 분야는 ‘근로시간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사실상 합법적으로 장시간 근로가 이뤄지고 있다. 또 1주일 평균 휴일은 0.9일, 월 평균 휴일은 4일에 불과했다. 4일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106건의 제보를 바탕으로 ‘드라마·방송 현장 내 노동실태와 폭력에 대한 제보센터 1차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제보에는 촬영(32.1%), 조연출·FD(23.6%), 조명(13.2%), PD(6.6%), 데이터 매니저(4.7%), 음향(3.8%), 작가(3.8%), 소품·미술(3.8%), 헤어·의상(1.9%)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29.2%로 가장 많았고 3년 이상 5년 미만 24.5%, 5년 이상 10년 미만 19.8%, 10년 이상 17.9%, 1년 미만 8.5%였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업계에 드라마 등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아래는 위원회가 공개한 제보 내용 일부이다. 1. 다른 나라처럼 8~10시간 이상 촬영 못하게 하고 쪽대본도 못하게 해야 한다. 숙소는 제발 ‘모텔’이라도 잡아주면 좋겠다. 수도권에 있는 찜질방 그만 가고 싶다.(경력 10년 이상) 2. 어느 현장이나 욕설이 없는 곳이 더 드물다. 일하는 시간이 과도하기 때문에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 하루 최대 촬영시간을 정해 준수하거나, 사전제작이 필요하다. 영화계처럼 하루 12시간 이상 촬영을 제한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표준계약 방식이 필요하다.(경력 3년 이상) ●“잠 못 잔 것보다 상황변화 없어 힘들다” 3. 하루도 쉴 수 없는 스케줄. 한 시간도 편히 눈 붙이지 못하는 날들. 카톡이나 메시지를 숨쉬듯 확인해야 하는 일상. 정말 답답한 것은 내가 당장 어제 잠을 자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런 시스템이 끊임없이 답습된다는 점. 다들 ‘그렇게 일해 왔다’, ‘원래 그런거다’라는 말이 통용되는 게 화가 난다.(경력 1년 이상) 4. 본질은 이런 일이 수십년간 이어져 온 것이고 앞으로도 지속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에 있다. 노동법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현행 70분 드라마를 미국 드라마 수준으로 제한하고, 하루 12시간 이상 일할 수 없도록 제한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좋은 퀄리티를 끌어내야 한다. 12시간 일하고 12시간 쉬어야 다음날 일할 수 있다.(경력 10년 이상) 5. 정신적 폭언은 일상이고 수면보장 없이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씻고 바로 촬영에 들어간다. 새벽 귀가에 대한 교통비 부담이 크고 식사 시간이 없다보니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게 된다.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면 평균 4시간도 수면하기 힘든 실정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상태로 강행하는 촬영은 스태프들의 부상으로 이어진다. 프리랜서 신분으로 다치면 바로 다른 사람으로 대체돼 일을 할 수 없다.(경력 3년 이상) 6. 어떤 제작현장에서 6일 동안 누워서 잠든 시간이 6시간이었던 적이 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나뿐만 아니라 경력이 오래되고 나이도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위해서, 생계를 위해서 당연히 참아야 한다는 것이 괴로웠다.(경력 3년 이상) 7. 막내 스태프들의 보수를 올려주면 좋겠다. 몇년째 제자리이다. 시간 외 수당이 급선무다. 제작사와의 계약 조건이 중요하겠지만, 다른 영역처럼 법으로 만들어서 실행하면 좋겠다. 경력에 비해 적은 보수를 받고 있는 스태프들이 너무 많다.(10년 이상) 8. 막내 시절에 언어폭력을 많이 들었다. 앉아 있으면 ‘막내가 앉아 있다’고 욕하고, 내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모든 욕은 거의 막내가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장비가 고가인 것은 알겠지만 사람보다 장비가 우선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하다가 다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그만두는 것 뿐” 9. 촬영 스케줄 자체가 신체적·정신적 폭력이다. 하루에 수면시간 많아봐야 2시간. 감독, 배우들이 대우 받는 것 인정하는데 스태프들도 사람이다. 어느 정도 대우는 해줘야 한다. 어느 촬영장이든 감독들만 대우받는다. 스태프들은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잘 챙겨주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고참급 스태프 몇몇이 가서 항의를 해야만 조금 들어준다(경력 3년 이상) 10. 각 팀의 막내들에 대한 무시와 폭언, 눈이 오든 폭염이든 비가 오든 촬영은 계속 된다.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그만두는 것 뿐이다. 방송 바닥이 다 그렇다며 견디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 하루 평균 촬영시간을 법으로 정하고 연장시 수당지급이 이뤄져야 한다. 방송사와 제작사와의 제작비 조율과 총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출연료 제한해야 한다. 톱배우들이 회당 1억원을 가져간다. 스태프들은 몇 년을 밤새도록 일해도 못 갚는 1억을.(경력 5년 이상) 11. 드라마 하다가 지금은 영화를 한다. 영화는 표준근로체제가 자리잡고 있어서 13시간 이상의 촬영이 제한된다. 매주 방송하는 드라마 여건상 힘들 것 같다. 막내의 경우에는 하루 10만원도 못 받고, 또 다른 회차의 촬영을 하면 24시간 일하고 8만~10만원을 번다. 시급으로 따지면 대체 얼마인가. 식사 시간도 제때 주지 않고 어떨 땐 너무 힘들어 밥을 거르고 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다시는 드라마를 하고 싶지 않다.(경력 1년 이상) 12. 언어 폭력이 제일 빈번하다.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 들어본 욕도 엄청나게 많고, 서로가 옆에서 듣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듯 간과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또 여자 스태프나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린 친구들을 향한 성희롱이 엄청나다. 이 바닥은 원래 그렇다는 말로 합리화하면서 그냥 물 흘러가듯이 견디고 버텼던 것 같다.(경력 5년 이상) 13. 하루 수면시간을 최소 6시간은 보장해줘야 한다. 하루종일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스태프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 뿐인데 숙박이라고 해봐야 씻고 나오는게 전부 일 때가 많다.(경력 3년 이상) ●“눈 밖에 나면 방송국 입소문에 매장 당한다” 14. 정해진 근무시간과 적절한 임금이 필요하다. 10년차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도 웬만해서는 시간당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다.(경력 5년 이상) 15. 선·후배 간의 군기 문화가 견디기 어렵다. 막내들은 선배들의 스트레스 푸는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항의할 수도 없는게 눈 밖에 나면 방송국 입소문에 의해 매장 당할 수도 있어서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다.(경력 1년 이상) 16. 영화처럼 노조가 만들어져야 하며 하루 12시간 보장, 휴게시간, 야간근로 수당 등이 지켜져야 한다.(경력 5년 이상) 17. 돈이 문제다. 돈 아끼려고 오래 찍고 회차를 줄인다. 그러니까 노동시간이 늘어난다. 오버차지 제대로 주고 근로계약만 제대로 해도 문제는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측의 갑질 행태도 없어져야 한다.(경력 5년 이상) 18.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기 어렵다. 방송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조연출을 괴롭히는 연출이나, 제작을 완성하기 위해 스태프들을 착취하는 조연출이나, 방송 일에 익숙해지지 못한 신입조연출을 무시하고 따돌리는 숙련된 비정규직 스태프들이나, 일주일에 두편 이상의 시나리오를 써내야 하는 작가들까지 모두 시간의 노예이다.(경력 3년 이상) 19. 방송계는 뜯어 고쳐야 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임금체불도 당연지사다. 100만원도 안 주면서 지나친 탄력근무와 폭력, 폭언을 행사한다. ‘이런 기술은 너희가 돈 주고 배워도 모자르다’, ‘100만원도 너희에게 과분하다’ 등 사회 초년생들이나 방송에 열의가 있는 이들에게 노동착취까지 행사하고 있다. 잠 못자고, 밥 못 먹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어가며 콘텐츠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 당연하게 되면 안 된다. 그들의 노력과 땀이 인정받고 대가를 제대로 받아야 젊은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사회가 돼야 한다.(경력 5년 이상) 20. 1주일에 1편 방송이 중요하다. 1주일에 2편을 방송하는 상황에서는 영상의 제작 특성상 아무리 법적인 강화를 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방송사와 업계가 적극적인 캠페인을 통해 시청자에게 주 1회 송출에 대한 이점과 이유를 적극 어필해야 한다. 생방송식 제작은 이 폐해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리고 법적인 노동시간과 최소한의 복지가 지켜질 수 있도록 표준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경력 3년 이상)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모욕감 주고선… 뒤늦게 구제 손 내미는 공무원 年 1000명

    [관가 와글와글] 모욕감 주고선… 뒤늦게 구제 손 내미는 공무원 年 1000명

    매년 1000여명의 공무원이 찾아가서 눈물을 쏟는 곳이 있다. 바로 공무원을 위한 최후의 심판정인 소청심사위원회다. 1963년 설립된 이후 한 번도 이름이 바뀌지 않은 소청심사위원회는 억울하게 징계를 당한 공무원을 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15년에는 876명의 공무원이 소청심사를 제기해 38.8%의 징계가 취소되거나 원래보다 한두 단계 감경된 처분을 얻어냈다. 소청심사위원회의 사례집을 통해 공무원들이 주의해야 할 별별 사례를 소개한다.소청심사는 강도 높은 사정을 받는 경찰공무원이 가장 많이 제기한다. 2015년 소청을 낸 공무원의 75.7%가 경찰공무원이었고 직급은 6급에 해당하는 경감, 경위가 가장 많았다. 공무원의 비위 유형으로는 품위손상이 약 40%로 가장 높다. # 소청 낸 공무원의 75.7%가 경찰공무원 공무원의 품위손상으로는 술자리 폭행 등과 같은 음주 소란 행위, 음주운전, 부적절한 이성관계, 성추행, 성희롱, 회식자리 ‘러브샷’과 같은 술 강요, 도박, 교통 신호 위반, 무전취식 등의 사례가 있다. 경찰서 지구대 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15년 5월 전입 직원 환영회에서 이혼한 여성 경장에게 “‘이혼주’ 사 줄 수 있다”며 ‘러브샷’을 제의했다. 또 “술 잘 마시는 사람이 업무 잘하는 사람보다 좋다”며 부하 직원들에게 술을 마시고 술잔을 머리 위에 털어 보이라는 등 음주를 강요했다.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은 A씨는 소청을 제기했지만 결국 기각됐다. # 성희롱 잣대는 가해자 의도보다 피해자 느낌 A씨는 팀장에서 팀원으로 인사상 강등됐고, 감봉 한 달이란 징계는 일 년간의 승진 및 승급 제한으로 이어져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관표창 1회, 경찰청장 표창 3회 등 17회 표창을 받은 공적을 내세웠지만 소청심사위원회는 “일방적인 팀 회식 결정 및 회식비 갹출 등 술 강요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결정했다. 성희롱은 ‘가해자의 의도가 아니라 피해자의 느낌이 중요하다’란 잣대로 판단된다. 한 지방경찰청의 B경정은 회식 자리에서 여경들에게 탈모약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성기를 가리키며 “그거 먹으면 이게 안 서거든, 난 머리 빠지는 것보다 섹스하는 게 더 좋아”라고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했다.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B씨는 “부하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려는 의도에서 사적으로 농담하고 장난을 쳤으며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소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성과 관련된 경찰의 불법행위는 중징계 이상의 처분을 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B씨는 구제받지 못했다. 직장 내 성희롱은 엄중하게 처벌받았지만 사생활인 불륜은 간혹 구제 받기도 한다. 한 경찰서 북부지구대 관리요원이던 C씨는 직장 동료인 여성 경장과 교제했다.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던 C씨의 전처는 합의된 위자료를 받지 못하자 경찰서에 진정을 제기했고, C씨와 여경장 모두 징계를 받았다. 이후 C씨는 헤어지자는 여경장을 때리고 카카오톡 프로필에 여경장의 사진과 글을 올려 해임됐다. 소청심사위원회는 C씨에 대해 “불륜이 공무원 업무처리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볼 수 없고, 직무수행과 무관하다”며 해임 처분을 취소했다. # “사생활 불륜, 직무와 무관”… 해임처분 취소 역시 불륜으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파면이 해임으로 감경 처분되기도 했다. 경찰서 치안센터에서 근무하는 D씨는 유부녀와 벌거벗은 채 베란다 창고에 숨어 있다가 이 여성의 남편에게 걸렸다. 불륜 관계를 맺고 있는 이 여성이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는 중상을 입고 D씨에게 “죽고 싶다”고 하자 D씨가 “함께 죽자”며 이 여성을 찾아간 것이다. 그러나 불륜 관계가 발각된 이후에도 D씨는 여성의 남편에게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소청심사위원회는 D씨의 전처가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들어 파면에서 해임 처분으로 낮췄다. # 사적 정보 조회·유출 소청심사 대상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도 공무원의 주요 비위로 자주 소청심사 대상이 된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E씨는 전 직장동료인 행정사들의 부탁으로 외국인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300여건 조회하고 행정사 6명에게 넘겼다. E씨는 “외국인이 인적사항을 행정사에게 이미 넘겨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E씨는 외국인으로부터 직접 개인정보 열람요구서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감봉 2개월의 징계를 그대로 받아야만 했다. 경찰동기생의 주소를 조회했다가 경사 F씨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 F씨는 경찰동기생 모임을 활성화하고자 야간근무 중에 조회 목적을 ‘교통민원’이라고 가짜로 쓰고, 온라인조회시스템에서 동기생 주소를 검색했다.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더라도 사적으로 정보를 조회한 것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소청심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무원의 권리구제 기관으로서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다 생긴 단순 실수는 관대하게 조치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후보 발길 4곳 중 1곳 시장 ‘민심 장보기’… 보수가 더 잦아

    후보 발길 4곳 중 1곳 시장 ‘민심 장보기’… 보수가 더 잦아

    “대통령 후보마다 전통시장에 오는데 바쁜 건 알지만 시장 한편에서 대담회라도 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전통시장 살리겠다면서 문제점은 듣지 않고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가니 딱하죠.”-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과일가게 주인 박만금(79)씨 “아무래도 시장이 평소에는 소외돼 있는데 아예 시장에 오지 않는 사람보다야 얼굴이라도 한번 보여주는 후보자에게 마음이 더 끌리는 게 인지상정 아닙니까.”-가락시장 생선가게 주인 최성호(51)씨대선 선거운동이 26일로 반환점을 찍은 가운데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유세지로 네 번 중 한 번은 재래시장을 선택했다. 전통적으로 시장이 서민친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도 전통시장은 주요 방문처였다. 그러나 모든 후보가 전통시장을 공략하는 건 아니다. 보수 성향의 후보가 특히 진보 성향의 후보보다 월등히 방문 비율이 높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지지자층이 세대별로 극명히 나뉘는 가운데 시장은 보수 성향의 장년층과 노년층이 많다는 점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을 둘러싼 각 후보의 셈법을 들여다봤다. 이날까지 5명의 후보가 찾은 민생현장은 모두 166곳(TV 토론 및 언론 출연, 기자회견, 정치권 방문 제외)으로, 이 가운데 전통시장이 41곳(24.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대구 동성로, 광주 금남로, 부산 서면 등 번화가가 37곳(22.3%)이었고, 산업현장 16곳(9.6%), 기차역·터미널 15곳(9%), 정부·공공기관 12곳(7.2%), 여성·장애인·노인단체 12곳(7.2%), 직능단체 11곳(6.6%), 묘역 10곳(6%), 대학가 8곳(4.8%)이 뒤를 이었다.사실 시민들은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를 더 많이 찾는다. 하지만 선거에선 ‘전통시장의 힘’이 월등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조정관 전남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은 선거에서 여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장소”라면서 “표심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음식을 먹는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후보자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희원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 교수는 “시장 방문은 후보자의 소탈함을 강조하고, 실제 시민과 접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장년층과 노년층에게는 시장 방문처럼 직접 경험하고 만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보의 성향별로 방문 횟수는 크게 차이가 났다. 홍준표 후보가 18번 전통시장을 방문해 가장 많았고, 유승민 후보(11번), 안철수 후보(6번), 심상정 후보(5번)가 뒤를 이었다. 문재인 후보는 1곳에 그쳤다. 앞으로 이 차이가 좁혀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2012년 18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때보다 차이가 더 크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09개 방문 장소 중 37개(33.9%)가 전통시장이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94개 중 16개(17.0%)였다. 아무래도 세대별로 지지층이 구분되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실제 홍 후보는 대학가를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았지만, 시장과 기차역·터미널을 후보자 중 가장 많이 들렀다. 문 후보(11번)와 안 후보(8번)는 번화가를 가장 많이 찾았다. 유 후보도 번화가를 8번 갔지만, 시장 방문 횟수보다는 적었다. 심 후보는 대학가(3번)와 노동·산업현장(5번)을 많이 방문했다. 후보들마다 주요 지지기반을 찾는 횟수가 훨씬 많은 셈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대 교수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보다는 시장 방문이 서민과 밀착해 있다는 이미지 조성에 유리하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자주 찾는 유세장소이지만, 보수 성향 후보자가 장·노년층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 더 자주 방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의 잦은 방문에 대해 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후보자들의 방문을 단순한 보여주기식으로 취급하거나, 장사에 방해가 된다며 손사래 치는 경우도 있었고 반면 시장 상인들의 어려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아와 고맙다는 얘기도 있었다. 서울 화곡동 남부시장의 옷가게 주인 안모(53·여)씨는 “선거 때만 되면 찍어 달라고 방문할 뿐 평소에는 서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전혀 관심도 없지 않냐. 쇼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약재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7·여)씨는 “정치인들이 온다고 해서 시장에 도움 될 것이 하나도 없다”며 “우르르 사람들을 끌고 와서 장사하는 데 방해나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답해했다. 반면 이 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이모(57·여)씨는 “선거 때만이라도 시장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마포구 망원시장 농산물 도매점 직원인 이모(28)씨는 “시장을 찾아와서 일일이 악수하는 것보다는 전통시장과 관련된 정책들이나 제대로 내놨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구 남대문시장 인삼가게 주인 염재창(44)씨는 “시장에 와서 시끄럽게 구호를 외치는 것이 거북하다”며 “조용히 다니면서 상인들이랑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새만금 방조제 350㎞ 폭주족 57명 무더기 기소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33.9㎞)에서 수십 차례나 광란의 질주를 벌인 레이서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는 26일 불법 자동차경주를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A(38)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50명을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차량을 불법 튜닝한 자동차정비업자 등 7명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불법 레이싱 참가자들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 말까지 군산 새만금방조제 너울쉼터 앞 도로에서 소라쉼터 앞 도로까지 2㎞ 구간에서 불법 드래그·롤링레이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비업자들은 차주의 의뢰를 받아 승용차 소음방지 및 배기가스 배출 장치를 떼어내고 직접 제작한 장치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드래그레이싱은 직선 도로에서 출발 신호에 따라 동시에 급가속 출발해 결승점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자동차경주의 일종이다. 롤링레이싱은 3∼4명씩 그룹을 지어 같은 속도로 서행하다가 출발 신호에 따라 시속 250㎞가 넘는 속도로 동시 출발해 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자동차경주를 말한다. 불법 경주자들은 대학생, 공무원, 사업가, 농민 등 다양했고 람보르기니와 닛산 GT-R 등 슈퍼카를 타고 최고 시속 350㎞까지 속도를 냈다. 이들은 슈퍼카의 성능을 과시하며 속도 경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잠재적 살인행위인 불법 자동차경주 사범을 엄단해 새만금방조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눈 뜨자마자 흡연 두경부암 위험 높여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면 입, 코, 목 등에 종양이 생기는 ‘두경부암’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30분 차이, 발생률 59% 높아져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대 연구팀이 2011년 미국 암학회 저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잠에서 깨어나 바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0분 뒤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체내 니코틴 수치가 높았다. 연구팀은 아침에 일찍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담배 연기를 훨씬 더 많이 흡입하고, 다른 흡연자보다 독소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담배부터 찾는 애연가는 평소 입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두경부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처음 두경부암을 진단받는 환자 3명 중 2명은 어느 정도 병기가 진행됐거나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두경부종양클리닉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80~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지만 뒤늦게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며 “두경부암의 90%는 음주, 흡연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애연가들은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후두내시경검사는 후두경을 목이나 코 안으로 넣어 후두를 관찰하는 검사법으로,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처럼 마취를 하거나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쉰목소리 오래갈 때도 의심 두경부암은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오랜 시간 변해 돌아오지 않을 때 ▲입안 염증이나 궤양이 장시간 사라지지 않을 때 ▲한쪽 콧구멍이 계속 막힌 느낌이 들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나올 때 ▲연하 곤란 ▲목의 통증 등의 증상 가운데 1가지 이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교수는 “흡연자는 담배를 끊거나 아침 흡연을 삼가고 입안에 붉거나 흰 얼룩은 없는지, 목소리가 이상하거나 아프진 않은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계를 중심으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두경부암 환자의 60~70%에서 HPV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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