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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성형술/김석화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얼굴의 전체적 균형잡는데는 코가 가장 중요/높이는 수술땐 자기의 골반뼈 이용이 이상적 올해는 유난히도 취업의 관문이 좁아 면접준비가 어느 해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성형외과를 찾아와 좋은 인상을 요구하는 취업준비생도 점점 늘고 있다. 얼굴에 있는 흉터를 없애고,튀어나온 턱뼈,광대뼈를 갈아내거나 잘라내기도 한다.얼굴 가운데에 있는 코는 얼굴성형술에서 차지하는 몫이 특히 크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사람보다 콧등이 낮고,코끝이 뭉뚝하며 콧구멍이 옆으로 퍼져 있다.얼굴과 전체적인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개성있는 코를 만드는 것이 코 성형술의 지상목표다. 낮은 콧등을 올려 세우는 것이 가장 흔하다.높게 코를 세워야 할 때는 실리콘을 깎아 코뼈의 골막 안으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해서 넣어 주어야 움직이지 않고 피부에 비쳐 보이지 않는다.실리콘은 인공삽입물 중에서 가장 인체에 해를 덜 주는 인공보형물이다.액체 상태의 실리콘겔은 이제 인체에 주사하거나,삽입하고 있지 않지만 고체상태의 실리콘으로 인한 직접적인 부작용은 보고된 예가 극히 드물다. 코끝을 뽀족하게 세울 때는 실리콘 위에 연골을 덧붙여서 코끝을 살린다.콧구멍이 옆으로 퍼져 있으면 상대적으로 코가 낮아 보이기 때문에 콧구멍의 양쪽 아랫 부분을 잘라내면 코끝이 살아나 보인다.콧등을 전체적으로 높이지 않고 일부분만 높이거나,코를 높게 세울 필요가 없을 때에는 피부의 일부로 진피와 지방을 이용할 수 있다.코뼈를 다쳤거나,코수술을 받고나서 주저앉은 코는 실리콘을 넣어서는 코를 높게 하기가 어려워 골반뼈를 깎아 코를 높인다.실리콘보다 이물반응이 없고 생체적 합성이 뛰어나,자기 뼈를 이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코가 휘어져 있으면,코뼈를 골절시켜서 다시 세우는 수술이 필요하며,코의 가운데에 있는 연골이 휘어져 있어 연골을 가운데로 교정시켜주는 수술을 함께 한다. 코와 아래턱은 얼굴의 중앙에 있으면서 서로 균형잡힌 모습을 유지해야 하므로,코 성형술을 하면서 아래턱에 대한 수술을 함께 하면 좋은 인상을 만들수 있다.
  • 경제위기 돌파구 저축(눈높이 경제교실)

    ◎올 저축률 30%선… 2년연속 하락 예상 올해 저축률이 지난해에 이어 떨어질 것 같다.2년 연속 하락이다. 그 수준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저축률은 95년 36.2%에서 지난해 34.6%로 떨어졌다. 저축률과 투자율은 93년 균형상태(각 35.2%) 이후 94년에는 0.8%포인트,95년 1.2%포인트,96년 4.0%포인트 등으로 투자율 우위의 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저축률이 투자율에 못미치면 국내업체들의 자금조달난은 더 심화된다.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저축률은 월별 또는 분기별 집계를 내지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올 연간 저축률을 추정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지난 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징후는 몇가지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재벌기업의 연쇄부도 여파 등으로 소득 증가율이 지난 해보다는 둔화될 것 같다”며 “그런 데다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올 연간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저축률이 하락할 것임을 시사했다.재정경제원 관계자도 “경기불황으로 전반적인 과소비 풍조는 진정되는 모습이나 연말에 가봐야 고급 사치품의 수입추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소비가 둔화됐다고 단정짓기 이르다”며 “올 저축률이 지난 해보다 떨어질 것은 분명해 보이며 30%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외적 요인으로 보아도 저축률은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경제성장률의 둔화와 고령화에 따른 부양가족 증가,사회보장제도 확충,소비자금융의 활성화 등이 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94년의 경우 일본은 31.3%의 저축률을 기록했지만 미국은 15.8%,캐나다 16.7%,영국 13.6%,프랑스 19.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저축률 하락추세에 맞춰 업계의 무분별한 투자행태도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오승호 기자〉 □의미·결정요소 요즘 우리 경제는 위기라고 표현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연초 이래 대기업 부도가 계속 발생하여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국가신인도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상황마저 불투명해 과연 우리 경제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경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찾을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정기간 소득중 쓰지않고 남은 부분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수 있겠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근거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높은 저축률이다.사실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총저축÷국민총가처분소득)은 경기변동에 큰 관계없이 30%를 웃돌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과연 저축이란 어떠한 역할을 하길래 우리 경제를 밝게 보는 근거가 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저축이란 일정기간동안 벌어들인 소득중에서 소비되지 않고 남은 부분을 의미한다.우리가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소비를 통해 보다 많은 만족을 얻고자 함인데 왜 사람들은 저축을하려는 것일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축을 하는 동기는 자녀교육비 마련,재난 대비,주택 마련,노후생활 안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동기는 다양하지만 저축은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 이것을 미래의 소비에 충당함으로써 전생애에 걸쳐 만족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된다.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소득 모두를 소비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소득 가운데 얼마를 저축하는 지는 사람마다,또 국가마다 다르다.소득 가운데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인 저축률은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 ○노·소년층 비율 높을수록 저축률 하락 저축률은 국민성,사회분위기 등 심리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중국 화교가 상권을 쥐고 있는 일부 동남아 국가나 2차대전 후 일본과 독일의 예에서 보듯 근검절약하는 국민성을 가진 국가의 저축률은 높다.인구구조도 저축률에 영향을 미친다.주로 소비만 하는 노년층과 소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하락하고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상승한다.또 의료보험,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으면 개개인은 노후생활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 등에 개별적으로 대비해야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저축률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역할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높이는 견인차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인 저축은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볼때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저축의 국민경제적 역할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 먼저,저축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견해로 ‘저축은 미덕’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 사고를 대변하는 것이다.이는 경제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전개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아담 스미스에 따르면 국부란 그 나라가 얼마만큼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생산능력은 생산에 필요한 요소,즉 노동과 자본의 축적 정도와 그 이용가능성에 좌우된다고 했다.이들 생산요소 가운데 자본의 축적은 투자에 의해 달성되며 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저축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저축은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확충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다시 말해 저축이 늘어나면 투자가 확대되어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이는 다시 저축의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아담 스미스는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낭비하는 자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공공의 적이라고 하였다. 반면 과도한 저축은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이는 1930년대에 전세계를 휩쓴 대공황의 처방전을 제시했던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Keynes)에 의해 주장된 것이다.그는 저축의 역할을 투자의 재원이라는 측면보다는 소비를 감소시키는 측면에서 생각했다.다시 말해 저축이 증가하면 자연히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고 이는 생산활동을 위축시켜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만일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기 위해 외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고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이제 실업자가 된 식당 종업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결과 누군가는 다시 직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케인즈는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 착실히 저축하는 사람보다 국가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하는 셈이라고 주장하였다.이러한 견해는 바로 ‘소비가 미덕’이라는 논리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소비 감소시켜 경기침체 불러올수도 이처럼 저축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를 소비로 보느냐 아니면 투자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케인즈는 소비 역할을 강조하였고 아담 스미스는 투자의 역할에 더 큰 점수를 주었다.그렇다고 케인즈가 투자의 역할을 과소평가한 것은 아니다.단지 투자는 정부가 공공사업 등을 통하여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민간은 소비를 늘려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면 된다고 보았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전체 경제활동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고 민간부문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투자활동도 정부보다는 기업이 주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내현황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연평균 8%가 넘는 고도성장을 지속해 온 결과 가난한 농업국에서 작년 말에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까지 발전하였다.이러한 고도성장의 배경에는 높은 저축률에 의해 뒷받침된 왕성한 투자활동이 자리잡고 있다. ○80년대말 40%선서 작년 34%로 하락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저축증대운동이 구시대의 낡은 유물쯤으로 격하되고 과소비 풍조가 확산되면서 저축률이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40% 가까이 이르렀던 총저축률이 작년에는 34%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이처럼 저축률이 하락함에 따라 투자재원을 국내에서 전부 조달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큰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졌다.이렇게 볼때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상당부분은 투자재원으로서의 저축의 중요성을 간과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저축은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아무리 금리가 높더라도 물가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적인 이자수입이 줄게 되므로 저축이 늘어나기 어렵다. ○국민들 절제된 소비습관 길러 나가야 이와 함께 부동산투기 억제시책을 통해 불로소득의 기회를 차단하는 한편 금융규제를 꾸준히 완화 또는 철폐하여 금융기관이 새롭고 다양한 저축수단을 개발·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이와 함게 국민들 모두 아직은 허리띠를 풀 때가 아니라는 점을 자각하고 절제된 소비습관을 길러 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다.
  • 백가쟁명 기아해법(우홍제 칼럼)

    돈 빌려 줄때는 서있다가 되돌려 받을때 엎드린다는 말이 있다.빚진 사람보다 빚받을 사람이 더 곤혹스러울 경우가 적잖이 있기 때문이다.돈 빌려주고 혼나는 것이다. 개인사이 뿐 아니라 기업,국가간에도 마찬가지다.과거 몇 개발도상국에서 일방적으로 외채상환을 거부하거나 상환기일의 무기한 연장을 주장해서 채권국들을 곤경에 빠뜨린 일이 있다. 최근의 기아사태에서도 거액대출을 해준 채권금융기관이나 이의 해결에 나선 정부가 오히려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너도나도 나서서 ‘네탓 공방’이 한창이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입장만을 고려한 백가쟁명의 해법주장으로 사태를 난마로 몰아가는 중이다. ○정부 책임한계 선그어야 국정감사 첫날인 1일 국회 재정경제위에서도 여야의원들로부터 정부가 기아사태를 방관한다는 비난과,이와는 반대로 정부가 불필요하게 개입한다는 질타의 소리가 뒤엉켜 나왔다.물론 어떤 사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주장과 견해가다양하게 표출된다는 사실을 나쁘다고 할 순 없다.그러나 당초부터상호이해나 합의의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의지는 전혀없는 채 비타협의 자기주장과 네탓만 내세운다면 혼돈과 갈등이 교착될 뿐 문제해결의 길은 요원해 진다.따라서 기아사태에는 해법의 원칙을 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이와 함께 정부의 책임한계도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이다. 우리가 적자생존의 다위니즘에 충실한 시장경제체제를 운용하는 가장 중요한 까닭은 한마디로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더욱 격화된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한 경제권역에서 자생력이 없는 경제주체는 도태돼야 하고 또 그처럼 혹독한 구조조정과 혁신(Innovation)과정을 거쳐야 그 경제권역은 산업구조 고도화가 이뤄져 비교우위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시장경제원칙은 경쟁력강화의 선행조건으로서 당위성을 인정받는 것이며 기아사태도 이러한 원칙에 따라서 될 수 있는 한 정부·금융기관 등의 인위적 지원없이 처리돼야 마땅한 것이다. ○인위적 지원 없는 처리를 비록 우리에게 남북대치상황이나 관주도 성장추진의 필연성같은 이른바 한국적 특수성이 국정방향을 결정하는 주요변수여서 개별기업지원이 불가피하더라도 정부책임의 한계를 그어야 할 것임을 지적한다.다시 말해 정부는 국가경제전체에 대해선 무한책임이 있으나 기아와 같은 개별기업의 사태에 무한정 끌려다님으로써 막대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는 물론 해외신용도 추락 등 국가경제의 뿌리가 뒤흔들리는 국부손실을 초래해선 안되는 것이다. 더욱이 정부는 기아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부도유예협약이라는 반시장경제적 조치를 취했음에도 기아에게 기습적인 화의신청의 기회를 남겨줌으로써 일이 꼬이게 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당초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조건으로 화의신청 등 편법을 쓰지 못하게 했더라면 사태는 덜 복잡해졌을 것이다.앞으로 협약이 언제까지 존속될지 모르나 내용의 허술함을 모두 찾아내 고쳐야 할 것이다. 법정관리냐 화의냐 하는 문제도 마냥 끌 수 없다.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경제는 파국의 문턱에 가까워진다. ○시장경제원칙 큰틀 유지 만약 법정관리가 기업이나 국가경제회생을 위해 더 낫다고 확신하면 정치권의 압력이나 노조파업 등 일시적 어려움에 구애받아 엉거주춤하기보다 국가경쟁력의 제고차원에서 시장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이다.전체를 위해 개별기업 경영주체의 작은 이기주의는 희생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어차피 기아사태의 충격은 십분 마이너스효과를 발휘한 상태이므로 다소 궂은 일이 있어도 하루빨리 해결해서 국가경제에 폐해를 주는 파장을 단축시켜야 한다.다만 일의 처리과정은 투명성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시장경제원칙을 준용하는 자세를 견지함이 필수적이다.〈논설위원실장〉
  • ‘람보의 총’ 휘두르는 미국/미 슈퍼301조 발동 배경과 전망

    ◎‘한국차와 경쟁시대 도래’ 우려 깔린듯/우리정부 “양보도 파국도 없을것” 자신 미국이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으로 지정한데 대해 한국정부가 즉각 유감과 강경대응을 표명함으로써 한미간의 무역전쟁이 우려되고 있다.미국의 이번 슈퍼301조 적용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후 첫발동 사례이기도 해 전세계 관련국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아직 최장 18개월의 협상기간이 남아있고 양국정부 모두가 파국을 원치 않는 상태여서 협상의 여지는 적지 않다. ○WTO 출범뒤 첫 발동 미국이 슈퍼301조의 초강수를 동원한 것은 미국정부의 판단이라기보다는 미국 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란 게 한국정부의 분석이다.한국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일 “당초 미국은 한국의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으나 1일 갑자기 태도를 바꿨고,한국이 이를 WTO에 제소하겠다고 강경입장을 취하자 비공식경로를 통해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미국 정부도 일을 한다는 것을 미 하원과 업체 그리고 국민에게 보여 주어야 하지만 국제문제화 되는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우리정부의 기본태도는 따라서 “겁먹을 것 없다“로 요약된다.협상이 결렬돼 파국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한국자동차가 세계시장에서 미국자동차와 경쟁하기 시작함에 따라 한번은 겪어야 할 시련일 수도 있다. ○한국차 싹 자르기 의도 미국은 3차에 이르는 올 협상에서 세제개편과 기술적 문제개선 두갈래의 양보를 모두 한국에 요구했고 한국은 기술적인 문제는 양보할 수 있어도 세제문제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한국측은 대미 무역적자가 올해 15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점,특히 경제상황이 급속 악화된 실정을 감안해 자동차와 같은 특수한 한 분야를 놓고 미국 입장만 주장하는 것은 양국 통상관계와 장기적인 미 업계의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음을 강조해왔다.그러나 한국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연 2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를 즐기면서,1백50만대가 팔리는 한국 국내시장에서 미국차는 고작 4천대,점유율 0.5% 밖에 되지 않는다는 미국업계의 불만을 누르지 못했다.미국 자동차 업계는 2년전 양해각서를 교환하고도 별다른 개선이 나타나지 않은 한국에 기필코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미 정부에 압력을 가했다.미국 업계의 이같은 주장의 이면에는 한국자동차 업계가 내수시장에서 만든 자금과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미국자동차 업계와 경쟁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협상여지 여전히 남아 한국정부는 우리 정부가 불리할 것이 없다는 입장에서 다음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즉각 WTO제소를 밝힌 것도 이런 배경때문이다.우선협상대상국에 지정됐다고 해서 큰 위기가 아니며 미 행정부가 하원과 미국업체에 굴복한 미국 내의 문제라는 것이다.우리정부는 WTO제소의 배수진을 치고 미국의 요구가 부당한 것임을 다양한 경로로 지적하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세제부문에서 배기량에 따른 세금누진 등의 요구는 수용해야할지도 모른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한미양국의 지루한 싸움이 시작됐다.
  • 참새 줄어 허수아비도 허전하다네(박갑천 칼럼)

    요즘 허수아비는 해지지도 않은 양복을 입었다.더러는 머리에 중절모 눈엔 안경을 걸치기도 한 몸맨두리.그러니까 심청이 치마저고리같이 누덕누덕 덕지덕지 기운 한복으로 들피지고 꾀죄죄했던 ‘허수할아버지’시대의 ‘가난’에서는 벗어났다는 말이다. 장유는 〈계곡만필〉에서 〈시경〉에 나오는 바 상호(되샛과에 딸린 콩새)가 곡식 먹는 것에 빗대면서 군자도 세속을 따라 변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한다.군자가 그러할 때 하물며 허수아비겠는가.그렇긴 해도 도깨비 짝꿍같이 외발로 서있는 점만은 예그대로.다만 걸태질한 큰도둑집 개가 도둑을 보고도 짖지 않듯이 허수아비 머리위에도 참새가 앉아 짹짹거리게 된 세상이다. “나는 돈의 허수아비/나는 권력의 허수아비/나는 명예의 허수아비/나는 허욕의 허수아비…”.허수아비 연작시를 쓴 문충성시인의 눈에는 이승의 명리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얼빠진 허수아비로 비친 것이리라.그렇다.허수아비에게도‘허수’라는 아들이 있고‘허수어미’라는 아내도 있다는 것이니 조화옹으로 보자면 얼빠진 사람과허수아비를 굳이 구별할 것도 없을 법하지 않은가. 〈장자〉에서는 이런 처지의 사람을 위형(위탁받은 형체)이라 했다(지북유편).순임금 물음에 승(임금보좌역)은 사람의 몸이란 천지로부터 잠시 위탁받은 형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지락편에 나오는 가차(빌린것)란 말도 같은 뜻.그렇다 할때 명리와 이욕에 초연한 허수아비쪽이 사람보다는 더 나은‘위형’이며‘가차’라 해야할건지 모르겠다. 참새가 사라지고 있다 한다.전국 평균서식밀도가 88년 100헥타르에 467.6마리였는데 지난해에는 254.5마리로 45.6%나 줄어들었다고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환경오염 때문이다.모르긴 해도 참새들 또한 사람으로 말하자면 위암 유방암 같은 것 앓다가 가고 있고 불임증따위로 번식률이 떨어짐에 따라 인구감소 아닌 작구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할 것이다. 이런 현상에 허우룩해지는게 허수아비 아닐까 한다.참새떼가 이리 날고 저리 몰리는 가운데 훠이훠이 소리까지 메아리져야만 허수아비도 신명나고 살맛 나는 터.한데 참새가 없어진다면 허수아비 신세는 그야말로 허수아비 신세로 되고 만다.허수아비는 탄식한다.“어허,내 외발 설 땅도 사라지는가”.〈칼럼니스트〉
  • 관광연,서울시민 1,068명 하계 휴가 설문조사

    ◎해외여행자 월 소득 497만원/국내여행자 소득 232만원의 2배/응답자의 70%가 여름휴가 즐겨 지난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낸 사람은 국내 여행을 즐긴 사람보다 소득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관광연구원(원장 김철용)이 지난달 23∼24일 이틀간 서울 시민 1천68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에 대해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하계 휴가기간동안 국내여행을 갔다온 사람들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232만원,해외여행을 갔다온 사람들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497만원으로 해외 여행자들의 소득이 국내 여행자들에 비해 2.1배 높았다.하계휴가 여행계획이 없는 사람들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2백26만1천원으로 소득수준이 하계휴가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유무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70.8%가 하계휴가를 보냈다고 말해 서울시민 10명중 7명은 하계휴가를 즐겼다. 하계휴가자 가운데 66.1%는 국내여행을,3.7%는 국외여행을 했다고 응답했다.관광연구원은 이로 미루어 지난 여름 서울시민가운데 680만여명이 국내여행을,38만여명이 해외여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여행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사람도 22.5%나 돼 10명중 2명은 휴가기간동안 집에서 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계휴가자의 국내여행일수는 평균 3.7일,1인당 여행경비는 19만7천원이었으며 국외여행일수는 평균 13.2일,1인당 여행경비는 15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하계여행의 목적지로는 강원도가 47.6%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12.4%,충남 8.8%,전남 6.4%의 순이었다.국외 하계여행 목적지로는 동남아 17.8%,괌.사이판,일본,미국 등이 각각 14.5%,유럽 10.7%의 순이었다.
  • 커피,직장암 위험 줄인다/일 암연구진 실험결과

    ◎하루3잔때 발병률 반감 【도쿄 AFP 연합】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50% 가까이 줄어든다고 일본의 한 암연구진이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 직장암에 걸릴 확률을 1이라고 했을때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직장암 발병률은 0.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 결과는 직장암 예방에는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커피만이 직장암 발병률을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 디스크도 ‘유전’ 가능성/한양대 이상건 교수 발표

    ◎환자 25% 정도가 가족중 1명이상이 유사질환 가장 흔한 허리질환인 ‘디스크’가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의대 이상건 교수(구리병원 재활의학과장·0346­60­2381)는 지난 6개월간 디스크 환자 209명을 조사한 결과,이들중 50명이 가족중에 적어도 1명 이상에 유사한 디스크 질환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명은 가족중에 적어도 2명 이상이 허리질환이었다. 조사대상중 35명(15%)은 부모가 디스크 증상을 보였다.어머니가 허리가 아픈 경우가 24명,아버지가 디스크 증상이 있는 경우는 11명이었다. 디스크 환자의 가족중에 각각 형제는 15명,자녀는 13명이 환자와 비슷한 디스크 증상을 나타냈다. 잘 알려진 대로 ‘디스크’는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잘못 허리를 움직여 추간판이 이탈,척추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느끼는 질병. 40세가 넘으면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추간판의 인대가 노화하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고 추액이 빠져 나와 척추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중에 디스크 환자가 있다면 나머지 구성원도 지금 당장은 통증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 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을 호소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는 것이다.
  • 아태평화재단 주최 학술회의 주제발표 논문 요지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태평화재단 주최의 국제학술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이날 동북아 문제의 권위자인 조지타튼 교수(남가주대학교)의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와 동북아 신질서 구축‘과 토마스 플레이트교수(UCLA)의 ‘미국의 외교정책과 언론’ 이라는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동북아에 ‘준나토 기구’ 창설을/조지 타튼 남가주대 교수 남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분야에서는 상호평등의 원칙이,비용문제에서는 능력에 입각한 부담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남북한이 불신을 떨쳐버리고 상호 기습공격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군비감축을 하자는데에 합의할 경우 남북한은 인접국가들에게 군비감축을 요구하는 도덕적 입장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선 NATO와 유사한 기구,즉 ‘동북아 조약기구(NEATO)’가 창설될 필요가 있다.이를 통해 지역국가들 상호간 위협을 배제할 수 있다.NAETO는 군사문제 이외에 핵폐기물 문제와 대기오염,환경,경제정책 개발 문제 등을 다루는 위원회를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처음 단계에서 견해의 교환과 정보 확산을 위주로 활동하되 필요시 관계국가 또는 다자간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그러나 남북한 관계가 핵심문제이기 때문에 NAETO 본부를 판문점이나 개성 인근에 설치하면 좋을 것이다. 남북한 관계에서 체면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경제력,인구,기술력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는 남한이 관대한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세찬 바람보다는 따뜻한 햇볕이 북한개방을 이끌 가능성이 큰 것이다.북한 붕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북한이 모두 상당한 기간동안 존속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따라서 비이념적인 차원에서 하나씩 논의해 나갈 경우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질수 있다. ◎미­중 관계 악화땐 한국안보 위협/플레이트 UCLA 교수 아시아는 일본과의 경제적 경쟁,북한의 핵확산,4자회담의 추이,중국의 강대국으로서의 부상 등과 같은 몇가지 점에서 미국 지도층에게 가장 중요한 외교정책 사안들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4자회담에서 중국의 역할과 태도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만일 미국의 강경파들이 미­중 관계를 저해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한국의 국가안보는 위협을 받을 것이다.심각한 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밀착이 아니다.중국과 미국이 적대적 관계를 시작할 경우 4자회담은 중대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중 관계에서 기능적인 경제통합을 촉진하는 세계화의 영향을 강조하거나 중국에 대한 공포에 무게를 두는 극단적인 견해가 있다.중요한 것은 미국 정치인들이 대중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고의로 뚜렷한 악당을 만드는 것이다.이는 교역분야의 민족주의나 인권운동가,기독교 근본주의자들과 같은 이익집단들이 지지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중들의 지지만을 노리는 미국 외교정책은 닻없이 항구에서 표류하는 배와 같으며 심각한 위기를 불러 일으킬 우려가 크다.
  • 국민 100명중 44명 타향살이

    ◎95년 거주지 이동·통근 통학 조사/70년 21%서 배증… 전남출신 60%로 최다/경인지역∼서울 통근 통학 하루 120만명/시·군경계 넘은 이사 25%… 탈서울현상 가속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살지않는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이 10명중 4명을 넘는다.특히 전남출신의 타향살이 비율이 가장 높다.지난 5년간 시·군·구 경계를 넘어 사는 곳을 옮긴 사람은 4명중 한명꼴이다.주택가격 상승 등 생활여건이 나빠져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탈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생활수준 향상으로 출퇴근때 승용차를 이용하는 비율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95년 거주지 이동 및 통근 및 통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95년 11월 1일 현재 타향살이 인구비율은 44.3%였다.타향살이 비율은 지난 70년 21.0%,80년 30.2%,90년 41.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산업화와 도시화로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늘기 때문이다.시·도 별로는 전남 출신의 타향살이 비율이 60%로 가장 높다.제주 출신은 21.6%로 가장 낮다.제주 출신이 낮은 것은 지리적인 요인때문이다. 지난 90∼95년에 5세 이상인 사람 중 시·군·구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모두 1천8만7천명이었다.시·도 별로는 경기 인천 대전 경남 광주 대구 충북 등의 순서로 들어온 인구가 나간 인구보다 많았다.나머지 시·도는 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았다. 서울은 1백92만8천명이 떠나고 1백만3천명이 새로 들어와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됐다.이중 76.3%는 분당 일산을 비롯한 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으로 갔다.부산도 처음으로 떠난 사람이 들어온 사람보다 23만1천명 많았다. 수도권을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다.90∼95년 수도권을 떠난 사람은 79만3천명으로 85∼90년의 62만1천명보다 27.7% 늘어났다.반면 90∼95년 수도권으로 들어온 사람은 1백21만7천명으로 85∼90년의 1백50만5천명보다 17.1% 줄었다.수도권 인구집중현상이 주춤해진 셈이다.90∼95년 수도권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종전 거주지는 전남이 13.5%로 가장 많다.다음은 강원(12.8%) 충남(11.8%) 전북(11.5%)의 순이다.출생지별 인구 비율은 서울 14.8%,경북 10.8%,경남10.7%,전남 10.3% 등이다. 95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12세 이상의 통근 및 통학인구는 모두 2천3백4만4천명(통근 1천6백24만명,통학 6백80만4천명)으로 전체의 64%다.이중 시·도 경계를 넘는 장거리 통근 및 통학인구도 2백16만2천명이나 됐다.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통근 및 통학하는 인구는 하루 1백20만명이다. 통근 및 통학인구의 교통수단은 버스가 34.7%로 가장 많다.걸어서 다니는 경우는 28.2%,승용차 20.3%의 순이다.승용차의 비율은 90년의 8.3%에서 대폭 늘어났다.통근인구만을 놓고 볼때는 승용차가 27.8%로 가장 많다.
  • 일상에 침투한 미국문화의 실체 조명/더글라스 켈너의‘미디어문화’

    ◎미 대중문화에 중독된 무분별한 소비 꼬집어/추상적 문화담론 아닌 구체적 이론방향 제시 엄청난 전파력을 지닌 할리우드 영화,마돈나 같은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와 랩음악,컴퓨터시대의 사이버 펑크,MTV….우리는 온통 미국문화가 우리의 여가와 일상의 담론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우리에게 가장 ‘세계화’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미국의 대중문화를 가장 높은 가격에,가장 신속하게 수입해,가장 무의식적으로 소비해버리는 대중문화 소비의 장인지도 모른다.이 시점에서 움베르토 에코가 ‘철학의 미국화’를 우려하고,대중의식의 할리우드화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국 문화가 전지구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주변의 문화,특히 미국문화를 좀더 ‘알고 즐길수’있게 해주는 인문교양서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도서출판 새물결에서 펴낸 ‘미디어 문화’(더글라스 켈너 지음,김수정·정종희 옮김).1980∼9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현상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의 강점은 무엇보다 ‘미국적인 것’의 정치적·사회적 맥락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스스로 보수주의적 구상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왔다.‘레이거니즘’은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도 정치적 공감대이자 이 시대의 지배담론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게다가 줄곧 우파적 입장을 고수해온 싱크 탱크들과 출판물들은 미국의 현실을 권위적으로 진단한다.할리우드의 영화들은 지적으로 여성과 페미니즘을 공격하면서 무제한의 남성권력과 과장된 남성성(machismo)의 괴기스러운 형식들을 찬양하고 있다.또 ‘백인 남성 편집증’은 재담 코미디에서부터 라디오 토크쇼에 이르는 모든 문화환경 속에 명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보수주의자들의 문화적 도발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 책은 ‘람보’‘탑건’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들의 독해를 통해 미국의 보수주의 담론이 어떻게 재생산되는가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영화의 이데올로기는 이미지·시각형상·장면·장르적 코드·그리고 전체의 서사를 통해 전달된다.영화 ‘람보’에서 카메라의위치선택과 조명은 실베스터 스탤론을 신화적인 영웅으로 틀지운다.그의 빛나는 이두박근과 깎아놓은 듯한 육체,강인한 신체구조에 맞춰진 카메라의 초점은 그를 남성의 전형적인 도상으로 만든다.반면 여성 캐릭터는 창녀이거나 베트남 반군 여성의 경우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람보의 조수에 불과하며 주로 유혹적이고 파괴적인 것으로 나타난다.할리우드의 정형화된 시나리오 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이다.미국의 혁명적 보수주의는 국가에 반대하고 보수적 가치들을 신봉하는 개인주의적 영웅이 등장하는 ‘스타워즈’‘인디아나존스’‘슈퍼맨’‘코난’ 등과 같은 영화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이데올로기다.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은이는 스필버그의 일부 영화에는 아도르노가 ‘바보들의 형이상학’이라고 불렀던 ‘멍청한 신비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주장도 펴 눈길을 끈다.스필버그는 너무 자주 관객들로 하여금 도피주의적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며 중간계급의 가치체계와 전통적인 신화적 영웅들을 보수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미디어 해독능력(media literacy)을 키워 진보와 민주주의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는 실천적인 태도를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추상적 문화담론이 넘쳐 흐르는 오늘날,우리에게 사회이론과 결합된 구체적 문화분석의 전범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책은 ▲미디어 문화가 과연 우리시대의 지배적인 문화형태라고 단정지을수 있는가 ▲랩음악에서 사이버 펑크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를 미디어 문화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는 것이 가능한가 ▲현대의 하이테크 미디어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세계의 수많은 지역에서 미디어 문화는 과연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
  • 창의력은 남과 다른데서/이광형 KAIST 교수·전산학(서울광장)

    “교수님,남자가 귀걸이 달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년전 연구실에 있는 대학원생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질문이었다.학생들은 의외의 질문에 웃었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당황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이어갔다.“이 세상에는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다.따라서 각기 다른 스타일이 있다.그런데도 모두 같은 스타일과 유행을 따르는 것은 개성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나의 대답이 끝나자 어느 남학생을 바라보면서 다시 웃었다.그러면서 그 학생에게 “이제 마음놓고 귀걸이하고 다녀도 되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학생들은 나에게 설명해주었다.우리 연구실에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 남학생이 한명 있는데 지도교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연구실에 올때는 빼고 온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이를 보다 못한 친구가 대신 질문을 하여 ‘귀걸이 면죄부’를 받아준 것이란다. ○귀걸이 단 남자가 좋다 우리가 살아 가는데는 여러 가지 다양한 능력을 필요로 한다.기역력 이해력 분석력등 많이 있다.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 할 수 있다.창의력이 있어야 새로운 발전이 가능하고 삶에도 윤기가 흐른다.특히 21세기에는 창의적인 사람이 주인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과연 창의력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길러지는 것인가? 나는 창의성 또는 독창성이란 기본적으로 ‘남과 다른 것’이고,‘남과 다른 생각’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남과 같은 생각’을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즉 남과 다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거꾸로 보는 노력 필요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른 생각을 하도록 할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항상 마음속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기존의 사고를 ‘거꾸로’ 다시 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즉 기존의 사고나 가치관,습관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일단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다시 말해서‘고정관념의 파괴’ 또는 ‘발상의 전환’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적으로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의 행동은 겉으로 어떻게 나타날까? 내적으로 태풍과 같은 소용돌이가 일고 있어도 겉으로는 잔잔한 사람도 있고,또는 내적인 소용돌이가 겉으로 표출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이런 표출이 간혹 특이한 옷차림이나 스타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이성 마음대로 표출 그래서 ‘외적으로 남과 다른’ 행동이나 차림새를 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내적으로 남과 다른’ 생각을 많이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겉으로 나타나는 특이성을 억누르면 내적인 소용돌이가 수그러들든지 또는 잘못 표출될 것이다.그래서 지금도 나는 3년전의 대답이 얼마나 훌륭한 대답이었는가 스스로 감탄하고 있다. 그후로 우리 연구실에는 귀걸이 단 남자,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남자,파마한 학생들이 늘어간다.개성파 연구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그런지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나도 지난봄에는 승용차를 스포츠카로 바꾸었다.이발할 때마다 흰머리에 염색을 하고 머리의 가르마를 좌우 교대로 바꾼다.왠지 ‘남과 다른 내가’된 것 같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것 같아 기분이 좋다.
  • 관상동맥 질환/지방질 섭취 많이하는 애연가

    ◎발병률 보통사람의 4배 넘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기름기가 많은 식사까지 한다면,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확률이 보통 사람보다 4배 가까이 높다.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실 서일 교수(02­361­5355),오경원 박사팀(02­361­5092)이 최근 열린 한국역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관상동맥질환과 지질섭취와의 관련성에 대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알려진 사실이다. 95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연세대 의대 심장혈관센터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환자 3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심근경색과 협심증으로 입원한 남자 환자 152명을 ‘환자군’으로,안과 및 정형외과 등 다른 질환으로 입원한 남자 환자 162명을 ‘대조군’으로 나눠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환자군은 대조군보다 총 열량 섭취량이 많았고,총 열량에 대한 지방섭취 비율도 더 높았다. 또 흡연자중 하루 한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약 2배로 나타나 흡연량과 관상동맥 질환 발생률은 비례했다. 특히지방섭취는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양(총열량중 지방 섭취비율 20%)을 기준으로,흡연자가 지방을 22% 섭취했을때는 비흡연자이면서 지방을 총 열량중 20%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3.6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점심뒤 잠깐 낮잠은 “보약”/독 심리학회 연구보고서

    ◎심신 재충전·집중력 회복시켜 능률향상 【본 DPA 연합】 점심후 잠간동안의 낮잠은 성인·아이 할 것 없이 심신을 『재충전』하는데 긴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심리학회 수면실험실 연구팀은 13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오후 잠간동안의 낮잠은 심신의 활력과 집중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귀중한 시간의 낭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낮잠을 잔 사람은 그렇지않은 사람보다 월등한 능률을 나타낼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지금까지 수면 연구학자들은 낮잠을 제처두고 오로지 야간수면에만 치중해 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일반사람들의 80%가 오후가 시작되는 시간에 피로·집중력 약화와 함께 졸리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잔 사람도 점심후 재충전을 위해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이 연구보고서는 강조했다.
  • 고액과외 학원장 11명 구속/검찰/대성·고려등 유명입시학원 포함

    ◎불법 개인교습 학생강사 5명도 구속기소/학원서 소개비 등 받은 교사 10명 기소키로 서울시내 입시학원과 보습학원들이 법정 한도를 넘는 수강료를 징수하고도 매출액을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는 등 온갖 불법·탈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을 저지른 학원 대표 가운데는 교육개혁위원회 위원과 전·현직 서울시 교육위원도 2명이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3일 학원가의 탈세와 고액 과외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학원 등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여 고려학원 및 한샘학원 원장 문상주씨(49·교육개혁위원회 위원)와 한국학원 원장 장기영씨(55·전 서울시교육위원) 등 학원 대표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세명보습학원장 이항수씨(45) 등 4개 보습학원장은 소속 강사들에게 과목당 30만∼1백80만원씩의 고액 과외를 시켜 부당 이득을 취하고,이병훈씨(54) 등 과외 교사 5명은 1백50만∼2백50만원의 고액 과외를 해오다 학원의 설립·운영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제일학원 원장 문원주씨(63·시교육위원) 등 대형 학원 원장 10명과 양재보습학원 원장 이옥배씨 등 보습학원 원장 8명 등 18명은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15개 입시 학원은 수강료를 법정 한도보다 10만∼90만원씩 더 받고 수강 인원을 속이는 수법으로 95년 한해에만 3백억원 이상의 수입을 누락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학원 원장 문씨는 실제 수강 인원을 30% 가량 줄이고 가짜 영수증으로 매출을 누락시켜 95년도 소득세 10억여원을 포탈하고 교재 채택비로 현직 교사들에게 1억5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로학원장 정씨는 사위를 대표로 세워 위장 설립한 「종로학습자료사」 등을 통해 진학지도비와 교재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초과 징수,95년도 법인세 5억7천만원을 포탈하고 종로학원이 출제한 모의 수능시험을 채택해준 대가로 2억5천만원을 제공했다. 종로·대성 등 입시학원들은 전국의 고교 담당교사들에게 자신들의 부설업체가 주관하는 대입 모의수능시험에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그 대가로 학생 1인당 수험료 3천원의 15∼20%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제공,1년에 34억∼46억원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금까지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드러난 교사들 가운데 강남 지역 K고교 교장 1명을 포함해 5백만원 이상을 받은 10명 안팎을 불구속 기소하고 1백만원 이상을 받은 160여명은 교육청과 협의해 징계하기로 했다. 기소된 학원장 및 과외교사 26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속(16명)=▲종로 정경진 ▲고려 문상주 ▲대성 김석규 ▲서연 김삼용 ▲교연 김준성 ▲한국 장기영 ▲교신 유창한(이상 입시학원) ▲세명보습 이항수 ▲신성보습 박동수 ▲대청람보습 황태희 ▲혜성외국어 원웅연(이상 보습학원) ▲대종 이병훈 ▲청솔 김기철 ▲대종 이순병 ▲대원보습 오상확 ▲ 〃 김덕환(이상 과외교사) ◇불구속(10명)=▲강남청솔 김섭옥 ▲ 〃 김웅곤 ▲제일 문원주 ▲ 〃 임영규 ▲대종 김흥수 ▲정일 홍철화 ▲신한 권재덕 ▲남부제일 문희남 ▲서울종로 최도성 ▲대건 임채환
  • 교정대상 받는 수원교도소 이홍원 교사

    ◎“재소자 새삶 구축” 외길 18년/직업훈련에 열성… 1,350명 기능인으로/“재범막게 출소자 취업문 넓어졌으면” 『단 한명의 재소자라도 저로 인해 자활의 새 삶을 키워간다면 그 보다 더 행복하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올해의 교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수원교도소 이홍원 교사(45)는 재소자들에겐 다정한 어버이이자 믿음직한 맏형으로 다가선다.이들이 한때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새 인생을 혼자 열어 가도록 불을 밝히는 등대역을 18년째 고집하고 있다.78년 8월 교도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절망에 빠진 재소자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직업훈련과 기능자격 취득 및 취업알선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범죄격리자들을 꺼려하는 그릇된 시각이 결국 그들의 사회 적응을 어렵게 만들지요.다시 죄를 짓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81년 재소자들의 직업훈련을 처음 맡았다.자격증을 따거나 취업한 재소자들의 재범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낮은 현실을 강조하며 기술을 배울 것을 적극 독려했다.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국제기능경기대회 메달 보유자들을 찾아 재소자를 위한 특강과 지도를 청했다.자신도 이용사자격증과 자동차정비자격증,운전면허자격증을 취득해 재소자들 훈련에 앞장섰다. 이교사의 노력은 불과 1년만에 결실을 맺었다.재소자들은 82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기능올림픽대회 등에서 금 10개,은 11개 등 모두 43개의 값진 메달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총 1천350명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1급기능사 2명,2급 기능사 200명,기능사보 420명을 배출했다.366명은 이용·운전 등 각종 면허증을 따 상당수는 새 삶을 찾았다. 이교사는 법무부에 건의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소자들이 일반 기업체에 출퇴근하며 기술을 배우는 「외부출장 직업훈련」을 도입했다.이 제도는 지금 전국 교도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스승의 날이었어요.13년전 살인죄로 복역하다 저를 만나 미용기술을 배운 한 여인이 카네에션을 들고 왔습니다.지금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고 했습니다』생활설계사인 부인 박화순(41)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있는 이교사는 그 여인과의 13년만의 만남을 보람있게 생각하는듯 했다.
  • 자동차보험료의 합리화(사설)

    재경원이 음주운전 등 중한 교통법규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직접 사고를 내지 않았더라도 보험료를 더 내게 하는 특별 할증제를 내년부터 실시키로 법개정을 추진키로 했다.보험료 체계 합리화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행정처벌에 경제제재가 추가되는 셈이어서 무엇보다 안전운전과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 제도의 금년 시행을 예고했다 연기한 바 있다.할증요율 책정등 세부 사항 결정에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보험체계개선과 교통사고 다발국이란 불명예를 벗기 위해서도 특별할증제는 도입되어야 한다고 본다. 보험은 사고 가능성을 분석하여 운전자별로 적정 보험료를 정하는 확률에 바탕하는 합리적 업종이다.때문에 출퇴근용,사업용 등 사용목적이나 운전자의 연령 등 기준에 따라 다른 보험료를 내게 된다.그러나 이런 분류기준 못지않게 운전자의 평소 운전습관과 교통사고 발생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이나 과속,신호위반,중앙선 침범 등의 난폭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안전하게 방어운전을 하는 사람보다 사고를 낼 확률이 높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선진국에서는 이같은 운전습성을 보험료산정의 기준으로 삼은지 오래다. 우리의 경우 최근들어 음주운전 등 10대 법규를 위반하여 직접 사고를 냈을때에만 유형별로 벌점을 부여,10%에서 200%까지 보험료를 할증하고 있다.사고만 내지 않으면 위반을 해도 보험료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앞으로 10대 교통법규위반 적발만으로도 보험료가 대폭 늘게 되면 사고 가능성이 적은 운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보험료를 덜 물게 해야 타당할 것이다.차제에 보험료체계의 근본적인 합리화작업을 추진해 현재 최고 60%까지로 돼있는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할인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안전운전을 장려하는 시책을 펴나가기 바란다.
  • 방사성 폐기물/정준극 원자력연 책임기술원(굄돌)

    백제시대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젊은이가 전쟁터에 나갔다가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늙은 어머니는 아들의 상처를 고치려고 애썼지만 워낙 가난하여서 약 한첩 지어 줄 수가 없었다.들판에서 황새 한마리가 더운 샘물에 날개를 자꾸 적시는 모습을 보았다.날개에 상처를 입은 이 황새는 한참 지나 상처가 다나아 날아가 버렸다.어머니는 얼른 아들을 데리고 와서 상처를 더운 물에 몇 번이고 씻겨 주자 씻은듯이 나았다.이것이 오늘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유성온천에 얽힌 전설이다. 유성온천은 신경통,류마티스성 질환,병후회복,당뇨병,만성중독,부인과 질환,위장병,비만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여성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그래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유성온천은 이른바 라온천이다.라에서 나오는 방사선(주로 알파선)이 가스형태로 물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라돈탕이라고도 한다.어쨌든 라온천을 애용한다는 것은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방사선을 조금 더 많이 받는다는 의미와 같다. 오스트리아에도 라온천이 여러군데 있다.그중 「바드 가슈타인」이란 곳에서 몇해전 온천이용자가 다른 사람들보다 얼마나 방사선을 더 받는지 조사한 적이 있다.하루 한시간씩 한달동안 온천을 이용함으로써 추가로 받는 방사선량은 25밀리렘 정도라고 한다.우리가 보통 가슴 X­선을 한번 찍을때 받는 방사선량이 1백 밀리렘이므로 그 보다도 휠씬 적은 양이다. 근자에 대만 방사성폐기물(언론 등에서는 핵폐기물이라고 하지만 실상 그런 용어는 국어사전 어디에도 없는 것임)의 북한 반입 문제 때문에 국내적으로 의견이 대단히 분분하다.과학적으로 보면 북한에 보내고자 하는 대만의 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의 정도가 아주 낮은 이른바 「중·저준위」이다.따라서 대만 방사성폐기물 북한 반입문제는 국가적 자존심이 걸려 있는 정치적 문제이지,과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그런 방사성폐기물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은 라온천의 경우와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 리더십의 위기/차동세 KDI원장(시론)

    『리더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을 하도록 하고 나아가서 그 일을 좋아하도록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트루먼의 말이다. 어느 사회에서나 리더가 있고 그 리더를 믿고 따라가는 그룹이 있다.한 사회의 효율성이나 성취도는 그 사회 구성원의 평균적 능력보다 오히려 그 사회를 끌고 가는 리더의 능력이나 리더십에 더 좌우되는 것 같다.모세의 탁월한 리더십이 유태인의 탈애굽을 성공시켰고 링컨의 리더십이 남북전쟁에서 북군의 승리를 가지고 온 결정적인 요소였다. 선진국일수록 그 사회를 끌고 가는 리더그룹이 제 역할을 하고 있고,후진국일수록 리더들의 역할이 미미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다. ○엘리트그룹 리더십 결핍 우리사회는 지난 30년동안 눈부신 발전을 해 왔다.그래서 이제는 선진국 문턱에까지 올라섰고 OECD에도 가입하였다.그러나 우리사회에서는 지금 우리경제의 장래에 대해 광범위하게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그 위기감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바로 리더십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우리 사회를 끌고 가는 엘리트그룹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보면 정치지도자들의 역할이 가장 크다.그러나 과연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국민 전체의 존경을 받으며 그러한 존경을 바탕으로 우리사회를 효율적으로 끌고 가고 있는가? 정치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중에 자신의 정치적·경제적 이해타산이 아니라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국가 사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국민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국민을 설득시킬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가진 정치지도자가 몇이나 될까? 우리사회의 앞날을 결정하게 될 젊은이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도 마찬가지다.많은 학생들이 아직도 이데올로기의 혼돈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도 대학교수들이 발벗고 나서 젊은이들을 건강한 지식인으로 교육시키려고 하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학생들이 옳지 않은 생각과 행동을 할 때 용기있게 나서서 바로잡아 주려는 대학사회의 리더십이 아쉬울 뿐이다.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국내 굴지의 재벌중에 나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야 어찌됐건 아랑곳하지 않고 내 기업의 눈앞 이익만 추구하기 위해 임금상승을 주도해 온 기업은 없는지?이제 우리기업중에서는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됨으로써 우리 기업계를 실질적으로 끌고 가는 어른 기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에서도 진정한 리더십을 행사하는 인사들이 몇 사람이나 되는가?국가와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사명감을 가진 사람보다는 무사안일과 책임회피를 일삼으면서 오로지 자신의 출세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회주의형 인사들이 실제로 더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지? ○확고한 철학·비전 가져야 우리사회를 선진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기업·대학 그리고 정치무대에서 진정한 리더그룹이 형성되어야 하겠고 그들이 본연의 리더십을 행사하여 우리사회를 끌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도 사람들이 옳지않은 방향으로 나가려고 할때 그것을 단호히 막을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헤맬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정답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 그리고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때이다.그것이 바로 우리경제를 낭떠러지에서 구하는 길이다.
  • “정 의원이 사람보내 1억 전달”/권노갑 의원 일문일답

    ◎한보 돈인줄 알았다면 안받았을 것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11일 밤 『지난해 10월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이 보낸 사람으로부터 집에서 현찰로 1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다음은 권의원과의 일문일답. ­1억원을 받았는가. ▲지난해 10월 경북도지부장을 맡고 있을때 어렵다고 했더니 정의원이 사람을 보내 현찰 1억원을 줬다. ­한보와 관련된 돈일줄 몰랐는가. ▲그렇다면 내가 받았겠는가.대가성 돈은 안받는다. ­국정감사질의 무마용이란 말은 없었는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었다. ­검찰에 출두할 것인가. ▲검찰이 소환장을 보내왔다.12일 상오 출두,사실대로 밝히겠다.김대중 총재에는 아침 일찍 찾아뵙겠다. ­정의원과의 관계는. ▲동국대 경제학과 1학년때 정의원이 정치학과 2학년으로 1년 선배였다.그동안 형 아우하고 지낸온 사이지만 어떤 부탁이나 조건도 없었다. ­정의원이 자주 도왔다는데. ▲자꾸 묻지 마라.검찰에 가서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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