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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 성공자와 실패자, 뇌 특정 부위 활동도 다르다” (美 연구)

    “금연 성공자와 실패자, 뇌 특정 부위 활동도 다르다” (美 연구)

    금연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자기 '머리' 탓을 해도 될 것 같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이 금연에 실패한 사람의 경우 뇌 특정 부분의 활동이 금연에 성공한 사람보다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금연과 뇌의 특정 조직과의 관계를 밝힌 이 연구결과는 지난 6개월 동안 하루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18-65세 사이 금연 도전자 8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먼저 금연 도전에 나선 이들 80명에게 마지막 담배를 피우게 한 후 MRI로 뇌를 촬영했다. 또한 금연 시작 하루 후 역시 MRI로 뇌를 재촬영 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총 80명 중 61명이 '마의 유혹'에 다시 빠졌으나 19명은 금연에 성공했다. 재미있는 점은 금연 실패자와 성공자의 뇌 특정 부위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점이다. 금연에 실패하고 다시 담배를 입에 문 사람의 경우 왼쪽 배측면 전전두엽 피질(left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의 활동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부위는 뇌의 필수적인 기억력, 집중력, 목표 업무 수행과 관련된 기능을 한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로헤드 교수는 "금연에 실패한 사람 중 일부의 경우 단 하루 만에 뇌에 이같은 반응이 나타났다" 면서 "뇌만 보고도 이 사람이 금연에 성공할 지 실패할 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확인된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 연구결과로는 대략 80%의 정확도를 보였다" 면서 "향후 효과적으로 금연 성공 여부를 예측해 그 사람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분만에 ‘수명’ 알려주는 운동법 화제

    1분만에 ‘수명’ 알려주는 운동법 화제

    ‘수명’ 알려주는 운동법 있다? 브라질의 한 의사가 앉았다가 일어서는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자신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의사는 자신의 환자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실험한 결과, 앉았다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으로부터 환자의 유연성과 근력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매긴 점수로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법은 실제로 간단하다. 편안하게 다리를 좌우로 살짝 벌리고 선 이후에 한쪽 다리를 앞으로 옮겨 양반다리로 앉는다. 이후 다시 일어서는 동작인데, 이 과정에서 절대 손은 사용해서는 안된다.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힘이 덜 들고 유연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으며, 10점만점 중 3점 이하일 경우 6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8점 이상인 사람보다 5배 높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감마 필류 대학교의 클라우디오 길 아라우호 박사는 SRT(sitting rising test)라 부르는 이 테스트를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신의 환자 중 다수, 특히 노년층은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매우 간단한 행위 조차 어려워 할 정도로 유연성과 근력이 부족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디스커버리 매거진과 한 인터뷰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간단한 테스트만으로도 환자의 신체 나이 및 사망 시기 등을 짐작할 수 있다. 결국 유연성과 근력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면서 “근육과 평형감각 등을 유지하는 활동을 꾸준히 함으로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우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 해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51~80세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SRT 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 그 결과 SRT에서 1점 높아질수록 사망 확률이 21% 낮아지며, 유연성과 근력이 높을수록 수명 역시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숨진 친구 곁 지키는 멕시코 유기견 ‘감동’

    숨진 친구 곁 지키는 멕시코 유기견 ‘감동’

    숨진 친구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유기견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유기견 두 마리가 다정하게 길을 건너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누렁이와 함께 길을 건너던 백돌이(?)가 그만 자동차에 치였다. 백돌이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감동의 스토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앞서 길을 건넌 누렁이는 친구가 쓰러지자 쏜살같이 달려가 친구를 돌본다. 누렁이는 "잠에서 깨어나라."라는 듯 쓰러진 친구를 흔들기도 하고, 차로에서 친구를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몇 번이나 실패를 되풀이하다가 마침내 쓰러진 친구를 갓길로 끌어낸 누렁이는 숨진 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고 맴돈다. 감동적인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사람은 우연히 길을 가다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였다. 그는 "쓰러진 개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이미 숨진 뒤라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며 "친구의 곁을 지키는 개가 너무 대견해 동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영상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멕시코에선 "개도 인간만큼이나 감정이 있는 모양이네. 감동적이다." "동물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 사람보다 뜨거운 우정 같다"는 등 다양한 누리꾼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스피린 남용 땐 소화성 궤양 위험

    임모(76·여)씨는 지난해 무릎관절 수술을 받고 엉뚱하게 위궤양이 생겼다. 삼시 세끼 죽을 먹고 동네 의원에서 치료도 받았지만 배 아픈 증상은 쉽게 낫지 않았다. 문제는 약 때문이었다. 수술 후 처방받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복용해 온 아스피린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궤양을 일으킨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거나 소염제 또는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소화 궤양이 생긴다”며 “고령화로 아스피린 등을 주로 복용하는 노인층 인구가 늘면서 약물성 위·십이지장궤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소화 궤양 환자는 2009년 251만 2000명에서 지난해 206만 8000명으로 17.8%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 환자는 같은 기간 오히려 13% 늘었다. 병을 치료하겠다며 먹은 약이 다른 병을 불러온 셈이다.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과 상피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방어막이 약해진 위의 점막은 위산이나 펩신에 의해 쉽게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 상처가 점막근육판까지 깊게 나는 것을 궤양이라고 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위궤양 발생률이 10~20배, 십이지장궤양은 5~1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노령일수록 약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100㎎)을 보약처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용량이 낮아도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 등을 장기 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병력이 없는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위와 뇌의 출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령 할아버지의 귀신같은 나무 오르내리기 묘기

    고령 할아버지의 귀신같은 나무 오르내리기 묘기

    고령 할아버지의 나무 오르내리기 모습이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게재된 영상에는 브라질의 한 밀림에 웃통을 벗고 서 있는 고령의 할아버지 모습이 담겨 있다. 반바지 차림의 할아버지는 큰 나뭇잎을 꼬아서 자신의 양쪽 발목에 묶는다. 잠시 뒤, 나무 가까이 자리를 옮긴 할아버지가 꼬아 묶은 나뭇잎 줄을 발에 걸고 나무를 오르기 시작한다. 밀림에서 평생을 산 할아버지는 고령임에도 불구 높은 나무를 순식간에 오른다. 나무 중간쯤 올라간 할아버지가 잠시 멈춰 나무 아래에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농담까지 던진다. 이어 할아버지는 전혀 힘든 기색 없이 나무 위까지 올라간다. 더욱 놀라운건 다음 상황. 할아버지가 옆에 있는 나무로 자리를 옮긴 뒤 나무에서 양 발을 떼어내고 순식간에 나무 아래까지 내려온다. 할아버지의 묘기 수준의 모습에 사람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할아버지, 멋져요”, “대단합니다”, “젊은 사람보다 더 나무를 잘 타시네요” 등 칭찬 일색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awesomevid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부지, 이만하면 저 잘 살았지예

    아부지, 이만하면 저 잘 살았지예

    한국전쟁 흥남부두 피란 행렬, 무너져 버린 독일 탄광 갱도, 총탄이 빗발치는 베트남 건설 현장, 억척스럽게 생활하며 지켜내야 하는 국제시장통 가게 ‘꽃분이네’, 피란 때 헤어진 아버지와 여동생을 찾기 위해 헤매던 여의도광장…. 아버지는 그곳에 있었다. 힘겨운 세월을 건너온 우리 시대의 아버지 세대가 발붙이고 있었던 상징적인 공간들이었다. 선장이 되고 싶었던 덕수(황정민 분)의 어릴 적 꿈은 가장의 책임감에 치여 언감생심 입 밖으로 꺼내지조차 못했다.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 화면에 삶 속으로, 시간 속으로 날아가는 나비의 가냘픈 날갯짓 같은 일장춘몽이었다. 그래도 늙은 덕수는 회고한다. “아버지, 이만하면 저 잘 살았지요”라고.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이 시대를 허위허위 건너온 우리들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남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독일에 광부로 나갔다가 간호사로 파견 와 시체만 닦고 있던 영자(김윤진 분)를 만났지만 무너진 탄광에서 구사일생하고, 여동생 결혼 자금을 마련하려 베트남에서 기술노동자로 일한 뒤 총탄에 맞아 죽을 고비도 넘긴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 언론시사회에 앞서 영화사 측이 일회용 휴지를 나눠준 것도 울지 않고는 못 배길 거라는 자신감이었을 터이다. ●정주영 회장·앙드레 김·이만기 보는 재미 쏠쏠 특히 1983년 서울 여의도광장을 삐뚤빼뚤한 글씨로 가득 메웠던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울부짖음은 TV 자료 화면만 봐도 여전히 울컥하게 된다. 흥남부두에서 헤어졌던 아버지와 여동생 막순이를 애타게 찾던 덕수는 이 행사에서 미국으로 입양 가서 살고 있던 동생 막순이를 33년 만에 극적으로 해후한다. 봐도 봐도 눈물이 쏟아진다. 윤제균 감독이 2009년 ‘해운대’ 이후 5년 만에 연출을 맡았다. 청년 덕수, 어린 덕수, 노년 덕수의 50~60년에 걸친 시간을 마구 오가는데도 스크린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매끄럽다. 영화 컷과 신을 절묘하게 전환하며 시간과 공간을 창출한다. 영화 곳곳에는 현대사의 실제 인물들이 있다. 흥남 철수 때 미군 장성을 설득해 피란민들을 군함에 태웠다는 현봉학 박사를 비롯해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디자이너 앙드레 김, 미래의 천하장사 소년 이만기, 베트남 전쟁터에서 “저 푸른 초원 위에”를 흥얼거리던 가수 남진 등이 덕수 또는 달구(오달수 분)와 시대를 공유하며 살아온 인물들이다. ●대통령·고위층의 부정부패는 어디에 하지만 묘하다. 영화가 관객들에게 요구하는 정서를 쭉 따라가다 보면 문득 불편해진다. 역사의 사건 중 무엇을 보느냐, 그 자체가 정치적 입장을 설명한다. 윤 감독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자식 세대와 아버지 세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말했지만 영화의 시선은 아버지 세대에 머물러 있다. 한국전쟁 때 국민을 내팽개친 뒤 한강대교를 폭파시키고 먼저 도망친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나, 독일로 광부를 보내고 근대화 역군이라고 칭송하던 시절 고위층의 부정부패는 물론 법의 이름을 빌려 국가가 살인을 저지른 일 등으로 상징되는 추악함은 찾아볼 수 없다. ‘국제시장’ 속 베트남 군인들은 1980년대 냉전시대 람보 영화에서 그랬듯 자기네 인민들을 마구 학살할 정도로 잔혹하다. 반면 덕수를 비롯한 한국인은 베트남인들에게 따뜻한 온정과 연민의 손길을 건넨다. 마치 미군이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또한 덕수의 자식들은 행복에 겨운 삶을 살면서도 누구 덕에 이만큼이나 살게 됐는지도 모른 채, 아버지가 겪어 온 세월 속 노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버지랑은 대화가 안 된다”며 무시한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화면에 세련된 방식으로 기존 우익사관을 버무린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미지수다. 12월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마네킹’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 그들은 왜?

    ‘마네킹’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 그들은 왜?

    거의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실리콘 인형, 마네킹과 친구처럼, 가족처럼, 연인처럼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코펜하겐 기반 포토 저널리스트 베니타 마르쿠젠의 카메라에 잡힌 ‘마네킹’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흥미로운 사연을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오랜 시간 담배를 펴온 중년남성 필은 여자친구인 '제시카' 덕분에 최근 몇 년간 금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채로운 것은 '제시카'가 살아있는 여성이 아닌 실리콘 인형이라는 사실. 그는 사람보다 인형에게서 더 친밀함을 느끼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제시카'를 통해 살아있는 여성과 같은 환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위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중년남성인 에베레르가 그의 집 앞 정원에 여자친구 ‘아노스카’와 함께 앉아있다. 실리콘 여자 인형 수집가인 그는 현재까지 미국, 러시아, 아시아 각지에서 생산된 실리콘 인형 십여 개를 보유 중이다. 인형 몸체 8개에 4개의 서로 다른 얼굴부분을 갖고 있어 인형 12개를 가진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마네킹 ‘안젤라’는 중년여성 애나의 소중한 친구다. 애나는 지난 2014년 안젤라를 구입한 뒤 많은 외로움을 극복해냈다. 마르쿠젠은 온라인 포럼을 통해 인형과 삶을 공유하는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지난 1년여 간 오랜 설득 끝에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을 수 있었다. 그들만이 공유하는 독특한 삶의 방식이 자칫 일반 사람들의 눈에 편견처럼 작용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쿠젠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이 실제 사람보다 인형을 더 가까이 하는 이유는 엽기적이거나 괴이한 것이 아닌 정서적 메마름과 상실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함이 더 크다. 사망 또는 이혼으로 평생 함께 했던 반려자의 빈 자리를 이들은 마네킹, 실리콘 인형으로 대신 채운 셈이다. 이들에게 해당 마네킹, 인형은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 사망하지도, 투정부리지도 않는 평생의 동반자와 같다. 참고로 이들이 소유 중인 실리콘 인형의 가격은 개당 평균 1000파운드(약 172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낙찰받은 사람보니 한국인 ‘모자 사상 최고가’

    나폴레옹 모자 낙찰받은 사람보니 한국인 ‘모자 사상 최고가’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쌍각 모자가 188만4000유로(약 25억8000만 원)의 거액에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26억 원에 나폴레옹 모자를 낙찰 받은 한국인은 사업가로 알려졌으나 경매소 측은 낙찰자가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경매소 측은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약 6억8300만 원)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188만4000유로에 낙찰됐다. 현지 언론은 모자 경매 낙찰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장 완벽한 동반자? ‘마네킹’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

    가장 완벽한 동반자? ‘마네킹’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

    거의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실리콘 인형, 마네킹과 친구처럼, 가족처럼, 연인처럼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코펜하겐 기반 포토 저널리스트 베니타 마르쿠젠의 카메라에 잡힌 ‘마네킹’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흥미로운 사연을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오랜 시간 담배를 펴온 중년남성 필은 여자친구인 '제시카' 덕분에 최근 몇 년간 금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채로운 것은 '제시카'가 살아있는 여성이 아닌 실리콘 인형이라는 사실. 그는 사람보다 인형에게서 더 친밀함을 느끼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제시카'를 통해 살아있는 여성과 같은 환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위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중년남성인 에베레르가 그의 집 앞 정원에 여자친구 ‘아노스카’와 함께 앉아있다. 실리콘 여자 인형 수집가인 그는 현재까지 미국, 러시아, 아시아 각지에서 생산된 실리콘 인형 십여 개를 보유 중이다. 인형 몸체 8개에 4개의 서로 다른 얼굴부분을 갖고 있어 인형 12개를 가진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마네킹 ‘안젤라’는 중년여성 애나의 소중한 친구다. 애나는 지난 2014년 안젤라를 구입한 뒤 많은 외로움을 극복해냈다. 마르쿠젠은 온라인 포럼을 통해 인형과 삶을 공유하는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지난 1년여 간 오랜 설득 끝에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을 수 있었다. 그들만이 공유하는 독특한 삶의 방식이 자칫 일반 사람들의 눈에 편견처럼 작용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쿠젠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이 실제 사람보다 인형을 더 가까이 하는 이유는 엽기적이거나 괴이한 것이 아닌 정서적 메마름과 상실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함이 더 크다. 사망 또는 이혼으로 평생 함께 했던 반려자의 빈 자리를 이들은 마네킹, 실리콘 인형으로 대신 채운 셈이다. 이들에게 해당 마네킹, 인형은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 사망하지도, 투정부리지도 않는 평생의 동반자와 같다. 참고로 이들이 소유 중인 실리콘 인형의 가격은 개당 평균 1000파운드(약 172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독자의 소리] 안전한 대한민국, 작은 실천으로/김승룡 해남소방서장

    우리 사회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뿌리 깊은 안전 불감증일 것이다. 연일 터지는 대형 화재사고, 붕괴사고 및 폭발사고로 사람들은 안전에 대한 구호는 말뿐인 허언(虛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으로 주요한 원인은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인명 경시 풍조다. 우리 사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경제불황과 부의 쏠림 현상으로 인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돈이 사람보다 우선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심화되면서 각종 사회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칙을 외면한 예외주의 만연이다. 우리는 원칙을 지키면 ‘고리타분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심지어 바보라는 말까지 듣기도 한다. 그만큼 편법과 예외주의가 판치고 있다. 안전은 원칙을 소중이 여기고 고수할 때만 지켜질 수 있다. 원칙은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말하며 안전의 최후 보루다. 우리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두 다 알고 있다. 단지 실천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작은 실천을 제안한다. 먼저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소방안전교육 및 직장에서 실시하는 자위소방대 소방훈련에 적극 동참하고, 집집마다 소화기를 비치해 기초소방시설 작동법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이런 작은 실천은 비록 미미하겠지만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조성하는 초석이 된다. 김승룡 해남소방서장
  • 움찔, 브레이크 밟게 되네

    움찔, 브레이크 밟게 되네

    높아져만 가는 수입차의 인기를 타고 집값을 훌쩍 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가 연이어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이유는 명료하다.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나 명품시장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에 부는 바람은 거세다. 불경기란 아우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7배의 판매량을 올린 브랜드가 나오는가 하면 아직까지 국내에 수입된 명차 브랜드의 판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9월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요트 클럽. 이른바 007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세를 떨친 영국의 슈퍼카 애스턴마틴의 신차 발표회가 열렸다. 출시한 모델은 뱅퀴시(4억 4100만~4억 6520만원)와 DB9 시리즈(3억 1330만~3억 4690만원) 등 총 8종. 행사를 연 병행수입업체 애스틴마틴서울은 “이미 청담동에 1호 매장을 열었고 30여대가 사전 계약됐다”면서 “단지 수입에 그치지 않고 영국 본사의 한국 공식제휴사 지위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첫선을 보인 007 차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발끈한 곳도 있다. 지난해 10월 애스턴마틴 본사와 한국법인 설립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흥모터스다. 내년 상반기 애스턴마틴 코리아를 오픈할 계획이던 기흥모터스로서는 한 방 맞은 셈이다. 기흥모터스 관계자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우리가 유일한 공식 수입원이라는 점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슈퍼카 판권을 두고 벌이는 두 업체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최근 한국에서 부는 슈퍼카 인기를 대변하는 단상이기도 하다. 부가티, 코닉세그 등과 함께 슈퍼카 중 슈퍼카로 꼽는 맥라렌도 내년 상반기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1990년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이름을 새긴 ‘F1’과, 벤츠와 공동개발한 아름다운 괴물 ‘SLR 맥라렌’도 자동차 마니아에겐 꿈의 브랜드다. 14억원에 달하는 신형 모델 맥라렌 P1이 수입되면 롤스로이스 펜텀(7억 6000만원)을 가볍게 제치고 국내에 공식 판매되는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차로 기록된다. 이미 단단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이탈리아 슈퍼 스포츠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영원한 라이벌답게 한국 땅에서도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판매량에선 일단 페라리가 한참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초 페라리가 신차 ‘캘리포니아 T’(2억 7800만원)를 출시하자 람보르기니도 바로 1주일여 만에 ‘우라칸 LP 610-4’(3억 7100만원)를 투입해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 초고가 차시장, 얼마나 빨리 성장하고 있을까 초고가 차 시장은 사실 슈퍼차와 럭셔리카로 구분된다. 흔히 말하는 슈퍼카는 말 그대로 경주용 트랙에 바로 올려놓아도 뒤지지 않는 고성능 스포츠카에 속하는 슈퍼맨 같은 차다. 슈퍼맨처럼 날아다닐 정도로 힘이 좋다고 해서 모두 슈퍼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엔진 출력과 배기량 등 힘(Power)과 성능(Performance)이 좋은 것은 기본이고 매력적인 비율(Proportion)로 시선을 끌어야 한다. 제조사의 열정(Passion)과 더불어 가격(Price)도 고려된다. 이른바 슈퍼카의 최소 요건이라고 부르는 ‘5P’다. 반면 럭셔리카는 어지간한 집 한 채보다 비싼 차를 통칭하는 용어다. 슈퍼카의 개념보다는 단순하지만 최근 높아져만 가는 집값처럼 럭셔리카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가 통상 2억원은 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다. 전 세계의 슈퍼카 시장 규모는 연 2만대. 이 중 한국시장 규모는 300대 정도로 아직 작은 규모지만 눈에 띄게 빠른 성장 속도 때문에 유럽의 슈퍼카 본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몇 년 전 100여대 안팎이던 연간 판매 대수가 3배까지 치솟았다. 매출 규모로 보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 돼 버렸다. 럭셔리카의 성장세는 더 빠르다. 대표 주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올해 3분기까지 모두 2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01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136.6% 성장했다. 롤스로이스도 3분기까지 31대를 판매해 21대를 판 지난해보다 47.6% 늘었다. 지난달 말 인기 모델인 고스트(4억 1000만~4억 8000만원)의 신형 모델이 나온 만큼 전년 대비 판매 증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마세라티도 도전장을 던졌다. 마세라티는 올 상반기 한국에서 전년 대비 750%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6월까지 판매량(280대)은 이미 지난해 총판매량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슈퍼카와 럭셔리카 시장은 이른바 물 관리가 철저하다. 희소성 유지를 위해 생산 대수를 스스로 제한한다. 무조건 생산과 판매를 늘려 수익을 높이는 양산차와는 경영 방식과 철학도 180도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페라리다. 페라리는 지난 50년간 ‘수요보다 적게 판매한다’는 희소성 전략을 유지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연간 생산량을 7000대로 한정했다. 주문한 차를 받으려면 1년 이상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이고 일부 스페셜 에디션은 페라리사가 오히려 고객을 고른다. 언듯 배짱영업처럼 보이지만 차 한 대에 5억원을 선뜻 건넬 수 있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한 철저히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다. 덕분에 페라리는 전 세계 슈퍼카 시장의 3분의1을 장악하고 있다. ● 슈퍼카 럭셔리카 과연 누가 살까 슈퍼카와 럭셔리카를 들여다보면 소비가 미덕이 돼 버린 자본주의 속살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의 몇 개 옵션은 중형 수입차 가격이다. 롤스로이스에는 우산이 하나씩 비치돼 있는데 테프론으로 코팅돼 비에 젖은 채로 말아 넣어도 녹이 슬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우산 가격은 100만원. 더 황당한 것은 이 우산이 옵션 중 가장 싸다는 점이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보닛 위에 있는 환희의 여신상(플라잉 레이디) 가격은 450만원이다. 그나마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된 가격이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금이나 백금 등으로 특별 주문하면 가격은 웬만한 차값 정도까지 뛴다. 천장 장식인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천장을 1340개의 광섬유 램프로 별이 뜬 밤하늘처럼 꾸미는 옵션)를 선택하면 차값은 2000만원까지 올라간다. 이런 차는 누가 살까. 우선 슈퍼카라고 하면 속도에 열광하는 20대 부잣집 아드님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주된 고객측은 40~50대 남성이다. 수입차의 최대 고객 층인 30대보다 오히려 10~20살 정도 나이 든 연령대가 주고객이다. 최근에는 구입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고 서울 강남구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럭셔리카 역시 주 고객 층은 40~50대 남성이다. 같은 럭셔리카지만 핸들을 운전사에게 맡기고 뒷좌석에 탑승하는 ‘쇼퍼드리븐’ 모델은 비교적 연령대가 다소 올라간다. 직접 운전을 즐기는 ‘오너드리븐’ 운전자는 반대로 젊어진다.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으로 판매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작곡가인 용감한형제는 팬텀을, 그룹 JYJ의 박유천은 레이스를 선택했다. 일반인에겐 워낙 먼 나라 이야기인지라 상실감마저 느끼게 하는 차들이지만 그 존재가 가지는 긍정적인 대목도 적지 않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극한의 성능을 내는 슈퍼카 한 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 제조사부터 디자이너, 엔진기술자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슈퍼카가 존재함으로써 자동차는 첨단의 기술 발전을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슈퍼카는 자동차 기술을 이끄는 첨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여자는 터프한 남자보다 겸손한 남자 좋아해” (美 연구)

    “여자는 터프한 남자보다 겸손한 남자 좋아해” (美 연구)

    여자는 자신감이 넘치고 터프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의 이런 자신감이 자칫 만용으로, 터프함은 난폭함으로 비춰져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겸손한 남성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여성에게 더 좋은 인상을 주고 만남을 지속하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긍정심리학회지(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에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미 호프대학의 다릴 반 통게렌 박사는 “이 결과는 겸손이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고 회복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결론을 얻기까지 세 가지 실험을 시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41명의 대학생에게 각각 데이트하기 위한 프로필을 만들도록 한 뒤, 제출하도록 했다. 이어 이들 학생에게는 이 실험에 참가한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보여주고 평가하도록 했다. 이때 연구팀은 첫인상이 좋게 느껴지거나 외향적으로 느껴지는 등 특징을 강조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함께 보여주고 그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겸손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런 사람이라면 자신의 프로필을 보여주고,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 뒤 데이트하고 싶다고 솔직히 평가했다. 이어진 실험은 133명의 학생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뒤 직접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겸손함을 내보이도록 했다. 그러자 자신은 자주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듣지만 사실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은 타고난 우등생으로 머리도 좋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번 결과에서도 참가자들은 자신을 겸손하게 소개하는 사람들에게 더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실험은 남자 친구를 둔 여학생 416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절반은 실제로 장거리 연애 중이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상대방의 겸손한 정도와 싸웠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풀게 되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 결과에서는 상대방이 겸손하지 못하다는 사람보다 상대가 겸손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일수록 싸운 뒤 빨리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반 통게렌 박사는 “여성은 교제에 있어 두 사람의 관계가 잘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남성을 원한다”면서 “겸손은 오랜 기간 교제할수록 큰 매력이자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판을 받더라도 칭찬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도량의 크기가 여성의 마음 사로 잡는 것이 아닐까.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자는 겸손한 남자와 사귀고 싶어한다” (美 연구)

    “여자는 겸손한 남자와 사귀고 싶어한다” (美 연구)

    여자는 자신감이 넘치고 터프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의 이런 자신감이 자칫 만용으로, 터프함은 난폭함으로 비춰져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겸손한 남성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여성에게 더 좋은 인상을 주고 만남을 지속하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긍정심리학회지(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에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미 호프대학의 다릴 반 통게렌 박사는 “이 결과는 겸손이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고 회복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결론을 얻기까지 세 가지 실험을 시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41명의 대학생에게 각각 데이트하기 위한 프로필을 만들도록 한 뒤, 제출하도록 했다. 이어 이들 학생에게는 이 실험에 참가한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보여주고 평가하도록 했다. 이때 연구팀은 첫인상이 좋게 느껴지거나 외향적으로 느껴지는 등 특징을 강조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함께 보여주고 그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겸손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런 사람이라면 자신의 프로필을 보여주고,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 뒤 데이트하고 싶다고 솔직히 평가했다. 이어진 실험은 133명의 학생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뒤 직접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겸손함을 내보이도록 했다. 그러자 자신은 자주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듣지만 사실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은 타고난 우등생으로 머리도 좋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번 결과에서도 참가자들은 자신을 겸손하게 소개하는 사람들에게 더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실험은 남자 친구를 둔 여학생 416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절반은 실제로 장거리 연애 중이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상대방의 겸손한 정도와 싸웠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풀게 되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 결과에서는 상대방이 겸손하지 못하다는 사람보다 상대가 겸손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일수록 싸운 뒤 빨리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반 통게렌 박사는 “여성은 교제에 있어 두 사람의 관계가 잘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남성을 원한다”면서 “겸손은 오랜 기간 교제할수록 큰 매력이자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판을 받더라도 칭찬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도량의 크기가 여성의 마음 사로 잡는 것이 아닐까.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0만 달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에 불붙는 순간

    50만 달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에 불붙는 순간

    50만 달러(한화 약 5억 3575만원)짜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Lamborghini Aventador )에 불붙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다. 늦은 밤 외국의 한 도로. 정지된 상태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에 과속페달을 밟자 요란한 굉음과 함께 왼쪽 그릴 안에서 화염이 인다. 이를 목격한 주위 행인이 차량에 다가가 운전자에게 알리자 급히 차 밖으로 뛰쳐나온다. 곧이어 놀란 차 주인이 옷을 이용해 불을 끄려 하지만 쉽게 꺼지지 않는다. 몇 차례 시도에도 불구 불이 꺼지지 않자 운전자가 차를 급히 몰며 어디론가 달려간다. 차가 달리자 더 큰 불이 일기 시작한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5억짜리 차에 불이 붙다니?”, “아까운 람보르기니”, “무사하시길~” 등 걱정어린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Drew Lui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피부색 차이는 왜?… 자외선 피해 줄이려 적도 가까울수록 짙어

    자외선은 DNA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엽산을 파괴하지만, 반대로 피부에서 신체 칼슘 대사에 중요한 비타민D를 합성한다. 엽산이 부족하면 세포분열에 필요한 DNA가 잘 생산되지 못해 생식능력이 떨어지고,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신체 칼슘 대사에 장애가 생기면서 뼈가 약해지고 생식능력도 떨어진다. 햇빛을 맞자니 내 몸의 세포가 걱정되고, 햇빛을 피하자니 뼈가 걱정되고 두 경우 모두 생식 능력 저하가 걱정되는 아주 난감한 상황이다. 우리 몸은 왜 이렇게 모순된 쪽으로 진화한 걸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세상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처럼 ‘엽산이냐, 비타민D냐?’ 잔인한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모순을 깰 열쇠는 우리 피부 속 멜라닌 세포에 있다. 동물은 온몸이 털로 덮여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만, 털이 없는 사람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색소인 멜라닌이 이 역할을 대신한다. 자외선이 엽산을 파괴하려면 일정량 이상의 햇빛이 무방비 상태의 피부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때 멜라닌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선크림 같은 일광차단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 사는 원주민은 엽산과 DNA가 손상되지 않도록 피부의 멜라닌량을 최대한 늘리는 쪽으로 진화했다. 미국의 인류학자 니나 자블론스키는 저서 ‘스킨’(Skin·피부)에서 아프리카 적도 지역 원주민의 피부색이 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설명한다. 짙은 색 피부는 자외선의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지만, 동시에 비타민D 생산 과정을 크게 지연시킨다. 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이 비타민D를 만들려면 피부색이 옅은 사람보다 훨씬 긴 시간 햇빛을 받아야 한다. 고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 그대로 거주하고 있다면 문제가 안 되나, 극지방 쪽으로 이주한 경우라면 비타민D 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적도 부근을 떠나 극지방으로 이주한 인류의 고대 선조는 자외선이 적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반대로 피부색을 옅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 결과 적은 양의 햇빛으로도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게 됐지만 강한 자외선에는 취약해졌다. 물론 피부가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활동성 멜라닌 세포 수가 증가해 더 많은 멜라닌이 생산된다. 하지만 본래 옅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태닝을 해도 선천적으로 피부가 짙은 사람의 광(光)방어 능력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한다. 한국인 정도의 피부 색깔을 지닌 사람들이 너무 자주 자외선에 노출되면 진피의 단백질이 파괴돼 주름살만 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晝讀夜讀…파주출판단지 24시간 도서관 ‘지혜의 숲’

    [커버스토리] 晝讀夜讀…파주출판단지 24시간 도서관 ‘지혜의 숲’

    경기 파주시 회동길 파주출판단지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오후 7시쯤이면 300곳 넘는 출판사와 인쇄소,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는 1만여명의 출판 종사자들로 종일 북적이던 거리는 썰물이 지나간 듯 고요해진다. 그 정적을 깨워 밤을 밝히는 것은 센터의 심장처럼 자리한 ‘지혜의 숲’. 지난 6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24시간 개방형 도서관이다. 1~3관을 합하면 모두 2만㎡ 규모로, 진열된 장서만 20만권에 이른다. 모두 개인 장서가들과 출판사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이다. 오후 5시와 8시 각각 문을 닫는 1, 2관과 달리 3관은 꼬박 밤을 밝힌다. 6~8m의 천장 높이까지 빽빽하게 채운 서가 길이가 3.1㎞나 된다. 밤이 깊어가는데, 3관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 여기저기 놓인 소파에 내 집 거실에서처럼 자유분방한 자세로 누워 책장을 넘긴다. 더러는 귀퉁이의 카페에서 시간을 잊은 독서가 한창이다. 넉넉한 공간의 여유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옆 사람의 인기척에 민감해지는 기존의 도서관들과는 완전 딴판이다. 기하학적 모양의 책상과 조명은 카페 소품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이곳의 책들은 대여를 위한 바코드가 붙어있지 않다. 단순 열람보다는 적극적인 독서 행위를 권장한다는 차원에서 책에는 기증자의 낙서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개관 이후 넉 달여 동안 이곳을 찾은 평일 하루 방문객은 줄잡아 300여명. 주부 김미정(43·경기 고양시 대화동)씨는 “‘종이 무덤’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긴 하지만, 운치 만점의 ‘시민 서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지혜의 숲은 인근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부부 싸움을 하면 집을 나와 밤을 지새워 독서로 화를 푸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는 농 섞인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신개념을 표방하고 탄생한 지혜의 숲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인문학적 르네상스를 도모한다’는 출판인들(파주출판문화재단)의 의지에 국회가 호응해 7억원의 국비가 투입됐지만, 전문 사서 대신 책을 관리해 주는 권독사(勸讀士)들의 자원봉사로 어렵사리 운영되고 있다. 출판단지 내 출판인들은 “지혜의 숲이 ‘책 무덤’에 그치지 않으려면 전문 사서와 권독사의 역할 분담 등 독서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담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액션 비디오게임이 ‘뇌 감각운동기능’ 발달시켜 (연구)

    액션 비디오게임이 ‘뇌 감각운동기능’ 발달시켜 (연구)

    평소 비디오게임 종류 중 액션 장르를 즐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감각운동기능 발달정도가 더욱 우수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이 평소 ‘콜 오브 듀티’, ‘어쌔신 크리드’와 같은 FPS(first-person shooter game, 1인칭 슈팅 게임), 어드벤처 액션 비디오 게임을 자주 한 사람들은 유독 감각운동기능 발달 정도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최근 6개월간 적어도 일주일에 3번, 하루 2시간 이상 FPS 비디오게임을 즐겨한 실험 참가자 그룹 18명과 지난 2년 간 비디오게임을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은 그룹 18명을 대상으로 감각능력이 어느 정도 차이 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방식은 마우스를 이용해 컴퓨터 모니터에 떠있는 초록색 사각형 커서를 화면 중앙의 흰색 사각형 커서에 맞추는 것이었다. 해당 커서들은 시종일관 어지럽게 움직여 제대로 조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는 실험 참가자들의 감각신경을 제대로 테스트해보기 위한 연구진의 의도였다. 실험 초반부까지는 게임을 즐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단, 실험 중반부터 종료될 무렵에 이르러서는 게임을 즐겨한 그룹의 성과가 유독 두드러졌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물리적 ‘반복운동(repetitive motion)’ 신경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두 번째 실험은 감각운동 제어능력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으로 움직이는 점을 추적하는 방식의 테스트가 진행됐다. 해당 과정 결과를 보면, 성과적 측면에서는 두 그룹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으나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감각신경 발전정도 측면에서는 게임을 즐겨한 그룹이 조금 더 우수했다. 연구진은 액션 비디오 게임을 자주한 경우, 다른 사람보다 감각운동기능(sensorimotor skills) 능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외부감각으로 몸에 전해지는 자극에서 파생되는 운동 패턴을 신속히 수행해내는 능력으로 연구진은 “평소 FPS 비디오게임을 통해 순간 대처 능력, 감각운동 능력을 미리 경험해본 것이 후에 실질적인 감각운동기능 발전에 있어 높은 잠재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평소 액션 비디오 게임을 자주한 사람들은 자전거 타기, 컴퓨터 타자 등을 처음 배울 때 보다 감각인지능력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렇게 발달된 감각운동기능 능력은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0.5~1.5㎝ 크기의 작은 구멍을 복부에 내고, 그 안에 비디오카메라 등 각종 기구들을 넣어 진행하는 수술법) 같은 복잡한 작업수행능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인체 운동 저널(Journal Human Movement Science)’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베트남 잉어, 무게만 130kg 사람보다 큰 몸집…가격은?

    베트남 잉어, 무게만 130kg 사람보다 큰 몸집…가격은?

    베트남 잉어 베트남 남부 호찌민의 하천에서 무게가 130㎏가량 되는 초대형 잉어가 잡혀 화제다. 18일 현지 언론은 베트남 호찌민의 하천에서 무게가 130㎏가량 되는 초대형 잉어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거대 잉어를 낚은 어부는 “지난 6∼7년 동안 동나이강 지류에서 어업에 종사해왔지만 이처럼 큰 물고기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잡힌 물고기는 메콩강 유역에서 서식하는 ‘자이언트 잉어’(Giant barb, Siamese giant carp)로 인근 상인에게 1억 9200만 동(약 963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트 잉어는 전 세계 잉어과 어종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그동안 서식처 파괴와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멸종 위기 종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통사람 ‘100배’ 민감 시력女 화제

    보통사람 ‘100배’ 민감 시력女 화제

    보통사람보다 100배 민감한 시력을 가져 흔히 볼 수 없는 자세한 색까지 관찰할 수 있는 여성 화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디자인·IT·과학전문매체 디자인&트렌드(Design&Trend)는 평범한 사람이 볼 수 없는 신비한 수천만 가지 숨겨진 색상을 관찰해내는 여성화가 콘세타 안티코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보통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색상은 평균 100만개로 대부분 해당 수치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안티코의 눈은 남다르다. 그녀는 무려 9900만개의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초능력에 가까운 민감 시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장미꽃을 보고 그저 ‘빨갛다’라고 인식할 때, 안티코는 꽃 내부부터 가장자리에 감춰져있는 수백 개의 각기 다른 색상을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유는 그녀가 사색형 색각(Tetrachromacy)이기 때문이다. 시각세포의 일종으로 색깔을 구분하는데 사용하는 추체(錐體)가 보통 사람들이 3가지인데 반해, 이들은 1가지가 더 추가된 4가지의 추체(錐體)를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흔히 7가지로 알고 있는 무지개 색을 이들은 10가지로 인식하며 종합적으로는 평균보다 100배에 달하는 색을 추가로 인식해낸다. 사색형 색각이 나타나는 이유는 정확하지 않으나, 유전학자들은 인간 성염색체 중 하나인 X염색체의 돌연변이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안티코는 화가로 활동하며 그녀만이 볼 수 있는 광대한 색의 세계를 작품에 투영해 일반인들도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녀가 그린 호랑이, 공작새 등의 작품을 보면 우리가 보고 있는 색이 얼마나 한정적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색깔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안티코는 “사람들은 누구나 숨겨진 색상을 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도시에 특화된 삶의 방식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며 “회색 바위에서 초록색을 찾아내 듯 다양한 색의 세상을 사람들에게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현대 유전학에서 찾기 힘든 희귀한 사색형 색각 사례로 2012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 연구진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특히 색맹치료법에 대한 실마리를 그녀를 통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연구진들은 보고 있다. 안티코 또한 색맹인 12살 딸을 키우고 있으며 그 원인이 자신의 유전적 돌연변이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그녀는 많은 전문가들이 자신의 사례를 활용해 많은 색맹인들의 도움이 되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잘가 친구야”…16년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

    “잘가 친구야”…16년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

    오랜 세월 함께 지내온 반려견을 영원히 떠나보내기 몇 시간 전, 마지막으로 주인과 함께 촬영된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사진작가 마리아 샤프(23)가 16년 지기 반려견 쳐비의 사망 수 시간 전 함께한 사진들과 관련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거주 중인 샤프가 쳐비를 처음 만난 건, 그녀가 7살이었던 16년 전이다. 엄마와 단 둘만 있는 공간에 새로운 식구로 등장한 쳐비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샤프에게 ‘소통’이 무엇인지 알려준 첫 소울메이트였다. 샤프는 쳐비를 통해서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법, 배려하는 법 그리고 친구를 어떻게 사귀는지를 배웠다. 그렇게 16년의 세월이 흘러 샤프는 20대 초반 사진작가가 됐지만 사람보다 훨씬 빠른 세월의 흐름을 겪은 쳐비는 눈에 띄게 약해져갔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쳐비는 인지기능 장애(cognitive dysfunction) 증세가 심해져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나마 먹은 것도 모두 토해버려 몸 상태는 도저히 버티기 힘든 수준까지 쇠약해졌다. 온갖 종류의 약을 써 봐도 츄는 더 이상 나아지지 않았다. 계속 토하고 잠도 못 이루며 불안에 시달릴 뿐인 쳐비에게 남은 방법은 수술뿐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샤프는 쳐비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지만 수술을 버틸 수 없을 만큼 몸 상태가 너무 약하다는 수의사의 진단만 들을 수 있었다. 이제는 그만 쳐비를 하늘로 보내줘야 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샤프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샤프는 그냥 가만히 쳐비의 사망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남은 시간을 영원히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친구이자 같은 사진작가 동료인 수잔느 프라이스의 도움으로 샤프는 쳐비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까지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쳐비는 샤프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샤프는 16년전 쳐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망 몇 시간 전 까지 찍은 사진들을 ‘내 생애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보내는 시(詩)’라는 제목으로 재구성해 그녀의 블로그에 올렸다. 샤프와 쳐비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사진들은 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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