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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오픈테니스] 7전 7승 조코비치 나달 천적

    지난해까지 테니스 남자코트를 삼등분하던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였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페더러는 나달의, 또 나달은 조코비치의 ‘먹잇감’인 게 분명해 보였다. 페더러는 낮은 공을 잘 치고 서비스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리턴 전문가인 조코비치를 잘 요리하고, 조코비치는 강한 백핸드로 나달의 포핸드를 잡고, 또 나달은 페더러의 약점인 백핸드를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등 분석도 갖가지였다. 그런데, 삼각구도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US오픈 4강전이 신호탄이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예견이 적중했다. 조코비치가 5개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29일 멜버른파크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과 6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3-2(5-7 6-4 6-2 6<5>-7 7-5)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5개의 메이저 우승컵 가운데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호주오픈에서 3개를 수확, 대회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조코비치는 또 지난해 6개 투어대회 대결에서 모조리 이겨 ‘나달 사냥꾼’의 별명도 얻었던 터. 통산 상대전적도 14승16패로 좁혔다. 세트스코어 2-2, 파이널세트 게임스코어 5-5로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기운 건 6번째 나달의 서비스게임을 조코비치가 브레이크하면서였다. 가까스로 듀스를 만든 나달이 조코비치의 스트로크를 포핸드 슬라이스로 네트를 살짝 넘기려던 것이 그만 네트에 걸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헌납하면서부터 나달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6-5로 조코비치가 앞선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발리스매싱 범실로 또 듀스까지 끌려들어간 막판. 매치포인트에 몰린 나달은 무심한 듯 조코비치의 코트로 허망한 백핸드를 날렸고, 조코비치는 평범하게 넘어온 공을 회심의 포핸드로 작렬, 5시간 53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고 코트에 드러누웠다. 한편 전날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4년 만의 정상 등극을 벼르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에게 2-0(6-3 6-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 ‘페달 타임’ 나달이 웃었다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붙는 ‘페달타임(Fedal time)’은 테니스팬들의 로망이다. 나달이 ‘황제’ 페더러를 무너뜨렸던 2004년 마이애미 마스터스시리즈 32강전 첫 대결 이후 둘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남자 테니스판을 주름잡았다. 모범답안처럼 깔끔한 정석 플레이를 하는 페더러와 변칙적이고 힘이 넘치는 나달은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했다. 지난해 7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는 공고한 ‘양강체제’였다. 컨디션에 따라, 코트에 따라, 실수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그리고 또 만났다.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 나달은 3시간 31분의 치고받는 승부 끝에 3-1(<5>6-7 6-2 7-6<5> 6-4)로 페더러를 꺾었다. 2009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4개 메이저대회 연속 결승진출이기도 하다. 나달은 4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깨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앤디 머리(4위·영국) 승자와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다툰다. 한편 여자부는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와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의 대결로 추려졌다. 4강전에서 아자렌카는 킴 클리스터스(14위·벨기에)를 2-1(6-4 1-6 6-3)로, 샤라포바도 페트라 크비토바(2위·체코)를 2-1(6-2 3-6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둘 중 ‘퀸’에 오르는 선수가 다음 주 세계여자테니스(WTA) 투어 랭킹 1위를 차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페더러, 악역도 좀 맡아라”

    한때 세계 남자테니스 판도를 양분했던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지금도 견원지간이다. 상대전적 17승9패로 곱절 가까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나달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2600만 호주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페더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나달은 멜버른 기자회견 도중 “페더러는 테니스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오직 자신의 명성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나달은 “최근 몇 년간 지나치게 대회가 많아 선수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며 불만을 제기해온 터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빡빡한 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페더러로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걸고 넘어졌다. 나달은 “페더러가 ‘내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신사처럼 행동하는 동안 다른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되고 있다.”고 말했다. ATP 투어 선수위원장인 페더러가 선수들의 불만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함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나달은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알렉스 쿠즈네초프(167위·미국)를 3-0(6-4 6-1 6-1)으로 가볍게 따돌렸고, 페더러 역시 알렉산데르 쿠드리야프체프(172위·러시아)를 3-0(7-5 6-2 6-2)으로 돌려세우며 2회전에서 각각 토미 하스(190위), 안드레아스 벡(93위, 이상 독일)과 맞붙는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킴 클리스터스(14위·벨기에)와 리나(6위·중국)도 2회전에서 각각 스테파니 가콘(107위·프랑스), 올리비아 로고브스카(168위·호주)와 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투어파이널스] 나달, 힘쓸 새도 없었다

    미국의 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가 올해 초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믿을 만한, 호감 가는 유명인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1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가 차지했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2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차지했다. 페더러는 설문조사 톱 15에 든 유일한 스포츠 선수였다. 페더러는 데릭 지터(야구), 르브론 제임스(농구), 데이비드 베컴(축구)을 제치고 ‘글로벌 설레브러티’의 반열에 올랐다.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뒤 메이저대회 타이틀만 16개를 챙겼다.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이뤘다. 통산성적은 802승 186패. 2004년 2월 처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랭킹 1위를 찍은 뒤 줄곧 ‘언터처블’로 군림했다. 모든 샷이 기계처럼 깔끔했고 경기 운영은 얄미울 만큼 영리했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얼굴로 경기를 치르다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면 매번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글썽거렸다. 코트에서의 완벽함, 그리고 코트 밖에서의 인간적인 모습에 전 세계는 열광했다. 그 흔한 추문이 한 번도 없었다. 좋은 일에는 씀씀이도 크다. 어머니가 남아공 출신인 페더러는 2003년 ‘페더러 재단’을 세워 아프리카 어린이를 지원해왔다. 지난여름에는 향후 10년 동안 말라위 어린이 5만여명을 교육시킬 지원금 33만 달러 기부도 약속했다. 올 들어 하락세가 완연한, 세계 랭킹 4위까지 처진 30살 페더러는 서서히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23일 영국 런던의 오투(O2)아레나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단식대결. 둘의 경기는 몇 년 뒤면 ‘추억’이 된다. ‘세기의 라이벌’은 ATP 랭킹 1~8위만 참여하는 ‘왕중왕전’ 월드투어파이널스에서 만났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페더러가 나달을 2-0(6-3 6-0)으로 꺾었다. 전성기 못지않게 완벽한 경기력으로 62분 만에 나달을 케이오시켰다. 나달을 상대로 거둔 1년 만의 승리. 페더러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하는 대로 다 됐다.”고 기뻐했다. 4명씩 A·B조로 나누어 치르는 월드투어파이널스 조별예선에서 페더러는 2승으로 일찌감치 4강행을 예약했다. 두둑한 랭킹 포인트와 상금도 ‘찜’했다. ‘별들의 전쟁’인 만큼 다른 대회와 스케일부터 다르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챙길 때마다 200포인트와 12만 달러가 주어진다. 준결승에서 이기면 400포인트와 38만 달러, 우승을 확정 지으면 500포인트와 77만 달러를 챙긴다. 전승으로 우승하면 1500포인트와 163만 달러(출전 상금 12만 달러 포함)를 받는다. ‘디펜딩챔피언’ 페더러가 2011년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코비치 “페더러·나달 누울 자리 없다”

    “난 굉장한 시즌을 보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충분히 우쭐해도 될 것 같다. 남자 테니스계의 ‘황제’는 이제 이견 없이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세르비아)다. ‘황태자’ 조코비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까지 제패했다. 13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3-1(6-2 6-4 6<3>-7 6-1)로 누르고 우승했다. US오픈 첫 우승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 우승상금 180만 달러(약 19억 4000만원)도 챙겼다.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잠재우고 온 조코비치는 펄펄 날았다. 1, 2세트에서 서브게임을 빼앗겨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지만 가뿐하게 뒤집었다. ‘왼손잡이’ 나달이 좌우 코너로 찌르는 스트로크를 더 깊고 더 어렵게 받아쳤다.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서브앤드발리(네트 어프로치 47개·나달 17개)를 적절하게 구사했고, 서브도 편중되지 않게 골고루 꽂았다. 약점이 없었고, 실수도 적었다. ‘디펜딩챔피언’ 나달이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가져가며 반격했지만 조코비치는 허리를 부여잡고 메디컬 타임을 부르면서도 4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4시간 10분의 ‘황제 즉위식’이었다. 2011년은 ‘나달-페더러’로 이어져 온 남자 테니스의 판도를 바꾼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오픈을 뺀 메이저대회 3개를 휩쓸었다. 한 시즌에 그랜드슬램 3승을 챙긴 건 존 매켄로(미국·1984년), 페더러(2004·06·07년), 나달(2010년)뿐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하드(6승), 클레이(3승), 잔디(1승)를 가리지 않으며 10개의 타이틀을 챙겼다. 시즌 전적은 무려 62승2패(승률 96.87%)에 이른다. 비시즌 동안 조코비치는 지난해 뒤늦게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글루텐을 뺀 식사를 하고 산소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몸을 만들었다. 서브폼도 완전히 바뀌었고, 결점이 없다던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날카롭게 다듬었다. 어린 시절을 전쟁 속에서 보내 무서울 게 없는 강인한 정신력에 자신감까지 더해졌다. 당분간 조코비치의 독주가 예상되는 이유다. 한편 전날 끝난 여자단식에서는 서맨사 스토서(7위·호주)가 세리나 윌리엄스(14위·미국)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정상에 올랐다. 호주 선수로는 1973년 마거릿 코트 이후 38년 만의 US오픈 ‘퀸’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S오픈] 상금 19억원 찜! 나달 가볍게 16강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앤디 머리(4위·영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371만 8000달러·우승 상금 180만 달러)에서 순항하고 있다. 나달은 5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다비드 날반디안(76위·아르헨티나)을 3-0(7-6<5> 6-1 7-5)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나달은 오른발에 생긴 물집으로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날반디안은 60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나달은 4회전 질 뮬러(68위·룩셈부르크)와 8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머리는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3-0(6-1 6-4 6-2)으로 가볍게 제치고 16강에 올라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미국의 도널드 영(84위)과 맞붙는다. 질 시몽(12위·프랑스)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8위·아르헨티나)를 3-1(4-6 7-6<5> 6-2 7-6)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앤디 로딕(21위·미국)은 줄리앙 베네토(81위·프랑스)를 3-0(6-1 6-4 7-6<5>)으로,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는 플로리안 마이어(27위·독일)를 역시 3-0(6-1 6-2 7-6<2>)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3회전에서 우승 후보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를 꺾었던 플라비아 페네타(25·이탈리아)가 펑솨이(14·중국)를 2-0(6-4 7-6<6>)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페네타는 앙겔리케 케르버(92위·독일)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여자 랭킹 2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는 자비네 리지키(18위·독일)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서맨사 스토서(10위·호주)는 마리야 키릴렌코(29위·러시아)를 상대로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사상 가장 긴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2-1(6-2 6-7<15> 6-3)로 승리해 8강에 합류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씨줄날줄] 스포츠 빌리어네어/이도운 논설위원

    김연아 선수가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가 앞서 발표한 2010년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 명단을 보면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여성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도 남성을 포함하면 간신히 10위권에 턱걸이를 하게 된다. 지난해 수입 1위를 기록한 스포츠 스타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다. 외도와 이혼 파문을 겪은 이후 기량이 눈에 띄게 저하됐지만, 7500만 달러에 이르는 ‘관성적인’ 수입 덕분에 1위를 유지했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패션 스타로 변모 중인 데이비드 베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 축구스타,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등 테니스 스타들이 목록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는 선수뿐만 아니라 사업가들에게도 대박을 터뜨릴 기회를 준다. 부동산과 제지업 등으로 돈을 모은 로버트 크래프트는 1994년 미국풋볼리그(NFL)의 약체팀이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엇을 1억 7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팀은 이후 세 차례나 우승하며 가치가 12억 달러로 치솟았다. 세계에서 순자산가치가 가장 높은 구단이다. 천연가스 사업으로 돈을 번 제리 존스도 1989년에 댈러스 카우보이를 1억 5800만 달러에 인수했는데, 현재 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15억 달러에 이른다. 근래에는 억만장자가 ‘장식품’으로 프로 스포츠구단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탈리아의 최고 부자이자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재산이 118억 달러에 이르는 그는 1986년에 축구팀 AC밀란을 인수했다. 러시아의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팀 첼시를 사들여 화제가 됐고, 선박·금융·부동산업 등으로 거부가 된 아이슬란드의 비요르골푸르 구드문드손은 지난해 말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계열사에 편입시켰다. 포브스가 공개한 지난해 자산규모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이상 글로벌 억만장자 가운데 스포츠 분야에는 18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선수 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 우즈와 농구의 마이클 조던, F1의 마이크 슈마허 등 당대의 스타들도 억만장자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한 것이다. 결국 스포츠 분야에서도 재주를 부리는 사람과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윔블던대회] 조코비치는 아직도 목마르다

    “테니스 챔피언이 되길 원한다. 그게 내가 태어난 이유다.” 남자테니스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했던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시대는 저물었다. 물을 뺀 수영장과 방공호를 기웃거리며 지독하게 공을 치던 ‘세르비아 전사’ 노박 조코비치(2위)의 꿈이 이루어졌다. 이제는 ‘위풍당당’ 조코비치 시대다. 조코비치는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3-1(6-4 6-1 1-6 6-3)로 제압했다. 개인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윔블던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 110만 파운드(약 18억 8000만원)를 챙긴 건 물론 다음 주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1위에 등극하게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올해 업그레이드된 조코비치에게 ‘황제’ 나달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무결점 플레이어’라는 별명답게 스트로크와 서브, 네트플레이까지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최고의 수비력을 과시하는 ‘짐승남’ 나달을 좌우 앞뒤로 흔들며 체력을 뺐다.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조코비치는 3세트를 뺏기며 흔들렸지만 4세트에 나달의 백핸드 쪽을 집요하게 공략해 승리를 매조지했다. 나달과의 앞선 다섯 차례 그랜드슬램 대결에서 번번이 졌던 조코비치는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완벽하게 승리, 최근 맞대결 5연승으로 압도했다. 통산 상대 전적도 12승 16패로 끌어올렸다. 조코비치는 “어릴 적부터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해 왔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꿈꾸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코비치의 우승은 남자테니스의 패러다임이 바뀐 사건이다. 단순히 그랜드슬램 챔피언 이상의 의미. 2004년 2월 페더러가 톱랭커에 오른 뒤 나달과 페더러는 엎치락뒤치락 1위를 나눠 가졌다. 둘이 아닌 다른 선수가 톱랭킹을 꿰찬 건 무려 7년 5개월 만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들어 완벽해졌다. 민첩한 풋워크, 절묘한 스트로크, 영리한 경기 운영은 물론 그동안 부족했던 체력과 공격성까지 완벽하게 겸비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 페더러에게 지기 전까지 41연승을 내달렸다. 그게 올 시즌 당한 유일한 패배이기도 하다. 이제 남은 시즌은 조코비치가 강세를 보여 왔던 하드코트에서 치러진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과 세계 1위라는 두 가지 큰일을 해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포효했다. 승승장구는 계속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대회] ‘황제’ 페더러 또 탈락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무너졌다. 2003년부터 7년 연속 윔블던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라 6번 우승했던 페더러가 지난해에 이어 또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3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9위·프랑스)에게 2-3(6-3 7-6<3> 4-6 4-6 4-6)으로 역전패했다. 지금까지 그랜드슬램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낸 17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던 페더러의 쓰라린 ‘첫 경험’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 페더러는 “아직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가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그동안 이룬 업적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위안했다. 황제를 침몰시킨 총가는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19세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를 3-1(6-2 3-6 6-3 7-5)로 물리치고 세계랭킹 1위 등극에 1승을 남겼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앤디 머리(4위·영국)도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마디 피시(9위·미국)를 3-1(6-3 6-3 5-7 6-4)로 제압했고, 머리는 펠리시아노 로페스(44위·스페인)를 3-0(6-3 6-4 6-4)으로 완파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11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코비치 앞 나달 “나 떨고있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1위. 2주 전 프랑스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그랜드슬램 타이틀 10개를 꽉 채운 선수. 그런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나달은 “아직 이런 말을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나는 ‘지는 별’(decline man)이다. 랭킹 톱2를 오르내린 것도 7년째인데…. 오래했다.”고 말했다. 2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라이언 스위팅(69위·미국)을 3-0(6-3 6-2 6-4)으로 완파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라 더욱 의미심장하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방심하게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일까. 2008년과 지난해 윔블던 정상에 섰던 나달은 스위팅을 꺾으며 대회 연승 행진을 ‘16’으로 늘렸다. 하지만 나달에게 이번 윔블던이 ‘위기’인 것은 사실이다. 나달이 대회 2연패에 실패하고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결승에 오르면 1위를 내준다. 부상 때문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나달은 2008년 8월 처음 랭킹 1위를 찍은 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남자테니스의 ‘황제’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 시즌 조코비치의 상승세에 밀리는 모습이다. 나달은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 3개(조코비치 7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프랑스오픈 때도 페더러가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어주는 바람에 나달이 간신히 톱랭킹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나달이 스스로를 ‘지는 별’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3회전에서 질 뮐러(92위·룩셈부르크)를 상대하는 나달이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4위)는 토비아스 캄케(83위·독일)를 3-0(6-3 6-3 7-5)으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3회전에서는 상대전적이 3승 3패로 팽팽한 이반 류비치치(33위·크로아티아)와 대결하게 돼 영국이 들끓고 있다. 여자부 비너스 윌리엄스(30위·미국)는 단식 2회전에서 다테 기미코 크룸(57위·일본)에게 2-1(6<6>-7 6-3 8-6) 진땀승을 거뒀다. 최고시속 193㎞에 이르는 강서브로 에이스 12개를 뽑아내며 윔블던 정상에 다섯 번 오른 저력을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 1회전 이변은 없었다

    이번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은 역사상 가장 챔피언을 예상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치열하다. 세계랭킹 1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올 시즌 딱 1패(41승)만 당한 무서운 상승세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윔블던에서 6번이나 우승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4위)까지 ‘황제’를 꿈꾸는 선수들의 프로필은 쟁쟁하다. 예상대로 일단 ‘순항’이다. 나달과 머리가 가뿐하게 1회전을 통과한 데 이어 22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에는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 페더러는 미카일 쿠쿠슈킨(61위·카자흐스탄)을 3-0(7-6<2> 6-4 6-2)으로 가뿐하게 따돌렸다. 페더러는 “윔블던 1회전은 항상 쉽지 않다. 오늘은 서브가 잘 들어가 만족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페더러가 올해 우승하면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갖고 있는 남자단식 최다우승(7회)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회전 상대는 아드리안 만나리노(55위·프랑스)로 정해졌다. 조코비치도 제레미 샤디(54위·프랑스)를 80분 만에 3-0(6-4 6-1 6-1)으로 완파하며 몸을 풀었다.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42연승·1984년 존 매켄로)을 눈앞에 뒀던 조코비치는 지난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페더러에게 덜미를 잡히며 새 역사를 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포백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 서브까지 결점 없는 탄탄한 경기력이 강점. 나달(12070점)을 랭킹포인트 65점 차로 뒤쫓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생애 첫 1위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조코비치는 “4위까지는 모두 세계 최고다. 우리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면서 “다만 각자 대회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가 문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번 윔블던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여자단식에서는 ‘퀸’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가 아란차 파라 산토냐(105위·스페인)를 2-0(6-2 6-1)으로 제압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리나(4위·중국)는 알라 쿠드리야프체바(72위·러시아)를 2-0(6-3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앤디 머리 ‘英 75년 무승 恨’ 푸나

    6월 중순의 영국은 어김없이 들떠 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 모두 올잉글랜드클럽에 모였다. 푸른 잔디에서 흰 유니폼을 입고 겨루는 윔블던테니스대회의 풍경은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번 125회 대회가 두근거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 4위) 때문이다. 테니스 종주국이자 가장 권위 있는 그랜드슬램인 윔블던 개최국 영국. 하지만 1877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영국인은 프레드 페리(1934~36년·3연패)가 유일하다. 여자단식 우승자도 겨우 7명뿐. 남녀 통틀어 가장 최근 차지한 우승이 1977년(버지니아 웨이드)일 정도로 영국은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주객이 전도된 현상을 뜻하는 ‘윔블던 효과’라는 경제용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2005년 머리가 혜성처럼 등장해 톱랭킹을 다투자 영국은 들끓었다. 191㎝, 84.1㎏의 당당한 체격에 자신 있는 하드코트 플레이가 강점. 2009년 5월 처음 랭킹 3위를 찍은 뒤 꾸준히 ‘톱4’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성장세가 더디다. 무엇보다 그랜드슬램 트로피가 없다는 게 무게감을 떨어뜨린다. 호주오픈(2009~10년)과 US오픈(2008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안방 윔블던에서는 4강에만 두 번(2009~10년)오르며 단단히 ‘희망 고문’을 시켰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양강체제’가 워낙 공고하고 올해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까지 가세해 머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머리가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며 ‘메이저 징크스’에서 탈출하나 했지만 역시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코비치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미우나 고우나 머리는 ‘영국의 희망’이다. 윔블던 전초전 격으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이곤챔피언십(영국 런던)에서 우승하며 기대는 절정에 달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2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다니엘 히메노 트라베르(59위·스페인)에게 3-1(4-6 6-3 6-0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주며 홈팬들의 맘을 졸이게 하더니 이내 제 실력을 뽐내며 ‘쇼타임’을 펼쳤다. 영국 팬들은 환호할 준비가 됐다. 아니 1936년 이후 계속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75년간 해묵은 소원이 이루어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WTA 투어 유니세프오픈] ‘발목 부상’ 클리스터스, 윔블던 포기

    ‘컴백 퀸’ 킴 클리스터스(세계 2위·벨기에)가 윔블던 잔디코트를 밟지 못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 “클리스터스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클리스터스는 전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유니세프오픈 2회전 도중 오른쪽 발을 다쳤다. 지난 4월 다쳤던 부위가 재발한 것. 클리스터스는 발목 부상을 안고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출전, 2회전에서 탈락했었다. 클리스터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몇 주간 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20일 개막하는 윔블던 여자단식 시드에서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와 리나(4위·중국)가 2~3번 시드를 차지했다. 톱시드는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 남자단식은 세계랭킹 순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레이(영국)가 1~4번 시드를 받았다. 한편,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1년 만의 복귀전에서 2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6일 영국 서섹스의 이스트본에서 열린 WTA투어 애곤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즈보나레바에게 1-2(6-3 6-7<5> 5-7)로 졌다. 기분 좋게 첫 세트를 따고 2세트도 5-4로 앞서 3회전 티켓을 따내는 듯했지만 더블폴트와 에러로 기회를 날렸다. 오른발 부상과 폐색전증으로 1년을 쉬었던 공백을 절감했다. 3시간 12분의 혈투를 마친 세리나는 “두 경기를 잘 마친 것으로 충분하다. 다음 주 윔블던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결혼해 줄래?” 말에 반응하는 男과 女의 차이는?

    “결혼해 줄래?” 말에 반응하는 男과 女의 차이는?

    ”나랑 결혼해 줄래?” 일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 결혼 프로포즈. 남자와 여자는 청혼의 말에 각각 어떤 반응을 보일까?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한 재미있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의 제목은 ‘나달, 나와 결혼해 줄래?’(Hey Nadal, Will you marry me?). 영상에는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25)과 전설적 여자 테니스 스타 슈테피 그라프(42)가 경기 중에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갑작스러운 관객의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담고 있다. 먼저 나달.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한 여성의 갑작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나달은 수줍은 웃음을 보이고 못 들은체 하며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반면 슈테피 그라프는 한 남성관객으로 부터의 청혼에 “당신 돈 많아?”(how much money do you have)라고 재치있게 응수한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두 선수의 반응이 청혼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드러낸다는 평. 아이디 Isa**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한 전형적인 예” 라며 댓글을 적었고 red**는 “여성은 정말 현실적” 이라며 이 영상에 공감했다. 반면 “이 영상은 단지 슈테피가 더 유머감각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dilaw**)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나달, 전설의 반열에 오르다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결승전은 다소 식상한(?) 매치다. 그랜드슬램 최종전에서 붙은 것만 벌써 8번째. 게다가 프랑스오픈에서는 네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그만큼 ‘양강 체제’가 공고했다. 올 시즌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의 무서운 상승세(41연승)에 기세가 눌렸던 두 ‘레전드’는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다시금 활짝 기지개를 켰다. 승자는 ‘클레이코트의 제왕’ 나달이었다. 나달은 6일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결승에서 페더러를 3-1(7-5 7-6<3> 5-7 6-1)로 물리쳤다. ‘왼손잡이’ 나달은 페더러의 백핸드를 집요하게 공략했고, 발 빠른 압박 수비로 각이 큰 크로스샷을 다 받아넘겼다. 매 포인트가 드라마틱했다. 결국 나달이 2연패, 우승 상금 120만 유로(약 18억 8000만원)를 챙겼다. 나달은 이로써 30년 전 비에른 보리(스웨덴)가 세운 대회 통산 6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5년부터 롤랑가로 4연패를 했던 나달은 2009년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일격을 당해 4회전에서 짐을 쌌지만, 이후 대회 2연패를 하며 ‘클레이 황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대회 통산 전적도 45승 1패로 압도적이다. 그랜드슬램 통산 10번째 우승이라 의미도 남다르다. 지금까지 메이저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페더러(16회), 피트 샘프러스(미국·14회), 로이 에머슨(호주·12회), 보리, 로드 레이버(호주·이상 11회), 빌 틸덴(미국·10회)뿐이다. 나달이 그야말로 ‘전설’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나달은 “보리와 비교돼 영광이다. 또 전 세계 테니스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페더러)와의 결승에서 이겨 기쁘다.”고 선배들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아니고, 최고의 선수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나달은 톱 랭킹도 그대로 지켰다. 나달은 조코비치가 결승에 올랐다면 승패와 상관없이 1위를 내줘야 했지만, 페더러가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물리쳐 준 덕분(?)에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페더러는 또 쓴잔을 마셨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나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8승 17패(메이저대회 2승 7패)로 격차가 벌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4선 블라터 회장 “투명한 FIFA로” 4선 성공 블라터 회장 “투명한 FIFA 만들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4선에 성공한 제프 블라터(75·스위스) 회장은 한층 투명한 FIFA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블라터 회장은 2일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스타디온에서 열린 FIFA 정기총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91.6%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했다. 블라터는 최근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의혹에 대해 “부정행위에는 관용 없이 대응하겠다.”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새 자문위원회가 의혹들을 조사해 FIFA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 7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7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회 1사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렸다. 타율은 .246으로 약간 떨어졌다. 클리블랜드가 13-9로 대승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면서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최현은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4타수 1안타를 때려 타율을 .234로 조금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0-2로 졌다. 나달 프랑스오픈 테니스 4강 진출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이 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8강에서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을 3-0(6-4 6-1 7-6<3>)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5번 롤랑가로 챔피언에 오른 나달은 비에른 보리(스웨덴)의 통산 6회 우승 기록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4위)도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34위·아르헨티나)를 3-0(7-6<2> 7-5 6-2)으로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쥐었다. 머레이가 롤랑가로에서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 [롤랑가로] 조코비치·페더러 4강서 ‘꿈의 승부’

    [롤랑가로] 조코비치·페더러 4강서 ‘꿈의 승부’

    ‘꿈의 대결’이 임박했다. ‘원조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와 ‘떠오르는 황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4강에서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파비오 포그니니(49위·이탈리아)에게 기권승을 거뒀고, 페더러는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를 3-0(6-4 6-3 7-6<3>)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상대전적에서는 페더러가 13승9패로 앞서지만 올해는 조코비치가 3연승으로 압도한다. 조코비치에게는 ‘역사적인 빅매치’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페더러를 꺾으면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다. 첫째는 개막 후 최다연승 기록이다. 현재 조코비치는 41연승이다. 부전승은 연승 기록에서 빠지기 때문에 8강전은 기록에서 제외됐다. 페더러를 누른다면 1984년 존 매켄로가 세운 개막 최다연승(42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세계랭킹 1위로도 등극한다.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랭킹에서 생애 처음으로 1위에 오른다. 최근 52주의 포인트를 바탕으로 랭킹이 정해지는데 ‘디펜딩챔피언’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은 2000점이 빠지고, 지난해 8강에서 떨어진 조코비치는 360점만 빠지기 때문. 현재 조코비치는 1만 1665점으로 나달(1만 2070점)에게 뒤지지만, 결승행 자체로 최소 1200점(우승 2000점)을 챙기게 된다. 페더러를 누르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야성적이고 발 빠른 나달이 전혀 다른 스타일로 페더러를 요리했다면,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스트로크에 군더더기가 없고 네트플레이나 서브도 빈틈없다. 페더러를 메이저대회에서 누른다는 자체가 ‘황제 대관식’으로 불릴 만하다. 반면, 페더러의 최근 기세는 과거 ‘언터처블’로 불렸던 시절과 비교하면 확실히 힘이 빠진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1년 4개월째 그랜드슬램 우승컵이 없다. 올 시즌 28승7패.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이틀도 새해 첫 대회였던 카타르엑손모바일오픈 하나뿐이다. 그 대회는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않았고, 나달은 독감으로 4강에서 탈락하며 김이 샜다. 순위도 예전 같지 않다. 페더러는 랭킹 1위를 주고받던 나달에게 지난해 6월 톱랭커 자리를 내준 이후 아직 1위를 되찾지 못했다. 지난해 7월 3위로 처진 뒤 줄곧 2~3위만 오가고 있다. 페더러가 3위를 했던 건 2003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게다가 페더러는 클레이코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3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트로피만 16개를 들어 올렸지만, 흙바닥에서는 한없이 작아졌다. 프랑스오픈 우승은 2009년이 유일했다. 당시에도 대회 4연패 중이던 나달이 16강에서 탈락해 어부지리(?)로 우승한 느낌이 컸다. 조코비치가 ‘새 시대’를 선포할까, 페더러가 ‘짜릿한 반격’을 펼칠까. 테니스팬들의 가슴이 뛰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클레이 코트도 내놔!” 조코비치 돌풍 분다

    생일 파티를 하는 것도 사치다. 케이크를 먹을 여유는 없다. ‘패배를 잊은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세계 2위·세르비아)는 지난 22일이던 24번째 생일도 잊고 다음 날 있을 결전을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덕분인지 2시간도 채 안 돼 경기는 끝났다. 조코비치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롤랑가로) 1회전에서 티모 데 바커(71위·네덜란드)를 3-0(6-2 6-1 6-3)으로 가뿐하게 제압했다. 그제야 조코비치는 어깨에서 힘을 뺐다. “나는 매 샷과 매 경기 이기는 생각을 하며 집중한다. 강한 정신력이 승리의 비결이다. 사실 올 시즌 이렇게까지 잘할 거라고는 나도 생각지 못했다.”고 웃었다. 바야흐로 ‘조코비치의 해’다. 올 시즌 38전 전승.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을 포함, 올해만 벌써 7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존 매켄로가 1984년 세운 시즌 개막 최다연승(42연승) 기록도 이제 딱 4승 남았다. 최다연승만큼 눈독 들이는 건 또 있다. 세계 톱랭커.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르면 새달 6일 발표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1위를 예약한다. 아직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한 자리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양분해 온 남자테니스 판도가 요동치는 ‘대사건’이다. 그랜드슬램 중 유일하게 클레이의 일종인 앙투카 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은 사실 나달의 안방이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적수가 없었다. 안 그래도 빠른 발인데 바운드 후 공이 하드코트보다 느려져 나달의 수비가 더 빛을 발했다. 상대는 칠 곳이 없어 무리한 공을 치다 에러를 냈다. 롤랑가로 통산 성적 38승1패. 나달은 2009년 한 번 4회전에서 삐끗했을 뿐,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번의 우승을 휩쓸었다. 비에른 보리(스웨덴)가 보유한 프랑스오픈 최다 우승기록(6회)도 올해 깨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진화’하면서 얘기는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조코비치의 돌풍을 보면서도 ‘그래도 클레이코트에서는 나달이지.’라고 반신반의했던 게 사실. 그러나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거치며 본때를 보여줬다. 마드리드오픈 결승과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잇달아 나달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지난 시즌까지 나달과 클레이코트에서 9번 만나 9번 모두 패했던 조코비치이기에 더욱 놀랍다. 나달 잡는 법, 특히나 ‘흙바닥’에서 나달 잡는 법을 확실히 깨우쳤기에 이번 롤랑가로가 더욱 주목받는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세르비아 전사’가 흙바닥까지 접수할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노박 조코비치는 ▲ATP 랭킹 2위 ▲1987년 5월 22일생 ▲키·몸무게:188㎝· 80㎏ ●성적 ▲2003년 프로 데뷔 통산 362승 105패 -단식 25회 우승 -상금 2569만 3390달러(단복식 합계) -2011시즌 성적 38승 0패 -단식 7회 우승 -상금 543만 433달러
  • 조 코비치 마드리드 오픈 단식 우승

    노박 조코비치(세계 2위·세르비아)가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클레이코트 대회 결승에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370만 6000유로)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0(7-5 6-4)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은 59만 유로. 조코비치는 시즌 32연승을 달리며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테니스 스타들 日 돕기 ‘자선 축구’

    축구는 세계인의 공통어다.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상관없다. 둥근 공 하나로 충분히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축구를 통해 힘을 얻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낼 수도 있다.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일본을 위해 세계 정상의 테니스 선수들이 축구화를 신는다. AFP통신은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등 테니스 스타들이 일본 돕기 자선 축구대회를 연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 에릭슨오픈(총상금 364만 5000달러)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24일 마이애미의 한 고등학교 축구장에서 공을 찬 뒤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일본 돕기 모금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둘 외에 앤디 머리(5위·영국), 다비드 페레르(6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9위), 펠리시아노 로페스(41위·이상 스페인), 리샤르 가스케(18위·프랑스), 빅토르 트로이츠키(17위·세르비아), 위르겐 멜저(10위·오스트리아), 마르코스 바그다티스(24위·키프로스)도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 일본 선수로는 니시코리 게이(62위)가 나선다. 이들의 상대는 마이애미 프로팀인 포트 러더데일 스트라이커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오는 5월 일본을 방문해 자선 축구경기를 개최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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