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라트비아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자담배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박근혜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김태호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6
  • 보고 또 보고… ‘첼리스트 대세남’ 한재민 매력에 풍덩

    보고 또 보고… ‘첼리스트 대세남’ 한재민 매력에 풍덩

    요즘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첼리스트 한재민(17)은 그야말로 ‘대세남’이다. ‘보고 나면 또 한재민’이라고 할 정도로 공연이 이어진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자 음악회’를 연다. 리사이틀 무대는 오는 26일 리움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지난 15일에는 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 무대에서 쟁쟁한 연주자들과 함께 ‘체임버 뮤직 콘서트’를 선보였고, 9월 1일에는 정명훈(70)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공연에 협연자로 나선다. 2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연습을 마친 한재민은 “감사하게도 공연이 많다”며 “프로그램도 다르고 독주, 실내악 그리고 협연까지 무대마다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달라 힘들지만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지난해 11월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라 인기도 남다르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티켓 오픈 7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 대기도 4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재민을 알아보고 미리 섭외한 덕에 풍성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콘서트홀과 KBS교향악단은 각각 한재민이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인 9월과 10월에 섭외를 마쳤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어린 나이임에도 각종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라트비아로 떠나 연주회를 연다. 11월에는 다시 한국에서 서울시향과 협연할 예정이다.
  • 보고 또 보는 남자… 한재민에 빠진 한국 클래식

    보고 또 보는 남자… 한재민에 빠진 한국 클래식

    한재민(17)을 보고 나면 또 한재민이다. 요즘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첼리스트 한재민은 그야말로 ‘대세남’이다. 실내악, 독주, 협연까지 쉴틈없이 공연이 이어진다. 한재민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자 음악회’를 연다. 리사이틀 무대는 오는 26일 리움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지난 15일에는 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 무대에서 쟁쟁한 연주자들과 함께 ‘체임버 뮤직 콘서트’를 선보였고, 9월 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정명훈(70)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공연에 협연자로 나선다. 2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연습을 마친 한재민은 “감사하게도 공연이 많다”며 “프로그램이 다 다르기도 하고 독주, 실내악 그리고 협연까지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는 중이라 무대마다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달라 힘들지만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이만큼 연주가 몰아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데 그만큼 한국 클래식계에서 한재민이 가진 현주소를 보여준다.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지난해 11월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라 인기도 남다르다. 공연장 규모가 작은 금호아트홀과 리움미술관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 연주자들의 예술적 성과와 뛰어난 악기들의 사운드를 가까이 공유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삼성 뮤직 펠로우십 시리즈’ 리사이틀을 기획했다”면서 “200여석의 좌석이 티켓 오픈 7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 대기도 4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재민의 가치를 알아보고 미리 섭외한 덕에 이 시기에 풍성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콘서트홀과 KBS교향악단은 각각 한재민이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인 9월과 10월에 섭외를 마쳤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어린 나이임에도 각종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라트비아로 떠나 연주회를 연다. 11월에는 다시 한국에서 야프 판즈베던(63)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 모스크바 공항 3곳 쳤다, 우크라이나 공장 때렸다… 잡고보니 다 중국산 드론

    모스크바 공항 3곳 쳤다, 우크라이나 공장 때렸다… 잡고보니 다 중국산 드론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요 공항 3곳을 일시 폐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근과 우크라이나 국경인 브라이언스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대를 격추한 뒤 모스크바에 있는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공항 3곳을 폐쇄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지역의 한 주택에 떨어지면서 최소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접경 벨고로드 지역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드론 두 대를 격추했고, 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두 대를 추가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급증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사용하고 있는 드론은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는 세계 1위 드론 업체인 중국의 ‘DJI’사의 드론으로 알려져 있다. DJI사는 “민간용 수출만 허용된다”고 하지만 DJI 드론은 실제 전장에서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주재 미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벨라루스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벨라루스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여행 금지)로 조정했다. 미 국무부는 “벨라루스 당국이 정당한 이유가 없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 조장하고 있고 벨라루스 내 러시아군도 증강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미 대사관은 지난 18일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섬스코와 트베레시아우스 두 곳의 국경을 폐쇄했다는 사실을 이날 언급했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전선 국가들의 추가 국경 폐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벨라루스 통신사 벨라판은 보도했다. 벨라루스에는 지난 6월 말 짧은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병력이 이동해 주둔 중이며, 벨라루스군은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반란 사태 이후 처음 텔레그램 ‘라스그루스카 바그네라’에서 아프리카에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프리고진은 동영상 메시지에서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 “바이든 죽어라” 우크라 어린이들 ‘反美’ 세뇌교육 (WSJ)

    “바이든 죽어라” 우크라 어린이들 ‘反美’ 세뇌교육 (WSJ)

    벨라루스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를 찬양하고 미국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친러-반미 세뇌교육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정부 자료, 폴란드 싱크탱크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벨라루스로 이송된 어린이의 수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어린이는 작년 봄부터 310명씩 7개 집단으로 나뉘어 벨라루스 국유기업 벨라루스칼리가 운영하는 요양원에 입소했다. 어린이들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들을 만났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화하는 오락물에 노출됐다. 작년 10월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영상에서 여성 2명은 극장에 모인 어린이들 앞에서 푸틴 대통령을 찬양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죽음을 부르짖었다. 여성 중 한 명이 무대 조명 아래서 “푸틴이 이겨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했습니다”라고 결론내리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벨라루스는 이처럼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구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데려가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를 전쟁범죄로 본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에 강제로 데려간 행위를 전쟁범죄로 보고 푸틴 대통령에게 올해 3월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 “벨라루스서 즉시 떠나라” 자국민에 권고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통치하는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다. 지난해 2월 침공 당시에는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러시아는 이런 벨라루스에 대한 서방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는 등 공동 운명체로서 결속을 다져가고 있다. 벨라루스는 현재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기지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 접경 지역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21일 자국민에게 즉시 벨라루스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주재 미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벨라루스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벨라루스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여행 금지)로 조정했다. 국무부는 “벨라루스 당국이 정당한 이유가 없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 조장하고 있고 벨라루스 내 러시아군도 증강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현지 법의 자의적 집행, 구금 위험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벨라루스에 주둔 중인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대한 우려로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벨라루스 인접 국가들이 국경 보안을 강화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리투아니아는 지난주 벨라루스 국경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했고 폴란드와 라트비아도 각각 검문소 1곳, 2곳만 개방해둔 상태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뒤 벨라루스에는 현재 바그너 용병 4000여 명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벨라루스가 이달 초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됐다.
  • 전시 보고 갈래? 잼버리 대원 위해 팔 걷은 박물관

    전시 보고 갈래? 잼버리 대원 위해 팔 걷은 박물관

    세금 1000억원을 쓰고도 미흡한 행사 진행에 태풍 ‘카눈’까지 겹쳐 결국 새만금에서 철수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해 박물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비록 본행사는 파행의 연속이었지만 발 빠르게 전시 및 체험행사로 초대하면서 대원들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일과 10일 잼버리 대원들에게 상설전 관람, 교육 및 체험행사를 지원했다. 영국 대원 40여명은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새고 종이에 찍는 ‘인장만들기 문화체험’에 참가했다. 이후 전시를 관람한 대원 중 일부는 ‘나전 공예품 만들기’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노르웨이,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대원들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사유의 방’ 등을 감상했다.국립공주박물관에도 한국 대원 150여명이 전시장 및 열린 수장고 등을 관람했고,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인도네시아 대원 400여명이 다녀갔다. 인도네시아 대원 리아는 “전시를 통해 익산에 대해 알게 돼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을 시작한 국립청주박물관에도 발걸음이 이어졌다.국립민속박물관도 대원들을 맞아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레바논, 스페인, 미국 등에서 온 대원들은 박물관 전시를 둘러보고 민화부채 만들기, 나전도안 색칠 체험, 스탬프 미션 등을 수행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원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박물관 특별전 영어 전시 투어는 물론 머그컵 만들기, 보드게임 등도 준비했다. 박물관 측은 2000명이 넘는 대원들이 다녀갔다고 전했다.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 안내 책자를 제공하고 대원들의 이름을 전통 부채에 써주는 캘리그래피 행사 등을 진행했다. 대원들은 한글을 주제로 한 한글박물관만의 특색 있는 전시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랍에미리트의 한 대원은 “한글에 대해 배우고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지난 6월 개관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잼버리 대원들이 각자 모국어를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류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부터 이집트 문자, 한자, 한글까지 문자 55종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레바논, 코트디부아르, 콩고, 라트비아, 토고 등 다양한 나라의 대원들이 박물관을 찾았다. 오만에서 온 알리는 10일 박물관을 찾아 “한국에서 아랍어를 볼 줄 몰랐다. 한국 박물관에서 아랍어를 만나니 한국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고 신기해했다. 대원들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된 전시설명을 보고 신기해했다. 잼버리 행사의 거듭된 파행 속에서도 각 박물관이 세계 각국의 대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하면서 대원들도 알찬 시간을 보내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 나토 동부전선 ‘일촉즉발’

    나토 동부전선 ‘일촉즉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와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가 위험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벨라루스군은 폴란드, 리투아니아와의 국경을 따라 뻗은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고, 난민들을 월경하도록 뒤에서 밀어내고 있어 폴란드가 또다시 국경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폴란드 정부는 전날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넘는 시도가 급증해 병력 증파가 필요하다는 국경수비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PA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들어 벨라루스 쪽에서 폴란드 국경을 몰래 넘으려 한 사람은 1만 9000명으로, 지난해 전체 1만 6000명을 이미 넘어섰다. 벨라루스가 작정하고 난민들을 국경 너머로 밀어내 ‘하이브리드 전쟁’을 의도한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앞서 폴란드는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 소속 4000명이 지난달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기자 국경에 1000명의 병력과 200대의 군용차량을 배치했고, 이달 초 벨라루스 공군이 영공을 넘보자 장비와 병력을 추가 배치해 현재 2000여 병력이 국경 순찰에 투입됐는데 또다시 증파하는 것이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바그너그룹이 나토 동부전선에 불안을 조장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나토 동맹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도 벨라루스에 자리잡은 바그너 용병들을 두려워한다. 군티스 푸자츠 라트비아 국경수비대장도 델피 포털에 “벨라루스의 바그너 용병들이 이미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했을 수 있다”면서 올해 들어 벨라루스 국경수비대가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들을 도와 국경을 훼손한 사례가 46건이라고 밝혔다. 과거 월경을 시도하는 난민이 주로 이라크 출신이었다면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란,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쿠바에 아프리카 국가들로 늘었다. 푸자츠 수비대장은 바그너그룹이 아프리카에서 모집한 용병들이 이들 난민에 섞여 나토 영토 안에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벨라루스가 군사훈련을 시작한 수바우키 회랑은 러시아의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약 100㎞의 육상 통로다. 발트 3국을 나토로부터 분리할 수 있고, 칼리닌그라드를 통해 발트해로 나아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러시아로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요충지다. 독일 국방부는 이날 폴란드에 배치한 패트리엇 미사일 3개 포대가 나토 방공망의 일부로 동부전선 방어와 민간인 보호에 기여한다며 연말까지 주둔시키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내년에는 일부 패트리엇 포대를 나토 신속대응군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정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포대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0㎞ 정도 떨어진 자모시치에 병력 300여명과 함께 주둔하고 있다. 한편 독일에서 생산해 벨기에군이 보유하고 있던 레오파르트1 탱크 가운데 1차분이 전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벨기에 비즈니스 AM이 보도했다. 기밀 때문에 밝힐 수 없는 EU 주요 국가가 벨기에로부터 사들여 수리한 뒤 인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폴란드, 벨라루스 국경에 또 병력 증파…월경 난민에 바그너 용병 섞였을 수도

    폴란드, 벨라루스 국경에 또 병력 증파…월경 난민에 바그너 용병 섞였을 수도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폴란드가 벨라루스 국경에 병력을 증파한다. 폴란드 정부는 전날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넘는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국경수비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PAP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들어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을 몰래 넘으려 했던 사람은 1만 9000명으로,지난해 1만 6000명에 견줘 크게 늘었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 6월 중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접은 이후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 소속 4000명이 벨라루스에 배치되자 지난달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1000명의 병력과 200대의 군용차량을 확대 배치했고, 이달 초 벨라루스가 영공을 침범하자 장비와 병력을 추가 배치, 현재 모두 2000여 병력이 벨라루스와 국경 순찰에 투입되고 있다고 PAP는 전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바그너 용병들은 나토 동부전선에 불안정을 조장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나토 동맹국이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도 벨라루스에 자리 잡은 바그너 용병의 존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들 용병은 러시아의 지휘를 받고 있다는 게 폴란드의 지적이다. 이렇게 난민들을 통과시켜 나토 역내에 진입하게 하는 벨라루스의 전술을 나토 쪽에서는 ‘하이브리드 전쟁’이라고 표현한다. 군티스 푸자츠 라트비아 국경수비대장도 이날 델피 포털에 “벨라루스의 바그너 용병들이 이미 라트비아와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했을 수 있다”면서 올해 들어 벨라루스 국경수비대가 라트비아에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난민들을 도와 국경을 훼손한 사례가 46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월경을 시도했던 난민들이 주로 이라크 출신이었다면, 최근에는 출신국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란, 이라크,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쿠바, 아프리카 국가 등으로 뚜렷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푸자츠 수비대장은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나 벨라루스 외에 아프리카 등에서도 용병을 모집하는데, 불법 월경 시도를 하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중에 바그너 그룹이 모집한 용병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라트비아 국경수비대는 지난 6일 철조망을 뚫고 불법 월경을 시도하던 이들을 발각했다고 라트비아 LETA 통신이 전했다. 벨라루스 국경수비대는 철조망을 잘라 이들의 월경을 도와준 뒤 철조망을 다시 봉해 이들이 벨라루스로 돌아오는 것을 막았다. 라트비아 국경수비대는 불법 월경 시도자 4명을 붙잡아 출신국으로 되돌려 보냈다고 LETA는 덧붙였다. 한편 벨라루스는 이날 폴란드, 리투아니아와의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개시했다. 수바우키 회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통과해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약 100㎞의 육상 통로를 가리킨다. 발트 3국을 나토로부터 분리할 수 있고, 역외 영토와 이어지는 통로이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반드시 차지하고 싶은 요충지다.
  • “벨라루스 헬기 폴란드 영공 침범”…동유럽 확전 긴장 고조 (영상)

    “벨라루스 헬기 폴란드 영공 침범”…동유럽 확전 긴장 고조 (영상)

    폴란드가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동부 국경에 병력을 급파한다고 발표했다. 벨라루스는 폴란드가 국경 지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고,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긴 바그너 반란군이 ‘수바우키 회랑’ 인근 도시로 이동한 데 이어 영공 침범 주장까지 나오면서 친러시아 국가 벨라루스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최전선 폴란드 간 군사적 긴장은 더욱 악화하는 모양새다.■ 폴란드 “벨라루스 헬기, 영공 침범…병력 급파”나토에 국경 침범 보고…벨라루스 대리대사 초치 1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군 지휘부 상황 분석 결과 2023년 8월 1일 국경 지대에서 훈련 중이던 벨라루스 헬기 2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벨라루스 측은 앞서 폴란드 측에 훈련 사실을 알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폴란드 국방부는 “영공 침범은 비아워비에자 삼림지대에서 매우 낮은 고도로 발생해 레이더 시스템으로 감지하기 어려웠다. 아침 발표에서 레이더 시스템이 영공 침범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밝힌 이유”라고 덧붙였다. 앞서 폴란드 동부 도시 비아워비에자 일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벨라루스의 국경 침범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폴란드군은 당일 아침 이러한 내용을 부인했다가 국방부 발표를 통해 뒤늦게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을 공식화했다. 비아워비에자 삼림지대는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유럽 최대이자 최후의 원시림이다. 벨라루스 헬기가 ‘유럽의 아마존’으로 불릴 만큼 울창한 삼림지대에서 낮은 고도로 영공을 침범해 레이더로는 감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폴란드 국방부 주장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사태 이후 폴란드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국경 지대 병력 증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해당 지역에 전투용 헬기를 포함한 추가 병력 및 군사 자원 할당하라고 지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또 나토에 국경 침범에 대해 보고하고, 벨라루스 대리 대사를 초치해 해명을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폴란드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려 한다며 영공 침범을 즉각 부인했다.■ 벨라루스 “해외 ‘주인님’들과 협의 후 말 바꿔…병력증강 정당화 핑계” 벨라루스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폴란드의 주장은 억지다. 국경지대 군 병력 및 수단 증강을 위한 정당화 수단”이라며 “폴란드가 해외의 ‘주인님’들과 협의 후 말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폴란드가 아침에는 레이더에 기록된 영공 침범은 없다고 국민을 안심시켜놓고, 해외의 ‘주인님’들과 상의 후 저녁 무렵에는 매우 낮은 고도에서 국경을 넘어 감지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할머니 한 분이 말씀하셨다’는 식이다. 폴란드의 객관적 자료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우리는 이를 시시한 이야기 정도로 보고 있으며 Mi-8 및 Mi-24 헬기의 국경 침범은 없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발판 역할을 해준 친러시아 국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서방의 군사적 보복을 억제할 수 있도록 벨라루스 내에 전술핵무기까지 속속 배치하고 있다. 군사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용병이 벨라루스에 주둔하기 시작하면서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지대 긴장은 더 고조되고 있다. ■ 벨라루스, 러 전술핵 배치·바그너 주둔 이어 전투헬기 영공 침범…동유럽 확전 긴장 고조 특히 지난달 29일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100여명의 바그너 부대가 폴란드·리투아니아 국경지역 수바우키 회랑과 가까운 벨라루스 서부 도시 흐로드나(그로드노) 근처로 이동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흐로드나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각각 15㎞, 30㎞ 떨어진 도시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뻗어 있는 96㎞ 길이의 좁은 육로인 수바우키 회랑(통로)과 가깝다. 수바우키 회랑은 벨라루스와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를 육로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동시에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과 유럽연합(EU) 및 나토의 나머지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기도 하다. 폴란드 영토인 수바우키 회랑이 러시아 손에 넘어가면 발트 3국과 나토는 사실상 분리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전부터 수바우키 회랑에 눈독을 들여왔다. 바그너 병력이 이런 전략적 요충지로 이동한 것이 우연은 아닐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 CNN방송은 “바그너 그룹이 흐로드나에서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 러시아의 연합군을 배치하는 것은 나토와 EU 회원국을 뒤흔들 수 있는 전선의 확대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폴란드는 우리가 바그너 용병들을 붙잡고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며 “우리가 없었다면 그들은 빠져나와 제슈프와 바르샤바를 박살 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폴란드가) 나를 비난해선 안 되고,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슈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폴란드 도시이고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수도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 진격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폴란드는 이미 병력 1000명을 벨라루스 국경 인근으로 파견한 상태다.
  • 바그너 용병 100여명, 폴란드 쪽으로…“이주자 위장 국경 넘을수도”

    바그너 용병 100여명, 폴란드 쪽으로…“이주자 위장 국경 넘을수도”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용병 1000~1200명 중 100여 명이 폴란드의 국경 쪽으로 이동했으며 불법 이주민으로 위장해 국경을 넘어 들어올 수 있다는 폴란드 측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부에 반발,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그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회군한 뒤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겼다.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폴란드 남부 글리비체의 한 무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약 100명의 바그너 부대가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서부 도시 흐로드나(그로드노) 근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이 도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각각 15㎞, 30㎞ 떨어진 곳으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뻗어있는 약 96㎞의 좁은 육로인 수바우키 회랑(suwalki gap)과도 가깝다. 수바우키 회랑은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연결하며, 발트 3국과 나머지 유럽연합(EU) 국가를 잇는 유일한 육상 통로다. 만일 러시아가 이 지대를 장악하면 사실상 발트국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분리할 수 있게 돼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다. 이에 CNN은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 바그너 그룹을 배치하는 것이 나토와 EU 회원국을 뒤흔들 수 있는 확전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모라비에츠키 총리는 “그들은 아마 벨라루스 국경수비대로 위장해 불법 이민자들의 폴란드 입국을 돕거나 아니면 불법 이민자인 척 폴란드에 침투하려 시도할 것”이라며 “상황은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들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약 1만 6000명의 폴란드 국경 월경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EU 국경경비 기관인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에 따르면, 올해 1~6월 벨라루스에서 불법으로 EU 국경을 넘은 건수 만도 2312건에 달했다. 폴란드는 이런 움직임이 자국 내 불안정을 조장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공격’의 일부라고 판단한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정규전과 비정규전, 정치전쟁에 사이버 전쟁을 결합한 형태의 공격을 의미한다. 바그너 그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는 최악의 경우 국경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다. 마리우시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지난 27일 벨라루스 국경 지대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국경 폐쇄 가능성을 묻자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협의 중인데, 바그너 그룹이 나토와 EU 국경에서 심각한 일을 벌인다면, 벨라루스의 완전한 고립을 의미하는 조처를 결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아르놀다스 아브라마비치우스 리투아니아 내무부 차관도 28일 기자들에게 “이런 고려 사항은 현실”이라며 “국경을 폐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앞서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따라 5m 높이의 장벽을 세웠다. 폴란드는 이에 더해 바그너그룹의 존재를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동부 국경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등의 우려가 기우만은 아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합의했던 대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에 잡아두겠다”고 했다.
  • 폴란드 “바그너 위험…벨라루스 국경 폐쇄 검토” 하이브리드 공격이란

    폴란드 “바그너 위험…벨라루스 국경 폐쇄 검토” 하이브리드 공격이란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로 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대해 “극히 위험한 용병으로 무자비하다”면서 “그들은 우크라이나와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어떤 전쟁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벨라루스 국경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어 “국경을 지키는 폴란드 장병들의 노고와 경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조처가 없었다면, 바그너그룹은 2시간 안에 바르샤바로 진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란드 PAP통신 등이 전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2년 넘게 하이브리드 공격을 당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평화와 질서를 파괴하려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보안당국의 계획적인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정규전과 비정규전, 정치전쟁에 사이버 전쟁을 결합한 형태의 공격을 의미한다. 벨라루스는 2021년부터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출신 등 이주민들을 인접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으로 몰아내고 있는데 폴란드는 이를 자국의 사회 불안을 노린 ‘하이브리드 공격’이라고 주장해 왔다. 벨라루스는 7월 한 달 동안 중동과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73개국 국민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하이브리드 공격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올해 들어 폴란드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으려는 시도가 1만 6000건에 달했다며 “난민 위기를 조장하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폴란드 국경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주곡이었다”고 지적했다. 마리우시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현재 벨라루스에는 1000∼1200명의 바그너그룹 용병이 머물고 있는데, 대다수는 아시포비치 훈련장에 있고, 수십명은 폴란드 접경 지역인 남부 브레스트주 훈련장에 있다”면서 “이들이 함부로 국경 주변을 돌아다니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모두 폐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협의 중인데, 바그너그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국경에서 심각한 일을 벌인다면, 벨라루스의 완전한 고립을 의미하는 조처를 결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에 병력을 기존 3개 사단에서 7개 사단으로 확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벨라루스와 국경에 5m 높이의 장벽을 건설하고 병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 “바그너, 벨라루스서 폴란드 진격 원해” 수바우키 회랑 3차대전? [월드뷰]

    “바그너, 벨라루스서 폴란드 진격 원해” 수바우키 회랑 3차대전? [월드뷰]

    루카셴코 “벨라루스 온 바그너 그룹, 폴란드 진격 원해” 최근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해야겠다. 바그너는 서쪽(폴란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바르샤바와 제슈프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폴란드의 군사 지원에 대응해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바그너 그룹)은 원한을 품고 있다. 아르툐몹스크(우크라이나명 바흐무트)에서 싸울 때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다만 “기존에 합의했던 대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에 붙잡아두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부와 마찰을 빚다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벌였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그의 병사들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그들에게 반란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속했다. 바그너 그룹은 이후 실제로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겼고,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바그너 그룹은 벨라루스군을 훈련하는 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주변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의 편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대응하고 있다. 개전 초기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작년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서방 세계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당시,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 세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주둔하자는 폴란드의 제안은 제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수바우키 회랑, 세계의 화약고로 이처럼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고, 루카셴코 대통령이 폴란드로의 진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역사적 요충지 ‘수바우키 회랑’도 ‘세계의 화약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바우키 회랑(통로)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을 따라 이어지는 약 100㎞의 국경지대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 폴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상통로기도 하다. 폴란드 영토인 수바우키 회랑이 러시아 손에 넘어가면 발트 3국과 나토는 사실상 분리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전부터 수바우키 회랑에 눈독을 들여왔다. 칼리닌그라드의 중요성을 고려해도 수바우키 회랑은 러시아 입장에서 반드시 차지하고 싶은 요충지다. 만약 러시아가 또는 민간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나 리투아니아를 공격하는 경우 원칙상 30개 나토 회원국이 집단 대응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러시아 측과 서방의 전면전 발생을 의미한다. 외신들은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은 바그너그룹이 수바우키 회랑을 공격할 경우 집단방위를 규정한 나토 헌장 5조에 따라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며, 이곳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았다. 푸틴, 루카셴코 입 빌어 야욕 표출?“폴란드, 우크라 돕는 척 영토 복속” 그러나 미국을 위시한 나토 회원국들이 ‘세계대전’의 위험을 안고 뛰어들기에는 투자 비용대비 가치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수바우키 지역은 인구가 희박한 숲 지역이 대부분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푸틴 대통령이 이런 계산 아래 수바우키 회랑을 공격하고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군 예비역 연대장 겸 하원의원은 최근 러시아 국영TV에 출연,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군을 훈련하러 벨라루스로 간 것은 명확하지만, 실제로 그것만 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수바우키 회랑도 있다”고 말했다. 카르타폴로프 연대장은 “유사시 우리는 수바우키 회랑을 긴급히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 회랑을 수 시간 내에 점령할 수 있는 병력이 준비돼 있도록 하는 문제로, 우리는 이 부분에서도 서방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루카셴코 대통령의 입을 빌어 수바우키 회랑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도 분석한다. 폴란드는 현재 바그너 그룹의 혹시 모를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벨라루스행이 공표되자마자 벨라루스와 인접한 동쪽 국경 지역에 병력 1000명과 군용차량 200대를 확대 배치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어떤 공격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후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그들이 믿는 역사적 영토인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되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 EU 첫 ‘성소수자 대통령’…“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

    EU 첫 ‘성소수자 대통령’…“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 대통령이 탄생했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친서방 성향 중도 정당인 신통합당 소속 에드가드 린케비치(49) 신임 라트비아 대통령이 이날 수도 리가 의회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11년부터 10여년간 외교장관직을 수행해 온 그는 지난 5월 의회에서 간선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에길스 레비츠 전 대통령의 후임이자 제7대 라트비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온 린케비치 대통령은 2014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며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일원이었던 라트비아와 주변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서유럽보다 성소수자에 관용적이지 않았지만, 린케비치 대통령은 역대 최장수 외교장관으로 일하며 라트비아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BBC는 국가원수(heads of state)와 정부 수반(heads of government)을 구별하면서 린케비치가 EU 국가의 첫 ‘공개된’(opnely) 동성애자 국가원수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EU의 첫 공개된 동성애자 정부 수반은 2011~2014년 벨기에 총리를 지낸 엘리오 디뤼포다. UPI 통신 역시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고도 EU 회원국 국가원수직에 오른 것은 린케비치 대통령이 첫 사례라고 전했다. 소련 붕괴 직전인 1991년 독립해 민주주의 국가가 된 라트비아는 내각책임제를 채택해 총리가 국정 운영과 내각을 총괄한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법안 승인, 총리 임명, 외교사절 접수 등 상징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러시아계 주민 비율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라트비아의 국민 통합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린케비치 대통령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그는 라트비아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발트해 국가들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전쟁과 집단학살은 새롭고도 냉혹한 현실을 만들어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영웅적인 우크라이나인들의 투쟁을 계속 지지할 것이며, 러시아의 제국주의와 사악한 세계 이념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케비치 대통령은 포용과 평등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는 “라트비아에서 모든 사람의 권리는 최고의 인권 가치와 기준에 따라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트비아 대통령 임기는 4년이다. 린케비치 대통령 취임으로 공석이 된 외교장관직은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크리샤니스 카린슈 총리가 겸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나토 정상회의장 첨단무기 경계하는 이유, 벨라루스는 텅 빈 기지 외신에 공개

    나토 정상회의장 첨단무기 경계하는 이유, 벨라루스는 텅 빈 기지 외신에 공개

    오는 11∼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된 벨라루스 국경과 불과 32㎞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러시아 국경으로부터는 151㎞ 거리 밖에 안된다. 이 도시가 첨단무기들로 방어되는 거대한 요새로 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과 초청국(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등 40여개국 정상들이 모일 정상회의장이 적대적인 벨라루스,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상들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6개 나토 동맹국은 1000명의 병력을 파견해 삼엄한 경비에 나섰다. 동맹국들은 리투아니아에 첨단 방공시스템도 설치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이 오는데, 우리 영공을 무방비 상태로 둔다면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옛소련의 일원이었다가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독립했다. 이들 국가는 2004년 나토에 가입했고,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도 하다. 발트 3국은 방위비로 다른 나토 회원국보다 많은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지출한다. 그러나 인구가 500만명 정도에 불과한 소국이어서 대규모 병력이나 자체 전투기, 첨단 방공망에 투자하기에 충분한 규모가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일은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는 차량용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치 12대를, 스페인은 국가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을, 프랑스는 자주포를 각각 지원했다. 프랑스와 핀란드, 덴마크는 리투아니아에 전투기 기지를 두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는 드론 방위체계를 배치했다. 폴란드와 독일은 헬리콥터에 특수기동대를 파견했고, 다른 동맹국들은 생화학이나 방사성물질, 핵 공격에 대비한 무기체계를 제공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영공 안전 확보를 위한 나토 동맹국들의 노력은 발트 3국에 영구적 방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상회의가 끝나면 영구적인 영공 방위를 위해 교대로 병력 내지 무기체계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이번 여름 벨라루스와 러시아 접경 경비인력을 3배로 늘렸다.이를 위해 라트비아와 폴란드에서 병력을 지원받았다. 폴란드와 라트비아는 빌뉴스 경비를 위해 경찰도 파견했다. 루스타마스 리우바예바스 국경경비대장은 “우리는 다양한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난민이나 군용차량 출현, 국경 침범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때문에 상황이 매우 긴박하다”면서 “국경 경비는 이미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상회의 기간 EU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 간 국경 검문은 재개된다. 빌뉴스 시장은 정상회의 기간 시내 중심가 대부분에 접근이 제한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피하려면 시외로 휴가를 가라고 제안했다.한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중재한 벨라루스가 용병들을 위해 텐트 등을 세웠지만 사용하지 않아 텅 빈 군기지를 이례적으로 외신에게 공개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했다. 벨라루스 국방부의 이념 담당 보좌관 레오니드 카신스키 소장은 “우리는 아무 것도 감추지 않는다. 바그너 그룹 누구도 이곳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에 적대적이기까지 했던 벨라루스 정부가 바그너 용병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텅 빈 군 기지를 공개한 것은 나토 정상회의와 회의를 개최하는 리투아니아를 겁 주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 릴러드도 하든도 “나 떠날래”…NBA 이적 시장 후끈

    릴러드도 하든도 “나 떠날래”…NBA 이적 시장 후끈

    미국프로농구(NBA)의 ‘천체 이동’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에이스 데이미언 릴러드도 참전을 선언하는 등 이적 시장이 더욱 달궈지고 있다. NBA 홈페이지 등은 2일(한국시간) 릴러드가 포틀랜드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가드인 릴러드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된 내리 11시즌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신인상을 차지한 릴러드는 올스타에 7차례 선정됐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2022~23시즌에는 정규리그 평균 32.2점, 7.3어시스트, 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릴러드가 트레이드를 요구한 까닭은 우승 경쟁을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릴러드 입단 이후 포틀랜드는 2018~19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우승권 전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2022~23시즌에도 서부 13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마이애미 히트, 브루클린 네츠,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이 릴러드의 유력 행선지로 꼽히는 가운데 전력 보강을 원하는 각 구단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이적 시장이 공식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지난달 말 워싱턴 위저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가드 브래들리 빌이 트레이드를 통해 피닉스 선스로 향하며 케빈 듀랜트-데빈 부커와 ‘빅3’를 구축했다. 피닉스 소속이었던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은 워싱턴으로 갔다가 곧바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했다. 워싱턴에서 뛰었던 라트비아 출신 파워 포워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제이슨 테이텀이 간판인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했다. 2021~22시즌 후반 필라델피아에 합류, 조엘 엠비드와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뤘으나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가드 제임스 하든은 선수 옵션을 사용하며 필라델피아에 잔류했는데 곧바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클리퍼스가 관심이 많고, 하든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클리퍼스로 이적이 성사되면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와 함께 또 다른 빅3를 이루게 된다. 가드로 농구 실력만큼은 의심받지 않는 ‘사고뭉치’ 카이리 어빙의 행보도 주목받았으나 댈러스 매버릭스와 3년 재계약을 맺으며 눌러앉아 루카 돈치치와 호흡을 이어가게 됐다.
  • “약해진 푸틴이 더 위험”…EU 정상들, ‘바그너 사태’ 여파 촉각

    “약해진 푸틴이 더 위험”…EU 정상들, ‘바그너 사태’ 여파 촉각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사태 여파를 집중 논의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바그너그룹이 일으킨 무장반란 사태를 주요안건으로 다루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우리가 목격한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주제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바그너 사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체제에 깊은 균열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이에 따른 여진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바그너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권위가 치명타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정상들은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추방된 벨라루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용병에 원하면 벨라루스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 새로운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약해진 푸틴이 더 큰 위험”이라고 지적하면서 불안정한 러시아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바그너 사태와 관련해 일부 러시아 장성들이 체포된 사실을 언급하며 “여전히 어떤 일이 일어났고, 누가 반란 배후에 있었는지 불명확하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경우든 간에 (이번 무장반란 사태는) 러시아에 오래 지속할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나는 (푸틴 대통령이) 약해졌다고 믿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우리 목표는 러시아 정권, 정부의 교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사태, 러시아 내부 문제…우크라 지원 강화해야”이날 회의에서 다수의 정상은 이번 바그너 사태가 러시아 내부 문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논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두 배로 늘리는 노력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다만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몰타 등 군사적으로는 비동맹인 EU 회원국과 유럽 안보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역할이라고 주장하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국가들은 이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중립국으로서 우리는 그런 안전 보장을 할 수 없다”며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몰타, 키프로스는 반대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 푸틴, 루카셴코와 세 번째 통화 무슨 대화를? 프리고진 행방 묘연

    푸틴, 루카셴코와 세 번째 통화 무슨 대화를? 프리고진 행방 묘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 중단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간) 오전 또다시 통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벨라루스 벨타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두 정상은 전날 확인된 두 차례에 이어 이틀 동안 적어도 세 차례 통화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반란 사태에 대해 공동 행동하기로 한 뒤 푸틴 대통령과 합의 아래 프리고진과 회담해 반란을 멈추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반란을 멈추는 대신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해 합의를 끌어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로 가기로 했다. 그 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전화해 협상 결과를 전했고,푸틴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날 합의에 따른 후속 조처나 세부 사항이 논의됐을 수 있다. 프리고진이 앞으로 벨라루스에 머물게 되는 것과 관련한 내용들도 논의됐을 수 있다. 그는 전날 러시아 남부도시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는 장면이 눈에 띄었으나 그 뒤 지금껏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그를 벨라루스로 보내는 데 합의했더라도 자신의 위신과 체면을 깎아내린 그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복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일부는 프리고진이 당장은 벨라루스로 향하더라도 나중에는 과거 자신이 전투를 벌인 경험이 있고 추종 세력이 있는 아프리카로 이동할 것라고 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유혈 충돌을 막아 ‘의외의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1994년 처음 집권한 그는 헌법까지 고쳐가며 여섯 번째 임기를 보내며 반정부 인사를 탄압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폭력 진압하는 등 폭압적인 통치로 악명 높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편을 들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NYT는 국제사회의 따돌림을 받던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믿을 수 있는 중재자’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봤다. 벨라루스 관영 언론들은 그가 ‘절대적으로 유익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을 제시했다고 표현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벨타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에 놓인 24일 벨라루스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친정부 학자이자 선전가인 바짐 히힌 벨라루스 국립도서관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히힌 관장은 “푸틴 대통령은 협상에 회의적이었고 프리고진은 전화를 받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면서도 푸틴은 결국 (루카셴코의) 중재 제안에 동의했고, 프리고진도 루카셴코 대통령의 전화를 곧바로 받아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전직 벨라루스 외교관이자 싱크탱크 유럽대외관계협의회(ECFR)의 분석가인 파벨 슬루킨은 “푸틴은 자신의 시스템이 얼마나 약하고 쉽게 도전받을 수 있는지 드러냈고, 프리고진은 푸틴에 도전하고 공격했으나 철수하면서 패자처럼 보이게 됐다”며 “오직 루카셴코만 푸틴과 국제사회 앞에서 중재자이자 협상자, 보증인으로서 승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을 때도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에도 자국 남동부 도시 호멜에서 양측 대표단의 회담을 주선했으나 결렬됐다. NYT는 루카셴코와 푸틴 모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전 벨라루스 외교관으로 망명 중인 파벨 라투슈카는 둘을 “샴쌍둥이 같은 존재”라며 “서로가 없으면 살 수 없다. 몸은 하나이고 머리는 둘로, 한쪽의 몰락은 남은 한쪽의 정치적 죽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한편 영국 언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으로 주변 지역이 위험에 처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역할을 촉구했다. 이날 국방위원회를 개최한 나우세다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프리고진의 새로운 주둔지가 될 경우 나토가 동부전선의 방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뿐 아니라 러시아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국방위원회에서 러시아 정권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과 벨라루스가 전범들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들여다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벨라루스의 정치·안보 측면을 검토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앞서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일으키자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등도 인접국도 국경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의 카야 칼라스 총리는 러시아 사태가 자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경 보안이 강화됐으며, 러시아 어느 지역도 여행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들어갔다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 자신의 부하들을 끌어 모아 다시 근거지로 삼고, 나중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하기 위해 남하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게 되면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나토의 가장 동쪽 나라 폴란드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등 더욱 복잡한 전쟁으로 얽혀들 수도 있다.
  • 바이든 “내가 미친 줄 알았지? 푸틴 전술핵 사용 위협은 진짜다”

    바이든 “내가 미친 줄 알았지? 푸틴 전술핵 사용 위협은 진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술 핵무기 사용 위협은 “진짜”라며 러시아의 군사적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글라라 팔로 알토에서 기후위기 대응 관련 연설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핵위협은 “실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쯤 내가 이곳에서 콜로라도강 고갈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했을 때, 모두 나를 미친 사람 보듯 쳐다봤다. 내가 푸틴의 전술 핵무기 사용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푸틴의 핵사용 위협)은 진짜”라고 덧붙였다.미국에서 멕시코까지 2330㎞를 흐르는 콜로라도강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유타, 와이오밍 등 7개 주(州) 4000만명의 식수원이다. 하지만 20여년간 계속된 기록적 가뭄으로 콜로라도강 유량은 20% 줄었고, 쩍쩍 갈라진 바닥에서 과거 수장된 변사체가 연일 발견될 정도로 강이 말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는 작년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과거 본인이 콜로라도강 고갈에 대해 우려했을 때 누구도 믿지 않았으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처럼, 푸틴 대통령의 핵위협 역시 실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앞서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벨라루스 첫 전술핵 배치 완료에 관한 푸틴 대통령의 발표를 두고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난한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 연설에서 “첫 번째 핵탄두가 벨라루스 영토에 도착했다”며 “전술핵 배치 절차를 연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핵탄두를 외부로 반출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로부터 전술 핵무기를 들여온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폭탄이 일본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보다 3배 더 강력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최대 우방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라트비아·폴란드 3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 미제 탄약 쓰는 러시아, 우크라 돕겠다는 록히드마틴…방산업체만 방긋?

    미제 탄약 쓰는 러시아, 우크라 돕겠다는 록히드마틴…방산업체만 방긋?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보낸다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을 돕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나토 동맹국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동의할 경우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F-16 조종·유지 훈련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F-16 전투기 제작·생산 업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려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에 서방은 우크라이나군의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록히드마틴도 훈련 지원을 거론하며 F-16 공급에 적극성을 띄는 모양이다. 세계 1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도 ‘대박’을 터트렸다. 하이마스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로 각광받자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등 유럽 각국에서 수요가 급증했고, 록히드마틴은 공장을 증설하고 연간 생산량을 늘렸다. 그래도 공급이 달려 폴란드는 한국 한화디펜스로부터 다연장로켓 천무를 하이마스 대신 사들였을 정도다. 그 덕에 록히드마틴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개전 직전 380달러선이었던 주가는 2022년 2월 24일 개전 직후 460달러선으로 껑충 뛰었고, 작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496달러(약 61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441달러 선으로 잠시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해 지난 4월 18일 508.1달러(약 65만원)로 최고치를 한번 더 경신했다. 주가는 현재도 46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의 ‘전쟁 특수’는 비단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러시아에서도 밀수입된 미제 총탄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16일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의 한 저격수는 선전 채널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러시아산 ‘오르시스 T-5000’ 저격용 소총의 성능을 자랑했다. 그런데 그가 “최대 1500m 거리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며 옆구리에 찬 탄창을 빼내 보여준 탄약은 서방제 338 구경 탄약이었다. 모스크바에 있는 소총 제작 회사 ‘프롬테흐놀로기야’가 생산한 오르시스 T-5000에 어떻게 서방제 탄약이 사용되고 있는 걸까. 이에 대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이 엄청난 양의 서방제 탄약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9일 미국 매체 폴리티코 자체 탐사 취재 결과,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서방제 탄약이 노획물에서 얻어진 것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러시아 기업들이 수십만발의 미제 저격용 총탄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8월 12일자로 러시아 수입 당국에 등록된 ‘적합성 신고서’에서 프롬테흐놀로기야는 민간용 총기에 사용되는 사냥탄 조립을 위해 10만 2200발의 미국 호나디(Hornady)사 납 탄알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나디사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탄약 제작 회사다. 제품명과 모델, 제조사, 제조 일자 등이 포함된 적합성 신고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충족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로, 러시아는 현지 기업이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적합성 신고서를 제출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제품 생산업체가 적합성 신고서 내용만으로는 중개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거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프롬테흐놀로기야는 탄약 수입을 위해 신고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호나디사와 관계가 없으며, 자체적으로 탄약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전략 연구소의 마리아 샤기나 국방 분석가는 “군용 탄약을 사냥이나 스포츠용으로 위장하는 것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쓰는 얄팍한 계략”이라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는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이 오르시스 T-5000 소총을 사용했다면서 프롬테흐놀로기야와 그 대표 알렉산드르 지노비예프를 모두 제재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미국도 프롬테흐놀로기야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또 다른 러시아 회사 ‘테티스’도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두 차례 호나디사 탄약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수입품에는 다양한 종류의 호나디사 제품 30만점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테티스를 소유한 러시아인 알렉산드르 레반돕스키와 세르게이 센첸코는 모두 러시아군과 연결된 인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탐사 취재 과정에서 독일, 핀란드, 튀르키예 등에서 생산된 탄약을 다른 여러 러시아 회사가 수입하려 적합성 신고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서방제 탄약 밀수입은 자체 생산 역량 부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군산복합체가 오르시스 소총과 같은 우수한 소형 무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수백㎞에 걸쳐 있는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는 자국 군대에 필요한 양의 탄약을 공급하기는 역부족 상황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미국 방산업체는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에서도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당분간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계속 늘릴 방침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유럽 각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대폭 증액한 국방예산으로 미제 무기를 대량으로 사들일 전망이다. 이는 독점적 계약을 이용해 무기 가격을 계속 인상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록히드마틴 등 미국 주요 방산업체에 계속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나토 국방장관들은 15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회의에 이례적으로 독일 라인메탈, 벨기에 FN 에르스탈,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미사일 제조회사인 MBDA, 미국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와 록히드마틴 등 20여개 방산업체 대표를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국방장관과 방산업체 대표들은 전투 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군수품 생산과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보장 및 역내 재고 확충을 위한 생산 확대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성공적 #대반격?…탈환지에 우크라 국기 거는 군인들(영상)

    [포착] #성공적 #대반격?…탈환지에 우크라 국기 거는 군인들(영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러시아 점령지에서 일부 구역을 탈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남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마을 세 곳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격‧방어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대반격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제28여단 군인들이 도네츠크주의 한 마을을 ‘해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건물 위로 올라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도네츠크주 마을들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몇몇 러시아군과 친러시아 인사들을 생포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며칠 동안 러시아군 지휘소 4곳과 병력·군수 집결지 6곳, 탄약고 3곳 등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방어선 일부를 뚫었음을 인정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전선을 돌파했지만, 일부는 이미 역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성과를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적지않은 손실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만큼이나 (이번 대반격 초기 작전에서) 피해를 봤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대비해 주요 요충지를 요새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대반격의 ‘필수 무기’로 꼽혔던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3대와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 8대 이상을 손실했다.  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거의 끝마쳐 우크라이나가 수개월 동안 예고해왔던 ‘대반격’이 본격화하면서 러시아도 보다 강력한 ‘카드’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7월7~8일에 관련 시설들이 준비가 완료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즉각 벨라루스 영토에 무기 배치와 관련한 행동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수차례 예고했던 벨라루스에 대한 전술핵 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25일 푸틴 대통령은 오는 여름까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흘 뒤인 벨라루스 외교부도 28일 이를 공식 확인했다.  "사실상 푸틴 실패" 푸틴 향한 ‘믿음’ 흔들리는 러 엘리트들 푸틴이 전술핵 배치를 서두르며 대응하고 있지만, 예고만 난무했던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실제로 시작되자 러시아 내부도 동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러시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엘리트 지도층들 사이에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서방 무기의 화력에 대한 긴장감이 있으며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를 잇는 운송로(랜드브리지‧육해상 복합 운송로)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러시아가 건설한 운송로가 끊어질 경우, 러시아는 상당한 군사적 타격과 사기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것이 러시아의 전황을 어렵게 할 것이라 두려워한다는 것.  특히 러시아 엘리트 지도층들은 밀집 주거 지역에 이어진 드론 공격을 목도한 뒤 더욱 큰 불안감이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에서는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해 고층 아파트들이 일부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서는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군단’(RVC)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습공격도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내부에서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러시아식 표현)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개막[포토多이슈]

    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개막[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는 국내 최장수·최대 규모 환경전시회인 ‘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하 엔벡스 2023)’을 7일부터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올해 엔벡스 2023은 우수 녹색 중소기업의 내수 활성화와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준비되었으며, 환경산업 관련 기술전시회와 함께 해외수출상담회, 투자상담회, 환경정책세미나 등이 운영된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 18개국에서 274개 기업이 참가하며 400여 명의 해외 구매처(바이어)를 포함하여 4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시회는 수처리, 대기관리 등 환경산업기술과 녹색경제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이 선보인다. 이 외에도 중소 환경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수출상담회 및 공공기관 내수 구매상담회, 전문 투자자 초청 투자 상담회 등이 함께 열린다.환경산업정책 세미나 등 16건의 전문가 토론회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화상회의로 함께 열리는 해외 수출상담회는 인도, 베트남 등30여 명의 해외 구매처 담당자들이 국내 환경기업과 1대1 화상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전시회 현장에서는 캄보디아, 라트비아 등 40명의 해외 담당자와 만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국내 우수 중소 환경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벤처투자자(VC) 초청 투자상담회와 공공기관과의 공공구매 상담회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며,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중국(강소성 의흥시)과의 기술협력 교류회도 재개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