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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새 연방조약안」 국민투표 돌입/몰다비아 독립파,투표소 봉쇄

    ◎옐친,충돌 우려속 반대투표 촉구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17일 소련 전역에서 실시될 소연방의 장래에 관한 국민투표가 일부 공화국에서는 이미 실시되기 시작했다고 15일 소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리투아니아·라트비아·몰다비아공화국내 친모스크바 선거위원회들이 14일 상오 투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 3개 공화국은 이번 국민투표에의 불참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몰다비아 공화국에서는 투표시작 직후 1천2백76명이 투표를 마칠 즈음 민족주의자들이 투표소 한곳을 봉쇄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5일 방송연설을 통해 오는 17일 실시될 소연방제 존속여부에 관한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이 반대표를 찍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강력한 경고를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소련TV를 통한 생중계 연설이 거부된 후 라디오 러시아 특별방송을 통해 연방제 유지여부에 관한 국민투표 질문 문안내용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되어있어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어떤 표를 던질 것인가는 개개인이 결정해야만 한다고 보지만 국민투표가 부결될 경우 이는 연방지도부에 대해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노선이 크게 수정될 필요가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민투표의 중심문안은 『당신은 소비에트 연방이 모든 민족에 대해 인권과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는 동등한 주권 공화국들로 구성되는 새로운 연방체로서 존속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로 되어있다.
  • 베이커,왜 모스크바에 가나

    ◎미·소 군축이견 사전조율 행보/「걸프」 불협화 씻고 밀월복원 타진/소의 「연방안 투표」 대응방법이 변수로 걸프전에서 사담 후세인의 결정적 패배를 모면케 하려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종정안을 백악관이 일축한 후 미소관계에 드리워졌던 구름이 다시 걷히기 시작하고,이에따라 미소 정상회담도 6월말 이전에 개최될 전망이 밝아졌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14일 중동순방을 마치고 소련측과 수일간의 회담을 갖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자 미 정부관리들은 『미소 정상회담 「부활」에 장애가 될 요소는 이제 군비통제에 관한 몇개 문제로 좁혀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모스크바가 오는 17일의 새연방안 국민투표 강행과 관련하여 억압정책을 쓴다면 얘기는 또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탈소독립을 추구하는 발트 3국에 대한 최근 모스크바의 억압정책 완화는 미소관계의 먹구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걸프전에서의 연합국의 완벽한 승리와 이에따른 부시 미 대통령의 인기폭발은 워싱턴의 분위기와 자세를 관대하게 만들었다. 걸프전은 부시에게 외교면에서 재량의 여지를 많이 남겼다고 미 관리들은 말한다. 사실 워싱턴과 모스크바는 지금 미결의 군축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좋은 입장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군축문제에 타협이 이뤄지면 미소 정상회담을 예상보다 훨씬 빨리 봄에 열릴수도 있다. 걸프전이 끝난지 얼마안돼 소련 관리들은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갖기로 했다가 연기된 미소 정상회담을 5월 중순에 개최하자고 제의했었다. 그러나 워싱턴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이 제의를 즉각 거부했다. 연합국의 걸프전 승리는 전쟁중 사담 후세인에게 대규모 군사력을 온존시킨 채 쿠웨이트 철수의 길을 열어주려던 고르바초프의 중재노력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크게 줄였다고 미 관리들은 시인했다. 고르바초프의 종전안에 대한 부시의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거부는 미국의 보수파들을 「무장해제」시켰다. 그동안 이들은 부시대통령이 소련에 대해 지나치게 동정적이었다고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발트 3국에서 소요가 발생한 직후인 2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하려던 부시의 계획을 맹렬히 비난했었다. 지난 1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의 독립요구를 모스크바가 무력으로 탄압한데 대한 미국의 분노는 이 지역에서 소련의 검은 베레모부대가 철수한 후 크게 사그라들었다고 미 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부시 미 행정부는 최근 고르바초프와 적군·KGB 사이의 협력관계가 말해주는 고르바초프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금치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또 소련에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을 따르는 민주주의 세력과 보수 강경파들 사이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련의 억압정책을 빼놓고 생각한다면 미소관계 정상화의 주요장애는 유럽의 재래식 군비를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체결한 동서조약의 해석을 둘러싼 이견이다. 부시행정부는 모스크바가 3개 육군사단을 「해안 방위대」와 「해군 보병」이라고 부르며 CEE(유럽재래식군비조약)의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려는 해석을 고집하는 한 미소 정상회담의 일자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련측 해석이 받아들여질 경우 유럽지역에 남겨두게될 전체 소련무기의 5%에 해당하는 약 3천5백대의 탱크,장갑차,대포 등이 조약상의 무기 실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련주장에 따르면 이 부대들은 11월 조약체결 전에 육군에서 해군으로 전속됐기 때문에 이 조약의 적용 대상에 들지않는다는 것이다. 이 조약은 해군의 감축문제는 다루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전바르샤바조약 회원국을 포함한 다른 조약 체결국들은 소련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의 주장은 베이커의 말처럼 『신뢰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워싱턴의 분노를 자아냈다. 부시 행정부는 이 문제가 명확하게 매듭지어질 때까지 재래식군비조약 비준안의 의회 제출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모스크바가 그런 주장을 하게된 동기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군비감축을 반대해온 소련 육군이 조약을 무위로 돌리려는 책략이라고 분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소련의 「막판 끌질」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협상관계자들은 소련 지도부가 이 문제의 해결필요성을 인정하는 신호가 포착되고있다고 밝히면서 소련의 체면을 살려주는 해결방안이 발견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미소간에는 재래식 군비 논쟁외에 현안의 START(전략무기감축조약) 협상과 관련된 작은 난제들도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START의 서명은 연기된 지난 2월 정상회담의 중심사항이었다. START를 가로막아온 큰 문제들은 이미 해소된 만큼 작은 문제들의 해결엔 신축성을 보이겠다는 것이 워싱턴의 입장이다.
  • “미는 대 발트국 외교 강화하라”/브레진스키,미지에 대소정책 기고

    ◎“「대만선례」 따라 각공화국에 민간기관 설치/3국 주미공사관 대사급 격상… 독립 지원을”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4일 미국은 소련내 발트해 연안공화국들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격려하기 위해 이들 발트공화국들과의 외교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대만식 해결」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를 위해 미국은 80년대초 대만문제를 처리했던 것처럼 이들 공화국에 미국을 대표하는 사설기관을 설치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들 공화국의 주워싱턴 공사관을 대사급으로 승격시키는 외교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문 요지를 소개한다. 오는 17일은 소련 역사상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날 소련내 15개 공화국에서 연방존속 여부 등 소련의 장래에 관한 전국적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금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소련의 민족문제를 이 국민투표를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날의 국민투표는 앞으로 소련의 민족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 같다. 새로 구성된 소연방의 모습이 힘에 의해 구성되느냐 조정에 의해 구성되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의 소련장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또한 세계평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미국은 이 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미국은 모스크바정부가 연방내각 공화국들과 정면충돌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이같은 충돌은 소연방의 민족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미·소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발트해 공화국들의 독립움직임을 격려하면서도 소련정부와의 충돌은 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이원적 외교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즉,한편으로 모스크바정부와 정상적·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지속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민족주의운동이 불붙고 있는 공화국들과 외교관계의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 미국은 분리독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소련내 각 공화국들에 자신감을 부여하고 그들이 독립된 실체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두가지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 발트해 연안국가인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공화국의 경우 미국은 1940년 소련의 발트국가 합병이후 이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공화국들은 워싱턴에 그들의 공사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올 수 있었다. 때문에 그 첫째방법은 미국이 지금 이들 공화국의 주워싱턴 공사관을 대사급으로 승격시킴으로써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즉,이같은 조치를 통해 이들 국가를 합법적 존재로 인정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이 이들 공화국에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을 대표하는 사설기관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는 선례가 있어 불가능하지 않다. 미국은 이미 지난 80년대초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후 대만관계법을 의회에서 통과시켜 대만에 공적인 재정지원을 받는 민간기관을 설치,양국 국민들의 제반문제를 처리토록 했었다. 따라서 미국은 이제 이같은 선례를 발판으로 소련과 공화국에 미 사설기관의 설치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명심해야 될 사실은 소련의 민주화는 크렘린당국이 그것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은 어떠한 어려움도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련 중앙정부가 각 공화국들의 자치를 부인한다면 그것은 억압을 의미하는 것이며 억압은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련은 변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야 한다.
  • 라트비아·에스토니아공/70%이상이 독립 지지/국민투표 중간집계

    【리가·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공화국 유권자들은 3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압도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연방을 유지하려는 크렘린측과 이들 발트해 공화국들의 대립을 더욱 격화시켰다. 두 공화국의 투표관리들은 4일 예비집계 결과 라트비아공화국에서는 유권자의 88.4%가 투표에 참가해 이들중 77%가 독립에 찬성했으며,에스토니아 공화국에서는 유권자의 약 83%가 투표에 참가해 이들중 77.8%가 독립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들 투표를 이미 불법적인 것으로 선언하고 그 대신 오는 17일 소련내 15개 공화국에서 연방존속 여부 등 소련의 장래에 관한 전국적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했었다.
  • 라트비아·에스토니아공/오늘 독립 국민투표

    【리가(소련)로이터연합】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연안 2개 공화국들은 소련연방과의 관계단절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3일 독립지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라트비아 공화국 외무부의 카이자 게르트너스 공보국장은 『국민투표 실시의 주된 이유는 우리 국민들이 라트비아의 독릭과 자유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2개 공화국의 국민들은 지난달 실시된 리투아니아의 국민투표에서 나타난 것과는 달리 압도적으로 독립을 지지할 것 같지는 않다.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공화국에는 러시아어 사용의 상당수의 소수 민족들이 있는데 이들은 독립운동에 냉담한 편이기 때문이다. 라트비아 공화국은 인구의 52%만이 라트비아인이며 에스토니아 공화국의 경우 에스토니아 인들이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경우에 리투아니아 인들이 80%에 달한다.
  • 유럽의회 대소 10억불 경원/식량보조금 명목

    ◎동구에도 8억불 지원 【스트라스부르크 AFP AP 연합특약】 유럽의회는 22일 소련에 10억달러의 식량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의회는 지난달 소련의 대발트3국 탄압에 대한 보복조치로 대소 원조를 유예했었다. EC 지도자들은 지난해 12월 대소 식량원조계획을 승인했으나 라트비아 및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분리움직임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19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뒤 원조계획을 유예했었다. 또한 유럽의회는 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불가리아에 대한 8억달러의 원조를 승인했다.
  • 라트비아공도 독립투표/최고회의,새달 3일 실시 의결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 라트비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는 12일 독립 라트비아 민주공화국 창설에 대한 국민투표를 오는 3월3일 실시하기로 결의함으로써 소련 중앙정부의 독립관련 국민투표 금지조치를 거부하고 있는 인근 리투아니아 및 에스토니아공화국과 공동보조를 취했다. 정원 2백1명의 라트비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 1백5명 가운데 1백1명의 찬성으로 「독립국가로서의 민주 라트비아공화국」 문제에 대한 찬반국민투표 실시안을 지지했다고 소련의 타스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친모스크바 성향의 반대파 의원들은 독립을 지지하고 있는 인민전선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의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 “발트 3국 독립분규/소,평화적해결 희망”/최고회의 민족위장

    【제네바 로이터연합】 소련 중앙정부는 발트해 공화국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바라고 있으며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에스토니아공화국 등에 배치된 소련군은 철수를 하고있는 중이라고 소련 최고회의의 소수민족위원회 위원장 아나톨리 데니소프가 11일 밝혔다. 데니소프 위원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인권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 크렘린­발트국,유혈충돌 불가피/리투아공,「투표」압승의 파장

    ◎타공화국에 「투표」 확산땐 연방제 위기에/소,“불법” 재확인속 대규모 군사훈련 돌입/고르비는 “직접통치·계엄령”등 초강경 대응책 모색 긴장속에 치러진 주민투표의 결과가 압도적인 독립지지쪽으로 나타남으로써 리투아니아공화국은 독립을 향한 큰 발걸음을 다시 한번 내딛게 됐다. 독립에 대한 리투아니아 주민들의 지지도는 지난해 2월 최초의 자유총선에서 현 지도부를 선출할 당시의 지지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크렘린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독립의지가 전혀 누그러들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소련 헌법에 반하는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크렘린 당국은 중앙정부의 권위에 큰 도전을 받게 된 셈이 됐다. 이와 함께 선거결과에 대한 크렘린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렘린은 표면적으로는 이번 투표행위를 불법이라고 치부하면서 애써 의미를 부여치 않으려는 자세다. 일반의 우려와 달리 선거가 소련군의 투표저지 개입 등 별다른 충돌없이 치러진 것도 크렘린의 이런 입장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 이튿날인 10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발트해 3개 공화국에서 소련군의 대대적인 군사훈련이 실시될 예정으로 있어 이 지역에서의 긴장은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주민투표로 크렘린과 발트해 공화국들과의 정면 대결이 피할수 없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리투아니라 정부는 지난해 3월 이미 독립국가임을 선포,크렘린의 권위에 생채기를 낸 바 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이 이를 다시 추인한 셈이 됐다. 크렘린은 이들의 독립선언이 있은 직후부터 경제제재조치도 취하고 군대를 동원해 유혈진압도 펴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또 가능한 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밀릴 수 없게」된 것이다. 발트해 3개 공화국을 비롯해 몰다비아·그루지야공화국 등이 이미 독립의사를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과 유사한 주민투표가 잇따라 실시될 것이 분명하고 그렇게 되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새 연방제 구상은 사실상 실현이 어렵게 된다. 발트해3개 공화국을 비롯해 몰다비아·그루지야공화국 등이 이미 독립의사를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과 유사한 주민투표가 잇따라 실시될 것이 분명하고 그렇게 되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새 연방제 구상은 사실상 실현이 어렵게 된다. 현재 크렘린 주변의 분위기는 절대로 연방공화국의 독립을 허용치 않겠다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미 새 연방조약에 대한 국민투표를 오는 3월17일 실시한다는 방침이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연방체제는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크렘린에서 검토하고 있는 대응책은 발트 3국의 민선정부를 해체하고 대통령 직접 통치를 도입하는 방안과 계엄령 발령 등이다. 이런 방안은 해당 공화국으로부터의 엄청난 저항과 함께 서방국의 비난 등을 고려,도입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여졌으나 최근 급격히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크렘린내 기류로 보아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1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공화국에서의 유혈진압이 보여주듯이 강경대응 방침은 이미 굳혀졌다는 분석도있다. 물론 서방국들이 경협중단 등을 내세워 이를 저지시키려 들겠지만 크렘린이 서방원조보다 연방유지를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뿐이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로 보아 크렘린의 강경대응은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이번 투표로 인해 유혈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한결 더 높아진 것같다.
  • 발트 3국 주둔군/소,미에 철수 약속

    【워싱턴 AP연합】 소련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극적조치의 하나로 발트해 연안 공화국들로부터 연방 공수부대를 비롯한 군부대들을 철수하기로 약속했다고 미 관리들이 29일 말했다. 이 관리들은 소련이 이밖에도 탈소독립을 추구하는 이들 지역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재개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소련측의 이같은 긴장완화 움직임은 미국을 방문한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크 신임 외무장관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달한 소련 지도부의 메시지에 담겨 있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리는 말했다. 이 메시지는 1월 한달 중 21명의 사망자를 낸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로부터 소련이 모든 외부군대를 철수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부대들이 이미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탐지됐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발트해 공화국들의 독립운동 진압에 주요 역할을 담당한 내무부 소속 블랙베레 부대원들은 이 지역에 남아있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소 라트비아공 독립 여부/국민투표로 결정키로

    ◎라트비아 의장,고르비제안 수용 【빌나·리가 UPI로이터연합】 소련 라트비아 공화국의 아나톨리스 고르부노프스 최고회의 의장은 23일 독립문제에 관한 크렘린당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고르부노프스 의장은 고르바초프와의 크렘린 회담내용을 최고회의 의원들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크렘린 회담에서 이밖에 공화국 최고회의를 통과한 일부 법령을 재검토,수정해야 한다는 고르바초프의 요구도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크렘린 회담에서 공화국 국민들이 독립요구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으며 공화국에 대한 소련 헌법의 권위를 전면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고르부노프스 의장의 이같은 독립문제 국민투표 실시안에 대해 라트비아의회 의원들은 절대 수용할수 없다면서 분노를 표시했다.
  • 미,대소 제재 검토/발트사태 탄압 항의

    【워싱턴·브뤼셀 AFP로이터연합】 미국 정부는 22일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공화국에 대한 소련군의 무력탄압에 뒤이어 소련에 대한 경제재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캐나다는 대소 원조계획을 중단시켰다.
  • 대북한 무기공급/소 입장 표명요구/정부,소콜로프대사에

    정부는 23일 최근 소련의 발트해 연안 라트비아공화국 유혈폭력 사태와 관련,발트사태가 소련과 공화국 당사자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소련측에 전달했다. 외무부의 이정빈 제1차관보는 이날 하오 소콜로프 주한소련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발트사태가 근본적으로 소련 국내문제이긴 하지만 이제 전세계적인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면서 관심과 우려를 나타낸뒤 이같은 정부입장을 전달했다고 정의용 대변인이 전했다. 이차관보는 이어 소련의 대북한무기 계속공급에 대한 마슬류코프 부총리의 발언과 관련,소 정부의 입장표명을 요구했으며 스콜로프대사는 이에대해 『북한에 대해 공격용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소련의 입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그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으로 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소와 경협회담 연기/EC,유혈사태 항의

    【브뤼셀·워싱턴 AFP AP연합】 EC(유럽공동체)는 소련 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 공화국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유혈폭력 사태에 대한 항의로 오는 24·25 양일간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인 EC와 소련간의 경제협력 회담을 연기했다고 EC의 프란스 안드리센 대외문제담당 부위원장이 21일 밝혔다.
  • 라트비아공,「특별자위대」 창설/의회공보국

    ◎“소의 내무부 유혈점령에 대응”/“직접통치 공화국과 곧 협의”/고르비 【모스크바 AFP연합】 소련 라트비아공화국 의회는 지난 20일 소련특공대가 수도 리가의 라트비아 내무부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한데 뒤이어 라트비아공화국의 특별자위부대를 창설키로 의결했다고 의회공보국이 21일 밝혔다. 공보국은 라트비아의회가 민족주의자 및 독자적인 의원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야토론을 벌인 끝에 그같은 결정을 내리고 소련군에 징집되는 연령에 해당하는 라트비아의 청년들에게 라트비아 내무부의 관할하에 놓일 새 자위대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공보국은 또 지난 20일 소련내무부 소속 특수부대인 「검은 베레」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라트비아 경찰관 2명,현지 TV기자 1명과 신원미상의 남자 1명 등이라고 밝혔다. 소련군 특공대는 라트비아 경찰과 약 30분간 총격전을 벌인 끝에 라트비아 내무부 건물을 점령했다가 후에 병영으로 되돌아 갔는데 이들이 철수하면서 내무부 건물에 있던 라트비아 경찰 보유 무기들을 탈취했는지의 여부는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라트비아의 친모스크바 방송을 인용,소련 특공대의 공격으로 한 내무부 관리의 부인이 납치된 사건이 있은 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라트비아공화국에 대통령 직접통치 도입문제에 협의하기 위해 라트비아공화국 지도부를 모스크바로 초청했다고 소 연방최고위 윤리위원회의 아나톨리 도니소프 의장이 21일 말했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대표단을 이끌고 라트비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도니소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라트비아 최고회의 의장 아나톨리스 고르부노프스와 이바르스 고드마니스총리가 22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대통령 직접통치와 라트비아공화국에서 무효화시킨 소연방헌법을 회복시키는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라트비아공화국 주민 다수가 대통령 직접통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니소프의장은 이어 대통령 직접통치가 실시되면 라트비아공화국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공화국의회와 정부는 기능이 정지된다고 말했다. ◎미,무력사용 비난 【워싱턴 AP연합】 미 백악관은 20일 소련군의 라트비아 경찰본부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라트비아공화국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는 부시대통령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는 20일 밤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라트비아 최고회의 대변인은 소련 내무부 소속의 「검은 베레」가 라트비아 경찰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부대변인 빌 할로는 『우리는 리가사태의 진상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라트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줄곧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 리투아공 불공격/타스통신

    【빌나 AP AFP연합】 소련당국은 17일 리투아니아공화국 독립운동의 총본산인 최고회의를 무력 점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리투아니아 및 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해 연안 공화국 주민들은 세계의 이목이 페르시아만에 집중되는 틈을 타 이들 공화국에 대한 모스크바의 탄압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에스토니아공화국과 라트비아공화국 등이 평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소련군 당국과 에스토니아 관리들이 현재 최대현안중의 하나인 발트해 공화국 청년들의 소련군 징집문제에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 발트 3국 시위/무력진압 시사/고르바초프

    【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소련의 3개 발트해 공화국에서 15일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군중들이 연방정부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정치적 해결의 시간이 다 돼가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무력진압이 임박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 13일 적어도 14명의 사망자를 낸 리투아니아 공화국 수도 빌나의 유혈사태에 대해 소련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독립 반대운동이 새로운 유혈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는 약 5천명의 연방정부 지지군중들이 군중대회를 갖고 에스토니아의 분리주의 정부를 규탄하고 사임을 요구했다.
  • 소군,라트비아공도 무력장악/경찰학교 기습 점거… 무기 회수

    ◎공화국 정부선 세계에 지지 호소 【리가·탈린 AP 로이터연합】 소 연방군들은 13일 리투아니아 공화국 수도 빌나에서 군중들에게 발포,14명의 사망자를 내는 유혈사태를 빚은데 이어 15일 새벽 라트비아 공화국 수도 리가에서도 경찰학교를 강제 점령했다. 티아 카르틴스 라트비아 공화국 의회 대변인은 검은 베레모를 쓴 연방군들이 이날 새벽2시(한국시간 상오10시) 아겐스칼른스 교외에 있는 경찰학교를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강제 접수 과정에서 항의하던 일부 학생이 거칠게 다루어지긴 했으나 중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련군의 경찰학교 강제 접수는 이 지역에 파견된 연방군 사령관 표도르 쿠즈민 장군이 공화국 내무부 경찰당국에 보유무기를 반납하도록 명령한지 하룻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라트비아 공화국 경찰은 그동안 탈소 독립을 모색하는 공화국 정부에 충성해왔었다. 소련군은 이에 앞서 14일 리가 교외의 한 경찰서를 접수했다고 독립주의 단체인 라트비아 인민전선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한편 라트비아 공화국 정부는 이날 위기대책회의를 갖고 세계 각국에 지지를 호소하는 한 호소문을 채택하고 수도 리가의 주요 건물을 수호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다. 공화국 정부가 보유한 정보에 따르면 쿠데타 기도는 향후 24∼48시간내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소 최고회의 「발조책임」 논란/옐친­발트 3국 지도자,비난선언문

    【모스크바 로이터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4일 연방최고회의 연설을 통해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 전날 발생한 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새연방 건설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회의 대의원들은 시민들에 대한 연방군대의 발포 책임소재를 싸고 격렬한 토론을 벌였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소련은 새로운 형태와 활력을 갖춘 새 연방국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13일밤 에스토니아 공화국의 수도 탈린에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공화국 대통령과 공동으로 크렘린의 리투아니아 공화국 시위대 무력진압을 비난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14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나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은 또 러시아 공화국 출신 군인들에게 민간인들에 대한 발포명령을 거부하라고 촉구하고 만약 발포명령을 받아들일 경우 다음 희생자는 러시아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도 이날 최고회의에 참석,빌나에서 군인들이 민간인에게 발포한 것은 친모스크바 단체인 민족구국위원회의 요청에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리투아니아 공화국 지도자들은 「부르주아 독재」를 만들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조프장관은 또 5천여명의 리투아니아 민족주의자들이 무장한 채 14일 밤에도 최고회의 의사당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말했다.
  • “고르비,군통제 못해”/방파 리투아공 외무

    【바르샤바·스톡홀름 AFP로이터연합특약】 알기르다스 사우다르가스 리투아니아 공화국 외무장관은 14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대한 유혈탄압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군부에 권력을 잃고 있음을 의미할수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를 방문중인 사우다르가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군부가 리투아니아 공화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웨덴을 방문중인 리투아니아 부통령,라트비아 부통령과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발트해 3개 공화국의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스톡홀름에 망명정부를 수립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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