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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실험예술제’ 3일 개막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한국실험예술제’가 3일부터 7일까지 ‘상상마당-씨어터 제로’를 비롯해 홍익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는 한국실험예술제에는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라트비아, 나이지리아 등 15개국 실험예술가 150여명이 참가한다.3일 오후 5시 한국과 미국 실험예술가들이 자동차를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홍익대 일대를 돌며 예술제 개막을 알린다.(02)322-2852.
  • [월드이슈] 러시아 新냉전 깃발

    [월드이슈] 러시아 新냉전 깃발

    그루지야 사태를 계기로 ‘신(新)냉전’이 국제질서의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신냉전이란 옛 소련의 해체 이후 정치·군사·경제적으로 몰락했던 러시아의 ‘부활’을 전제로 한다. 그만큼 러시아가 이미 ‘유일 패권국’ 미국에 맞설 또 다른 축으로 성장했다고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물론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아직 미국에 대적할 능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루지야 사태는 러시아가 ‘동방의 패권국’으로서 다시 떠오르고 있음을 알리는 전주곡의 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국영 TV에서 “우리는 냉전을 포함해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서방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그루지야의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독립국으로 인정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사실상 서방과의 신냉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흑해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나토군의 구축함과 전투함이 흑해에 집결해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나토는 “이미 1년 전부터 계획된 훈련”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인도주의 물자를 전쟁의 피해를 입은 그루지야 국민들에게 전달한다는 구실로 미 구축함과 해상경비대 선박들이 흑해 바투미 항을 드나들고 있다. 러시아는 “인도주의를 위장한 해군력 증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다. 크림 반도 세바스토폴 항에 흑해함대의 본부를 둔 러시아는 바투미 항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포티 항을 장악하고 있다. 아나톨리 노고비친 러시아군 참모차장은 포티 항을 왕래하는 모든 선박을 검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나토가 러시아 함대를 도발하면 즉각 ‘대처’하겠다고 공언한다. 미국은 그루지야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일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망 기지를 구축했다. 지난달 8일에는 체코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했다. 러시아는 이에 발트 함대의 핵무장 검토설을 띄웠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쿠바와 카리브 해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겠다는 보도도 흘렸다. 이미 지난해 모스크바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6차례에 걸쳐 재개했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유럽 전체가 사거리에 든다. 냉전은 역사의 뒤안길로 이미 사라진 유물이다.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옛 소련은 1991년 15개의 공화국으로 분열됐다. 크렘린은 힘빠진 북극곰 신세가 됐다. 반면 나토는 동방으로 영역을 넓혀 옛 소련의 위성국이었던 헝가리·폴란드·체코와 흔히 발트 3국이라 불리는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가 나토에 ‘투항’했다.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도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기력을 회복하면서 대결 구도가 다시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글로벌화한 세계에서 이분법적 갈등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에너지·환경·테러 등의 이슈는 이념과 관계 없고 국경도 없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러시아는 서방과의 냉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석유를 팔아 서방의 부를 빼앗아 올 생각뿐”이라고 분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냉전이라는 용어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프랑스 외교문제 분석가 다니엘 버넷은 르몽드 지 기고에서 설명했다. 냉전은 러시아가 잃어 버린 과거 동유럽에서의 영향력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카프카스의 먼 나라 그루지야에서 촉발된 새로운 냉전의 기류가 앞으로 한반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우리로선 주목해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열전 17일이 막을 내렸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도 꺼져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그 영광은 302개의 금메달리스트 몫으로만 돌려질 것이 아니다.1만여 선수들의 땀방울이 없었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열전 17일간 태극전사들이 흘렸던 땀방울, 북한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의 의미있는 기록까지 한자리에 모아봤다. ■ 날짜별 주요 경기와 기록 ●6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0 나이지리아 ●7일 축구 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 1-1 카메룬 ●8일 개회식 9만 1000여명 수용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시작 총감독 장이머우 성화 점화자 리닝 ●9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2 브라질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성현 673점 1위 윤옥희 667점 2위 주현정 664점 3위 권은실(북한) 656점 5위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경모 676점 4위 임동현 670점 8위 이창환 669점 10위 배드민턴 여자단식 64강전 전재연 2-0 오거스틴 카밀라(폴란드) 농구 여자 예선 A조 한국 68-62 브라질 복싱 75㎏급 32강전 조덕진 3-9 초푸풍 앙칸(태국)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한국 29-29 러시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 684.5점으로 은메달, 한국 대회 첫 메달 김정수(북한)는 683.0점으로 동메달을 땄으나 15일 약물검사 양상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여자 10m 공기소총 카트리나 에몬스(체코) 503.5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 유도 남자 60㎏급 최민호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 역도 여자 48㎏급 임정화 196㎏ 4위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박태환 3분43초59로 3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박태환 3분41초86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양궁 여자단체(주현정 윤옥희 박성현) 224-215 중국, 한국 올림픽 6연패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로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개인혼영 마이클 펠프스(미국) 4분03초84로 8관왕·세계신 행진 시작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 0-3 이탈리아 ●11일 양궁 남자단체(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이탈리아에 227-225로 신승, 올림픽 3연패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 남현희,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5-6으로 지면서 올림픽 여자 출전 44년 만에 첫 메달을 은으로 장식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박태환 1분45초99로 결선 진출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30-20 독일, 한국 첫 승 유도 남자 73㎏ 결승에서 왕기춘, 엘 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한판패, 은메달 수영 남자 평영 100m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58초91로 우승, 대회 2관왕 출발 ●12일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 박성현 112-107 안야 히츨러(독일) 윤옥희 114-107 마리 피에르 보데(캐나다) 주현정 110-108나탈리아 발레바(이탈리아)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 정재성-이용대 0-2 파스케-라스무센(덴마크), 혼합복식 16강전 한상훈-황유미 0-2 릴리야나-위디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16강전 이현일 2-0 마르크 츠비블러(독일) 복싱 플라이급(51㎏) 32강전 이옥성 9-8 러시 워런(미국) 체조 남자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5위 한국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 6번째 은메달 여자 63㎏급 원옥임(북한) 동메달 사격 남자 50m권총 진종오 660.4점으로 5번째 금메달 수영 남자 200m 결승 박태환 1분44초85로 5번째 은메달, 펠프스는 세계신(1분42초96) 세우며 3관왕 남자 배영 100m 결선 애런 피어솔(미국) 52초54(세계신)로 금메달 역도 여자 63㎏급 박현숙 240㎏으로 북한 첫 금메달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 박은철 첫 번째 동메달 ●13일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 임동현 115-106 리처드 존슨(미국) 이창환 117-109 유수프 고크터그 에르긴(터키) 박경모 111-110 커우천웨이(대만) 야구 풀리그 1차전 한국 8-7 미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 이경원-이효정 2-0 마에다-스에쓰나(일본) 남자복식 8강전 이재진-황지만 2-1 오쓰카-마쓰다(일본)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1승1무1패) 1-0 온두라스(3패), 한국 조별리그 탈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16강전 최병철 14-15 오타 유키(일본)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 정효정 5-12 브리타 하이드만(독일) 체조 여자 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루마니아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31-23 스웨덴 하키 남자 조별리그 한국 5-2 중국사격 여자 25m권총 1. 천잉(중국) 793.4점 6. 조영숙(북한) 783.4점 11. 안수경(한국) 581점 17. 이호림(한국) 580점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선 펠프스 1분52초03(세계신)으로 4관왕 남자 800m 계영 결선 1위 미국 6분58초56(세계신), 펠프스 5관왕 역도 남자 77㎏급 사재혁 366㎏으로 6번째 금메달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장쥐안쥐안(중국) 110-109 박성현, 박성현 은메달 3,4위전 윤옥희 109-106 권은실, 윤옥희 동메달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 이현일 2-0 바오춘라이(중국) 혼합복식 8강전 이용대-이효정 2-0 로버트슨-엠스(영국) 복싱 웰터(69㎏)급 16강전 김정주 10-0 존 잭슨(미국) 체조 남자 개인종합 1위 양웨이(중국) 94.575점 8위 양태영 91.600점 11위 김대은 90.775점 유도 여자 78㎏급 정경미 동메달 수영 남자 평영 200m 기타지마 고스케 2분07초64로 세계신 달성하며 2관왕 ●15일 양궁 남자 개인 결승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113-112 박경모, 박경모 은메달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 두징-유양(중국) 조 2-0 이경원-이효정 조, 이경원 이효정 은메달 핸드볼 여자 브라질 33-32 한국 하키 남자 한국 1-1 독일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선 라이언 로치트(미국) 1분53초94(세계신)로 금메달 여자 배영 200m 결선 레베카 소니(미국) 2분20초22(세계신)로 금메달 남자 개인 혼영 200m 펠프스 1분54초23(세계신) 6관왕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박태환 15분5초55로 16위 ●16일 역도 여자 +75㎏급 장미란 인상 140㎏, 용상 186㎏, 종합 326㎏ 세계신기록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 육상 남자 100m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69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수영 남자 접영 100m 펠프스 올림픽신기록(50초58)으로 7관왕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2-0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 이-이 조 12년 만에 금메달 스매시 체조 여자 뜀틀 홍은정(북한) 15.650점으로 금메달, 북한 체조 사상 두 번째이자 이번 대회 두 번째 북한의 금메달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미국,3분29초34(세계신)로 우승, 접영 주자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8관왕 완성 탁구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 한국 3-0 일본, 한국 동메달 ●18일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이정준 장재근(1984년 LA올림픽 200m) 이후 24년 만에 트랙 선수로는 예선 2라운드 진출 탁구 남자 단체전(윤재영, 유승민, 오상은) 동메달 야구 풀리그 한국 9-8 타이완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류샹 발목 부상으로 기권, 올림픽 2연패 도전 포기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5m05로 자신의 24번째 세계신 수립 ●19일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 유원철 은메달 핸드볼 여자 31-23 중국,4강 진출 야구 풀리그 6차전 7-4 쿠바, 전승으로 4강 확정 육상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 예선 탈락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예선 탈락 하키 남자 1-2 스페인, 한국 4강 좌절 육상 여자 800m 파멜라 젤리모(케냐) 1분54초87로 케냐 여성 사상 첫 금메달 ●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 볼트 19초30(세계신)으로 2관왕 여자 400m허들 결선 멜라니 워커(자메이카) 52초64(올림픽신)로 금메달 핸드볼 남자 준준결승 한국 24-29 스페인 하키 여자 9-10위결정전 한국 3-1 일본 야구 풀리그 7차전 한국 10-0 네덜란드 쾌조의 7연승 ●21일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 임수정 1-0 아지제 탄리쿨루(터키) 남자 68㎏급 결승 손태진 3-2 마크 로페즈(미국) 수영 남자 10㎞ 마라톤 마르텐 판데르베이덴(네덜란드) 1시간51분51초6으로 금메달 육상 여자 200m 결선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21초74로 금메달 축구 여자 결승 미국 1-0 브라질 핸드볼 여자 준결승 한국 28-29 노르웨이 소프트볼 여자 결승 일본 3-1 미국 ●22일 육상 남자 50㎞ 경보 1위 알렉스 슈바체르(이탈리아) 3시간37분09초 31위 김동영 4시간02분32초 여자 5000m 1위 디바바(에티오피아) 15분41초40 여자 멀리뛰기 1위 마우헨 히가 마기(브라질) 7.04m 2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7.03m 여자 계주 400m 1위 러시아 42초31, 2위 벨기에 42초54, 3위 나이지리아 43초04 남자 장대높이뛰기 공동 1위 스티브 후커(호주)·예브게니 루키아넨코 5.85m 남자 10종경기 1위 브라이언 클레이(미국) 8,791점 남자 400m계주 1위 자메이카 37초10(우사인 볼트 3관왕),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38초06, 3위 일본 38초15 비치발리볼 남자 1위 미국 복싱 69㎏급 3위 하나티 실라무(중국)·김정주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12위 신수지 핸드볼 남자 5∼8위결정전 폴란드 29-26 한국 탁구 남자 단식 8강 마린(중국) 4-0 오상은 여자 단식 결승 장이닝(중국) 4-1 왕난(중국) 사이클 남자 BMX 1위 마리스 슈트롬베르그스(라트비아) 축구 남자 3·4위전 브라질 3-0 벨기에 하키 여자 결승 네덜란드 2-0 중국하키 여자 3·4위전 아르헨티나 3-1 독일 근대5종 여자 1위 레나 쇼네보른(독일) 33위 윤초롱(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1위 하디 사에이(이란) 여자 67㎏급 1위 황경선 야구 준결승 한국 6-2 일본, 쿠바 10-2 미국 ●23일 육상 여자 1500m 1위 제베트 낸시 란가트(케냐) 4분00초23 남자 800m 1위 윌프레드 분게이(케냐) 1분44초65 남자 5000m 1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 12분57초82 남자 창던지기 1위 안드레아스 토르킬트센(노르웨이) 90.57m 남자 높이뛰기 1위 티아 헬레바우트(벨기에) 2.05m 여자 1600m 계주 1위 미국 3분18초54, 2위 러시아 3분18초82, 3위 자메이카 3분20초40 남자 1600m 계주 1위 미국 2분55초39, 2위 바하마 2분58초03, 3위 러시아 2분58초06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1위 매튜 미참(호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 1위 러시아, 2위 스페인, 3위 중국 야구 결승 한국 3-2 쿠바,3·4위결정전 미국 8-4 일본 농구 여자 결승 미국 92-65 호주,3·4위결정전 러시아 94-81 중국 카누 남자 K-1 500m 1위 켄 월러스(호주) 남자 C-1 500m 1위 맥심 오팔레프(러시아) 여자 K-1 500m 1위 인나 오시펜코-라돔스카(우크라이나) 남자 K-2 500m 1위 스페인 남자 C-2 500m 1위 중국 여자 K-2 500m 1위 헝가리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예프게니야 카나에바(러시아) 핸드볼 여자 결승 노르웨이 34-27 러시아,3·4위결정전 한국 33-28 헝가리 하키 남자 결승 독일 2-0 스페인,3·4위결정전 호주 10-4 네덜란드,5·6위전 영국 5-2 한국 배구 여자 결승 브라질 3-1 미국,3·4위결정전 중국 3-1 쿠바 탁구 남자 단식 결승 마린(중국) 4-1 왕하오(중국),3·4위결정전 왕리친(중국) 4-0 요르겐 페르손(스웨덴) 태권도 남자 80㎏급 1위 차동민,2위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 여자 67㎏급 1위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멕시코), 2위 니나 솔하임(노르웨이) ●24일 육상 남자 마라톤 1위 사무엘 완지루(케냐·2시간6분32초),2위 자우아드 가리브(모로코·2시간7분16초),3위 세가이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10분00초),18위 이명승(2시간14분37초),28위 이봉주(2시간17분56초),50위 김이용(2시간23분57초) 핸드볼 남자 7·8위결정전 한국 26-37 덴마크 배구 남자 결승 미국 3-1 브라질 농구 남자 결승 미국 118-107 스페인
  • [Beijing 2008] 투혼 불사른 ‘30대 언니’ 美 본토 농구 벽 못넘어

    19일 베이징 올림픽농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미국의 여자농구 8강전.‘여자 마이클 조던’ 리사 레슬리와 ‘덩커’ 캔디스 파커, 타미카 캐칭 등 미여자프로농구(WNBA)의 별들로 구성된 미국은 처음부터 한국이 맞설 상대는 아니었다. 한국은 1쿼터에선 21-25,4점 차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분전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골밑을 침탈당하며 30-51까지 벌어졌다.3,4쿼터 들어 미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한국은 종료 17초전 김계령의 골밑슛으로 60점을 채운 데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60-104. 비록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의 투혼은 눈물겨웠다.4년전 아테네에서 한국은 6전전패의 치욕을 당했다. 앞서 시드니에서 4강신화를 이뤘던 한국 여자농구의 몰락인 셈. 뒤늦게 세대교체에 들어갔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급기야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한때 대표팀을 떠났던 정선민(34·신한은행) 등 30대 ‘언니’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은 안쓰러울 정도. 훈련장소를 찾지 못해 프로팀 체육관을 떠돌아다녔다. 겨울스포츠의 양대산맥인 농구·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농구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찬밥’ 신세였던 것. 설상가상 호주(세계 2위)와 러시아(3위), 라트비아(26위), 벨로루시(30위), 브라질(4위) 등 강호들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대진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윤아(23·신한은행)의 눈부신 성장과 ‘언니’들의 뒷받침에 힘입어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로 떠오른 최윤아는 지난 6월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투혼을 불살라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림픽 영웅들, 역경 어떻게 극복했나

    각본 없는 인간승리의 드라마, 올림픽. 베이징에서 태극전사들의 금빛 낭보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EBS TV ‘다큐 10’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으로 20일과 21일 오후 9시50분 올림픽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20일 방송되는 ‘올림픽 영웅들-인간승리의 주인공들’편에서는 역경을 뛰어넘어 결실을 거둔 주인공들을 만난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1968년 올림픽에서 우승한 라트비아 출신 창던지기 챔피언 야니스 루시스, 경제적 어려움과 부상을 딛고 쇼트트랙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딴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1992년 올림픽 혼성 경기인 스키트 사격에서 남자들을 꺾고 우승한 중국의 장산 등은 올림픽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대표적인 얼굴들이다. 이밖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18년만에 영국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컬링 대표팀, 바르셀로나 올림픽 10주 전에 근육파열 부상을 입고도 불굴의 의지로 동메달을 딴 조정 선수 실컨 라우먼 등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혹독한 시련과 극복과정을 돌아본다. 생생한 경기장면과 세계적인 올림픽 스타들의 현재 모습은 한편의 기록영화를 보는 듯 즐겁다. 21일 방송되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높이 더 높이 뛰는 사나이’에서는 특수카메라에 잡힌 세계 최고 높이뛰기선수의 경기장면을 분석,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짚어본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테판 홀름(스웨덴)의 신장은 181㎝. 높이뛰기 선수로는 작은 키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우승 비결은 도움닫기 스피드와 막대처럼 곧은 도약 자세, 엄청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왼쪽 다리의 힘이었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높이뛰기 부문 우승을 차지한 도널드 토머스(바하마)는 농구선수 출신. 높이뛰기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만에 세계를 제패해 화제를 모았다. 토머스의 높이뛰기 방식은 기존의 이론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었다. 타고난 체형을 바탕으로 도약 지점 및 방식 등을 독창적으로 개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완벽한 높이뛰기 기술의 소유자인 홀름과 선천적인 체형을 무기로 뛰는 토머스의 경기 모습과 훈련법 등을 과학적으로 짚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Beijing 2008] 女농구 8강 “8년만이야”

    한국 여자농구가 베이징올림픽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7일 올림픽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5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박정은(17점·3점슛 5개), 변연하(12점·3점슛 3개), 최윤아(8점·3점슛 2개) 등이 일찌감치 3점포를 폭발시켜 라트비아를 72-68로 제쳤다. 이로써 2승3패로 조 4위가 된 한국은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올림픽 대회 30연승을 달리고 있는 B조 1위 미국과 격돌한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는 6전 전패 꼴찌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8강 진출로 한국은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꺾었을 때만 해도 한국은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호주·벨로루시 전에서 내리 3연패하며 힘겨운 레이스를 치렀다. 믿었던 하은주(202㎝)가 부상으로 내내 벤치를 지키는 등 높이에서 밀린 탓이 컸다. 한국은 경기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크게 밀렸다. 이번 올림픽에 나선 12개팀 중 리바운드 꼴찌였다.1위 호주와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한국은 빠른 발을 이용한 가로채기와 밀착수비, 조직력으로 선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날 라트비아와 경기에서도 높이에서 밀렸다. 리바운드에서 26-41로 뒤졌다. 답답한 가운데에서도 한국의 숨통을 트이게 한 것은 그동안 잠잠했던 3점슛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3점슛 11개 가운데 10개를 3쿼터까지 꽂아넣었던 것. 정선민(15점)이 중거리포까지 보태 3쿼터가 끝났을 때 한국은 60-44,16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맹공격을 펼친 라트비아에 69-66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신정자(9점)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했고, 이어 이미선(6점·10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 다시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동유럽 국가 ‘그루지야 후폭풍’

    러시아가 그루지야 사태에서 보여준 초강경 대응의 여파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체코 등 친서방 성향의 러시아 주변 국가들이 바짝 긴장했다. 옛 소련의 영향권에 있었던 이 나라들은 자칫 러시아의 손아귀에 다시 들어갈 것을 우려하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안보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냉전 이래 처음으로 발트함대를 핵탄두로 무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통합 방공시스템 추진우크라이나는 16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통합 방공시스템을 미국·유럽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유럽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러시아가 올초까지 사용하던 것이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두 나라가 1992년 체결한 미사일 조기 추적 방공시스템이 올초 러시아의 협정 파기로 무효화됐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BBC,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친서방 노선의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은 앞서 크림반도에 배치된 러시아 흑해 함대가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출항하려면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혀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런 조치는 내부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러시아의 공격 우려와 맞물려 있다. 현지의 한 유력 인터넷 매체는 16일 “서방이 그루지야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용서하면 러시아의 탱크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이닥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반발로 그동안 최종 합의를 미뤄 왔던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계획을 최근 전격 수용했다. 그루지야 사태를 지켜 보면서 안보협력 필요성을 절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英언론 “러, 발트함대 핵탄두 무장 검토”그 결과 러시아가 보복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내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17일 미국의 MD에 맞서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에 주둔한 발트함대를 핵탄두로 무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 땅이다. 폴란드에 앞서 MD에 합의한 체코도 불안해 하긴 마찬가지다. 미레크 토폴라네크 체코 총리는 현지 언론 기고문에서 “그루지야 거리의 러시아 탱크는 1968년 소비에트의 체코 침공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우리가 또다시 러시아의 영향력 안에 들어가느냐 마느냐를 묻는 현재적 질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D정책 반대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3국 정상은 지난 12일 폴란드, 우크라이나의 정상들과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러시아 항의집회에 참석해 연대를 다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인터넷판은 17일 그루지야 전쟁을 사실상 지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지나친 압박이 오히려 역내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18일부터 남오세티야에서 군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는 러시아의 발표가 17일 나온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각각 러시아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내일의 경기]

    ■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오후 8시30분 이용대-이효정 조 진출하면) ■ 농구 ●여자 예선 라트비아전(오후 3시30분) ■ 복싱 ●69㎏급 16강전(김정주 오후 9시46분) ■ 하키 ●남자 예선 벨기에전(오전 11시30분) ■ 사격 ●남자 소총3자세(한진섭 등 오전 10시) ■ 탁구 ●여자 단체 결승(오후 8시30분 한국팀 오르면)
  • 펀드 해외투자 100개국 육박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국가가 100개국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해외펀드 투자국은 92개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4개국보다 9.52% 늘어난 수치다. 해외에서 설정된 역외펀드까지 합치면 100개국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설정 해외 펀드의 설정잔액도 60조 6747억원으로 지난해 4월말 15조 2518억원의 4배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3개국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28개국, 중남미 12개국, 아프리카 9개국 등의 순이었다. 올해 신규 투자국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튀니지, 케냐, 잠비아, 라트비아, 스리랑카, 괌, 미국령 사모아 등이 포함됐다. 아프리카의 모리셔스, 스와질랜드, 에리트레아, 유럽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키프로스 등 낯선 국가도 적지 않다. 재간접펀드 투자가 늘면서 케이맨 제도나 버뮤다, 바하마, 안틸레스 등 이른바 조세피난처 지역에도 투자하고 있다. 문제는 다양한 투자 대상 국가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잘 알려진 국가를 제외하면 투자 정보 자체를 얻기 어렵다. 펀드 판매사의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검증된 지역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수익률을 충분히 올릴 수 있다.”면서 “현재로선 일반 투자자들이 굳이 위험을 감수해 가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투자자에게 보내주는 운용보고서 외에는 자신이 투자한 지역의 정보를 투자자가 제때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자산운용사들은 투자국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나달·조코비치 4강 격돌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테니스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나달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20위·스페인)를 3-0으로 체치고 4강에 진출했다. 단 1시간44분 만에 경기를 끝내 이날 맞은 자신의 생일도 자축했다. 조코비치도 어니스트 걸비스(80위·라트비아)를 3-0으로 일축,4강에 합류했다. 둘은 지금까지 10차례 대결해 7승3패로 나달이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클레이코트에서도 4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 그러나 조코비치는 이전까지 이반 렌들과 보리스 베커, 로저 페더러만이 해 냈던 메이저 5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일궈 냈던 터라 결과는 미지수다. 조코비치는 올해 나달과의 경기에서 1승씩 나눠 가지기도 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3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가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132위·스페인)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 결승 티켓을 놓고 2위 아나 이바노비치와 ‘세르비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 특히 둘의 대결은 각각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은 물론, 세계 1위 옥좌까지 넘볼 수 있는 기회라 주목된다. 최근 쥐스틴 에냉(벨기에)의 은퇴로 톱랭킹 자리에 ‘무혈입성’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16강에서 탈락해 랭킹 포인트를 160점밖에 보태지 못한 때문. 따라서 4강 진출로 이미 각각 450점을 보태 샤라포바(4116점)의 점수를 추월한 이바노비치(4372점)와 얀코비치(4225)에겐 4강전이 곧 1위 쟁탈전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흑진주’ 비너스 32강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프랑스오픈테니스 32강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29일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셀리마 스파르(튀니지)를 2-0으로 일축,3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2002년 대회 준우승이 이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6번 시드의 비너스는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와 16강 티켓을 놓고 맞서게 됐다. 상대 전적은 1승1패로 호각세.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30위로 이번 대회 26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페네타는 지난해 한솔여자오픈에서 한국팬에게 첫 선을 보였던 선수. 당시 비너스는 4강전에서 페네타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었다. 3번 시드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도 마리나 에라코비치(뉴질랜드)를 2-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2관왕에 올랐던 22번시드의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는 메이저 코트에 첫 발을 디딘 랭킹 132위의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스페인)에 0-2로 져 홈코트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남자 단식 2회전에서도 랭킹 7,8위인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과 제임스 블레이크(미국)가 나란히 보따리를 쌌다.6번 시드의 날반디안은 145위의 제레미 차디(프랑스)에,7번 시드의 블레이크는 80위 어니스트 걸비스(라트비아)에 각각 1-3으로 패했다. 남자 단식에서 10번 이내의 시드를 받은 선수 가운데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둘이 처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초 차 승리에 입맞추다

    42.195㎞의 마라톤 풀코스에서 또 2초차로 1,2위가 갈리는 숨막히는 승부가 연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1일 보스턴마라톤 여자부에 출전한 디레 투네(에티오피아)와 알레브티나 빅티미로바(러시아). 둘은 결승선을 800m 앞둔 켄모어 광장에서부터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달리기 시작했다. 투네가 카메라 차량에 부딪힐 뻔한 순간을 틈타 빅티미로바가 앞서 나갔고 다시 투네가 따라잡자 또다시 빅티미로바가 치고나갔다. 하지만 100m를 남겨두고 투네가 간발의 차로 다시 앞선 뒤 계속 스퍼트, 긴박한 승부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첫 출전인 투네의 비공식 기록은 2시간25분25초. 이전까지 여자 마라톤에서 가장 긴박했던 승부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옐레나 프로콥추카(라트비아)를 10초차로 누르고 우승한 리타 젭투(케냐). 젭투는 올해 투네에 1분09초 뒤져 3위를 차지했다. 세계 마라톤 사상 가장 손에 땀을 쥔 우승 순간은 지난해 10월8일 시카고마라톤에서 패트릭 이부티(케냐)가 조우아두 가리브(모로코)를 사진판독 끝에 0.5초차로 따돌린 일. 한편 이날 남자부에선 케냐의 에이스 로버트 체루이요트가 2시간7분46초의 비공인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대회 3연패를 포함,6년 전까지 포함해 통산 네 차례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B “양국관계도 창조적 실용 자세로”

    |도쿄 진경호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21일 저녁 미국·일본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부부의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답사에서 “한·일 간에 역사 문제에서 비롯된 어려움도 있으나 상대방 입장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이미 합의된 인식에 대해서는 뒤로 되돌리지 않는 성숙하고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외면해서도 안 되지만 미래를 향한 협력이 더 이상 미뤄져서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에는 ‘세닢 주고 집 사고, 천냥 주고 이웃 산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자주 왕래하면서 도움을 주고받는 이웃의 소중함을 강조한 속담”이라고 소개한 뒤 “나는 ‘창조적 실용주의’의 자세로 한·일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 차분한 만남 앞서 후쿠다 총리는 만찬사에서 “언론에 발표한 것처럼 역사를 직시한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한·일 신시대를 열어가는 이정표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75분가량 정상회담을 가졌다. 예정시간을 20여분간이나 넘기는 등 ‘파격’을 보여준 한·미 정상회담에 견줘 ‘차분한’ 만남이었다. 회담 진행에 있어서도 양국 정상은 정해진 순서에 맞춰 의견을 나눴고, 기자회견문 조율에서도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진지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두 나라 정상은 감색 정장에 각각 주홍색과 푸른색의 넥타이를 매 격식을 갖췄다. 회견 진행도 연설문을 읽는 형식으로 진행돼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대화형식’과는 차이가 났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일 신시대(新時代)’라는 용어를 쓰며 “큰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후쿠다 총리는 한·일관계를 일의대수(一衣帶水:옷의 띠만큼 좁은 강)로 표현한 뒤 “양국 국민간의 마음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번영할 수 있도록 양국이 땀흘려 준비하자.”고 화답했다. ●일왕을 ‘덴노´로 표현… 친근감 드러내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왕궁에서 아키히토 일왕과 미치코 왕비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일왕을 덴노(천황)라고 표현해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환담에서 “한·일 양국이 역사의 진실을 망각하지 않되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키히토 일왕은 “양국 국민이 역사의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상호 신뢰와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키히토 일왕이 “(최근) 발틱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과 영국을 둘러봤다.”고 말하자 “가까운 아시아도 순방하시지요.”라며 간접 초청 의사를 전달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재계 총수 등이 참여한 ‘한·일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은 이날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고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5개 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에는 ▲환경·에너지·지역간 산업교류 분야의 기업간 협력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중소기업간 교류 활성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한·일 경제연계협정(EPA)에 대한 정부의 지원 요청 등도 담겼다. 서밋 라운드테이블은 올가을 서울에서 2차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jade@seoul.co.kr
  • 클라우스 체코대통령 베이징올림픽 불참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이 8월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 무조건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올림픽 개회식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보이콧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마리스 리엑스틴스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불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티베트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벨기에 정부도 티베트 사태가 악화될 경우 올림픽 전체 일정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27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을 포함,8월8일부터 24일까지 대회기간 어느 때라도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는 아니다.”며 정치적 해석을 배제했다.“올림픽 개회식에 정치인 1명이 불참하는 것이 행사 자체에 대한 경고나 위협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체코올림픽위원회의 얀 마르티네크 대변인은 “대통령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그의 결정에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마르틴 부르시크 환경장관, 온드레즈 리스카 교육장관, 파벨 벰 프라하 시장 등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EU, 중·동유럽 9개국가에 국경 개방

    EU, 중·동유럽 9개국가에 국경 개방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여행자들은 올 크리스마스 연휴 때부터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는 물론 중·동유럽의 국경에서도 여권검사 등 검문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8일 브뤼셀에서 내무장관 회의를 열고 국경개방 협약인 ‘솅겐조약’을 지난 2004년 5월 EU에 가입한 중·동유럽 9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육로 이동을 먼저 개방한 뒤 공항은 내년 3월 추가 개방한다. 9개 국은 체코, 헝가리, 폴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슬로바이카, 슬로베니아, 몰타 등이다. 이들 국가와 함께 EU에 가입한 키프로스는 1년의 유예기간을 요청했다고 EU 집행위는 설명했다. EU 기존 회원국 중에는 영국과 아일랜드가 솅겐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고, 올해 새로 가입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보안기준을 맞추기 위한 준비기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솅겐조약 가입국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 EU 기존회원국 13개국에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를 더해 모두 15개국이다. 솅겐조약은 EU 회원국 국민들이 다른 회원국 국경을 통과할 때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권 검사를 하지 않고 자유로운 통행을 할수 있도록 보장한 조약이다. 1985년 룩셈부르크의 작은 국경 마을 솅겐에서 체결된 이 조약은 또 어떤 회원국이 EU 밖 나라 국민에게 발급해준 입국사증(비자)을 다른 회원국들이 원칙적으로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9개 가입후보국은 지난 9월에 회원국 간 경찰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연결, 국경 개방시 치안문제에 대비했다. vielee@seoul.co.kr
  • “유대인인 난 나치 마스코트였다”

    “다섯살이던 1941년 10월이었다. 나치 친위대 병사들은 내게 군복과 작은 총을 두 자루 쥐어줬다. 나는 나치의 구두를 닦거나 물을 길어 주고, 불을 켜는 등 심부름을 맡았다. 그러나 가장 큰 임무는 병사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이었다. 마스코트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가족을 잃은 벨로루시 출신의 한 유대인 소년이 나치 친위대(SS·Schuth Staffel)의 마스코트로 3년간 지내야 했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호주에 사는 알렉스 쿠르젬(70). 수십년 동안 과거를 숨겨오다 1997년에야 비로소 부인과 자녀에게 사실을 털어 놓은 쿠르젬은 최근 자서전 ‘마스코트’를 통해 오래된 비밀을 공개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1941년 10월20일 나치가 벨로루시의 고향 마을을 침공하면서 그의 운명은 격랑에 휘말렸다. 당시 다섯살에 불과했던 그는 부모와 형제가 모두 죽임을 당하는 와중에 가까스로 숲속으로 피신해 살아 남을 수 있었다. 죽은 병사들의 군복에서 먹을 것을 구해 목숨을 연명하며 숲에서 9개월을 보내다 마을 주민에 발견돼 독일군 병사에게 넘겨진 그는 “나를 죽이기 전에 빵 한 조각만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독일 병사는 무슨 이유에선지 “다른 병사에게 너를 러시아 고아라고 알리겠다.”며 호의를 베풀었다. 이후 SS는 그에게 유대인을 색출해 수용소로 보내는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1944년 나치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자 SS사령관은 그를 라트비아의 한 가정으로 보냈고,5년 후인 1949년 그는 호주로 건너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서커스단에서 일하다 TV수리공이 되어 멜버른에 정착, 호주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유럽을 떠나면서 스스로에게 “너의 과거는 모두 잊어라. 너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살 것이다.”라고 굳게 다짐했다는 쿠르젬은 가족에게 과거를 밝힌 후에야 고향 마을을 다시 방문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본명이 ‘일리야 갈페린’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라트비아의 한 기록영화에서 어린 시절 SS복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돈 크레머 22일 바이올린 연주회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면서도 특유의 색채를 지켜나가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22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1947년 라트비아에서 태어난 크레머는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받들어지는 인물.1997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의 젊은 음악가들로 현악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만들어 세계를 누비고 있다. 러시아연방에서 탈퇴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음악적 재능은 뛰어난 발트해 3국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내한연주회에서는 말러의 교향곡 10번의 아다지오 악장,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134, 현대작곡가 칸첼리의 ‘리틀 다넬리아다’, 피아졸라의 탱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들려준다. 말러와 쇼스타코비치는 현악 오케스트라 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와 비발디의 ‘사계’를 묶어 ‘8seasons(8개의 계절)’를 펴내기도 했다.4만∼8만원.(031)783-8000.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한국, 테러자금 억제 입법 서둘러야”

    정부가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테러자금조달금지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될 경우 관련 국제기구의 회원자격이 정지되고, 신규가입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전세계 106개 금융정보분석기구(FIU) 협의체인 에그몽그룹은 지난 1일 버뮤다에서 끝난 제15차 총회에서 한국 등 회원국에 테러자금조달 억제 관련 입법절차를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에그몽그룹은 이번 총회에서 테러자금조달 억제 관련 입법절차를 취하지 않은 헝가리·볼리비아 등 3개국에 대해서는 이행의지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등 입법절차가 진행중인 17개국과 입법은 마쳤지만 미흡한 그리스, 터키 등 2개국은 1년 안에 조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내년 총회에서 회원자격을 정지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에그몽그룹은 제16차 총회를 내년 5월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테러자금조달금지법’ 처리가 지연되면 내년 서울 총회에서 회원자격이 정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반인권적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테러자금조달금지법의 국회 통과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유럽연합 창립 50돌] 이상이 현실로(상)

    [유럽연합 창립 50돌] 이상이 현실로(상)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대륙에 신명이 넘친다.25일 유럽연합(EU) 창립 50돌을 앞두고 축하 잔치가 동시다발로 터져나온다.1957년 유럽단일 시장 계획의 첫 골격을 마련한 ‘로마조약’을 체결해 일궈온 발전을 자축하는 흥겨움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축구장과 공연·전시장, 거리, 나이트클럽…. 열기는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25일 발표할 ‘베를린 선언’이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상을 현실로 바꾼 EU의 지난 50년과 현재, 정치공동체라는 이상을 향해 다시 뛰어야 할 앞날을 점검해본다. ‘이상이 현실로’ 1957년 로마 조약에 서명한 국가는 단 6개국이었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와 베네룩스 3개국 등 석탄철강공동체(ECSC) 멤버가 그들이다. 당시만 해도 주변국가나 유럽 대륙 너머에서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5차례의 ‘확장 공사’를 거치며 EU는 매머드급 공동체로 거듭났다. 과정은 더뎠지만 반목의 역사를 딛고 한 분야씩 합쳐가면서 통상·통화·재정분야의 통합을 이뤘다. 마침내 올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받아들여 27개 회원국의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1946년 처칠 “통합 정치체제 필요” 역설 전대 미문의 역사적 실험 뒤에는 몇몇 정치인의 이상과 꿈, 강력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선구자는 ‘유럽통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 모네와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 처칠은 1946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유럽에서 전쟁을 막으려면 국가간 결합을 통한 하나의 통합 정치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프랑스 경제계획청장 모네의 석탄·철강 공동 관리 발상으로 연결됐다. 두 사람의 꿈을 이어받은 이가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망. 그는 1950년 유럽의 석탄·철강을 공동 생산·분배·관리하자는 이른바 ‘슈망 선언’을 제안하면서 EU 태동의 초석을 다졌다. 이에 따라 1953년 ECSC가 발족했다. 이들의 이상과 그를 실현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오늘의 EU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1985년부터 10년 동안 EU집행위원장을 지낸 자크 들로르는 “우리 공동체는 역사와 필요의 결실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지의 산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6개국→27개국으로 ‘5차례 확장공사´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성공적 운영은 로마조약 체결로 이어졌다. 그 뒤 1958년 경제공동체(EEC)·원자력공동체(EURATOM)가 출범했다. 경제공동체를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생긴 자신감은 1967년 유럽공동체(EC),1968년 관세동맹,1979년 유럽통화제도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1993년 단일시장을 이룬 뒤 EU가 발족됐다.2002년에는 유로화로 단일화폐 시대를 열었다. 경제공동체를 EU로 확대발전시킨 주역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 미테랑은 1990년 1월 유럽연방 구상을 제시했고 그해 4월 콜-미테랑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1993년 1월까지 단일 시장과 경제금융 통합 완성 주장으로 이어졌고 1992년 2월 EU조약(마스트리히트 조약)을 낳았다. 1957년 6개국이던 회원국 숫자도 1973년 영국·아일랜드·덴마크가 가입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어 1981년에 그리스,1986년에 스페인·포르투갈이 합류하면서 EC 12개 회원국 체제를 갖췄다.EU조약 체결 뒤 1993년 현재의 통합 형태인 EU가 1993년 출범했다.EU는 공동 경제·외교안보 정책과 내무·사법 협력 체제를 갖춘 뒤 1995년 스웨덴·핀란드·오스트리아를 새 식구로 맞이하면서 15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EU의 양적·질적 전환기는 2005년 5월.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중·동부 유럽 10개국이 가입했다. 서부 유럽에 국한된 ‘통합’이 명실상부하게 유럽 대륙으로 확장한 것이다. ●올 경제성장률 2.7% 전망 EU는 현재 4억 9300만명이 지구촌 총생산의 30%를 산출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다. 뿐만 아니라 인구 4억 9300만명으로 중국(13억 1000만명)·인도(11억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전체 면적은 423만 ㎢.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EU 25개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은 14조 2050억달러로 미국(13조 2620억 달러)보다 9430억달러가 많다. 또 경제성장률은 2.9%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활기는 낮은 실업률과 생산성 증가,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는 최근 27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하며 미국(2.5%)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 및 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오랫동안 미국·일본에 뒤졌던 유럽이 무기력한 성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도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10월 말까지 세계에서 유통된 유로화 가치가 8000억달러를 넘어서 달러 유통 규모를 추월했다.”고 전했다.2002년 1월 1달러 대비 1.1로 출범한 유로화는 현재 1.3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5년 만에 기축통화인 달러를 따라잡을 정도로 성큼 성장했다. 이런 거시적 통계만이 아니라 미시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유럽을 사랑하는 50가지 이유’라는 변화상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네와 슈망의 꿈대로 독일·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강국의 분쟁은 사라졌다. 또 독재에 신음하던 스페인을 비롯, 포르투갈·그리스, 중·동부 유럽 10개국에 민주주의가 안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80년 도입된 역내 정보통신시장 자율화로 전화요금이 1984년 이후 80%나 내렸다. 회원국 어디에서나 자국과 같은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항공시장 자유화로 이지젯이나 라인에어 같은 저가 항공사가 등장했다. 대학생 교환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도 활기를 띠고 있다. vielee@seoul.co.kr
  • 美 ‘이라크 해법찾기’ 숨가쁜 중동외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중동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은 4년 넘게 끌어온 이라크 사태의 향방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부시, 유럽에서 중동으로 부시 대통령은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요르단으로 날아갈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은 우선 나토 정상회의에서 날로 악화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폭력사태를 안정화하기 위해 회원국들에 더욱 적극적인 군사적, 재정적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나토와 한국, 일본, 호주, 스웨덴, 핀란드 5개국의 협력 강화도 요청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29일 요르단 암만에 도착,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한다. 이번 회담은 미 의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뒤 새 이라크 전략을 수립하라는 미국 내의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이라크 전략의 수정계기로 삼을 것으로 안보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 부시 대통령이 말라키 총리와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 시리아와 협상해야 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이란 이라크 사태 협조방안 협의 부시 대통령은 이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시리아측에 레바논을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강경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냈던 딕 체니 부통령으로부터 압둘라 국왕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받았다. 한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27일 이란을 방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사태 안정을 위한 협조방안을 협의했다. 그동안 이라크 상황을 묘사할 때 ‘내전(civil war)’이라는 용어는 가급적 피해왔던 미국의 주요 언론은 이번 주 들어 ‘이라크 상황은 내전’이라고 본격적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NBC방송은 27일 “다른 많은 언론사들처럼 이라크 상황을 내전이라고 묘사하기를 망설였지만, 세심한 검토 끝에 무장화된 파벌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싸우는 이라크 상황을 내전이라고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용어를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그동안 이라크 상황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전은 아니라고 부인해오던 백악관도 현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 말리키 이라크 총리간의 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는 종파간 폭력사태가 점증하는 분명히 ‘새로운 단계’에 있으며, 두 지도자가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이라크에서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시인했다.●이라크 떠나는 연합군 미국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한 영국은 내년 말까지 이라크 주둔 병력을 수천명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력은 현재 7200명 정도이다. 또 이라크에서 880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폴란드는 늦어도 내년 말까지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27일 밝혔다.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도 이날 이라크에 남아있는 70명의 잔류 병력을 이번주 안에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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