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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로 사망”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19로 사망”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김기덕(60) 영화감독이 11일(현지시간)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감염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비아 통신 델피는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감독인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던 김 감독이 이날 현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쯤 라트비아에 입국했으며 라트비아내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숙소를 얻어 생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끝에 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김 감독과 관련된 불미스런 제보를 받아 현지 공관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네치아, 베를린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다.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아리랑’으로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2012년엔 ‘피에타’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그는 러시아권에서 특히 인지도가 높아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18년 여배우 성폭행 등 ‘미투’ 논란에 휩싸인 후 출국해 줄곧 해외에서 머물렀다. 그는 라트비아에 거주하기 위해 집을 구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EU, WTO 총장으로 나이지리아 후보 합의” 우리 정부에 타격

    “EU, WTO 총장으로 나이지리아 후보 합의” 우리 정부에 타격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EU가 다음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통상 27개 회원국의 표를 몰아 투표해 EU의 단결력과 영향력을 극대화해 왔는데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게 됨으로써 전력을 다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밀어 온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가운데 선호 후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이날 만났다. EU 회원국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으나 그 뒤 다시 모여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한 유럽 소식통은 7개 회원국이 유 본부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성명에 기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상호 신뢰의 신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EU 회원국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는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세계은행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것을 고려한 결과라고 관리들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도 EU 대사들이 이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두 명의 EU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수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으나 동유럽과 발트3국 일부 국가가 의문을 표시하면서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의에서는 헝가리와 라트비아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저녁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 7일까지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홍남기 “추경 등 적극 대응… 3분기 플러스 성장”

    홍남기 “추경 등 적극 대응… 3분기 플러스 성장”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 현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는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 방역에 이어 경제에 있어서도 성공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가 “수출 회복과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3분기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2021년도 예산안 중간보고를 받은 뒤 “경제사령탑으로서 총체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홍 부총리를 격려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전분기대비)은 -3.2%였다. 라트비아를 제외한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38개국 중 중국(1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3분기 플러스 성장 전망은 지난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수출 회복세와 적극적 재정 투입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GDP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최근 경제 상황 점검 및 대응 방향 ▲한국판 뉴딜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대외 경제 현안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고용안전망, 양대 축인 디지털·그린 뉴딜 외에 지역균형 뉴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역균형 뉴딜 추진 체계와 인센티브 구체화 작업을 연내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남기 “3분기 플러스 성장”… 文대통령 “수고많았다”

    홍남기 “3분기 플러스 성장”… 文대통령 “수고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최근 경제 현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홍 부총리가 “수출 회복과 4차 추경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3분기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는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는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 방역에 이어 경제에서도 성공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고용안전망, 양대 축인 디지털·그린 뉴딜 외에 지역균형 뉴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역균형 뉴딜 추진 체계와 인센티브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연내에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전분기대비)은 -3.2%였다. 라트비아를 제외한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38개국 중 중국(1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홍 부총리의 3분기 플러스 성장 전망은 지난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수출 회복세와 적극적 재정 투입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GDP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푸틴, 나발니가 독극물 스스로 마셨을 가능성 언급”

    “푸틴, 나발니가 독극물 스스로 마셨을 가능성 언급”

    르몽드, 마크롱-푸틴 통화 내용 보도“소 귀에 경 읽기 같은 대화였다”“푸틴, 나발니를 ‘인터넷 문제아’라 불러”“마크롱 대통령, 푸틴 주장 즉각 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스스로 독극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몽드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1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발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스스로 독극물을 마셨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즉각 이 같은 가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르몽드는 이같은 내용의 구체적인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프랑스와 러시아 양국 정상이 나발니 독극물 중독 사건을 두고 나눈 통화는 마치 ‘소귀에 경 읽기’ 같았다는 것이 르몽드의 평가다.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나발니가 중독된 신경안정제 노비촉은 민간단체가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라며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푸틴 대통령은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독일과 프랑스의 분석 결과를 러시아에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독일은 나발니가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고, 프랑스와 스웨덴도 자체 분석 결과가 독일의 것과 동일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과의 통화에서 나발니가 과거 인터넷에서 거짓 선동을 일삼았고,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며 경멸조로 말했고, 나발니를 ‘단순한 인터넷 문제아’로 부르기도 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노비촉을 발명한 사람이 현재 라트비아에 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안을 살펴봐야 한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벨라루스 대선 불복 시위, 루카셴코 지지 집회를 집어삼키다

    벨라루스 대선 불복 시위, 루카셴코 지지 집회를 집어삼키다

    벨라루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여섯 번째 집권에 항의하는 부정선거 규탄 시위의 물결이 루카셴코 지지자들의 집회를 집어삼켰다. 16일(현지시간) 수도 민스크에서 여드레째 이어진 야권 집회에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다. 현지 포털 사이트 ‘툿바이’(Tut.by)는 야권 지지자 20만명 이상이 오후 민스크 시내 북쪽 승리자 대로에 있는 ‘영웅도시’ 오벨리스크 앞에 운집했다고 전했다. 광장과 부근 인도는 시위대의 상징이 된 ‘흰색-붉은색-흰색’의 깃발과 풍선, 꽃 등을 들고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참가자들은 ‘루카셴코는 퇴진하라’, ‘루카셴코를 호송차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과 폭동진압 특수부대 ‘오몬’ 요원들은 시위에 개입하지 않고 시내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지지자들은 대선 당일인 지난 9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는 잠정 개표 결과가 알려진 뒤부터 부정선거와 루카셴코의 집권 연장에 항의해 날마다 시위를 벌여왔다.시위대는 지난 1994년부터 철권 통치해 온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과 부정으로 얼룩진 대선의 재실시,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스크 외에 서부 도시 그로드노와 동남부 도시 고멜, 동서부 도시 브레스트 등의 주요 도시들에서도 대규모 저항 시위가 이어졌다.앞서 낮에는 루카셴코 대통령 지지자 수만명이 민스크 시내에 모여 맞불 집회를 열었는데 규모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의 요청으로 친정부 단체 ‘벨라야 루시’가 조직한 것으로 알려진 집회는 오후 1시쯤 정부 청사가 있는 독립광장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3만여명이 참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는데 내무부는 6만 5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직접 집회에 나와 지지자들을 상대로 “오늘 여러분들을 부른 것은 나를 보호해달라고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조국과 독립을 지키고 (자신의) 가족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토군이 우리 문 앞에서 탱크 바퀴 소리를 내고 있고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와 우리 형제국인 우크라이나도 우리에게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에게 끌려가면 우리 민족은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우리나라를 (외국에) 넘겨주려 한다면 내가 죽은 뒤에라도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선거는 유효하게 치러졌고 80% 이상의 득표율 조작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퇴진 요구에 대해선 “물러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그러면 시위대가 우리와 아이들을 죽이고 가죽을 벗길 것”이라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외부 간섭으로 벨라루스 상황이 나빠지면 두 나라가 집단안보조약에 따라 공동 대응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날 동북부 도시 비텝스크에 주둔 중인 공수부대를 폴란드와 접경한 서부 도시 그로드노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OECD 이어 IMF도 “韓 집값 안정세”… 전국 통계 착시 탓

    OECD 이어 IMF도 “韓 집값 안정세”… 전국 통계 착시 탓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주택가격이 안정됐다고 평가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집값 상승률이 63개국 가운데 37위로 중하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제기구들의 평가가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아파트값 상승률과 다른 이유는 집값 상승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전국 단위의 모든 주택을 고려한 평균 통계의 착시 탓으로 분석된다. 12일 IMF에 따르면 2018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3개국 가운데 45개국의 집값이 올랐고, 한국의 집값 상승률은 1.1%로 37위에 그쳤다. 이 중 OECD 회원국 37개국만 보면 한국 집값 상승률은 26위다. IMF는 2000년 2분기를 기준(100)으로 물가 상승을 반영한 세계 63개국의 집값을 단순 평균한 해당 지수를 분기마다 산출한다. 63개국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필리핀(20.0%)이었고, 포르투갈(10.5%), 라트비아(10.4%) 등도 높았다. 독일(3.4%), 프랑스(2.3%), 중국(2.3%), 미국(1.6%) 등도 한국보다 상승률이 높다. 반면 일본(1.0%), 이탈리아(0.1%), 영국(-0.6%) 등은 낮았다. IMF가 2010년을 기준으로 집계한 OECD 소속 32개국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도 한국(90.56)은 이탈리아(90.36)에 이어 소득에 비해 집값이 2번째로 덜 오른 국가로 나타났다.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도 한국(99.65)은 39개국 가운데 33위였다. 세계적인 집값 상승 현상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풍성해진 글로벌 유동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IMF의 집값 상승률 통계는 OECD와 마찬가지로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유형의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 대다수가 관심을 갖는 수도권 위주의 아파트값 상승률과는 차이가 있다. 부동산114가 전수조사한 같은 기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이 2.1%, 서울이 4.2%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IMF 등의 비교 대상은 아파트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빌라와 다세대 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 총량을 단순 비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국민이 관심 갖는 집값은 수도권 아파트 위주인데, IMF의 통계는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국의 특수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지방까지 포함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들의 집값 통계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보정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OECD는 1986년을, IMF는 2000년을 기준으로 이후 물가상승을 반영한 집값을 지수로 산출한다는 점에서 실제 거래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계 집값 상승률…한국은 63개국 중 37위 ‘중하위권’

    세계 집값 상승률…한국은 63개국 중 37위 ‘중하위권’

    “서울뿐 아니라 전국 대상, 빌라도 포함된 수치” 한국의 집값 상승률이 세계 중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세계 실질주택가격 지수(Global Real House Price Index)는 167로 해당 지수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IMF는 2000년 2분기를 기준(100)으로 물가 상승을 반영한 세계 63개국의 집값을 단순 평균한 해당 지수를 분기마다 산출하고 있다. 지수는 2008년 1분기 160까지 상승했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에 144까지 하락했다. 이후 차츰 살아나 2017년 2분기(160)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뒤 꾸준히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의 세계 집값 상승은 무엇보다도 각국 중앙은행의 초저금리·통화 완화 정책으로 풀려난 글로벌 유동성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보면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63개국 중 45개국의 집값이 오른 가운데 한국 집값 상승률은 1.1%로 중간보다 낮은 37위에 그쳤다. 이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만 보면 한국 집값 상승률은 26위로 중하위권이다. 63개국 중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국가는 필리핀(20.0%)이었고 포르투갈(10.5%), 라트비아(10.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또 독일(3.4%), 프랑스(2.3%), 중국(2.3%), 미국(1.6%) 등 주요국을 비롯해 싱가포르(1.6%), 대만(1.4%) 등도 한국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일본(1.0%), 이탈리아(0.1%), 영국(-0.6%), 홍콩(-4.4%), 호주(-5.3%) 등은 한국보다 낮았다. 하지만 IMF가 제시한 한국 집값 상승률은 국내에서 체감되는 가파른 아파트 가격 상승 추세와는 거리가 있다. ‘평균’ 통계의 착시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3분기까지 1년간 아파트 가격이 전국은 3.2%, 서울은 6.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IMF 수치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하고, 가격이 많이 오른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빌라 등 모든 유형의 주택까지 포함한 데다 물가 상승률까지 반영된 것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IMF가 2010년을 기준(100)으로 집계한 OECD 소속 32개국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도 한국(90.56)은 이탈리아(90.36)에 이어 소득에 비해 집값이 2번째로 덜 오른 국가로 나타났다. 또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2010년=100)도 한국은 99.65로 해당 수치가 있는 39개국 중 33위에 그쳐 임대료 대비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OECD도 전날 공개한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한국 집값과 관련해 “장기 추이로 볼 때 전국 단위의 실질주택가격 등은 OECD 평균과 비교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양배추, 오이 많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 낮춰…상추는 반대

    양배추, 오이 많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 낮춰…상추는 반대

    사망률 낮은 라트비아, 오이를 프랑스보다 30배 많이 먹어 양배추와 오이의 일일 섭취량을 1그램(g)만 늘려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세계 만성호흡기병 퇴치연맹(GARD)의 연구진이 의학 논문 공개 사이트인 ‘medRxiv.org’에 올린 논문에서 영양소가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와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등 국가에서 세계 최고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했는데 양배추와 오이가 식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벨기에는 100만 명당 800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이는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의 두 배 수준이다. 연구진은 이들 국가에서는 폐쇄령, 기후변화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다양하다면서도 이들 식품이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평균 1g 정도의 양배추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5개국에서는 하루 평균 5g 미만의 양배추를 섭취했다. 양배추, 오이에 코로나 염증 피해 막는 성분 많아 반면 인구 100만명당 16명이 사망해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라트비아에서는 하루 평균 30g에 가까운 양배추가 소비된다. 연구자들은 오이 소비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발견했다. 키프로스는 양배추를 많이 먹지 않았지만,하루 평균 30g 이상의 오이를 소비했다. 키프로스의 코로나19 사망률 역시 라트비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연구진은 이것은 ‘Nrf2’라고 불리는 인간의 단백질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코로나 병세가 심각한 환자들의 주요 증세는 심각한 염증인데 Nrf2는 염증을 일으키는 손상 산소입자와 결합해 피해를 줄여준다. 그런데 양배추와 오이에 Nrf2 생산을 증진시키는 칼슘, 설포라판, 비타민 D 등이 많다는 것이다.반면 상추는 반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됐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상추를 상대적으로 많이 나라인데 적게 먹는 독일보다 코로나 사망률이 높았다. 이번 연구는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연구 대상이 유럽으로만 한정적으로 이루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이콧 압박받는 캐나다… 反화웨이로 뭉치는 ‘파이브 아이스’

    보이콧 압박받는 캐나다… 反화웨이로 뭉치는 ‘파이브 아이스’

    영국 정부가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중국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며 국제사회에 ‘반(反)화웨이 전선’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캐나다 정부가 영국과 같이 화웨이를 자국 내 5G 이동통신망에서 퇴출하라는 압력에 직면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캐나다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스’에 속해 있다. 전날 영국의 결정으로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4개국은 모두 안보상의 문제를 이유로 5G 인프라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게 됐다. 실제 영국 정부가 화웨이 퇴출을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이브 아이스’가 수집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압박했기 때문이었다. 중국 캐나다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찰스 버튼 맥도날드 로리에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영국의 결정으로 캐나다 정부도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조만간 화웨이에 불리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 내 반중 여론도 화웨이 퇴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캐나다는 2018년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에 대응하듯이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을 체포해 간첩 혐의로 기소하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 리드의 지난 5월 중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가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는 답변이 78%에 이를 만큼 반중·반화웨이 여론이 높게 나오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환영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에 ‘반화웨이’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안전한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며 “미래의 통신망에서 화웨이를 금지하는 데 있어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그리고 스웨덴이 가세했다”고 여러 나라의 이름을 열거했다. 또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사례로 한국의 SK와 KT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웨이와의 결별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도 적지 않다. CNN은 영국이 기존 화웨이 장비 교체 등으로 약 25억 파운드(약 3조 7755억원)의 비용을 써야 하고, 5G 서비스 출시도 2~3년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중국이 정치·경제적 보복을 가할 경우 미칠 파장도 영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은 영국의 세 번째 무역국으로, 전체 무역량의 5%를 차지한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경우 각각 전체 수입의 66%와 50%가 중국과 홍콩에서 나온다며 대중 관계 경색 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보이콧 압박받는 캐나다… 反화웨이로 뭉치는 ‘파이브 아이스’

    영국 정부가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중국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며 국제사회에 ‘반(反)화웨이 전선’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캐나다 정부가 영국과 같이 화웨이를 자국 내 5G 이동통신망에서 퇴출하라는 압력에 직면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캐나다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스’에 속해 있다. 전날 영국의 결정으로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4개국은 모두 안보상의 문제를 이유로 5G 인프라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게 됐다. 실제 영국 정부가 화웨이 퇴출을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이브 아이스’가 수집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압박했기 때문이었다. 중국 캐나다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찰스 버튼 맥도날드 로리에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영국의 결정으로 캐나다 정부도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조만간 화웨이에 불리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 내 반중 여론도 화웨이 퇴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캐나다는 2018년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에 대응하듯이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을 체포해 간첩 혐의로 기소하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 리드의 지난 5월 중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가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는 답변이 78%에 이를 만큼 반중·반화웨이 여론이 높게 나오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환영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에 ‘반화웨이’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안전한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며 “미래의 통신망에서 화웨이를 금지하는 데 있어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그리고 스웨덴이 가세했다”고 여러 나라의 이름을 열거했다. 또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사례로 한국의 SK와 KT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웨이와의 결별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도 적지 않다. CNN은 영국이 기존 화웨이 장비 교체 등으로 약 25억 파운드(약 3조 7755억원)의 비용을 써야 하고, 5G 서비스 출시도 2~3년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중국이 정치·경제적 보복을 가할 경우 미칠 파장도 영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은 영국의 세 번째 무역국으로, 전체 무역량의 5%를 차지한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경우 각각 전체 수입의 66%와 50%가 중국과 홍콩에서 나온다며 대중 관계 경색 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월드포토+] “전세계 의료진 감사합니다!”…6m 거대 의사 동상 눈길

    [월드포토+] “전세계 의료진 감사합니다!”…6m 거대 의사 동상 눈길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상이 세워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자연사 박물관 앞에 세워진 동상이 지난 16일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높이 6m인 이 동상은 목에는 청진기를 두르고 가운과 마스크, 장갑을 낀 한 여성 의료진을 형상화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전세계 의료진를 향한 한 예술가의 헌사인 셈. 이 동상은 라트비아의 예술가인 아이가르스 빅세의 작품으로 총 3개월에 걸쳐 제작했다.빅세는 "뉴스를 통해 바닥에 누워 자고 얼굴에는 마스크를 쓴 상처로 가득한 의료진의 모습을 봤다"면서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구하기위해 희생하는 영웅적인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지금도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전세계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인 거대 예수상이 부활절을 맞아 의사로 변신한 바 있다. 이 역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세계 의료진을 기리기 위한 조명쇼로 예수상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 국기가 비춰지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리스·스페인, 한국에 문 여는데… 올 유럽여행 괜찮을까

    그리스·스페인, 한국에 문 여는데… 올 유럽여행 괜찮을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 세계 관광객 2명 중 1명이 찾는 유럽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관광업이 경제를 지탱하는 대들보라는 점에서 ‘배고파서 무너지나 바이러스로 무너지나 매한가지’라는 정서가 퍼졌기 때문이다. 유럽 정부는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트래블 버블(상호 관광객 교환협정), 면역 여권, 그린존 시스템, 에어브리지 등 각종 안전장치를 도입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나 프랑스 파리 등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대도시 대신에 조지아 트빌리시, 크로아티아 차브타트, 포르투갈 알렌테주, 루마니아 시비우, 폴란드 그단스크 등 바이러스 청정 지역이 대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재확산 가능성으로 불안은 여전하다. 올여름, 유럽여행 떠날 수 있을까. 유럽의 주요 국가 중 봉쇄 해제의 포문을 연 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이탈리아다.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국경 제한을 풀었다. 루이지 디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월 15일은 유럽 관광을 위한 디데이와 같다”고 말했다. 실제 독일, 벨기에, 슬로베니아 등 많은 유럽 국가가 인근 관광객 유입을 허용했다.●스위스 EU 국가에 개방… 에펠탑 25일 재개장 유럽 관광의 상징인 프랑스 에펠탑은 오는 25일 재개장한다. 스위스는 15일 인접국인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에 문을 열고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에 대해서는 7월 초순에나 봉쇄를 풀 계획이었지만 모두 15일에 열기로 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그리스는 15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인 관광을 허용했다. 스페인도 다음달부터 한국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14일간 격리 조건도 없다. 7~8월 여름 휴가철에는 한국 관광객을 받는 유럽 국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원회는 7월 1일부터 EU 이외 국가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하도록 회원국에 권고할 예정이다.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의 제한 완화는 각 회원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집행위는 점진적이고 부분적인 해제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상위 10위 안에 4개국이 포함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 사망자 수로 따지면 상위 10개국 중 6개가 유럽국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로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3월 유럽 관광객 수는 1818만명으로 지난해 3월(4535만 5000명)에 비해 59.9%가 줄었다. EU 집행위는 유럽 관광업 일자리 1200만개 중 640만개가 없어지고, 매월 10억 유로(약 1조 3500억원)의 손실이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관광업이 주 수익원인 남유럽은 관광 재개에 더욱 적극적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유럽에서 국내총생산(GDP) 중 관광업 비율이 가장 높은 3개국은 스페인(12%), 크로아티아(11%), 몬테네그로(10%) 등으로 모두 남유럽에 있다. 이탈리아 관광업계는 관광업이 자국의 경제 규모 중 무려 13%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그리스 코르푸 등 유럽 안전 여행지 20곳 소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을 줄이려는 노력은 필사적이다.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해당국 출신 입국자의 경우 2주간 격리를 면제해 주는 ‘발틱 트래블 버블’을 지난달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3국 모두 인구가 1000만명도 안 되고 신규 확진자도 거의 없어 가능한 일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스페인도 에어브리지를 논의 중이다. 영국은 지난 8일부터 자국 입국자의 2주간 격리를 의무화했는데 스페인 같은 관광업계의 큰손에는 격리지침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외 각국 정부가 자국 국민의 코로나19 면역을 인정해 주는 면역 여권을 도입하거나 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감염 위험도를 색깔로 구별한 뒤 가장 안전한 초록색 지역끼리 관광을 허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관광 활성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최고관광지기구(EBD)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적었던 유럽의 안전한 여행지 20곳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건 흑해 동부에 위치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다. 나라 전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지 않았고 사망자 역시 10여명에 불과했다. 5성급 호텔 숙박비는 파리나 로마의 25% 수준이다. 그리스의 섬 코르푸와 항구인 프레베자도 소개됐다. 특히 코르푸는 이오니아제도의 섬으로 고대 그리스 유적과 중세 베네치아 시대의 성 등을 볼 수 있는 유명 관광지다. 이 외 몬테네그로 코토르, 크로아티아 리예카, 폴란드 바르샤바, 오스트리아 빈, 슬로베니아 보힌, 리투아니아 빌뉴스, 라트비아 리가 등이 포함됐다. 모두 다음달 1일 빗장을 풀 계획이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다음달부터 전 세계 관광객에게 문을 열더라도 변수는 남아 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4월 13일부터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등 유럽의 29개 국가와 맺었던 사증(비자)면제협정을 중단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확진자 수가 적은 한국은 유럽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를 재개할 방침이 아직 없다. 따라서 상대국이 요구하면 한국인들은 유럽 관광을 위해 비자가 필요하다. 그리스나 스페인 등은 아직 한국 관광객에 대해 별도의 비자 취득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 또 EU 집행위의 7월 1일 봉쇄 완화 권고에도 국가에 따라 입국 시 2주간 격리 등의 조치가 존속될 수 있다.●국가에 따라 2주간 격리 조치 존속될 수도 한국 역시 외국 입국자에 대해 내국인·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2주간의 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직장인의 경우 여름휴가를 한 달이나 내야 한다. 한국 외교부는 전 세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3월 23일에 발령했던 ‘특별여행주의보’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새로 발령되지 않으면 20일에 자동 해제되지만 재발령도 가능하다. 이 주의보가 의미하는 경계도는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와 3단계(철수권고) 사이에 해당한다.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해외여행 여부를 사전 보고하도록 하는 직장이라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5일 유럽과 미국 등지의 성급한 봉쇄 완화가 코로나19의 ‘즉각적인 2차 정점’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을 넘었고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이란 등 많은 지역에서 2차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덴마크-노르웨이 “6월 15일부터 국경 자유로이 왕래” 스웨덴 쏙 빼

    덴마크-노르웨이 “6월 15일부터 국경 자유로이 왕래” 스웨덴 쏙 빼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다음달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상대 국가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집단면역 실험에 실패하며 스칸디나비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스웨덴은 역시나 쏙 뺐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9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합동 동영상 기자회견을 통해 두 나라 국민들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독일과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여러 제한을 두긴 해도 역시나 입국이 허용된다고 했다. 그는 다만 감염자가 3만 6476명에 이르는 스웨덴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감염자가 1만 1793명, 사망자가 568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코펜하겐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해 여행이 허용된 나라 출신 여행객들은 이 도시에서 머무르면 안되며 덴마크인들은 노르웨이를 자유롭게 여행한 뒤 귀국해도 격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 때문에 많은 덴마크인들은 남부 유럽으로 휴가 여행을 떠날 날이 임박했다고 들떠했는데 제페 코포드 외무부 장관은 나중에 허용되면 인구 75만 이상의 대도시를 피하고 지방 도시들만 돌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너무 갑자기 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이뤄놓은 모든 것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나라 감염자는 8422명, 사망자는 236명이다. 덴마크는 스웨덴과 저유명한 세계 최장 현수교로 연결된 외레순드 지방을 공유하는 등 경제적으로 밀접하다. 더욱이 두 나라는 EU에 나란히 가입해 있고 노르웨이는 가입하지 않았다. 스웨덴 인구는 1020만명, 덴마크 580만명, 노르웨이 540만명으로 세 나라 합쳐2100만이 조금 넘는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스웨덴 정부와 협상을 계속해 외레순드 지방의 국경 이동을 부분적으로 푸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번 주 초에 노르딕 국가들끼리 국경을 개방하는 데 스웨덴을 빼놓으면 정치적 결정에 따른 것이며, 건강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도 자국 텔레비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스웨덴은 노르딕 국가들의 공통 해결책을 희망하지만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해 3국은 감염병 위험이 덜한 이웃 국가끼리 자유롭게 왕래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EU 안에서 최초로 이뤄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교통사고 당할 뻔한 고슴도치를 구한 까마귀…진실은? (영상)

    교통사고 당할 뻔한 고슴도치를 구한 까마귀…진실은? (영상)

    고슴도치를 구하려 했던 걸까 아니면 잡아먹으려고 했던 걸까. 북유럽 국가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에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단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도 인디아투데이 등은 길 한복판에 멈춰선 고슴도치가 까마귀 덕에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오그레 지역을 지나던 운전자가 차도에 웅크린 고슴도치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슴도치를 밟고 지나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난감했던 그때 어디선가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왔다.까마귀는 마치 '움직여!'라고 말하듯 몸을 말고 있는 고슴도치를 부리로 쪼아댔다. 그러자 꿈쩍도 하지 않던 고슴도치가 쪼르르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몇 차례 까마귀가 부리로 쪼아댄 덕에 고슴도치는 도로 옆 수풀로 무사히 몸을 피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운전자는 “나는 방금 새 한 마리가 ‘길을 건너야 죽지 않는다’고 고슴도치를 쪼아대는 걸 봤다”며 해당 영상을 공유했다. 하지만 영상을 본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내놨다. 한 사람은 “까마귀가 뭔가 불길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게 아닐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까마귀가 고슴도치를 잡아먹기 위해 수를 쓴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사람도 “까마귀가 고슴도치를 구했다는 건 당신 생각일 뿐”이라면서 “까마귀는 다른 새의 새끼도 잡아먹는다”고 거들었다.까마귀의 선의를 곡해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다. 루베르튀르라는 이름의 누리꾼은 “까마귀 지능은 매우 높다. 고슴도치를 죽이는 데 시간을 낭비할 만큼 멍청하지 않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까마귀는 그저 고슴도치를 살리려 했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이에 대해 동물단체 ‘펫 헬프풀’ 관계자는 까마귀가 고슴도치와 장난을 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2010년부터 동네 까마귀를 관찰했는데, 까마귀들은 일단 천적이 아니라는 것만 파악되면 고양이나 개와도 쉽게 친해졌다”고 밝혔다. 까마귀가 매우 영리하며 다른 동물과 우호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로 고양이나 강아지를 놀려먹거나 독수리 등 맹금류를 살살 약 올리는 까마귀의 모습은 자주 눈에 띈다.학계 전문가들은 앵무새와 까마귀가 인간과 영장류, 고래류를 제외한 동물 중 가장 지능이 높다고 여긴다. 특히 뉴칼레도니아까마귀는 야생에서 식물이나 나뭇가지를 도구로 사용해 먹이를 잡는다고 말한다. ‘베티’라는 이름의 뉴칼레도니아까마귀가 부리가 닿지 않는 깊은 관 속에 잠긴 먹이를 꺼내기 위해 철사를 구부려 갈고리 모양으로 만든 연구 사례는 유명하다. 심지어 까마귀 지능이 7살 어린이와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손 위의 VIP석… 세계 최고의 무대

    손 위의 VIP석… 세계 최고의 무대

    그간 무대 공연의 자부심을 지켜 온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가 ‘온라인 빗장’을 풀었다. 세계 오페라계 꿈의 무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정상급 성악가가 총출동하는 온라인 갈라 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한다. 모두 코로나19 광풍이 빚은 공연계의 큰 변화다. RCO는 지난 4일 오케스트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규 코너를 만들어 지난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대부분의 공연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영상으로나마 클래식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공연 전체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 RCO는 빈 필하모닉·베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최정상급 악단으로 손꼽히면서도 두 단체에 비해 온라인 서비스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유튜브 채널은 주로 공연 일부 편집본이나 연주자 인터뷰 및 홍보 영상 등으로 채워 왔다. 하지만 RCO는 ‘코로나 셧다운’이 길어지자 지난 4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과거 공연 실황 전체 영상을 1편씩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타계한 마리스 얀손스 지휘의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을 시작으로,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한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과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가 이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총 6편의 연주 영상을 공개했다. 각 영상은 연주에 참여한 수석 연주자들이 자가격리 근황과 함께 10분가량 지휘자와 연주곡에 대한 소개를 먼저 진행한 뒤 과거 공연 실황 영상을 이어 가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명장 사이먼 래틀이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도 ‘온라인 실황’ 대열에 합류했다. LSO는 지난달 모든 국내외 일정을 중단하면서 그간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올웨이스 플레잉’을 마련, 매주 2편씩(목·일) 유튜브 채널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조성진이 피아노 협연자로 참여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연주 실황을 공개했고, 19일에는 래틀이 직접 지휘한 번스타인 전주곡 ‘푸가와 리프’ 연주 영상을 공유했다. 연주 영상은 모두 실시간 스트리밍 형식으로 제공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당일에는 일정 시간 게시가 유지된다.온라인 공연의 선두 주자인 베를린 필하모닉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무료 개방한 ‘디지털 콘서트홀’ 시청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앞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한 달 구독료 14.90유로(약 2만원)인 디지털 콘서트홀 서비스를 지난달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하자 서비스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추가했다. 세계 오페라 공연의 대명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는 오는 25일 특별하고 화려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집에서’(At Home)라는 이름의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러네이 플레밍,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 44명이 참여하지만, Met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모두 러시아와 프랑스, 스위스, 미국, 라트비아, 독일 등 각자 머무르고 있는 자택을 무대 삼아 스마트폰 등 카메라 앞에 서서 노래와 연기를 펼친다. 전체 공연은 Met 음악감독 야니크 네제세갱이 캐나다 몬트리올 자택에서 총지휘한다. 공연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Met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공연은 3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Met는 이와 별개로 매일 지난 공연 1편씩을 홈페이지에 제공해 23시간 공개하는 ‘나이틀리 오페라 스트림’도 운영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RCO도 메트도 내 손안에...영상으로 만나는 최고의 무대

    RCO도 메트도 내 손안에...영상으로 만나는 최고의 무대

    그간 무대 공연의 자부심을 지켜온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가 ‘온라인 빗장’을 풀었다. 세계 오페라계 꿈의 무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정상급 성악가가 총출동하는 온라인 갈라 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한다. 모두 코로나19 광풍이 빚은 공연계의 큰 변화다.유튜브 속으로 들어온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RCO는 지난 4일 오케스트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규 코너를 만들어 지난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대부분의 공연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영상으로나마 클래식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공연 전체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 RCO는 빈 필하모닉·베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최정상급 악단으로 손꼽히면서도 두 단체에 비해 온라인 서비스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유튜브 채널은 주로 공연 일부 편집본이나 연주자 인터뷰 및 홍보 영상 등으로 채워왔다.하지만 RCO는 ‘코로나 셧다운’이 길어지자 지난 4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과거 공연 실황 전체 영상을 1편씩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타계한 마리스 얀손스 지휘의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을 시작으로,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한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과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가 이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총 6편의 연주 영상을 공개했다. 각 영상은 연주에 참여한 수석 연주자들이 자가격리 근황과 함께 10분가량 지휘자와 연주곡에 대한 소개를 먼저 진행한 뒤 과거 공연 실황 영상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 무료 공개 연장 명장 사이먼 래틀이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도 ‘온라인 실황’ 대열에 합류했다. LSO는 지난달 모든 국내·외 일정을 중단하면서 그간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올웨이즈 플레잉’을 마련, 매주 2편씩(목·일) 유튜브 채널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조성진이 피아노 협연자로 참여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연주 실황을 공개했고, 19일에는 래틀이 직접 지휘한 번스타인 전주곡 ‘푸가와 리프’ 연주 영상을 공유했다. 연주 영상은 모두 실시간 스트리밍 형식으로 제공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당일에는 일정 시간 게시가 유지된다. 온라인 공연의 선두주자인 베를린 필하모닉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무료 개방한 ‘디지털 콘서트홀’ 시청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앞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한 달 구독료 14.90유로(약 2만원)인 디지털 콘서트홀 서비스를 지난달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하자 서비스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추가했다.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앳홈’ 갈라 콘서트 개최 세계 오페라 공연의 대명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는 오는 25일 특별하고 화려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집에서’(At Home)라는 이름의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러네이 플레밍,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 44명이 참여하지만, Met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모두 러시아와 프랑스, 스위스, 미국, 라트비아, 독일 등 각자 머무르고 있는 자택을 무대 삼아 스마트폰 등 카메라 앞에 서서 노래와 연기를 펼친다. 전체 공연은 Met 음악감독 야니크 네제세갱이 캐나다 몬트리올 자택에서 총 지휘한다. 공연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Met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공연은 약 3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Met는 이와 별개로 매일 지난 공연 1편씩을 홈페이지에 제공해 23시간 공개하는 ‘나이틀리 오페라 스트림’도 운영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지난해 한국 집값 0.2% 상승…56개국 중 51번째”

    “지난해 한국 집값 0.2% 상승…56개국 중 51번째”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 나이트 프랭크 조사세계 평균 4.4% 상승…내린 국가는 2곳 뿐 지난해 한국의 집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요 56개국의 주택 가격은 평균 4.4% 상승했다. 이 업체는 한국의 집값이 지난해 0.2% 올라 상승률이 56개국 중 51번째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와 각국의 공식 통계 등을 토대로 집값 상승률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았지만 집값이 내린 국가는 핀란드(-1.2%)와 모로코(-0.6%) 등 2곳에 불과했다. 집값이 하락한 국가의 비율은 이 조사가 개시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보다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핀란드와 모로코를 비롯해 페루(0.0%)와 브라질(0.0%) 등 4개국에 불과했다.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리투아니아(13.8%)였고 라트비아(13.5%)와 헝가리(13.2%), 뉴질랜드(12.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6.8% 올랐고 일본(5.5%), 독일(4.9%), 미국(3.8%), 영국(2.2%) 등은 한국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나이트 프랭크는 “코로나19의 충격이 닥치기 전에 조사한 결과”라면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거래가 줄면서 가격 흐름도 뒤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해외 유권자 절반만 가능한 재외투표…내일부터 시작

    해외 유권자 절반만 가능한 재외투표…내일부터 시작

    오늘까지 귀국하면 ‘귀국 투표’ 가능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투표는 다음달 1~6일 중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한 기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란대사관재외투표소, 몽골대사관재외투표소, 세르비아대사관재외투표소, 라트비아대사관재외투표소 등 4곳에서 먼저 투표가 시작된다. 선관위가 집계한 재외선거인명부 등 확정 선거인 수는 17만 1959명이다. 하지만 이번 재외투표에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인은 전체의 53.2%에 해당하는 9만 1459명에 불과하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관위가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대해 선거 사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선거 사무가 중단된 곳은 중국 주우한 총영사관을 비롯해 미국 주뉴욕 총영사관·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독일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영국 대사관, 주프랑스 대사관, 주이탈리아 대사관 등이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 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재외투표 기간 중 주재국의 제재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 결정을 할 계획이다.한편 선관위는 국외 부재자신고 또는 재외선거인등록신청을 한 선거인이 재외투표 기간 개시일(4월 1일) 전날인 이날까지 귀국할 경우 귀국 사실을 신고하고 선거일에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하도록 하는 ‘귀국 투표’를 안내하고 있다. 이날까지 귀국한 경우 해당 구·시·군 선관위에 출입국에 관한 사실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선거일에 투표가 가능하다. 다만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했던 선거인의 경우 직접 방문해서 서류를 제출해야 해 모든 입국자가 2주 동안 강제 격리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佛, 에펠탑·루브르박물관 무기한 폐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佛, 에펠탑·루브르박물관 무기한 폐쇄

    伊, 확진자 2만여명… 하루 3000명 증가 그리스, 몰려든 인파에 성화 봉송 취소 한국발 입국제한 국가·지역 138곳으로 ‘음성’ 확인서, 건보공단 일산병원서 발급유럽 국가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구주(歐洲)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탈리아에서 누적 확진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는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을 폐쇄했고, 그리스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중단했다. 대륙 전체에서 감염자가 4만명을 돌파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라고 표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환자가 2만 1157명, 사망자가 14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각각 3497명, 175명 늘어났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감염자가 3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ITV 등 현지 매체는 이탈리아가 새 코로나19 발원지로 떠오른 데 대해 “국민들의 사교적 성향과 안전 불감증, 세계 2위의 고령화 사회, 정부의 실책, 중국인의 잦은 왕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음식과 약을 사러 가는 것, 통근, 병원과 은행에 가는 것 외에는 전 국민(4600만명)의 이동을 제한한다. 집에만 있으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의 모든 학교와 대학도 이 시기에 문을 닫는다. 이날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환자는 5753명으로 전날보다 1500명 넘게 늘었다. 지난 8일만 해도 589명에 그쳤지만 불과 엿새 만에 10배로 급증한 것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5일부터 모든 레스토랑과 카페, 극장, 필수품을 팔지 않는 상점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세계적 관광명소인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도 무기한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500명, 사망자는 91명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도 환자가 4000명을 넘기며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13일 상당수 주가 휴교령을 내렸고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를 중단했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12일 채화한 성화를 보려고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자 다음날부터 성화 봉송을 전격 취소했다. 유럽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에도 국경을 차단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4일부터 한 달간 특별한 사유 없이는 국경을 넘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체코와 폴란드, 노르웨이도 자체 봉쇄에 들어갔다. 라트비아와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역시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매일 보고되고 있다”며 “유럽이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한국으로부터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나 지역은 모두 138곳이다. 전날보다 7곳 늘었다. 명시적으로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68곳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출국 시 상대편 국가가 요청하면 출국 예정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건강상태확인서’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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