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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전 깜빡했다고 징계를?” 英 심판들 가위바위보 시위 벌인다

    “동전 깜빡했다고 징계를?” 英 심판들 가위바위보 시위 벌인다

    가위바위보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순위를 가리는 좋은 방법이었다. 영어권에서는 ‘rock, paper, scissors’로 표기한다. 잉글랜드 아마추어 축구 심판들이 동전 챙기는 것을 깜빡 잊고 그라운드에 나와 공격권과 진영을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게 한 데이비드 맥나마라(위 사진) 심판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데 항의하기 위해 킥오프할 때마다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는 연대 시위를 검토하고 있다.‘ 맥나마라 심판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레딩의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경기에 동전을 라커룸에 두고 오는 바람에 안방에 중계되는 가운데 두 팀 주장들에게 가위바위보로 공격권과 진영을 선택하게 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출장 정지 3주의 징계를 내렸다. 요한나 스팀슨 FA 여자심판위원장은 이달 초 “심판이 동전을 잊은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감쌀 일이 아니다. 그는 반드시 준비했어야 했다. 굉장히 실망스럽다.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더비셔에서 활동하는 한 심판은 BBC에 이번 주말 청소년 경기를 킥오프할 때 가위바위보를 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를 표하기 위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다른 심판들도 그렇게 할 것인데 보복 당할까봐 드러내놓고 하지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 BBC는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심판이 가위바위보로 공격권과 진영 선택을 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스 해킷 전 심판위원장은 마틴 글렌 FA 최고경영자(CEO)에 항의 서한을 보내 “정의롭지 못하다. 내 생각에 그 심판은 거칠게 다뤄졌다”며 “그는 시간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며 그라운드 한가운데로 달려갔는데 동전을 깜빡 했을 뿐이다. 한 손에 휘슬을 든 채 ‘어디 있지?’라고 혼잣말하는 심판들도 많이 봤다”고 털어놓았다. 방송은 또 휘슬과 시계, 카드는 심판들의 필수 지참물이지만 동전은 심판이 꼭 지녀야 할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은메달 도운 갤런트 코치 “김민정 감독이 나까지 통제”

    평창 은메달 도운 갤런트 코치 “김민정 감독이 나까지 통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이기도 했던 경북체육회 컬링팀에 고용돼 ‘팀 킴’ 선수들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캐나다) 코치가 “감독단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선수들 편을 들었다.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팀 킴 선수들은 갤런트 코치가 보낸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2016년 1월 팀 킴에 합류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뒤 재계약에 실패해 캐나다로 돌아갔다. 그는 얼마 뒤 몬트리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컬링은 컬링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컬링을 좌지우지한다”고 폭로했는데 이번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딸 김민정 대표팀 감독, 사위 장반석 총괄 감독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팀 킴을 100% 지지합니다”라고 거들고 나선 갤런트 코치는 소통 문제가 심각했다며 “연습 시간이 언제인지, 언제 출국하는지, 어떤 대회에 참가하는지 등은 막판이 돼야 공유됐다. 미팅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팀에 관해 무엇이 논의됐는지 공유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평창올림픽을 한달 앞두고 캐나다 유명 선수(라이언 프라이)가 대표팀 자문 역으로 온 것에 대해서도 갤런트 코치는 “알지 못했다”며 “굉장히 무례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도부는 제가 팀과 올림픽에 가지 않길 바란 것 같다”며 자신 몫의 대표팀 유니폼과 선수촌 입촌 신청 자체가 없었던 것도 뒤늦게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올림픽 결승 전날에도 연습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고, “외국인 코치란 이유로 개·폐회식 퍼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김민정 감독은 혼자서 팀 연습을 지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팀 킴의 은메달 축하 자리에 초대받지 못해 라커룸에서야 팀을 만나 메달과 함께 사진을 찍었으나, 나중에 그 사진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 김 감독이 팀 킴의 휴대전화를 관리하고 있었다”는 정황까지 제시했다. 김민정 감독의 자질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헤드코� ?� 대우받길 원했지만, 컬링 전문성은 선수들보다 훨씬 부족했다”며 “다행히도 김민정 감독은 기껏해야 연습 시간의 10%만 링크에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선수들도 이날 “김 감독은 훈련 중 잠깐 들어와 통역 정도만 했다. 훈련은 피터 코치와 저희끼리 했다”며 “전혀 교류가 안 되는 지도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올림픽에서는 언론과 관중 등 외부 요인 통제와 통역만 했다”고 지적했다. “2시간 훈련 중 1시간도 못 견뎠다. 선수로서 끈기와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갤런트 코치는 또 김 감독이 자신이 외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엄격히 통제했으며, 미디어 인터뷰에 응할 때마다 “김경두 부회장과 그의 컬링 프로그램에 대해 말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팀은 아직 그들이 가진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수도 없는 출전 기회가 있었지만 보류됐고, 세계랭킹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진정 부끄러운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할 베리 작전” 쿼터백이 외치자 그녀가 답했다 “그게 뭐죠?”

    “할 베리 작전” 쿼터백이 외치자 그녀가 답했다 “그게 뭐죠?”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쿼터백 하레드 고프는 션 맥베이 감독의 지시에 따라 동료들에게 “할 베리 작전”이라고 외쳤을 때 경기장이 조용해져 TV 중계를 통해 할리우드 여배우가 직접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베리가 득달같이 소셜미디어에 “잠깐, 할 베리가 뭐죠”라고 반응을 보였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10주차 경기를 36-31 승리로 이끈 뒤 라커룸에서 베리가 즉각 반응을 보였다는 얘기를 듣고 어린아이처럼 들떠 했다고 ESPN이 전했다. 39차례 패스 시도 가운데 28차례를 성공하고 318야드를 진전시켜 상대 쿼터백 러셀 윌슨(26차례 중 17차례 패스 성공, 176야드 전진)을 압도한 고프는 “잠깐만요. 진짜요? 그녀가 내 목소리를 들었다고요”라고 대꾸했다. 그는 왜 작전명을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지는 전략 노출을 꺼려 입에 올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맥베이 감독은 아름답고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작전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램스는 9승1패로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서부지구 1위는 물론 캔자스시티 칩스(AFC 서부지구 1위)와 나란히 양대 컨퍼런스 통틀어 시즌 최다 승률을 기록했다. 램스는 1969년에는 개막 이후 10승무패로 더 나은 시즌 초반을 보낸 적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찬호 기념관, 고향 공주에 개관

    박찬호 기념관, 고향 공주에 개관

    미국 메이저리그 ‘코리안 특급’ 박찬호(45) 기념관이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문을 열었다.4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산성동의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 고향집에서 기념관과 박찬호 골목길 개관식이 열렸다. 박 위원과 부모 및 장인·장모,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함께 투수로 뛴 일본 노모 히데오, 야구선수인 이승엽·김선우, 배우인 박상원·정준호·오지호와 혜민 스님 등 지인과 지역 초등학교 야구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박 위원의 고향집을 재단장해 만들었다. 2층짜리로 7개 전시실이 있다. 초·중·고교 때 소장품과 메이저리그 124번째 승리공, 유니폼, 사인볼, 글러브 등이 전시됐다. 박 위원이 선수 시절 전성기를 보낸 LA 다저스 라커룸도 그대로 재현해 놨다. 가상으로 박찬호 선수와 대결할 수 있는 야구 체험관이 있다. 이날 박찬호 골목길도 생겼다. 박 위원은 “이 집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손빨래로 제 유니폼을 빨던 어머니를 보고 세탁기를 사 주기 위해 프로 야구선수로서 성공을 꿈꿨다”며 “골목길을 달리고 한밤 스윙 연습을 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 꿇는 시위 보수진영 비난 쏟아질 듯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 꿇는 시위 보수진영 비난 쏟아질 듯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치어리더 중 한 명이 1일(현지시간)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선수들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 그녀는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의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이 여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만약 시위에 동참하려는 뜻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NFL 치어리더로선 맨처음이 된다. 지난해에는 조지아주의 한 대학 치어리더 5명이 무릎 꿇는 시위에 동참한 적이 있다. 이 팀은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2016년 경찰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지나치게 가혹하게 다룬 데 대해 항의하는 뜻으로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여 동조 시위를 촉발했던 팀이다. 무릎을 꿇지 않고 어깨를 겯는 시위를 벌인 이들도 있었다. 만약 시위 차원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확인되면 역시 보수 진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기에 대한 모독이며 “개자식들”이라고 거칠게 비난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기류에 영향 받아 캐퍼닉은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구단과의 계약이 옵트아웃돼 떠밀려난 뒤 현재 NF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구단주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떠밀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아메리칸풋볼리그는 선수들이 국가 연주 도중 무릎을 꿇으면 구단들에 벌금을 물릴 것이라며 기립하고 싶지 않다면 라커룸에서 앉아 있다가 국가가 끝나면 나오라고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정 도입을 반기며 기립하고 싶지 않아 하는 선수들은 “아마도 이 나라에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의 전직 치어리더들은 지난해 10월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코 그런 시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성은 “내가 지금도 치어리더라면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다. 내 일이 아니다. 이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데 대해 좌절할 것이지만 내 생각이나 의견 따위는 옆으로 밀어놓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편안해진 웨인 루니, 넉달 만에 DC 유나이티드 어떻게 바꿨나

    편안해진 웨인 루니, 넉달 만에 DC 유나이티드 어떻게 바꿨나

    “우리 루니가 달라졌어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출신의 웨인 루니(33)가 지난 6월 입단했을 때만 해도 팀은 동부 컨퍼런스 밑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개막 초반 14경기 가운데 거둔 승수는 단 2승에 불과했다. 세 경기를 뛴 뒤 그는 주장 완장을 어깨에 둘렀는데 그 때부터 팀은 휘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골은 말할 것도 없고 도움도 많고 무엇보다 팀 분위기를 확 달라지게 만들었다. 그가 영입된 지 4개월 만에 일어난 변화였다. 루니는 최근 영국 BBC와의 설문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선 얼굴을 알아보는 이가 많지 않아 가족과 느긋하게 쇼핑을 즐기고 커피 한잔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편안하기 그지 없다”고 털어놓았다.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프로풋볼(NFL)과 프로농구(NBA)에 관심이 집중돼 영국에서 만큼 부담과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느긋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렇게 마음이 편해져서일까? 그는 라커룸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DJ로도 변신(?)해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고 한다. 평소 좋아하던 에드 시런, 제임스 베이, 멈퍼드 앤드 선스 등 영국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려줘 동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즐거워했다. 슈퍼마켓을 가면 전통적인 영국 차 브랜드도 갖춰져 있어 불편한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DC 유나이티드는 최근 5연승을 비롯해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한 경기를 남기고 2015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루니는 출전한 19경기 가운데 12골 7도움으로 19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는 연봉으로 270만 달러를 받는데 리그를 옮긴 뒤 4개월 만에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 리그 전체를 통틀어 셔츠 판매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팬들의 마음을 샀다. 반면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지난 3월 먼저 LA 갤럭시로 옮겨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스웨덴)는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실패했다. LA FC와의 데뷔 무대에 교체 출전해 20분만 뛰고도 두 골을 넣어 강렬한 신고를 했던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셔츠를 팔고 수많은 토크쇼에 초대돼 화제를 몰고 다녔다. 27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었는데 특히 지난달 통산 500번째 골을 기막힌 태권킥으로 넣어 “골의 신”이란 얘기까지 들었다. 그러나 팀은 지난 29일 휴스턴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2-3으로 내줘 레알 솔트레이크에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양보했다. MLS 플레이오프는 조금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1일 서부 컨퍼런스 FC 달라스(4번 시드)-포틀랜드 팀버스(5번 시드), 동부 뉴욕 레드불스(3번 시드)-필라델리피아 유니언(6번 시드), 2일 동부 DC 유나이티드(4번 시드)-콜럼버스 크루(5번 시드), 서부 LA FC(4번 시드)-레알 솔트레이크(6번 시드)의 대진으로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승리한 팀들은 준결승에 선착한 뉴욕 레드불스(동부 1번 시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2번 시드),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서부 1번 시드), 시애틀 사운더스(2번 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5일과 12일 홈앤드어웨이를 벌인다. 각 컨퍼런스 가장 높은 시드와 낮은 시드가 격돌하게 된다. 컨퍼런스 챔피언십은 26일과 30일 열리며 MLS컵 결승은 단판 승부로 12월 9일 열린다. 정규시즌 승점이 많았던 팀이 홈 경기 개최권을 갖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스터 구단주 “인터뷰 마다하고 누굴 돕는 데만 열심이었던”

    레스터 구단주 “인터뷰 마다하고 누굴 돕는 데만 열심이었던”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창단 후 처음 우승했을 때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 시티 구단주는 로열 레스터 인퍼머리(서민 진료소)에 100만 파운드(약 14억 60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공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헬리콥터 참사로 세상을 뜬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헬리콥터가 참변을 당하는 순간을 목격한 이언 스트링거 BBC 기자는 “돈 많고 성공한 억만장자였으며 검박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기도 했다”고 고인을 돌아봤다. 하지만 생전에 인터뷰를 극구 마다하고 사생활을 오롯이 즐겨 개인적 면모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고인은 태국 관광산업이 최근 20~30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 과실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했다. 면세점 체인인 킹파워 인터내셔널을 창업해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늘 독점과 특혜 시비로 눈총과 질시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2016년 레스터가 동화처럼 우승하며 그의 프로필과 이미지가 완전 달라졌다고 조너선 헤드 BBC 기자는 짚었다. 그의 면세점은 1989년에 창업해 고속 성장을 했다는 점만 알려져 있을 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중국계 혈통인 그는 네 자녀를 뒀는데 모두 킹파워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헤드에 따르면 중국계 가족 경영의 전형이라고 했다. 헤드는 “그는 인터뷰를 하지 않아 그렇게 레스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도 수수께끼 같은 존재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레스터의 홈 경기를 관전한 뒤 런던 집과 버크셔주 별장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말들을 돌봤다. 또 좋은 와인을 감별하는 것과 도박, 말들을 사랑했다. 영국 왕실 사람들과 폴로를 즐기는 모습도 간혹 눈에 띄었다. 태국 왕실과도 긴밀해 국내 경제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이들이 응당 지역사회에 많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며 많은 자선 활동에 동참했다. 지난 7년 동안 왕실의 자선 활동에 가장 많은 동참을 한 인물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였다. 태국 불교 사원에서 경기 전 선수들과 팀의 행운을 빌기도 했고 승려를 모셔와 라커룸 안에서 축원하게 하는 일도 있었다. 스트링거 기자는 레스터 구단만 10년 넘게 출입했는데 구단주가 자신의 생일 때면 케이크를 모두에 나눠주고 서포터들에게 음료나 원정 여행 경비, 아침식사, 스카프 등을 ‘쏘는’ 것을 숱하게 봤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열흘 안쪽에 레스터 시의회는 1억 파운드(약 1460억원)를 들여 훈련 구장을 짓도록 승인했는데 구단주는 이런 식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구단에 해주는 일을 매우 즐거워 했다. 서포터 클럽 회장인 클리프 지네타는 “구단주 가족은 레스터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다. 그들은 이 도시를 세계지도에서도 알아볼 만한 도시로 키웠다. 수백만 파운드를 구단에 투자했고 병원, 어린이 시설에도 많은 돈을 썼다. 성탄절이면 파이와 음료까지 공짜로, 그들은 늘 그런 식이었다”고 말했다.구단주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는데 2016년 우승 직후 아들 아이야왓트가 댄 론 BBC 기자와 한 것이 예외적이었다. 아이야왓트는 “기적이라고요. 그렇죠. 영감을 불어넣었고 사람들이 얘기하게 만들었어요. 우리는 스포츠의 기준을 새로 설정하고 세상 전체에 영감을 불어넣었어요. 스포츠만이 아니라 인생이 그런 것이지요. 레스터를 삶의 잣대로 삼는다면 사람들은 싸우고 해보려 할 거에요. 그리고 언젠가는 이루겠지요. 모든 이는 그런 일을 할만한 권리를 갖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도시를 위해 기적이지요. 선수들을 위한 기적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열심히 일해 이만한 위치에 이르렀어요. 운만으로는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개막 5연승’ 모비스 질주 누가 막아설까

    [프로농구] ‘개막 5연승’ 모비스 질주 누가 막아설까

    ‘디펜딩 챔피언’ SK 헤인즈 복귀 앞둬 할로웨이 앞세운 전자랜드도 주목예상대로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품은 현대모비스가 ‘극강 모드’를 보이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를 88-78로 제압하고 개막 이후 5연승, 단독 선두로 공동 2위 KCC·전자랜드(3승2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벌렸다. 현대모비스의 개막 5연승은 처음이다. 1997년 한국농구연맹(KBL) 원년과 2013~2014시즌에 거둔 개막 4연승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다. 리그 개막 최다 연승은 오리온과 동부(현 DB)가 작성한 8연승이다. 팀당 4~6경기를 소화해 섣부른 감이 있지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혀 온 모비스의 전력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공수 안정이 돋보인다.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100점을 넘어서는 등 다섯 경기 평균 100.6득점에 78.6실점으로 득실점 간 마진이 22점으로 넉넉하다. 2점슛 성공률(58%)과 3점슛 성공률(46.2%), 자유투 성공률(80%) 모두 1위다. 수비력의 지표가 되는 2점슛 허용률도 45.5%로 가장 좋다. 다섯 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한 라건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통산 정규리그 5900득점(역대 19호)과 3300리바운드(역대 7호)를 모두 넘어서 일곱 시즌째 KBL 코트를 호령하고 있다. 마흔셋 문태종이 라커룸 분위기를 이끌며 양동근과 함지훈 등 고참급과 이대성 등 중참급, 이종현 등 막내들이 골고루 견실하다. 문태종은 2015~2016시즌 우승할 때 오리온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다만 잘나가는 현대모비스도 27일 디펜딩 챔피언 SK(3승3패), 다음날 KGC인삼공사(2승2패), 31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머피 할로웨이를 앞세워 개막 3연승으로 치고 나가던 전자랜드는 그의 부상 이후 2연패로 주저앉았으나 26일 kt전을 통해 할로웨이가 돌아와 다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늘 우승 전력으로 꼽히지만 뭔가 부족해 보이는 KCC는 김민구, 송교창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리온 윌리엄스가 열심히 메우고 있지만 힘에 부치며 4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헤인즈가 다음달 돌아오면 현대모비스에 제동을 걸 유일한 팀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SK에 패권을 빼앗긴 DB가 2승4패로 허덕이는 것도 이채롭다. 지난 23일 오리온을 상대로 친정 복귀를 신고한 이광재가 분위기 반전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인삼공사는 장신 외국인 미카엘 매킨토시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 오세근의 부담을 덜어줄 것인지가 반전의 변수로 지적된다.SK는 25일 창원 원정에서 김선형의 역전 3점슛을 앞세워 LG를 79-78로 따돌렸다. 삼성은 고양 원정에서 오리온에 96-85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전 관저동서 큰 불로 11명 부상···“여성 라커룸서 발화”

    대전 관저동서 큰 불로 11명 부상···“여성 라커룸서 발화”

    19일 오후 3시 23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 근로자 박모(43)씨가 중상을 입고 김모(51·여)씨 등 근로자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를 흡입한 근로자가 많아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불은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서 시작됐다. 오는 12월 준공하는 이 건물은 연면적 4907㎡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화재 당시 근로자 39명이 투입돼 건물 안팎의 마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소방차 등 장비 59대와 인력 369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페인트와 마감재 등이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휴대전화로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의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주민들은 건물 전체로 불이 번져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폭발음이 계속되자 놀라 대피했다. 불은 이날 오후 5시쯤 잡혀 잔불 정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와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별세 MS 창업자 폴 앨런, NFL과 NBA, MLS에 남긴 족적

    별세 MS 창업자 폴 앨런, NFL과 NBA, MLS에 남긴 족적

    15일(이하 현지시간) 비호지킨스 림프종 합병증 탓에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와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시호크스는 1997년부터, 블레이저스 구단은 1988년부터 소유해 왔다. 또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같은 병을 앓아 온 사실이 이달 초에야 처음 알려질 정도로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을 철저히 숨겨왔다. 앨런이 구단주로 재작한 기간 시호크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1976년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에 네 차례 진출한 것이 고작이었는데 그가 인수한 뒤 플레이오프에 12차례 진출해 세 차례 슈퍼볼에 나섰고 덴버 브롱코스를 꺾고 48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전임 구단주 켄 베링이 1996년 연고지를 캘리포니아 남부로 이전하려 했던 움직임을 중단시키고 이듬해 워싱턴 주민투표 결과 동의를 얻기만 하면 센추리링크 필드를 짓겠다는 제안을 내놓아 이를 관철시켰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고인이야말로 NFL의 태평양 북서 지구를 지켜낸 원동력이었다”고 추모한 이유이기도 하다. 피트 캐롤 시호크스 감독을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는데 2014년 슈퍼볼 제패에 힘을 보탠 러닝백 마숀 린치(오클랜드 레이더스)도 그 중 한 명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도 마찬가지다. 그는 “고인은 사업에서나 자선에서나 스포츠에서나 늘 절대적으로 면도날 위를 걷는(첩경에 나서는) 사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가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사들였을 때 나이는 겨우 35세였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팬으로서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세 구단 경기를 관전하는 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라커룸에서도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렸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자녀도 없었던 고인은 누이동생 조디와 함께 자선활동에 열심이었다. 수십년 동안 그가 대양 보호, 홈리스 보호, 첨단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한 돈만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 이상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GS) 감독이 8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선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경기 3쿼터 판정에 항의하는 스테픈 커리를 뜯어말리려고 코트에 들어왔다가 퇴장당했다. 커 감독은 웬만하면 판정에 어필하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해 이례적인 일이다. 커리가 3쿼터 시작 9초 만에 자신의 두 번째 공격자 파울을 선언당해 팀의 여섯 번째 공격자 파울이 불려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자 벤 테일러 심판에게 어필하는 상황에 코트에 뛰어들어 벌어진 사달이었다. 커리는 테일러 심판에게 GS가 ‘삼재수’에 걸렸다며 지청구를 늘어놓았다. 커리는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니) 얘기하거나 할 일도 아닌데 걱정해야 하는 엄청난 기회에 맞닥뜨리네요”라고 이죽거렸다. 테일러가 입술에 휘슬을 갖다대자 커 감독이 뛰쳐나와 커리를 가로막았다. 커 감독은 곧바로 테일러 심판에게 “나도 여기 더 이상 있고 싶지 않네”라고 말하며 판정에 계속 항의했다. 모든 심판에게 손을 흔들어 비아냥댔고 라커룸 앞에서 자신을 맞는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23득점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커리의 활약을 앞세웠지만 109-117로 져 프리시즌 1승3패째를 당했다. 커 감독은 정말로 코트에 남아 있지 않고 싶어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노 코멘트”라고 한 뒤 퇴장당할 걸 각오하고 코트에 뛰어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맞다”며 “정말 따끔하게 얘기하고 싶었고 선수들을 밀어주고 싶었다. 이 정도면 공격자 파울은 적당하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커리조차 “사랑스러워요”라며 “프리시즌이든 정규시즌이든 플레이오프든 감독님이 그처럼 확신 속에 퇴장당한 건 좋았다”고 화답했다. 라커룸에서도 커리는 커 감독이 퇴장 당한 뒤 코트를 떠나며 손을 흔드는 동영상을 돌려 보며 좋아라 했다고 ESPN은 전했다. 전반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포워드 케빈 듀랜트도 커리어를 통틀어 본 퇴장 가운데 “톱 파이브”에 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포워드 케본 루니도 “감독님은 정규시즌 중 퇴장당할줄 알았다”며 “매년 퇴장당할 사람을 예측하는데 KD(듀랜트)가 맨먼저 퇴장당할줄 알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장 차림 맥그리거 vs 트레이닝복 하빕, 퍼거슨은 서브미션 승리

    정장 차림 맥그리거 vs 트레이닝복 하빕, 퍼거슨은 서브미션 승리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 모바일 아레나에서 7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쯤 열리는 UFC 229의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챔피언과 도전자가 상반된 표정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늘 그렇듯이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는 이날도 둘의 대결 90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앉아 경기 구상에 몰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하지만 이틀 전 공식 기자회견에 25분 늦게 도착한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이상 30·아일랜드)는 평소대로 손수건을 꽂은 정장에다 넥타이까지 매고 당당히 입장하는 모습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하빕의 사진보다 30분쯤 늦게 올라온 것도 물론이다. 현장 생중계를 열심히 하고 있는 영국 BBC에 따르면 거의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오는 맥그리거와 하빕의 경기는 오후 1시 시작된 토니 퍼거슨-앤소니 페티스 경기가 끝나는대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관측은 대체로 하빕의 손을 들어준다. 물론 여기에는 지난해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대결로 큰 재미를 본 맥그리거가 러시아에서의 재대결 몸값을 높이기 위해 적당히 져줄 것이란 관측도 한몫 하고 있다. 둘의 대결 다음으로 관심을 모으며 만약 둘의 대결이 어그러졌을 경우 대타로 기용될 예정이었던 같은 체급의 퍼거슨은 페티스를 2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BBC 기자들은 퍼거슨이 마치 메인 이벤트 승자를 불러내겠다는 것처럼 완벽한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페티스의 코너는 팔이 부러진 것 같다며 3라운드 들어가기 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퍼거슨은 페티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둘 다 KO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퍼거슨은 원래 UFC 223에서 하빕과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무릎 부상 탓에 나서지 못했으며 맥그리거와 하빕의 재대결이 성사되지 않으면 이번 경기 승자와 다음 대결을 벌일 상대로 유력하다. 한편 다니엘 코미어(39 미국)는 트위터에 하빕이 자신을 병상으로 찾아온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형제여, 넌 최고의 순간을 위해 거기 있구나, 난 같은 식으로 널 응원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해. 넌 평생 동안 UFC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다. 오늘밤 넌 왜 UFC 역사에 가장 완벽한 파이터인지를 보여줄 거야. 신이 너와 함께 하길”이라고 적었다. 관중석에는 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62)을 비롯해 북아일랜드 골퍼 로리 매킬로이, 라이트헤비급 복서 바실리 로마첸코, 코미어 등이 눈에 띄었다고 BBC와 ESPN 기자들이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주장 지낸 네빌 “모리뉴 경질 보도 새나간 데 분노”

    맨유 주장 지낸 네빌 “모리뉴 경질 보도 새나간 데 분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지낸 개리 네빌(43)이 6일(이하 현지시간) 뉴캐슬과의 경기를 마친 뒤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맨유 구단 이사회를 겨냥해 분노를 표시했다.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의 해고와 같은 중대한 사안이 대중에 공표되기 전에 일간 ‘미러’에 보도된 데 대해 “지난 4~5년 동안 이뤄진 결정들에 뭔가 썩어빠진 것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리뉴에 대한 보도가 진실인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루이스 판할이나 데이비드 모예스 등 전임 감독들도 모두 클럽이 공식 발표하기 전에 언론에 경질 소식이 소개됐다. 맨유 시절 602경기에 출전해 트로피만 16개를 수집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비수로도 활약했던 네빌은 “만약 내 밑에 사람이 실패하면 결국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할 것이고 ‘봐라, 이런 일을 할 만큼 충분히 좋지 못하다’라고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이사회를 겨냥했다. 맨유는 그야말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에 1-3으로 완패하며 29년 만에 최악의 정규리그 출발을 기록했다. 모리뉴 감독은 주장이자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입길에 올라 연일 지면을 장식했다. 네빌은 모리뉴 감독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비 알데베이렐트(토트넘),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등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권한을 누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축구 클럽에서 지금 보유하고 있는 센터백 자원보다 알데베이렐트나 매과이어나 보아텡이 더 낫지 않다고 조제 모리뉴에게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난 분노하고 있다. 3~4주면 결판이 날 것 같다. 라커룸에서 이 모든 일을 주도해야 한다. 축구 클럽은 꼬리를 물며 뺑뺑이를 돈다. 통제권을 돌려 리더십이란 것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ESPN FC는 소식통을 인용해 모리뉴가 에드 우드워드 구단 부회장에게 뉴캐슬과의 경기 전에 자신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든지 아니면 해고해 달라고 통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꼬이는 맨유 지각해 징계 넘겨져, 발렌시아는 복장 규정 위반

    꼬이는 맨유 지각해 징계 넘겨져, 발렌시아는 복장 규정 위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발렌시아와 0-0으로 비겼을 때 지각해 경기 시작을 5분이나 늦췄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올드 트래퍼드에 늦게 도착한 맨유 구단을 징계에 회부했다. 선수단 버스가 맨체스터 도심의 로우리 호텔에서 올드 트래퍼드로 오는 길에 체증에 걸려 늦었다.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경찰 에스코트가 없어서 그랬다고 비난했던 터다. 그러나 광역 맨체스터 경찰은 선수들에 특별한 위험 우려가 없어 에스코트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맨유 구단이 몇개월 전부터 경기장을 향해 떠나는 시간을 조금 앞당겨 달라는 주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덧붙였다. 맨유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발렌시아 선수들 역시 킥오프 시간이 오후 8시 5분으로 조정된 뒤에도 라커룸을 늦게 빠져나와 경기 시작을 늦추는 데 일조했다. 또 발렌시아는 교체 투입되는 선수들이 목에 두른 보호대의 상품 로고가 보이도록 했다는 이유로 역시 징계에 넘겨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충격패에 퍼디낸드 “중대한 결정 내려야 할 상황”, 스콜스는?

    맨유 충격패에 퍼디낸드 “중대한 결정 내려야 할 상황”, 스콜스는?

    “맨유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의사 결정의 최고 단계에서 감독과 스쿼드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눠야 한다.” 오죽했으면 팀의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이렇게까지 말할까?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완패했다. 전반부터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간 맨유는 후반 마커스 래쉬포드가 만회고를 넣었으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갈팡질팡하고 있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해지면서 어느덧 리그 세 번째 패배를 당해 3승1무3패(승점 10)에 머물렀다. 최근 10시즌을 비교해도 며 순위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데이비드 모예스가 지휘해던 2013~14시즌과 나란히 최저 승점 출발이다. 다행이라면 5년 전에는 더 골 득실 차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폴 포그바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비아냥까지 나올 정도로 시끄러운 맨유의 부진을 보는 퍼디낸디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동안 맨유를 향해 힘을 불어넣던 그는 전방위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B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 선수의 DNA는 노력과 성실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오늘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 맨유 선수들이 두세 차례 패스를 연결하는 걸 못 봤다”며 “이 팀에 ‘내 자리’라고 자신있게 말할 열심히 하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과의 전쟁이나, 기밀 누설, 라커룸에서의 선수끼리 갈등, 모리뉴와 스태프들은 각자 노는 등 이런 일을 시즌 끝까지 이어지게 할 수는 없다. 만약 그렇게 되면 구단 역사에 최악의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역시 레전드인 폴 스콜스도 “싸우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이런 모습이 맨유에서 상당히 오래 보여졌기 때문에 최악이다. 이전에도 태도 문제로 걱정을 안겼고 또 마찬가지다. 갈망과 열망이 선수들 사이에서 사라졌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 순간, 클럽은 엄청난 혼돈에 있다. 결국 감독이 물러나야 하는가? 난 모른다. 이 팀이 이렇게 된 데 누가 더 책임을 져야 하는가? 우리는 단지 이 순간 뭔가 잘못됐다고 느낄 뿐”이라고 조금은 감정을 억누르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은 2016년 여름이었다. 첫 시즌은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고 FA컵에서도 첼시에 이어 준우승이란 좋은 성적을 냈는데 올 시즌은 개막 초반부터 시끄럽기 그지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브룩스 러닝’ 국내 사업 본격화

    美 ‘브룩스 러닝’ 국내 사업 본격화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미국 러닝 브랜드 ‘브룩스 러닝(Brooks Running)’의 국내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룩스 러닝 슈즈·의류의 국내 독점 판권을 갖는 동시에 의류는 라이선스를 별도로 획득해 자체 기획·생산 체제로 전환해갈 계획이다. 브룩스 러닝은 1914년에 론칭한 100년 전통의 미국 대표 러닝 전문 브랜드다. 워런 버핏이 투자해 ‘워런 버핏 운동화’로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미국 러닝 시장 점유율 1위(러닝 전문 편집숍 MS 기준)로, 세계 톱3의 전문 러닝화로 손꼽힌다. 북미·유럽·아시아를 중심으로 50여개국에 진출했고, 직진출이나 독점 유통 판권을 통해 홀세일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룩스 러닝 사업 거점으로 패션 성지 세로수길을 선택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462.8m²(14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입점했다. 이곳에서는 러닝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러닝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 브랜드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다. 또한 러너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러닝 허브’ 공간을 전국 주요 러닝 코스에 정거장 개념의 소규모 시설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러닝 허브는 약 15~20평 규모의 라운지 개념으로 운영하며 러너를 위한 드레스룸, 라커룸으로 사용된다. 음료·스낵 등도 마련해놓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항상 널 위해 뛰겠다” 투병 소녀에게 답장 ‘맘스 터치’ 모드리치

    “항상 널 위해 뛰겠다” 투병 소녀에게 답장 ‘맘스 터치’ 모드리치

    “인성이 매우 훌륭한 선수다. 정직하고 겸손하고 성실하다.”다보르 수케르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이 과거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의 인성에 이렇게 찬사를 보낸 적이 있다. 보스니아의 온라인 매체 ‘이자다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그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자 백혈병 투병 소녀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 보낸 사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쟁 겪은 그, 팀 내 정신적 지주 역할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란 진단 후 6개월만 지나면 세상을 뜬다는 진단을 받은 다섯 살 소녀 셀레나가 어느 날 언니가 대신 써서 보낸 편지에 모드리치가 답장을 보내와 깜짝 놀랐다. 그는 “팀원 모두가 네 투병 사실을 알고 있고 네가 얼마나 어려운 화학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있는지 잘 알게 됐다. 항상 널 위해 뛰도록 노력할게”라고 다짐했고, 셀레나는 더욱 밝은 표정으로 화학 치료를 받게 됐다. 사실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 결승에 사상 최초로 조국 크로아티아를 견인했을 때도 그의 인성은 화제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마친 뒤 터널 안에서 유니폼을 벗어 달라는 소년에게 하의를 건네고 자신은 팬티 차림으로 라커룸을 향해 달려갔다. 유니폼 상의를 벗은 상태였다. 이른바 ‘빤스 런 움짤’ 동영상이 인터넷을 달궜다. 그런 모드리치가 전쟁의 참화 중에 축구에 눈을 떴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한창 철들 나이에 축구를 처음 접했는데 난민 신세였다. 크로아티아와 신유고연방이 전쟁을 벌여 고향 자다르를 떠나 호텔 주차장을 전전하며 축구공을 튕겼다. 물론 부모는 그가 최대한 전쟁의 참화에서 비켜설 수 있도록 돌봤다고 하지만 인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 어려움을 겪어서일까? 그는 중뿔난 스타라기보다 늘 어려움을 겪는 선수나 어린 선수들을 다독여 팀을 정신적으로 한데 묶는 데 더 뛰어나 보였다. 이번 FI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옛 동료이자 레알 3연패의 주역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다른 면모이기도 하다. 호날두와 2008년 이후 5회씩 나눠 가져 소위 ‘메날두 시대’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팀과 국가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받은 상” 모드리치는 29.05%를 얻어 호날두(19.08%)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1.23%)를 따돌리고 영예를 차지했다. 중원의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소화해내고 경기 완급을 조율하는 능력, 동료들을 다독이는 능력에서도 버금 가는 선수가 많지 않다. 딥 라잉(deep lying·가장 뒤쪽에 처지는) 플레이 메이커로도 최고란 평가를 듣는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받는 것이다. 코치들이 없었다면 이 상은 없었을 것이며 가족이 없었다면 난 지금의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란 말을 남겼다. 이제 관심은 모드리치가 유럽축구연맹(UEFA)과 FIFA에 이어 2016년 이후 FIFA에서 떨어져나간 발롱도르까지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할지에 쏠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쿄역 사물함에 신생아 사체…생모가 4~5년간 돈 넣으며 숨겨

    도쿄역 사물함에 신생아 사체…생모가 4~5년간 돈 넣으며 숨겨

    일본 도쿄 도심 롯폰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철도역의 개인 사물함에서 세상을 떠난 지 4~5년 된 신생아 사체가 발견됐다. 스자키 에미리(49)란 여성이 지난 24일 경찰에 출두해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수할 때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24시간 보관하는 데 1.8달러(약 2000원)를 지불해야 하는 라커룸에 동전을 그 오랜 세월 계속 집어넣어 사체를 발각되지 않게 해왔다고 털어놓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수자키는 “아기가 출산 과정에 숨졌다는 사실을 알고 패닉에 빠져 출산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사체를 감춰왔다”고 진술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어 아는 남성 집에 얹혀 지내다 최근 그와 심하게 다퉈 집을 나오면서 라커룸 열쇠를 챙겨 나오지 못했다. 이 라커룸은 동전을 넣지 않은 금액이 8.86달러가 되면 관리인이 열어볼 수 있게 돼 있었다.따라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기 전에 자수를 결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생아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는 분명치 않아 경찰은 사인을 규명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세이프 하버 카운셀링센터의 카산드라 추이는 출산 과정에 아기가 죽으면 산모는 정상을 회복하는 데 힘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나이가 든 이들과 작별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며 수자키가 완전히 복합적인 슬픔으로 고통받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카산드라 추이는 “왜 가족들의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지 등등 많은 궁금증이 일지만 우리는 그녀의 인생이 거쳐온 스트레스에 대해 알지 못한다. 하지만 뭔가 대단한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년차 NFL 베테랑이 하프타임 마치고 은퇴 선언한 뒤 ‘퇴근’

    10년차 NFL 베테랑이 하프타임 마치고 은퇴 선언한 뒤 ‘퇴근’

    미국프로풋볼(NFL) 10년차 선수가 하프타임 때 더 이상 뛸 힘이 없다며 은퇴를 선언하고 경기장을 떠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버팔로 빌스의 코너백 본테이 데이비스(30)로 16일(현지시간) LA 차저스와의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를 6-28로 뒤진 하프타임에 이런 결심을 구단에 통보하고 떠났다. 나중에 그는 장문의 은퇴 성명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더 이상 거기 있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며 팀 동료들이나 코칭스태프를 무시하려는 것은 아니었고, 심적으로나 자신이 스스로 정한 기준으로나 뛰면 안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NFL을 이렇게 떠나고 싶진 않았다“며 ”필드에 서있을때 잘못됐다고 느꼈다. 그리고 코치에게 ‘제 자신같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내가 계속 희생해야하는지 궁금했고 시즌은 길고 앞으로의 여생을 건강하게 가족들과 보내는 것이 중요했다“고도 했다.션 맥더모트 감독은 “그는 스스로를 경기에서 빼냈다. 우리에게 다 됐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팀 동료인 라인배커 로렌초 알렉산더는 경기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혀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팝워너(Pop Warner) 주니어 풋볼 리그에서도, 고교에서도, 프로에서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 동료들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누구에게도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 후반전 그라운드에 나가서야 알았다. 선수들이 그냥 나가버렸다고 하더라, 그게 다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2009년 마이애미 돌핀스에 1라운드 25번으로 지명됐던 그는 부상으로 힘들어 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모든 시즌 평균 10경기 이상 뛰고 34개의 태클을 잡아낸 베테랑이었다. 지난 2월 버팔로와 1년 계약을 맺어 기본 봉급 225만달러에 사이닝 보너스 15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그 중 200만달러는 확실히 보장된 금액이었다. 또 53인 로스터에 들면 보너스로 1만 5625달러를, 46인의 출전 로스터에 들면 경기당 4만 6876달러를 챙기게 돼 있었다. 하지만 그가 황당하게 떠난 뒤 버팔로는 맥더모트 감독이 디펜스 코디네이터 역할까지 자임하며 수비 전열을 정비, 후반에는 3점만 내주며 14점을 따라붙어 20-31로 졌다. 그가 뛰었던 전반 버팔로는 LA에게 무려 284야드 전진을 허용하며 2013년 이후 가장 수비가 엉망인 경기력을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로프킨, 알바레스와의 진짜 복싱 0-2 판정패로 프로 첫 패배

    골로프킨, 알바레스와의 진짜 복싱 0-2 판정패로 프로 첫 패배

    겐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가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와 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결국 져 무패 아성이 무너졌다. 세계 복싱 미들급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둘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정확히 364일 만에 펼쳐진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매치 재대결에서 12라운드까지 내내 접근전을 펼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여덟 살 아래 알바레스에게 지고 말았다. 세 부심 가운데 한 명은 114-114 동점을 채점했고 두 부심이 모두 115-113으로 알바레스의 손을 들어줬다. 1라운드 공을 울린 뒤 12라운드 종료 벨이 울리기까지 둘은 한 순간도 딴청을 피울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초반부터 젊음과 파워를 내세운 알바레스가 근소하게 앞서는 듯했으나 중반은 접전, 후반 들어 골로프킨이 조금 앞서는 듯했으나 두 부심은 알바레스가 앞서는 것으로 채점했다. 골로프킨은 통산 38승(34KO)1무 끝에 생애 프로 첫 패배를 당했다. 복싱 전설 버나드 홉킨스(53·미국)를 넘어 미들급 역대 최다인 21차 방어를 달성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알바레스는 50승(34KO) 2무 1패가 됐다. 2013년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당한 패배가 유일한 패배로 남게 됐다. 고려인 외조부(세르게이 박), 한국계 어머니(알렉산드리아 박)를 둬 국내 팬들에게도 상당한 응원을 받는 골로프킨은 12라운드가 끝난 뒤 알바레스를 껴안았고, 관중들은 복싱의 정수를 보여준 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마침 이날은 멕시코 독립 기념일이어서 링 위에서는 국기가 나부꼈다. 프로 4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골로프킨은 링 위를 조용히 떠나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았다. 둘은 지난해 9월 17일 같은 경기장에서 가진 첫 맞대결에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 골로프킨이 우세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1-1로 비겼다. 북미 지역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알바레스에게 유리한 채점이 이뤄졌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그 뒤 두 차례 재대결 날짜가 잡혔으나 골로프킨의 약물 복용 징계 때문에 연기됐다가 징계가 만료돼 이날 재대결이 이뤄졌다. 하지만 벌써 세 번째 대결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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