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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여성, 텅 빈 학교서 코로나19 격리 중 집단 성폭행 당해

    印여성, 텅 빈 학교서 코로나19 격리 중 집단 성폭행 당해

    인도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격리된 와중에 해당 지역에 사는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인도는 또 다시 분노로 들끓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40대로 알려진 피해자는 일용직 근로자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자 일자리를 잃고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도중에 길을 잃고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한 마을에 들어섰고, 이 여성을 발견한 마을 소속 경찰의 지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문제는 해당 지역에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머물 마땅한 장소가 없었고, 경찰은 이 여성에게 봉쇄령으로 비어 있는 텅 빈 학교에서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끔찍한 사건은 23일 밤 발생했다. 피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늦은 밤 낯선 남성 3명이 들어와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채 현장을 도망쳤다. 이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들을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피해 여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체포한 용의자들은 현재 유치장에 머물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전국 봉쇄령 탓에 수 만 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교통편이 모두 마비됐기 때문에 대체로 도보를 통해 집을 찾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설사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다 할지라도 제대로 된 격리시설 등이 없는 탓에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어 전염 위험이 높은 밀집 시설에 수용되기도 한다. 인도는 26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만 6496명, 사망자 824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20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vs 메뚜기 떼…中 “배은망덕한 인도!” 이유는?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vs 메뚜기 떼…中 “배은망덕한 인도!” 이유는?

    중국 여론이 인도를 가리켜 ‘배은망덕 국가’라는 맹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메뚜기 떼의 습격으로 555만 헥타르의 농경지를 잃는 등 경제적 피해를 입은 인도에게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 최근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상위 검색어에 ‘배은망덕한 인도’라는 제목이 게재돼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제목의 칼럼은 곧장 현지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소후닷컴’(sohu.com)과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SNS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논란이 된 칼럼에는 최근 우한 일대에서 발병한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마스크 등 방호용품 지원을 일체 금지했던 인도 정부가 메뚜기 떼의 습격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이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최근 인도 정부는 약 4000억 마리의 메뚜기 떼로 농경지 555만 헥타르가 피해를 입고, 약 100억 루피(약 166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해당 메뚜기 떼는 인도를 넘어 파키스탄, 라자스탄 등으로 이동, 추가 피해를 낳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정책에도 불구, 인도 정부가 최근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 중이었던 마스크의 필수품인 면화 수출을 일체 중지했던 사실이 일반에 알려진 것. 지금껏 중국 정부가 인도 정부에 지원했던 약 70억 위안(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원조와 전문가 파견을 통한 공업화 정책 지원 등의 내용이 추가 공개됐다. 반면, 최근 인도 정부는 마스크 생산의 주요 원료인 인도산 면화에 대해 중국으로의 수출을 일체 중지했다고 중국 현지 다수의 언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여론은 ‘배은망덕한 인도’라는 날선 목소리가 제기된 상황이다. 더욱이 중국의 다수 언론은 인도 정부의 중국에 대한 무(無) 지원 입장에 대해 ‘중국으로부터의 원조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마스크 생산에 가장 주요한 면화 수출을 금지한 인도 정부의 입장이 곧 메뚜기 떼의 습격이라는 재앙으로 이어졌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인도의 중국에 대한 입장은 아시아에서 경제적 패권국으로 성장, 군사적으로 중국을 앞서 아시아 1위가 되려는 야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을 경쟁 상대 국가로 여기는 인도가 지속적으로 국경 분쟁을 일으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덧붙였다. 또, 인도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도가 서양 세력권의 영향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쏟아냈다. 반면, 과거 중국을 침략했던 일본 정부가 최근 대규모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지원했다는 점을 지적, ‘일본 정부의 중국 돕기 움직임에 대해 모두 감격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인도를 대신할 면화 대체 국가를 찾았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마스크 생산에 소요되는 면화 주요 수입국으로 에티오피아와 추가 계약을 한 것이 알려진 바 있다. 현지 다수의 언론은 에티오피아와의 면화 생산 및 공급 협력에 대해 ‘인도가 면화 수출 금지를 선언한 지 한 달도 안 돼 중국 정부가 면화 대체국을 찾았다’면서 ‘국제 시장에서 거래는 반드시 쌍방향 신뢰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인도가 먼저 외면한 것은 되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뚜기 떼의 습격 이후 인도는 중국 정부에 원조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인도 정부는 자신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오만함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미 때는 늦었다’고 적었다. 이 같은 비난의 목소리는 현실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최근 메뚜기 떼의 습격을 받은 인도를 제외한 채 최근 파키스탄에만 메뚜기 떼 퇴치 전문가를 파견했기 때문이다. 주파키스탄 중국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키스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중국은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심각한 메뚜기 떼 재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비록 중국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중요한 시기지만 적극적인 지지·원조 제공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안에 권위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메뚜기 떼 퇴치팀을 파견해, 파키스탄이 맞춤형 방안을 수립하도록 협조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바크타아르 파키스탄 장관은 중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이 어려움을 같이하는 형제의 우정을 보여줬다”면서 “중국 전문가팀에 최고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중국의 메뚜기 떼 방제기술은 세계적으로 앞서 있으며 이를 통해 메뚜기 떼 대응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근 아프리카 동부에서 발생한 메뚜기떼는 중동을 넘어 인도와 파키스탄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람 꼭 닮은 외눈박이 ‘인면 염소’…인도서 神 추앙

    사람 꼭 닮은 외눈박이 ‘인면 염소’…인도서 神 추앙

    사람과 유사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태어난 돌연변이 염소가 인도에서 신 대접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외곽의 니모디아 마을에서 사람의 얼굴을 하고 태어난 염소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염소 주인인 무케시 프라자파프가 인터넷에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관심을 끌었다.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새끼 염소는 주인인 무케시 프라자파프가 공유한 동영상에서 꼬리를 흔들어대고 있다. 그러나 여느 염소와 달리 얼굴 정면에 눈이 몰려 있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또 눈부터 코, 입까지 영락없이 사람의 그것과 비슷하다. 마을 사람들은 힌두교의 ‘화신’이 태어났다며 염소에게 예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염소가 단안증(Cyclopia), 일명 ‘외눈증’이라는 선천성 안면 기형의 일종으로 정상적으로 눈이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안증은 시신경도 좌우 대뇌가 하나로 합쳐져 있고 시신경도 하나라 후신경 이상이 필연적으로 동반된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며, 코가 아예 없거나 작은 돌기만 있는 등의 기형도 함께 나타난다. 단안증을 갖고 태어나면 뇌 발달이 불안정해 사망률은 100%에 이른다. 동물은 물론 사람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에도 송아지 한 마리가 외눈박이로 태어난 바 있다. 당시 인도 서벵골주 바르다만 지역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커다란 눈이 얼굴 중앙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코가 없어 숨을 쉬기 어려워했다. 송아지 주인은 “외눈박이로 태어난 송아지를 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집으로 몰려들었다”라면서 “신의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송아지를 숭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5월 인도 아삼주에서 태어난 염소 역시 단안증으로 눈이 한 개였으며 마을 사람들에게 신으로 추앙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뭐든지 다 이상한, 그래서 멋진… 첫사랑 닮은, 그래서 신기루 같은

    뭐든지 다 이상한, 그래서 멋진… 첫사랑 닮은, 그래서 신기루 같은

    인도는 정말 묘한 곳이다.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 인도 쪽으로 쳐다보지도 않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인도만의 매력에 빠져 인도만 찾아 간다. 인도에 한 번 다녀오면 그곳에 놓인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도를 정의하자면…‘인크레더블’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 천연덕스럽게 되새김질을 하며 태연하게 소가 누워 있는 거리, 여행자를 속이고 또 속이는 오토릭샤꾼들, 끊임없이 나타나 목덜미를 괴롭혀 대는 파리떼….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이 세상 모든 괴로움을 모아 놓은 곳이 인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크레더블 인디아’. 인도를 홍보하는 캐치프레이즈는 정말이지 절묘하다. 이토록 절묘하게 인도를 정의할 수 있다니. 인도에 갈 때마다 느낀다. 인크레더블 인디아! 시인 김태형도 그의 인도 여행기 ‘아름다움에 병든 자’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선 뭐든지 다 이상했다.” 여담이지만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인도 여행의 에피소드 하나. 기차역에 내렸는데 어디선가 터번을 쓴 인도인 짐꾼들이 나타나 일행의 짐을 들고는 성큼성큼 앞서 가더니 정확하게 우리 자리에 갖다 놓는 것이었다. 우리 일행은 여행사에서 보낸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들은 그 역에 있는 ‘프리랜서’ 짐꾼들이었다. 물론 짐을 좌석 선반 위에 올려 둔 짐꾼들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수고비를 요구했다. 일행 중 그 누구도 이 짐꾼들이 우리 자리를 어떻게 정확하게 찾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어떤 선배 여행자의 전설적인 에피소드도 있다. 사진작가인 그는 역에서 멋진 인도인과 만났고 그를 따라 급히 카메라를 들고 가며 그의 짐을 옆자리 소년에게 맡겼다. 물론 그 소년은 모르는 사람. 두 시간 동안 정신없이 촬영을 하던 그는 문득 가방을 역에 두고 왔다는 생각이 났고 황급히 돌아갔더니 소년이 그 자리에 앉아 짐을 지켜 주고 있더라는 것. 아무튼 인도 라자스탄의 사막을 여행하다 보면 이 인크레더블 인디아의 실체를 약간이나마 만날 수 있다. 공유와 임수정이 주연했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김종욱 찾기’의 무대가 됐던 곳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주인공 지우(임수정 분)가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차린 기준(공유 분)과 함께 10년 동안 잊지 못했던 첫사랑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이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거기 사람들은 어떻고, 그 냄새는 어떻고 분위기는 또 어떻길래 대체 못 잊겠다는 건데요? 대체, 그게 뭐길래 십년 씩이나 잊혀지질 않냐구요!” 인도를 여행해 본 사람들은 이 대사에 격하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대체, 그게 뭐길래 십년 씩이나 잊혀지질 않냐구요!”●사막 위 우뚝… 불가사의한 메헤랑가르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자스탄 지역은 인도에서도 가장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을 간직한 땅이다. 광대한 타르사막에 둘러싸인 척박한 땅이지만, 메마른 사막 위에 서 있는 거대한 성과 투명한 호수는 여행자들에게는 인도의 어떤 지역보다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다. 라자스탄은 ‘라지푸트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라지푸트는 라자스탄을 지배했던 전사 집단이다. 이들은 승리하지 못할 때에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조하르’의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여성과 아이들은 화장용 장작 더미에 몸을 던지는 ‘사티’ 풍습을 지켰다. 라지푸트족의 이러한 용맹 때문에 인도 전역을 통일했던 무굴제국도 라자스탄 지역만은 무력에 의한 점령 대신 혼인 등을 통한 타협책으로 그들을 끌어안았다고 한다. 라지푸트들은 라자스탄의 수많은 성채와 전설의 주인공들이다. 라자스탄 지역은 인도와 주변 국가로 통하는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라지푸트들은 평지에 성을 세웠던 인도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절벽에 성을 쌓고 자신들의 소왕국을 세워 군림했다. 자이푸르의 자이가르성, 조드푸르의 메헤랑가르성, 자이살메르의 자이살성 등이 모두 적이 침범하기 힘든 천혜의 절벽에 만들어진 성들이다. 라자스탄 지역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도시는 조드푸르다.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온통 푸른빛으로 가득한 낭만적인 도시로 우리에게 소개된 적이 있다. 조드푸르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메헤랑가르성이다. 여전히 조드푸르의 마하리자가 소유하고 있는 이 거대한 성은 15세기 중엽에 착공하기 시작해 19세기 초에 완성됐다. 125m의 높은 언덕에 웅장하게 선 이 거대한 성은 한눈에 보기에도 인근 왕국들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개를 180도 꺾어야만 바라볼 수 있는 이 성은 사막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가사의하게 다가온다. 물론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번제물로 바쳐진 왕후들의 손자국 메헤랑가르성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곳이 자야폴이라 불리는 정문이다. 1806년 마하라자 만 싱이 자이푸르와 비카네르 왕국의 공격을 막아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운 승전문이다. 성문 앞에는 15개의 손바닥 자국이 찍혀 있다. 이것들은 마하라자의 왕후들이 남긴 것으로 왕의 장례식 때 자신의 몸을 왕의 번제물로 바치는 사티 의식에 참여한 흔적이다. 남편인 왕의 죽음에 동참하는 일종의 순종의식 사티는 인도를 식민 통치한 영국 정부에 의해 100년 전부터 근절됐다고 한다. 메헤랑가르성은 여러 개의 안뜰과 궁정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왕의 행차에 사용되던 소품과 초상화, 풍속화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궁정 모습과 왕의 행차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세밀화도 만날 수 있다. 라자스탄은 인도의 다른 지방보다 세밀화가 발달한 곳이기도 한데, 조드푸르를 비롯해 라자스탄의 각 도시에는 세밀화를 배울 수 있는 학교들이 있다. 메헤랑가르성 곳곳이 아름답지만 가장 아름다운 곳은 왕의 침소다. 갖가지 색을 칠한 유리가 방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방을 보고 있노라면 한번쯤은 이런 방에서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든다. 미로처럼 뒤엉킨 성채의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본 뒤에는 성채의 꼭대기로 올라가 보자. 커다란 대포가 구시가지를 향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대포의 모습과 달리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드푸르의 풍경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벽이 푸른색으로 칠해진 도시는 말 그대로 푸르고 푸르다.●신분 상승의 염원 담긴 ‘블루시티’ 사막 위의 도시 조드푸르가 푸른색에 집착한 이유는 푸른색이 인도의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의 고유 색깔이기 때문이다. 1459년 조드푸르가 마르와르왕국의 수도가 되면서 당시 브라만 계급이 다른 계급과의 신분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집에 파란색을 칠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다른 계급들 역시 신분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염원으로 자신들의 집을 푸른색으로 칠했고, 도시 전체가 푸른색으로 칠해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드푸르는 ‘블루시티’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메헤랑가르성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면 구시가지에 닿는다. 골목은 술래잡기를 하는 아이들과 담배를 피우는 노인들, 소떼들과 오토릭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이 골목을 계속 따라가면 사르다르 마켓에 닿는데 야채와 향료, 인도과자, 직물, 은,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차이를 마시며 바라보는 메헤랑가르성의 야경도 꼭 한 번 볼만하다.‘김종욱 찾기’에서는 공유와 임수정이 메헤랑가르성이 보이는 노천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메헤랑가르성에 올라 도시를 굽어보기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임수정의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특별한 첫사랑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영화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인도를 찾아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아침에는 짙은 안개에 뒤덮여 보이지 않다가 안개가 걷히면서 드러나는 인도의 모습이 마치 첫사랑에 대한 이미지와 같았다”는 것이 장유정 감독이 인도를 촬영 장소로 고집한 이유다.●인도 건축의 정교함 담은 ‘우다이푸르’ 우다이푸르는 ‘동양의 베니스’ 또는 ‘라자스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거울처럼 맑은 피촐라 호숫가에 지어진 이 도시는 도시를 외부 침입자로부터 지키기 위해 댐을 건설해 인공호수를 만들고, 산 위에 9㎞ 정도의 산성을 쌓아 도시를 철옹성처럼 만들었다. 시티 팰리스는 라자스탄에서 가장 큰 궁전군이다. 우다이푸르를 건설한 우데싱 2세가 처음 지은 후 여러 마하라자가 건물들을 덧붙였다. 궁전의 주요 부분은 박물관으로 개방되는데 한 해에 수십만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 개의 큰 건물과 작은 건물로 이루어진 궁전은 지붕과 발코니에서 피촐라 호수, 아라발리산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시가지를 포함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시티 팰리스에서 바라보면 호수 한가운데 하얀색 케이크를 닮은 건물이 떠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이 레이크 팰리스로 원래는 왕실의 여름 궁전이었지만 지금은 호화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대리석 건축물과 내부를 치장한 화려한 실크, 형형색색의 벽화, 화려한 목재 가구 등은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1983년 제임스 본드 영화인 ‘옥터퍼시’의 주요 무대로 사용되면서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라자스탄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는 푸슈카르다. 푸슈카르 호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아담한 이 도시는 힌두교의 성지로 천지창조의 신 브라흐마의 손에 들린 연꽃이 지상에 떨어져 호수가 생겼다는 신화를 간직하고 있어 인도 각지에서 수많은 순례자가 찾아든다. 또한 매년 낙타 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 가운데 자리한 호수를 따라 돌다 보면 가트가 나온다. 성스러운 물에 영혼의 때와 마음의 죄를 씻어 버리려는 힌두인들이 말없이 의식을 행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조용히 꽃을 물에 띄워 보내고 물에 몸을 담그며 기도를 올린다. 이곳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가짜 수도승을 만난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푸자’(기도)를 해주겠다고 접근한다. 수도승은 꽃과 빨간 가루, 쌀알이 담겨진 작은 쟁반을 들고 옆에 앉는다. “아버지의 건강을 빌고, 어머니의 건강을 빌고, 동생의 건강을 빌고, 나의 건강을 빌고….” 그러고는 쌀알 몇 톨을 섞어 이마에 찍어 주고는 돈을 내라고 한다.●영혼을 씻는 순례자의 쉼터 ‘푸슈카르’ 호수를 나오면 좁은 골목이 이어진다. 오래됐거나,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숨어 있고,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뛰어다닌다. 릭샤가 이리저리 사람들을 피해 다니고 장작으로 쓸 나뭇가지를 머리에 인 여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 간다. 인도를 물씬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는 골목이다. 인도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나라다. 수많은 종교와 이해불능의 사람들로 가득한 나라, 천년 전의 생활방식과 첨단 정보기술(IT)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뜨겁고 건조한 사막과 코뿔소와 하마가 살아가는 열대우림이 공존하는 나라가 바로 인도다. 인도의 이런 불가사의함을 느껴 보고 싶다면 라자스탄주로 가보시길. 메마른 모래바람이 불어대는 황폐한 대지 위에 눈부신 성이 우뚝 서 있는 풍경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신기루처럼 보이는 그 풍경은 직접 보는 그 순간에도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거나 손으로 촉감할 수 있는 실재다 ■ 여행수첩 아시아나항공과 인도항공이 델리까지 직항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타이항공이 방콕을 경유해서 델리로 취항한다. 델리에서 각 도시들은 기차로 연결돼 있어 이용하는 데 어렵지 않다. 야간열차의 침대칸을 이용하면 숙박비도 절감된다. 6~9월은 우기.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여행하기 좋다.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긴소매 셔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늦다. 통화는 루피. 1루피는 약 16원. 공항과 호텔, 은행, 시내의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라자스탄의 주요 도시들은 관광도시라 숙소를 찾는 데 어렵지 않다. 다만 숙소의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옛 궁을 호텔로 개조한 곳이 있는가 하면 아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도시마다 자리하고 있다. 호텔은 크게 성 내와 성 밖의 호텔로 분류할 수 있는데, 성 안에 있는 호텔들은 위치 때문에 비싸다는 것을 알아두자. 달이라고 불리는 인도식 수프는 삶은 콩에 향신료 마살라를 가미해 만드는데 밥을 먹을 때 섞어서 먹는다. 화덕에 구운 둥근 빵 ‘난’은 얇고 큰 호떡같이 생겼는데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요리를 구경하기 힘든 인도지만 요거트에 절인 닭고기에 향신료를 가미해 구운 탄두리 치킨은 쉽게 만날 수 있다.
  • 인도 여성 극단 선택했는데 “황인종 얼굴이라고 남편이 놀려대”

    인도 여성 극단 선택했는데 “황인종 얼굴이라고 남편이 놀려대”

    인도의 21세 여인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는데 남편으로부터 “황인종 얼굴 같다”는 비아냥을 지속적으로 들은 것이 이유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라자스탄주 경찰은 딸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만든 것은 사위의 지속적인 괴롭힘 때문이었다며 친정 아버지가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영국 BBC 힌디가 30일 전했다. 하지만 남편을 체포하지는 않았으며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많은 인도인들은 하얀 얼굴이 훨씬 낫다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이 황인종 얼굴 같다는 비아냥을 듣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도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도 29세 여성이 같은 이유로 세상을 저버렸다. 지난해에는 14세 소녀가 얼굴 색이 검다는 이유로 급우들이 추하다고 놀려댔다며 극단을 선택했다. 델리의 BBC 기자인 기타 판데이는 “어릴 적부터 친척과 비교되거나 결혼 적령기에 이르면 얼굴 색을 갖고 비교되곤 한다”며 “대중매체들과 광고들이 흰 얼굴의 배우나 모델을 긍정적으로 부각하는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이런 일을 막으려 캠페인 같은 것도 많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집착까지 변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2년 동안 모은 동전 35㎏으로 어머니 선물 산 소년의 사연

    12년 동안 모은 동전 35㎏으로 어머니 선물 산 소년의 사연

    어머니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돼지저금통을 깬 10대 소년과 그런 소년을 기특하게 여겨 물건값을 동전으로 받은 가게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도 유력일간지 인디언익스프레스는 13일(현지시간) 라자스탄 조드푸르에 사는 한 소년이 생일을 맞은 어머니에게 12년 동안 모은 돈으로 새 냉장고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람 싱(17)은 어려서부터 돼지저금통에 저금하는 것을 좋아했다. 돈이 생기면 무조건 저금했고, 저금통이 꽉 차면 지폐는 모두 꺼내 어머니에게 드린 뒤 동전만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 그렇게 12년을 모은 동전이 이번에 빛을 봤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싱이 12년 동안 모은 동전들로 어머니의 생일 선물을 샀다고 밝혔다. 싱의 어머니는 평소 낡은 냉장고를 바꾸고 싶어 했다. 그는 이런 어머니를 위해 저금통을 깼고 13500루피(약 22만 3830원)에 달하는 35㎏짜리 동전 자루를 들고 가전제품 매장을 방문했다.4시간을 세고도 다 세지 못할 만큼 많은 양의 동전이었지만, 가게 주인은 흔쾌히 싱의 동전을 받아주었고 심지어 모자란 금액을 깎아주기까지 했다. 냉장고를 판매한 하리키샨 캇리는 현지언론에 “냉장고 가격에서 2000루피(3만 3180원)가 모자랐지만 소년이 마음이 기특해 돈을 더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싱에게 사은품도 넉넉히 챙겨주었다. 뜻밖의 생일 선물을 받은 싱의 어머니는 뛸 듯이 기뻐하며 “신이 모든 부모에게 싱 같은 아들을 줬으면 좋겠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폭염’ 고통받는 인도, 사람 살 수 없는 곳 될 것”

    “’폭염’ 고통받는 인도, 사람 살 수 없는 곳 될 것”

    지구 곳곳에서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은 4일 “인도의 일부 지역이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지고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도의 극심한 더위로 올 여름에만 벌써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옥불을 연상케 하는 더위는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 곳곳이 사람이 더 이상 살기 어려운 지역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도는 3월에서 7월 사이에 극심한 고온을 기록하며, 이후 장마가 시작되면 무더위가 다소 진정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고온이 지속되는 날이 더 자주, 길어졌으며 이에 따른 피해도 끊이지 않았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가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인 IPCC에 따르면 인도는 기후 변화 때문에 최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하나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전문가들 역시 전 세계가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제한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인도의 일부 지역은 이미 매우 뜨거워져서 생조 가능성의 한계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MIT의 기후학 전문가인 엘패스 엘타히르 교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인도의 장기간의 혹서는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더라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완화되는 추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최근 인도의 날씨는 사람이 생존하기 어려운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정보는 이틀 연속 섭씨 40℃ 이상의 고온이 이어지면 ‘폭염’으로 간주하고, 이 폭염이 심해지면 위험 경보를 발령한다. 하지만 지난달에 이미 낮 기온 45℃에 육박하는 폭염이 수 주동안 이어졌고, 6월 초에는 북부 라자스탄주의 사막도시 추루의 기온은 50.6℃에 달했다. 인도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5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올 여름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으로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물이 꿀맛이군’

    [포토] ‘물이 꿀맛이군’

    9일(현지시간)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인 인도 라자스탄주 아지메르에서 랑구르 원숭이 한 마리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고 있다. 뉴델리 AFP 연합뉴스
  • 화장실 늘렸다고 치적 내세운 총리, ‘양보다 질’이라고 반박한 야당

    화장실 늘렸다고 치적 내세운 총리, ‘양보다 질’이라고 반박한 야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처음 집권했던 2014년 인도인의 40%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 자신의 클린 인디아 프로그램 덕에 90%가 이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다음달 11일 인도 총선을 앞두고 임기 중 치적으로 꼽았다. 인도에는 화장실이 부족해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심지어 들판이나 강에다 방뇨하는 일이 잦아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밤 중에 여인네들이 컴컴한 들판에 나가 볼일을 보다 안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야당 등은 가정에서의 화장실 숫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모든 화장실들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고장 없이 잘 이용되고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영국 BBC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우리네 ‘팩트 체크’에 해당하는 ‘리얼리티 체크’를 해 눈길을 끈다. 클린 인디아 계획은 크게 농촌과 도시로 나뉘는데 농촌은 화장실을 이용 가능하게 만들어 노상 방뇨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도시에서는 가정과 공공장소에서의 화장실을 확보하는 한편 정수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 가정의 96.25%가 자체 화장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월의 38.7%와 비교할 때 엄청 좋아진 것이다.독립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농촌 가정의 77%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93.4%는 정기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친 김에 클린 인디아 덕에 36개 주 가운데 27개 주가 노상 방뇨 관행이 사라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화장실이 늘어난 것과 별개로 과연 실제로 방뇨가 줄었는지는 의문이라는 이들이 있다. 국립 샘플 서베이 사무국은 2016년에 새로 화장실을 설비한 가정 가운데 5%가 이용하지 않고, 3%는 물 공급이 안돼 이용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정부나 시민사회단체(NGO) 등의 보고서를 요약하면 정화조가 차오르면 5~7년에 한 번씩 폐기해야 하는 실정이며, 날림 공사에다 유지보수가 안돼 몇몇 화장실은 아예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2015년 모디 총리는 모든 공립 학교 화장실이 남녀 구분이 가능해졌다고 선언했지만 지난해 연례교육보고서에 따르면 공립학교 화장실의 23% 가까이는 이용할 수 없었다. BBC 마라티는 지난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마하라스트라주에서는 한 마을의 25% 정도 가정에는 화장실이 없어 바깥에 나가 해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BBC가 이를 보도하자 주정부가 더많은 화장실을 지어 공급했다. 아울러 이 보도 때문에 정부가 노상방뇨를 완전히 없앴다는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구자라트주 역시 2017년 10월 2일 노상 방뇨가 사라졌다고 공언했는데 1년 만에 정부 감사반은 29%의 가정에 아직 화장실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제 정부는 화장실 시설을 늘리는 것보다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타르 프라데슈주 관리들은 BBC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화장실을 짓는다. 하지만 아직도 집의 일부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르신들은 가급적 피하려고 하는데 편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비하르, 마드히나 프라데슈, 라자스탄, 우타르 프라데슈 등 북부 4개주 가정에 설치된 화장실 넷 중의 하나는 여전히 노상에 분뇨를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그림으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해발 고도 1100m·길이 38 ㎞ 성벽 ‘사막 위 요새’

    [그림으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해발 고도 1100m·길이 38 ㎞ 성벽 ‘사막 위 요새’

    라자스탄은 인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주다. 서쪽으로 타르 사막이 펼쳐지고 대각선 방향으로는 아라발리 산맥이 뻗어 있다. 이 척박하고 건조한 산악지역에 쿰발가르 요새(Kumbhalgarh Fort)가 있다. 흙먼지 날리는 사막을 가로질러, 간간이 오아시스처럼 나타나는 작은 호수들을 지나 꼬부랑 산길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5세기경, 이 일대를 통치했던 메와르 왕조의 라나 쿰바가 건설했다고 전해진다. 쿰발가르 요새는 중국의 만리장성 다음으로 긴 성벽이다. 길이 38㎞, 성벽 두께는 2m나 된다. ‘인도의 만리장성’으로 부르는 이유다. 해발고도는 1100m에 이른다. 고도가 높아 기온이 평지보다 10도 이상 낮다.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리다 쿰발가르 요새에 오르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다. 쿰발가르 요새는 지난 201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규모도 어마어마하지만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접근이 쉽지 않은 산악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라자스탄주를 여행하다 보면 웅장한 요새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라자스탄은 옛날부터 인근 왕국의 공격을 많이 받았기에 왕조마다 성벽을 높게 쌓아 침입에 대비했다. 이처럼 6개 도시에 산재한 요새 유적을 통틀어 ‘라자스탄 구릉요새’라고 부른다. 그중에서도 라자만드의 쿰발가르 요새는 규모와 높이 모두 압도적이다.요새 안에는 자이나교 사원 300개를 비롯해 총 360개의 사원과 궁전, 우물, 정원 등이 있다. 높은 곳에 서면 타르 사막의 모래 언덕이 눈에 들어온다. 오지이지만 여기도 사람들이 산다. 사원 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고 원색의 사리(sari·인도의 여성 의류)를 칭칭 감아 입은 여인들은 수백 년 전 만든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날랐다. 쿰발가르 부근엔 고급 리조트가 몇 개 있다. 겉으로 보기에도 꽤 부유해 보이는 인도 가족들은 폭염을 피해 산악지역으로 휴가를 온 듯했다. 외국인은 거의 없다. 외부인을 볼 기회가 없는 쿰발가르 사람들은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내게 친밀함을 표시했다. 길을 지나갈 때면 마을 사람들은 내게 다가와 셀카를 찍어갔다. 심지어 가족사진 한가운데도 내가 서 있어야 했다. 반강제로 찍혔지만 나는 매번 웃고 있었다. 쿰발가르에선 농사를 지었다. 이모작 혹은 삼모작까지 가능하다는 논에선 해진 옷을 입은 아이들이 나비처럼 뛰놀았다. 페르시아 양식의 우물에서는 소가 뱅글뱅글 돌며 논에 물을 대고 있었다. 원숭이는 나무에, 사람들은 낡은 버스에 매달려 다녔다. 아낙네들은 하나같이 머리에 뭘 이고 다녔는데 남자들이 일하는 모습은 볼 수 없어 의아했다. 낙타는 주인의 손에 이끌려 짐을 날랐다. 빠르게 변해가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시간이 멈춰 있었다. 요새는 높았지만 쿰발가르 사람들에겐 마음의 벽이 없었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안 기자의 글로벌 B컷] 대통령도 갈아치울 양파와 설탕의 정치학

    [안 기자의 글로벌 B컷] 대통령도 갈아치울 양파와 설탕의 정치학

    인도 양파,감자 대폭락에 모디 총리 집권 위기인도네시아 설탕 가격 내년 대선 쟁점화양파와 감자, 설탕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을까. 내년 4월 총선과 대선을 각각 앞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최대 정치적 변수로 ‘양파’와 ‘설탕’이 부상하고 있다. 정권 교체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양파 가격이 최근 두달간 86%가 폭락했다. 지난 10월 1㎏당 21.5루피(약 346원)였던 양파 가격은 지난 24일 뭄바이의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1㎏당 1루피(약 16원)에 거래돼 20분의 1 수준으로 토막났다. 하지만 뭄바이 소비자들은 유통 비용과 중개 마진 등이 더해진 1㎏당 20루피 대에서 구매한다. 양파 가격 폭락은 지난 여름 집중적으로 수확된 양파가 대거 시장에 풀리면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바짝 긴장하는 이들이 나렌드라 모디 정부와 집권 인도국민당(BJP)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양파 가격 동향이 정치적 쟁점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파는 13억 인구의 인도 국민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요리 재료다. 인도 국민은 반찬부터 비리아니(볶음밥의 일종), 바지(야채볶음) 등 거의 모든 요리에 양파를 기본 재료로 활용한다. 그러다 보니 도시 소비자나 농민 모두 양파 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 실제로 1980년 총선과 1998년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인 BJP가 패배한 이유가 양파 가격 폭등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에는 가격 폭락으로 농부들이 BJP에 등을 돌리는 형세다. 농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양파를 길에 쏟아버리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CNBC는 “내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정치적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한 농부는 양파 750㎏을 판매해 받은 1064루피(약 1만 7100원)을 항의 표시로 모디 총리에게 보냈다. 주요 양파 산지인 마하라슈트라 지역 농민인 마드하르 나가레는 “2014년 총선에서 BJP를 지지한 게 큰 실수였다. 앞으로 그들이 어떤 일을 하든 두번 다시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총선부터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찮은 기류를 반영하듯 지난 11일 주의회 선거에서는 BJP의 ‘텃밭’이었던 마디아프라데시, 차티스가르, 라자스탄에서 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로 몰표가 쏟아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감자도 가격이 85% 넘게 폭락해 정부와 집권당의 정치적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감자 시세는 1t에 2500루피(약 3만 9800원)로 인도 역사상 최저가를 기록 중이다. 농민들은 모디 총리가 2억 6300만명에 달하는 농민들을 무시해 주요 경제 정책에서 소외시켜왔다고 지적한다. 한 농민은 “식품가공 시설이나 냉동저장 시설이라도 있었다면 양파와 감자를 대책없이 썩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농민들의 부채 탕감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모디 총리는 연방정부 차원의 대규모 부채 탕감은 아니더라도 1조 2500억 루피(약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농업 인프라 개선책, 가격 폭락시 보조금 지급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내년 4월 대선을 치르는 인도네시아는 ‘설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500만t을 수입한 세계 2위 설탕 수입국이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가공식품 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설탕 수입량은 지난 10년간 두 배로 늘었다. 논란은 조코위 대통령이 최근 설탕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쿼터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재 1㎏당 1달러 수준인 설탕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게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지만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 대선 경쟁 후보인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조코위 대통령이 농민들을 희생시켜 도시 소비자들을 우선시한다고 맹렬히 비판하면서 설탕 수입이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됐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소비된 설탕의 절반은 자국 생산분이고, 나머지가 수입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설탕 재배 농민들은 최저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최대 국가 과제로 꼽히는 ‘식량 자급’ 목표가 식품의 수입 의존 정책으로 실패했다는 비난까지 더해졌다. 히즈키아 레파타티 인도네시아정책센터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결코 인정하지 않겠지만 (조코위 대통령에게) 결코 좋은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투표로 심판한 인도의 ‘불평등 분노’

    모디 총리, 내년 총선 앞두고 경고등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노란 조끼’ 시위가 일어난 것에 이어 인도에서도 불평등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인도인들은 시위가 아닌 투표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심판했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5개 주 주의회 선거에서 완패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12일 전했다. 지난 7일 열린 선거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서 향후 모디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가늠할 풍향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5개 주 가운데 ‘중·북부 힌두 벨트’인 마디아프라데시, 차티스가르, 라자스탄 등 3개 주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 BJP의 대표적인 표밭이었다. 2014년 총선에서 모디 총리는 이들 3개 주에서 대승을 거둬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BJP는 3개 주에서 야당 인도국민회의(INC)에 과반을 내줬다. 특히 차티스가르주에서 BJP는 15석을 얻는 데 그쳤다. INC는 65석을 획득했다. BJP는 남은 2개 주에서도 과반 획득에 실패했다. 모디 총리의 재집권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선거 결과에 대해 모디 총리는 “승리와 패배는 삶의 일부”라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모디 총리가 2014년 집권 후 치른 선거에서 가장 큰 패배를 당했다”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의 패인은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 등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전체 인도 인구 13억 5000명 중 70%를 차지하는 농민을 소외시킨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민들은 최근 모디 정부에 친농업 정책 도입을 요구하며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지난 1일에는 수도 뉴델리에 수만명이 모여 모디 총리와 BJP를 규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인도 기업 가문 결혼식 참석

    이재용 부회장 인도 기업 가문 결혼식 참석

    이재용(오른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일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가문의 결혼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 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케니 암바니 회장의 딸 결혼식에 에릭슨, 노키아, 골드만삭스, JP 모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금융 기업의 최고경영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최대 통신사로 도약 중인 그룹 계열사 릴라이언스 지오의 핵심 장비 공급사다. 뉴델리 연합뉴스
  • 비욘세를 딸 결혼식 축하 무대 세운 인도 갑부 재산이 53조원

    비욘세를 딸 결혼식 축하 무대 세운 인도 갑부 재산이 53조원

    최고의 팝스타 비욘세(미국)가 인도 최고 갑부의 딸 결혼식 축하 공연 무대에 등장해 화제다. 비욘세는 12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와 또 다른 부호 가문 출신인 아난드 피라말의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9일 상깃(sangeet, 사전 피로연) 무대에 올랐는데 공연에 앞서 인도풍 의상을 차려 입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녀가 공연 대가를 얼마나 챙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암바니 가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 암바니 회장의 개인 재산은 470억 달러(약 53조원)로 알려져 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의 부호이며 세계 19번째 부자다. 뭄바이에 일명 안틸리아(Antilia)로 통하는 호화 저택이 있는데 27층 짜리이며 집값만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를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원만 해도 어마어마하고 동시에 세 대의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암바니 가문과 20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참석할 정도니 말 다했지 않겠는가. 1930년대 면직 산업으로 부를 쌓기 시작한 피라말 가문은 현재 부동산, 제약, 배송으로 거대한 재산을 모았으며 아난드의 재산은 54억 달러(약 6조원)로 평가된다. 두 가문이 하객 수송을 위해 띄운 전세기만 100여 차례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 시장을 선점하려는 구애 차원에서 각국의 정·재계 거물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축하연에는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암바니 회장 가문의 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했다. 인도 최대 통신회사로 도약 중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을 다지려는 포석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6년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한 릴라이언스 지오는 4세대(4G) 통신을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으로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1억 2500만명을 확보했고, 올해 상반기에 2억명을 돌파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축하연에만 참석한 뒤 11일 출국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외에도 뵈리에 에크홀름 에릭슨 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등 IT 업계 거물들이 다수 참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인도 갑부 결혼 축하연’ 참석한 힐러리

    [포토] ‘인도 갑부 결혼 축하연’ 참석한 힐러리

    9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린 인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이샤의 결혼을 앞둔 축하연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이샤(왼쪽) 및 이샤의 모친 니타 암바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축하연에는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다. 인도 우다이푸르 AFP 연합뉴스
  • 드레스 베일이 무려 23m 인도 톱스타 초프라 호화 결혼식

    드레스 베일이 무려 23m 인도 톱스타 초프라 호화 결혼식

    인도 발리우드 스타 프리얀카 초프라(36)의 웨딩드레스의 베일 길이가 무려 23m 가까이 돼 눈길을 끌었다. 초프라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의 우마이드 바완 궁에서 미국 뮤지션 닉 조나스(26)와 결혼했는데 5일에야 그녀가 입었던 웨딩드레스의 위용이 알려졌다. 신랑 아버지인 폴 케빈 조나스 목사가 주례로 예식을 진행했다. 예식은 사흘 동안 이어졌으며 2일 전통 힌두 예식이 진행돼 커플은 서로 결혼 서약을 주고받았다. 랄프 로렌이 디자인한 드레스에는 200만개의 나전 시퀸(여성 의복에 들어가는 작은 원형 금속 조각)이 수놓였다. 그러나 웨딩드레스보다 더 시선을 끈 것이 한참 이어진 베일 길이였다. 너무 길어 남자 여러 명이 이를 운반하느라 힘들 지경이었다. 한 트위터리언은 “웨딩드레스의 베일이 내 앞에 펼쳐진 미래보다 더 크고 밝아 보였다”고 농을 했다. 한 누리꾼은 “영국 왕세손비 메간 마클은 ‘내 건 4.8m’라고 말하는데 초프라는 ‘내 귀걸이 밖에 안 되네’라고 말하는 격”이라고 우스갯 소리를 했다. 매리사란 여성은 “마클이 ‘난 왕자랑 결혼했어’라고 말하니 초프라가 ‘내 베일이나 들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지난 여름 약혼하며 두 나라 팬들을 모두 놀라게 했는데 2016년 9월 서로 문자를 주고바으며 교제를 시작했다고 피플 잡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5월 뉴욕 메트 갈라에 함께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그 때도 둘이 랄프 로렌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있었다. 초프라는 발리우드에서 가장 비싼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 가운데 한 명이며 2000년 미스 월드로 뽑힌 뒤 지금까지 인도 영화만 50편 넘게 출연했다. 중간중간 TV 미니시리즈 ‘콴티코’와 영화 ‘Ventilator’, ‘베이워치‘, ‘A Kid like Jake’ 등에 얼굴을 내비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인도] 자신의 장례식에서 ‘벌떡’ 일어난 95세 男, 첫 행동은?

    [여기는 인도] 자신의 장례식에서 ‘벌떡’ 일어난 95세 男, 첫 행동은?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95세 할아버지가 자신의 장례식에서 벌떡 일어나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죽었다 살아난 그의 첫 행동은 무엇이었을까.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라자스탄 주 준주누 시에 살던 95세 할아버지 람(Ram)은 얼마 전 자신의 집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가족들은 곧바로 의사를 불렀고, 진찰을 한 의사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사망선고를 했다. 이후 소식을 접한 친척들이 몰려들었고, 람 할아버지의 집은 장례식 준비로 분주해졌다. 가족들은 관 안에 누운 람 할아버지의 시신에 물을 뿌리는 장례식 절차를 시작했을 때,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람 할아버지가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그 자리에 앉은 것. 놀란 가족들 앞에서 람 할아버지는 자신의 몸에 뿌려진 물 탓에 추위를 느끼는 듯 몸을 떨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곧바로 할아버지를 침실로 옮기자, 할아버지는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그는 가족들에게 “가슴에 갑자기 통증이 느껴졌고 한 숨 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그저 낮잠을 자려던 것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람 할아버지는 건강을 되찾았으며, 현지 언론에 자신의 장례식 이후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지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6일까지 국제인삼심포지엄…인삼·홍삼 기능 발표

    고려인삼학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12회 국제인삼심포지엄’을 갖고 피로 억제 등 인삼과 홍삼의 다양한 효과를 검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스리람 교수팀은 미국의 다양한 인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인삼이 항암 피로도, 육체 고통지수 등을 낮추고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열홍 고대안암병원 교수 등 15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국내 438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항암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피로도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라자스탄대의 고얄 교수팀이 피부암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삼추출물이 발암물질로 파괴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재성 경희대 유전공학과 교수팀은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표범에 맞서 싸운 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표범에 맞서 싸운 개

    주인 없는 개 한 마리가 자신을 공격하려는 표범에 맞서 살아남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라자스탄 자이푸르에 위치한 한 사파리 공원에서 개와 표범의 한판 승부가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우연히 사파리 안에 들어온 개 한 마리가 구경꾼들 앞에 자리를 잡고 쉬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개 옆에 위치한 수풀 뒤로 표범이 몸을 숨기고 사냥 순간을 가늠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경꾼들이 카메라를 들고 표범의 사냥 순간을 기다리던 도중, 갑자기 표범이 개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시도한다. 개는 자신을 사냥하려는 표범을 향해 맹렬하게 짖으며 반항했고, 표범은 개의 반항에 당황한 듯 보인다. 꼬리를 뒷다리 사이에 집어넣은 개 역시 겁을 먹은 듯 보이지만 끝까지 용감하게 맞섰고, 표범은 결국 사냥을 포기하고 몸을 돌린다. 사파리 측 관계자는 “개 뒤로 지프를 탄 관광객들이 있었기 때문에 표범이 조용히 떠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개는 분명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승용차 안에 갇힌 낙타의 안타까운 몸부림

    승용차 안에 갇힌 낙타의 안타까운 몸부림

    낙타가 승용차 안에 갇히는 기괴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인도 라자스탄 용 인근 도로에서 낙타 한 마리가 자동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자동차 앞유리를 뚫고 차 내부로 들어간 낙타는 머리가 자동차 지붕으로 튀어나왔고, 뒷다리는 골절된 상태로 탈출을 위해 고통의 발버둥을 쳤다. 그렇게 4시간 동안 자동차 안에 갇혀 있던 낙타는 구조대에 의해 차 지붕을 잘라낸 후에야 구조될 수 있었다. 해당 사고를 당한 승용차 운전자도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스탄은 인도 낙타의 80%가 살고 있는 만큼 유사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이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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