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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어음할인금리 자유화/새달부터

    ◎연11∼11.5%로 오를듯/은행 취급 활성화 예상 다음 달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상업어음 할인금리가 자유화된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지금보다 2%포인트 가량 오르는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금리를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 이내로 제한함으로써 은행들이 역마진을 우려,어음할인을 기피한다는 지적에 따라 당초 연말까지로 예정된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금리 자유화조치를 다음 달부터 조기에 실시키로 했다. 재경원과 한은은 그러나 금리를 완전히 자유화할 경우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이 일시에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우대금리에서 2%포인트 범위 내에서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 부과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기로 의견의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금리가 자유화되면 상업어음 할인금리는 현재의 연 9∼9.5%에서 연 11∼11.5%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금리보다는 공급되는 돈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기인한다』며 『금리자유화로 금리부담은 다소 늘더라도 중소기업이 발행하거나 보유한 어음을 은행들이 적극 할인해 줄 수 있는 유인책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금리가 자유화되면 지금까지 총액대출 한도제에 따라 연 9∼9.5%의 금리로 매월 18조원 정도의 지원을 받아온 우량 중소기업의 경우 금리상승으로 금융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안정대책… 전문가 의견/수요촉발 기대… 큰폭반등은 미지수/금리안정 등 뒤따라야 실질적 효과 증권 전문가들은 26일 발표된 증시 안정책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 봤다. ◇대한투자신탁 펀드 매니저 최병구 과장=대책의 내용이 주식매수의 수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당장에 많은 수요를 창출하기는 미흡하다.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한도의 확대 등 대부분의 내용이 이미 알려졌기 때문이다.실질적인 효력이 나타나려면 회사채 금리가 14% 선을 밑도는 등 시중금리가 안정되고 수익증권의 판매가 늘어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생기는 시점이 돼야 가능할 것 같다. ◇동서증권 송태승 투자분석 부장=한마디로 증시로 자금유입을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이다.투자가들은 여전히 주식을 살 돈이 부족하다.큰 폭의 반등은 기대할 수 없다.다만 일반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건설·은행주의 주가가 워낙 바닥권이어서 이들 주가의 상승을 어느 정도 견인할 가능성은 높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 전무=증시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뤄 기업의 실적이나 경기에 비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무기력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요 진작책으로 생각된다.따라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바닥권을 탈출한 뒤 9백20∼9백6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엔고행진」을 보면서/배순훈 대우전자회장

    ◎일은 한국과 손잡고 경제블록 만들라 고베지역에 지진이 나면서 일본 전체가 무너지는 듯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외부에서는 큰 일이 난 듯 보이지만 정작 일본 내부에서는 그저 담담한 것도 같고 또는 냉정하게 그런 사건에 잘 대응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정부요인의 저격사건이나 지하철 가스사건은 우발적인 사고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달러당 80엔대가 된 엔고에 대한 대책은 문제의 심각성에 비하면 반응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 어찌보면 일본 사회의 능력인 것 같다. 경제학자들 간에는 환율을 놓고 이론이 분분하지만 환율은 여러가지 복잡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그런데 산업의 가격경쟁력을 국가간 비교할 때 제조상품의 가격이 자국통화기준으로 10%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은 대단히 큰 폭의 변화다.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이 5% 미만인 것과 비교가 되는 숫자다.그러나 환율의 변화폭은 단시일내에 그보다 훨씬 크고 따라서 가격경쟁력은 환율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가 국가간의 교역방식을 어떻게 선정할지는두고 볼 일이지만 국제시장의 상품가격을 단순한 환율로서 결정하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형태도 달라져야 한다.기술개발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환율을 유리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정부시책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일본산업의 강점은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반복되는 생산활동을 차질없이 하여 품질을 제고하는 것인데 이것이 환율이 유리하게 설정되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의견에도 일리는 있다.미국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일본에 대한 상품가격경쟁력을 회복하려고 하고,일본은 이에 대응하여 계속 원가절감의 노력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미국 생각대로라면 일본은 수입을 확대하고 국내소비를 증가시켜 무역수지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데 일본의 사정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일본에서 생산을 줄이면 실업자(사내실업을 포함하여)가 늘어나야 하는데 일본사람들에게는 일이 생활의 전부라는 사고가 강하기 때문에 일거리의 유무가 생계유지보다 더 절실한 생존요인이므로 환율이나 기업의 수지에 상관없이 계속 생산하고 계속 수출해야 한다.그러면 해결책은 무엇인가? 일본은 내국실업을 늘리지 않기 위하여 생산활동은 하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나 유럽연합(EU)지역에 과도한 수출을 하여 무역수지 불균형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일본 기업들이 생산을 해외에서 하고 그 생산기지까지 포함한 일본 중심의 블록을 구성하여 NAFTA나 EU 지역과 무역수지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일본 중심의 블록은 항상 일본의 패권주의 의식에 위험성이 있어 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피하려 하는 것이다.그러나 실제로 한국,대만,중국의 대미·대EU수출은 일본 의존도가 높다.일본은 과거 식민주의적 발상을 없애고 진정한 우방으로 서로 주권을 존중하면서 경제블록을 형성할 수 없을까? 우리는 일본 사람 개개인을 만났을 때와 일본을 국가로서 만났을 때 크게 다른 감정에 당황하곤 한다.일본 국민이 집결된 일본이라는 국가를 상대하면서 식민주의적 발상을 없애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또 기대해서는 안된다.앞으로 아무리 경제적인 강한 이유가 있다고 해도 일본의 이런 면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한일 관계에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이것은 국가간의 관계가 아니라 양국의 기업간의 관계로써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이 아닐까.일본은 인구나 규모로 보아도 우리보다는 몇배 큰 나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단일기업의 규모가 반드시 일본이 크리라는 법은 없다.아직도 대부분의 국내기업이 일본기업에 비하여 취약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 기업도 경쟁력을 강화하면 동등한 입장에서 협력관계를 수립할 수 있다.우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자체노력이 우선적이나 일본도 국가로나 기업으로 자구노력을 하는 한국기업을 도와주어야 NAFTA나 EU와 협상할 수 있는 경제블록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런 제휴만이 일본에게는 왜곡되는 환율의 조정을 정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 국민 이미지(외언내언)

    한국인은 외국에 나가서도 새치기를 한다.거칠고 우격다짐이고 게다가 사람들을 깔보기도 한다.공중도덕에 관한 한 관심자체가 아예 없다.무례할 뿐 아니라 무지하다.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재외공보관회의에서 공보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주된 내용이다.한국의 국가적 지위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너무 부정적이다.국민의식이 국가위상을 못따르고 있다라는 의견이었다. 우리로선 이상할 것도 놀랄 것도 없다.졸부적 기고만장행태는 우리 자신이 잘 알고 지내는 터이고 그런 짓 한두번쯤 해본 기억을 떠올릴 사람도 많을 것이다.그러나 이번은 국정지표로 내세운 「세계화」시점의 지적이다.공보관에게는 참으로 심각한 현안일 수가 있다. 지금 세계의 흐름은 바로 산업자체의 이미지화다.그래서 「이미지산업」이라는 말까지 쓴다.어떤 제품의 정밀성이나 견고성은 산업사회에서 거의 개선할 부분이 없을 만큼 완성됐다고 본다.그것을 다시 한번 팔려면 부가가치를 얹어야 한다.이 부가가치가 바로 「문화이미지」다.예컨대자동차를 성능으로 팔던 시대는 지나갔다. 생산국 이미지로 판다.디자인으로 판다고 하지만,디자인마저도 어느 나라 것이냐는 국적의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이미지의 주체는 바로 국민이다.독일제품의 이미지는 견고성이고 그것은 독일인의 견실성을 뜻하는 것이다. 최근 씌어지는 많은 미래전망 저술에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은 같다.「2020년」을 쓴 해미시 맥레이도 『한국은 이제부터 어느 한가지 우월성을 내세울 것이 없다.한국의 자원은 교육수준이 높고 저렴한 노동력이었다.그러나 이 변화의 조류에서 좋은 교육과 더 많이 안다는 것이 곧 현명함과 생산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할일은 많고 세계는 넓지만 「국민이미지」가 새로운 발전인프라임을 깨닫는 일은 쉬워보이지 않는다.
  • 미 무역장벽 보고서 한국 관련 9개 항목

    ◎“수입장벽대신 검사·인증 등 2차장벽”불만/반경쟁관행 추가… “조달 분야 큰 진전”평가 미 무역대표부(USTR)는 31일 95년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발표했다.다음은 이날 발표된 보고서 가운데 한국부분을 발췌요약한 것이다.한국관련부분의 주요내용은 수입정책등 9개 항목에 걸쳐 구성되어 있고 작년의 8개 항목에서 반경쟁관행항목이 추가되었으며 94년중 한국에서 새로 정책이 추진되었거나 미흡한 사항을 추가하여 포함시키고 있다. ▲수입정책=농산물분야에 많은 비관세장벽이 상존해 있다. 특히 쇠고기·돼지고기·오렌지·낙농품 및 사과와 포도 등에 대한 수입규제를 없애야 한다.쇠고기 수입쿼터를 지금의 10만6천t에서 2000년까지는 22만5천t으로 확대해야 한다.92년 9월 통관절차의 간소화와 장단기통관절차의 개선약속에도 불구하고 통관수속이 지연되고 있다. ▲표준·검사 등=공식적인 수입장벽이 없어지는 대신 표준·검사·라벨링·인증 등 분야에서 미묘한 2차 장벽이 남아있다.냉동 소시지 통관문제만 해도 정부가 유통기간을 설정하는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 의료장비와 위생기구 등에 대한 형식승인제도가 애매모호하고 일관성이 없다. ▲정부조달=향후 3년간 후속협상이 이뤄지므로 조달시장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동통신등 특별서비스 분야에 대한 개방이 미흡하다. ▲수출보조금=한국정부가 GATT규정에 불일치한 보조금 지급을 금지키로 약속했으므로 이에 대한 이행을 예의주시한다.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자금지원을 우려하며 OECD 조선협상 타결에 따른 직간접보조금의 지급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적재산권=위조상품의 수출,불공정경쟁,영업비밀보호 등에서 미업계의 불만이 상존하고 있다.섬유 디자인부문에서 여전히 불법이 성행하고 있다.또한 오디오 비디오 등에 대한 보호가 상당수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프트웨어업계는 계속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서비스 장벽=광고,컴퓨터 서비스,건설,통신등에 대한 개방약속이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의료장비에 대한 형식승인이 지연되고 있으며 의료보험에서 외국의약품에 대한 차별이 계속되고있다. 보험요율 및 상품개발에 대한 제한과 투자규제및 명료성의 결여로 이 분야 개방이 크게 미흡하다.은행·증권분야에서도 여전히 장벽이 남아 있다. ▲투자장벽=94년1월 현재 투자자유화율은 87%이다.그러나 여전히 각종 법규와 행정지침 및 관행 등의 형태로 규제가 가해지고 있다.외국인 기업의 부동산 매입을 허용하고 있으나 다른 법률에 의해 이의 실행이 제한을 받고 있다.외국인투자가의 효율적인 시장접근이 여전히 어렵다. ▲기타장벽=자동차부문에서 한국은 세계5대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외제차수입률은 0.3%에 그치고 있고 배기량에 따른 과세로 미국산차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며 외제차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개선도 필요하다.무역투자 장벽부문에선 과도한 정부규제,정부관리의 재량적 행정권한등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반경쟁관행=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적인 TV·라디오 광고시간 할당으로 인해 외국이 기업이 프라임 타임대에 광고시간확보가 불가능하다.
  • 췌장암(최선록 건강칼럼:63)

    ◎황달·체중감소·황색 소변땐 “의심”/줄담배 삼가고 콩·감귤류 먹도록 췌장암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 발견이 무척 까다롭다. 이 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환자 가운데 약 2%를 차지하며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3∼4명꼴로 위암·간암·폐암·자궁암·대장암·유방암·식도암에 이어 8번째로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낸다.성별로 췌장암의 발생빈도를 살펴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가량 많으며 연령별로는 50∼6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80세 이상 고령자도 흔히 발병하고 요즘은 30∼40대의 연령층에서도 가끔 발견된다. 모양이 올챙이처럼 생긴 췌장은 비장과 십이지장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가 약 25㎝안팎,무게가 65∼1백60g 가량되는데 두가지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첫번째는 내분비 기능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글루카곤 등 호르몬을 피속으로 보낸다.다른 기능은 아밀라제·리파제·트립신 등 소화효소와 알칼리성 췌장액이 췌장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들어간다. 지금까지 췌장암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폭음과 과식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음식중에서는 기름끼 많은 돼지비계와 내장 등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또 지나치게 커피를 많이 마셔도 췌장암의 유발 요인이 되고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암 발생률이 2배가량 높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상복부의 심한 복통·황달·체중감소를 들 수 있다.또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심한 복통이 일어나는데 제산제·소화제·진정제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그러나 이런 증상은 암이 상당히 진행돼야 특징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치료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조기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퍼진 후 발견되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 췌장암은 십이지장액의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90%이상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다만 이러한 검사는 종합병원이나 암 전문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다. 가정에서 췌장암의 자가진단은 다른 암에 비해 무척 어렵다.그러나 눈과 피부빛깔이 노래지는 황달이 갑자기 나타나고 소변 색깔이 진해지며 체중이 10%이상 감소될 뿐 아니라 심한 복통이 일어나면 췌장암을 일단 의심,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췌장암은 시금치·쑥갓·당근·호박·부추·풋고추·피망 등 녹황색 채소와 검정콩·완두콩·강낭콩 등 모든 콩종류를 매일 먹으면 예방이 가능하다.또 토마토·살구·수박·토마토소스와 케첩속에 들어있는 붉은 색소인 리코핀 그리고 오렌지·레몬·그레이프프루트·라임 등 감귤류 속에는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천연 항암물질이 푸짐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췌장암 예방에 좋은 식품이 된다.
  • 미 공금리 0.5%P 인상/FRB 발표

    ◎91년후 최고… 시중은 우대금리도 오를듯/영국도 0.5%P 올려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일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주요 공금리의 인상을 단행했다. FRB는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재할인율과 시중은행간 콜 금리인 페더럴 펀드 금리를 현행 4.75% 및 5.5%에서 각각 0.5%포인트씩 인상한 5.25%와 6.0%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FRB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2월 이후 7번째로,재할인율과 페더럴 펀드 금리는 91년 초 이후 3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FRB는 이날 성명에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잠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은 계속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고 자원활용도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 하에서 금리인상 조치는 불가피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종전의 관례대로 프라임 레이트(우대금리)를 즉시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수많은 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데 보다 많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분명하다. 【런던 AFP 로이터 연합】 미연방준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영국도 2일 인플레를 억제키 위해 이자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영국중앙은행은 이날 중앙은행의 핵심적인 최저 대출금리를 현재의 6.25%에서 6.75%로 0.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미 박물관/스미소니언/원폭투하기 전시계획 취소

    ◎“살상미화”·“일을 희생자 오도” 거센 반대/일선 “원폭공포 알릴 기회 무산” 아쉬움 워싱턴의 세계적 박물관 스미스소니언이 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당시의 B29 폭격기를 우주항공박물관에 전시하려는 계획이 많은 찬반 논란 속에 1일 전격 취소됐다. 스미스소니언측은 지난해부터 1945년8월6일 일본 히로시마에 첫 원자폭탄을 떨어뜨렸고 3일 후 나가사키에 원폭을 떨어뜨린 당시의 B29 폭격기 「에뉼라 게이」(조종사의 어머니 이름을 따라 명명됨)의 동체를 실물 그대로 박물관에 상설 전시하는 계획을 마련,오는 5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스미스소니언은 『역사의 사실을 기록하고 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킴으로써 더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논리로 반대에도 불구,전시 계획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중요한 압력단체의 하나인 재향군인회 등은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진주만을 기습당하는 등 분명히 침략을 당한 나라임에도 이것을 전시하면서 마치 우리가 침략자이고 일본이 희생자인 것처럼 역사를 오도하고 있다』는 논리로 반대했다.또 평화그룹들은 한 순간에 2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원폭투하는 인류의 수치라는 또 다른 주장으로 반대운동을 폈었다. 이처럼 반대운동이 격해지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마이클 헤이먼 사무총장은 지난 30일 박물관의 운영이사회의 소집을 앞두고 이사들에게 계획 자체의 전면취소를 고려하고 있음을 알렸으며 마침내 1일 이를 취소한 것이다. 일본측은 오히려 『원폭의 공포를 알리기 위한 기회가 없어진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취소 방침에 반대 입장을 보였는데,미의회가 이 계획이 입안·취소된 과정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한데다 미·일 양국간에 2차대전에 대한 현격한 입장 차이가 다시 노출된 만큼 이에따른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도쿄지진 엄습땐/일 방재국 가상시나리오/사망자8만∼13만명 달할듯

    ◎건물 34만채 대파… 전력 33% 공급중단 일본 간사이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일본이 지진의 나라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지난해 동북부지역과 홋카이도를 두들기더니 이번에는 간사이지역을 휩쓸었다.「일본열도 전체가 지진활동기에 들어갔다」는 도쿄대 아베교수의 진단이 아니더라도 도쿄는 마치 포위된 듯한 양상이다.14만여명이 사망한 관동대지진의 기억도 있다. 「도쿄에 17일 발생한 것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다면」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더이상 기나라 사람의 걱정이 아니다.과학기술청 방재과학기술연구소 지진예지연구센터 오카다소장은 「오늘의 지진은 내일의 도쿄의 모습을 말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도쿄에 진도7.2의 직하형 지진이 나면 인근 지바현·가나가와현 전역과 사이타마·야마나시·시즈오카현 일부분에 걸쳐 큰 타격이 가해지게 된다.도쿄에는 1천1백87만명,지바 5백67만명,가나가와 8백10만명,사이타마 6백56만명,야마나시 86만명,시즈오카 3백7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일본 국토청 방재국이 88년 조사한 바에따르면 사망자는 8만∼13만명,목조건물은 34만여채가 대파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도쿄지역만 9천4백명이상의 사망자가 예상되고 중층이하의 건축물은 3만3천채가 대파되고 10만5천채가 반파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지난 81년 법개정으로 철근사용 등 내진설계를 강화했지만 법개정이전에 지어진 낡은 건물들은 위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진동에 따라 지반이 액상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아다치,에도가와,오타구 등은 커다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1차 건물 등의 붕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다음에는 수도·전기·가스등 「라이프라인」의 붕괴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게 된다. 도쿄지역의 강진은 상수도 8%,도시가스 87%,전력 33%의 공급을 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에서 제일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교량.도쿄도는 도내 1천2백여개에 이르는 교량의 안전성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다.그밖에 고속도로와 신칸센의 내진대책의 전반적인 재검토도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화재도 5백건이상이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불안감을 씻을 수 없게 하고 있다.
  • 한일은 우대금리/0.25%P 인상

    한일은행이 9일부터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연 8.75%에서 연 9%로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제일은행도 10일부터 연 9%로 0.25%포인트를 올린다.
  • 우대금리 9%로 인상/조흥 등 4개은

    ◎0.25∼0.5%P 올리기로 조흥·제일·한일·신한 등 4개 시중은행들은 이 달 안으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0.25∼0.5%포인트 올릴 계획이다.우대금리가 오르면 정책금융의 지원대상이 되는 총액한도 대출과 기업대출 등 은행계정과 관련된 대부분의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게 된다. 5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우대금리를 현재의 연 8.75%에서 9%로 0.25% 포인트 올리겠다고 한은에 통보한 데 이어 신한은행도 이번 주 중으로 연8.5%에서 9%로 0.5% 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마련,한은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 우대금리가 연 8.75%인 제일은행과 한일은행도 이 달 안으로 우대금리를 0.25% 포인트 씩 올릴 방침이다.
  • 중국여행객/탈북자 행세 조선족 “조심”

    ◎“도피자금 도와 달라” 금품 사취­구걸 【북경 연합】 중국으로 탈출해오는 북한인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중국에서는 일부 조선족이 탈북자를 가장,이곳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사기구걸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사기꾼은 특히 탈북자들의 은신처인 동북지방의 대도시 중심가에 있는 호텔 등을 무대로 한국인 여행객에 접근,도피자금및 생계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현지 조선족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러한 조선족 사기꾼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사람이 김성일(29)이란 이름의 청년. 김은 이달초 업무차 심양을 방문해 심양시내 중산호텔에 머물고 있던 국내 중소기업대표 김모씨에게 접근해 자신은 함흥시 사로청 위원장으로 북한체제에 환멸을 느껴오던 중 평양TV 방송의 국제보도 시간에 한국내의 각종 시위 장면을 보고 자유가 보장된 나라임을 알게돼 지난 11월29일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 중국으로 탈출해 왔으며 한국으로 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 이에 김모씨는딱한 생각이 들어 기차표를 사는데 보태라며 김성일에게 2백위안(약 1만9천5백원)을 쥐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일은 이밖에도 올 1월부터 중산호텔을 배회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내가 함흥시 사로청 위원장인데 휘하에 2만명을 거느리고 있으며 반김쿠데타를 모의하다 사전정보가 누설돼 몰래 도망쳐 나왔다』『북한에서 탈출해온 군인인데 배가 고파 죽겠다』고 호소하며 3백∼5백위안 정도의 금품을 사취해왔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동포소식통들은 『김성일과 같은 몇몇 사기꾼들 때문에 이곳 동포사회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미지가 자꾸 나빠지는 것 같다』면서 『이들은 주로 호텔이나 열차 등을 무대로 상습적인 사기구걸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 2∼3년 정기적금/수신금리 최고 2.5% 인상

    ◎새달부터… 비대출자 우대/1∼2년 정기예금은 1∼0.5% 올려/8대시은 금리 조정 다음 달부터 3단계 금리자유화가 적용되는 정책금융의 여신금리와 1년 이상 2년 미만의 정기예금,2년 이상 3년 미만 정기적금의 수신금리가 최고 2.5%포인트 오른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제일·상업·한일·서울신탁·외환·신한·한미 등 8대 시중은행은 여신금리는 현행 연 8.5%에서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의 범위까지 최고 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정기예금은 제일·한일은행이 18∼24개월 가입자에 한해 1%포인트 더 얹어주는 것을 제외하면 0.5%포인트가 오른다.정기적금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현행 연 8.5%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가입기간에 따라,상업은행과 신한은행은 개인과 법인에 대해 차등금리를 적용한다. 은행들은 정기적금의 가입자가 대출을 받지 않을 때에는 우대금리를 적용,2∼2.5%포인트를 추가해줄 방침이다.
  • 정보캐기 눈치싸움 치열/「금리」 발표이후 은행권 동향

    ◎시은 0.5%P 인상안에 후발은 1%P 검토/수신/“싸게 빌려준다” 고객확보전… 정책금융서 심해/여신 3단계 금리자유화가 발표되면서 은행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은행들은 저마다 상대편의 여·수신 금리정보를 얻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자유화되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수신금리와 정책금융의 여신금리,이와 연관된 신상품은 시행을 목전에 둔 오는 29∼30일이 돼야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은행들은 수신금리의 경우 0.5∼1%포인트 올린다는 원칙 아래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하다.자유화되는 상품은 대부분 은행들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대출하면서 꺾기로 강요한 상품들이라 금리에 따라 움직일 수 없는 성격을 지녔다.경쟁이 없는 상품인 셈이다. 어차피 움직일 수 없는 예금이므로 구태여 수지에 부담을 져가며 올릴 필요가 없지만 체면 때문에 최소한의 범위에서 올리겠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제일·조흥·한일 등 대다수의 은행들이 0.5%포인트를 적정선으로 상정하는 가운데 일부 후발은행의 경우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1%포인트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상업은행의 경우 기업에 대해서는 자유화 이전의 규제금리를 그대로 적용하고,개인 고객에 한해서만 0.5%포인트를 더 얹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주택은행은 정기예금과 적금은 수신금리를 0.5%포인트 올리되 주력상품인 주택부금은 수신금리를 올릴 경우 여신금리도 함께 올려야 하는 부담 때문에 종전의 연 8.5%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 범위 에서 자유화된 상업어음의 할인·무역금융 등 정책금융의 여신금리는 수신금리보다 눈치싸움이 더 치열하다.현재 연 8.5%인 정책금융의 여신금리를 은행에 따라 최고 연 9.5%인 우대금리까지 올리면 은행수지에는 크게 보탬이 되지만 무작정 올릴 수도 없는 처지이다.당장은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여신금리가 낮은 경쟁은행에 우수 고객을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대금리가 8.5%여서 여신금리를 올릴 수 없는 신한은행은 이번 기회에 「싸게 빌려준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우수고객을 대거 확보할 계획이다.우대금리가 연 9.25%로0.75%포인트의 인상 여력이 있는 하나은행도 여신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보람은행은 하나은행처럼 여신금리를 동결하느냐,인상상한선인 0.75%포인트 중 0.5%포인트만 올리느냐는 두가지 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그러나 조흥·제일·한일은행(우대금리 8.75%)과 상업·외환·서울신탁은행(9%)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정책금융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만큼 이번 기회에 우대금리까지 여신금리를 0.25∼0.5%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 열린 눈·열린 가슴/문정희 시인(굄돌)

    며칠전 니카라과의 외교관부부와 저녁을 함께 했다.니카라과 사람들은 시를 너무도 사랑해서 마치 우리가 모임이 끝나면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듯이 그렇게 시를 열정적으로 읊는다고 했다.그래서 특별히 한국의 시인을 만나보고 싶어하는 그분들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이었다. 그분들을 만나고 나서 나는 내심 조금 충격을 받았다.그동안 내가 니카라과에 대해 알고 있는 거라곤 그 나라는 독재자 소모사 때문에 오랜 시련을 겪은 나라였다는 것과 중미국 가운데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라는 것 뿐이었다.그러나 너무도 세련되고 지적인 금발의 대사부부를 만나서 니카라과 사람들이 우리가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듯이 그렇게 기회만 있으면 시를 읊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 나라가 그 어느나라 보다도 아름다운 문화국임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십수년전 일본에 갔을 때도 나는 비슷한 충격을 받았었다.어린시절 유난히 반일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았던 우리세대는 일본인을 한번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를 갖지 못하고 말았던것이다.그래서 일본을 다만 자동차나 팔아먹는 경제대국 정도로 알고 있었다.더구나 일제 36년의 앵글로만 바라보며 언제나 일본인이 아닌 「일본놈」만을 바라보려고 애썼던 것이다. 그러나 아니었다.아무리 인정하기 싫어도 일본은 그 무엇보다 먼저 문화국이었다.자긍심에 넘치고 매사에 철저한 선진국이었다.나는 비행기안에서 속으로 가슴을 치며 우리나라로 돌아왔었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받은 충격도 작은 것은 아니었다.소련이라는 나라를 우리는 오랫동안 필요이상으로 이데올로기로만 바라보았었다는 늦은 개안이 간담을 써늘하게 했다.푸슈킨 고리키 톨스토이로 이어지는 눈부신 문화국이요,차이코프스키의 선율이 장엄하게 스며있는 예술의 나라임을 나는 소스라치게 다시 깨달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우리와 멀어져간 노벨상을 두고 새삼 국제화니 국제감각이니 하는 탄식과 자성론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대학 총장의 국적문제가 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활짝 열린눈과 크게 열린 가슴이 아니면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언제나 뒤쳐져있을 것은 뻔한 노릇이다.
  • 뉴스/교양/정보/대폭 늘린다/KBS,10일부터 가을 프로그램 개편

    ◎1TV 광고폐지로 공영 위상 강화/「뉴스라인」·「어머니 여러분」등 신설 KBS는 오는 10일 뉴스와 시사정보,교양 부문을 대폭 늘려 공영 방송의 성격을 강화한 가을철 TV프로그램개편을 단행한다. 이달부터 시행된 수신료의 전기요금 병합징수,1TV의 광고 폐지와 때를 맞춰 실시되는 이번 개편을 통해 KBS는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1TV는 「보도·시사정보 채널」로 정착되도록 새로운 형식의 고급 다큐멘터리를 늘리고 뉴스프로를 확대강화,기간채널의 성격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가정문화채널」을 표방하는 2TV는 오락·코미디물을 정비하고 청소년 드라마와 문화기행물 등을 신설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를 확대했다. 1TV의 경우 매주 월∼금요일 하오 11시부터 55분간 그날의 주요 뉴스와 인물을 심층취재하는 보도프로그램 「뉴스라인」과 세계 34개 지역에 나가있는 특파원과 통신원을 연결해 지구촌의 관심사를 생생히 전달하는 「세계는 지금」(평일 하오 10시45분∼11시)을 신설,뉴스의 편성비중을 대폭 강화했다. 또 1TV는 역사 속에서 대립되는 위치에 있는 두 인물을 설정,조명해 보는 「역사의 라이벌」(토 하오 8시)과 자연·인물·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영역을 소재로 자체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KBS 일요스페셜」(일 하오 8시),다큐멘터리의 걸작을 모은 「세계 걸작 다큐멘터리」(일 하오 6시) 등 교양성이 강한 프로를 주말 프라임 타임에 신설했다. 이와 함께 「세계의 TV베스트」를 금요일 하오 10시25분에서 일요일 상오 10시로 옮기고 「문화가 산책」(일 상오 8시 50분)도 방송시간을 기존 45분에서 70분으로 확대하는 등 비교적 좋은 반응을 보였던 교양 프로들의 시간대를 조정,공영성 강화에 주력했다. 2TV의 경우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게임 코미디 휴먼다큐 교양 등 13개 프로를 신설했다. 가족이 주말에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문화기행프로 「그곳에 가고 싶다」(금 하오 11시30분),명사들의 어머니가 한명씩 나와 시청자들에게 공개특강을 하는 「어머니,여러분」(토 상오 10시),화목하고 본받을 만한 가정을 발굴소개하는 「행복이 가득한 집」(일 하오 11시10분) 등을 선보인다. 오락프로로는 야외에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펼치는 「TV 챔피언」(일 상오 10시),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대화형 컴퓨터게임 「생방송 게임천국」(토 하오 5시),시사코미디 프로 「토요일 7시가 좋다」(토 하오 7시)등이 새로 편성됐다.
  • 항암제 된장(외언내언)

    음식품문화의 수준을 학자들은 대개 발효식품에 두고 있다.서양음식에서 치즈나 요구르트가 그 대표격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된장·간장 등 장류와 김치가 여기 해당된다.장맛은 그 집안의 음식솜씨를 좌우하는 기본이었다. 『장은 모든 음식의 으뜸이다.집안의 장맛이 좋지 않으면 좋은 채소와 고기가 있어도 좋은 음식으로 만들수 없다』조선시대 「증보산림경제」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민족이 된장을 담가먹은 것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고구려사람은 발효식품인 장을 잘 만들었다는 기록이 보이며 조선시대의 「해동역사」에도 「발해의 명산물로 메주」를 들고 있을 정도.고구려 안악고분벽화에는 장을 갈무리한 듯한 독이 우물가에 그려져 있다. 뛰어난 발효식품인 장이 진·한대이후 중국으로 건너갔고 8세기말 일본에 전해져 「미소」가 되었다.그러니까 간장·된장의 종주국은 우리나라임에 틀림없다.메주의 원료가 되는 콩의 원산지도 만주와 한반도.단백질이 풍부해 「밭의 고기」라 불리는 콩을 야생종에서 개발한 것은 우리조상들의 위대한 슬기에 속한다. 된장에 강력한 발암억제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10여년전.일본국립암센터 연구소의 히라다(평전)박사팀은 『매일 된장국을 먹은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잘 띄운 메주의 허연 곰팡이가 항암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적으로는 지방산 에틸에스테로라는 물질. 최근 한국 식품개발연구원에서도 된장·간장 등 전통발효식품이 발암억제효과가 뛰어나는 것을 입증,화제가 되고 있다.돌연변이 억제율은 된장이 70%로 가장 높고 고추장이 40∼50%,간장 30%순으로 나타났다는 것. 비타민의 보고로 최근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김치나 항암식품인 된장·간장을 만들어낸 조상들의 예지가 놀랍기만 하다.
  • 은행융자 「내부문턱」 낮다/직원 장기처리 대출 1조원 넘어

    ◎한은 국감자료 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장기 저리로 빌려준 돈이 1조원을 넘는다.고객에게는 문턱이 높아도 직원에게는 후한 셈이다. 27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4개 은행이 임직원에게 연 8.5∼9.5%의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로 빌려준 돈은 작년 말까지 일반대출 2천4백56억,주택자금 7천8백72억원으로 모두 1조3백28억원이다.일반대출이 4만3천5백56명,주택자금이 4만5백74명이다. 상업은행 1천2백88억원,조흥은행 1천1백22억원,제일은행 1천95억원,한일은행 1천64억원 등의 순이다.
  • SF만화 「세일러 문」 일서 “선풍”

    ◎여중생 5명이 우주전사로… 연재 잡지 불티/TV서도 방영… 인형·문구 등 관련 상품 동나 예쁘장한 5명의 중학교 소녀가 우주전사로 맹활약하는 얘기를 다룬 공상과학만화 「세일러 문」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세일러 문」의 주인공은 쓰기노 우사기라는 14세의 중학교 2학년 소녀.조심성이 없는 이 울보 소녀가 정의를 수호하는 세일러 문이다.이밖에 아미(세일러 머큐리)·레이(세일러 마르스)·마코토(세일러 주피터)·미나코(세일러 비너스)등 4명의 주인공이 더 있다.수성·화성·목성·금성등 행성의 이름을 딴 선원복장의 이 소녀들이 지구밖에서 찾아온 다크 킹돔(어둠의 왕국)과 맞서 싸운다는 전형적인 공상과학만화다. 그러나 「세일러 문」에는 우주전투장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10대 사춘기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코미디·로맨스,영웅적인 환상을 비롯해 천문학과 그리스신화·보석·패션,일본화된 영어등에 대한 정보를 바탕에 깔고있다. 만약 다섯살먹은 꼬마가 『문 크리스털파워 메이크 업』,『아르테미스』,『실버 밀레니엄』,『엔디미언』,『제이다이트』,『에네르기』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면 이는 틀림없이 「세일러 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월간 만화잡지 나카요시는 92년 2월 「프리티 솔저 세일러 문」을 실은뒤 판매부수가 2배로 늘어 2백만부를 기록했고 같은해 3월부터는 아사히 텔레비전에서 만화영화로도 제작돼 매주 토요일 저녁7시 방영되고 있다.이 프로는 시청률 경쟁이 심한 프라임 타임(하루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12%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일러 문」은 뮤지컬·영화·비디오·레이저 디스크·콤팩트 디스크·비디오게임등으로도 제작됐고 세일러 문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은 인형·캔디·아이스크림·문구류에서 샴푸·파자마·카메라·화장품에 이르까지 무엇이든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현재 텔레비전 시리즈 「세일러 문」은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와 홍콩에서 방영되고 있고 스칸디나비아국가와 태국에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만화책은 국내에도 이미 들어와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곧 수출될 계획이다. 일본 월간 만화잡지 「OUT」의 「가장 인기있는 만화 주인공」을 묻는 지난해 6월호 설문조사에서 아미가 1위,우사기가 2위에 뽑히는등 세일러 문 5명의 소녀전사는 모두 상위 15위 안에 들었다. 또한 세일러 문의 많은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팬을 갖고있다.월간 나카요시가 두번째로 벌인 세일러 문 등장인물에 대한 인기조사에서는 모두 21만7천52표가 몰렸는데 꼴찌를 한 47번째 등장인물도 1백95표의 지지를 얻을 정도였다. 「세일러 문」 한편으로 하루 5천통의 팬레터를 받는 유명인사로 떠오른 여성만화가 다케우치 나오코는 『지금까지 만화책은 한번 읽힌뒤 팽개쳐지는 것이었지만 앞으로 이것은 변하게될 것』이라면서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머리를 쓰고 상상력이 필요한 컴퓨터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등장인물에 대한 약간의 배경정보만을 제공할뿐 나머지 스토리 전개에 대한 아이디어는 독자들이 스스로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 일은행,미 「빅3」에 거액융자

    ◎무역마찰 완화책… 포드에 3억불등 저리로 【도쿄 연합】 일본 수출입은행(수은)은 포드등 미국의 3대 자동차메이커에 오른쪽 핸들 생산시설등을 위한 설비투자자금을 저리로 거액 융자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미자동차업계의 대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포드는 융자계약협상에 들어가 9월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융자액은 3억달러를 웃돌 전망이어서 수은의 외국기업에 대한 융자액으로는 최대라고 신문은 전했다. 수은이 자동차업체에 융자를 해주는 것은 처음으로 일본 통산성은 양국간 자동차 무역마찰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을 통한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수은의 이번 융자는 지난 92년 창설된 「제품수입 직접융자」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이는 외국기업에 대일 수출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 프라임레이트(최우대대출금리 현재 연 4.4%)보다 더 저렴한 재정금리(현재 연 4.1%)로 최장 10년까지 융자해 주는 방식이다. 일본은 국내에 설치된 미자동차업계의 부품수입시설에 대해서는 일본개발은행이「수입촉진기반강화융자」를 실시한 바 있으나 국외 시설에 대해 공적인 융자를 해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당좌대출금리 0.5%P 인상/한일·조흥·외환은/연11∼13.5%로

    한일·조흥·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의 당좌대출 금리가 0.5%포인트 올랐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27일 제일은행에 이어 한일·조흥·외환은행이 28일 당좌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또 상업·신한은행은 29일,서울신탁은행은 오는 7월1일부터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이에 따라 당좌대출 금리는 연 10.5∼13%에서 11∼13.5%가 된다. 당좌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최근 기업들이 당좌대월을 일으켜 조달한 자금으로 단기 금융시장에서 금리가 높은 콜자금으로 굴려 단기차익을 챙기는 재테크가 성행하기 때문이다.시중은행들이 당좌대출 금리를 올린 것은 작년 11월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지난 4월 초에 이어 두번째이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한달짜리 단기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는 그대로 두고 대기업에 대한 금리만 올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당좌대출 금리는 1%포인트로 커졌다. 최근 대기업들은 은행에서 이자가 싼 당좌대월로 돈을 빌려 재테크하는 반면 은행들은 금리가 높은 콜자금으로 지준 부족분을 메우면서 금리면에서 약 3.5%포인트의 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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