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라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야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폐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청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정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33
  • [프렌치 리포트] (21) 개성만점 진짜 멋쟁이들

    [프렌치 리포트] (21) 개성만점 진짜 멋쟁이들

    파리 패션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실비 그랑박 여사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하루종일 청담동 거리를 돌아보고 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파리에서 평생동안 볼 구치와 프라다 핸드백을 오늘 하루 동안 다 봤다.”패션 컨설턴트 심우찬씨가 들려 준 이야기다. 청담동이 아니어도 마찬가지다. 한달 월급을 다 털어도 살 수 없을 만큼 비싼 루이뷔통 핸드백을 든 여성들이 서울에선 너무 흔하다. 우리나라 여성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럭셔리한 분위기의 명품에 열광한다. 연예인 누가 무슨 브랜드의 옷을 입었느니, 어느 브랜드에서 새로 나온 핸드백의 디자인이 어떠니 하는 것이 심심찮게 그들의 화제가 된다. 명품 열풍이 오죽 심하면 ‘된장녀’라는 신조어가 나왔을까. 유행의 본고장 파리의 여성들은 과연 어떨까.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명품을 좋아할까. 그리고 유행을 중시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샤넬녀’라든가,‘루비뷔통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모두 멋지고 세련돼 보인다. 비결은 어디에 있을지 유심히 분석해 본 즉 저마다 개성을 살려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이란 결론을 얻었다. 유행이란 그들에게 무의미한 단어일 뿐이다. ●명품이 나와 무슨 상관이야? 샹젤리제에서 콩코드광장 방향으로 걸어내려와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몽테뉴 대로가 나오는데 크리스티앙 디오르, 셀린느, 발렌타인, 프라다 등등 명품 매장들이 즐비하다. 콩코드 광장에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포부르 생토노레 거리도 에르메스 등 명품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명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미국과 중동, 아시아인이 대부분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중국인과 한국인들이다. 중국인들은 요즘 달러가 넘쳐나면서 뭉칫돈을 들고 나와 명품들을 싹쓸이해간다. 프랑스는 소위 명품이라고 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 가운데 명품을 사서 착용하는 사람들은 상류층이나 연예인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이들을 부러워하기보다는 패션빅팀(패션의 희생자)으로 여긴다. 파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르본 여대생 나타샤는 언제나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 차림이다. 어깨에는 모로코 여행 중에 구입한 양가죽 가방을 둘러멨다. 명품 핸드백을 사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명품 쇼핑을 위해 해외여행을 가는 일은 절대 없다. 그렇지만 상큼한 젊음이 있고,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 있기에 누구보다 매력적이다. 중산층 가정 출신의 회사원 이사벨은 “명품이 아니어도 좋은 물건이 많은데 굳이 비싼 명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멋쟁이 이사벨은 이른바 명품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색깔을 조화시키는 기술은 프로페셔널 뺨치게 뛰어나다. 그리고 스카프나 액세서리를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하게 바꿔 가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린다. ●유행을 따른다는 것은 개성이 없다는 뜻 프랑스인들은 세련되고 멋이 있다. 특히 파리는 세계가 인정한 멋쟁이들의 도시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쓴다. 그런 만큼 자신을 치장하는 데 무척 공을 들인다. 여성들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햇볕이 좋은 휴일에는 공원에 나가 해바라기를 한다. 옷은 단정하게 입는다. 우체국이나 시장에 갈 때에도 말끔하게 차려입고 나간다. 딱히 외출할 곳이 없는 할머니들도 동네 슈퍼마켓에 가기 위해 화장을 곱게 하고 정장을 차려입고 의상에 맞춰 액세서리까지 갖춘다. 프랑스가 낳은 전설적인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우아함은 게으름의 반대말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랑스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자신을 가꾸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그렇다고 비싼 유명 브랜드의 옷을 철따라 새로 사입는 것은 아니다. 무척 알뜰하게 멋을 낸다. 일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정기 세일을 이용해 좋은 품질의 옷들을 정가보다 싸게 구입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옷들을 몇벌 장만한 뒤 여성들은 스카프와 액세서리로, 남성들은 넥타이나 셔츠같은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멋을 연출한다. 프랑스 사람들의 옷입기에서 특이한 점은 유행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유행이란 영어로 하면 패션(fashion)이고, 프랑스어로는 모드(mode)이다. 유행이란 간단히 말하면 ‘집단적으로 따라입기’인데 프랑스인들은 “유행을 따른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이 개성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 대신 각자 자신을 드러내는 독특한 방법을 알고 있는 것처럼 코디네이션 감각은 뛰어나다. 획일성을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사고와 더불어 우아하고, 세련된 것들로 가득한 환경이 프랑스인들을 멋쟁이로 만드는 기반이 된다. 어려서부터 색채 훈련을 쌓고 옷을 입을 때도 색깔의 조화를 생각하며 입는 습관을 들이고 여기에 개성까지 가미되니 비싼 명품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멋지고 근사하다. 유행을 무시하는 나라가 어떻게 패션의 본고장이 됐을까. 프랑스인들은 “획일성을 거부하는 것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무궁무진한 창조성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적 아름다움 중시 프랑스 사람들은 남자고, 여자고 ‘쉬크(chic)하다’는 평을 듣기를 좋아한다. 세련되고 우아하다는 복합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예쁘다, 잘생겼다는 말보다 “그녀는(혹은 그는) 무척 쉬크하다.”는 것을 최고의 찬사로 여긴다. 프랑스인들이 지닌 쉬크한 분위기를 미국인들은 ‘프렌치 쉬크’라며 부러워한다. 프렌치 쉬크는 지성과 감성, 세련된 취향을 두루 갖춰야 표출할 수 있는 고감도의 아름다움이다.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더욱 중시되는 개념이다. 그렇기에 우아하면서도 따분하지 않고, 섹시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어깨와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프랑스 여성들이 아름다운 이유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가전·주방등 생활용품 원색 물결

    가전·주방등 생활용품 원색 물결

    봄을 맞아 가전·주방 등 각종 생활용품들이 원색으로 변신하고 있다. 겨울을 지배했던 블랙·실버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난 화사한 빛깔의 인테리어형 제품이 봇물을 이룬다. 잘만 활용하면 전체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도 집안에 환한 봄 기운을 들여올 수 있다. 스웨덴의 프리미엄가전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는 유럽형 감각에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무선 진공청소기 ‘뉴 에르고라피도’를 선보였다. 문라이트 골드, 사틴 레드, 타이탄 그레이, 라임 그린, 쿨 메탈릭 블루 등 5가지 색상으로 단순한 청소도구를 넘어서 거실 인테리어 제품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19만 8000원. LG전자는 원색에 다양한 꽃무늬를 적용한 2007년형 휘센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휘센 에어컨과 같은 색상과 문양을 적용, 에어컨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적용했다.40만∼70만원대. 파이렉스의 메탈웨어 ‘플래시팬’은 일반 프라이팬에 쓰이지 않았던 레드, 퍼플레드, 다크 그린, 브라운, 블랙의 5가지 감각적인 색깔을 적용했다.3만 9000원. 한국도자기는 화려한 색상의 ‘컬러웨어’를 출시했다. 흰색 도자기에 무늬를 넣는 데 그쳤던 기존 제품과 달리 손으로 유약을 직접 뿌려 만든 4가지 색깔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다.4인치 1만 5100원,5인치 1만 8000원.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유익한 정보·재미로 女心 잡는다

    30대 여성들의 힘이 커지고 있다. 정치, 사회분야 뿐 아니라 각종 드라마나 뉴스에서도 30대 여성 연기자와 앵커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안방에서도 TV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아버지의 권력이 어머니에게 넘어간지 오래다. 이런 흐름에 맞춰 30대 여성을 겨냥한 채널간 경쟁이 불붙고 있다. 온미디어 스토리온이 30대 여성을 위한 채널로 탈바꿈하자 기존 채널인 CJ미디어의 올리브네트워크가 새 단장을 하며 맞불을 놓았다. 올리브네트워크는 25∼39세 여성층의 요구에 부합한 프로그램 자체 제작편성을 35%에서 5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9일 전면개편을 맞아 톱모델 박둘선과 개그맨 정성호가 진행하는 버라이어티쇼 ‘겟 잇 뷰티2’(매주 목요일 밤 12시), 연애심리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불변의 법칙 플러스´(매주 금요일 밤 12시) 등을 새롭게 편성한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진행하는 시사 리얼리티 프로그램 ‘판도라의 상자’(매주 월요일 밤 12시), 의류 리폼 방법을 알려주는 ‘디자인 잇 유어셀프2’(매주 수요일 오후 3시) 등 다양한 제작물을 선보인다. 또한 ‘레이첼 레이 쇼’ ‘타이라 쇼2’ ‘패션 불변의 법칙2’ 등 해외 최신 리얼리티 및 토크쇼 프로그램들을 편성한다. 시간대별로 나눠 오전 7시∼낮 12시 ‘굿모닝 올리브’, 밤 11시∼새벽 1시 ‘올리브 프라임’, 새벽 1∼3시 ‘올리브 시네마’로 편성을 달리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미국의 위기가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이 서브프라임 대출기관에 해당한다.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금융권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 반면 미국은 전체 대출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GDP 대비로도 20%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금융권의 연체율은 2000년 이후 낮아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1개월 이상 연체되고 있는 비율은 지난 1월말 평균 4∼5%다.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은 13.3%다. 회수 가능성도 한국이 높다. 국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5%지만 미국은 87%이다. 경매에 넘어갈 경우 LTV가 낮을수록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 “대부업체가 더 걱정”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경고 사인은 나오고 있다.16일에는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아 이런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금감위는 은행·비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2월 말 현재 277조∼278조원으로 파악한다. 이중 비은행권의 담보대출은 59조∼60조원으로 본다. 이중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2조원대, 사업자대출을 포함해 5조원대로 액수 자체는 미미하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PF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금리가 최고 12%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9.1%대로 연체율이 0%로 내려간 은행과 달리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더 걱정하는 쪽은 대부업체들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 7000여곳.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3000여곳이다. 대부업체들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잠재적 부실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저축은행 부실, 금감원 전·현직 인사가 부추켜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대주주 오모씨가 불법 대출을 한 탓이다. 이 회사의 지분 78.0%를 갖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시행사에 동일인 여신한도를 180억원가량 초과해 대출해줬다. 지난해 9월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던 좋은저축은행도 금감원 검사역 출신의 임모씨가 금감원 근무 때 쌓은 지식을 이용해 수년간 감독당국의 검사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불법 대출을 일삼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부실해져 결국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PF)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어도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법.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PF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 美 ‘모기지 부실 쇼크’ 바라보는 엇갈린 전망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쇼크에도 세계 경제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가 나왔다. 반면 미국 월가 등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여파가 던진 경제적 충격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리 입수한 IMF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6%, 내년 3.0%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식 보고서는 다음달 중순 발표된다.IMF가 지난해 9월 전망한 수치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IMF는 세계 경제가 지난해 5.3% 성장했고 올해와 2008년 각각 4.9%로 소폭 하락하나 지난 30년 가운데 큰 성장세를 보인 지난 몇년 동안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 보고서는 유로화 지역의 경제활력이 미국 경제 둔화로 인한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올해 2.2%에서 내년에는 1.9%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올해 8.3%, 내년 7.8%로 예측된다.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이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장기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해온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분석가는 “올해 미국 경제 전반에 더 많은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전체 미국 모기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2.4%에서 지난해 13.6%로 급증한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동안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에 자금이 몰렸지만 이번 파동을 계기로 수요도 줄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빠져나간 자금이 당분간은 미 국채 쪽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이번 여파로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위축되고 관련 집단소송까지 이어지면서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만 2000선이 붕괴됐다. 모기지 여파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1만 1962.20선으로 떨어졌다. 전날에도 24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지난 4년 사이에 두번째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백문일 문소영기자|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부실 쇼크’가 우리 금융시장도 흔들고 있다.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8포인트(2.00%) 하락한 1407.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10포인트(1.14%) 떨어져 613.31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무려 242.66포인트(1.97%), 나스닥지수도 51.72(2.15%)포인트 급락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미 증시하락의 영향과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97% 하락,2906.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28P·다우 242P 폭락 미국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가 현실화하고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해 4분기 서브프라임모기지 연체율이 13.33%로 3분기 12.56%를 웃돌았으며 서브프라임변동모기지의 연체율도 전분기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14.4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앞으로 2년간 22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소비위축→경제 경착륙 가능성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금융시장의 부실에 엔 캐리 청산 본격화,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해져 국제금융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국제금융시장 불안 계속될까’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이 확대되면 민간소비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금리로 촉발된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금융불안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금리가 높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리스크가 존재하며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경우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11조 2000억원으로 총대출의 27%에 이른다. ●中 상반기 위안화 3% 절상예상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와 과잉 유동성에 따른 경기과열 등으로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예상보다 3배가 넘는 238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의 막대한 외화유입은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 올해 상반기에만 위안화의 3% 절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뉴센추리 파산선언… 美금융계 쇼크

    뉴센추리 파산선언… 美금융계 쇼크

    미국 주택 대출시장의 ‘큰손’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지급불능을 선언, 파산상태에 빠졌다. 미 경제계는 이 여진이 금융계를 강타하고 경제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며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센추리가 12일(현지시간)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되돌려달라고 요구한 84억달러의 상환 능력이 없음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고 13일 전했다. 뉴센추리는 미국 두 번째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업체. 지난해 이후 주택경기가 침체로 돌아서고 거품이 빠지면서 소액대출 상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다 담보물 매각이 어려워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투자은행들이 자금을 더이상 빌려주지 않자 뉴센추리는 손을 들게 됐다. 씨티그룹 등 투자은행들은 주택 침체가 앞으로 한동안 지속되고 주택시장의 자금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추가 대출을 중단했다. 당장 금융계부터 흔들리고 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저당잡힌 집을 잃는 서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는 “대출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난해에만 20개 이상의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담보대출로 집을 산 일반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집값이 더 떨어지고 금리 인상 및 대출금 조기 회수로 집을 잃을 ‘희생자’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150만가구가 집을 잃고 10만명이 실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소재 경제 비정부기구(NGO) ‘센터 포 아메리칸 프로그레스’도 “몇 년 동안 220만가구가 대출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집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파는 채권과 외환시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파문이 ‘쓰나미’로 변해 주변국을 강타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로이터는 “안전한 투자수단을 찾는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엔 가치가 달러와 유로화에 비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12일 엔은 유로 대비 0.3%포인트 올라 유로당 154.70엔에 거래됐고 달러도 엔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져 달러당 117.50엔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사태가 엔 강세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뉴센추리 주식은 최근 폭락을 거듭, 현재 시가총액이 1억 7800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가도 올들어 이미 90% 급락한 데 이어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뉴센추리의 상장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미 재무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10개국(G10) 중앙은행총재 회담 참석 후 “최근의 금융시장 소요가 세계경제 성장에 타격을 가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경기 하락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소프트 랜딩(연착륙)’할 것이란 믿음이 더욱 엷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우대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주로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인 개인들에게 주택담보 대출을 해준다. 대신 일반 대출보다 비싼 이자를 내야 한다. 부동산시장 활황시에 활발하게 사용된다. 금리보다 주택 상승액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저금리 상황속에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금리가 뛰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돈을 빌린 실수요자들은 물론 관련 금융업체들까지도 위기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모건스탠리 등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및 헤지펀드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열풍을 과도하게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새달 교향악 축제 春心 깨운다

    새달 교향악 축제 春心 깨운다

    2007 교향악 축제가 새달 1일 막을 연다. 전국 21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초대형 음악축제이다.2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개막 연주회는 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의 브람스의 밤이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중국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랴오닝심포니가 코리안심포니와 합동연주회를 갖는다. 교향악 축제는 전국 교향악단의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 단체들은 부담감이 적지 않다. 올해는 16개 시·도 가운데 15개 시·도가 ‘대표선수’를 출전시켰다. ▲서울은 서울시향(2일) ▲대구는 대구시향(3일) ▲인천은 인천시향(10일) ▲광주는 광주시향(11일)▲부산은 부산시향(12일) ▲대전은 대전시향(14일)이 나선다. ▲경기는 부천필하모닉과 수원시향(13일), 군포프라임필하모닉(18일)이 참여한다.▲전북은 전주시향(4일)과 군산시향(8일) ▲경북은 포항시향(6일)과 김천시향(15일) ▲강원은 강릉시향(7일)과 원주시향(17일)을 각각 내보낸다. ▲충남은 충남교향악단(20일) ▲제주는 제주시향(21일) ▲경남은 마산시향(22일)이 나서지만, 여건이 워낙 열악한 전남은 빠졌다. 이밖에 KBS교향악단과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강남심포니가 가세한다. 올해는 특히 피아노의 박휘암·강현주·권석란, 바이올린의 엄성용·임가진, 비올라의 강주이, 첼로의 문서영, 플루트의 박민상, 클라리넷의 채재일 등 교향악축제 협연자 오디션에서 선발된 9명의 젊은 연주자가 무대에 선다. 2005년 도입한 협연자 오디션은 28∼38세로 나이에 제한을 두었다. 일반 콩쿠르에 출전하기에는 늦고, 중견 연주자로 인정받기에는 경험이 다소 부족한 나이인 만큼 큰 무대에서 연주기회를 주자는 취지라고 한다. 창작곡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박정선의 ‘관현악을 위한 메나리’와 박인호의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형상 Ⅶ’, 이병욱의 ‘단오축전’ 서곡, 정윤주의 ‘까치의 죽음’, 서순정의 ‘관현악을 위한 유현’, 김솔봉의 ‘고덤 룹스’, 백영은의 교향시 ‘별밭’, 유병은의 ‘한’ 등 8곡을 선보인다. 1만∼3만원.(02)580-1300.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일요영화]

    ●전차남(캐치온 오후 10시) 전철 안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으로부터 젊은 여성을 구해낸 한 청년. 한눈에 반해버린 그녀에게서 보답의 의미라며 에르메스 찻잔을 선물로 받게 된 그는 어떻게 그녀와 데이트해야 할지 막막하다. 연애초보인 그는 인터넷 게시판에 전후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그의 사연에 연애코치를 해주는 네티즌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언젠가부터 ‘전차남’으로 불리게 된 그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타이밍이나 데이트 복장, 어떤 레스토랑이 분위기가 좋으며 무슨 말을 해야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 저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네티즌들. 그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응원을 받으며 ‘전차남’은 그녀와의 거리를 좁혀 나가는데…. ●배드 컴퍼니(SBS 밤 1시5분) CIA가 등장하는 영화는 많다. ‘배드 컴퍼니’는 CIA를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고 인물의 심리묘사를 중시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차별성을 지닌다. 범죄집단과 첩보조직엔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전제하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결탁하고 효용가치가 사라지면 언제든 제거해 버리는 냉혹한 생존논리와 인물간의 첨예한 갈등이 잘 묘사돼 있다. 냉전시대가 종식되고 CIA의 조직개편이 단행될 무렵, 감원 대상자가 된 넬슨 크로(로렌스 피시번)는 그라임스사에 입사한다. 일반 기업체를 가장한 그라임스사의 실체는 재벌 기업의 해결사 노릇을 해주는 범죄조직. 창립자는 전직 CIA 간부 그라임스이고 그의 오른팔인 마거릿 웰스(앨런 바킨) 역시 CIA 출신이다. 뛰어난 두뇌와 신중한 성격으로 단시간에 그라임스의 신뢰를 확보한 크로는 마거릿과 함께 소송건에 투입된다. 이들이 완수해야 할 임무는 도박 빚에 시달리는 대법원 판사 저스틴 비치를 매수해 하급심의 판결을 뒤엎는 것. 그런데 크로는 여전히 CIA와 내통하고 있었다. 사실 CIA는 그라임스가 양성한 비밀조직 ‘툴 셰드’를 손에 넣기 위해 크로를 그라임스사에 침투시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검찰 ‘바다이야기’ 끝냈다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3일 게임업자 곽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상품권 업계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같은 당 조성래·정동채 의원,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등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김재홍의원만 불구속 기소 지난해 8월 100여명 규모의 매머드급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이날 반년 동안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짓고 결과를 발표했다. 구속 기소자는 45명, 불구속 기소자는 108명이다. 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검증심사위원장인 정모씨와 조직폭력배 등 22명은 지명수배됐다. 검찰은 또 문화관광부 공무원 3명과 경찰관 2명의 비위 사실을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또 상품권 업체 19곳 가운데 2곳을 제외한 17개 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상품권 허수 발행과 회사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됐다. 기존 검찰 특수수사 잣대로 보면, 기대했던 ‘횟감’은 없어도 ‘젓갈용 생선’은 잔뜩 건져올린 셈이다. 바다이야기 제조사인 지코프라임이 우회 상장을 노리고 인수한 우전시스텍에 근무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는 우회 상장 과정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게임물 등급분류 심의과정과 상품권 발행·유통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명계남씨도 결백을 입증하게 됐다. 결국 바다이야기 사태는 권력자의 외압이 아니라 정책실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명됐지만, 최고위 정책 담당자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는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검찰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공무원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사행성 게임장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담당 공무원의 고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사행성게임장 근절에 기여” 평가도 상품권 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백모 문화부 국장 등 공무원과 정모 국회의원 보좌관 등 정치권 인사, 게임·상품권 업자, 조폭 등 각 계층의 사람들이 처벌됐지만 대부분 개인비리 혐의가 적용됐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사행성 게임장 근절에는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수사가 착수되기 전인 지난해 6월30일 서울 시내에 153개 영업장이 있었던 바다이야기가 같은 해 12월31일 47개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황금성은 97개에서 51개로 줄었다. 수사를 통해 환수한 범죄수익이 1377억원이나 되고 사행성 게임장에 무관심했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위기의 음반시장 ‘뮤직타이업’ 뜬다

    위기의 음반시장 ‘뮤직타이업’ 뜬다

    고사직전에 이른 음반산업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음반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음반 PPL(제품배치·Product in Placement). 영화나 드라마 등에 흔히 이용됐던 PPL을 음반산업에 적용한 것이다. 음반기획사나 기업 관계자들 사이에 ‘뮤직 타이업(music tie-up) 프로젝트’로 불리는 음반 간접광고는 음반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업과 연계해 음악을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 음악전문가들이 최초의 작품으로 꼽는 것은 2002년 발표된 성시경의 2집앨범 타이틀곡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작곡단계에서부터 ㄹ화장품의 ‘상큼 발랄한’ 신제품 광고 컨셉트에 주파수를 맞추고, 신곡발표보다 한달쯤 앞서 TV 광고 등을 통해 음악팬들에게 노출시켰다. 결과는 성공적. 음반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한 그해 성시경의 2집앨범은 48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SG워너비를 들 수 있다.2006년 최고의 가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SG워너비는 3집 타이틀곡 ‘내 사람’의 부제를 ‘파트너 포 라이프(Partner For Life)’로 정했다.ㅅ생명보험사의 슬로건 ‘어 파트너 포 라이프(A Partner For Life)’와 광고 컨셉트에서 정확하게 일치한다. 음반 제작비부터 콘서트 비용까지 ㅅ 생명에서 지원했다고 전해진다. SG워너비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함께 부른 캐럴송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도 비슷한 사례. 휴대전화 제작업체 ㅍ사의 광고 카피 ‘머스트 해브(Must Have)’시리즈와 노래제목을 일치시켜 ‘머스트 해브’ 붐을 만들어내는 데 큰 몫을 했다. 또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리얼그룹´이 ㅅ카드사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광고에 사용하는 등 해외 뮤지션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신인가수들에게는 가요계 데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거리의 가수’로 익히 알려진 임정희는 ㅅ전자의 MP3플레이어 TV광고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곡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가 이 회사의 광고문구와 일치함은 물론이다. 그럼 음악수용자들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 이승석(38) ‘더 라임라이트 뮤직 컨설턴트’ 이사는 “음악시장이 날로 피폐해 가는 상황에서 음악가들의 창작성 또한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길게 보자면 음악팬들은 양질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음악가와 음악팬, 그리고 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상호 이해의 원칙아래 음악과 기업의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어느 한쪽의 이익만을 강조한 ‘문화상품’은 시장과 수용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고, 결국 음악시장의 황폐화를 가속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4)임진왜란, 누르하치, 그리고 조선 Ι

    [병자호란 다시 읽기] (4)임진왜란, 누르하치, 그리고 조선 Ι

    1592년의 임진왜란은 병자호란보다 44년이나 먼저 일어났지만, 두 사건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1583년 군사를 일으켜 주변의 여진족 정복에 나섰던 누르하치에게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것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였다. 여진족 안에서 아구다 같은 패자가 나타나는 것을 막으려 했던 명이, 왜란 이후 관심을 조선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누르하치는 명이 한눈을 파는 사이 주변세력에 대한 정복사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조선 또한 임진왜란을 치르면서 누르하치의 실체를 목도하고, 그의 위력을 절감하게 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假道入明을 내걸다 1592년 4월13일. 부산에 상륙한 일본군은 파죽지세로 북상했다. 조선 조정은 상주(尙州)와 충주(忠州)에 각각 이일(李鎰)과 신립(申砬)이 이끄는 병력을 보내 일본군의 북진을 저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병력수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데다 일본군이 지닌 신무기 조총(鳥銃)의 위력은 실로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더욱이 일본군은 16세기 당시 전국시대(戰國時代)를 치르며 전장에서 잔뼈가 굵었던 데 비해, 조선군은 오랫 동안 이어진 평화의 시간을 보내면서 도무지 전쟁이란 것을 알지 못했다. 승부는 뻔한 것이었다. 4월28일. 믿었던 신립의 패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울 도성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곧바로 서울을 버려야 한다는 파천론(播遷論)이 등장했다. 이윽고 4월30일. 선조(宣祖)를 모신 행렬은 경복궁을 나와 북으로 피란길에 올랐다. 수행하는 신료들이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초라한 모습이었다. 일본군이 거침없이 북상하고, 조선 국왕이 북으로 쫓겨오고 있다는 소식은 명에도 커다란 고민거리를 안겨 주었다. 같은 해 6월. 조선이 청원사(請援使) 이덕형(李德馨)을 보내 원병 파견을 요청하기 이전부터 명 조정은 이미 일본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임진왜란을 도발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내세운 슬로건은 ‘가도입명(假道入明)’이었다. 조선에서 길을 빌려 요동(遼東)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것은 분명 일본군의 궁극적인 공격목표가 명나라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명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왜란이 일어난 직후 요동을 비롯한 명 내부에서는 희한한 유언비어가 돌았다.‘조선이 고의로 일본군을 끌어들여 요동을 차지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명 조정은 당연히 원병 파견을 망설였다. 명 조정은 임진왜란 무렵까지, 조선을 결코 만만한 나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조선은 ‘강국 고구려의 후예’였다. 그런데 그 막강했던 고구려의 후예인 조선 국왕이 일본군이 침략하자마자 도성을 버리는가 하면, 조선 어디에서도 일본군에 저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명의 의구심은 어쩌면 당연했다. 명은 심지어 피란길에 오른 국왕 선조를 ‘가짜’라고 의심했다. 명 조정은 과거 사신을 따라 조선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송국신(宋國臣)이란 인물을 불러들였다. 그가 선조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를 보내 선조의 얼굴을 다시 확인하는 ‘해프닝’까지 벌인 이후에야 명은 조선에 군대를 투입했다. ●명군, 조선에 들어오다 일본군이 평양에 입성한 직후인 7월. 명의 원군이 처음으로 조선에 들어왔다. 요동도사(遼東都司) 소속의 부총병(副總兵) 조승훈(祖承訓)이 이끄는 3000명의 병력이었다. 그들은 7월17일,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군이 지키던 평양성을 공격했다가 참패했다.2만명이 넘었던 고니시의 병력에 비해 턱도 없이 모자란 전력으로 무모한 공격을 감행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조승훈은 병력 대부분을 잃고 압록강을 건너 도주했다. 그는 명 조정에 ‘조선이 명군에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무리하게 진격을 종용한 것이 패인’이라고 보고했다. 명 조정은 조승훈의 패전 소식에 경악했다. 일본군의 전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그들이 압록강을 건너 요동으로 건너오는 상황을 우려했다. 요동과 조선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였다. 요동이 이(齒)라면 조선은 그것을 보호하는 입술(脣)이었다. 만약 조선이 무너지면 일본군은 요동의 벌판으로 밀려들 것이고, 요양(遼陽)과 산해관(山海關)은 물론 북경까지 위협에 노출될 판이었다. 다급해진 명 조정은 병부시랑(兵部侍郞) 송응창(宋應昌)을 요동 방어를 위한 총사령관에 임명하고, 조선에 보낼 병력을 새로 충원하기 시작했다. 요동 출신의 기병만을 투입했다가 일본군의 조총에 혼쭐이 났던 조승훈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강남 출신의 화기수(火器手)들까지 동원할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복건(福建)이나 절강(浙江) 출신의 화기수들이 요동까지 오려면 최소 수개월이 걸렸다. 그동안 일본군이 조선을 점령하고 압록강을 건너온다면? 명에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명의 병부상서 석성(石星)은 응급 조처를 취했다. 일본인들과 도자기 무역을 했던 경험이 있는 심유경(沈惟敬)을 조선으로 보냈다. 일본군을 평양에 묶어두라는 것이었다. 심유경이 가진 것은 세치 혀뿐이었다. 평양성으로 들어간 심유경은 능수능란하게 유세(遊說)하여 고니시를 구워 삶았다.9월1일부터 50일을 기한으로 휴전이 이루어졌다. 당시 평양성의 일본군이 처한 상황도 열악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명,李如松을 투입하고 누르하치를 이용하려 하다 명은 조선에 투입할 원정군의 사령관으로 이여송(李如松)을 지명했다. 이여송은 이성량(李成梁)의 장남이었다. 그는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서북 내륙인 영하(寧夏)에 가있었다.1592년 3월에 일어난 보바이( 拜)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서였다. 영하의 반란은 9월에 진압되었다. 이여송은 부리나케 요동으로 달려왔다. 그렇게 분주했던 이여송을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은 무장으로서의 그의 성가(聲價)가 높았음을 시사한다. 1592년 12월. 조선에 다시 들어온 4만 8000명의 명군 가운데는 이여송 말고도 이여백(李如栢) 등 그의 동생들도 끼여 있었다. 송응창은 요동에서 조선으로 들어갈 원정군을 정비하면서 이성량에게 누차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하고 자문을 구했다.22년 동안 요동에서 ‘오랑캐’들을 제어하는데 종사했던 이성량의 위상이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명의 원군을 학수고대하고 있던 1592년 9월, 조선 조정은 북경에서 날아온 소식 때문에 술렁거렸다. 성절사(聖節使) 유몽정(柳夢鼎)이 가져온 자문(咨文)에 ‘누르하치의 병력을 조선에 원군으로 보낸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선조실록’을 보면, 윤두수(尹斗壽)가 누르하치의 군대가 들어오는 순간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대목이 있다. 그는, 명의 국력이 약하기 때문에 심유경이 누르하치를 끌어들여 이이제이(以夷制夷)를 획책한다고 비판하고,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유성룡(柳成龍)의 기록은 조금 다르다. 그는 ‘서애집(西厓集)’에서 ‘당시 건주위(建州衛) 달로(撻虜)가 병력을 이끌고 와 조선을 구원하겠다고 장담했다’고 적었다. 유성룡도 누르하치의 원조 제의를 받아들이는 것을 ‘화근’이라 여겨 단호히 반대했다. 누르하치의 본심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이 사건을 통해 조선이 건주여진의 실체를 다시 인식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건주여진을 ‘달로’라 지칭한 유성룡의 표현에서 드러나듯이, 조선 지식인들은 여진족을 ‘오랑캐’라고 멸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오랑캐’의 원조를 받아들일 지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조선의 반대로 누르하치의 조선 원조는 실현되지 않았다. 누르하치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자신을 견제하고 감시해 왔던 이성량의 아들들이 조선으로 들어가고, 명의 관심이 온통 조선으로 집중된 상황에서 모든 역량을 주변의 여진세력을 공략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무렵, 하늘은 분명 누르하치의 편이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저축銀 고금리예금 ‘군침도네’

    저축銀 고금리예금 ‘군침도네’

    3년 전 퇴직하고 임대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는 김모(61)씨는 최근 새로운 ‘재테크’ 수단을 발견했다. 집 근처 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다. 금리는 연 5.4%. 김씨는 막내 딸 결혼자금을 위해 2년 만기로 한 달에 100만원씩 붓는 적금을 개설하면서 은행보다 40여만원이 넘는 이자수입을 더 올릴 수 있게 됐다. 저금리 추세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바닥을 기고 있는 요즘, 저축은행 예금 상품들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시중 은행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금리가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5000만원 이하 소액은 원리금 보장까지 되는 등 안정성까지 갖췄다. 보통 예금 역시 상대적인 고금리로 금융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 은행보다 1%포인트 높아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금금리는 5.2∼6.0% 정도. 지난 11월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는 5.487%로 지난 2004년 11월(5.495%)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 은행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저금리 시대에 서민들의 목돈 마련과 재산 증식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셈이다. 더구나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HK, 현대스위스, 삼성, 신라, 프라임 등 5개 저축은행은 지난달 5.6∼5.8%로 금리를 추가 인상했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상당히 보완됐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원리금이 전액 보호된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는 2억원까지 분산 예치가 가능하다. 현재 저축은행권에 나와 있는 대표적인 정기적금은 토마토저축은행의 ‘토마토플러스 정기적금’.3년 만기 가입 기준으로 연 6.0%의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10인 이상이 동시 가입하면 0.2%포인트 우대금리까지 준다. 한신저축은행은 6개월 정기적금 상품도 내놓고 있다. 연 5.6%로 금리도 상당하다. 복리로 인한 혜택도 놓칠 수 없다. 프라임저축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에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면 단리는 6.0%이지만 실제 적용되는 복리 기준으로는 연 6.53%가 된다. 단리로 연 5.9%를 보장하는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3년 만기로 가입하면 6.43%의 복리를 받을 수 있다. ●보통예금 금리도 연 2∼4%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은 시중 은행에서는 ‘찬밥’ 신세다. 연 이자가 0.1% 안팎에 그친다. 그러나 저축은행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연 이자는 2∼4%. 저축은행들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수익률이 높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동부저축은행의 ‘이플러스 보통예금’은 삼성카드와 제휴한 상품이다. 카드 결제 대금을 이 계좌로 자동 이체하면 예치금액이나 기간에 상관 없이 최고 3%의 금리를 보장받는다. 한국, 경기, 진흥저축은행은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 4%의 금리(1인당 3억원 한도)를 제공하는 ‘방카슈랑스 보통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중 은행 정기적금 상품 이율에 맞먹는 수치다. 일정 조건의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를 상대로 한 ‘제비꽃 보통예금’과 ‘제비꽃 기업예금’도 연 3.8%의 고금리를 지급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3000만원 이상 잔액을 유지하는 고객에게 연 2.5% 금리를 주는 ‘해피토마토저축예금’을 내놓았다. 300만∼3000만원 사이를 맡기면 연 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이체수수료는 면제된다. 교원나라의 기업 자유예금은 1억원 이상이면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상품의 가장 큰 단점은 5000만원 이상 큰 금액은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는 금액은 시중은행과 같지만 안정성 면에서 떨어져 은행이 문을 닫게 되면 자칫 원금을 날릴 수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보다 아무래도 위험도가 높을 수 있는 만큼, 해당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꼼꼼히 따진 뒤 거래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훨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비약(飛躍)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지난해 대우건설을 삼켜 재계 10위권으로 진입한 데 이어 24일에는 숙원인 파리 노선을 뚫었다. 이제 대한통운 인수만 남았다는 말이 나온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25일 “평소 박삼구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와 파리 노선 취항을 반드시 이루자고 강조했는데 이제 큰 목표가 이뤄진 셈”이라고 말했다. 자산 12조원이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산 6조원이나 되는 대우건설을 인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두산, 한화, 프라임, 유진 등 만만찮은 경쟁 상대까지 있었다. 하지만 인수에 성공했고 재계 서열 8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의 파리 노선 취항은 창사 이래 숙원이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1997년부터 파리 노선을 노크했으나 번번이 실패하다 10년만에 뜻을 이뤘다. 내년 3월부터 주 3회 운항을 시작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이제 완전한 유럽 여행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크게 반겼다. 이제 관심은 대한통운을 인수하느냐에 모아지고 있다.박 회장은 “대한통운은 재판부가 인수·합병 방법을 제3자 배정으로 할 것 같다.”며 “스케줄이 나오면 인수작업에 나서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선경 재일동포와 日서 결혼

    탤런트 정선경(36)이 동갑내기 재일교포 회사원과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선경의 소속사 라임엔터테인먼트는 23일 “정씨가 이달초 일본 오사카에서 1년여 동안 교제해온 안모씨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안씨가 일본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기 때문에 두사람은 먼저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한국에서 피로연 형식으로 다시 한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 ‘자랑스러운 홍익인상’ 선정

    홍익대 총동문회(회장 장진호)는 ‘2006년 자랑스러운 홍익인상’ 수상자로 민영백 ㈜민설계 대표, 방송인 이상벽씨, 진대오 프라임개발㈜ 대표를 선정·발표했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6시30분 홍문관 대강당에서 ‘2007년 신년교례회’와 함께 열린다.
  • ‘포인트 카드’ 전성시대

    ‘포인트 카드’ 전성시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돈을 번다.’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명제다. 그러나 요즘은 카드를 많이 긁을수록 도리어 돈이 들어온다.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를 주기 때문이다.‘밑바닥 경기’가 저조한 요즘, 포인트 적립률이 카드상품 성공의 열쇠가 되고 있다. 카드 사용 문화가 성숙하면서 ‘돈 버는 카드’ 쪽으로 소비자들이 쏠리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잇따라 포인트 적립 전용 상품을 내놓으면서 포인트카드 ‘군웅할거’ 시대를 열고 있다. ●현대, 포인트 카드로 업계 돌풍 신용카드 가운데 대표적인 포인트 전용 상품은 현대카드M. 지난 2003년 5월 처음 출시된 뒤 매달 10만명 이상의 회원을 끌어모은 ‘스테디셀러’다. 지난해 말 현재 460만여명이 가입해 있다. 현대카드M의 적립률은 0.5∼10%. 평균 적립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인 2%에 달한다. 전국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쌓아 준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1포인트 당 1원으로 환산,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후발주자인 현대카드가 업계 3위를 다투는 수준까지 올라선 데에는 현대카드M에 절반 이상 빚지고 있다. 신한 프리미엄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카드는 해외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기본 적립률은 국내 0.5%, 해외 1%다.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369데이’에는 전국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에서 주유할 때 휘발유 기준 ℓ당 80원이 적립된다. 전전월에 2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은 ℓ당 적립금이 180원으로 훌쩍 뛴다. 또한 10만 포인트로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살 수 있고, 전 세계 어디서나 긴급 의료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해외 긴급도움 서비스도 제공된다. 삼성카드 포인트 전용인 애니패스, 지엔미 포인트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에 포인트 적립 혜택을 추가했다. 모든 가맹점에서 0.2%가 항상 적립된다. 특히 남성 전용 애니패스 카드는 부서 회식 때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과 주점에서, 여성 전용 지엔미 카드는 TV·인터넷 홈쇼핑 등에서 두배의 포인트를 받는다. 전국 3만여 삼성카드 우대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최고 5%까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이밖에 LG카드의 포인트 전용 이지카드는 0.3∼8%까지 적립 가능하다. 약정 동의 회원에게 10만포인트를 제공하고,2년 동안 카드 포인트로 갚아 나가도 된다. 롯데 메가포인트 카드의 적립률은 1.5∼6%. 롯데그룹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KB카드, 고객 대신 기부 전업계 카드에 비해 서비스 수준이 떨어졌던 은행계 카드들도 최근 포인트 전용 상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KB포인트리카드는 지난해 말 출시된 포인트 전용 상품이다. 고객 생활유형에 따라 라임, 파인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적립률은 0.2∼5.2%. 포인트로 연회비 결제, 사은품 구매 등은 물론 결제 대금 계산까지 가능하다. 또한 카드사에서 매년 고객 1인당 1000원을 유엔아동기금(UNICEF),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부한다. BC카드의 TOP포인트카드의 기본 적립률은 0.1∼0.3%. 그러나 특별 약정을 맺은 전국 10만여개의 가맹점에서는 0.5∼10%까지 적립해 준다.5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TOP 가맹점과 SK주유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카드 대금 결제도 가능하다. 우리은행 포인트플러스카드는 주유 포인트가 강점.GS칼텍스에서 주유할 때 매번 ℓ당 100원씩 적립된다. 현금서비스 때도 0.3%가 쌓이면서 적립률이 0.2∼11.5%에 달한다.BC TOP포인트도 따로 받을 수 있다. 외환 예스포유보너스카드는 0.2∼7%의 적립률에 무이자할부, 주유할인 등 종합 서비스 혜택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엄기수(서울신문 제작국 윤전2부 차장)씨 빙모상 14일 광주 하남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954-4444●천세윤(전 서울신문 정치부장)씨 별세 대권(인카커뮤니티즈 부회장)씨 부친상 조강희(사업)안성모(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한용희(보성파워택 연구소장)이원모(미국 거주)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33●양정석(전 라이언스클럽 354A지구 지역부총재)씨 별세 승현(중앙일보 LA지사 편집부국장)승원(현대해상)승주(여성가족부 국장)씨 부친상 김태일(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0●주민회(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씨 별세 영황(자영업)영돈(외환은행 분당센터)한승(인하대 연구교수)성림(웅진코웨이)씨 부친상 남궁은(국제산공)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3410-6915●배도열(사업)대열(서울시의회 의원)홍열(사업)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62●이승진(한겨레신문 광고국 부장)윤종(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차장)씨 부친상 김병주(현대건설 외주구매실 부장)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7●김영묵(연합뉴스 국제뉴스1부 차장)씨 부친상 14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860-3560●김영은(고려대 강사)효은(남양주 장내중 교사)씨 모친상 조운찬(경향신문 문화1부장)씨 빙모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921-0299●강형윤(강형윤가정의학과의원 원장)형찬(B&I시스템 대표)형택(한국도로공사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고영일(우리회계법인 대표)씨 빙부상 김민정(산업자원부 사무관)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12●심용기(아르스 대표)성기(사업)씨 부친상 박영환(사업)구자훈(조인건설 대표)이승신(KT&G 마케팅 부장)김성민(교보증권 벤처밸리지점장)씨 빙부상 14일 건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030-7903●공융두(황성 대표)융수(SK 부장)융주(세종문화회관 피아니스트)씨 모친상 정유돈(신용보증기금 강남채권관리센터 본부장)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9●김승기(동성이화 대표)영기(전 동화제분 부사장)창기(전 서울시 강동구청 총무국장)평기(삼성포리머 대표)상기(프라임리소스 고문)씨 모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92-0699●이종배(서울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부친상 14일 경기도 광명성애병원, 발인 15일 오후 1시 (02)2689- 9152●박원훈(전 쌍용증권 상무)재훈(전 제일은행 차장)중훈(한국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승훈(기아자동차)씨 모친상 임종훈(육군 대령)백승익(미도기획 부장)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53●윤거원(신우과학 대표)성원(KBS 군산국장)씨 모친상 최청평(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사무총장)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5
  • 집안 탁한공기 맑고 은은하게 ‘향초’

    집안 탁한공기 맑고 은은하게 ‘향초’

    분위기 잡을 때만 초를 켜나? 냄새 잡을 때도 켜보자. 웰빙바람을 타고 최근 몇년 새 인기를 끌고 있는 향초, 즉 아로마 캔들은 마음은 물론 실내 공기까지 정화시켜 준다. 물주기의 번거로움이 싫어 화초 키우기가 귀찮은 이들에겐 딱이다. 촛불은 주위의 연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냄새 제거에 효과적. 생선이나 고기를 구운 뒤 향초를 켜보자. 웬만한 환기로도 가시지 않는 비릿한 냄새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향초의 종류와 가격대는 천차만별.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일반 파라핀으로 만들어진 초는 오래 켤수록 오히려 기분 나쁜 냄새를 배출,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밀납 같은 자연 소재를 이용해 수제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 중국산일 경우 너무 진한 향기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너무 싼 제품도 의심해봐야 한다. 더솝바에서 새로 출시한 퓨어 라이트 캔들은 직접 재배한 친환경 허브 분말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에센셜 오일의 인공적인 향이 아닌 자연향으로 오랜 시간 켜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 벌집에서 추출한 밀납으로 만들어 그을음도 줄였다.(초를 태우고 난 후 심을 약 1㎝가 되도록 잘라 주어야 차후 사용할 때도 그을음이 생기지 않는다.) 스피어민트, 베가못, 라벤더, 마리골드, 로즈마리 등 총 5종이 나와 있다. 스피어민트는 상큼한 향이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며 베가못은 부엌에 두고 쓰기 좋은 제품이다.‘인디언들의 상비약’으로 불리는 베가못은 탁월한 소독 효과가 있다. 식탁 중앙에 놓으면 대기 중의 퀴퀴한 냄새와 음식 냄새를 완화시켜 식욕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라벤더는 심신을 안정시켜 주며 은은한 향의 마리골드는 겨울 추위까지 감싸주는 듯하다. 로즈마리는 피로 회복에 좋다. 아베다의 캐리비안 테라피 소이 왁스 캔들은 유기농 콩기름과 콩 왁스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연소가 깨끗하다. 지중해에서 재배한 아미리스, 월계수잎, 라임과 베티버 오일이 혼합된 향은 마음을 진정시켜 마치 스파하는 듯한 편안한 기분을 준다. 아로마 캔들은 후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도 있어 집안 분위기 바꾸는 데도 그만이다. 깔끔한 유리 용기에 담긴 파스텔톤의 향초는 거실, 화장실 등 어느 곳에 놓아도 공간을 확 살려준다. ■ 도움말:더솝바, 아베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문화마당] 문화침투의 허실/코디 최 문화이론가 화가

    20세기 후반 주목받기 시작한 동남아시아의 괄목할 만한 경제력과 문화 경쟁력은 서구사회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실로 미약한 것이다. 그런 만큼 21세기 들어 더욱 부각된 세계화는 서구중심의 경제와 문화의 주도권 아래 이뤄지고 있다. 이는 FTA 협상과 같은 실례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화의 과정에서 진행되는 문화침투는 결코 서구중심의 일방적 관계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문화침투란 본질적으로 상호 교류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영국의 제국주의 정책을 계기로 수출된 백인 중심의 서구문화는 아시아 문화에 침투해 그 모습을 바꿔 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시아의 문화는 동서양의 문화충돌에서 서구 중심의 권력지형도를 바꾸어 가며 재구성되어 가고 있다. 예컨대, 권력을 앞세워 인도의 문화에 침투한 영국의 문화는 1980년대 들어서며 언더그라운드에서 인도의 음악이 유행하면서 인도 문화로부터 역침투를 당했다. 마침내 인도 음악은 영국을 통해 미국에까지 영향을 끼치며 뉴에이지 또는 월드뮤직이 탄생하는 계기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침략하고자 했던 식민지 문화로부터 예기치 않은 역습을 당하며 끝내 서구 음악의 경향이 바뀌어진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음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1993년 인권운동으로 노벨상 후보에까지 오른 인도의 반다나 슈바는 ‘녹색혁명’을 펼치며 ‘나브다냐(Navdanya)’ 같은 유기농 농장과 상점 등을 통해 무공해 식품운동을 벌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영국으로까지 어어지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유기농 식품’ 바람을 일으켰다. 최근 우리나라의 웰빙 붐도 그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문화의 침투는 이처럼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도, 서구도 이같은 문화의 잡종화(hybridization) 내지 혼종화를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의 문화이론가 호미 바바가 말하는 문화의 ‘제3공간 선언’이 구체화되어 감에 따라 세계적 규모의 문화적 변위가 이뤄지고 있다. 타자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일방적 침투에서 상호교환적 침투로 이동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의 지식인들은 헤게모니적 성격을 띤 서구 중심의 세계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저명한 인권운동가 찬드라 무자파(‘정의로운 세계를 위한 국제운동’ 대표)는 아시아 국가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서구 제국주의에 대항할 인권주의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는 자신의 저서 ‘인류의 오류(Human Wrongs,1996)’에서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은 각자의 정체성과 문화에 근거한 의식주와 같은 권리라고 말한다. 또한 안와르 이브라임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996년, 아시안 르네상스’를 통해 세계화의 근간에는 ‘아시아 문명화’라는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것은 곧 세계화의 흐름 속에 동서양의 바람직한 재구성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컨대 세계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간의 조화를 유지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고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의 문화이론가 애슈스 난디는 동서양의 문화전쟁터에서 빠져나와 전쟁게임을 관찰하는 제3자가 될 것을 권한다. 전쟁터 안에 있으면 권력의 실체 앞에 극단적으로 저항하거나 수용하거나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일차원적인 식민지 근성과도 같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문화에 있어서 세계화의 현장은 권력지형에 의해 움직이는 전쟁터가 아니다. 창조적 지혜를 발휘해야 하는 ‘게임’이다. 이제 세계화에 따른 상호교류적 문화침투라는 게임은 시작되었다. 창조적인 정신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문화 나아가 미래의 문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코디 최 문화이론가 화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