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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반등 언제

    증시 반등 언제

    폭락한 증시, 도대체 반등은 할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한다. 시기는 빨라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다.3개월을 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폭락 시기를 2000포인트를 돌파한 지난달 25일부터 계산한다. 이 경우 영업일수 15일째에 하락폭 18.5%다. 현재를 급격한 충격의 막바지 국면으로 보고 있다. 17일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7차례 주요 단기 폭락장세를 검토한 결과 평균 15일간 19.5%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후 6일간 V자의 강한 반등을 나타낸 뒤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다가 폭락하기 직전 지수대까지 돌아오는 데는 44일이 걸렸다. 실물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급락 장세가 아닌 신용경색 형태의 증시 반영은 가파르고 빠르게 진정되는 속성이 있다며 2∼3주간 급격한 시장충격이 진행된 뒤 초기 V자 반등 이후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과거 세계 금융시장에 가해진 충격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인 시기를 점검해보면 거래일 기준으로 20∼30일 정도 하락한 뒤 재반등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8월 후반 정도,1600선 초반에는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도 “(폭락장세의 원인인 서브프라임모기지가)선진시장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충격만 반영된다면 우리 시장은 초기 급락에서 빠르게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하락 추세에 접어들었으며 적어도 1∼3개월 동안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의 주가 폭락이 본격적으로 주가가 오른 지난 3월 이후 32%가 급등한 것에 대한 반작용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이 연구위원은 “추가 하락이 아니라 언제까지 조정을 받을 것이냐의 문제”라면서 “2∼3개월의 바닥 확인 또는 추세회복 국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망을 반영하듯 현대증권은 17일 3개월 코스피 전망을 6개월 기준 1860∼2280에서 3개월 기준 1600∼1960으로 낮췄다. 그러나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현재의 신용경색과 유동성 부족에 따른 문제가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일단 다음주 22∼23일 열리는 일본의 금융정책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의 엔화강세를 엔캐리 자금 청산에 따른 움직임인지, 외환시장의 선제적 반응인지에 대한 구분이 어렵지만 일본의 정책금리가 동결된다면 외환시장의 선제적 반응이 다소 진정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오! 株여 등록금 날리고 대출금 날리고…개미들의 비명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증시 폭락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대출로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던 직장인과 등록금을 투자했던 대학생 등 ‘개미투자자’들이 원금 손실로 전전긍긍하는가 하면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에 손을 댔다가 거액을 잃은 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폭락장세를 빗댄 ‘쌀국장 중계’,‘도시락 폭탄’ 등 냉소적인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다.●“자살막아라” 경찰 한강 경계강화 소문 17일 인터넷 증권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2000포인트를 넘어선 주가가 최근 일주일 새 300포인트 이상 떨어지자 개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대학생 투자자는 “등록금 납부일까지 몇 주간 기일이 남아 등록금 450만원으로 중견기업 A사에 투자했다 일주일도 안 돼 30% 넘는 손실을 입었다.”면서 “지금 주식을 팔아도 등록금이 100만원 넘게 모자란 상황이라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인터넷 주식정보 사이트 토론방에 글을 올린 한 직장인 투자자는 “선물·옵션에 투자했다 16일 증시 폭락으로 57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며 허탈한 심정으로 자신의 선물·옵션 거래내역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6월 선물·옵션 투자 실패로 14억원의 빚을 지고 자살한 재야고수 ‘시골국수’(필명)가 유언으로 남긴 ‘(선물·옵션 등)파생 상품은 사기판이자 개미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다시금 생각난다.”면서 “이번 폭락으로 ‘제2의 시골국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3년차 전업투자자 김모(37)씨는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음주부터 펀드 환매가 시작된다는 등의 각종 루머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했거나 파생상품에 투자한 이들의 자살이 잇따를 것을 우려해 경찰이 한강 다리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폭락 빗댄 `쌀국장 중계´ 등 신조어 등장 한 주식사이트 주식갤러리에는 17일 새벽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3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만 2600선마저 붕괴되자 “쌀국장이 -2% 넘게 굴착 중이다.” “쌀국장 오늘도 또 떡실신했다.”는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쌀국장’이란 최근 폭락의 원인이 미국 증시에 있는 만큼 미국을 일부러 한자어 ‘미(美)’를 ‘미(米·쌀미)’로 고쳐 ‘쌀(米)국(國)장(증시)’으로 부른다. 또 ‘도시락 폭탄’은 최근 증시가 점심시간인 12∼1시 사이에 외국인 선물 매도가 몰려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굴착중’이라는 말은 땅을 파듯 떨어진다는 뜻이며,‘떡실신’도 떡이 되도록 기절(실신)했다는 인터넷 신조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금융 불안심리가 더 문제다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 및 엔캐리 청산 우려로 주식시장이 사흘째 폭락하고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치솟고 있다. 한마디로 금융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정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엔캐리의 영향이 극히 제한적이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일각에서는 증시 대폭락 직전에 콜금리를 올린 통화당국의 단견을 탓하는가 하면,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기도 한다. 하루에 수십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불안심리에 휩싸여 무작정 투매 대열에 끼어들기보다는 당국이 공시하는 정보와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냉정히 따져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이번 글로벌 금융불안 사태는 우리 정책의 잘잘못과는 무관하다. 외환보유고나 유동성 등 기초체력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편승한 투기성 머니게임이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에 발목을 잡히면서 촉발됐다. 그리고 최근의 순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개도국 평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보유 비율이 우리 금융시장의 충격 진폭을 더 키우고 있을 뿐이다. 이번 글로벌 금융불안 사태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상당기간 지속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대형 투자은행이나 헤지펀드들이 유동성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 금융시장을 휘감고 있는 막연한 불안심리는 자칫 손실만 키우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당국은 불안심리가 실물경제에 주름을 주지 않도록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세심하게 강구하기 바란다.
  • 亞 증시도 약발 받나?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7일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p 전격 인하했다. 특히 엔화가치의 급등으로 상징되는 외환시장의 급변동은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수출입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낮은 금리의 엔을 팔아 달러를 산 뒤 금리가 높은 신흥시장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설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30원 정도 폭등한 100엔당 840원대 후반을 오갔다.7월9일 744.80원에 비해 무려 100원 정도 폭등했다. 이에 따라 140억달러대로 추정되는 엔화 대출 기업들은 환차손 우려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위기국면 때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도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17일 사흘째 폭락했다. 특히 엔저로 장기간 경기확장 국면을 구가하던 일본의 타격이 컸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는 1달러당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350억엔의 영업이익이 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1개월여간 10엔 이상 떨어졌으니 단순계산상 3500억엔(약 3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이 감소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이달 말로 예상됐던 기준금리인상(현 0.5%)을 보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편 이날 세계금융시장은 FRB의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일 0시 현재 0.81% 상승한 12950.07p를 기록해 13,000선에 근접했다. 나스닥100도 0.79% 오른 1860.7p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발 진정세에 동참하며 급등세로 전환했다.18일 0시 현재 영국 FTSE지수는 전날보다 2.32% 오른 5995.3p를, 프랑스 CAC40지수는 1.36% 반등한 5337.33p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1.15% 상승해 7353.85p를 기록, 전날 하락치를 회복했다.한편 무디스 인베스트 서비스는 헤지펀드가 잠재적 손실에 직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서브프라임 파동은 98년과 달리 책임소재를 물을 만한 특정한 대상이 없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 주체들의 공포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낮은 자금조달비용(저금리)을 기반으로 한 5년여의 소비확장형 호경기국면이 끝나는 신호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제고(규제 강화)시켜야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선진 7개국(G7)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내,G7이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공동모색하자고 제의했다.10월로 예정된 G7 재무장관 정례회동에 앞서 특별회동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것이 시장원리에 반한다며 반발할 조짐도 있는 등 개별 경제주체들의 기싸움도 치열한 상태다.이춘규 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증시 사상최대 폭락] 환율폭등 언제까지

    16일 시중은행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원·엔 환율 급등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은행의 외화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환율 급등은 국내 외환 유동성 부족이나 은행 부실에 따른 현상이 아니고, 과거에도 이 정도 수준의 폭등은 있어 왔기 때문에 별다른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급등이 언제 진정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온도차가 느껴지고 있다. 환율 급등의 원인인 서브프라임 문제 해결과 엔캐리자금 청산 시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조재성 연구원은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의 가치가 흔들리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급등은 당연한 현상이라는 뜻이다. 이어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이날 외화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세계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다음주까지 950원대 정도 등락을 거듭한 뒤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의 공급 부족으로 국내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조그만 신호만 있어도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강지영 연구원은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변수인 서브프라임 문제는 발생 초기보다 충격이 확대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국제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엔캐리자금 청산 역시 1년 이상 지속될 장기적인 문제여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수출 호조, 신용등급 상향 등 환율이 떨어질 수 있는 소재가 아직 많은 만큼,950원대까지 하루 떨어졌다가 하루 오르는 장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환율 추이가 언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외환시장운용팀 권우현 과장도 “국제적인 시장, 신용경색 문제가 해결돼야 환율 시장 역시 안정세를 찾을 수 있는 만큼,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 내 주식”

    “아… 내 주식”

    코스피지수 1700과 코스닥지수 700이 순식간에 무너졌다.16일 하루 동안 72조 8498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세계 금융시장, 우리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얼어붙은 투자심리로 당분간 반등은 어렵겠지만 투매보다 관망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3%(125.91포인트) 빠진 1691.98을 기록했다. 하락률로는 역대 10위권에 들지 못하지만 100포인트 이상 빠지기는 사상 처음이다. ●달러화 13.80원·엔화 23.30원 급등 코스닥지수는 10.15%(77.85포인트) 빠진 689.0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사상 두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20분간 매매가 중단됐다. 지난해 1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코스닥 선물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오전 한때 전날보다 5% 이상 급락하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엔과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당 13.80원 급등한 946.30원에 마감됐다. 엔캐리자금의 청산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원·엔 환율은 23.30원이나 폭등,100엔당 814.40원을 기록했다. 다섯달만에 100엔당 81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의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주식시장 등에 국한돼 있으며 채권 및 콜시장 등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2.14%, 日 -1.99%, 홍콩 -3.29%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그동안 잘 버텨왔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14% 빠지면서 우려감을 키웠다. 타이완 가권지수가 4.56%, 일본 닛케이지수 1.99%, 홍콩 항셍지수는 3.29%씩 빠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서킷브레이커(circuit brakers)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 이상 하락해 1분 이상 지속될 때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발동된다.20분간 매매가 정지되며, 매매 재개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처리한다. ●사이드카(sidecar)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 ‘검은 목요일’의 씁쓸한 기록들

    진짜 ‘검은 목요일’답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이 우리나라와 직접적 영향이 없는데도 16일 한국 증시는 억울할 정도로 ‘검은 기록’들을 쏟아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 하루 동안 판 주식은 1조 449억원어치다.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7월27일 기록한 순매수 금액 8447억원보다 2000억원이나 많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날 693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두 번째 규모다.2004년 7173억원어치를 판 것이 최대 규모다. 코스피지수 하락폭 125.91포인트는 사상 최대다. 지난 2000년 4월 17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과 추가금리인상 우려로 폭락하자 그 여파로 93.17포인트가 하락한 적이 있다. 코스피지수 하락률 6.93%는 그러나 11번째 규모다. 가장 큰 하락률은 9·11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의 12.02%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64개 종목이나 된다.2001년 9월17일 231개 종목에 이어 두 번째다. 하락종목도 811개로 역시 두 번째다. 코스닥은 하락종목수가 937개다. 사상 최대 숫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293개로 지난해 1월23일 이후 두 번째 규모다. 반가운 기록도 있다. 기관들의 순매수금액 1조 5028억원이다. 사상 최대 규모로 두 번째인 2003년 12월17일 1조 139억원과 500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프로그램매매 순매수 금액 1조 921억원도 사상 최대다. 지난 6일 6371억원의 1.7배 수준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사상최대 폭락] 외국인 1조 팔고 개미까지 투매

    [증시 사상최대 폭락] 외국인 1조 팔고 개미까지 투매

    증시가 하루 쉬는 동안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부실이 국내 증시를 삼켜버렸다.15일 해외 증시 급락으로 16일 증시가 하락할 것을 예상했지만 사상 최대 낙폭에는 투자자는 물론 전문가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1800선 붕괴는 개인투자자의 변심이 불러왔다. 그동안 주가하락에도 주식을 순매수하며 버텨왔던 개인들이 사실상 투매하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달 26일 이후 2조 5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왔다.14일 3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더니 16일 7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팔았다.1700선 붕괴는 외국인이 만들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 팔자세는 당분간 수그러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심리적 요인, 예상이 어렵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큰 손실이 예상되는 헤지펀드들은 9월에 결산이 몰려 있다. 결산에 앞서 수익이 난 자산을 팔아 손실을 메워야 한다. 수익이 난 자산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에 몰려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에 투자한 펀드를 환매해달라고 요청받으면 우량등급의 모기지 채권, 해외주식 등을 팔아야 한다.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은 매매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다른 자산가격의 하락으로 전염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심리적 공황상태로 모두가 최악을 가정한 상태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왜 우린 남들 두배? 해외 증시가 이틀에 나눠서 받은 조정을 우리 증시는 한번에 받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우리 주식시장이 팔자고 마음먹으면 팔 수 있는 시장인 셈이다. 기관과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잘 팔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일부 객장에서는 지금이 매수기회가 아니냐는 문의전화도 있다. 홍은미 한화증권 갤러리아PB지점장은 “그동안 주식시장에 참여할 시점을 보던 거액 투자자들은 추가로 더 들어갈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잘 발달된 선물시장이 낙폭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들이 현물(주식)을 사고 팔면서 위험회피 차원에서 선물을 팔고 산다. 이 경우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가 나타나면서 지수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700선 전후 공방 예상 일단 1700선 안팎으로 공방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석진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펀드환매 물량이 매물장벽을 형성, 주가상승을 가로막을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홍성국 센터장은 “상승 전환시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심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패닉에 의한 지나친 매도 상태로 주가 전망이 무의미한 상황”이라면서도 투매에 가담하지 말고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우왕좌왕하는 고객들” 증권사 객장은 주가전망과 매수·매도 여부를 묻는 고객들로 전화통에 불이 났다. 펀드환매는 주춤거리고 있다.16일 환매를 신청하면 16일 종가로 환매된다. 급락 장에서 펀드환매를 신청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사상최대 폭락] 뉴욕증시 5일 연속 하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뉴욕 증시의 흔들림이 계속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뉴욕 증시는 5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에 대한 투자의견 강등 등 신용경색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15일 1만 2900선까지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16일에도 약세로 출발, 오전에 1만2800선도 무너졌다가 회복하는 등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6일 2차례에 걸쳐 17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FRB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이날 14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50억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스템에 공급한 데 이어 12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CNBC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가 목표치인 5.25% 안팎에서 유지되도록 추가적인 시장개입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는 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FRB가 지난 9일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펀드 상환 동결로 신용경색 위기가 고조된 이후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선 규모는 영업일 기준으로 5일에 걸쳐 총 88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FRB는 지난 9일 240억달러,10일 380억달러에 이어 13일 20억달러,15일 70억달러의 자금을 잇따라 투입했다. FRB 산하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미 경제 전반에 타격을 가한다는 “확증이 없다.”면서 따라서 “금리 인하를 얘기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FRB가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 등과 함께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로 금융시장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조정이 아닌 ‘유동성 확대로 수습할 수 있다.’는 견해가 아직은 다수다. 뉴욕 증시의 여파로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냈다.16일 도쿄 주식시장은 닛케이 평균주가가 한때 600포인트 이상 급락해 1만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327.12포인트(1.99%) 하락한 1만 6148.49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전날보다 709.41포인트(3.32%) 떨어진 2만 666.41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91.67포인트(4.56%) 급락한 8,201.37로 마감됐다. 유럽 증시도 이날 큰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오후 4시 18분 현재(현지시간) 전날보다 3.23%,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가 2.89% 각각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81% 하락했다. dawn@seoul.co.kr
  • [뉴스 분석] 외환·유동성 풍부…환란때완 달라

    [뉴스 분석] 외환·유동성 풍부…환란때완 달라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의 파장은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국제무대의 ‘큰손’들이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투자한 자금을 빼는 측면이다. 다른 하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파생상품에 투자한 국제금융기관들이 연쇄 부실 가능성에 직면, 글로벌시장에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점이다. 펀더멘털(기본여건)보다 ‘센티멘털(심리)´의 문제라는 것이다. ●불안심리 확산이 더 문제 이럴 경우 이머징마켓에선 펀드 환매에 따른 신용경색과 환율급등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마비로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경고음’을 내면서도 국내 상황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외환보유고가 풍부하고 시중에 대기성 자금이 넘쳐나며 각국 중앙은행들도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장기화할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버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완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16일 국내 증시가 폭락한 것도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28%나 급등한 국내 증시에서 매물을 쏟아냈다. 임영록 재경부 2차관은 “외국인의 투자비중은 40%에서 최근 34%로 낮아졌지만 이머징마켓의 평균인 25%보다 여전히 높다.”면서 “국내외 상황에 따라 증시의 불안정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순매도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외국인 매도 당분간 계속될 것 지금까지 드러난 서브프라임모기지의 부실도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미국 주택시장이 달아오르던 2001년의 금리는 1%대였지만 지금은 5%대인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이다. 특히 ‘예고된 위험’을 고금리 파생상품으로 2차·3차 금융기관에 분산시킨 것은 ‘부실의 파이’를 키운 측면이 있다. 미국 증시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건 국제 금융기관들이 글로벌시장을 통해 동전의 양면처럼 연계됐기 때문이다. ●엔캐리 조기청산땐 환율폭등 가능성 위험의 다른 축은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이다. 이자가 싼 엔화를 대출받아 이자가 높은 이머징마켓에 투자했으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청산속도가 빠를 경우 외화 유입으로 환율을 유지하던 나라에선 환율 폭등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1997년 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시작된 동남아 외환위기와 같다. 권오규 부총리도 이같은 위험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의 위기가 아시아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은 세계적으로 2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에는 60억달러 정도이다.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한 만전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희비 엇갈린 기업들

    미국의 서브 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지자 기업들도 초비상이 걸렸다. 당분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을 앞둔 기업들은 타격이 예상된다. 모처럼 환율이 오르면서 숨통이 트인 수출기업들은 은근히 반기는 기색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 주된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이어져 수출기업들도 그 사정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M&A 추진 두산 등 초긴장 16일 재계에 따르면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두산그룹이다. 두산그룹은 49억달러(4조 5000여억원)짜리 해외 M&A를 추진 중이다. 자체 자금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게 돼 있다.M&A를 주도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은 “(M&A 계약때는 없었던)서브 프라임 변수가 생겼지만 현재로서는 당초 계획했던 조건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기아차도 직격탄을 맞았다. 당초 해외시장에서 5억달러어치 채권을 발행하려 했으나 서브프라임 사태로 보류했다. 대신, 국내 시장에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다음달 돌아오는 해외빚(2억달러)을 막을 방침이다. 금리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2012년까지 5조여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현대제철도 금융시장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는 11월 열 번째 독(dock) 공사에 들어가는 현대중공업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 고위임원은 “자체 현금(내부 유보금)이 풍부해 투자비 조달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설사 서브 프라임 파장으로 세계 경기가 위축되더라도 2011년까지 열 번째 독에서 만들 2년치 물량을 이미 확보해놓았다.”고 장담했다. ●환율 상승 수출기업 숨통…장기화 안되면 득(得)될 수도 큰 현안이 없는 기업들도 사태 파장을 분석하며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은 대규모 해외 신규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은데다 실탄(내부 유보금)도 넉넉해 일단은 담담한 모습이다. 그룹의 한 임원은 “지금으로 봐서는 이번 사태가 오래 갈 것 같지 않아 기업경영에 위협을 줄 만큼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력기업인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순익이 3000억원 늘어난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5억달러 규모의 유로채권을 이미 발행한 LG전자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이자 부담이 늘겠지만 그보다는 환율 상승 효과에 더 기대하는 눈치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사흘마다 지수 2%이상 급등락… 중심 못잡는 코스피

    사흘마다 지수 2%이상 급등락… 중심 못잡는 코스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졌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한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이달 14일까지 2% 이상 지수가 오르내린 날이 거래일 14일 중 5일이나 된다. 사흘 건너 한 번꼴이다. 일부 대형주의 경우 5% 이상씩 요동치면서 소형주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시세판을 쳐다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화끈하게’ 움직이는 증시, 무엇이 달라졌을까. 우선 외부 변수에 국내 증시가 종속돼 있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우리 증시 개장에 앞서 끝나는 미국·유럽 증시를 보면 그날 증시의 움직임이 보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외적 요인에 흔들리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둘째, 고민이 깊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문제로 자주 지적되는 쏠림현상도 심해졌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지나치게 심리에 휘둘리는 추격매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스크(위험) 관리 차원에서 주식을 팔아 현금 보유를 늘릴 필요는 있지만 남들 판다고 따라 파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셋째, 사고싶은 좋은 주식은 줄어들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8230억원이다. 반면 기업들이 자사주로 사들인 금액은 5조 8000억원이다. 적립식 펀드 등으로 실탄이 풍부한 자산운용사들도 우량주를 대거 사들였다.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잔고는 70조원이 넘는다.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와 주가 관리의 목적이 있어 주가가 올라도 차익을 실현할 수 없는 ‘잠긴’ 물량이다. 펀드가 사들인 물량도 장기투자용이 많아 유통물량이 적은 편이다. 대우증권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서 최대주주,5% 이상 주주, 특수관계인, 외국인 지분 등을 제외한 유통물량이 28.8%선이라고 추정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상승 추세는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정 부장은 “추가 하락의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것이 책임 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이를 감내하는 것이 수익이 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증권 김 연구원은 “시장 자체보다는 자산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이익이 개선되고,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식은 현재 시세를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출렁거림은 장기 투자자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시한폭탄’?

    주택담보대출 ‘시한폭탄’?

    최근 콜금리 인상 등으로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이 높아지는 변동금리부 주택대출의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값 받고 아파트를 팔기도 어렵다. 올해 안에 반드시 팔아야 하는 처분조건부 물량 역시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계 연체율이 낮고, 대출자의 상당수가 이자 부담 능력이 있는 만큼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하지만 부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서브프라임 여파 국내 모기지대출 부실 가능성”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연 5.24%.13일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CD 금리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한 직후 0.11%포인트 급등한 뒤, 사흘 연속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연 6.13∼7.83% 금리를 적용한다. 한달전 5.92∼7.42%, 연초 5.75∼7.05%에 비해 최고 금리가 각각 0.41%포인트,0.78%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20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료율과 잇따른 CD금리 인상 때문이다. 대출금 1억원에 대한 연간 이자도 한달 전보다 연간 40만원, 연초보다 80만원 가까이 늘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23∼7.63%로 전날보다 0.01% 오른다. 한달 전 6.02∼7.12%, 연초 5.85∼6.95%에 비해 최고 0.68%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외환은행도 최고 금리가 한달 전보다 0.19%포인트 오른 6.31∼7.46%가 적용된다. 그러나 시중금리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한재준 박사는 “CD를 통한 은행권의 자금조달 수요가 아직 상당한 만큼,CD금리의 추가 인상 요인이 아직도 있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국내 금융기관의 모기지 대출 역시 부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가계도산 가능성은 희박 시중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식 주택대출 비율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의 연초 변동식과 고정·혼합(변동식과 고정식이 합쳐진 형태)식 비중은 94.27%대 5.73%.6월 말 현재 비율은 93.05%대 6.95%다. 변동식 중심 대출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이 하반기에 대거 쏟아지는 것 역시 대출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처분조건부 대출은 이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이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받는 것.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은 무려 4만 6000건(5조 2000억여원)이다. 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으로 쏟아지면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하다. 대출자들이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은행 이신규 가계영업본부 전문가팀장은 “일시적 2주택자라도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팔지 않으면 비과세혜택을 받지 못하는 만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대출자들의 부담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이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금융권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가계 연체율 역시 아직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콜금리 인상 여지도 희박하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박하재 부부장은 “정권 교체가 부동산 정책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고, 분양가 상한제가 9월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 대출자들의 각종 부담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상당수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 능력은 있는 만큼 시중 금리가 0.5% 포인트 이상 높아지지 않는 한 가계 도산이 대거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코스피 31P 급전직하

    미국의 비우량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불거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다시 급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31.37포인트) 내린 1817.8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57%까지 하락,1800선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2.45%(19.28포인트) 떨어진 766.9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2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3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광복절 휴장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이 이유로 거론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각 금융사의 손실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사들의 ‘고해성사’에 따라 시장이 요동치고, 투자자들의 선택에 따라 장세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엔캐리 투자자금의 급격한 회수가 제2의 외환위기와 같은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급랭시켰다고 보고 있다. 권 부총리는 재정경제부 직원 게시판에 올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장관회의를 다녀와서’라는 글에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기저에는 과도한 엔캐리 트레이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9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32.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간 8조 7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주택담보대출 우리는 안전한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불안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급 자금 수혈로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기에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쇼크에 유난히 취약한 우리의 금융시장은 여진(餘震)이 잦아들 때까지 살얼음판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최근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주식시장의 격심한 요동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어제 금융정책협의회를 소집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하지만 너무 낙관적이다. 정부는 서브프라임 부실의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우리의 금융시장도 유사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는 것이 옳다. 우리의 금융시장 역시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편승해 급속도로 팽창된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헤집고 다니면서 적정 수준 이상의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터다. 특히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이자율 부담이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데다, 콜금리의 연이은 인상이 주택담보대출의 상환 능력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점을 간과한 것 같다. 지금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미국의 절반 수준인 9%에 머물고 있지만 집값 하락세까지 겹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의 상환유예기간이 대부분 내년에 끝나면서 원리금 상환부담이 한꺼번에 집중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럼에도 유동성 공급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경제활동 규모에 비해 시중의 유동성은 오히려 넘치고 있다. 금융기관간 금리 과당경쟁이라는 국내 요인이 신용경색을 초래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감독을 당부한다.
  • ‘서브프라임 쇼크’ 진정 국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이 일단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우려될 경우 원화뿐 아니라 외화의 유동성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문제를 점검하면서 파생결합상품의 리스크도 관리할 계획이다. ■ 코스피-외국인 ‘팔자’ 불구 21P↑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20.77포인트) 오른 1849.26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여전히 46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기 어렵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능력과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 동향에서 단서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금융정책협의회 이후 브리핑을 갖고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신용경색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라면서 “신용경색 문제에는 원화나 외화를 가리지 않고 중앙은행과 협의해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재경부-“신용 경색땐 선제 대응” 개별 금융기관에는 유동성 조절 대출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환 기간이 1년 이상인 외화대출의 80% 이상을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조달토록 한 외화 유동성 비율을 당장 조절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과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를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가산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중이 작고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실한 데다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관련 채권의 규모도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5개 은행 6억달러,9개 보험사 2억 5000만달러 등 8억 5000만달러이며 평가 손실액은 전체 10%인 8500만달러로 추산된다. 김 차관은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에는 “미국시장에 비해 연체율이 낮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 韓銀-“유동성 지원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우리 금융시장이 유동성을 지원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신용 경색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자금이 넘쳐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원화시장은 자금이 굉장히 풍부하고, 오히려 흡수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을 공급해야 했던 미국과 유럽 시장과는 사정이 다르고, 국내 금융기관 자금조달뿐 아니라 콜 시장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도 신용경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한은은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금리 급등 등의 신용경색 조짐이 보이면 즉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공개시장조작 등에 나서고, 필요할 경우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에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유동성 대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백문일 전경하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쇼크’ 이번주가 절정?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시작된 뉴욕 증시의 충격이 이번 주 발표되는 각종 주요 경제 지표의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요동 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0일 380억달러(약 35조 4000억원)를 세차례에 걸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규모다.FRB는 이미 지난 9일에도 뉴욕 증시 중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87포인트 급락하자 240억달러(약 22조 4000억원)의 긴급유동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이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뉴욕 증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의 여파로 급속히 경직되고 있는 개인·기업 신용도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개인·기업 신용도에 악영향… 변동성 클 것” 폴 멘델슨 윈덤 파이낸셜 서비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다.”라면서 “현재 수면 아래에 있는 문제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예측하기도 힘들다.”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을 전망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도 뉴욕 증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내 7월 소매판매 실적(13일),7월 생산자물가지수(14일),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6월 산업생산(15일),7월 신규주택 착공실적(16일) 등 지표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또 월마트와 홈디포, 휼렛패커드 등 주요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개인 신용경색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美 금리인하 압력 빗발… 버냉키 행보 주목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히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규명 움직임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미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에 대해 ‘서브프라임 평가’와 관련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신용평가기관을 믿고 서브프라임모기지를 사들인 대형 헤지펀드와 개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태는 벤 버냉키 FRB 의장에게도 취임 18개월 만에 첫 위기를 가져다 주고 있다.NYT는 11일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최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버냉키 의장에게 강력한 금리인하 압력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JP모건도 “FRB가 금융시장이 더 악화되면 다음달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 정례 모임 이전에라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 버냉키 의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국내전문가 진단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변동성이 커져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이 주식시장을 고리로 긴밀하게 연결돼 금융시장의 ‘증시발 연쇄적 파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당장 국내 유동성을 늘릴 필요는 못 느끼고 있다.”면서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투자한 미 자산담보부채권(CDO)에 포함된 서브프라임 채권은 30%인 2억 5000만달러 정도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채권으로 부실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서브프라임 관련채권을 보유한 국내 금융기관이 적고 금액도 미미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울 경우 국내 시장이 동조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채권보다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 국내 증시는 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투자한 외국 헤지펀드들이 고객들 환매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등 신흥국시장에서 멀쩡한 주식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관계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시장의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려고 순매도를 지속한다면 증시 폭락→환율 급상승→채권금리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중국發 주택대출 쇼크 위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주택담보대출 위기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주택 담보대출액은 3조위안(약 390조원) 규모로 국제 금융시장에 훨씬 더 악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랐다. 이셴룽(易憲容)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경고음을 울려야 할 때”라며 “중국의 주택담보대출의 질이 미국보다 훨씬 나쁜 상태”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는 주택대출 과정에서 적절한 심사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중국에선 사실상 별다른 자격없이도 누구나 주택구입을 위해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거품 붕괴’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미국에 근접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세계적인 금융불안이 조만간 중국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 등 중국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언론들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 공상은행 등 중국 6대 은행의 달러표시 해외증권 투자규모가 1조 3000억위안(약 170조원)이나 돼 중국계 은행의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jj@seoul.co.kr
  • 정부 “서브프라임 선제대응”

    정부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문제로 국내·외 불안요인이 심화되면 즉각 유동성 공급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증권에 투자한 자산 등에 대한 감독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국내 금융 기관이 보유한 미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채권 규모가 작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면서 “다만 단기간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어서 국제금융의 불안요인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불안 요인이 심화된다고 판단하면 한은 등과 협조,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으로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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