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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관파천 현장 옛 러시아공사관 복원

    아관파천 현장 옛 러시아공사관 복원

    덕수궁 선원전 영역도 살리기로 아관파천 120주년을 맞아 사건 현장인 서울 정동 옛 러시아공사관이 원형 그대로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서울 중구청과 함께 사적 제253호인 ‘서울 구(舊) 러시아공사관’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인 사바틴이 르네상스 양식으로 설계해 1890년 완공된 이 건물은 한국전쟁 때 심하게 파괴돼 16m 높이의 탑과 28㎡ 면적의 지하 밀실만 남아 있는 상태다. 아관파천은 고종이 명성황후가 시해된 이듬해인 1896년 2월 11일 경복궁을 벗어나 러시아공사관(아관·俄館)으로 거처를 옮긴 사건이다. 당시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에서 약 1년간 머물며 친위 기병대 설치·지방 제도와 관제 개정에 대한 안건을 반포했고, 민영환을 특명전권공사에 임명해 영국·독일·러시아로 보냈다. 또 대한제국 선포에 앞서 천자의 나라임을 알리기 위해 환구와 사직 등에 지내는 향사(享祀·제사)를 옛 역서(曆書)에 근거해 지내도록 조령을 내리기도 했다. 고종이 아관파천 때 통과했던 미국대사관 관저와 덕수궁 선원전(璿源殿) 사이의 좁은 길인 ‘고종의 길’도 내년까지 복원된다. 약 110m 길이의 이 길은 대한제국 시기에 미국공사관이 만든 지도에 ‘왕의 길’(King‘s Road)로 표시돼 있다. 앞서 미국 국무부 재외공관관리국은 지난 6월 고종의 길 설계안을 최종 승인했고,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종의 길 옆에 있는 덕수궁 선원전 영역의 복원도 본격화된다.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하던 선원전은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하기 전에 지은 건물로, 고종이 승하한 다음해인 1920년부터 일제에 의해 철거됐다. 문화재청은 선원전을 비롯해 왕과 왕후가 승하하면 시신을 모셔 두는 흥덕전, 발인 이후 신주를 보관하는 흥복전, 선원전 배후에 있는 숲인 상림원 등을 2039년까지 복원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덕수궁과 정동은 경복궁 못지않게 중요한 곳으로 대한제국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며 “서구 열강에 의해 분할됐던 덕수궁을 옛 모습으로 되돌리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옛 러시아공사관과 고종의 길이 복원되고, 환구단과 덕수궁 선원전 영역이 정비되면 자생적인 근대국가를 이룩하고자 했던 고종의 삶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BewhY ‘괴물 래퍼’ 떴다

    BewhY ‘괴물 래퍼’ 떴다

    “‘쇼미더머니5’는 끝났지만 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독실한 크리스천… 철학적 메시지 담아 최근 막을 내린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을 차지한 ‘괴물 래퍼’ 비와이(23·본명 이병윤)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떠나) 저의 재능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저에겐 축복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들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이런 보상까지 받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비와이는 지난 15일 밤 생방송된 최종 무대에서 라이벌이자 절친인 씨잼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방송 기간 내내 톱을 다퉜던 씨잼은 비와이와 힙합을 함께 공부한 고교 동창이라 더욱 극적인 승부였다. 이들은 ‘섹시스트리트’ 크루로 활동하고 있다. 비와이는 “같은 꿈을 바라보고 함께해 온 친구와 결승 무대에 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2012년 본격 활동을 시작한 비와이는 독특한 목소리와 발성, 리듬과 속도, 빼어난 가사 전달력, 긴 가사를 한 호흡에 내뱉는 능력 등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쇼미더머니4’에 나와 중도 탈락의 고배를 들이켰으나 두 번째 도전에서는 더욱 농익은 솜씨를 뽐내며 우승 영순위로 꼽혔다. 깔끔한 라임(가사 운 맞추기)에 무대 연출력, 장악력까지 갖춰 힙합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매주 ‘쇼미더머니’ 출연자들의 음원이 공개될 때마다 각종 차트를 휩쓸었는데, 비와이는 ‘포에버’와 ‘데이 데이’ 등 2곡을 아이돌 신곡의 틈을 비집고 1위에 올려놓으며 새로운 음원 강자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게 평가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 인기에 러브콜 쇄도 앞선 시즌에서 욕설과 여성 비하 등으로 논란이 잦았던 ‘쇼미더머니’는 이번 시즌에선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 그 중심에 비와이가 있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랩에 자신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 힙합에 덧씌워진 불량 이미지를 걷어 냈다. 보기 드문 착한 힙합을 보여 준 것. 종교적 느낌을 일부는 꺼릴 수 있다는 지적에 비와이는 “신앙은 제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라며 “제 생각과 신념을 음악에 담고 싶었을 뿐 일부러 종교적인 것을 보여 주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신앙은 힙합이자 멋이라는 것이다. 비와이에게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지산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과 9월 24,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리는 힙합 콘서트 ‘더 몬스터’ 등 굵직한 무대에 올라 ‘지저스왜거’(Jesus+swagger)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병우 ‘처가 부동산 거래’ 논란] ‘1300억대 매매’ 진경준 개입 여부 검찰 수사로 가려진다

    [우병우 ‘처가 부동산 거래’ 논란] ‘1300억대 매매’ 진경준 개입 여부 검찰 수사로 가려진다

    禹 “진경준에 부탁할 이유 없고 김정주 알지도 못해” 강력 반발의혹 제기한 언론사·기자 고소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가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역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하는 과정에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 수석은 18일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우 수석의 고소로 논란은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지게 됐다. 논란이 된 부동산은 강남구 역삼동 일대 4필지 3371.8㎡다. 우 수석의 장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1987~2003년 사들인 곳이다. 이 부동산은 2008년 이 회장이 작고한 뒤 우 수석의 부인을 포함한 네 명의 딸이 상속했고, 2011년 넥슨이 약 1326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넥슨은 인근 40평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가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 이전 결정에 따라 2012년 되팔았다. 현재는 지상 19층, 지하 8층의 건물이 들어선 상태다. 조선일보는 이날 우 수석 처가가 내놓은 1300억원대의 이 부동산이 팔리지 않자 진 검사장이 다리를 놔 넥슨과의 거래를 성사시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우 수석이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보유를 눈감아 줬다는 것이다. 우 수석은 그러나 청와대를 통해 내놓은 입장 자료에서 “처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정상 매매한 것으로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면서 “당시 많은 곳에서 매수 의사를 밝혀 진 검사장에게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할 이유도 없었고 김정주 회장을 알지도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공인중개사 사무소엔 10억원에 달하는 중개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이날 오후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을 신청하는 한편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기사를 쓴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중앙지법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넥슨도 해명 자료를 통해 “당시 건물 매입 가격이 인근 부동산 실거래 가격보다 낮은 평당 1억 3000만원 수준이었고, 대부분 인력을 판교로 옮기기로 해서 2012년 9월 부지를 매각했다”며 진 검사장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우 수석 처가와 넥슨의 부동산 거래를 중개했던 J공인중개사 사무소의 김모 대표도 “넥슨에서 처음에는 평(3.3㎡)당 1억 2000만원을 불렀고 우 수석 처가 쪽은 1억 5000만원을 불러 가격 협상에만 무려 2년이 걸렸고, 그 결과 1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며 넥슨 측의 특혜 제공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당시 이 부동산을 사기 위해 삼성물산, LIG건설, 대우, 포스코, 한화 등 안 온 기업들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부지를 매입하려 했던 삼성물산 관계자는 “바로 앞의 농협 부지는 호가만 두 배였고 평당 1억 3000만원이면 비싸게 주고 샀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넥슨에서 1326억원에 부지를 매입했다가 1년 4개월 만에 이득 없이 오히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며 되판 것에 대한 의문점이다. 넥슨 측은 판교 신사옥으로의 이전 때문에 되팔았다고 했으나 해당 부지 매입을 위해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손해를 입은 거래라는 점에서 의혹의 여지가 남아 있다. 오피스텔 용도로는 적절하지 않은 이면도로 부지였다는 점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당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넥슨 관계자는 “큰 도로와는 멀리 떨어진 부지여서 도로와 잇기 위해 100억원을 더 들여 앞에 있는 빌딩을 살 수밖에 없었다”면서 “금싸라기 땅이라곤 해도 그런 단점 때문에 인근 부동산 업자가 ‘상당 기간 팔리지 않은 땅이다. 그래서 주변보다 금액대가 좀 좋게 나왔다’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이는 우 수석 처가와 부동산 거래를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넥슨이 부지를 매입할 때에는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면서 “특히 오피스텔로 바로 개발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안쪽 부지여서 굳이 다른 빌딩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그곳을 사옥 용도로 산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남역 인근 대로변의 평당 가격은 2억~3억원을 호가한다. 우 수석의 처가가 보유했던 땅도 평당 1억~1억 5000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2011년에는 토지 거래가 사실상 전무했다. A시행사 관계자는 “강남역과 가까운 노른자 땅이지만 그때의 부동산 경기를 생각하면 1300억원대 땅을 매입하는 것은 웬만한 회사들로서는 부담스러웠을 일”이라면서 “2011년 초는 거래가 얼어붙었던 시기라서 만일 당시 땅 살 사람을 구해 줬다면, 결코 작은 도움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 검사장의 추가 의혹을 수사 중인 특임검사팀은 이날 컴퓨터 보안시스템 업체 P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진 검사장은 2011년 P사의 주식을 차명 소유했다가 지난해 처분해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화, 대우조선 인수 이행보증금 일부 돌려받는다

    2008년 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한화그룹이 매각주간사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이행보증금 3150억원의 일부를 돌려받을 길이 열렸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4일 한화케미칼이 산은과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과거 지급했던 이행보증금을 돌려 달라”며 낸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양해각서에 이행보증금 몰취 조항이 있지만 3150억원 전액을 몰취하는 건 부당하게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한화는 2008년 산은이 보유한 대우조선 주식 9639만주를 6조 3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이행보증금 3150억원을 우선 지급했다. 그해 12월 29일까지 최종 계약을 하기로 하고 위반할 경우 이행보증금을 산은이 갖는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경제 여건이 급변하자 한화는 이듬해 6월 18일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통지했다. 산은은 양해각서에 따라 한화가 지급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구체적인 반환 액수는 고법 심리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여의도 카페] 초대형 IB 기준은 미래에셋대우 특혜?

    금융위원회가 이달 중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초대형 IB 기준에 부합한 증권사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1인당 5000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하는 종금형 CMA(종합자산관리계좌) 허용 ▲현재 100%인 자기자본 대비 대출 한도 확대 ▲외국환 업무 확대 등의 혜택을 부여할 전망입니다. 금융투자업계는 금융위가 자기자본 5조원을 기준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는대요. 이 경우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만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볼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는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가 합병해 출범하는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5조 8000억원으로 경쟁사를 압도합니다. 우리투자증권을 품은 NH투자증권은 4조 5000억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병해 연내 출범하는 KB증권은 3조 9000억원으로 5조원 미만입니다. 삼성증권 3조 5000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 3000억원 등도 마찬가지지요. 5조원을 맞추려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거나 다른 증권사를 흡수해야 하는데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금융위는 2013년 한국형 골드만삭스를 육성한다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하고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에 기업 대출과 전담중개(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 등을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3년 만에 다시 새로운 제도를 만들려 하자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축구로 따지면 원톱(1명의 공격수)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게 금융당국 생각인데 이 원톱의 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키우기에 발 벗고 나서도 자기자본 91조원의 미국 골드만삭스, 25조원의 일본 노무라증권 등 글로벌 IB와 경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을 중심으로 업계는 초대형 IB 기준도 일단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같은 3조원으로 정하자고 주장합니다. 다수의 증권사에 길을 열어줘 차근차근 경쟁력을 키우자는 겁니다. 금융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자치단체장 25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정상혁(75) 충북 보은군수는 농촌 지역 자치단체장에게 필요한 세 가지를 갖췄다. 농촌 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영 마인드, 지방자치에 대한 현장 경험 등이다. 그는 충북대 졸업 후 농촌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및 농업인 지도·양성, 농촌지도자 수련 사무 등을 관장하는 농촌진흥청에서 20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며 짧지 않은 시간을 농촌과 함께했다. 농촌진흥청을 그만둔 뒤에는 민간기업에서 17년간 전무와 부사장, 사장 등으로 일하며 경영의 최일선에서 일했다. 4년간 보은 지역 도의원으로 일하며 지방자치의 선봉장 역할도 해 봤다. 정 군수의 이런 경력과 도의원을 하며 보여 준 열정 때문일까. 군민들은 그를 두 번이나 군수로 선택했다. 정 군수는 군민들에게 ‘철인’으로 불린다. 도내 단체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부지런하고 열정이 넘쳐서다. 새벽 5시부터 혼자서 쓰레기봉투를 들고 지역 곳곳을 청소하고, 휴일에는 혼자 자동차를 몰고 주요 사업장을 누빈다.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는 방법도 철인답다. 면담 약속을 잡아 주지 않으면 아침밥도 거르고 무작정 상경해 출근 한두 시간 전부터 사무실에서 버티기를 한다. 정 군수의 이 같은 정성은 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정 군수 취임 후 보은 지역은 많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스포츠불모지였던 보은이 전지훈련의 중심지가 됐다는 점이다. 그가 처음 군수로 취임한 2010년 당시 보은 지역 경기상황은 비참했다. 한때 외지인들로 북적대던 속리산 일대 경기도 바닥을 치고 있었다. 이때 정 군수는 다른 지자체들이 주목하지 않은 스포츠로 눈을 돌렸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군청에 전국 최초로 ‘전지훈련계’를 만들었다. 이어 어디서나 두세 시간이면 올 수 있는 접근성, 고지대로 인해 여름철 기온이 타 지역보다 3~4도 낮은 기후, 집중된 체육시설 등 보은 지역의 장점을 집중 홍보했다. 선수들이 보은에 오면 체육시설 무료 사용과 군청 버스 제공 등 VIP로 모셨다. 60명으로 전지훈련팀 지원 전담 자원봉사단도 구성했다. 그러자 해마다 보은을 찾는 운동선수들이 늘면서 경기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총 325개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20개의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개최해 총 13만 5000명이 보은을 다녀갔다. 이들로 인해 속리산 관광 비수기인 7, 8월에도 속리산 주변의 숙박업소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정 군수의 스포츠마케팅은 관광객 유치의 한계성을 극복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인구 증가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정 군수는 2010년 ‘귀농귀촌계’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귀농 귀촌인 유치에 나섰다.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한 해 10명도 안 되던 귀농 귀촌인이 지난해 15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보은군의 인구가 지난해 50년 만에 증가해 3만 4296명을 기록했다. 정 군수는 동부산업단지 전체를 중견 사출성형기 제작 업체인 우진프라임 한 곳에 분양해 골치 아픈 산단 분양을 한 방에 해결하기도 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정 군수가 요즘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속리산 일대 개발이다. 기자가 찾아간 지난달 17일에도 정 군수는 오후 시간의 상당 부분을 속리산에서 보냈다. 그는 오후 1시 산외면 백석1리에서 열린 마을쉼터 준공식에 참석해 주민들을 격려한 뒤 속리산으로 달려갔다. 정 군수는 속리산 중턱에서 직원들을 만나 승합차로 갈아탄 뒤 차량 한 대가 겨우 달릴 수 있는 임도를 달리며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조성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수시로 차에서 내려 직접 땅을 밟아보고 안전시설들을 만져 봤다. 정 군수는 “이제는 관광자원도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며 “차질 없이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속리산면 중판리 산 중턱에 자리잡은 꼬부랑길은 총 10㎞에 달한다. 전지훈련팀들의 달리기 훈련 장소와 관광객들의 산책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 군수를 태운 승합차는 인근의 바이오산림휴양밸리 현장으로 향했다.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휴양밸리는 한옥마을 11동, 황토마을 10동, 통나무마을 3동, 산나물체험장 5㏊, 유기농식당 2동 등으로 구성된다. 그는 올라가는 숙박시설들의 뼈대를 만져 보며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을 주문했다. 정 군수는 “산림휴양밸리가 완공되면 속리산 권역이 산림휴양, 치유, 체험, 문화교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산림휴양단지가 될 것”이라며 “속리산을 살리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임을 잊지 말고 세밀한 시공을 해 달라”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산림휴양밸리는 내년 12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속리산 개발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 군수는 속리산 중판지구를 ‘수학여행 1번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민자 1080억원 등 총 1388억원을 투입해 호텔 250실, 콘도 500실, 모노레일, 승마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승합차를 타고 정이품송 앞에서 진행 중인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장을 찾았다. 그는 고령에도 지치지 않는 듯 빠른 걸음으로 현장 곳곳을 살폈다. 이어 정 군수가 찾은 곳은 뱃들공원에서 열린 보은 조신제 행사장이다. 조신제의 ‘조’(棗)는 대추나무 ‘조’자다. 조신제는 보은 대표 특산물인 대추 농사의 풍년과 고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뱃들공원에는 수령이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대추나무가 식재됐다. 정 군수는 군청으로 복귀하는 차 안에서 자신의 군정 철학을 역설했다. 그는 “단체장은 잔꾀를 부리거나 선심성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며 “100년을 내다보거나 군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발전은 단체장의 의지에 달렸다”며 “단체장이 의지를 갖고 일을 추진하면서 적재적소에 공무원들을 배치하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가방 ´미공개 정보´ 32억 챙긴 브로커에 구속 영장

    국내 유아복 브랜드 아가방컴퍼니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해 32억원 규모의 차익을 챙긴 브로커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길배 부장)는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브로커 하모(63)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하씨는 2014년 아가방컴퍼니가 중국 자본을 유치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사고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가방컴퍼니의 최대주주였던 김욱 대표는 그해 9월 2일 약 320억원 가치의 보통주 427만 2000주(15.3%)를 중국 기업 라임패션코리아(현 랑시코리아)에 양도해 최대주주가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중국 자본 유치가 호재성 정보로 인식되면서 아가방컴퍼니의 주가는 열흘 만에 1.5배 폭등했다. 하씨는 이때 김 대표가 중국 기업에 주식을 매각할 때 거래를 알선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아가방컴퍼니 주식 100억원어치 이상을 몰래 사들였다가 공시 이후 팔아치웠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고발로 지난달 초 수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 아가방컴퍼니와 하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관계자를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공개정보 연루자가 일부 있지만, 주범은 하씨”라며 “추가 영장 청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글로벌 시대] 꽃과 벌, 전갈과 개구리/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꽃과 벌, 전갈과 개구리/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꽃과 벌은 윈윈의 대명사다. 꽃은 벌을 부르고 벌은 꽃을 찾는다. 서로 끌리는 관계다. 벌은 꿀을 얻고 꽃은 씨를 맺는다. 꽃은 지구를 뒤덮었고 벌은 개체 수를 늘렸다.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는 공생 덕분이다. 지난 30년 미국과 중국이 그랬다. 우선 경제관계. 중국은 미국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었다. 미국은 싼값에 사갔다. 중국은 돈을 벌었고 미국은 물가 걱정을 덜었다. 중국은 번 돈을 쓰지 않고 미국 국채를 사 모았다. 미국은 그 덕에 장기 저금리를 유지했다. 꽃과 벌의 관계와 판박이다. 다음은 국제관계. 중국은 미국이 짜 놓은 국제질서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미국은 개입주의 외교정책과 ‘워싱턴 컨센서스’로 유일 패권 국가를 자처했다. 양국은 충돌은커녕 갈등에 빠질 일도 거의 없었다. 역시 꽃과 벌의 관계다. 세상은 나뉜 지 오래면 합치고, 합친 지 오래면 나뉘는 법이라고 했다(天下大勢 分久必合 合久必分). 제국의 흥망성쇠와 이합집산을 그려 낸 삼국지의 첫 구절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양국의 경제적 동거를 도마에 올렸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이 중국에서 빌린 돈으로 집을 사고팔다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가 터졌다”며 ‘위험한 동거’를 꼬집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의 빚잔치 문화와 중국의 자린고비 정신이 만들어 낸 비정상적 합작품인 셈이다. 참고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를 외교정책의 덕목으로 삼던 중국은 이제 “내 몫을 달라”고 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표현처럼 “500㎏이나 되는 판다가 계속 자는 척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는 아시아에서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중국을 수영장에 불쑥 나타난 코끼리에 비유했다. 그 수영장에는 또 다른 거대 코끼리(미국)가 이미 앉아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더이상 꽃과 벌이 아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달라졌다고 해서 당장 극한 대립과 충돌을 감수하지는 않으려 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을 일방적으로 고립시키기 어렵다. 중국은 미국에 정면 대응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상호 의존도도 높다. 양국은 이미 ‘내 안에 네가 있고, 네 안에 내가 있는’ 관계가 됐다. 그럼에도 우려가 되는 것은 프랑스 작가 장 드 라 퐁텐의 우화 ‘전갈과 개구리’ 때문이다. “개구리가 강을 건너려는데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전갈이 나타나 등에 좀 태워 달란다. 개구리는 전갈이 독침으로 자기 등을 찌를 수 있다는 생각에 거절했다. 전갈은 그러면 둘 다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전갈이 개구리 등에 올라타는데 강 중간에서 물살이 거세지자 전갈이 갑자기 개구리를 찌르고 만다. 개구리가 왜 찔렀느냐고 소리치자 전갈의 대답이 이랬다. “미안해. 상황이 급하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본성을 어쩔 수 없었어.” 개구리는 몸에 독이 퍼져 죽었고 개구리가 죽으면서 전갈도 물에 빠져 죽었다. 의도적 충돌보다는 본능적 우발성에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다. “강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며 약자는 자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로 고통받는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말이다. 약자가 되지 않으려면 미국, 중국과 계속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최선의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까지 모두를 고려한 복수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
  • 미국 경제를 위기로 내몬 월가와 싸우다

    미국 경제를 위기로 내몬 월가와 싸우다

    정면돌파/실라 베어 지음/서정아·예금보험공사 옮김/알에이치코리아/696쪽/2만 8000원 2007년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들의 파산에서 시작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이어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는 이제 불과 몇 줄로 요약되어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과연 그럴까. 역사의 한 줄 뒤에는 수많은 사건과 인물이 얽혀 있게 마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을 맡았던 실라 베어는 회고록 ‘정면돌파’를 통해 금융위기의 전개 과정, 그 직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금융개혁의 험난한 여정을 생생하고 진솔하게 기록했다. 베어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티머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부 장관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를 진화한 주축으로 꼽힌다. 그는 서문에서 “미국 경제가 어떻게 해서 수렁으로 빠졌는지, 미국의 금융시스템과 규제시스템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제까지 알려진 허구와 반쪽자리 진실을 밝혀내고자 한다”고 책을 쓴 이유를 밝히고 있다. 베어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가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명분으로 취한 미봉책이 어떻게 미국 경제를 위기로 내몰았는지를 조목조목 전달한다. 베어가 FDIC 의장에 취임한 것은 2006년.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위해 그 자리를 선택했지만 취임하자마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촉발되고 그후 미국 금융시장은 전 세계 경제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베어는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맺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했다. 그는 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며 실효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기준을 마련했다. 압류방지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대중의 신뢰를 굳건히 하며 금융시스템을 안정화했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통화감독청과 연준은 예보가 하는 일마다 교대로 시비를 걸고, 한 기관과 어떤 사안에 합의하면 다른 기관이 다른 사안을 들고 나오는 일도 다반사였다. 베어는 이런 상황에 대해 “머리가 9개인 히드라와 싸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고 회고한다. 서브프라임 대출의 대부분을 실행했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회사의 극성스러운 로비 활동도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곤 했다. 월가에 대해서만큼은 책임을 묻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흔들림 없이 펼치고 실행에 옮겼던 베어는 “금융계의 기만과 부정행위가 계속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한다. 2008년 시사주간 타임은 베어를 ‘서민의 수호자’라 칭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외국인 공매도 몸통 숨고… 국내 금융사만 전략 노출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외국인 공매도 몸통 숨고… 국내 금융사만 전략 노출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공시 제도가 시행되자마자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 공매도 세력은 드러나지 않고 중개 역할을 하는 ‘바지 사장’ 금융사만 공개되면서 공매도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반발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외국인 투자자와 불공정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에 해당돼 공시한 투자자는 총 18개 금융사다. 이들은 지난 1일 기준 상장 종목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잔고 비율이 0.5%를 넘어 사명 등 인적사항과 종목을 공개했다. 외국계 금융사가 절반인 9곳인데, 공시된 414개 종목(중복 포함) 중 399개(96.4%)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매도 세력의 ‘몸통’으로 지목된 외국계 헤지펀드는 공시에 드러나지 않았다. 헤지펀드는 프라임브로커리지(헤지펀드 전담 중개·대출·상담) 전문 외국계 금융사를 통해 공매도를 주문하기 때문에 공시 의무가 적용되지 않았다. 중개 역할을 한 브로커만 모습을 드러냈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공매도 공시는 국내 법인이 아닌 해외 법인에서 하고 있다”며 “해외 법인에 문의한 결과 공시가 시행됐다는 내용만 알고 있을 뿐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는 공매도 세력이 드러나지 않은 공시 제도는 의미가 없다며 온라인을 통한 공매도 폐지 청원 운동에 나섰다. 제도 도입 취지 중 하나가 공매도 세력에 정보 공개 부담을 안겨 투기를 억제하는 것인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28일까지 3% 이상을 유지하다 공시 제도 시행 하루 전인 29일 2.56%로 뚝 떨어졌고, 실제 첫 공시가 나온 지난 5일까진 2%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6일 공매도 비중은 3.45%로 증가해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자산운용사도 공시를 피하기 위해 프라임브로커리지를 이용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공시제로 인해 국내 금융사 비용만 늘어날 뿐 공매도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사는 공매도 공시에 따른 투자전략 노출 가능성이 커졌다며 불만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브로커를 통하는 외국계 헤지펀드는 여전히 자유롭게 공매도를 할 수 있는 반면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국내 금융사는 숏(매도) 전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등 불공정 경쟁 우려가 있다”며 “3거래일인 공매도 공시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우리보다 앞서 시행한 일본도 공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투자자는 30여개사에 불과하다”며 “공매도 세력이 누군지 밝혀내는 것보다는 공매도가 많은 종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신여대‚ 프라임 관련 신설학과 진로진학 콘서트 개최

    성신여대‚ 프라임 관련 신설학과 진로진학 콘서트 개최

    성신여대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학년도 프라임 관련 신설 학과 진로진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고교생, 학부모, 지도교사 등 500명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설명회와 함께 특강과 진로진학 상담을 진행한다. 전공상담에는 프라임 관련 학과 외 12개 신설 학과 교수들이 참여한다. 또한 수험생과 함께 온 학부모를 위해 입시 상담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프라임 신설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생부종합전형 1:1 서류 지도(150명 사전 접수)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본 행사는 7월 17일 낮 12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E홀에서 개최되며, 참가 접수는 7일 낮 12시까지 성신여대 입학처 홈페이지(ipsi.sungshin.ac.kr)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쏘나타 첫 60개월 무이자 할부…현대카드로 구매하면 7% 할인

    쏘나타 첫 60개월 무이자 할부…현대카드로 구매하면 7% 할인

    자동차 업체들이 7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공세로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판매 절벽’을 넘는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2016년형 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2017년형 제외), 2015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2015년형 제네시스(DH), 올 뉴 투싼, 싼타페 더 프라임(올 4월까지 생산분) 등을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 쏘나타와 그랜저에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혹은 현대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7%(쏘나타와 그랜저)까지 값을 깎아준다. 2015 제네시스의 경우 200만원을 할인한다. 기아차는 이달 K3와 K5, 스포티지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비 50만원을 준다.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를 지원한다. 차량 등록 후 1개월 내에 품질에 불만이 생기면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주는 혜택도 내놨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인 스포티지는 5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중 택일할 수 있다. 경차인 모닝에 대해서는 이달에도 현금 100만원 할인이나 삼성전자 초고화질(UHD) 스마트TV를 준다. 한국지엠(GM)은 현금할인과 할부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50개월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말리부 2011년형에 300만원, 스파크 90만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 190만원, 트랙스 130만원 등 현금할인을 해 주고, 동시에 50개월 4.9% 장기 할부혜택도 준다. 차량을 3년 이상 보유한 고객들이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레저용차량(RV)을 사면 5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할인혜택을 최대한 이용할 경우 구형 말리부를 최대 35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크루즈는 최대 240만원, 캡티바는 220만원 싸게 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달 시행되는 무관세에 맞춰 스페인에서 수입하는 소형 SUV인 QM3 가격을 85만~100만원 할인한다. 현금 구매 시 5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SM3와 SM7의 할인폭은 50만원,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QM6) 출시를 앞둔 QM5 할인폭은 200만원이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C와 렉스턴W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매하면 개별소비세 10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투리스모 고객에게는 휴가비 50만원을 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브렉시트·대출 규제·금리 인하… ‘눈치 모드’ 주택시장

    브렉시트·대출 규제·금리 인하… ‘눈치 모드’ 주택시장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 강화에 영국발 악재… 재건축 거래 위축 “정부가 강남 재건축과 분양권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하고 조치를 취한 만큼 한동안 시장의 눈치 보기는 심해지지 않겠어요?”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최근 과열 진단을 받은 강남 재건축의 청약경쟁률은 빠지겠지만 시장을 근본적으로 흔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브렉시트가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반면 금리 인하는 장기적으로 주택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주택시장도 눈치 보기에 들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최근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를 발표하자 부동산 시장을 이끌던 고가 재건축 아파트들이 주춤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발급했지만 이제는 분양가격 9억원 이하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인당 보증건수도 최대 2건으로 줄고 보증한도는 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한정된다. 변경된 보증요건은 7월 1일부터 입주자 공고를 실시하는 주택에 대해 적용된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재건축 아파트다.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A공인중개사는 “강남 재건축이 인기를 끌면서 목동 아파트도 한 번 보고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됐는데 1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지난달 24일 목동 재건축 아파트를 보고 간 손님이 다시 온다고 했는데 소식이 없다. 뭔지 모르지만 국제적으로 큰 사건이 터지고,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열 논란이 일고 있는 강남 재건축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반포동 부동산 한 관계자는 “시장에 물건이 더 많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매수 문의는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가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고, 정부가 강남 재건축을 타깃으로 중도금 대출규제를 내놓은 상황에서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강남의 돈이 묶이는 이유 중 하나는 정부의 정책 의지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강남 재건축 시장 분양가에 거품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분양권 전매) 현장을 단속하고 금융결제원 자료를 통해 거래내역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정부 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중도금 대출 규제를 두고도 정부가 재건축·분양권 과열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중도금 대출 규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개포3단지 재건축 조합은 중도금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정보다 서둘러 6월 말 분양승인을 신청했으나 보류되면서 다소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7월 1일 이후 모집 공고를 내게 되면 새로 적용되는 중도금 대출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이를 피해 앞당겨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강남구에서 분양 승인을 해주지 않아 보류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을 필두로 재건축 아파트가 주춤해지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보는 분위기도 엇갈리고 있다. 당초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의 강세를 전망했던 전문가들도 “돌발 악재가 단기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브렉시트와 중도금 대출 규제는 분명 악재”라면서 “1998년 외환위기 때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됐다. 단기적으로 거래가 얼어붙는 상황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매수자들의 심리까지 얼어붙으니 오르기 어렵다”면서 “단기·중장기 모두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브렉시트 사태가 실물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이고,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어 오히려 주택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어 우리도 금리 1% 시대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풍부해진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몰려 시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도금 대출 규제의 영향도 제한적일 수 있다. 9억원 이상 주택을 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수도권과 광역시의 보증한도를 1인당 6억원(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했지만 해당 범위에 드는 주택의 수는 올해 서울 분양 아파트 1만 2525가구 중 858가구로 전체의 6.85%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강남 재건축에 투기 수요가 몰리고 있고, 이런 분위기가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강한 규제인 것 같지만, 1인당 2건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현재 살고 있는 주택 이외에 아파트 4채를 더 청약할 수 있다”면서 “강남 재건축은 영향을 받겠지만, 다른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줄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소외당했던 기존 아파트들이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피스텔도 중도금 대출 규제를 받게 되면서 임대사업도 쉽지 않게 됐다. 오피스텔 여러 채를 분양받아 임대사업을 하면 이자비용 등을 빼고도 연 5% 정도의 수익률을 낼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었다. 이런 이유로 2013~2014년 연평균 4만여실이던 건축 허가 물량이 지난해에는 두 배가 넘는 10만여실로 급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국대 총장에 민상기 교수 선임

    건국대 총장에 민상기 교수 선임

    건국대는 제20대 총장으로 민상기(61) 동물생명과학대학 바이오산업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민 교수는 건국대 교수협의회장, 대학원장 등을 거쳐 교학부총장과 프라임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전국식품공학교수협의회장, 한국식품냉동기술협의회장, 프라임사업대학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는 9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 [부고]

    ●손상용(부산시의회 부의장)씨 부친상 30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51)305-4000 ●조진희(한화생명 경인지역본부장)씨 장인상 30일 전북 정읍 정다운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0시 (063)532-4441
  • [2016 상반기 히트상품] 한화생명 프라임통합종신보험

    [2016 상반기 히트상품] 한화생명 프라임통합종신보험

    ‘프라임통합종신보험’은 보증비용 없이 2.75%의 확정금리로 운용되는 종신보험으로 기존 종신보험보다 최대 25%까지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납입 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축소한 대신 납입이 완료되면 기존 종신보험 대비 환급률을 대폭 높였다. 사망보험금도 최대 2배까지 증액이 가능해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자산을 최대화할 수 있다. 프라임통합종신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저해지환급형 상품답게 저렴한 보험료다. 납입기간 동안 축소된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보험료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특히 45세부터는 가입 당시의 경험생명표 기준으로 연금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망보장보다 노후자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은퇴 이후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전환할 수 있다. 한화생명 프라임통합종신보험은 특정 가입조건을 만족하면 납입기간 완료 시점에 해지할 경우 납입했던 주계약 보험료 100% 이상을 해지환급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장기 유지 시에는 2.75% 확정금리로 운용되기 때문에 환급률을 더 확대할 수 있다.
  • 치고 빠지고, 옆에선 패싸움… 아마추어 ‘반상 전투’ 대접전

    치고 빠지고, 옆에선 패싸움… 아마추어 ‘반상 전투’ 대접전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대국을 벌인 뒤 바둑의 인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바둑을 다시 두게 됐다는 사람들부터 아이들에게 바둑을 배우게 하는 부모들까지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26일 경북 안동시에 있는 경북도청에서 열린 내셔널바둑리그에서도 최근 바둑계에 불고 있는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초읽기입니다. 하나 둘 셋…”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조심스럽게 바둑돌을 집어 한 수 두고는 재빨리 초시계 단추를 누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바둑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소리만 나지 않을 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선 대규모 진지전이, 옆에서는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이 벌어진다. 드물게 섬멸전이 벌어지는 곳도 있다. 앳된 얼굴을 하고 흑돌을 잡은 기사가 더 앳된 얼굴을 한 기사의 좌변 공격을 차분히 막아내며 좌변을 우세하게 차지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터운 기세에 압박감을 느꼈는지 백은 우변에서 패싸움을 유도한다. 역부족이다. 패싸움도 모두 지고 그 와중에 다른 곳에서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압도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백은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6R 불계승 김기백 “내년 프로 입단이 목표” 내셔널바둑리그 6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불계승을 거둔 김기백(충남·21)은 지난해 아마국수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아마6단인 김기백은 자신의 바둑 스타일에 대해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차분하게 기다리는 걸 선호한다. 내년 프로 입단을 하는게 목표”라면서 “언젠가는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바둑리그다. 지역별로 18개 팀이 구성돼 있고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양대 리그에서 모두 17라운드 153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대국 수는 765국이나 된다. 각 리그 상위 4개팀이 8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결정한다. 프로 입단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등용문이지만 직장인으로서 바둑이 좋아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며 각 팀 선발선수는 감독이 정한다. 대국 방식은 5인 단체대항전으로 하되 시니어(또는 여자)는 시니어(또는 여자)끼리, 주니어는 주니어끼리 대국한다. 6라운드 최대 하이라이트는 심우섭(서울 푸른돌)과 류승희(경남 한림건설)의 대국이었다. 6라운드에서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에 동료 기사들과 협회 관계자들까지 주위를 둘러서서 대국을 지켜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결과는 심우섭의 2집반승. ●심우섭, 6R 접전 끝 류승희에 2집반승 거둬 심우섭과 류승희는 대국이 끝나고 나서야 복기를 하며 마주 앉은 지 두 시간 만에 대화를 시작했다. 일반인들로선 바둑을 두었던 순서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바둑을 두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지만 기사들로선 복기야말로 가장 중요한 절차다. 6~8라운드에선 신생팀 서울 푸른돌(드림)과 전라남도(매직)가 양대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6라운드에서 5전 전승의 경남 한림건설을 3-2로 꺾고 1위 굳히기에 나선 서울 푸른돌은 7라운드 대국에서 부산 이붕장학회에 2-3으로 패하며 잠시 경남 한림건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26일 열린 8라운드 대국에서 대전광역시를 3-2로 꺾고 1위를 탈환했다. 혼전 양상을 보였던 매직리그에서는 전남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남은 6라운드에서 강원도를 4-1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한 뒤 7~8라운드에서도 대구 덕영과 전북 알룩스를 각각 4-1로 누르고 3연승을 추가해 종합 전적 5승3패로 1위로 도약했다. ●경북 한국광물 최광호 유일하게 8전 전승 5라운드까지 매직리그 1위를 달렸던 경북 한국광물은 2승1패를 추가해 종합 전적 5승3패를 기록했지만 전남에 개인승수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개인기록에서는 최광호(25·경북 한국광물)가 양대 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아마 7단인 최광호는 김기백과 함께 서울 양천구 양천대일도장에서 내년 입단을 준비 중인 차세대 바둑기사다. 아버지가 바둑교실을 운영하다 보니 언제 처음 바둑을 배웠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바둑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했다. 최광호는 자신의 기풍을 묻자 “틀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자유롭게 바둑을 두려 한다”면서 “전투를 걸어오면 마다하지 않는다. 수읽기가 내 장점”이라고 답했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앞두고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내셔널바둑리그 다음 9∼11라운드 경기는 7월 30~31일 전남 목포에 위치한 전남체육회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다. 내셔널바둑리그 정규리그 주요 경기는 인터넷(사이버오로)을 통해 중계되며, 10월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 전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저녁 프라임타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안동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레몬·탄산수·꿀·자몽… 이젠 머리에 양보하세요

    레몬·탄산수·꿀·자몽… 이젠 머리에 양보하세요

    최근 샴푸 업계에서는 천연 재료를 활용하거나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한 제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샴푸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무실리콘 제품 등 두피·모발 건강에 좋아 26일 미용·건강제품 전문 판매점인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학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샴푸의 매출은 70% 늘어 샴푸 부문의 매출 성장(50%)을 주도했다. 샴푸를 안 쓰고 머리를 감는 일명 ‘노푸’ 열풍의 연장선으로 건강 샴푸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친환경 샴푸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들의 중심에는 ‘무실리콘’ 샴푸가 눈에 띈다. 실리콘이란 샴푸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으로 모발에 밀착해 탄력이나 생기를 오래도록 지속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제대로 씻지 않을 경우 두피건강을 방해한다. 최근 업체들은 실리콘이 없는 무(無)실리콘 샴푸를 쏟아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2013년 출시한 모발관리제품 브랜드인 ‘오가니스트’는 천연 오일 함유, 식물 성분의 계면활성제(거품을 내고 세정력을 높여주는 화학물질) 사용, 실리콘 및 파라벤 무첨가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분기 오가니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을 만큼 지속적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오가니스트 제주라인’을 내놨다. 제주에서 자생하는 동백, 해초, 무환자 등을 원료로 하는 샴푸로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오가니스트 제주는 모발에 좋은 원료를 사용함과 동시에 두피 자극 우려가 있는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와 실리콘을 빼고 천연 식물 세정 성분이 함유된 두피 저자극 처방을 개발했다”면서 “무공해 제주의 향과 어우러져 상쾌함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제품 라인업 강화·새 브랜드 출시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4월 ‘헤어가 만나는 첫 번째 건강 샴푸’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친환경 샴푸 브랜드 ‘프레시팝’을 출시했다. 프레시팝은 세계적으로 건강성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허브나 알로에 등 ‘슈퍼푸드’의 영양을 모발에 공급한다는 모토를 내세웠다. 실리콘 등 5개 화학물질을 뺀 일명 ‘5프리(Free) 안심처방’으로 만든 점을 강조했다. 프레시팝은 자신의 두피와 체질에 맞게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두피가 지성인 고객은 라임과 민트, 레몬, 탄산수 및 녹차 등의 성분이 포함된 ‘그린허브 레시피’를, 건성 두피를 가진 고객은 레몬 버베나, 알로에, 소금 등의 성분이 함유된 ‘화이트 워터 레시피’, 비듬이 많은 고객은 만다린과 유자, 오렌지 성분 등이 들어간 ‘만다린 레시피’를 골라 쓰면 된다. 모발에 윤기가 떨어지는 고객들은 사과, 식초, 레몬 성분의 ‘모이스처 레시피’를 사용하면 된다. 애경도 기존에 있는 브랜드 ‘케라시스’에 실리콘 등 화학물질을 빼고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케라시스 네이처링’ 샴푸 5종을 2014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애경 관계자는 “무실리콘 제품이지만 모발 연구 10년 이상의 노하우로 모발이 뻣뻣해지는 천연샴푸의 약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케라시스 네이처링의 판매 증가율은 103.3%로 전년 동기대비 두 배가 매출이 늘었다. LG생활건강의 오가니스트나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시팝 제품은 500㎖에 각각 1만원대 중·후반으로 기존 일반 샴푸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용품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 업체·수입 브랜드도 다양한 제품 내놔 국내 중소 업체나 수입 브랜드 들도 다양한 친환경 샴푸를 내놓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천연 샴푸 브랜드 ‘라에꼴러비스트’는 최근 자연 유래 성분 98.5%를 함유한 ‘에코러브샴푸’를 출시했다. 천연성분 98.5%는 국내에 시판 중인 샴푸 중에 가장 높은 천연성분 함유량을 자랑한다는 게 라에꼴러비스트의 설명이다. 에코러브샴푸는 천연 계면활성제뿐 아니라 프랑스산 다마스크 장미꽃수 25%를 첨가했다. 장미꽃수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있다. 또 모발과 유사한 산성도를 지닌 약산성 샴푸로 별도의 컨디셔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라에꼴러비스트 측은 설명했다. ●“개운함 덜하지만 입소문 타고 판매 증가” 화학성분을 줄인 수입 샴푸도 있다. 프랑스 브랜드인 멜비타의 ‘프리컨트’ 샴푸는 유기농 성분을 19% 포함하고 있다. 유기농 꿀 성분으로 모발에 영양을 제공하고, 자몽 오일 성분으로 자몽 향을 오래도록 유지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로고나코리아의 밤부샴푸는 화학 계면활성제와 인공향, 인공 방부제 대신 대나무잎과 줄기 추출물, 대나무수액 등의 식물성 성분을 첨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천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샴푸에서도 일명 화학 성분을 배제한 ‘노케미’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기존 샴푸에 비해 개운함은 덜하지만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 지원 예산이 ‘눈먼 돈’ 안 되게 하려면/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학 지원 예산이 ‘눈먼 돈’ 안 되게 하려면/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2016년 교육부의 대학 예산은 9조 3000억원 규모다. 이 중 4년제 대학들이 경쟁을 통해 가져갈 수 있는 사업 예산은 1조 1500억원 정도다. 최근 대학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프라임 사업도 그중 하나이고, 대학들은 정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다툰다. 대학이 정부 사업을 수주하면 많은 것을 얻는다. 우선 부족한 재정에 보탬이 된다. 특히 학생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는 사립대에서 정부 지원금은 가뭄 속 단비와 같다. 광고 효과도 크다. 정부가 인정한 우수 대학이라는 브랜드 효과를 누리고, 학생 유치에 유리하다. 무엇보다 보수적인 대학 사회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약도 잘못 쓰면 독(毒)이 되듯이 정부 사업이 해(害)가 되는 일도 있다. 사업을 계기로 학내 구성원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노력하기보다 그저 예산이라는 잿밥에만 관심을 둘 때 그렇다. 대개 이런 경우는 소수 교직원이 동원돼 장밋빛 계획을 만들고, 대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다가 사업이 종료되면 흐지부지되곤 한다. 사업을 할 때마다 교육과정을 바꾸고 학과를 개편해 대학의 교육 시스템이 누더기가 된다는 지적도 들린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별도로 재정지원 사업을 하기보다 적절한 배분 공식을 만들고 이에 따라 대학에 돈을 나눠 주는 게 좋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고등교육이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보편교육이 아닌 이상 국민이 낸 세금을 쉽게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관건은 국가와 대학 모두에 도움이 되는 재정지원 사업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다. 우선 대학이 비전과 전략적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해당 국가사업을 ‘왜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 사업 계획서 작성에 참여한 교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 구성원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그럴 때 대학에 지속 가능한 변화가 생긴다. 대학 스스로 비전을 세우고 이를 구체화하는 수단으로 정부 사업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정부 사업을 변화의 마중물로 쓰자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수행되는 사업이 대학의 운영과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은 학습하는 조직이어야 한다. 정부 사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조직에 내재화할 때 대학의 경쟁력이 길러진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첫째, 대학이 중장기 비전 아래 체계적으로 대응토록 정부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새 정부가 들어서거나 새 장관이 오면 기존 사업을 버리고 다른 사업을 만드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업이 매번 바뀌면 대학에는 임기응변만 남게 되고, 장기적 안목에서 역량과 성과를 쌓는 것이 어려워진다. 둘째, 평가를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 몇 개의 지표로 전체 대학을 일률적으로 평가하면 대학은 획일화되고 특성화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서로 다른 환경과 여건을 고려하고, 대학의 자율적 역량과 발전 계획을 존중하는 평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가 활동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공을 들이겠다는 교육과 예산 당국의 안목이 절실하다. 지금 시행되는 중간 평가 방식도 재고의 여지가 있다. 예산 낭비를 막고 대학의 책무성을 묻기 위해 약속했던 성과를 거두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1~2년 만에 교육적 성과를 보이라는 것도 무리다. 형식적이고 맹목적인 이유로 중간 평가를 하게 되면 대학은 없는 성과를 만드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대안은 사업 참여 대학을 처음부터 엄격히 선정하고, 이후부터는 대학이 성과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 컨설팅형 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 시작부터 대학의 변화를 매년 모니터링해 가는 것도 선진화된 사업 관리 방법이다. 미리 자료를 구축해 분석하고, 성과를 확인해 피드백하자는 것이다. 정부 재정지원 사업은 제대로 하면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성과 없이 끝나도 책임지는 사람 없는 눈먼 예산이 될 수도 있다. 이제 박근혜 정부도 임기 말을 향해 가고 있다. 대학들은 벌써 다음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가 바뀌어도 계속되는 사업이 나오길 기대한다.
  • “트럼프는 경제 무능” “클린턴은 피묻은 돈”

    “트럼프는 경제 무능” “클린턴은 피묻은 돈”

    “트럼프 4번 파산… 美 망하게 할것” “클린턴은 월가와 대선 기금 거래”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을 파산시킬 것이라며 트럼프의 ‘경제 무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클린턴이 모은 기금은 월스트리트에서 나온 피묻은 돈이라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경제 공약보다는 인신공격성 설전을 벌였다. 클린턴은 이날 최대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대안고교에서 가진 경제 관련 연설에서 “자신의 회사를 4차례 파산에 이르게 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부채 문제와 파산보호 신청, 진지한 정책 제안의 부족 등을 수차례 지적하며 “트럼프는 자신의 사업 실적 때문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으며, 며칠 전 ‘나는 사업을 위해 했던 일을 나라를 위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면 그가 그의 사업을 위해 한 것을 보자”고 포문을 열었다. 클린턴은 이어 “트럼프는 사업에 관해 많은 책을 썼다. 그것들은 모두 ‘챕터11’(파산보호)로 끝나는 것 같다”며 “수년에 걸쳐 그는 의도적으로 그의 회사들이 엄청난 빚을 지게 하고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자신의 회사를 한 번, 두 번도 아니라 네 번 파산시켰다. 수백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주주들은 전멸했다. 소기업 계약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봤다. 많은 이들이 파산했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무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사기 의혹을 받는 ‘트럼프 대학’과 문을 닫은 카지노 사업을 거론하며 “트럼프는 이기적이고 말주변만 좋은 사업가”라며 “우리는 트럼프가 실패한 카지노들처럼 미국을 파산시키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보·보수 진영 모두 트럼프의 경제구상이 재앙이라고 말한다며 “상공회의소와 노조, 밋 롬니와 엘리자베스 워런, 우파·좌파·중도 경제학자 모두 트럼프는 우리를 경기침체에 다시 빠지게 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트럼프는 금융위기 이전으로 우리를 다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공격에 트럼프도 반격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CBS 방송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때 경제에 대해 한 것은 엉망이며, 중국이 미국을 약탈해 갔다”고 역공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또 “클린턴이 기금을 모을 때마다 거래를 한다”며 “그 기금은 ‘피묻은 돈’이며, 엄청난 금액이 월가로부터 들어온다”고 맞받아쳤다. 트럼프는 앞서 트위터에 “나라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는 이메일들도 보낼 수 없는 클린턴이 어떻게 경제를 이끌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또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엄청난 회사들을 일궈냈지만 클린턴은 경제 낙제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캠프의 카트리나 피어슨 대변인은 CNN에 두서너 개 실패 사례로 500개가 넘는 성공한 사업체를 가진 트럼프를 공격하는 것은 “계획을 세우고 꿈을 좇아 분투하는 이 나라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클린턴이 전혀 모른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피어슨 대변인은 이어 “월트 디즈니나 헨리 포드도 사업에서 실패한 적이 있지만 결국 성공한 사업가로 꼽힌다”며 “트럼프는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냈지만 클린턴은 이 나라에서 창출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디스애널리틱스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미국 경제는 2018년 초부터 침체에 빠져들고,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의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침체가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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