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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영남권 107조원 투자 현실화에 기업 밀착 지원

    경남도, 영남권 107조원 투자 현실화에 기업 밀착 지원

    경남도가 영남권 첨단산업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올해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밀착 지원에 속도를 낸다. 지난 10일 정부는 한화·두산 등 8개 기업의 107조원 규모 영남권 투자 프로젝트와 57조원 규모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의 연내 착공·착수를 공식화했다. 이에 도는 기업별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부지·인허가·전력·용수·인력·재정지원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권역별 메가프로젝트 추진 상황과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8개 기업의 영남권 107조원 규모 투자사업을 올해 착공하고, 57조 원 규모의 R&D 프로젝트도 연내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도는 이번 발표가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계획을 실제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도는 정부 계획에 맞춰 기업별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용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전문인력 확보·재정지원까지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을 전담매니저가 관리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3일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발표 직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 대도약 첨단산업추진단’을 꾸렸다. 기업 투자를 조기에 현실화하고자 원스톱 지원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한 것이다. 지난 7월 28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LG전자, 삼성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두산에너빌리티 등 투자기업과 연구기관, 창원시가 참여한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기업별 투자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지원과 규제·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도는 기업별 투자 수요와 현장 애로를 반영한 ‘경남 대도약 첨단산업 투자 촉진 종합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기업별 전담매니저를 중심으로 투자 핫라인과 프로젝트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인허가 패스트트랙과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전력·용수·교통망 등 산업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업 수요에 맞춘 전문인력 양성, 첨단산업 투자 보조금 등 재정·금융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계획 구체화부터 부지 확보와 인허가, 착공,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동남권 성장엔진 분야의 보조금 지원 확대와 성장엔진특별보조금의 고용요건 완화, 기존 사업장의 설비 교체와 인공지능 전환(AX), 생산설비 고도화 등 재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첨단기업의 연구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병역특례 제도 개선 등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정부의 이번 발표는 영남권 대규모 투자가 구상 단계를 넘어 올해 착공과 연구개발 착수로 전환된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경남은 이미 첨단산업추진단을 가동해 기업들과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움직인 만큼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투자 실행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극우 활동가, 잘 죽었다” 말했다고 비자 취소…한국인도 트럼프 단속에 걸렸다 [핫이슈]

    “극우 활동가, 잘 죽었다” 말했다고 비자 취소…한국인도 트럼프 단속에 걸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각종 범죄에 연루된 17만 5000여 명의 외국인 비자를 취소한 가운데, 외교 정책상의 사유로 추방이 결정된 사례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자 조건 위반, 각종 범죄, 미국 시민에 대한 폭력 선동, 이민 제도 악용, 국가 안보 위협을 저지른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해 9월 암살된 극우 성향의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와 연관된 사례도 포함됐다. 로이터 통신은 “국무부는 찰리 커크의 암살을 축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외국인 여러 명의 비자를 취소했다”며 “국무부가 제시한 사례에는 한 외국인이 커크의 죽음에 대해 ‘너무 늦게 죽었다’고 말한 것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북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자녀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하기 위해 출산 목적으로 방문한 이른바 ‘원정 출산’ 부모 100명 이상도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부는 “대부분의 비자가 법 집행 기관과의 마찰 이후 취소됐다”며 “폭행, 음주 운전, 절도 및 마약 범죄, 성범죄, 아동 학대, 사기, 횡령 등이 원인에 포함됐다”며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고 미국인을 적으로 규정한 쿠웨이트 국적자도 비자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17만 명이 훌쩍 넘는 외국인에 대한 대규모 비자 취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이민 단속 정책의 일부로 해석된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1월에도 10만 건 이상의 비자를 취소하며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는데, 이번 취소 사례는 당시보다 훨씬 큰 규모로 기록됐다. 한국 국적자도 공항에서 체포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은 공항으로도 확대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 내 15개 공항에서 사복 차림의 ICE 요원들이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등에서 외국인들을 체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달 초 한국 국적자 1명이 미국 남부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 기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해당 한국인은 체포 당시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비자 체류 기한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체포된 외국인들의 상당수는 비자에 명시된 기간을 넘겨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며, 추방 우선순위가 아니었던 과거와 달리 ICE의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인도 SNS 심사 받는다미 국무부는 미국에서 취재를 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한 외국 언론인의 SNS 계정도 심사 대상에 포함했다. 보수 성향의 언론인 데일리 시그널은 지난 6일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언론인 비자 신청자에게도 SNS 계정을 공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미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언론인과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기타 비자 소지자의 체류 기간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비자 신청자와 이민자의 SNS에서 반(反)유대주의와 반미 성향을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했고, 일부는 추방하려고 시도했다. 로이터는 “비자 심사와 취소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SNS) 활동과 온라인 발언에 대한 심사도 강화됐다”며 “인권 단체와 인권 전문가들은 이러한 SNS 심사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이민자를 특정해 감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 정책, 한국에 미칠 영향은?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이민 정책의 고삐를 죄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지층에게 불법 이민이나 범죄, 미국에 대한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정부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려 애쓰고 있다.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고물가로 중간선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반이민 정책은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고 경제난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을 이민 문제와 연결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정치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미국의 강경한 비자·이민 정책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전문 인력, 유학생과 연구자 등의 입국·체류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인적 교류와 기업 활동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 간 경제·기술 협력이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반이민 정책이 지나치게 강화될 경우 ‘제2의 조지아주 구금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9월 조지아주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사 현장에서 약 300명의 한국인을 포함해 475명이 이민세관단속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바 있다.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들은 대부분 풀려났으며, 해당 사건 이후 비자 문제에 대한 한미 간 협의가 진행됐다.
  • ‘인권이 최우선’ GH, 7년 연속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인권이 최우선’ GH, 7년 연속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김용진 사장,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상생의 경영 환경 조성하겠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중소벤처기업인증원으로부터 인권경영시스템(HRMS)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GH는 2020년 광역도시개발공사 최초로 인증을 받은 이래 7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유엔 세계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전문 인증기관이 인권경영체계 구축 수준과 법규 준수 여부, 인권 리스크 관리 및 개선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GH는 그동안 인권경영 체계의 내실을 다져왔다. 올해는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인권경영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 고도화했다.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피해자 중심의 구제 절차 고도화 △공급망 인권 리스크 점검 △인권 리스크 개선 활동 등을 펴왔다. 특히, 계약 단계에서 협력업체의 ‘인권존중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협력업체 및 현장 근로자와 접점이 많은 개발사업 특성을 고려해 공급망 전체의 인권 리스크를 점검했다. 또 지난해 말 ‘인권침해 피해자 지원 운영 지침’을 새로 제정해 인권침해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 강화했다. 김용진 사장은 “이번 인증은 GH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인권경영의 결실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고객, 협력사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상생의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전력 “전기요금도 네이버페이(Npay)로 간편 결재”

    한국전력 “전기요금도 네이버페이(Npay)로 간편 결재”

    한국전력이 모바일 기반의 전기요금 청구·수납 서비스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위해 네이버페이와 손을 잡았다. 한전은 1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네이버페이와 ‘전기요금 청구·수납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네이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전기요금 전자문서 청구서 발송 ▲Npay를 활용한 간편결제 수납 체계 구축 ▲청구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마케팅과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종이청구서 발행을 줄여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연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고객은 네이버 앱 푸시 알림으로 청구서를 받아 전기요금 청구 내역을 즉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간편인증(페이스 ID, 비밀번호 입력)을 거치면 Npay(Npay포인트·머니·신용카드)로 전기요금 즉시 납부까지 가능하다. 한전은 향후 한전ON과 종이청구서의 QR코드로도 Npay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온·오프라인 수납 채널을 넓혀 고객의 전기요금 납부 편의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정호 한전 영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간편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으로 고객이 한층 편리하게 전기요금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GON by AOC, G4 시리즈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3종 출시

    AGON by AOC, G4 시리즈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3종 출시

    트리플 모드로 QHD 260Hz부터 HD 500Hz까지 지원…게임별 최적 디스플레이 환경 제공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AGON by AOC가 지난 8월 6일 G4 시리즈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3종을 새로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공개된 신제품은 31.5형 커브드 모니터 ‘CQ32G4Z’와 27형 모니터 ‘Q27G40ZE2’, ‘Q27G41ZE2’ 등 3종이다. 이번 신제품군은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몰입감, 우수한 활용성을 필요로 하는 게이머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특히 핵심 기술인 ‘트리플 모드(Triple Refresh Rate)’를 탑재해 사용자가 실행하는 게임의 특성에 따라 해상도와 주사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AOC 모니터 사업부 총괄 옌리동(Lidong Yan) 부사장은 “AGON by AOC의 트리플 모드 모니터는 뛰어난 속도와 시각적 선명함, 다목적 성능을 하나의 기기에 통합해 모든 유형의 게이머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인 트리플 모드 기술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FreeSync Premium), 엔비디아 G-SYNC 호환 인증을 기반으로 게이머가 모든 경기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관되고 빠른 반응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4 시리즈는 세 가지 해상도 및 주사율 프리셋을 제공한다. QHD 260Hz는 세밀한 화질을, FHD 360Hz는 경쟁형 게임에 필요한 부드러운 화면을, HD 500Hz는 빠른 액션과 레이싱 게임에서 높은 주사율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게임 장르와 플레이 환경에 맞춰 세 가지 모드를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e스포츠와 같은 경쟁 환경에서는 빠른 반응성을, 오픈월드 게임에서는 몰입감 높은 화질을 선택하는 등 게임별 특성에 맞춰 디스플레이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수동 설정 없이 상황에 맞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화질과 프레임 레이트 사이의 균형을 보다 편리하게 맞출 수 있다. 세 제품 모두 0.3ms MPRT의 초고속 응답 속도를 지원해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션 블러와 고스팅을 최소화한다.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및 엔비디아 G-SYNC 호환 기술을 통해 화면 찢어짐(테어링)을 줄이고 매끄럽고 반응성 높은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장시간 사용을 고려한 눈 보호 기능도 갖췄다. CQ32G4Z, Q27G40ZE2, Q27G41ZE2는 몰입감 높은 디자인과 트리플 모드 기술, 게이밍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e스포츠 선수와 게이밍 마니아, 일반 게이머 등 폭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한다. AGON by AOC는 이번 G4 시리즈 신제품을 통해 트리플 모드 기반의 게이밍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확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하고 차세대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태국 부적 하나에 ‘600만원’…1200만 中청년 취업난이 만든 ‘영적 소비’ [여기는 동남아]

    태국 부적 하나에 ‘600만원’…1200만 中청년 취업난이 만든 ‘영적 소비’ [여기는 동남아]

    취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짓눌린 중국 청년들이 태국 불교 부적에 매달리고 있다. ‘재물운’과 ‘취업운’을 판다는 이 작은 부적이 하나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며 거대한 시장으로 커지자, 이번엔 범죄 조직이 이를 자금세탁 통로로 노리기 시작했다. 결국 태국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글로벌 등에 따르면 태국 상좌부 불교의 민간 신앙물이던 부적(태국어로 ‘프라크루앙’)이 최근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하나의 ‘집착’에 가까운 유행이 됐다. 얼어붙은 취업 시장과 소득 불안, 연애와 창업의 높은 벽 앞에서 청년들이 운을 바꿔줄 지름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어떤 부적이 재물운과 승진운에 좋은지를 놓고 벌이는 토론과 수집담이 넘쳐난다. 특히 승려가 아닌 민간 주술사가 만드는 ‘음패’(陰牌·어두운 힘을 다룬다고 여겨지는 부적)는 ‘빠른 효과’를 앞세워 5만~30만 바트(약 214만~1285만원)에 팔리고, 최고급품은 수백만 바트까지 호가한다. 부적 열풍의 뿌리에는 중국 청년들의 불안이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26년 대학 졸업생은 1270만명에 이르며, 앞서 취업에 실패한 이들과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까지 더해지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도, 오르지 않는 소득도 불확실한 청년들에게 부적은 일종의 심리적 버팀목이 된 셈이다. 청론 림파디 태국 이민국 부국장 겸 대변인은 “많은 중국 청년들이 사회·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며, 사랑과 부, 경력에서 앞날을 개선해줄 영적 지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열풍이 범죄 조직의 눈에도 들었다는 점이다. 태국 이민국은 급성장한 부적 거래가 중국계 회색자금 네트워크의 자금세탁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도박과 통신사기,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돈이 부적 판매 수익으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림파디 대변인은 “금이나 주식, 부동산과 달리 부적 같은 신성한 물건에는 정해진 시장 가격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몇천 바트짜리 물건이 수백만 바트짜리 희귀품으로 포장될 수 있고, 거래도 현금이나 가상자산으로 이뤄져 추적이 어렵다. 그는 “불교 부적은 태국의 문화유산이자 신앙의 일부이며, 범죄를 감추는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적 시장을 둘러싼 잡음은 이미 여러 차례 터져 나왔다. 2023년 8월 태국 경찰은 촌부리주 카오치찬 사원에서 중국인 관광객에게 실제 가치가 11달러가량인 가짜 부적을 715~2830달러(101만~400만원)에 판 혐의로 중국인 18명을 적발했다. 올해 3월에는 홍콩 관광객 9명이 나콘시탐마랏주의 한 사원에서 유명 불탑을 배경으로 부적을 팔며 라이브 방송을 하다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태국은 자금세탁방지청과 중앙수사국, 사이버경찰 등이 합동 단속에 나선 상태다.
  • IBK연금보험 ‘디지털 5년든든연금보험’, 보험다모아 연금보험 온라인가입 부문 환급률 상위권 기록

    IBK연금보험 ‘디지털 5년든든연금보험’, 보험다모아 연금보험 온라인가입 부문 환급률 상위권 기록

    IBK연금보험은 이달 초 선보인 ‘IBK 디지털 5년든든연금보험’이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보험다모아’의 연금보험 온라인 가입 부문(40세 남성, 월 보험료 10만 원, 납입·유지 기간 10년 기준)에서 환급률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보험다모아 연금보험 온라인 가입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이 상품은 5년간 연 3.90%(세전, 연복리) 금리를 보장하는 디지털(홈페이지) 전용 연금보험이다. 별도의 영업점이나 은행 방문 없이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다이렉트 가입 방식을 적용해 판매 수수료 등 유통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고객이 지급받는 연금액 수령 수준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가입 후 초기 5년간은 연 3.90%의 확정금리를 적용받으며, 5년 경과 이후에는 시장 금리를 반영한 매월 변동 이율로 부리된다. 아울러 계약 유지 기간에 맞춰 적립금에 보너스를 더해 주는 ‘장기유지보너스’와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료 납입 시 적용되는 ‘고액 보험료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월 보험료 150만 원 이하 등 세법상 비과세 요건을 충족할 경우 연금 수령 시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IBK연금보험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신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 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세계적 휴양지 후지산에 펄럭인 ‘전범기’… “가해 역사 전면 부인하는 꼴” [월드픽]

    세계적 휴양지 후지산에 펄럭인 ‘전범기’… “가해 역사 전면 부인하는 꼴” [월드픽]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일본의 대표 명소 후지산 산장에 대형 ‘욱일기’(전범기)가 버젓이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1일 최근 한국인 등산객과 관광객들로부터 이 같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된 사진에 따르면 후지산에 있는 한 산장의 국기 게양대에 대형 욱일기가 아무런 제지 없이 게양된 모습이 포착됐다. 더 큰 문제는 후지산 일대에서 욱일기가 노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후지산 등산객들이 각 산장을 거치며 기념 도장을 받는 ‘나무 스틱’에도 욱일기 문양이 새겨져 판매됐다. 이 스틱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표 기념품 중 하나다. 서 교수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욱일기에 담긴 침략과 전쟁범죄의 역사를 잘 모른 채, 단지 ‘일본의 멋진 상징물’로 오인해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19세기 말 일본군의 깃발로 채택된 이래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걸린 군기다. 유럽에서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가 엄격히 금지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자위대 기로 사용하는 등 역사적 반성이 부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는 후지산 일대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과거 자신들이 벌인 전쟁범죄와 가해 역사를 전면 부인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 관광객들의 제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장 사진과 영상을 종합해 ‘후지산 욱일기’의 실상을 폭로하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팀은 유튜브 및 각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후지산을 찾는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욱일기의 진실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 7개 고분군서 동시 개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 7개 고분군서 동시 개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후 처음으로 7개 고분군을 아우르는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재단법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은 이달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7개 가야고분군에서 ‘2026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전은 ‘함께 가는 길, 동행’을 주제로 삼았다. 경남과 김해·함안·합천·고성·창녕, 경북 고령, 전북 남원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2023년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7개 고분군이 처음으로 함께 여는 축전이다. 축전은 28일 오후 7시 함안박물관에서 열리는 개막식 ‘7개의 이야기, 하나의 문명’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행사 기간 7개 고분군에서는 세계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별 보러 가야로!’에서는 가야인들이 바라봤던 밤하늘을 별자리 해설과 천체관측으로 살펴본다. ‘나도 해보자! 유물발굴’에서는 고분 축조부터 유물 발굴·실측·기록까지 실제 발굴조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플로깅으로 세계유산을 직접 가꾸고 퀴즈를 풀며 가야 역사를 배우는 ‘맛있는 가야 즐거운 가야’도 진행한다. 지역 먹거리와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7개 고분군을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하는 스탬프 투어도 운영한다. 행사 기간 4곳 이상의 고분군을 방문하면 출토 유물을 활용한 기념품 7종 세트를 받을 수 있다. 밤의 고분군을 배경으로 예술을 즐기는 ‘야금야금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참가자와 출연자가 함께 명상과 요가를 체험하며 발레·첼로·가야금 공연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어린이가 직접 세계유산을 배우고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가야고분군 어린이해설사’와 온라인 사진 공모전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가야고분군 안내 전시와 함께 세계유산 등재일인 9월 24일을 기억하는 ‘9.24초 시간 잡기’ 이벤트, 가야 유물을 소재로 한 대형 젠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은 ‘2026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세계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즐기며 함께 만들어가는 축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암 투병 중” 머리카락 잘라 후원금 5000만원 받은 女…알고 보니 ‘가짜’ [월드픽]

    “암 투병 중” 머리카락 잘라 후원금 5000만원 받은 女…알고 보니 ‘가짜’ [월드픽]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암에 걸렸다고 속여 이웃과 주민들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붙잡혔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콜리어 카운티 보안관실은 238명을 상대로 암 투병 중이라는 거짓말을 해 4만 달러(약 5600만원) 이상을 편취한 혐의로 마리베스 엘런 존스(51)를 체포했다. 존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위에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거짓말을 퍼뜨리며 동정심을 유발했다. 특히 자신이 일하던 지역 커뮤니티의 이벤트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항암 치료에 대비한다는 구실로 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게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믿은 주민들은 온라인 기부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해 후원금을 모아줬으며, 현금과 수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존스는 과거에도 암에 걸렸다고 주장해 고펀드미 캠페인 두 건을 통해 후원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그는 이렇게 모은 기부금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다. 케빈 람보스크 보안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불치병과 싸우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을 진심으로 도우려 했던 이들의 선의를 악용한 참담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을 속여 돈을 빼앗는 행위는 피해자에게 경제적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향한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린다”고 강조했다. 존스는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보안관실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고펀드미 측은 관련 기부 페이지를 즉시 삭제하고 존스의 계정을 영구 정지 조치했다. 고펀드미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을 악용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자체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를 본 기부자들에게 4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전액 환불 처리했다”고 밝혔다.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형’ 촉구 서명…4만 7000여명 동의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형’ 촉구 서명…4만 7000여명 동의

    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장윤기 사건’의 피고인 장윤기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온라인 서명에 4만 7000여 명이 동의했다. 11일 광주전남추모연대에 따르면 추모연대와 유가족이 지난달 20일부터 진행 중인 ‘고(故) 이채원 학생 사건 피고인 장윤기 엄벌탄원서’ 온라인 서명에 전날 기준 총 4만 7268명이 동의했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은 살인 범행을 저지른 장윤기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령별 참여자는 20대가 1만 7020명(41.1%)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이하 7863명(19%), 30대 6150명(14.8%), 40대 2003명(4.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6%)와 서울(23.6%) 등 수도권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전남 광주(11%), 인천(5.9%), 부산(4.7%)이 뒤를 이었다. 참여자들은 서명을 남기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 촉구와 함께 피해자 추모, 유가족 위로, 재발 방지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을 요구했다. 유족 측은 탄원 안내문을 통해 “가해자가 다시 사회로 돌아온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며 “더 이상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회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추모연대는 오는 31일 예정된 장윤기 사건의 공판을 앞두고 해당 온라인 서명과 엄벌 탄원서를 담당 재판부인 광주지방법원에 정식 제출할 계획이다.
  • “더 화끈한 액션 기대를. 배우 생활? 앞으로 20년 더”…‘오케이 마담2’ 엄정화[인터뷰]

    “더 화끈한 액션 기대를. 배우 생활? 앞으로 20년 더”…‘오케이 마담2’ 엄정화[인터뷰]

    “그동안 식단 조절도, 복싱 연습도 열심히 했습니다. 덕분에 전편에 비해 액션도 많이 찍을 수 있었죠.”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2’는 배우 엄정화(57)의 고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영화다. 그는 영화 속에서 달리고 뛰어내리고 주먹을 지르고 발차기를 날리고 총도 쏘아댄다. 그야말로 ‘액션의 향연’이다. 문득 그의 나이를 돌아보게 된다. 오십 대 후반에 저런 액션이라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얼마 전 한 아침 방송에서는 신체 나이가 ‘삼십 대 초반’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할 때 그는 민소매티를 입고 왔는데, 팔에 잔근육이 선명했다. 영화는 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북파공작원 미영의 가족들이 바다 한복판에서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전편 ‘오케이 마담’(2020)에 이어 전직 국정원 요원 출신의 꽈배기 가게 사장 미영을 맡았다. 전편 무대였던 여객기는 이번에 크루즈로 바뀌었다. 액션은 더 화려해졌다. 그는 “전편에서는 공간이 좁아 액션 연기를 할 때 움츠리곤 했다. 이번엔 공간이 넓어져서 좀 더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미영이 갑판에서 누군가를 구하러 달려가면서 적들과 맞서는 후반 액션이 백미다. 그는 “액션 장면이 3번 연속 이어지는데, 분량도 많고 카메라가 따라가면서 찍어 박진감이 넘친다”고 소개했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지난 30년 동안 활발히 활동했지만, ‘오케이 마담’ 시리즈는 그에게 더 각별하다. 6년 전 전편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3년 동안 작품이 거의 안 들어왔습니다. 뭔가 벽이 생긴 느낌이었죠. 이제 나에게 작품이 더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로서 이제 대중에게 잊히는 건가 싶었고요. 그러다 ‘오케이 마담’ 시나리오를 받았습니다. 너무 기뻤죠. 게다가 액션 영화라니. 당시에 정말 눈물 날 만큼 소중한 마음으로 찍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 개봉한 전편은 122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그래도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큰 인기를 얻었다. 엄정화는 ‘꼭 속편을 찍겠다’며 독기를 키웠다. 지난 3년 동안 탄수화물과 설탕을 끊고 지방을 주로 섭취하는 ‘저탄고지’를 했다. “몸무게가 줄고, 몸 속 염증 수치도 많이 떨어졌다. 지금도 거의 1일 1식 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복싱 등을 꾸준히 하며 몸을 만들었다. “가수로서 춤만 추다가 액션 폼을 잡는 데 오래 걸렸다. 전편을 다시 보니 액션할 때 주먹 뻗는 게 너무 어색하더라”면서 “속편을 찍자는 제안이 오면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편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함께한 영화 촬영이 무척이나 즐거웠다고 했다. “박성웅 배우, 김정남 배우와 워낙 사이가 좋아 6년의 시간이 안 느껴졌다. 딸로 나오는 수빈이도 얼굴은 그대로 성장해서 신기했다. 새로 합류한 수영은 성격이 너무 좋았다. 려운은 순한데 자기 역량 다 발휘하더라. 진주는 너무 사랑스럽고 재밌었다”고 했다. 특히 빌런(악당)으로 나오는 수영에 대해 “가수 출신이어서 감각이 있는 거 같다. 액션 습득이 무척 빠르더라. 대역 액션 배우와 연습하고 붙었을 때 바로 합이 맞아 깜짝 놀랐다”고 했다. 수영의 악역 연기에 대해서는 “악행을 저지르고 아무렇지도 않게 장난스럽게 훅 돌아서는 연기가 놀라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번 영화는 개봉 시기가 썩 좋지 않다.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와 맞붙어야 한다. 그는 “재밌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다. 팝콘 먹으면서 시원하게 바다도 볼 수 있다. 두 편의 대작과 다른 재미가 있어서 그래도 많이 봐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를 묻자 주저 없이 “오케이 마담3”라고 콕 집었다. 그는 “배우는 어떤 역할을 줘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을 고통스럽게 하거나 괴로워하는 역할도 기꺼이 할 수 있다. 배우로서 언제나 배역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래도 지금은 ‘오케이 마담’이 시리즈로 주욱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게 웃었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후배들에게서 ‘롤모델’이라는 말도 듣는다. 그는 이에 관해 “계속 바라보며 갈 수 있는 누군가가 되는 건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이번 영화에서 제 한계를 넘었다는 거에 감사하고, ‘정화 언니가 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후배들의 말도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혜영, 전도연 배우들처럼 저 아직 쌩쌩해요. 배우 생활요? 아마 앞으로 20년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하하.”
  • 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 스마트 정비 도입…“현장 직원 직접 개발”

    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 스마트 정비 도입…“현장 직원 직접 개발”

    포스코가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 정비 체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을 냉연공장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스템은 생산라인을 따라 강판을 일정한 장력으로 이동시키는 TBR 모터를 대상으로 적용됐다. AI가 모터의 상태를 진단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고,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EIC기술부와 압연설비부 직원들이 직접 참가해 약 4개월간 설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터 운전 상태에서 나타난 불규칙한 움직임을 조기에 확인해 계획 정비로 전환하고,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예지 정비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설비 정지를 방지해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생산 안정성도 높아졌다. 포항제철소는 냉연공장에서 효과가 검증된 해당 시스템을 전기강판공장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AI 기반 설비 관리 체계 고도화로 스마트 제철소 구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개발에 참여한 신형민 사원은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로 연결해 설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며 “동료들과 함께 만든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제철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삼전닉스 실적 뜯어보니 마이크론까지 ‘화들짝’…그래도 기회는 있다? [재테크+]

    삼전닉스 실적 뜯어보니 마이크론까지 ‘화들짝’…그래도 기회는 있다? [재테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초유의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고도 주가가 급락한 것을 두고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오름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실적이 최고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실망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메모리 톱3’로 꼽히는 마이크론의 다음 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AI 열풍 타고 오른 메모리 값, 사이클의 끝은?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마이크론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는데요. AI 서버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대거 사들이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됐고 이 여파로 가격이 크게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시장에서 특히 눈여겨볼 점도 특유의 주기적인 순환 구조입니다. 메모리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수시로 재협상되는데, 새 생산라인을 짓는 데 수년이 걸리는 만큼 수요가 갑자기 늘면 가격이 급등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공급이 늘거나 수요가 꺾이면 가격은 떨어지고, 생산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이익이 더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죠. 이러한 순환 구조는 시장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모틀리풀은 “이것이 바로 오늘날 투자자들이 반도체 기업들에 한 자릿수 주가수익비율(PER)을 부여하고 있는 이유”라며 “조만간 실적 사이클이 최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가격 상승폭…실망감 확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 발표 이후 시장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번진 것도 최고 수익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을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3개월간 두 회사의 가격 상승폭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30%, 삼성전자는 40% 넘게 올랐습니다. 낸드 가격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해 SK하이닉스는 50%대 중반, 삼성전자는 60%대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증권가 분석가들은 더 높은 성적을 기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이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분기 가격 상승폭 전망치를 19%로 낮춰 잡았습니다. 모닝스타 분석가들 역시 삼성전자의 D램 가격 상승률이 자신들의 예상치인 48%에 미치지 못하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가격 상승률…주가도 멈칫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상승폭이 예상을 밑돈 것은 AI발(發)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됩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4 출하량이 지난 분기 예상보다 저조했던 점이 이런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에 HBM4 생산을 늘려 전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가격 상승세를 억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메모리 기업들이 고객사와 잇달아 맺고 있는 ‘장기 공급 계약’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 계약은 수년 앞서 가격을 고정시키는 방식이어서 가격이 치솟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 가격을 낮추는 결과를 낳습니다. 반대로 가격 하락 위험을 막아주기도 하죠. 실제로 이런 효과는 이미 수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기준 D램 매출의 20%, 낸드 매출의 약 3분의 1을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비중이 앞으로 더 늘어날수록 가격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습니다. 모틀리풀은 “장기 계약에 따른 가격 안정성 덕분에 과거보다 다소 높은 PER를 인정받을 여지는 있지만 정작 수익 자체는 줄어들 것”이라며 “더 나아가 장기 공급 계약이 수요를 앞당겨 장기적인 수익 감소 위험도 존재한다”고 짚었습니다. “지금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반면 지금이 오히려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2027년에는 AI 관련 투자가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그 근거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AI 투자 과열과 빅테크 기업들의 지출 축소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시나리오일 뿐, 실제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오히려 AI 서버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2027년에도 투자를 늘리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입니다. 아마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6년 한 해 동안 늘어난 컴퓨팅 자원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부족하다고 언급했으며, 이런 상황이 2027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수능 “시험지구 현행 유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수능 “시험지구 현행 유지”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이 오는 11월 19일 시행되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100일 앞두고, 교육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도 수험생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리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11일 전남광주통합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교육 행정이 전격 통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능에서는 기존의 시험지구 운영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행정 구역의 일체화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동요를 불식시키고, 고사장 배치 등 실무적 혼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 수능은 광주 단일 시험지구와 전남 지역 7개 시험지구를 포함한 총 8개 시험지구 체제로 치러진다. 교육청은 12일 전남청사(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와 광주청사(옛 광주교육정보원)에서 고교 진학 부장 및 원서 접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명회를 개최, 응시 원서 작성 시 유의 사항과 관리 지침을 시달할 예정이다. 수험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행정 혁신도 이어진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도입된 ‘수능 원서 온라인 사전 입력’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수험생은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전용 누리집에 접속, 인적 사항과 응시 영역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 역시 가상계좌나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 다각화된 방식으로 납부가 가능하다. 온라인 사전 입력 기간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9월 3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실제 원서 접수 및 변경은 9월 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 제주지역 E9 외국인노동자 3778명… 노동·인권실태 조사 나선다

    제주지역 E9 외국인노동자 3778명… 노동·인권실태 조사 나선다

    제주지역 비전문취업(E-9) 외국인노동자가 최근 4년 새 84.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 말 기준 제주지역 E-9 외국인노동자는 모두 3778명으로, 2022년 말 2046명보다 1732명(84.6%) 늘었다. 업종별로는 어업이 1491명(39.5%)으로 가장 많았고, 농·축산업 1205명(31.9%), 제조업 987명(26.1%), 서비스업 92명(2.4%) 순이었다. 외국인노동자가 제주지역 산업현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제주도가 이들의 노동·인권·생활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제주도는 도내에서 근무하는 E-9 외국인노동자 350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2026년 제주지역 외국인노동자 비전문취업(E-9)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E-9 비자는 한국의 사업주에게 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을 허가하는 제도이다. E-9 비자는 국내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사업주가 정부로부터 고용허가를 받아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허가제에 따라 발급되는 비자다. 현재 필리핀과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등 16개국 근로자가 E9 비자를 통해 국내에서 일할 수 있다. 취업이 허용되는 업종은 제조업을 비롯해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일부 서비스업 등으로 제한된다. 체류 기간은 기본 3년이지만 체류기간 만료 전 사업주가 재고용을 신청하고 요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1년 10개월 연장할 수 있다. 조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어업·농축산업·제조업·서비스업 등 지역과 업종별 분포를 고려해 표본을 구성하고, 대면 면접조사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한다. 조사 항목은 근로계약 체결과 임금 지급 실태를 비롯해 근로시간·휴게시간 운영, 산업재해 발생 및 안전보건교육 경험 등 노동환경 전반이다. 노동현장뿐만 아니라 외국인노동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등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 참여율과 응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네팔어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국가별 공동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조사 참여도 안내할 예정이다. 도는 조사원의 사전교육과 현장 모니터링, 응답내용 검증 등을 통해 조사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8~9월 본조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10월 조사자료 분석과 중간보고를 거쳐 11월 주요 시사점과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12월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외국인노동자는 농어업과 제조업 등 제주지역 산업현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외국인노동자의 노동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공식]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단체 명단 확인…“마음 무겁다” 사과

    [공식]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단체 명단 확인…“마음 무겁다” 사과

    배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했다가 증조부 친일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앞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가 11일 “친일단체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영은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파라는 의혹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가 맞으나 안상호의 친일 행적 등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하영의 증조부는 친일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에서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처음으로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3가에 개인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 활동을 했다. 이후 1919년에는 일본인 의사와 함께 고종을 진료한 경력이 있다.
  • [포착] 러 ‘그림자 선박’ 좌초 후 원유 ‘줄줄줄’…오만 해양보호구역 390㎢ 오염

    [포착] 러 ‘그림자 선박’ 좌초 후 원유 ‘줄줄줄’…오만 해양보호구역 390㎢ 오염

    지난 6월 오만 해양보호구역에 좌초한 러시아산 원유를 수송한 혐의를 받는 선박이 점점 더 많은 기름을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오만 환경청의 발표를 빌려 캐롤라인 베젠기호에서 유출한 기름띠가 약 390㎢에 달하는 지역을 뒤덮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만 환경청은 “할라니야트 제도 인근의 기름 유출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담수화 시설과 관광 시설을 포함한 인근 시설에는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오만 정부가 유출된 기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하이탐 빈 타리크 오만 술탄(국왕)은 지난해 아라비아해 혹등고래와 소코트라 가마우지를 비롯한 희귀 야생동물의 서식지인 할라니야트 제도 주변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기름띠가 약 6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해 오만 당국의 발표와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토니 구티에레스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 대학 교수는 “이 정도 규모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지역에 분산제를 살포하고 오일펜스를 사용해 기름이 해안에 도달하거나 해저로 가라앉기 전에 포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보존단체인 스카이트루스 CEO 존 아모스는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려는 조치가 취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는 전혀 없다”고 우려했다. 앞서 카메룬 국적 선박인 캐롤라인 베젠기호는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창구인 노보로시스크에서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싣고 운항에 들어갔다. 특히 이 선박은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송에 연루돼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등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 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불투명한 소유 구조를 가지고 공식적인 규제를 우회하여 운항하는 유조선과 화물선 집단을 말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돈줄이 막힌 러시아는 원유나 금지 품목을 이를 통해 실어 나르는데, 적어도 1000척 이상으로 추정된다. 캐롤라인 베젠기호의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간 그림자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선박 자체의 결함일 가능성도 있다. 사고 지점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으며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곳을 활용해 왔다.
  •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사실 무근”…과거 강동원·이지아 대응 어땠나 [스타이슈ON]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사실 무근”…과거 강동원·이지아 대응 어땠나 [스타이슈ON]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각’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과거 논란과 각기 다른 대처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하영은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의사 집안 내력을 자랑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과거 일본 유학을 거쳐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했으며, 고종 황제를 직접 진료했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구체적인 인물로 지목되며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행적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기록에 따르면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해 1902년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한 뒤 귀국했으며,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실린 “조선 옷은 한 번도 입지 아니하고 음식도 매운 것은 조금도 못 먹는다”, “자녀들이 집에서 일본어만 사용한다. 조선말은 전혀 하지 못한다. 완전한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 등의 발언이 친일적 행보를 보인 근거로 제시됐다. 이와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하영 측은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계에서 스타들의 조상 및 가족의 친일 행각 의혹이 터져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동원은 과거 영화 홍보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외증조부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과거 강동원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증조부 이종만을 대동기업 회장이자 금광을 운영했던 예술가로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종만은 일제강점기 당시 금광과 광산, 교육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며 부를 축적한 친일파로 지목된 인물이었다. 당시 논란이 장기화되자 강동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저는 외증조부의 미담을 들으며 자라왔다.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의 자손이셨기 때문에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왔고, 2007년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그 분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이 혼란스러웠고 충격도 컸다. 더욱이 가족사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했고, 또 관련된 자료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미숙한 대응과 관련해 관련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지아 역시 조부의 친일 행각이 세상에 알려지며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지아의 조부는 김순홍으로, 그는 일제강점기 대지주로서 일제에 국방금품을 헌납했다는 의혹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선생이 작성한 친일파 숙청 목록 1순위에 오른 인물이다. 이와 더불어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김순홍의 아들 측이 형제들과 토지 환매 과정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이지아는 직접 작성한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내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며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대중의 비난을 잠재웠다.
  • 2주 출장 다녀온 남편에게 ‘성병’이…열흘 뒤 아내도 감염

    2주 출장 다녀온 남편에게 ‘성병’이…열흘 뒤 아내도 감염

    2주간 해외 출장을 다녀온 남편에게서 헤르페스 2형(HSV-2)이 확인된 데 이어 아내에게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성병 진단만으로 감염 시점이나 경로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배우자의 성병 감염은 외도나 이혼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의 해외 출장 이후 HSV-2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선후배들과 2주간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귀국한 지 열흘가량 지나 남편의 성기에 물집이 생겼고 검사 결과 HSV-2가 확인됐다. 이후 A씨에게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남편은 출장 중 일행과 함께 지냈다며 외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A씨는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온 뒤 증상이 나타난 점 때문에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의학적으로는 증상이 나타난 시점만으로 최근 감염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생식기 헤르페스는 단순포진바이러스인 HSV-1 또는 HSV-2에 의해 발생한다. HSV-2는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생식기 헤르페스 감염자 상당수는 증상이 없거나 매우 가벼워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출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출장 후 물집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출장 중 새로 감염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전에 감염된 상태에서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어떨까. 과거에도 해외에 장기간 체류한 남편으로부터 성병이 옮았다고 의심한 여성이 이혼 가능성을 문의한 사례가 있었다. 2023년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해외 사업을 이유로 필리핀과 태국 등에 장기간 머물던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사연자는 남편이 한 해 200일 넘게 해외에 머물기도 했으며 생활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두 차례 성병 진단을 받은 점을 들어 남편의 외도도 의심했다. 변호사는 사연자의 성병 감염·치료 시기와 남편의 해외 체류 기간이 겹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남편으로 인한 감염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봤다. 이 같은 사정이 부부 사이의 신뢰를 훼손하고 혼인 관계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혼 사유를 판단할 때 고려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성병 진단만으로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곧바로 입증되거나 이혼 사유가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민법 제840조는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를 재판상 이혼 사유 가운데 하나로 규정한다. 이와 별도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도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소송에서 부정행위 여부를 다툰다면 성병 진단뿐 아니라 제3자와 주고받은 연락, 만남이나 숙박 기록, 결제 내역 등 부정행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자료와 정황이 함께 판단 대상이 될 수 있다. 부정행위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더라도 부부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고 혼인 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면 구체적인 사정을 종합해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게 된다. 헤르페스처럼 감염 후 장기간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는 질환은 진단이나 증상이 나타난 시점만으로 특정 시기의 외도를 단정하기 어렵다. 배우자에게 성병이 확인됐다면 외도 여부를 판단하기에 앞서 본인도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물집이나 궤양 등 증상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혼 등 법적 분쟁을 고려하고 있다면 성병 진단 자체만으로 외도를 단정하기보다 부정행위나 혼인 파탄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를 함께 확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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