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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구 생포’ 수의사 “AI 가짜사진에 240명 군·경찰 이동” 분통

    ‘늑구 생포’ 수의사 “AI 가짜사진에 240명 군·경찰 이동” 분통

    9일간의 탈주극을 벌이며 ‘국민 늑대’로 등극한 늑구를 직접 생포한 수의사가 생포 당시 비화를 밝히며 수색 초반 큰 혼란을 준 AI 사진에 분통을 터뜨렸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구를 마취총으로 생포한 국립생태원 진세림 수의사가 출연했다. 이날 진 수의사는 늑구 수색 초반 혼란을 야기했던 인공지능(AI) 가짜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진은 대전시의 포획 상황 브리핑, 소방 당국 등의 공식 발표에 고스란히 사용되기도 하는 등 수색에 큰 방해가 됐다. 특히 당시 오월드 인접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던 당국은 이 사진으로 인해 수색 범위를 대전 중구 사정동으로 긴급 변경해 수색 본부도 인근 초등학교로 옮기기까지 했다. 학교는 하루 휴교까지 했다. 진 수의사는 “저희도 다 믿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다 믿었다)”며 “이 세계가 너무 무섭더라. 만약 이런 사태가 다른 일에서도 일어난다면 굉장히 무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청, 경찰, 군, 금강유역환경청까지 늑구를 살리겠다고 왔는데 가짜 사진 때문에 240여명 인력이 이동해버렸다”며 “많이 허탈했다. 만약 그때 안 움직였다면 더 빨리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늑구를 놓쳤던 1차 포획 시도 당시 상황도 전했다. 진 수의사는 지난 8일 늑구가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직후 수색팀에 합류해 늑구 수색 작전에 나섰다. 이어 지난 14일 늑구를 야산에서 발견해 마취총을 쐈지만 늑구는 마취총을 피해 달아났다. 그는 “장거리에서 마취총을 쏠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수의사들끼리 논의를 많이 했다. 어떤 마취 약물을 쓸 것인지, 어느 용량을 쓸 것인지, 이송 방법, 수액 라인, 기도 확보까지 디테일하게 정리했다”면서 “원래 계획은 밤에 포착되더라도 ‘현장에서 마취총을 쏘지 않는다’가 저희끼리 회의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진 수의사는 “동물원 쪽으로 들어와서 마취총 쏠 공간이 확보되면 (마취총을) 쏘기로 했다”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까 오늘이 쏘기에 적기 같더라. 왜냐하면 늑구가 많이 지쳐 있고 생각보다 거리가 줄어들 수 있어서 ‘기회가 되면 쏴라’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두운 밤이고 그 정도 거리를 (늑구가) 줄까 생각했는데 제가 도로 위에 서 있었고 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이 산이었는데 천 쪽으로 늑구가 슬슬 내려오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한 17m 정도 됐다. 그 시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그때 늑구를 본 시간 자체는 되게 짧은데 늑구의 형상과 외모가 되게 깊게 박혔다”며 “늑구를 데려가려는 모든 사람이 주변에 있어 흥분하고 긴장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 2시 반에 제가 한번 쐈다. 가슴을 노리고 쐈는데, 그래야 늑구가 뛰어나가다가 허벅지에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늑구가 더 빨라서, 늑구가 지나간 자리에 쏴 놓쳤다”고 전했다. 진 수의사는 “전 사실 총 쏘고 늑구를 놓쳤을 때 ‘아 늑구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장에 있을 때 늑구가 머무는 곳 바로 뒤쪽이 고속도로였다. 덤프트럭이 경적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랜 시간 동안 늑구를 포착하지도 못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이미 고속도로를 왔다 갔다 한 것”이라며 “이번에 놓쳐서 다음 포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그 시간 안에 로드킬로 죽을 수 있겠구나. ‘내가 못 맞혀서 늑구가 죽었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늑구 수색팀은 도로관리소 로드킬 상황까지 공유받았다. 이후 꿈에서도 늑구를 보곤 했다던 진 수의사는 2차 포획 시도 때도 현장에 달려가 22m 거리에서 마취총을 쏴 늑구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엔 조금 더 앞인 목을 노렸다. 전 엄청 운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속도로 나갈지, 옆으로 빠질지 모르니까”라며 “다행히 그렇게 움직여줘서 전 제가 잘 쏴서 포획한 게 아니라 ‘늑구가 맞아줬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17일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야생에서 생활한 탓에 몸무게는 탈출 전보다 3㎏ 빠져 있었다. 또 위장에서 2.6㎝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다. 대전 오월드는 현재 늑구에게 평온하고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당분간 늑구의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5418억원…AI 접목 효과

    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5418억원…AI 접목 효과

    네이버가 올해 1분기 광고와 커머스를 주축으로 한 핵심 사업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주요 사업 부문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사업 고도화와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4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2411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16.3% 늘었다. 순이익은 2910억원으로 31.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 8398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597억원, 글로벌 도전 9416억원이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7% 증가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0.6% 감소했다. 네이버의 AI 광고 타겟팅 솔루션인 ‘애드부스트’(ADVoost) 등을 기반으로 광고 매출의 성장 기여도가 50%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 커머스 생태계가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45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9%, 전 분기보다 2.5% 증가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C2C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8.4%, 전 분기보다 5.1% 증가했다. C2C 매출은 왈라팝 편입 완료와 포시마크, 크림, 소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7%, 전 분기 대비 22.9%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AI, 디지털 트윈 관련 사업과 라인웍스 성장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8%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역량인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유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실행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사용자 만족도 제고와 수익화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C2C, 소버린 AI 등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해 전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치 남기면 재사용하겠다”…식당 경고문에 ‘시끌시끌’

    “김치 남기면 재사용하겠다”…식당 경고문에 ‘시끌시끌’

    “땅 파면 돈 나오나요.”한 자영업자가 식당 반찬 셀프바에 “김치를 남기시면 재사용하겠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붙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반찬 재사용을 공언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식당의 셀프 반찬 코너를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안내판에는 “김치를 남기시면 재사용하겠습니다. 땅 파면 돈 나오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해당 안내문을 붙인 자영업자를 ‘테토 음식점 사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근데 이거 본인 손해 아니야?”라고 했다. 식당에서 ‘재사용’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자영업자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다만 일부는 “반찬 재사용을 이해하지만, 가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등의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 CNN “이란, 조만간 미국에 수정 ‘평화안’ 제시할 듯”

    CNN “이란, 조만간 미국에 수정 ‘평화안’ 제시할 듯”

    이란이 이르면 이번 주 미국에 기존 평화안을 보완한 ‘수정 평화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에 조만간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최근 핵 프로그램 문제는 후속 협상으로 미루고 일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해상 봉쇄부터 해결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이 거부했다. 이후 양측은 협상 없이 교착 상태다. 미 정부는 평화안에 반드시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가 포함돼야 하고, 핵 활동 제한에 대한 타임라인이 명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최소 20년 동안 핵농축을 중단하고 관련 제한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대이란 해상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5분간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가 폭격보다 어느 정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현재 숨이 막히는 상태이고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 내가 봉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나도 봉쇄를 풀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악시오스는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이란 전쟁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해 단기적으로 강력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성폭행·강제 결혼 일삼던 종교 단체 적발…JMS 정명석 판박이 [핫이슈]

    성폭행·강제 결혼 일삼던 종교 단체 적발…JMS 정명석 판박이 [핫이슈]

    신도에 대한 성적 학대와 강제 결혼, 현대판 노예 등을 일삼던 이슬람 기반의 종교 단체가 적발됐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전날 잉글랜드 북서부 전역에서 차출된 경찰관 500명이 아흐마디 평화와 빛의 종교(Ahmadi Religion of Peace and Light, 이하 AROPL) 본부를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디 평화와 빛의 종교는 201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슬람 교단으로, 압둘라 하심 아바 알사디크가 자신을 “신이 선택한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신도들을 모았다. 중동과 유럽,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이 종교는 구세주의 도래를 중심으로 한 종말론적 세계관과 현재 지도자가 구세주와 연결돼 있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신도들을 현혹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해당 종교 본부에서 강간 및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여성은 “AROPL의 신도였던 2023년 당시 교단 내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조사 끝에 체셔주에 있는 본부를 급습했고 인신매매, 성폭행, 강제 결혼, 현대판 노예제도 등 다양한 혐의로 남성 6명과 여성 3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의 국적은 미국, 멕시코, 스페인, 이집트, 이탈리아, 스웨덴 등 다양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수사는 종교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제보된 심각한 혐의에 대한 수사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모든 성폭력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비 종교 JMS 닮은 AROPLAROPL은 2021년 영국 체셔주 크루로 본부를 옮긴 종교 단체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계인이 미국 대통령을 조종한다는 음모론과 이슬람 교리 등을 결합한 교리로 신도들을 끌어모았다. 신도들은 일반적으로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으며 교주가 병을 고치고 달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가스라이팅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ROPL 측은 자신들이 이슬람 시아파에서 파생된 평화롭고 개방적이며 투명한 종교단체이며, 평등과 인권에 대한 신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이 급습한 본부에는 신도 약 150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대체로 본부에서 제작한 영상과 SNS를 통해 포교 활동을 펼쳐 왔다. AROPL은 과거 한국 사회를 들끓게 만든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떠올리게 한다. 창립자이자 교주로 활동한 정명석 역시 AROPL과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메시아 또는 구원자라고 주장하며 개인의 권위를 강조했다. 또 두 종교 모두 종말과 구원을 활용하며 선택된 집단과 개인만이 구원받는다는 서사를 강조했다. 더불어 AROPL은 SNS와 유튜브 등을 적극 이용해 글로벌 신흥 종교로 성장했고, JMS는 대학 동아리와 문화 활동, 대인관계를 중심으로 포교하는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접근을 시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AROPL과 JMS 모두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이단과 사이비 논쟁에 휘말렸으며 사회를 혼란과 충격에 빠뜨렸다.
  • SK, ‘넷제로 2050’ 가속화… ‘더블바텀라인’으로 ESG 지속가능성 이끈다

    SK, ‘넷제로 2050’ 가속화… ‘더블바텀라인’으로 ESG 지속가능성 이끈다

    SK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더블바텀라인’(DBL) 철학을 바탕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30일 SK그룹에 따르면 DBL은 기업의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동등한 성과 지표로 삼는다. SK는 이를 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동반성장 등을 실천 중이다. SK그룹 주요 멤버사들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를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신뢰를 입증했다. 특히 AI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AX)과 더욱 정교해진 사회적 가치(SV) 측정 모델을 공개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K그룹 ESG 경영의 첫 번째 축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넷제로(Net Zero) 2050’ 로드맵의 가속화다. SK는 현재 단순한 배출권 구매나 감축을 넘어, 그룹의 사업 구조 자체를 친환경으로 재편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정점에 서 있다.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경영 체계도 구축해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탄소 발자국을 관리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 E&S를 중심으로 수소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루 30t급 액화수소 생산설비 3기와 20t급 저장설비 6기로 구성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2024년에 준공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국내 사업장의 식각 공정에 쓰이는 스크러버의 온실가스 처리 효율을 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급망 정보, 윤리경영 현황 등 환경·사회·거버넌스와 관련한 약 280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돋보기] “뜻밖의 일” 48살 탕웨이 임신…‘고령 출산’ 늘어난 까닭

    [돋보기] “뜻밖의 일” 48살 탕웨이 임신…‘고령 출산’ 늘어난 까닭

    1979년생 배우 탕웨이가 둘째를 임신했다. 최근 한다감, 김민경까지 40대 후반 임신 소식이 잇따르면서 ‘고령 출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탕웨이는 29일 소셜미디어(SNS)에 “우리 집에 망아지가 한 명 더 생기게 됐다”며 임신 사실을 직접 알렸다. “뜻밖의 일이라 기쁘고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족이 장난감 말을 들고 함께 찍은 모습이 담겼다. 올해가 말띠 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탕웨이는 최근 상하이 행사에서 복부 라인이 드러난 모습이 포착됐고, 중국 현지에서 임신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베이징에서는 쇼핑 중 동료 배우가 탕웨이를 인파로부터 보호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를 계기로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어 2014년 결혼했으며, 2016년 첫째 딸을 낳았다. 비슷한 시기 한다감도 임신 소식을 전했다. 1980년생인 한다감은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 6년 차에 하늘의 축복으로 아이를 갖게 됐다”며 “연예계 여배우 중 최고령 산모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험관 시술 한 번에 임신에 성공했으며 출산은 올가을로 예상된다. 1981년생 김민경 역시 40대 중반에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 나이에 임밍아웃을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밝혔고, 이후에는 “배가 나올수록 걱정도 커진다”며 고령 임신에 따른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처럼 40대 중후반 임신 사례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결혼과 출산 시점이 늦어지는 사회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015년 30.0세에서 2024년 31.6세로 높아졌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첫 출산 시점도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고 있다. 여기에 시험관 시술 등 보조생식술의 발달도 영향을 미쳤다. 의학적으로 만 35세 이상 임신은 ‘고령 산모’로 분류된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임신성 당뇨, 고혈압, 전자간증 등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40대 산모의 임신성 당뇨 위험이 20~30대보다 2~3배, 전자간증 위험은 약 2배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도 더 커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령 임신이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정기적인 산전 검사와 건강 관리가 병행될 경우 상당수 임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계에서도 변화는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0대 후반(35~39세) 여성의 출산율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1~11월 평균은 51.7명으로 처음으로 50명대를 기록했다. 40대 출산 역시 하락세 없이 증가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20대와 30대 초반 출산율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는 구조 속에서 40대 임신은 점차 예외가 아닌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성과급 40조? 무리한 요구”…국민 10명 중 7명, 삼성전자 노조 파업 ‘부정적’

    “성과급 40조? 무리한 요구”…국민 10명 중 7명, 삼성전자 노조 파업 ‘부정적’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을 두고 국민 10명 중 7명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조 파업 현실화 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삼성전자 파업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는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와 파업 계획에 대해 ‘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정당한 권리 행사 및 보상 요구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18.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약 3.7배 높은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인 약 40조원을 성과급으로 나눌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권역에서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8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60대가 부정 여론이 81.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71.7%), 70세 이상(70.5%), 40대(65.0%), 18~29세(62.6%), 30대(62.4%)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라인 중단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한국 반도체 산업 신뢰도 하락’이 33.3%로 가장 높았다. ‘부품·장비 협력사의 연쇄 경영난 및 국내 경제 위축’(25.9%), ‘TSMC 등 경쟁사와의 격차 심화 및 시장 주도권 상실’(18%) 등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국민 대다수가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40대 이하에서는 일방적 양보보다 제도 개선을 통한 근본적 해결을 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6%였다.
  • “참외 씨까지 먹으면 못 사는 집인가요?”…‘신분 차이’ 느꼈다는 글에 ‘공분’[이슈픽]

    “참외 씨까지 먹으면 못 사는 집인가요?”…‘신분 차이’ 느꼈다는 글에 ‘공분’[이슈픽]

    “남편이 참외 씨까지 먹어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교사라고 소개한 A씨가 남편이 참외를 씨까지 먹는다며 “못 사는 집안”이라고 비하한 글이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남편이랑 참외를 먹는데 씨를 그냥 다 같이 씹어 먹더라. 나는 당연히 씨는 파내고 먹는 건 줄 알았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먹길래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나 교사라서 애들 많이 보는데 과일 씨까지 먹는 애들 보면 편부모거나 부모님 직업이 별로라서 못 사는 집안이 대부분”이라면서 “그걸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하고 있는 것 보면 관리 안 된 느낌이 들어 솔직히 좀 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어릴 때부터 이런 거 다 배우고 크는데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이런 사소한 것에서 급 차이가 느껴진다”며 “신혼 초기인데 이런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참아야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 다수 누리꾼은 “참외는 씨까지 먹는 게 일반적이지 않느냐”, “씨를 발라내면 오히려 맛이 덜하다”라며 A씨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인의 식습관 차이를 가정 환경이나 빈부 차이로 연결 짓는 건 부적절하다”, “교사 자격이 의심된다” 등의 비판도 쏟아졌다. 다만 글쓴이가 실제 교사가 아닐 수 있다며 글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교사의 경우 블라인드에서 소속 회사가 ‘공무원’이 아닌 ‘교육청’으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참외 씨 모여있는 태좌…엽산·비타민C 등 영양소 풍부한편 참외의 씨가 모여 있는 부분은 ‘태좌’라고 하는데, 이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속설 때문에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참외를 먹고 배탈이 났다면 태좌의 문제가 아닌 참외 자체가 상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태좌에는 영양소가 더욱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참외 씨와 태좌에는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이 과육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참외의 전체 엽산 함량은 보통 100g당 68.9~113.4㎍인데, 과육에는 엽산이 15.8㎍ 정도 있는 반면 태좌에는 5배 이상인 80㎍이 들어 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돕는다. 태좌를 섭취하면 과육만 먹었을 때보다 비타민 C도 더 많이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 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또한 참외 씨에는 식이섬유와 함께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장 건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함께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 AI 로봇·온라인 성착취 기획 돋보여…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를”[독자권익위]

    AI 로봇·온라인 성착취 기획 돋보여…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7차 회의를 열고 4월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함께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로봇 산업과 고물가 시대의 생활상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고 총평했다. 다만 사례 나열에서 벗어나 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과 ‘솔루션 저널리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공통으로 제기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학교 밖 청소년 짚은 기사 유의미일부 단순 에피소드 나열 아쉬워교육 보도를 눈여겨봤는데 현장 문제를 사소한 이슈부터 정책까지 다양하게 다뤘다. 영유아 사교육, 인공지능(AI) 시대 평가 변화, 교권 침해 등이다. 4월 26일 온라인으로만 보도된 ‘학교 밖 청소년 자살 시도 최대 3배… 이탈 이후 위험 커졌다’ 기사는 가장 눈에 띄었다. 후속 보도나 심층 기획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상담 체계, 진로 지원 등 보호망의 실제 작동 여부까지 이어지면 문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나 체험학습 폐지 등을 다룰 때 화제성 위주 서술에 그친 점은 아쉬웠다. 단순 에피소드 나열은 가십성으로 소비될 우려가 있다. 현상에는 복합적 요인들이 있는 만큼 사례로만 소개하기보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이 왜 반복되는지 짚고 원인 진단, 책임 소재 등을 심층 분석하는 내용이 보강되어야 한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가정용 로봇’ 각국 전략 전체 조망독자 궁금증 해소해 준 접근 적절 2일자 ‘진짜 권력은 수양대군에 줄 선 엘리트들이었다’ 기사는 통계물리학으로 조선왕조실록을 해석하고 권력 이동을 분석해 흥미로웠다. 다만 지면에 들어간 ‘계유정란 당시 관료의 연결망’ 그래픽보다는 온라인 기사에 담긴 ‘과거 급제자 중 세도가 비율’ 그래픽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면 한계로 담지 못한 그래픽과 데이터를 독자가 볼 수 있도록 QR코드 등을 활용해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0일자 ‘나홍진 ‘호프’ 연상호 ‘군체’ 칸 초청 한국 영화, 굴욕 딛고 1년 만에 귀환’ 기사는 제목에 ‘굴욕’이란 표현을 사용한 점이 아쉽다. 이전에 칸 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한 것이 굴욕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20·22·28일자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기획은 가정용 로봇의 기반 기술, 산업 지형, 각국 전략까지 조망하는 시리즈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접근이었다. 대부분 다른 신문 기사는 경쟁국 산업의 동향을 다룰 때 한국의 경쟁력 저하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조성하는데 이 기획은 로봇 산업 안에 담긴 함의를 제공했다. 경제 섹션 1면에서 시의적절하고 입체적인 기획을 자주 접하길 기대한다. 22일자 1면과 23면에 각각 사진과 ‘기업·언론의 백년 동행…상생 협력 첫걸음’이란 제목으로 들어간 파트너스 플랫폼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1면 상단을 길게 차지할 만큼 독자들에게 의미가 전달됐는지 의문이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유명한 길 소개한 ‘서울 로드’ 기획높은 퀄리티에 기자들 개성도 부각서울의 유명한 길을 소개한 ‘서울 로드’ 연재 기획은 타사 대비 높은 퀄리티와 기자의 개성 있는 시각이 돋보였다. 17일자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 기사에서 자연이나 정책적 산물 대신 용산이 가진 역사성을 주목한 점이 흥미로웠다. 고유가 시대에 멀리 나들이를 갈 수 없는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다. 14일자 ‘1시간짜리 반반반차 공장 문 닫으라는 것’ 기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냈다. 정책 입안자들에게 현장 상황을 알리는 언론 역할이 중요하다. 7일자 ‘거지맵 보며 싼 점심 찾아 삼만리 카풀 출근으로 티끌까지 모은다’ 기사는 시의적절해 재밌게 읽었다. 기자가 직접 절약 과정을 보여주는 체험기 형태였다면 더 생생했을 것이다. 9일자 ‘“몰랐다” 주차 유턴 실랑이 속출…“생계형 차량 지침 없어 혼란”’ 기사는 탁상행정의 허점을 짚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충분히 담지 못한 사진 선정이 아쉬웠고 비판 톤도 다소 약했다. 오피니언면에 좋은 칼럼이 있었다. 3일자 ‘정부가 깎아준 가격, 누가 대신 내고 있나’, 9일자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나니’ 등이다. 다만 일부 사설은 지나치게 강한 논조를 보이는데 1~5면 스트레이트나 종합 기사와 비교했을 때 논조가 강하다 보니 지면 전체의 일관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청년, 지역 내일…’ 사례 중심 서술캠페인 참여 취지 설명 땐 더 도움앞서 언급된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기획 기사는 독자 관심도가 높은 주제로 시의성이 좋았다. 다만 ‘소버린 AI’(AI 모델·데이터·인프라·인력을 자국이 직접 통제하고 운영하는 체계) 등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이 없어 다소 불친절했다. 23일자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 정책… 2009년생부터 평생 노담’ 기사는 영국 ‘비흡연 세대법’ 보도는 흥미로웠지만, 국내 상황과 연결해 대안을 모색하는 시도가 부족해 아쉬웠다. 같은 날 ‘씨줄날줄’에서는 영화 ‘소공녀’의 담배 기호품 서사를 언급하며 개인 자유권과 공중보건 규제 사이의 긴장을 성찰했다. 두 기사는 별개지만 같은 날 같은 주제를 스트레이트와 칼럼의 순서로 배치해 독자의 사고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효과가 있었다. 17일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기사는 현장 사례 중심 서술로 캠페인, 정책 홍보성 기사가 빠지기 쉬운 일방적 홍보 톤을 벗어나 즐겁게 읽힌다. 다만 삼성의 캠페인 참여 취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독자 입장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작은 박스 기사라도 붙여서 캠페인 성격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면 어떨까.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소녀, 메시지…’ 판결문 206건 분석치밀한 준비에 데이터로 접근 훌륭28일자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기획은 기획취재팀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이 돋보인 기사다운 기사였다. 판결문 206건 분석 등 데이터 기반 접근이 훌륭했다. 앞으로 남은 회차가 기대된다. 이런 기획일수록 현상 나열을 넘어 후속 대책과 예방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 관점을 유지해 주길 기대한다. 반도체 기업 성과급이나 교육감 선거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기사도 있었는데 비판을 넘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깊이 있는 분석이 부족하다. 독자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궁금하지만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적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많다. 정치 보도에서도 후보 개인의 당선 가능성보다 중도층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책 차별점을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오피니언면 전문적인 역량 보여줘현 경제 상황 분석한 칼럼도 필요오피니언면이 알차다. 다른 신문은 오피니언에 정파적 견해를 강하게 발현하는데 서울신문은 데스크가 가진 전문성이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제 전문가의 칼럼도 필요해 보인다. 24~25일자 주말판 1~3면을 보면 SK하이닉스 신기록을 언급하며 1분기 성장률 1.7% ‘깜짝 성장’을 말하는데 동시에 소비자 심리지수를 말하며 소비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 국가 전체로 보면 호황이지만 소비자 개별 주체의 경우 부정적 전망을 하는 현상이 독자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다. 1일자 ‘“일주일이면 문 닫을 판” “공장 가동률 70% 뚝”… 나프타 쇼크’에서는 취재원 인용의 일관성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한 기사에서 실명과 익명 취재원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취재원의 성격과 역할이 거의 같아 합의된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2일자 ‘피싱에 털리고, 횡령에 새고 개인 계좌 속 눈먼 학생회비’도 일부는 실명으로 나머지는 익명으로 표기했다. 22일자 1면과 23면에 ‘서울신문 파트너스’ 창립총회 소식은 뉴스 가치에 비해 지면 할애가 과하다. 23면에만 다뤄도 충분했다. 3월 독자권익위원회도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에 지나치게 많은 지면 할애를 지적한 바 있다. 독자권익위의 지적이 지면에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
  • 어르신 위로하는 따뜻한 갈비탕… 서대문 두 번째 ‘행복한 밥상’[현장 행정]

    어르신 위로하는 따뜻한 갈비탕… 서대문 두 번째 ‘행복한 밥상’[현장 행정]

    결식·독거 노인 위한 무료 급식소1호점, 연 2만명 주 3회 점심 제공2호점, 디지털 교육·노래 교실도“대화하면 밥맛 달라… 건강도 챙겨” 서울 서대문구에 따뜻한 한 끼 식사로 홀로 사는 고령층에게 안부를 나누는 ‘행복한 밥상’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29일 북가좌동 ‘행복한 밥상’ 2호점 준공식에서 “한 끼라도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드시면 밥맛이 다르다”며 “어르신들이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복한 밥상’은 저소득, 독거,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든든한 집밥 같은 한 끼를 제공하는 서대문구형 무료급식소다. 첫 식사는 백미 밥, 갈비탕에 삼색전, 오이도라지 무침으로 먹음직스럽게 차려졌다. 북가좌동에 사는 강경순(79)씨는 “집에서도 이렇게 요리해 먹지 못하는데 호강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중순 운영을 시작한다. 1호점은 지난해 3월 홍제동에서 문을 열고 주 3회 평일, 300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던 내부순환도로 고가 아래 공간을 만들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에 이웃 친구도 만들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 지난해에만 1만 9000여명이 이용했다. 식사를 거른 어르신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전하는 생활 안전망이기도 하다. 2호점은 기존 북가좌2동 주민센터를 고쳐 식사와 함께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디지털 교육, 장구 교실, 노래 교실, 라인댄스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마침 주민센터가 이사하면서 기존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주민 수요도 반영했다. 소요 예산 27억원 중 20억원은 시비로 충당했다.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서대문구는 권역별로 ‘행복한 밥상’을 열 계획이다. 3호점은 감리교신학대와 협력해 학생식당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고 연희동에 4호점도 검토 중이다. 서대문구의 65세 이상 인구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6만 1635명이다. 독거 노인은 전체 인구의 5% 정도로 추산된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결식 우려 대상으로 선정된 어르신이면 누구나 ‘행복한 밥상’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행복한 밥상은 자원봉사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내실 있게 운영해 서대문구가 서울서베이 생활환경만족도 2년 연속 1위를 계속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남, 독서·놀이치료로 취약층 아동 보듬는다

    서울 강남구는 저소득·다문화가정 아동의 건강한 정서를 위한 ‘책과 마음으로 잇는 우리’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환경적 이유로 정서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아동에게 발달 단계에 맞는 활동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5월 3일까지 총 11명을 모집한다. 영유아 독서 지원 5명, 학령기 대상 예체능 지원 3명 및 놀이치료 3명이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또는 다문화가정 아동 중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영유아기 아동은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작품을 만드는 독서·북아트 활동을 하게 된다. 학령기 아동에게는 예체능 활동과 놀이치료를 연계해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감정 표현 방법을 가르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필요시 전화 면접 등을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저소득·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가족이 함께 아이의 마음을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매일 50번씩… ‘SOS’ 보낸 남자들

    매일 50번씩… ‘SOS’ 보낸 남자들

    폭력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고자 도입된 ‘여성긴급전화’(1366)에 남성이 하루 50번꼴로 전화를 걸어 구조신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이 가정폭력 피해자였다. ‘매 맞는 남성’을 위한 번호가 따로 없다 보니 여성긴급전화를 찾는 것이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여성긴급전화 1366 연감’을 발간했다. 지난해 전국 여성긴급전화를 통해 이뤄진 폭력 피해 상담 건수는 30만 352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29만 3407건에서 3.45% 증가했다. 하루 평균 832건꼴이다. 여성긴급전화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상담이 필요한 이들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공통 번호인 ‘1366’과 온라인, 센터 내방 등을 통해 상담한다. ‘여성긴급전화’인 만큼 여성 상담 건수가 26만 9824건(8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남성이 전화를 건 사례도 1만 7681건(5.8%)에 이르렀다. 성별 미상은 1만 6022건(5.3%)이었다. 최근 남성 상담 비율은 2022년 5.2%(1만 4996건), 2023년 5.9%(1만 7333건), 2024년 6.3%(1만 8362건) 수준을 유지해 왔다. 남성 피해 유형을 보면 가정폭력이 6199건(68.8%)으로 가장 많았다. 디지털 성범죄가 1117건(12.4%)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스토킹 825건(9.2%), 성폭력 497건(5.5%), 교제 폭력 344건(3.8%), 성매매 33건(0.4%) 순이었다. 성범죄 피해 영상물 삭제를 지원하는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자 1만 637명 중 남성이 2618명(24.6%)에 달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관계자는 “가정폭력이라고 하면 흔히 배우자 폭력을 생각하지만 성인인 자식에게 폭행당한 노인이나 부모에게 맞은 아들이 상담을 요청하면 가정폭력으로 분류된다”면서 “피해 남성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하다 최근 ‘여성긴급전화’를 알게 돼 많은 상담과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 [단독] “내 탓 같아요”… 성착취 피해 청소년 62%가 자살충동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단독] “내 탓 같아요”… 성착취 피해 청소년 62%가 자살충동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자책으로 이어진 피해 경험“주변 사람들이 알게 될까 두려워”3명 중 1명, 도움 요청조차 못 해죄책감·수치심에 54% ‘자해 경험’사회적 편견에 두 번 운다익숙한 온라인 공간서 범행 시도72% 부모와 사는 평범한 아이들“일상 돌아가도 좋다” 지지해 줘야 온라인 그루밍과 성착취를 겪은 아이들의 일상은 무너진다. 오랜 심리적 조종 끝에 자책이 심어지고, 여기에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아닌 ‘행실 나쁜 아이’로 보는 사회의 시선이 더해진다. 피해자는 결국 스스로를 죄인처럼 여기게 된다. 29일 서울신문이 피해자 1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피해 이후 자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조사는 지난 3~4월 전국 17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피해자를 대리하는 변호사, 위기청소년 쉼터 등의 협조로 이뤄졌다. 응답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지원체계와 연결된 청소년들로, 신고나 상담에 이르지 못한 잠재적 피해층은 표본에서 제외됐다. #사회적 타살 피해 아동·청소년 10명 중 6명은 피해 이후 자살 충동을 느꼈다. 실제로 자해를 한 경우도 절반을 넘었다. 온라인 성착취가 단순한 성적 유린을 넘어 아이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사회적 타살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무너져가고 있었다. 3년 전 성착취 피해 이후 회복 중인 한 피해자는 “피부과에서 자해의 흔적은 지웠지만, 가끔 그때 일이 떠오른다”고 했다. 또 다른 아이는 “지금도 성인 남성들 앞에선 몸이 움츠러든다.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성착취 피해 이후 자살 충동을 느낀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피해자의 62.4%는 ‘그렇다’고 답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심각해져서’, ‘죄책감’, ‘더러운 사람이 됐다는 생각’이 주된 이유였다. 같은 이유로 자해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3.8%에 달했다. 질병관리청의 2025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가운데 자살 충동을 느낀 비중은 11.6%다. 지원체계와 연결된 피해 청소년이라는 표본 특성을 감안해도,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이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이들은 죄책감부터 가해자를 다시 마주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까지 여러 가지 고통을 동시에 마주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피해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35.9%·복수응답)이었다. 성착취물 유출과 피해 반복에 대한 공포, 영원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이 뒤를 이었다. 성착취 이후 수사기관에 신고를 접수했던 한 피해자는 “그때로 돌아간다면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고 이후 피해 사실이 알려졌고 그 과정에서 쏟아지는 비난을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홀로 고통을 감당하기도 했다. 피해자 중 33.3%는 아무런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피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나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커서’가 주된 이유였다. “피해 당시엔 아무도 믿을 수 없었다”는 한 피해자의 말이 그 침묵의 무게를 보여준다. #안전하다는 착각 피해자들은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71.8%는 부모의 울타리 안에 있었고, 66.7%는 매일 아침 학교로 향했다. 오승윤 서울시립 다시함께 상담센터장은 “과거 가출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성착취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성착취 과정에 그루밍이 포함돼 있었다고 답한 피해자는 10명 중 8명(77.8%)에 달했다. 가해자가 처음 말을 걸었던 온라인 공간은 X(42.9%·복수응답), 익명 채팅앱(41.8%), 카카오톡 오픈채팅방(38.5%) 순이었다. 익숙한 공간, 익명이 보장된다는 점이 ‘안전하다’는 착각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가해자들은 ‘성적 호기심이나 진로 상담·취미나 관심사 언급’(82.4%·복수응답), ‘외모·키에 대한 질문과 칭찬’(37.4%)을 앞세워 접근했다. 어느 정도 친밀도가 쌓이면 직접 만남을 요구(74.7%)했다. 특정 신체 부위나 교복 등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한 경우도 50.5%였다. 한 피해 청소년은 “사랑받는 기분이라고 착각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평소 느꼈던 공허함을 그 사람들이(가해자들이) 채워줬다”고 전했다. “원하는 걸 들어줬고, 친절하게 대해줬다”, “도저히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냥 들어줘야만 할 것 같았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처음 대화를 시작할 때 ‘담배, 술 등을 대신 구매해주겠다’고 한 경우는 47.3%(복수응답)였다. 다짜고짜 기프티콘이나 현금을 전송(23.1%)한 가해자도 적지 않았다. 40대 가해자로부터 성착취를 당한 한 피해자는 “3~4번 만났을 때까지는 별다른 요구가 없다가 이후부터 영상통화로 가슴을 보여달라 하고, 억지로 입을 맞추려 했다”고 털어놨다. 첫 만남에서 선의를 베풀 듯 담배나 현금만 건네고, 친밀도가 쌓이면 본격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가해자들도 있었다. 박숙란 변호사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는 대등한 거래가 아니라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착취”라며 “피해 아이들을 모두 보호 대상으로 보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잘못이 아냐 피해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가장 바란 것은 “일상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정서적 지지(54.7%·복수응답)였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다. 신고 이후 쏟아진 비난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피해자의 토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응답자의 33.3%가 “나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응답이 그 단면을 보여준다. 성착취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 아동을 탓하는 사회적 시선이 여전하다. 지원센터를 찾는 아이들조차 “내가 잘못했다”며 입을 연다고 한다. 김은정 경북 지원센터 팀장은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라도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상담 기간 내내 아이들에게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합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아이들을 그렇게 바라봐줬으면 좋겠어요.”
  • [단독] 스마트폰 쥔 모든 아이가 표적… 최소 12만명 피해 추산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단독] 스마트폰 쥔 모든 아이가 표적… 최소 12만명 피해 추산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온라인 성착취는 더 이상 일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다. 성평등가족부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등 여러 기관의 실태조사를 종합하면, 온라인 성착취를 경험한 아동·청소년은 최소 12만명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가 잠재적 피해자라는 의미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 성착취의 첫 단계인 ‘성착취 목적 대화’ 혐의 발생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해당 혐의가 신설된 2023년 73건이었다가 2024년 202건, 지난해 273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수 범죄도 376건에서 620건으로 늘었다. 실제 피해는 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그루밍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2022~2024년 전 연령 온라인 성착취는 7만 6042건 발생했지만 신고율은 7.4%에 그쳤다.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관계자는 “성적 대화를 시도한 이들 가운데 수사를 거쳐 형사처벌까지 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피해 규모를 가늠할 단서는 실태조사에 담겨 있다. 2022년 성평등부 성매매 실태조사에서 전국 중·고등학생(중1~고2) 6548명 가운데 5.5%가 원치 않는 성적 대화나 행위, 이미지 전송 등 온라인 성착취 피해를 한 번이라도 겪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을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 222만명에 대입하면 최소 12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316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9.0%가 온라인에서 성적 대화를 요구하는 사람을 마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 대학도 포기, 동생 6명 부양하는 21세男…부모는 “더 낳을래” 논란

    대학도 포기, 동생 6명 부양하는 21세男…부모는 “더 낳을래” 논란

    중국에서 6명의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대학 진학까지 포기한 채 돼지고기 장사에 나선 21세 청년의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사오양시에 거주하는 춘판(21)씨는 매일 오전 2시부터 일어나 가축 도축과 육류 판매를 맡으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춘씨의 가족은 부모와 거동이 불편한 조부모, 그리고 6명의 동생 등 총 11명에 달한다. 특히 둘째 여동생은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팔이 불편하며, 올해 태어난 막내 남동생은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입 시험(가오카오)에 낙방한 후 재수를 포기하고 가업인 정육업을 이어받은 춘씨는 하루 평균 18시간을 일하고 있다. 그는 이른 아침 도축 업무가 끝나면 장애가 있는 여동생을 데리고 시장에 나가 고기를 팔고, 오후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생계를 짊어지고 있다. 그가 하루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약 700위안(약 15만원) 수준이다. 그는 “또래처럼 대학에 가거나 내 미래를 위한 직업을 갖고 싶지만, 당장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며 “막대한 경제적 압박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각각 48세와 44세인 부모는 “자녀가 많을수록 미래에 성공할 기회가 늘어나고, 대가족이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며 여전히 출산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다자녀를 번영의 상징으로 여기는 중국의 전통적 가치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춘씨는 “부모님이 제발 아이를 그만 낳았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이미 태어난 동생들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많은 누리꾼은 “부모가 장남에게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일 뿐”이라며 춘씨를 동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춘씨 가족이 여러 개의 상가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친이 정부 보조금마저 거절할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춘씨가 동정심을 유발해 라이브 커머스 매출을 올리려는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쿠팡 악재 약발 끝?… 대형마트 매출 15% 폭락, 한 달 만에 하락 전환

    쿠팡 악재 약발 끝?… 대형마트 매출 15% 폭락, 한 달 만에 하락 전환

    전체 5.6% 상승 속 업태별 명암 뚜렷 대형마트 15.2%↓…8분기 연속 마이너스 온라인 소비 중심 이동 가속화 영향 SSM도 8.6% 뚝… 3분기 연속 부진 온라인 8.1% 상승…전 상품군 고루 성장 대형마트 새벽배송 논의 지지부진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이 1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며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8% 넘게 하락했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전체 업계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5.6%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계는 1.9%, 온라인 업계는 8.1%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전년 같은 달보다 14.7%, 2.7%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성장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15.2%, 8.6% 감소했다. 산업부는 백화점의 매출 신장에 대해 전년 동월의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이 206만명으로 월별 최대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봄나들이와 신학기 수요 등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의 매출이 오른 것도 주효했다. 편의점도 같은 맥락에서 가공·즉석식품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에 대해 산업부는 온라인으로 소비 중심 이동이 가속화된 영향으로 판단했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SSM도 주력 식품군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은 나날이 성장 중이다. 3월 휴대기기 신제품 출시와 신학기 수요 등이 겹치면서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화장품(15.8%), 식품(10.6%), 생활·가정(9.5%) 외에도 가전·전자(11.1%), 아동·유아(10.7%), 도서·문구(4.1%) 등도 매출을 견인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6%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백화점 15.4%, 편의점 13.9%, 대형마트 8.1%, SSM 2% 순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 비중이 2021년 15.1%에서 5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온라인은 같은 기간 52.1%에서 8%포인트 이상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쿠팡 매출 45조, 19% 껑충쿠팡Inc에 1.5조 중간배당금 지급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지난 2월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유통산업발전법 개정) 허용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골목상권 살리기 등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과 소상공인·마트 노조들의 엇갈린 입장 속에 법 개정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쿠팡 한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45조 4555억원으로 전년(38조 2988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쿠팡이 지난 10일 공시한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2883억원으로 전년(1조 6245억원) 대비 40.9% 폭등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589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100% 모회사인 미국 회사 쿠팡Inc에 1조 4659억원의 중간배당금이 지급됐다. 1주당 502만원의 배당금이다. 쿠팡Inc가 지난 2월 말 발표한 지난해 매출은 49조 1197억원(345억 34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90억원(4억 7300만 달러)이었다. 다음 달 5일 발표 예정인 쿠팡Inc의 올해 1분기 매출 시장예상치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약 87억 달러(약 12조 8600억원)로 예상된다.
  • 탕웨이, 감출 수 없는 ‘D라인’…“뜻밖의 일” 고백

    탕웨이, 감출 수 없는 ‘D라인’…“뜻밖의 일” 고백

    김태용 감독의 아내이자 중국 출신 배우인 탕웨이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둘째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탕웨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집에 망아지가 한 명 더 생기게 됐다”며 “정말 큰 뜻밖의 일이고 아주 기쁘다”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모두가 무척 기대하고 있다”며 세 사람이 놀이터 미끄럼틀 앞에서 장난감 말을 쥐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올해가 ‘말의 해’라는 점을 살려 탕웨이와 김 감독, 첫째 딸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탕웨이는 배가 볼록 나온 모습이 포착되며 임신설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달에도 탕웨이를 둘러싼 임신설이 한 차례 제기됐다. 당시 탕웨이는 남편인 김 감독과 함께 베이징 싼리툰에서 목격됐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탕웨이는 몸에 밀착된 옷 위에 오버사이즈 체크 셔츠를 걸친 채 복부를 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2009)에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추면서 인연을 맺어 2014년 결혼했다. 2016년 첫 딸을 출산했다.
  • “느린 충전 싸게, 빠른 충전 비싸게”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개편

    “느린 충전 싸게, 빠른 충전 비싸게”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개편

    요금 단가 현행 2단계→5단계로 세분화 50㎾ 미만 요금 인하…200㎾ 이상 인상 재생에너지 발전량 많을 때 더 싸게 추진 계절·시간별 충전 요금제 도입 검토 ‘깜깜이 요금’ 충전요금 표시판 의무 신설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 전기차 충전기 요금이 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더 비싸지고 느릴수록 더 저렴해진다. ‘깜깜이 요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한눈에 요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에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도 의무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충전요금 단가 개편안을 3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2단계(100㎾ 이상과 미만)인 충전요금 체계를 5단계(30㎾ 미만~200㎾ 이상)로 세분화한 것이다. 개편된 요금 체계는 기후부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기후부와 협약 체결한 충전기에서 기후부 회원카드인 ‘이음카드’로 결제하는 로밍요금에 적용된다. 기후부는 “현재 운영 중인 공공 충전요금 체계가 완속·중속·급속 등 충전 속도와 실제 비용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통신비·유지보수비 등 충전시설 운영 비용을 반영해 요금 단가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전기 출력이 30㎾ 미만이면 1㎾h 충전 요금을 294.3원, ‘30k㎾ 이상 50㎾ 미만’이면 306.0원, ‘50㎾ 이상 100㎾ 미만’이면 324.4원, ‘100㎾ 이상 200㎾ 미만’이면 347.2원, ‘200㎾ 이상’이면 391.9원을 적용한다. 50㎾ 이하로 느리게 충전하면 현행보다 더 저렴하게, 200㎾ 이상으로 매우 빠르게 충전하면 더 비싼 비용을 치르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충전기 출력이 100㎾ 이상(급속)이면 1㎾h당 347.2원, 100㎾ 미만(완속)이면 324.4원으로만 돼 있었다. 기후부는 출력 200㎾ 이상 충전기가 6000기를 넘어가는 등 ‘초급속 충전 시장’이 형성됐는데 관련 ‘요금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 요금제 개편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200㎾ 충전기의 경우 충전기 운영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기본요금이 100㎾의 2배”라면서 “기존 요금체제를 유지하면 적자가 나는 구간이 있어 현행화했다”고 말했다. 충전기 등 전기설비를 설치할 때 사업자가 한국전력에 내는 부담금 등이 급속이 완속보다 많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초급속 충전을 자주 이용하는 전기차 운전자라면 기름을 넣는 내연기관 차주의 연료비 부담과 별 차이가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부 관계자는 “전기차주들은 주로 아파트 등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에서 충전하고, 급속 충전기는 운행 중에 필요하면 짧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체적으로 충전요금 부담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부는 충전 사업자가 내는 전기요금이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반영해 차주가 내는 충전요금도 계절·시간별로 달리하는 제도를 공공 충전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 시 요금을 낮춰주는 것이다. 또 봄(3~5월)·가을철(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금을 토요일은 48.6원, 일요일과 공휴일은 42.7원 평일보다 더 인하해준다. 예를 들어 30㎾ 미만으로 매우 느린 충전요금을 택한 전기차 충전요금은 1㎾h당 요금이 평일 294.3원에서 토요일 245.7원으로 저렴해진다. 충전요금·현재 이용 여부 공개 의무화실시간 공개 안하면 벌금 100만원이와 함께 기후부는 전기·수소차 충전 시설 관리도 대폭 강화하는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이는 올해 11월 12일 시행 예정인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전기차 등 무공해 자동차 충전 시설 관리 조항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유소처럼 외부에서 충전요금을 볼 수 있도록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한다. 또 충전요금과 충전기 상세 위치, 현재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ev.or.kr)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정보 공개를 안 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관리 기준을 어기면 과태료 200만원을 내야 한다. 내구연한(8년)이 지나지 않은 멀쩡한 충전기를 보조금을 타내려고 불필요하게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수리가 불가능한 고장’ 등의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지침을 개정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자가 충전 사업자에게 위탁하지 않고 충전기를 직접 설치해 운영할 때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충전기 설치·위탁운영 표준계약서 마련과 신축 아파트 충전기 표준규격도 마련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51만 6996기다. 급속 충전기가 5만 5470기, 완속 충전기는 46만 1526기다. 수소차 충전기는 473기가 있다.
  • IPARK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 전면 리뉴얼…라이프 전반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

    IPARK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 전면 리뉴얼…라이프 전반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

    IPARK현대산업개발은 HDC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아이파크(IPARK)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고 주거 중심 브랜드에서 고객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 브랜드로 확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이파크는 2001년 론칭 이후 성수동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50만여 가구의 주거 단지를 공급하며 고급 주거문화를 이끌어 왔다. 이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존 아파트 브랜드를 넘어 HDC의 라이프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주거·도시를 기반으로 리테일, 레저,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한 플랫폼 기능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파크는 새로운 브랜드 체계가 고객의 삶 속 비전을 실제 경험으로(Vision Becomes Life)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공간 설계 외에 서비스와 콘텐츠까지 통합적으로 기획·제안하는 라이프 크리에이터(Visionary Life Creator)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더 나은 삶의 형식’(Form of Better Life)을 핵심 미션으로 설정하고 삶의 모든 순간과 공간에서 감각적이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일상과 경험을 연결하고 설계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단순한 주거 상품을 넘어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LIFE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IPARK현대산업개발 측은 설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IPARK아이앤콘스, IPARK마리나를 통해 주거와 도시, 공간을 설계하고 구현하며 호텔IPARK와 IPARK리조트 등을 통해 여가와 휴식의 경험을 제공한다. IPARK스포츠를 통해 일상의 활력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IPARK몰, IPARK신라면세점, IPARK영창 등을 통해 쇼핑을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안할 방침이다. 아이파크의 로고도 기존의 인지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간결하게 정리하고, 확장성과 활용성을 강화하는 등 디자인에도 변화를 담았다. BI는 컬러와 서체를 디지털 환경과 오프라인 공간 전반에서 같은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연결과 확장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새로운 컬러 시스템은 아이파크가 지향하는 ‘더 나은 삶의 형식’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기존 로고가 붉은색으로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줬다면 새로운 로고는 따뜻한 조화를 더해 브랜드의 철학을 시각화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친환경 감성을 결합한 브랜드 철학을 담아 공간과 도시, 사람의 관계를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그래픽·레이아웃·타이포그래피 전반에 걸쳐 절제된 형태와 균형감을 통해 신뢰성과 안정감을 전달하도록 설계하려 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 IPARK는 예술, 자연, 지속가능성, 문화적 감수성 등 새로운 시대의 가치를 담아내는 열린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단순한 주거 브랜드를 넘어 삶의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IPARK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규 브랜드는 최근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브랜드 영상 공개를 통해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브랜드 경험 강화 활동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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