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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족 하나로 남북離散 상봉/ 선물꾸러미에 절절한 사연 담아

    북의 혈육을 찾아가거나 맞이하게 될 남쪽의 이산가족들은 애끊는사연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한아름씩 마련했다. 북에 있는 막내아들 김병길씨(54)를 만나러 가는 서순화씨(81·여)는 두꺼운 운동화를 가방 가장 깊은 곳에 챙겼다.살을 에는 듯이 추웠던 50년 겨울 다 해진 나막신에 버선발로 피란 길에 올랐다 헤어진 막내아들 생각에 그동안 밤잠을 제대로 못잔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서씨는 “아직도 꽁꽁 언 발로 대동강을 건너면서 발이 시렵다고 칭얼대던 병길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취로사업으로 근근이 혼자 살아가는 이몽섭씨(75·경기도 안산시 반월동)는 북에서 만날 부인,아들,딸을 위해 여자용 속내의와 손목시계 3개를 마련했다.이씨는 “없는 살림에 남들처럼 많은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아쉽지만 취로사업으로 받는 20만원 중에서 담배와 술값을아껴 선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막내동생 상흔식씨(56)를 만나러 북에 가는 상환식씨(74)는 자신이이제껏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족사진,집안 사진,직장시절의 사진 등을 준비했다.상환씨는 “동생을 만나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맨 먼저 물어보고 싶다”면서 “가져 가는 사진이 못난 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에서 오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 모인 남측 이산가족들의 손에도 선물 꾸러미가 가득했다. 동생 조재린씨(67)를 만나는 조재익(78),재하(74)형제는 용인에서부터 힘겹게 메고 온 짐가방에서 소중한 선물을 하나 꺼냈다.바로 가족들의 사진을 담은 사진첩이다.가족들이 모여 값비싼 선물을 준비하려고도 했지만 살아온 모습을 선물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둘째아들 이춘명씨(70)를 서울에서 만나는 최인자씨(95)는 아들과헤어진 뒤 부터 50년 동안 끼고 있던 은반지를 아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형 심규황씨(65)를 만나는 순황씨(63)는 형의 가족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 손목시계를 8개나 준비하고 고급 라이터도 10개를 마련했다.순황씨는 신발,전자계산기,속옷,화장품,영양제 등이 가득한 선물꾸러미를 풀어 보이면서 “지금까지 모은 전 재산을 다 형에게 주고싶지만 선물과 현금의 액수가 정해져 아쉽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한국통신 徐容熙본부장. “한치의 오차도 없는 만반의 준비로 반세기 만에 성사된 남북 이산가족들의 뜨거운 만남을 돕겠습니다”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통신망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통신 서용희(徐容熙·54)네트워크본부장은 역사적인 행사를 하루앞둔 14일 통신망 구축 상황을 최종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Y2K기술문제대책반과 4·13총선,남북 정상회담 등 굵직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통신기술 설비를 총괄해온 베테랑이지만 이번 행사만큼 가슴이 설렌 적은 없었다.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 이루어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기 때문이다. 서 본부장이 상봉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달 말.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통신지원대책반을 구성했다. 연인원 2,000여명을 동원,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달린 끝에 보름 만에모든 준비를 마쳤다. 행사 준비기간 동안 퇴근한 날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상봉일에 맞춰 통신망을 구축하느라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이산가족들이 한맺힌가슴을 달래줄 수 있다는 기쁨에 피곤함도 잊었다. 서 본부장은 “우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게돼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면서 “전 세계에 우리 통신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행사를 마무리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본부장은 체신고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64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실 사업대책국장과 경영전략실 사업대책총괄실장,무선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자원봉사 日여대생 가네마루씨. “50년이나 가족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 마음 아픈 일입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의 남쪽 가족들이 묵게 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는 일본인 여대생 가네마루 가요(金丸佳大·25·도야마대 언어학과 3년)씨가 안내도우미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가네마루씨는 한국인 도우미 4명과 함께 빨간색 치마에 남색 저고리 차림의 한복을 입고 1층 엘리베이터앞에서 남쪽 이산가족들에 대한 안내를 맡고 있다.지난 4일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은 그는 이호텔에 묵고 있다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소식을 듣고 자원봉사를 자청했다.처음 계획했던 열흘간의 여행 일정도 1주일 더 늘려 잡았다. 가네마루씨는 “한국 사람들은 정이 많은 민족인데 오랫동안 이산의 비극을 겪고 있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컸겠느냐”고 서툰 우리말로말했다. 지난 97년 9월 한·일 대학생 친선 소프트볼대회에 출전,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 준 데 감격해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평생 이렇게 좋은 삶의 경험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가네마루씨는“생이별한 가족들의 뼈아픈 만남이기에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나를 외국인으로 보지 않고 한국인처럼 대해 줘 고맙게 생각하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안내를 제대로 못하는 게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앞으로 한국에서 공부도 계속하고,한국 사람과 결혼할 생각도 갖고 있다”면서“오는 18일까지 이산가족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訪北이산가족 선물은 이렇게

    “이런 선물 가져가도 되나요?” 가슴설레는 8·15이산가족 교환방문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의 손길이 바빠졌다.특히 방북단 100명은 반세기만에 만나는 북의 가족을 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정부는 선물 품목을 일일이 규제하기는 불가능한 만큼 이산가족 각자가상식적인 선에서 선물을 준비토록 당부하고 있다. 정부의 선물 가이드라인을살펴본다. [해서는 안될 선물] 너무 비싸거나 부피가 큰 선물은 곤란하다.손으로 들고갈 수 있을 정도면 적당하다.정치적·이념적 색채가 담긴 선물도 자제해야한다.영문(英文)이 새겨진 옷이나 태극기가 그려진 옷,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의 책자나 비디오테이프는 가져가선 안되는 선물이다.북한과 우리는 TV방영시스템이 다른 만큼 TV수상기는 가져가봐야 쓸모가 없다.위조지폐나 먀약,독약,총기류,동·식물,흙 등은 당연히 금지 품목이다. [권장하는 선물] 북의 가족과 찍은 옛 사진이나 최근 촬영한 가족사진은 가장 훈훈한 선물이 될 것이다.손목시계 전자계산기 반지 넥타이 영양제 속옷신발 화장품 생필품 등은 크게 부담이 안가면서 북의 가족이 유용하게 쓸 수있는 품목이다.인삼제품이나 담배,라이터 등 기호품도 좋다.음악테이프도 괜찮다. [현금 소지는] 방북단은 북한에서 쓰거나 북의 가족에게 줄 현금을 적당한선에서 갖고갈 수 있다.단 은행 등에서 달러로 바꿔가야 한다. [옷차림은] 단정한 정장차림이어야 한다.한복도 좋다.상비약은 본인이 직접챙기는 게 낫다. 김상연기자 carlos@
  • GE 잭 웰치회장 경영書 발간에 전도금만80억원… 출판계 최고

    미국의 타임 워너 출판사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65)에게 710만달러라는 출판 사상 최고의 전도금을 주고 웰치회장이 집필 할 경영철학서의 출판권을 13일 따냈다. 금세기 최고의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웰치 회장 집필 서적의출판권을 놓고 벌인 출판사간의 경쟁은 일반 독서인구들이 웰치 회장 개인은물론 최근의 기업경영과 주식시장에 대해 보이고 있는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것으로 분석됐다. 타임 워너 출판사의 머린 에겐 사장은 “우리는 1세기에 한 명이나 나올까말까한 최고경영자의 책을 출판하기를 갈망해 왔다”고 말했다. 경영철학서 출판과 관련된 웰치 회장의 대리인인 마크 라이터는 최소한 400만달러의 이상의 전도금을 전제로 출판권 입찰을 붙였으며 최종적으로 타임워너 출판사와 하퍼 콜린스,더블데이,사이먼 앤 슈스터 등 4개사가 경합을했다. 그러나 논픽션 분야의 전도금으로는 사상 최고의 금액인 710만달러를 타임워너가 지급키로 한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출판업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계약은 타임 워너 출판사가 북미지역에서만 책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뿐이며 해외에서의 판매권은 웰치 회장과 그의 대리인이 행사하게돼있다. 타임 워너 출판사가 710만달러의 전도금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북미 지역에서만 160만부의 하드커버 책을 팔아야 한다. [뉴욕 연합]
  • 비틀스 ‘인 마이 라이프’ 세계의 팝송 1위

    [런던 AP 연합] 전세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팝송으로 비틀스의 ‘인 마이라이프’가 선정됐다. 저명한 국제 팝송 라이터들이 선정한 ‘세계의 위대한 팝송’ 순위 2위로는 롤링스톤즈의 ‘새티스팩션’이 랭크됐으며 3위는 주디 갈란트의 ‘오버 더레인보’가 선정됐다. 이어 비틀스의 ‘히어,데어 앤드 에브리웨어’가 4위에,스모키 로빈슨과 미라클의 ‘트랙스 오브 마이 티어즈’가 5위에 랭크됐다. 봅 딜런의 ‘더 타임스 데이 아 어-체인지’는 6위에,빌리 할리데이의 ‘스트레인지 프루트’가 7위에,보니 래잇의 ‘아이 캔트 메이크 유 러브 미’는 8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어 더 임프레션즈의 ‘피플 겟 레디’가 9위에,라이쳐스 브라더스의 ‘유브 로스트 댓 러빙 필링’이 10위에 랭크됐다. ‘세계의 위대한 팝송’ 선정에는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비치보이스멤버인 브라이언 윌슨 등이 포함돼 작업을 했다.
  • B. B. 킹·에릭 클랩튼, 두 천재 기타리스트 첫 앨범협연

    거장의 만남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기타의 신이라 불리우는 에릭 클랩튼이 평소 입버릇처럼 “내 기타실력은 그의 발밑에도 못 미친다”고 되뇌이곤 했던 B.B.킹과 함께 앨범을 내놓았다. 앨범 타이틀은 ‘라이딩 위드 더 킹’.발매 즉시 빌보드 앨범차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왜 킹인가 클랩튼이 블루스를 바탕으로 록과 팝,레게,컨트리 등을 교접해항상 새로운 실험과 즉흥성 짙은 연주,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꾸준히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시켜온 쪽이라면 ‘블루스 보이’의 약자인 B.B를 애칭으로 써온 킹은 정통노선을 고수해온 셈. 이번 앨범은 클랩튼의 오랜 세월에 걸친 끈질긴 구애 끝에 빛을 보게 된 것. 달리는 캐딜락의 뒷좌석에 오른 킹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기타를 튕기고 클랩튼 역시 가벼운 미소를 날리며 핸들을 잡고 있는 앨범 사진은 모든것을 함축한다. 다른 컷을 보면 분명 클랩튼 옆에도 기타는 놓여있다.그러니 굳이 클랩튼이앞의 컷을 커버로 사용한 존경의 염이 손에 잡히지 않는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67년 뉴욕의 한 카페 무대에서.97년 킹의 골든 앨범 ‘듀시즈 와일드(Deuces Wild)’에서 클랩튼이 ‘락 미 베이비’를 함께연주한 적이 있지만 협연앨범은 이번이 처음. 후기에서 킹은 클랩튼이 “평생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다”고 했고 클랩튼은 “킹은 나의 영웅이며 평생동안 꿈꾸어온 일이 실현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화의 묘미 이번 앨범은 거장의 만남답게 파워풀한 면을 내세우거나 날카로운 기량을 선보이려 노력하지 않고 둘의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클랩튼의 킹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데 수록곡 12곡을 3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블루스 넘버들로 채우고 그중 상당수를 킹의 작품으로 선곡한 것이 그것이다. 타이틀곡 ‘라이딩 위드 더 킹’은 컨트리록 싱어송라이터 존 하이어트의 작품으로 튀지 않으며 서로를 부추기는 자제력이 엿보이고 킹의 작품 ‘텐 롱이어스’에선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깃든 킹의 보컬과 클랩튼이이를 묵묵히 받쳐주는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키 투 하이웨이’에선 주고받는 말처럼 다정다감한 선율의 교환이 돋보인다.뮤지컬 작곡가 자니 머서와 해롤드 알렌의 ‘컴 레인 오아 컴 샤인’에서역시 둘의 화음이 뛰어나다.클랩튼이야 그렇다치고 올해 75세인 킹의 여전한블루스 감각에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 ■‘새로움’이 없는 건 아니다 재즈·블루스 계열의 세션 참여자 면면도 화제다.드러머 스티브 갓과 재즈그룹 ‘크루세이더스’의 일원이었던 조 샘플의 명성은 말할 것도 없고 요절한 천재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의동생인 지미 본이 기타 연주로 참여하고 도일 브램홀 2세가 기타·백 보컬·작곡에 나서는 등 젊은 유망주들의 실력을 확인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브램홀 2세의 현대적인 리듬감 넘치는 ‘매리 유’를 킹이 은근슬쩍,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모습에는 찬탄을 넘어서 탄식마저 흘러 나온다. 이는 98년 드럼과 베이스 프로그래밍을 시도,충격적인 테크노 음악 ‘겟 로스트’를 발표하는 등 항상 새로운 음악적 경향과의 접목을 선도해온 ‘음악적 모험가’(킹의 표현)인 클랩튼이 왜 킹을 선택했는가를 증명한다.모든 것은 자명해진다.그가 킹과의 작업을 왜 21세기 신새벽에 이루어냈는가.블루스는 현대 대중음악을 읽어내는 바코드 역할을 한다는 선언이 아닐까. 임병선기자 bsnim@
  • ‘쇼적인 사회’에 匕首 들이댄 패러디

    강남의 최고급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피살자는 광고회사 사장이자일급 카피라이터인 정유정.그녀의 몸은 9군데나 칼에 찔려있었다.서둘러 수사본부가 차려지고 주변인물 8명이 용의자로 떠오른다.그런데 뜻하지 않은복병이 나타난다.느닷없이 TV방송사가 수사 전말을 생중계하겠다고 나선 것. ‘특집 생방송,정유정 살해사건’이란 프로그램이 꾸려지고,경찰과 용의자간의 취조 과정이 24시간 전파를 타고 전국에 전달된다. 이쯤되면 누구라도 다음 얘기가 궁금해질 법하다.스튜디오에 나온 해설자와진행자는 마치 권투나 야구시합처럼 수사과정을 중계하고,화면 한쪽엔 범인을 알아맞추는 음성전화서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시청률은 나날이 치솟아 50%대를 넘나들고…. 미디어에 대한 지독한 냉소와 야유가 얼핏 영화 ‘트루먼쇼’를 떠올리게하는 이 블랙코미디는 젊은 연출가 장진이 16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신작 ‘박수칠때 떠나라’이다.연극 ‘택시드리벌’‘허탕’,영화 ‘기막힌 사내들’‘간첩 리철진’등에서 탁월한 코미디감각을 과시한 바 있는 그는 이 작품에서도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미디어에 국한된 풍자라기보다는 ‘쇼적인 사회’전반에 대한 패러디라고보는 게 더 맞을 겁니다.TV중계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살인사건을 하나의 게임처럼 즐기게 되고,그러면서 어느순간 ‘여자가 죽었다’는 실체적 진실은사라지게 되는 거죠” 미디어는 시청률을 위해 자극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이에 길들여진 시청자는 진실 그 자체보다는 진실을 포장하는 외피에 더욱 관심을 쏟는다는 극 설정은 현실을 지나치게 부풀린 측면은 있지만 충분히 설득력있게 다가온다.연극의 주 메시지는 주인공 최연기형사의 입을 통해 드러난다. 그는 한 인간의죽음조차 상품화하는 ‘쇼적인 사회’에 심각한 회의를 품고, 사건의 진실에다가가려 애쓰는 유일한 인물이다. 지난해 ‘햄릿’이후 1년만에 연극판에 돌아온 배우 최민식이 노련하면서인간적인 최형사역을 맡았다.97년 흥행작 ‘택시드리벌’이후 장진과 두번째작업인터라 호흡이 척척 맞는다.나이터울로는 맏형과 막내동생뻘이지만 서로의 영역에 대해서는 깍듯이 예우하는 사이.아니나다를까 장진이 최민식에 대해 “무대에 쫙 달라붙어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라고 평하자 최민식은이에 질세라 “관객과 연극의 거리를 좁힐 줄 아는 재능있는 연출가”라고맞받았다. 연극의 제목 ‘박수칠때 떠나라’는 극중 장유정의 유서에 적힌 말. 박수쳐줄 때 떠나야 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 사회에 비수처럼 꽂히는 말이다.어느 누가 이 금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슬쩍화살을 되돌렸더니 장진은 “안 그래도 한 2∼3년 현장에서 떠나 다른 공부를 해볼 생각”이라고 진지하게 답했다.최민식은 “인기인이 아닌 배우로서는 박수에 상관없이 떠나고 싶지 않다”고 눙친뒤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적당한 때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폼나는 일 아니냐”고 덧붙였다. 윤주상,정규수,신하균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박수칠때 떠나라’는 30일까지 공연된다.화∼일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 2시·6시.(02)2005-0114이순녀기자 coral@
  • 박찬호, 메츠 메치고 5승

    ‘코리아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5승 고지에 우뚝 섰다. 박찬호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볼넷을 6개나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홈 2패 뒤 첫 승으로 시즌 5승4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 01에서 4.48로 낮아졌다.메츠의 선발 알 라이터는 5승 뒤 시즌 첫 패배의 쓴 잔을 들었고 메츠는 최근 3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특히 관심을 모은 ‘옛짝궁’ 마이크 피아자와의 정면 대결에서 박찬호는 볼넷 1개를 내주며 2타수 무안타로 묶어 판정승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150㎞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위기관리능력까지 돋보여 상대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박찬호는 1∼3회 로빈 벤추라에게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회 갑자기 컨드롤이 흔들리며 볼넷 2개로 2사 1·2루의 위기를 초래했지만 에그바야니를 3루땅볼로 잡아 이닝을 넘겼다.또 6회에도 선두타자애보트의 안타와 보내기번트,데릭 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의 위기에서 조 맥유잉을 삼진,에르가르도 알폰스를 중견수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박찬호가 6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기자 라이터의 구위에 눌려 빈타에허덕이던 다저스 타선이 6회말 공격에서 승리의 물꼬를 텄다.선두타자 호세비츠카이노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산탄젤로와 그루질라넥이 호투하던 라이터로부터 연거푸 데드볼을 얻어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3번타자인 주포 숀 그린은 난조에 빠진 라이터의 초구를 통타,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통렬한 만루포를 터뜨려 단숨에 4-0으로 승부를 갈랐다. 박찬호는 7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말 타석 때 대타 제로니모 베로아와 교체됐고 불펜 투수들은 1실점하며 승리를 지켰다.박찬호는 새달 3일 또는 4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 등판 예정이나 확정되지는 않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5승 도전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5승에 3번째 도전한다. 박찬호는 30일 오전 8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다저스는 당초 31일 메츠전에 박찬호(4승4패,방어율 5.01)를 내세울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3연전 첫 머리에 마운드에 올린 것.이는 박찬호가 메츠전에 강한 면을 보여 팀의 연패를 끊어줄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메츠를 상대로 통산 8경기에 나서 1승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방어율 2.60으로 상대 방어율에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부지구 2위 메츠는 박찬호의 ‘옛 짝꿍’ 마이크 피아자를 비롯,데릭 벨과 로빈 벤추라 등이 박찬호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아자는 3할7푼대의 맹타를 터뜨리고 있고 벨은 박찬호를 상대로 13타수 6안타,6타점을 뽑은 천적이다.또 선발 맞상대도 시즌 5승(방어율 3.31)으로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좌완 알 라이터(35)여서 힘겨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김민수기자
  • 對中 영구 정상무역법 통과될듯

    [워싱턴 연합] 미국 하원이 17일 중국의 인권 상황과 정책들을 점검하는 내용의 법안에 합의함으로써 중국에 항구적 정상무역 관계(PNTR)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법안이 다음주에 통과될 전망이다. PNTR 통과에 앞장서고 있는 로버트 마쓰이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마지막 쟁점이었던 중국에서의 수입 급증에 대한 세이프가드 강화 문제가 심야협상 끝에 타결됐다고 밝혔다. 인권단체와 노동계 등의 주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중국에 PNTR을 인정하는 대신 인권상황 등에 대한 감시체제를 연계시키자고 요구해 왔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과 역사적인 미-중 무역협정을 체결하고중국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지지와 PNTR 지위 부여를 대가로 농산물에서통신에 이르는 중국의 광대한 시장을 미국 기업들에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샌더 레빈 의원(민주·미시간)과 더그 비우라이터 의원(공화·네브래스카)은 의회가 중국 정책을 검토하고 중국이 WTO 규정들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제재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위원회를 설립하자는 법안을 공동 제안해 놓고있다. 이 법안은 또 중국에서의 수입이 급증할 경우에 대비한 세이프가드 강화와중국의 협정준수 여부에 대한 WTO의 연례심사 실시를 규정하고 있으며 WTO가중국의 가입 이후 대만도 즉시 회원으로 받아들이도록 촉구하고 있다.
  • 인천 소주방 불 2명 사망

    18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5동 M소주방에서 불이 나 이 가게주인 강옥한씨(60·여)와 이영자씨(60·여) 등 2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김모씨(60·여)와 박모씨(58·여) 등 손님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불은 술집 내부 10여평을 태우고 21분 만에 꺼졌다. 손님 김모양(19)은 “친구 4명과 생일파티 도중 종업원이 ‘불쇼’를 해주겠다며 쟁반위에 술잔을 층층이 쌓고 잔에 라이터를 켜자 불이 천장으로 치솟으며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종업원 최모씨(23)가 호프잔 안에 일회용 가스라이터의 액체가스를모아 넣은 뒤 불을 붙이다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산불 예방·감시 ‘형식적´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으나 산불 예방 및 감시활동은 여전히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높다. 9일 국립공원인 서울 북한산에는 봄나들이를 나온 등산객들로 붐볐지만 등산로 입구에 놓인 인화물질 보관함에 라이터나 성냥을 맡기고 가는 등산객들은 거의 없었다.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성냥·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갖고 있다 적발되면 3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는 법 규정이 무색할 정도였다. 실제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전라북도가 각각 100건이 넘는 위법 행위를 단속,과태료를 물린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도의 단속 실적은 극히 미미하다.서울·광주·대전 등 3곳은 아예 1건도단속하지 않았다.산림청은 이에 대해 2만7,000여명의 산림 감시요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670명 등 모두 2만7,670명의 감시요원들을 배치하고 있지만 등산객들의 소지품을 일일이 단속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북한산 공원관리요원 현병관(玄炳慣·32)씨는 “등산로 입구에 인화물질 보관함이 있지만 라이터 등을 맡기는 사람은거의 없다”면서 “담배를 피우는등산객을 적발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월에는 10건에 그쳤으나 2월 124건,3월 229건으로 크게 늘었다.이달 들어서도 지난 5일 현재 67건으로,이런 추세라면 4월에만 400건을 넘을 전망이다. 산림청 구길본(具吉本·45)산불방지과장은 “국립공원 등 큰 산에는 산림감시요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자연공원 등에서는 인력이 모자라 감시활동을펴지 못하고 있다”면서 “산불 예방에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산불 관리행정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어이없는 산불 방화범

    전국적으로 산불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산불 방화범이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9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순천시 별량면 동성리 자신의 집에서 800여m 떨어진 마을 뒷산에 고의로 불을 낸 한모(39·무직)씨를 긴급체포,순천시산림과에 넘겼다. 한씨는 8일 오후 5시20분쯤 갖고 있던 가스라이터로 불을 질러 소나무와 잡목 등 산림 1.8㏊를 태운 뒤 산에서 내려오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한씨는 경찰에서 “마음이 울적하고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산불 내면 무조건 구속 수사

    산불을 낸 사람은 피해면적에 관계없이 법정 최고형을 받고, 허가없이 라이터와 버너 등을 지니고 입산하면 3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산불발생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처벌 강화방안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산불 방화범은 구속수사 원칙 아래 5년 이상의 징역,실화범은 3년 이하의 금고형을 받는다.산과 가까운 곳에서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거나 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위반할 경우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산불을 낸 사람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보상금을 현행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또 산불조심 기간인 다음달 15일까지 입산통제구역을 전국 산림의25%에서 50%로 확대했다. 전국 등산로 1,778개소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국립공원 일부 등산로를제외한 전체 등산로의 90% 이상을 이 기간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주말인 8,9일 250여명의 산림청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전국자치단체 산림행정 직원의 50% 이상을 동원,산불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박선화·대전최용규기자 psh@
  • [외언내언] “유 댐 칭크”

    물론 그런 의도는 없었겠지만,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발표한 진화론은그의 학문적 업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인류의 오만과 편견을 확산시키는 불행한 결과를 불러들였다.누구나 알듯 진화론은 19세기 중엽 찰스 다윈이 생물계는 적자생존(適者生存)·약육강식(弱肉强食) 등의 방법으로 진화한다고 주장한 학설이다. 그러나 진화론이 발표될 당시 구미(歐美) 여러 나라들은 바야흐로 산업혁명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자본주의경제를 무르익혀서,터질 듯 팽창해진 국력을밖으로 뻗쳐나가던 때였다.영국 등 힘센 나라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든자유방임적 경제주의와 식민지 강점(强占)의 경쟁적 제국주의가 서로 손을잡고 세기를 풍미했던 때 등장한 진화론은 이들 나라의 확장정책에 더 없이좋은 명분과 당위성을 제공했던 것이다.‘인간도 생물이니 약육강식은 당연하고 말고…’였다. 이와 함께 아리안,슬라브,앵글로색슨족(族)들은 저마다 환경에 잘 적응해서강한 자로 잘 살아가는 적자(適者)로서의 우위를 주장하며 흑인이나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론을 고착시켜 나갔던 것이다. 지난달 27일 아침 뉴욕 북서부 빙엄턴 뉴욕주립대 기숙사 앞에서 일어난 집단폭행사건은 이처럼 뿌리깊은 아시아계 인종차별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이날 레슬링부 백인학생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존 리(19) 등 한인학생 4명에게 라이터 등을 집어던지며 “유 댐 칭크(You damn Chink·빌어먹을 중국놈)”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백인학생들은 항의하는 한인학생들에게 뭇매를가해 존 리군은 두개골이 깨지고 뇌출혈을 일으켰으며 다른 학생들도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칭크라는 말은 중국인을 경멸하는 것이지만 아시아계의 미국이민이 늘면서 일반적으로 아시아인을 심하게 욕하는 말로도 널리쓰인다는 것이다.이 사건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자 이 학교 아시아계 학생들은 계속 시위를 벌였고 주민들도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인종차별국가의 오명을 씻어 없애야 한다.공존의식으로 용해돼야 한다.찰스 다윈도 생물계가 약육강식만이 아닌,상부상조에 의해 더불어 번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는 후세학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여러 인종,여러 민족의 이민으로 우뚝선 나라다.얼마전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이민자들을 늘려야 고임금 인플레를 막고 경제가 산다고 주장했다.플로리다주의 경제가 언제나 활기를 잃지 않는 것도 쿠바난민들의 유입 때문인 것으로 이미 오래전경제학자 레스터 더로에 의해 분석됐다.왜곡된 다윈주의는 미국에서 사라져야 한다.더욱이 미국 백인 대부분은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할 기독교인들 아닌가. 禹弘濟 논설주간hjw@
  • [현장] “용돈 때문에…” 철없는 여고생들

    24일 오전 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계 강력반.앳된 모습의 여고생 2명이 교복차림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 S공고 동갑내기인 양모양(17)과 김모양.이들은이 학교로 편입학하기전 서울 D상고를 다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이모양(17)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 원조교제를 시켰다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표정은 죄인으로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밝았다.형사가 “볼펜 좀 집어줄래?”하면 “여기요”라며 건네주는 등 죄를 지어 경찰서에잡혀온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들이 원조교제의 늪으로 빠진 것은 D상고 1학년이었던 지난해 6월.재수를 해 나이가 한 살 많은 같은 반의 또 다른 김모양이 가출한 뒤 원조교제로번 돈을 물쓰듯 쓰는 모습을 보고 원조교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내성적이고 마음이 약한 이양을 ‘공격’ 대상으로 택했다.주먹과발로 이양의 얼굴과 배를 마구 때렸으며 라이터로 이양의 팔을 지지며 위협하기도 했다. 양양은 식당종업원인 김양의 홀어머니가 없는 틈을 이용,김양 집에서 지역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원조교제 상대를 골랐다.이양은 이들에 의해 ‘원조교제 전선’으로 내몰렸다. 이양은 이들이 소개해준 남자들과 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60여차례에걸쳐 성관계를 갖고 한 차례에 2만∼15만원씩 받은 ‘몸 판 돈’ 850여만원을 양양에게 고스란히 상납했다.양양은 이양으로부터 빼앗은 돈은 옷 구입과유흥비로 썼다. 이양은 “아저씨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 너무 싫었지만 친구들이 무서웠다”며 악몽을 떠올렸다.“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할 것 같아거절할 수 없었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양양과 김양은 주량이 각각 소주 1병과 반병이라고 했다.담배는 하루 한 갑씩 피운다고 했다. “쉽게 번 돈으로 용돈을 마음껏 쓸 수 있어 좋았다”는 김양의 말을 들으며 철 없는 신세대 여고생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사회팀 전영우기자 ywchun@
  • 롤링 스톤스 ‘만족’ 20세기 최고 로큰롤

    [로스엔젤레스 연합] 롤링 스톤스의 ‘만족’(I Can‘t Get No Satisfaction)이 20세기 최고의 로큰롤 곡으로 선정됐다. 11일 미국의 케이블 음악채널인 VH1에 따르면 싱어송라이터,프로듀서,라디오디제이(DJ),아트 가펀클과 같은 가수 등 700명에게 좋아하는 로큰롤 50곡을 써내도록 한 결과 롤링 스톤스의 65년작’만족‘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00곡 가운데 비틀스가 9곡으로 가장 많았으며 롤링 스톤스가 5곡,엘비스 프레슬리와 레드 제플린,밥 딜런이 각각 4곡이었다. 상위 2∼10곡은 다음과 같다. ■2위 아레사 프랭클린’존경‘(Respect)■3위 레드 제플린’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4위 밥 딜런’구르는 돌처럼‘(Like a Rolling Stone)■5위 브루스 스프링스틴’본 투 런‘(Born to Run)■6위 이글스’호텔 캘리포니아‘■7위 도어스’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8위 비치 보이스’굿 바이브레이션스‘(Good Vibrations)?9위 비틀스’헤이쥬드‘(Hey Jude)■10위 존 레논’이매진‘(Imagine)
  • [발언대] 전화·우체국 실수따른 피해 보상 너무 적다

    부산에서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지난달 1,600만원을 들여 모일간지에 8단광고를 냈다.그리고 전국으로부터 지사설치 등 상담에 응할 수 있도록사무실에서 사용중인 2대의 전화기 외에 2대의 080(클로버서비스)전화를 50만원을 주고 신청했다. 일시에 4대의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했는데도 광고가 실린 조간신문이 발행된 날 어찌된 일인지 1대의 전화기로만 상담이 들어와 크게 곤욕을치렀다. 이런 현상이 무려 이틀 동안이나 계속돼 부산진전화국을 방문,적절한 보상을 요구하자 전화요금의 3배보상이 전부라는 것이었다. 신문이나 TV의 광고는 광고가 나간 지 1∼2일에 승부가 난다고 한다.따라서한국통신 부담으로 해당신문에 다시 광고를 싣기 위해서 보상을 요구하자 다른 직원까지 고성으로 가세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통에 제대로 항의도 하지 못하고 말았다. 전화국쪽에서는 아직까지 아무 조치도 취해주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또 다른 사례가 있다.16년 전 미국으로 이민간 재외 국민에게 구청이 1,000여만원의 세금을 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국제배달증명’으로 납부통지서를보냈다고 하는데 도착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달 만에 서울국제우체국을 통해‘우편물종적조회 의뢰’를 보냈으나 만국우편연합(UPU)협약에 의한 2개월이훨씬 지나서 우편물이 분실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관할우체국에 물으니 국제우편물 배상규정에 따라 3만5,320원의 보상금이지급될 것이라는 말뿐이었다.그것도 언제 지급될 것인지 알수 없이. 일반상품의 경우 500원짜리 가스라이터 한 개에도 1억원짜리 화재보험 가입이 되어있다.그런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당연히 이루져야할 보상이 무시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든 1,000여만원이 넘는 광고가 허사가 되도록 늑장 개통된 080 전화의경우나 수신인이 늦게 통지받아 가산금이 늘어난 납세통지서 분실의 경우 보상규정이 실제 피해액에 비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인 것이다. 해당민원의 접수시 예상피해 규모 등에 따른 보험료를 징수하든지 해서라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러한 민원을 접수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할 것이다. 진준근[부산시 남구 우암1동]
  • [21세기 과학 대탐험](6)신에너지 기술

    ◆첨단 에너지 개발로 본 미래상. 풍요로운 삶을 이끌기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열중인 S연구소 김 박사.그는모든 과학자들이 그렇듯이 21세기의 사회적 요구를 분석해 기술확보 전략을마련하고,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김 박사가 몸담고 있는분야는 미래의 에너지원 개발이다.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 분야는 무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휴대용 전자기기의 이동전원인 연료전지.무공해 신에너지 개발은 인류가 지구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문제이고,연료전지는 정보통신시대를 가능케 하는 기반기술이기 때문에 다른연구 프로젝트보다 관심이 집중돼 있다.수만년간 축적해 온 화석연료를 지난1세기동안 거의 탕진해 버린 지구촌 인간들이 앞으로 20년이면 현실로 닥칠 에너지원의 고갈에 따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또한 이 때문에 더욱 황폐해지고 있는 지구환경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현 수준의 배터리로 만족할 수 없는 개인 이동통신기기를 충전없이 오래 쓸 수 있는 에너지원은 없을까?김 박사의 연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를 알아보기 위해 2020년 3월 어느날로 날아가 20년 후 모습을 보았다. 일요일 오후,S연구소 소장 김 박사의 집.꽃샘 추위 때문인지 바깥 날씨는아직 쌀쌀하지만 실내는 태양전지와 연료전지를 복합설계한 가정용 에너지시스템 덕분에 쾌적하다.그의 집 뿐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무공해 전기로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다.발전소로부터 변전소를 거쳐 송전되는 전기줄은 지난 여름에 모두 철거됐다. 동네 아파트 주민들은 옥상에 설치한 고효율 태양전지로 자연이 무상으로선사해 주는 태양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사용한다.남은 전기는 지역 전력회사에 팔아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 박사가 살고 있는 동네의 상가와 여러 건물들은 자체적으로 설치된 중형연료전지(PAFC)를 이용,전기를 생산해 쓴다.이 지역의 산업체에서는 대형 연료전지(MCFC)로 필요한 전원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이들 사업체는 모두 정부의 세제혜택을 받는다.생산단가를 낮춘 것은 물론이고,무공해 공장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효과도 볼 수 있으니 1석3조인셈이다. 인터넷 TV로 뉴스를 보고 있던 김 박사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같은 부서의 이 박사팀이 국립에너지연구소의 개발팀과 공동으로 지난 20년간 열정을 쏟아 완공한 우주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마이크로파를 통해 성공적으로 전기가 송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하루 24시간 태양발전을 할 수 있으니,이제 지구상에는 더 이상 발전소가 필요없게 된 것이다. 이어지는 뉴스는 지구에 남은 화석에너지 중 석유는 매장량 감소 및 공해유발성 자원이라는 이유로 에너지로서의 사용 의존도가 점차 감소되고 있고,천연가스도 매장량을 걱정해야하는 단계라는 것.반면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한연료전지, 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태양전지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가고있다는 내용이다. 공기가 어린 시절 시골의 그것처럼 상쾌한 것은 무공해 에너지 기술을 확보했다는 기쁨 때문일까,아니면 실제로 우리 지구에 더 이상 환경오염이 진행되지 않아 과거의 상태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일까.김 박사는 자문해 본다. 아내는 손주들과 함께 백화점으로 외출을 준비하고 있다.김 박사도 같이 따라 나서기로 했다.요즘에는 전자 상거래만 하다보니 젊은 시절에 백화점 층층마다 다니면서 하던 쇼핑의 즐거움이 그립다.지난주 지방출장을 다녀온 터라 무공해 연료전지 자동차(Fuel Cell Vehicle,FCV)의 연료를 확인했더니,알코올 게이지가 아직도 반 이상 남아있다.김박사의 차는 이동형 연료전지로부터 발생한 전기를 이용해 모터로 구동되는 무공해 자동차다.승차감도 좋지만,김 박사의 아내가 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백화점 주차장 중 가장 좋은 자리가 무공해 자동차 전용 주차장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환경을 보호하는 시민을 위해 차량 등록세를 거의 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하지만,김 박사의 아내는 옆집이 새로 산 FCV 최신모델을 짐짓 부러워하는눈치다.최근 개발된 수소 저장용 탄소나노튜브와 양자교환막 연료전지(PEMFC)를 장착한 자동차인데,무공해는 물론이고 한번 수소를 주입하면 3∼4개월을연료걱정을 안해도 되니 부러울 수 밖에… 백화점 가는 차안에서 손주들이 부산스럽다.손주들 모두가 자신의 개인이동통신 단말기를 갖고 따라 나섰기 때문이다.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인터넷게임을 즐기고 있다.녀석들의 단말기는 지난주에 집 앞 편의점에서 산 메탄올에 물을 타 연료전지에 주입한 터라 아직도 충전없이 며칠을 더 사용할 수있다. 김 박사 아내처럼 그저 휴대폰으로만 사용하면 20일 통화 대기,40시간연속통화가 가능하다.충전이 필요하면 그저 주사기로 알코올용액을 주입하거나,그 옛날 일회용 라이터처럼 교환만 해주면 된다. 중학교에 다니는 큰손자는 아예 자기 몸에 컴퓨터를 입고 나왔다.잠시도 컴퓨터를 떠나서는 생활이 안 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입는 컴퓨터 (WearablePC)가 보편화된지 오래다.이를 작동시키는 전원은 마음대로 모양을 변화시킬수도 있고,구부릴 수 도 있는 자유형상의 폴리머 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또한,바지 혁대 대신 고용량 폴리머 전지를 차고 다니면서,필요한 전기를 언제어디서나 개인적으로 쓰는 것이 최근 신세대의 유행이다. 차창밖을 보니 지는 저녁노을이 오늘따라 아름답다.푸른 산,맑은 물,풍요로운 세상.김 박사는 차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20년 전 연구소 실험실에서보내던 나날들을 그리며 다시 한번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장혁박사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38세 ▲인하대 금속공학과 ▲미국 유타대 금속공학과 공학 석·박사(전기화학복합재료) ▲미 유타엔지니어링스테이션 연구원 ▲미 일리노이대 금속재료학과 박사후 연구원 ▲미국 전기화학학회,한국전기화학회 회원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hchang@sait.samsung.co.kr). *차세대 에너지원 키워드. ◆태양전지(Solar Cell) 태양광으로부터 광전자를 뽑아내 전기를 발생시키는장치.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드는 태양열 발전과 달리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태양광을 직접 전기로 바꾼다.일사량이 많은 호주와 미국 서해안 지역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일본정부는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건축물에 비용의 30%를 무상지원한다. ◆연료전지(Fuel Cell)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된다.반대로수소와 산소를 결합시키면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연속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장치가 연료전지다.천연가스,메탄올 등에서 추출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고효율 발전이 가능한 반면 화석연료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적다. 사용하는 주원료(전해질)에 따라 인산,용융탄산염,양자 교환막 등으로 분류된다. ◆우주태양광 발전소 인공위성에 대형 태양전지를 탑재,우주 상에서 발전해지구로 송전하는 시스템.대규모의 발전용 태양전지를 우주공간에 설치하기때문에 해가 지지 않는 우주공간에서는 24시간 연속발전이 가능하다.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메가와트급 이상의 전기 에너지를 지구로 송전한다. ◆메탄올 연료전지(DMFC) 메탄올에 물을 혼합한 용액과 공기와의 반응으로전기를 발생시키는 소형 연료전지.종래의 니켈-카드뮴 배터리보다 20배이상,리튬-이온 배터리보다는 10배 이상 긴 시간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연료를 보태줌으로써 간단하고 신속하게 재충전할 수 있다. ◆수소저장용 탄소나노튜브 초미세 탄소 구조를 가진탄소나노튜브의 빈 공간에 수소를 저장,상온에서 배출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아직실험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만 입증된 상태지만 상품화될 경우 가솔린자동차의 연료통 크기만한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수소저장탱크를 장착한 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8,000㎞ 주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 임원 72명 발탁 인사

    삼성이 연공서열을 파괴하는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 및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19일 삼성전자 이상현(李相鉉)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승진 436명을 포함,모두 459명 규모의 200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발표했다.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72명을 발탁,승진시켰다. 삼성전자 이원성(李元成) 상무 등 5명이 파격적으로 2직급 발탁승진됐고,3명은 승진 1년만에 또 다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표이사 부사장 1명,부사장 14명,전무 45명,상무 107명,이사 94명,이사보 175명 등 모두 436명이 승진하고 23명이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지난 해에는 270명,98년에는 336명이 승진하는 데 그쳤다. 삼성측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강도 높게 추진해 온 구조개혁의성공적인 수행 여부를 평가하면서 연공서열을 인정치 않고 철저히 공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디지털시대를 선도해 나갈수 있도록 업적이 탁월하고 세계수준의 개인 경쟁력을 갖춘 젊고 참신한 인물을 창사이래 최대 규모로 발탁해 미래의 경제환경에 대응하고 주도해 나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석·박사급 고급인력 106명을 대거 승진시켜 최고급인력에 대한 우대를 분명히 했다.또 미래의 최고경영진(CEO) 후보군(群) 양성을 위해 전무 상무급 승진규모를 최대화했다.10명의 고졸 임원을 탄생시켜학력차별 철폐의지도 내비쳤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해말 단행된 사장단 인사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경영실적과 개인경쟁력,정보화마인드 등이 우선고려됐다”고 말했다.이번에 승진이 내정된 임원은 계열사별로 주총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편 그동안 미국연수 등으로 현직에서 떠나 있었던 삼성물산 지승림(池升林) 부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삼성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홍환기자 stinger@ *삼성전자 화제의 3人 ■삼성전자 金暎基상무 19일 단행된 삼성 정기인사에서는 유난히 발탁인사가 눈에 띤다. 98년부터 매년 승진한 삼성전자의 김영기(金暎基) 상무는 통신전문가로 사업자 선정이임박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스템 개발의 책임자다. CDMA 시스템 설계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 상무는 98년 이사보 발탁,99년 이사 발탁에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상무로 승진하면서 3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삼성전자 李元成상무 이사보에서 두단계 승진한 삼성전자 이원성(李元成) 상무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수석졸업한 미 스탠포드대 전자공학박사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56메가D램을 개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차세대 D램 개발의 핵심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이 상무는 이번에 이사보에서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2직급을 뛰었다. ■제일기획 崔仁阿이사보 이번 인사에서는 또 제일기획 최인아(崔仁阿) 이사보 등 여성 2명이 승진해관심을 모았다. 84년부터 광고 카피라이터로 업무를 시작한 최 이사보는 ‘프로는 아름답다,여성은 프로다’ ‘OK,SK’ 등의 광고 카피를 직접 제작해 히트시켰다.30대에 ‘기업의 별’인 임원이 된 최 이사보는 98년 칸느국제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삼성문화재단 홍나영(洪羅玲) 이사보는 이건희(李健熙) 회장 부인인 홍라희(洪羅喜)씨의 동생.오너 집안의 친인척이면서도 다른 임원들에 비해 그리 빠르지 않은 40대 초반의 나이에 임원으로 승진했다.신라호텔의 조리장인 전문임원 후덕죽(侯德竹) 이사도 이번에 다시 상무로 승진,화제가 됐다. 박홍환기자
  • 새천년엔 담배 끊어보자

    새 천년을 맞아 건강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사람이 많다.금연·금주·운동 등등.하지만 많은 것을 한꺼번에 실천하려다간 오히려 하나도 건지지못하기 마련.새천년 첫해에는 우선 만병의 근원인 담배부터 끊어보자.다음은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교수가 전하는 담배 끊는 법이다. [준비단계] 무엇보다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수많은 사람이 담배를 끊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내가 누군데,그까짓 담배 하나 못 끊어”란 마음으로 결심을 굳힌다. 다음은 니코틴 중독 정도를 스스로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12시간쯤 담배를피지 않아 금단증상이 참을 만하면 바로 금연에 들어간다.하지만 금단증상이심해 도저히 참기 어렵다면 종합병원 등에 개설된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금연일은 정월 초하루나 결혼기념일 등 의미있는 날로 정하고 주위 가족이나친구에게 도와달라고 청한다. 갖고 있는 라이터나 재떨이, 파이프 등은 아무리 의미가 있거나 비싼 것이라도 과감히 남에게 주든지 버린다. [실시단계] 정한 날이 되면무조건 끊는다.사람에 따라서는 담배를 줄이는방법으로 서서히 끊기도 하지만 단숨에 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담배를 즐겨 피우던 때,즉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화장실에서,식사후,커피마실 때 등을 사전에 의식해 다른 일에 열중하거나 자리를 피하는 노력이 중요하다.커피를 당분간 마시지 않는다거나 담배 피우는 친구를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담배를 끊으면 두시간가량 뒤부터 간절한 흡연 욕구와 함께 불안 초조 손떨림 식은땀 두통 복통 설사 등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아주 심한사례를 빼고는,다른 일에 열중하면 배고플 때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잊을수 있다. 금단증상을 줄이는 데는 심호흡, 냉수 마시기, 다른 일 집중, 운동등이 도움이 된다. 사흘쯤 금연하면 일단 급성 금단증상에서 벗어난다.하지만 흡연 욕구는 오래지속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3개월 정도 담배를 끊으면 일단 성공한 것으로보나 1년이 지나야 확실히 금연한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금연에 성공하면 담배를 끊을 때 금단증상이 가벼웠던 사람들이특히 조심해야 한다.이들은 다시 담배를 피울 확률이 매우 높다.하지만 금단증상이 심했던 사람들은 그 고통이 떠올라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서울대병원 피부과 “담배는 피부주름의 주범” “피부 주름을 걱정한다면 담배부터 끊어라.”태양광선 못지않게 흡연도 피부주름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은희철 교수팀은 최근 병원을 찾은 30대이상 성인 남녀중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200명씩 뽑아 주름살 정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30년간 하루 한갑씩(또는 두갑씩 15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2.8배,50년간 피운 사람은 5.5배 이상 주름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선 노출에 따른 주름살 정도 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5시간이상 노출된사람은 2시간이내인 사람보다 4.8배 이상 주름살이 많았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서 하루 5시간이상 태양광선에 노출된 사람은,태양광선에 두시간 이내로 노출된 비흡연자보다 주름살이 11배나 많아 담배와 자외선이 주름살 형성에 상승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정교수팀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최근 열린 한국노화학회에서 발표했다. 정진호교수는 “담배의 각종 유해성분이 혈관이나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에 영향을 미쳐 주름살이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려면 꼭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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