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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음반]

    ●플라시도 도밍고, 더 테너 세계 3대 테너에서 독보적인 세계 최고의 테너로 군림하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데뷔 50주년 기념 음반. 오페라 아리아부터 크로스오버 음악까지 폭넓은 활동을 한 도밍고의 발자취를 3장의 CD에 담았다. 16세에 오페라 합창단에서 바리톤 가수로 활동한 그는 목이 상하는 바람에 노래를 중단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19세에 테너 가수로 태어난 그는 이후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영국의 코벤트가든을 휩쓸었다. ‘베르디 & 푸치니’와 ‘브라비시모 도밍고!’ CD에는 그의 전성기 시절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을 모았다.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하고 깊이있는 목소리는 실로 ‘세계 제일!(Bravissimo)’이라는 찬사가 합당하다. 다른 하나의 CD에는 ‘그라나다’, ‘예스터데이’, ‘퍼햅스 러브’ 등 그의 애창곡을 수록했다. 소니뮤직. ●쉬 울프 콜롬비아 출신으로 남미가 배출한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가 4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영어 앨범이다. 중독성 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운드를 담은 첫 싱글 ‘쉬 울프’는 이미 100만장이 넘는 싱글 판매고를 올리며 각종 차트를 점령했다. 이 노래를 비롯해 ‘디드 잇 어게인’, ‘집시’ 등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12곡이 담겼다. 최근 샤키라는 미국 A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디드 잇 어게인’을 부르며 한국 전통 악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무용수들이 장구와 삼고무를 연주했고, 노래를 부르던 샤키라도 합류해 삼고무를 두드렸던 것. 샤키라의 이 퍼포먼스는 뮤직비디오에도 담길 예정이다. 소니뮤직. ●컴 투 라이프 카일리 미노그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여성 가수인 나탈리 임브룰리아가 4년 만에 네 번째 정규 앨범을 냈다. 연기자, 모델,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재다능함을 과시하는 그는 1997년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미국 밴드 에드나스왑의 노래 ‘톤’을 리메이크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첫 싱글곡으로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댄스 넘버 ‘원트’와 청량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모던 록 ‘마이 갓’ 등 10곡이 담겼다. ‘원트’를 비롯해 3곡을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과 작업한 점이 눈길을 끈다. 록밴드 록시뮤직 출신으로 거장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이노가 참여한 점도 이채롭다. 유니버설 뮤직.
  • 아리수 美식수기준 ‘만족’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 수질이 미국 먹는물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수질검사를 의뢰한 곳은 ‘국제병물협회(IBWA)’의 감사 대행기관인 미국 ‘위생재단(NSF)’과 ‘언더라이터 연구소(UL)’로 모두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기관들이다. 시는 지난 7월 수돗물평가위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불광초등학교에서 수돗물을 취수했다. 시는 이들 기관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먹는 물 수질기준과 식품의약청(FDA)의 병물 수질기준에 맞춰 수질검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검사결과, 미국 EPA 먹는물 수질기준 81개 항목과 FDA 병물 수질기준 90개 항목, 농약·산업용 화학물질 등 199개 항목에서 모두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밝혔다. 오상도기자 shoh@seoul.co.kr
  • [PIFF 중간결산③] 부산영화제에 대한 별별 토크(TALK)

    [PIFF 중간결산③] 부산영화제에 대한 별별 토크(TALK)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수많은 국내외 팬들로 부수적인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운대 피프 빌리지(PIFF Village)와 수영만 요트 경기장 등 영화제의 주요 행사장에 자리 잡은 기념품 가게들과 굿다운로더 캠페인 부스가 그 주인공.우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로고와 다양한 브랜드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 머그컵, 우산, 배지, 라이터, 가방 등 다양한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기념품 판매점 6곳 중 하나인 피프 빌리지점 김민수 매니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평균 매출액은 300~400만원. 주말인 10일과 11일에는 매장의 전 품목이 매진됐다.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볼펜(1,000원)이다. 그 밖에 핸드폰 액정 크리너(2,000원), 배지(2,500원) 등도 판매 1순위를 다툰다.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티셔츠(15,000원) 등은 외국인 관객들의 최고 상품이다. 덕분에 해운대 기념 티셔츠 또한 20~30% 가량 매출이 덩달아 증가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또한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홍보 활동을 펴고 있는 ‘굿다운로더 캠페인’의 부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합법 다운로드 권장을 위한 ‘굿다운로더 캠페인’은 배우 장동건, 박중훈, 안성기 등 국내 스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다른 부스들은 썰렁할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이 적어도 ‘굿다운로더 캠페인’ 부스에는 관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캠페인 부스 안에 들어서면 스티커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이다.사진을 찍기 전 대형 브라운관에는 실물 크기의 장동건이 나와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한다. 이어 함께 동참하고자 약속하자고 자신의 손을 내민다. 손을 마주 갖다 대면 사진이 찍히고 생성된 행운번호를 통해 기념 티셔츠도 준다.이벤트적인 요소에만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지만 어찌됐든 올바른 다운로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홍보 효과 하나만은 제대로 거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사는 갔지만…그녀의 음악은 영원히

    소사는 갔지만…그녀의 음악은 영원히

    “전세계 민중을 위해 노래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를 지지하고 지원해 주는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노래는 변하게 마련입니다. 투쟁과 단결의 노래도 있고 인간의 고통에 대해 호소하는 것도 있습니다. 나는 무대 위에서 새롭게 표현해야 할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나는 민중에게 어떤 문제 제기를 하고 싶진 않아요. 대신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노래 속에 저항에 대한 의지가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고는, 라틴 아메리카의 어머니가 남긴 말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민중가수 메르세데스 소사가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 ‘칸토라’(가수)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병인 심장병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전작 이후 4년 만에 나온 앨범이다. 지난 5~6월 두 차례에 걸쳐 35곡을 담아 발표했다. 국내에선 지난달 말 19곡을 추려 CD 1장짜리로 발표했다. 하지만 소사를 추모하는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자, 소니비엠지는 이르면 이달 말 원래대로 다시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서 소사는 라틴 아메리카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껴안았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려는 것처럼, 내로라하는 월드뮤직 스타들과 듀엣으로 함께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록의 선구자 피토 파에스를 비롯해 릴리안나 에레로, 찰리 가르시아, 구스타보 세라티, 디에고 토레스가 참여했다. 브라질에서는 트로피칼 음악 운동을 이끌었던 카에타누 벨로주, 다니엘라 메르쿠리가 소사와 입을 맞췄다. 조앙 마누엘 세라, 호아킨 사비나 등 스페인 노장들도 거들었다. 콜롬비아 출신의 인기 팝스타 샤키라와 푸에르토리코 출신 힙합 듀오 카예 트레세 등 신세대 뮤지션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라틴 아메리카 민중의 고단한 삶과 마음을 노래로 토해내던 소사는 1950년대 중반부터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일어난 노래운동인 ‘누에바 칸시온’의 최고 해석자로 추앙받았다. 싱어송라이터는 아니었지만, 구전 민요나 다른 뮤지션의 작품들을 훌륭하게 해석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아르헨티나 군부 정권의 탄압으로 체포와 투옥, 망명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1982년 망명 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온 소사는 라틴 음악의 거장들은 물론 나나 무스쿠리,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존 바에즈, 스팅 등과 함께 작업을 하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획일적 한국교육 ‘인간 복사기’만 양산”

    “획일적 한국교육 ‘인간 복사기’만 양산”

    한국처럼 교육에 관한 논쟁이 열띤 국가도 없다. 한국 교육은 부모가 기대하는 희망의 근원이 되지 못한다. 공교육은 생각만큼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교육의 미흡한 부분을 부모가 메우려 들면서 사교육 시장만 늘어났다. 한국 정부는 다른 나라 교육 정책을 슬쩍 보고 성급히 교육개혁을 수행했다. 미국 학교에서 범죄와 마약중독 사건이 일어나고 유럽의 일부 교육 시스템은 학업 기준에 못미치는 데도, 서구의 것을 단순 모방하기 일쑤다. 가장 효과적인 처방을 위해서는 우선 ‘좋은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 교육 담당자들에게는 이 첫 번째 정의가 명확하게 서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니 당연히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갈 수 없고 근원적인 치료는 더욱 힘들어지기만 한다. ●청심국제중고 외국인 교사의 조언 청심국제중고에서 종교를 가르치고 작가, 평론가로도 활동하는 마틴 메이어가 신작 ‘교육전쟁’(조재현 옮김, 글로세움 펴냄)의 서문에서 풀어낸 한국 교육의 현실을 요약하면 이렇다. 2000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 교육에 몸담은 그는 실제 아이들의 생활과 그들이 받는 교육, 그 현장의 부조리까지 날것으로 지켜본 경험에 문화적 시각, 예리한 통찰력을 섞어 이 책에 담았다. ‘마틴씨, 한국이 그렇게도 좋아요?’(2005년)에서 한국사회 전반을 훑었다면 이 책에서는 한국 교육에 집중해, 위기의 교육을 구하고자 한다. 저자는 한국 교육 환경에 대해 나름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친밀한 사제 관계가 강력한 교육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부모의 교육열은 지나치다. 6~18세 아이들에게 과도한 지식 섭취를 요구하고, 교과서 지식 외에 ‘다른 무언가’를 심어주지 못한다. 어른들이 정한 목표에 맞춰 성장하길 바라고, ‘우월’만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 문제다. 획일적인 교육은 ‘인간 복사기’를 만든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영어 교육은 부적절하고, 그 시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은 부족하다고 꼬집는다. ●전통윤리·문화 교육 강화해야 저자는 “진정 아이들을 위한다면 지성만 내세워서는 안 된다. 인간 내면의 뿌리가 되는 감성과 의지를 조화롭게 배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학력, 능력을 강조하는 프로필처럼 아이들의 잠재력과 성향을 파악하는 ‘정신적 프로필’을 발굴해야 한다. 아이들을 자발적인 학습으로 이끌고, 인격과 창조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장한다. 선행이라는 보편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가치와 선·악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윤리의식, 사회에 봉사하는 등의 인성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예의범절’을 지도했던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거나 정보를 접할 때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이것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가.’를 한번 더 생각하고, 이를 토론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저자는 또 “과거 한국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풍부한 정신적,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 경시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선조들의 지혜와 견식 등 긍정적인 조건을 현대사회에 적용하고, 교육에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방인의 독설’이라고 하기에는 저자는 문제점을 너무나 명확히, 제대로 꼬집는다. 우리가 문제점을 직시하고 분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거라면 제3의 눈을 통해서라도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은 그 역할에 충실하다. 1만 3000원. ●외국인이 쓴 책 두 권 눈길 ‘교육 전쟁’이 교육 현실에 초점을 맞춰 한국사회를 비판한다면 ‘더 발칙한 한국학’(J 스콧 버거슨과 친구들 지음, 은행나무 펴냄)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 번쯤은 경험할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1996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다양한 한국 문화 비평서를 내며 한국의 속살을 꼬집는 데 주저하지 않는 J 스콧 버거슨이 자신과 다른 외국인들의 경험을 모았다. 낯뜨겁고 씁쓸한 이야기가 굴비 엮이듯 줄줄이 이어진다. 감정적인 뒷담화가 아니라 인생과 문화, 사회를 성찰하는 진지함이 녹아있다. 1만 5000원. KBS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해진 독일인 베라 홀라이터가 한국에서 지낸 1년간을 돌아보며 쓴 에세이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김진아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의 국내판이 나왔다. 독일 출간 당시 독일어로 된 원본을 오역하는 바람에 한국 폄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책이다. 물론 마냥 한국 칭찬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므로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바탕에 깔고 읽으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시각이 보인다. 9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전문직업인으로서 신문기자라야/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전문직업인으로서 신문기자라야/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신문기자는 일반직업인가, 전문직업인가(profession)? 일반 회사원과 같은 비전문 일반직업을 1, 의사와 같은 전형적 전문직업을 10으로 스펙트럼을 만들면 신문기자란 직업은 어느 정도로 전문직업군에 가까운가? 그린우드와 같은 사회학자는 전문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한다. 첫째, 그 분야 지식체계의 독특성, 체계성과 숙련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둘째, 그 분야에 합법적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협회가 정하는 공식 절차를 거쳐야만 신규진입이 가능하다. 셋째, 그 분야의 지식을 발전시킬 고급 교육과정이 있어야 한다. 의과대학원, 법학대학원 같은 형태의 고급 연구기관이 존재해야 한다. 넷째, 강력한 윤리강령(code of ethics)이 필요하다.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나 법조인들의 법의 여신 디케의 원칙과 같은 게 그 예다. 그렇다면 신문기자는 이 4가지 기준에 비추어 어느 정도 전문직업에 가까이 가고 있는가? 불행하게도 최근의 변화들을 보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첫째, 지식의 독특성과 체계성, 숙련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미네르바 사건은 반대 양상을 보여 준다. 오늘날은 “누구나 언론인”이라는 말이 보여 주듯 기자를 능가하는 전문가와 논객들이 인터넷 등 매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매일매일 넓은 지면을 메우기 위해 재충전 없이 많은 글을 써야 하는 기자들에게 전문성과 심오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둘째, 기자가 되는 과정은 아직도 고전적인 몇 가지 시험문제나 추천, 면접에 의존하고 있다. 신문협회가 추천하고 모두가 인정할 만한 엄선된 과정이 있는가? 셋째, 언론학의 고급교육과정은 기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신문 저널리즘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교육이 기자 자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윤리강령이 있는가? 구독률 저하, 과당 경쟁, 신문산업의 부진에 따른 기자들의 사기 저하는 도덕심,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내고 있다. 옛날 권력 4부로서의 빛나는 자부심과 윤리의식은 많이 퇴색한 느낌이다. 특히 일부 지방지나 경제지 등의 경우 윤리성 문제를 꺼내는 것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신문기자라는 직업이 꼭 전문직업이 되어야만 하는가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직업인의 수준에 머문다면 기자는 시사문제 라이터나 해설가의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보다 글을 잘, 빨리 쓰고 세상사를 더 잘 아는 사람 정도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정도로 신문기자직의 직업적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들의 글을 보면 누가 보아도 전문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서도 통찰력이 느껴져야 한다. 저변에 깔린 윤리의식과 사명감이 남다르게 느껴져야 한다. 짧은 기간 히트 치다가 금방 밑천이 드러나는 미네르바의 글과는 달리 평생직업인의 노련함과 전문성이 나타나야 한다. 신문의 발전은 신문기자들의 전문직화가 동반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지난주와 이번 주 총리인준과 관련하여 세종시 수도이전을 둘러싼 서울신문의 논쟁보도들을 보면서 정말 프로페셔널한 언론인이 써주는 글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부족한 증거, 막막한 극단 주장과 이해관계의 대립에서 벗어나 명쾌하면서도 정교한, 그러면서도 정직한 기운이 넘치는 분석기사를 읽어 보고 싶다. 세종시는 과연 어떤 도시인가? 전국민이 둘로 갈라지는 극단적 이해관계를 명약관화한 논리로 어리둥절한 여론과 민심을 단숨에 추스르는 프로기사, 프로논설이 아쉽다. 600여년 만의 천도, 노무현 정권 추진 충청행정수도, 최첨단 행정복합도시, 자족도시…. 이 모든 생소한 흐름들을 같이 묶어 설명해 주는 프로 언론인의 글을 늦게라도 읽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새 음반]

    ●메무아르 오브 언 임퍼펙트 엔젤 18개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을 보유하며 비틀스(20개)를 바짝 좇고 있는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통산 12번째 앨범을 냈다. 18번째 빌보드 1위 타이틀을 안겨준 ‘터치 마이 바디’가 담긴 앨범 ‘E=MC2’에 이어 1년 만. 1990년 데뷔하자마자 톱스타가 된 캐리는 2000년대 초반 슬럼프를 겪었으나 2005년 빌보드 1위 곡 2개를 터뜨린 10집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첫 싱글이며 4개의 리믹스 버전과 함께 담긴 ‘옵세스드’를 비롯해 포리너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아이 원트 노 왓 러브 이스’ 등이 돋보인다. 유니버설뮤직. ●더 블루 프린트 3 힙합 제왕이자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가 2000년 ‘블루 프린트 1’, 2002년 ‘블루 프린트 2’ 이후 7년 만에 시리즈를 재개하며 힙합 클래식을 추가했다.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발매되자마자 휘트니 휴스턴의 복귀작 ‘아이 룩 투 유’를 누르고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등극했다. 이로써 제이-지는 11번째 빌보드 1위 앨범을 기록하며 엘비스 프레슬리가 가지고 있던 기록도 갈아치웠다. 워너뮤직. ●러브 이스 디 앤서 1963년 데뷔한 뒤 여성 가수로는 유일하게 팝 역사상 전세계 앨범 판매 집계에서 톱 10에 올라 있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63번째 앨범을 냈다. 2005년 ‘길티 플래저스’ 이후 4년 만. 한창 유행하고 있는 스탠더드 앨범이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인 디 위 스몰 아워스 오브 더 모닝’, 자크 브렐의 샹송을 옮긴 ‘이프 유 고 어웨이’, ‘스모크 게츠 인 유어 아이스’ 등 재즈와 뮤지컬 분야에서 불후의 명곡 13곡을 골라 재해석했다. 최정상 재즈 보컬리스트인 다이애나 크롤이 프로듀서를 맡았다는 점이 이채롭다. 소니뮤직.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 천재 싱어송라이터 미카가 내놓은 두 번째 앨범. 이미 7세 때 ‘앵그리’라는 곡을 만들며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냈던 그는 24세 때인 2007년 데뷔작 ‘라이프 인 카툰 모션’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앨범은 600만장이 팔려나가며 전 세계 앨범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2집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첫 싱글인 장엄한 파워 팝 ‘위 아 골든’을 비롯해 신곡 12곡을 담은 CD 한 장짜리 스탠더드 버전과, 보너스 트랙 ‘러버 보이’ 및 ‘그레이스 켈리’, ‘해피 엔딩’ 등 기존 히트곡의 라이브를 곁들이며 CD 두 장으로 구성된 딜럭스 버전이다. 유니버설뮤직.
  • “다양한 스펙트럼 그러나 색깔 확실한 지성파 뮤지션이 꿈”

    “다양한 스펙트럼 그러나 색깔 확실한 지성파 뮤지션이 꿈”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면서도 색깔은 확실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국내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차세대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메모리(본명 맹유나)가 최근 정규 1집 ‘더 피콕’을 내고, 앨범 제목처럼 화려한 꼬리깃을 활짝 펼쳤다.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하기 전인데도 싸이월드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곡 ‘러브’ 등 4곡 작사·작곡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 하이 바이브레이션이 매력적인 그는 이번 앨범에서 1987년 ‘가왕’ 조용필이 불렀던 대중가요의 클래식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를 처음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비 킴이 듀엣으로 참여해 리듬감이 있는 R&B 스타일로 새로 태어났다. 그런데, 만 19세의 가수에게 더욱 시선이 끌리는 까닭은 앨범에 담긴 11곡 가운데 4곡을 작사·작곡하고 1곡을 작사하는 등 창작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한다.”고 말하지만, 자작곡 ‘러브(Luv)’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울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바비 킴은 “아직 어린 뮤지션이지만 작곡 능력도 갖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가수”라면서 “윤하처럼 한국 가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재목으로서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치켜세웠다.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가 수북하게 담긴 가운데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오는 ‘러브’, ‘드림 인 러브’, ‘고양이 마호’, ‘파라다이스’ 등이 돋보인다. 메모리의 짧은 음악 히스토리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OST에 담긴 ‘너를’과, 2006년 불렀던 드라마 ‘봄의 왈츠’ 주제곡 ‘플라워’가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곁들여졌다. 중국 크로스오버 그룹 여자십이악방의 얼후, 비파, 구젱, 양금 연주가 새로 깔려 색다른 매력이 흠씬 묻어난다. ●‘프라하의 연인’ ‘봄의 왈츠’ OST 참여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는 그가 가수가 된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메모리의 아버지는 현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맹정호 이사. 어렸을 때부터 조용필의 매니저였던 아버지를 따라 각종 국내외 대중음악 공연과 클래식 공연을 보러 다니며 음악적 감수성을 키웠다. 중학교 때 자신이 만든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수의 길을 결심했다. 너무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반대하던 아버지는 그룹 모노 출신인 박정원 드라마 음악 감독에게 딸을 데리고 갔다. 쓴소리를 듣고 포기하라는 의도였는데 외려 박 감독은 메모리의 재능에 반하게 됐다. 이 인연으로 메모리는 ‘프라하의 연인’ OST와 박 감독이 음악 프로듀서를 맡았던 ‘봄의 왈츠’ OST에 참여하게 됐다. 또 일본 NHK에서도 방영된 ‘봄의 왈츠’ 덕택에 일본 유명 연예 프로덕션인 와타나베 프로덕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에도 진출했다. 아직 싱글 한 장만 발표한 상태지만, 크고 작은 공연을 40~50회 정도 치르며 커리어를 쌓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 노래에 담을 생각” 무대 장치를 직접 꾸미는 아이슬란드 출신 가수 비요크를 좋아한다는 메모리는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라 음악도 만들고, 공연이 있을 때 무대와 조명 작업도 하는 종합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평화를 노래했던 존 레넌을 가장 존경한다.”면서 “정치적인 이슈는 아니지만 사회적인 메시지를 노래에 담는 지성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30] 귀향 포기한 그들의 사연은

    [2030] 귀향 포기한 그들의 사연은

    사흘 뒤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덜도 말고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누구에게나 넉넉하고 풍성한 명절이 된다면 더할 나위없겠다. 하지만 올 추석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유난히 짧은 연휴와 취업 걱정 등으로 귀성을 포기한 2030들의 사연을 들어봤다. 오달란 유대근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미뤄왔던 시력교정수술·영화관람 ‘기분전환’ 직장인 김모(27)씨는 얼마 전 안과에서 추석 연휴 전날인 10월1일에 시력교정 수술을 하기로 예약했다. 며칠 눈을 쓰지 않고 푹 쉬어야 하는데 평일에 휴가를 내기가 눈치 보여 그동안 수술을 미뤄왔다.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썼는데 이상하게 점점 안경이 거추장스럽더라고요. 올 추석 연휴가 짧긴 하지만, 연차를 하루 덧붙여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저같은 직장인들은 연휴가 되면 그동안 못했던 일을 몰아서 하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친구와 선배 중에서도 연휴 때 보톡스를 맞거나 피부 관리를 받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쉬면서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명절 연휴라도 마음 편하게 쉬며 재충전을 해야 한다는 게 김씨의 지론이다. 결혼 3년차인 중학교 교사 정모(30·여)씨는 연휴 동안 남편과 오붓하게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시부모님은 미국의 큰집에서 명절을 보내기 위해 한국을 떠나고 전남 광주인 친정에는 연휴가 짧아 내려가지 못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정씨는 추석 휴가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신장이 나빠져 몸이 자주 붓고 피곤함을 호소해왔기 때문이다. 정씨는 “명절 때면 시댁에 미리 가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차가 밀려서 도로 위에 꼼짝없이 갇혀 있곤 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쉬면서 건강을 챙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남편이 챙겨주는 밥을 먹고 하루 10시간 이상 잠을 푹 자기로 했다. 사람이 덜 붐비는 극장을 찾아가 영화나 뮤지컬 한 편을 보면서 기분전환도 할 예정이다. 정씨는 “명절 스트레스에서 해방돼 연휴 3일을 고스란히 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며 좋아했다. 직장인 김모(34)씨는 예년보다 짧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향(대구)행을 포기하는 대신 문화 생활을 즐길 계획이다. 그는 중동지역 건설공사 프로젝트건 때문에 여름 내내 야근에 시달리며 휴가도 다녀오지 못한지라 휴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휴일이 3일밖에 되지 않는데 귀향, 귀경길에만 이틀을 잡아먹느니 차라리 텅빈 서울에서 푹 쉬며 홀로 책도 보고 오랜만에 영화관에도 가 볼 생각이다. “각종 입찰서류, 영문 이메일에 파묻혀 지냈는데 연휴 첫날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와 김별아의 ‘미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로 나온 소설책 속에 파묻혀 보낼 겁니다. 음식은 대형마트에서 산 전과 떡으로 해결하면 되고요.” 그는 추석 당일 오후엔 혼자 경복궁과 창경궁을 돌아다니며 공짜 민속행사를 구경하고 마지막 날에는 서울이 고향인 동료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 “부모님을 못 뵙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효도보단 휴식을 택했다.”는 김씨는 “대신 내년 설날에는 가장 먼저 대구 집에 내려가 부모님들과 지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결혼해라” 명절 단골멘트 지겹다 지겨워 직장인 장모(33)씨는 추석 연휴에도 집에 머무를 틈이 없다. 혼기가 꽉 찬 노총각인 장씨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이번 추석 연휴 3일 연속으로 맞선 약속을 잡아놓았다. 평일에는 ‘야근한다, 회식한다.’는 핑계로 부모님이 권하는 선 자리를 잘 피해왔다. 그러나 이번 추석에는 “시골에 끌려가서 어르신들에게 혼날래, 서울에서 선볼래.”라는 부모님의 최후통첩에 두 손을 들었다. “요즘 제 나이면 그다지 노총각도 아니죠. 그런데 지난해 두 살 아래 남동생이 먼저 장가를 가면서 부모님의 조급증이 부쩍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전 나이가 찼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아직도 의심스러운데, 그런 말을 꺼낼라치면 부모님은 저더러 아직 철이 덜 들었다고 화만 내시고….”라며 장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주 말에는 어머니, 제수씨와 함께 백화점에서 선보러 갈 때 입을 옷도 샀다. 지난달만 해도 추석 연휴 때 혼자 조용히 남해안으로 여행 갈 계획을 세웠던 장씨였지만, 이제 여행은 꿈도 꿀 수 없게 됐다. “하루도 편하게 못 쉬고 선 보러 나가서 억지웃음을 지어야 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남해안이고 뭐고 어디 템플 스테이라도 가서 분노를 다스렸으면 좋겠어요.”라며 장씨는 얼굴을 찌푸렸다. 대학원생 최모(27)씨는 이번 추석연휴에 소개팅을 하루에 한건씩 잡아놓았다. 심지어 추석 당일인 3일 저녁에도 강남역에서 소개팅을 하기로 했다. 각종 페이퍼 작성과 프로젝트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이긴 하지만 실연의 상처를 잊으려면 사람 만나는 게 최고라고 마음먹었기 때문. 그는 7월까지만 해도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알뜰살뜰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름방학이 끝날 즈음 취업에 성공하자마자 절교 선언을 날렸다. “미래가 불투명한 대학원생과는 더 만나기 힘들다.”는 게 이유였다. 최씨는 “문과대라 석사과정이 끝나도 취업이 힘들 것 같아 고민이었는데 여자친구마저 내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하니 야속하기만 했다.”며 속상해 했다. 한달 가까이 식음도 전폐하며 폐인처럼 살았던 그는 10월 달력을 넘겨보며 다짐했다. 추석연휴를 계기로 다시 정신 차리고 여자친구 만들기에 나서자고 마음먹었다. “소개팅하는 건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연휴에 어른들이 모이면 옛 여자친구의 안부를 물을 게 뻔한데 ‘소개팅 나간다.’는 걸 핑계 삼아 귀찮은 질문공세에서도 피해 나오려는 계산”이라고 말하며 최씨는 씁쓸히 웃었다. 올해 초 광고회사에 입사한 서모(27·여)씨는 있지도 않은 업무를 핑계로 이번 추석을 서울에서 혼자 지내기로 했다. 지난 3월 취업 성공과 더불어 시작된 부모님의 ‘시집’ 타령에 이골이 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서씨가 솔로인 것도 아니다. 3년간 만나온 남자 친구가 있지만 아직 신입사원의 티를 못 벗은 서씨로서는 결혼보다 자신의 일이 더 중요하다. 서씨는 “그토록 원하던 광고회사에 입사했지만 내가 꿈꾸던 카피라이터의 모습과는 한참 멀다.”면서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 능력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며 신입사원의 고초를 토로했다. 서씨의 회사는 인원 충원을 위해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 때문에 서씨의 마음은 더 조급한 상황이다. 서씨는 “입사 기간이 크게 차이 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선배인데 후배보다 하나라도 뛰어난 점을 보여야 하잖아요. 이 바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 데다 시장도 좁아서 개인에 대한 평가가 금방 퍼져요.”라며 “일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을 수 있을 때 남자친구와 함께 고향집을 방문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 금의환향할 그 날을 위해 공부 삼매경 사법고시 준비생 김모(30)씨는 이번 추석에도 고향인 경남 진주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벌써 5년째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부모님과 친척들 얼굴을 볼 면목이 없어서다. 김씨는 “명절이면 친척들이 가장 먼저 꺼내는 얘기가 나의 합격 여부”라면서 “그 소리가 듣기 괴롭고 부모님께도 죄송해서 3년 전부터 추석과 설날에 고향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서울 신림동 자취방에 틀어박혀 밀린 동영상 강의를 듣고 토익책도 펼쳐 볼 생각이다. 지난 6월에 치른 2차 시험의 성적이 좋지 못해 내년을 기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시험부터 다시 응시해야 해서 토익점수도 700점 이상 확보해야 한다. 연휴도 없이 공부할 생각을 하니 한숨부터 나오지만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김씨는 전했다. 위로 누나만 두명 있는 막내아들인 터라 김씨에 대한 어머니의 생각은 애틋하다. 지난주 말 도착한 택배 상자에는 냉동 동그랑땡과 산적, 깨송편, 김치 등이 들어있었다. 객지생활에 명절음식도 못 먹을까봐 어머니가 손수 싸서 보낸 것이다. 김씨는 “명절 분위기라도 내라고 지난 설부터 음식을 보내주시는데, 만들어먹을 시간이 없으니 보내지 말라고 해도 고집을 부리신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필코 내년 추석에는 부모님께 합격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매달 1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축 내면서 부모님 속을 썩였던 만큼 좋은 성적으로 합격해 ‘판사 아들’ 덕 좀 보게 해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모(29)씨는 어느 해보다 씁쓸한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 고향인 부산 집에서는 밀린 업무와 짧은 연휴 때문에 못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양씨는 새 직장을 구하는 중이다. 회사의 자금난으로 지난 봄에 해고됐기 때문이다. 양씨는 “아직도 가족들은 제가 직장에 잘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모님께서 제 소식을 알면 저보다 더 마음 아파하실 것 같아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재기의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며 최근 입사 지원서를 제출한 회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부산에서 같이 서울로 상경한 대학 친구들을 보면 가슴이 쓰리지만 내년 설날을 기약하며 마음의 칼을 갈기 시작했다. 지금 자신의 처지를 “멀리 뛰기 위해 잠시 움츠리고 있는 개구리”와 같다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양씨는 “추석 연휴 때면 대학 도서관도 한산해 마음이 더 허전하겠지만 지금 이 처절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최선을 다해 취업 준비에 몰입할 겁니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 팬택 듀퐁폰 출시… 명품戰 가세

    팬택이 라이터로 유명한 듀퐁과 손잡고 ‘명품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아르마니폰, LG전자 프라다폰과 명품 휴대전화 대결이 예상된다. 팬택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명품 브랜드 회사인 에스티 듀퐁(S.T. Dupont)과 전략적 제휴 명품 휴대전화 ‘듀퐁폰(IM-U510LE)’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듀퐁폰은 2세대(2G) 풀터치스크린폰이다. 휴대전화 위쪽에 라이터 뚜껑을 여는 식으로 위로 열면 카메라를 꺼낼 수 있다. 이때 듀퐁 라이터 뚜껑이 열리며 나는 ‘퐁’하는 소리인 이른바 ‘클링 사운드(Cling Sound)’도 들어있다. 또 듀퐁의 금색 라이터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휴대전화 옆면과 상단 등을 18K 금으로 장식했다. 박창진 팬택 전무는 “듀퐁폰은 단순히 브랜드만 달아 가격만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기능·모양 등 모든 면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진정한 명품폰”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 소비계층을 30대 남성으로 잡고 조깅·골프·등산 등 레저·건강 기능을 강화했다. 듀퐁폰 가운데 18K 금장 제품은 다음달 20일쯤에 출시되며 금장이 빠진 모델은 6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25일 전후에 출시된다. 금장 제품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중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제휴해 개발한 명품 휴대전화 ‘아르마니폰’을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에도 아르마니폰을 선보였지만 해외에서만 판매했다. LG전자가 지난 6월 국내에 시판한 ‘프라다폰2’는 손목시계형 블루투스 엑세서리인 프라다링크를 합쳐 180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판 첫 달에 5000대나 팔리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태춘·박은옥 데뷔 30년 100인의 기념사업단 발족

    정태춘·박은옥 데뷔 30년 100인의 기념사업단 발족

    시대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이들의 음악이 가진 음악사적·사회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사회·문화·예술·언론·학계 등 각계 인사 100명이 뭉쳤다. 정태춘·박은옥 3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 발족한 것. 배우 명계남·문성근, 가수 강산에·윤도현, 음악평론가 임진모·강헌, 작곡가 김호철·윤민석, 영화감독 정지영·임순례, 소설가 이외수, 시인 도종환·백무산, 만화가 박재동, 변호사 조용환·차병직, 교수 김서중·김창남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보탠다. 대중 음악인을 트리뷰트하기 위해 장르를 뛰어넘는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추진단은 다음달 27일부터 6일 동안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정태춘·박은옥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미술 및 사진 전시회, 출판 등의 기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조촐하게 열렸던 30주년 기념 파티에 모인 지인들이 의기투합해 추진단이 꾸려졌다. 추진단은 이달 초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열고 각종 기념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오랜만에 외부 행보를 보이는 것도 반갑다. 이들은 2004년 장기 콘서트와 시집 ‘노독일처’ 출간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국적인 포크 음악을 통해 서정성과 사회성을 아울러 왔던 정태춘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1978년 ‘시인의 마을’, ‘촛불’ 등을 담은 1집으로 데뷔했다. 1980년 박은옥과 결혼했고, 1984년 ‘떠나가는 배’, ‘사랑하는 이에게’ 등이 실린 4집부터 부부가 함께 음반을 냈다. 이들 부부는 1990년 ‘아! 대한민국’, 1993년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 비합법 음반을 내며 사전심의 폐지 운동을 벌였고,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리뷰] ‘어글리 트루스’ 화끈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리뷰] ‘어글리 트루스’ 화끈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 같은 작품들 중에서 하나만 꼽으라면? 화끈하되 불쾌하지 않은, 전형적이되 신선하기도 한 ‘어글리 트루스’를 권하겠다. ‘금발이 너무해’, ‘퍼펙트 웨딩’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온 로버트 루게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애비(캐서린 헤이글)는 방송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아침 뉴스 프로듀서다. 그도 단 한 가지 서툰 것이 있으니 바로 연애! 어느 날, 케이블 방송 섹스 카운슬러 마이크(제라드 버틀러)가 자신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캐스팅된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애비에게 싫어하는 타입의 남자 마이크는 눈에 거슬리기만 한다. 관계가 호전되는 건, 연애 상담을 구하면서부터다. 이상형에 부합하는 남자가 옆집에 이사오자 애비는 들뜬 마음을 추스르기 어렵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애비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낙심하는 애비에게 마이크는 “남자는 초조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연애 코치에 나선다. 영화에는 남녀관계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과 화장실 유머가 질펀하다. ‘마초남’ 마이크는 연애 컨설팅을 하며 “터질 듯한 가슴과 풍만한 엉덩이가 남자를 붙잡는 확실한 무기” 식의 노골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다. 성과 관련된 직설적 단어와 속어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멜로물의 대사들에 식상함을 느꼈다면, 내숭을 벗어던진 대사들에 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물의 익숙한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 앙숙 사이이던 두 주인공은 결국 사랑에 이른다. 그럼에도 재기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유쾌한 폭소를 자아낸다. 특히, 주연 캐서린 헤이글의 귀엽고 코믹한 연기가 돋보인다. 이웃집 남자와의 데이트에 성공하자 막춤을 추며 까부는 장면, 오르가슴 일으키는 진동팬티를 회식에 입고 나갔다가 곤욕을 치르는 장면 등에선 ‘몸개그’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7년 싱어송라이터인 켈리와 결혼한 그는 최근 10개월 된 한국 여자 아기를 입양한 것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특파원 칼럼] 中원저우 韓商 힘들게 하는 조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中원저우 韓商 힘들게 하는 조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 저장(浙江)성 남부의 ‘제조업 1번지’ 원저우(溫州).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거상들의 고장이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움츠리고 뛰기가 힘들었던 고립의 땅 원저우,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일찌감치 외부로 눈을 돌렸다. 세계 곳곳의 탕런제(唐人街·차이나타운)는 대부분 원저우인들이 길을 닦았다. 원저우시 인구는 140여만명이지만 해외로 나간 원저우 상인이 60여만명에 이른다. 개혁·개방은 원저우 상인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였다. 타고난 손재주를 바탕으로 구두, 라이터, 안경 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언뜻 보면 건달로나 여길 만한 머리 짧은 라오반(板·사장)들은 한뎃잠을 마다 않고 부지런히 손을 놀려 부를 축적했다. 수천만위안의 현금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짧은 머리와 촌스러운 차림새를 고수하는 원저우 상인들의 실용주의에는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의 모든 민간기업이 자금난에 허덕일 때 원저우 상인들은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든든한 자체 사금융이 축적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의 가능성만 있으면 첸좡(錢庄)이라 불리는 사설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원저우에서 유통되는 이런 지하금융이 3400억위안(약 61조원)에 이른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원저우의 배타성은 중국 내에서도 유명하다. 베이징에서 원저우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광둥화(廣東話) 비슷한 떠들썩한 대화소리가 들려 물어보니 원저우 방언이라고 한다. 사업 때문에 지린(吉林)성에서 원저우로 이사온 지 5년 됐다는 한 주민은 “아직도 원저우 말의 50% 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한다. 그들끼리는 항상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한다.”고 토로했다. 일찍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고, 타고난 손재주로 기업을 일으키는가 하면 배타성도 남달라 모든 면이 우리와 비슷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업하기 어려울 것 같은 원저우에도 소수의 우리 기업인들이 진출해 있었다. 화상(華商)의 본 고장에 뛰어든 한상(韓商)들인 셈이다. 긴 여름, 탁한 공기, 중국 최고의 물가, 열악한 교육환경 등 악조건도 이들의 진출을 막지는 못했다. 지역 한인회 추산으로는 원저우의 한국인은 100명 남짓이다. 기업인들은 30여명. 대부분 원저우의 기반산업인 안경, 신발, 의류 관련 업체들이다. 원저우의 축적된 부를 겨냥한 고급 소매업종도 진출을 시작했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한상들도 적지 않다. “납기를 맞추려면 당장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단돈 1위안 때문에 몇 달째 도장을 찍지 않는 겁니다. 별 수 없이 요구대로 해줬지요. 사업은 큰 손해를 봤지만 이후 신뢰관계가 형성돼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입니다.” 원저우 진출 15년째인 도금업체 사장 태영호씨의 말이다. 원저우에 진출한 한상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까다로운 비자 문제, 자녀 교육의 어려움, 변변한 한국 식당 하나 없는 생활 환경, 원저우 상인들의 집단의식…? 그러나 전혀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한 기업인은 “제발 고국에서 힘빠지게 하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경기회복에 따라 주문량이 차츰 늘어나 허리를 펴는가 싶다가도 노사분규가 그치지 않고, 정쟁으로 날을 지새운다는 고국의 소식을 들으면 화가 불끈 치민다는 것이다. “원저우, 중국, 아니 세계는 지금 뛰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으니 사업할 맛이 나나요. 안팎에서 힘을 합해도 될까 말까인데….” 2009년 9월 말 화상의 본고장 원저우에서 만난 한상들의 목소리가 수천㎞ 떨어진 한반도에까지 전해지길 기대하는 것은 정말 무리일까.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유통플러스]

    ●아가방앤컴퍼니가 오는 30일까지 출산용품을 할인해 주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출산준비 대잔치를 연다. 아가방은 출산용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할 때 15%를 할인해 주고,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에뜨와도 4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올해 말까지 50만원 이상을 구매한 뒤 회원가입을 하면 1년 동안 제품을 20% 할인해 준다. ●아모레퍼시픽 설록에서 한국적 발효차인 설록명차 선향과 운향을 출시했다. 잎을 발효시켜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구수한 발효차 특유의 맛으로 변화시켰다. 선향의 발효도는 10~20%, 운향의 발효도는 30~40%이다. ●서울우유가 다음달 31일까지 제조일자를 찍어주세요 이벤트를 연다. 제조일자가 표기된 제품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어 #7100으로 전송해 응모할 수 있다. 매일 300명에게 서울우유를 살 수 있는 기프티콘을 보내주고, 2차 추첨을 통해 노트북(5명)·식기세척기(10명)·캠코더(20명)·내비게이션(20명)·아이팟나노(50명) 등을 준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에서 가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품목별로 10~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 ‘최고의 히트상품 전시존’을 운영, 화장품·액세서리·주류·건강식품별로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추천한다. ●동양매직이 멀티오븐 스피드 쿡을 선보였다. 24개의 자동요리 기능과 오븐·그릴·전자레인지·발효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다. 급속예열 기능을 적용해 250도 예열 도달시간이 일반 오븐보다 2배 속도로 빨라졌다고 소개했다. 29만 9000원. ●아모레퍼시픽 헤라에서 ‘유방암의 달’인 10월을 앞두고 핑크리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피부톤을 보정하고 윤기를 살리는 ‘골드 브라이터’(12만원), 가슴선을 가꿔주는 ‘글램 바디 바스트 퍼밍 세럼’(4만 5000원), 세포 재생 부스팅 세럼인 ‘프리퍼펙션 세럼’ 기획세트(7만원) 등을 다음달까지 한정 판매한다. ●월드키친이 다음달 4일까지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코렐 세트를 20% 할인해 판매하고,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1000명에게 케이크 교환권을 증정하는 스크래치 카드 경품 이벤트를 연다. 다음달 2일까지는 대형마트에서 일부 선물세트를 10% 깎아준다. 02-2670-7800. ●CJ제일제당의 백설 올리고당이 내 가족을 위한 건강한 단맛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당분간 ‘하바놀이학교 화정원’에 급식 조리용으로 백설 올리고당을 전량 지원하고 비피더스균 증식, 칼슘 흡수 촉진 등을 체험시킬 계획이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기념해 마스크와 타이틀 로고를 올린 스페셜 에디션 팬텀 도넛을 다음달 18일까지 판매한다. 팬텀 콤보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스크래치 카드를 지급, 이 가운데 600명에게 오페라의 유령 티켓을 증정한다. 6000명에게는 게임용 매트와 티셔츠를, 23만명에게는 시식권을 준다.
  • “엉덩이 뚱뚱 힐러리… 함량미달 오바마”

    힐러리→뚱뚱한 엉덩이/오바마→함량 미달/페일린→반짝 인기/바이든→허풍쟁이/매케인→사기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시절 차기 대선에 뛰어든 정치인들의 등뒤에서 퍼부은 독설이 당시 측근에 의해 공개돼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스피치라이터(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했던 매트 래티머는 오는 22일 발간될 ‘백악관에서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라는 회고록에서 부시의 독설 퍼레이드를 폭로했다고 미 언론이 15일 일제히 전했다. 회고록 초록에 따르면 부시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능력을 혹평했다. 래티머는 “부시 대통령은 뜬금없이 ‘참으로 위험한 세상이야. 이 친구(오바마)는 이런 일을 해내기에는 턱없이 자격이 부족해. 이 친구는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아.’라고 비난했다.”고 회고했다. 부시는 오바마보다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는 “그녀(힐러리)의 뚱뚱한 엉덩이가 이 책상에 앉을 때까지 기다리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부시는 조 바이든 부통령 지명자에 대해 “만약에 허풍이 돈이라면 아마도 바이든은 백만장자가 됐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부시는 지난해 9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세라 페일린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가 존 매케인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자 “내가 그녀를 만난 적이 있던가. 그래 만났었을 거야. 그런데 (페일린이) 괌 주지사던가.”라고 물었다. 부시는 전당대회에서 페일린이 스타로 부상하자 “그녀는 전국적인 무대에서 하루도 살아보지 못한 것은 물론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자리에 앉게 됐다.”면서 “닷새 정도 지켜보자.”고 말해 조만간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래티머의 이번 회고록 출간에 대해 다른 부시 측근들은 “이건 배신행위나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부시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측근들이 회고록 등을 통해 부시의 등에 비수를 꽂은 일이 처음은 아니다. 톰 리지 전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자서전을 통해 “2004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테러 위협 경보를 격상시키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앞서 부시의 심복으로 불렸던 스콧 매클렐런 전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임기 말기인 지난해 5월 ‘부시 백악관의 내막과 워싱턴의 기만적인 문화’라는 회고록에서 “이라크 전쟁은 엄청난 전략적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팝스타와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누구와?

    팝스타와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누구와?

    영국 싱어송라이터 로비 윌리암스와 호주 출신 카일리 미노그가 각각 ‘무인도에 함께 떨어지고 싶은 남녀 팝스타’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영국 음악 저작권 협회(PRS For Music)가 자국 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른 것으로 무인도에서 가장 듣고 싶은 음악은 퀸의 1975년 히트곡 ‘Bohemian Rhapsody’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도에서 함께 지내고 싶은 남성 팝스타는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와 롤링 스톤즈 싱어 믹 재거가 로비 윌리암스의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랩퍼 에미넴과 록 밴드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가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무인도에 함께 떨어지고 싶은 여성 팝스타는 걸 밴드 걸스 어라우드의 쉐릴 콜이 2위를, 영국 신예 레오나 루이스가 3위를 차지했다. 마돈나와 레이디 가가도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그밖에 로비 윌리암스의 1997년 히트곡 ‘Angels’가 무인도에서 듣고 싶은 음악 2위를 차지했으며 퀸의 1978년 곡 ‘Don’t Stop Me Now’가 3위로 꼽혔다. 다음은 영국 음악저작권 협회 조사 ‘무인도에서 듣고 싶은 음악 TOP 10’ 전체 순위다. 1. 퀸 - ‘Bohemian Rhapsody’ 2. 로비 윌리암스 - ‘Angels’ 3. 퀸 - ‘Don’t Stop Me Now’ 4. 제프 버클리 - ‘Hallelujah’ 5. 아바 - ‘Dancing Queen’ 6. 마이클 잭슨 - ‘Billie Jean’ 7. 엘비스 프레슬리 - ‘Suspicious Minds’ 8. 루이 암스트롱 - ‘Wonderful Road’ 9. 건스 앤 로지스 - ‘Sweet Child O’ Mine’ 10. 레이디 가가 - ‘Poker Face’ 사진= 카일리 미노그 2008년 앨범 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표절·과거 논란’, 아이돌 팬덤의 의미와 과제

    ‘표절·과거 논란’, 아이돌 팬덤의 의미와 과제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리더가 자진 탈퇴를 선언했다. 4-5년전 연습생 시절 작성한 글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퍼지면서 구설수에 오른 2PM 재범이 결국 미국으로 떠난 가운데 대한민국 가요계는 현재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아이돌’이란 키워드는 이제 가요계는 물론, 연예계 전반에 걸쳐 문화를 지배하는 거대한 ‘파워’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인기 아이돌 멤버들의 작은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팬들을 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연예인 팬들의 문화, 즉 ‘팬덤’은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 흔적을 남긴다. 그것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되었든지 간에 팬들의 작은 움직임들은 점점 하나의 단체행동으로 커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가요계의 가장 큰 이슈인 재범의 탈퇴 문제는 지난 2005년 JYP연습생 시절 그가 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놓은 글들로 인해 불거졌다. 당시 그는 “한국이 정말 싫다, 한국인을 경멸한다, 돌아가고 싶다.” 등의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이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을 잠재울 수는 없었고, 결국 그는 떠났다. 과연 누가 재범을 떠나게 만든 것일까. 논란이 불거지자 팬들은 애국주의를 주장하며, 그에 대한 비판을 거세게 몰아쳤다. 반면, 재범의 팬들은 “각 매체의 마녀사냥 식 보도가 우리 오빠를 죽인다.”며 “이런 식으로 흠집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지 어린시절 친구와 나눈 이야기로 한 청년의 꿈은 이렇게 사라지고 마는 것인가. 이에 대한 반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팬이라면 당연히 자신이 지지하는 연예인을 옹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아이돌에 대한 충성심(?)에서 비롯된 팬들의 그릇된 팬덤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된다.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에게 비판의 소리를 했다가는 그 이상의 악플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 요즘 연예계다.애정이 담긴 충고는 더 큰 설득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크나 큰 사안에도 관대한 기준을 적용해 문제가 된다. 인기가 많은 아이돌 연예인일수록 그가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따라서 가수들은 더욱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팬들은 그에 걸맞는 성숙한 팬문화를 보여줘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인기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싱어송 라이터의 이미지를 무기로 한층 진화한 아이돌의 기준을 제시한 그는 ‘표절 논란’으로 시끄럽다. 그의 솔로 음반에는 3곡이나 무더기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그에 대한 얘기는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달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표절에 무감각해진 가요계를 비판한 배철수가 지드래곤의 팬들로부터 게시판 테러를 당한 것도 같은 경우다. 이와 관련해 대중문화평론가 서정민갑 씨는 “스타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이제 하나의 문화이자 커다란 힘이 되버린지 오래다. 그만큼 일부 팬들의 맹목적인 사랑은 오히려 스타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보다 객관적이면서 성숙한 팬 문화가 절실한 요즘 연예계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범죄에 희생된 유족 껴안은 동포애

    2008년 10월20일 오전 서울 논현동 D고시원에서 투숙객 정상진(31)이 자신의 방 침대 등 2~3곳에 라이터용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연기와 화염이 피어오르자 놀라 대피하던 사람들에게 그가 마구 흉기를 휘둘러 중국동포 3명 등 6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형을 선고받은 정씨에게 재산이 없어 피해자들의 배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中과 상호원칙 탓 법적 지원 못해 특히 피해자 가운데 중국동포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은 국가가 지급하는 구조금조차 받을 수 없는 딱한 처지에 몰렸다. 외국인에 대한 구조에 상호원칙을 적용하는 현행 범죄피해자구조법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범죄 피해를 입은 한국인을 구조해 주지 않고 있어 우리 정부도 국적이 중국인 동포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현실적으로 막혀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이들의 유족들은 장례 및 사망 전 치료비용에도 미치지 못하는 300만~600만원의 위로금만 받은 채, 또 부상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구원의 손길이 닿았다. 사단법인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가 자체 예산으로 이들 유족에게 장례 및 사망 전 치료비용을 지원했다. ●체류·치료·생활보조금 지원 지원센터는 또 협약을 맺고 있는 병원과 함께 부상자들의 화상 치료, 수술 등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까지 이 사건 관련 지원액만 6000만원이 넘었고, 앞으로도 생활비·치료비 지원이 계속된다. 지원센터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인터넷 게임비 마련을 위해 옆집에 사는 할머니를 살해한 서울 신림동 사건현장을 청소하는 등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사건현장을 직접 정리하면서 겪게 될 2차적 정신적 피해를 막기 위해 살인 피해사건 현장청소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2차 정신피해 막게 현장청소도 지원센터는 또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야 하는 범죄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법정동행,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연계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형사절차 정보제공, 상담 등을 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맡아야 할 영역의 업무를 비영리 민간단체인 지원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일을 하고 있는 전국의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모두 57곳. 하지만 범죄 피해자를 제대로 지원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 중앙센터의 지난 한 해 동안의 예산은 3억 5000만원으로 이 중 법무부의 지원은 2000만원 정도며, 지방자치단체 지원, 각종 성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이용우 회장은 7일 “현재 추진중인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통한 충분한 예산 마련으로 선진국처럼 범죄 피해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메이트, 유희열이 뽑은 ‘최고의 밴드’ 선정

    메이트, 유희열이 뽑은 ‘최고의 밴드’ 선정

    밴드 메이트(Mate)가 유희열이 꼽은 최고의 밴드로 선정됐다. 오늘(4일) 새벽 0시 1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은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이라는 타이틀로 꾸며진다. MC 유희열이 지금까지의 출연자 중 가장 뛰어난 세 팀을 직접 선정해 그들과 함께 특별한 음악 무대를 선사하는 것. 이에 유희열은 최고의 인디 밴드로 메이트를 선정, 두 번째 섭외 요청을 건넸다. 탁 트인 가창력과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하늘을 날아’로 무대에 오른 메이트는 마이클잭슨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앵콜 요청이 쏟아지자 메이트는 오지은과 함께 토이의 명곡 ‘그럴때마다’를 밴드 음악으로 재해석해 불러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한편 정준일·임헌일·이현재 등 세 멤버 모두가 작곡 및 작사, 편곡, 연주까지 가능한 싱어송라이터 밴드 메이트는 지난 5월 ‘스케치북’을 통해 첫 데뷔 무대를 치루며 유희열로부터 “개인적으로 많이 아끼는 실력파 신인 밴드”로 소개되며 밴드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사진 제공 = 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노래 삶의 위안됐으면”

    “내 노래 삶의 위안됐으면”

    “사람들이 내 음악을 통해 행복하고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모든 근심 걱정을 잠시나마 잊고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미국의 여성 포크팝 가수 콜비 칼레이(24)가 2년 만에 2집 ‘브레이크스루’를 발표했다.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자작곡 ‘버블리’를, 우리나라로 치면 싸이월드 격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다가 1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게 돼 정식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쓴 셈. 1집 ‘코코’는 미국에서만 200만장이 팔려 나갔다. 흥겹고 빠른 템포의 2집은 음악적인 성장까지 오롯하다. 첫 싱글 ‘폴링 포 유’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 12위로 데뷔하며 갈채를 받았다. 칼레이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새 앨범의 제목은 돌파구, 혹은 변화를 뜻한다.”면서 “오랫동안 무대 공포증 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겪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심각함은 버리고 즐겁게 투어하고 음악하며, 모든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며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모두 이겨내고 새로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인기 밴드였던 플리트우드 맥의 대표작 ‘루머스’를 프로듀싱했던 아버지 켄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때문에 원하는 바를 편안하게 담았다는 칼레이는 8번 트랙 ‘피어리스’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제이슨 므라즈와 함께 부른 ‘럭키’가 보너스 트랙으로 실렸다. 므라즈의 앨범을 통해 먼저 공개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곡이다. 그는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완성한 곡”이라면서 “런던에서 녹음할 때 처음 만났지만 이후 한 도시에 있을 때는 꼭 연락해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싱그러운 목소리와 빼어난 창작 능력으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계보를 이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칼레이는 “셰릴 크로의 강인하고 인상적인 퍼포먼스와 내가 노래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로린 힐의 주옥같은 곡들은 엄청난 자극이 된다.”면서 “테크닉적으로 뛰어난 뮤지션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도 피아노와 기타로 작곡할 수 있지만 악기를 더 멋지게 마스터해 싱어송라이터로서 뛰어난 표현력을 갖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노래와 기타 연주, 공연까지 모든 것이 큰 감동과 영감을 준다.”며 ‘21세기의 밥 딜런’으로 불리는 존 메이어를 꼽은 그는 “빨리 한국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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