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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음반] 더 아이들러 윌 이즈 와이저

    ●더 아이들러 윌 이즈 와이저…(The Idler Wheel Is Wiser…) 18살의 나이에 발표한 데뷔앨범 ‘타이들’(Tidal)에서 그는 나이답지 않은 보컬로 고뇌에 찬 가사를 토해냈다. 단박에 앨라니스 모리셋, 토리 에이머스 같은 거물 여성 음악가와 비교됐다. 650만장이 팔려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록보컬 부문을 수상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피오나 애플(35)이 주인공이다. 7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 4집앨범으로 돌아왔다. ‘나사용 드라이버보다는 유동바퀴가 더욱 현명하고, 위핑코즈(요트의 굵은 로프를 바깥에서 묶어주는 가는 끈)는 로프 더미 이상으로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알쏭달쏭한 앨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그의 2집은 기네스북에 역사상 가장 긴 앨범제목으로 올랐으니 놀랄 일도 아니다. 눈을 감고 노래를 듣노라면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반복적인 읊조림과 절규까지 얹혀 때론 주술적인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음울하고 허스키한 그의 목소리는 묘하게 듣는 이를 치유하는 힘이 있다. 말라깽이에 신경질적이던 10대 소녀는 3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아티스트’의 범주에 올라선 듯하다. 7년을 기다린 게 아깝지 않다. 소니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檢, CNC 금영재 대표 등 임직원 긴급체포

    검찰이 28일 선거비용 부풀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CN커뮤니케이션즈 금영재 대표를 강제 연행해 사기 등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출석 요구에 불응한 금영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쯤 CN커뮤니케이션즈 사무실 앞에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새벽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씨앤피전략그룹에서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던 회계 책임자 3명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금 대표를 비롯해 모두 6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체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금 대표를 비롯해 직원 12명에 대해 소환 통보했지만 CN커뮤니케이션즈 측은 거리 상의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CN커뮤니케이션즈가 허위 견적서를 이용해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측과 서로 짜고 선거비용을 부풀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이 부분에 대한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금 대표 등 이날 체포한 4명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이석기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CN커뮤니케이션즈측은 “관련자 모두가 서울에 있어 서울로 관할을 이송시켜 줄 것을 청구해둔 상태였다.”며 “몇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피의자로 소환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목적의 ‘혐의만들기’ 식 억지수사다.”고 반발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주유구에서 라이터로 장난치던 청년 ‘火들짝’

    주유구에서 라이터로 장난치던 청년 ‘火들짝’

    차량 주유 중 라이터로 장난을 치던 청년의 철없는 행동 때문에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멜버른 교외의 한 주유소에 차량 한대가 주유를 위해 멈춰섰다. 한 청년이 내려 셀프 주유를 시작했고 곧 청년은 심심(?)했던지 뒷좌석의 문을 열고 라이터를 켜며 위험천만한 짓을 벌였다. 아니나 다를까 곧바로 차량에 화염이 일었고 깜짝 놀란 청년은 무책임하게 줄행랑을 쳤다. 불길이 번져 주유소의 탱크로 이어진다면 대형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 이때 근처에 있던 한 남자가 나섰다. 이 남자는 박스에 물을 담아와 재빨리 불길을 잡았고 그제서야 사고를 친 청년이 나타났다. 이같은 장면은 고스란히 주유소 CCTV에 촬영됐으며 방송국을 통해 호주 전역에 보도됐다. 현지언론의 확인 결과 불길을 잡은 남자는 의사인 허세이 제이니 박사로 밝혀졌다. 제이니 박사는 “만약 불을 그냥 지켜봤다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것 같았다.” 면서 “소방차를 기다리는 것 보다 지금 당장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이 주유소 주인인 수지 에이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에이드는 “주유구 옆에서 라이터를 켜는 바보같은 짓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면서 “초기에 불을 꺼지 못했다면 큰 재앙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길섶에서] 호주머니/주병철 논설위원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옷을 사러 가면 내심 눈여겨보는 것 중 하나가 호주머니였다. 호주머니가 많이 달리고 큼지막하면 마음에 쏙 들었다. 반면 아버지는 좀 더 커서도 입을 수 있어야 한다며 헐렁한 옷을 선호했다. 결국 구매력을 가진 아버지의 뜻에 따라 옷은 결정됐다. 그래서 옷을 사고 난 뒤에는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어른이 돼서도 옷을 고를 때면 으레 호주머니가 어떻게 생겼는지 유심히 보는 버릇이 남아 있다. 종전보다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 게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담배와 라이터, 만년필, 수첩, 목캔디, 은단, 손수건, 휴대전화 등등. 지난해 초 담배를 끊은 뒤부터는 달라졌다. 묵직한 수첩은 스마트폰이 대행하고, 그나마 손수건 정도다. 근데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선글라스를 갖고 다녔으면 싶은데, 호주머니에 넣자니 불룩하고 손에 들고 다니자니 거추장스럽다. 예전 어른들처럼 허리띠에 안경집을 끼워 다니기도 뭐하고. 유행에 기능성을 가미한 기발한 호주머니가 달린 옷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셰익스피어와 인디 음악의 만남

    셰익스피어와 인디 음악의 만남

    EBS FM 책 읽어주는 라디오의 유일한 영미문학 원어 낭독프로그램 ‘영미문학관’이 23일 오후 7시 서울 도곡동 본사 스페이스홀에서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청취자들의 고전문학에 대한 관심과 영어학습 욕구를 접목시켜, EBS FM 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율과 참여율 모두 첫손에 꼽히는 ‘영미문학관’에서 문학과 음악, 나눔을 주제로 하는 ‘ENGLIT(English literature·영문학) Concert’를 기획한 것이다. 싱어송라이터 이승열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이소정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개방송에서는 영미문학의 대표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과 독일의 형제작가 야콥·빌헤름 그림의 작품으로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동화 ‘백설공주’를 낭독할 예정이다. 또 여성 듀오 옥상달빛(김윤주·박세진)과 모던록 밴드 스웨터의 보컬 이아립, 마이 앤트 메리 출신의 토마스 쿡(정순용), 이한철 등 인디 음악가들이 출연해 문학 정취에 감성을 더할 전망이다. 또한 관객에게 입장료 대신 책을 기부받는다. 기부받은 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책 기부운동 ‘기적의 책꽂이’에 기증해 책을 접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영미문학관’ 공개방송은 오는 27일과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왕따 당한 초등생, 교실에 불질러

    왕따를 당하던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학교 가기 싫다.’며 교실에 불을 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 20분쯤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실에 불을 낸 혐의로 인천 모 초등학교 5학년 최모(11)군을 조사 중이다. 불은 교실을 모두 태워 29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최군은 길에서 주운 라이터로 교실에 있는 종이 상자에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군은 평소 학교 친구들로부터 ‘돼지’, ‘더럽다’는 등의 놀림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군은 경찰에서 “친구들이 놀려 학교에 가기 싫어 불을 냈다.”고 말했다. 최군은 부모가 이혼한 상태로 할머니, 고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학교에선 조용한 편이었으나 정서적으로 다소 불안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음악과 하룻밤’ 남이섬의 초대

    ‘음악과 하룻밤’ 남이섬의 초대

    MP3 파일로만 음악을 듣거나 실내 공연장의 라이브만 경험했던 이들은 결코 그 맛을 이해하지 못한다. 야외에서 열리는 뮤직페스티벌은 다른 세계다. 무대 앞 자리를 차지하고 껑충껑충 뛰는 재미도 있겠지만, 멀찍이 떨어진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널브러져 음악을 듣는다면 신선놀음이 부럽지 않을 터. ●9일 美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음악과 캠핑을 전면에 내세운 신개념 뮤직페스티벌 ‘레인보 아일랜드 2012’가 9~10일 강원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다. 1980년대 신인가수 등용문이던 강변가요제가 열렸던 그 무대다. 섬 전체가 사유지인 남이섬에서 1년 중 캠핑이 가능한 단 하루이기도 하다. 전 세계 20~30대 여성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가 첫날인 9일 헤드라이너(페스티벌의 하루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수)로 나선다. 절친인 지난해 헤드라이너 케이티 턴스털을 통해 남이섬의 아름다움과 레인보 아일랜드의 특별한 분위기에 매료됐다고 한다. 므라즈는 현재 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가수다. 2002년 데뷔한 그는 2008년 3집 ‘위 싱 위 댄스 위 스틸 싱스’(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빌보드 차트 3위)로 스타덤에 올랐다. 대표곡 ‘아임 유어스’는 빌보드 싱글 차트 100위에 최장기 연속 등재 기록(76주)을 세웠다. 1만장을 넘으면 대박으로 간주되는 국내 음반시장에서 3집 앨범은 10만장 이상 팔릴 만큼 대박이 났다. 최근 발매된 새 앨범 ‘러브 이즈 어 포 레터 워드’(Love Is A Four Letter Word)는 국내 사전예약만으로 1만 5000장이 나갔다. ●10일 이승환·크리스티나 페리 여성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티나 페리는 10일 무대에 오른다. 이별의 아픔을 특유의 저음으로 소화한 ‘자 오브 하트’(Jar of Heart)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700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라인업도 눈에 띈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은 팝스타 페리를 밀어내고 10일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가 배출한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뮤직페스티벌 첫 출연도 남이섬에서 이뤄진다. 이 밖에 015B, 뜨거운 감자, 옐로우몬스터스, 더 칵스, 킹스턴루디스카,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소란 등도 출연한다. 1일권 9만 9000~11만원. 2일권 16만 7000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 음반] ‘솔’ 충만 존 메이어 3년만에 귀환

    ●본 앤드 레이즈드(Born And Raised) 2000만장의 앨범 판매고, 그래미상 후보에 11번 올라 7번이나 상을 받았다면 수십 년 관록의 노장 가수를 떠올릴 법하다. 하지만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35)라면 얘기가 다르다. 2001년 데뷔 앨범 ‘룸 포 스퀘어스’(Room for squares) 이후 그는 한 번도 평단과 팬들의 지지를 잃지 않았다. 솔(soul)이 듬뿍 담긴 목소리에 웬만한 기타리스트 뺨치는 기타 실력은 물론, 191㎝의 훤칠한 키에 얼굴은 배우 조니 뎁을 닮았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존 메이어를 꿈꾼다.”는 지망생이 넘쳐났다. 메이어가 3년 만에 정규 5집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가을 발매 예정이었지만 성대 육아종 제거 수술 탓에 연기됐다. 앨범을 빼곡하게 채운 12개의 트랙에는 블루스와 포크, 컨트리음악에 대한 존경심이 짙게 배어 있다. 1960~70년대 전설적인 포크록 밴드 ‘크로스비 스틸스 앤드 내시’의 데이비드 크로스비와 그레이엄 내시가 코러스로 나선 동명 타이틀곡 ‘본 앤드 레이즈드’를 들으면 이 앨범에 임하는 메이어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을 터. 미국적 색깔이 진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귀에 척척 감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묘하게 반복재생하게 만드는 진중함과 편안함이 있다. 소니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美 ‘포크음악 전설’ 덕 왓슨

    ‘미국 포크 및 컨트리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맹인 기타리스트 겸 싱어 송 라이터 덕 왓슨이 사망했다. 89세. 왓슨은 29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AP·AFP통신이 병원 대변인과 그의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주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후유증이 생겨 현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의 웨이크 포레스 밥티스트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1923년 3월 3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난 왓슨은 첫돌을 맞기도 전에 눈병을 앓는 바람에 시력을 잃었다. 그가 받은 정식 교육이라곤 맹인을 위한 롤리 학교를 고작 몇 년간 다닌 것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불우한 환경과 장애를 딛고 왓슨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경쾌하면서도 빠른 스타일의 ‘플랫 피킹’ 연주 기법을 선보이며 기타리스트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딥 리버 블루스’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 선’ 등이 대표곡인 그는 1973년, 1974년, 1986년, 1990년 등 4차례 그래미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땐 박근혜 이긴다”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땐 박근혜 이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임기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고 난 뒤 기자간담회에서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인 문 고문은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사실상 대권 후보로 굳어진 가운데 당까지 이끌어 왔기 때문에 이미 지지도가 절정에 달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아무도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후보들이 흩어져 있어 지지도가 뒤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의원이 된 첫날 민주당 지지 기반인 호남을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이 된 이후 첫 방문지가 전남이 된 게 아주 기쁘다.”면서 “여수엑스포는 국민의 정부 때 추진했다가 실패하고 참여정부가 그 뒤를 이어서 다시 추진해 유치에 성공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문 고문 지지 모임으로 알려진 포럼도 이날 출범했다. 정책연구단체인 ‘담쟁이포럼’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차 발기인 30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참석, 첫 모임을 가졌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대표를 맡았다. 연구위원장은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무국장은 정철 카피라이터가 맡게 된다. 포럼 측은 “담쟁이는 아무리 높은 벽일지라도,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한 몸이 돼 오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이 애송했던 도종환 의원의 시 ‘담쟁이’의 주제이기도 하다. 최근 정국 상황은 문 고문에게 부담스럽다. 그는 부인하지만 주류가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를 만들어 문 고문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 한다는 인식이 당 안팎에 퍼져 있다. ‘문재인 대망론’도 의심받고 있다.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그의 대선 다자구도 지지율은 20%를 넘어 야권 1위였고, 박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최근엔 다자구도에서는 10%대 초반이고, 박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15% 포인트 안팎 차이로 벌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주말 영화]

    ●어거스트 러쉬(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1995년, 첼리스트인 라일라는 한 파티에서 코넬리 브러더스의 리드 싱어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왼쪽)를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엄격한 라일라의 아버지는 그녀의 행동에 분노를 표하고, 라일라는 자신을 찾아온 루이스를 모른 척한다. 그 동안 라일라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길거리로 뛰쳐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라일라의 아버지는 조산된 아이를 몰래 입양시켜버린다. 그로부터 11년 후, 뉴욕 외곽의 한 고아원에 있는 소년 에반 테일러는 음악이라면 어디서든지 포착해내는 재능을 나타낸다. 에반은 음악이 언젠가 자신을 친부모에게로 이끌어줄 거라 믿고 뉴욕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길거리 음악가 아서와 맥스웰 위저드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간다. 한편 루이스는 밴드를 해산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리고 라일라는 연주를 그만두고 시카고에서 생활한다. ●코요테 어글리(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21살의 바이올렛은 빼어난 미모 만큼이나 목소리가 아름답다. 그녀의 꿈은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뉴욕으로 떠난 바이올렛은 자신이 만든 곡을 들고 음반사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음반사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용기를 잃어갈 무렵 바이올렛은 여러 명의 미녀들이 바텐더로 일하는 ‘코요테 어글리’란 이름의 바를 발견한다. 마련해 온 돈이 바닥나고 앞날이 막막해진 바이올렛은 일자리를 찾아 코요테 어글리를 찾아간다. 코요테 어글리의 주인 릴은 바이올렛에게 오디션 기회를 준다. 그러나 바텐더 경험이 없는 바이올렛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연발한다. 그리고 노련한 바텐더 캐미와 레이첼의 현란한 쇼 앞에서 주눅이 들어버린 바이올렛은 코요테 어글리를 떠나려한다. ●인 어 베러 월드(EBS 토요일 밤 11시) 의사인 안톤은 아내 마리안느와 별거 중으로,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의료봉사를 하며 혼자 살아간다. 10살 난 그의 아들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상습적인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 온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둘은 급속히 친해진다. 최근 암으로 엄마를 잃은 크리스티안은 가족과 세상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온순하고 침착한 엘리아스에게 자신만의 분노 해결법을 가르친다. 한편 아프리카 캠프의 안톤은 반군지도자의 심각한 부상을 치료하게 된다. 안톤은 의사로서 도덕적 책무와 양심 사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이들은 그렇게 폭력적이고 잔인한 현실 앞에 마주하게 되면서 복수와 용서, 결코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이 두 갈래길 앞에 서게 된다.
  • “8시간 하이힐 강행군 탓 다리 퉁퉁 그래도 국제적 행사 봉사기회 뿌듯”

    “8시간 하이힐 강행군 탓 다리 퉁퉁 그래도 국제적 행사 봉사기회 뿌듯”

    “입장카드를 미리 준비해 주세요” “라이터를 내놓고 들어가세요.” ‘여수 엑스포의 꽃’인 500여명의 통역·안내 도우미들은 행사를 이끄는 숨은 ‘일꾼’이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반복된 일상에 고단함도 만만찮다. 그럼에도 한결같이 “국제적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보람”이라며 “우리나라의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일요일인 지난 13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주 출입구인 ‘게이트 3’에서 만난 유지원(22·경기 일산·대학 3년)씨는 하얀색 유니폼에 마이크를 목에 걸고 쉼없이 들고 나는 관람객을 맞는다. 중국어를 전공하는 김씨는 “세계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곳에서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경험이 진로를 결정하는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출입구 검색대를 거쳐 들어오는 입장객을 맞는 구미영(30·대전시)씨는 방송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도우미에 지원한 사례다. 구씨는 오후 3~11시 8시간 동안 꼿꼿한 자세로 서서 관람객들의 입·퇴장을 돕고 각종 질문에 답변한다. 그는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장시간 서 있다 보면 다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 힘들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여수 출신인 채선화(27·회사원)씨는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며 “어렸을 때 뛰놀던 항구가 지구촌 축제장으로 변한 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중국어를 전공한 채씨는 “이번 도우미 경험을 통해 통·번역 일을 하고 싶다.”며 “행사 기간 외국사람들과 많이 접촉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여수세계엑스포조직위는 행사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전문통역과 안내 도우미 500여명을 선발, 80여개 전시관과 종합안내소 등에 배치했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만화는 내 사랑] (3) ‘슈퍼스타 K’ 가수 김지수

    [만화는 내 사랑] (3) ‘슈퍼스타 K’ 가수 김지수

    “저에게 만화는 음악과 비슷해요. 음악은 들을 때 행복하고 할 때도 기분 좋고, 마치 쉬는 것과 같죠. 만화도 울고 웃고 감동을 느끼고 위로를 받을 수 있잖아요.” 튀는 개성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김지수(22)에게 만화는 소통의 수단이다. 학교를 다닐 때 만화는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도구였다. 이후 음악에 몰두하면서 만화와 다소 멀어졌지만 지금도 만화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팬들과 교감하는 통로 중 하나다. “어려서 만화에 빠져 살았어요. ‘날아라 슈퍼보드’, ‘검정 고무신’이 기억에 남는 작품이에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는데 주제가까지 선명하게 생각나네요.” 학창 시절 그의 미술과 음악 성적은 다른 과목 성적보다 훨씬 좋았다. 특히 만화는 보는 것만큼이나 그리는 것도 즐겼다. 어머니가 떼밀어 보낸 미술학원은 그가 그림 그리기에 더 많은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틈이 날 때마다 만화를 그려 친구들에게 보여 주곤 했단다. 일기를 만화로 채우기도 했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진학한 것도 이 같은 주위 여건의 영향이 컸다. 고등학교 때 만화를 그리면 옆 반의 친구들이 구경을 와서 볼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황당한 내용을 많이 그렸어요. 한 강아지가 불이 난 집에서 사람을 구하고 죽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데 강아지 캐릭터에 담임 선생님 이름을 붙여 혼나기도 했죠.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물리치고 학교를 정복하는 이야기를 그리기도 했어요. ‘미안하다, 사랑한다’처럼 결말이 애매한 드라마를 확실하게 끝나는 내용으로 바꿔 그리기도 했죠.” 음악 쪽으로 삶의 물줄기를 돌리지 않았다면 코믹 액션 웹툰을 그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김지수. 지금도 만화는 그와 함께한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은 수첩과 4B 연필을 항상 갖고 다니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직접 그려 액자에 담아 걸어 놓는 것을 즐긴다. 이 같은 취미를 아는 팬들은 스케치북이나 색연필을 선물하곤 한다. “전 제 얼굴은 잘 못 그리는 데 이따금 제 캐리커처를 그려 보내 주시는 팬들이 있어요. 그럴 땐 더 재미있고 힘이 나죠.” 요즘엔 웹툰 보는 재미가 여간한 게 아니란다. 즐겨 보는 웹툰을 묻자 ‘갓 오브 하이스쿨’, ‘이말년 씨리즈’, ‘패션왕’, ‘폭풍의 전학생’, ‘고3이 집 나갔다’ 등을 줄줄이 쏟아낸다. 한번에 보는 분량이 짧은 게 아쉽지만 인터넷에 실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는 “‘이말년 씨리즈’는 한국의 코믹 개그 캐릭터인 점이 마음에 들고 ‘패션왕’은 요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소재를 색다른 그림체로 다뤄서 좋다.”고 평가했다. 김지수는 만화를 보고 그리며 키워 온 상상력과 감수성, 섬세함이 자신의 음악 활동에 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처음으로 작사·작곡·편곡·프로듀싱을 도맡은 두 번째 미니앨범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앨범에서 그는 앨범 디자인을 꾸미는 작업에까지 도전했다. 노래의 느낌을 떠올릴 수 있는 그림을 직접 그려 앨범 표지와 해설지에 채운 것. “가사도 손글씨로 써넣었더니 앨범이 제 자신처럼 소중히 느껴져요. 여기에다 도와준 형, 누나들의 얼굴도 하나하나 그려 넣었는데, 조금도 안 닮았다네요. 그래도 보람은 있어요. 하하하.”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인조 밴드 ‘페퍼톤스’ 감성충만·행복충전

    2인조 밴드 ‘페퍼톤스’ 감성충만·행복충전

    맑고 화창한 봄날, 이유없이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고 우울하다면 이들의 음악을 들어 볼 것을 권한다. 청량제처럼 명랑한 음악으로 위로를 건네는 2인조 밴드 ‘페퍼톤스’(신재평·기타, 이장원·베이스)다.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 밴드’라고 소개할 만큼 밝고 경쾌한 음악을 표방하는 이들은 최근 정규 4집 앨범을 내고 대중과 만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신문사를 찾은 ‘페퍼톤스’와 음악 이야기를 나눠봤다. →‘비기너스 럭’(초심자의 행운)이라는 새 앨범 제목부터 독특하다. 어떤 의미인가. -신재평(31·이하 신) :‘비기너스 럭’은 게임에서 초심자에게 행운이 따르는 것을 말한다. 내겐 볼링이 그랬다. 학교에서 사회로 나오거나 결혼이나 육아 등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동시대의 2030 또래들에게 행운을 빌어 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전 앨범들과 비교해 어떤 차별점이 있나. -이장원(31·이하 이) :화장기가 없어지고 군살이 빠졌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전에는 대책 없이 광대한 편곡을 즐겨 썼다면 이번에는 그런 음악적 치장을 다 없앴다. 원래 일렉트로니카나 하우스처럼 화려한 음악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중학교 때 들었던 밴드 음악처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악기 편성도 단출하게 하고 노래도 객원 보컬도 쓰지 않고 직접 불렀다. -신:그동안 다양한 세대와 장르에 걸쳐 매력적인 요소를 뽑아내 버무리는 음악을 하면서 우리의 음악적 알맹이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 밴드 음악을 통해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 음악은 심플하고 명료하게, 가사와 정서는 무게감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했다. →타이틀곡 ‘행운을 빌어요’는 가사 내용은 슬픈데, 음악은 상당히 신나는 곡으로 전형적인 페퍼톤스표 음악인 것 같다. -신:이번 앨범은 주로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가사를 썼다. ‘행운을 빌어요’는 작별에 관한 곡으로 배웅의 순간을 노래했다. 라디오 DJ를 떠나면서 청취자들과의 이별, 해외로 장기간 떠나는 친구와의 이별 등 일상의 이별을 겪으면서 너무 신파가 아닌 작별인사를 고른 것이다. →이번에 객원 보컬을 쓰지 않고 노래를 직접 부르니까 어떤 점이 달랐나. -이:밴드 음악을 하면서 보컬도 우리가 소화하자는 차원에서 노래를 불렀다. 과거에는 공연을 할 때 객원가수들을 섭외하느라 전화비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신:가창력으로 승부를 내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과욕을 부리지 않고 정확한 멜로디를 표현하려고 했다. 저 역시 화려한 기교의 보컬리스트를 좋아하지만, 사람의 타고난 재능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덤덤하고 진솔하게 싱어송 라이터로서 접근했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밝고 명랑한 음악 스타일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다른 사람들은 다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한번 규칙을 정하면 따르는 편이다. 둘 다 신나는 음악을 좋아했고 밴드를 만들 때 ‘화려한, 정신없는, 빠른, 경쾌한’ 등의 키워드를 나열하고 그것이 ‘페퍼톤스’라는 규칙을 정했다. 가끔 서정적인 이야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의 음악적 태도는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로 인해서 힘을 받는다는 반응이 오면서 고맙기도 하고 일종의 사명감까지 생겼다. -신:처음 캠퍼스에서 만났을 때 수업을 빼먹고 낮술도 마시고 한량 흉내도 내보면서 신나게 놀았다. 그런 낙천적인 태도로 만들어 낸 음악이 어둡고 암담할 수는 없었다. 염세적인 이야기나 비난하고 저주하는 음악은 어울리지 않았다. 이번 앨범의 ‘검은 산’처럼 밤의 음악들이 생겨났지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비관적이거나 염세적으로 이야기하지는 말자는 철학엔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흔들리는 순간들은 따로 모아두고 남에게 들려 주고픈 이야기만 모아서 작품을 만들고 싶다. →다음 달 21일부터 시작되는 소극장 공연이 매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던데. -이:데뷔한 이후 최장기 공연인데 8회를 한다. 음반보다 공연이 더 좋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앨범에 참여한 객원 연주자를 합쳐 5인조 밴드가 앨범 구성 그대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신:5인조 밴드가 앨범의 전 곡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소극장 무대로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하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조명과 영상을 통해서 생동감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노래에서 떠오르는 심상과 우리가 만든 비주얼을 맞춰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동기로 이장원씨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공학도가 음악을 하게 된 이유는. -이:현재 카이스트에서 음악기술에 관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밴드를 하는데도 관련이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대부분의 음악하는 사람들은 음악을 안하면 죽게 생겨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신:저는 정말 재미있어서 음악을 하는데 고민도 안 했다. 내가 음악을 선택했다기보다 선택된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늘 20대 후반에 음악을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안정된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지만 그것은 제 변덕을 검증하는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홍대 인디 밴드에서 출발해 2009년부터 유희열, 루시드폴, 정재형 등이 소속된 안테나 뮤직으로 옮겼는데 달라진 점은. -신:(유)희열이 형은 음악과 방송으로도 바쁜데, 후배들의 음악에 관심을 갖고 잘 챙겨줬다. 자신이 직접 우리 앨범 타이틀곡을 정하는 회의를 소집해 투표용지를 만들고 무기명 투표를 하기도 했다. 그 결과대로 정해지지는 않았다(웃음). 청바지 등 패션부터 이번 음반이 갖는 의미와 프로모션 방향까지 세심하게 조언해줬다. 루시드폴은 시대의 지성인 것 같다. 하는 이야기나 태도 등에서 배울 점이 많다. 후추처럼 톡 쏘는 음색으로 양념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페퍼톤스’. 이들은 살면서 얻어지는 것들을 토대로 진하게 여운이 남고 노래도 자주 꺼내 들을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한번쯤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노라 존스의 차분한 변신

    노라 존스의 차분한 변신

    2002년 발표된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 앨범은 신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33)에게 그래미상 8개 부문 수상을 안겼다. 이후 존스는 팝, 컨트리,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과 협업을 통해 한 장르로 규정짓기 어려운 보컬리스트로 진화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뇌리에는 ‘재즈 취향의 팝 가수’ 이미지가 짙게 남았다. 존스가 정규 5집 ‘리틀 브로큰 하츠’(Little Broken Hearts)를 내놓았다. 새 앨범의 포인트는 수록곡 전체를 존스와 공동작곡한 프로듀서 데인저 마우스의 등장이다. 시 로 그린과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날스 바클리로 호평받았던 데인저 마우스의 솔 취향이 존스와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지 궁금하다는 얘기다. 앨범은 가상의 영화 사운드트랙이라고 할 만큼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주인공인 한 여자는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어린 여자와 만나다 발각되지만, 끝내 잡아떼자 결별한다. 앨범 작업 당시 애인과 결별했던 존스의 상황이 반영된 셈. 밝고 행복한 노래는 한 곡도 없다. 노랫말은 좌절과 상심, 우울과 분노로 가득하다. 하지만 존스의 보컬은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담담하다. 솔의 느낌과도 묘하게 궁합이 맞는다. 워너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프리뷰] ‘멜랑콜리아’

    [영화프리뷰] ‘멜랑콜리아’

    유능한 광고 카피라이터 저스틴(커스틴 던스트)은 18홀 골프코스가 달린 대저택에서 마이클(알렉산데르 스카스고드)과 결혼식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우울증 탓일까. 저스틴은 조금씩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결국 결혼식은 엉망진창이 된다. 상태가 심각해진 저스틴은 언니 클레어(샤를로트 갱스부르) 부부와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멜랑콜리아’라는 행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면서 클레어마저 걷잡을 수 없는 불안감을 드러낸다. 지난해 칸 영화제 인기 검색어를 꼽자면 ‘멜랑콜리아’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내가 진짜 나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 가족은 독일인이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게다가 그는 “히틀러를 이해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나는 그를 많이 이해한다. 조금은 그에게 공감도 한다.”고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해 칸 영화제의 또 다른 이슈메이커가 김기덕 감독이란 점. 김 감독은 칸에서 처음 공개된 ‘아리랑’에서 제자인 장훈 감독과 충무로를 겨냥해 섬뜩한 비판을 날렸다. 표현 방식과 주제의식의 차이를 떠나 김 감독과 폰 트리에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파문을 일으킨 것은 물론 평단 내에서 추종자와 경멸하는 진영이 명확하게 갈린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지닌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을 받은 ‘멜랑콜리아’는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영화 시작은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과 함께한다. 하늘에 세 개의 달이 떠 있고 말은 주저앉고 미지의 행성과 지구가 충돌하는 시퀀스로 끝을 맺는다. 무려 8분 분량의 이미지가 이어진다. 할리우드의 은둔자 테런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느낀 생경함과 당황스러움이 데자뷔처럼 떠오르는 대목. 관객들은 감탄할 수도, 영화를 보려는 의욕이 꺾일 수도 있다. 폰 트리에 감독은 “하나의 전체 그림에서 미학적인 면의 집합체”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우울증이다. 폰 트리에 감독은 어릴 적에는 비행기 소리를 들을 때마다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라 믿었고 일생 동안 불안이 떠나지 않았던 우울증 환자다. 그는 “저스틴은 거의 나라고 생각한다. 우울증을 경험한 내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 환자는 평시에는 행동 방식이 튀지만 재앙적인 상황이 닥쳤을 때 외려 보통 사람보다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 저스틴과 클레어의 상반된 모습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폰 트리에 감독의 분신으로 불리는 갱스부르(프랑스)는 물론 칸 영화제와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던스트, 키퍼 서덜랜드, 존 허트(미국), 스텔란-알렉산데르 스카스고드 부자(스웨덴), 샬럿 램플링(영국) 등 다국적 명배우들의 호흡이 인상적이다. 17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식후 30분… 소화제 같은 콘서트 어때요

    식후 30분 동안 짜릿한 문화의 향기를 맛볼 수 있는 ‘소화제 콘서트’가 다시 돌아왔다. 구로구는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매주 수요일 낮 12시 30분 각종 문화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콘서트는 2010년 3월 첫발을 뗐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직장인과 주민이 시름을 날려 보내고 마음의 평안을 느끼도록 돕자는 취지다. 대중음악·재즈·클래식·퓨전국악·마임·마술 등 다양한 공연과 탄탄한 실력을 갖춘 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구는 신진 예술인과 시민 동아리에도 무대를 제공해 많은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9일에는 싱어송라이터인 김목인씨, 16일에는 포크밴드 장미여관, 30일엔 혼성 성악앙상블 소울메이트의 공연이 이어진다. 구로아트밸리 홈페이지(www.guroartsvalley.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특히 직장 상사의 잔소리와 과도한 업무로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직장인, 식구들의 잔반을 해결하느라 속이 더부룩한 주부, 공부하느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답답함을 달랠 수 있도록 풍성한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판소리서 하드코어까지… ‘색다른 인디뮤지션’

    판소리서 하드코어까지… ‘색다른 인디뮤지션’

    한국 인디 음악계에는 수많은 ‘홍대여신’들이 존재한다. 일부는 허밍처럼 옹알대는 창법, 일기장에 끄적거릴 법한 가사를 유사 포크 장르에 녹여 낸 게 전부인데도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대접받는다. 팬시 상품 같은 ‘홍대여신’들에 지칠 무렵 그의 노래를 들었다. 묘하게 나른하고, 때론 서늘했다.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를 떠오르게 하는 멋진 비음이 공명하는 목소리도 매력적인데,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성큼성큼 횡보하는 작사·작곡 능력은 더 눈길을 끈다. KT&G 상상마당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인디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웬즈데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가수로 뽑힌 까닭이기도 하다. 9일부터 매주 수요일 6회에 걸쳐 ‘호흡의 원근법’이란 제목으로 장기 공연을 갖는 최고은(29)의 얘기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을 배웠다. 고 3때는 한 곳에 원서를 냈다. 1년에 한 명 뽑는다는 서울대 국악과 판소리 전공. 실기시험장에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고수(鼓手)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사정이 딱해 광주에서 모셔온 고수를 공유했다. 정작 시험에 붙은 건 친구였다. “딱 하루 슬퍼하다가 바로 (국악을) 접었다. 포기가 빠른 편”이라며 슬며시 웃었다. 재수를 했고, 서강대에선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그런데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광야’란 하드코어 밴드의 보컬을 했다. “학교생활의 80%는 음악만 했다. 하드코어가 낯설었는데 원래 소리를 내지르는 걸 좋아했기 때문인지 점점 재밌었다. 얼마 전에 학교에 들렀다가 나한테 F학점을 준 교수님을 만났는데 ‘너 졸업은 했니?’라며 웃더라.” 그의 첫 EP(미니앨범)가 나온 건 2010년 10월. 초짜의 EP는 음악 관계자 사이에 회자했다. 최고은과 가족들, 프로듀서까지 나서 100%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나무 케이스로 짠 앨범 1000장을 만들어 내놓은 것.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에서 까르푸 황이란 이름으로 베이스를 연주했던 프로듀서 황현우가 “앨범 이미지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나무”라고 말한 데 꽂힌 최고은이 고집을 부렸다. 목공소에서 합판을 구해 롤러로 직접 앨범 재킷을 찍어 냈고, 미싱을 구해다가 마무리 작업까지 했다. 3개월이나 걸렸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두 번째 EP도 남달랐다. 똑같은 CD 두 장을 담았다. “다른 누군가와 내 음악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각각의 CD가 담긴 앨범 접합부분을 아예 찢어 선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렇다고 그를 겉모습에만 신경 쓰는 괴짜 취급을 해선 곤란하다. 음악에 대한 진정성에서 비롯된 일이다. 노랫말을 영어로 쓰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불어를 전공했는데 영어마저 유창한 거냐.’고 물었더니 “노랫말에 쓰는 어휘나 문법은 중학생 수준”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에릭스 송’이란 곡이 처음 만든 노래인데, 원어민 영어 선생님한테 선물로 줬다. 그래서 영어로 썼다. 다음에는 친구 생일파티에서 부를 노래를 만들다 보니 여러 사람 앞에서 하기엔 오글거리는 가사였다. 영어로 쓰면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때부터 영어로 썼다. 발성이나 호흡까지 더 편안해진다.” 가수를 업(業)으로 삼은 건 최근의 일. “첫 앨범은 친구들에게 선물로 준 노래를 모았고, 두 번째 미니 앨범 역시 막연히 재미로 했다. 2월에 홍대의 한 소극장에서 첫 단독공연을 준비하면서 깊이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과 치열하게 맞붙는 게 무서워서 주위를 어슬렁대니까 발전이 없었다.” ‘호흡의 원근법’ 공연은 판소리부터 하드코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진 그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무대다. 재즈피아니스트 최민석, 가야금을 연주하는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일렉트로닉 뮤지션 DJ 안과장, 김재훈이 이끄는 프로젝트앙상블그룹 티미르호와 함께 매주 전혀 다른 콘셉트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 제목이 너무 난해하다.’고 했더니 “‘호흡’은 일종의 음악적 화두다. 나 혼자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뮤지션, 관객과 함께한다는 의미의 호흡이 있을 테고, 노래란 행위는 결국 숨을 이용한다는 의미도 될 게다. 장르적 변화를 통해 음악과 관객의 원근법을 색다르게 풀어 보고 싶었다.”는 진중한 답을 내놓았다. 인터뷰가 끝날 즈음에는 “노래를 잘한다. 기타도 웬만한 밴드의 남자 보컬보다 낫다. 음악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작가적 고민을 한다.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걸 추구하는 게 그의 장점”이라는 프로듀서 황현우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몰려오는 전설, 설레는 음악 팬

    몰려오는 전설, 설레는 음악 팬

    ‘지름신’이 강림하기에 딱 좋은 때다. 5월에 내한 공연을 하는 굵직굵직한 외국 뮤지션만 10개 팀을 훌쩍 넘는다. 1961년 데뷔한 ‘보사노바의 제왕’ 세르지오 멘데스(71)부터 2004년 1집을 발표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35)까지 세대를 넘나든다. 브라질과 미국, 영국, 일본 등 국적도 제각각이다. 록은 물론 재즈, 리듬앤드블루스(R&B), 솔, 포크 등 장르도 다양하다. 복고 열풍에 숟가락을 얹어보려는 얄팍한 공연 기획도 눈에 띄지만 어쨌든 전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보사노바 제왕’ 멘데스 등 록·R&B·포크 등 장르별 거장 방한 오는 8일 한국 팬과 만나는 최고참은 멘데스다.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건 1962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보사노바 페스티벌’이다. 21세이던 멘데스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주앙 지우베르투, 지우베르투 지우, 스탠 게츠 등과 함께 뉴욕 재즈계에 브라질 열풍을 일으켰다. 추억을 뜯어 먹고 사는 건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 2006년에는 블랙 아이드 피스와 함께 자신의 명곡 ‘마스 케 나다’를 다시 녹음했고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리오’의 음악감독을 맡는 등 여전히 현역이다. 1970~80년대 절규하는 목소리로 강호를 평정했던 보니 타일러는 12~13일 33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리오 세이어, 맨하탄스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1984년 빌보드 싱글차트 10주 연속 1위를 달리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밀어낸 록발라드 ‘토탈 이클립스 오브 더 하트’, 댄스곡의 고전 ‘홀딩 아웃 포 어 히어로’, ‘이츠 하트에이크’를 라이브로 들어볼 기회다. ●‘슈퍼밴드’ EWF·재즈기타 벤슨,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19~20일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진용은 음악 팬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슈퍼밴드’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42년 관록의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WF)가 눈에 띈다. 솔과 재즈, R&B, 펑크, 록을 넘나드는 고수들이 뭉친 EWF는 앨범 판매량만 9000만장에 이른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보컬 그룹 명예의 전당,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모조리 이름을 올렸다. 완벽한 연주에 덧입혀진 필립 베일리의 팔세토 창법과 모리스 화이트의 테너 창법은 그들의 전매특허다. 같은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조지 벤슨에게 군침을 흘릴 관객도 줄을 섰다.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 ‘나싱스 고너 체인지 마이 러브 포 유’ ‘디스 매스커레이드’를 애절하게 불러 젖히는 명가수이기 전에 벤슨은 재즈기타리스트로 먼저 이름을 얻었다. 2002년 그의 첫 내한 공연을 지켜본 많은 기타리스트가 감동과 좌절을 맛봤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칙 코리아가 이끄는 퓨전재즈 밴드 ‘리턴 투 포에버’에 불과 19세의 나이로 합류했던 천재 기타리스트 알디 메올라도 기대된다. 현란한, 때론 광폭한 속주 기타로 먼저 명성을 얻었지만 1980년대 들어 속주 속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애상을 담았다. ●노엘 공연 이틀 모두 매진… 팝가수 야마가타 16일부터 전국 투어 영국 록음악의 아이콘 모리세이는 6일 한국을 찾는다. 1980년대에 짧지만 굵은 발자취를 남긴 4인조 밴드 더 스미스의 보컬과 작사를 담당했던 이가 모리세이다. 버브, 라디오 헤드, 블러, 킬러스 등 영국 밴드의 음악적 스승이자 오스카 와일드와 예이츠의 영향을 받은 시적인 가사로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란 별명도 얻었다. 비틀스 이후 가장 성공한 영국 밴드라는 오아시스의 ‘대장’ 노엘 갤러거는 28~29일 공연한다. 솔로 가수 노엘에 대한 한국 팬의 기대치는 순식간에 이틀 공연 티켓을 모두 매진시켰다. 고소와 육탄전을 일삼던, 전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형제 음악인 노엘과 리엄 갤러거의 오아시스는 2009년 해체됐지만 팬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진 모양이다. 오아시스의 작사·작곡·편곡·보컬을 도맡았던 사람이 바로 노엘인 만큼 오아시스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지난 2월 내한 때 팬들이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사실을 알고 있는 레이철 야마가타는 팝가수로는 보기 드물게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16~20일 대구와 대전, 서울, 부산에서 공연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러브 이스 어 포 레터 워드

    ●러브 이스 어 포 레터 워드(Love Is a Four Letter Word) 브루노 마스와 더불어 신인가수 오디션에서 가장 애창되는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35)가 4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았다. 새 앨범 예약 주문만 1만 5000여장에 이를 만큼 한국 팬의 갈증은 뜨거웠다. 새 앨범의 콘셉트는 ‘사랑’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 그 사랑을 얻고자 하는 것과 그 사랑을 떠나보내야 할 때 하는 것”을 담고 싶었다는 게 므라즈의 설명. ‘어쿠스틱 기타+보컬’이라는 큰 틀을 유지한 채 브라스 사운드와 오르간, 밴조, 피아노와 현악기로 양념을 더했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면서도 달달한 므라즈의 목소리가 귀에 착착 감긴다. 난해한 박자와 몽환적 사운드로 이뤄진 6분짜리 ‘5/6’처럼 실험적인 곡도 있다. 다만 어쿠스틱기타만으로 어깨춤이 나게 하던 특유의 리듬감은 약화됐다. 싱글로 먼저 공개된 ‘아이 원트 기브 업’(I Won´t Give Up)을 비롯해 12곡을 담았다. 워너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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