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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은 지금] 대만이 사랑하는 폼페이오…최고 훈장 선물에 대대적 환영

    [대만은 지금] 대만이 사랑하는 폼페이오…최고 훈장 선물에 대대적 환영

    재임 시절 거침없는 반중 발언으로 중국의 신경을 줄곧 건드렸던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대만을 방문해 최고 훈장을 받았다. 3일 대만 자유시보,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에 도착한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접견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1등 훈장인 특종대수경성훈장(特種大綬景星勳章)을 수여했다. 차이 총통은 그의 재임 시절 대만-미국 관계에 공헌한 점에 대해 대만 국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경성훈장은 대만의 공무를 맡은 공직자 또는 대만에 중대한 공헌을 한 내외국인에게 수여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훈장을 받은 뒤 연설에서 대만을 치켜세웠다. 그는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 훈장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있을 때 줄곧 대만 인민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면서 “대만인들 모두 매우 선하고 친절하고 자유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지도자는 국민에게 자유롭고, 번영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차이잉원 총통이 그렇게 했으며, 대만에 그러한 훌륭한 지도자가 있다는 것을 목도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일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자유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자유를 수호하지 않거나, 자유와 인권의 침해를 무시하는 것은 자유를 침해하려는 이들에게 해를 끼칠 기회를 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대만을 ‘민주주의 성공 사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세계의 선량한 역량’ 등으로 묘사했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임기 동안 대만의 국제적 참여를 지지했을 뿐만 아니라 대만과의 교류 제한 해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정상화, 대만과 미국 간 고위급 인사 상호 방문 등을 이끌며 대만과 미국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훈장 수여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쌍방 사이의 상호 작용과 협력을 심화시켰다”고 평했다. 차이 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 소식이 대만에 알려지자 많은 관심을 모았다”며 앞으로 대만을 자주 방문하고 대만과 미국 관계를 계속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대만에서 폼페이오는 ‘친(親) 대만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가 국무장관을 재임하던 시기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하에 중국과 관계를 유지하며 대만과 거리두기를 해오던 관행에서 탈피해 실질적 관계를 급속도로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덕분에 차이잉원 총통의 탈중국, 친미 정책에도 힘이 실리게 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이날 저녁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대만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101에는 폼페이오의 대만 방문을 환영하는 메시지가 밝혀졌고, 타이베이101 최상단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새겨졌다. 이날 저녁 타이베이 원산대반점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환영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라이칭더 부총통, TSMC 장중머우 회장 부부 등이 자리했다. 폼페이오는 대만에 대한 인상이 어떻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를 보이며 왼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5일 대만을 떠날 예정인 폼페이오 장관은 4일 TSMC 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비전재단 연설을 한 뒤 오후 2시 30분에 대만 기자 및 외신 기자와 교류한다. 이어 5시 45분 입법원(국회)에 있는 중싱빌딩 12층에서 민진당 유시쿤 입법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 만찬에는 국민당, 민중당, 시대역량당 의원들도 참석한다. 국민당은 외빈이 입법원을 방문할 경우 거의 자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대만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6개월 동안 40kg 감량에 성공한 소식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폼페이오에게 수여된 특종대수경성훈장은 2016년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래 5명의 외국인에게 수여됐다. 그중 4명이 미국인이다. 특종대수경성훈장을 수여받은 한국인은 없지만 하나 아래 등급인 2등대수경성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3명이나 된다. 이들은 장군으로 잘 알려진 김홍일, 백선엽, 김종곤 전 중화민국 주재 한국대사로 각각 1960년, 1961년 1985년에 2등대수경성훈장을 수여 받았다.  
  • “대만 곧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도”...대만인 54.8% ‘걱정된다’

    “대만 곧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도”...대만인 54.8% ‘걱정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만에서 총통을 포함해 정계를 중심으로 한 달 월급 기부 운동이 시작됨과 동시에 성금 모금 계좌가 개설됐다. 이에 대만인들에게까지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이 확대될 조짐이다. 2일 대만 차이잉원 총통 겸 민진당 주석은 이날 오후 중앙상무회의에서 자신과 라이칭더 부총통, 쑤전창 행정원장의 한 달 급여를 우크라이나에 기부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세계 민주주의 파트너 일원인 대만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나서서 조국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을 전 세계가 봤다”며 “이러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의는 세계는 물론 대만 국민을 감동시켰다”고 했다. 그는 또 대만이 국제 사회가 조치한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했으며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구호활동도 시작했다며 “대만은 자유민주주의가 함께 한다는 것을 세계에 단호하게 표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뒤 연이어 대만 중앙정부 각계 부처 및 지방정부 고위 인사들도 한 달 월급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제1야당 국민당도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지지 표명 및 당 고위급 인사들의 한 달 급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도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한 계좌를 개설해 4월 2일까지 기부금을 받을 예정이라며 성금 모금 계좌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대만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의료 물자 27톤이 독일에 도착해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야후 타이완이 지난 2월 28일 24시간 동안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대만에 미칠 영향이 걱정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만 8500여 명의 절반 이상인 54.8%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매우 걱정한다가 20.9%, 조금 걱정한다가 33.9%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걱정하지 않는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각각 19.6%, 11.4%, 14.2%로 나타났다. 대만이 러시아에 가한 경제 제재가 효과가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11.0%는 매우 효과적일 것, 17.7%는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31.7%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을 것, 22.9%는 효과가 없을 것, 16.7%는 전혀 효과가 없을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대만이 곧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강대국의 그늘 아래에 놓인 대만과 우크라이나의 유사점을 들며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자국 군사준비태세, 전쟁 시 미국의 군대 파견 여부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대만에서 전쟁 발발 시 미국으로부터 대만이 버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많은 대만인들은 "남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이라고 했다. 
  • 러시아 침공에 대만 총통 작심발언...”中도 대만 위협하고 분열시키는 중”

    러시아 침공에 대만 총통 작심발언...”中도 대만 위협하고 분열시키는 중”

    지난 1일 오후 4시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마이클 글렌 멀린 전 합참의장 등 5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타이베이에 도착해 30시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2일 대만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쑤전창 행정원장 등 대만 정부 고위인사들과 보란 듯이 줄줄이 접촉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일 오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견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와 함께 중국 위협의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은 2일 총통부에서 미국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 세계인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우려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특별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해 양측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면서 대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평했다. 이어 국제 민주주의 공동체는 더욱 단결해야 한다며 역사적 경험을 통해 침략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지난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와 피난민이 발생하고 세계 평화와 질서가 심각하게 위태로워졌다면서 러시아의 침략을 엄중히 규탄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도 참여하는 한편 대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1일부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한 일은 대만이 우크라이나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것을 단호하게 표현한 것으로 온 국민(대만인)이 함께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침략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특히,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신념과 의지는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대만 국민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해협의 군사지역에 대해 위협이 지속해서 고조되고 있으며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를 억압하거나 인지전으로 허위 정보를 조작해 대만을 분열시키며 민주주의를 침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글렌 멀린 전 합참의장은 미국은 현상 유지의 어떤 일방적인 변화에 계속 반대하며, 대만 국민의 희망과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안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 합참의장은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원을 표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게 되었다며 "민주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우려스러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민주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 수호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단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인 대만을 방문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대만은 세계적 전염병이든 부패든 현세대의 중요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강력한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반영한다.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이것이 미국이 현상 유지의 일방적인 변화에 계속 반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인민의 의지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통해 차이 총통과 대만 인민을 안심시키고 지역의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미국은 확고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은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 43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는 "43년이 지난 지금, 미국과 대만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깊고 넓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 미국과 대만 간의 교류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바이든 행정부는 크리스토퍼 도드 전 미국 상원의원을 대만으로 보냈다. 그가 귀국하자마자 미국은 곧바로 대만에 코로나19 백신 400만 도즈를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수년 간 미뤄오며 대만 정부의 애를 태운 대만-미국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회담도 재개됐다. 대만은 2020년 1월 성장촉진제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를 개방했다.  그러한 가운데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이 갑작스러웠던 만큼 미국도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만과의 소통을 주저 없이 즉각 실시한 모양새다. 대만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직접 꾸린 대표단을 두고 향후 미국이 이러한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딩수판 명예교수는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미국과 대만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에 밝혔다.  그는 "대만이 현재 미국의 핵심 이익(Vital Interest)"이며 향후 대만과 미국 간의 교류 방식이 이러한 이벤트성 모델을 채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등으로 인해 대만해협의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미국은 양안 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대만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다는 것이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외교학과 황쿠이보 부교수는 이번 방문이 미국 바이든 정부와 대만 차이잉원 정부 간의 암묵적인 이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전직 고위관리들로 구성한 방문단을 꾸려 해마다 한 번씩 대만을 방문하는 모델을 채택하여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거듭 표명하는 한편 (이를 통해 얻은) 새 소식을 미국에 전하는 등 대만과 미국 간 소통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연대를 분명히 표명하고 자위를 강화할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만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할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요구하는 등 미국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 “‘오랜 친구 美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3월초 대만 방문”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 “‘오랜 친구 美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3월초 대만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다음 주 3월 2일부터 5일까지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만 외교부가 21일 확인했다.  이날 대만 외교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전 국무부 장관 부부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방문 기간 동안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 등을 비롯해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대만과 미국 간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4일 한 재단이 주관 하는 연설에 참여할 예정으로 정계, 재계, 학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교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대만을 장기적으로 지지해 준 오랜 친구"라며 그가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촉진하고 관련 문서인 '6항 보증'(六項保證)의 기밀을 해제하며 안보 공약을 강화해 관계 증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그가 재임하는 동안 대만과 미국 사이 여러 가지 새로운 양자 메커니즘이 만들어져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미국 인도태평양 민주 거버넌스 협의’, ‘대만-미국 경제 번영 파트너십 대화’, ‘대만-미국 교육제안’, ‘대만-미국 과학기술 협력 협정 체결’ 등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3월 폼페이오 전 장관은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첫 대만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대만도 그의 대만 방문 초청을 중요하게 여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자유시보는 폼페이오 장관은 방문 기간 중 TSMC 등 주요 기업 수장들과의 회담도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은 가장 대만을 지지한 미 국무장관으로 미국이 결성한 '반중 동맹'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말을 꺼내는가 하면 지난해 대만산 파인애플이 중국으로부터 금수조치를 당한 뒤 대만산 말린 파인애플을 먹으며 체스를 두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위마오춘(余茂春)도 폼페이오와 함께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와 위마오춘은 퇴임 후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코로나 확진된 온두라스 대통령과 접촉...현재 “음성”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코로나 확진된 온두라스 대통령과 접촉...현재 “음성”

    지난달 말 취임한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카스트로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부총통이 그와 접촉해 감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1월 25~30일까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카스트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LA를 경유해 온두라스를 방문했다. 현재 그는 대만 방역 규정에 따라 격리 중이다.  7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온두라스에서 카스트로 대통령과 접촉했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총통부 대변인이 밝혔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5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6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장둔한(張惇涵) 총통부 대변인은 라이칭더 부총통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이날 아침 선별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사 방문단은 방역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며 “대표단은 온두라스 방문 전과 대만 귀국 전 PCR 검사를 4차례 시행해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접촉해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만과 미국이 1979년 단교한 이래 처음으로 양측 정상급 인사가 마주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중국은 “대만은 중국의 하나의 성(省)”이라며 “대만에 부총통이 어디에 있느냐”고 발끈했다.라이 부총통은 온두라스에서 일본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으며, 귀국 길에 경유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화상 회의를 하기도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과 온두라스 간의 우호와 협력을 심화한다는 과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우호 국가 및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의 정치인과 교류하여 민주주의 대만의 국제적 참여를 심화하여 대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온두라스는 대만의 14개 수교국 중 하나로 중미 핵심 수교국으로 꼽힌다. 대만은 지난달 중순께 온두라스 돼지고기 등 25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 양측이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 중국 보라고 美·대만 2인자 1979년 단교 후 처음 다정한 대화

    중국 보라고 美·대만 2인자 1979년 단교 후 처음 다정한 대화

    미국과 대만 정부의 2인자가 온두라스의 첫 여성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정부가 화를 낼 것을 뻔히 예상할 수 있는데 두 나라는 보란 듯 둘의 대화 모습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이 27일(현지시간)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중앙통신사가 두 지도자의 대화 모습을 근접 촬영한 사진들을 보도했는데 실은 두 나라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꾸민 일로 비쳤다. 두 사람은 취임식장 맨 앞줄에 마련된 각국 정상 및 특사단석에 앉아 있었다. 둘 사이에는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이 자리하고 있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주변 인사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라이 부총통에게도 인사를 건네는 것처럼 연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식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라이 부총통과 대화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중미 지역의 공통 관심사, 그리고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근본 원인’에 집중하는 미국 정부의 전략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미국과 대만의 최고위급 인사가 접촉했다는 점만으로도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아 보인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차라리 공개 양자 회담을 열어 강력한 대만 지지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톰 티파니 상원의원과 스콧 페리 하원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동맹 친구를 만나는 데 중국의 동의는 필요 없다면서 모처럼의 이번 기회를 활용해 공개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만 측에선 더욱 수위가 높은 접촉을 기대했지만 미국은 결국 ‘스탠딩 대화’ 방식을 택했다. 가뜩이나 위태로운 미중 관계를 최악으로 끌고 가지 않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미국과 대만 최고위급 지도자의 ‘단순 직접 접촉’도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과 라이 부총통의 공식 회담이 열리면 중국이 ‘마지노선’을 넘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방해하는 것과 대만 문제로 카드놀이를 하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중 수교 이후 40여년간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운 중국 눈치를 보며 대만과 조심스러운 관계를 맺어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재임 시절부터 미중 전략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대만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외교·군사·경제·군사 등 모든 면에서 대만과의 관계를 급진전시켰다. 당국자 공개 접촉 금지 등 기존의 ‘금기’를 하나씩 허물며 새로운 균형점을 찾고 있다. 한편 ‘미국의 앞마당’에 위치한 온두라스는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거나 수교한 14개국 가운데 한 나라다. 좌파 성향의 카스트로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선되면 대만 대신 중국과 수교할수 있음을 언급했으나, 당선 이후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 집권 2기 차이잉원 “중국식 일국양제 거부”

    집권 2기 차이잉원 “중국식 일국양제 거부”

    차이잉원(왼쪽) 대만 총통(대통령)이 20일 대만 타이베이빈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집권 2기 취임식에서 라이칭더 부총통과 함께 손을 흔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은 지난해 홍콩 시위로 불거진 반중 정서를 등에 업고 올해 1월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하려는 시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중국식 일국양제를 거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타이베이 AP 연합뉴스
  • 中 폭격기·전투기 동원 이틀 연속 ‘대만 위협비행’

    대만 공군, F16 전투기 발진해 대응 라이칭더 부총통의 방미 경고 해석 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인민해방군(PLA) 공군 군용기들이 이틀 연속 대만 해협을 건너 비행 훈련을 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러닝메이트인 라이칭더 부총통(한국의 국무총리 격) 당선자가 미국을 방문한 데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전날 H6K 전략폭격기와 젠11 전투기, KJ500 조기경보기 등이 대만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 지역을 왕복하는 장거리 비행 훈련을 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대만 공군은 이들 군용기가 대만 쪽으로 다가오자 즉각 F16 전투기를 발진해 대응 비행에 나섰다. PLA 군용기들은 장거리 비행 훈련을 마친 뒤 중국 본토로 돌아갔다. 중국 공군은 지난 9일에도 대만 인근 바다를 관통해 서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비행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이 대만의 반발에도 연속으로 두 차례나 대만 주변 바다를 관통하는 훈련을 한 것은 차이 총통의 재선 성공 등으로 중국과 대만 간 관계가 최악인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지난 1월 총통선거에서 부총통에 당선된 라이 당선자의 미국 방문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최근 라이 당선자는 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과 미 의회 상원의원들을 만났다. 전날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마샤오광 대변인은 대만 정부에 대해 “독립을 획책하고자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시도하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양안 간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스파이’ 공방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양안 간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스파이’ 공방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에 스파이 공방전이 뜨겁다. 대만 총통(대통령)선거 30여일 앞둔 매우 민감한 시기에 중국이 군사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대만 군 간부들을 매수하고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재선을 막기 위해 조직적인 선거공작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만 남부 타이난(臺南) 지방검찰청은 지난 3일 대만 노동정당인 공당(工黨) 정자오밍(鄭昭明) 주석과 중령으로 예편한 그의 아들 정즈원(鄭智文)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앞서 7월 착수한 관련 수사에서 정 주석이 2009년 중국 정보요원과 당시 대만 참모본부 감찰장교였던 아들 정즈원을 일본에서 만나게 해준 사실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보요원은 정즈원에게 대만군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하면서 아버지 정 주석을 통해 도자기 화병과 금품을 전달했다. 이듬해 싱가포르에서 이들 부자와 다시 만난 중국 요원은 자신의 신분을 중국 푸젠(福建)성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 요원이라고 밝히며 정즈원에게 대만군 장교와의 접촉 주선 등 협조를 요청했다. 1942년 설립된 통전부는 비공산당 정파 및 인사와의 교류를 총괄하는 공산당의 핵심 기구로 상대를 유인·포섭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정즈원은 ‘양안상호신뢰협의서’에 서명한 뒤 1만 1000 위안과 ‘금딱지’ 시계를 선물로 수수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후 2016년 헌병지휘부에 근무 중인 후배 장교 1명을 말레이시아에서 소개했고 이들은 이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나 여행비 보조 명목으로 2만 위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자오밍 부자가 중국 요원에게 매수돼 대만 현역 군인 매수와 조직을 확대한 것은 국가 안보와 군 기강을 무너뜨린 것이라며 이들 부자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3년 8개월을 구형했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11월 대만 지방선거에 개입한 데 이어 내년 1월 11일 총통 선거에서 차이 총통의 재선을 막으려고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중국 스파이라고 밝힌 왕리창(王立强)이 폭로했다. 왕은 지난달 24일 호주 탐사보도 매체 ‘60미니츠’(60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였다고 주장하며 “중국 정보 당국이 반중 성향의 차이 총통의 재선을 막으려고 지난해 11월 지방선거부터 이번 대선까지 조직적 선거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지난 5월 아내와 아이가 살고 있는 호주로 입국한 그는 중국 정보 요원들의 미행을 피해 다니다 최근 호주 정부에 신변 보호와 망명을 신청했다. 왕은 중국 여권과 홍콩 영구주민신분증을 비롯해 위조 한국 여권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은 자신이 홍콩에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 ‘중국창신투자공사’(中國創新投資公司)로 위장한 중국 정보기관에서 스파이로 활동했다고 자백했다. 자신의 임무는 홍콩 내 독립운동을 저지하는 것이었으며, 특히 2015년 반중 서적을 판매하던 홍콩 ‘퉁뤄완(銅鑼灣·Causeway bay) 서점‘ 리보(李波) 대표와 직원 등 5명이 실종된 사건에 연루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중국창신투자공사 대표로 알려진 중국군 고위 관계자 샹신(向心)의 지시를 받아 대원 6명을 지휘해 리보와 직원들을 중국 본토로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콩대학 학생회 등에 침투하고 홍콩 반정부 인사에 대한 폭행과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데 참여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보기관이 겉으로 내세운 한 기업의 사업가로 위장했다는 것이다. 왕은 이후 모든 신상 정보를 바꾸고 위조 여권으로 대만에 잠입했다. 대만에서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를 매수하고 ‘온라인 공작 부대’를 꾸려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차이 총통을 비난하는 여론을 조성했다. 친중 성향 후보에게 기부 형태로 정치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왕은 “지난해 11월 가오슝(高雄)시 시장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한궈위(韓國瑜)에게 중국 정보 기관이 2000만 위안을 선거 자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차이 총통의 민진당을 공격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언론사와 인터넷 업체, 소셜미디어 계정 20만개가 만들어졌고 15억 위안이 대만 언론사에 흘러들어갔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궈위 후보는 당시 중국과 관계개선을 주장해 인기를 끌었고, 민진당의 텃밭인 가오슝에서 20년 만에 국민당 후보로 시장에 당선됐다. 이 덕분에 거물급 정치인으로 떠오른 그는 여세를 몰아 7월 국민당 경선에서 궈타이밍(郭臺銘) 전 훙하이(鴻海)정밀공업(Foxconn) 회장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대만 정부와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내년 1월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 스파이 의혹 사건을 최대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차이 총통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과 대만 사회 침투는 시시각각 존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도 “금전적인 방식이든, 인터넷 공격을 통한 것이든 간에 과거 중국이 대만에 침투하려 한다는 여러 추측과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왕리창 사건은 과거 모두가 가진 의혹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왕의 폭로가 나온 직후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다. 때마침 병 치료를 이유로 대만에 입국해 있던 중국창신투자공사 대표 샹신과 그의 아내를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대만 법무부도 “지난해 지방선거 때 국민당에 외부 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며, 호주 당국에서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외교 전문지 더디플로맷(The diplomat)에 따르면 대만 식료품 기업 ‘왕왕’(旺旺·Want Want)그룹과 그 그룹이 소유한 지상파 채널 중시(中視)TV와 위성 채널 중천(中天)TV도 대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자금을 받고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최근까지 한궈위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기사를 보도하고 차이 정권을 비난하는 기사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는 지방선거 당시 왕왕그룹 소유 언론들은 한궈위에게 우호적 기사를 게재하고 그와 경쟁하던 천치마이(陳其邁) 민진당 후보에 관한 허위·비방 기사를 다수 보도한 것으로 드러나 왕왕그룹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스파이 파문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도 반박에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는 지난달 27일 “중국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왕리창은 사실 사기꾼에 불과하다”며 ‘과거 왕이 사기 혐의로 중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이라는 2분 30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상하이 공안국은 왕이 푸젠성 출신의 26세 남성으로 무직이며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국은 이어 2016년 허위 투자 프로젝트로 460만 위안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1년 3개월과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60미니츠의 의뢰로 왕씨의 증언을 검증한 대(對)중국 정보전문가 필립 그레고리는 “왕의 폭로는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으며, 죽음을 각오한 청년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의 거센 ‘남풍’ 공작에도 대선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대만 빈과일보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뎬퉁(典通)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 총통과 러닝메이트인 라이칭더(賴淸德)의 조합이 51%의 지지율로 한궈위 가오슝 시장과 장산정(張善政) 전 행정원장 조합(19%)을 32%포인트의 차이로 앞섰다고 지난 3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톈안먼 학살 #6·4 #18만개 촛불… 30년 전 진실을 기억하다

    #톈안먼 학살 #6·4 #18만개 촛불… 30년 전 진실을 기억하다

    홍콩 학생 동맹휴업 등 18만명 촛불시위 독일선 노벨상 받은 류사오보 흉상 건립 대만 AIT, 페북에 ‘톈안먼 학살’ 해시태그 中, 톈안먼 광장서 사진 찍어도 검문 대상 인근 지하철역 폐쇄… 극심한 감시·통제중국 공산당이 30년 전 벌어진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1980년대 말 정치 풍파’로 치부하며 역사에서 지우려 시도하는 가운데 홍콩, 대만, 미국 워싱턴 등에서 30년 전의 아픔을 기억하는 이들이 뭉쳤다. 1989년 6월 4일 민주화와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던 청년들을 탱크로 짓밟은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은 4일 홍콩에서는 시위를 이끌었던 지도부 등이 어렵사리 모여 새로운 개혁의 불씨를 지폈다. 당시 중국 베이징대 학생을 중심으로 시위를 주도했던 이들은 주로 미국과 홍콩, 대만으로 망명했고 이들이 중심이 돼 진실이 잊히지 않고 30년 전의 아픔이 새로운 희망으로 승화하기를 기원했다. 독일에서는 톈안먼 사태 지도부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류사오보의 흉상이 건립돼 기념식이 열렸다.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는 약 18만명 인파가 모여 촛불을 들었다. 이날 촛불시위 참가자 숫자는 2014년 ‘우산혁명’이라 불리는 홍콩 민주화 시위 참여자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동맹휴업을 하고 모인 홍콩 학생들은 톈안먼 사태 희생자에 대한 정의를 되찾고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의 종식을 요구했다. 홍콩에서는 톈안먼 시위 다음해인 1990년부터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주도로 매년 시위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이 홍콩의 자유를 옥죌 수 있다는 반감이 촛불시위 참가자 숫자를 늘렸다. 대만에서도 수십 개의 시민단체가 연대한 추모 집회가 열렸다. 대만 주재 미대사관의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는 지난 3일 중국에서 금지된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톈안먼 학살’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전날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한 데 이어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은 중국이 아직도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라이 원장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지난 2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톈안먼 시위는 진압할 필요가 있던 정치적 소요사태”였다고 발언한 데 대해 분개했다. 그러나 6·4 사태 현장이었던 베이징은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감시와 통제 속에 톈안먼 광장에 머물러 사진을 찍거나 질문을 하는 행위조차 공안의 검문 대상이 됐다. 지하철도 톈안먼 서역은 승객이 아예 내릴 수 없도록 폐쇄됐다.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는 톈안먼 사태와 맨몸으로 탱크에 맞서 6·4 사태를 세계에 알린 일명 ‘탱크맨’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분명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신중국 성립 70년 만에 이룬 엄청난 성취는 우리가 선택한 발전 경로가 완전히 옳았음을 증명한다”고 일축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발언을 포함한 톈안먼 사태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한 뒤 기자회견문을 공개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 “대만 총통직 도전할 것”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 “대만 총통직 도전할 것”

    아이폰 등 애플의 주요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폭스콘의 창립자 궈타이밍 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이 대만 총통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궈 회장은 이날 오후 중국국민당(국민당) 당사에서 당내 경선 의지를 피력했다. ‘대만판 트럼프’로 불리는 궈 회장은 이날 대만 국기가 새겨진 파란색 모자를 쓰고 나와 미국 국기가 새겨진 모자를 즐겨 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벤치마킹’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간 여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 국민당의 한궈위 가오슝 시장, 무소속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이 차기 총통 자리를 놓고 4파전 양상을 보여왔다. 여기에 대만의 대표적인 기업가인 궈 회장이 가세하면서 판도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날 대만 NEXT TV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궈 회장이 출마하면 집권 민진당의 차이 총통, 라이 전 원장 중 누가 대선 후보로 나와도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국민당 경선을 가정한 조사에서는 한 시장, 궈 회장, 왕진핑 전 입법원장, 주리룬 전 신베이시 시장이 각각 25.4%, 22.9%, 19.1%, 18.6%의 지지를 얻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한 시장은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금은 2020년 대선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궈 회장의 심사숙고 결과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그가 궈 회장을 지지할지, 출마 의사를 밝히고 경선에 나설지 주목된다. 궈 회장은 대만 기업인이지만 중국 본토를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왔기 때문에 친중 성향 인사로 인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방예산 대폭 늘렸지만… 중국 따라잡기엔 갈 길이 너무 먼 대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방예산 대폭 늘렸지만… 중국 따라잡기엔 갈 길이 너무 먼 대만

    대만 행정원이 2019년 국방예산을 3460억 대만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확정하고 미국산 첨단무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방예산 3277억 대만달러보다 5.6% 늘어난 규모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선을 돌파했다.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함에 따라 대만은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인 첨단무기·장비 도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대만이 국방예산을 크게 늘린 이유는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2016년 취임한 이후 대만 인근 해역에서 군함과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실전훈련을 하고 대만해협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등 대만에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대만이 대규모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첨단무기 도입을 위한 대미(對美) 로비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독자적인 무기 개발, 국산 전투기와 잠수함 건조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이 더 많은 첨단무기 도입하기 위해 공격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가 미국 포토맥 인터내셔널 파트너스와 로비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TECRO는 ‘미국 주재 대만 대사관’ 역할을 하는 곳이고, 포토맥 인터내셔널 파트너스는 미 중앙정보국(CIA) 간부 출신인 마크 D 코원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로비 회사다. 대만은 이와 함께 중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도 배치했다.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雄風) ⅡE’ 크루즈 미사일을 수도 타이베이(臺北) 서쪽 50㎞에 있는 타오위안(桃園)에 배치했다. 타오위안은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와 불과 250㎞ 떨어져 있다. 사거리 1000∼1500㎞인 이 크루즈 미사일은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 저장(浙江), 홍콩 등 중국의 경제 중심지를 모두 타격할 수 있다. 저장성 동부 저우산(舟山)의 원자력발전소와 원유 비축기지, 베이징과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등 중국 동부 지역의 전략적 목표물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슝펑 ⅡE 미사일의 배치는 ‘하나의 중국’을 내세워 대만을 압박하는 중국에 맞서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대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이다. 중국은 대만을 겨냥해 1500기가 넘는 미사일을 남동부 해안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거리 공격용 스탠드 오프형 완젠(萬劍) 순항미사일도 배치했다. 이 순항미사일은 중산과학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장거리 집속탄(한 개의 폭탄 안에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있는 무기)으로 해상 시험 발사까지 거쳤다. 완젠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200㎞이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사이의 가장 좁은 구간이 129㎞인 대만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 합동원거리폭탄(AGM-154)과 유럽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인 스톰새도우와 흡사하다고 아시아타임스가 설명했다. 대만 공군은 모든 전투기에 완젠 순항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이며 미사일에는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시스템(GPS)이 탑재돼 있다. 무기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년 국방예산에는 미국산 M1A2 전차의 구매예산이 포함됐다. 대만 국방부는 M1A2 전차가 도입되면 현재 주력 기갑전력인 M60A3 전차와 국산 CM11 전차의 사용 연한(30년) 경과에 따른 장갑 및 화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은 후방 병참의 유지 보수를 고려해 108대의 디젤엔진 M1A2 전차를 들여와 육군 2개 부대에 배속시키기로 했다. 대만군의 한 관계자는 M1A2 전차는 차이 정부가 제시한 ‘방어지속, 다층저지’의 전략 목표와 ‘근해사수, 해안선 섬멸’을 담당하는 핵심 전력으로 적군의 해안선 돌파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F-35를 비롯해 F-16 전투기, M-1 에이브럼스 탱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각종 미국 무기가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언제든 대만에 첨단 무기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은 앞서 5월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만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F-35 구매는 고려 대상으로 선택 사항에 포함됐다”며 “미국에 F-35 구매 의사를 전달했고, 미국이 F-35의 대만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무기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차이 총통은 국방예산 중 21.3%인 736억 대만 달러를 무기 개발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배치된 자체 무기 개발 예산보다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자체적으로 전투기와 훈련기, 지대공 미사일, 스텔스 탐지용 레이더 방공미사일, 방공 구축함, 잠수함 등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대만은 국산 잠수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만은 1980년대 네덜란드산 디젤 잠수함을 구매한 이후 잠수함을 추가로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후 독자적으로 잠수함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미국 방산기업들이 대만에 잠수함 건조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자격증을 허가해 대만도 자체 잠수함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중국의 해상 위협에 맞서 1500t급 디젤잠수함 8척을 건조, 2026년부터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행정원장은 현재 국산 전투기와 국산 잠수함 건조를 추진 중이라며, 미국은 이미 대만 잠수함 건조에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은 지난해 3월 대만 국제조선공사(CSBC), 중산과학연구원(NCSIST)과 잠수함 건조에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만은 8년 안에 33억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들여 잠수함 8척을 건조할 계획이다.미국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미 정부는 앞서 6월 패트리엇(PAC-3) 지대공 미사일 제조와 관계가 있는 항공우주용 알루미늄 합금 부품 대형 정밀 주조기술을 대만 기업에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대만은 PAC-3 6개 포대를 도입하고 현재 운용 중인 패트리엇(PAC-2) 3개 포대를 PAC-3로 개량하는 사업을 2021년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만의 이런 노력에도 중국의 군사력을 따라잡기엔 한마디로 ‘족탈불급’(足脫不及)이다. 중국의 군사력이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은 미 군사력 분석기관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FP)가 평가한 2018년 군사력 순위에서도 2016년 19위에서 5계단이 하락한 24위에 머물고 있다. 국방예산부터 상대가 안 된다. 대만의 내년 예산이 3460억 대만 달러이지만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1조 1289억 위안(약 185조원)에 이른다.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더군다나 중국의 실제 국방예산은 발표액보다 1.5~2배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정설이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자체 제작 항공모함이 시험 운행에 들어갔고 미사일 구축함도 곧 취역할 예정이다. 중국은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J-20,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도 등도 이른 시일 내 내놓을 계획이다. 둥펑-41은 중국 미사일 가운데 사정거리가 가장 먼 미사일로 발사 30분 만에 미국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만약 대만이 미국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중국은 정복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만, 영상 10도 ‘한파’에 130여명 사망

    대만, 영상 10도 ‘한파’에 130여명 사망

    주말 8도까지 떨어져 피해 더 늘 듯 최근 대만에 불어닥친 이상 한파로 130여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대만 뉴스채널 화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 도안 대만에 불어닥친 한파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28명, 중부 장화(彰化)에서 18명 등 모두 1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은 노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대만의 최저 기온은 (영상)10도선이었지만 갑자기 낮아진 기온과 습한 날씨로 인해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주말인 3일부터는 최소 닷 새 동안 최저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대부분 지역에는 2일 현재 저온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해발 1000m 이상의 북부지역 산지에는 눈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일 오전에는 중부 산간지방 허환(合歡)산 일대에 10㎝의 눈이 쏟아졌다. 대만은 겨울에 습도가 높고, 실내 바닥에도 보통 난방시설이 돼 있지 않아 체감온도가 낮은 편이다.라이칭더(賴淸德) 행정원장(총리)은 최근 한파와 관련해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가족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철 깡통으로 시공한 건물 와르르… 대만 강진 화 키웠다

    양철 깡통으로 시공한 건물 와르르… 대만 강진 화 키웠다

    규모 6.4 지진… 건물 9채 붕괴 “골든타임 놓칠라” 구조에 총력 시진핑 “양안은 한가족” 지원 시사 지난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40여명이 사망, 실종됐다. 국가적 재난을 당한 대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위로문을 보내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는 한 가족”이라면서 “모든 지원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타이난(台南)시에서 주민 4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0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 17명, 여성 22명 등 39명이 타이난시 융캉(永康)구에서 옆으로 무너져 내린 16∼17층짜리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에 있다가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가 “두부가 무너지듯 붕괴했다”고 표현한 웨이관진룽 빌딩 기둥에서는 양철 식용유통과 스티로폼이 발견돼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타이난 검찰은 전날 빌딩 건설업자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법원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대만중앙통신(CNA) 등이 전했다. 라이칭더(賴淸德) 타이난 시장은 “구조대원들이 건물 거주민들의 정보 제공으로 많은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지만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지진 생존자의 구조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72시간 내에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춘제(설날) 휴일도 잊은 채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대는 웨이관진룽 빌딩에서 8세 소녀 린모양과 천모씨를 차례로 구조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214명을 구조했다. 6일 새벽 3시 57분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 메이눙(美濃)구를 진앙으로 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으로 타이난시에서만 모두 9개 건물이 붕괴되고 5개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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