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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 LG’ 누른 ‘최강 삼성’ 무려 6년 만의 스윕승

    ‘무적 LG’ 누른 ‘최강 삼성’ 무려 6년 만의 스윕승

    거침없이 질주하는 사자 군단이 만원 관중 앞에서 3연전을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이원석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홈런은 물론 적시타와 도루, 스퀴즈까지 야구에서 득점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보여준 승리였다. 올해 두 번째 스윕승을 달성한 삼성은 2015년 7월 5일 이후 약 6년 만에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한 삼성이 선발 경쟁에서 앞섰지만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전날 1군에 처음 데뷔한 문보경이 뷰캐넌의 초구 시속 144㎞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 위 백스크린을 맞추며 통산 1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솔로포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역전했지만 삼성은 7회말 발야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도루를 성공했고 김헌곤의 1루 땅볼로 3루를 밟았다.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LG 내야가 전진 수비를 했지만 대타 김호재가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감행했고 박해민이 쏜살같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작전 야구의 묘미를 보여준 삼성은 8회말 호세 피렐라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 출루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초 통산 500번째 경기에 출전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0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적 LG’ 누른 ‘최강 삼성’ 무려 6년 만의 스윕승

    ‘무적 LG’ 누른 ‘최강 삼성’ 무려 6년 만의 스윕승

    거침없이 질주하는 사자 군단이 만원 관중 앞에서 3연전을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이원석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홈런은 물론 적시타와 도루, 스퀴즈까지 야구에서 득점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보여준 승리였다. 올해 두 번째 스윕승을 달성한 삼성은 2015년 7월 5일 이후 약 6년 만에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한 삼성이 선발 경쟁에서 앞섰지만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전날 1군에 처음 데뷔한 문보경이 뷰캐넌의 초구 시속 144㎞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 위 백스크린을 맞추며 통산 1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솔로포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역전했지만 삼성은 7회말 발야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도루를 성공했고 김헌곤의 1루 땅볼로 3루를 밟았다.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LG 내야가 전진 수비를 했지만 대타 김호재가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감행했고 박해민이 쏜살같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작전 야구의 묘미를 보여준 삼성은 8회말 호세 피렐라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 출루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초 통산 500번째 경기에 출전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0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BO, 대표팀 코로나19 접종 다음날 경기 쉰다

    KBO, 대표팀 코로나19 접종 다음날 경기 쉰다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들이 다음달 3일 코로나9 예방접종을 함에 따라 KBO는 다음날에 편성된 KBO리그 5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취소된 5경기는 10월 잔여 경기 일정 발표 때 함께 편성된다. KBO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총 154명의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뛰는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를 제외한 116명이 다음달 3일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1차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 당일은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지만 다음날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여서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됐다. 대표팀이 이번에 맞게 될 화이자 백신은 사람에 따라 접종 후 3일 이내까지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대표 후보 선수들은 현재 프로야구 1군에 등록된 선수의 약 40%를 차지한다. KBO는 “백신을 맞는 해당 인원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각 팀의 전력 공백 가능성을 최소화해 공정한 정규시즌 진행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순연된 5경기는 잠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부산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창원 SSG 랜더스-NC 다이노스, 고척 kt wiz-키움 히어로즈, 대전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전이다. 이튿날인 5월 5일은 어린이날, 같은 구장에서 예정된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또 2일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순연될 경우에도 3일에는 백신접종 일정을 위해 경기를 편성하지 않고 5일 경기 취소 시에도 다음 날 더블헤더나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백신 접종 선수 중 정상적인 경기 출장이 힘든 경우를 대비해 특별엔트리도 한시 운영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매불망 기다린 ‘5번 타자’ 오자마자 오~ 재일

    오매불망 기다린 ‘5번 타자’ 오자마자 오~ 재일

    삼성 라이온즈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오재일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제 역할을 확실히 하면서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이 풀지 못했던 몇 가지 고민이 오재일 덕분에 해결된 덕에 상승세에 불이 붙은 분위기다. 오재일은 지난 27일 삼성 데뷔전에서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팀의 9-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허삼영 감독이 오재일을 5번 타자로 넣으면서 “가장 이상적인 타순”이라고 설명했던 그대로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지난해 144경기에서 137개의 라인업을 선보였을 정도로 타순 고민이 컸던 팀이다. 시즌 초부터 혹독한 리빌딩을 단행한 한화 이글스(141개)에 이어 2위였다. 변화무쌍한 라인업에 허 감독이 시즌 중 “일주일만이라도 라인업을 고정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을 정도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최대 50억원에 사인한 오재일을 데려온 올해는 그 고민을 덜게 된 분위기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라인업 변경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중심타선의 짜임새가 두터워졌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오재일이 갖춘 장타력이다. 오재일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데다 홈 경기장인 삼성 라이온즈 파크(라팍) 통산 타율이 0.320(103타수 33안타) 12홈런 33타점으로 강했던 선수다. 라팍은 각진 외야 펜스로 좌중간, 우중간 거리가 짧아 홈런이 많이 생산되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라팍으로 옮긴 2016년부터 지난 5년간 삼성의 장타율은 6위(0.439)-8위(0.428)-8위(0.432)-4위(0.389)-8위(0.394)로 대체로 하위권이었다.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5할을 넘나드는 장타율을 선보였던 오재일의 합류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8일 “오재일이 삼성 타순에 들어가면서 2번부터 6번까지 쉬어갈 타선이 없게 됐다”면서 “삼성이 타격이 항상 약했는데 오재일이 다른 타자와 시너지 효과가 나더라. 올해 삼성이 오재일 효과를 많이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용진 부회장 “신동빈, 내 도발에 야구장 방문…계속 도발할 것”(종합)

    정용진 부회장 “신동빈, 내 도발에 야구장 방문…계속 도발할 것”(종합)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발언이 연일 화제다. 28일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밤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등장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날이었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2015년 9월 11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6년여만이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개설한 방에 초대된 정 부회장은 신 회장이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신 회장의 야구장 깜짝 방문이 자신의 도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동빈이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며 “계속 도발하겠다. 내가 도발하자 롯데가 불쾌한 것 같은데, 그렇게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온다. 롯데를 계속 불쾌하게 만들어서 더 좋은 야구를 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KBO리그에 뛰어든 뒤 ‘유통 라이벌’ 롯데를 자극하는 발언을 해왔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 운영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하며 롯데를 겨냥해 “그들이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도발하기도 했다.롯데 측, 올해 구단주 자격으로 처음 야구장 방문 롯데 측은 지난해 1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후 신동빈 회장이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가 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야구장을 찾지 못하다가 올해 구단주 자격으로 처음 야구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일본에서도 지바마린스 구단의 구단주가 됐다. 또 롯데그룹은 2016년 이후 계속되는 검찰 수사와 경영권 분쟁 등을 겪은 터라 그동안 신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하기도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롯데 자이언츠 외에 라이벌로 생각하는 구단이 있느냐는 질문엔 키움 히어로즈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인) 허민과는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다’는 농락하듯 이긴다는 의미의 속어다. SSG는 지난 23∼25일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챙긴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재일 오신 날… 삼성, NC에 9-0 대승

    오재일 오신 날… 삼성, NC에 9-0 대승

    마침내 삼성 라이온즈 첫 데뷔전을 치른 오재일이 맹타를 휘두르며 강렬한 신고식을 마쳤다. 오재일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타수 3안타로 팀의 9-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4년 총액 최대 50억원에 사인하며 받았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활약이었다. 타자들은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6이닝 무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은 무실점으로 오재일을 반겼다. 오재일은 지난달 옆구리 복사근 파열로 개막전 엔트리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재활을 거쳐 지난주 2군에서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9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오재일은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내며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오재일의 출루로 이어진 찬스는 후속 타자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빅이닝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 타자들은 2회말 구자욱이 통산 100호째 홈런인 3점포를 날린 것을 포함해 6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두 번째 타석부터는 매 타석이 안타였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NC 선발 김영규의 초구 슬라이더를 1루수 강습 안타로 만들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측 펜스를 때리는 안타를 만들었고 이원석의 투런 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치며 데뷔전 마지막 타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재일은 삼성이 3년 만에 영입한 외부 FA다. 장타력의 부재, 1루수에 대한 고민이 컸던 삼성이 선택한 오재일은 첫 경기부터 눈부신 활약으로 잘 나가는 삼성에 날개를 달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제야 라팍 효과 쏠쏠? ‘장타군단’ 삼성의 화끈한 봄

    이제야 라팍 효과 쏠쏠? ‘장타군단’ 삼성의 화끈한 봄

    이제야 맞는 옷을 입은 걸까.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돋보이는 장타력을 뽐내며 순위 싸움에 힘을 내고 있다. 삼성은 27일 기준 7위까지 공동순위로 가득한 순위표에 단독 3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개막 직후 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이후 투타에 안정감을 찾고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3.78(1위)로 마운드가 탄탄하다. 여기에 강민호가 4할대 타율(0.403)로 불방망이를 뽐내고 구자욱(0.361), 피렐라(0.325), 김지찬(0.308)까지 주전 4명이 3할 이상 타율을 보이면서 팀 타율도 0.275(4위)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피렐라는 7홈런(2위)으로 홈런 선두 경쟁을 펼칠 정도로 활약이 좋다. 타격지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의 장타력이다. 삼성은 장타율 0.409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2012년 장타율 1위, 2013~2015년 장타율 2위였던 삼성은 2016년 6위(0.439), 2017년 8위(0.428), 2018년 8위(0.432), 2019년 4위(0.389), 2020년 8위(0.394)로 2019년을 제외하고 대체로 방망이 파워에서 하위권을 전전했다. 왕조 시절 이후 순위가 하락한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삼성의 경우 새로 지은 구장의 특성을 빼놓을 수 없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 파크(라팍)의 지난해 홈런 파크팩터는 1205로 전체 1위다. 2019년에는 1232로 문학구장(1291)에 이어 2위, 2018년에는 1155로 대전구장(1198)에 이어 2위, 2017년에도 1195로 1위였다. 득점팩터도 마찬가지로 상위권이다. 2020년 2위(1060), 2019년 1위(1131), 2018년 3위(1042), 2017년 2위(1074), 2016년 2위(1034) 등 라팍은 방망이의 힘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구장의 특성을 보였다.지난주 주중 3연전만 해도 라팍에선 화끈한 타격전이 벌어졌다. SSG 랜더스와 삼성의 3연전 도합 52점이 나왔다. 안타 수도 20일 24안타, 21일 26안타, 22일 18안타로 다른 구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복잡한 숫자를 따지지 않더라도 라팍은 8각형의 구조여서 홈플레이트부터 외야 우중간, 좌중간까지의 거리가 아치형 구장에 비해서 짧다. 좌중간, 우중간 홈런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뜻이다. 라팍이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으로 꼽히는 이유다. 144경기의 절반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구장 맞춤형 전력 구성은 디테일의 시대에 불가피한 요소다. 한화 이글스는 2013년 외야 펜스를 뒤로 밀어 구장을 확장했는데 2012년 전체 5위였던 홈런이 2013년 전체 최하위로 뚝 떨어지는 역효과를 봤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필요한 것이나 외야 수비가 좋아야 하는 것도 넓은 잠실구장의 특성에 기인한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의 늘어난 장타력은 팬들로 하여금 올해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다만 허삼영 감독은 아직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허 감독은 “타격은 업다운이 있어서 계속 이렇게 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데이터도 적고 타격은 믿을 게 못 된다. 투수력, 수비력은 계산이 서는데 타격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속을 썩였던 외국인 타자 자리를 피렐라가 제대로 채워 타선이 든든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도 복귀를 눈앞에 둔 만큼 방망이가 당분간은 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의 장타력이 지금처럼만 유지된다면 라팍에서의 첫 가을야구가 꿈만은 아닐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훌쩍 큰 밀레니엄 베이비들… 프랜차이즈★ 노시환·원태인

    훌쩍 큰 밀레니엄 베이비들… 프랜차이즈★ 노시환·원태인

    2000년생 동갑내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시즌 초반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해 팀을 떠난 프랜차이즈 스타를 대신해 팀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한화 노시환, 쳤다 하면 멀티홈런 노시환은 26일 기준 타율 0.328(공동 11위) 장타율 0.703(2위) 득점권 타율 0.526(2위) 6홈런(공동 3위) 23타점(1위) 등 타격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루키 시즌인 2019년 타율 0.186(177타수 33안타) 홈런 1개에 그쳤던 노시환은 지난해 타율 0.220(346타수 76안타) 홈런 12개로 팀에서 유일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더니 이번 시즌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특히 노시환은 쳤다 하면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고 6개 중 4개가 3점 홈런일 정도의 영양가도 돋보인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해외 리그 경력자인 이대은(kt 위즈), 이학주(삼성)에 이어 지명돼 사실상 고졸 1순위였던 노시환은 왜 자신이 높은 순위로 지명됐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삼성 원태인, 차세대 에이스 급부상 원태인 역시 3승1패(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50(4위), 탈삼진 32개(2위), 이닝당 출루허용률 1.04(5위) 등 기세가 무섭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며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던 모습이 이제야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은퇴 선수들 계보 잇는 진정한 후계자로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은퇴한 김태균(한화), 윤성환(삼성)의 후계자 자리를 꿰차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한화는 김태균 은퇴 이후 우려됐던 중심 타선 공백을 노시환이 해결해주면서 장종훈, 김태균으로 이어졌던 다이너마이트 타선 계보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삼성 역시 ‘윤태자’(윤성환+황태자)가 지켰던 토종 에이스 자리를 ‘원태자’(원태인+황태자)가 이어받으면서 마운드가 든든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26일 “원태인은 던지는 스타일이나 운영 능력이 무조건 두자릿수 승을 따낼 수 있는 선수”라며 “작년엔 체력 관리가 안 됐는데 올해 더 좋아지면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시무시한 2000년생 노시환·원태인이 걷는 프랜차이즈의 길

    무시무시한 2000년생 노시환·원태인이 걷는 프랜차이즈의 길

    2000년생 동갑내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시즌 초반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해 팀을 떠난 프랜차이즈를 대신해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노시환은 26일 기준 타율 0.328(공동 11위) 장타율 0.703(2위) 득점권 타율 0.526(2위) 6홈런(공동 3위) 23타점(1위) 등 타격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루키 시즌인 2019년 타율 0.186(177타수 33안타) 홈런 1개에 그쳤던 노시환은 지난해 타율 0.220(346타수 76안타) 홈런 12개로 팀에서 유일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더니 이번 시즌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특히 노시환은 쳤다 하면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고 6개 중 4개가 3점 홈런일 정도의 괴력이 돋보인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해외 리그 경력자인 이대은(kt 위즈), 이학주(삼성)에 이어 지명돼 사실상 고졸 1순위였던 노시환은 왜 자신이 높은 순위로 지명됐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원태인 역시 3승1패(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50(4위), 탈삼진 32개(2위), 이닝당 출루허용률 1.04(5위) 등 기세가 무섭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며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던 모습이 이제야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은퇴한 두 프랜차이즈 김태균(한화), 윤성환(삼성)의 후계자 자리를 꿰차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한화는 김태균 은퇴 이후 우려됐던 중심 타선 공백을 노시환이 해결해주면서 장종훈, 김태균으로 이어졌던 다이너마이트 타선 계보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삼성 역시 윤태자(윤성환+황태자)가 지켰던 토종 에이스 자리를 원태자(원태인+황태자)가 이어받으면서 마운드가 든든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원태인은 던지는 스타일이나 운영 능력이 무조건 두자릿수 승을 따낼 수 있는 선수”라며 “작년엔 체력 관리가 안 됐는데 올해 더 좋아지면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넘사벽’ 300세이브… 500세이브 넘본다

    ‘넘사벽’ 300세이브… 500세이브 넘본다

    16년 만에 금자탑… 한미일 통산 422S100·200·300세이브 모두 KIA 제물로2위와 큰 격차… 몇 년간 깨기 힘들 듯“후배들 도전하도록 기록 더 세울 것”‘돌부처’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9수’를 깨고 데뷔 16년, 497경기 만에 한국 프로야구(KBO) 역사상 ‘300’세이브라는 전인미답의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BO 통산 300세이브이자 한·미·일 통산 422세이브다. 오승환은 KBO 통산 100세이브와 200세이브를 모두 KIA를 상대로 따냈다. 300세이브 역시 KIA의 텃밭인 광주에서 이뤄내면서 특별한 의미가 됐다. KBO리그 통산 세이브 순위 2위 손승락(은퇴·271세이브)이고 현역 2위인 정우람(한화 이글스·183세이브)의 기록을 볼 때 오승환의 기록은 향후 몇 년간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선동열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삼성 사령탑이던 200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대졸 신인 오승환을 ‘차세대 마무리 후보’로 꼽고 시즌 초부터 셋업맨으로 내보냈다. 그해 4월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개인 첫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오승환은 2005년 7월부터 권오준과 보직을 맞바꿔 마무리 자리에 섰다. 첫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듬해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작성하며 최고 마무리의 입지를 굳혔다. 오승환은 한 시즌 최대 세이브(2006년·2011년 각각 47개), 40세이브 이상(2006년·2007년·2011년), 세이브 1위(2006년·2007년·2008년·2011년·2012년), 28회 연속 세이브(2011년 7월 5일 SK 와이번스전~2011년 12월 4일 한화 이글스전) 등 그 존재 자체로 KBO 역사였다. 2014년 일본에 진출할 때는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한국인 투수가 최고 마무리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일본 한신에서 ‘수호신’으로 활동하며 2014∼2015년 80세이브를 추가했다. 2016∼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파이널 보스’로 불리며 42세이브를 수확했다. 277세이브에서 국내 기록을 멈췄던 오승환은 지난 시즌 복귀해 대기록을 재가동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299세이브를 수확한 이후 12일간 대기록을 미뤄왔다. ‘돌부처’, ‘끝판왕’, ‘수호신’ 등으로 불리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오승환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오승환은 경기 직후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며 “KBO 통산 세이브 기록 중 앞자리가 오늘 ‘3’으로 바뀌었는데 앞으로 후배들이 내 기록을 보면서 도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김응용 전 감독 ‘타이거즈 화이팅’ 시구

    [포토] 김응용 전 감독 ‘타이거즈 화이팅’ 시구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타이거즈 레전드 데이’로 초청된 김응용 전 감독이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승하거나 대패하거나… 머나먼 300세이브의 길

    대승하거나 대패하거나… 머나먼 300세이브의 길

    마지막 세이브로부터 벌써 열흘이 지났다. 이후로 팀은 네 번 이기고 네 번 졌다. 다만 아직까지 오승환이 나갈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오승환의 300세이브 달성이 길어지고 있다. 299세이브를 올린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승환이 30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고 구단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아직 축포를 못 터뜨렸다. 삼성이 크게 이기거나 크게 졌기 때문이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6-11로 패했다. 벤 라이블리가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서 오승환의 등판 기회가 또 무산되나 싶었다. 그런데 SSG가 7회 3점을 따라붙으면서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졌다. 오승환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삼성으로서도, 오승환으로서도 거기까지였으면 좋았으련만 안타깝게도 SSG가 8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최지광, 임현준, 우규민이 등판했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6-5에서 우규민이 최정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강한울의 송구가 오태곤의 몸에 맞고 튕기면서 오태곤이 세이프가 됐다. 6-6 동점. 오승환의 세이브 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의 등판 간격이 길어지다 보니 지난 20일 SSG전에서 지는 상황에도 등판하기도 했다. 오승환의 299번째 세이브 이후 15일 한화 이글스전 4-0,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12-0, 18일 롯데전 7-0, 21일 SSG전 14-4로 아주 넉넉하게 이겨 등판 기회가 없었다. 이벤트도 타이밍이 있다. 사람들이 기대하고 주최 측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을 때 나와야 그림이 좋다. 오승환의 300세이브를 위해 구단은 돌부처존에 돌부처와 두꺼비 299마리를 지난주부터 준비했다. 돌부처상에 오승환의 얼굴을 합성했다가 불교계의 지적으로 다시 돌부처상으로 복구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오승환의 300세이브를 위해 많은 취재진이 대구를 찾았으나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나이를 감안했을 때 이번 300세이브는 오승환의 세이브 관련 마지막 대기록일 수 있다. 기회는 이번 주말 KIA 타이거즈전 원정 경기로 넘어갔다. 오매불망 기다리는 300세이브가 언제 나올지 야구팬들의 목이 빠지기 직전이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나 홀로 7타점 이만한 효자 FA가 또 없습니다

    나 홀로 7타점 이만한 효자 FA가 또 없습니다

    이번 시즌 타점을 1개 이상 올린 선수는 22일까지 133명이다. 그중에 7타점 이상 올린 선수는 45명으로 절반이 채 안 된다. 그 어려운 7타점을 최주환(SSG 랜더스)은 한 경기에 다 올렸다. 최주환이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폭격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최주환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홀로 7타점을 올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SSG는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의 호투에 꽁꽁 막혀 6회까지 침묵했다. 추신수가 4회초 볼넷을 얻어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물러났다. 반격의 서막은 최주환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최주환은 팀이 0-5로 뒤진 7회초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라이블리가 던진 시속 146㎞ 높은 직구를 그대로 우측 담장 밖으로 보내며 3타점을 올렸다. 한 번 터진 SSG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SSG는 8회초 이흥련의 안타를 시작으로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 등을 엮어 5점을 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최주환은 3루 주자 최정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또 1타점을 보탰다. 여기까지만 했어도 이기는 데 충분했을 경기였지만 SSG와 최주환은 무자비했다. 심창민을 상대로 김성현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추신수와 로맥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주환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삼성에 악몽의 밤을 선사했다.이날 활약으로 최주환은 13타점을 기록하며 구자욱(삼성)과 함께 타점 공동 9위에 올랐다. 타율 0.365(7위), 장타율 0.651(2위), 23안타(4위) 4홈런(5위)으로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최주환은 “자신 있게 치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반격의 시작이 된 홈런에 대해서는 “게임 전에 라이블리의 공이 생각보다 아웃코스 높은 곳으로 많이 떠올라서 이를 밀어치자는 생각으로 대비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 운 좋게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운의 영역으로 돌렸지만 최주환은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18년에도 26홈런을 때린 선수다. 지난해에도 타율 0.306 홈런 16개로 장타력이 무서운 선수였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에 어울리는 선수였기에 SSG는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에게 42억원을 투자했다. 최주환은 개막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영입 가치를 증명했다. 대활약을 펼친 최주환에게 정용진 구단주는 ‘용진이형 상’으로 화답했다. 상을 받은 최주환은 바로 다음 경기였던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전 결승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시작부터 효자 FA가 됐다. 그리고 최주환은 이날 SSG 합류 이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SSG가 많고 많은 FA 중 왜 자신에게 투자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여러 FA 중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최주환 덕에 SSG도 공동 선두로 올랐다. 최주환은 “팀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팬들께서 앞으로도 응원해주시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픈 손가락’ 이건욱·강지광 향한 김원형 감독의 속내

    ‘아픈 손가락’ 이건욱·강지광 향한 김원형 감독의 속내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한 이건욱과 강지광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SSG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14로 대패했다. 20일 경기에서 시즌 첫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승리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SSG가 대패한 데는 이건욱과 김진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선발 이건욱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8피안타(3피홈런) 6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말 강민호, 3회말 호세 피렐라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삼성 타선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 불펜의 힘이 필요했지만 강지광의 부진이 이어졌다. 강지광은 SSG가 3-10으로 뒤지며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4실점했다. 전날 부진했던 두 투수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두 선수의 상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잘 던지고 못 던지고는 두 번째고 이건욱은 마운드에서 스스로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 “이게 반복되면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심리적으로 당황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면서 “2군에 가서 고쳐야 할 부분은 면밀하게 고쳐야 할 것 같다. 뭔가 바뀌지 않으면 올라와서 또 비슷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욱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김 감독은 최소 80구는 던지게 한다고 약속했다. 혹시나 흔들리는 상황에서 눈치를 보느라 더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한 배려였다. 특단의 조치를 내렸지만 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싸우려는 모습이 아니라 스트라이크를 넣으려는 모습이 나와서 장타도 나왔다”면서 “마음의 여유하고는 또 다른 부분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강지광도 마찬가지다. 강지광은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등판해 42구나 던지며 고전했다. 흐름을 빨리 끊어줘야 하는 역할이 필요했지만 볼넷으로 수비가 길어졌다. 김 감독은 “강지광은 그냥 안쓰럽더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오랜만에 1군 경기에 나왔는데 뭔가 하려고 하는데 안 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면서 “그런데도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소중한 1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제자를 생각하는 김 감독의 표정은 인터뷰 내내 어두웠고 복잡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구가 흔들려도 뷰캐넌은 6이닝 1실점

    제구가 흔들려도 뷰캐넌은 6이닝 1실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잘 던질 줄 알면 상대팀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도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다승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뷰캐넌이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4-4 승리를 이끌었다. 뷰캐넌은 시즌 3승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1.74에서 1.69로 끌어내렸다. 다승은 1위, 평균자책점은 7위다. 지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여파였을까 아니면 타자들이 일찌감치 점수를 내 대기 시간이 길었기 때문일까. 피안타 기록에서 나오듯 뷰캐넌은 완봉 경기처럼 상대 타선을 압도하진 못했다. 1회초부터 위기가 있었다. 김강민과 추신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주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제이미 로맥을 1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도 2사 1, 2루의 위기가 있었다. 5회 초에도 1사 2, 3루로 위험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꾸역꾸역 버텼지만 7회초엔 연속 안타로 첫 실점을 했고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뷰캐넌의 투구수는 103개. 최고 시속 149㎞ 직구 18구와 커브(17구), 투심(15구), 커트(34구), 체인지업(19구) 등 변화구 85구를 던졌다.경기 후 뷰캐넌은 “컨디션이 안 좋았고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뷰캐넌은 좋지 않은 날에도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이 있었다. 뷰캐넌은 “평소와 다르게 제구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야구는 항상 좋은 컨디션을 가지기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계속해서 타자랑 붙어야 하고 이길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초반 뷰캐넌은 한 경기 잘 던지면 다음 경기에 부진한 퐁당퐁당 피칭이 반복됐다. 그러나 한국무대에 적응한 2년차엔 그런 모습 없이 더 완벽한 모습이다. 뷰캐넌의 호투에는 가족들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가족과 떨어져 지냈던 뷰캐넌은 인터뷰 중 가족 생각에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는 열혈 사랑꾼이었기에 가족의 의미는 더 특별했다. 올해는 가족들이 한국에서 함께 있어 뷰캐넌의 눈물 흘릴 일은 없다. 이날도 가족들이 곁에서 지켜보며 뷰캐넌을 응원했다. 뷰캐넌은 “가족들이 곁에서 응원하는 건 당연히 큰 힘”이라며 “가족은 정말 언제나 소중하다”고 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음원차트 역주행하듯… ‘추추 KTX’로 바뀐 추신수의 타격감

    음원차트 역주행하듯… ‘추추 KTX’로 바뀐 추신수의 타격감

    ‘추추 트레인’ 추신수(SSG 랜더스)가 마치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는 듯한 고속 상승세로 특급 열차로 변신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30홈런은 거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추신수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추신수가 이날 경기까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뽑아낼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선수 스스로가 밝힌 비결을 관통하는 핵심은 ‘적극성’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지만 야구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적극 조언을 구하고 비디오를 분석하고 수 싸움을 고민하며 변화를 시도한 모습이 있었다. 추신수는 20일 경기에 앞서 ‘용달매직’ 김용달 삼성 타격코치를 찾았다. 김 코치가 타격 코칭의 달인이라고 해도 타격 고민 해결을 위해 상대팀 타격 코치를 찾아가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추신수는 “미국에 있을 때도 타격에 대해 조언해주시고 궁금한 걸 물었다”면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혹시 보이는 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미국에서 좋았을 때의 스윙과 한국에서 했던 스윙을 비교하면서 문제점을 찾고자 노력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발상의 전환을 빼놓을 수 없다. 추신수는 MLB 통산 타율이 0.275로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런데 출루율은 0.377에 달한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해 공을 잘 골라내는 선수로 명성이 높았다. 추신수도 초반에는 한국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추신수가 본격 홈런포를 가동하기 전인 지난 14일까지 타석당 투구 수는 4.14였다. 그러나 최근 4경기로만 한정하면 타석당 투구 수가 3.85로 떨어진다. 20일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2개의 홈런 모두 초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 4회초 김대우의 시속 123㎞ 초구 슬라이더, 8회초 김윤수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받아쳐 모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투수들이 나한테 빨리 승부를 걸더라”면서 “그전에는 많이 기다렸는데 노리는 코스를 보고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원형 SSG 감독도 추신수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1일 “아무리 좋은 외국인 타자가 와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데 추신수도 마찬가지”라며 “타율은 저조하지만 힘이 좋다. 자기 타이밍을 가지고 가는 부분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로지 삼성의 우승만을 위해 바다를 건너온 남자

    오로지 삼성의 우승만을 위해 바다를 건너온 남자

    “개인목표는 딱히 없다. 팀이 우승하기만을 바란다.” 호세 피렐라가 시즌 초반 자신에게 달렸던 의문 부호를 완벽하게 지우는 맹활약으로 삼성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피렐라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과 4회말 타석에서 연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14-4 대승에 힘을 보탰다. 홈런 6개를 기록하며 홈런 단독 2위에 올랐다. 개막 직후 팀의 연패와 함께 방망이 침묵에 빠졌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3번 타자와 4번 타자로 나섰던 피렐라는 특히 4번 타순에서 타율 0.314 홈런 5개 11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아직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타자도 있는 상황이지만 피렐라는 적응을 빨리한 모습이다. 피렐라는 “지금까지 모든 투수를 만난 게 아니라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보긴 힘들 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결과가 너무 좋다”고 웃었다. 지난해 일본 야구를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됐느냐 묻자 “리그가 달라 리그 비교는 어렵지만 문화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피렐라의 초반 장타력은 예상 밖의 활약이다. 허삼영 감독이 기대하고 칭찬했던 부분은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피렐라도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고 콘택트를 많이 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스스로를 평가할 정도다.효자 외인으로 등극한 피렐라의 머릿속엔 팀과 동료로 가득하다. 개인 기록 욕심은 크게 없단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은 만큼 홈런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피렐라는 “홈런도 당연히 칠 수 있겠지만 안타를 많이 때려서 동료들을 믿고 열심히 뛰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경기장 안에서 유쾌한 성격으로 팀원들과도 항상 즐거운 피렐라다. 벌써 많은 정이 들었는지 “지금처럼 동료들과 즐겁게 안 다치고 야구 했으면 좋겠다”고 웃는다. 마치 오래전부터 삼성 선수였던 것 같은 느낌을 풍긴다.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의 부진으로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낸 데이비드 뷰캐넌이 있었고 벤 라이블리가 시즌 막판 좋은 활약으로 힘을 냈지만 화력이 약했다. 스토브리그 때 오재일을 영입한 것도 삼성에 부족한 화력 보충을 위해서였다. 팀 장타율 0.419(2위)로 라이온즈파크에 맞는 장타군단으로 변신한 삼성으로서는 피렐라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 이어간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인터뷰 내내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자기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해칠 일을 걱정할 일도 없다. 오로지 삼성의 우승만을 위해 왔다는 베네수엘라 청년이 이번 시즌 삼성 팬들에게 어떤 야구를 선물할지 벌써 기대가 크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음원차트 역주행하듯… ‘추추 KTX’로 바뀐 추신수의 타격감

    음원차트 역주행하듯… ‘추추 KTX’로 바뀐 추신수의 타격감

    ‘추추 트레인’ 추신수(SSG 랜더스)가 마치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는 듯한 고속 상승세로 특급 열차로 변신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30홈런은 거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추신수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추신수가 이날 경기까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뽑아낼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선수 스스로가 밝힌 비결을 관통하는 핵심은 ‘적극성’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지만 야구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적극 조언을 구하고 비디오를 분석하고 수 싸움을 고민하며 변화를 시도한 모습이 있었다. 추신수는 20일 경기에 앞서 ‘용달매직’ 김용달 삼성 타격코치를 찾았다. 김 코치가 타격 코칭의 달인이라고 해도 타격 고민 해결을 위해 상대팀 타격 코치를 찾아가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추신수는 “미국에 있을 때도 타격에 대해 조언해주시고 궁금한 걸 물었다”면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혹시 보이는 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좋았을 때의 스윙과 한국에서 했던 스윙을 비교하면서 문제점을 찾고자 노력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발상의 전환을 빼놓을 수 없다.추신수는 MLB 통산 타율이 0.275로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런데 출루율은 0.377에 달한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해 공을 잘 골라내는 선수로 명성이 높았다. 추신수도 초반에는 한국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추신수가 본격 홈런포를 가동하기 전인 지난 14일까지 타석당 투구 수는 4.14였다. 그러나 최근 4경기로만 한정하면 타석당 투구 수가 3.85로 떨어진다. 20일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2개의 홈런 모두 초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 4회초 김대우의 시속 123㎞ 초구 슬라이더, 8회초 김윤수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받아쳐 모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투수들이 나한테 빨리 승부를 걸더라”면서 “그전에는 많이 기다렸는데 노리는 코스를 보고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원형 SSG 감독도 추신수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1일 “아무리 좋은 외국인 타자가 와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데 추신수도 마찬가지”라며 “타율은 저조하지만 힘이 좋다. 자기 타이밍을 가지고 가는 부분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달아오르는 추신수, 첫 멀티포 쐈다

    달아오르는 추신수, 첫 멀티포 쐈다

    추신수(SSG 랜더스)가 한 경기에 두 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방망이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추신수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SSG의 두자릿수 득점은 시즌 처음이다. 추신수는 출전한 13경기 중 7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탓에 타율은 0.208로 아직 낮지만 벌써 5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추신수의 첫 홈런은 SSG가 6-2로 앞선 4회초 나왔다. 삼성 선발 이승민이 2와3분의1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구원 등판한 김대우를 상대로 초구 시속 123㎞ 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친 공이 117m를 날아 투런포가 됐다. 두 번째 홈런은 9-3으로 크게 앞선 8회초 김윤수를 상대로 뽑았다. 추신수는 이번에도 초구를 노렸고 김윤수의 시속 149㎞짜리 직구는 추신수의 방망이에 맞고 그대로 비거리 113m로 우측 담장을 넘었다. 추신수는 8회말 수비 때 최지훈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 팀 타자들은 장단 24안타를 터뜨리는 화끈한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홈런도 6개가 나왔다. SSG는 추신수와 2회초 김성현이 쳤고 삼성은 6회말 강민호, 8회말 호세 피렐라와 이원석이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3-10으로 뒤지던 8회말 안타, 홈런, 볼넷, 상대 실책 등을 엮어 7-10까지 추격했다. 김상수의 안타로 1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맞았지만 구자욱과 박해민이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지난 13일 통산 299세이브를 올린 이후 등판 기회가 없던 오승환은 9회초 2사에 등판해 이흥련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SSG는 8회말 만루 위기에 등판해 삼성을 틀어막은 김태훈이 9회말에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추신수는 “그동안 조바심도 났고 부담감도 있었는데 오늘 마음 편하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투수들이 나한테 빨리 승부를 걸더라. 그전에는 많이 기다렸다면 이번에는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이게 무슨 일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선발진의 예상 밖 깜짝 호투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막 직후 4연패에 빠졌지만 탄탄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19일까지 거둔 8승 중에 선발승은 7승이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 백정현이 2승씩 거뒀고 이승민이 1승을 보탰다. 선발승 전체 1위, 선발 이닝도 79이닝으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ERA)도 2.85로 1위다. 이번 시즌 삼성 선발진의 활약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 역대 외국인 최다 이닝, 최다승을 기록한 뷰캐넌이 있었지만 기복을 보였던 벤 라이블리와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원태인에겐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선전한 최채흥은 지난달 복사근 파열로 이탈했다.그러나 원태인이 3경기 ERA 1.00, 백정현이 ERA 2.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채흥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이승민도 호투하며 무시무시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했던 라이블리도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연속 통합우승으로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힘을 못 썼다. 2015년 선발 ERA 4.72(3위)였던 삼성은 2016년 5.93(8위), 2017년 6.02(10위), 2018년 5.61(8위), 2019년 4.83(8위)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그나마 4.27(3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처럼 특히 선발투수의 지분은 절대적이다.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에겐 남의 걱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선발진에 대해 “구위가 확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선수들 모두 체력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태인에 대해서는 “3경기 호투가 전부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더 성장해 좋은 공을 던져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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